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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손보, 사실상 고아 초등학생에 2700만원 청구…비판 거세자 사장 사과문

    한화손보, 사실상 고아 초등학생에 2700만원 청구…비판 거세자 사장 사과문

    한화손해보험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소송을 취하했다. 25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2014년 6월 자동차와 오토바이 충돌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고 자동차 동승자가 다쳤다. 사고 과실 비율은 5대 5였지만 법적으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가해자가 됐다. 한화손보는 자동차 운전자의 보험회사였다. 오토바이 운전자 유가족에 사망보험금을 줬다. 다만 당시 운전자의 아내는 고향인 베트남으로 돌아간 상황이어서 보험금은 자녀의 후견인(고모)에게 자녀 몫의 법정 비율 만큼인 4100만원만 줬다. 나머지 부인 몫인 5000만원은 지급이 유보됐다. 이후 한화손보는 다친 자동차 동승자에 줘야 할 합의금 규모가 확정되자 오토바이 운전자의 유가족인 자녀에게 구상금 2700만원을 청구했다. 구상금 청구는 사고 처리의 적법한 절차다. 하지만 상대가 사실상 고아인 초등학생이라는 점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초등학생은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여의고 베트남으로 돌아간 어머니는 행방을 알 수 없어 보육시설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화손보가 보험금은 법정 비율에 따라 일부만 지급하고 구상금은 전액 자녀에게 청구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구상금 2700만원은 유가족 부인에게 지급할 5000만원에서 상계 처리를 할 수 있다. 전액 상계 처리가 안 된다고 해도 자녀에게 구상금 청구를 할 땐 법정 비율만큼만 청구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런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르자 한화손보는 이날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화손보는 사과문에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취하하고 향후에도 구상금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급 유보된 부인 몫의 보험금에 대해서는 정당한 권리자가 청구하면 즉시 주겠다고 덧붙였다.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는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해 회사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사과드리며 보다 나은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뒷좌석에 영유아 있으면 경고음… 현대모비스 레이더 기술 첫 개발

    뒷좌석에 영유아 있으면 경고음… 현대모비스 레이더 기술 첫 개발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뒷좌석 탑승객을 레이더로 감지하는 시스템(ROA)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에 기술 적용을 제안할 방침이다. 22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ROA 기술은 레이더 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기존 뒷좌석 탑승객 감지 기술은 아동용 카시트의 무게나 카메라 센서로 감지하는 방식이어서 정확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ROA로 뒷좌석 동승자가 확인되면 문을 닫을 때 경고음이 울리거나 계기판이나 스마트폰에 메시지가 전송된다. 특히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영유아 차량 방치 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기존 카메라 센서는 담요를 덮은 영유아를 인식하지 못하지만 레이더는 탑승객의 피부 속 혈류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호흡까지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ROA는 고압전선이나 철도 인근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전자파 신뢰성을 확보했고 성인과 영유아, 반려동물까지 구분할 정도로 정교하다”고 소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탑승객의 심박수까지 측정할 수 있는 레이더를 개발해 생체 인식 기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반드시 혼자 차 몰고 와야”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반드시 혼자 차 몰고 와야”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

    자동차에 탄 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으려면 동승자 없이 혼자 차를 몰고 와야 한다고 보건당국이 15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날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 진료소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운전자는 반드시 동승자 없이 혼자 방문해야 하고 검사 대상 항목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검사 때 동승자가 있으면 감염 우려가 있어 검사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무료 검사 대상자는 대구 거주자 또는 대구 방문자로 37.5도 이상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호흡곤란 등), 개인병원 방문 후 코로나19 검사의뢰서를 받은 경우, 자가격리 대상자 가운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이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가 인정된 경우 등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음주 승용차 역주행 충돌…60대 택시기사 사망

    음주 승용차 역주행 충돌…60대 택시기사 사망

    13일 오전 0시 21분 경기 부천시 원미동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술을 마신 30대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60대 후반 택시기사 B씨가 심정지 상태에서 응급처지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 당시 두 차량에는 운전자 이외에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측손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승용차 운전자 A씨는 사고 직후 경찰 음주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 취소 수치로 나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노원구민 자전거보험 자동 가입…최대 3000만원 한도 1년간 보장

