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성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성별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충돌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친딸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생선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843
  • 박승원 광명시장, 임차인·임대인 상생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 촉구

    박승원 광명시장, 임차인·임대인 상생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 촉구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25일 국회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일명 임차인·임대인 상생법인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국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강득구 의원이 발의했다. 이날 공동기자회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강 의원과 이재준 고양시장, 안승남 구리시장, 임병택 시흥시장이 함께했다. 박 시장은 “강득구 의원이 발의한 임차인 보호법 개정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현장에 있는 민생 의견을 담아 마련한 법안이므로 이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돼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광명시는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 100만원의 특별휴업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향후 임차인들을 위한 임대료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며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근본적 문제를 해소하고 상생을 통해 사회적 양극화를 최소화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을 국회가 꼭 통과시켜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해 12월 경기 고양·구리·안산·시흥·안성·파주 등 6개 시와 함께 ‘소상공인 임대료 감면대책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광명시는 지난해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임대료를 인하해 준 착한 임대인 237명에게 1억 4000여만원의 재산세를 감면했다. 또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2개월간 영업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9개 업종 1564개소 사업주들에게 특별휴업지원금 1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마포구의회, 아동성범죄 등 흉악범 재범예방을 위한 결의안 채택

    마포구의회, 아동성범죄 등 흉악범 재범예방을 위한 결의안 채택

    서울 마포구의회는 제2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아동성범죄 등 흉악범 재범예방을 위한 보호수용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영덕(사진) 의장이 대표발의하고 의원 18인 전원의 공동발의로 의결된 이번 건의안은 조 의장을 대신해 이민석 의원이 제안설명하고 건의안을 낭독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나 성범죄자 신상공개 등 보안처분만으로는 재범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흉악범죄자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촉진하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호수용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청하는 것이 이번 건의안의 골자다. 조 의장은 “아동성범죄 등 흉악범죄 전과자가 형기를 모두 마쳤다고 해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회에 그들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며 “교도소가 진정 교정·교화의 역할을 다 하는가에 대해서 국민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범 방지책들이 대부분 극히 소극적이고 예방효과가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마포구의회는 흉악범죄자 보호수용법 제정을 위해 힘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미래형 지휘소 차량 개발… 천막 대신 이동 차량에서 전투지휘

    미래형 지휘소 차량 개발… 천막 대신 이동 차량에서 전투지휘

    보병부대에서 기존 천막형 지휘소를 대채, 기동 중 전투지휘를 가능하게 하는 ‘차륜형 지휘소 차량’이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보병대대급 이상 전방 부대에서 실시간 전투 상황을 파악하고 기동 중에 지휘통제가 가능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육군의 AI(인공지능) 기반 지상전투체계인 ‘타이거 4.0’을 구현하는 핵심 장비 중 하나다. 이 차량에 탑승한 지휘관은 ‘AI 참모’(지휘결심지원 AI) 도움을 받아 전장을 지휘한다. 그동안 군은 천막형 야전 지휘소를 운용해 설치와 해체에 과다한 시간이 소요됐다. 적군의 화기를 비롯해 포탄과 화생방 위협으로부터 방호를 할 수 없아 생존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또한 전장환경 변화에 맞게 기동화된 전투부대를 근접하며, 네트워크 작전환경에서 효과적인 지휘통제를 위하여 전투지휘체계를 탑재한 이동형 지휘소 차량의 필요성도 대두됐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적군의 화기와 화생방으로부터 방호가 가능한 장갑판과 양압 장치를 적용하여 생존성을 보장했다. 험로 주행이 가능한 전술 타이어를 장착하고 최신 지휘통제체계를 탑재해 기동성과 함께 지휘소 운용 능력을 향상했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2017년부터 현대로템 주관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해 군 요구조건을 모두 만족하고 이달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부품 국산화율도 98%에 달한다. 방사청은 “양산시에는 후속 군수지원이 용이하고 국내 방위산업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올해부터 차륜형 지휘소 차량 양산 준비에 착수해 내년 양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조현기(육군 준장) 방사청 기동사업부장은 “미래 전장환경에서 네트워크 지휘통제가 가능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 성공으로 보병부대 지휘소의 기동성과 생존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기술 경쟁력도 충분히 확보해 해외 수출 등을 통한 방위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In&Out] 남북군사공동위원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새 돌파구/여석주 前 국방부 정책실장

    [In&Out] 남북군사공동위원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새 돌파구/여석주 前 국방부 정책실장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3월 한미 연합연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군사공동위원회’ 발상의 시초는 노태우 대통령 시절이다. 전쟁 중인 나라 사이에도 대화의 통로가 있는 법인데 그마저도 없던 남북 대치 상황에 통로를 열고자 군사공동위원회 설치를 합의했었다. 비록 실제 위원회를 개최하지는 못했지만 그 필요성과 효용성에 남북의 의견이 일치한 발상으로, 이후로도 동일한 위원회를 만들자는 제안이나 합의가 몇 차례 이어져 왔으며 9·19 남북 군사합의에도 관련 조항이 담겨 있다. 대규모 군사연습이나 전력 증강에 대해 남북이 협의하자는 내용도 1992년 기본합의서 이후로 계속 포함돼 왔다. 이제 와서 느닷없이 이런 내용을 주권과 연결해 비난하는 것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7·4 남북공동성명부터 이어져 온 우리의 대북 정책 맥락을 도외시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답변처럼 한미 연합연습은 연례적이고 방어적이지만, 북한이 위협을 느끼고 의심을 갖는다면 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충분히 설명하면 되고, 그 실시 여부는 기존의 연합방위체계에 따라 한미 통수권자가 합의해 결정하면 된다. 2017년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최악으로 치닫던 한반도 안보 상황은 전쟁 일보 직전까지 갔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 책상 위 핵 단추가 누구 것이 큰지 다투는 신문 만평은 직접적 피해 당사자인 우리에게는 지옥도에 가까웠다. 그러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폭제로 상황은 돌변했으며, 이후 여러 차례의 정상회담과 협상은 한반도가 분단을 넘어 평화의 상징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 줬다. 비록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및 북미 관계가 정체에 빠져 있지만, 이 과정의 산물인 9·19 군사합의는 남북 접경지역과 해역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역할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적대행위 중지 합의 이외의 부분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함은 안타깝지만, 과거 접경지역과 해역에서 빈발했던 군사적 충돌과 인명 피해가 문재인 정부 내내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9·19 군사합의의 효용성은 충분히 인정된다.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155마일 휴전선을 따라 100만명 이상의 병력과 무기가 대치하고 있다. 20세기 후반 내내 세계 최고의 밀집도와 치명도로 유명했던 한반도의 허리가 21세기에도 그 오명을 이어 가고 있는 것은, 남북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이 시대를 사는 한민족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되지는 않을 것이다. 총칼이 숲처럼 빽빽한 휴전선에 딱 한 군데 숨 쉴 구멍이 있다면 판문점이었다. 남북 대치 70년사에서 판문점이 휴전선 유일의 숨구멍이었듯, 이제는 남북군사공동위원회가 숨구멍을 넘어 대롱이 될 수 있도록 남북 군사 당국의 전향적인 태도와 참여를 희망한다.
  • 17세 美 유튜버 조조 시와 커밍아웃에 격려 쏟아져 “행복해요”

