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성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008
  • [영상] 버스에서 손 잡은 동성 커플에 키스 강요, 거부하자 얼굴에 주먹질

    [영상] 버스에서 손 잡은 동성 커플에 키스 강요, 거부하자 얼굴에 주먹질

    영국의 동성애자 여성들이 런던 시내 버스 안에서 10대 남자 청소년들에게 무참한 폭행을 당했다. 15~18세 네 명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2시 30분 캠든 타운 근처를 달리던 심야버스 2층 좌석에 두 여성이 나란히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리기 시작하며 둘이 키스할 것을 강요했고 여성들이 거부하자 마구 주먹을 휘둘렀다. 네 명 모두 강도와 신체 상해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멜라니아 게이모낫(28)과 파트너 크리스(29)가 횡액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고 지금은 퇴원했다. 게이모낫은 다음날 출근을 하지 못했다고 BBC 라디오4의 월드 앳 원에 출연해 털어놓았다. 그녀는 이전에도 언어 희롱은 수도 없이 당했지만 주먹질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게이모낫은 상황을 모면하려고 우스갯소리를 하려 했으나 크리스는 영어를 하지 못해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굴었다. 크리스는 몸이 아픈 척까지 했는데 그 사내애들이 동전을 던지기 시작했다. 크리스를 먼저 때리기 시작했고 게이모낫이 말리려 하자 이번에는 게이모낫에게 주먹을 휘둘러 코뼈를 부러뜨렸다. 달아나기 전에는 휴대전화와 가방을 빼앗았다. 크리스는 이런 일 때문에 공개적인 장소에서 둘이 손 잡는 일, 다시 말해 퀴어 취향임을 드러내는 일을 앞으로 그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 역시 무척 화나고 끔찍한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용의자들을 쉽게 파악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 사디크 칸 런던 시장 등이 이런 동성애 혐오 범죄는 다시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철저한 수사와 함께 피해 여성들을 위로했다. 지난해 런던에서 동성애 혐오 범죄는 2308건이 발생해 2014년 1488건의 곱절에 가까워졌다고 BBC가 경찰 통계를 인용해 7일 전했다. 사진·영상= BBC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유노윤호 보아, 단 둘이 떠난 여행 “친구 그 이상”

    ‘나 혼자 산다’ 유노윤호 보아, 단 둘이 떠난 여행 “친구 그 이상”

    가수 보아와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절친 케미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유노윤호가 출연, 동갑내기 친구 보아와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유노윤호는 보아에게 요리 선물을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직접 재료 손질을 하는 정성을 쏟고, 운전 중 급정거를 하자 보아를 보호하려고 본능적으로 팔을 뻗는 ‘매너 손’을 하는 등 다정한 매력을 선보인 것은 물론 동심을 찾는 콘셉트로 놀이공원, 사파리 등의 여행 코스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노윤호는 열정 가득하지만, 실수 연발 요리 실력으로 허당기 넘치는 모습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으며, 방송 말미에는 보아에게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은 것에 이어 진심이 가득 담긴 손편지까지 선물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보아는 연신 긍정적이고 해맑은 미소로 호응하며 “오늘 정말 즐거웠다. 유노윤호는 언제 만나도 어제 본 것 같은 편안함이 있는 친구다. 이란성 쌍둥이가 있다면 우리 같을 것이다”라고 우정을 과시하는 소감을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유노윤호는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에서도 보아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고백했다. 그는 “제가 정말 힘든 순간이 인생에서 딱 두번 있었다. 그때 무작정 걸으면서 혼자 생각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보아가 어떻게 알고 나타났다. 전화로 ‘집으로 돌아와’라고 해주면서 저를 잡아줬다. 어떤 면에서 동성인 남자 친구들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친구”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소수자 혐오 콘테츠 삭제한다던 유튜브 배신에 들끓는 여론

    성소수자 혐오 콘테츠 삭제한다던 유튜브 배신에 들끓는 여론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가 성소수자를 겨냥한 혐오 발언이 담긴 콘텐츠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유튜브는 5일 극단주의·혐오 발언이 포함된 동영상과 채널 수천 개를 삭제한다고 밝혔으나 그 기준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온라인매체 복스는 6일(현지시간) ‘유튜브가 혐오 발언을 허용할 지 모른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사에 소속된 비디오 저널리스트인 카를로스 마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성소수자인 마자는 지난달 30일 트위터 계정에 유튜버 스티븐 크라우더가 게재한 영상 편집본을 올리며 그가 지난 2년간 자신의 인종·성정체성을 가지고 혐오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마자는 복스의 유튜브 채널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시대 뉴스 미디어의 역할을 분석하는 시리즈물을 제작해 올리고 있다. 마자는 크라우더가 자신이 게이이고 라틴계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조롱해왔으며, 크라우더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들이 그를 따라 마자에게 혐오 발언을 하며 사생활을 침해해온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마자가 올린 영상 편집본에는 크라우더가 마자를 ‘게이 복스 작가‘라 지칭하며 동성애 혐오적 관점에서 그의 말과 행동을 과장되게 흉내내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캐나다계 미국인인 크라우더는 우익 성향 정치평론가를 자처하는 배우 겸 코미디언으로 40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 대중문화, 정치 등을 다루는 자신만의 사이트를 운영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블레이즈TV를 통해 방영되는 쇼 프로그램인 ‘라우더 위드 크라우더’를 진행한다. 유튜브 측은 지난 4일 크라우더의 언행은 정치적 논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이라는 마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성소수자 권리를 옹호하는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이같은 유튜브의 대응에 격분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복스는 이번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퀴어(성소수자) 축제가 열리는 시기와 맞물려 알려지면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퀴어 축제는 1970년 6월 28일 미 뉴욕에서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는 ‘게이 프라이드’ 행사로 시작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해마다 열린다. 현대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불씨가 된 ‘스톤월 항쟁’은 1969년 미 경찰이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게이바 ‘스톤월 인’에 들이닥쳐 성소수자를 마구잡이로 체포하면서 일어난 시위를 말한다. 제임스 오닐 뉴욕 경찰국장은 이날 경찰의 ‘스톤월 인’ 급습에 대해 50년 만에 처음 사과하기도 했다. 퀴어 축제에는 성소수자들뿐 아니라 그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함께 동참한다. 스톤월 항쟁 50주년을 맞는 올해 뉴욕 게이 프라이드 행사엔 전 세계에서 400만 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주최 측은 내다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키스해 봐라” 런던 버스 동성애 혐오 공격…여성 커플 중상

