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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정] 김경수 경남지사, 한일해협회의 참석하려 일본 방문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1일부터 이틀간 한일해협해안 8개 시·도·현 교류 지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나가사키현을 방문한다. 김 지사 등 한일 시·도·현 시장과 지사들은 ‘고용 창출과 청년고용대책’ 등을 주제로 발표·토론하고 공동성명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일해협해안 8개 시·도·현 회의에는 우리나라에서 경남도·부산시·전남도·제주도 등 4곳이, 일본에서는 나가사키현·후쿠오카현·사가현·야마구치현 등 4곳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 [여기는 베트남] 가난한 고아들의 ‘엄마’가 된 60대 교사

    [여기는 베트남] 가난한 고아들의 ‘엄마’가 된 60대 교사

    가난하고 버림받은 아이들을 돌보는데 여생을 바치고 있는 베트남 교사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19일 온라인 매체 베트남뉴스는 람동성 달랏에 거주하는 62세 탄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달랏에서 태어나 자란 그녀는 고향을 떠나 람동성의 외딴곳에서 가난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였다. 하지만 지난 2000년 남편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슬픔에 잠긴 그녀는 고향인 달랏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곳에서 가난한 아이들과 고아들을 위한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2006년 추운 겨울밤, 집 앞에서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열자 집 앞에 놓인 상자 안에는 탯줄도 끊지 않은 여아가 누워 있었다. 추위에 오랜 시간 노출된 갓난아기는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고, 병원에 옮겨져 두 달 동안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다. 탄은 오갈 데 없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 키우기로 결심했다. 현재 이 아이는 8학년에 재학 중이며, 탄을 ‘할머니’라고 부르며 따른다. 그녀는 2009년부터 아트 갤러리를 운영해 그림을 그려 생활비를 벌고 있다. 이듬해 갤러리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문 앞에 비에 홀딱 젖은 2명의 소녀와 1명의 소년이 서 있었다. 오갈 데 없어 보이는 아이들은 7살~12살의 고아들로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었다. 매일 복권을 내다 파는데, 이 날은 아이들이 할당량을 채우지 못해 시설로 돌아가길 주저하고 있었던 것. 이유를 묻자, “티켓을 많이 팔지 못해 돌아가면 두들겨 맞는다”고 털어놨다. 초췌한 몰골을 한 어린아이들의 모습이 탄의 마음을 또 한 번 움직였다. 결국 3명의 소년, 소녀들이 그녀와 함께 살게 되었다. 그녀가 버려진 아이들을 돌본다는 소문이 돌면서 더욱 많은 고아들이 그녀의 집 앞에 버려졌다. 지금까지 그녀의 손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31명에 달하고, 현재 9명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그녀는 더욱 많은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그녀는 “아이들이 착하고, 성실하며, 많은 일을 도와주고 있다”면서 행복해한다. 또한 “얼마큼의 인생이 남았는지 모르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생기면 언제든지 그들을 품고 싶다”고 말했다. 현지 정부기관에서도 그녀의 선행을 알게 돼 그녀가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이어갈 수 있게끔 도울 예정이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하늘길 여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공개

    하늘길 여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공개

    도심 항공·목적 기반 모빌리티가 핵심‘환승 거점’이 이 둘을 연결하는 허브 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20일 티저 이미지를 먼저 공개했다.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등과 같은 구성 요소의 긴밀한 연결성이 핵심이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활용해 도로 혼잡을 줄여준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는 한계가 없는 개인화 설계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탑승객은 이동하는 동안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 두 종류의 스마트 모빌리티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 전역에 ‘모빌리티 환승 거점’이 들어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류가 경험할 혁신적인 이동성과 이에 기반을 둔 역동적 미래 도시의 변화”라고 소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내년 1월 6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현대차 CES 미디어 행사’에서 발표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GBT 깃발 훔쳐 불태웠을 뿐인데 美법원 징역 15년형 선고

    LGBT 깃발 훔쳐 불태웠을 뿐인데 美법원 징역 15년형 선고

    미국 아이오와주 법원이 교회에 있던 성적소수자(LGBT) 깃발을 훔쳐 스트립 바에 가져가 불태운 남성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아돌포 마르티네스(30)는 지난해 6월 11일(이하 현지시간) 에임스 연합그리스도교회에서 깃발을 훔친것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적대감 때문이었다고 취재진에게 인정했다. 지난달 배심원들은 증오범죄는 물론, 3급 희롱, 상습 폭행과 방화 혐의까지 유죄로 평결했는데 법원은 지난 18일 그가 이미 복역한 1년을 포함해 16년형을 선고했다. 경찰이 그날 밤 자정 신고를 받고 스트립 바에 출동했더니 이미 다른 이들을 겁박하다 직원들에 의해 쫓겨나고 있었다. 바를 떠난 그는 교회에 들어가 깃발을 훔친 다음 다시 바로 돌아가 기름을 끼얹은 뒤 거리로 나가 불태웠다. 그러고는 바를 불태워 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다음날 체포된 그는 지역 매체 인터뷰를 통해 “제기된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며 “그런 일을 한 것이 영예스럽다. 신의 은총을 받았다. 동성애에 반대한다. 그들의 자부심을 글자 그대로 불태웠다”고 말했는데 이 인터뷰 동영상은 재판 과정에 그에게 불리한 증거로 채택됐다. 여성 동성애자로 알려진 에일린 게비 목사는 마르티네스의 행동이 증오로 촉발된 것이란 점에 동의한다며 “많은 이들이 믿는 것만큼 에임스가 진보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따금 경험하며 아직도 이곳의 퀴어 공동체는 다른 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일간 디모인 레지스터에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알지도 못하고 내게 돈 한푼 투자하지도, 우리 신도도 아닌 12명이 이 남자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것은 편협함과 증오로 이뤄진 범죄였다”고 덧붙였다. 제시카 레이놀즈 스토리 카운티 검사는 마르티네스가 이 카운티에서 증오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첫 범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에임스 트리뷴 인터뷰를 통해 “인종, 성별, 성적 지향을 놓고 개인을 타깃으로 삼아 공격하는 이들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우리가 한 사회로 맞서고 사람들이 이런 행동의 심각한 결과를 깨닫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부모 없는 아이 성범죄자 돼” 성교육 강사의 막나간 강연