    17세 美 유튜버 조조 시와 커밍아웃에 격려 쏟아져 “행복해요”

    미국의 17세 유명 유튜버 겸 가수 조조 시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성애 커밍아웃을 한 뒤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본명이 조엘레 조애니 시와인 그는 2003년 5월 19일(이하 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태어나 2013년 어머니 제셀린 시와와 함께 리얼리티 프로그램 ‘댄스 맘스’ 시즌 2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가 1100만명에 이른다. 가수로도 데뷔해 ‘부메랑’과 ‘키드 인어 캔디 스토어’로 끼를 발휘했다. 16세 이던 지난 2019년 12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350만 달러(약 40억원)대 고급 주택을 사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그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최고의 베스트 게이 사촌(BEST. GAY. COUSIN. EVER)’라고 인쇄된 티셔츠를 걸친 사진을 올리고 사촌에게 선물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별도의 글을 통해선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딱지’를 붙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도 커밍아웃을 하는 감정은 “놀랍기만 하다”고 적었다. 패리스 힐튼, 엘렌 드제너레스 등 유명인들이 17세 어린 나이에도 대단한 용기를 냈다고 격려했다. 이날 하루만 100개의 좋아요!가 달렸다고 영국 BBC는 24일 전했다. 다음날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올린 글에는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어떤 딱지냐고 묻는 한 팬에게 답글로 “이 답을 진짜 알지 못한다. 내 생각에 인간은 경이롭다. 내 생각에 인간들은 정말 믿기지 않는 존재들”이라고 한 뒤 “지금 당장은 난 슈퍼 듀퍼(Super Duper) 행복하다. 난 이 세상과 모든 것을 나누고 싶다. 공개할 준비가 될 때까지 내 인생을 사적인 것으로 남겨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모두의 경험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시와는 커밍아웃은 “낙인 같은 것들이 따라붙어 아주 아주 아주 무서운 일이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면서 자신은 “내 인연은 따로 있을 것이며 소년이어도 좋고 소녀여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AOL 닷컴에 따르면 아버지는 그랬단다. “이봐, 남자씨. 사랑은 보편적인 거야”라고 했단다. 어머니는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단다. 글자 그대로 ‘쿨한’ 부모들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훈장 거부한 전쟁영웅 ‘김영옥’을 아십니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훈장 거부한 전쟁영웅 ‘김영옥’을 아십니까

    한국·유럽·미국서 훈장받은 유일한 군인과감한 결단력으로 독일군 포로 생포장군이 부관 계급장 떼어내 달아주기도6·25전쟁 휴전선 60㎞ 북상시킨 주역 한국 고아 돌보고 美한인 권익 위해 애써세상엔 수많은 영웅이 있습니다. 특히 치열한 전투 속에선 영웅이 더 많이 탄생하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영웅은 많지 않습니다. 부풀려진 전공에 도취해 높은 자리에 앉고, 권력을 휘둘렀던 인물들이 더 흔합니다. 그런데 이 군인은 좀 달랐습니다. 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 참전했고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모두 훈장을 받은 유일한 인물. 전투에선 누구보다 용맹했지만, 권력을 쥐기보다 사회봉사에 앞장섰던 휴머니스트. 고(故) 김영옥(1919~2005) 대령입니다. ●피사의 사탑에 처음 오른 연합군 24일 김영옥 평화센터와 일대기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저자 한우성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따르면 김영옥은 독립운동가 김순권씨의 아들로, 1919년 1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병사로 입대했다가 장교가 됐지만, 그가 배치된 곳은 일본계 미국인으로 구성된 100보병대대였습니다.진주만 공습을 당한 미군은 이들을 ‘일본놈’이라고 공공연하게 멸시하고 조롱했지만 김영옥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심지어 일본계 부대원들도 그를 탐탁치 않게 여겼지만, “우리는 같은 미국인으로, 같은 목표를 위해 싸운다”고 감쌌습니다. 1943년 100대대는 유럽을 나치 독일로부터 해방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상륙했습니다. 독일군은 이탈리아 중남부 지역에 방어선인 ‘구스타프 라인’을 치고 있었습니다. 연합군은 적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포로가 절실했습니다. 대대 작전참모인 김영옥 중위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계가 느슨한 아침에 적진을 돌파해 포로를 잡아오겠다”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부대원 1명만 데리고 갈대밭을 기어가 적 2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이탈리아 주둔군 사령관 마크 클라크 중장은 그의 초인적인 성과와 낮은 계급에 놀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별무공훈장 수여식에서 부관의 대위 계급장을 떼어내 김영옥에게 전달하고 직접 진급을 지시했습니다. 그는 피사와 로마 해방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피사의 사탑에 처음 오른 연합군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이어 프랑스로 건너가 브뤼에르, 비퐁텐느 지역을 해방시켰습니다. 비퐁텐느 마을 성당 동판에는 지금도 ‘김 대위’를 칭송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동판에는 “100대대 영웅들중 1명인 김영옥 대위, 이 성당 문 앞 왼쪽에서 부상했으나 치넨(의무병 이름)과 함께 성공적으로 탈출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는 기관총탄 3발을 맞고 사경을 헤매다 항생제 처치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고,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프랑스·한국에서도…수많은 공적 쌓아 박갑룡 송원대 교수가 쓴 ‘휴머니스트 전쟁영웅 김영옥 대령의 리더십 연구’ 논문에 따르면 100대대 부대원들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리더십을 잊지 못해 그를 따랐습니다. 직접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쏘며 달리는 등 늘 선봉에 섰기 때문입니다. 나베 다카시게는 “그는 항상 전선에 있었고, 선봉에 있었다”며 “그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환준 김영옥 평화센터 사무국장은 “일본계 미국인들이 훗날 그의 휠체어를 끌며 존중하고 따랐다. 그의 인생은 말 그대로 겸손·헌신·용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활약은 전쟁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 리처드 윈터스 예비역 소령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는 이런 공로로 이탈리아에서 ‘동성무공훈장’과 최고훈장인 ‘십자무공훈장’을, 프랑스에서 십자무공훈장과 최고훈장인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습니다. 한국군은 물론 미군 중에서도 이렇게 많은 훈장을 받은 이는 없습니다. 그는 강력한 포병 화력을 바탕으로 한 전술을 자주 써 미군 전술 교본 변화에도 공헌했습니다.더 놀라운 사실은 6·25 전쟁이 발발하자 ‘부모님의 나라를 구하겠다’며 예비역 대위로 자원입대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정보 수집 업무를 맡으며 ‘한국인 유격대’를 조직했습니다. 1951년 5월 중공군 2차 춘계공세 때는 구만산·탑골 전투와 금병산 전투에서 참전해 사기가 떨어진 부대원을 독려해 승리로 이끌었고, 북상한 유엔군 부대 중 가장 빠른 진격으로 ‘캔자스선’(38도선 인근의 전술선)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그가 이끈 부대는 휴전선을 60㎞ 위로 밀어올리는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부하에게 주라” 훈장 거부한 군인 진격이 너무 빠른 나머지 미군의 오폭을 받고 부상했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료받고 다시 전선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공로로 미국에서 동성무공훈장, 은성무공훈장 등을 받았고, 한국·유럽에서 받은 훈장까지 합하면 주요 무공훈장만 19개나 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공적을 뽐내지 않았습니다. 6·25 전쟁 당시 특별무공훈장을 주려는 연대장에게 “훈장은 받을만큼 받았다. 부하들에게 주라”며 거부했습니다. 일대기를 쓴 한 전 이사장이 취재차 무공훈장을 몇 개나 받았는지 물어보자 “잊어버리고 세어보지도 못했다”며 차고 구석 종이상자에 넣어둔 은성무공훈장을 꺼내 보여줄 정도였습니다.그는 수많은 고아들을 도운 ‘휴머니스트’이기도 했습니다. 처음 도착한 부산역에서 1000명이나 되는 남루한 차림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이에 그는 미군 장교들에게 “나는 한국인 2세다. 여기 굶주린 아이들이 우리만 보고 있다. 우리는 미 육군 장교다. 한두끼쯤 안 먹어도 굶어죽지 않는다”며 전투식량을 나눠주도록 했습니다. 전투 중에도 장병 1인당 50센트씩을 모아 ‘경천애인사’라는 고아원에 전달했습니다. 유엔군 중 특정 고아원에 지원금을 준 부대는 김영옥의 부대가 유일했다고 합니다. ●美 한인 동포 돕는데 여생을 바치다 1972년 대령으로 전역한 그는 정치권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을 돕는데 여생을 바쳤습니다. 미국 최대 소수인종 비영리 보건기관인 ‘한인건강정보센터’와 ‘한미연합회’를 설립했습니다. 일본계 미국인을 설득해 미 캘리포니아주 의회 위안부 결의를 돕고, 미군의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 조사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늘 “나는 100% 한국인이자 미국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그렇게 원했던 ‘참군인’이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시민에 강연료 줬던 VIK 회생…투자자 항고 기각