    서울 노원구는 지역 주민들의 자전거 안전사고에 대비해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을 가입했다고 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자전거보험은 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이면 누구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수혜자가 된다. 전국 어디에서 사고를 당하더라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원구에 거주하지 않지만 구 공공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는 사람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전거보험 보장기간은 1년으로 2021년 2월 28일까지다. 보장 범위는 ▲자전거 운전(탑승) 중 일어난 사고 ▲운행 중인 자전거와 충돌해 피해를 입은 경우다. 피보험자가 자전거사고로 사망과 사고로 후유장해가 발생한 경우 1000만원 한도로 보장받는다. 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진단을 받은 경우 30만원(4주)에서 70만원(8주)까지 진단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주민이 자전거 사고로 ‘벌금을 부담’하는 경우 2000만원 한도에서, 타인(가족 제외, 동승자 포함)에게 사망 또는 중상해를 입혀 형사합의를 봐야 할 경우에도 3000만원 한도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천서 회사동료 간 잇따라 5명 확진

    부천서 회사동료 간 잇따라 5명 확진

    경기 부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해 감염자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내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증가했고 이 중 5명이 같은 직장 동료들끼리 감염됐다. 부천시는 기존 확진자인 여성 2명의 남편으로 50·60대 남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괴안동 여성의 60대 남편과 지난 8일 감염된 오정동 회사 여직원의 50대 남편이다. 60대 남성 확진자는 자가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8일 발생한 도당동 50대여성 확진자(CNH산업 직원) 동선은 자택을 포함해 모두 7곳이다. 부천시 접촉자는 16명이다. 신태영미용실을 비롯해 대박포차, 팡팡노래방, 하예성순대국, 매운갈비찜, 코리안숯불바베큐, 택시동승자, 놀고먹소 등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5명이 나왔던 오정동 CNH산업은 직원이 모두 12명으로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직원 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따뜻한 세상] 전복 화재 차량서 운전자 구한 경찰관

    [따뜻한 세상] 전복 화재 차량서 운전자 구한 경찰관

    차량 전복 화재 현장에서 빠른 상황 판단과 신속한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관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 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임헌호(45) 경위와 노휘찬(33) 경사는 지난 14일 오전 0시 10분쯤 청주시 서원구 죽림동의 왕복 6차선(편도 3차선) 도로에서 승용차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두 사람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고 차에는 불길이 일었고 운전자 A씨는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이었다. 노휘찬 경사는 26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소방차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이었는데, 차량에서 연기가 많이 나고 앞바퀴 부분에 불이 붙은 상황이었다”며 “차량이 곧 폭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우선 운전자를 차 밖으로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 A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노 경사는 차 안에 동승자 여부를 확인했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A씨를 병원으로 후송조치 했다. 노 경사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경찰관도 저와 같이 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실 줄 안다. 경찰관들이 가까운 곳에서 일하고 있으니,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 차량 운전자 A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207%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분리대 연석을 들이받고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나주,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촉각...목포에서는 30대 남성 숨져

    ‘코로나19’ 부산 10번 확진자 A씨(46·부산 동래구)가 나주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시가 추가 확진자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부산 동래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오송역을 경유, 광주송정역에서 하차 후 광주좌석버스(02번)를 타고 오후 1시경 나주 혁신도시(빛가람동)에 도착했다. A씨는 빛가람동 소재 모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인터넷진흥원에서 오후 3시까지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이날 오전 A씨가 방문한 음식업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이틀간 임시 휴무 조치했다. 또 A씨와 접촉한 종업원 2명은 자가격리 후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광주버스2번이 경유하는 전체 버스승강장 일제 소독과 함께 광주시와 공조를 통해 동승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광주시는 광주버스02번 2대를 배차에서 제외했다. 인터넷진흥원 또한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A씨와 접촉한 자사 직원 2명을 자가격리했다. 나주시보건소는 역학조사와 함께 검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부산 10번 확진자 동선 파악에 따른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타 지자체, 유관기관과 공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에서는 이날 신천지 교회를 다녔던 30대 남성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사인으로 갑자기 숨졌다. 지난해부터 신천지 교회에 나가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방역당국이 이 남성이 다녀간 대형마트 등을 일시 폐쇄하고 가족에도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오전 8시 5시쯤 목포 한 종합병원에서 숨진 B(31·남)씨는 전날 오후부터 열과 몸살 증상이 있어 직장을 쉬고 집에서 안정을 취했다. 오전 8시쯤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는 가족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담당 의사는 코로나19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광주에는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 중이다. 이들은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거나 참석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에서는 나주 거주자 1명이 코로나19 환자로 분류됐으나 완치됐고, 현재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코로나 검사 거부한 적 없어… 보건소도 단순 폐렴 소견만”

