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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동성애자 고백…갑자기 왜?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동성애자 밝힌 이유는?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죽기 전에 8억 달러(약 8840억원)에 육박하는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쿡은 미국 경제지 포춘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춘은 쿡이 1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애플 주식과 제한부 주식(restricted share) 6억 6500만 달러 어치를 보유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제한부 주식은 일정한 조건을 붙여 회사 직원에게 보수로서 지급하는 미등록 주식을 뜻한다. 쿡에 앞서 미국 유명 인사들은 잇달아 재산 기부를 약속했다. ‘월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2010년 억만장자들에게 최소 50%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호소하는 이른바 ‘기부 약속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이 기부를 약속했다. 쿡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전에” 커밍아웃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선뜻 커밍아웃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말해 그것(커밍아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더라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이유는?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이유는?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26일(현지시간) 팀 쿡은 미국 경제지 포춘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전 재산은 8억 달러(약 8천84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를 위해 단지 수표를 끊어주는 방법은 하지 않겠다고 팀 쿡은 전했다. 그는 자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쿡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전에” 커밍아웃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선뜻 커밍아웃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말해 그것(커밍아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더라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팀쿡 전 재산 기부’ 애플 CEO 팀 쿡, 얼마 기부했길래?

    ‘팀쿡 전 재산 기부’ 애플 CEO 팀 쿡, 얼마 기부했길래?

    ‘팀쿡 전 재산 기부,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26일(현지시간) 팀 쿡은 미국 경제지 포춘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전 재산은 8억 달러(약 8천84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를 위해 단지 수표를 끊어주는 방법은 하지 않겠다고 팀 쿡은 전했다. 그는 자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쿡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전에” 커밍아웃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선뜻 커밍아웃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말해 그것(커밍아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더라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애플 CEO 팀 쿡, 전 재산 얼마길래..기부 나섰나?

    애플 CEO 팀 쿡, 전 재산 얼마길래..기부 나섰나?

    ‘팀쿡 전 재산 기부,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26일(현지시간) 팀 쿡은 미국 경제지 포춘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전 재산은 8억 달러(약 8천84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를 위해 단지 수표를 끊어주는 방법은 하지 않겠다고 팀 쿡은 전했다. 그는 자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쿡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전에” 커밍아웃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선뜻 커밍아웃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말해 그것(커밍아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더라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애플 CEO 팀 쿡, 전 재산 기부하겠다고 밝힌 이유는?

    애플 CEO 팀 쿡, 전 재산 기부하겠다고 밝힌 이유는?

    ‘팀쿡 전 재산 기부,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26일(현지시간) 팀 쿡은 미국 경제지 포춘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전 재산은 8억 달러(약 8천84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를 위해 단지 수표를 끊어주는 방법은 하지 않겠다고 팀 쿡은 전했다. 그는 자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쿡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전에” 커밍아웃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선뜻 커밍아웃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말해 그것(커밍아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더라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쿡에 앞서 미국 유명 인사들은 잇달아 재산 기부를 약속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기부 이유는?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기부 이유는?