    유시민에 강연료 줬던 VIK 회생…투자자 항고 기각

    투자자들을 속여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의 일부 투자자가 이 회사의 회생절차개시를 허락한 법원 결정에 반대하며 항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VIK의 이철 전 대표는 신라젠의 초기 대주주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에게 강의를 맡기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모임인 ‘노사모’와 유 이사장이 이끌었던 국민참여당에서 활동했다. 밸류인베스트코리아가 연 특강에 유 이사장을 비롯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 여권 인사 여럿이 강사로 참여했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유 이사장은 2015년 신라젠의 기술 설명회에서 직접 축사를 하기도 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40부(강영수 부장판사)는 VIK의 투자자 55명이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개시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항고를 기각했다. VIK는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고 약 3만명에게서 700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로 이철 전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소돼 2019년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이 일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VIK는 사실상 영업이 중단됐고, 이 회사에 투자한 이들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해 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VIK는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했고, 작년 4월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해 8월 개시 결정을 받았다.이에 투자자들은 “승소 판결을 받아 강제집행 절차를 진행하자 VIK가 이를 저지하려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해 기각돼야 하는데도 받아들여졌다”며 항고했다. 채무자회생법은 ‘회생절차개시 신청이 성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법원이 신청을 기각해야 한다고 규정하는데, 채권자들은 VIK가 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신청 기각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채권자들의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조사위원은 채무자(VIK)가 과거 활동의 위법성이 문제가 돼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해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고 파악했고, 강제집행을 면탈할 목적으로만 회생절차개시 신청에 이르렀다고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기준 시점에 채무자의 자산은 약 539억원, 부채는 6198억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회생절차가 유지되지 않으면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재차 거액의 불법 투자를 유치한 혐의가 드러나 작년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전 대표는 이른바 검찰과 채널A 법조기자가 유 이사장 관련 의혹을 알아내려 했다고 MBC가 보도했던 사건에 관련됐다. 전 채널A 기자는 이 전 대표에게 유 이사장과의 관계 및 강연료 지급, 유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신라젠 투자 등에 관해 묻는 편지를 몇 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바뀌지 않으면 도태”…‘가볍게’ 변신하는 굴뚝산업

    “바뀌지 않으면 도태”…‘가볍게’ 변신하는 굴뚝산업

    굴뚝산업이 ‘가볍게’ 바뀌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 있는 국내 기업 4곳을 23일 점검했다. 속도와 방향은 제각각이지만,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은 같았다. 포스코 “철강에서 수소로”가장 극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곳은 포스코그룹이다.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최정우(64) 회장은 3년 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체질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수소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 구축”을 공언했다. 탄소배출이 많은 철강사가 친환경 수소기업이 된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포스코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연간 7000t 정도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철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앞으로 수소를 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기술(수소 환원 제철 공법) 연구 등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내연기관차에서 미래모빌리티로”지난해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올라선 정의선(51) 회장은 가장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연기관차에 집중된 경쟁력에서 탈피해 전기, 수소 등 미래차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강화하는 중이다. 회사의 관련 움직임은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키 어려운 정도다. 최근에는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 전기차 열관리 모듈 개발에 성공한 것도 있다. 이런 변화 속 얼마 전 현대차아 애플과 협업해 자율주행차 ‘애플카’를 생산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를 넘어 ‘이동수단’이라는, 좀 더 폭넓고 본질적인 부분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 세계적인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1992년 설립된 회사로 인간, 개, 고양이 등 생명체의 행동패턴을 로봇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만드는 곳이다. 자동차로는 불가능한 일상 곳곳까지 도달할 수 있는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현하는 회사로 정체성을 탈바꿈하기 위한 시도다. 최근 계열사 기아차가 사명에서 ‘차’를 떼며 ‘기아’(KIA)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중공업 “배에서 로봇으로”권오갑(70)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올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결정과 동시에 회사의 체질변화까지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이 막중하다. 조선, 정유, 건설기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현대중공업그룹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는 ‘로봇’이다. 지난해 지주사에서 물적분할한 뒤 독자기업으로 출발한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에만 치중된 기존 사업을 획기적으로 넓힐 구상을 하고 있다. 물류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등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단 각오다. 두산 “원자력에서 풍력으로”박정원(59) 회장을 비롯한 두산그룹 임직원들은 지난해 악몽과도 같은 한 해를 보냈다. 핵심 계열사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다. 회사의 위기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국책은행에서 유동성 지원을 받은 뒤 이행키로 한 3조원 규모 자구안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과 협상 중인 두산인프라코어(약 8000억원) 매각까지 끝나면 자구안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다. 자구안 외에도 두산이 약속한 게 하나 더 있다. 바로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국내 유일한 원전 기기 생산 기업인데다, 그동안 석탄화력 발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졌던 기업이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꾸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중에서도 관심을 둔 것이 풍력사업이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 SK건설, 한국석유공사 등과 해상풍력 사업 관련 협약을 맺고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 속 2000~3000원대 머물렀던 주식은 최근 ‘그린뉴딜’ 열풍으로 빠르게 올랐고, 현재는(22일) 1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체질개선에 나서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을 크게 받은 뒤 변화가 더욱 절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통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은 그간 해온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미래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옐런이 비트코인 폭락 부채질했나…2주 만에 20% 이상 하락

