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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천 “2주전 애인과 결별…연락주세요”

    홍석천 “2주전 애인과 결별…연락주세요”

    방송인 홍석천이 “애인과 2주 전 헤어져 외롭다”고 깜짝 고백했다.홍석천은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YTN ‘뉴스 & 이슈’에 출연해 최근 연인과 결별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앵커가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느냐?”고 묻자 “외롭다. 2주 전에 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TV를 보고 있는 분들 가운데 내가 마음에 들면 연락을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2000년 커밍아웃(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을 선언한 지 10년이 된 홍석천은 이날 “커밍아웃을 단 한 번도 후회 한적 없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 그 상황이 닥쳐도 나는 커밍아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마천동 다세대주택 지하방서 40대여성 백골 시신 발견 ▶ 비, 이정진 키 차이 인증샷 공개...”내가 크잖아!” 깜찍 해명 ▶ ”다리 벌려 무효”? 네티즌, 비 해명 불구 재인증 요청 ▶ ”넉넉하게 입지 그랬어” 유이, 뱃살굴욕 어게인 ▶ ’자이언트’ 송경철 건설귀신 관심집중…”죽어? 안 죽어?” ▶ 이완, 중대장 완장 사진 공개…김태희 사인의 위력?
  • ‘슈퍼스타K2’ 쏟아진 눈물 사연… 샤크라 보나-커밍아웃 박우식

    ‘슈퍼스타K2’ 쏟아진 눈물 사연… 샤크라 보나-커밍아웃 박우식

    ‘슈퍼스타K2’ 2회분이 방송되면서 출연자들의 눈물 가득한 사연들이 속속 공개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 두 번째 오디션이 방송 전파를 탄 가운데 커밍아웃을 선언한 박우식, 그룹 샤크라 출신 보나의 심경고백 등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샤크라 출신 보나(최현정)는 샤크라 해체에 대해 "다른 멤버들은 계약이 끝난 뒤 회사를 떠났지만 회사에서 솔로 음반을 내주겠다고 해서 나는 재계약 했다"며 "하지만 음반도 안내주고 계약도 풀어주지 못해 공백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자존심은 버렸다”며 “일어서겠다는 마음으로 독하게 연습했다. 인생의 마지막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현재의 절박한 심경을 내비쳤다. 보나의 깜짝 등장에 놀란 심사위원 이승철, 백지영, 이하늘은 사연을 모두 전해들은 뒤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특히 백지영은 “기억나는 것 같다. 회사에서 본 것 같은데 안타까운 애였다”고 전했다. 냉정한 평가로 유명한 이승철은 “노래 따로 춤 따로 보면 볼 건 없는데 합치면 시너지가 있을 것 같다”고 손을 들어줬으며 보나는 예선 합격하고 꿈을 향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건 한 남성 도전자의 커밍아웃. 그는 “28살 박우식이고 동성애자다”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이상하게 보지 말고 사람이 사랑을 좋아한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며 “이상형은 이승기다. 사귀면 잘 해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 3명 모두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 오디션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우식은 “내 소원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이룬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울먹이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엠넷 ‘슈퍼스타K2’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슈퍼스타K’ 박우식, 커밍아웃 “난 동성애자, 이승기 좋아”

    ‘슈퍼스타K’ 박우식, 커밍아웃 “난 동성애자, 이승기 좋아”

    ‘슈퍼스타K’ 오디션 도중 한 지원자가 커밍아웃을 해 화제다. 3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방송 Mnet ‘슈퍼스타K 2’에서는 두 번째 오디션 방송이 전파를 탄 가운데 한 지원자가 서울 오디션 현장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깜짝 고백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유독 심하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다 현장에 들어가자 “나는 28살 박우식이고 동성애자다”라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심사위원인 이승철, 백지영, 이하늘 모두 깜짝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박우식은 “드라마에서도 동성애자가 나오고 있다. 이상하게 보지 말고 사람이 사랑을 좋아한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며 “이상형은 이승기다. 사귀면 잘 해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의 용감한 커밍아웃에 백지영은 “(동성애자는) 플러스 마이너스 문제가 아니다. 실력만을 보고 평가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공정한 심사를 약속했지만 결과는 세 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모두 불합격을 통보받았다. 프로가 되기엔 그의 노래실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평. 한편 박우식은 오디션이 끝난 후 “내 소원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이룬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울먹이며 소감을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사진 = Mnet ‘슈퍼스타K 2’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슈퍼스타K2’ 男참가자 커밍아웃 “이상형 이승기”

    ‘슈퍼스타K2’ 男참가자 커밍아웃 “이상형 이승기”

