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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옥담 임성한 작가와 무슨 관계?…‘조카’ 소문만 무성

    백옥담 임성한 작가와 무슨 관계?…‘조카’ 소문만 무성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에 출연 중인 배우 백옥담이 임성한 작가의 조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시청자와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옥담은 극중 노다지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극 중 박사공(김정도 분)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관심이 집중됐다. 지금까지 박사공은 나타샤(송원근 분)와 동성애 연기를 펼쳤다. 백옥담이 맡은 노다지와 박사공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며 결국 나타샤는 하차 수순을 밟았다. 상대적으로 백옥담의 비중이 커지게 된 것. 이후 드라마 관계자들 사이에서 백옥담이 임성한 작가의 조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 수준이다. 소속사 측과 제작사 측도 백옥담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백옥담은 2007년 임성한 작가가 집필한 ‘아현동마님’으로 데뷔했으며, 2011년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까지 임성한 작가 작품에 잇따라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동성애자도 사회의 일부”

    교황 “동성애자도 사회의 일부”

    교황 프란치스코가 동성애에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발언을 했다. 동성애자는 사제가 될 수 없다고 명문화했던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과 달리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들을 달래는 듯한 언급을 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세계청년축제가 열렸던 브라질 방문을 마친 교황은 이탈리아 로마행 기내에서 기자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가톨릭이 동성애 행위를 죄악으로 가르치고 있지만 사회는 (통합을 위해) 동성애자들을 온전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동성애 취향 자체는 죄가 되지 않지만 지속적인 동성애 행위는 죄악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동성 간 결혼을 반대하는 바티칸의 기존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가톨릭 교회의 입장을 잘 알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교황은 바티칸 은행의 부정부패 스캔들 조사와 금융 개혁 등의 임무를 맡은 고위 성직자가 10년 전 우루과이와 스위스에서 바티칸 대사로 재임하던 중 동성애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혐의를 입증할 만한 아무런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교황은 여성 사제 허용 가능성에 대해 “요한 바오로 2세가 이미 답변을 한 바 있다”며 “그 문은 닫혀 있다”고 잘라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CNN 앤더슨 쿠퍼 스토킹 男 체포

    CNN 앤더슨 쿠퍼 스토킹 男 체포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미국 CNN의 간판스타 앵커 앤더슨 쿠퍼를 끈질기게 스토킹한 40대 남성이 결국 체포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 퀸스에 거주하는 알렉스 하우스너(48)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올해 1월부터 6개월여 동안 쿠퍼와 그의 남자 친구 벤저민 마이사니가 살고 있는 자택에 무단으로 들어가 발로 문을 걷어차는 등 네 차례나 침입하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우스너는 이외에도 쿠퍼와 그의 남자 친구에게 수백 통의 전화를 걸어 괴롭혀왔으며 지난 26일에는 쿠퍼가 방송을 진행하는 맨해튼의 CNN 방송 센터를 찾아와 심한 욕설과 함께 침입을 시도해 경비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한 바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우스너는 현재 협박과 스토킹 등 가중 폭력혐의로 수감되어 있으며 앤더슨 쿠퍼에게 접근 금지가 명령되어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우스너는 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담당 변호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 앤더슨 쿠퍼의 방송 선전 화면 (CNN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지금&여기] 이스라엘과 창조경제/류지영 국제부 기자

