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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명계, 김남국 제명 거듭 촉구... 조응천 “코인 거래, 급이 달라”

    비명계, 김남국 제명 거듭 촉구... 조응천 “코인 거래, 급이 달라”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의혹받는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제명을 거듭 촉구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명하지 않으면 총선 때 우리가 국민에게 뭐라고 하면서 표를 달라고 할 것이냐”며 “제명이 가능하다는 게 아니라 제명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의 이런 주장은 전날 이원욱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의원은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 건에 관해서는 자문위 결론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일 국회 윤리특위 자문위는 국민적인 공분을 일으켰던 김 의원에 대해 “소명이 불성실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 조 의원은 “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돼 있다”며 “그런데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중에 코인 거래를 수백회 했고, 통상의 코인 거래와는 급이 다른 ‘유동성 공급자’(LP)의 (역할로) 거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이 과연 국가 이익을 우선한 것인가. 양심에 따라서 그 직을 수행한 것인가”라며 “김 의원은 (국회의원의) 업은 등한시한 채 (국회의원의) 직만 탐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자꾸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몇백번 (거래)했느니, 돈이 많으니’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김 의원만 먼저 떼서 (제명 징계를) 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제가 국민의힘이라면 총선에서 ‘민주당은 상임위에서 코인 거래를 해도 아무렇지 않은 당’이라고 비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영등포구에선 안심하고 걸으세요…보행약자 위한 베리어프리 거리 조성

    영등포구에선 안심하고 걸으세요…보행약자 위한 베리어프리 거리 조성

    서울 영등포구는 이동약자의 보행이 많은 곳 일대를 ‘베리어프리’ 시범 거리로 조성해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고 25일 밝혔다. 베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장애물이 없는 생활환경을 말한다. 그간 장애인,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의 통행량이 많은 신길종합사회복지관(영등포로84길 24-5)과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사당대로 22) 주변에는 도로가 노후되고 보도 턱이 높아 유모차나 휠체어로 통행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 울퉁불퉁한 보도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에게 정확한 위치와 방향을 안내해 주는 점자블록도 없었다. 이에 구는 이동 약자의 접근성과 이동성을 개선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신길종합사회복지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주변 일대를 베리어프리 거리로 조성했다.먼저 구는 이동권에 가장 취약한 시각장애인과 어르신,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의 ‘턱 낮춤과 점자블록’을 정비했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 실버카 이용 어르신들이 턱 높이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보도 턱과 횡단보도 경사를 낮춘 것이다. 아울러 설치 기준에 맞지 않은 점자블록을 교체하고, 방향 유도에 오류가 있는 점자블록 역시 통행 방향과 일치시켰다. 이외에도 점자블록 위에 놓인 적치물, 자전거, 가판대 등을 정비하고 점자블록과 가로수 보호틀, 분전함 간 충분한 이격 거리 확보를 위해 이설공사도 진행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장애인은 물론 어르신, 유모차를 탄 영유아까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베리어프리 시범 거리를 조성했다”라며 “앞으로도 이동약자의 편의를 위해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 푸틴의 ‘트랜스젠더’ 지우기…“성전환자, 결혼·자녀 양육 금지”

    푸틴의 ‘트랜스젠더’ 지우기…“성전환자, 결혼·자녀 양육 금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성전환수술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A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식 문서 및 공공 기록상 성별 변경은 물론 성전환을 위한 의료적 개입을 불허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는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가 국가 문서상 성별 변경을 신청할 경우 이를 불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선천적 기형을 치료하는 목적의 성전환 수술에는 예외 조항을 뒀다. 러시아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된 이 법안은 커플 중 한 명이 성전환했을 경우 이들의 결혼을 무효화하고 성전환자가 자식을 양육 또는 입양하는 것을 금지한다. 법안 발의자 중 한 명인 표트르 톨스토이 의원은 “러시아의 문화적, 가족적 가치와 전통을 보호하고 서구의 반가족 이념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법안 가결 후 표트르 톨스토이 의원은 “서구발 가정 파탄 이데올로기를 막기 위한 장벽을 세웠다”며 “서방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단결된 전선을 구축해 러시아의 주권을 되찾았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만 정의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주도하는 등 성소수자(LGBTQ+)의 권리를 조롱해왔다. 2013년에는 미성년자 간 비전통적인 성관계에 대한 선전을 금지하는 법이 도입됐고 2020년에는 동성 결혼을 금지하는 조항이 개정 헌법에 포함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미성년자에 동성애 관련 정보를 제한하는 내용의 반(反)동성애법 적용 범위와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1년으로 트랜스젠더를 거론하며 “어릴 때부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가 될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고 가르치는 것은 정말 괴물 같은 일”이라며 “러시아의 정신적 가치와 역사적 전통을 보존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씨줄날줄] 메아 쿨파/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메아 쿨파/이동구 논설위원

    불교와 유교는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인과응보(因果應報)를 강조하며 평소 남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면 본인이나 가족, 심지어 후손들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복(福)이 뒤따른다고 본다. 반면 유교에서는 삼라만상의 기운 또한 흥망성쇠가 있는데 인간의 운(運)이나 복 또한 기운이 성할 때 찾아오는 것이라고 한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의 천도론이나 풍수지리, 이지함의 토정비결 등을 비롯해 흔히 말하는 ‘사주팔자’가 이에 기반한 이론이다. 현대인들이 여전히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는 연원이기도 하다. 21세기는 행운도 불운도 과학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리처드 와이즈먼이라는 심리학자는 행운의 원인과 결과 또한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에 따르면 운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훈련이나 학습을 통해 사고와 태도, 행동 등을 바꾸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하기에 따라 행운을 얻을 수도, 불행에 빠질 수도 있다는 말이니 수긍하지 않을 수 없다. 가톨릭 신자들은 미사나 고해성사 때 ‘메아 쿨파’(mea culpa)라는 말을 자주 되된다. ‘내 탓이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로, ‘사과한다’, ‘반성한다’는 의미의 시사용어로도 자주 회자된다. 최근 서울 신림동에서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흉기난동 피의자 조모(33)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자신은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연거푸 한숨을 내쉬었다. 반사회적 행동과 공감 및 죄책감의 결여, 충동성, 자기중심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성격 장애인 ‘사이코패스’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을 떠올린다면 조씨는 불행한 사람이자 쓸모없는 사람이 되고자 마음먹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게 일상이 아니었을까 싶다. “내 팔자에 무슨~, 내 복에 무슨~” 하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 행운은 찾아오지 않는다. 조씨가 ‘모든 게 내 잘못, 내 탓이오’라는 말을 자주 떠올렸다면 그런 끔찍한 일은 저지르지 않았을 듯한데, 안타깝다.
  • 코로나 때 쌓인 저축 100조… 소비 밑천·집값 거품 ‘양날의 검’