    [단독] “부모 없는 아이 성범죄자 돼” 성교육 강사의 막나간 강연

    교육청·학교 “섭외 관여 안 해” 책임 회피 강사 “일부만 발췌해 취지 왜곡된 것”“부모 없는 아이들이 성범죄자가 된다.” “성교육을 일찍 하면 문란한 성생활을 하게 된다.” “항문 성교로 인한 성적인 자극이 동성애의 원인이다.”(지난 13일 제주 B초등학교 학부모 교육 中)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한 강사가 조손 가정 아동을 비하하고 동성애를 혐오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성교육 강사 A씨의 강의 내용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진정서를 보면 개인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3일 도내 초등학교에서 ‘자녀를 위한 부모 성교육’을 주제로 강의했다. A씨는 성폭력 가해·피해 상담 경험을 언급하면서 “대부분 부모가 기르지 않은 조손가정 아이들”이라면서 “유아기에 엄마와의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되지 않으면 성범죄자가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일찍 성교육을 하면 아이들이 오히려 문란한 성생활을 한다”면서 “모든 피임은 부작용이 따르며 학생 대상 피임 교육도 부작용이 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강의에서 A씨는 낙태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낙태를 하면 여성은 죄책감을 느끼고 여성성에 손상을 입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도 내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출산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골반이 작아 낙태가 불가능하고 출산하는 게 좋기 때문에 아이를 낳았다”고 발언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밖에도 A씨는 “동성애자는 평생 기저귀를 차야 한다”는 등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주장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교육청과 학교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교육 예산을 지원하긴 했지만 강사 섭외는 학교가 직접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학교 측은 “교육청 진행 프로그램에 장소를 제공했을 뿐”이라며 “강의록을 사전에 받지 못했고 학교는 강의를 참관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에도 제주 시민단체가 주최한 강연에서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여자아이는 문란해지거나 남성에 대해 아예 무감각해질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의 전체 내용을 보지 않고 일부만 발췌해 발언의 취지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손 가정을 헐뜯는 게 아니라 부모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는 뜻”이라며 “낙태에 따른 책임감을 강조하고 피임에 대해서도 100% 안전한 피임이 없다는 것을 알리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동정] 조동성 인천대 총장, 대학평가인증위원장 연임

    △ 국립 인천대학교는 19일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대학평가인증위원회 위원장을 연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1년 10월까지다. 대학평가인증위원회는 대학기관 평가인증제 사업의 공신력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성된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 [단독]제주 성교육 강사 “조손가정 아이가 성범죄자 된다” 발언 논란

    [단독]제주 성교육 강사 “조손가정 아이가 성범죄자 된다” 발언 논란

    초등 부모 대상 성교육 강의서제주교육청에 진정서 접수돼낙태·동성애 혐오 발언도 물의강사 “발언 취지 왜곡됐다” 반박 “부모 없는 아이들이 성범죄자가 된다. 성교육을 일찍 하면 문란한 성생활을 하게 된다. 항문 성교로 인한 성적인 자극이 동성애의 원인이다.”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한 강사가 조손 가정 아동을 비하하고 동성애를 혐오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성교육 강사 A씨의 강의 내용을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진정서를 보면 개인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3일 도내 초등학교에서 ‘자녀를 위한 부모 성교육’을 주제로 강의했다. A씨는 성폭력 가해·피해 상담 경험을 언급하면서 “대부분 부모가 기르지 않은 조손가정 아이들”이라며 “유아기에 엄마와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되지 않으면 성범죄자가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일찍 성교육을 하면 아이들이 오히려 문란한 성생활을 한다”면서 “모든 피임은 부작용이 따르며 학생 대상 피임 교육도 부작용이 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강의에서 A씨는 낙태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낙태를 하면 여성은 죄책감을 느끼고 여성성에 손상을 입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도 내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출산 사례를 언급하며 “골반이 작아 낙태가 불가능하고 출산하는 게 좋기 때문에 아이를 낳았다”고 발언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밖에도 A씨는 “동성애자는 평생 기저귀를 차야 한다”는 등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주장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교육청과 학교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교육 예산을 지원하긴 했지만 강사 섭외는 학교가 직접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학교 측은 “교육청 진행 프로그램에 장소를 제공했을 뿐”이라며 “강의록을 사전에 받지 못했고, 강의를 참관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에도 제주 시민단체가 주최한 강연에서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여자아이는 문란해지거나 남성에 대해 아예 무감각해질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강의 전체 내용을 보지 않고 일부만 발췌해 발언의 취지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손 가정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부모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는 뜻”이라며 “낙태에 따른 책임감을 강조하고 피임에 대해서도 100% 안전한 피임이 없다는 것을 알리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박원순 “‘이명박근혜’ 정부가 퇴행적 부동산 만들어” 또 언급