    [지금&여기] 이스라엘과 창조경제/류지영 국제부 기자

    박근혜 정부의 ‘이스라엘 배우기’가 한창이다. 이스라엘 벤처 생태계 구축을 본떠 ‘한국판 요즈마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이스라엘의 기술 군인 육성 제도인 ‘탈피오트’ 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창업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이스라엘을 모델 삼아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바꿔 보겠다는 의도다. 기자가 서울신문 창간특집 기획인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취재를 위해 찾아 간 이스라엘은 분명 배울 점이 많은 나라였다. 경제 수도인 텔아비브는 서울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곳이었다. 동성애를 금지하는 유대교(기독교)의 성지 나라에 ‘게이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도시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이곳의 자유로움을 잘 말해줬다. 이런 개방성이 창조경제를 이끌어 내는 근간이 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여전히 중동국가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위험한 나라였다. 건물마다 국제공항 수준의 보안 검색이 이뤄지고, 거리에선 소총을 든 군인들이 수시로 민간인을 검문한다. 기자도 취재 마지막 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뒤 짐가방을 끌고 텔아비브 시내를 돌아다니다 누군가 폭탄 테러범으로 신고해 경찰들이 총출동하는 소동을 겪었다. 여권을 보여주고 가방을 열어 주고도 계속해서 폭언을 퍼붓던 경찰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주변국들이 모두 적국이다 보니 이스라엘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인권’과 ‘사생활 보호’ 등이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역설적이지만 우리가 배우려는 이스라엘의 창조경제는 이런 특수성의 산물이다. 탈피오트는 이스라엘 영재들에게 군 최고 기밀인 전자전(戰) 시스템을 구축하게 하고 그 대가로 퇴역 이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벤처를 중시하는 생태계 역시 전쟁 때문에 20~30년 뒤를 내다보며 큰 기업을 키워내기가 불가능한 문화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 정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아일랜드, 스웨덴, 두바이, 독일 등 수많은 나라들을 벤치마킹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성공적으로 한국화했다고 자부할 만한 사례가 얼마나 있는지 묻고 싶다. 그 나라만의 역사적·문화적 토양을 고려하지 않은 ‘무작정 따라하기’는 귤을 탱자로 만들 수밖에 없다. superryu@seoul.co.kr
  • 美 여성 대통령감 힐러리 말고도 많네

    美 여성 대통령감 힐러리 말고도 많네

    미국 유력 신문이 뽑은 미 민주당 내 유력 대권주자 10명 가운데 여성 정치인 4명이나 포함돼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경력과 인지도, 지지도 등을 고려해 오는 2016년 미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민주당 대권주자 10명의 순위를 발표했다. 1위를 차지한 힐러리 클린턴(66) 전 국무장관을 비롯, 커스틴 길리브랜드(47) 뉴욕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처(53) 미네소타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64)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이 각각 4위, 8위, 9위에 올랐다. 신문은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가장 유력하다”며 “이번처럼 유리한 조건에서 출마를 포기한다면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 등 정치인들은 그의 대선 출마와 당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4위에 오른 길리브랜드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성과인 ‘동성애자 군복무 제한’ 폐지에 큰 역할을 했다. 미네소타주 카운티 검사장을 지낸 클로버처 의원은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 법률자문으로 일한 바 있다. 하버드 법대 교수이자 2010년 신설된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특별보좌관을 지낸 워렌 의원은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없지만 진보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거액의 정치자금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英 동성결혼 내년부터 허용

    영국에서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통과돼 내년부터 시행된다. 지난 5월 프랑스가 동성 결혼을 허용했고 미국에서도 최근 동성 결혼 금지법 위헌 판결이 내려지는 등 동성 결혼 허용이 확대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문화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이날 상원을 통과한 법안에 대해 하원에서 최종 토론을 벌인 후 17~18일 국가원수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성 결혼 허용에 따른 연금 수혜 등의 관련 문제를 정리한 뒤 첫 동성 결혼은 내년 중반쯤 치러질 것으로 대변인은 전망했다.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적용되는 이 법이 시행되면 동성 커플도 합법적인 부부로 인정받고, 민간이나 종교기관에서의 동성 결혼식도 허용된다. 다만 동성 결혼에 반대하는 성공회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금지된다. 영국은 2005년부터 동성 커플에게 결혼한 부부와 비슷한 권리를 부여하는 ‘시민 동반자’ 제도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동성애 인권운동가들은 동성 커플이 정식 부부처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동성 결혼 허용을 주장해 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집권당 일각의 반대 속에서도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을 추진해 왔다. 동성 결혼 법안이 이날 상원을 통과하자 동성애 인권운동가들은 크게 환영했다. 한 인권운동가는 “법안 통과는 상징적 중요성이 크다”며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이성애와 동등하게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도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성 결혼 반대론자들과 집권당 내 강경파들은 동성 결혼 허용 법안 통과가 캐머런 총리에게 정치적으로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도우파 보수당은 물론 성공회 등 안팎의 반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동성 결혼을 허용한 국가는 2001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벨기에, 스페인, 노르웨이, 스웨덴,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덴마크, 우루과이, 뉴질랜드 등 14개 국가에 이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당신의 책]

