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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대] 오바마가 케냐로 간 까닭은/나창엽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오바마가 케냐로 간 까닭은/나창엽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케냐의 사랑은 각별하다. 케냐는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날인 2008년 11월 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을 정도다. 세계 최강대국 대통령의 뿌리가 바로 여기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오바마 대통령의 반응은 매우 싸늘했다. 지금도 수시로 한국과 비교해 기를 죽인다. 본인이 태어난 1961년 케냐와 한국의 경제력이 비슷했지만 지금은 40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이다. 그런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7월 임기를 일 년 반 남짓 남겨 놓고 케냐를 찾았다. 열렬한 환영에 감사해하면서도 쓴소리는 여전했다. 외국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라, 국가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인 부패를 척결하라, 동성애를 차별하지 말라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얘기했다. 그동안 아프리카, 특히 케냐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입장은 자유롭지 못했다. 미국 최초의 유색인, 더구나 흑인 대통령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친부의 땅에 대한 조그마한 사적인 관심이나 치우침도 용인되지 않았을 것이다. 마이너리티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 여전한 미국에서 자칫하면 반쪽 아프리카 사람으로 비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간 미국이 아프리카와 다소 소원한 관계가 됐던 또 다른 이유로 짐작된다. 아프리카는 중국의 영향력이 매우 큰 곳이다. 중국은 수십년간 경제원조라는 명목으로 엄청난 자금을 아프리카에 쏟아부어 왔다. 다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과 다른 점은 돈을 주면서도 내정에 한마디 간섭이나 쓴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프리카의 국가 지도자들은 중국을 매우 좋아한다. 이러한 이해관계가 합치돼 중국은 자원을 확보하고 미국의 세 배에 이를 만큼 교역을 늘리고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자국민의 일자리까지 아프리카에서 만들어 왔다. 짐작컨대 이런 중국을 보면서 미국이나 오바마 대통령도 많이 답답했을 것이다. 그는 다음에 미국 대통령이라는 옷을 벗고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케냐를 떠났다. 임기가 많이 남지 않은 시기에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을 보면서 여러 가지 뜻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그간의 아프리카에 대한 잠재적 부담을 벗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앞으로는 중국을 견제하면서 아프리카와 더 깊은 실리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뜻도 짐작된다. 오바마 이후에 일어날 미국과 아프리카의 긍정적 변화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아프리카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열사와 빈곤의 땅이 아니다. 특히 케냐와 같은 동아프리카 지역은 쾌적한 기후와 비옥한 땅, 자원도 매우 풍부하다. 광케이블 통신망도 이미 구축돼 있다. 따라서 이제 세계 12대 경제 대국으로 급성장한 우리의 노하우를 접목해 도전해 볼 만한 매력 있는 곳이다. 현지 인력 관리에 한국식 운영 시스템이 필수적이라 기 진출 한국 기업들도 한국인 관리자가 필요하나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 때문에 구인에 애를 먹고 있다. 이제 아프리카도 원조나 봉사가 아닌 창업과 취업과 같은 새로운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청년들도 분야에 따라 미국이나 일본보다는 중동과 중남미, 아프리카로도 눈을 돌려 보자. 경제발전 과정의 역경을 온몸으로 체험한 중장년 세대도 인생 후반기 새로운 기회를 여기서 찾아보면 어떨까. 포스트 오바마 시대에 불어올 아프리카의 변화를 함께 생각해 본다.
  • [커버스토리] 아저씨들 커밍아웃하다 “장난감은 내 인생 동반자”

    [커버스토리] 아저씨들 커밍아웃하다 “장난감은 내 인생 동반자”

