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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Biznews/ 포드 최고재무책임자에 ‘게이’ 영입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경영난을타개하기 위해 최고위 경영진을 물갈이했다.경영진 개편 내용은 2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된다. 포드는 1995년까지 부회장을 역임하고 퇴사한 앨런 D 길모어(67)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다시 끌어들였다. 뉴욕 월가에서 신뢰감을 회복하고자 금융 분야에 대해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는 ‘옛 사람’ 길모어를 영입키로결정한 것. 그동안 CFO로 일해온 마틴 잉글리스는 기업전략 담당 임원에,유럽 부문 회장인 데이비드 서스필드는 본사 국제담당및 해외구매담당 부사장으로 각각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서스필드는 향후 닉 실리 사장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경영진 개편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윌리엄 C 포드 주니어 회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 경영진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CFO로 내정된 길모어.길모어는 지난 35년 포드 재직 동안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숨겼지만 퇴사 후 자신이 게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따라서 그가 CFO가 되면 미국의 5대 대기업에서 핵심간부직에 오른 몇 안되는 게이가 된다. 길모어는 1997년 포춘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커밍아웃이포드에 악영향을 줄까봐” 재직 동안 자신이 게이임을 밝히지 못했다고 토로했었다. 그가 지원해 온 ‘인권운동’이라는 게이·레즈비언 단체는 포드가 그를 다시 영입한 데 대해 대기업들이 점차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반색했다. 박상숙기자
  • 네덜란드도 ‘우파 돌풍’

