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성애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개헌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소비재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상권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채시라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86
  • 성소수자를 대하는 한국군과 미군의 차이

    성소수자를 대하는 한국군과 미군의 차이

    최근 대한민국 육군은 장준규 참모총장의 지시 아래 성소수자 군인을 색출하고, 영내가 아닌 사적인 공간에서 합의 하에 동성과 성관계를 맺은 장교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성적 지향을 이유로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아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권고에도 불구하고 한국 군대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동성간 성관계를 처벌하는 조항인 군형법 제92조의6 조항을 근거로 성소수자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군대는 다르다. 한국과 달리 미군의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성적 지향을 존중하고 모든 구성원을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토머스 밴달 주한 미8군사령관이 지난 1일 아래의 메시지를 장병들에게 전했다.“6월은 LGBT(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 성적소수자)를 위한 달입니다. 미군이 모든 구성원에 대한 평등을 지속해서 추진하면 우리는 하나의 조직으로서 더욱 강력해질 수 있습니다.” 밴달 사령관은 이어 “미국은 구성원들의 다양성으로부터 힘을 얻고, 모든 미국인은 자유와 정의의 진전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면서 “조직이 강해지는 힘의 원천은 자유라는 이름으로 복무하는 모든 구성원의 다양성이라고 단언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그는 에릭 패닝 미 육군 장관이 지난해 10월 성전환자 미국인의 공개적인 군 복무를 허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성전환자 군인은 이제 더는 조국을 위해 복무하면서 숨거나 정체성을 부인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했다. 패닝은 보수적인 군대 문화에서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공개하고도 장관에 오른 미국 최초의 ‘게이 육군장관’이다. 이어 밴달 사령관은 “모든 사람은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품위와 존엄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6월 한 달간 주한 미8군은 성소수자 개인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자랑스러운 유산을 기념하고 국가 방위를 위해 싸워온 그들을 명예롭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취임한 태미 스미스 주한 미8군 부사령관은 오는 15일 ‘다양성은 우리를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영원히 강하게 만든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스미스 부사령관은 주한미군 최초의 여성 지휘관이자 미 육군 역사에서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한 최초의 동성애자 장성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94세에 유죄받은 아우슈비츠 경비병, 결국 쓸쓸한 죽음

    94세에 유죄받은 아우슈비츠 경비병, 결국 쓸쓸한 죽음

    아우슈비츠 강제 집단수용소의 학살을 방조한 혐의로 무려 94세 나이에 '정의의 심판대' 위에 올랐던 라인홀트 한닝(95)이 결국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서구언론은 한닝 변호인의 말을 빌어 그가 지난달 30일 숨졌으며 자세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역사 청산이 얼마나 철저한 지를 보여준 한닝 사건은 사실상 아우슈비츠의 마지막 공판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닝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제3 SS 기갑사단 ‘토텐코프’(Totenkopf·죽음의 손) 소속으로 1943년부터 1944년까지 아우슈비츠에서 경비병으로 근무했다. 당시 아우슈비츠에서는 유대인을 비롯, 집시와 폴란드인, 동성애자 등 무려 17만 명이 집단 학살당했으며 한닝은 이를 알고는 방조한 혐의로 70여 년이나 지나서야 생존자 증언 등을 통해 기소됐다. 지난해 열린 재판에서 한닝은 “진정으로 미안하다. 불의가 저질러지는 것을 방관했으며 이를 멈추기 위한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던 것이 부끄럽다”면서 “나는 일생을 침묵해 왔다. 무고한 이들의 목숨을 수없이 빼앗고, 셀 수 없는 가정을 파괴했다"며 참회했다. 또 한닝의 변호인 측은 한닝이 아우슈비츠의 경비병으로 근무한 것은 맞지만 사람을 살해하거나 고문에 가담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독일 법원의 심판은 준엄했다. 지난해 6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법원은 피고인 한닝이 아우슈비츠의 경비병으로 2년 6개월 일하며 17만 명의 체계적인 학살에 조력자로 활동한 죄를 물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현지 언론은 "한닝이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가 이루어져 실제 감옥에 가지는 않았다"면서 "일부에서는 감옥에 갈 가치조차 없는 인물이라고 비판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숨진 한닝은 1921년생으로 1934년 나치청소년조직과 1940년 SS 요원으로 전쟁에 참여했으며 1942년 1월부터 1944년 6월까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일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피난처 도시 금지법 저지하자” 美텍사스 의회서 수백명 시위