    키덜트로 유명하다고 해서 만난 두 명의 아저씨는 정작 자신은 키덜트가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둘 다 키덜트라는 말이 싫다고 했다. 어른이면서 아직도 애들 장난감이나 만지작거리느냐는 불편한 시선이 담긴 단어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골프나 주식 대신 로봇과 인형을 취미로 좋아할 뿐이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남보다 꿈을 잊지 않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김혁(51) 테마파크파라다이스 대표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은 것은 1991년이었다. 프리랜서 방송작가로 일하던 그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영국 런던을 찾았다. 자유 시간을 내어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 된 포토벨로 로드에 간 김 대표는 작은 골동품 가게에서 운명과 마주했다. “반지하 상가 한 모퉁이에서 발길을 뗄 수 없었어요. 족히 100년은 돼 보이는 테디베어와 녹슨 양철 로봇,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목제 퍼즐을 발견하고야 말았죠. 엄청난 충격과 감동이었어요. 세월의 냄새가, 낡은 장난감이 사람의 혼을 이렇게 온전히 뺏을 수도 있구나….” 2시간 동안 먼지 뒤집어쓴 장난감을 만져 보고 히죽거리는 동양인을 눈여겨본 주인 노인장이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은 노인은 전쟁고아들이 장난감을 통해 잠깐이나마 영혼을 달래는 모습을 보고 장난감을 모으기 시작했다. “노인장이 그러더군요. 한 사람의 인생을 100년으로 봤을 때 그의 인성이 형성되는 초기 10년, 15년간 가장 많이 만나는 사물이 무엇이겠느냐고요. 장난감이라는 거죠. 깨달음의 순간이었어요. 아, 내 길이 이거구나. 나는 인생의 한 단면을 채집하는 장난감 수집가였구나.” 김 대표는 어릴 적 동네 문방구에서 산 조립로봇, 딱지 등 장난감을 버리지 않고 모았다. 까까머리 중학생, 고등학생이 돼서도 마찬가지였다. 부산에 살던 그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장난감 수집은 계속됐다. 1985년 갑자기 입대하면서 수집이 중단됐다. “교사였던 아버지는 장난감 늘어놓는 걸 늘 못마땅해하셨어요. 군대 간 사이 다 버린 줄 알았는데 휴가 나와 보니 고향집 마루 밑에 처박아 둔 장난감과 서울 하숙집 방에 있던 장난감까지 가지런히 라면박스에 정리돼 있더라고요. 아들이 애지중지 모은 걸 차마 버리실 수 없었던 거죠.” 그게 출발이었다. 김 대표가 모은 장난감은 4만점에 이른다. 그중 절반은 부산 동물원 삼정더파크의 월드토이뮤지엄에 전시되고 있다. 나머지 2만점은 경기 안양시 평촌의 집 근처 창고를 빌려 보관 중이다. 100㎡(30평) 크기 창고 2개를 가득 채우고도 남아 김포 처갓집에 일부를 보냈다. 김 대표는 수집한 장난감의 현재 가치를 30억원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팔 생각이 없어 환금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오래된 골동 장난감(앤티크 토이)에 관심이 많았던 김 대표가 비교적 최근 ‘꽂힌’ 장난감은 베어브릭이다. 7㎝ 크기의 플라스틱 곰인형으로 볼록 나온 배가 특징인 베어브릭은 스타워즈, 샤넬, 마블코믹스 등과 협업해 다양한 버전으로 생산되고 있다. “베어브릭은 태생부터 성인을 위한 장난감이었어요. 상자 겉에 ‘낫 포 칠드런’이라고 쓰여 있어요. 애들 장난감이 아니라는 거죠. 베어브릭은 아트토이, 즉 예술품입니다. 앤디 워홀의 팝아트처럼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미술품을 지향하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처음부터 30판까지 빠짐없이 모았어요. 하나에 600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애들도 있죠.” 소장품으로 장난감 박물관을 만들고 싶다는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문화적 커밍아웃을 언급했다. “동성애자가 성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처럼 성인이라고 장난감 좋아하는 걸 부끄러워하거나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밝히는 사회가 됐으면 해요. 지금 그렇게 변하고 있고 앞으로 더 그런 세상이 오겠죠. 음지의 장난감이 빛을 보는 그런 날요.”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해피투게더 안내상 아버지가 우현과 동성애 의심? 사진보니 ‘폭소’

    해피투게더 안내상 아버지가 우현과 동성애 의심? 사진보니 ‘폭소’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브로맨스 해피투게더 안내상 배우 안내상과 우현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30년 우정을 뽐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백투더스쿨’ 특집으로 배우 안내상, 우현, 김정훈, 황석정, 김성경이 출연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동기인 안내상과 우현은 “아버지가 우리의 사이를 오해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안내상은 “우현이 늘상 술을 마시고 우리 집에 왔다. 집에서 함께 기타 치고 노래 부르고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동성애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셨다. 그때 진지하게 나에게 ‘그만 끝내라. 너 그거 아니다. 정신차려라’고 충고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에 우현과 안내상의 과거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브로맨스’를 연상하게 하는 깊은 우정을 보여주었고 이를 본 사람들은 “오해할 만 했다”고 한 목소리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브로맨스 의심받은 사진 ‘폭소’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브로맨스 의심받은 사진 ‘폭소’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브로맨스 해피투게더 안내상 배우 안내상과 우현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30년 우정을 뽐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백투더스쿨’ 특집으로 배우 안내상, 우현, 김정훈, 황석정, 김성경이 출연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동기인 안내상과 우현은 “아버지가 우리의 사이를 오해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안내상은 “우현이 늘상 술을 마시고 우리 집에 왔다. 집에서 함께 기타 치고 노래 부르고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동성애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셨다. 그때 진지하게 나에게 ‘그만 끝내라. 너 그거 아니다. 정신차려라’고 충고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에 우현과 안내상의 과거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브로맨스’를 연상하게 하는 깊은 우정을 보여주었고 이를 본 사람들은 “오해할 만 했다”고 한 목소리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多樂房] 로빈 윌리엄스 유작 ‘블러바드’