    박원순 “‘이명박근혜’ 정부가 퇴행적 부동산 만들어” 또 언급

    라디오서 “무분별한 규제 완화로 투기자 배 채워”연일 부동산 관련 발언...“자유한국당 반성해야”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현재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이 연일 부동산 관련 발언을 쏟아내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 시장은 이날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의 퇴행적 부동산 현상은 ‘이명박근혜’ 시절에 ‘빚내서 집 사라’면서 정부가 부동산 부채 주도의 성장을 주도한 결과가 오늘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분별한 규제 완화, 유동성 확대 등 불로소득이 투기자들의 배를 채웠다”면서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을 부동산 공화국으로 만든 장본인들이고, 머리 조아리고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정부 정책이 수요 억제에만 치중하고 공급을 억제한다고 하는데 좀 알고 얘기해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이미 공급을 지속해서 해왔지만 공급한 게 소수에게 돌아가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7일에도 “지난 10여년 동안 부동산을 중심으로 재산·소득 불평등이 심해졌다”면서 “이는 지난 보수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 완화 정책에 원인이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차기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연일 부동산 관련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선 “불공정한 출발선을 뒤흔드는 근원이 부동산이다. 정권이 바뀌면 (부동산 정책)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언급했고,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선 “현재 한국의 종합부동산세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3분의1 정도인 0.16%에 불과하다. 지금의 3배 정도 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날도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이며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부동산 공시제 개혁, 보유세 강화, 국민공유제 도입 등 고강도 대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이익이 미래세대와 국민 전체에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대료 규제 권한 등을 지방정부에 주면 부동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며 부동산 관련 권한을 지방정부에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똑똑한’ 정부가 키운 34세 여성 총리/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똑똑한’ 정부가 키운 34세 여성 총리/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내 나이와 성별을 생각해 본 적이 결코 없어요.” 지난주 세계 최연소(34세) 여성 총리의 타이틀을 거머쥔 산나 마린 핀란드 신임 총리의 취임 일성이다. 그는 장관 19명 중 12명을 여성으로 임명했다. 장관들의 평균 연령은 47세. 마린 총리의 탄생 배경에는 ‘작지만 강한’ 핀란드가 있다. 여성과 청년의 정치 참여가 낯설지 않다. 이번에 마린 총리를 포함해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5개 정당 대표가 모두 여성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중 4명이 30대다. 전체 200석 중 여성 의원이 93석에 달한다. 핀란드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정치 교육을 시작하고 만 15세에 정당 가입, 18세에 투표권·피선거권을 갖는다. 마린의 경우 21세 때 사민당에 들어가 23세 시의원 도전, 27세 첫 시의원 당선, 30세 국회의원, 올해 재선을 한 뒤 교통통신장관이 됐다. 총리를 맡기에는 어린 나이로 보일 수 있겠지만 13년간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이다. 여성 장관들 역시 풀뿌리 정치현장에서 기반을 다지고 중앙 정치무대에 등장한 인물들이다. 핀란드는 우리와 비슷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세기 초까지 스웨덴과 소련에 번갈아 가며 식민지 지배를 받았다. 소련과는 두 번의 전쟁까지 치렀다. 숲 말고는 천연자원도 거의 없는 가난한 나라였다. 핀란드 지도자들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내린 결론은 ‘교육’이었다. 교육개혁을 통해 핀란드는 지식 기반 사회로 들어섰고, 그들이 지향하는 ‘평등’한 사회를 이뤄 냈다. 그 평등은 나이나 성별에 따른 차별을 뛰어넘어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다리를 놓아 주는 ‘기회의 평등’을 사회 체제 전반에서 실현하는 것이었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와 헤어진 어머니와 어머니의 동성 파트너로 이뤄진 가족 속에서 마린이 당당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사회적 토양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구 550만명의 작은 국가를 우리나라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오늘의 핀란드를 있게 한 핵심 요소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개인의 자율성과 기회 평등을 기반으로 역동적으로 국가를 경영한 핀란드는 ‘국가경쟁력 세계 4위’(2011년)로 발돋움했다. ‘똑똑한’ 핀란드 정부는 지금도 혁신의 페달을 밟고 있다. 정부 조달 예산의 5%를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혁신기술과 서비스 도입에 의무적으로 지출하도록 할 정도다. 우리는 어떤가. 20대 국회의원 300명 중 30대 국회의원은 단 3명, 여성 의원은 52명에 불과하다. 여전히 정치는 남성의 영역이고, 젊은이들은 실업난에 허덕인다. 계층의 이동 통로가 돼야 할 교육의 불평등 문제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인재도 키워 내지 못하고 혁신도 이뤄 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사회가 우리의 모습이다. 그런데도 정부나 정치권은 사회를 개조하려는 고민보다 ‘표 되는’ 일에만 열중하는 듯하다. 우리는 흔히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을 ‘복지 천국’으로 부러워하고 있다. 이런 성공의 바탕에는 청년과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실용성을 바탕으로 사회를 운영하는 국가 운영의 노하우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bori@seoul.co.kr
  • “차별금지법 제정하는 21대 국회 기대합니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는 21대 국회 기대합니다”

    보수단체 반대로 철회… 20대서도 불발 “단순 발의 넘어 본회의 통과 추진해야 국회서 성소수자 의원 볼 수도 있겠죠”“정의당의 내년 총선 1호 공약은 ‘차별금지법’입니다.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제정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정의당 당내 차별금지법추진특별위원장인 영화감독 김조광수(54)씨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뒤 “차별금지법은 성적 지향만이 아니라 출신, 인종, 성별 등 모든 것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금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동성 배우자와 공개 결혼식을 올린 뒤 ‘동성부부 혼인신고 소송’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지난 9월 정의당에 입당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차별금지법은 17~19대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됐지만 보수단체의 반대로 철회됐고 20대 국회에서는 단 한 건도 발의되지 못했다. 그는 “정의당에서 발의를 준비해도 소속 의원이 6명뿐이라 발의에 필요한 10명을 채우려면 더불어민주당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분이 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개별 접촉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대형 교회의 낙선운동 압력을 걱정하거나 ‘당론으로 합의되지 않았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거절하는 모습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을 당 대표 공약으로 삼는 게 역효과가 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 문제야말로 인권 감수성을 중요시하는 정의당이 가져가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이후 차별 금지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정의당에 많은 후원과 지지가 온 것을 심상정 대표도 확인했다”며 “이 때문에 차별금지법을 공약 1호로 내건 뒤 정의당이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민주당에서도 차별금지법을 추진해도 무리가 없겠다는 것을 느끼고 함께 발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내년 총선이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을 위해 중요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에서도 공약 1호 법안으로서 동의하는 수준이 아니라 각자가 자기의 이름으로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생각해 줬으면 한다”며 “단순 발의 이상으로 21대 국회에서 꼭 본회의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감독·제작자·기획자는 물론 인권운동가에 이어 정당인까지 1인 다(多)역을 맡고 있는 그는 내년 총선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당내 차별금지법추진특위와 성소수자위원회가 함께 누가 당내 경선(정의당은 경선을 치러 비례대표 후보를 최종 결정)에 나설 후보가 될지 논의하고 있다”면서 “내가 될 수도 있고 더 적합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21대 국회 안에 성소수자 국회의원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글 사진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지의 맛, 가성비, 젊음… ‘팔색조’ 야시장이 지역 살린다

