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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은 저축은행 부동산 PF 대출… 금융권 부실 신호탄 되나

    치솟은 저축은행 부동산 PF 대출… 금융권 부실 신호탄 되나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확대되면서 정부가 ‘5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수년간 부동산 PF에 뛰어든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이 금융권 부실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부동산 PF 대량 부실이 일으킨 ‘저축은행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24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상위 5대 저축은행인 SBI·OK·한국투자·페퍼·웰컴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2조 80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08억원(46.6%)이나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전체 부동산 PF 규모는 2016년 3조 4000억원 수준에서 지난 6월 10조 8000억원으로 매해 조 단위로 뛰었다. 부동산 개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12조 20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2014년 이후 연평균 14.9%씩 증가한 셈이다. 저축은행은 보험사(43조 4000억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평균 연체율은 1.8%로 보험사(0.33%)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회사별로는 상상인저축은행의 연체율이 4.16%로 가장 높은데 지난해 상반기(2.70%)에 비해 1.46% 포인트나 증가했다. OK저축은행 또한 같은 기간 연체율이 1.96% 포인트 올라 3.65%를 기록했다. 문제는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겹치면서 부동산 PF 사업장의 지연과 중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기준 부동산 PF 대출에서 고정이하여신(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여신)의 규모는 5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건설사들의 부도가 시작되면 중소형 금융사부터 유동성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저축은행의 부실 위험에 이목이 집중되는 까닭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의 영향도 크다. 이는 일부 저축은행이 부동산 등 리스크가 큰 사업들에 대해 제대로 된 심사 없이 무분별한 대출을 진행하며 촉발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7월 저축은행의 부동산 대출 쏠림현상에 대한 부실위험에 대비할 것을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그는 당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을 제고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추산되는 채권액)을 적립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업계 내에선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의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업권에 비해 부실 위험이 적다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감독규정에 따라 부동산 PF는 신용공여한도 금액 내에서 보수적인 기준 아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저축은행별로 내부에서 부실률을 심사하는 기준 또한 강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PF 사업과 관련한 민간과 정책금융기관의 공동출자로 기금을 조성한 뒤 부실채권을 신속히 인수해 PF 부실이 금융시장 경제 전반으로 파급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조 채안펀드 재가동… 급한 불 껐지만 도덕적 해이 논란

    20조 채안펀드 재가동… 급한 불 껐지만 도덕적 해이 논란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에 정부가 ‘50조원+a’ 규모의 긴급 자금을 수혈하면서 ‘급한 불은 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금융시장 내 도덕적 해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24일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재가동하고 우선 이날 1조 6000억원 규모의 가용 재원을 활용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만기 도래 차환물량 매입에 나섰다. 매입 대상에는 시공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포함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동된 채안펀드는 그동안 AA-등급 이상 회사채와 CP 매입에 자금이 집행됐었는데, 건설사 보증 ABCP가 채안펀드 매입 대상으로 지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의 매입 대상에는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발행한 CP가 포함됐는데, 투자자금 유치에 실패해 증권사가 떠안은 ABCP를 정책자금으로 매입해 주는 셈이어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이를 두고 정부 대책으로 중소건설사와 증권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지난 몇 년간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건설사를 비롯한 금융회사까지 부동산 PF 대출 보증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겨 오다가 위기에 처하니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금융당국도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향후 지원 범위를 놓고 고민이 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위기는 PF 투자를 과하게 했던 소형 증권사들이 자금난에 빠진 것”이라며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더 힘들어지는 기업이 많을 텐데, 돈 벌기가 힘들어졌다고 정부가 무작정 돈을 퍼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건실한 기업이 단기자금 경색으로 도산하는 ‘흑자도산 사태’는 막아야 하지만 정부의 유동성 지원이 한계기업으로 내몰린 기업에 흘러들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아무 채권이나 사 주는 게 아니라 담보가 괜찮고 신용도나 전망 등을 심사해 사업 흑자를 내는 경우에 한해 지원해야 한다”면서 “유동성 위기가 시장 전반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돈을 빌려주는 대책보다는 탄탄한 기업들을 위주로 직간접적으로 보증을 강화해 주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레고랜드 사태’에 “경제 올인해도 모자란데 정치보복”