    “키스해 봐라” 런던 버스 동성애 혐오 공격…여성 커플 중상

    영국에서 동성애 혐오 공격을 받은 여성 커플이 중상을 입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메트로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런던의 명물 이층버스 맨 앞에서 야경을 즐기던 한 20대 여성 커플이 젊은 남성들의 동성애 혐오 공격을 받았다. 우루과이 출신으로 잉글랜드 라이언에어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멜라니아 게이모나트(28)는 지난 2월 영국으로 건너와 안식년을 보내는 중이다. 미국인 여자친구 크리스와 교제 중인 게이모나트는 지난달 30일 런던 북서부 웨스트 햄프스태드로 외출을 했다가 버스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게이모나트는 “20~30대로 보이는 젊은 남성들이 성행위를 뜻하는 거친 제스처를 취하며 우리에게 키스해보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자친구 몸이 좋지 않으니 제발 우리를 좀 내버려 두라고 말하며 그들을 타일렀다”고 밝혔다. 게이모나트 커플이 스킨십을 거절하자 이 남성들은 갑자기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고 곧 폭행으로 이어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넋을 잃은 게이모나트가 정신을 차렸을 때 남자들은 이미 크리스를 둘러싸고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휘두르고 있었다. 그녀는 “앞뒤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남자들 틈으로 들어가 크리스를 끌어당겨 보호하고 대신 나를 때리도록 내버려 뒀다”고 설명했다. 또 “옷과 버스 바닥에 피가 흥건했다. 쏟아지는 주먹세례에 정신을 잃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얼굴 등에 골절과 타박상을 입은 두 사람은 현재 병원 치료 중이다. 게이모나트는 “적어도 4명의 남자가 있었으며, 한 명은 스페인어를 썼고 다른 한 명은 영국 영어를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남성 무리는 버스에서 도망치기 전 이들 커플에게 강도 행각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모나트는 동성애 혐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폭행을 당한 크리스와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런던에서 우리는 성 소수자로서 늘 안전함을 느꼈다.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동성애 혐오 공격은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우리가 그들에게 한낱 오락거리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복수의 영국 매체는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런던경찰서와 접촉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암 투병 친구 위해 함께 삭발한 소녀들의 우정 어린 사연

    [월드피플+] 암 투병 친구 위해 함께 삭발한 소녀들의 우정 어린 사연

    “혼자서만 삭발해야 한다니 솔직히 걱정될 거에요” 갑자기 암 투병을 하게 돼 삭발을 결심한 소녀를 응원하기 위해 두 친구가 먼저 함께 머리카락을 밀겠다고 나선 우정 어린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州) 중부 도시 챈들러에 있는 한 소프트볼 경기장에서 암에 걸린 한 소녀와 두 동성 친구가 함께 삭발식에 나섰다.소프트볼을 좋아하는 7살 소녀 레이턴 아카도는 평소 소속팀 ‘피치스’에서 친구들과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것이 일과였지만, 지난달 중순 갑자기 4기 암 진단을 받았다. 이는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해 소녀의 어머니는 딸의 암은 이미 복부 전체에 퍼져있을 뿐만 아니라 간과 폐에도 전이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소녀는 검사 결과 다음 날부터 곧바로 항암 치료를 받아야 했다. 2주 동안의 1차 치료를 마치고 잠시 퇴원한 소녀는 가슴까지 내려오는 자신의 금발이 서서히 빠지자 삭발을 결심했다. 그런데 소녀의 소식을 알게 된 두 절친한 친구 에밀리와 케이티가 우리도 함께 삭발하겠다고 나선 것이었다. 이는 소녀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피치스팀 경기 직후 삭발식이 거행됐다. ‘레이턴을 위해 삭발’(#ShavinforLeighton)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린 운동장에서 소녀와 두 친구는 다른 친구들과 코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소녀는 두 친구 덕분에 용기를 얻었는지 친구들과 손을 꼭 잡고서 “무섭지 않다. 지금 내 친구들이 함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이들을 바라보고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나중에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소녀와 함께 삭발한 친구 에밀리는 “레이턴과는 매우 친해서 힘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또한 세 소녀의 우정 어린 삭발식을 지켜보던 다른 친구들 중에서도 일부 소년이 레이턴을 응원하기 위해 삭발에 참여했고 소속팀 코치도 삭발에 동참했다. 덕분에 운동장은 이들의 따뜻한 웃음소리로 가득했다.이날 소녀는 자신의 손목에 차고 있던 팔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이건 내 팔찌다. 여기에는 ‘당신은 강하다. 당신은 용감하다. 당신은 할 수 있다’고 쓰여 있다”면서 “맞다! 난 용감하다”고 말하며 자신이 암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을 다독였다.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욕 경찰, 성소수자 탄압 ‘스톤월 급습’ 50년 만에 첫 공식 사과