    북학의(박제가 지음, 안대회 역주, 돌베개 펴냄) 조선 후기 실학자 초정 박제가(1750∼1805)의 대표작 ‘북학의’는 청나라의 풍속과 제도를 시찰하고 돌아와서 쓴 기행문이다. 중국의 선진 문물을 배워 부국강병을 이루자는 혁신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 ‘북학의’는 출간되지 않고, 필사본으로 널리 읽혔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사본은 20여종을 웃돈다. 이 책은 2003년 선집 ‘북학의’를 낸 바 있는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가 지난 10년간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 등에 흩어져 있는 사본들을 모두 수집해 차이 나는 내용을 바로잡고 원문을 일일이 확정하는 교감(校勘) 과정을 거쳐 완성한 국내 첫 한글 완역 정본이다. 544쪽. 2만 8000원. 마이너리티 클래식(이영진 지음, 현암사 펴냄) 멘델스존이 인정한 작곡가 요하임 라프, 생상스가 찬사를 보낸 지휘자 디미트리 미트로풀로스, 스트라빈스키가 감탄한 피아니스트 마르셀 메이에르 등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대가들이 격찬한 클래식계의 숨은 거장 49인을 새롭게 조명했다. 음악평론가인 저자는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음에도 스타 예술가들의 화려함 뒤에 가려졌던 이들을 무대에 세웠다. 동성애적 성향 때문에 러시아를 탈출해야 했던 피아니스트 유리 예고로프, 한때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불안 증상과 무대 공포증으로 빛을 잃어간 바이올리니스트 마이클 래빈 등 낯설지만, 특별한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독자들이 음악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음반 구매 방법과 더불어 유튜브 영상,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정보도 꼼꼼히 소개했다. 576쪽. 2만 2000원.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웬디 웰치 지음, 허형은 옮김, 책세상 펴냄) 미국 버지니아대 문화인류학 강사이자 버지니아주 애팔래치아산맥의 폐광촌 마을 빅스톤갭에서 헌책방을 운영하는 저자의 실제 이야기다. 저자와 그의 남편은 헌책방 주인이라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과감히 이주한다. 낡은 저택을 충동적으로 사들인 부부는 지역 출신 문인인 존 폭스 주니어의 작품 이름을 따 헌책방 ‘텔리스 오브 론섬 파인’을 열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난관에 부닥친다. 안락한 현실을 포기하고, 꿈을 찾아 떠난 애서가 부부의 열정이 자신들의 인생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삶을 바꾼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면서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440쪽. 1만 4800원. 백만장자의 마지막 질문(김용규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1987년 타계하기 직전 24가지 질문을 남겼다.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악인을 만들었는가’‘종교란 무엇인가’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등 삶의 마지막 순간 누구나 품을 수밖에 없는 신과 인간에 대한 근본적이고 절박한 물음들에 대해 철학자 김용규가 신학과 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답을 모색한다. 대중과 소통하는 철학교양서를 집필해온 저자는 특정 종파나 신학적 경향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잡힌 시선과 인문학적 관점으로 신과 인간, 종교, 과학의 다양한 문제들에 관한 합리적 길을 찾는다. 476쪽. 2만 5000원.
  • 40개 단체 “동성애 옹호 도덕교과서 수정해야”

    40개 단체 “동성애 옹호 도덕교과서 수정해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바른교육교수연합 등 40개 단체로 구성된 동성애조장 교과서문제 대책위원회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민원실 앞에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고등학교 도덕교과서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교황 첫 회칙 “신앙, 고통받는 자의 희망”