    이재명, ‘레고랜드 사태’에 “경제 올인해도 모자란데 정치보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김진태 강원지사가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며 채권시장 등에 혼란이 온 것을 두고 “국민의 삶이 걸린 위기 앞에서 정부의 무능은 범죄”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에 올인해도 모자란 위기 상황에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만 주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중도개발공사(GJC) 보증 채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후 시장에 혼란이 예고되었음에도 정부는 3주의 시간을 허비하며 급한 불조차 끄지 않았다”며 “정부는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을 약속했으나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김진태발’(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과 정부의 늦장 대응이 시장의 ‘돈맥경화’에 기름을 부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단기적 대책을 넘어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장기화를 고려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국회 또한 머리를 맞대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레고랜드 사태’는 강원도 산하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2020년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 20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지만 부도 처리가 되면서 촉발됐다. 강원도가 이 채권을 발행할 때 지급 보증을 섰지만 갚아주는 대신 “법원에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을 내겠다”고 발표한 게 채권시장의 ‘신뢰 위기’를 불러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 검찰,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 구속기간 10일 연장

    검찰,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 구속기간 10일 연장

    출소를 하루 앞두고 드러나지 않았던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가 밝혀져 재구속된 아동성범죄자 김근식(54)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중인 김근식의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다고 밝혔다. 김근식의 당초 구속기간은 오는 25일까지였다. 형사소송법은 검찰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10일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구속기간을 한차례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검찰은 연장된 구속 기한 안에 김근식의 혐의를 입증해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근식은 2006년 13세 미만 미성년자 11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감됐다. 지난 17일 형기를 채우고 출소할 예정이었던 김근식은 전날 또 다른 범행 정황이 드러나며 재구속됐다. 해당 범행은 2020년 12월 언론보도를 통해 김근식의 연쇄 성범죄를 접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며 수사가 시작된 건이다. 김근식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식은 구속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해 지난 19일 심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김근식 측은 “출소 후 거주지가 정해져 있고 자신의 얼굴이 이미 알려졌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없다”며 불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주장바 있다. 법원은 김근식의 신청을 당일 기각해 구속은 유지됐다.
  • 추경호, 레고랜드 사태 관련 “김진태 강원지사와 통화했다”

    추경호, 레고랜드 사태 관련 “김진태 강원지사와 통화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최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를 비롯한 여러 불확실성이 겹치며 시장이 불안해졌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진태 강원지사의 (레고랜드 관련) 조치로 국내 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예측했냐”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추 부총리는 “당시 시장이 취약했는데 그 부분이 여러 자금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누적되는 과정에서 다른 요인까지 겹쳐 자금 시장이 더 불안해졌다”고 말했다. 이는 레고랜드 사업 주체인 강원도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보증 이행을 거부한 조치가 최근 자금시장의 신용 경색상황과 일정 부문 연동돼 있다는 점을 시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추 부총리는 “김진태 지사와 통화했느냐”는 진선미 의원의 질문에 “최근에 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진태 지사의 발언이 시간이 갈수록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본인이 보증 의무를 정상 이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여러 번 이야기했다”면서 “이후 금융위원회가 유동성 안정 조치를 취했지만 충분하지 않아 23일에 추가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 저축은행 부동산 PF 부실 우려…‘상상인’ 연체율 4.1% 최고, OK저축도 3.6%

