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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붓아버지와 아들 “우리 결혼하게 해주세요” 법적 요청

    의붓아버지와 아들 “우리 결혼하게 해주세요” 법적 요청

    3년 전 법적으로 아버지-아들 관계가 된 두 남성이 뒤늦게 “결혼을 인정해달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의 최근보도에 따르면 전직 교사인 니노 에스포지토(78)는 2012년 정식 입양 절차를 거쳐 전직 과학 전문작가인 로날드 보세(68)라는 이름의 남성을 입양하면서 한 가족이 됐다. 사실 두 사람은 동성애자로서 40년간 연인관계였는데, 법적으로 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입양’이라는 절차만이 유일하다고 판단해 결국 의붓아버지-아들의 관계가 됐다. 그러던 중 지난 해 미국에서 동성간 결혼이 합법이 되면서 정식으로 부부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판단했고, 결국 현지 법원을 찾아 입양 취소 및 결혼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들이 부부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현지 법원은 법적으로 3년간이나 아버지-아들 관계를 유지해 온 이들을 ‘갑작스럽게’ 부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애초 입양을 취소하는 ‘파양’ 신청 및 이를 인정하는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는 법적 특성도 한 몫을 했다. 앨리게니 카운티 법원 측은 “이번 건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면서 “하지만 원칙적으로 두 사람은 결혼할 수 없다. 법적으로 완벽한 아버지와 아들 관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항소 의지를 밝힌 두 사람은 “3년전 입양절차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우리는 지난 43년간 가족이자 연인으로 지내왔으며, 정식 가족이 되기 위해 선택했던 입양일 뿐이었다”며 “입양이 결국 우리 두 사람의 장애물이 되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입양 문제의 해결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는 곧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면서 “입양을 취소하고 법적 결혼 허가를 위한 소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성호기자의 종교만화경 18] 교황의 패배

    [김성호기자의 종교만화경 18] 교황의 패배

     지난 25일 폐막한 제14차 세계가톨릭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 결과를 놓고 평가가 무성하다. 외신들의 평을 종합하면 대체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수파 주교들에게 밀렸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시노드 이후 교황의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조기 퇴임설’까지 다시 고개를 드는 형국이다. 한국천주교를 포함한 각국 가톨릭 교회도 시노드 결과에 대한 반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교황 개혁 노선, 보수파 주교들에 밀려... 조기퇴진론까지 거론 이번 시노드는 가톨릭 개혁을 추진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진보적 노선을 다시 평가받는 자리로 주목받았었다. 4일 개막 직후 이혼·재혼·피임·동성애·낙태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한 격론이 줄곧 이어져왔다. 그 와중에 시노드 진행에 문제를 제기한 13명의 주교가 ‘교황을 비롯한 진보파가 의견을 관철하려 든다’며 연명 편지를 교황에게 전달하는 사태까지 터졌다. 편지에는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과 ‘교황청의 제3인자’라는 재정원장, 경신성사성 장관까지 포함됐다는 후문이다. 이에대해 교황은 ‘음모는 없다’며 의제 관철을 주장했고 특히 ‘위로부터 분권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을 시종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노드 결과는 일단 외신들의 평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총회에서 주교들은 이혼·재혼한 신도도 사례별로 영성체에 참여할 수 있는 제한적인 길을 열어주었지만 동성애자에 대한 입장은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동성애 결혼에 대해 이성 사이의 결혼과 비교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게 최종 보고서의 내용이었다. 