    [영화 多樂房] 로빈 윌리엄스 유작 ‘블러바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 알면서도 차마 그 길을 선택하지 못하고 40년을 보냈다면 다시 그 갈림길로 돌아갈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현재 풍족하고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다면 그것은 용기가 아니라 순간의 객기나 만용으로 그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블러바드’(13일 개봉)는 대담하게도 지금까지 이뤄 왔던 것들을 모두 뒤로하고 진실의 거울 앞에 선 한 남자를 보여 준다. 그는 행복이라는 파랑새를 찾기 위해 막연히 떠도는 사람들이나 여전히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는 이들과는 또 다른 차원에 서 있다. 가 보지 못한 길에 한 발을 디딜 때까지 그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혼자 아파하고 후회하며 지냈을까. 영화는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화법으로 서글펐던 그의 과거와 격정적인 현재를 녹여낸다. ‘놀런’은 착한 아들, 다정한 남편, 성실한 은행원으로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허울 좋은 겉껍데기에 불과하다. 사실은 보수적인 가정에 대한 원망이 그의 가슴 깊숙이 자리하고 있으며 방을 따로 쓰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부부 생활에는 어떤 끈끈함이 없다. 승진을 앞두고도 담담하기만 한 그에게는 일에 대한 성취감이나 만족감도 엿보이지 않는다. 그런 놀런의 삶이 뒤바뀌게 되는 것은 어느 날 그가 ‘낯선 길’에 들어서면서부터다. 그것은 그가 ‘레오’라는 청년을 만나게 되는 길임과 동시에 갈림길의 가 보지 못했던 방향으로 안내하는 길이다.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앨리스처럼 놀런은 당황하고 두려워하면서도 본능적으로 그 길을 따라간다. 그리고 그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레오를 도와주고 격려해 주면서 전에는 없었던 삶의 의욕과 활기를 갖게 된다. ‘블러바드’라는 제목을 통해 예고한 것처럼 디토 몬티엘 감독은 성 정체성이나 동성애자들의 인권과 같은 주제를 넘어 우리 개개인이 의심 없이 가고 있는 인생길에 대해 질문을 제기한다. 놀런이 레오로부터 원하는 것이 육체적인 관계가 아니라 둘만의 특별한 교감과 친밀감이라는 사실은 이러한 의도를 잘 드러낸다. 밑바닥 인생을 벗어날 수 없다고 믿었던 레오에게 놀런의 호의와 관심이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이나 놀런으로 인해 크게 상처받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아내의 모습 또한 우리 앞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다양한 삶의 방식과 선택지가 놓여 있음을 시사한다. 그래서 카메라는 종종 놀런이 운전하는 모습을 의미심장한 시선으로 비춰 준다. 한 번의 선택이 가져올 수 있는 삶의 변화에 대해 예민하게 관찰해 온 감독의 섬세한 감성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영원히 스크린의 빛으로 남은 골 깊은 입가와 쓸쓸한 미소는 놀런의 것이었을까, 로빈 윌리엄스의 것이었을까. 어떤 수사로도 로빈 윌리엄스의 마지막 모습을, 그 복잡다단한 심경의 얼굴을 정확히 묘사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배우라 해서 가 보지 못한 길에 미련이 없었겠는가마는,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던 그의 연기 인생만큼은 비할 데 없이 값진 것이었다는-평범한-말로 그의 영혼을 위로하고 싶다. 15세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동성애 의심? 포즈보니 ‘폭소’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동성애 의심? 포즈보니 ‘폭소’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브로맨스 해피투게더 안내상 배우 안내상과 우현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30년 우정을 뽐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백투더스쿨’ 특집으로 배우 안내상, 우현, 김정훈, 황석정, 김성경이 출연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동기인 안내상과 우현은 “아버지가 우리의 사이를 오해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안내상은 “우현이 늘상 술을 마시고 우리 집에 왔다. 집에서 함께 기타 치고 노래 부르고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동성애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셨다. 그때 진지하게 나에게 ‘그만 끝내라. 너 그거 아니다. 정신차려라’고 충고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에 우현과 안내상의 과거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브로맨스’를 연상하게 하는 깊은 우정을 보여주었고 이를 본 사람들은 “오해할 만 했다”고 한 목소리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동성애 의심받은 사진보니 ‘폭소’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동성애 의심받은 사진보니 ‘폭소’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브로맨스 해피투게더 안내상 배우 안내상과 우현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30년 우정을 뽐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백투더스쿨’ 특집으로 배우 안내상, 우현, 김정훈, 황석정, 김성경이 출연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동기인 안내상과 우현은 “아버지가 우리의 사이를 오해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안내상은 “우현이 늘상 술을 마시고 우리 집에 왔다. 집에서 함께 기타 치고 노래 부르고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동성애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셨다. 그때 진지하게 나에게 ‘그만 끝내라. 너 그거 아니다. 정신차려라’고 충고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에 우현과 안내상의 과거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브로맨스’를 연상하게 하는 깊은 우정을 보여주었고 이를 본 사람들은 “오해할 만 했다”고 한 목소리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안내상 “아버지가 우현과 동성애 의심했다”