    저축은행 부동산 PF 부실 우려…‘상상인’ 연체율 4.1% 최고, OK저축도 3.6%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확대되면서 정부가 ‘5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수년간 부동산 PF에 뛰어든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이 금융권 부실의 신호탄이 될 수 잇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부동산 PF 대량 부실이 일으킨 ‘저축은행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24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상위 5대 저축은행인 SBI·OK·한국투자·페퍼·웰컴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2조 80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08억원(46.6%)이나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전체 부동산 PF 규모는 2016년 3조 4000억원 수준에서 지난 6월 10조 8000억원으로 매해 조 단위로 뛰었다. 부동산 개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12조 20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2014년 이후 연평균 14.9%씩 증가한 셈이다. 저축은행은 보험사(43조 4000억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평균 연체율은 1.8%로 보험사(0.33%)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회사별로는 상상인저축은행의 연체율이 4.16%로 가장 높은데 지난해 상반기(2.70%)에 비해 1.46% 포인트나 증가했다. OK저축은행 또한 같은 기간 연체율이 1.96% 포인트 올라 3.65%를 기록했다. 문제는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겹치면서 부동산 PF 사업장의 지연과 중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기준 부동산 PF 대출에서 고정이하여신(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여신)의 규모는 5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건설사들의 부도가 시작되면 중소형 금융사부터 유동성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수신금리 인상에 뛰어들고 있지만 금융소비자로선 불안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저축은행의 부실 위험에 이목이 집중되는 까닭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의 영향도 크다. 이는 일부 저축은행이 부동산 등 리스크가 큰 사업들에 대해 제대로 된 심사 없이 무분별한 대출을 진행하며 촉발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7월 저축은행의 부동산 대출 쏠림현상에 대한 부실위험에 대비할 것을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그는 당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을 제고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추산되는 채권액)을 적립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업계 내에선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의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업권에 비해 부실 위험이 적다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감독규정에 따라 부동산 PF는 신용공여한도 금액 내에서 보수적인 기준 아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저축은행별로 내부에서 부실률을 심사하는 기준 또한 강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PF 사업과 관련한 민간과 정책금융기관의 공동출자로 기금을 조성한 뒤 부실채권을 신속히 인수해 PF 부실이 금융시장 경제 전반으로 파급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임신부까지 연쇄 성폭행…‘수원 발발이’ 출소에 주민 불안

    임신부까지 연쇄 성폭행…‘수원 발발이’ 출소에 주민 불안

    15년 전, 당시 24살이던 박병화는 경기 수원시의 한 주택가에서 연쇄 성폭행을 저질렀다. 박씨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8차례에 걸쳐 주로 혼자 사는 20대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았다. 2007년 9월에만 네 차례 성폭행을 저지르며 ‘수원 발발이’ 불린 박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지만, 두 차례 불복한 끝에 감형돼 대법원에서 징역 11년이 확정됐다. 수감 도중 2002년 임신 중이던 25살 여성을 성폭행한 것과, 2005년 원룸에 침입해 22살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게 DNA 분석으로 밝혀져 형기가 4년 연장됐다. 충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박씨는 다음 달 5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 올해로 39세, 박씨가 살던 동네 주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박씨의 범행 대부분이 신상정보를 10년간 공개하는 조치 이전에 선고됐기 때문에 신상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박씨는 출소 후 보호관찰시설에서 머물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위험 성범죄자 대책 마련해야” 연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에 이어 박병화까지 고위험 성범죄자들이 출소를 앞두자 경기도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정감사에서 “어디서 거주할지 기준을 만들 것을 법무부 장관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1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재범 우려가 큰 고위험 성범죄자들이 다수의 시민과 접촉하는 배달대행업, 대리기사 등 취업 제한 방안에 대한 국회 논의를 적극 지원하도록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쇄 아동성범죄자 김근식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제시카 법’처럼 아동성범죄자가 학교 등 시설로부터 일정 거리 내 살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가능한지 검토하도록 했다.
  • “덜 팔 것 같은데, 더 벌 것 같다”…조단위 충당금 반영한 현대차의 자신감