    “코로나 검사 거부한 적 없어… 보건소도 단순 폐렴 소견만”

    “증상 있었지만 병원서 검사 권유 안 해 교통사고 입원 새로난병원서 감염 의심 청도선 찜질방만 가… 장례식은 몰랐다 내가 다 퍼뜨린 것처럼 나와 죄송·억울”“병원 측이 권유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거부한 적이 없습니다.”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권유한 것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31번째 환자(61·여)는 이 같은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녀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코로나 검사를 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는 31번째 환자가 병원 측의 두 차례에 걸친 코로나 검사 권유를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권유받았으나 거부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지난 7일 교통사고로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 14일 폐렴 증상이 있어 검사를 했으나 코로나 검사를 권유받지 않았다. 17일 다시 검사를 하자고 했다. 이날 검사에서 수치가 높게 나오자 경북대병원이나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곧바로 검사를 받으러 갔나. “그렇다. 경북대병원보다는 가까운 수성구보건소에 의사소견서를 가지고 갔다. 그런데 보건소에서 바로 검사 받지 못했다. 의료진과의 문진에서 해외 여행을 간 적이 없고 중국사람도 만나지 않았다고 하니까 단순 폐렴으로 보인다며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제가 코로나 검사를 받겠다고 하니 수성구보건소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30분 정도 기다린 뒤 검사를 받았다. 검사 뒤에도 그냥 가라고만 했다. 택시를 타고 새로난한방병원으로 가는 길에 보건소로 돌아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다시 수성구보건소로 가서 앰뷸런스를 타고 그제서야 대구의료원에 가서 격리됐다.” -입원 중에 외출이 많았는데. “외출은 신천지 교회에 두 번 예배 드리러 간 것과 퀸벨호텔 뷔페에 밥 먹으러 간 것 정도다. 모두 외출증을 끊었다.” -교회 예배 보러 갔을 때 몸 상태는. “9일과 16일 두 번 갔다. 9일은 몸에 이상 증세가 없었다. 동승자 1명을 태우고 직접 운전까지 했다. 16일은 열이 조금 났으며 마른 기침을 약간했다. 큰 이상을 못 느꼈다.” -청도 대남병원에 있었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형의 장례식에 갔나. “2월 1일 청도 찜질방에 간 게 전부다. 나 같은 평신도가 그런 곳에 왜 가나. 장례식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또 직장을 다녀서 청도에 가서 봉사활동도 한 적이 없다.” -어디에서 감염된 것 같은가. “서울은 아니다. 함께 간 동료 5명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새로난한방병원 CT 찍는 분이 코로나 확진환자인데 그분한테 감염된 게 아닌가 싶다.” -지금 몸 상태는. “제가 다 퍼뜨린 것으로 나오니까 죄송하면서도 억울하다.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몸 생태가 굉장히 안 좋았다. 지금은 기침이 좀 나오지만 많이 호전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휴가 다녀온 제주 해군 장병 확진…취사병 복무