    지난해부터 서유럽 대륙을 휩쓸고 있는 ‘우파 바람’이 15일 실시된 네덜란드 총선에서도 여지없이 위력을 발휘했다.이날 선거에서 중도 우파인 기독민주당(CDP)이 43석을 확보,제1당으로 재부상했고,지난 6일 암살된 극우파 핌 포르토인의 리스트당(LPF)이 26석을 확보하며 제2당으로 급부상했다. 일련의 선거를 통해 입지를 넓혀온 유럽 극우파들의 목소리는 어떤 형식으로든 기존 정부의 정책에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범죄와 이민정책에 대한 각국의입장이 보다 강경해질 것으로 보인다. ◆8년 만에 막내린 좌파 정부=16일 개표결과 중도 우파인 기민당이 150석 가운데 43석을 확보,제1당이 됨으로써 8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기민당의 의석수는 선거 전보다 14석이 늘어났다. 포르토인 바람을 탄 리스트당은 창당 3개월 만에 26석을 확보,제2당으로 부상했다.정치체제가 안정되기로 정평이 난 네덜란드에서 신당의 선전은 전후 처음이다. 반면 빔 코크 현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현재 45석의 절반에 가까운 23석 확보에 그쳐제3당으로 전락했다.연정에 참여했던 자유당도 의석이 38석에서 23석으로 줄어들었다.또다른 좌파 정당인 ‘사회민주 D66’도 10석에서 7석으로 의석수가 줄었다. 지난 8년간 집권한 노동당 등 좌파 연정은 그동안 경제상황은 좋아졌지만 급증하는 이민자와 범죄,날로 악화되는 공공서비스 수준에 대한 국민들의 팽배한 불만을 감지,제때 대책을 내놓지 못함으로써 재집권에 실패했다. 기민당은 리스트당과 연정 논의에 들어가며 수주에서 늦어도 수개월 안에 우파 연정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가속화되는 유럽 우경화=지난 97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중도좌파를 표방하는 진보 정상회담을 창설했을 때만 해도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가운데 11개국에 좌파 정부가 들어서 있었다.이후 2000년 오스트리아에서 극우파인 외르크 하이더가 이끄는 자유당이 연정에 참여한 이후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포르투갈에 이어 네덜란드에서 우파가 집권했다.최근 치러진 프랑스 대선과 독일지방선거에서도 극우파가 급부상했다.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의 안드레 크루웰 교수는 “이번 네덜란드 총선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는다.영국 보수당에도 집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유럽의급속한 우경화는 유럽 통합과 EU의 미래에 암운을 드리운다.”고 우려했다.따라서 다음 달 프랑스 총선과 오는 9월 치러지는 독일 총선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우파바람의 지속여부와 강도를 시험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기민당 당수 발케넨데 - '걸어다니는 사전' 별명의 철학교수 네덜란드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기민당의 얀 페터 발케넨데(46)는 극우 리스트당 및 자유주의적 성향의 우파 정당인 자유당과의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차기 내각의 총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남부 카펠레 출신으로 법학과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1998년 의회에 진출,정치경력은 길지 않다.기민당 TV 경영진과 암스텔벤 시의회 의원을 거쳐 기민당 대변인을 지냈다.지난해10월 만장일치로 당수에 선출됐다.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철학 교수로 아직도 일주일에 한 번철학 강의를 하는 발케넨데는 ‘걸어다니는 사전’으로 불릴 정도로 박학다식해 당내 과학연구 관련 보고서 작성을 도맡아 왔다.가정적이고 종교적이라는 평을 듣는 그는 좌파 집권 8년 만에 권력을 되찾게 된 기민당 등 차기 내각을 이끌면서 정치적으로 우경화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발케넨데의 대변인 한스 반 데어 블리스는 “우리 당의 다수가 안락사와 동성애자 결혼에 반대하더라도 이는 이미 합법화된 사항들로 발케넨데가 되돌릴 수 없는 사실로 본다.”며 기존 법령 개정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마리화나 판매에 보다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엄격한 이민정책과 이민 유입자에 대한 ‘동화정책’ 강화 시책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 김대통령 퇴원이후…한달 10㎏’다이어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달 9일 과로 누적 등으로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지 13일로 한 달이 됐다.현재 김 대통령은 식사를 제대로 하고 있으며,수영 등 운동도 다시 재개해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일정 및 건강 돌보기=의료진의 건의에 따라 일정을 대폭줄였다.지난달 29일부터는 수영을 재개했다.이달 초부터는외부행사에도 간간이 참석하고 있다.박선숙(朴仙淑) 청와대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1주일에 한두번 수영을 하고 가벼운 산보를 한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수면시간도 1시간 정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전에는 자정쯤 취침해 새벽 5시30분쯤 일어났으나 병원에서 퇴원한 뒤로는 아침 6시30분쯤 기상한다고 한다.그러나김 대통령 내외가 아들들의 문제로 숙면(熟眠)은 취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측근들은 전한다. 주치의인 허갑범(許甲範·65) 연세대 교수와 장석일(張錫日·49) 의무실장은 “이상 기미는 없다.”고 전했다. ◆대통령의 기본 건강=김 대통령은 살을 상당히 뺐다고 한다.75kg에서 지금은 65∼67kg 사이다.살을 빼면서 허리 둘레도 2∼3인치 정도 줄었다.나이가 들면 쉽게 찾아오는 당뇨병증세도 없다고 한다.허 주치의는 “공복시 혈당이 100도 안된다.”면서 “공복시 혈당이 110 이하면 정상”이라고 말했다.또 노인들에게 흔한 통풍(痛風·피 속에 요산이 많이 생겨 일어나는 염증)도 없다고 허 주치의는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복잡한 일이 많을 때는 가끔 수면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종합 비타민제는 항시 복용한다. ◆식생활=좋아하던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지금은 채소와 과일을 즐겨 들고 있다.미역국과 우거지국을 가장 좋아한다.생선 가운데는 낙지를 특히 좋아한다는 것.젓갈류도 잘 먹었으나 짠 음식이 좋지 않다는 주변의 권유에 따라 멀리하고 있다는 귀띔이다.쇠고기 구운 것도 좋아한다. 식사량도 이전에 비해 많이 줄였다고 한다.아침 식사는 공기밥 1그릇 정도비운다.밥 대신 떡이나 옥수수도 들고 있다.식사 습관이 서구화돼 있어 콘 플레이크도 자주 든다는 것이다. ◆의료진=허갑범 주치의와 장석일 의무실장은 김 대통령의표정만 보고도 건강상태를 금방 알아볼 정도이다. 허 주치의는 지난 90년 지방자치선거 실시를 요구하며 단식했던 김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그 뒤 97년 대선을 앞두고 연락이 와 98년 2월부터 대통령 주치의를 맡게 됐다. 허 교수는 경기 안성 출신으로 경복고,연세대 의대를 졸업했다.연대 의대 학장과 대한당뇨병학회장을 역임했고,현재는 한국성인병예방협회장을 맡고있다.항상 웃는 얼굴이어서 ‘하회탈 의사'로 통한다. 장 의무실장은 경남고를 나와 중앙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성애병원 내과 과장으로 있던 90년 10월 김 대통령을 처음만나 지금까지 건강을 돌보고 있다. 주치의는 청와대에 상주하지 않는다.대신 의무실장인 장 박사가 군에서 파견나온 의무대장·군의관 및 간호장교들과 함께 김 대통령의 건강을 매일 점검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英 동성애자 부부 입양 가능해질까

    영국이 동성애자 부부의 입양권을 인정하는 파격을 감행할 수 있을까? 영국 정부가 ‘결혼하지 않은 부부’의 입양권을 하원 투표에 부치겠다고 7일 발표하자 BBC방송,일간지 가디언 등은 동성애자 부부의 입양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보도했다.현 영국법은 동성애자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결혼하지 않은 부부는 입양을 할 수가 없다.간혹 동성애자 부부가 아이를 입양하더라도 두 사람의 아이가 아닌한 사람만의 아이가 된다. 올 하반기 표결에 부쳐질 입양 개정법은 이미 노동당과자유민주당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고 보수당 중 일부 의원도 찬성 의사를 밝혔다.찬성 의사를 밝힌 알렌밀버른 보건장관은 “이 법안의 목적은 입양이 가능한 부모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라고 밝혔다.영국 정부는 입양을 늘리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2005년까지 40% 신장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물론 종교단체와 전통적 가족주의를 옹호하는 단체들의반대도 거세다.보수당 일부 의원들은 결혼하지 않은 부부는 동거하는 남녀만을 뜻한다고 규정하는 법안을 마련중이다.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동성애자의 결혼과 입양이 합법적이며 스웨덴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입양만이 가능하다. 전경하기자 lark3@
  • 네덜란드 극우 정치인 피살