    해피투게더 안내상 “아버지가 우현과 동성애 의심했다”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브로맨스 해피투게더 안내상 배우 안내상과 우현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30년 우정을 뽐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백투더스쿨’ 특집으로 배우 안내상, 우현, 김정훈, 황석정, 김성경이 출연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동기인 안내상과 우현은 “아버지가 우리의 사이를 오해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안내상은 “우현이 늘상 술을 마시고 우리 집에 왔다. 집에서 함께 기타 치고 노래 부르고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동성애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셨다. 그때 진지하게 나에게 ‘그만 끝내라. 너 그거 아니다. 정신차려라’고 충고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에 우현과 안내상의 과거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브로맨스’를 연상하게 하는 깊은 우정을 보여주었고 이를 본 사람들은 “오해할 만 했다”고 한 목소리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브로맨스 의심받은 사진보니 ‘폭소’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브로맨스 의심받은 사진보니 ‘폭소’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브로맨스 해피투게더 안내상 배우 안내상과 우현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30년 우정을 뽐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백투더스쿨’ 특집으로 배우 안내상, 우현, 김정훈, 황석정, 김성경이 출연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동기인 안내상과 우현은 “아버지가 우리의 사이를 오해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안내상은 “우현이 늘상 술을 마시고 우리 집에 왔다. 집에서 함께 기타 치고 노래 부르고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동성애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셨다. 그때 진지하게 나에게 ‘그만 끝내라. 너 그거 아니다. 정신차려라’고 충고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에 우현과 안내상의 과거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브로맨스’를 연상하게 하는 깊은 우정을 보여주었고 이를 본 사람들은 “오해할 만 했다”고 한 목소리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브로맨스 의심받은 사진 ‘대박’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브로맨스 의심받은 사진 ‘대박’

    해피투게더 안내상 우현과 브로맨스 해피투게더 안내상 배우 안내상과 우현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30년 우정을 뽐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백투더스쿨’ 특집으로 배우 안내상, 우현, 김정훈, 황석정, 김성경이 출연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동기인 안내상과 우현은 “아버지가 우리의 사이를 오해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안내상은 “우현이 늘상 술을 마시고 우리 집에 왔다. 집에서 함께 기타 치고 노래 부르고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동성애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셨다. 그때 진지하게 나에게 ‘그만 끝내라. 너 그거 아니다. 정신차려라’고 충고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에 우현과 안내상의 과거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브로맨스’를 연상하게 하는 깊은 우정을 보여주었고 이를 본 사람들은 “오해할 만 했다”고 한 목소리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혼여성 69% “동성결혼 인정”…남성은 50%가 “반대”

    미혼여성 69% “동성결혼 인정”…남성은 50%가 “반대”

    미혼여성 10명 중 7명이 ‘동성결혼을 인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남성은 10명 중 5명이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전국 20~30대 미혼남녀 616명을 대상으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5%가 ‘동성결혼을 인정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여성의 경우 찬성이 69.3%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남성은 반대가 50.2%로 가장 많았으며, 찬성 의견은 32.3%로 나타났다. 동성혼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자유와 평등 등 인간의 기본권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누구를 사랑하든 개인 자유라서’(67.5%), ‘성적 취향은 선천적인 것이므로’(13.6%), ‘소수의 사회적 차별을 없애야 하므로’(12%) 등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반대 이유로는 ‘개인의 성 정체성 혼돈 가중’(21.9%), ‘사회적 혼란 야기’(21%), ‘성적 취향의 후천적 학습’(15.2%), ‘동성애의 표면화 및 증가’(14.7%) 등의 우려가 많았다. ‘특정 이유 없이 동성혼이 싫다’는 답변은 전체의 12.5%를 차지했다. 가족 및 가까운 사람이 동성애자임을 알게 됐을 때는 어떨까. 여성은 ‘상대를 이해하며 지지한다’(36.4%)는 응답이, 남성은 ‘진지하게 알아보고 생각하겠다’(35.7%)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평상시처럼 행동한다’는 답변도 전체의 27.9%로 많이 나타났다. 실제 주변에 커밍아웃을 한 지인이 있는 경우는 남성이 12.8%, 여성이 48.3%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3.5배 이상 높은 수치로 동성애 공개 사실을 접한 사례가 많았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미국의 동성혼 합헌 판결 두고 현지는 물론 세계적으로 열띤 논쟁이 일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 여론 중 현대 미혼남녀의 생각은 어떤지 동성결혼 합법화 인식에 대한 변화와 추세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화마당] 문화와 정체성의 단면/코디최 미술가·문화이론가