    대구 휴가 다녀온 제주 해군 장병 확진…취사병 복무

    21일 새벽 최종 확진 판정 국내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이후 한 달 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제주에서도 결국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해군 장병 A(22)씨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질병관리본부의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도내 병원 등에서 1·2차 양성반응을 보여 제주대병원 음압 격리병동에 격리된 상태다. 그는 제주공항 인근 부대에서 취사병으로 복무 중이며, 지난 1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A씨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휴가를 받고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 아직까지 A씨가 대구에 있을 당시의 이동 동선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지인의 신천지 관련성은 부인 A씨는 대구 방문 때 가까운 지인과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인과 관련해 방역 당국에서 ‘혹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가’에 대해 물었지만 A씨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8일 부대 복귀를 위해 오후 8시 21분쯤 대구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해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에 도착한 A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 35분쯤 제주공항 택시 승차장에서 택시를 이용해 제주공항 옆 해군부대 앞에서 내렸다. 이어 지난 18일 오후 8시 54분쯤 근처 편의점을 이용한 후 오후 9시 23분쯤 걸어서 군부대에 복귀했다. 지난 19일에는 군부대 내에서만 생활했다. A씨는 지난 19일 군부대에서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이날 오전 8시 45분쯤 부대 구급차를 이용해 한라병원 선별 진료소를 방문했다. 이어 오전 9시 41분쯤 선별 진료소 검사실서 1차 검사를 받고 약 처방을 받았다.그는 선별 진료소에서 대기하지 않고 오전 10시 6분쯤 부대 구급차를 이용해 군부대로 다시 돌아갔다. 결국 1차 검사에서 A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제주보건소 구급차로 제주대병원 음압격리 병상으로 옮겨졌다. 도는 역학 조사관의 양성 반응자에 대한 인터뷰 및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A씨의 지난 18~20일 이동 동선을 파악했다. 도는 A씨가 비행기 탑승 및 택시 이동 등 군부대 외 이동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비행편 동승자 등 조사 중 도는 A씨가 제주에 오면서 이용한 항공편의 탑승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도는 A씨를 부대 부근까지 태워 준 50대 택시기사를 확인하고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편의점도 소독 및 휴업하도록 하고 직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20일 이전까지만 해도 확진자와 접촉자, 관찰 대상자 등이 한때 발생했지만 모두 이상 증세 없이 격리 해제됐고 추가 이상 증상자도 음성 판정을 받아 청정 지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군부대와 부대 인근 방역 등에 비상이 걸렸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쯤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면서 현재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 중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책과 향후 조치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손석희 공갈미수’ 혐의 김웅,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손석희 공갈미수’ 혐의 김웅, 첫 재판서 혐의 부인

    프리랜서 기자 김웅 측 “금품 요구하지 않아”검찰, 다음달 손석희 대표 증인으로 신청손석희(64) JTBC 대표이사에게 과거 차량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며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리랜서 기자 김웅(50)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14일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첫 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손 대표에게 ‘2017년 차 사고를 기사화하겠다’,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채용과 금품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재판에서 김씨 측은 “공소사실에 적힌 문자·카카오톡·텔레그램 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낸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는 피해자를 공갈하거나 협박하기 위한 게 아니었다”면서 “검찰이 메시지 등을 일부만 발췌해 의도와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면서 손 대표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손 대표 측은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했다”고 반박하며 김씨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손 대표를 폭행 등의 혐의로 지난달 약식기소하고 김씨는 정식 재판에 넘겼다. 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 김씨는 접촉사고 동승자 문제를 기사화할 것 같은 태도를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피해자를 만나 기사화를 하지 않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면서 “폭행 사건 이후에도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고, 접촉사고를 언급하거나 금품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JTBC 채용을 요구했다는 부분 역시 당시 손 대표는 보도 담당 사장의 위치에 있었고, 대표이사 취임 이후에도 채용 권한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공갈의 상대방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채용 요구에 대한 공갈미수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손 대표를 다음 기일에 증인으로 신청하기로 했다. 김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달 25일 열릴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시흥시, 관리대상 유아 다니는 어린이집 휴원 조치