    “덜 팔 것 같은데, 더 벌 것 같다”…조단위 충당금 반영한 현대차의 자신감

    “덜 팔 것 같은데, 더 벌 것 같다.” 24일 현대자동차의 올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발표회)을 압축한 말이다. 현대차는 3분기에 매출 37조 7054억원과 영업이익 1조 55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됐으나 최근 발표한 ‘세타2 GDI 엔진’ 충당금(1조 3602억원)을 반영하면서 대폭 깎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 떨어졌다. 충당금 크지만…“실적 자신 있다” 충당금 여파가 적지 않지만 현대차는 ‘버틸 체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지난 1월 발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수정했는데 핵심은 “전체적으로 판매 대수는 줄겠다. 하지만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늘어날 것 같다”는 것이다.러시아 공장 생산 중단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판매는 전체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축소된다. 그래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수익 차종이 잘 팔리고 있는 데다, 수출 기업에 유리한 고환율 상황으로 벌이는 더 좋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연간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3~14%에서 19~20%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5.5~6.5%에서 6.5~7.5%로 높여 잡았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보다 15.6% 상승한 1338원이었다. 자동차 업계의 난제였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4분기부터는 판매 대수도 차츰 회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놓인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며 자동차 수요에도 타격이 올 수 있어서다. 공급망 교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도 안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는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 활동의 부담 요인”이라고 했다.회사는 ‘신차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단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아이오닉6’를 연내 유럽 시장에 내놓는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아이오닉6를 총 1만 5000대 판매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3분기 말 기준으로 2660대를 판매하며 사업계획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대기 수요만 8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7세대 ‘그랜저’의 귀환도 조만간 예정돼 있다. 정의선 회장 미국행…“다른 지역도 IRA 같은 법안 가능성” 북미에서 완성된 전기차에만 보조금(7500달러·약 1000만원 세액공제)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현대차의 대응도 주된 관전 포인트다. 정의선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 참석차 이날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올해만 여섯 번째 미국행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정 회장이 알리 자이디 백악관 기후보좌관 등 관계자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를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법 시행을 이때까지 유예해주는 등의 ‘원포인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전동화 전환의 핵심인 배터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미국 내) 합작법인 설립을 포함해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관련 유사한 규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돼 지역 내 공급망과 주요 부품 재활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교부금, 남아 돌지 않는다” 정부 방침 반대한 교육계

    “교육교부금, 남아 돌지 않는다” 정부 방침 반대한 교육계

    시도교육감협의회·교원·학부모 단체윤 대통령 시정연설 하루 전 공동성명“고등교육, 별도 교부금으로 지원해야”정부가 유·초·중등교육 재정 감축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전국 시도교육감과 교육단체들이 이에 반대하는 공동대응에 나섰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수호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책위)는 2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출범식 및 범국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열고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공동대책위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 대책위를 제안한 10개 단체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 등 총 132개 단체가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낸 공동성명에서 공동대책위는 “열악한 유·초·중등교육 환경의 질적 전환을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하며 고등·평생교육 예산은 별도의 교부금을 만들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생수는 줄었지만 학교와 학급수는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19를 거치며 발생한 미래교육 수요에 부응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재정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방교육재정 교육감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전국 초·중·고 학교 건물 중 40년 이상 된 건물이 19.3%에 달하고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에 노출된 학교가 전국적으로 6636개교”라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도교육청 예산이 남아 기금에 적립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2020년 교육안정화기금이 만들어진 후 그동안 쌓이지 않다가 공교롭게 지난해와 올해 세수 증가분이 발생해 충남교육청의 경우 올해 처음 1조원 정도 적립됐다”며 “(그간 예산이 남아돌았다는 지적은) 사실과 차이가 있다”고 했다. 정부는 그동안 유·초·중등 교육에 사용된 교부금 일부를 대학도 쓸 수 있도록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수 감소에 비해 늘고 있는 교육교부금 중 교육세 부분(올해 기준 3조 6000억원)을 고등·평생교육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국 교육감들과 교원단체들은 고등교육 재원부족은 별도 고등교육교부금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 뭇매 맞는 김진태, 이재명에 “레고랜드 사태로 사법리스크 희석 말라”

    뭇매 맞는 김진태, 이재명에 “레고랜드 사태로 사법리스크 희석 말라”