    ‘슈퍼스타K’ 오디션 도중 한 지원자가 커밍아웃을 하며 이승기에게 애정공세를 펼쳤다. 3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2’에서는 두 번째 오디션 방송이 전파를 탄 가운데 한 지원자가 서울 오디션 현장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깜짝 고백했다. 그는 “나는 28살 박우식이고 동성애자다. 드라마에서도 동성애자가 나오고 있다. 이상하게 보지 말고 사람이 사랑을 좋아한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한 뒤 “이상형은 이승기다. 사귀면 잘 해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의 용감한 커밍아웃에 백지영은 “(동성애자는) 플러스 마이너스 문제가 아니다. 실력만을 보고 평가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공정한 심사를 약속다. 결과는 세 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모두 불합격을 통보. 프로가 되기엔 그의 노래실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평이었다. 한편 박우식은 오디션이 끝난 후 “내 소원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이룬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울먹이며 소감을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사진 = Mnet ‘슈퍼스타K 2’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커밍아웃·이하늘독설..‘슈퍼스타K2’ 관심집중

    커밍아웃·이하늘독설..‘슈퍼스타K2’ 관심집중

    ‘슈퍼스타K 2’가 이제 2회분이 방송됐음에도 불구, 수많은 이슈가 탄생되며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는 두 번째 오디션 방송이 전파를 탄 가운데 커밍아웃을 선언한 박우식, 이하늘에게 독설을 들은 배우 남규리의 동생 남성민, 그룹 샤크라 출신 보나의 심경고백 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한 남성 도전자의 커밍아웃. 그는 “28살 박우식이고 동성애자다”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이상하게 보지 말고 사람이 사랑을 좋아한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며 “이상형은 이승기다. 사귀면 잘 해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하늘은 남규리의 동생 남성민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명 연예인 동생이라고 했는데 플러스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냐"며 "슈퍼스타K는 실력은 있으나 기회가 없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며 탈락시켰다. 샤크라 출신 최현정(보나)은 샤크라 해체에 대해 "다른 멤버들은 계약이 끝난 뒤 회사를 떠났지만 회사에서 솔로 음반을 내주겠다고 해서 나는 재계약 했다"며 "하지만 음반도 안내주고 계약도 풀어주지 못해 공백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밖에도 LA오디션 현장에 나타난 ‘아메리칸 아이돌’ 존 박, 배우 윤시윤과 가수 유노윤호를 적절히 섞은 듯한 자칭 ‘폭풍 간지남’ 강승윤 등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엠넷 ‘슈퍼스타K2’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쿨함 vs 유쾌 vs 치유의 3色 연애법

    쿨함 vs 유쾌 vs 치유의 3色 연애법

    ‘다다미 샷’은 일본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1903~63)가 다다미 방에 앉은 사람의 눈높이에 카메라의 시선을 맞춰서 촬영한 영화 화면으로, 흘러가는 인생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私)소설’이라 불리며 폄하됐던 일본 소설은 1987년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이후 광범위한 팬층을 확보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요시모토 바나나·에쿠니 가오리·야마다 에이미 등은 일본의 3대 여류작가로 불리며 사소설 영역을 확고히 구축해가고 있다. 주로 연애소설을 쓰는 이들 세 명은 삶에 대한 일본적 자세를 담은 이야기와 작가적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도 독자층을 넓히고 있다. 최근 에쿠니와 야마다의 신작소설이 나란히 한국에서 출간됐다. ‘도쿄 타워’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등으로 유명한 에쿠니의 신작 ‘빨간 장화’는 전작에 비해 심심한 편이다. 유부녀와 대학생의 사랑(도쿄 타워)도 아니고 동성애자 남편과 알코올 중독인 아내의 갈등(반짝반짝 빛나는)도 없다. 서로 대화가 통화지 않는 데다 아이도 없는 40대 부부의 이야기다. ‘막장 드라마’에 익숙한 한국의 독자라면 소설을 읽으며 “언제 이혼하는 거야?”라고 궁금할 수도 있겠지만 ‘빨간 장화’는 그저 부부의 일상을 담담하게 좇아간다. 야마다는 ‘돈 없어도 난 우아한 게 좋아’와 ‘추잉껌’ 등 두 편을 한꺼번에 내놓았다. ‘돈 없어도’는 주말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가 있다. 마흔두 살 남녀의 철없고도 유쾌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남자 사카에는 멀미 때문에 여행을 못 가는 학원 강사이며, 여자 지우는 철학과를 졸업하고 꽃집을 운영한다. 소설 중간 지우는 “삼류소설이 뭐가 나빠서. 난 걸작의 미진한 부분을 메우는 게 삼류 소설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의 일생을 그리려면 양쪽 다 필요해.”라고 말한다. 야마다의 작품은 삼류소설이라기보다 남주인공 사카에가 말하는 ‘페이지 터너’에 더 가깝다. 페이지 터너는 페이지를 자꾸 넘기고 싶게 소설을 쓰는 작가다. ‘추잉껌’은 작가가 나를 그대로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미국 뉴욕 출신의 흑인 군인과 결혼한 작가의 경험이 많이 들어갔다. 일본 여성 코코는 클럽에서 만난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바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다. ‘돈 없어도’는 김난주, ‘추잉껌’은 양억관이 번역했다. 두 사람은 부부 번역가다. 일본문학을 주로 번역하는 김난주씨는 26일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이 남녀가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 서로를 보듬어주는 내용이 많아 ‘치유의 소설’로 불리는 반면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에서는 여자가 연애를 해도 영혼은 남자에게 주지않는 ‘쿨한 태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야마다 에이미는 훨씬 극적이고 유쾌하고 진지한 연애소설을 쓴다고 분석했다. 김씨는 “색깔은 저마다 다르지만 여성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다룬 연애소설로 일본 문학의 인기를 견인하는 것은 세 사람의 공통점”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테이킹 우드스탁’ 마지막 순수, 그 순간으로의 초대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테이킹 우드스탁’ 마지막 순수, 그 순간으로의 초대