    시흥시, 관리대상 유아 다니는 어린이집 휴원 조치

    경기 시흥시는 지난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를 확인한 뒤 즉시 격리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중 관리대상자 일가족 중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유아가 포함돼 시는 해당 어린이집을 휴원 조치했다. 임병택 시장은 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보고 브리핑을 열고 파악된 밀접접촉자의 접촉 경로와 조치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시에는 밀접접촉자 2명이 확인된 상태다. 모두 12번째 확진자와 접촉자로 1명은 강릉행 KTX 동승자, 다른 1명은 인천공항 검역소 직원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일가족 3명이 14번째 부천확진자와 친척관계로, 25일 군포시에서 설 가족 모임을 갖고 확진자를 자가용으로 자택에 데려다 준 것으로 시는 2일 인지했다. 14번 확진자 증상이 지난달 29일 발현됐으며, 이들 일가족은 이 전인 25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시는 이들을 관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확인 즉시 2명의 밀접접촉자와 3명의 관리대상자들은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모두 현재 증상은 없는 상태로, 시는 거주지를 소독하고 격리 중 불편함이 없도록 위생용품,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1일 2회 방문 및 전화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부천시에서 12번째 14번째 확진자가 발생하고 관내 밀접접촉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대책반을 6개반에서 9개반으로 확대하고 140여명을 투입해 일일 모니터링과 역학조사 전화 상담 등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3일 예정된 월례조회를 취소하고 임 시장 주재로 긴급간부 공무원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며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날부터 시흥시 관내 모든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방문자 대상으로 발열 검사와 출입국 상담을 진행한다. 시민들이 많이 왕래하는 대형 공공체육시설인 시흥시 실내체육관과 정왕 어울림 체육센터는 소독 및 방역을 실시하며 오는 9일까지 휴관 조치했다. 또 건설 현장 등에는 업무 시작 전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근무자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는 요청 공문도 전달할 예정이다. 임 시장은 “현재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평일과 휴일에 관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흥시 보건소 전화상담을 열어 놨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업데이트되는 상황 정보를 SNS를 통해 시민들께 실시간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민을 지키는 최후의 방어선으로서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빠르게 대처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정부와 시흥시를 믿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시흥시 홈페이지와 블로그, 카카오톡 등 SNS를 자주 살펴주고 의심스러운 상황이나 궁금한 점은 시흥시 보건소와 1339로 반드시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용차선 달리려 조수석에 ‘가짜 해골’ 태운 美 운전자의 꼼수

    전용차선 달리려 조수석에 ‘가짜 해골’ 태운 美 운전자의 꼼수

    미국에서 정체를 피하기 위해 ‘꼼수’를 쓴 60대 운전자가 적발됐다. AP통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도로에서 조수석에 ‘가짜 해골’을 태우고 다인승 차량 전용차선을 달리던 운전자가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애리조나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피닉스의 한 다인승 차량 전용차선인 HOV(High Occupancy Vehicle)에서 수상한 차 한 대를 목격했다. 조수석에 분명 누군가 앉아있었지만 아무리 봐도 사람은 아니었던 것. 차량을 멈춰 세우고 검문을 시작한 순찰대는 조수석에서 모자를 뒤집어쓴 해골 모형을 발견했다. 순찰대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골을 태우면 HOV 차선을 이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느냐”라며 해당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운전자는 해골 모형에 모자를 씌운 뒤 조수석에 노끈으로 묶어 동승자인 양 은폐했다. 그러나 눈썰미 좋은 순찰대의 감시망은 피해갈 수 없었다. 현지언론은 이 운전자가 최대 4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나라의 버스 전용차선과 비슷한 개념인 미국의 HOV차선은 최소 2인 이상 탑승한 다인승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차량정체를 피해 전용차선을 이용하려 꼼수를 부린 사례가 심심찮게 적발된다. 애리조나주 당국에 따르면 매년 7000명의 운전자가 전용차선 규칙 위반으로 적발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도 야구모자와 선글라스, 스웨터를 착용시킨 마네킹을 조수석에 태우고 다인승 차선을 달리던 운전자가 순찰대 감시망에 걸려 벌금을 물었다. 당시 운전자는 마네킹에 안전띠까지 착용시키는 치밀함(?)을 보여주었다. 같은 해 9월 워싱턴주 고속도로 순찰대 역시 모자와 선글라스, 점퍼로 위장한 마네킹을 태우고 전용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를 적발해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슈있슈] 설연휴 중국인 13만명 입국…‘우한 폐렴’ 공포