    미국 텍사스주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기조에 발맞춰 제정한 ‘피난처 도시 금지법안’을 둘러싸고 29일(현지시간) 격렬한 힘겨루기가 벌어졌다.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주 의회에 난입하고 찬성파는 반대파 의원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주의 강경 보수 정책에 따른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해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지 않고 보호하는 지방자치단체로 미국 전역에서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118곳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난처 도시에 대한 연방정부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7일 텍사스 전역의 지자체들이 피난처 도시를 자처하지 못하도록 불허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텍사스 인구의 38%인 히스패닉 주민들에 대한 차별에 악용될 것이라며 반대했지만 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밀어붙여 법안이 통과됐다. 피난처 도시 금지법은 9월 1일부터 발효되며 주 사법기관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연방 정부의 불법 이민자 검거에 의무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시민단체 회원 수백명은 이날 스페인어로 ‘투쟁’이라고 쓰인 빨간 티셔츠를 입고 오스틴시의 주 의회 의사당 복도를 점거하고 시위를 이어 갔다. 찬반 대립이 극심한 양당 의원들 간에도 “총으로 쏴버리겠다”는 고성이 나오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텍사스주 하원은 지난 21일 공립고교에서 화장실을 사용할 때 자신의 출생증명서에 적힌 성별을 따라야 한다는 내용의 화장실법을 의결하는 등 강경 보수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트랜스젠더와 동성애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성소수자(LGTB) 차별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제프 월크 아마존 CEO 등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업계 거물 12명은 이날 애벗 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화장실법을 비롯한 차별적인 법안을 통과시키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텍사스주 출신의 종업원을 많이 고용한 우리로서는 개방적인 텍사스의 명성이 훼손될 수 있음을 크게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마크롱, 푸틴에게 “러 가짜뉴스 문제” 돌직구

    세계의 ‘스트롱맨’을 다루는 프랑스 젊은 대통령의 패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체첸 동성애 탄압 등 외교적으로 껄끄러운 사안들에 대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외신들은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기싸움 악수’ 화제가 됐던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엔 ‘21세 차르’로 불리는 푸틴의 기선을 제압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이날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궁에서 한 시간 남짓 주제 제약 없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고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국영언론 러시아투데이와 스푸트니크가 지난 프랑스 대선에서 ‘크렘린의 선전기관’ 같이 행동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선거 내내 러시아 언론이 배포하는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러시아는 당시 마크롱 후보의 라이벌인 극우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후보를 지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선거 기간 러시아를 방문한 르펜 후보와 장시간 면담을 한 일에 대해 “그쪽에서 요청했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방어하면서 프랑스 대선 개입설을 부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향해서도 “누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든 간에 그런 사실이 확인되면 프랑스는 즉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시리아가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데 실패한 국가가 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면서 알아사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등 테러집단에 대처하려면 정부를 확고하게 세워야 한다”면서 마크롱 대통령과의 인식 차를 드러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동성애자 남성에게 구타와 전기고문을 자행한 체첸 자치공화국의 동성애자 탄압 사건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러시아의 인권 문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마크롱 대통령의 거침없는 모습에 대해 “그는 학습이 빠르고 자신감 있으며, 골치 아픈 현안에 대해 단호한 의견을 표명하는 데 따른 예상 가능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AP 통신은 평가했다. 여러 이견에도 두 정상의 첫 만남이 험악했던 것만은 아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서구와 러시아의 입장 차가 확연한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가 참여하는 노르망디식 4자회담을 재개하는 데 뜻을 같이했고, 북한 핵ㆍ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도 공동 해결책을 찾자는 데에도 합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로 ‘힘겨루기’를 벌인 것과 달리 푸틴 대통령과는 회담 후 ‘따뜻한’ 악수를 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유럽은 마크롱 정부가 러시아를 향해 ‘강성’ 노선을 걷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달리 러시아에 대화의 통로를 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트럼프·푸틴 등 ‘스트롱맨’에 대처하는 마크롱의 자세