    26일(현지시간) 팀 쿡은 미국 경제지 포춘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전 재산은 8억 달러(약 8천84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를 위해 단지 수표를 끊어주는 방법은 하지 않겠다고 팀 쿡은 전했다. 그는 자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쿡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전에” 커밍아웃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선뜻 커밍아웃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말해 그것(커밍아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더라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뉴스팀 chkim@seoul.co.kr
  •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동성애자 고백한 이유는?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동성애자 밝힌 이유는?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죽기 전에 8억 달러(약 8840억원)에 육박하는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쿡은 미국 경제지 포춘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춘은 쿡이 1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애플 주식과 제한부 주식(restricted share) 6억 6500만 달러 어치를 보유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제한부 주식은 일정한 조건을 붙여 회사 직원에게 보수로서 지급하는 미등록 주식을 뜻한다. 쿡에 앞서 미국 유명 인사들은 잇달아 재산 기부를 약속했다. ‘월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2010년 억만장자들에게 최소 50%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호소하는 이른바 ‘기부 약속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이 기부를 약속했다. 쿡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전에” 커밍아웃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선뜻 커밍아웃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말해 그것(커밍아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더라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동성애자 밝힌 이유는?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동성애자 밝힌 이유는?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죽기 전에 8억 달러(약 8840억원)에 육박하는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쿡은 미국 경제지 포춘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춘은 쿡이 1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애플 주식과 제한부 주식(restricted share) 6억 6500만 달러 어치를 보유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제한부 주식은 일정한 조건을 붙여 회사 직원에게 보수로서 지급하는 미등록 주식을 뜻한다. 쿡에 앞서 미국 유명 인사들은 잇달아 재산 기부를 약속했다. ‘월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2010년 억만장자들에게 최소 50%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호소하는 이른바 ‘기부 약속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이 기부를 약속했다. 쿡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전에” 커밍아웃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선뜻 커밍아웃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말해 그것(커밍아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더라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동성애자 고백…왜?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동성애자 밝힌 이유는?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죽기 전에 8억 달러(약 8840억원)에 육박하는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쿡은 미국 경제지 포춘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춘은 쿡이 1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애플 주식과 제한부 주식(restricted share) 6억 6500만 달러 어치를 보유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제한부 주식은 일정한 조건을 붙여 회사 직원에게 보수로서 지급하는 미등록 주식을 뜻한다. 쿡에 앞서 미국 유명 인사들은 잇달아 재산 기부를 약속했다. ‘월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2010년 억만장자들에게 최소 50%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호소하는 이른바 ‘기부 약속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이 기부를 약속했다. 쿡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전에” 커밍아웃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선뜻 커밍아웃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말해 그것(커밍아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더라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애플 CEO 팀 쿡, 도대체 왜?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애플 CEO 팀 쿡, 도대체 왜?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26일(현지시간) 팀 쿡은 미국 경제지 포춘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전 재산은 8억 달러(약 8천84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를 위해 단지 수표를 끊어주는 방법은 하지 않겠다고 팀 쿡은 전했다. 그는 자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쿡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전에” 커밍아웃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선뜻 커밍아웃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말해 그것(커밍아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더라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뉴스팀 chkim@seoul.co.kr
  •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애플 CEO 팀 쿡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애플 CEO 팀 쿡

    26일(현지시간) 팀 쿡은 미국 경제지 포춘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전 재산은 8억 달러(약 8천84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를 위해 단지 수표를 끊어주는 방법은 하지 않겠다고 팀 쿡은 전했다. 그는 자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쿡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전에” 커밍아웃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선뜻 커밍아웃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말해 그것(커밍아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더라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감정에 기댄 법, 폭력이 되다