    코로나 때 쌓인 저축 100조… 소비 밑천·집값 거품 ‘양날의 검’

    방역으로 소비 줄고 지원금 받아금융·IT 대기업 호황에 자산 축적대출 상환보다 예금·주식 등 보유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3년간 우리 가계가 이전보다 100조원 이상을 더 저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가계는 이 같은 초과저축으로 소비 및 대출금을 갚는 대신 예금이나 주식 등 금융자산으로 쌓아 둔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가계의 초과저축이 민간 소비 둔화를 막을 수 있는 반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집값을 높이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팬데믹 이후 가계 초과저축 분석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2년 우리나라 가계 부문의 초과저축액은 101조~129조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한은은 초과저축을 팬데믹 이전 추세를 웃도는 가계 저축액으로 정의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15~19년) 평균 7.1%였던 가계저축률은 팬데믹 기간(2020~22년) 평균 10.7%로 크게 증가했다. 가계 부문에서 100조원이 넘는 초과저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예년과 같은 소비를 할 수 없었던 데다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각종 지원이 더해진 덕분이다. 또한 팬데믹 기간에 호황을 누린 금융·IT산업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특별급여가 크게 늘면서 고소득층이 초과저축을 할 수 있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다만 우리나라 가계는 초과저축을 소비에 쓰는 경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가계가 팬데믹 시기 쌓아 둔 초과저축으로 ‘보복소비’에 나서면서 내수가 활성화돼 경제를 지탱한 것과는 대조되는 대목이다. 2020~22년 사이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4.6%로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7~19년(3.6%)보다 높아, 초과저축을 끌어오지 않고도 가계의 물가부담을 완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졌음에도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는 오히려 증가한 것에 비춰 가계가 초과저축으로 대출금 상환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가계는 초과저축을 예금, 주식 등 유동성이 높은 금융자산의 형태로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2020~22년 중 우리 가계의 금융자산은 1006조원 증가해 2017~19년(591조원)에 비해 증가폭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한은은 금융자산의 형태로 쌓여 있는 초과저축은 실물경제에서 민간소비의 하방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주택시장으로 쏠리면서 주택가격을 높이고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가로막아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팬데믹 3년간 쌓아둔 초과저축 100조원 … 내수 살리거나 집값 높이거나 ‘양날의 검’

    팬데믹 3년간 쌓아둔 초과저축 100조원 … 내수 살리거나 집값 높이거나 ‘양날의 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3년 간 우리 가계가 이전보다 100조원 이상을 더 저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가계는 이같은 초과저축으로 소비 및 대출금을 갚는 대신 예금이나 주식 등 금융자산으로 쌓아둔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가계의 초과저축이 민간 소비 둔화를 막을 수 있는 반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집값을 높이고 가계부채 축소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 조치에 소비 못 하고 정부 지원 늘어 …팬데믹 3년간 초과저축 100조원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팬데믹 이후 가계 초과저축 분석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2년 우리나라 가계부문의 초과저축액은 101~129조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15~19년) 평균 7.1%였던 가계저축률은 팬데믹 기간(2020~22년) 평균 10.7%로 크게 증가했다. 한은은 초과저축을 팬데믹 이전 추세를 웃도는 가계 저축액으로 정의했다. 한은이 추정한 초과저축 규모는 2022년 명목GDP의 4.7~6.0%를 차지했으며 명목 민간소비의 9.7~12.4% 수준이다. 가계 부문에서 100조원이 넘는 초과저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예년과 같은 소비를 할 수 없었던 데다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각종 지원이 더해진 덕분이다. 또한 팬데믹 기간에 호황을 누린 금융·IT산업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특별급여가 크게 늘면서 고소득층이 초과저축을 할 수 있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가계가 팬데믹 시기 쌓아둔 초과저축으로 ‘보복소비’에 나서면서 내수가 활성화되고 경제성장률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가계는 초과저축을 소비에 쓰는 경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2020~22년 사이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4.6%으로 2017~19년(3.6%)보다 높아, 초과저축을 끌어오지 않고도 가계의 물가부담을 완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졌음에도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는 오히려 증가한 것에 비추어 가계가 초과저축으로 대출금 상환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금융자산으로 쌓아둔 초과저축 … 내수 살릴까, 부동산 시장에 흘러갈까 우리 가계는 초과저축을 소비와 부채상환에 사용하지 않은 채 예금, 주식 등 유동성이 높은 금융자산의 형태로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2020~22년 중 우리 가계의 금융자산은 1006조원 증가해, 직전 3개년(2017~19년 591조원)에 비해 증가폭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현금·예금자산 비중이 미국과 유로지역은 하락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조 과장은 “대외 수출 여건의 악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 탓에 우리 가계는 초과저축으로 소비와 대출 상환에 나서기보다 금융자산으로 보유하며 경기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동성 높은 금융자산의 형태로 쌓여있는 초과저축은 실물경제에서 민간소비의 하방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한은은 평가했다. 반면 부동산 규제 완화와 맞물려 주택시장으로 쏠리면서 주택가격을 높이고 가계 부채의 디레버리징을 가로막아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게 한은의 지적이다.
  • “동년배 동성 타깃…신림동 범인, 정유정과 소름 판박이”

    “동년배 동성 타깃…신림동 범인, 정유정과 소름 판박이”