    트럼프·푸틴 등 ‘스트롱맨’에 대처하는 마크롱의 자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스트롱맨’을 자신만만하게 요리하는 모습이 주목을 받고 있다.마크롱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파리 외곽의 베르사유 궁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외교적으로 껄끄럽고 민감한 사안들을 거침없이 입에 올렸다. 우크라이나 문제에서부터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러시아 내 체첸공화국의 동성애 탄압 사건까지 성역이 없었다.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면전에서 러시아의 국영언론 러시아투데이와 스푸트니크가 지난 프랑스 대선에서 자신에게 반대하는 선전 기관같이 행동했다고 정면 비판했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향해서는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체첸의 동성애자 탄압 사건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러시아의 인권 문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학습이 빠르고 자신감 있으며, 골치 아픈 현안에 대해 단호한 의견을 표명하는 데 따른 예상 가능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대해 “굉장히 솔직한 대화”였다면서 “의견충돌도 있었지만, 적어도 우리는 그 문제들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자평했다. AP는 두 정상 간 분위기도 좋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헤어질 때 서로 껴안은 뒤 미소를 지으며 악수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벨기에에서 이뤄진 트럼프 대통과의 첫 대면에서 ‘강렬한 악수’로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두 정상은 맞잡은 손을 여러 차례 강하게 위아래로 흔들었는데,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놓으려 하자 마크롱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움켜쥐는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가락의 관절 마디가 하얗게 변할 정도였고, 둘은 지지 않겠다는 듯 이를 악물고 서로의 눈을 응시하며 6초가량 악수를 이어갔다. 약간의 긴장감마저 느껴진 두 정상의 이번 악수를 두고 일각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우크라이나 사태, 파리 기후협정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양측 간의 입장차와 그에 따른 팽팽한 기싸움이 묻어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28일자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 인터뷰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른바 ‘스트롱맨’ 스타일의 국가 지도자들을 상대하는 나름의 방법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들은 힘의 논리에 기초해있는데,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는 외교도 나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양자대화에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그게 바로 존중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각국 영부인들의 기념사진 속 ‘청일점’ 누구?

    각국 영부인들의 기념사진 속 ‘청일점’ 누구?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의 영부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기념사진에서 한 남성의 모습이 눈에 띈다. 사진 속 청일점 남성은 사비에르 베텔(44) 룩셈부르크 총리의 파트너인 고티에 데스테네이다. 일찌감치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베텔 총리는 2015년 5월 건축가인 데스테네이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유럽연합(EU) 가입국 중 고위급 지도자로서는 최초의 동성 결혼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가톨릭 국가인 룩셈부르크에서 이뤄진 정상의 동성결혼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제가 된 사진은 고티에 데스테네이가 나토 회원국 영부인들과 함께 브뤼셀에서 만났을 당시 찍은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트로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검은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맨 데스테네이는 ‘퍼스트 젠틀맨’혹은 ‘퍼스트 허즈밴드’로서 이 자리에 섰으며, 이 모습은 세계 각국 동성애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한 네티즌은 “룩셈부르크에서 온 ‘새 히어로’ 고티에 데스테네이. 평등을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지지를 표했다. 한편 룩셈부르크는 2015년 1월 동성간 결혼을 합법화 했으며, 베텔 내각의 2인자로 알려진 에티엔느 슈나이더 부총리 역시 동성애자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소수자단체, 공항 기습시위…‘육군참모총장’ 사퇴요구

    성소수자단체, 공항 기습시위…‘육군참모총장’ 사퇴요구

    성소수자 시민단체가 26일 군대 내 동성애자 처벌에 항의하며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시민단체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 행동’ 소속 10여명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장 총장에게 항의하는 기습시위를 열었다.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현수막을 펼친 시위대가 몰려들어 ‘사퇴하라’,‘동성애 차별주의자’,‘시대에 반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동성애 색출 지시 사실이냐”, “A대위 판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장 총장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귀빈실로 들어가 시위대를 따돌린 장 총장은 별도 통로로 귀빈 주차장으로 가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공항을 나섰다. 육군 보통군사법원은 최근 군형법상 추행 혐의로 기소된 동성애자 A 대위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장 총장은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상군(LANPAC)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가 귀국하는 길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니스] 레전드 이름 딴 마가렛 코트 아레나 이름 바꾸자는 이유