    엘리엇 타이버(앞줄 가운데·드미트리 마틴)는 화가의 길을 꿈꾸는 청년이었다. 하지만 시골마을에서 싸구려 모텔을 경영하는 부모의 초라한 현실은 매번 그의 발목을 잡는다. 1969년 여름, 마을의 상인연합 회장인 그는 암울한 지역 경제를 고심하다 음악 페스티벌 아이디어를 낸다. 처음엔 실내악 콘서트 정도를 생각했는데, 우드스탁 록 페스티벌이 개최지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는 페스티벌 측에 전화를 걸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뉴욕 주 북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은 세상의 중심이 된다. 서구사회에서 1960년대 후반은 청년문화가 폭발한 시기이며, 성격을 달리하는 두 역사적 사건이 기성사회를 흔들어 놓았다. 청년 세대의 저항운동이 정점을 기록한 정치적 사건이 ‘68혁명’이었다면, ‘록 페스티벌’은 평화, 반전·인권·사랑의 메시지가 음악이라는 거대한 바다와 만난 경우였다. 두 사건이 20세기 역사에 깊은 여파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의 여름은 길지 않았다. 구호를 외치던 아이들은 실의의 계절로 떠났고, 사랑을 나누던 히피는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났다. 68혁명에 대한 책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것과 달리,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다룬 문화상품은 별로 없다. 68혁명을 이끌었던 사람들이 연구와 사회활동에 게으르지 않은 것과 록페스티벌 스타들이 줄줄이 죽음의 대열로 몰려간 것을 비교해 보면 그 결과는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테이킹 우드스탁’은 반가운 작품이다. 얼떨결에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한가운데 섰던 타이버가 쓴 자전적 소설이 영화의 바탕을 제공했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세계를 자랑하는 이안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안이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뒷이야기를 담은 ‘테이킹 우드스탁’을 연출한 건 필연처럼 보인다. 그가 1997년에 내놓은 ‘아이스스톰’은 혁명과 유토피아의 꿈이 사라진 후 차갑게 얼어붙은 1970년대 초반의 미국사회를 반영한 작품이다. 그러므로 ‘테이킹 우드스탁’은 ‘아이스스톰’의 세대가 그리워하는 마지막 순수의 순간을 기록했다고 할 만하다. 록 다큐멘터리 ‘우드스탁: 사랑의 음악의 3일’(1970년)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하는 등 시간의 재현에 많은 공을 들인 ‘테이킹 우드스탁’은 당시의 기억과 유리된 세대에게 보내는 초대장으로도 모자람이 없다. 이안은 자칫 혼란스러움만 넘칠 법한 영화의 중심에 타이버를 배치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자기 영화의 줄기인 ‘성장의 주제’를 잃지 않았으며, 영화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유대인이자 동성애자인 타이버는 세상에 나서기보다 은둔이란 카드를 집어든 청년이었다. 아름다운 무정부사회가 펼쳐진 3일의 축제가 지날 동안, 타이버는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기 목소리를 내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그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리고 축제의 손님들이 떠나갈 때, 줄곧 멈춰 섰던 그 또한 세상을 향해 문을 열어젖힌다. 이안은 혁명적 걸작 대신 사랑스러운 성장기를 선택했다. 그 선택이 밉지 않다. 영화평론가
  • [새 음반]

