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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랑·신부 모두 웨딩드레스를…러 최초 ‘양성부부’ 화제

    신랑·신부 모두 웨딩드레스를…러 최초 ‘양성부부’ 화제

    결혼식 날 신랑, 신부 모두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면 대부분 여성 동성애자 커플이라 짐작하기 쉽지만 이 커플은 이보다 더욱 특별하다. 누가 봐도 아리따운 신부를 연상시키지만 생물학적으로 엄연히 남성인 신랑, 그리고 이런 신랑의 여성스러움에 반한 신부이기 때문이다. 즉, 남성이지만 여성을 지향하는 남편과 이런 여성스러움에 반한 부인이라는 의미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이른바 ‘양성부부’가 된 러시아 인 드미트리 코주기오브(23)와 엘리슨 브룩스(19) 커플의 사연을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결혼식장에서는 근래 보기 힘들었던 광경이 연출됐다. 하얀 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2명이 나란히 식장으로 입장했던 것이다. 긴 생머리에 길쭉하고 가냘픈 몸매 그리고 높은 하이힐까지 쌍둥이를 연상시켰던 해당 커플은 실은 엄연히 남성과 여성으로 이뤄진 이성애자 신랑, 신부였다. 단지, 신랑인 드미트리가 신부인 엘리슨만큼 예뻤던 것이 문제였다. 이들은 나란히 웨딩드레스를 입고 반지를 주고받으며 부부가 됐음을 공식 선언했다. 하객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행복한 결혼생활이 시작됐지만 드미트리 부부가 식장에 들어서기까지 과정은 그리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지난 5월 모스크바 지역 등기소에서 혼인 신고를 마치기까지 이 커플에게 큰 문제는 없었다. 신랑이 너무 여성스럽기는 했지만 법적으로 엄연한 남성이었기에 결혼을 하는 데에는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었다. 참고로 러시아에서는 동성 혼인은 아직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이들이 결혼식에서 둘 다 웨딩드레스를 입을 것이라는 계획을 세웠을 때, 관할 등기소에서 불가하다는 통보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한 번도 이와 같은 사례가 없었다며 ‘정상적인 양복’을 입을 것을 강요하는 등기소 측과 드미트리의 갈등은 매우 심했지만, 결국 개인 결혼복장을 규제하는 법 조항이 러시아에 없다는 이유로 웨딩드레스만으로 이뤄진 드미트리의 결혼식은 그대로 진행될 수 있었다. 드미트리는 스스로를 안드로진(Androgyne) 즉, 양성성(兩性性) 이라고 소개한다. 이는 남성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을 구분하지 않고 한 인격 내에 남성과 여성을 동시에 갖춘 사람을 뜻한다. 그렇지만 드미트리의 여성성은 사실 여자의 내면적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동경하는 쪽에 가깝다. 즉, 성적으로는 이성애를 지향하며 여성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여성 특유의 생물학적 장점 역시 받아들이려는 것이다. 참고로 드미트리 부부는 서로를 이성적으로 사랑하며 아이도 둘 이상 낳을 계획이다. 이성애자이기는 하지만 드미트리는 본인의 결혼식이 동성결혼과 같은 새로운 성 관념에 폐쇄적인 러시아 사회에 중요한 시사점을 전했다고 생각한다. 드미트리는 “여성적인 옷차림을 즐겨하지만 나는 굉장히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남자다. 중요한 것은 남성이라도 여성의 장점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하고 여성 역시 남성의 장점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상호보완 된다면 그것이 인간이 향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가치에 도달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런 어른 또 없습니까…지금 대한민국은 ‘교황 신드롬’

    이런 어른 또 없습니까…지금 대한민국은 ‘교황 신드롬’