    교황 프란치스코는 5일(현지시간) 즉위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 신자들에게 보내는 회칙을 발표하고, “신앙이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신앙의 빛’이라는 제목의 첫 회칙에서 신앙의 진정한 의미를 설명하고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교회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칙은 교황이 전 세계 가톨릭 신자와 주교들에게 전하는 최고 권위 문서로 평가된다. 82쪽 분량의 이번 회칙은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함께 작성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칙에서 “신앙의 역할은 공동선(善)에 헌신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빛은 교회 내부를 밝히거나 내세에 영원의 도시를 짓는 일 외에도 우리 사회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안정적 결합”이라고 정의한 뒤 “이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출산하는 일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성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편 교황청은 이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요한 23세가 성인 반열에 오르는 시성(諡聖)을 공식 승인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도미니카 주재 美대사에 동성애자 지명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신임 도미니카공화국 주재 대사에 동성애자인 자신의 측근 인사를 지명한 데 대해 도미니카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도미니카의 종교단체들은 다닐로 메디나 대통령에게 제임스 브루스터 신임 미국 대사 지명자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시카고에서 컨설팅업체를 운영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정치 자금 모금 활동을 벌여 온 브루스터 지명자가 동성애자라는 이유에서다. 브루스터 지명자는 지난달 미국 역사상 7번째 동성애자 대사로 지명됐다. 파블로 시다노 목사는 “그가 이곳에 오면 고초를 겪고 강제로 쫓겨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도미니카의 복음주의협회 대표인 크리스토발 카르도조 신부도 “이는 도미니카 관습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워싱턴 주재 도미니카 대사관은 “브루스터 지명자는 이미 미국 대사로 받아들여졌다”면서 “개인의 성적 취향은 사적인 문제라는 게 정부의 입장으로, 상원 인준을 거친 뒤 그와 건설적으로 협력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캘리포니아 동성부부 4만쌍 나올 듯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금지 규정을 해제하라고 최종 판결함에 따라 향후 약 4만쌍의 동성 커플이 결혼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연방항소법원은 캘리포니아주 ‘헌법 8조’(프로포지션 8)가 규정하고 있는 동성 결혼 금지를 해제하고 결혼을 원하는 동성애자들에게 혼인증명서를 즉시 발급하라고 28일 명령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연구 센터 ‘윌리엄스인스티튜트’는 보고서에서 이번 결정으로 약 3만 7000쌍의 동성 커플이 결혼식을 올려 5억 달러(약 5697억원) 정도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반대단체들은 29일(현지시간) 대법원에 긴급청원을 냈다. ‘프로텍트 메리지 닷컴’은 성명에서 “항소법원이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던 약속을 깼다”고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퍼핏 뮤지컬 ‘애비뉴 Q’…19금 웃음, 찡한 힐링