    21일 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범인 조모씨(33)가 또래 여성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23)과 소름 끼치도록 닮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 승재현 법학박사는 “거의 데칼코마니 같아 소스라쳤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목적없는 삶 ▲동년배에 대한 분노 및 시기심 ▲동년배 동성 타깃 ▲과잉살상 ▲범행 후 태연성 등 정유정과 조씨의 범행 성격이 매우 유사하다는 게 요지였다. ① 동년배 동성 타깃 승 박사는 두 사건 모두 동년배 동성을 타깃으로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했다.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피해 여성에게 접근했으며, 중고 교복을 입고 혼자 사는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정유정은 범행 당시 피해 여성에게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은데 혼자 죽기는 너무 억울해 같이 죽을 사람을 찾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유정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 신분 탈취를 노리고 또래 여성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22일 관악경찰서 따르면 조씨도 범행 동기에 대해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고 취지로 진술했다. 승 박사는 “조씨도 정유정처럼 개인적인 분노,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 분노, 시기, 질투가 만들어 놓은 범죄였다”며, 조씨 역시 정유정처럼 불우한 처지를 비관해 동년배 동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을 지낸 권일용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도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 중에서도 ‘시기’ 유형에 해당한다”며 “이 사건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의 것을 파괴하고자 하는 시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② 과잉살상 승 박사는 또 두 명 모두 ‘과잉 살상’이라는 공통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승 박사는 “정유정은 흉기를 준비해서 굉장히 과잉살상했다. 조씨도 똑같이 과잉살상했다. 의도적으로 피해자가 사망토록 마지막 공격까지 했다”고 분석했다. 정유정의 경우 10분간 약 111차례 흉기를 휘둘러 피해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했다. 조씨도 살인이 목적인 듯 저항하는 피해자의 몸 곳곳을 여러 차례 찔렀다. 이후 다른 30대 남성 3명에게도 잇따라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③ 범행 후 태연성 승 박사는 범행 후 태연함도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승 박사는 “(두명 모두) 너무나 태연했다. 정유정은 (범행 후) 캐리어 들고 탁탁 (태연하게) 걸어가는 등 소스라치게 소름 끼치는 모습이었는데 이번도 똑같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씨가 온몸에 피가 묻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왔을 때 그냥 그 자리에 딱 앉아서 ‘내가 이런 행동했다’고 순순히 잡혔다”며 “잡을 테면 잡아 봐라는 식”이라고 평가했다. 조씨는 정유정과 마찬가지로 범행 후 태연하게 뒷짐을 지고 거리를 걷는 모습이 현장 폐쇄회로(CC)TV에 잡히기도 했다. 또 “(정유정이나 조씨 모두) 취재진에게 또박또박 이야기를 하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자기가 이렇게 억울한 점을 한숨까지 쉬면서 이야기를 했다”며 이 역시 닮은꼴이라고 승 박사는 지적했다. 조씨는 23일 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 앞에서는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승 박사는 아울러 “조씨와 정유정은 똑같이 목적지향적인 삶이 없었다. 국가가 이러한 공통성을 찾아내 이런 영역에 있는 젊은 청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인 관리, 정보 파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④ 사이코패스? 정유정은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에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26.3점을 받았고, 재범위험성 평가척도(KORAS-G)에서도 ‘높음’ 수준인 14점을 받았다. 조씨의 경우 검사를 앞두고 있다.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반사회적 동기에 기인해서 본인의 폭력적 성향을 발현하는 사이코패스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조씨의 범죄 이력을 봤을 때 충분히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는 데도 관계 당국에서 충분히 관리·감독 되지 않은 데 대해 이 교수는 아쉬움을 표했다.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다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 이 교수는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됐다는 건 소년범 처벌이 시작되는 12세부터 18세까지 어림잡아 1년에 2번씩 기소됐다는 건데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며 “이런 사람을 아무 제지 없이 밖에 돌아다니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은 갑자기 이렇게 되는 게 아니라 상당 기간 분노가 쌓이고 사소한 불법 행위를 저지르길 반복하면서 내 책임은 없다는 식으로 피해의식이 발현한다”며 “위험한 사람도 관리하지 않고 위험 신호도 포착하지 못하면 묻지마 범죄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 단기 성과 목맨 증권사들, 부동산 PF 성과급 수천억 무차별 현금 지급

    단기 성과 목맨 증권사들, 부동산 PF 성과급 수천억 무차별 현금 지급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6%에 육박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는 와중에 정작 증권사들은 부동산 PF 단기 성과에 치중해 성과급 수천억원을 대부분을 현금으로, 사업장별 위험도와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있고 지배구조법 적용을 받는 22개 증권사들은 지난해 부동산 PF 담당 임직원에세 3525억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유동성 지원을 받은 증권사들도 770억원을 부동산 PF 담당 임직원 성과급으로 풀었다. 금융당국의 압박을 의식한 듯 증권사 부동산 PF 담당 임직원의 총 성과급 규모 자체는 2021년(5458억원)보다 1933억원 줄었다. 그러나 법정 이연 기간을 무시하고 현금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지배구조법을 위반해가며 단기 성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배구조법은 성과보수가 장기 성과와 연계될 수 있도록 주식 등으로 지급하고, 성과급의 40% 이상을 3년 이상 이연해 지급하라고 정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 성과급의 80%가 현금으로 뿌려졌을 정도로 현금 편중이 심했다. 주식 지급 금액은 전체의 3.3%에 불과했다. 이연지급 기간도 법정 기간인 3년을 지키기 않은 증권사가 적지 않았다. 일부는 1억 5000만원~2억원은 2년 이연, 1억 5000만원 미만은 1년 이연하는 식으로 자의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보수 조정 철차도 미흡했다. 지배구조법 적용을 받는 증권사는 이연지급 기간 중 발생한 손실 규모를 반영해 성과보수를 재산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5개 증권사는 이연지급 성과금 조정 관련 사항을 내규에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부동산 PF별 리스크를 반영하지 않고 단순히 건별로 성과급을 준 사실도 드러났다. 보통 성과급은 수익에서 비용을 제한 뒤 성과보수지급률을 곱해 지급한다. 그러나 일부 증권사들은 투가기간과 위험수준 등 비용을 일률적으로 적용했다. 리스크와 무관하게 단순 거래 건수에 따라 정과급을 받는 구조인 셈이다. 금융당국은 당장 제재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관행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했을 개연성이 있어 우선 계도하기로 했다”면서 “금융투자협회 등을 통해 시장 관행 확립 등 자율 개선을 유도하고 금융위원회와 지배구조법령상 규제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경련, 올 상반기 1000대 제조기업 자금사정 차입금 증가로 호전