취임 직후부터 “이제 가톨릭이 소수자와 약자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여야 한다”고 우선 강조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닫힌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시노드였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고 한다. 일부 언론은 “보수 사제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황이 작은 승리를 얻어냈다”고 교황의 편을 들었지만 ‘보수의 판정승’이란 성적표가 대세를 이루는 느낌이다. ● 주교들과 마찰, 마피아 표적설 등 위기설속 교황 개혁 향배 관심그렇지만 언론들의 평가와 달리 프란치스코 교황은 개혁 드라이브를 멈추지 않을 기세다. 시노드 폐막 미사에서 “교회가 교리에서 벗어난 신자들을 더 포용하고 덜 비판해야 한다”는 맺음말을 전했다고 한다. 마무리 미사 강론을 통해 가톨릭 개혁 입장을 지속할 뜻을 거듭 천명한 셈이다. 시노드에서 채택한 보고서는 강제성은 없지만 교리의 실천 측면에서 개별 교회와 신행의 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각국 천주교는 미사 강론이나 집행 단계에서 이번 보고서의 해석을 놓고 적지않은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의 입장을 따를 것이냐, 보수 주교들의 입장을 실천할 것이냐의 갈등인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조기 퇴임을 비롯한 교황 위기설이 괜한 게 아닐 수 있다. 가뜩이나 ‘교황이 적을 너무 많이 만들고 있다’는 관측이 가톨릭 안팎에서 무성한 터이다. 지난해 6월 한 미사에서 “마피아처럼 악의 길을 따르는 자들은 신과 교감하지 않는다”며 ‘악을 숭배하는 표본’으로 규정한 이후 교황이 마피아의 주 공격 표적이 되고 있다는 설은 무성하다. 그런가 하면 지난 8월 미 연방수사국(FBI)은 필라델피아에서 야외미사를 집전하려던 교황을 공격하려는 음모를 기도한 혐의로 15세 소년을 체포했다. 이것 말고도 교황청 내부의 노선 갈등이며 주교들의 공공연한 마찰 설, 그리고 그에따른 음해설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한 ‘교황 뇌종양설’도 그 연장선상에서 불거진 음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 ‘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외치며 사제들에게 거리로 나가라고 등을 떼밀어대는 개혁 교황. 이번 시노드가 그 교황의 향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은 충분히 설득력을 갖는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거취는 틀림없이 로마 가톨릭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다. 물론 한국천주교도 피할 수 없는 대상이다. 김성호 선임기자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보수파에 끝내 진 ‘교황의 파격’

    보수파에 끝내 진 ‘교황의 파격’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수 세력과 힘겨운 전투를 치렀으나 결국 패했다.”(영국 일간 가디언) 24일(현지시간) 폐막한 제14차 세계가톨릭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에서 민감한 주제에 대한 토론 결과를 놓고 교계 진보와 보수 세력 사이에 갈등이 깊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4일 개막한 시노드는 3주간 이혼과 재혼, 피임, 동성애, 교회 내 여성의 역할 등 다양한 의제를 둘러싸고 격론을 이어 왔다. 이날 마지막 총회에선 이혼·재혼한 신도도 사례별로 영성체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나 동성애자에 대해선 기존 원칙이 그대로 답습됐다. 시노드는 이런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했고, 교황은 “닫힌 마음이 드러난 시노드였다”고 질타했다. 최종 보고서에선 동성애 결혼에 대해 이성 사이의 결혼과 비교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개인의 성적 취향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확인했다. 주요 쟁점 중 하나였던 이혼·재혼 신도들의 신앙생활에 대해선 사안별로 영성체 참여를 허용하도록 했다. 