    뉴욕 경찰, 성소수자 탄압 ‘스톤월 급습’ 50년 만에 첫 공식 사과

    현대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도화선이 된 미국 뉴욕의 ‘스톤월 급습’에 대해 뉴욕 경찰이 50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임스 오닐 뉴욕 경찰국장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 도중 지난 1969년 6월 27~28일 밤에 자행된 ‘스톤월 인’ 급습을 언급하면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다. 당시 뉴욕 경찰의 행동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말했다. 오닐 국장은 “경찰의 조치와 법이 차별적이고 억압적이었다”며 “그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스톤월 인’(Stonewall Inn)은 당시 동성애자들이 많이 모이는 게이 바였다. 50년 전 경찰은 이곳에 들이닥쳐 동성애자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성소수자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 이른바 ‘스톤월 항쟁’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이후 스톤월 인은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성지가 됐고, 이듬해 스톤월 항쟁 1주년을 기념해 열린 행사는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성소수자 축제인 ‘게이 프라이드’ 행사로 이어졌다. 인권단체들은 당시 반인권적이었던 스톤월 급습에 대해 경찰에 여러 차례 사과를 요구해왔다. 이전 뉴욕 경찰국장들도 스톤월 급습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적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AP는 설명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오닐 국장의 사과를 환영했다. 오는 30일 열리는 뉴욕 게이 프라이드 행사 주최 측은 “오닐 국장은 경찰 조직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당시 일어난 일에 대해 경찰이 책임을 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톤월 항쟁 50주년을 맞는 올해 뉴욕 게이 프라이드 행사에 전 세계에서 온 400만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주최 측은 내다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취침·기상 시간 불규칙하면 대사질환 ‘빨간불’

    [사이언스 브런치] 취침·기상 시간 불규칙하면 대사질환 ‘빨간불’

    푹 자고 일어난 것 같은데도 온몸이 찌뿌둥하고 하루 종일 하품을 참을 수 없다. 지난해 7월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도입되면서 직장인들이 야근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현대인들은 여전히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 네트워크의학부 연구진은 잠 들고 깨는 시간과 수면 지속 시간이 불규칙한 경우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27% 높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당뇨 케어’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45~84세 사이 다양한 인종의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2010~2017년 수면 상태와 대사질환 여부를 포함한 건강지표를 장기 추적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들에게는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신체활동측정기 ‘액티그래프’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매일 수면 일기를 쓰도록 하는 한편 2~3개월 간격으로 수면 습관과 건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수면 지속 시간과 취침, 기상 시간이 불규칙적으로 변하면 1년 이내에 ‘좋은 콜레스테롤’으로 알려진 HDL 수치는 낮아지고 총중성지방 수치, 혈압, 허리둘레는 늘어나는 등 각종 대사기능 장애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수면 시간과 수면 패턴이 가장 불규칙한 이들은 비정규직 흑인남녀로 다른 실험 대상보다 우울증을 앓는 비율과 수면 무호흡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 행동심리학자들도 캘리포니아 남부에 거주하는 다양한 인종의 청소년 1850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행동 양식을 2013년부터 4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권장 수면 시간인 8~10시간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지고 충동성에 영향을 미쳐 약물 과용이나 안전하지 못한 성적 행위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심리학회에서 발행하는 실험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보건심리학’ 3일자에 발표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교황청 세번째 한국인 외교관 탄생 임박

    교황청 세번째 한국인 외교관 탄생 임박

    교황청에 3번째 한국인 외교관이 곧 탄생한다. 교황청 외교관학교에서 최우등(숨마 쿰 라우데) 졸업의 영예를 안은 정다운(왼쪽 두 번째·37·세례명 요한바오로) 신부가 주인공이다. 로마 한인천주교계는 5일(현지시간)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으로 교황청에서 한국인 외교관이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외교관학교를 졸업하면 전 세계 교황청의 대사관 중 한 곳으로 발령을 받는 게 관례다. 지난해에는 황인제(37) 신부가 외교관학교를 졸업한 뒤 르완다 교황청 대사관으로 발령을 받았다. 태국·캄보디아·미얀마 교황대사로 재직 중인 장인남 대주교를 포함해 교황청 내 한국인 외교관은 모두 3명이 된다. 서울가톨릭대를 졸업한 정 신부는 2011년 사제서품을 받은 뒤 서울 수색성당과 명일동성당의 보좌신부를 거쳤다. 2017년 라테라노대에서 교회법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정 신부는 그해 교황청 외교관학교에 입학했으며, ‘국제법에 따른 한국에서의 탈북자의 지위와 정착’이라는 박사 논문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외교관학교는 국제법·외교 등 많은 양의 학업뿐 아니라 원어민에 버금가는 이탈리아어와 영어를 구사해야 해 서양의 모국인 인재들도 쉽게 졸업할 수 없는 곳으로 알려졌다. 졸업이 까다로운 만큼 교황청 관료조직인 쿠리아 고위직의 산실로 여겨진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권 이월 막는다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권 이월을 제한하기로 했다. 배출권 거래시장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6일 ‘제2차 계획기간(2018~2020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을 변경해 잉여배출권 이월 규모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번 변경사항은 지난달 24~29일 실시된 할당위원회의 서면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기업에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해 여유분 또는 부족분을 다른 기업과 거래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환경부는 배출권 여유분 거래를 활성화하고자 기업들이 2018∼2020년에 얻은 배출권을 다음 이행연도로 넘길 때 이월 가능한 양에 제한을 뒀다. 배출권거래제 참여업체는 지난해 배출권의 경우 같은 해 순매도량의 3배, 올해 배출권의 경우 같은 해 순매도량의 2배에 해당하는 잉여배출권을 다음 연도로 이월할 수 있다. 다만 배출권을 적게 보유한 업체는 이월에 제한이 없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일본 여성들 ‘구투’에 노동장관 “여성들 하이힐 필요” 논란