    전경련, 올 상반기 1000대 제조기업 자금사정 차입금 증가로 호전

    올 상반기 주요 기업의 자금 사정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차입금 증가로 인해 호전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처치에 의뢰해 지난 6월21~30일 매출 1000대 제조기업 재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자금사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자금 사정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호전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31.8%였다고 밝혔다. 악화됐다는 응답 비중은 13.1%였다. 전경련은 자금 사정 개선의 주요 원인이 영업이익 증가로 인한 유보자금의 증가가 아닌 차입금 증가에서 기인한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중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2.9% 급감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 은행 차입 등 직·간접 금융 시장을 통한 차입금 규모는 10.2% 증가했다. 금번 조사에서도 응답 기업 10개사 중 약 9개사(86.9%, 47.7%+39.2%)는 올해 들어 은행 등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응답 기업 과반(52.4%, 47.7%+4.7%)은 회사채 등 직접금융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86.9%는 올해 들어 은행 등 간접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를 묻는 말에는 응답 기업의 86.0%가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인 3.5%를 꼽았다. 전경련은 기업의 차입금 규모가 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추가 인상하더라도 시중금리 상승으로 상당수 기업이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금조달 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환율리스크 관리(3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대출금리 및 대출절차(32.1%), 정책금융 지원 부족(15.9%) 등을 지적했다. 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관리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 최소화(34.3%), 정책금융 지원 확대(20.6%), 장기 자금조달 지원(15.9%), 경제주체의 금융방어력을 고려한 금리인상(15.6%) 등을 꼽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은 “금번 조사에서 하반기 설비투자 목적 등으로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활성화 차원에서라도 향후 기업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신중한 통화정책 운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日 최저임금 1000엔 벽 깰까… “고물가 충격 덜려면 인상” vs “근로시간 줄어 소득 감소”

    日 최저임금 1000엔 벽 깰까… “고물가 충격 덜려면 인상” vs “근로시간 줄어 소득 감소”

    일본도 이달 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나선다. 지난해 최저임금을 역대 최대폭으로 인상한 데 이어 정부는 더 큰 인상을 요구하고, 기업은 난색인 상황에서 시간당 ‘1000엔’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후생노동성 자문기구인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지난 12일 소위원회를 열어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노사 협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일본의 현재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3.3%(31엔) 오른 961엔(약 8800원)으로 2년 연속 인상 최대폭인 3% 이상 올랐다. 내년에 1000엔(약 9100원)을 넘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본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주력하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 엔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고물가 현상 때문이다. 23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신선 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월 3.3%(전년 동월 대비) 상승해 22개월 연속 물가가 올랐다. 지난 1월 5%대를 찍었던 한국과 비교하면 일본의 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 이후 ‘임금도 물가도 오르지 않는’ 상태로 살아왔던 일본인들에게 최근 물가 상승은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뉜다. 최소한의 생활 유지를 위해서라도 최저임금 인상은 필수라는 주장과 최저임금 인상이 근무 시간을 단축해 오히려 소득 감소로 이어진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일본 경제산업연구소의 모리카와 마사유키 소장은 아사히신문에 “최저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프리랜서 등에게 외주를 주는 것으로 전환할 수 있어 시간당 임금이 오히려 낮아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최저임금이 1000엔으로 올라도 모든 일본 노동자가 적용받을 수는 없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중앙심의회가 제시한 목표치에 따라 지방정부인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심의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이 때문에 일본의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지난해 중앙심의회가 올해 최저임금을 961엔으로 정했지만 도쿄도는 1072엔으로 최저임금보다 높았다. 반면 오키나와현 등 10개 현은 850엔에 불과했다.
  • 尹 재난 대응 ‘근본적 변화’ 주문에...총리 직속 민관기구 신설 검토

    尹 재난 대응 ‘근본적 변화’ 주문에...총리 직속 민관기구 신설 검토

    ‘수해 대책’ 고위당정협은 순연 기후변화가 ‘뉴노멀’(새로운 기준이 보편화하는 현상)이 된 가운데 당정이 집중호우를 포함한 기후 재난에 대응하고자 국무총리실 직속 민관합동 상설기구 구성을 검토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재난 대응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한 데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재난 관리 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이후 다양한 아이디어차원에서 민간 합동 대응 체제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협업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평소에도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한 바 있다. ‘극한 호우’처럼 이상 기후로 인한 재난이 이어지는 등 기존의 방재 대책으로는 갑작스러운 재해 대응이 더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국민의힘은 기구 구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무총리와 정무위원들의 최근 만찬에서 여야 할 것 없이 이구동성으로 관련 이야기가 나왔다”며 “그 일환으로 대응하고 당에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당정은 애초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폭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수해 지원·복구·재발 대책을 논의하려 했다. 그러나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자 각 부처 장관 등 참석자들이 상황 대응과 현장 지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의회를 미뤘다. 국민의힘도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등 300여명은 24일 충북 청주시 일대를 찾아 일제히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선다.더불어민주당은 기후 위기를 고려한 ‘재난예방 패키지법’를 발의한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기후 위기 상황을 고려해 재난 위기 관리 매뉴얼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안,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정기적으로 재산정하게 하는 방안 등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패키지법에는 재난 대응을 위한 폐쇄회로(CC)TV 기관공유, 별도 조례 개정없는 수해 피해지역의 지방세 감면 등의 대책도 포함된다.
  • 유흥식 추기경 “오송 참사 희생자 애도… 어느 분이 역할 잘했더라면”