가디언은 “보수·개혁 등 성향별로는 물론 지역별로 대립하면서 상처 치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보수의 판정승”이라고 지적했으나, AP통신은 “그나마 보수 사제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교황이 작은 승리를 얻어냈다”며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시노드는 교황의 자문기구에 불과하지만 이곳에서 내린 합의는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열린 시노드 폐막 미사에서 “교회가 교리에서 벗어난 신자들을 더 포용하고 덜 비판해야 한다”며 “설교 없이도 신자들이 신의 연민 어린 자비를 느끼도록 하는 게 성직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황재근 동성애자설 해명 “홍석천과 닮아서 난감…보통의 남자일뿐”

    황재근 동성애자설 해명 “홍석천과 닮아서 난감…보통의 남자일뿐”

    황재근 라디오스타서 동성애자설 해명 “보통의 남자일뿐” 황재근 라디오스타  디자이너 황재근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명했다. 황재근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독특한 말투와 행동으로 인해 동성애자로 오해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황재근은 “목소리와 말투, 행동이 독특해서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많은 이들이 동성애자로 오해 하더라”며 “그렇지만 난 보통의 남자일 뿐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재근은 이어 “예비군 훈련장 등에서는 굵은 목소리를 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왕실특집’으로 꾸며져 황재근, 에프엑스 빅토리아, 배우 이민호, 김희정이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재근 라디오스타서 동성애자설 해명 “보통의 남자일뿐”

    황재근 라디오스타서 동성애자설 해명 “보통의 남자일뿐”

    황재근 라디오스타서 동성애자설 해명 “보통의 남자일뿐” 황재근 라디오스타  디자이너 황재근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명했다. 황재근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독특한 말투와 행동으로 인해 동성애자로 오해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황재근은 “목소리와 말투, 행동이 독특해서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많은 이들이 동성애자로 오해 하더라”며 “그렇지만 난 보통의 남자일 뿐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재근은 이어 “예비군 훈련장 등에서는 굵은 목소리를 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왕실특집’으로 꾸며져 황재근, 에프엑스 빅토리아, 배우 이민호, 김희정이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 (28) 좋은 엄마 나쁜 엄마 따로 있나요

    [독박(讀博) 육아일기] (28) 좋은 엄마 나쁜 엄마 따로 있나요

    ”저는 모성애가 없는 것 같아요. 나쁜 엄마인가봐요” 하루가 멀다 하고 육아 관련 커뮤니티에 등장하는 이 문장이 처음에는 좀 낯설었다. 사실은 별 다른 준비 없이, 어떻게 보면 갑자기 엄마가 되었기에 나는 모성애라는 단어조차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아주 많은 임신부와 아기 엄마들이 스스로 모성애가 부족함을 느꼈고, 거기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여성이라면, 그리고 엄마라면 당연히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모성애로 장착되어야 하는 것 같은 인식이 배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내가 ‘모성애’라는 단어를 생경하게 느꼈던 것도 어쩌면 너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어서였을지도 모르겠다. ●타고난 모성애가 부족하면 나쁜 엄마인가요? 엄마들이 모성애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매우 다양했다. 그러나 크게 나눠보면 좀 단순했다. 특히 다른 엄마들의 모성애의 양을 재단하는 데에는 기준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다. 임신부들은 뱃속에 있는 아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별로 간절하지 않고 오히려 출산의 고통이 겁이 난다며 자신을 탓했다. 