    [테니스] 레전드 이름 딴 마가렛 코트 아레나 이름 바꾸자는 이유

    호주의 테니스 레전드 마가렛 코트(75)는 24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호주오픈 11차례, 다섯 차례씩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세 차례 윔블던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그녀의 이름을 딴 마가렛 코트 아레나는 호주오픈 대회 장소로 유명한데 최근 그녀의 이름을 빼고 새로 짓자는 논란에 휩싸였다. 1988년 개장했을 때는 ‘쇼 코트 원’으로 불렸는데 2003년 레전드에 헌정하며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기독교 목사로 변신한 코트가 최근 동성애 지지를 표명한 콴타스항공을 더 이상 이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 사달이 빚어졌다. 그녀는 일간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안’에 국적항공사 콴타스에 보내는 공개 서한을 실어 “콴타스가 동성 결혼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선 데 대해 실망했다”며 “난 결혼은 성서에 명기된 대로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한 한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 말고 내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테니스연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테니스 전설로서 마가렛 코트의 성취와 필적할 수 없는 경기 기록을 존중한다. 그녀의 개인적 견해는 그녀의 것일 뿐이며 평등과 포용, 다양성을 추구하는 호주테니스연맹의 가치관과 일치하지 않는다”면서도 경기장 명칭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후배들로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을 지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빌리 진 킹 모두 동성애자로 유명한데 둘다 나란히 코트를 비난하고 나섰다. 또 미국 가수 라이언 애덤스는 26일 이곳에서 공연을 하는데 “마가렛 코트씨, 결혼의 평등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이교도가 당신 이름을 딴 아레나에서 연주를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호주 나인 뉴스의 톰 슈타인포트는 트위터에 “이 문제 때문에 마가렛 코트 아레나에 다시는 발을 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호주 리퍼블리컨 운동의 피터 핏츠시몬스는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 인터뷰를 통해 아레나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콴타스항공의 앨런 조이스 회장은 최근 얼굴에 파이 공격을 받았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웃어넘겨 화제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보수정권 9년간 후퇴한 인권위 바로세우기… ‘인권 정부’ 부각

    보수정권 9년간 후퇴한 인권위 바로세우기… ‘인권 정부’ 부각

    문재인 대통령의 25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상 강화 지시는 9년여의 보수정권 기간 퇴화된 ‘인권감수성’을 되살리는 한편, 경찰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의 동력을 살려 나가겠다는 다각도 포석이 담겼다. 동시에 인권위 권고사항 수용률을 기관장 평가 잣대로 도입하는 등 무게를 실어 ‘여소야대’ 국회에서 입법을 통하지 않고도 ‘우회 개혁’이 가능하다는 해석도 나온다.인권위의 위상 강화는 그 자체로 ‘적폐 청산’의 의미가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인권 친화적 국정 운영의 상징인 인권위는 이명박 정부가 활동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 이후 미네르바 사건,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함구해 왔다. 참여정부 때인 2003년 이라크 파병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등 대통령과의 정면충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인권위는 노무현 정부 때까지 대통령 특별보고를 진행했으나, 이명박 정부에선 형식적으로만 남았고, 그나마 박근혜 정부에선 사라졌다. 조국 수석은 브리핑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안경환 위원장이 인권위원회 정원 축소에 항의하며 사퇴했다”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기 인력·예산에 있어 인권위 위상이나 능력을 축소한 경향이 있어 이를 바로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인권위의 예산편성·조직·정원에 대한 자율권 보장과 인권위원 선임 절차의 투명성 강화 조치도 차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각 기관이 인권위 권고 수용률을 높이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무늬만 수용’ 행태를 근절하도록 조치함에 따라, 대선 기간에 논란이 됐던 성소수자 차별 금지 문제 등이 우회적으로 해결될 길이 열릴지도 주목된다. 인권위 관계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나 인권기본법을 통과시켜 성소수자 차별 문제를 해결하려면 특정 종교단체의 강력한 반발을 넘어서야 한다”면서 “하지만 인권위가 인권위법에 따라 최근 군 내 동성애 장교에게 유죄를 판결한 국방부나 사법부 등에 시정 권고를 하고, 해당 기관이 이를 실질적으로 수용하게 되면 사실상 차별금지법을 적용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독점해 온 수사권과 기소권을 나눠 갖고 싶다면 경찰이 먼저 강도 높은 개혁 방안을 마련해 내부의 ‘적폐’를 청산하라는 의도도 엿보인다. ‘돈 봉투 만찬’을 계기로 검찰 개혁을 본격화한 데 이어 경찰 개혁에도 시동을 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조 수석이 ‘인권 침해 진정사건 유형별 접수현황’을 배포하고, “경찰과 구금시설의 인권 침해적 요소가 상당히 강하며, 이에 대한 개선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찰에 의한 인권 침해 진정 건수는 지난해 12월 1만 7018건으로 전체 건수의 20.0%를 차지한다. 법무부 산하 전국 교도소 등 구금시설 진정 건수도 2만 5615건(30.2%)으로, 두 기관의 인권 침해 사례가 절반을 웃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군대 동성애 처벌조항 삭제…정의당 군형법 개정안 발의