    [문화마당] 문화와 정체성의 단면/코디최 미술가·문화이론가

    인종 간의 유전자 차이는 생물학적으로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구분돼 왔다. 특히 유럽의 식민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서구 우월적 인종주의는 동서양의 문화 차이를 인정하기 이전에 국가 간 인종적 문제에 집중해 오히려 이국주의와 서구 사대주의를 조장했다. 필자는 하나의 예로 우리의 유교적 문화 속에서 치부돼 왔던 젠더와 섹스라는 정체성의 단면을 다뤄 보려고 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급부상하는 이슈인 젠더는 생물학적 성별을 뜻하는 섹스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구분 짓는 사회적 의미를 포함한다. ‘사무실에서는 여성이 차 심부름을 전담해야 한다’거나 ‘격투기는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식의 고정관념과 행동양식을 예로 들 수 있다. 사회에서 젠더라는 것이 이와 같이 인식된다면 결코 섹스를 젠더와 분리해 이야기할 수 없으며, 섹스 그 배후에는 교묘한 사회문화적 전략이 숨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요즘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취직을 위해 여성들이 성형수술을 받는 행위의 배후에는 남성 중심 사회에 섹스로 어필하고자 하는 여성들의 심리적인 전략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젠더는 사회의 구성원을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원론적 분별로 제도화함으로써 문화라는 공간 속에 이데올로기로 강화되고 있다. 나아가 문화적 생산구조 속에서 예술, 문학, 그리고 교육 분야 등에서 나타나는 남성과 여성의 위치, 성의 표현이나 이미지 등은 문화 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 역으로 섹스의 개념을 좌우하기도 한다. 1960년대와 70년대 사이 서구 사회에서 시작된 초기 페미니즘에서 섹스는 젠더가 형성되는 사회 과정의 기초로 간주됐다. 그리고 1970년대 후반에 오면서 이와 같은 페미니즘은 여성단체를 통해 남성에 대항하는 여성문화운동으로 치부됐다. 그후 1980년대에는 페미니즘이 동성애자들에 의해 이성애자의 성적 차별과 편견을 공격하는 기초이론으로 사용됐고, 1990년대 초에 와서는 이런 경향이 더욱 거세지며 흑인과 비서구인들을 저급하게 취급하려는 서구 남성 중심의 역사관에 대해 공격하는 수준으로까지 진화하고 확장된다. 이러한 변화를 겪은 페미니즘은 남녀 불평등 관계에 대한 여성의 동등한 이익과 인격의 차원에서 그들의 입장과 주장을 펴는가 하면, 성별의 차이가 불순한 의도로 이용돼 젠더와 정체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젠더의 문제를 사회의 권력구조 안에서 발견함으로써 성별의 차이를 문화와 정체성으로 다루며 사회적 대항으로 이끌게 됐다. 그러나 서구 사회와는 다른 문화와 역사 속에서 살아온 인도의 에코페미니스트들은 자연생태와 인간을 하나로 간주하며 평등한 삶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운동 실천가들이다. 이들은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억압과 서구문명 침략에 따른 자연과 동양의 위기를 동일선상에서 유사한 속성으로 파악하고, 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출발했다. 예컨대 남성은 곧 문명과 서구를 의미하고, 여성은 자연과 동양을 의미하기에 남성과 서구 중심의 가치와 삶의 방식이 동양을 지배하면서 여성과 자연 그리고 동양을 황폐화시켰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흐름을 살펴볼 때 우리는 서구 중심의 성적 정체성에 휘둘리지 않고, 유교적 전통과 가부장적 관계라는 우리 문화 속에서 성적 정체성의 발단과 문제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 [글로벌 인사이트] 성소수자 지키기 나선 오바마 정부

    케이틀린 제너의 성전환 이야기가 세간의 관심을 더 받게 된 것은 버락 오바마 정부의 정책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1월 국정연설에서 성소수자인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의 인권 문제를 언급하면서 정부 정책이 이들의 인권을 위해 나아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6월 3일 성명을 통해 해마다 6월을 ‘성소수자의 달’로 선포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 성소수자 발언은 실질적 조치로 이어졌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지난 2월 23일 LGBT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막는 임무를 수행하는 ‘성소수자 인권 특사’에 랜디 베리 전 네덜란드 총영사를 임명했다. 미국 정부가 전 세계에서 성소수자들이 겪는 인권 문제를 위해 활동하는 특사를 임명한 것은 처음이다. 케리 장관은 “많은 정부가 성소수자의 자유를 막는 법안을 발의하고 75개국 이상이 여전히 동성애를 범죄시하고 있다”며 “성적 취향이나 정체성과 상관없이 모든 인간의 동등함과 존엄성을 주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오바마 정부가 지지하는 동성결혼도 연방대법원이 6월 26일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50개 모든 주에서 동성결혼이 허용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대법원의 결정은 모든 미국인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소수자의 군 입대·복무 정책도 진일보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사람의 군 복무를 금지하는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ADT) 정책을 폐기했으나 성전환자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그러다가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지난 2월 취임 후 성전환자 입대 문제에 대해 “열려 있는 입장”이라며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책이 급물살을 타면서 카터 장관은 지난달 13일 성명을 내고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금지하는 현행 규정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이라며 사실상 허용 방침을 밝힌 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허용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포토] 그 소녀를 추모하며…

    [포토] 그 소녀를 추모하며…

    이스라엘에서 열렸던 동성애 퍼레이드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사건으로 부상당한 16세 소녀 시라 반키가 2일(현지시간) 끝내 사망하여 사람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예수살렘에서 열린 동성애자 행진대열에서 반키를 비롯한 6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는 극우 유대교 신도로 비슷한 범행으로 복역하다가 수주 전에 출옥한 것으로 드러났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인의 삶으로 본 그리스 역사