분명 사랑하는 아기여야 하는데 몸이 무거워질수록 고달프기만 하다며, 왜 품 안의 아기에게 정이 가지 않을까 묻기도 한다. 출산할 때 자연분만을 하지 않고 제왕절개를 하는 산모들, 모유수유에 집착하지 않고 과감하게 분유수유를 선택한 엄마들, 이유식을 손수 만들어 먹이지 않고 시판 이유식을 사서 먹이는 엄마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엄마들. 모두가 죄의식을 느끼고 있었고 그래야만 하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같은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도 비교의 잣대를 들이대는 이같은 문제들을 꾸준히 접하면서 불편함을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모성애’와 ‘좋은 엄마’라는 말을 들을수록 거슬리기도 했다. 그래서 거듭 질문을 던져봤다. 타고난 모성애가 없으면 나쁜 엄마일까? 아이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면 모성애가 부족한 엄마일까? 그게 부족하다면 엄마 자격이 없는 걸까. 아니, 모성애는 정말 여자라면 타고나는 것일까? 그리고 모성애라는 게 뭘까. 여러 기준에 비추어 보면 나야말로 남들에 비해 부족한 엄마라고 할 수 있다. 몸이 안 좋아 연달아 수술을 받고 치료를 하던 중에 덜컥 생긴 아기를 두고 기쁨보다는 걱정부터 앞섰다. 남편에게 임신테스트기에 찍힌 두 줄을 사진으로 보내며 “어떡하냐”고 먼저 물었다. 혹시나 아기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변에 알리지도 않았고 병원을 전전하며 이미 생긴 이 아기가 과연 생겨도 괜찮은지를 묻고 다녔다. 선례가 거의 없어 장담할 수 없다는 의사들의 말을 삼키며, 기적을 바라는 마음이었다. 남들은 그럴싸한 태교도 종류별로 하는데 나는 그저 건강하게, 아무 일 없이 태어나 주기만을 바랐다. 이렇게 마음 졸여 기다린 끝에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지만, 그리고 너무나 소중한 아기였지만 나는 힘들었다. 다른 엄마들은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 뭔가 여유로워 보였는데 나는 혼자이다 보니 금세 지쳤고 나도, 아기도 더 많이 울었다. 몸이 더 건강하고 체력이 좋은 엄마에게서 태어났다면 아기도 고생을 덜 했을 텐데. 누군가 나를 도와줘서 좀 더 아기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다면 훨씬 더 잘 먹이고 잘 키울 텐데. 늘 아쉬움이 있고 미안하다. 일을 하겠다며 9개월짜리 아기를 어린이집에 들이 밀었고, 그 덕분에 돌쟁이 아기는 “안녕히 다녀오세요”라는 말에 고개를 까딱 숙이며 인사를 하는 것을 일찌감치 배웠다. 생판 모르던 남들에게 아기를 종일 맡기면서도 정작 회사에서는 아기 사진만 슬쩍슬쩍 열어보면서 웃고 마는 게 다다. 내내 아이가 보고싶었지만 집에 돌아온다고 해서 오롯이 아기에게 집중하지도 못한다. 밀린 집안일, 회사일이 자꾸 생각나 놀아달라고 손을 붙잡는 아기에게 “잠깐만, 엄마 이것 좀 하고”라며 뿌리치기도 한다. 엄마로서 잘 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아이 핑계를 대며 일에서 뒤쳐지고 싶지는 않다. ●한없이 부족한 엄마… 그래도 ‘나쁜 엄마’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내가 ‘나쁜 엄마’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야무지게 아이를 키우는 다른 엄마들을 보면서 비교를 하며 스트레스도 받고 부러워한 적도 많이 있지만 그걸 나의 본성 탓으로 돌리진 않으려 했다. 모성애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엄마로서의 능력과 성품은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하려고 애썼다. 가뜩이나 부담스럽고 힘든 육아를 하면서 스스로 나를 나쁜 사람을 만들어버리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다. 그렇잖아도 아이 앞에서는 한없이 부족한 게 엄마다. 나 때문에 아이가 안 좋은 영향을 받지 않을까, 나 때문에 잘 크지 못한 게 아닐까. 이 세상 누구보다도 아이를 생각하고 걱정하고, 아이의 모든 걸 나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도 바로 나다. 더 잘 하는 엄마였으면 좋았겠지만, 그게 아니었으니 늘 차근차근 채우고 배워가는 느낌이다. 가뜩이나 버거운 시간들을 버텨가는데 나를 애초에 나쁜 엄마, 자격이 부족한 엄마라고 낙인을 찍어버리면 너무 괴로울 것 같다. 그리고 백점 짜리 엄마는 못 되더라도 나는 아이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이 아이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점은 분명하다. 