    ●트래시 위 러브, 애나멀리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밴드 엘르가든. ‘메리 미’, ‘메이크 어 위시’ 등 밝고 경쾌한 펑크록을 연주했던 이들은 2008년 활동을 중단했다. 보컬과 기타를 담당했던 호소미 다케시는 새로운 프로젝트 그룹 하이에이터스로 활동을 이어왔다. 엘르가든 시절처럼 톡톡 튀는 멜로디가 살아있지만 마냥 가볍지는 않다. 새달 1일 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서 첫 내한공연을 치르기 앞서 지난해 1집과 지난달 말 나온 2집이 동시에 국내 발매됐다. 소니뮤직. ●나이트 워크 글램 록과 디스코로 무장해 미국 뉴욕 게이 클럽을 휩쓸던 밴드 시저 시스터스가 돌아왔다. 2004년 공식 데뷔 당시 핑크 플로이드의 명곡 ‘컴퍼터블리 넘’을 댄스 스타일의 글램 록으로 재해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들이다. 자극적인 멜로디 라인이 빛나는 ‘파이어 위드 파이어’, 몽환적인 디스코 ‘인비저블 라이트’ 등 12곡이 담긴 새 앨범을 냈다. 엉덩이를 전면에 내세운 표지가 도발적이다. 멤버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동성애자이기도 하다. 팀 이름도 성(性)적인 체위에서 따왔다. 유니버설 뮤직. ●로스 오브 일루전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여성 싱어송라이터 사라 맥라클란의 새 앨범이다. 여성 뮤지션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축제인 ‘릴리스 페어’를 이끌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던 그녀다. 2년 전 첫 번째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 적이 있으나, 신곡을 담은 정규 앨범은 2003년 ‘애프터글로’ 이후 7년 만. 40대 첫 작품이지만 서정성 짙은 목소리는 여전하다. 한동안 전자음에 시선이 쏠렸으나, ‘러빙 유 이즈 이지’, ‘일루전 오브 블리스’ 등 다시 간결한 팝 록 사운드로 돌아왔다. 소니뮤직.
  • 이민법 논란 美애리조나에 ‘新나치 조직’

    새로운 이민법으로 미국 내 불법 이민 논란의 핵으로 떠오른 애리조나주에서 민병대에 이어 신나치 조직까지 전면에 나서고 있다. 2004년 결성된 민병대 ‘미니트멘’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뒤로 불법 이민을 스스로 막겠다며 팔을 걷어붙인 민간조직이 앞다퉈 생겨났다. 소형 비행기와 관제 카메라 등 최첨단 기술을 갖춘 ‘미국국경순찰(ABP)’, 불법 월경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국경침범사진(BIP)’ 등의 단체가 여기에 속한다. 여기에 최근에는 신나치 조직인 국가사회주의운동(NSM) 소속원들까지 국경 순찰을 시작했다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NSM은 비유대인이며 동성애자가 아닌 백인만이 될 수 있으며, 백인이 아닌 이들은 미국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NSM 소속으로 국경 순찰 ‘업무’를 이끌고 있는 이는 해병대 출신의 제이슨 레디(37)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앉아서 정부가 나서기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활동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신나치’라는 말에는 화를 냈지만 NSM 소속임은 인정했다. 이에 대해 ‘남부빈곤법센터(SPLC)’의 정보 업무 담당자인 마크 포톡은 “소매에 나치의 표식 ‘하켄크로이츠’를 새긴 옷을 입고 다니는 명백한 나치”라고 전했다. 이들은 아직까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 사법 당국으로서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파이널 카운티의 폴 바뷰 보안관은 “사법 권한도 없고 훈련받지 않은 이들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발라크 에이전트 “독일 대표팀은 게이 소굴” 발언 파문

    발라크 에이전트 “독일 대표팀은 게이 소굴” 발언 파문

    전 독일대표팀 주장 미하엘 발라크(34·레버쿠젠)의 에이전트가 독일 대표팀을 ‘게이들의 소굴(bunch of gays)’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알렉산데르 오상 기자가 ‘새로운 독일인(New German Men)’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 발라크의 에이전트와 인터뷰 내용을 게재하며 드러났다. 1999년부터 10년 넘게 발라크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미하엘 베커는 월드컵 개막 전 오상 기자를 만나 “독일 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은 동성애자다. 전 대표선수 중 한 명이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고자 했다. 그는 완벽한 동성애자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독일 축구협회(DFB)에서는 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반면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대응하기에는 너무 저급한 발언”이라며 관련된 소문을 일축했다. 뢰프 감독은 월드컵 기간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소문에 반박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축구 선수들의 동성애는 민감하게 다뤄지는 소재로 앞으로 ‘게이발언’의 불똥이 어디로 튈 지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사진 = 골닷컴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인생은 아름다워’ 유민 하차에 팬들 “아쉬워”

    ‘인생은 아름다워’ 유민 하차에 팬들 “아쉬워”

    탤런트 유민이 지난 10일 방송되었던 SBS ‘인생은 아름다워’ 28회를 끝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유민은 극중에서 좋아하는 태섭(송창의 분)이 동성애자인 것을 알고도 가슴 아파하며 사랑하는 채영(유민 분) 역할을 맡았다. 극중에서 채영은 “곁에서 좋은 친구로 남아주고 싶었는데 왠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태섭을 떠났다. 태섭 또한 “너에게 준 상처, 평생 미안해할게”라며 이별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유민은 “제주도에서의 촬영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힘들기도 했지만, 훌륭한 스태프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동성애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역할을 통해 연기 인생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마지막 촬영 소감을 전했다. 방송이 끝난 후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채영이 너무 안쓰럽다. 너무 슬픈 이별 장면이었다.”, “채영과 태섭 잘 어울렸는데 아쉽다. 동성애자인 태섭의 삶도 힘들 것 같아 둘 모두가 안타깝다.”, “유민 마지막 방송이었다니, 아쉽지만 좋은 작품에서 다시 볼 수 있길 바란다.” 등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MC몽, 병역기피 논란...씁쓸한 ‘마녀사냥’