    ‘프란치스코 신드롬’이라고 부를 만하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온 국민이 그의 언행에 감동받고 있다. 권위를 벗은 소탈함, 소외된 자들에 대한 배려, 어린이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보여 주는 교황에게서 사라져버린 우리 사회의 가치를 기억해 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교황 방한이 우리 사회에 큰 ‘변곡점’을 만들어 줬다고 볼 수도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교황 방한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광장 시복식(가톨릭 순교자를 복자로 추대하는 예식)에는 모두 수십만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초청받은 17만명의 신자 외에 비신자들도 많았다. 교황의 행보를 다룬 온라인 기사에는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존경한다”는 등의 찬사 댓글이 수천 개씩 달렸고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묵주 등의 판매가 급증해 일부 성물이 동나기도 했다. 가톨릭 출판사 관계자는 “교황을 다룬 책은 판매량의 60% 이상이 일반 서점에서 팔렸다”면서 “비신자가 많이 샀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왜 종교적 믿음을 달리하는 비신자들까지 교황에게 열광할까. 전문가들은 진정한 리더십의 발견이라고 평가한다. 세월호 참사와 군대 내 가혹행위 등 절망적인 소식에 지친 국민들이 믿을 만한 ‘어른’인 교황을 발견하고 위로받으려 한다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우리 사회를 강타한 이순신 신드롬이나 교황 신드롬 모두 힘든 시기에 절대적 리더에게 기대려는 마음이 표출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창익 한림대 연구교수는 “파격적인 행보를 자주 보인 교황이 세월호 등 난제에 답을 줄 것이라는 마음이 인기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톨릭계 최고위 자리에 오른 뒤에도 소탈함과 겸손함을 잃지 않는 태도에 대중이 매료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인 이나미 박사는 “교황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부 반지’를 순금 대신 은으로 만드는 등 검소한 데다 ‘동성애자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등 이분법적 논리를 버리려는 태도를 보여 시민들이 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 오바마 대통령, ‘게이 게임스’ 깜짝 영상 출연

    美 오바마 대통령, ‘게이 게임스’ 깜짝 영상 출연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게이 게임스(Gay Games)’에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영상을 통해 깜짝 출연해 메시지를 전했다고 10일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깜짝 영상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운동선수와 코치, 그리고 가족들과 관중들을 환영한다”고 환영사를 시작했다. 이어 오바마는 “미국은 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그리고 트랜스젠더와 같은 소수자들에게 동일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다”며“미국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인권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게이 게임스’는 게이 게임스 연맹이 개최하는 성적 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대의 종합 경기 대회로 198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이번 ‘게이 게임스’는 동성 연인과 약혼한 바 있는 미국 보이밴드 엔싱크(N SYNC) 멤버인 ‘랜스 베이스(Lance Bass)’와 흑인 여성밴드 ‘포인터 시스터스(Pointer Sisters)’의 공연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진행되며 현재 약 8천여 명이 참석을 위해 등록한 상태다. 한편, 올해 초 동성애자 권리 옹호 단체 휴먼라이츠캠페인(HRC)는 오바마 대통령을 ‘게이’라는 단어를 제일 많이 쓴 대통령으로 발표한 바 있다. 사진·영상=GG9Cleveland/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윤 일병’ 세상 알린 임태훈 소장은