    일본 여성들 ‘구투’에 노동장관 “여성들 하이힐 필요” 논란

    일본 여성들이 직장에서 하이힐(높은 구두)을 신게 하는 복장 규정을 법적으로 제재해야 한다는 ‘구투’(#KuToo) 캠페인을 벌이는 가운데 담당 부처인 후생노동성 장관이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5일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 출석한 네모토 타쿠미 후생노동상이 “(여성에게 하이힐을 신게 하는 문화는) 사회적으로 필요하고 적절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타쿠미 후생노동상의 발언은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츠지 카나코 의원이 여성들의 청원에 공감하며 기업들의 복장 규정이 ‘구식’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응답이었다. 카나코 의원은 “복장 규정이 여성에 대한 괴롭힘”이라고 규정했으나, 타쿠미 후생노동상은 “발을 다친 사원에게 (하이힐을 신도록) 강요한다면 이는 권력 남용에 해당한다”며 범위를 축소했다. 반면 후생노동성 차관인 에미코 타카가이는 “여성들이 직장에서 하이힐을 신도록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쿠미 후생노동상의 발언이 알려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스스로 10㎝ 하이힐을 신고 일을 해봐라, 업무상 필요한 일이라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등의 비판 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배우이자 작가인 유미 이시키와의 주도로 시작된 기업의 여성 복장 규정에 대한 청원은 1만 8800여명의 여성들이 동의하면서 지난 3일 후생노동성에 전달됐다. 청원은 직장 내 하이힐을 신도록 강요하는 복장 규정을 성차별로 규정하고, 이러한 복장 규정을 사원에게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투 캠페인은 일본어로 구두(구츠)와 고통(구츠우)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고발을 뜻하는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 캠페인에서 착안했다. 여성의 하이힐 착용에 대한 논란은 세계 곳곳에서 있었다. 2015년 영국의 한 기업은 접수원이 5~10㎝ 높이의 구두를 신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금을 주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내 논란이 일었다. 이듬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는 여성 영화인이 힐을 신게 하는 주최 측에 항의하고자 맨발과 운동화를 신고 레드카펫에 등장한 일도 있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멕시코 남학생들 치마 입는 이유는?

    멕시코 남학생들 치마 입는 이유는?

    앞으로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공립 초등학교 남학생은 원하면 교복 치마를 입어도 된다. 여학생의 바지 착용 또한 자유다. AP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진보 성향의 여당 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이 전날 성 중립적 교복 정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세인바움 시장은 시내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여자아이들이 치마를 입고 남자아이들이 바지를 입어야 했던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고 생각한다”며 “원하면 소년이 치마를 입을 수 있고 소녀 역시 바지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정책은 즉시 시행된다. 세인바움 시장은 “이것(성 중립적 교복 정책)은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평등, 형평성의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세인바움 시장은 멕시코시티 사상 두 번째 여성 시장이다. 그는 선거 기간에 여성과 성 소수자의 권리를 증진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현지 성 소수자 권리 증진 운동가들은 “성 정체성을 두고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일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에스테반 목테수마 멕시코 교육부 장관은 세인바움 시장의 발표를 높이 평가하며 “많은 주 정부가 평등과 권리, 그리고 상호 존중이라는 사회의 규칙을 따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멕시코 다른 주들도 이번 정책을 따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세인바움 시장의 성 중립적 교복 정책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의 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암로 대통령은 지난달 전국적인 동성 결혼 합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멕시코에서는 현재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만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내년부터 주채무계열 선정 때 회사채·CP도 반영

    내년부터 주채무계열 선정 때 회사채·CP도 반영

    금감원, 동양·아시아나항공 사례 방지 동원·현대상선, 주채무계열 새로 편입내년부터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많이 조달한 대기업도 상시적인 기업 구조조정 수단인 주채무계열에 지정된다. 은행 대출을 줄이는 대신 시장성 차입을 늘렸다가 문제가 된 동양그룹이나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사례가 다시 생기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주채권은행의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한다. 부실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위험 관리를 진행한다. 현재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은 대출과 보증 등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이지만 내년부터는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포함한 ‘총차입금’ 기준으로 바뀐다. 시장에서 조달한 돈도 기업 입장에서는 모두 빚이지만 주채무계열 제도에서 사각지대에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동양그룹은 은행 대출을 줄이고 CP와 회사채를 늘려 2010년 이후 주채무계열에서 빠졌지만 결국 유동성 위기를 맞아 투자자 손실로 이어졌다. 지난해 회계 쇼크를 겪은 아시아나항공도 은행 대출 비중을 줄이고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시장성 차입을 대폭 늘려 잠재적 위험이 커졌다. 현재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은 계열의 금융권 신용공여가 전체 금융권 신용공여의 0.075% 이상인 경우다. 내년부터는 계열의 총차입금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1% 이상이면서 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가 전체 은행 기업신용공여의 0.075% 이상인 경우에 적용된다. 채권은행의 사후 관리 방식도 부채비율 감축 유도는 물론 사업 계획과 연계한 체질 개선을 이끄는 것으로 바뀐다. 한편 올해 주채무계열은 지난해 31곳에서 한 곳 줄어든 30곳이다. 한국타이어, 장금상선, 한진중공업 등 3곳이 제외되고 동원과 현대상선 등 2곳이 새로 편입됐다.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롯데, LG 순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자산운용 안정성 강화하면서 시장수익률 이상 성과 내겠다”