    우경화 바람이 서유럽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의 극우파 인기 정치인 핌 포르토인(54)이 총선을 9일 앞둔 6일피살돼 네덜란드는 물론 유럽이 충격에 빠졌다. 포르토인은 이날 저녁 네덜란드 중부 힐베르숨시의 라디오방송국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다 주차장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그는 머리와 가슴·목 등에 6발의 총알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네덜란드 현대사에서 정치인이 암살당한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30∼35세로 추정되는 네덜란드백인 남성 용의자 한 명을 체포,조사 중이다.이 용의자는 동물보호 운동가로,모피 생산을 위해 동물 사육을 허용하자는포르토인의 제안에 반대하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ANP통신이 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7일 총선 연기 여부를 검토하는 각료회의를 소집했으나 예정대로 오는 15일 총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빔 콕 총리대행은 이날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가 자유롭게 통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민주주의와 포르토인의원에 대한 기억에 최상으로 보답하는 것이란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포르토인이 지난해 창당한 리스트당은 지난 3월 네덜란드제2의 도시인 로테르담 지방의회 선거에서 반(反)이민정책과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내세워 45개 의석 가운데 17석을 차지해 네덜란드 정계에 충격을 주었다.리스트당은 총선에서도여세를 몰아 전체 150석 가운데 26석을 확보,최대 다수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네덜란드 총선에서 리스트당의 급부상 여부는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 후보의 돌풍과 함께 유럽 극우파의 정치무대 전면 부상을 가늠할 시험대로 주목받아 왔다. 빡빡 깎은 머리에 이탈리아제 고급 양복을 즐겨입는 포르토인은 화려한 수사와 눈에 띄는 생활방식 등으로 젊은층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아왔다.정계 입문전 대학교수로 있으면서 칼럼니스트와 시사평론가로 이름을 날린 그는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포르토인은 네덜란드가 더 이상 이민자들을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반 이민주의자다.동성애를 인정하지않는 이슬람을 반대하며 이슬람 이민들의 네덜란드 이주를 특히 반대해왔다. 한편 유럽의 극우 정당들은 물론 각국 정상들도 일제히 그의 암살을 비난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정치인들이어떤 감정을 유발하든 이에 대한 의사표시 장소는 투표소뿐”이라고 강조했다.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도 암살은 “유럽 정신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민정책과 인종갈등,민족주의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긴장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성추문 사제 1명 체포

    [보스턴 AP 연합] 성닌 남성과 남자아이간 동성애를 비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로마 가톨릭 사제가 2일 오전(현지시간) 어린이를 세차례 강간한 혐의로 샌디에이고에서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샌디에이고 경찰의 데이브 코헨 대변인은 이날 보스턴 성추문 사건의 핵심 사제 가운데 한 명인 파울 샨리를 전격 체포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샨리 사제가 83년과 90년 뉴턴 세인트 장스 파리시에서 피해자(현재 24세)를 강간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 특히 보스턴 성추문과 관련, 민사소송의 표적이 돼온 샨리에 대한 첫 고소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교황 “성학대 사제 설자리 없다”

    [바티칸시티 AP AFP 특약]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미국가톨릭 교회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을 “범죄 행위로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성직사회에 성적 학대자들이 설 자리는 없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교황 바오로 2세는 23일 교황청에서 13명의 미국 추기경들을 소환한 가운데 이틀 일정으로 열린 아동 성적학대 특별회담에 참석,이같이 강조했다.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에대한 교황의 이날 비판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성직자들의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다. 교황은 “성적 학대의 피해자들과 가족들이 어디에 있든그들의 피해에 공감하며 우려를 표한다.”며 처음으로 피해자들과의 일체감을 피력했다. 교황은 “이번 위기를 불러온 (성적) 학대는 어떤 경우에든 잘못된 것이며,사회가 범죄행위로 받아들이는 것은 마땅하다.”며 “하느님 눈에도 이는 끔찍한 죄악”이라고말했다.교황의 이날 발언으로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등성추문을 감싸왔다는 비난을 받아온 가톨릭 교회가 사법당국의 조사활동에 협조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또 “어린이들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에게는 성직이나 종교 생활 어디에도 설 곳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강조,아동 성추행 사실이 확인되는 성직자들의경우 성직을 박탈할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특별회담에서 추기경과 교황청 관계자들은 동성애자들의사제 서품 자체를 금지할지,성직자들에게 독신을 엄격하게요구하는 가톨릭 교회의 규율을 완화할 지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별회의에서 확정된 성추행 성직자들에 대한 새 규칙은6월 텍사스주 댈러스 주교회의에서 추인될 예정이다.
  • [2002 길섶에서] 설득력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장관은 군 합참의장으로 일할 때 동성애자들의 입대를 거부했다.파월의 목소리는 백인 장성이같은 행동을 했을 경우보다 더 설득력이 있었다고 심리학자버지니아 밸리언은 지적했다.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군대에서 인종차별을 없앨 것을 주장해온 아프리카계미국인으로 그는 다른 면에서도 평등주의적인 견해를 가졌을 것으로 인식됐다.둘째,그가 합참의장이라는 사실은 군에 가장 좋은 방안이 무엇인가를 충분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게 만들었다.따라서 파월의 견해가 옳다는 증거가 하나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견해는 믿을 만했고 설득력이 있었다는것이다. 설득의 실패는 대개 화자(話者)가 불공정하며 지식이 부족하다는 선입관에서 비롯된다.따라서 듣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느끼는 거부감이 고정관념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지,또 말을 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포용력 부족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문제는 없는지 각각 돌아볼 일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 ‘퀴어문화축제’ 6월초 이태원서