    ‘윤 일병’ 세상 알린 임태훈 소장은

    하마터면 영원히 묻힐 뻔한 28사단 윤모 일병 사망사건을 폭로해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임태훈(38) 군인권센터 소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소장은 군 당국이 단순 폭행치사 사건으로 발표했던 윤 일병 사건이 잔인한 가혹행위에 따른 비극이라는 사실을 지난달 31일 폭로하면서 일약 뉴스의 중심에 섰다. 지난 7일에는 2차 폭로를 통해 윤 일병의 직접적 사인이 구타에 의한 것이었다고 은폐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는 등 ‘골리앗’ 같은 군 당국에 맞선 ‘다윗’처럼 당찬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양복을 깔끔하게 차려입는 등 말쑥한 외모의 임 소장은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과 권리 구제 활동을 벌여 온 ‘인권운동가’다. 2005년 6월 경기 연천군 경계초소(GP)에서 발생한 김모 일병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군대의 언어폭력, 구타 및 가혹행위가 심각한 수준임을 알게 된 임 소장은 그해 10월 군인권센터 설립에 나섰고 2009년 군인권센터를 설립했다. 임 소장은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자랐다. 대구한의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임 소장은 1997년 ‘동성애자인권연대’를 창립했다. 당시 변호사였던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동성애를 왜곡한 교과서의 수정을 요구하는 운동을 주도했다. 임 소장은 2000년 당시 성공회대 교수였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권유로 성공회대 NGO대학원에 진학했다. 체계적인 인권·시민사회 운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임 소장은 같은 해 9월 연예인 홍석천씨의 동성애자 ‘커밍아웃’을 지지하는 모임을 결성해 동성애자 차별에 저항했다. 이 운동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이 동참했다. 이후 임 소장은 한 TV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도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임 소장은 2004년 동성애 성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군형법 92조와 동성애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 징병 신체검사에 저항해 병역을 거부했고,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국제사면위원회는 복역 중인 임 소장을 양심수로 선정,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였고, 임 소장은 2005년 6월 가석방된 뒤 그해 8·15 특사로 사면됐다. 이후 임 소장은 국가인권위원회 군대 내 인권상황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사업과 군 인권교육교재 개발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는 등 군 의문사나 가혹행위, 차별, 인권 유린에 대한 개선 활동을 벌여 왔다. 그는 지금 ‘군 인권의 개척자’란 별명을 얻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포토] 유럽 최대의 동성애자 축제 ‘유로 프라이드 퍼레이드 2014’

    [포토] 유럽 최대의 동성애자 축제 ‘유로 프라이드 퍼레이드 2014’

    유럽 최대의 동성애자 축제인 ‘유로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올해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게이 등 행사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상과 화장을 한채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이달 20일 시작해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동성애자들을 위한 영화제, 콘서트, 예술전시, 정치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급 특별관리’했던 관심병사 GOP 투입… 예고된 참사

    ‘A급 특별관리’했던 관심병사 GOP 투입… 예고된 참사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은 자살 징후까지 보이는 ‘A급 특별관리대상’의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 인성검사에서 이 같은 징후가 호전되며 GOP 근무도 가능했다는 설명이지만, 관심병사까지 위험지역에서 근무하도록 한 군의 판단 및 관련 대책이 이러한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됐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5년 경기 연천군 GP의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도입된 ‘보호관심병사’(관심병사) 제도가 허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현역 관심병사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임 병장은 1차 인성검사를 실시한 2013년 4월 6일엔 A급으로 판정받았지만, 같은 해 11월 20일 인성검사에선 B급으로 나왔다”며 “임 병장이 GOP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부대장이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의 성격을 밝게 하려고 부분대장 직책을 맡겼는데 이후 주변과 대화하고 성격도 밝아져 B급 판정을 받게 됐다”면서 “올해 3월 15일 검사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규정에 따르면 관심병사는 A·B·C급으로 나눠 관리하는데 A급은 자살 계획을 세웠거나 시도한 경험이 있는 사고 유발 고위험자인 ‘특별관리대상’이고 B급은 그보다 낮은 ‘중점관리대상’, C급은 ‘기본관리대상’으로 분류된다. A급은 소대장에서 대대장까지, 부소대장에서 주임원사까지 이들을 관리할 책임이 주어진다. B급은 자살을 생각할 가능성이 있거나 구타·가혹 행위가 있는 부류에 해당한다. 임 병장의 GOP 근무가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기본관리대상인 C급에는 주로 입대 100일 미만자와 허약 체질, 인성검사에서 동성애자로 식별된 병사들이 포함된다. 현재 A급 관심병사만 GOP 근무를 할 수 없고, B·C급 관심병사의 GOP 근무 여부는 소속 지휘관이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육군 병력이 감축되며 GOP 소요 병력 대비 선발 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해당 지휘관이 병력 부족 문제 때문에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임 병장을 GOP 근무에 투입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제대를 3개월 앞둔 상태였지만 A급 관심병사였던 그가 동료 병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거나 선임병 대접을 받지 못해 고민했을 수도 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관심병사의 근무 투입 여부 판단을 지휘관의 재량에 맡긴다는 것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면서 “지휘관을 포함한 전문 상담관과 군의관이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게이 퍼레이드 참가한 여성 무차별 폭행하는 경찰