    옐런이 비트코인 폭락 부채질했나…2주 만에 20% 이상 하락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12% 이상 하락하면서 투자에 경고등이 켜졌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폭락한 것이다. 22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3932만원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3551만원으로 전날보다 12%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 4855만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기록한 이래 하락 중이다. 이날 가격 기준으로 2주 만에 27%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데는 최근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작용했고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옐런 재무장관 후보자가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지적도 있다.옐런 후보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테러리스트의 가상화폐 사용 위험성에 대한 질문에 “많은 가상화폐가 주로 불법 금융에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용을 축소시키고 돈세탁이 안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하나의 투자자산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장기자금인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병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아직까지 풀은 위험성향이 높은 개인들과 일부 헤지펀드 중심으로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넘어야 할 허들이 있다”며 “비트코인의 적정 투자가치 산정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접근법이 나와야 하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고 지나치게 높은 변동성도 부담으로 가치 측정이 어려운 자산이 변동성마저 크다면 관리의 어려움이 배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GC녹십자, 세계 최초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허가

    GC녹십자, 세계 최초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허가

    GC녹십자가 세계 최초로 뇌실투여 방식 헌터증후군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GC녹십자는 파트너사인 ‘클리니젠’(Clinigen K.K.)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뇌실 내 투여 방식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ICV’(intracerebroventricular)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런 방식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허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전 세계 최초이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약물이 뇌혈관장벽(BBB, 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하지 못해 ‘뇌실질 조직’(cerebral parenchyma)에 도달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허가는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방식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중추신경손상을 보이는 환자는 전체 헌터증후군 환자의 70%에 달한다. 헌터라제 ICV는 환자의 뇌혈관 및 중추신경 세포까지 약물이 전달되어 인지능력 상실 및 심신 운동 발달 지연 등 중추신경손상에 기인한 증상까지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이번 승인은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의 중추신경손상 문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온 환자와 의료진, 지역사회의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헌터증후군은 IDS(Iduronate-2-sulfatase)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남자 어린이 10만~15만 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무파업 강요, 쌍용차 노동자만 희생”

    “무파업 강요, 쌍용차 노동자만 희생”

    산은 ‘단협 연장·쟁의 중단’ 조건부 지원노조 “한국GM은 8100억 받아… 불공평대주주 마힌드라 책임 묻고 고용 보장을”2017년 1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적자를 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을 찾기 위해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대규모 해고를 우려하는 노동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쌍용차의 위기는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쌍용차 경영진의 부실 경영 결과”라며 “그런데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책임을 물어야 할 마힌드라-쌍용차 자본에는 한마디 말도 못한 채 단체협약 유효기간 연장과 무쟁의 서약서 등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쌍용차는 대주주 마힌드라, 채권자인 산업은행과 함께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오토모티브를 상대로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쌍용차를 향해 “노사 간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흑자를 내기 전까지는 일체의 쟁의행위를 중지하겠다는 서약서를 내 달라”며 “이 두 가지 없이는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쌍용차와 한국GM 모두 적자와 유동성 자금 위기인 것은 똑같은데, 산업은행이 한국GM에는 고용 유지 명목으로 8100억원을 지원하고 쌍용차의 자금 요청에는 선을 그었다”면서 “산업은행은 고용 보장과 지원을 통한 쌍용차의 올바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용차지부는 이날 ▲대주주 마힌드라의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 ▲졸속 매각 반대 ▲산업은행이 직접 지분 참여에 나설 것 ▲일방적 양보 요구 중단 ▲고용 보장과 미래비전 확보를 위한 노력 등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쌍용차 복수노조 가운데 전체 직원(4880명)의 약 70%인 3500여명이 가입한 쌍용차 노조(기업노조)는 산업은행이 제시한 2가지 조건에 대해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입장문을 통해 2009년 ‘옥쇄파업’ 이후 12년 연속 쟁의행위를 하지 않았고, 2019년부터는 임금 삭감과 복지 중단 등 희생을 감내하면서 회사를 지키려 애쓴 점을 강조하며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노동자의 고용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매각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쌍용차 매각 협상 결과는 이르면 22일 나온다. HAAH 측이 내건 협상 종료 기일이다. 다만 쌍용차 지분 75%를 보유한 마힌드라가 매각할 지분 규모를 두고 협상 주체 간 이견이 커 협상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1650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지난달 21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는 다음달 28일까지 새 투자자를 찾지 못하거나 회생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법원으로부터 회생 또는 파산 여부를 판단받아야 한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늙어가는 한국경제…“AI·신재생에너지 투자로 반등 계기 마련해야”

    늙어가는 한국경제…“AI·신재생에너지 투자로 반등 계기 마련해야”

    우리 경제의 추세 성장률이 생산성 하락과 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2% 수준까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의 ‘한국경제의 추세 성장률 하락과 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추세 성장률은 2010년대 초반 이후 2019년까지 연평균 2%로 추정됐다. 2000년대 연평균 3.6%보다 1.6%포인트(p) 낮은 수준으로, 10년 만에 절반정도 뚝 떨어졌다. 1인당 추세 성장률은 노동시간을 감안한 1인당 성장률에서 경기 순환적 요소, 일시적 경기 충격 영향 등을 제외한 성장률을 의미한다. 1980년대 후반 7.7%에 이르던 추세 성장률은 1998년 4%까지 떨어졌는데, 이 ‘1차 하락기’의 요인으로는 ‘3저(낮은 달러·유가·금리) 호황’ 종료에 따른 총요소 생산성 하락과 1989년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평균노동시간 감소 등이 꼽혔다. 2001년(4.4%)~2010년대 초반(2%) 2차 하락기는 IT(정보통신기술) 붐이 꺼지면서 설비투자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후 추세 성장률이 2%에서 정체된 데는 총요소 생산성, 자본 스톡(축적된 자본의 총량)의 둔화 영향이 컸다. 활발한 기술혁신에도 생산성 증가세가 둔화되는 ‘생산성 역설’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신기술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데 걸리는 실행시차, 비즈니스 역동성 감소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자본 스톡 정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 투자 활동이 부진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성장률 요소 가운데 총노동시간은 평균 노동시간이 줄더라도 여성 고용률 증가가 이를 상쇄해 성장률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이처럼 추세 성장률 하락이 생산성과 가장 밀접한 만큼, 추세 성장률을 높이려면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남강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들 분야 투자가 가시적 생산성 증대로 이어지는데도 실행시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지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AI·신재생에너지 등의 기술이 사회 각 부문으로 확산되기 위해 기술과 결합한 제품, 비즈니스 모형 등에 대한 혁신과 투자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소수자 친화적인 발리에 오세요” 트위터 글 올린 미국인 추방