    “자산운용 안정성 강화하면서 시장수익률 이상 성과 내겠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던 지난해 4월 취임한 김동현(59)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은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2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운용할 위탁사 선정 작업에 나서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 이사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 운용의 안정성을 강화하되 시장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60년 전남 순천 출신으로 전주고와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9회(1985년)로 입직해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전남도 경제산업국장,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어떤 곳인가. “태풍이나 화재 등으로 피해를 입은 공유재산(지방자치단체 재산)을 복구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1964년 만들어졌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법에 근거한 특수법인으로 보험 대신 상호부조 공제사업을 통해 여러 재해에 대처한다. 다른 공제회들과 차이점이 있다. 우선 회원이 공무원 개개인이 아니라 지자체다. 다른 공제회는 개인에게 회비를 받은 뒤 이를 증식해 돌려주지만 우리는 (보험사 성격이 강해) 그럴 의무는 없다. 이 때문에 부채가 거의 없어 우리나라 공제회 가운데 재정이 제일 튼튼하다고 볼 수 있다. 다른 공제회는 자산운용 한 분야에 특화돼 있지만 우리는 업무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보험사뿐 아니라 1조원이 넘는 돈을 굴리는 자산운영기관, 지자체에 개발자금을 빌려주는 공적금융기관 역할을 모두 한다. 지방재정 정책이나 법령·제도 개선 연구 기능을 수행하고 예산·결산·계약·회계업무 담당 공무원 교육도 맡는다. 고속도로 주변 옥외광고 사업을 통해 해마다 400억원이 넘는 기금을 조성하는데, 이 돈으로 지자체가 치르는 국제행사를 지원하거나 광고물 정비, 간판 개선사업 등에 쓴다. -올해와 내년 금융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시장 변동성이 큰 주식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채권과 대체투자(부동산 등)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전략을 세웠다. 우리는 회비 환원 의무가 없다.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기보다는 꾸준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데 중점을 둔다. 그래도 시장의 기준수익률(BM)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자산운용 목표수익률을 4.3%로 잡고 있다. 여기서 400억원가량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 공제사업까지 모두 합치면 당기순이익이 800억원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는 1964년 내무부 재정과에 책상 하나를 두고 직원 한 사람으로 시작했다. 50여년이 지난 지금은 직원 130여명에 자산 1조 4000억원 규모의 조직으로 성장했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글귀 그대로다. 하지만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해선 안 된다. 지난해 9월 창립 기념식 때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지나온 반세기에 걸친 ‘창업 1세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내다보고 있다. ‘제2의 창업’이 추상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화될 수 있도록 공유재산 위탁관리와 지방계약 업무대행 등 신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들을 성공시키려면 지자체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 -지자체를 위해 공제회가 특별히 준비 중인 혜택이 있다면. “지자체는 공제회와의 관계에서 두 가지 성격을 갖는다. 우선 이들은 공제회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다. 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이사회에 참여해 경영에도 간여해 지방재정공제회의 사실상 주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처럼 공제회의 고객이자 주인인 지자체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다. 올해부터 지방재정컨설팅과 안전진단 사업을 새로 시작하려고 한다. 지방재정컨설팅은 지방재정을 분석·진단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거나 지자체 소유의 공공시설을 원가분석해 적정한 사용료를 제시해 주는 사업이다. 안전진단은 지자체 소유 시설물 가운데 현행법상 의무적 안전진단 대상시설로 지정된 것들을 공제회가 대행해 주는 사업이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장기저리 융자도 확대하고자 한다. 공제회 자체 자금과 공제회가 위탁관리 중인 지역상생발전기금을 활용해 올해 최대 4000억원가량을 지자체에 융자할 계획이다. -1년 넘게 공제회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과거에는 (직원 역량과 관계없이) 승진 심사 때 빈자리가 있으면 무조건 올려 주기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온 뒤로는 자리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승진시키지 않았다. 자격이 되는 인물만 엄선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했다. 실제로 지난해는 승진 대상자들의 공적기술서를 받았고 인사심위위원회서 심의도 거쳤다. 이 결과 티오(직제상 정원)에 여유가 있었지만 일부는 승진에서 누락됐다. 노조가 이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졌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진 않았다. 노조의 합리적 판단에 감사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애플 주가 뚝, 화웨이는 고사위기…패자만 있는 미중 무역전쟁