    현지의 맛, 가성비, 젊음… ‘팔색조’ 야시장이 지역 살린다

    귤·새우 등 특산물 살린 제주 동문시장 ‘전국 최초’ 부산 깡통시장 매일 불야성 여수 낭만포차, 밤바다 감성 타고 인기 전주 남부시장, 주말 1만 7000명 몰려 서문·칠성시장 ‘대구 10미’도 성업 중지난 17일 밤 10시 제주 동문시장 야시장.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곳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매일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시장 노상주차장 인근 진입로 주변 150m 구간에 32곳의 매대가 들어서며 형성되는 이 야시장의 최대 매력은 먹거리다. 감귤새우튀김, 흑돼지오겹말이, 우도땅콩 초코스낵, 함박스테이크, 이색오메기떡, 제주반반김밥 등 제주 특색을 살린 퓨전음식들은 먹음직스런 모양새와 향긋한 냄새가 사람들을 홀린다. 야시장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9500명이 넘는다. 지난 1년 동안 171만명이 찾았고, 매대당 매출은 하루 평균 60만원(주말 80만원)에 달한다. 야시장 상인은 젊은이가 많다. 한 번 운영자로 선정되면 최대 3년간 영업할 수 있는데 야시장 개장으로 청년 40명을 포함해 64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설명이다. 전국 지방 도시에서 야시장(夜市場)이 인기를 끌면서 지역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만 등 중화권에서 발달한 야시장을 벤치마킹해 2013년 부산 부평깡통시장이 국내 첫 상설야시장을 개설한 이후 각지에서 밤마다 야시장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저녁부터 자정까지 영업하는 포장마차, 노점, 가게 등이 한데 모여 야시장 상권을 형성했다. 낮시장 상인들이 철시하고 열리는 이 야시장들은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먹거리, 문화공연, 체험 등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아 저물어 가던 지역 풀뿌리 상권을 살리고 있다는 평이다. 야시장의 최대 경쟁력은 가성비 뛰어난 먹거리다. 1만원이면 2~3명이 현지의 손맛과 인심을 즐기며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다. 구수한 사투리에 지역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매력은 덤이다. 전주한옥마을 인근에 있는 전북 전주 남부시장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낮장사를 하는 기존 식당가 45곳과 야시장을 위해 새로 뽑은 신규 매대 35개 등 총 80개 점포에서 먹거리 중심으로 야시장이 꾸려진다. 한 상인은 “그래도 우리 전주가 음식맛은 최고라는 말을 듣기 위해 전통음식과 퓨전음식 모두 맛으로 승부한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특산품인 모주로 만든 모주초콜릿부터 중국, 베트남 등 다문화가정 고향의 이색적인 먹거리까지 입이 쉴 새가 없다. 1990년대 인근에 대형 할인점이 들어서면서 쇠락하는 듯했으나 야시장 개장으로 주말이면 1만 7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대구 서문시장과 칠성시장도 맛으로 둘째가라면 서럽다. 서문시장 야시장에는 350m 시장 중심 통로에 80여개의 매대, 칠성시장 야시장에는 신천의 칠성교에서 경대교 방향 105m 구간에 68대의 매대가 각각 설치돼 있다. 막창, 납작만두, 무침회, 누른국수, 동인동 찜갈비, 뭉티기, 논메기매운탕, 복어불고기, 대구육개장, 야키우동 등 ‘대구 10미(十味)’가 인기다. 이들 시장의 매대당 하루 매출은 100만원을 넘는다는 설명이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김광석거리, 근대골목, 동성로 등 대구 대표 관광지와도 연결돼 있다. 야시장은 청년 상인과 다문화 주민이 많아 젊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야시장 운영자를 모집할 때 젊은이나 다문화가정을 우대하기 때문에 기존 전통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품게 된다. 젊음의 열기로 ‘불황’의 그림자는 느낄 수 없다. 전국 최초의 상설 야시장인 부산 부평깡통시장 야시장에서는 타코야키 캐밥, 철판구이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영화 ‘국제시장’의 촬영장소이기도 했던 부평깡통시장은 설과 추석 명절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불야성을 이룬다. 평일 2500여명, 주말에는 7500여명이 찾는다. 지역 고유의 분위기를 무기로 내세우기도 한다. 2016년 5월 문을 연 전남 여수낭만포차는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가 인기를 얻으면서 여수를 찾는 여행객들을 사로잡았다. 여수밤바다와 마주한 해양공원에 위치한 덕에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게 인기 비결이다. 18개 매대에서 돼지고기·김치·돌문어·치즈·새우 등이 혼합된 삼합 종류를 판매한다.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7시간 운영한다. 방문객은 80% 이상이 외지인이다. 지난 10월부터 2개월 동안 6만 8000명이 다녀갔다. 야시장으로 일자리는 물론 야간 콘텐츠가 생기면서 지역 관광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당초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하는 전주 관광은 남부시장 야시장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무박 코스가 1박 2일 코스로 늘어난 게 대표적이다. 특별한 인허가 절차 없이 전통시장 내에 설치할 수 있는 데다 지자체가 오폐수 대책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점도 야시장의 발전 동력이 되고 있다. 정미화 전북도 소상공인팀장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새로운 관광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골목의 풀뿌리 상권을 살리고 소상공인을 육성하는 야시장을 더 많이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름 교복이 반바지라면