    게이 퍼레이드 참가한 여성 무차별 폭행하는 경찰

    게이 퍼레이드 행사에 참가한 여성이 경찰관에게 무차별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15일(현지시간) 피츠버그에서 열린 동성애자들의 연례 축제 프라이드 페스트 퍼레이드(PrideFest Parade)에 참가한 아리엘 로더(19)란 여성이 경찰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오후 4시 피츠버그 빌 페두토 시장이 퍼레이드 행진 중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의 마찰로 시작된다. 로더는 동성애자들의 행사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시장을 향한 항의에 맞서 언쟁을 벌인다. 둘 간의 싸움이 거세지자 이를 제지하기 위해 경찰이 투입된다. 영상을 보면 한 경찰관이 군중 사이에 있던 그녀를 머리채를 잡아 끌어낸다. 화가 많이 난 듯 보이는 경찰은 여성에게 세 차례나 주먹을 날린다. 주변 사람들이 경찰의 행동에 야유를 보내며 폭행을 그만둘 것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영상은 끝난다. 로더는 폭행을 당한 후, 반항체포죄와 가중 폭행죄 혐의로 체포됐다. 피츠버그 경찰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단체와 로더의 싸움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먼저 경찰의 사타구니와 가슴을 걷어찼다”면서 “해당 경찰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로더를 때린 것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 ‘엘지비티’(성 소수자 중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를 합쳐서 부르는 단어) 지지단체인 델타 재단은 그녀의 석방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 FasterFirstNews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매끈한 각선미·잘록한 허리’ 남성들, 여성 수영복 맵시 ‘짱’

    [포토] ‘매끈한 각선미·잘록한 허리’ 남성들, 여성 수영복 맵시 ‘짱’

    ’매끈한 각선미·잘록한 허리’ 남성들, 여성 수영복 맵시 ‘짱’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19회 게이 프라이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행진에 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가, “신체 활동의 자유”의 존중을 요구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당당하게 키스하는 ‘女-女’ 커플

    [포토] 당당하게 키스하는 ‘女-女’ 커플

    당당하게 키스하는 ‘女-女’ 커플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19회 게이 프라이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행진에 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가, “신체 활동의 자유”의 존중을 요구했다. 사진 속에는 한 女女 커플이 행진 도중 입맞춤을 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프랑스서 게이 행진, ‘사회적 차별’ 줄이기 위해 참가

    [포토] 프랑스서 게이 행진, ‘사회적 차별’ 줄이기 위해 참가

    프랑스서 게이 행진, ‘사회적 차별’ 줄이기 위해 참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19회 게이 프라이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행진에 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가, “신체 활동의 자유”의 존중을 요구했다. 사진 속 남녀들은 행진에 참가한 것을 기념하는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프랑스 게이 행진, “신체 활동의 자유” 요구하며 ‘나체’로 거리 활보

    [포토] 프랑스 게이 행진, “신체 활동의 자유” 요구하며 ‘나체’로 거리 활보

    프랑스 게이 행진, “신체 활동의 자유” 요구하며 ‘나체’로 거리 활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19회 게이 프라이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행진에 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가, “신체 활동의 자유”의 존중을 요구했다. 사진은 한 남성이 중요 신체부위만 가릴만큼의 아슬아슬한 의상을 입고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행진에 참가하는 모습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프랑스도 게이 행진,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포토] 프랑스도 게이 행진,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프랑스도 게이 행진,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19회 게이 프라이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행진에 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가, “신체 활동의 자유”의 존중을 요구했다. 사진 속 두 남성은 팬티만 입은 채 서로의 애정행위를 시민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도심 동성애 축제 보수·종교단체 저지 나서