    월드컵 경기 기간에 동성애자,성전환자 등 성적(性的) 소수자들이 서울 이태원에서 ‘게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동성애자인권연대 등 10여개 성적 소수자 인권단체로 구성된 ‘퀴어(Queer·동성애자를 뜻함) 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6월4일부터 닷새동안 ‘퀴어문화축제,무지개 2002’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세번째인 이번 행사에서는 사진전과 퀴어영화제,성적 소수자의 거리행진이 펼쳐진다.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문예진흥기금 1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사이버시대의 혁명가 어록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마르코스 지음 해냄출판사 펴냄]검은색 스키마스크를 쓰고 멕시코 사파티스타 반란군을 지휘하는 전사이자 시인이자 철학자.인터넷 시대,정의의 언어로사이버 공간을 파고들어 전 세계의 행동적 진보 진영에 희망의 빛이 되고 있는 살아있는 혁명가. 2001년 3월11일,전세계의 주목 속에 벌어진 사파티스타 반란군의 멕시코시티 평화행진은 반란군 부사령관 마르코스(40대·본명 라파엘 세바스티안 기옌 비센테)를 신비의 인물로 또한번 부각시켰다.20만 군중의 지지를 받으며 멕시코시티에들어선 그의 곁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주제 사라마구,영화감독 올리버 스톤,미테랑 프랑스 전 대통령 부인인 다니엘 미테랑 등 유명인사들이 함께해 세계적인 연대를 과시했다. 무엇이 마르코스를 이 시대의 혁명전사로 만들었으며 그에게서 용기와 인간 존엄의 희망을 얻게 하는가.마르코스 선집‘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후아나 폰세 데 레온 엮음,윤길순 옮김)는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유학한 부유한백인 인텔리 출신인 그가 마야족의 후예인 치아파스 원주민촌에 들어가 총을 잡을 수밖에 없게 된 이유 등 정치적 신념과 문학적 소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엮은이는 삼엄한 경비를 뚫고 치아파스타 정글을 두 차례 방문,그의 허락을 받고 인터넷 등에 산재된 그의 성명서와 편지,문학적인 글들을 모아 이 책을 냈다(2001년).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이뤄진다.1부에는 멕시코의 사회정치적 상황에 관한 논평 등 정치적인 글,2부에는 마르코스의 경험담과 편지 등 철학적인 글들이 실려 있으며 3부에는 멕시코 원주민의 정체성을담은 동화를 통해 마르코스의 순수한 영혼을 보여 준다. 글을 통해 마르코스는 “우리는 권력을 잡으려고 무기를 든것이 아니라 말을 하기 위해 나섰다.”며 정치적 견해가 해소되는 민주적 공간 창출이 행동의 이유임을 천명한다.마르코스는 “말로써 침묵을 죽이고,빛을 찾아 역사에 틈새를 내자.”며 인터넷을 통해 메시지들을 유포하며 세계의 지지를끌어들인다. 마르코스는 또한 “남과 다른 타자(他者)로 남기 위해 싸운다.”고 저항의 이유를 설명한다.그는 “우리 주위 저항의투사 가운데는 이웃도 있고 노동자도 있고 여성,동성애자,학생,젊은이들도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다르다’는것”이라면서 자신의 요구는 치아파스타 원주민들이 신자유주의의 폭압에 휩쓸리지 않고 독자적인 생존을 할 수 있도록 보장받는 것뿐이라고 말한다.미국의 언론인 애너 캐리건은이같은 마르코스의 혁명관을 두고 과거 라틴 게릴라들과의단절을 보여주는,최초의 포스트 모던 혁명이라고 규정한 바있다. 그러나 그의 글들 중에서 무엇보다 재미있게 읽히는 부분은3부이다.1장 ‘잠못 이루는 고독을 달래 주는 이야기’에서는 그의 인간적인 욕망과 불안,외로움 등 세속적인 단면들을 볼 수 있으며 2장 ‘많은 타자들의 이야기’에는 유머와 익살 속에 원주민 공동체의 신념을 읽을 수 있다.1만 8000원. 신연숙기자yshin@
  • 美 토크쇼 진행 오도넬 ‘커밍아웃’

    [로스앤젤레스 DPA 연합]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로지 오도넬이 처음으로 동성애자임을 선언했다고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드러지 리포트가 13일 보도했다.드러지 리포트는 오도넬이 14일 방영될 예정인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선언하고 동성애자 어머니로 2명의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고전했다. 오도넬은 다이앤 소여가 진행한 이 인터뷰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동성애자 양부모로부터 자녀를떼어놓으려는 법에 맞서 싸우기 위해 동성애자임을 드러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동성애자의 어린이 양육을 반대하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생각을 바꾸도록 자신의 가족과 주말을 함께 지내볼 것을 제의했다.
  • [저자와의 대화] ‘지구제국’ 펴낸 조정환씨