    군대 내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군형법 제92조 6항을 폐지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25일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군인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조항을 삭제하는 군형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24일 밝혔다. 김 의원은 “폭력성이 없는 동성 간 성행위까지 처벌함으로써 군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종교단체의 반발을 의식해 (공동발의에) 참여하지 못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제가 총대를 메겠다”고 했다. 제19대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동성간 성행위 처벌’ 군형법 조항 폐지 추진

    군대 내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군형법 제92조 6항을 폐지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25일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군인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조항을 삭제하는 군형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24일 밝혔다. 김 의원은 “폭력성이 없는 동성 간 성행위까지 처벌함으로써 군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또 “동성 간 성행위가 이성 간 성행위와 달리 형벌로서 처벌해야 할 정도로 군 기강 및 군전투력 보존에 위해가 있다는 것은 전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최소성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정의당 소속 의원 6명 전원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권미혁 의원, 무소속 김종훈·윤종오 의원 등이 발의에 참여했다. 김 의원은 “그 동안 발의 의원 10명을 채우지 못해 3개월을 기다리다가 지난주에 가까스로 발의 숫자를 채우게 됐다”면서 “종교단체의 반발을 의식해 (공동발의에) 참여하지 못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제가 총대를 메겠다”고 했다. 제19대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한편 군사법원은 이날 군형법상 추행 혐의로 기소된 동성애자 A 대위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1심인 육군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A 대위에게 군형법 제92조의 6 조항을 근거로 법 위반을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대만, 아시아 첫 동성결혼 허용 국가 될 전망…“현행법 위헌”

    대만, 아시아 첫 동성결혼 허용 국가 될 전망…“현행법 위헌”

    대만이 아시아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전망이다.대만 최고법원이 24일 동성결혼을 금지한 현행법을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와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최고법원인 사법원은 이날 오후 4시 심리에서 동성결혼을 금지한 현행법이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사법원은 현행 법률이 두 명의 동성애자 결혼을 허락하지 않고 있으며,이는 혼인의 자유 보장과 성별 평등권을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에 2년내로 법 개정을 통해 동성혼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26일 대만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이 의회 첫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헌법해석에는 대법관 14명, 학자 8명, 5명 사법관 출신을 비롯해 전문가 6명 등이 참석했다. 대만 동성결혼 찬성론자들은 1990년대부터 동성결혼 허용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5월 동성결혼 허용을 주장해온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집권하며 이 같은 요구가 고조돼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성애자 색출 논란’ 속 군사법원, 동성애자 장교에 유죄 선고

    ‘동성애자 색출 논란’ 속 군사법원, 동성애자 장교에 유죄 선고

    ‘동성애자 색출 논란’ 속에서 재판에 넘겨졌던 동성애자 장교에게 군사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육군본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군사법원은 동성과 성관계를 해 군형법 제92조의6(추행)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A대위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군형법 제92조의6은 장소나 상대방의 신원, 합의 여부에 관계 없이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군인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형이 확정되면 A대위는 군인사법 제40조에 따라 현역에서 제적된다. 유죄 선고에 충격을 받은 A대위는 법정에서 쓰러져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육군 중앙수사단 사이버수사팀의 수사가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의 지시에 따라 동성애자를 색출하는 반인권적 불법 수사라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장 총장의 지시를 받은 수사팀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전 부대를 대상으로 함정수사 또는 강압적 수사를 벌여왔다. 동성애자 식별 활동, 동성애자 병사에 대한 사생활 관련 질문, 동성애자 입증 취지의 관련 자료 제출 요구 등은 부대관리훈령으로 금지돼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육군본부는 “장 총장이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SNS에 현역 군인이 동성 군인과 성관계하는 동영상을 게재한 것을 인지해 수사했으며 인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법적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A대위는 동영상 게재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인지돼 기소됐다. 군 검찰은 지난 16일 “군 기강을 저해했다”면서 A대위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22일 A대위의 무죄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 4만 605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법률지원금은 1282명이 후원해 2621만원이 모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관련기사: “육군참모총장, 동성애자 군인 색출해 처벌 지시했다”)
  • “모두에게 감사”...짐 파슨스, 동성 연인과 14년 열애 끝 15일 결혼