    유흥식 추기경 “오송 참사 희생자 애도… 어느 분이 역할 잘했더라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최근 수해로 참사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들과 유가족, 수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유 추기경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라자로 유흥식’(바오로딸) 한국어판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오송 지하차도 등등에서 큰 피해로, 폭우로 생명을 잃은 분들 또 이재민들, 유가족들 또 많은 걱정을 하는 그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어느 분이 자기 역할을 조금만 확실히 정확하게 잘했더라면 이렇게 큰 피해를 보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낀다”고 지적하며 “이런 희생을 최대한 막기 위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각자 자리에서 맡은 바 사명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사회 전체의 노력으로 우리 한국 사회에서 이런 희생이 더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해와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도 유 추기경을 통해 소식을 전해 들은 상황이다. 유 추기경은 “교황님께 한국의 피해 상황을 보고드렸고 교황님께서도 알고 기도하고 계신다”고 전했다.유 추기경은 북한과 관련해 “교황님이 직접 쓰신 메시지를 가져왔다”면서 오는 27일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정전 70주년 기념 평화 기원 미사에서 교황의 메시지를 발표할 계획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방북 의지를 명확히 밝혔지만 아직 북한의 답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그는 “남북이 같은 민족이고 같은 가정을 이룬 사람들이 70년 동안 서로 갈라져서 왕래도 없이 서로 모르고 지낸다고 것은 큰 고통이고 이 고통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으니 고통을 없애주고 싶다는 게 교황의 뜻”이라며 “교황청 소속 외교관 모두가 각 나라에서 북한 대사, 중국 대사 등을 만나 그 일을 성사하기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라는데 아직 북한의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전했다. 지난달 복부 탈장 수술을 받으면서 쓰러졌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유 추기경은 “9일간 병원에 계셨는데 3일째부터 서류를 가져오라고 해서 일을 했다. 쓰러진 적은 없다”면서 “이틀 전 교황 개인비서와 통화했는데 아주 잘 계신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에는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천주교 신자 등과 함께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책에는 그의 생애와 영성, 교회와 사제직에 대한 비전을 인터뷰한 내용이 담겼다. 유 추기경은 “사람의 마음이 바뀌고, 사람 마음속에 자비가 들어가고, 사랑이 들어가고, 예수님이 들어가야 세상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 베트남 여성 3명, 쇠사슬에 묶여 창고에 감금된 채 발견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여성 3명, 쇠사슬에 묶여 창고에 감금된 채 발견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여성 3명이 쇠사슬에 발이 묶인 채 창고에 감금된 생활을 해오다 발견됐다. 21일 탄니엔을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은 베트남 중부 람동성의 한 농기구 창고에 감금된 여성 3명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이웃 주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쇠사슬에 발목이 묶인 여성 2명과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여성 1명을 발견했다. 창고 옆에는 악취가 나는 돼지 우리가 있었고, 여성들은 차갑고 축축한 벽돌 바닥에 얇은 매트 한 장을 깔고 생활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쇠사슬에 묶인 발목 여기저기에는 긁힌 상처들이 보였고, 이들 중 한 명은 하의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여성들을 감금한 사람은 다름 아닌 이복형제 A씨(65)였다. A씨는 “이복 여동생 세 명이 모두 조현병을 앓고 있다”면서 “걸핏하면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려서 이웃에게 피해를 줄까 두려워 부득이하게 창고에 가둘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나이성 출신의 여동생들을 모두 데려와 지난 2년 동안 혼자 돌봐 왔다”고 덧붙였다. 세 명의 여성은 35세~44세 사이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할 지역 인민위원회 지도자는 “여성들은 정상적으로 말하고,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하는 등 아무런 이상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후 당국은 A씨에게 여동생들의 쇠사슬을 풀어주고 지역 보호소나 다른 친척들에게 보낼 것을 제안했지만, A씨는 이를 거절했다. 다만 A씨는 “더 이상 여동생들을 쇠사슬에 묶거나 감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관할 인민법원은 해당 사안을 검토해 세 자매의 양육권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정신분열증 환자 3명을 혼자서 돌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을 돌보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고,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A씨의 사정이 딱하다는 반응과 함께 정신질환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사람을 쇠사슬에 묶어두는 것은 인권유린이다”라면서 질타하기도 했다.  
  • 주말 전국에 다시 장맛비…많게는 100㎜ 넘게 쏟아져

    주말 전국에 다시 장맛비…많게는 100㎜ 넘게 쏟아져

    주말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 최대 100㎜ 넘는 비가 오겠으며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가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서해5도에는 주말 50~10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기북부에는 최대 150㎜ 이상 올 수 있겠다. 강원 예상 강수량은 강원내륙·산지 30~80㎜(강원내륙 많은 곳 100㎜ 이상), 강원동해안 5~20㎜이다. 충청의 경우 대전·세종·충남 30~80㎜(충남북부와 충남남부서해안 많은 곳 120㎜), 충북중·북부 20~60㎜, 충북남부 10~40㎜ 비가 예상된다. 호남은 광주·전남·전북서부에 30~80㎜(전남해안과 전북서해안 많은 곳 각각 120㎜ 이상과 100㎜ 이상), 전북동부에 20~6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 예상 강수량은 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30~80㎜(많은 곳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중부남해안·경남내륙·경북북부 20~6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다. 제주는 30~80㎜, 남부와 산지에 최대 150㎜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24일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24일에는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에 따라 강수 중심지가 바뀔 수 있다. 현재로선 이번 비가 마지막 장맛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아직 예상에 변동성이 크나 26~27일에 전국이, 28~31일에 중부지방이 정체전선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5대 은행 ‘연 4% 예금’ 돌아오니… 대출금리 또 꿈틀

    5대 은행 ‘연 4% 예금’ 돌아오니… 대출금리 또 꿈틀

    시중은행에서 연 4% 예금이 다시 등장했지만 대출자들은 웃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한국은행이 네 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예금금리 상승이 대출금리를 또 한번 밀어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KB금융·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취급한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최고 금리는 3.70~4.10%로 집계됐다. 앞서 SC제일은행, Sh수협은행 등 외국계 은행과 특수은행, 지방은행에서는 연 4%대 예금을 선보인 바 있다. 은행들이 잇따라 예금 금리를 올린 것은 최근 시장에서 은행채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정기예금(12개월 만기)을 정할 때 참고하는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 5월 말 3.873%에서 지난달 말 3.90%로 올랐고, 지난 10일에는 3.970%까지 상승했다. 예금 금리 상승은 결국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는 연 4.35~6.13%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은 연 5.460~6.960%로 금리 상단이 7%에 육박했다. 다만 하나은행은 금융채를 기준으로 한 변동금리를 적용한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금융채를 기준으로 한 주담대 변동금리는 5.480~6.080% 수준이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5대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하단은 3%대, 상단은 5%대까지 떨어졌었는데 불과 두 달 만에 상황이 바뀐 것이다. 시장금리 상승은 지난달 말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유예가 종료되면서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 발행을 늘린 후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게다가 새마을금고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채권 금리 상승에 불이 붙었다. 새마을금고에서 일부 지역의 부실 대출 문제가 불거지자 고객들의 예금 인출이 이어졌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보유 채권을 대량 매각하면서 채권 금리와 은행채 금리가 상승했다.
  • 수도권·비수도권 인프라·서비스 격차 줄여야 ‘지속 가능’ 미래 열린다[창간 기획]