    감정에 기댄 법, 폭력이 되다

    혐오와 수치심/마사 너스바움 지음/조계원 옮김/민음사/728쪽/3만 3000원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판사는 절도죄를 선고받은 사람에게 “절도죄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도록 명령했다. 플로리다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유죄를 받은 사람에게 ‘음주운전 유죄판결’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자동차 범퍼에 붙이고 다니도록 조치했다. 얼핏 재미있어 보이지만 당사자에게는 수치심, 보는 사람들에게는 혐오감이 들게 만든다. 이처럼 현대사회의 법체계는 많은 부분이 혐오, 수치심 같은 감정에 기반하고 있다. 세계적인 법 철학자이자 정치철학자인 마사 너스바움은 저서 ‘혐오와 수치심’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자유주의 사회에서 혐오와 수치심이라는 감정이 법적 역할을 담당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책은 혐오와 수치심이 어떻게 자유주의의 실질적 기반을 허물어뜨릴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과 통찰을 담았다. 미국 시카고대 로스쿨 및 철학과 교수인 너스바움은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완전한 존재”라며 “이 두 감정은 공통적으로 인간이 인간임을 숨기고 부정하려는 인지적 판단과 욕구를 수반하기 때문에 사회에서 취약한 위치에 있는 집단을 배척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은 모두가 유한성과 연약함을 지닌 존재이지만 사회 속에선 적어도 그 같은 불완전함에 대한 인식을 간과하거나 애써 잊으려는 경향이 있다. 완전무결함과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심리적 경향에서 인간은 타인의 부족함을 혐오하게 되고 이는 차별과 배제, 억압이라는 사회적 행동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너스바움 교수는 다양한 판례와 고전적 저작, 역사적 사실들을 검토한다. 나치 치하의 유대인 학살, 동성애자와 같은 성소수자에 대한 공격, 인종차별, 범죄자 신상 공개 등이 주요 사례다. 저자는 혐오가 취약한 집단과 사람들을 정치적으로 예속하고 주변화하는 역할을 할 때 이는 위험한 사회적 감정이 된다고 지적한다. 혐오의 감정이 인간성에 깊이 뿌리내린 반응임을 직시하면서도 이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공적 행위의 지침이어선 안 된다는 신념을 놓지 않는다. 너스바움은 “혐오는 무엇보다 우리가 날마다 대면하기 힘든 우리 자신에 관한 사실을 감추는 역할을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특정 범죄가 특별히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가중처벌하는 것에 반대한다. 수치심은 자신이 완벽하길 기대하지만 약하고 불충분하다는 판단을 내포한다. 너스바움은 정신분석학의 대상관계이론을 바탕으로 “대체로 사람들은 타인을 일탈자로 찍고 자신을 정상인으로 규정함으로써 이런 불안을 해소하려 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저자는 수치심의 효용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범죄자 신상 공개 등 수치심을 활용한 법적 제도를 두는 데는 비판적이다. 수치심을 제도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결국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 존중의 가치를 훼손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저자의 신념은 “혐오와 수치심 같이 특정 집단이 다른 집단을 예속시키고 낙인찍는 사회적 행위 양식과 연결된 감정들은 법적 잣대로 삼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너스바움은 “어느 사회 집단이든 특이한 행위와 사람에 대해 수치심을 씌워 낙인찍으려 하기 때문에 법은 이런 행위에 동참하지 않는 것을 넘어 수치심을 당하는 사람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문화사회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삶의 다양성을 유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숙고해 봐야 할 내용들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일러스트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지적장애 여고생 성추행한 여성… 항소심도 중형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지적 장애 3급 여고생을 흉기로 위협하며 추행한 여성에게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허부열)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강제추행 및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5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여성 동성애자가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된 B(18)양을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서너 차례 만났다. 같은 해 2월 A씨는 B양을 집에 데려가 “몸이 안 좋으니 허리를 주물러 달라”고 한 뒤 B양이 허리를 만지자 갑자기 일어나 B양을 바닥에 눕히고 양 손목을 눌러 제압한 채 몸을 더듬고 몸에 입을 맞추는 등 추행했다. 같은 해 6월에는 한 카페에서 만나 자신이 피우던 담배를 B양의 목에 비비고, 필통에서 커터 칼을 꺼내 손에 상처를 내며 더듬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합의하에 피부 교감을 했을 뿐”이라며 항소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2월 범행 당시 A씨 목에 생긴 멍 자국은 B양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돌체앤가바나 ‘집단 성폭행’ 연상케 하는 광고 논란

    돌체앤가바나 ‘집단 성폭행’ 연상케 하는 광고 논란

    유명 브랜드인 ‘돌체앤가바나’가 무리수를 둔 광고 콘셉트로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BBC,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논란이 된 돌채앤가바나의 화보광고는 2007년 공개된 것으로, 이 광고에는 다수의 남성 모델과 한 명의 여성 모델이 등장하는데, 일각에서 이 광고가 여성을 집단 성폭행 하는 것으로 비춰진다고 주장하면서 비난이 시작됐다. 이 광고는 2007년 Spring/Summer 시즌에 맞춰 공개됐지만 이탈리아는 당시 광고사용을 금지했고, 미국에서도 에스콰이어 잡지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광고 활용이 불가했다. 집단 성폭행을 연상케 하고 여성의 위엄과 품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받았던 이 광고가 가장 먼저 금지된 곳은 스페인이었다. 당시 돌체앤가바나의 디자이너 도메이코 돌체(56)와 스테파노 가바나(52)는 스페인 측을 “낙후된 사람들”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2007년의 논란이 재점화 된 것은 최근 돌체앤가바나 디자이너가 시험관 시술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을 “인조적”(Synthetic)이라고 비하했기 때문이다. 도메이코 돌체는 최근 이탈리아 매거진과 한 인터뷰에서 시험관 아기에 대해 ‘인조적’이라고 발언했고, 영국의 유명 가수이자 동성애자인 엘튼 존은 공개적으로 "시험관 아기는 인조가 아니다“라며 돌체앤가바나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 소식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영국의 빅토리아 베컴과 미국의 리키 마틴 등 유명 인사들도 잇따라 불매운동에 동참하면서 돌체앤가바나는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돌체앤가바나 측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는 태도도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편 돌체앤가바나는 연간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유명 이탈리아 브랜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섹션TV 지창욱 “강하늘, 박민영보다 딥키스 많이 했다” 대체 왜?