    여름 교복이 반바지라면

    18일 대구 중구 메트로센터 공연장에서 ‘2019 착한 교복 전시회·런웨이’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학생 모델들이 다양한 디자인의 교복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주최로 20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는 새로운 디자인의 교복 샘플 30여점과 시범학교가 채택한 착한 교복 10여점을 소개했다. 교육 당국과 학교들은 학생들의 편의성과 활동성을 위해 짧고 몸에 달라붙는 교복 치마, 바지 대신 반바지를 도입하는 등 교복 디자인을 바꾸고 있다. 대구 뉴스1
  • 제이 레노, 또 한국 비하 ‘개고기’ 농담…아시아계 단체 ‘퇴출’ 촉구

    제이 레노, 또 한국 비하 ‘개고기’ 농담…아시아계 단체 ‘퇴출’ 촉구

    녹화 현장서 개 그림 보고 “한식당 메뉴판에 있는 품목”다른 출연자가 공식 문제 제기했지만 방송국 조치 없어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제이 레노가 방송 프로그램에서 ‘개고기 농담’으로 한국을 인종차별적으로 비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 NBC 방송의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녹화 현장에서 ‘게스트(초대) 심사위원’으로 나선 제이 레노는 제작프로듀서 사이먼 코웰의 반려견 그림을 보면서 “한식당 메뉴”에 있는 음식과 닮았다는 농담을 던졌다. 레노의 발언은 편집돼 실제 방송되지는 않았다. 다른 심사위원으로부터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녹화 현장에서 제이 레노와 함께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개브리엘 유니언이 제이 레노의 발언을 방송국 인사부서에 보고하라고 제작진에 요구했지만, 녹화 세트에 있던 간부 1명에게 전달됐을 뿐 인사부서에 보고가 되지는 않았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제이 레노는 현재 NBC 계열의 CNBC 채널의 ‘제이 레노의 차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이 레노가 방송에서 ‘개고기’를 소재로 삼아 한국을 겨냥해 인종차별성 농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김동성이 실격했을 당시 제이 레노는 NBC 방송의 심야 토크쇼 ‘투나잇쇼’를 진행하며 “김동성이 너무 화가 나서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차고는 잡아먹어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옆 사람과 이야기는 안 하고 휴대전화로 만화나 보는 멍청이”라고 망언을 던졌다. 뒤늦게 그의 망언이 알려지자 아시아계 단체는 강하게 비판하며 NBC에 제이 레노의 퇴출을 요구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정의 증진’(AAJC)의 지니 김 부회장은 “유머는 연결, 개방, 긴장 이완 의도로 쓰일 수 있다는 걸 이해하지만 불행하게도 제이 레노의 시도는 아무런 목적에도 기여하지 못하고, 상처를 주며, 다문화 공동체 이해를 가로막는 고정관념으로 말장난을 했다”고 NBC에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제이 레노는 활동 전 시기에 걸쳐 이 신물 나는 고정관념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17년 전에도 모욕적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미주한인위원회(CKA)도 비판 의견서를 내고 레노를 퇴출하라고 NBC에 요구했다. CKA는 “제이 레노의 농담은 모욕적이며, 아시아계 미국인이 수상쩍고, 혐오스러운 관습을 따르는 미개한 외국인이라는 허위 인식을 유포한다”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커밍아웃한 여성 시장 당선인, 동성 애인과 결혼

    [여기는 남미] 커밍아웃한 여성 시장 당선인, 동성 애인과 결혼

    콜롬비아 사상 최초로 민선 여성시장에 당선된 동성애자 클라우디아 로페스(49)가 17일(현지시간) 동성 애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엔 가족과 초청을 받은 소수의 하객만 참석했다고 한다. 로페스는 결혼식이 끝난 후 연인 앙헬리카 로사노와 다정하게 찍은 웨딩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평생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부부가 된 두 사람에겐 공통점이 많다. 로페스는 상원의원 출신으로 지난 10월 보고타 시장선거에 출마, 당선된 커밍아웃 동성애자 정치인이다. 로사노 역시 현역 상원의원으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계에서 만난 두 사람은 3년 전 사귀기 시작, 결혼에 골인했다. 콜롬비아는 가톨릭 문화가 뿌리 깊은 보수적 국가지만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동성부부에겐 자식을 입양할 권리도 인정된다. 현지 언론은 "보수적 성향이 짙은 보고타에서 동성애자가 시장으로 당선된 건 엄청난 변화의 상징"이라며 "로페스의 동성결혼은 또 한번 보고타의 정서에 변화를 가져올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12월에 전격적으로 결혼을 하면서 로페스는 2019년 최고의 해를 보내게 됐다. 로페스는 올해 박사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받게 됐다. 시장선거에 출마, 당선되면서 보고타 역사 200년 만에 탄생한 최초의 여성시장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박사과정을 마치고, 시장에 당선된 데 이어 인생의 사랑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면서 "2019년은 내게 정말 원더풀한 해"라고 말했다. 한편 아직 당선인 신분인 로페스는 2020년 1월 1일 보고타 시장에 취임한다. 로페스는 "약자를 돌보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실시된 보고타 시장선거에서 로페스는 110만 표를 얻어 득표율 35%로 당선됐다. 사진=클라우디아 로페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美 유명 MC 제이 레노, 반려견 사진보고 “한식당 메뉴” 막말 파문