    수도권·비수도권 인프라·서비스 격차 줄여야 ‘지속 가능’ 미래 열린다[창간 기획]

    인구 감소와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에 직면한 국내 도시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생활 인프라와 서비스의 격차를 줄이는 일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도시는 수도권 도시에 견줘 ‘교통사고 사망률’, ‘대중교통 분담률’, ‘1인당 특허 출원 건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등의 지표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동네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과 ‘대기질’ 관련 지표는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19일 서울신문이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서 개발한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K-UMF)를 적용해 제주를 포함한 9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와 인구 25만명 이상 36개 기초자치단체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K-UMF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를 포함한 9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의 K-UMF 점수는 경기(78.78점), 제주(74.64점), 전북(72.65점), 충북(70.52점), 경남(69.81점) 등의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36개 도시 가운데 수도권 도시들이 K-UMF 상위권을 차지했다. 19개 수도권 도시의 K-UMF 점수는 모두 70점대였으나 17개 비수도권 도시는 40~60점대로 더 낮았다. 수도권 도시 중에서는 부천(73.52점), 김포(73.26점), 고양(73.09점), 하남(72.99점), 수원(72.69점) 등 경기 지역 도시들이 상위권에 들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 전주(68.45점), 전북 익산(68.03점), 경남 진주(67.26점), 경북 경산(67.03점), 전북 군산(66.72점) 등이 상위권이었다.●유엔 4대 도시 의제 38개 지표로 분석 국내 기관에서 나온 관련 통계를 ‘안전과 평화’ 12개 지표, ‘포용성’ 8개 지표, ‘회복력’ 14개 지표, ‘지속가능성’ 4개 지표 등 유엔 4대 도시 의제에 속한 38개 지표로 분석했다. ‘교통사고 사망률’은 도로와 시설 등 도시 인프라를 측정하는 지표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컸다. 교통사고는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순위에 꼽히는 사망 원인으로, 15~29세 청년층에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 교통사고 사망률은 공공안전의 영역을 넘어 도시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다. 경기 수원(96.44점) 등 수도권 도시는 대부분 90점 이상을 받았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도 경기 평택(82.35점), 시흥(84.08점), 광주(88.72점) 등은 다른 수도권 도시에 비해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비수도권 도시는 대부분 80점대에 머물렀다. 충남 천안(89.20점), 경남 창원(86.43점), 강원 원주(84.67점) 등이 상위권이었고 경남 진주(74.09점), 전남 순천(74.12점), 전북 익산(75.97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자치단체 간 편차가 가장 큰 분야는 ‘대중교통 분담률’ 지표였다. 서울은 95.68점에 달했으나 강원은 1.14점으로 가장 낮았다. 광역시의 경우 지하철과 버스 등으로 교통망이 연계된 반면 광역도는 지역이 넓고 인구 밀도가 낮아 대중교통 분담률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과도한 자가용 의존 다양한 문제 야기 자가용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도시 혼잡과 오염, 교통사고 사망률 증가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도시가 더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지속가능한 이동성을 확보하려면 대중교통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 보행 편의성 증진과 자전거 확대, 교통약자를 위한 공간 조성 등이 중요하다. ‘1인당 특허 출원 건수’ 지표의 경우 기업이 밀집해 있는 서울과 경기, 대전은 유엔이 정한 기준을 모두 충족해 100점 만점을 받았으나 전남은 27.10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한국은 국제특허(PCT) 출원 건수에서 3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이제 한국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지역 차원의 기업 활동을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지표에서도 인구가 많은 대도시는 유엔 기준을 충족했으나 충남과 전남, 강원 지역은 이에 못 미쳤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도시와 에너지를 생산하는 도시가 불일치하는 상황에서 개별 도시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탄소중립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대기질, 여수 78.81점·부천 43.57점 ‘대기질’ 지표는 해외 도시들과 비교해 한국이 취약한 부분 중 하나다. 해외 도시 평균은 78.75점이지만 국내 평균은 53.63점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인다. 대기질이 나쁘면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을 유발해 건강 위해 요소로 작용한다. 대기질은 전남 여수(78.81점), 전남 순천(75.48점), 경남 진주(71.90점), 경남 창원(71.67점) 등 비수도권 도시가 70점대로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다. 반면 경기 부천(43.57점), 충남 아산(47.38점) 등은 낮은 점수를 보였다. ‘동네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 지표에서도 비수도권 도시가 수도권 도시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전에 대한 인식은 시민들 삶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다. 특히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타인과의 교류를 줄어들게 하고,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참여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 발전의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비수도권 지역 도시들이 70점 이상을 얻은 반면 수도권 도시들은 60점대에 머물렀다. 70점대 이상인 도시는 경북 경산·포항·구미, 전북 전주·군산·익산, 충남 천안·아산, 경남 진주·김해·창원·양산, 강원 원주·춘천 등이었다. ●‘삶의 질’ 수도권·비수도권 공통 과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공통 과제는 삶의 질과 관련된 지표였다. K-UMF에서 ‘약점’(60점 미만)으로 평가된 분야는 자살률(0점),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0점), 신재생에너지 비율(5.06점), 녹지 변화율(6.26점), 대중교통 분담률(38.87점), 초미세먼지 농도(58.63점) 등이었다. 낮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끌어올리려면 전 세계적인 노력이 따라야 하는 상황이다. 해외 도시들 역시 20점 미만으로 평가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1인당 GDP 증가율 또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해외 도시들과 한국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성장은 공공재정 부족, 투자 및 소비 둔화, 성장동력 감소 등 사회·경제적 문제는 물론 도시 개발 수요 감소, 인프라 관리 수요 증가, 생활서비스 시설 수요 변화 등 공간적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만큼 다차원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자살률, 36곳 중 26곳이 ‘0점’ 기록 국내 도시들의 공통적인 문제로 지적된 것은 삶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 중 하나인 ‘자살률’이다. 36개 분석 대상 도시 가운데 26개 도시가 유엔 최소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0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2021년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가 23.6명으로 OECD 평균(11.1명)보다 2배 이상 높다. 자살률 지표는 유엔해비타트에서 제시한 10만명당 23.5명을 넘길 경우 0점을 받는다. 한국 도시 중에서는 경기 용인(26.81점), 하남(25.96점), 김포(24.26점)를 제외하고 20점을 넘는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5세 미만 사망률’은 아동 건강 및 삶의 질과 관련된 핵심 지표다. 백신 접종, 전염병 치료, 적절한 영양 섭취 등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 수준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대변한다. 국내 모든 도시가 ‘매우 강점’(80점 이상)으로 평가됐지만 세부적으로는 수도권 도시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고 비수도권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국내 도시들은 ‘급수보급률’, ‘하수도보급률’, ‘목욕시설이 있는 가구 비율’ 등의 지표에서 ‘매우 강점’ 평가를 받았다. 위생시설 관련 지표는 건강과 복지, 빈부 등에서의 불평등을 분석하는 데 쓰인다. 시민 건강과 관련된 ‘청소년 출산율’과 ‘병원시설에서의 출생 비율’ 등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 위험 등으로부터 산모의 건강을 보호하고 영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지표다. 국내 도시는 모두 90점 이상이었다.
  • 한국 ‘여권파워’ 세계 3위…지난해보단 순위 낮아져