    “성소수자 친화적인 발리에 오세요” 트위터 글 올린 미국인 추방

    인도네시아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발리섬에 일년 동안 머무른 미국 여행객을 추방했다. 그가 지난 17일 트위터에 “발리는 생활비가 저렴하고, 편안하며 성소수자(LGBTQ)에게 친화적인 곳”이라면서 많이 찾아와 달라고 적은 것이 화근이었다. 20일 영국 BBC에 따르면 크리스틴 그레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튜디오 월세가 1300달러(약 143만원)였는데 발리에서는 나무 위의 오두막 월세가 겨우 400달러”라며 사진과 함께 발리 생활의 장점을 열거했다. 이어 발리 생활에 대해 자신이 쓴 e북(30달러)을 링크하고, 45분에 50달러만 내면 비자 에이전트를 연결해주고 발리에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적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4월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금지돼 있는데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는 것이니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미국에서 직장을 잃은 뒤 지난해 1월 동성 연인 사운드라 미셸 알렉산더와 함께 편도 티켓을 끊어 발리에 들어온 뒤 그래픽 디자인 사업을 하며 ‘디지털 노마드’(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목민처럼 일하는 사람) 생활을 즐겼다. 자신이 발리에 온 것이 “완벽한 약”이 됐다고 표현했다. 크리스틴의 트윗을 본 인도네시아인들은 격분했다. 코로나 상황에 외국인들에게 발리로 오라고 한 점, ‘성소수자에게 친화적’(퀴어 프렌들리)이라고 마음대로 단정한 점, 발리의 최저임금이 177달러인데도 400달러 월세가 싸다고 한 점, e북 ‘우리 발리 인생이 당신 것(Our Bali Life Is Yours)’을 팔고 상담 자문료를 받겠다고 한 점 모두 문제라고 꼽았다. 발리는 힌두교 신자가 다수를 차지하지만, 인도네시아 전체로는 인구의 87%가 이슬람 신자로 이들은 종교적·사회적으로 동성애를 금기시한다. 이민국은 크리스틴을 찾아내 조사한 뒤 이민법 위반 혐의 등으로 동성 연인과 함께 추방하기로 19일 저녁 결정했다. 자마룰리 마니후룩 법무인권부 발리사무소장은 “크리스틴은 대중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정보 유포 등 다수의 이민법 위반 행위를 했다”며 “발리가 성소수자에게 친화적이라 하고, 팬데믹에도 인도네시아에 올 수 있다고 한 점 등이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발리 여행 자문료를 받는 사업을 한 점도 이민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틴은 “인도네시아에서 전혀 돈을 벌지 않았다”고 무죄를 주장하며 “난 성소수자라서 추방당하는 것”이라고 억울해 했다. 크리스틴은 불법 이민자 구금 시설에 동성 연인과 함께 갇혀 있으며 미국행 비행 편이 마련되는 대로 추방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해외 주식, ETF 활용해 안정적 투자전략 세워야

    올해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S&P500과 나스닥 같은 인덱스 투자만 해서는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듯하고, 개별 주식으로만 구성한다면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쉽지 않다. 올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안정적 투자전략을 짜면 좋겠다. 특히 성장성에 기반을 둔 혁신기업에 투자하거나 신규 상장 종목들을 편입하고,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정책의 최대 수혜주인 친환경 관련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성공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천 ETF는 모두 7종이다. 우선 혁신기업으로 구성된 ARKK와 ARKQ, 상반기 상장할 ARKX, 신규 상장 ETF인 IPO, 친환경ETF인 ICLN과 LIT, 골드ETF인 GLD 등이다. 첫째, ARKK는 파괴적 혁신 주도 기업에 투자한다. 테슬라 초기 주주로 유명한 캐서린 우드가 설립한 아크자산운용이 만든 ETF인데 정보기술(IT), 바이오, 2차전지 각 분야의 혁신을 이끌 대표 종목에 투자한다. ARKQ는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는 로봇산업 관련 글로벌 유망기업에 투자한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ARKX는 우주항공 분야에 투자하는데 이 ETF까지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면 4차산업과 혁신기업 관련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둘째, 올해 미국에서는 매력적인 신규 상장 종목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종목 중에는 올해 직접 투자를 해 봐도 좋은 종목이 많다. 예컨대 빅데이터 분석의 선두주자인 팰런티어, 숙박공유 서비스업체인 에어비앤비, 음식배달 서비스인 도어대시 등이다. 셋째, 미국 바이든 정부의 출범과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투자 확대 트렌드가 맞물려 신재생 관련 기업의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 친환경 관련 ETF는 ICLN, LIT다. ICLN는 바이오에너지, 에탄올, 지열, 수력, 태양열, 풍력 등 친환경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LIT는 글로벌 기업 중 리튬생산업체, 전기차, 주요 배터리 생산업체에 투자한다. 이달부터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면서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이 유연해야 한다. 경기 개선, 기업실적 반등, 백신 보급과 양호한 통화정책으로 시장은 강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와 다르게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금과 위험자산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 전략 차원에서 현금 비중 확대보다 안전자산인 골드 ETF인 GLD를 편입하는 것을 추천하며 앞에서 언급한 혁신기업, 신규 상장 기업, 친환경 기업은 시장 조정 때마다 비중 확대 기회로 삼고 분할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한국투자증권 영업팀장(여수지점)
  • 그를 닮은 듯 처연한 거리… 하이얀 위로가 나빌레라