    노동해방문학 이론가로 활동중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간부로 몰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까지 최후의 수배자로 남아 탄원운동의 대상이 됐던 조정환(46)씨가새저서 ‘지구제국’(갈무리,1만2000원)을 들고 대중 앞에 다시 섰다.도피생활 시작과 함께 낸 ‘노동해방문학의 논리’(90년) 이후 12년만,자유를 누리게 된지 2년여 만이다.조씨는 “그동안 문학에서 철학으로 사유범위를 넓혀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모색해 왔는데 94년 사유에 커다란 전환점이 있었고 이제 그 변화된 생각에 체계가 잡혔다는 확신이 들어 다섯권의 책으로 정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번책은 그 첫권이다. ▲변화된 생각이란. 80년대엔 모든 문학활동은 권위주의 정부에 맞서 경직된사회를 무너뜨리는 당건설과 결부돼 당파성을 띠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지금은 ‘당’이라는 소수적 전위활동에 문학을 종속시키는 것 보다는 다수대중(다중,multitude)의 삶 속에 더불어 살아나가는 데서 중요한 작품 나올 수있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정치적으로도 노동자가 국가권력을장악해 해방을 이룰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현실에 적합치 않다.다중의 자율적 결집, 노동자,여성,학생,이민,실업자, 동성애자등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힘을 통해 사회변혁이뤄야한다고 생각한다.이런 ‘다중의 자율’ 개념은 94년멕시코 사파티스타 봉기에서 확신을 갖게 됐고 역사적으로는 68혁명, 소비에트·이탈리아 등의 평의회, 파리코뮨 등에서 이미 그 실천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구제국’이란. 세계화(지구화)시대 지구사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이전의 세계는 제국주의론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거대한 국민국가가 식민지를 구축하고 세계패권을 행사했으므로 대항전선도 제국주의와 식민지 민중 사이에 형성됐다.그러나‘세계화’이후 권력은 특정 국민국가에 모여있는 것이 아니다. UN,IMF,WTO 등 초국가적인 기구, 초국가적 자본들이지구사회 전체에 주권을 행사한다.따라서 대항방식도 지구적(국제적) 다중의 연대를 구축함으로써 ‘지구제국’의압제를 봉쇄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사이버공간을 통한 저항주체구성에 희망을 걸고 있다.2000년 9월에 만든 다중문화공간 왑(WAB,‘제국 속에서,제국에 대항하고, 제국을 넘어선다.’의 뜻, www.wab.or.kr)도그 한 시도다. 신연숙기자
  • 신간 맛보기/ 聖 미켈란젤로

    ■聖 미켈란젤로(제임스 벡 지음,박혜수 옮김,이룸 펴냄). 화가이자 조각가,건축가,시인이었던 미켈란젤로는 과연 알려진 대로 편집광에다 우울증에 빠진 동성애자였을까.미국의 저명한 르네상스 예술 전문사가인 지은이는 미켈란젤로의 생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3인을 집중 조명함으로써천재 예술가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씻어준다.그의 청소년기에 물질적·정신적 원조를 아끼지 않았던 피렌체의 유력한 은행가 로렌초 데 메디치,친아버지 로도비코 부오나로티 시모니,불후의 명작인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를 만들게끔 이끌어준 교황 율리우스 2세 등과의 관계가 전기처럼 세세히 묘사됐다.엄격했던 생부와의 갈등을 극복하기까지 평범한 한 인간으로서의 미켈란젤로를 만나는 대목은 특히나 인상깊다.1만3000원. ■중국인,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리니엔꾸 지음,조경 옮김,예문 펴냄). 중국 유학 열풍 등 ‘차이나 드림’이 일고 있는 이즈음한번쯤 읽어 둠직한 ‘중국인 교섭문화 해부서’. 책에는중국인들의 교섭력과 협상기술, 비즈니스에 있어서의 대인관계 및 관행 등이 다양한 실례를 통해 밝혀져 있다. 예컨대,중국인인 저자는 중국인들이 유별나게 양보를 싫어하는 습성을 5000년 역사를 거치면서 깊이 뿌리내린 독특한교섭문화의 하나로 해석한다. 또 중국인들이 타 민족의 교섭스타일을 어떻게 보는지도 흥미롭게 기술돼 있다.중국인들은 일본의 교섭문화에 대해 “정보수집에는 뛰어나지만보수적이고 폐쇄적이며 인간성이 결여돼 있다.”고 꼬집는다.베이징인,상하이인,광둥인 등의 교섭스타일까지 세세히비교분석하고 있어 비즈니스 실용서로도 손색없다.1만원. ■안동의 해학(김원길 지음,현암사 펴냄). ‘선비의 고장’ 안동에서 해학과 골계의 상징인 하회탈이등장할 수 있었던 까닭은? 책은 엄격함과 해학, 두 상반된이미지가 어떻게 한 문화권에서 사이좋게 엮일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게만든다.“정신적인 긴장이나 물질적인 빈곤이 심할수록 사람들은 해학으로 그것을 완화하고 극복해나간다.”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타 지방의 해학에는 저자거리의 상민이나 중인들이 지배계급을 풍자하고 고발하는것이 주류라면,안동의 해학에는 농경 제사 풍류 등을 골자로 한 시골선비의 실수담이 많다는 해석도 흥미롭다. 그것은 안동의 해학과 골계를 만들어내는 주체가 대부분 유가의 후손이기 때문이라고 지은이는 풀이한다. 현암사가 기획한 ‘내 고향 명품 명물’ 시리즈의 첫 작품.9800원.
  • “뮤직비디오 선정·폭력 감별 아직도 헷갈려요”