    어른들을 위한 퍼핏 뮤지컬 ‘애비뉴 Q’…19금 웃음, 찡한 힐링

    동그란 눈이 초롱초롱한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들로 가득한 공연 포스터를 보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인 것 같다. 하지만 어째 캐릭터들의 옷차림이 불량스럽다. “엿 같은 내 인생!” “인터넷은 진짜 진짜 좋아요.(야동용으로!)” 순진한 눈의 캐릭터들이 ‘SNL코리아’에서나 볼 법한 ‘19금’ 대사들을 마구 쏟아낸다. 뮤지컬 ‘애비뉴 Q’(Avenue Q) 이야기다. 배우들이 손에 인형을 끼워 연기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주목받으며 2003년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근 10년간 브로드웨이에서 유례없는 흥행 돌풍을 이어 왔다. 2004년 토니상에서는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경쟁작 ‘위키드’를 제치고 최고 작품상과 극본상, 음악상 등 3개 부문을 휩쓸기도 했다. 그런 ‘애비뉴 큐’가 8월 한국을 찾아온다. 작품의 아이디어는 ‘세서미 스트리트’의 주인공들이 어른이 돼 세상에 나오면 어떨까 하는 물음에서 착안됐다.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 백수 프린스턴이 뉴욕 외곽의 ‘애비뉴 Q’에 둥지를 틀면서 마주치는 천태만상 인물 군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 유치원 교사 케이트, 야동 마니아인 트레키 몬스터, 주체할 수 없는 성욕에 빠져 사는 클럽 가수 루시, 월스트리트 투자 전문가 로드와 그를 게이로 의심하는 빈대 룸메이트 니키 등이 저마다의 욕망과 고민을 발칙한 화법으로 쏟아낸다. 다소 낯 뜨거울 수 있는 이야기는 사람이 아닌 인형이 전달하기 때문에 귀여워 보인다. 프로듀서 폴 그리핀은 “퍼핏(인형)은 순수하다. 퍼핏이 연기하므로 사람이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을 좀 더 사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배우와 인형은 시선과 입 모양, 손동작 등에서 혼연일체의 연기를 펼친다. 케이트와 루시를 연기하는 배우 칼리 앤더슨은 “1인 2역을 하면서 한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끈하게 목소리 변신을 하는 것도 볼거리”라고 소개했다. 청년 실업, 포르노 중독, 동성애, 인종차별 등에 관한 ‘돌직구’ 대사와 노래들이 한국의 관객에게 얼마나 통할지가 관건이다. 전 세계 보편적인 사회문제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미국식 유머 코드도 섞여 있기 때문이다. 또 영어로 된 코믹 대사 등을 한국어 자막으로 풀어내는 것도 과제다. 그리핀은 “한국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게 대본과 가사를 수정하고 있다”면서 “사랑, 실업, 직장 생활 등의 주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자신했다. 작품은 ‘19금 코드’로 아찔한 웃음을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현대인들의 말 못할 고민을 인형을 통해 쏟아내 찡한 감동으로 가슴 한편을 정화시킨다는 점에서 ‘힐링 뮤지컬’이다. 8월 23일~10월 6일 서울 샤롯데시어터. 5만~13만원. (02)1577-335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조광수-김승환 커플, 같이 웨딩드레스 입고…

    김조광수-김승환 커플, 같이 웨딩드레스 입고…

    동성 결혼을 발표한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의 웨딩사진이 공개됐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지난 11일 인천 강화도의 한 펜션에서 웨딩화보를 촬영했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각자 턱시도는 물론 웨딩드레스까지 함께 맞춰입고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드레스를 입은 이유에 대해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을 구부하는 잣대가 의복이고, 그 의복으로 특히 여성의 몸을 제한하기 때문에 틀 자체를 깨고 싶었다”면서 “여장을 한 것이 아니라 드레스를 입고 화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이 바지를 입는 것은 허용하면서 남성이 여성의 옷을 입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여성성에 대한 혐오”라면서 “우리를 통해 이런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다”고 전했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를 합쳐서 부르는 단어) 영화제인 샌프란시스코LGBT영화제에 초청돼 미국으로 향한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동성애 인권운동이 시작되었던 샌프란시스코와 현재 가장 성공적으로 LGBT센터가 운영되는 뉴욕을 방문한 뒤, 한국에 건립할 LGBT센터에 대한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보랏빛 혁명/최광숙 논설위원