    [이슈있슈] 설연휴 중국인 13만명 입국…‘우한 폐렴’ 공포

    41명 숨진 ‘우한 폐렴’ 증상 없는 감염자 가능질병본부, 검역 대상 중국 본토 전체로 강화외교부, 여행경보 3단계 ‘철수권고’ 상향조정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4일 밤 12시 현재 사망자는 41명이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 39명이 숨졌고,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에서 1명씩 사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하루 만에 444명이나 늘어난 1287명이다. 보고된 의심 환자는 1965명, 비공식 집계로는 중국에서만 확진자가 1300명을 넘어섰다. 새로 확진을 받은 환자 중 2세 아동이 가장 어렸고, 광둥성에서는 가족 간 감염 13건 외에 직장 동료에게 감염된 사례도 1건 확인됐다. 중국 본토 밖의 확진 환자는 홍콩이 5명으로 늘었고 마카오는 2명이다. 미국에서 2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유럽에서도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 환자도 부쩍 늘어 30명에 육박했다. 호주 등지에서도 처음으로 환자가 나왔다. ● 국내 ‘우한 폐렴’ 환자 2명 상태 안정적이지만…국내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 환자는 두 명 모두 특별한 폐렴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첫번째 환자는 35세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던 중국인 여성으로 해외여행을 위해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발열 등이 확인돼 검역대에서 바로 격리됐다. 두번째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 도중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두 번째 환자로 확진됐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이며 인후통 등 다른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두번째 환자를 접촉한 비행기 내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 총 69명을 ‘능동감시’ 형태로 지켜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가 3~7일, 최장 14일이란 점을 적용하면 능동감시 대상자의 외출을 강제로 통제할 수 없는 만큼 지역사회 전파가 생길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 설 연휴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은 13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설 연휴가 끝나면 의심환자가 속출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염지역을 우한에서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하고 검역 내용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오염지역을 우한에서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하는 방침을 정했다. 사례정의와 변경한 검역 내용은 26일 오후 3시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증상없는 감염자 존재…병 퍼뜨릴 가능성”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위안궈융 홍콩대 교수 등이 포함된 연구진은 최근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무증상 감염이 가능해 보이는 만큼 가능한 한 빨리 환자를 격리하고 접촉자 추적조사 등을 실시하는 것이 여전히 필수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홍콩대학 선전병원에 입원한 일가족 7명 중 6명이 ‘우한 폐렴’ 진단을 받았고, 이 중 10살 소년의 경우 겉으로는 증상이 없었지만 CT를 통해 증세가 관측됐다는 것이다. 다른 가족 2명도 처음 병원에 올 때는 열이 없었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해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한 이들 가족이 여행기간 우한 폐렴의 유래로 지목된 동물을 접촉하거나 시장을 방문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 홍콩 비상사태 선포 “중국으로의 모든 방문 금지”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의 전파 억제를 위해 도시 추가 봉쇄와 유명 관광지 폐쇄, 영화관 운영 중단 등 강도 높은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는 공항 터미널과 기차역, 지하철역 등에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홍콩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오늘부로 대응 단계를 비상사태로 격상한다”며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대책으로 모든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며 학교도 오는 2월 17일까지 방학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외교부 역시 같은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조정했다.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국민들께서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라며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마스크 착용도 좋지만…“손 씻는 게 더 중요” 중국 당국은 우한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마스크 효과가 없진 않지만 손 씻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우한을 직접 방문했거나 방문한 사람과 접촉한 적이 있는 환자들에게 의료용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라고 병원들에 지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감염병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나온 연구들은 대부분이 병원에서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환자로부터 병을 옮는 것을 막을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어서 병원 밖에서 일반 주민에게도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감염병학회(ISDA)의 공공보건위원회 위원장인 줄리 바이샴파얀은 “의료용 마스크는 들이마시는 공기를 전부 걸러내지 못한다. 손을 씻고 아픈 사람을 피하는 것이 마스크 착용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스홉킨스 건강보장센터 소속 의사인 아메시 아달자는 “사람들 대다수는 얼굴을 긁거나 코를 비비기 위해 손을 마스크 아래로 넣는데 이때 오염원이 코와 입에 접촉할 수 있다”면서 “전화를 받을 때도 마스크를 벗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배달 고의사고 뒤 보험금… 마트 시식후 “식중독” 속여