    m.net의 뮤직비디오 전문심의위원 성미영(28)씨는 가수들이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케이블TV 방영에 앞서 한 달 100∼130곡씩 심의한다. “제가 심의해서 통과시킨 프로그램이 방영된 뒤 방송위원회의 사후 심의에서 문제점 등이 지적돼 경고를 받았을 때참 난감하더군요.경고가 누적되면 프로그램 존속이 어려워지죠.” 7년째 뮤직비디오를 심의하고 있는 성씨가 전문심의위원이된 것은 4년전.음반의 부속물 취급을 받던 뮤직비디오가 5년전 쯤부터 음반흥행의 열쇠가 된 사실과 관련이 깊은 승진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방송위의 프로그램 사후심의제도에 따라 뮤직비디오는 각 방송국이 알아서 적정 수위를 조절,방송한다.성씨는 뮤직비디오가 방송위의 심의를 무사히 통과할수 있도록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 “오래됐지만 아직도 많이 헷갈려요.방영되기에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방송위의 사후 심의에 걸리기도 하고 방송되면 안 될 것 같은데 아무 문제없이 통과되기도 하죠.” 그는 힙합 그룹 원타임의 ‘어머니’ 뮤직비디오 가운데 어머니의 지갑에서 돈을 훔치는 장면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최근 심의에서 통과시켰다.그러나 방송 뒤경고를 받았다.반면 야한 코르셋 차림으로 선정적인 춤을 추는 ‘물랭루주'의 삽입곡 ‘레이디 마멀레이드’의 뮤직비디오는 별탈없이 지나갔다. “문제가 있을 것 같으면 재편집을 하거나 다시 찍어오도록 해요.서문탁의 ‘각인 그후’에서 동성애와 독살장면이 나오는 바람에 7번이나 다시 만들어오도록 했어요.” 최근 뮤직비디오가 스토리를 갖춘 드라마화하면서 곤란한일이 많아졌다.살인,방화,자살 등 선정적인 장면들이 많아졌지만 섣불리 편집할 경우 전체 이야기의 흐름이 어색해지기쉽기 때문이다. “자꾸 고쳐오라고 퇴짜를 놓다가 다른 곳에서 먼저 방송하면 후회가 되기도 해요.매니저가 다른 곳에서는 틀어준다는데 너무 깐깐하게 군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고요.” 케이블 채널 음악방송은 모두 4곳.뮤직비디오는 각 방송사끼리 속보경쟁을 하기 때문에 마냥 퇴짜만 놓을 수도 없다. 그러나 제대로 심의하지 않은 뮤직비디오를 내보낸 다른 방송사들이 방송위로부터 경고를 받을 때는 은근히 자부심을느끼기도 한다. “외국 뮤직비디오의 경우에는 아예 심의할 엄두도 못 내는 경우도 있어요.헤어누드,동성애,시체도 물어 뜯고…” 그가 작업실에서 보여준 ‘방영금지’ 뮤직비디오는 ‘엽기와 선정’ 그 자체이다.시체의 배를 가른 뒤 그속에 과일을놓고 최후의 만찬을 즐기는 장면,십자가에서 원숭이가 뛰어놀면서 교황의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는 장면,바다 속에서 인어들과 질펀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 등이화면 가득 펼쳐진다. “가끔은 다른 사람의 예술 작품을 ‘내가 뭔데 심의를 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그러나 영화 ‘시네마천국’에 나오는 신부처럼 함부로 심의를 하는 ‘못돼먹은 심의위원’이 되지 말자고 다짐하며 하루하루 업무에 임해요.”이송하기자 songha@
  • NGO/ 동성애자인권연대 임태훈대표 “”동성애자 성적 정체성 인정해야””

    “동성애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시각이 바로잡힐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임태훈(林泰勳·28) 대표는 지난해 11월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국내 최초의 동성애자 사이트인‘엑스존’(www.exzone.com)을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결정한 뒤부터 몹시 바빠졌다. 동성애자들의 인터넷 공동체에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딱지’를 붙이느니 차라리 사이트를 폐쇄하는 편이 낫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지난달 29일에는 동성애를 변태적 성행위로 규정한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등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지난 9일에는 엑스존을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결정한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이를 고시한 청소년보호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기도 했다. 임 대표는 “법원이 엑스존에 대한 유해매체물 지정을 철회시킴으로써 동성애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규정한 ‘악법’이 폐지되길 바란다”면서 “법정에서 패하면 유엔인권위 등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애자들이 사춘기를 지나면서 이성에 대해 눈을 뜨듯이,많은 동성애자들도 비슷한 시기에 성적(性的) 정체성을 깨닫습니다.엑스존은 성적 정체성 때문에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유익하면 유익했지 결코 해가 되지 않습니다.” 임 대표는 2000년 10월 연예인 홍석천씨의 커밍아웃을 계기로 자신도 커밍아웃을 선언했으며 홍씨를 지지하는 모임을 꾸렸다. 성공회대 NGO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임 대표는 “사회가 동성애를 알고 긍정해야 ‘반쪽짜리 인생’을 온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 민중신학 목회자의 자기 성찰