    애플 주가 뚝, 화웨이는 고사위기…패자만 있는 미중 무역전쟁

    美 “中 백서, 무역협상 본질·경과 왜곡” 中 “美영화, 다음 희생양” 비난전 여전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경제를 넘어 기술·안보·사회·문화 등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미중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폭탄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미 내수시장뿐 아니라 애플 등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미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은 ‘결사항전’을 외치면서 ‘아직 관리가 가능하다’고 큰소리치고 있지만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사실상 고사 위기에 처하는 등 무역전쟁의 먹구름이 본격적으로 중국 경제에 드리워졌다. 중국은 전날 미국 유학 경계령에 이어 4일 미국 관광 주의보를 내리는 등 세계 최대 인구를 발판으로 보복 수단을 하나씩 행사하고 나섰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는 당장 지표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2.07% 아래로 떨어지며 2017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도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날 하락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관세폭탄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자금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오르면 금리는 떨어진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5월 한 달간 애플 주가는 17%나 하락해 시가총액 1700억 달러(약 201조원)가 증발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발 관세폭탄이 세계 최고 기업인 애플과 인텔의 발목을 잡는 등 중국과 거래하는 상당수 미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은 이날도 무역전쟁 포성을 이어갔다. 미 무역대표부(USTR)와 재무부는 공동성명에서 ‘무역협상을 패권국의 횡포로 규정한 중국의 공식 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USTR은 “미국은 중국이 백서와 최근 공식성명을 통해 무역협상의 본질과 경과를 왜곡하는 비난전을 추진하려고 한 데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와 문화여유부는 미국으로 가는 중국인에게 안전에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외교부는 중국인의 미국행에 대해 안전 경고를 발령하고, 최근 미 법 집행 기구가 미국을 방문한 중국인을 출입국 단속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문화여유부는 최근 미국에서 총격·절도 사건이 빈발해 미국 여행을 가는 중국인들은 목적지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안전 예방 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기준 미국으로 여행한 중국인은 290만명에 달해 미 관광업의 주요 수입원이다. 중국 관영언론은 또 미 할리우드 영화가 미중 무역전쟁의 다음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 영화·TV 업계의 가장 큰 해외시장으로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은 지난해 해외 판매 수입 10억 7000만 달러(약 1조 2600억원) 가운데 4분의 1을 중국에서 올렸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미국의 제재로 흔들리고 있는 화웨이를 살리기 위해 5세대 이동통신(5G) 조기 상용화에 나섰다.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가까운 장래에 5G 상용 허가를 발급해 중국이 공식적으로 5G 원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하이힐 착용 강요는 성차별”… 日 ‘#구투’ 열풍

    “하이힐 착용 강요는 성차별”… 日 ‘#구투’ 열풍

    일본 여성들이 높은 구두(하이힐)를 신도록 강요하는 직장 문화를 바꾸기 위해 나섰다. BBC는 3일(현지시간) 여성에게 하이힐을 신도록 하는 직장 내 복장 규정을 없애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지난 2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번 청원을 주도한 배우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유미 이시카와(32)는 이번 운동에 ‘구투’(#KuToo) 캠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본어로 구두(구츠)와 고통(구츠우)의 앞글자를 따고,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는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서 착안했다. 이사카와가 올린 트위터 글은 3만명이 공유했으며, 청원에 동의한 시민 수만 1만 8900명에 달한다. 이시카와는 “일본의 많은 기업이 구직 활동을 하거나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들에게 거의 의무적으로 하이힐을 신도록 하고 있다. 이를 성차별 혹은 성범죄와 같은 선상에 두고 사용자가 여성에게 하이힐 착용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청원에 대한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여성의 하이힐 착용에 대한 논란은 세계 곳곳에서 있었다. 2015년 영국의 한 기업은 접수원이 5~10㎝ 높이의 구두를 신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금을 주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내 논란이 일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北 “싱가포르선언 이행 우리 입장 불변… 美 지금 셈법 바꿔야”

    北 “싱가포르선언 이행 우리 입장 불변… 美 지금 셈법 바꿔야”

    “조선 적대 계속 땐 ‘6·12 운명’ 기약 없어” 대화·비핵화 의지 재확인… 美 비난 자제 김여정 잠적 깨고 등장… 내부정비 마친 듯 리용호·최선희 라인 대미협상 주도 관측북한이 6·12 싱가포르 북미 공동선언 1주년을 1주일여 앞두고 북미 대화와 비핵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미국이 먼저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했지만 대미 비난은 자제함으로써 대화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4일 담화를 통해 “조미(북미)수뇌상봉과 회담에서 채택된 6·12 조미공동성명은 가장 적대적인 관계에 놓여 있는 나라라 할지라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을 첫 자리에 놓고 이를 위한 정책적 용단을 내린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관계 수립을 위한 활로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현실로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6·12 조미공동성명을 귀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그 이행에 충실하려는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대화 일방인 미국이 자기의 의무를 저버리고 한사코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여달린다면 6·12 조미공동성명의 운명은 기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지금의 셈법을 바꾸고 하루빨리 우리의 요구에 화답해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북한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새로운 길’,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였지만 이번 담화에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 결렬에 따른 ‘플랜B’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톤다운했다. 이와 함께 ‘근신설’과 ‘노역설’이 각각 제기됐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하노이 회담 책임자들이 잠적을 깨고 등장함으로써 하노이 회담 문책과 대화 재개를 위한 내부 조직 정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를 관람했으며 김 제1부부장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김 위원장의 인민군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 관람을 수행한 것으로 보도된 김 부위원장은 이날 수행단에도 포함됐다. 김 제1부부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에 참석한 것이 다음날 보도된 이후 52일 만이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정부 소식통은 “김 제1부부장 등 하노이에 다녀온 주요 인사가 회담 준비에 따른 극도의 긴장과 장기간 기차 여행, 회담 결렬에 따른 충격 등으로 심신이 지쳐 대거 요양을 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근신설과 노역설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4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김영철이 정치국 위원이면서 당 부위원장 직위를 유지하고 있고 통일전선부장은 최근에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부위원장의 직위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하노이 회담까지 대미 협상을 주도했던 김 부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통일전선부장직을 내려놓은 이상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제1부상 등 외무성 라인이 대미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6·12를 1주일 앞두고 북한이 미국보다 먼저 담화를 낸 것은 대화 재개에 대한 조바심과 절박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김여정, 김영철을 조기에 노출시킨 것도 협상 라인이 불안정하다거나 협상 의지가 없어졌다는 대외의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고 봤다. 이어 “미국을 향해 비핵화의 새로운 계산법과 공정(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만나자는 요청을 정중한 톤으로 요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외무성, 6·12성명 1주년 담화…“美, 셈법 바꾸고 우리 요구에 화답하라”