    그를 닮은 듯 처연한 거리… 하이얀 위로가 나빌레라

    ‘하얀 나비’ 광주 김정호 거리를 가다 광주광역시에 ‘김정호 거리’가 조성된다는 신문 기사를 접했다. 2019년 6월의 일이다. 손가락 꼽아 가며 기다렸던 완공 소식은 지난해 11월 들려왔다. 서울의 ‘배호 길(道)’, 대구의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이어 국내 세 번째다. 광주가 고향인 김정호는 1970~1980년대를 풍미했던 싱어송라이터다. 젊은이들에겐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배우 심은경이 불렀던 ‘하얀 나비’의 원작자라고 해야 더 알기 쉬울 법하다. 그는 ‘음유시인’이라 불릴 만큼 서정적인 노랫말과 비장미 가득한 목소리로 당시를 살아내던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안겨 줬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 광주와 전남 담양 여기저기를 쏘다녔다. 각각 ‘육신의 탯자리’와 ‘음악의 탯자리’였던 곳이다. 정열적으로 활동하던 당시처럼, 지금도 그는 여전히 아웃사이더였다. 그를 추모하는 공간들이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구석지고 쓸쓸하던지. 코로나19 탓에 소외되고 덜 알려진 곳들을 찾아가는 발걸음들이 늘고 있다던데, 김정호 추모 공간 역시 그런 점에서 각별히 보듬어야 할 공간인 듯했다.담양과 광주를 찾던 날, 눈이 펑펑 내렸다. 김정호(1952~1985·본명 조용호)의 부인 이영희의 생전 회고에 따르면 “남편이 돌아가던 날(11월 29일)에도 흰 눈이 펑펑 내렸다”고 한다. 그는 역시 화사한 호랑나비보다 어딘가 처연한 느낌의 하얀 나비가 어울리는 사내이지 싶다. 그를 뭐라 불러야 할까. 우리 음악계엔 그를 표현할 적당한 문구가 없다. ‘국악에 바탕을 둔 신고전주의 포크 음악의 창시자’ 정도가 맞을까? 담양의 명창 ‘이날치’가 소환되고 ‘범이 내려온다’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 현재의 대중음악 지형에서조차 국악과 접목한 대중음악은 여전히 비주류다. 차갑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김정호는 스물한 살이던 1973년에 ‘이름 모를 소녀’로 데뷔했다. 그 이전에 포크 듀오 ‘사월과 오월’의 멤버로 잠깐 활동하긴 했지만, 음악계에선 솔로 데뷔를 공식 데뷔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야말로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한 그는 폐결핵으로 요절할 때까지 ‘하얀 나비’, ‘저 별과 달을’, ‘날이 갈수록’, ‘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당시 인기 남성 듀오였던 어니언스의 ‘작은새’와 ‘편지’, 투에이스(금과 은)가 히트시킨 ‘빗속을 둘이서’ 등 서정성 짙은 곡들도 그의 오선지에서 탄생했다. 김정호는 아주 강렬한 인상의 뮤지션이다. 갓 입학한 초등학생 시절, 두 눈을 지그시 감고 ‘하얀 나비’를 부르던 그를 ‘브라운관’(TV)을 통해 잠깐 본 게 전부였지만, 그 첫인상은 화인(火印)처럼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았다. 아마 당대를 살아낸 이들 가운데 그의 음악적 문신이 새겨진 이들이 꽤 많을 것이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1세대 싱어송라이터였다. 얼추 60곡에 달하는 자신의 노래 대부분을 스스로 만들었다. 록에 국악을 접목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서태지의 ‘하여가’(1993)류의 노래를 이미 20여년 전에 만들어 내고 있었다. ‘천재 뮤지션’이란 상찬이 과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다만 그를 포크의 범주에만 묶어 두기는 어려워 보인다. 몇몇 음악계 인사들은 “그의 음악이 동시대의 통기타 음악을 주도한 김민기의 음악세계와 달랐고 한대수나 송창식, 윤형주 등 포크 스타들의 지향점과도 달랐다”고 했다. 단지 그가 활동하던 시기가 포크의 시대였을 뿐이란 거다. 그의 음악 밑바닥엔 당시를 살아냈던 세대들의 서글픈 달관, 정한 같은 것이 깔려 있다. 그는 이를 아리랑과 국악에 가까운 음조로 풀어냈다. 포크의 신고전주의라 할까. 시인이자 문화비평가인 천세진은 그를 “미국 포크의 주류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한국 포크의 장을 연 한국적 포크의 창시자”라고 했다. 김정호가 활동하던 1970년대 당시 대중가요 시장은 트로트와 포크가 양분하고 있었다. 어른들은 트로트, 학생 등 젊은이들은 포크였다. 그런데 김정호의 노래는 달랐다. 포크 팬들은 물론 어른들의 감성까지 휘어잡았다. 김정호 헌정앨범을 기획, 제작한 최규성 음악평론가는 “그의 노래는 학생층만 선호했던 포크 음악을 온 국민이 공감하도록 대중화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정호가 태어난 곳은 북구 북동이다. 그는 생가와 인접한 수창초등학교를 2학년까지 다닌 뒤 서울 교동초등학교로 전학 갔다. 그가 어린 시절에 즐겨 찾았을 공간들은 지금 나라를 대표하는 명소가 됐다. 그의 발자취를 따르다 보면 광주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담양 메타세쿼이아 숲길 등이 튀어나온다. 광주시는 김정호가 남긴 문화자산을 도심 재생에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정호 거리’에서 대인시장~예술의 거리~5·18민주광장~아시아문화전당을 거쳐 무등산까지 연결하는 문화벨트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수창초등학교와 북동성당 뒤 생가터 등으로 이어지는 1.3㎞를 ‘김정호 거리’로 조성한 건 그의 일환이다.‘김정호 거리’는 수창초등학교 뒤 담벼락에 붙어 있다. 정확히는 그의 동상과 조형물들이 조성된 ‘김정호 동산’과 ‘김정호 거리’가 합쳐진 공간이다. 김정호 동산은 작다. ‘중앙동산’이란 곳에 옹색하게 세들어 있는 모양새다. 곤궁했던 그의 삶과 판박이다. 동산 가운데엔 그의 동상이 있다. 다리를 꼬고 앉아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이다. 동상 주변엔 다양한 형태의 나비 모형과 ‘하얀 나비’ 악보로 만든 조형물, 그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음악상자 등이 설치됐다. 그의 생가터가 있는 북동성당 방향의 담벼락엔 다양한 벽화도 그렸다.생가터 바로 앞은 북동성당이다. 어린 김정호가 수시로 드나들었을 법한 공간이다. 지번은 북동 33번지. 분당 33과 3분의1 회전하는 레코드판 속도와 같은 지점에서 멈춘, 그의 33년여의 삶과 닮은 숫자다. 북동성당은 1938년 세워진 광주 최초의 성당이다. 5·18 등 역사의 고비마다 지역의 아픔을 보듬어 온 곳으로 유명하다. 2015년 3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5·18 시계탑, 유네스코 기록유산인 ‘5·18 항쟁 관련 기록물’이 보관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옛 가톨릭센터) 등을 지나면 ‘전일빌딩245’다. 벽면에 5·18 당시 총탄 흔적이 245개 남아 있다는 건물이다. 지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건물 옥상은 전망대 ‘전일마루’다. 옛 전남도청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압도적인 건물 규모가 인상적인 곳이다. 지면 아래에 세워진 것도 독특하다. 건물 안팎에서 열리는 전시 등도 볼만하지만, 건물만 둘러봐도 서너 시간은 훌쩍 지난다. 외부 시설이긴 해도 밤 10시까지만 출입할 수 있다.김정호 ‘음악의 탯자리’ 담양 광주가 ‘육신의 탯자리’라면 이웃한 담양은 ‘음악의 탯자리’라 해도 틀리지 않을 곳이다. 담양은 김정호의 외가다. 그가 가졌던 외가의 기억에 대해선 알려진 게 거의 없지만, 그의 음악적 바탕이 외가에서 생성된 건 분명해 보인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현대 판소리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명창 박동실이다. 이날치 등을 거쳐 내려온 남도 서편제의 법통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김정호와 각별한 친분을 유지했던 가수 하남석은 “(김)정호가 평소 어린 시절 이야기는 거의 안했는데, 자신의 외할아버지만큼은 ‘국악계 최초의 싱어송라이터’라고 불렀다”며 “우리나라 국악의 혼은 담양에 있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어릴 때 접했던 외가의 음악적 분위기가 그의 음악 세계 형성에 깊은 영향을 줬다는 의미일 터다. 어머니 박숙자(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는 박희숙이라 표기돼 있다) 역시 담양을 대표하는 소리꾼 중 한 명이다. 그가 이청준의 소설을 영화화한 ‘서편제’의 주인공인 ‘송화’의 실제 모델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모도 명창이었고, 외가 쪽 아저씨 뻘인 박종선은 아쟁 산조를 체계화한 명인이다. 평소 “외가의 DNA가 나의 음악적 토양이었다”고 했다던 김정호의 말 이면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국악에 대한 그의 관심이 잘 녹아든 노래 중 하나는 ‘하얀 나비’다. 그는 이 노래를 통틀어 도레미솔라 다섯 음계만 썼다고 한다. 우리 가락에 보편적으로 등장하는 ‘궁상각치우’와 같은 음계다. 그가 의도했던 건지, 자신이 생전에 말했던 것처럼 “여지껏 음미했던 나만의 그 적은 테두리”가 무의식적으로 발현된 것인지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분명한 건 정통 국악에서 보면 장르의 변질일 수 있지만 대중음악계에서 보면 자생적인 새 음악의 탄생이었다는 것이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에 김정호 노래비가 세워진 건 이런 사연들 때문이다. 노래비는 2014년 완공됐다. 호남기후변화체험관 옆, 일부러 찾지 않으면 쉬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 서 있다. 담양 군민들이 앞장 섰고, 유족들과 가수 하남석, 이필원, 백순진, 임창제, 홍민, 채은옥, 소리새 등 김정호와 인연이 깊은 가수들이 노래비 조성에 참여했다. 노래비 가운데엔 그의 동상이 앉아 있다. 광주에서처럼 다리를 꼬고 통기타를 치는 모습이다. 각진 턱 탓에 더 차갑게 느껴지는 입에선 금방이라도 ‘하얀 나비’ 노랫말이 울려나올 듯하다. ‘음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들은/ 음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인데/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 걸 서러워 말아요 음’ 광주의 ‘김정호 거리’는 아직 썰렁하다. 대중문화가 ‘과거의 시간’에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래 전 고인이 된 가수를 ‘현재의 무대’로 불러오는 건 더더욱 쉽지 않을 터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의 김정호 노래비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 가수를 추모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건 예산만으로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 공간을 완성하는 건 시민들의 발걸음이다. 여럿의 온기가 모여야 추모 공간이 따스해지고, 주변에도 온기를 나눠줄 텐데 아직은 갈길이 멀어 보인다. 남도의 혼을 가진 가수를 남도 스스로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거다. 추모사업 추진 과정에서 유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도 못했던 듯하다. 이제 김정호도, 그의 첫사랑이던 아내도 2019년에 가고 없다. 두 딸만 남았다. 원인이 무엇이었든, 앞으로 진행되는 사업들에선 유족들의 참여가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요계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것도 절실하다. 평소 김정호와 친분이 있었던 가요계 인사들은 ‘김정호 거리’에 대해 적잖이 서운한 감정이 쌓여 있는 듯하다. 조성 과정에서 받은 소외감 때문이지 싶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김정호 거리’ 사업을 이끌어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가요계 선후배 동료들의 참여는 활성화에 필수 자양분이다. 최규성 평론가는 “배호, 김광석 등과 달리 김정호는 팬덤이 두텁지 않은 편”이라며 “독특한 그의 음악세계가 후대에 이어지고 ‘김정호 거리’가 활성화 되려면 주민뿐 아니라 가요계 선후배들이 참여하는 (전국적인 규모의) 가요제를 만드는 게 필수”라고 충고했다. 아, 가수 하남석 소식 하나 더. 그가 최근 14집 앨범을 새로 냈다. 무려 8년간 공들인 앨범이다. 정규 앨범 제작을 꺼리는 요즘 풍토에 비춰보면 대단한 모험이 아닐 수 없다. 앨범 제목은 ‘황혼의 향기’다. 신곡 10곡에 자신의 히트곡 ‘밤에 떠난 여인’의 리메이크 버전 등 총 11곡을 담았다. 신곡은 모두 자작곡이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고 김용균을 추모하는 ‘천화’ 등 사회성 짙은 노래도 담겨 있다”며 은근하게 자부심을 드러냈다. 글 사진 광주·담양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당정, ‘공매도 금지 연장’에 무게…정 총리도 “개선 후 재개”(종합)