    MC몽, 병역기피 논란...씁쓸한 ‘마녀사냥’

    가수 MC몽이 병역 기피혐의로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1일 OBS 경인TV와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지방경찰청이 “MC몽이 의도적으로 치아를 뽑아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6개월 전부터 MC몽을 내사를 해왔고 곧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MC몽이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인 IS엔터테인먼트 측은 “MC몽의 병역 면제 사유는 심한 치주질환이다. 이는 불법적인 것이 아니라 정당한 사유였다.”고 반박했다. MC몽이 그간 솔직하고 경쾌한 이미지로 많을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의도적인 발치’로 인한 병역 기피가 확인될 경우 방송인으로써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진실여부 확인 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포털에는 MC몽을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KBS 2TV ‘1박 2일‘의 하차설까지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과거 MC몽의 잘못과 추측성 루머, 괴 소문 등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2005년 6월에 개제된 질문 화면을 캡처해 이 아이디를 쓰는 ‘thugmong1’가 MC몽 본인이며 “군법 문제와 치아 문제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질문의 내용은 “현재 어금니(대구치) 8개와 작은 어금니(소구치)가 없다. 이렇게 되면 5급으로 군법상 면제인데, 혹시라도 군법대로 면제가 되지 않으면 어쩌냐”는 것으로 이는 지난 1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애’에서 재연한 MC몽의 현 치아 상태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1박 2일’ 이수근의 ‘임플란트 송’이 MC몽을 놀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몽의 병역기피는 멤버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사실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6년 전 MC몽이 동성애자를 향해 했던 극단적인 폭언을 다시 상기하며 “원래 생각이 짧다”고 인신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일부 악플러들의 노골적인 공격성 게시물과 관련 “타블로 때 그러더니 또 그러네, 망할놈의 악플러들은 아직 정신 못 차렸다.”, “병역기피를 했다고 사실 판단이 되면 그때부터 욕해도 늦지 않다.”, “너무 경솔한 것 같다. 어차피 일주일 뒤면 다 확인 되는 것”, “바이바이 MC몽인지, 쏘리쏘리 MC몽인지는 그때가서 생각해야 할 듯” 등 경솔한 비난을 지적했다. 한편 전진국 KBS 예능국장은 MC몽의 프로그램 하차설과 관련 “소속사에서 의료행위였다고 밝혔을 뿐만 아니라 또 우리는 MC 몽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그의 하차는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 = KBS 2TV ‘1박 2일’ , SBS ‘한밤의 TV연애’ 화면 캡처, 네이버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홍석천 “게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심경고백

    홍석천 “게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심경고백

    방송인 홍석천이 심경을 고백했다.홍석천은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구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홍석천과 함께 하는 동성애자 인권 간담회’에 참석해 커밍아웃을 했던 당시 상황과 함께 사회의 편견에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 밝혔다.홍석천은 “커밍아웃을 하기 전엔 내 자신이 게이라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숨기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누군가에게 자신이 게이라는 것을 얘기하기가 힘들었다는 그는 “첫 번째 남자친구와 3년 동안 동거를 하면서 그 때 게이라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 인간인지 알게됐다.”면서 “그 때 커밍아웃을 할 용기가 생기더라.”고 전했다.커밍아웃을 선언했을 당시 홍석천은 뉴욕으로 유학을 가고 싶었지만 비겁하게 도피하는 것처럼 느껴질까봐 참았다고. 이어 커밍아웃 이후부터 지금까지 동성애자의 인권을 위해 한국의 많은 단체들과 함께 활동해온 얘기들을 소개했다.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28일, 2010년 6월을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의 달’로 정하는 대통령 선언문을 발표하고 미국인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편견과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을 당부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
  • 男과 男···그들도 사랑입니다