    ‘미스 퍼플’이라고 불렸던 시절이 있었다. 퍼플(purple)은 보랏빛을 말한다. 대학 시절 보라색 옷을 자주 입고 수업에 나타난 여학생이 눈에 띄었던지 한 교수는 나를 그렇게 불렀다. 그때 봄에는 보라색 조끼를, 겨울에는 보라색 오리털 점퍼를 즐겨 입었다. 그러나 예전엔 보라색이 무척 귀했다. 기원전부터 유럽에서는 달팽이의 진액을 이용해서 보라색을 만들었다고 한다. 달팽이 1만 마리로 겨우 손수건 한 장 크기의 보라색 염료가 나왔다니 그 가격이 황금보다 비싸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듯하다. 그래서 왕과 귀족 등 힘깨나 쓰는 이들만 보라색을 즐길 수 있었다. ‘왕의 신분으로 태어나다’라는 뜻의 ‘be born in the purple’이라는 영어 표현도 그런 배경에서 나왔을 터. 중세 말까지 고귀한 사본(寫本)에 쓰인 양피지도 보랏빛으로 곱게 물들였다. 산업디자이너 김영세씨는 청색 작업복을 입은 노동자도, 사무실의 화이트 칼라도 아닌 새로운 형태의 일을 하는 이들을 ‘퍼플 피플’이라고 부른다. 과거 세대와 달리 일하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찾고자 하는 요즘의 창의적인 인재가 바로 ‘퍼플 피플’이라는 것이다. 보라색은 고귀함과 귀함을 뜻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울함과 허영을 상징하기도 한다. 정열의 빨강과 고독의 파랑이 섞여 만들어진 탓인지 정서불안, 질투나 우울 등 복잡한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 여성적인 빨강과 남성적인 파랑이 섞여서일까, 보라색은 무지개 색과 함께 동성애를 상징하기도 한다. 이렇듯 두 얼굴을 지닌 애매모호한 색인 보라색을 정치세계에서는 진보 진영이 즐긴다. 지난 2006년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엷은 보라색 투피스 등 온통 보라색으로 휘감고 서울시장 선거에 나온 적이 있다. 통합진보당 로고에도 보라색 물결 세 개가 굽이친다. 최근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온건파 하산 로하니가 당선됐다. 핵무기 개발에 따른 경제 제재와 경제난에 시달리는 이란 국민의 정권 교체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한다. 로하니가 당선되자 지지자들은 그의 상징색인 보라색 펼침막과 스카프를 들고 환호했다고 한다. 로하니는 이번 선거운동 내내 보라색을 중도개혁파의 상징색으로 내걸었다. 그는 강경 일변도의 대외 노선에서 벗어나 서방 세계와 대화를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는 하나 이란에서 국가정책의 최종 결정권은 여전히 최고 성직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있다. 2인자에 불과한 그가 어떻게 ‘보랏빛 혁명’의 길을 걸을지 궁금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오바마 동성애자 美 대사 2명 더 임명

    오바마 동성애자 美 대사 2명 더 임명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공개(커밍아웃) 동성애자 2명을 외국 주재 대사로 지명했다. 이로써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전 2명이었던 동성애자 대사가 4년여 만에 6명으로 늘어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곧 2명의 동성애자를 추가로 대사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동성애자 대사는 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오바마는 이날 지난해 자신의 재선 캠프에서 재무담당 국장으로서 7억 달러를 모금한 공개 동성애자 루퍼스 기퍼드(오른쪽)를 주덴마크 대사에, 케이블TV 채널 HBO의 사장인 제임스 코스토스(왼쪽)를 주스페인 대사에 각각 지명했다. 이 두 나라는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고 있는 전 세계 13개국에 포함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동성결혼 허용 말라”나달에 뛰어든 무법자

    테니스 스타 나날이 코트의 무법자의 침입을 받았다. 프랑스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이 벌어지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롤랑가로 코트에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호멘(Hommen)’ 단체 소속 의 한 남성이 화염병을 휘두르며 난입했다. 다비드 페레르와 결승전을 벌이고 있던 나달은 겁에 질렸고,경기는 몇분간 중단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시위자는 반라 차림에 화염병을 들고 흰 마스크를 하고 코트로 뛰어들었다.이와맞춰 스탠드 상단에서는 동성결혼 반대를 옹호하는 몇명의 시위꾼이 깃발을 불태우며 플랭카드를 흔들었다. 그 순간 경호요원들이 나들을 에워쌌고, 코트의 침입자들이 코트 밖으로 쫓겨 남으로써 사태는 일단락 됐다.속개된 경기에서 나달은 다비드 페레르를 3-0으로 물리치고 8번째 프랑스 오픈 테니스 챔피언에 올랐다. 나달은 “사건이 매우 빠른 순간에 일어 났다. 처음에는 무슨일인지 몰라 약간 겁을 먹었다”고 회고했다.그는 “경호요원들이 빠르고 용감하게 그들을 제압 한 것”에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코트 난입 사건은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Francois Hollande) 정부가 지난달 게이들의 결혼을 합법화 함으로써 촉발됐다. 프랑스는 동성애자 결혼을 허용하는 13번째 국가 됐고 게이들의 첫 번째 결혼식이 지난달 남프랑스 몬테펠러시에서 있었다. 이에 ‘호멘(Hommen)’측은 동성애자 결혼 허용 법안이 가족의 신성함을 훼손하고 있다며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장상옥 기자 007jang@seoul.co.kr
  • 커밍아웃 ‘스타킹’ 女가수는?