    한국 ‘여권파워’ 세계 3위…지난해보단 순위 낮아져

    한국 여권이 전 세계 ‘여권 파워’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지수보다 무비자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와 순위가 줄어든 것이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의 올해 3분기 여권 지수에서 한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189개국이었다. 한국은 오스트리아, 핀란드, 프랑스, 일본, 룩셈부르크, 스웨덴과 함께 여권 지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지수에서 한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192개국, 여권 지수는 공동 2위였던 것보다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도 줄고 순위도 하락한 것이다. 헨리앤드파트너스의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방문하거나 입국 시 비자 발급 등 사실상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가 몇 개국인지 지수화한 것이다. 한국은 이 순위에서 2013년 13위까지 떨어졌다가 2018년부터 2위 또는 3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1위 싱가포르…192개국 입국 가능 이번에 1위를 차지한 곳은 싱가포르 여권으로, 비자 없이 총 192개국에 입국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2위에서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이후 중국 부호들 다수가 싱가포르로 이주했지만, 여권을 소지할 수 있는 시민권 자격을 얻기는 쉽지 않았다”면서 “인구 560만명의 싱가포르는 지난해 2만 3100명에게 시민권을 부여했으며 순자산은 판단기준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여권은 지난 5년간 1위를 유지해왔지만 이번에 공동 3위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일본 여권으로 193개국에 입국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189개국으로 줄었다. 반대로 무비자로 190개국에 입국이 가능한 독일과 스페인은 지난해 공동 3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 유럽 국가들의 순위가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공동 1위를 차지했던 미국과 영국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영국 여권은 총 188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으나, 미국은 184개국으로 지난해보다 2계단 떨어진 8위를 기록했다. 꼴찌는 아프가니스탄…27개국에 불과 올해 꼴찌인 103위를 기록한 아프가니스탄 여권으로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국가는 27개국에 불과했다. 북한의 경우 39개국으로 97위를 기록했고, 시리아(30개국·101위), 이라크(29개국·102위) 등도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행객들이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올해 109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각국이 더 큰 여행의 자유를 느낄 수 있다”면서도 “상위권과 하위권 국가의 이동성 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커졌다”고 밝혔다.
  • 17세 피해자도…영국 맥도날드 성범죄 피해 호소만 100건 넘어

    17세 피해자도…영국 맥도날드 성범죄 피해 호소만 100건 넘어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영국 지점 전·현직 직원 100여 명이 성추행, 인종차별 등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성범죄 피해자들 중에는 17세 미성년자 직원도 포함됐다. 18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지난 2월 폭로된 영국 맥도날드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피해자 100명 이상이 피해를 호소했으며, 이로 인해 영국과 아일랜드 총책임자인 알리스테어 마크로우 최고경영자가 직접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전 세계 각국에서 총 200만 명의 직원을 고용, 그 중 영국에서만 약 17만 7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영국 맥도날드의 사내 괴롭힘과 관련한 BBC 방송의 의혹 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당시 영국 맥도날드 측은 평등 및 인권위원회 등을 통해 ‘무관용’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영국 맥도날드 측은 사내 직원 괴롭힘 방지 교육일 실시, 감독 관리자를 각 매장에 파견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당시 맥도날드 측의 후속 조치가 있기 직전, 성희롱과 인종차별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한 피해자들은 상급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대부분 묵살 돼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사내 괴롭힘의 피해 사례 중 공개된 것만 성폭행 관련 사건 31건, 성희롱 78건, 인종차별 18건, 동성애 혐오 6건 등에 달했다. 공개된 피해자 중에는 17세 미성년자도 있었다. 영국 북서부 체셔 지점 맥도날드에서 일했던 17세 직원에게 접근한 20대 상급자가 성기를 노출한 상태로 “혼혈 아기를 만들고 싶다”는 등의 성추행을 가해온 것. 또 다른 피해 사례에서는 선임 관리자가 여성 직원에게 접근, 민감한 신체 일부를 접촉해 성폭행을 시도했는데 당시 피해자의 나이는 17세에 불과했다. 해당 피해 사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영국 맥도날드 측은 즉각 피해자에게 사과,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알리스테어 마크로우 최고경영자는 “영국 맥도날드의 17만 7000명의 직원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존중받으며 일할 자격이 있다”면서 “이를 충분하게 지원해 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관련 가해자들의 행태에 대해 해고 등 모든 후속 조치를 강구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고개 숙였다. 
  • 한국자산매입 “팁스 프로그램, 한국자산매입 최종선정”

    한국자산매입 “팁스 프로그램, 한국자산매입 최종선정”