    男과 男···그들도 사랑입니다

    올 상반기 드라마 최고 화제의 커플, 가장 잘 어울리는 ‘남(男)·남(男) 커플’ 1위…. 이들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다양하지만, 의미는 그 이상이다. 안방극장을 강타한 SBS 주말연속극 ‘인생은 아름다워’의 송창의(31)·이상우(30) 커플을 경기 고양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만났다. 월드컵 중계로 한 달 가까이 결방됐다가 지난 주말 다시 방송을 재개한 때문인지 두 사람의 얼굴이 유난히 더 반가웠다. ●가슴아린 동성애 연기로 논란 한복판에 드라마(작가 김수현)는 변방에 머물러 있던 동성애 코드를 정면으로 끄집어냈다. 회가 거듭될수록 성적 소수자들의 아픔을 절절하게 묘사한다는 호평과 안방극장에서 동성애를 미화한다는 비판이 동시에 충돌했다. 논란의 핵심에 서 있는 송창의와 이상우는 오히려 담담하고 평온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논란을 의식했다기보다 배우 스스로 도전해 볼 만한 연기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연기하는 사람이야 배역에 몰입하면 된다지만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게 받아들일까 봐 솔직히 걱정도 됐어요.”(송창의) “저는 역할을 처음 제안받고 전혀 망설이지 않았어요. 상대가 여배우에서 남자배우로 성별만 바뀌었을 뿐, 멜로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연기를 하다보니 제 생각과 다른 부분도 많고, 너무 쉽게 생각했다 싶었죠. 다행히 창의 형이 여러가지 면에서 많이 이끌어줘요. 이럴 땐 한 살 어린 게 속편해요. 하하”(이상우) ●송창의 “커밍아웃 장면 가장 고통스럽고 힘들어” 극중 태섭(송창의)과 경수(이상우)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은 여느 연인과 다름없이 애틋하지만, 자신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커밍아웃(공개 선언)하면서 격랑에 휩싸인다. 특히 20회에서 태섭이 어머니에게 “저요, 동성애자예요.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게 저예요.”라며 고통스러운 눈물을 쏟아내자 안방극장도 함께 요동쳤다. “커밍아웃하는 장면은 연기자로서도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이었어요. 대본 연습을 하면서 배우들도 함께 울었는데 그만큼 그 연기를 잘해내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동성애자들은 그 상황이 말도 못할 정도의 고통이라고 하더군요. 방송이 나간 뒤에 그분들도 제 연기를 잘 봤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을 때 뿌듯했어요. 힘든 역할이지만 짐을 잘 짊어졌다는 생각도 들고요.”(송) “오히려 극 초반에 태섭과 경수가 서로를 간절하게 바라보던 때가 더 연기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요즘은 밝은 장면이 이어지는데 남자끼리 서로 웃고 바라보는 사랑 연기가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남들이 다 웃고 좀 간지럽더라도 우리끼리는 최대한 몰입해서 진지하게 연기하자고 늘 얘기해요.”(이) 군대를 다녀온 시기도 비슷하고 그동안 거쳐온 작품의 색깔도 비슷하다는 두 사람. 하지만 실제 성격은 정반대다. ‘모태 청순’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극중에서 차분한 연기를 선보이는 송창의는 무척 활발하고 외향적이다. 사랑을 위해 부모자식을 포기할 정도로 과감한 인물을 연기하는 이상우는 의외로 내성적이고 말수도 적다. ●이상우 “동성애 코드 편안하게 받아들였으면…” “실제 성격은 장난기도 많고 활발하지만 본의 아니게 ‘모범생 이미지’가 생겼어요. 공황 장애를 앓는 엘리트(드라마 ‘황금신부’)나 억울한 누명을 쓴 동생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신의 저울’) 등 사회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인물을 주로 맡았거든요. 이번 작품도 그렇지만 드라마에 사회성이 반영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송) “극중 경수는 참 대단한 사람이죠. 분명히 자신도 속으론 괴로울 텐데 그런 내색을 전혀 하지 않거든요.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을 버리고 태섭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자기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뚜렷하기 때문이죠. 아마 저라면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이) 보수적인 안방극장이 성적 소수자에게 주목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대가 변화했음을 의미한다. 여성팬들의 인기는 잠시 접어둬야 할지 모르지만, 송창의와 이상우가 연기자로서 성숙해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가족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 ‘센’ 역할이지만, 분명 현 시점에서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저도 작품을 하면서 이런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거든요. 동성애 문화를 선도한다기보다 예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런 드라마가 나올 만큼 우리 사회가 다양해지고 의식도 성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송) ●실제 성격 정반대… 이상우 한때 개그맨 꿈꿔 “국내 주말극에서 동성애가 정식으로 다뤄지는 것은 처음이지만 이제는 우리도 그럴 만한 시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흐름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어서 좋습니다. 등장인물이 많은 주말극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배들의 연기를 배울 수 있거든요.”(이) 인터뷰를 끝낼 즈음, 이상우가 “고 이주일 선생님을 존경해 중학교 때 개그맨을 꿈꿨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송창의가 “역시 상우는 4차원”이라며 크게 웃었다. 드라마를 통해 든든한 친구를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는 두 사람의 웃는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英 ‘최고의 게이’ 동성 성폭행 혐의 기소

    英 ‘최고의 게이’ 동성 성폭행 혐의 기소

    게이선발 대회에서 우승한 20대 경찰관이 동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2006 ‘미스터 게이’(Mister Gay UK)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크 카터(27)가 지난해 12월 시내의 호텔에서 남성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스터 게이’는 수려한 외모와 건강한 신체를 가진 동성애자를 선발하는 대회로, 카터는 스포츠과학을 전공할 당시 이 대회에 참가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커밍아웃한 뒤 매일 눈물을 흘릴 정도로 힘들었지만 커밍아웃은 내 인생의 가장 위대한 선택이었다.”고 솔직하게 답변을 하고 “이 대회에서 1등을 해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바꾸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후 하더즈필드 경찰관이 된 카터는 최소 한 건 이상의 성범죄에 연루됐으며 오는 22일 법정에 선다고 웨스트요크셔 법원이 밝혔다. 현재 그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사진=게이 선발대회 출전 당시(왼쪽)과 최근 모습(오른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메론디아즈 “여성과 성적 접촉 가능하다” 충격고백