다른 엄마들이 스스로를 두고 “나는 나쁜 엄마일까요”라고 묻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가뜩이나 엄마로서 항상 어깨가 무겁고 자책할 일 투성이다. 그런데 단순히 모유를 먹이지 않는다고, 먹을 것을 손수 만들어주지 않았다고, 아이 키우는 게 힘들다 토로한다고, 또 아이보다 나를 먼저 생각했다는 것들이 엄마 자체가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할 이유는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그리고 누구도 엄마들에게 좋다, 나쁘다를 쉽게 평가할 권리는 없다고 본다. (물론 아이를 학대하는 등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진짜 나쁜 엄마들은 예외다.) 그리고 ‘좋은 엄마’가 되는 기준과 방법이 모든 엄마가 같을 순 없다. 발달심리 전문가인 정윤경 가톨릭대 교수는 ‘모성애는 정말 타고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성이 본질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것처럼 강요받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모성애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노력과 경험을 통해 학습되고 축적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 교수는 특히 “많은 엄마들이 아기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너무 힘들고 좌절하는 경험을 하는데 이를 ‘모성애가 떨어지는 것’으로 착각한다”면서 “아기에 대한 정서적인 준비와 육아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고 이런 행동이 이뤄질 때 모성애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성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꿔나가는 것”이라면서 “아이를 키우는 경험을 통해 엄마도 배우고 커 나가는 과정을 거친다. 양육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모성애는 가꿔나가는 것…육아 자신감 가져야” 엄마들 스스로도 ‘모성애 넘치는 좋은 엄마’의 부담감을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긴 글을 적었다. 하지만 또 한 가지 의문점이 있다. “왜 엄마들만 이런 압박에 시달려야 하는가”다. 모성애는 왜 엄마의 것만 되어야 하냐는 점이다. 여성에게만 모성애가 주어지기 때문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물론 신체적 특성으로 인해 차이점은 있을 수 있겠다. 임신과 출산은 엄마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몸에 아이를 품었을 때 타고나는 모성애라는 것을 아빠와 비교하긴 어려울 것이다. 다만 엄마이기에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모성애가 있더라도 엄마가 자라온 환경과 사회적 관계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환경 등에 의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아빠들의 ‘부성애’ 역시 아이를 낳지 않아서 아예 없는 것이 아니고 육아 경험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글로벌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자녀 양육의 행위가 여성 뿐 아니라 남성의 뇌에서도 동일한 ‘양육회로’를 활성화시킨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전유물로 간주됐던 모성애가 여성만의 선천적인 특징이 아니라 남성 역시 육아경험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성도 육아 경험 통해 ‘모성애’ 가질 수 있다 이스라엘 바르일란 대학교의 루스 펠드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일반적 가정의 부모와 동성애자 부부들을 대상으로, 친밀감과 애정을 상징하는 호르몬 옥시토신의 농도를 측정했고, 아이와 함께 있는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fMRI를 이용해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됐는지를 연구했다고 한다. 