    50인의 삶으로 본 그리스 역사

    고대 그리스의 역사/데이비드 스튜타드 지음/박지훈 옮김/시그마북스/288쪽/2만 5000원 고대 그리스에서 활동했던 인물 50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리스의 역사를 해석한 책이다. 사건보다 인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돼 한결 읽기 쉽다.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르키메데스 등 그리스를 쥐락펴락했던 인물들의 활약을 그렸다. 여성 이야기는 많지 않다. 그리스의 역사서가 대개 남자 영웅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동성애자를 일컫는 ‘사픽’(sapphic)의 어원이 된 여류 시인 사포, 소크라테스에게 수사학을 가르친 아스파시아 정도가 눈에 띈다. 책은 50명의 삶을 단순히 끌어모으기보다 각 인물이 그리스 역사에서 어떻게 하나의 맥락으로 엮이는지를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폭군 정치와 그리스의 시련기, 페리클레스를 필두로 한 전성기 등 9개 시기로 나눠 각 시대 주요 인물들의 삶을 개괄한 뒤 개별 인물의 삶을 조망해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서술했다. 레오니다스 왕의 이야기가 특히 눈길을 끈다. ‘빨래판 복근’을 가진 남성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됐던 영화 ‘300’(2006년)의 주인공으로 그려졌던 인물이다. 뜻밖에 영화의 내용은 책에 적힌 역사적 사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외려 책에 기록된 레오니다스 왕의 이야기가 영화보다 더 각색됐다는 느낌을 갖게 될 정도로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레오니다스는 스파르타의 두 왕가 가운데 아기아드 가문 출신이다. 그의 아버지 아낙산드리다스 왕과 왕비 사이엔 오랜 기간 아이가 없었다. 중신들은 두 번째 아내를 들여 2세를 생산하길 왕에게 강권했다. 한데 공교롭게도 두 번째 부인에게서 아들들이 태어나자 왕비도 아이를 갖게 됐고, 그중 둘째가 레오니다스였다. 왕자들은 따로 교육을 받는 게 관례였으나, 왕위 계승 가능성이 희박했던 레오니다스는 일반 소년들과 다름없이 스파르타 전사로 훈육됐다. 이후 왕위에 오르고 전사하기까지의 과정은 영화의 내용과 같다. 그는 짧은 생애를 사는 동안 절제미 깃든 스파르타식 위트를 몇 개 남겼다. 예컨대 이런 거다. 100만 대군을 이끈 페르시아 황제 크세르크세스가 ‘300’명의 병사에게 무기를 버리라 했을 때 레오니다스 왕의 대답은 이랬다. “이리 와서 가져가 보구려.” 누군가 페르시아 군대가 가까이 왔다고 호들갑을 떨자 그는 이렇게 응수했다. “좋아, 그럼 그들 곁에도 우리가 있다는 얘기네.” 참 당당하지 않은가. 스파르타 말로 ‘사자의 아들’이란 뜻의 그의 이름에 걸맞은 태도다. 그러니 후손들이 세운 그의 비석에 “이방인이여, 스파르타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전해 주시게. 우리가 여기서 명령에 복종하고 있다고”라고 적혀 있는 것일 게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대통령의 스캔들 정책 결정에 영향 끼쳤다