    당정, ‘공매도 금지 연장’에 무게…정 총리도 “개선 후 재개”(종합)

    정부·여당이 오는 3월 15일 종료가 예정된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당 분위기는 시중 유동성과 개인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공매도의 폐해를 정리해가면서 우선 (금지를) 연장하고 제도를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협의 과정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위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좀 더 있어서 시장 상황을 좀 보면서 결정하기로 했다”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 2월 말이나 3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서 “제도 개선이 선행되지 않고서 공매도를 재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비슷한 견해를 나타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공매도 제도는 지금까지 바람직하게 운용되지 못했다. 잘못 운용돼온 제도에 대해 개선 내지 보완 대책이 있어야 한다”며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이 룰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소액·개인 투자자들이 피해 의식을 갖고 있다. 그에 대한 치유가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제도는 대한민국에만 있는 제도가 아니라 모든 나라가 다 갖고 있어 글로벌 스탠다드를 존중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지만, 지금까지 운용하던 방식으로 운용하는 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송영길·우상호·양향자·박용진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공매도 금지 연장을 주장해왔다.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일단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해 시간을 가지면서 공매도 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도 “공매도는 개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사이 ‘기울어진 운동장’론이 개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하는 조건 때문에 연기해왔고,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금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기형 의원은 외국인 이탈 우려를 들어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도부 관계자는 “공매도 금지 연장에 당내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제도 개선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고려하자는 것이지, 공매도 자체를 없애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 ‘공매도 금지 연장’에 무게…“연장 후 제도 손질하는 방향”