    ■반신학의 미소-김진호 지음 삼인 펴냄. 민중미술,민중문학,민중신학… 진보적 문화담론으로서 70,80년대 저항운동의 중심에 섰던‘민중’담론은 이제 이데올로기의 종언을 맞아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 가 버린 것일까. ‘반신학의 미소’는 적어도 신학에서만은 민중만이 예수신앙의 실천 소명이라며 ‘민중신학’을 붙들고 고민하고 있는 한 신학자이자 목회자(한백교회 담임목사,계간 ‘당대비평’편집위원)의 치열한 자기성찰이다. 탈중심의 시대,민중신학의 과제를 천착해 들어가는 사유의깊이는 오늘날 한국신학의 토착화 역량을 가늠케 하거니와신자유주의시대 신학자의 과제를 천명하는 부분은 이 시대온 지식인에 대한 따가운 질책으로 환치되어 들린다. 그리스도교의 민중적 사회개입의 당위성은 ‘예수사건’을신앙적 원천으로 삼기 때문이다.신은 스스로를 낮춤으로써인간역사에 개입하여 해방사건을 실현하였다. 저자는 지난 30년동안 민중신학자들이 그리스도교 사회운동을 펼쳤지만 결국 교회중심주의와 성직자중심주의,패권적 승리주의 등 그리스도교적 정체성의 자폐성 때문에 실패하였다고 비판하면서 ‘차이’와 ‘낯섦’의 포용을 통한 ‘오늘여기’에서의 시대적 적실성 회복을 주장하고 나선다. 전지구적 자본의 신자유주의 이념은 또한번 모두에게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면서 ‘타자’를 배제한 ‘우리 중심주의’를 유혹한다. 하지만 저자는 지식인의 본분은 소의미의 갈등을 봉합하기보다는 그것을 증폭시키고, 범사회적인 총화를 이룩하기 보다는 그것의 균열을 꾀하는 것이라면서 ‘증언자’로서의 지식인,민중신학의 소명을 촉구한다. 저자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증언해야 할 삶으로 지적하고 있는 이들은 지배적인 의미체계에서 배제돼 있는 낯선 이들,즉 굶주린 얼굴,알콜 중독자,마약중독자,가출청소년,동성애자,범죄자의 얼굴들이다. 이 책은 김우창 강만길 임지현 김동춘등에 이어 ‘삼인’의 ‘동시대인의 총서’중 11권으로 나왔다. 총4부중 2,3부는 신학적 해석에 치중돼 있지만 1부의 에세이와 반신학의 모색을 다룬 4부의 ‘섹슈얼리티’는 일반 문화비평서로 읽어도 손색없을 만큼 시와 소설,영화 등의 예화가 풍부하다.1만4,000원. 신연숙기자yshin@
  • 동성애 사이트 ‘엑스존’ 유해매체 결정 철회訴

    15개 동성애자 단체로 구성된 ‘동성애자 차별반대 공동행동’은 9일 국내 최초의 동성애자 사이트인 ‘엑스존’을 청소년유해 매체물로 결정한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이를 고시한 청소년보호위원회를 상대로 결정과 고시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행정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공동행동은 이날 서울 안국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이번 조치는 동성애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국가가 사회적 합의없이 강제로 인터넷 등급제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공동행동은 지난달 29일 동성애를 변태적 성행위로 규정한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등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한다며헌법소원을 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새 영화/ 父子 섹스편력 그린 ‘잔다라’

    ‘잔다라’(Jan Dara·11일 개봉)는 최근 아시아 영화계의새 강자로 떠오른 태국영화의 현주소를 대변하는 작품이다. ‘첨밀밀’의 홍콩 감독 천커신(陳可辛)이 제작비를 댔고‘낭낙’(1999년)으로 흥행에 대성공한 태국 감독 논지 니미부트르가 연출을 맡았다. 잔다라(이카라트 사르수크)는 자신을 낳고 이유없이 어머니가 죽어버렸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지독한 증오 속에서 자란다.아버지의 섹스편력을 지켜보며 유년시절을 보내는 그를 유일하게 다독거려주는 사람은 아버지의 후처로 들어온이모뿐이다.하지만 성년에 이르면서 그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이복 여동생 카우의 모략으로 집에서 쫓겨난다. 장르를 딱히 가름짓기 어려운 영화다.한 소년이 성(性)을통해 인생의 질곡을 극복하고 받아들인다는 점에서는 단순한 성장영화라고 잘라 말하기도 뭣하다.‘이연걸의 보디가드’로 국내 팬층이 두꺼운 섹시스타 중리티가 크리스에게성을 가르쳐주는 ‘요염한’ 새 엄마로 나온다.크리스가 그토록 증오했던 아버지의 섹스편력을 고스란히 답습하게 이끄는동인(動因)인 셈이다. ‘왕과 나’,‘비치’ 등 태국을 영화속 주요배경으로만끌어다쓰고 태국적 정서를 별로 반영하지 않는 미국 할리우드산(産)들과는 또 다른 감상재미를 안긴다.아버지의 여자와 관계를 맺음으로써 복수를 노리는 주인공,그를 둘러싼여자들의 근친상간,동성애 등 적나라한 성적 묘사들에서 태국 대중문화의 대담성을 엿볼 수 있다.지난해 태국 최고의흥행작이었다.
  • NGO/ “양심적 병역거부자 인권 보호하자”