    北외무성, 6·12성명 1주년 담화…“美, 셈법 바꾸고 우리 요구에 화답하라”

    기자 문답 아닌 대변인 성명으로 수위 높여공동성명 이행 의지 강조…美 태도변화 압박“우리 인내심 한계… 공동성명 귀중히 여겨”역사적인 6·12 북미공동성명 1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미국에 새 해법을 갖고 하루빨리 협상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미국의 태도변화를 촉구하면서도 “우리의 인내심엔 한계가 있다”고도 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4일 발표한 담화에서 “역사적인 6·12 조미(북미)공동성명 발표 1돌을 맞으며 미국은 마땅히 지난 1년간을 돌이켜보아야 하며 더 늦기 전에 어느 것이 올바른 전략적 선택으로 되는가를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발언을 언급하며 “이제는 미국이 우리의 공명정대한 입장에 어떻게 화답해 나오는가에 따라 6·12 공동성명이 살아남는가 아니면 빈 종이 장으로 남아있는가 하는 문제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용의를 밝히면서도 ‘대화 시한’을 올해 연말로 못 박으며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며 “미국은 지금의 셈법을 바꾸고 하루빨리 우리의 요구에 화답해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또 “대화 일방인 미국이 자기의 의무를 저버리고 한사코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여 달린다면 6·12 공동성명의 운명은 기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새 해법 대신 현재의 선 비핵화를 고집할 경우 이미 천명한대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미국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연합뉴스가 분석했다.이어 “조미(북미) 사이의 첫 수뇌회담에서 두 나라 수뇌분들이 직접 서명하신 6·12 공동성명을 귀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그 이행에 충실하려는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입장 발표가 공동성명 1주년에 즈음했다는 점에서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 형식이 아닌 대변인 담화라는 비교적 수위높은 형식을 취했다. 북한이 공동성명 1주년이 아직 1주일 이상이나 남은 시점에서 사실상 1주년 기념 논평을 내놓았다는 점도 이례적으로, 그만큼 미국의 태도 변화에 압박하려는 속내가 읽힌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북미 간 대화재개 시한을 올해 연말로 못 박은 이래 여러 차례 다양한 형태의 입장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전환을 압박해왔다.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달 24일에도 중앙통신 기자문답 형식을 빌려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 조미(북미)대화는 언제 가도 재개될 수 없으며 핵 문제 해결 전망도 그만큼 요원해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레드페이스 ‘여름맞이 아웃도어 상품대전’… 최대 50% 할인

    레드페이스 ‘여름맞이 아웃도어 상품대전’… 최대 50% 할인

    레드페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철을 맞아 ‘여름맞이 아웃도어 상품대전’을 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초경량 재킷인 ‘스포트 슈퍼 라이트 윈드 재킷’과 ‘소피아 프린트 우먼 재킷’ 등을 5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울트라 라이트 소재를 사용한 스포트 슈퍼 라이트 윈드 재킷은 움직임이 많은 팔 쪽에 신축성 소재를 따로 배색해 활동성을 높였고 바람이 통하는 통풍구를 만들어 신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도록 도움을 준다. 소피아 프린트 우먼 재킷은 방풍기능과 경량성이 좋은 ‘쉘텍스 엑스 라이트’ 소재를 적용했다. 일체형 롤업(ROLL-UP) 후드 디테일로 실용성과 스타일을 살렸다.냉감 소재 티셔츠인 티셔츠 ‘프린트 멜란 하프 짚 티셔츠’, ‘제타 쿨 하프 짚 티셔츠’, ‘프린트 벨라 하프 우먼 짚 티셔츠’ 등도 50% 할인 판매한다. 프린트 멜란 하프 짚 티셔츠는 흡습·속건 기능이 있는 ‘이엑스 쿨 앤 드라이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땀이 나는 활동 시에도 쾌적감을 제공한다. 집업 스타일로 지퍼를 여닫을 수 있다. 제타 쿨 하프 짚 티셔츠는 기본 스타일의 반팔 티셔츠다. 땀을 빠르게 말려주는 기능을 갖춘 ‘이엑스 쿨 앤 드라이’ 소재를 사용해 입을 때 시원한 착용감을 준다. 깔끔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로 야외 활동은 물론 여름휴가와 일상에서도 입기에 좋다.이번 상품전에서는 자외선 차단과 냉감 기능을 갖춘 다양한 기능성 등산용품과 아쿠아샌들 등도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여름철 모자는 펀칭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이 좋은 남성용 공군모 ‘버논 펀칭 짚 맨 캡’과, 화사한 프린트를 접목한 여성용 ‘에린 우먼 햇’이 있다. 제품들은 땀받이 부분에 흡습·속건 기능이 있는 이엑스 쿨 앤 드라이 소재를 적용했다. 쿨토시로는 착용 즉시 시원한 촉감을 제공하는 ‘탁텔 헥사 토시’가 있다. 레드페이스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산행과 바캉스 등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레드페이스가 추천하는 여름철 기능성 의류와 용품들을 착용해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日기업들 “담배 피우는 신입사원 안 뽑아요”