    美 유명 MC 제이 레노, 반려견 사진보고 “한식당 메뉴” 막말 파문

    지난 9월 시각장애와 자폐를 가진 한인 3세 코디 리(22)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은 미국 NBC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이하 AGT) 시즌 14 녹화 현장에서 NBC 진행자 제이 레노가 한인 비하 발언을 쏟아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미국 대중지 버라이어티(Variety)는 4월 AGT 녹화에 참여한 레노가 해당 프로그램의 터줏대감인 사이먼 코웰의 사진을 두고 도를 넘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NBC 유명 프로그램 ’투나잇쇼‘를 이끌었던 간판 MC 레노는 이날 녹화에서 복도에 전시된 코웰의 사진 속 반려견들을 놓고 “한식당 메뉴 같다”라는 막말을 내뱉었다.현장에는 사이먼 코웰을 비롯해 코미디언 하위 맨델, 전 미식축구 선수이자 영화배우인 테리 크루즈, 영화배우 가브리엘 유니온과 줄리안 허프 등 다른 심사위원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극소수지만 아시아계 스태프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노는 말을 가려 하지 않았다. 아시아계 스태프들은 레노가 아시아인을 개고기를 먹는 야만적인 인종으로 보는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며 매우 불쾌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 배우 가브리엘 유니온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유니온은 제작진에게 레노의 농담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NBC 인사부에 보고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실제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고, 당연히 레노의 발언은 인사 문제로 확대되지 않았다. 다만 8월 6일 방송분에서 레노의 해당 발언은 편집됐다. 제이 레노에 반기 든 여배우 가브리엘 유니온 돌연 하차 하지만 5월 28일부터 9월 18일까지 모든 방송분이 나간 이후 NBC 측은 갑작스레 프로그램에서 가브리엘 유니온을 하차시켰다. ’버라이어티‘ 측은 NBC가 유니온의 잇단 문제 제기를 불편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니온은 레노의 개고기 발언 외에 오디션 참가자들의 인종차별적 무대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참가자 중 한 백인 남성이 손을 흑인처럼 칠하고 나와 특유의 흑인 말투를 따라 하며 가수 비욘세를 흉내 냈을 때도 제작진에게 무대를 중단시키고 참가자 명단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유니온의 인종차별 지적에도 AGT 측은 무대를 강행시켰다.유니온과 또 다른 여성 심사위원이었던 줄리안 허프에 대한 청중들의 외모 지적도 문제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청중들은 여배우들에게 머리카락 색깔과 화장법, 의상 등 신체 및 외모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유니온은 “머리카락 색깔이 너무 검다”라는 매우 구체적인 비판을 최소 6번 이상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니온이 레노의 개고기 발언을 비판하고, 인종차별 및 성차별적 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하차당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NBC 측은 “호스트는 순환 출연이 일반적이며,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 상시적 교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버라이어티의 보도 이튿날 가브리엘의 남편이자 농구선수인 드웨인 웨이드는 “아내가 해고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나는 아직도 그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내 아내가 우리 공동체와 문화를 옹호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의혹을 증폭시켰다.아시아계 단체, NBC 측에 제이 레노 퇴출 촉구 논란이 일자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미디어 행동 네트워크(The Media Action Network for Asian American, MANAA)는 15일 성명을 발표하고 제이 레노를 NBC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NBC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 대해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남발한 제이 레노와의 관계를 청산하라”라고 촉구했다. MANAA 가이 아오키 회장은 “10년이 넘는 기간 MANAA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미국 언론 연합’(APAMC) 회원들이 NBC 경영진과 만나 레노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레노는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상습범이었다. 아시아인의 개고기 식용에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레노는 2002년에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을 모욕했다. 당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올림픽 주관 방송사였던 NBC에서 ‘투나잇쇼’를 진행한 그는 안톤 오노 선수의 할리우드 액션 및 편파 판정 논란을 두고 노골적으로 오노 편을 들었다. “고속도로에서 한국인 차가 나를 못 가게 하겠다는 듯 안으로 끼어들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오늘 올림픽에서도 일어났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한국 선수의 반칙에도 불구하고 오노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고속도로에서도 똑같이 ‘꺼져’라는 말로 한국인 차를 쫓아낼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빈정거렸다. 또 “그 한국인(김동성)은 화가 났을 텐데,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찬 다음 아예 잡아먹었을지도 모른다”라고 조롱했다. 한편 논란이 된 AGT(아메리카 갓 탤런트)측은 지난해 시즌 13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을 초대해 오프닝 축하 무대를 꾸민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뒷다리 잃고 의족 차고 활기찬 재활, 반려묘 비토 ‘겸손해져야죠’

    뒷다리 잃고 의족 차고 활기찬 재활, 반려묘 비토 ‘겸손해져야죠’

    교통사고로 뒷다리 모두를 잃고 의족을 단 여섯 살 고양이 비토(또는 비투소)가 인터넷 공간의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농구선수 출신인 실비아 고타르디와 린다 론조니 부부가 지난해 12월 신혼여행을 떠나 이탈리아 밀라노 집을 비운 사이 도로에 나갔다가 자동차 바퀴에 짓눌려 두 다리 모두 절단했다. 동성인 신혼부부는 곧바로 돌아와 의족 연결 수술을 지켜봤다. 두 다리 위쪽의 뼈에다 의족을 연결하는 복잡한 수술이었는데 비토는 이탈리아에서 동물 수술에 성공한 첫 번째 사례로 알려져 있다. 비토의 의족은 운동선수가 다는 의족처럼 스프링 장치가 들어가 있다. 이런 부상을 당한 반려묘는 대부분 안락사 운명을 맞았다. 비토는 성공적으로 재활해 의족으로 일상을 보내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집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주 얼굴을 내비추고 있다. 이 성공 사례는 해시태그 #vituzzosuperstar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실비아와 린다 부부는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콤바인에 치여 다리를 잃은 뒤 의족을 찬 영국 반려묘 오스카 얘기를 보고 고무받았다고 털어놓았다.원래 비토는 시칠리 섬 북서쪽 산 비토 로 카포 마을에서 실비아의 어머니와 살고 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여성과 사귀기 시작하면서 거처를 옮겨야 했다. 실비아와 린다의 밀라노 집에 도착한 뒤 공중제비 재주를 부려 부부를 기쁘게 했다. 부부와 비토의 얘기는 지역 매체의 눈길을 끈 뒤 이탈리아 전역의 언론을 도배하다시피 했다. 가장 최근의 인스타그램 계정 글은 “모든 언론이 내 얘기를 하는데 난 계속 겸손할 것”이란 비토의 다짐을전했다. 실비아는 여자농구 프리미어 내셔널리그 선수 출신으로 웨일스의 코카콜라 론다 레벨스 팀 유니폼을 입었다. 린다는 그래픽디자이너이자 예술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면접 때 남자친구 있나 왜 묻죠?” 日취준생들 ‘성희롱 면접’에 반기