    민주당, ‘공매도 금지 연장’에 무게…“연장 후 제도 손질하는 방향”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월 15일 종료가 예정된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신영대 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당 분위기는 시중 유동성과 개인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공매도의 폐해를 정리해가면서 우선 (금지를) 연장하고 제도를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협의 과정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위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좀 더 있어서 시장 상황을 좀 보면서 결정하기로 했다”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 2월 말이나 3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송영길·우상호·양향자·박용진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공매도 금지 연장을 주장해왔다.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일단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해 시간을 가지면서 공매도 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도 “공매도는 개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사이 ‘기울어진 운동장’론이 개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하는 조건 때문에 연기해왔고,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금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기형 의원은 외국인 이탈 우려를 들어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도부 관계자는 “공매도 금지 연장에 당내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제도 개선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고려하자는 것이지, 공매도 자체를 없애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일반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 5월부터...16세 미만은 제외

    日일반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 5월부터...16세 미만은 제외

    일본 정부가 16세 이상 전체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다음달 하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종사자 약 1만명에 대해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실시하고 이후 일반 의료 종사자, 65세 이상 고령자, 코로나19 취약 기저질환자 등 순으로 접종을 확대해기로 했다. 요미우리는 “우선 접종 대상자는 약 5000만명이며 이들에 대한 접종을 4월 중 끝낸 후 5월부터 나머지 16세 이상~65세 미만 일반국민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16세 미만은 백신의 임상실험 데이터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당분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구상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지는 불투명하다. 해외에서 항공기로 들여온 백신을 전국 기초자치단체까지 운반해 1만개에 이르는 거점시설에 분배해야 하지만 최일선 지방에서 일사불란하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체 과정이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며 접종후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주사를 맞은 후 현장에서 30분 정도 대기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으로 하루 100명대를 기록했고, 중증환자 수도 1000명 넘어섰다. 지난 19일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4명이 늘어나면서 4700명이 됐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집중치료실(ICU)에서 치료받는 중증 확진자도 1001명을 넘어섰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정책자금 500조 투입”…홍남기, 설 민생대책 발표(종합)

    “정책자금 500조 투입”…홍남기, 설 민생대책 발표(종합)

    설 민생대책 발표…성수품 공급 확대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92조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에 나선다.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와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해 5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도 투입하기로 했다. 최근 기업들의 해외투자확대로 인한 외화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증권·보험사 등 비은행권에 대한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 등을 논의했다. 중소·소상공인 설 자금 92조 지원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민생안정대책과 함께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지역경제의 명절 온기를 최대한 지키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1분기 중 4조5000억원 이상 판매하도록 할 것”이라며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계란에 대해서는 총 5만톤까지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도록 긴급할당관세를 한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명절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배 등 16대 핵심 성수품을 평소보다 1.3~1.8배 확대 공급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공급 여력이 감소한 계란에 대해서는 1월말부터 6월까지 5만톤 규모로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설 연휴기간 전국 620여개의 선별진료소와 74개의 감염병 전담병원을 상시 운영하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민간의료기관에 대한 시설장비 지원 예비비 255억원을 명절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일시적 자금애로가 경영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38조4000억원 규모의 명절자금 대출과 약 54조원 규모의 대출・만기 연장도 병행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금체불 근로자의 생계비 대출금리를 1.5%에서 1.0% 인하하고 체당금 지급시기도 14일에서 7일 단축할 것”이라며 “1147억원 수준의 근로・자녀장려금 등도 최대한 당겨서 설 명절전에 지급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책금융 500조원 투입…코로나19·한국판뉴딜 지원 홍 부총리는 “올해 정책금융은 작년 계획 대비 약 16조원 확대한 500조원 규모로 공급할 것”이라며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을 약 302조원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또 홍 부총리는 “우선 코로나19 피해에 취약한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301조9000억원으로 확대해 전년 계획보다 16조9000억원 늘렸다”며 “한국판 뉴딜 본격 추진을 위해 산업은행에서 ‘뉴딜기업 육성 특별 온랜딩’을, 수출입은행에서 ‘K-뉴딜 글로벌 촉진’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 17조5000억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이 이뤄질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 산업 경쟁력 강화 부문에 정책금융 101조6000억원을 공급한다.비은행권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방안도 논의 홍 부총리는 “대외부문의 건전성과 관련해 그간 외환부문 건전성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외화유동성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금융회사들이 자체 위험 관리기준을 마련하도록 해 외환리스크 대응역량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비은행권 대상 외화자산-부채 갭지표 등 ‘3종 모니터링 지표’를 도입하고 스트레스테스트 대상을 (비은행권으로)확대하는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 모니터링의 실효성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3종 모니터링 지표는 외화자금 조달-소요 지표, 외화자산-부채 갭 지표, 외화조달-운용 만기 지표를 일컫는다. 또 홍 부총리는 “비은행권 특성을 반영한 외화유동성 비율규제 개선 등 기존 외환건전성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할 것”이라며 “유사시 외화유동성 공급체계도 은행권 중심에서 증권‧보험사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다층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차이나링크, ‘IPIEC GLOBAL 2021’ 한국 예선 참가기업 모집 나서

    차이나링크, ‘IPIEC GLOBAL 2021’ 한국 예선 참가기업 모집 나서

    서울창업허브의 글로벌 파트너스 ㈜차이나링크가 서울창업허브와의 협력사업으로 국제창업혁신대회 ‘IPIEC GLOBAL 2021’의 한국 예선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IPIEC GLOBAL 2021’은 중국 광동성 정부와 WTOIP가 실시하는 국제혁신창업대회로, 중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본선에는 국가별 예선을 거친 한국, 미국, 일본, 이스라엘, 호주, 러시아, 말레이시아, 독일 등 세계 10여 개국의 기업이 참가한다. 금번 한국 예선을 통해서는 서울 소재 스타트업 5개사를 선발해 예선을 진행한다. 예선 참가 기업은 IR 멘토링, IR 발표자료 디자인 및 번역, 중국 시장 분석 보고서 등의 지원 혜택을 받으며, IR 발표를 통해 선정된 평가 우수기업은 IPEC GLOBAL 중국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입상 시 1, 2, 3 등에게 상금이 주어지며, 본선에 진출하는 기업은 중국 10개 도시 순회 비즈니스 미팅, 숙박, 항공 등의 중국 소요비용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중국 현지 투자자 발굴 및 홍보 지원 제공으로 성공적인 중국 진출에 도움을 받는다. IPIEC GLOBAL 2021 한국예선 참가신청은 차이나링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편 ㈜차이나링크는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연계 및 중국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전문 엑셀러레이터이다. 중국 투자사 및 엑셀러레이터와 제휴를 맺고 투자 서비스를 비롯한 판로개척 서비스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중국 진출과 시장 정착에 효과적인 원스톱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