    시민단체들이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공동대응에 나선다. 평화인권연대,인권운동사랑방,참여연대,동성애자인권연대등 10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3일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도입을 위한 연대회의(가칭)’를 오는 24일 발족하기로 결정했다. 함흥구 성공회대 교수,민변의 이석태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병역거부자를 위해 상담 등 지원활동을 펼치고 병역을대신할 대체봉사활동 도입을 위한 입법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현재 종교적 신념 등에 따라 병역을 거부해 수감된 사람은 1,600여명.집총을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 대부분이다. 성우 양지운씨(53)도 집총을 거부해 구속된 아들을 대신해 지난해 11월 26일 국가인권위 출범에 맞춰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진정서를 냈다. 불교 신자 오태양씨(27)도 입영일이었던 지난달 17일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공개적으로 양심적 병역거부 의사를 밝히고 노숙자 쉼터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평화인권연대 최정민 간사는 “양심적 병역거부는 단순한병역기피가 아니라 사회적 소수의 인권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면서 “형사처벌은 문제 해결의 방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임태훈 대표 역시 “징병제를 실시하고있는 대부분의 국가가 양심의 자유를 지키고 병역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복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군복무 이상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 NGO/ “뮤직비디오 폭력·저질 위험수위”

    “대마초 흡연,불륜,동성애,낙태수술,혼전동거 등을 묘사한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제작사에게 당신들은 자식을 키우지 않느냐고 묻고 싶어요.”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는 뮤직비디오의 문제점을 파헤쳐사회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는 주부들이 있다.서울 중구저동 모교회 문화교실 소속인 김경옥씨(43·여) 등 7명이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교회에 모여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며 문제점을 토론한다.방송,비디오,게임,광고 등에 대해 광범위한 문화소비자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 孫鳳鎬)’ 소속 간사 1명이 매주 자문을 해주고 있다. 이들은 대개 10대 자녀들을 둔 40대 주부들이다.뮤직비디오를 처음 모니터링한 것은 지난 98년으로 벌써 3년이 넘었다.뮤직비디오에서 청소년들의 폭력과 자살,성문제 등을 부추기는 내용을 발견하고부터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시끄러운 힙합음악을 듣느라 괴로웠는데 요즘에는 아이들과 새 뮤직비디오에 대해 의견을주고받으며 즐거운 기분으로 해요.” god,문희준 등 신세대 가수들의 노래와영상을 평가하는‘아줌마’들의 시각은 이제 수준급에 올랐다.1년에 2차례씩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도 펴내고 있다. 지난 주에도 올해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공개 발표회를갖고 보고서를 냈다.폭력성,선정성,죽음의 미화,가치관 왜곡 등 뮤직비디오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성전환자 하리수가 대중에게 편안한 ‘연예 상품’으로 공인을 받으면서 요즘은 동성애를 담은 뮤직비디오가 유행이에요.” 폭력을 미화한 뮤직비디오는 god의 ‘니가 필요해’,문희준의 ‘Alone’,선정적인 것은 양동근의 ‘구리뱅뱅’,김원준의 ‘나인’ 등을 꼽았다.이정현의 ‘미쳐’는 자살을 미화하고,이윤정의 ‘Seduce’는 노골적인 성적 유혹을담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범수의 ‘하루’처럼 포장은 아름다워도 애인이 죽으면 따라죽는 것이 숭고하다는 식의 죽음을 미화하는 메시지를 담은 뮤직비디오가 더 위험해요.” 이은미씨(44)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분별력을 지닐 때까지 유해한 문화 환경으로부터 지켜야겠다는 소명감에서 꾸준히 뮤직비디오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이 꼽은 올해 최악의 뮤직비디오는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는 문차일드의 ‘사랑하니까’다.반면 최근 나온 god의 ‘길’은 가사가 청소년들의 고민을 잘 담고 있고 ‘희망’을 그린 메시지도 좋아 최고의 뮤직비디오라는 평을 들었다. 케이블방송에서 일일이 문제가 될만한 뮤직비디오를 녹화하는 엄마들을 ‘왜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비판하느냐’며 싫어하는 청소년들도 있다.하지만 어른들의 뜻에 공감하는 자녀들도 제법 많다는 것이다. 강희자씨(47)는 “우리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비디오들은 아이들도 호기심으로 몇번 본 뒤에는 더 이상 보고싶지 않다고 하더라”며 아이들도 따라주고 있다고 했다. 모니터 활동도 깊이를 더해가면서 ‘총이 나오면 무조건나쁘다’는 식의 단순한 비판을 하지않기 위해 자문위원을 초빙하거나 전문강좌에 참석하기도 한다.실력이 있어야올바른 판단을 한다는 생각에서다. 팀장으로 모니터 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경옥씨(43)는 “총격,폭력,죽음 등을 담은 뮤직비디오로 시선을 끌어 음반만 많이 팔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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