    대구 도심에서 열리는 동성애 축제와 관련해 종교·보수단체들이 행사 개최 반대운동을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 퀴어(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 소수자)모임이 오는 28일 대구 중심지인 2·28기념공원에서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열기로 하고 대구시로부터 시설 사용 승인을 받았다. 지역 최대 규모 동성애 문화축제인 이 행사는 2009년부터 대구 도심 동성로에서 매년 1차례 개최됐다. 참가 인원이 늘어나면서 축제조직위원회가 올해 처음으로 2·28공원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다. 동성애 관련 영화제와 사진전, 미술 전시, 토론회 등을 통해 성 소수자가 인정받는 세상을 구현한다는 게 축제의 취지다. 그러나 퀴어문화축제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동성애에 반대하는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행사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행사 반대 측은 지난달 초 28개 단체로 동성애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사 취소를 위한 서명운동을 비롯해 홍보 전단지 배포, 세미나 개최 등을 진행했다. 또 홍보 전단지에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와 행사 장소를 제공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관리사무소의 연락처를 기재해 시민들에게 항의 전화를 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시는 하지만 사용 허가를 내준 상태여서 퀴어축제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넌 너무 예뻐” 생방송중인 미녀 기자 추근대는 남자

    “넌 너무 예뻐” 생방송중인 미녀 기자 추근대는 남자

    술에 취한 남자가 뉴스를 전하는 미녀 기자에게 추근대는 장면이 그대로 생중계돼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방송 KTLA5의 미녀 기자 크리스티나 파스쿠찌(Christina Pascucci)가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동성애자들의 축제 ‘LA 프라이드 퍼레이드’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 영상을 보면 보도 한가운데 선 그녀가 축제의 생동감을 전하고 있다. 축제로 들뜬 행인들이 생방송을 전하는 그녀 옆으로 환호와 함께 소리를 지르며 지나간다. 그녀가 클로징 멘트로 뉴스를 마무리하려는 순간, 술에 취한 한 남성이 그녀의 곁으로 다가와 ‘넌 더럽게 매력적이야’라고 속삭이자 그녀는 기겁하며 소리를 지른다. 남자의 장난을 알아챈 그녀는 웃음을 지으며 서둘러 뉴스를 마친다. 당황한 미녀 기자의 반응에 남자는 즐거워한다. 이 장면은 생방송으로 미 전역에 고스란히 중계됐다. 사진·영상=KTLA5 /HDTVNewsCaps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전세계는 지금 ‘게이 축제’로 떠들썩

    전세계는 지금 ‘게이 축제’로 떠들썩

    6일에서 8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에서는 사회의 소수집단인 동성애자들의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Gay Pride Parade)’ 행사가 있었다. 세계 각국에서 일어난 ‘게이 퍼레이드’는 레즈,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와 같은 성 소수자들이 자신의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일종의 ‘인권신장 축제’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추모분위기 속 ‘게이 퍼레이드’ 강행…시민과 경찰 대치

    세월호 추모분위기 속 ‘게이 퍼레이드’ 강행…시민과 경찰 대치

    ’제15회 퀴어문화축제’가 7일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 열렸다. 하지만 이날 참가자들이 오후 5시 30분 경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를 행진하는 과정에 기독교단체 등이 ‘동성애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들의 행진을 가로막았다. 매년 홍대입구에서 진행되던 퀴어문화축제는 홍대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올해는 신촌로(路)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신촌지역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서대문구청 역시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가적 추모분위기를 고려하고 이른바 ‘빤스퍼레이드’로 알려진 퀴어문화축제가 미풍양속에 맞지 않은 이유로 행사 허가를 취소했었다. 주최측은 그러나 서대문경찰서의 허가를 근거로 신촌로에서 행사를 강행했다. 이에 따라 신촌로에는 집회신고가 되어 있는 또 다른 행사인 ‘세월호추모행사’와 ‘신촌 동성애(同性愛)축제 반대 일만명 시민대회’가 뒤섞여 진행됐다. *퀴어문화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6월 경 한국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의 성소수자를 위한 축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성애 사회에서 HIV감염자 더 소외…그게 가장 힘들어”

    “동성애 사회에서 HIV감염자 더 소외…그게 가장 힘들어”