    김진태 강원지사가 24일 이른바 ‘레고랜드발(發) 돈맥경화’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레고랜드 사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처한 사법 리스크를 희석하려 시도하지 말라”고 말했다. 앞선 23일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가 “국가신용등급에 준하는 지자체의 지급보증을 일거에 철회한 김진태 지사의 경거망동은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가뜩이나 위축된 자금조달시장에 불신의 망령을 들게 하고 투자 위축과 유동성 경색이라는 위험천만한 도화선에 불을 당겼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는 전에 성남시 모라토리엄(채무 지불 유예)을 선언해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적이 있다”며 “적어도 저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본의 아니게 자금시장에 불필요한 혼란과 우려가 초래돼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강원도는 처음부터 보증채무를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강원도는 법원에 레고랜드 건설 사업 시행사인 중도개발공사(GJC) 회생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한 뒤 채권시장에서 불안이 확산하자 지난 21일 중도개발공사가 대출한 2050억원의 보증채무를 내년 1월 말까지 전액 변제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가만 있으면 전임 도정이 빚을 갚아주느냐”며 “조속한 시일 내 중도개발공사를 회생시키고 보유자산을 매각해서 소중한 도민 혈세를 지키겠다”고 했다.
  • 도시 녹지공간 10% 증가 때마다 65세 미만 조기 사망률 7% 감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도시 녹지공간 10% 증가 때마다 65세 미만 조기 사망률 7% 감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하면서부터 꿈꿔 온 것은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이었습니다. 중국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는 데 열을 올렸던 것도 그 때문입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환경, 규칙적인 신체활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는 것은 상식이 됐습니다. ● 빈부격차 따른 사망률도 줄여 이 같은 상황에서 영국 글래스고대 사회보건·공중보건학부 연구팀은 거주지에 녹지공간이 10% 증가할 때마다 65세 미만의 조기 사망률이 7%씩 감소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역학 및 지역보건 저널’ 10월 18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이 특히 강조한 것은 녹지공간이 많을수록 가장 빈곤한 지역과 가장 부유한 지역 간 수명 격차까지도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구팀은 2016년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던 65세 이하 남녀의 사망 시 나이와 기대수명을 비교해 수명손실을 분석했습니다. 또 사망 당시 살던 지역의 소득수준과 녹지면적, 개인 정원 소유 또는 식물재배 여부를 비교했습니다. 분석 결과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은 주변 녹지공간이 58.5%에 불과하고 건강 상태도 최악으로 나타났으며 수명손실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지만 녹지공간이 10% 늘어날 때마다 수명손실률은 7%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지공간이 늘어날수록 기대수명까지 살 수 있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연구를 이끈 나탈리 니컬스 박사(보건통계학)는 “자연 공간이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는 생각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번 연구에서 밝혀낸 실제 수명과 빈부격차로 인한 사망률 차이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새롭게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니컬스 박사는 “자연 환경은 신체활동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낮춰 주며 대기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인간과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의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유익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지공간 확보만큼이나 건강에 중요한 것은 운동입니다. 요즘은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돌이’들은 바깥활동을 꺼립니다. 실내에만 있다 보면 운동량이 줄어 비만이 되기 십상이지요. 이런 사람들을 야외활동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운동 원하면 활동적인 친구를 미국 뉴저지 킨대학 과학기술·수학연구센터,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행동과학과·수리과학과·물리교육과, 페닝턴 의생명연구센터, 앨라배마버밍엄대 영양과학과,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공동 연구팀은 사회적 상호관계가 신체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자에 덜 앉아 있기 위해서는 더 활동적인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0월 20일자에 게재됐습니다. 연구팀은 수학 모델을 만들어 주변 사람이 신체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했습니다. 분석을 해 보니 정적인 사람과 가까이 있는 사람은 활동성이 떨어지고 활동적인 사람들이 주변에 많으면 자연스럽게 활동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 연구 모두 너무 뻔한 결론이라구요? 항상 정답은 뻔하고 쉽습니다. 다만 지키기 어려울 뿐.
  • ‘심폐소생’에도… 돈줄 마른 건설업계 비상

    ‘심폐소생’에도… 돈줄 마른 건설업계 비상

    국내 자금시장 경색에 대해 23일 정부가 동원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자금줄이 막힐까 우려했던 건설업계는 한시름 놓으면서도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원자재값 급등과 금리 급등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는 여전한 공포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 자금조달지수는 전달에 비해 15.0포인트 급락한 72.0을 기록해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공사대수금지수도 6.4포인트 내려앉아 90.1을 기록했다. 중소건설사는 물론 대형건설사도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공능력평가 8위의 롯데건설은 최근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5000억원 규모의 단기 차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경기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리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건설사들의 현금 회수 창구인 분양시장에는 미분양이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3만 2722가구로 전월보다 4.6%(1438호) 늘었고, 지난해 말(1만 7710호) 대비 85.8% 증가했다. 원자재값 급등과 분양 경기 침체는 지방 중소 업체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소 건설사는 발주처와 시공 계약 시 ‘설계변경 불가’, ‘책임준공’ 등을 명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자재값이 급등할 경우 공사를 진행할수록 적자가 쌓일 수 있는 구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년간 부동산 경기 호황이 계속되면서 앞다퉈 수주와 착공에 나섰던 건설사들은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재개발, 재건축 등 신규 정비사업 수주에 보수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 성남 수진1구역, 신흥1구역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세 차례 진행된 끝에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토지를 확보해 놓고 자금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던 곳 등에서는 이번 정부 정책이 징검다리가 돼 줄 수 있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고금리 기조,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등의 이유로 전반적인 업계 활성화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은 “정부의 현장에 대한 인식과 실제 건설업계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사이에 괴리가 큰 상황”이라며 “급한 대로 유동성 위축은 막았지만, 주택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규제를 완화해 시장을 살리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돈줄 마르고 공매도 늘고… “코스피 1900선 전망”