    “면접 때 남자친구 있나 왜 묻죠?” 日취준생들 ‘성희롱 면접’에 반기

    와세다대학 학생 등 피해방지법 촉구 “입사 면접 때 ‘결혼은 할 거냐’, ‘남자친구는 있냐’ 같은 질문이 안 나오는 법이 없어요. 취업 활동 과정이 온통 불쾌한 기억들뿐입니다.” “당신처럼 예쁜 여자가 너무 또박또박 말하니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면접이 끝난 뒤 ‘자, 수고했어요’라고 말하며 제 어깨를 만지는데도 입사에 불이익을 받을까 싶어 말 한마디 못 했어요.” 면접 등 취업활동 과정에서 가해지는 성희롱과 갑질 횡포 등이 일본에서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참다못한 대학생들이 힘을 모아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와세다대, 게이오대, 조치대 등 도쿄 소재 6개 대학 학생들이 결성한 ‘세이프 캠퍼스 유스 네트워크’ 소속 학생들은 지난 2일 지요다구 후생노동성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취업 희망자와 기업 간의) 압도적인 역학관계 불균형을 바탕으로 일어나는 성희롱 등을 어쩔 수 없이 참아 왔지만 이제는 침묵하지 않겠다”며 이달 말 확정할 정부의 ‘파와하라(힘을 바탕으로 한 횡포) 방지법’에 기존 직장인뿐 아니라 취업준비생에 대한 피해 방지 규정을 추가하라고 요구했다. 대학생들이 직접적으로 관련 입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파와하라 방지법은 직원에 대한 회사·상사의 괴롭힘·성희롱·폭언 등 횡포 금지 및 상담 창구 설치를 의무화한 것으로, 내년 6월부터 발효된다. 대학생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정부 법률안이 이미 직장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만 ‘의무’로 규정하고 취업준비생에 대해서는 단지 ‘권고’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기자회견에서 여대생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구직 활동을 하면서 참가했던 면접과 졸업생 설명회 등에서 ‘빨리 남자친구를 만들지 않으면 혼자 버려지게 된다’ 따위의 말들을 들었지만, 입사 전형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겁이 나 반박하지 못했다”며 “후배들에게는 이런 경험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회견에 배석한 미우라 마리 조치대 교수는 “대학 측도 학생들의 취업률을 신경 쓰다 보니 기업들이 잘못된 행동을 해도 강하게 (시정이나 사과를) 요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 열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 열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THE-K 호텔에서 ‘제5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을 오늘 17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본 포럼은 낙농가와 유업체는 물론 소비자, 유관기관, 학계, 언론 관계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하는 가운데, 우유에 대한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우유와 관련된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청중들의 이목을 끌었고, 우유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의견 공유 또한 이뤄졌다. 국내 의료, 영양학 전문가 등이 연사로 나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우유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신뢰성을 더했다. 주제 발표는 ▲대전대학교 간호학과 박진경 교수의 ‘노인의 우유 섭취와 식사의 질과 다양성,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 ▲버핏서울 박현아 매니저의 ‘2019 밀크어트 챌린지의 효과’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의 ‘우유 섭취와 다이어트’ 등 총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박진경 교수는 ‘2019년 노인의 우유 섭취와 식사의 질과 다양성,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 결과’를 주제로 두 가지 연구를 통해 노인의 우유 섭취가 식사의 질과 우울,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전했다. 박진경 교수는 한국 노인들에게 가장 섭취가 부족한 영양소는 칼슘이라며, 최근 5년간 노인 전후계층의 우유 1일 적정 섭취자 비율은 10% 전후로 10명 중 1명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주요 영양소의 결핍이 우려됨을 언급했다. 특히 우유 섭취와 우울간의 관계에서 영양성분의 매개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이에 박 교수는 “우유 섭취를 많이 할수록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우울 감소에 유의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버핏서울 박현아 매니저는 올여름에 진행했던 ‘2019 밀크어트 챌린지’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밀크어트 챌린지는 운동법, 영양 관리를 엄격하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온라인 사전 홍보를 통해 선발된 16인의 참가자들은 6월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총 10주간, 온·오프라인 그룹 운동 플랫폼 ‘버핏서울’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박현아 매니저는 근육량을 지키고 체지방을 태우는 데 우유 섭취가 효과적이었으며, 특히 밀크어트상을 차지한 최지원 참가자와 이재중 참가자에게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우유 섭취와 건강한 다이어트’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2017년 서울의대 강대희, 중앙대 신상아 교수팀의 ‘한국 성인의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 연구를 바탕으로, 우유 섭취가 비만의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구 결과, 하루 우유 1~2컵 이상 꾸준히 섭취한 남녀 참가자들의 복부비만,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감소했다. 또한 한국인의 나이별 근감소증 현황을 전하며, 65세 이상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근감소증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그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과도한 다이어트를 꼽았다. 단백질 등 주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할 경우, 체지방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수분과 근육량이 감소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근감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듯 근감소증은 과도한 다이어트, 운동량 부족, 노화, 단백질 불균형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단백질, 비타민D, 칼슘, 수분, 공액리놀레산(CLA) 섭취 등이 근육을 생성하고 활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덧붙여 이 교수는 건강한 체중관리를 위해 평소 간식으로 신선한 과일과 우유 등을 섭취하며 우유는 하루 2컵(1컵 200㎖ 기준) 이상 마실 것을 권장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은 “올해 5번째를 맞이한 포럼에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 평소 갖고 있던 우유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어 가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라며, “이번 연구결과 발표 내용은 앞으로 펼칠 우유 소비촉진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납원이 총리 되는 멋진 나라” 최연소 총리의 품위 넘친 ‘한 방’

    “수납원이 총리 되는 멋진 나라” 최연소 총리의 품위 넘친 ‘한 방’