    커밍아웃 ‘스타킹’ 女가수는?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필리핀 출신 가수 채리스 펨핀코(22)가 동성애 사실을 밝혔다. 펨핀코는 2일(현지시간) 필리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동성애 루머에 대해 인정하며 “나는 레즈비언이 맞다”고 밝혔다. 펨핀코는 최근 짧은 머리를 하고 문신을 새기는 등 남성적인 외모로 변신해 동성애 루머에 휩싸였었다. 펨핀코는 커밍아웃 후 “이제야 진정한 나 자신을 찾은 기분이다. 나를 존중해주고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면서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우리는 모두 동등한 존재”라고 말했다다. 한편 펨핀코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필리핀 출신 가수로 미국 ‘오프라 윈프리 쇼’, ‘글리’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스타킹’에 출연해 한국 가수들과도 호흡을 맞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입사원은 모두의 비서인가? 조직문화에 갇힌 후배들 대변”

    “신입사원은 모두의 비서인가? 조직문화에 갇힌 후배들 대변”

    “한국 기업에 들어와서 가장 놀란 것 중 하나가 부서 간 업무 협조를 회사 일이 아니라 개인 간 부탁으로 여기는 문화였어요. 다른 팀에 협조를 요청할 때 꼭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어야 한다는 건 정말 충격이었지요.” 미국 뉴욕과 홍콩 등 글로벌 금융 무대에서 오래 활동하다 3년 전 돌아와 국내 회사를 경험한 투자 전문가가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펴냈다. ‘회사가 우리를 열받게 하는 65가지 이유’를 펴낸 전정주(38·여)씨다. 한국 기업과 외국 기업, 공기업과 민간기업을 두루 거치며 15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기업문화에 ‘돌직구’를 날렸다. 전씨는 22년을 해외에서 보냈다. 중학교를 마치고 조기 유학을 떠나 미국 뉴욕대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MBA)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나왔다. 한국은행과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리서치 애널리스트를 거쳐 리먼 브러더스, 노무라증권 등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했다. 그가 성사시킨 M&A 규모는 500억 달러에 이른다. 전씨는 어릴 적부터 관심이 많았던 영화산업에 뛰어들기 위해 2010년 한국에 돌아와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영화 프로듀서를 했다. 이 책은 지난해 말까지 다녔던 한국 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는 “능력보다는 스펙, 스펙보다는 근무 태도를 강요하는 조직문화에 갇혀 숨 막혀 하는 후배들을 대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발랄한 비판은 65개 테마의 제목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학교인가? 군대인가?’, ‘일은 되도록 상사가 보는 데서 해라’, ‘신입사원은 모두의 비서인가?’, ‘자꾸 물어보지 말고 알아서 잘하자’, ‘직급이 높을수록 컴맹?’, ‘회의의 본질은 반성의 시간, 의견 개진보다 필기를’, ‘반말과 막말은 상사의 사랑이다’,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다’, ‘인사발령은 본인도 모르게’ 등의 주제들이 “우리말로 창작을 해본 건 중학교 때 독후감 이후 거의 처음”이라는 저자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맛깔난 문체에 담겨 있다. 전씨는 다음에는 직장에서 여성들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저술을 해볼 생각이다. “저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남성 위주의 기업문화에 대해 할 말이 참 많아요. 그리고 거기에는 여성들 스스로의 문제도 있다고 봐요. 집단의 목소리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남성들보다 약한 것 같아요. 이를테면 전 세계적으로 동성애자들의 권리가 신장됐지만 그건 게이(남성 동성애자)들의 노력 때문이지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이 애쓴 결과는 아니거든요.”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美 고교에서 가장 귀여운 커플로 ‘게이커플’이 뽑혀