    카메론디아즈 “여성과 성적 접촉 가능하다” 충격고백

    할리우드 스타 카메론 디아즈가 성정체성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영국 연예지 뉴매거진은 17일(한국시간) “카메론 디아즈가 이성뿐만 아니라 동성들에게도 성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디아즈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전혀 충격적이지 않다. 성정체성은 쉽게 선을 그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적 매력과 사랑은 별개의 문제”라고 전한 뒤 “동성끼리 성적 접촉만 하는 행위는 결코 동성애자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편 동안을 유지하는 카메론 디아즈는 최근 한 매체에서 젊음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섹스’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스틸컷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연리뷰] ‘쓰릴 미’

    [공연리뷰] ‘쓰릴 미’

    뮤지컬 ‘쓰릴 미’(이종석 연출, 뮤지컬해븐 제작) 공연장은 여자판이다. 남자관객이라 해봐야 여자친구 혹은 부인 손에 이끌려 나온 듯 보이는 몇 명만 드문드문 섞여 있을 뿐이다. 그만큼 여성관객에게 강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꽃미남들의 동성애 코드가 녹아 있어 야오이물 같은, 혹은 육체적 매력이 빛나는 배우들에게서 할리퀸 로맨스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발산되기 때문이다. 물론 우락부락하거나 찌질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 곱상하니 잘생긴 배우가 반드시 동성애자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 배경음악을 차가운 음색의 피아노 한대로 연주하는 것도 자칫 지저분할 수 있는 치정을 ‘쿨한 무엇’으로 바꾸는 데 기여한다. 더구나 원년멤버 김무열-최재웅에 이어 김재범-조강현, 최수형-최지호, 김하늘-지창욱 등 세 팀까지 번갈아 공연하기 때문에 ‘골라 보는 재미’까지 갖췄다. 김재범-조강현은 심리묘사에 탁월한 팀, 최수형-최지호는 가장 남성적인 힘을 갖춘 팀 등으로 마니아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를 감안해 무대 중앙에 있던 피아노를 2층으로 치우고 ‘배심원석’이라는 명분으로 무대 양쪽 편에 좌석을 배치했다. 관객들이 배우들을 바로 눈 앞에서 지켜보면서 군침 제대로 흘릴 수 있도록 한 배려다. 스토리는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실제 있었던 유아살해사건에서 따왔다. 시체를 심하게 훼손시킨 잔혹한 사건이 발생하는데, 범인들을 붙잡고 보니 이들은 놀랍게도 집안 좋고 머리 좋은 멀쩡한 젊은이들이었다. 큰 파문이 일면서 범행 이유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쓰릴 미(Thrill Me)’는 이를 하버드 로스쿨 입학을 앞둔 내성적 천재 ‘나’와 부유한 집에 태어나 머리까지 좋은 ‘그’와의 동성애 관계로 풀이한다. 한마디로 ‘지독한 사랑’ 때문이라는 것인데, 냉정하게 따지자면 허탈한 얘기다. 무엇보다 ‘그’ 스스로가 ‘나’와의 동성애 관계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해석은 어떨까. 미국에 1920년대란 1차대전으로 초토화된 유럽을 대신해 경제적으로 번영하면서 대중사회의 소비문화가 부각될 때다. 이런 문화를 타락으로 여겼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도덕주의 운동이 활개치던 때이기도 하다. 백인우월주의 집단 KKK단이 결성되고, 금주법을 만들고, 유럽계 이민자를 규제하고, 덕분에 알 카포네 같은 이탈리아 마피아와 부패하고 무능한 경찰이 얽혀 있던 때가 바로 1920년대다. ‘LA컨피덴셜’ 같은 누아르 영화에서 보듯, 낮에는 엄숙한 하나님의 말씀이, 밤에는 술과 섹스와 마약의 은총이 번져나가던 시대였던 셈. 그래서 남 부러울 것 하나 없는 ‘그’와 같은 청춘은 고루한 도덕주의를 비웃기 위해 니체를 운운해대며 방화, 은행강도, 살인으로 내달린 게 아닐는지. 동성애도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반항의 방법에 불과한 게 아니었을까. 11월14일까지 서울 신촌 더 스테이지. (02)744-401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짐 캐리- 이완 맥그리거, ‘동성커플’로 첫 호흡