    ‘금연 서약서’ 안 쓰면 임원 승진서 제외 직원 건강 손실·생산성 저하 차단 효과 일본은 오랫동안 담배에 관대한 나라였다. 하지만 내년 도쿄올림픽 등을 계기로 금연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내년 4월부터는 음식점 등에서 흡연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게 대표적이다. 이런 가운데 업무시간에는 회사 밖에서도 금연을 의무화한다든지 흡연자에 대해 채용·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주는 기업들이 최근 줄을 잇고 있다. 임직원의 건강을 위하는 동시에 생산성 저하를 막자는 의미가 크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식품 대기업 아지노모토 본사에서는 지난 4월부터 업무 중에는 회사 안에서건 밖에서건 일절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 근무 시작 전이나 점심시간을 빼고는 담배를 이유로 중간에 자리를 뜰 수도 없다. 사내가 아닌 사외에서까지 금연을 사실상 강제하는 것은 예전 같으면 ‘개인의 자유를 속박한다’는 이유로 상상도 할 수 없었을 조치다. 아지노모토는 이를 통해 지난해 17%였던 임직원 흡연율을 내년까지 12%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 일본법인은 올해 안에 사내 흡연자를 없앤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4월부터 흡연자의 경력 채용 및 계약직의 정사원 전환을 모두 중단했다. 비흡연자만 신입사원 지원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다. 지난 4월에는 히마와리생명, 아플락생명, 로토제약, 시세이도 등 20여개 기업이 ‘금연 추진기업 컨소시엄’을 조직했다. 각사의 노하우를 공유해 2022년까지 사원 흡연율을 12% 이하로 낮춘다는 게 컨소시엄까지 만들게 된 이유다. 히마와리생명의 경우 내년 봄 신규 채용 때부터 지원자격에 ‘금연’을 추가하는 한편 ‘업무시간 내 금연’ 서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임원 승진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나가사키대학도 지난 4월 국립대학 중 처음으로 흡연자는 교직원 선발에서 제외한다고 선언했다. 이런 기업·기관들의 금연 열풍은 ‘건강’과 ‘생산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조사기관 연구 결과 흡연자들의 직장 내 ‘생산성 손실시간’은 연평균 130시간으로, 비흡연자(78시간)의 1.7배에 이른다”면서 건강 손실에 따른 결근·휴가 등 근로 차질, 담배를 피우기 위한 업무 중 자리 비움 등 때문이라고 전했다. 유능한 인재 확보의 목적도 있다. 화이자 일본법인 관계자는 “젊은 세대일수록 간접흡연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강력한 금연제도는 인재 채용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남성 흡연율은 34%로 주요 7개국(G7) 중 프랑스(36%) 다음으로 높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담배가 사회에 끼치는 총손실액을 2015년 기준 1조 8000억엔(약 19조 7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발행어음 3호 사업자 KB증권, 첫 발행어음 ‘KB able 어음’ 출시

    발행어음 3호 사업자 KB증권, 첫 발행어음 ‘KB able 어음’ 출시

    국내 증권사 중 발행어음 3호 사업자인 KB증권이 3일 첫 상품으로 ‘KB able 발행어음’을 내놨다. KB증권이 직접 발행하고 원금과 약정된 이자를 주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유동성 투자상품으로 원화·외화 약정식, 수시식, 원화 적립식 등 3종이 출시됐다. 금리는 1년 만기 약정식의 경우 원화는 연 2.3%, 외화는 연 3.0%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식은 원화는 연 1.8%, 외화는 연 2.0%다. 적립식 상품 금리는 연 3.0%다. 첫 상품 출시를 맞아 금리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말까지 KB증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신규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5만명에게는 3개월간 100만원 한도로 연 5.0%의 특판 금리를 준다. 일반 개인 고객에게도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1년 약정 기간 동안 월 최대 50만원 한도로 연 5.0%의 특판 금리를 적용한다. KB증권 신규 거래 법인에게는 연 2.5%의 특판 금리를 1개월간 10억원 한도로 제공한다. KB증권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영업부에서 출시 기념 상품 가입 행사도 열었다. ‘KB able 발행어음’의 1호 고객이 된 이종구씨는 “1호 가입자가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KB증권이 이 상품을 밑거름 삼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등 증권사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의 각자 대표이사인 박정림 사장과 김성현 사장도 이날 행사장에서 발행어음에 연달아 가입했다. 박 사장은 “그동안 많은 준비를 충실히 해 온만큼 KB증권의 발행어음을 신규 수익원 및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함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대표상품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발행어음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사업으로 고객에게는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기업들에는 상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IB 부문이 발행어음 자산을 운용하는 만큼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현해 중소·중견기업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 able 발행어음’은 KB증권의 전국 영업점은 물론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H-able’,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 등 온라인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발행사 신용위험에 따른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