    섹션TV 지창욱 “강하늘, 박민영보다 딥키스 많이 했다” 대체 왜?

    섹션TV 지창욱, 강하늘 섹션TV 지창욱 “강하늘, 박민영보다 딥키스 많이 했다” 대체 왜? 배우 지창욱이 과거 강하늘과의 키스신을 언급해 화제다. 1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은 지창욱과 인터뷰를 했다. 리포터 박슬기는 최근 드라마 속 지창욱, 박민영의 키스신을 언급하며 “박민영보다 더 많은 키스를 한 배우가 있더라”고 운을 뗐다. 이에 지창욱은 당황해 하며 “맞다. 예전에 뮤지컬 ‘쓰릴미’를 할 때 강하늘과 키스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2010년 뮤지컬 ‘쓰릴미’에서 동성애자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창욱은 “진짜 많이 했다. 그것도 그냥 키스가 아니라 수위나 농도가 딥키스였다. 공연하는 3개월 동안 정말 수없이 많은 키스를 했다”며 헛웃음을 지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섹션TV 지창욱 “강하늘과 3개월 동안 딥키스 수없이 했다” 왜?

    섹션TV 지창욱 “강하늘과 3개월 동안 딥키스 수없이 했다” 왜?

    섹션TV 지창욱 “강하늘과 3개월 동안 딥키스 수없이 했다” 왜? 배우 지창욱이 과거 강하늘과의 키스신을 언급해 화제다. 1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은 지창욱과 인터뷰를 했다. 리포터 박슬기는 최근 드라마 속 지창욱, 박민영의 키스신을 언급하며 “박민영보다 더 많은 키스를 한 배우가 있더라”고 운을 뗐다. 이에 지창욱은 당황해 하며 “맞다. 예전에 뮤지컬 ‘쓰릴미’를 할 때 강하늘과 키스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2010년 뮤지컬 ‘쓰릴미’에서 동성애자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창욱은 “진짜 많이 했다. 그것도 그냥 키스가 아니라 수위나 농도가 딥키스였다. 공연하는 3개월 동안 정말 수없이 많은 키스를 했다”며 헛웃음을 지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섹션TV 지창욱 “강하늘, 박민영보다 딥키스 많이 했다” 표정 보니 ‘대박’

    섹션TV 지창욱 “강하늘, 박민영보다 딥키스 많이 했다” 표정 보니 ‘대박’

    섹션TV 지창욱, 강하늘 섹션TV 지창욱 “강하늘, 박민영보다 딥키스 많이 했다” 표정 보니 ‘대박’ 배우 지창욱이 과거 강하늘과의 키스신을 언급해 화제다. 1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은 지창욱과 인터뷰를 했다. 리포터 박슬기는 최근 드라마 속 지창욱, 박민영의 키스신을 언급하며 “박민영보다 더 많은 키스를 한 배우가 있더라”고 운을 뗐다. 이에 지창욱은 당황해 하며 “맞다. 예전에 뮤지컬 ‘쓰릴미’를 할 때 강하늘과 키스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2010년 뮤지컬 ‘쓰릴미’에서 동성애자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창욱은 “진짜 많이 했다. 그것도 그냥 키스가 아니라 수위나 농도가 딥키스였다. 공연하는 3개월 동안 정말 수없이 많은 키스를 했다”며 헛웃음을 지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섹션TV 지창욱 ‘강하늘 딥키스’ 설명하다 ‘초점 잃은 눈’ 왜?

    섹션TV 지창욱 ‘강하늘 딥키스’ 설명하다 ‘초점 잃은 눈’ 왜?