    대통령의 스캔들 정책 결정에 영향 끼쳤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대통령/래리 플린트·데이비드 아이젠바흐 지음/안병억 옮김/메디치/432쪽/1만 8500원 역사가들은 사적인 스캔들 들추기를 꺼려 한다. 정사(正史)의 사료적 가치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흔히 영웅담과 신화는 ‘허구’라 불린다. 그러나 역사 속 인물들은 수많은 스캔들을 일으켰고 그 파장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 놓기 일쑤였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대통령’은 그 신화와 진실의 간극을 파고들어 흥미롭다. 저자는 성인잡지 ‘허슬러’의 설립자이자 발행인인 래리 플린트와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사를 강의하는 데이비드 아이젠바흐 교수다. 그들이 미국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의 사생활을 들춰냈다. 건국 초기부터 빌 클린턴까지 훑어 미국사의 민낯을 보여 준다. 책의 특징은 숨은 스캔들 공개에 그치지 않는 데 있다. 두 저자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이렇게 요약된다. “방탕함은 자유이다. 말릴 수도 없다. 하지만 그 행각이 현실의 중요한 문제에 대처하지 못하는 것을 제어할 수는 있다.” 책의 큰 흐름은 미국사를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정치인들의 사생활이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 주는 식이다. 신문 기사며 각종 사료를 동원해 풀어낸 상관관계가 생생하다. 대표적인 사례는 빌 클린턴 대통령-르윈스키 스캔들과 9·11 테러의 연관성이다. 클린턴은 1998년 12월 알카에다가 항공기를 납치해 테러를 벌일 계획을 갖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 스캔들에 휘말려 있을 때였다. 그해 8월 알카에다는 아프리카의 미 대사관 두 곳에 폭탄을 던지면서 테러 강도를 높이고 있었다. 클린턴은 정보 당국에 오사마 빈라덴 사살과 테러기지 공격을 주문했으나 실행되지 않았다. 당시 참모들은 대통령이 스캔들에 쏠린 관심을 분산하기 위해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군 통수권자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던 것이다. 루스벨트 대통령과 그 부인에 얽힌 이야기도 충격적이다. 하반신 마비의 장애를 극복하고 대통령이 된 루스벨트는 여러 비서와의 성관계와 밀애로 숱한 염문을 뿌렸다. 이에 충격받은 대통령 부인은 동성애자들과 어울리며 정체성을 찾았고 여성·인권운동의 기수로 변신했다. 대통령 부인은 루스벨트가 백악관에 입성한 뒤 남편의 뉴딜 정책을 비롯한 정책의 대변과 홍보에 나서 결국 대공황과 2차대전의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위엄 있고 점잖았다’고 여겨지는 건국 초기의 위인들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마흔둘의 나이에 여러 언론사를 거느린 미국 최초의 언론재벌이 된 벤저민 프랭클린은 자유분방한 카사노바로 명성을 떨쳤다. 독립전쟁 초기에 영국군과 미국 반란군의 규모는 두 배나 차이가 났다. 프랑스의 지원이 필요했던 대륙회의(영국으로부터 독립을 논의한 식민지 대표자 모임)는 감수성, 특히 성 규범에 개방적인 프랑스의 지지를 얻기 위해 프랑스 주재 미국대사로 프랭클린을 선발했다. 프랭클린은 특유의 카사노바 기질을 발휘해 미국 지지 바람을 일으켰고 루이 16세는 워싱턴 장군의 오합지졸을 지원하려 육해군을 파병했다. 루이 16세가 미국 독립전쟁 지원에 지출한 13억 리브르 때문에 프랑스 재정은 파산했다. 책에서는 이것 말고도 다양한 가설이 역사적 사실과 자료들에 얹혀 풀어진다.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정부(情夫)가 베르사유조약과 국제연맹·제2차 세계대전에 미친 영향, 제임스 뷰캐넌 대통령의 동성 비밀 연애와 노예제도 존속의 관련성, 매카시즘으로 잘 알려진 조지프 매카시의 몰락과 동성애 사건, 최장수 FBI 국장을 지낸 후버의 애정 행각과 직무 유기…. 책에서 주목할 대목은 스캔들을 이용하는 세력들이다. 저자들은 정치인의 합리적 정책 결정을 막는 건 그 사생활이 아니라 흠집 내고 학대재생산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또 다른 정치인과 언론이라고 지적한다.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과 사르코지 대통령,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 등 지도자의 섹스 스캔들을 대하는 유럽인의 경우와 미국을 비교한다. 성 스캔들에 관심을 덜 가지면 정치 전반을 좀 더 성숙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책을 읽는 이들은 두 부류로 나뉠 것 같다. 한쪽은 스캔들을 따라잡는 재미의 탐닉이다. 번역자가 말했듯이 책은 침실과 성관계까지 까발려 외설적으로 비칠 수 있다. 다른 쪽은 그 스캔들을 어떻게 사회의 긍정적인 면에서 해석할지를 생각하는 부류다. 결국 무엇을 얻을지는 독자의 몫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아버지 나라서 ‘혈연·중국·인권’ 외치다

    아버지 나라서 ‘혈연·중국·인권’ 외치다

    ‘아버지의 나라’인 케냐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24일 밤(현지시간) 케냐를 찾은 오바마는 “내 이름이 ‘버락 후세인 오바마’인 데는 이유가 있다”며 아프리카와의 인연을 유독 강조했다. 그의 ‘뿌리찾기’ 방문은 2006년 상원의원 시절 이후 9년 만이다. AP 등 외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사하라 이남의 케냐와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는 목적이 미국의 영향력 확대에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경제 협력의 ‘불균형’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혈연을 앞세워 미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중국의 손길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동시에 임기 말 ‘인권 대통령’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 키워드도 ‘아프리카’ ‘중국’ ‘인권’으로 요약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아프리카 간 무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2220억 달러(약 256조원)로 같은 기간 미국·아프리카 무역액의 3배에 이른다.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은 최근 10여년간 아프리카 국가들에 막대한 자금을 공여해 왔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에 석유, 천연가스 등 각종 자원의 주요 공급처이자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개편하는 데 필요한 ‘배후 지원세력’이다. 또 미국과 관계가 소원하거나 중립적이어서 중국의 정치·경제 모델을 이식하기에 용이하다. 중국 외교부장들이 25년간 새해 첫 순방지로 아프리카를 선택하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3년 3월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택한 이유다. 홍콩 봉황TV는 “오바마 대통령의 케냐 방문이 중국과 아프리카의 밀월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NYT는 이번 방문 기간에 오바마 대통령이 맺을 협정들이, 미국 기업들이 아프리카에서 신항만 건설, 파이프라인 공사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오바마 대통령은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 2015)에 참석해 “내 아버지가 바로 이 지역 출신”이라며 감회를 밝혔다. 미국 인구 3억 2000만명 중 약 13%는 아프리카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전날 저녁 전용기로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복 여동생인 아우마 오바마를 방탄 리무진에 태우고 수천명의 환영 인파 사이를 행진했다.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잠보’를 비롯해 몇 마디 인사를 스와힐리어로 낭독해 청중의 박수갈채를 끌어냈고, 케냐 주요 언론들은 1면에 일제히 “케냐여, 내가 왔다”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케냐 출신의 미국 유학생을 아버지로 둔 오바마 대통령은 부모가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으면서 아버지 없는 유년 시절을 보냈다. 케냐 경제공무원이던 아버지는 1982년 교통사고로 현지에서 사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권이란 가치를 전도하는 데도 인색하지 않았다. “미국에 사는 흑인으로서 차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아프리카 국가에서 동성애를 법적으로 처벌하는 ‘반(反)동성애 법’ 폐기를 촉구했다. 만연한 케냐의 뇌물 관행과 이웃 남수단 내전, 부룬디의 정정불안 등도 일일이 거론해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행동은 대법원의 동성 결혼 합법화 직후 동성애자에게 직접 축하전화를 거는 등 지지율을 50%까지 끌어올린 임기 말 파격 행보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춤이란 이런 것”…오바마 대통령의 ‘댄스 타임’