결과는 모든 엄마와 아빠, 동성애자들에게서 강한 정서감 등을 바탕으로 한 양육과 관련된 네트워크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반드시 온몸이 모성애로 무장돼 있어야 하고, 그래서 엄마라면 모든 순간 아이가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여야만 한다는 굴레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엄마들 스스로, 그리고 엄마들을 바라보는 많은 시선들이 그랬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좋은 엄마, 좋은 아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22)외식에 집착하는 외로운 아기엄마의 항변 (23)엄마의 책임감도 아이와 함께 자란다 (24)깜깜한 초보엄마를 깨워줄 길잡이가 필요하다 (25)아들 딸 구별 말자던 세상, 정말 달라졌을까 (26)가끔은 그냥 ‘나’이고 싶다 (27)1년에 단 며칠인데 뭐가 그리 힘드냐고요? ▶1회부터 20회까지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의 독박 육아일기 / ☞블로그
  • 해외여행 | Shalom, Israel 샬롬, 이스라엘④잠들지 않는 도시, 텔아비브Tel Aviv

    해외여행 | Shalom, Israel 샬롬, 이스라엘④잠들지 않는 도시, 텔아비브Tel Aviv

    ●Tel Aviv·Jaffa 텔아비브·야파 잠들지 않는 도시, 텔아비브Tel Aviv 텔아비브에 오기 전까지 이스라엘에 다시 올 일은 없을 것 같았다. 다시 온다 하면 그때는 가자나 서안지구를 보고 싶었지 이스라엘을 더 보고 싶은 마음은 별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텔아비브에 와서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 여기선 좀 살아 봐도 좋겠구나. 텔아비브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다. 지중해를 따라 남북으로 14km에 걸쳐 아름답게 펼쳐진다. 딱히 내가 아니더라도 분위기만으로 텔아비브에 홀리는 여행객은 적잖을 게 분명하다. 지중해의 하얀 햇빛은 텔아비브 어디서나 찬란하게 빛났다. 색색의 파라솔이 가득한 텔아비브의 비치는 지중해의 여느 휴양지 같다. 외양만 보면 여기를 하와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 북쪽의 야르콘강에서 출발해 비치를 따라 남쪽의 야파까지 두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텔아비브 여행을 시작했다. 카르멜 시장과 야파의 벼룩시장을 구경하고 바닷가를 산책했다. 인터콘티넨탈 호텔 뒤편, 네베 쩨덱Neve Tsedek은 1887년 고대 항구인 야파를 벗어나 유대인들이 처음 살기 시작한 곳이다. 텔아비브는 바로 네베 쩨덱에서 시작됐다. 텔아비브가 이스라엘의 뉴욕이라면 네베 쩨덱은 텔아비브의 소호다. 1900년대 초반부터 많은 예술가, 작가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그중에는 슈무엘 아그논Shmuel Agnon, 1888~1970년같은 노벨상 수상 작가도 있었다. 뉴욕의 소호나 이스트 빌리지 같은 분위기를 간직한 네베 쩨덱은 텔아비브에서 가장 세련되고 활기찬 거리다. 유명한 문화 학회, 디자이너 부티크, 갤러리, 숍, 카페와 레스토랑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텔아비브 남쪽은 고대 도시 야파Jaffa다. 야파의 옛 이름은 욥바Joppa. 야파의 역사는 3,000년 전 시작된다. 1909년 야파에 살던 유대인들이 현재의 텔아비브 지역으로 이주해 살기 시작하면서 텔아비브란 도시가 탄생했다. 백색의 도시, 텔아비브는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950년 텔아비브와 야파는 통합되어 텔아비브-야파로 이름을 바꾼다. 텔아비브에 머무는 동안 느닷없이 나이트클럽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미국에서 온 ‘나이트 라이프 전문’ 여기자, 그리고 ‘텔아비브 나이트 라이프’ 담당 공무원과 함께 텔아비브의 각양각색 클럽을 돌아다녔다. 유흥과는 담쌓고 지낼 것 같은 이스라엘에 와서 클럽 호핑을 할 줄이야! 테이블에 올라가 춤을 추는 건 여기도 예외가 아니다. 텔아비브의 밤은 뜨겁고, 아주 유혹적이다. 벤구리온 공항에 내릴 때 잠시나마 가졌던 긴장이 새삼스럽다. 텔아비브를 싸돌아다니다 보니 이스라엘 사람의 입장이 되어 폭탄 테러를 돌이켜 생각하게 됐다. 여느 지중해의 휴양지 같은 이곳에도 분쟁의 흔적과 기억은 남아 있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전 이 땅은 ‘팔레스티나’라고 불렸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 땅을 여전히 팔레스티나라고 부를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는 복잡하다. 10년 전 일이라곤 하나 인터콘티넨탈 호텔 근처 바닷가의 나이트클럽에서 자살폭탄테러가 있었다. 어제 오늘 내가 산책을 하며 오갔던 곳이라는 게 좀처럼 실감나지 않는다. 1948년 5월14일 다비드 벤 구리온이 이스라엘의 독립을 선언한 곳도 텔아비브이고, 1995년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를 모색하던 전 이스라엘 총리 라빈이 극우 유대 청년인 아미르에게 희생된 곳도 텔아비브다. 