    한국자산매입은 국가지원 기술개발 연구과제인 팁스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자산매입은 리스크헷징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분양가 적정성 평가 및 리스크 등급화 모델을 AI딥러닝 기술 접목 기술연구 및 개발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팁스 운영사인 블루포인트를 통해 연구계획서 제출 후 발표 과정을 거쳤고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를 통해 최종 선정 결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리스크분석을 위해서는 지역별 인구통계, 주변 평형별 시세변동 흐름, 지형의 특징 및 주요 인프라, 주변 택지지구 개발현황, 2~3년간의 공급계획, 분양단지의 층과 방향에 따른 매매 평당가 등 공개되어 있는 다양한 파라미터와 빅데이터를 활용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변수들에 적용되는 가중치가 관점에 따라 상대적이기 때문에 민간 및 공공연구 기관에서 보고서들이 상이할 수 밖에 없고 표준화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기존의 방식과 달리 부동산 자산가치평가를 위한 대내적 내외적 동적변수와 빅데이터에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경우 실시간으로 리스크에 대한 수집 분석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높은 신뢰도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한국자산매입은 부동산 리스크매니지먼트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 역량강화에 큰 이점을 얻게 됐다. 한국자산매입은 청약아파트 수분양자의 미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입주시점에 취득원가로 매도선택권을 약속하는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 서비스 고도화에 필수적인 전국의 분양 사업단지 및 세대 단위로 분양가 적정성 평가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AI딥러닝 기술의 발전이 가속되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 기반 부동산 리스크매니지먼트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27만호가 공급되는 172조원대의 청약아파트 시장에 매입약정 상품은 메리츠 종금에서 대주단 엑시트를 목적으로 한 미분양 담보확약이 있었으나 아직까지 수분양자를 위한 부동산 리스크매니지먼트 상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자산매입의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은 수분양자의 매입 후 현금유동성 리스크를 헷징하고 헷지했지 파트너스는 시행사업자의 미래 현금유동성 리스크를 헷징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런 부동산 리스크매니지먼트 상품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위험요인의 분석과 진단 체계화해야 하는데 방대한 데이터와 정밀한 지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자산매입은 국내 최초의 약정사로서 부동산 서비스에 대한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입주시점에 매입을 약속하는 서비스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을 다음달 오픈할 예정이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여행의 백미, 시장에 가면 보이는 것들/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여행의 백미, 시장에 가면 보이는 것들/셰프 겸 칼럼니스트

    여행의 이유나 목적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그렇기에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 가면 무엇을 먹고 무엇을 보라는 추천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내가 좋았다고 해서 반드시 다른 사람도 좋으란 법은 없으니 말이다. 반대로 잘 물어보지도 않는다. 여행이란 적어도 스스로 무언가 발견하고 느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믿는 쪽이다. 타인의 경험을 따르기보다는 우연과 불확실성에 몸을 맡기려 한다. 늘 성공적이진 않지만 적어도 실패해서 누군가를 원망할 필요도 없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길 원한다면 슬쩍 권하고 싶은 게 있다. 바로 현지 시장 방문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여행은 크게 두 가지 요소가 전부다. 보는 것과 먹는 것. 풍경은 그저 바라만 봐도 충분하지만 먹는 건 약간의 이해가 없으면 온전히 즐기기 어려운 편이다. 이름조차 낯선 메뉴판을 살펴보다 결국 익숙하거나 이름을 들어본 음식을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탈리아에는 피자와 파스타 말고도 먹어봐야 할 것이 얼마든지 있지만 새로운 경험에 마음을 열긴 쉽지 않다.시장은 단순히 식재료가 모이고 판매되는 곳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식재료들은 현지의 식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유학 시절 머물렀던 시칠리아의 시장은 온갖 지중해성 식재료의 향연이었다. 지중해의 햇빛을 머금은 새빨간 토마토로 대표되는 형형색색의 채소와 과일, 알록달록한 갖가지 색깔의 올리브, 지중해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유제품들까지.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면 먹지 않아도 무언가 만족스러운 기분을 느끼곤 했다. 이탈리아 요리를 관통하고 있는 정신은 뭐니 뭐니 해도 심플함이다. 재료가 워낙 좋으니 복잡한 요리법이 크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간단히 굽거나 데쳐 조리한 식재료에 좋은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만 곁들여도 완벽한 하나의 접시가 완성된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위주의 식단에서 부족한 탄수화물은 파스타가, 지방은 올리브유가 채워주고, 식탁에 필요한 웃음은 와인이 가져다준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지중해성 식탁이다. 시장 한 바퀴만 둘러보아도 이곳 사람들의 유쾌하고 낙천적인 태도의 근원을 엿볼 수 있다. 낭만의 도시 체코 프라하에서 만난 시장 역시 다른 유럽 도시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식재료로 가득했지만 무언가 달랐다. 유독 소시지나 햄 등 육가공품의 비중이 서유럽에 비해 훨씬 높은 게 눈에 띄었다. 동유럽은 드넓은 목초지가 많아 예로부터 소나 돼지 등 목축업이 발달했고 지중해성 기후와는 달리 내륙성 기후라 잎채소보다는 뿌리채소 위주의 식단이 주를 이룬다. 이러다 보니 주로 접하는 식재료는 고기를 염장하거나 가공해서 만든 육가공품, 감자 위주의 탄수화물이다. 동서유럽의 식탁이 왜 서로 다른지에 대한 궁금증은 두 시장만 둘러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시장이 주는 놀라움을 극단적으로 체험했다. 우리로 치면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5일장 같은 재래시장은 그동안 봐왔던 유럽이나 동아시아의 시장과는 완전하게 다른 풍경이었다. 생강의 일종인 갈랑갈과 레몬그라스, 라임, 타이 바질 등 평소 알고 있던 향의 수백 배에 달하는 강렬함을 품고 있는 현지 향신채들과 허브들, 그리고 듣도 보도 못한 모양과 색깔의 열대 과일들까지. 동남아 음식이 주는 짜릿한 역동성의 원천을 시장을 통해 가늠할 수 있었다.바다가 근처라면 어시장도 꼭 들러본다. 해산물이야 다들 비슷해 보이지만 나라마다 지역마다 선호하는 어종이 있다. 저 멀리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이 있는 일본의 어시장만 비교해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고등어나 도미, 문어, 오징어 등 익숙한 해산물도 있지만 한국에선 쉽게 볼 수 없는 갑각류나 어패류가 종종 눈에 띈다. 지중해와 대서양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어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다. 이런 연유로 어디엘 가든지 늘 시장을 먼저 찾는다. 지역의 식문화를 이해하는 단초가 되기도 하고 음식 글에 대한 아이디어와 요리에 대한 영감을 얻기에 시장만큼 유용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다국적 유통망을 가진 마트가 점차 시장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나오고 어지간한 물건은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쾌적한 마트가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당장 찾아가 볼 시장이 없다면 마트도 그리 나쁜 대안은 아니다. 다국적 제품들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지역성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다. 그렇지만 가능하면 사람 냄새가 나는 시장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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