    짐 캐리- 이완 맥그리거, ‘동성커플’로 첫 호흡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가 동성애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영화 ‘필립 모리스’에서 짐 캐리(James Carrey, 48)와 이완 맥그리거(Ewan McGregor, 39)가 ‘동성커플’로 등장해 코믹연기를 펼친다.그동안 영화 ‘덤 앤 더머’ ‘예스 맨’ 등에서 다양한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짐 캐리와 영화 ‘아일랜드’ ‘천사와 악마’ 등에서 진지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했던 이완 맥그리거가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동성애자’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필립 모리스’는 각종 사기죄로 감옥에 간 아이큐 169의 천재사기꾼 스티븐 러셀(짐 캐리 분)이 운명적인(?) 사랑 필립 모리스(이완 맥그리거 분)를 만나 그와 함께 하기 위해 벌이는 황당한 탈옥기를 그린 코미디로 미국 텍사스에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한편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의 코믹 열연이 빛나는 영화 ‘필림 모리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사진 = 케이디미디어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월도 영화제 풍성

    지난달은 유난히 영화제 소식이 풍성했다. 국내에선 전주국제영화제, 해외에선 프랑스 칸 영화제가 영화계를 달궜다. 이달에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제가 대기 중이다. 우선 국내 영화제. 이름은 생소하지만 ‘서울LGTB필름페스티벌’이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성적 소수자의 삶의 가치를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를 만들자는 취지의 비경쟁·비영리 영화제다. 원래 동성애자들을 위한 퀴어문화축제에 속해 있었지만 2007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독립해 열리고 있다. 그 전까지 따지면 올해로 11번째다. ‘어느날 갑자기’, ‘핑크 러브 퀴어숏’, ‘그대 떠나면’, ‘빅 게이 뮤지컬’ 등이 상영된다. 동성애자뿐 아니라 이성애자도 환영이다. 단편 영화제도 준비돼 있다. 24일부터 새달 1일까지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리는 ‘미쟝센 단편 영화제’다.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필수 관람행사로 꼽힌다.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등을 배출한 영화제이기도 하다. 집행·심사위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드보이’ 박찬욱, ‘외출’ 허진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지운, ‘괴물’ 봉준호, ‘주먹이 운다’ 류승완,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여배우들’ 이재용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올스타 감독들이 모여있다. 영화제 기간 스타감독의 얼굴을 보고 싶다면, 혹은 충무로를 이끌어 갈 유망 감독을 점쳐보고 싶다면 압구정동으로 달려가 보는 것은 어떨지. 두 영화제 모두 1회 관람료는 5000원이다. 해외 영화제에서의 한국 작품 선전 여부도 눈여겨 볼 만하다. 12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중국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최진호 감독의 ‘집행자’와 정기훈 감독의 ‘애자’가 경쟁부문에 초청된 상태다. 허진호 감독은 아시아신인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해에는 이 영화제에서 장훈 감독의 ‘영화는 영화다’가 음악상을, 강형철 감독의 ‘과속스캔들’이 신인 작품상을 받았다. 러시아 모스크바영화제(17~26일)와 독일 뮌헨 국제영화제(25일~7월3일)도 있다. 통상 세계 3대 영화제를 말할 때는 칸과 베니스(이탈리아), 베를린(독일) 영화제를 꼽는다. 여기에 하나를 더해 4대 영화제를 꼽을 때는 모스크바 혹은 토론토 영화제를 셈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기죽지마!…여자마음은 ‘통통男=몸짱男’

    기죽지마!…여자마음은 ‘통통男=몸짱男’

    평범한 몸매를 가진 남성들이 기뻐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스팩 복근을 가진 일명 ‘짐승남’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최근 한 대학 연구진이 평범한 몸매를 가진 남성들이 근육질 몸매의 남성만큼이나 여성에게 호감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모든 여성들은 근육질 남성을 좋아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적지 않은 여성들이 완벽 몸매를 가진 남성만큼 ‘현실적인 몸매’의 남성을 선호한다는 사실이 연구로 입증된 것. 영국 웨스트잉글랜드 대학의 필리파 디에드리치 교수는 남성모델의 몸매가 여성 소비경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해 그 결과를 최근 학술지 ‘바디 저널’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18세 이상 성인 600명에게 각각 근육질을 자랑하는 남성모델과 약간의 뱃살이 있는 평범한 남성모델이 출연한 화장품, 향수, 청바지 등의 가짜 광고 포스터를 보여줬다. 두 가지 버전의 광고에 대한 참가 여성들의 호감 정도를 조사했는데 그 결과는 대동소이 했다. 온몸이 탄탄한 근육으로 이뤄진 완벽한 몸매를 한 모델에 호감을 느낀 여성이 있는 반면 지극히 현실적인 몸매를 선호하는 여성들도 많았다. 평범한 몸매의 남성모델이 더 낫다고 답변한 여성들은 “너무 완벽한 몸매를 가진 남성들을 보면 동성애자로 보인다.”, “근육들이 너무 많아서 부질없어 보인다.”라고 이유를 댔다. 디에드리치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남성의 이상적인 몸매로 적당한 근육과 적은 체지방률, 균형 잡힌 체형 등 지극히 평범한 몸매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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