    “이 정도면 잘 견뎌 온 거니까… 스스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었습니다.” 박동민(43·회사원·가명)씨는 지난 3일 서울 종로의 한 술집에서 파티를 열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판정을 받은 지 20년 되는 해를 ‘자축’하는 자리이자 ‘2014 퀴어(성소수자)문화축제’의 사전 이벤트였다. 병에 걸린 걸 축하한다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씨는 담담하게 말했다. “20년 전만 해도 ‘걸리면 죽는 병’이라고 했는데 지금껏 잘 살아왔잖아요. 저와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에게 ‘우리도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박씨가 겪은 지난 20년은 또래보다 고단했다. 21세 되던 1992년 그는 동성을 만날 때 가슴이 떨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994년 교통사고로 입원한 뒤 HIV에 걸렸다는 사실을 들었다. 당시만 해도 죽는 병으로 알았기 때문에 겁이 났다. 회사를 그만뒀고 긴 방황이 시작됐다. 1998년, 그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HIV 감염 사실과 성 정체성을 ‘커밍아웃’(동성애자임을 주변에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했다. 다행히 박씨의 사연을 들은 동성애 인권단체 등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동성애와 HIV. 하나의 무게도 견디기 어려웠지만 우리 사회의 거대한 두 편견과 싸워야 했다. 박씨는 “가장 힘든 건 동성애자 사회에서조차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냉대하는 현실이었다”고 회고했다. 몇 해 전 게이들이 가는 술집 주인이 박씨가 마신 컵을 모두 가져다 버리고 그가 앉았던 자리를 표백제로 청소했다는 얘기를 듣고 큰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20여년간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많이 줄어든 듯하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게 박씨의 생각이다. 그는 “성소수자에 대해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내 주변에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20대에는 살아가기보다 살아남기 급했고 30대에는 상처받기 싫어 도망치기 바빴다”면서 “하지만 이제 아무렇지 않은 척 먼저 다가가 말을 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어느 순간부터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아 사진 찍는 걸 주저했는데 이제는 사진도 많이 찍고 연애도 당당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를 비롯해 사회적 편견과 싸우는 동성애자들이 주인공인 퀴어문화축제는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7일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퍼레이드로 막을 연다. 올해로 벌써 15년째다. 서대문구청이 축제를 2주일 앞두고 세월호 참사 추모 분위기를 이유로 들며 퍼레이드 등 축제 승인을 취소했지만 주최 측은 집회 신고를 하고 강행할 예정이다. 동성애 단체 관계자는 “보수 기독교단 등 동성애 혐오 집단이 구청 등에 민원을 내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첫해에는 고작 50여명이 참가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어 올해엔 2만명가량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봤다. 강명진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국내 성소수자는 350만~400만명에 이르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벽장 속에 숨어 있다. 1년에 한 번 억압에서 해방돼 자신을 드러내고 걸어 볼 수 있는 때가 퀴어문화축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희리 기자 heeree916@seoul.co.kr
  • 홍석천 “동성애자가 마약범인가요”

    홍석천 “동성애자가 마약범인가요”

    “14년 전 제가 커밍아웃을 했더니 마약수사팀 형사 4명이 영장 없이 찾아와 ‘마약 한 적 없느냐’고 물어요. ‘맨 정신에 동성애 할 리가 없다’면서. 저 그런 거 안 합니다.” 지난 22일 서울 용산경찰서가 ‘성소수자의 인권’을 주제로 한 강연회에서 방송인 홍석천(43)씨는 “성소수자가 지저분한 성관계를 한다거나 마약을 한다는 등 잠재적 범죄자쯤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면서 “성적소수자들은 협박이나 사기, 폭력을 당해도 신고하지 못하고 오히려 경찰을 피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 조사를 받으러 왔다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언급했더니 수사서류에 ‘동성애자 ○○○’라고 명시해 조사과정에서 주변에 알려진 일도 있다”면서 “가족과 직장 동료도 몰랐는데 경찰한테 ‘아우팅’(성소수자임이 밝혀지는 것)을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용산서와 파출소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용산구에는 이태원과 해방촌 등지에 트랜스젠더(육체적 성과 정신적 성이 반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바나 게이(동성애자) 클럽이 많아 용산서 경찰관들은 성소수자를 접할 기회가 많다. 하지만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그들을 바라보거나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는 경찰관도 적지 않다. 홍씨는 성소수자로서 걸어온 길을 소개하고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경찰의 인권침해 사례를 전했다. 홍씨는 “동성애자는 가족이 받을 충격이나 사회적 시선을 우려해 성적 취향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배려를 당부했다. 그는 “경찰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면서 “인권 사각지대에서 경찰 도움이 필요하더라도 사생활이 노출될까 봐 쉬쉬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동성애 처음 본 아이 “저 사람이 아저씨 남편이라고?”