    “모두에게 감사”...짐 파슨스, 동성 연인과 14년 열애 끝 15일 결혼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에 출연한 배우 짐 파슨스가 동성 연인과 14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짐 파슨스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의 연인인 토드 스피윅과의 결혼식 사진과 피로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턱시도를 입고 왼쪽 가슴에 코사지를 달았다. 손을 맞잡은 짐 파슨스와 토드 스피윅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14년 열애 끝에 지난 15일 미국 뉴욕의 레인보우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짐 파슨스는 결혼식 사진과 함께 “결혼식에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12년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짐 파슨스는 앞서 2010년에 연인 토드 스피윅과 약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종교계, 차별금지법 ‘전운’

    종교계, 차별금지법 ‘전운’

    불교계 ‘차별 없는 세상’ 적극 추진 뜻 개신교는 ‘절대 반대’ 입장 고수할 듯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종교계에 차별금지법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불교계와 보수 개신교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계가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는 가운데 종단, 교단별로 입장 정리에 나서 주목된다. 차별금지법이란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장애·인종·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를 금지, 예방함으로써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관측된다. 선진국들은 20~30년 전부터 차별과 증오를 금지하는 법을 앞다투어 만들어왔다. 한국의 경우도 2003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정부에 권고한 뒤 2007년 처음 입법예고됐지만 보수 개신교계를 비롯한 종교계 일각의 반대로 폐기됐다. 2013년 의원입법 3건이 재발의됐지만 역시 일부 종교계의 반발에 막혀 발의자 스스로 법안을 철회해 답보상태에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이 표류하는 이유는 종교계의 첨예한 입장 차와 그에 휘둘린 정치권의 눈치 보기 탓이 크다. 불교계는 인권존중과 평등의 가치를 들어 차별금지법 제정에 주도적으로 앞장서왔다. 2013년 의원입법 발의 때도 불교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특권과 차별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차별금지법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불교계는 그 일환으로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를 ‘차별 없는 세상’으로 정했다. 이에 비해 개신교, 특히 보수 개신교계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계는 절대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는 형편이다. 보수 개신교계는 차별금지법을 성경적 가치관에 위배되고 창조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로 간주한다. 신앙 양심을 침해하고 이단 및 동성애 문제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차단하는 악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진보적 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제외한 보수 개신교 주요 교단들은 신년 교례회와 가을 총회에서 어김없이 결사 반대를 다짐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종교계는 문재인 대통령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권 강화와 사회통합 차원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종교계는 관측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의 ‘대통령 후보 정책질의서’ 답변을 통해 “차별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 피해자가 있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이를 예방하고 바로잡아야 할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18대 대선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19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발의안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문재인 정부의 10대 인권과제 중 하나로 제시해놓고 있다. 불교계는 이와 관련해 현 정부의 적극적인 입장 표명과 실천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조계종 기획실장 주경 스님은 “사회통합과 인권 강화의 의지가 강한 문 대통령이 특정 분파, 집단의 입장과 상관없이 차별 없는 나라를 세우는 방편으로 국민과 국회를 설득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수 개신교계는 ‘절대 불가’의 종전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보수 개신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이영훈 대표회장이 지난 4일 전격 사임하면서 “한국교회는 하나 돼 사이비, 이단,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의 물결을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한 게 그 대표적인 징후로 읽힌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20대 “다시 전진할 힘 찾자”… 60대 “똑똑히 지켜보겠다”