    “돈 필요한 사람 연락 주세요.” A씨는 배달원을 모집한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를 보고 연락했다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현혹돼 보험사기에 가담했다. 이륜차 배달업체 운영자는 가담자들에게 가해자, 피해자, 동승자 역할을 분담해 고의 접촉 사고 등을 일으키도록 해 보험금을 나눠 가졌다. 금융감독원은 총 30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배달업 보험사기 조직 200여명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이런 사례를 포함해 지난해 상반기 손해보험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3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억원(3.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비만치료제 삭센다 주사를 감기 치료로 위장해 허위 진료비 영수증을 발급받은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허위 진단서와 진료비 영수증을 발급받아 보험금 5억여원을 편취한 환자와 브로커, 의료인 200여명을 적발했다. 고가인 외제차량을 상습 정체 구간이나 병목 지점 등에서 다수의 접촉 사고를 유발해 미수선 수리비 명목으로 2억여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자도 적발됐다. 배수관 누수로 피해가 발생하자 배상책임보험에 새로 가입한 후 사고 일자를 조작해 보험금 9000만원을 편취한 계약자와 입주자도 있었다. 한 일가족은 음식점이나 할인마트에서 음식을 사먹은 후 식중독에 걸렸거나 치아가 손상됐다는 허위 주장을 해 보험금 6700만원을 편취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보험 사기로 적발되면 지급보험금이 환수되고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따뜻한 세상] 고속도로에 멈춰선 승용차 뒤, ‘불꽃 맨’의 정체는?

    [따뜻한 세상] 고속도로에 멈춰선 승용차 뒤, ‘불꽃 맨’의 정체는?

    사고로 고속도로에 멈춘 승용차 운전자를 발견한 현직 경찰관의 침착한 대처로 2차 사고를 막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강원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7지구대 소속 김광선 경사(41).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8시경. 출근 중이던 김 경사는 중앙고속도로 부산방면 370km 지점에서 사고로 1차로에 멈춰선 승용차와 운전자 A씨를 발견했다. 당시 운전자 A씨는 승용차 뒤에서 수신호로 차량 서행을 유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운전자들이 사고 현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2차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 무엇보다 운전자가 차량이 빠르게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 서 있어 위태로웠다.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한 김 경사는 즉시 사고 승용차 앞에 자신의 차를 세웠고, 평소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불꽃 신호기를 이용해 차선을 통제했다. 김광선 경사는 10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운전자가 사고 난 차 뒤에서 수신호를 하고 계셨는데, 다른 운전자들에게 잘 보이지 않은 상황이라 위험하다고 판단했다”며 “휴게소에서 구매해 평소 가지고 다니던 불꽃 신호기를 사고 차 후방에 설치해 차량 서행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경사가 불꽃 신호기를 설치한 후, 차량이 눈에 띄게 서행을 하면서 사고지점을 피해가는 것이 확인된다.김 경사는 “(고속도로에서)사고가 발생하면, 먼저 비상등을 켜거나 트렁크를 열어 사고가 났음을 알려야 한다. 또 운전자나 동승자는 갓길로 신속하게 몸을 피한 후, 112나 한국도로공사(1588-2504)에 신고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끝으로 김 경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많은 분이 칭찬하고 격려해 주시니 쑥스럽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1016건으로 1156명이 사망하고 5395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2차 사고는 총 299건이 발생했으며, 174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58.2%에 달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검찰 ‘음주운전’ 래퍼 장용준 불구속 기소

    검찰 ‘음주운전’ 래퍼 장용준 불구속 기소

    래퍼이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20)씨가 음주운전과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재승)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험운전치상) 위반 및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장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9월 7일 새벽 2~3시 사이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장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쳤다. 장씨는 이 사고 직후 평소 친분이 깊었던 김모(28)씨한테 연락해 김씨가 운전했다고 진술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보험사에 김씨가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신고한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해 9월 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를 인정했다. 사고 현장에 없었던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혐의(범인도피) 등으로 입건돼 장씨와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또 장씨가 운전하던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 A씨는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테슬라, 또 충돌사고 일으켜 2명 사망…오토파일럿이 문제?