    “수납원 출신이 총리가 되는 핀란드가 자랑스럽다.” 정치적 힐난에 이보다 멋지게, 품위있게 ‘한방’을 먹일 수 있을까? 세계의 현역 총리 가운데 최연소인 산나 마린(34) 핀란드 총리를 이웃 나라 에스토니아의 70대 내무장관이 ‘여점원’(sales girl)이라고 조롱했다가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부랴부랴 사과했다. 발트해 건너 핀란드를 마주 보는 에스토니아의 내무장관 마르트 헬메(70)는 마린 총리와 연립정부를 꾸린 정당의 지도자 등 넷이 모두 35세 이하 여성인 점을 들어 직무능력에 의문을 표했다. 극우성향인 에스토니아국민보수당(EKRE)의 당수인 헬메는 15일 당 라디오 토크쇼에 나와 “이제 우리는 한 젊은 여점원이 총리가 되고 다른 거리의 활동가들과 교육받지 않은 사람들이 내각에 합류한 걸 본다”고 말했다. 마린 총리는 스스로 불우한 여건에서 자랐다고 말해왔다. 싱글맘 밑에서 성장했는데 사실은 동성 부부였다는 말이 있다. 가족 중에 최초로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 현금 수납원으로 일해 돈을 모아 공부를 했고,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헬메 장관의 모욕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트위터에 “난 핀란드를 엄청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여기선 가난한 가정의 아이가 공부해서 인생의 여러 가지 일들을 이룰 수 있다. 가게의 현금 수납원도 총리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같은 여성인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해 사과하려는 자신의 뜻을 마린 총리 내각에 전해 달라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핀란드는 블루칼라 노동자(육체노동자)가 없으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 난 모든 종업원, 상인, 기업가들이 하는 일을 매우 존중한다”고 덧붙였다.에스토니아 야당은 16일 헬메 장관이 핀란드 지도자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거나 총리가 장관 해임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의회에서 불신임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문화와 언어에서 강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지만 2008년 러시아와 옛 그루지야(지금은 조지아)를 놓고 핀란드 대통령이 에스토니아 대통령에게 ‘옛 소련 시절의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헬메 장관은 뒤늦게 자신의 발언 취지가 왜곡됐다고 주장하면서 용서를 빌었다. 자신은 “열심히 노력하면 낮은 사회적 신분에도 정치권의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들고 싶었는데 일부가 오해를 했다고 둘러댔다. 에스토니아국민보수당은 총선에서 17.8%를 득표해 연립정부 안에 들어갔는데 “순혈 에스토니아인”을 보호하겠다고 표방할 정도로 극우 민족주의 성향을 드러낸다.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아들 마르틴과 함께 손가락으로 OK 모양을 뒤집은 백인 우월주의 손가락 제스처를 따라 해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8차례 부동산 정책에도 서울 시민 61% ‘집값 오를 것’

    18차례 부동산 정책에도 서울 시민 61% ‘집값 오를 것’

    문재인 정부가 2년 반 동안 18차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잡겠다며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지만 서울시민 60% 이상이 내년에 집값이 오르리라고 예상한다는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서울시는 1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부동산정책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020년도 부동산 가격 전망’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12.7%가 ‘크게 오를 것’, 48.4%가 ‘약간 오를 것’이라고 답하는 등 61.1%가 오르리라는 예상을 내놨다. ‘유지될 것’은 19.9%, ‘약간 하락할 것’은 8.2%, ‘크게 하락할 것’은 1.3%에 그쳤다. 1가구 2주택 보유자 과세 강화에 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37.8%가 ‘매우 동의’, 33.9%가 ‘동의하는 편’이라고 답하는 등 71.7%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동의하지 않는 편’은 16.2%, ‘전혀 동의하지 않음’은 10.0%에 불과했다. 가장 타당한 중과세 방안으로는 1가구 3주택 이상일 때가 34.3%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1주택이더라도 고가주택일 때는 31.9%, 1가구 2주택 이상일 때는 28.6%가 골랐다. 고가주택 과세기준을 공시지가 9억원 이상으로 잡는 데 대해서는 ‘높다’는 의견이 41%, ‘낮다’는 의견이 44.1%로 팽팽했다. 정부가 내놓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효과에 대해 ‘매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이는 3.9%, ‘도움이 되는 편’이라고 평가한 이는 27.6%로, 긍정적 평가는 31.5%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는 60.6%를 차지했으며, 이 중 ‘도움 되지 않은 편’이 34.8%포인트, ‘전혀 도움 되지 않았다’가 25.8%포인트였다. 앞으로 집중해야 할 부동산정책으로는 보유세 등 세금 강화(20.1%), 재개발 등 민간주택 공급 확대(14.8%), 다주택자 금융규제 강화(14.2%), 공공주택 공급 확대(14.0%), 투기적 매매 처벌 강화(11.7%) 등이 많은 응답자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2일에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접촉 방식은 무작위전화걸기 전화 면접이었으며 유·무선 비율은 50대 50이었다. 표본추출은 성·나이·권역별 인구비례할당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불평등 해소를 위한 부동산정책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한편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문 정권이 내놓은 부동산 정책에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시가 15억원 이상 주택 등에 대한 대출 규제에 대해서는 “지금도 현금부자들만 집을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택담보대출은 충분히 어려운데 대출억제 카드를 또 꺼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강남 고가주택의 대출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종합부동산세 강화 또한 국회통과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빨라야 내년, 통과하면 2년뒤부터 적용되고 통과가 안되면 ‘공염불’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제가 침체되면서 법인세나 소득세 수입이 감소하자 그 대체수단으로 부동산 관련 세금을 계속 올리는가”라며 “정책실패로 집값을 올려놓고 집가진 자들에게 세금을 벌금처럼 왕창 물리는 것은 조세정의를 가장한 꼼수 증세”라고 주장했다. 특히 16일 나온 대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으로는 9억원 또는 15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 오히려 저금리에 과잉유동성인 상황에서 중저가 주택으로 투자의 흐름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명 ‘풍선효과’로 서울 강남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주택가격이 다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대출은 억제하면서 30조원이 넘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을 연말부터 푸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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