    섹션TV 지창욱, 강하늘 섹션TV 지창욱 ‘강하늘 딥키스’ 설명하다 ‘초점 잃은 눈’ 왜? 배우 지창욱이 과거 강하늘과의 키스신을 언급해 화제다. 1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은 지창욱과 인터뷰를 했다. 리포터 박슬기는 최근 드라마 속 지창욱, 박민영의 키스신을 언급하며 “박민영보다 더 많은 키스를 한 배우가 있더라”고 운을 뗐다. 이에 지창욱은 당황해 하며 “맞다. 예전에 뮤지컬 ‘쓰릴미’를 할 때 강하늘과 키스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2010년 뮤지컬 ‘쓰릴미’에서 동성애자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창욱은 “진짜 많이 했다. 그것도 그냥 키스가 아니라 수위나 농도가 딥키스였다. 공연하는 3개월 동안 정말 수없이 많은 키스를 했다”며 헛웃음을 지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법 이론·원칙보다 정책판단 수준에 맴돌아…혼인에 기초한 ‘가족 유지·보호 제도’ 필요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법 이론·원칙보다 정책판단 수준에 맴돌아…혼인에 기초한 ‘가족 유지·보호 제도’ 필요

    혼인(婚姻)은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기본축이다. 하지만 이 말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혼인을 가족이나 가정과 연결시키는 것은 비교적 최근의 생각이다. 인류 역사의 대부분에서 그것은 종족번식의 수단이었다. 여기에 가부장제가 겹치면서 혼인은 남자의 유전자를 재생산해줄 여성에 대한 소유권 취득이거나 혹은 가장권(家長權)의 확인에 불과해진다. 간통이 범죄로 되는 것은 이 지점에서다. 간통은 혼인으로 만들어진 남편의 재산권 혹은 가장권에 대한 침해였다. 18세기 초 영국법원이 다른 남자의 부인과 간통한 것은 최악의 재산권침해라고 처단한 일이나, 2012년 유엔 인권전문가들이 이슬람세계를 향해 간통죄 폐지를 촉구한 것은 간통죄와 가부장제의 폭력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잘 보여준다. 우리의 간통죄는 이와 대조적인 경로를 보였다. 1953년 형법이 간통죄의 적용대상을 부녀자에서 남녀 모두에 확대한 이후 남편의 외도로부터 부인을 보호하는 ‘친여성적 수단’으로 인식됐다. 헌법재판소는 1990년부터 지금까지 5번에 걸쳐 간통죄의 위헌여부를 판단했다. 5번의 결정 모두 외견상으로는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혼인에 관한 사회윤리의 보호’라는 두 개의 가치가 충돌하는 듯이 논의됐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이번 결정(2011헌가31)의 반대의견처럼 가정내 경제적·사회적 약자, 즉 부인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간통죄라는 처벌규정이 계속 필요한가의 여부에 집중돼 있었다. 간통죄는 남편의 외도가 너무도 손쉽게 받아들여지는 우리 현실에 대한 부인의 저항수단이라는 차원에서 구성된 것이다. 그래서 원칙과 가치라는 헌법문제라기보다는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한 정책판단의 수준에서 맴돌았다. 헌재가 판단한 5번의 결정문들이 대동소이한 내용을 보이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혼인한 남녀의 정조유지라는 전통윤리의식과 일부일처제의 유지, 부부 간의 정조의무라는 도덕기준을 한 축으로 하고, 가족 구조 및 구성원의 역할이나 지위에 대한 인식이나 급속한 개인주의 및 성개방적 사고가 확산됨에 따라 결혼과 성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현실을 다른 축으로 삼았다. 무엇을 우선하고 무엇을 뒤로 돌릴 것인가의 판단이 이번 결정을 위헌으로 바꿨을 뿐이다. 법이론이나 법원칙보다는 헌재의 구성이 달라지고 사회를 바라보는 재판관들의 눈이 달라진 것을 이번 위헌결정의 ‘판단이유’라고 볼 수 있다. 이번의 위헌결정은 선고 당일과 그 이후 쏟아진 ‘가십폭풍’에도 불구하고 법리적으로는 매우 심심하다. 내밀한 성생활의 영역에 국가가 개입할 필요가 있는가의 여부도, 간통죄를 처벌한다고 해서 성윤리가 확보되는가의 문제도, 처벌로 인한 가정파탄이나 금품을 뜯어내는 등의 부작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걱정도 그리 새로울 것은 없었다. 이미 제기되었던 문제점들이고 이미 예상할 수 있는 답변들이다. 