    돈줄 마르고 공매도 늘고… “코스피 1900선 전망”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로 얼어붙은 주식시장에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사태까지 덮치면서 일각에서는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말라붙은 투자자예탁금과 늘어난 공매도 규모가 주가 하락 공포를 키우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가늠할 수 있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 기준 49조 1588억원을 기록했다. 전날 연중 최저점(48조 7409억원)보다 소폭 올랐으나 올해 1월 최고치(75조 1072억원)에 비하면 26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50조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예탁금 감소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이 있다. 이미 시중에는 연 5%를 상회하는 7~8% 고금리 상품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식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채권시장과 단기 자금 조달 시장의 불안감으로 유동성 위기라는 악재까지 겹치자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말에는 예탁금이 30조원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코로나19 발생 시기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일평균 공매도 거래 대금은 5780억원으로 7월 3641억원, 8월 3494억원, 9월 4907억원에 이어 네 달 연속 증가세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200 종목에 대한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율은 10%를 넘어섰다. 공매도 비율이 10%를 돌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0년 2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공매도 금지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나라는 없다. 공매도를 금지하면 해외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 줘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코스피가 2000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맥쿼리증권은 최근 발간된 한국시장 보고서에서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를 최저 1900으로 낮췄다. 상단은 2800에서 2600으로, 하단은 2100에서 1900으로 조정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2000선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안펀드는 하방을 지지하는 정도로만 작용할 것이다. 내년 코스피 하단을 1900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장애인도 우리 이웃”… 지원 팔 걷은 송파

    “장애인도 우리 이웃”… 지원 팔 걷은 송파

    서울 송파구가 장애인의 사회 참여 및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구는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지난 18일 ‘2022년 송파구 장애인축제’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장애인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시청각장애인의 첼로 연주로 시작해 장애인복지유공자 표창, 경품 추첨, 마술쇼, 뮤지컬 공연 등이 진행됐다. 구는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로 축제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반기로 연기했다. 이번 축제는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고 13개의 장애인 복지기관 및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또 롯데물산을 비롯해 동성엔지니어링, 현도종합건설 등 민간기업이 참여·후원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사회 통합 분위기 조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지난 13일 ‘송파장애인인권영화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영화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제다. 영화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기 위한 맞울림’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장호경 감독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비롯해 ‘이사’, ‘봄이 오면’, ‘밤이 깊었습니다’, ‘삶이 회복이다’ 등 총 5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장애인축제의 식전공연을 멋지게 장식한 박관찬군의 첼로 연주에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장애인을 위한 정책 지원에 힘쓸 뿐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무런 차별 없이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송파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돈맥경화 아우성에… 돈줄 조이던 한은 ‘딜레마’

    돈맥경화 아우성에… 돈줄 조이던 한은 ‘딜레마’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자 ‘한국은행 역할론’이 대두되면서 그동안 긴축 기조를 펼쳐 온 한은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의 물가 상승 압력과 강달러 현상 등에 대응하고자 일단은 현재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자금경색이 더 심각해지면 한은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자금경색 사태가 통화정책 기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자금시장 안정 방안은 최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진 데 대한 미시 조치라서, 거시 통화정책 운영에 관한 전제조건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1년 넘게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며 돈줄을 조여 온 한은의 기조가 자금시장 경색 등 이번 사태로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 재가동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이날 발표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금통위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는 일반기업이나 증권사·보험사·은행 등 금융회사로부터 한은이 우량 회사채(AA- 이상)를 담보로 받고 대출해 주는 방식으로, 비상시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치다. 금융권에 따르면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지난 18일 이 총재를 만나 유동성 경색 등에 대한 해법으로 금융안정특별대출 제도 재가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금경색 상황이 현재보다 악화하면 한은 입장도 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보다 힘들다고 할 정도로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인 채권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면서 “채권시장 충격을 고려하면 세 번째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게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금융위기 수준의 보릿고개… 내년 상반기 68조 회사채 만기에 ‘패닉’