    20대 “다시 전진할 힘 찾자”… 60대 “똑똑히 지켜보겠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당선 예측 1위는 문재인 후보(41.4%)로 나타났습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서울역에 모여 TV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환호성을 내며 박수를 쳤고 일부는 탄식을 내뱉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직장인 조재형(25)씨는 “문 후보의 당선으로 우리나라가 다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으면 한다”며 “공약들을 충실히 이행해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허모(62)씨는 “보수 세력이 분열하는 바람에 선거에서 졌다. 제대로 하는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광화문광장을 지나던 시민들도 문 후보의 당선을 기뻐했다.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설치된 대형 LED 화면에 문 후보의 감사 인사가 나오자 300여명의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강민준(21)씨는 “무엇보다 청년 취업 문제가 꼭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화문 인근의 술집에서 만난 직장인 신문경(38·여)씨는 “대선 결과에 축배를 들러 왔다”며 “편 가르기보다 사회를 통합하는 대통령이 돼 달라”고 말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 친박(친박근혜) 단체들이 조성한 서울광장 천막은 적막이 흘렀다. 10여명에 불과한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스마트폰만 쳐다봤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김초원 단원고 교사의 아버지 김성욱(48)씨는 “문 당선인이 딸의 순직 인정을 공약했었는데 당장은 어려워도 꼭 실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세월호 침몰 당시 제자들을 구하려다 희생됐지만, 기간제 교사여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교육·인권·노동계도 문 당선자에 대한 기대감과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연구소장은 “지난 정부에서 국정교과서를 비롯한 교육 문제가 정치 다툼의 희생양이 됐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교육 문제가 정치 공학이 아닌 진정한 교육의 관점에서 다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는 청년 세대가 겪는 주거, 교육 등의 문제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면서 “문 당선인은 청년을 독립적인 사회보장정책의 대상으로 삼아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 단체들은 문 당선인이 성소수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좀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문 후보는 앞서 동성애 반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의 나라 사무국장은 “문 당선자가 선거 기간 성소수자 인권을 적극적으로 옹호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가 다른 시민들이 누리는 권리를 평등하게 누리는 과제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요 경제단체들은 새 정부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면서 강도 높은 혁신을 당선인에게 주문했다. 국정 농단 사건의 직격탄을 맞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이번 대선은 ‘통합과 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의 결과인 만큼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진 사회를 봉합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새 정부의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급격한 경제·사회 환경 변화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개혁과 노동개혁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기업에 치우친 성장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꿔 혁신을 통한 성장, 일자리 중심의 성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공정, 혁신, 통합의 가치로 경제사회 분위기를 일신해 창의와 의욕이 넘치는 ‘역동적인 경제의 장’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무역협회는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믿음하에 정부 역할의 기본을 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게 하고, 기업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TV토론 최대 수혜자 ‘심블리’, 진보 후보자로 의미 있는 패배

    TV토론 최대 수혜자 ‘심블리’, 진보 후보자로 의미 있는 패배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9 대선에서 진보정당 후보로서 의미 있는 패배를 기록했다. 한때 진보정당 최초의 두 자릿수 득표율도 가시화됐지만, 막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진보 진영 지지자 사이에서 심 후보에 대한 소신투표를 망설이는 현상이 벌어졌다. 역대 진보정당 후보 중 최다 득표율은 지난 16대 대선 당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의 3.89%였다.정의당은 원내 5당 체제가 된 20대 국회에서 진보적 이슈에서조차 중심적 역할을 해내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또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정의당만큼이나 진보적인 공약을 내세운 이재명 성남시장이 선전하면서 향후 독자적인 진보정당의 역할론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그러나 원내 5당 후보가 확정된 후 TV 토론회에서 심 후보의 활약이 계속되며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하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25일 제4차 TV 토론회에서는 ‘동성애 반대’ 발언이 후보자 간 논쟁 대상이 되자 “성 정체성은 찬성과 반대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며 한국 사회의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를 대변하는 진보정당의 모습을 보여 줬다. 뿐만 아니라 첫 노동정책으로 발표한 ‘슈퍼우먼방지법’(부부 출산휴가 1개월 의무제)과 ‘살찐고양이법’(최고-최저임금 연동제) 등은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심 후보의 비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도 했다. 심 후보는 선거 당일인 9일까지도 투표 독려 페이스북 생방송을 펼치며 진보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정의당은 심 후보가 이번 5·9 대선에서 얻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새 정부가 향후 보다 진보적인 정책을 취하도록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게 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지원, 광주서 “盧 당선 시킨 경험으로 安 태풍 일으켜야”

    박지원, 광주서 “盧 당선 시킨 경험으로 安 태풍 일으켜야”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광주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경험으로 안철수 태풍을 새로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광주 수완지구에서 같은 당 안철수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광주에서 분 사전투표 바람이 대구, 부산, 충청도, 수도권, 강원도로 울려 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고 깨끗하게 대통령 할 사람은 안 후보밖에 없다”며 “내일 투표장에 가서 몰표를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와 홍 후보를 각각 “진보의 막가파, 보수의 막가파”라고 평한 박 위원장은 “문 후보가 여수에서는 호남 총리를 얻겠다더니 서울방송기자클럽에서는 비영남권 총리를 뽑겠다고 하더라”며 “동성애도 목사님들 앞에서는 반대하더니 게이클럽 서면답변에서는 찬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이 몇 개인지 모르겠다 ‘일구이언’이 아니라 ‘일구백언’이다”며 “이중발언하는 문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홍 후보를 겨냥해서는 ‘영감탱이’ 발언을 다시 상기시켰다. 박 위원장은 “장인이 결혼 반대했다고 ‘영감탱이 26년간 집에도 못 오게 하고 용돈도 안줬다’고 했다”며 “그는 대통령 후보 자격도 없다”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소년극은 어른이 봐야 할 연극”… 고정관념 깨기 선봉