오히려 우리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향한다. 우선 이 결정은 성적 자기결정권을 내세우지만 인권에 관해 그리 진보적이지는 않다. 위헌의견을 낸 7명의 재판관 중 성적 자기결정권을 우선한 이는 5명에 불과하다. 다른 한 재판관은 간통죄가 장기간 별거 등 이미 혼인이 파탄에 빠진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어 위헌이라고 했고, 또 다른 재판관은 법규정이 모호하고 징역형만 정해 형벌이 너무 과한 것이 위헌이라고 했다. 반대의견을 제시한 두 재판관과 함께 네 명의 재판관들이 ‘국가가 내밀한 성생활의 영역에 개입할 수 있다’는 국가주의적 사고는 버리지 못했던 것이다. 두 번째로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제의 억압은 의연히 남아 있다. 간통은 남녀가 같이하는 행위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든 길거리든 이번 간통죄 위헌결정을 희롱하는 곳에서는 언제나 여성이 주어로 돼 있다. 요컨대 간통죄 처벌의 근원은 가부장제임에도 불구하고, 폐지는 가부장제에 대한 묵인 혹은 은닉하에 이루어진 것이다. 헌재의 이번 위헌결정에 지지를 보내면서도 심정에서 우러난 공감에까지는 이르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것은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나름 잘 드러냈지만,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담론 아래 묻혀 있는 가부장제가 억압하고 있는 현실에는 눈감았다. 세 번째로 이번 결정으로 우리 사회에서 혼인을 담보하는 국가적 장치는 거의 사라졌다. 동성동본 간의 혼인을 금지한 민법규정에 대해 위헌이 선언되고, 혼인을 빙자해 간음한 자를 처벌하던 형법규정도 같은 운명에 처해졌다. 남은 것은 동성애자들의 혼인을 인정하지 않는 제도 하나뿐인 셈이다. 물론 이것들은 폐지되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사회적 장치나 공동체적인 보호막까지도 사라진 것은 문제다. 규제완화를 내세운 신자유주의가 공동체의 모든 보호막들을 거둬버리고 인간을 낱낱의 개체로 분할했듯이 이번 결정 또한 혼인과 가족의 문제를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문제로 분해시켜 놨다. 혼인의 보호자이자 후견자로서 대가족제도나 지역공동체가 수행해 왔던 역할을 국가가 끼어들어 가로채 놓고, 이제 와서 그 국가가 손 놓고 뒤로 물러선 것이다. 이는 보충의견에서 말하듯 “손해배상청구 내지 재산분할청구, 자녀의 양육, 면접·교섭에 관한 재판실무관행을 개선하거나 배우자와 자녀의 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제도를 새로 강구”하는 수준에서 멈출 일이 아니다. 이것은 헌재의 영역을 벗어나기 때문에 국가의 운영을 책임지는 행정부와 국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그동안 간통죄 위헌논쟁이 격렬히 진행되는 동안 이들이 한 일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가부장제의 억압으로부터 혹은 극단적 개인주의라는 자본사회의 병리로부터 혼인에 기초한 가족공동체의 유지·보호를 위한 어떤 정책 대안을 내놓겠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이번 위헌결정으로 텅 비어 버린 공간은 콘돔과 등산복 제조회사의 주가가 폭등했다는 뉴스만이 채우고 있을 뿐이다. ■한상희 교수는 ▲서울대 법학 박사 ▲경성대 법학과 교수 ▲한국입법학회 부회장 ▲한국법과사회이론학회 고문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협의회 공동대표
  • [포토] 2015 호주 마르디 그라 동성애자 퍼레이드

    [포토] 2015 호주 마르디 그라 동성애자 퍼레이드

    7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2015 마르디 그라(Mardi Gras) 게이·레즈비언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이 다양한 코스프레와 몸치장을 하고 나와 행사를 즐기고 있다. 올해 37회째인 호주 마르디 그라 퍼레이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성애자 축제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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