    금융위기 수준의 보릿고개… 내년 상반기 68조 회사채 만기에 ‘패닉’

    기준금리 인상으로 위축되던 채권시장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찬물을 끼얹으면서 기업들이 ‘돈맥경화’에 비명을 지르자 정부가 ‘50조+α’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3일 “시장과 긴밀히 대화해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50조원+알파(α)’ 규모의 자금을 풀기로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에 3조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확대된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에 증권사 등 금융사가 발행한 CP도 포함하는 등 부동산 PF 시장의 불안 해소를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정부가 지원책을 대거 내놓은 것은 회사채 전반으로 유동성 위기가 확대된 만큼 채권시장이 단기간에 안정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회사채 순발행액이 3조원 이상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우량 기업들마저 채권 발행에 나섰다가 유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7조 4478억원에 달했던 회사채 순발행액은 3분기 2727억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3조 6287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금액인 순발행액이 마이너스인 것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보다 기존 부채를 갚는 데 매달렸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돈줄이 마르는 사이 은행채와 한전채, 국채 등 초우량채들이 시장의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지난달에만 25조 8800억원에 달하는 은행채를 발행해 월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달 들어 22일까지 전체 발행 채권 중 은행채의 비중이 43.3%로 높아졌다. 기업들의 ‘보릿고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신용스프레드에서 감지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AA-등급) 3년물 간 차이인 신용스프레드는 지난 14일 기준 1.14% 포인트로 벌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9월(1.23% 포인트)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신용스프레드가 커진 것은 시장이 회사채의 투자 위험을 높게 본다는 의미다. 실제로 채권시장에서는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공사채마저 발행에 실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전력공사가 연 5%대 고금리로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으나 1200억원어치가 유찰됐다. 한국도로공사(AAA)도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려 했으나 전액 유찰됐다. 자금경색에 대한 공포 속에 지난 21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93% 포인트 오른 연 4.632%에 마감돼 전날(4.439%) 기록한 연고점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이는 2011년 3월 8일(4.68%) 이후 1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가 6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부터 자금을 상환하거나 새로 회사채를 발행해 만기 회사채를 갚는 ‘차환’이 어려워진 기업들의 자금난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적격담보증권 확대 조치가 가장 시급한데, 금통위에서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상황은 중앙은행이 최대한 개입해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레고랜드發 ‘돈맥경화’에 50조+α투입

    레고랜드發 ‘돈맥경화’에 50조+α투입

    기준금리 인상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생한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악화된 채권시장의 자금경색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의 회사채 시장·단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과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20조원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우선 채안펀드의 가용재원인 1조 6000억원을 24일부터 투입해 시공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매입에 나선다. 추가 자금 조성을 위한 ‘캐피털 콜’(펀드 자금 요청)도 즉시 시작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의 매입 한도는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늘린다.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대해서는 한국증권금융이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은행권이 한국은행에 요구해 왔던 적격담보증권 확대 조치에 대해서도 한은이 검토에 나선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프로젝트펀드(PF) 시장 불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지자체 보증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에 대해서는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예정임을 다시 한번 확약드린다”고 강조했다.  
  •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불안에 ‘50조원+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가동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불안에 ‘50조원+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가동