여담이지만 현재 아미르는 감옥에서 풀려나왔고, 자신의 변호사와 결혼해 잘 살고 있다고 한다. 135개국 사람들이 사는 나라 우리나라 경상도 크기의 이스라엘에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135개국 사람들이 살고 있다. 국가의 존재 자체가 다문화국가이니 생활환경도 국제적일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에서도 텔아비브는 이런 국제적 분위기의 정점에 놓인 도시다. 게다가 평균연령 28.3세의 매우 젊은, 어쩌면 청춘의 도시다. 팔레스타인 문제만 없다면, 문화적 다양성만으로 보면 텔아비브는 ‘리틀 뉴욕’ 같다. 텔아비브는 뉴욕처럼 ‘잠들지 않는 도시’다. 금년에는 동성애자 축제인 ‘마디 그라 텔아비브’ 페스티벌이 처음으로 열렸다. ‘하느님의 나라’, 이스라엘에서 동성애자들의 축제가 열렸다는 게 나로선 무척 신기하다. 미국이 그렇듯 이스라엘 역시 국내적으론 인간의 자유와 권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 유대인들은 텔아비브 시청사 앞에서 “인종차별을 하지 말라”고 시위한다. 유대인이라고 해서 모두 비슷한 처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유럽의 백인 출신 유대인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출신 흑인 유대인의 생활수준은 완전히 다르고 그에 따른 사회적 불만은 어떤 식으로든 분출되기 마련이다. 이스라엘에는 아랍계 이스라엘 국민도 적지 않다. 이스라엘 인구 740만 중 20%는 아랍인이다. ‘아랍계 이스라엘 국민’이란 모순을 안고 사는 이들이다. 이스라엘의 공식 언어는 히브리어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한 가지가 더 있다. 다름 아닌 아랍어다. 전 세계 이슬람 국가들과 늘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터콘티넨털 호텔 바로 옆에 이슬람 사원이 있다. 이스라엘 국민 중 유대교를 믿는 사람은 20%밖에 되지 않는다. 유대교도 중에서도 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정통 유대교도’는 겨우 5%에 불과하다. 아랍인은 무슬림, 기독교, 드루즈파로 나뉘고 이스라엘의 분류법에 따르면 기독교도마저 아랍인으로 간주된다. 유대교에서 말하는 성서는 구약만을 뜻하며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메시아가 아니다. 예수는 여러 선지자 중 한 사람에 불과하다. 이 모든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문제가 혼재되어 있는 곳이 이스라엘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사막과 사해, 지중해, 갈릴리 그리고 텔아비브까지 국토는 작으나 이스라엘의 지형과 기후, 문화는 매우 다채롭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분쟁만 없다면 이스라엘은 완벽한 여행지다. 텔아비브에서 만난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해외여행을 갈 필요가 없어요. 이스라엘에는 지중해가 있고 사해가 있어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사막이 있고 바다 같은 갈릴리 호수가 있어요. 여행을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탈 필요가 없는 거죠. 예루살렘에서 두 시간이면 이 모든 곳에 갈 수 있거든요.” 그렇다. 이스라엘을 3일간 여행한다면 하루는 지중해, 하루는 사해, 하루는 사막에 갈 수 있다. 지구상에 이런 나라는 없다. 이스라엘에서 사람을 만날 때 건네는 인사는 ‘샬롬’이다. 샬롬은 히브리어로 평화를 의미한다. 일주일간의 이스라엘 여행을 마치고, 모두가 자유롭게 될 그날을 위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 샬롬, 이스라엘. 샬롬, 팔레스티나. ▶travel info Israel ISRAEL 인구는 724만. 아랍 이슬람, 아랍 기독교, 두르즈, 베두인, 체르체스키, 사마리아, 유대 디아스포라 출신이 모여 산다. 천연 자원은 거의 없지만 개인당 GDP는 2만7,300달러에 달한다. 세 개의 대륙과 두 개의 바다가 만나는 곳에 세워진 이스라엘은 매우 복잡한 문화적, 종교적 배경을 가진 나라다. AIRLINE 화·목·토요일 운행하는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에서 텔아비브까지 약 11시간 걸린다. 이스라엘항공의 경우 베이징을 경유한다. 우즈벡항공이나 타이항공을 이용할 수도 있다. transportation 이스라엘은 국토 면적이 작아 버스나 기차로 이동하기에 편리하지만 국내 항공편은 비싸다. 기차 | 편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안식일과 유대교 휴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쉐루트(합승택시) | 버스 노선과 같은 구간을 운행한다. 