    고교 ‘게이커플’이 졸업생 중 가장 귀여운 짝으로 뽑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가장 귀여운 커플로 두 남학생 브래드 테일러와 딜런 미한 커플이 뽑혀 졸업앨범에 사진이 실렸다고 보도했다. 이 커플의 사진은 이들의 친구인 첼시가 자신의 블로그에 졸업앨범 사진을 올려 알려졌다. 하루 만에 블로그 글 공유가 10만 건을 넘어서며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첼시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 졸업생 중 가장 귀여운 커플로 뽑혔다. 친구들과 학교가 자랑스럽다.”며 블로그에 기쁨을 드러냈다.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이 커플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가족, 친구 등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에 우리의 동성애가 틀리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처음 만나기 시작했을 때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지만, 지금은 동성애자 사회의 일부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씨줄날줄] 동성결혼 논란/손성진 수석논설위원

    동성애는 역사서에 많은 기록이 남아 있다. 고려사에는 공민왕이 미소년 무사들을 궁으로 불러들여 가까이했다는 기록이 있다. 화랑세기의 저자 김대문은 사다함과 무관랑 등의 화랑들이 우정이 지나쳐서 동성애에 빠졌다고 적었다. 조선의 세종은 봉씨를 세자빈으로 삼았지만 몇 년 동안 부부 사이가 좋지 못했다. 그 이유가 봉씨가 소쌍이라는 시녀와 동성애 관계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조선왕조실록에 적혀 있다. 판소리 적벽가와 박타령에는 항문 성교가 등장한다. 중국에서도 한나라 고조인 유방은 적유와 동성애 관계였다고 전한다. 문학작품 금병매와 홍루몽 등에도 동성 간의 사랑이 묘사되어 있다. 여성 동성애자를 레즈비언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그리스 에게해의 레스보스섬 이름에서 유래한다. 고대 그리스의 여류 시인 사포는 동성애자였다고 하는데 그녀가 살았던 곳이 레스보스섬이었다. 동성애의 원인에 대해서는 호르몬의 부조화 때문이라는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기도 하고 한때는 정신질환으로 보기도 했지만, 동성애자들은 그런 분석 자체를 싫어한다.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동성애자의 권리 찾기 운동은 19세기 말부터 시작됐다. 1955년 미국에서 첫 레즈비언 단체 ‘빌리티스의 딸들’이 조직됐다. 우리나라에서도 1994년 여성 동성애자 인권운동 모임이 생겼고 동성애가 다양한 정체성의 하나로 서서히 인정을 받아 가고 있다. 최근 김조광수(48) 영화감독이 동성 남자와 결혼한다고 발표해 시선을 끌었다. 연예인들의 커밍아웃은 있었지만 결혼 발표는 처음이었다. 물론 혼인은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세계 최초로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한 국가는 네덜란드로 2000년의 일이다. 벨기에, 캐나다, 스페인 등이 뒤를 따라 현재 14개국이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에서는 동성 결혼에 대해 최고 사형까지 시키는 등 중범죄로 다루고 있다. 요즘 동성 결혼 논쟁이 가장 뜨거운 나라가 프랑스다. 지난 18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관련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프랑스에서도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그러자 70대 노인이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입 안에 권총을 쏴 자살한 데 이어 극우 활동가인 도미니크 베네가 관광객 15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같은 곳에서 같은 방법으로 자살했다. 이는 15만여명이 모인 동성결혼 반대 시위로 이어졌다.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는 톨레랑스(관용)의 나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 이런 정도인데 우리나라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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