    강원도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의 경색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자금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회의 후 “최근의 회사채 시장·단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과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α(알파)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가동하는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20조원,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이다. 채안펀드는 1조 6000억원 규모 가용재원을 우선 활용해 24일부터 시공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ABCP 등 회사채·CP 매입을 재개한다. 캐피탈콜(펀드자금요청)도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집행하고 필요 시 추가 조성을 추진한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한도는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끌어올린다. 산은·기은의 매입 프로그램 잔여 매입 여력은 5조 5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늘리고 부동산 PF-ABCP 관련 시장 불안 안정을 위해 금융회사가 발행한 CP도 매입 대상에 포함시킨다. 신보의 P-CBO(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 프로그램은 기존 미매입잔액 6000억원과 별개로 5조원의 신규 여력을 확보하고, 중소·중견기업 회사채를 중심으로 지원하되 시장 상황을 고려해 건설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 지원도 추진한다. PF-ABCP 차환 어려움 등으로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대해서는 한국증권금융이 자체 재원을 활용해 이르면 이번 주부터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자금 공급은 증권사와의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증권담보대출 등의 방식으로 진행한다.다만 증권사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시장금리 이상의 금리를 적용하고 익스포저(특정 금융회사와 연관된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하는 것) 규모, 차환 필요시기 등 증권사 여력과 자금 수요 긴급성을 따져 유동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추가로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유동성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은 대출 등의 적격담보 대상 증권에 국채 이외에 공공기관채, 은행채 등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부동산 PF 시장 불안 상황에서 사업자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자금 조달 애로를 덜 수 있도록 HUG·주금공 사업자 보증지원을 10조원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이창용 총재는 “특수목적법인(SPV)이나 다른 (부분과 관련한) 방안은 이번 대책에서는 빠졌는데, 이번 방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필요하면 금통위에서 (다른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시장안정방안은 ABCP를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진 것에 대한 미시조치라서 거시 통화정책 운영에 관한 전제 조건은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은행장들과 만나는 한은 총재 …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충격에 추가 대책 나올까

    은행장들과 만나는 한은 총재 …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충격에 추가 대책 나올까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 사태가 불을 지핀 채권시장 충격에 금융당국이 채안펀드 투입으로 진화에 나선 가운데, 한은이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오는 27일 비통방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리는 정기이사회 이후 은행장들과 만찬 회동을 가진다. 이 총재를 비롯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은행장,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 사태 등으로 얼어붙은 채권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기업들이 ‘돈맥경화’를 겪으면서 회사채 발행 대신 은행 창구로 몰려들고, 이에 은행은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리면서 은행채를 무더기로 발행하고 있다. 금융시장 전반에 유동성 경보음이 커지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1조 6000억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재가동하고,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비율 정상화 조치를 6개월 유예해 은행에 숨통이 트이도록 했다. 시장에서는 채안펀드가 근본적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추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지난 18일 이 총재를 만나 한은에 금융안정특별대출 제도를 재가동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안정특별대출 제도는 코로나19 당시 한은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에 회사채를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준 제도다. 또 한국은행의 무제한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기구인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대책으로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도 추가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조치가 그간 단기자금, 신용시장 등에서 나타난 자금 경색에 대해 본격적인 정책 당국 차원의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행보”라면서 “채안펀드 등을 통한 대응만으로는 최근 나타난 자금시장에서의 경색을 막기에 한계가 있어 조치들이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금융권에서는 27일 열리는 비통방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저금리 기조로 시장에 자금을 풀었던 코로나19 당시와는 달리 한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한은은 이같은 방안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9월 소비자물가 3.0% 상승…엔저에 31년 만 최대폭 기록

    일본 9월 소비자물가 3.0% 상승…엔저에 31년 만 최대폭 기록

    엔화 약세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3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高)물가에 따른 구매력 저하로 경제 성장 둔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일본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9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2.9로 전년 동월(99.9) 대비 3.0% 상승했다. 소비세(부가가치세) 증세 영향을 제외하면 1991년 8월 이후 3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폭이다.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 상승률의 경우 전년 대비 4.6%를 웃돌아 1981년 8월 이후 41년 1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전체 에너지 가격도 16.9% 상승했고 그 중에서도 전기요금은 21.5%, 도시가스비는 25.5% 상승률을 보였다. 일본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은 올 초부터 러시아가 벌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오른 국제 에너지 가격과 원자재 비용에 더해 최근 급락한 엔화 가치로 수입 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엔달러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날과 이날 이틀 연속으로 150엔을 돌파해 3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자이언트 스텝을 통해 기준금리를 급속하게 올리면서 미·일 기준금리 격차가 커지면서 엔달러 환율도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각의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고물가는 가계와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달 중 전기나 가스요금 부담 경감책 등을 포함한 종합 경제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역대급 엔저 현상에 대해서도 “외환시장의 동향에 긴장하고 주시하는 동시에 과도한 변동에 대해선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며 외환시장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물가 대책 의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 오름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경제연구센터가 11일 정리한 민간 이코노미스트 36명의 평균 예측을 인용해 3/4분기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84%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내년 1/4분기도 2.47%로 2%대의 상승이 이어지고, 2/4분기에야 1%대로 내려올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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