    테슬라, 또 충돌사고 일으켜 2명 사망…오토파일럿이 문제?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의 자동차가 인명사고를 내 당국이 조사 중이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은 지난 12월 29일, 서부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가다나에서 테슬라 모델S와 혼다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혼다 차량은 정지신호로 정차해 있는 상태였으며, 테슬라가 속도를 줄이지 않아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각각의 차량에는 운전자와 동승자 2명씩 타고 있었으며, 혼다 차량에 타고 있던 탑승자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테슬라에 타고 있던 탑승자 2명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안전국은 사고 당시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모드 상태였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자랑하는 반자율주행모드인 오토파일럿은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차량 둘레이 있는 초음파 센서 12개로 차량을 조종하고 속도를 조절한다. 주변에 정차하거나 달리는 차량 등을 인지하고 교통상황에 맞게 차량 간격을 조율하거나 차로를 변경하기도 하는데, 오토파일럿은 완전자율주행이 아닌 반자율주행인 탓에 운전자는 반드시 핸들 위에 손을 올리고 언제든 수동주행을 전환할 대비를 해야 한다. 이번 사고가 오토파일럿 기능과 관련이 있는지 아직 밝혀지진 않았으나, 당국은 최근 발생한 몇 차례의 사고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연관이 있다며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3월, 플로리다주에서 테슬라3를 몰던 운전자가 트럭을 들이받고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운전자는 오토파일럿 모드를 사용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교통안전국은 최근 테슬라 교통사고 13건 중 적어도 1건 이상이 오토파일럿 기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나머지 사고들도 오토파일럿 기능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조사국 측은 “반자율주행 기능을 자율주행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라며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할 때에도 반드시 핸들에 손을 얹고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역대급 산불재난에 하와이 놀러간 호주총리 “돌아가겠다”

    역대급 산불재난에 하와이 놀러간 호주총리 “돌아가겠다”

    하와이 가족여행 간 호주총리 구설수100여개 산불 난 호주 ‘최악의 재난’ 소방대원 2명 사망하자 “돌아가겠다”반면 “난 호스 잡지 않는다” 발언도큰 화재가 발생했지만 하와이 가족여행을 떠났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호주 총리가 휴가 단축을 선언했다. 화재를 막으려 나선 30대 소방대원 2명이 산불을 막으려 이동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하와이에서 지내던 가족 휴가를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앤드류 오디어(36)와 제프리 키튼(32) 등 소방대원 2명은 이미 사망한 뒤였다. 이들은 뉴사우스웨일스 주 시드니 남쪽에 있는 벅스톤에서 진화 작업을 한 뒤 소방트럭에 올랐지만 불길을 뚫고 이동하다 쓰러진 나무와 충돌해 사망했다. 함께 탔던 동승자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디어는 20년간 화재를 진압한 한 베테랑으로 3명의 자녀가 있다. 또 13년간 소방업무를 한 키튼은 최근 소방대장으로 승진했지만 참변을 당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들에 대해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하며 휴가를 중단하고 호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다만, 한 지역 라디오에서는 총리 자신의 귀국을 호주 국민들은 좋아하겠지만 “나는 호스를 잡지 않고, 통제실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날까지 호주에는 100여개 이상의 산불이 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총 6명이 사망했고 산불로 생긴 스모그가 시드니 등 대도시를 덮치면서 호흡기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국 평균 기온은 40.9도를 넘었고 일부 지역은 50도 이상이어서 최악의 재해로 불리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70대 몰던 승용차가 버스 추돌해 2명 숨져

    12일 오후 5시 26분쯤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왕복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던 70대가 앞서가던 버스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78·남)씨와 뒷좌석에 있던 B(75·여)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다른 동승자 2명도 중상을 입었고, 버스 승객 7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숨찐 A씨와 동승자들은 평소에도 함께 차를 타고 외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함께 찜질방에 다녀온 후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버스가 방지턱 앞에서 서행하던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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