    동성애 처음 본 아이 “저 사람이 아저씨 남편이라고?”

    처음으로 동성애 커플을 만난 한 아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응을 담은 영상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영국의 인터넷 매체 데일리메일은 동성애자를 대하는 아이의 성숙한 반응을 담은 영상이 화제라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다 여섯 살로 보이는 카렌이라는 한 아이가 동성애 커플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이는 천진난만하게 그들의 관계를 묻는다.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가리키며 자신의 남편이라 소개하자 그는 “아내는 여자고 남편은 남자 아냐? 근데 둘 다 남편이라고?”라며 어이없어한다. 또 ‘서로 그럼 결혼한 거야? 믿을 수 없네. 나는 남편과 아내는 봤어도 남편과 남편은 또 처음 보네!”라며 자신의 이마를 친다. 그는 전에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된 듯 깊이 생각에 잠기다가 “그럼 서로 사랑하는 사이야?”라고 묻는다. 그러다 탁구나 치러 가야겠다면서 원하면 같이 치자고 제안한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의 성숙한 반응에 감명받았다면서 수많은 댓글을 달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다. 사진·영상=TheGailyGrind/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어른들 선거 결과로 망가진 아이들의 삶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어른들 선거 결과로 망가진 아이들의 삶

    이렇게 될 줄 몰랐어/앤 가엘 발프 외 6명 지음 이주영 옮김/책과콩나무 펴냄/136쪽/1만원 축구 경기도 아닌데 아빠는 TV 앞에서 안절부절한다. 동네 분위기도 수상하다. 붉은색과 갈색이 뒤섞인 자유당 포스터들이 뒤덮인 거리에는 폭풍 전야처럼 기묘한 침묵이 감돈다. 이때만 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 밤이 나와 친구들의 삶을 찢고 갈라놓을 거라는 걸. 선거에서 자유당이 승리하자 아이들은 저마다 소중했던 것들을 하나씩 빼앗긴다. 엑토르는 서로 ‘토토’, ‘와와’라 부르며 어울리던 단짝 왈리드를 만날 수 없게 된다. 아랍 이민자라는 이유만으로 왈리드네는 집 안에 갇히는 꼴이 되고 만다. 거리 곳곳에는 피부색 등급표가 나붙는다. 흰색부터 검은색까지 모두 8등급으로 이뤄진 등급표에 맞는 피부색을 신고하지 않으면 ‘조국혈통부’에 불려간다. 씩씩하던 사미아네 엄마는 공포에 잠긴다.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시몽의 가족은 국경을 넘는 위험을 감수한다. 장애가 있는 사람은 요양소에 가둔다는 방침이 이들을 국경 밖으로 내몬 것이다. 엄마, 아빠 대신 두 아빠와 살고 있는 캉탱은 끔찍한 토요일을 맞는다. 감시병들이 동성애자 부부인 아빠들을 폭행한 뒤 잡아갔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선택한 선거의 결과로 망가져 버린 아이들의 삶은 누가 보상해줄 수 있을까. 아이들은 부모의 선택에 머물러 주저앉고 말까. 프랑스 작가 7명은 각자 다른 배경에서 자라난 7명의 아이들을 내세운 단편을 통해 잘못 치러진 선거가 폭력과 비정상의 세상을 잉태하는 씨앗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 ‘내 한 표로 어떻게 세상을 바꾸겠느냐’며 외면했던 선거의 가치와 의미를 어린이들에게 묵직하게 일깨운다. 초등 고학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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