    “청소년극은 어른이 봐야 할 연극”… 고정관념 깨기 선봉

    “청소년을 단순히 관객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주체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청소년은 가르쳐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의 주체로 인식할 수 있는 청소년극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성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장)국립극단이 어린이청소년극 작품 개발을 위해 2011년 5월 설립한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창립 6주년을 맞았다. 청소년 관객층에 대한 연구와 워크숍 등을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공연을 제작하고 청소년극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연구소의 설립 취지다. 연구소는 2011년 첫 작품 ‘소년이 그랬다’ 이후 ‘레슬링 시즌’, ‘빨간 버스’, ‘노란 달’, ‘타조 소년들’ 등 지난해까지 총 14편의 청소년극을 무대에 올렸다. 특히 연구소는 오래전부터 연극계에서 이미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제작해 온 어린이 연극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청소년극에 더 집중하고 있다. 김 소장은 “청소년극이라는 명칭을 달고 있지만 청소년극은 모든 사람, 특히 성인이 봐야 하는 연극”이라면서 “청소년들은 문제적인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그들의 삶이 어떤 부분과 맞닿아 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청소년극이라고 하면 청소년들의 성장 드라마나 홍보 캠페인을 위해 교육적으로 만든 작품을 떠올리기 쉽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청소년들조차 청소년극이라고 하면 자신들의 또래가 교복을 입고 벌이는 일을 담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서 “학교, 친구, 우정을 넘어선 새로운 소재와 주제를 찾아가는 것이 연구소가 추구하는 청소년극”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구소는 청소년극의 틀을 깨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14년 초연한 ‘비행소년 KW4839’는 미지의 공항으로 설정된 극장에 입장한 관객이 비행을 위한 수속과 탑승 과정을 거치며 공연에 참여하는 형식을 갖춘 체험형 공연이다. 여신동 무대 미술가가 연출한 이 작품은 이야기를 사건이나 드라마 중심이 아닌 순간의 모습을 포착하고 나열하는 방식으로 풀어 간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수많은 이미지와 인터뷰, 독백 등을 통해 미지의 세계로 비행을 떠나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담았다는 평을 들었다. 지난해에는 무용과 연극이 결합된 ‘댄스 시어터’ 형식의 ‘죽고 싶지 않아’를 선보였다. 텍스트 기반의 기존 공연과 달리 춤을 통해 청소년의 몸과 그들의 몸짓이 가진 가능성을 탐색하는 무대로, 청소년들의 삶의 의지를 담아냈다. 오는 10월에는 청소년들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아는 사이’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연구소는 제작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청소년극의 핵심이 청소년과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관계 맺기를 통해 연극의 의미와 가능성을 탐색하고 확장하는 것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공연 제작 과정에 참여한 15명의 청소년 참가단은 총 10회에 걸쳐 장면에 대한 의견을 보태며 ‘제2의 제작진’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연극의 형식, 주제, 미학 면에서 가장 실험적인 형식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 청소년극”이라면서 “다양한 주제 속에서 청소년들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소외, 고독, 핍박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박지원 “문재인은 이중인격자…말 왔다갔다 대통령 자격 없어”

    박지원 “문재인은 이중인격자…말 왔다갔다 대통령 자격 없어”

    국민의당 박지원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겨냥해 “그런 이중인격자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6일 비난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광주 송정역시장에서 유세에서 “문 후보는 이랬다저랬다 호남을 이용하고 동성애를 이용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문 후보는 작년 총선 때 ‘호남에서 지지 못 받으면 정계 은퇴하겠다’더니 ‘표 받으려는 전략’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광주와 호남 사람을 표 주는 도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동성애에 반대한다 해놓고 게이클럽 등 동성애자 모임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는 찬성한다 했다”며 “말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홍 후보는 결혼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장인을 유세현장에서 ‘영감탱이 26년간 우리 집에 못 오게 하고 용돈 한 푼 안 줬다’고 했다”며 “막말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