    “춤이란 이런 것”…오바마 대통령의 ‘댄스 타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아버지의 고향인 케냐를 방문한 가운데, 만찬 자리에서 케냐 대통령, 케냐 영부인 등과 함께 ‘춤판’을 벌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환영인사 및 케냐 대통령과 경제 정상회의를 가진 뒤 저녁 만찬자리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전통춤을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자리에는 케냐의 4인조 밴드 뮤지션인 ‘사우티 솔’(Sauti Sol)dl 참석해 음악을 연주했고, 이에 오바마 대통령과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무대로 나와 가볍게 몸을 흔들며 분위기를 즐겼다. 여기에는 케냐타 대통령의 부인인 마가렛 케냐타 영부인과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동생인 아우마 등도 함께 있었으며, 이들은 다 함께 올 초 케냐에서 크게 유행한 춤을 췄으며, 케냐타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춤을 추는 방법을 설명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참석한 뮤지션인 ‘사우티 솔’은 자신들의 SNS에 “미셸 오바마 여사가 함께 하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과 케냐타 대통령은 저녁 만찬 전 동성애자 인권과 관련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동성애를 법률로 금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가는 성적 지향을 이유로 시민들을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케냐타 대통령은 “동성애자 권리는 이 자리에서 크게 다룰 이슈가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케냐 방문에서도 특유의 유머를 잊지 않았다.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는 미국 출생이 아니다”라는 의혹에 맞서 하와이 출생증명서를 제출한 바 있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를 회상하며 “미국 내에서는 내가 출생증명서를 발급받으려 케냐에 갔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오후 케냐 방문을 마치고 다음 순방국인 에티오피아로 출국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카라 델레바인, 대낮 주차장서 섹시댄스를…

    카라 델레바인, 대낮 주차장서 섹시댄스를…

    할리우드 모델 겸 배우 카라 델레바인(22)이 대낮에 산타 모니카의 한 주차장에서 도발적인 섹시 춤을 추고 치마를 들어 올리는 등 독특한 행동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런 모습은 한 시민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으며, 지난 25일 영국 매체 미러가 소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SUV 차량 측면에서 원피스를 입은 델레바인이 몸을 흔들며 춤을 춥니다. 이어 그녀는 차량 발판에 올라선 채 좌우, 앞뒤로 몸을 흔들며 노골적으로 성적인 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을 춥니다. 급기야 치마를 들어 올리는 등 민망한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예상치 못한 그녀의 행동에 지켜보는 이들은 실소를 금치 못합니다. 한편, 델레바인은 배우 미셸 로드리게스, 가수 세인트 빈센트와 차례로 동성애를 공개하면서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녀가 열애 8개월 만에 세인트 빈센트와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진 영상=Mirror, World News(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메르켈 총리는 동성애자?…광고에 ‘닮은꼴’ 등장

    메르켈 총리는 동성애자?…광고에 ‘닮은꼴’ 등장

    독일 국민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알고보니 '레즈비언'이었을까? 최근 독일 현지에서 메르켈 총리를 닮은 여성이 동성애 잡지 광고 영상에 등장해 이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통해 먼저 공개된 이 광고는 최근 창간된 레즈비언들을 위한 잡지 '스트레이트 매거진'에서 제작한 것이다. 약 23초에 불과한 짧은 광고를 보면 많은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먼저 메르켈 총리를 닮은 여성이 창가에 서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자 한 여성이 문을 열고 다가간다. 그 사이 라디오 뉴스에서는 독일인의 62%가 동성결혼에 찬성한다는 리포트가 흘러나오고 이에 메르켈을 닮은 여성은 말도 안된다는 듯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이때 다가가던 여성은 메르켈 닮은 여성을 뒤에서 꼭 껴안고 가볍게 키스하며 이 영상은 마무리된다.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적으로 묘사된 이 광고는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하다. 단순하게는 메르켈 총리도 레즈비언이 아니냐는 암시도 주지만 사실 동성결혼에 대해 전향적으로 생각해 보라는 뜻이 영상에 담겨있다. 이는 메르켈 총리가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의견으로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사는 것" 이라면서 동성결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총리는 "동성 파트너십(civil partnership)은 지지한다. 동성 커플도 (법적 부부처럼) 세금 혜택을 누려야 하며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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