대개 버스 요금과 비슷하거나 저렴하다. 쉐루트가 아닌 보통 택시의 경우 야간, 휴일 그리고 안식일에 25% 할증된다. food 팔라펠felafel |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거의 모든 거리에서 볼 수 있다. 이집트 콩을 저며 양념과 함께 둥글게 빚어 튀겨 만든다. 동그란 피타 빵 안에 넣어 먹는다. 호무스Hummus | 으깬 병아리 콩을 참깨와 함께 반죽해 만든다. 올리브 오일, 파슬리, 피타 빵 등 다른 사이드 메뉴와 함께 먹는다. 코셔Kosher 음식 | 유대교 율법에 의해 먹어도 좋다고 허락된 음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유와 육류를 함께 먹거나 굴을 먹는 것은 금지된다. 코셔 식당에는 그 지역 랍비가 인증한 증명서가 진열돼 있다. immigration 출발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탑승할 항공사 카운터로 가기 전 보안 검사를 받는다. 두 명의 보안 요원은 다음 같은 질문을 번갈아 가며 되풀이한다. “이스라엘에 며칠 있었죠? 이스라엘에 온 목적은 무엇입니까? 누가 짐을 쌌습니까? 어디서 짐을 쌌습니까? 어디를 방문했습니까? 어느 호텔에서 잠을 잤죠? 일주일 동안 잠을 잔 호텔 이름을 전부 말하세요.” 경우에 따라선 20가지 정도 질문을 할 수 있다. 사전에 이스라엘관광청을 통해 질문 내용을 인지하고 답변을 미리 준비하면 덜 당황할 것이다. 수하물로 부치는 짐은 잠그지 않는 게 좋다. 잠겨 있을 경우 보안 검색 과정에서 보안요원에 의해 파손될 수 있다. 이스라엘에선 입출국 때 여권에 스탬프를 찍어 주지 않는다. 대신 얼굴 사진이 들어간 스티커 같은 종이를 여권과 함께 건네준다. 이스라엘에 왔다는 흔적은 별지의 스티커 외 여권 어디에도 남지 않는다. SABBATH안식일 유대교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다. 대개 금요일 오후에서 일요일 해가 질 때까지를 하루로 계산해 ‘안식일’이라 부른다. 관광객에게 안식일이 중요한 이유는 안식일에 거의 모든 가게, 식당이 문을 닫고 지역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있지만 버스와 기차 같은 대중교통조차 운행을 멈추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안식일은 1년 중 50일 정도라고 하지만 안식일이 금요일 오후에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는 100일에 가깝다. money 뉴 이스라엘 쉐켈shekel 또는 줄여서 쉐켈이다. 지폐 단위는 20, 50, 100, 200이다. 1 쉐켈은 310원. 달러를 받는 곳도 많지만 어느 정도 쉐켈을 준비하는 게 좋다.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이스라엘정부관광청 www.goisrael.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동성 결혼은 NO… 자비는 베풀어야”

    “동성 결혼은 허용할 수 없다. 그러나 교회는 동성애자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바실리카 성당에서 열린 제14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개회 미사에서 동성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이같이 정리했다. 전날 폴란드 출신 신부인 크시슈토프 올라프 하람사의 ‘커밍아웃’으로 동성애 문제가 이번 시노드의 쟁점이 되자 교황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이날 미사 설교의 3분의1가량을 이성 간 사랑과 출산의 가치를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전날 하람사 신부가 자신의 동성 커플과 함께 “교회는 동성애자들이 결혼할 권리를 부정할 도덕적 권위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따른 교황의 대응으로 해석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교황은 “하느님의 인간 창조 계획은 남녀 간 사랑 안에서만 완성되고, 하느님은 남녀 부부가 공유하는 삶의 여정을 기뻐하신다”며 이성 간 결혼과 가정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했다. 사실 교황은 동성애에 대해 뚜렷한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다. 2013년 7월 인터뷰에서 “동성애자인 사람이 선한 의지를 갖고 신을 찾는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동성애자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지난 9월 미국 순방 중 동성 커플에게 결혼허가증 발급을 거부해 구속됐던 법원 서기 킴 데이비스를 비공개로 만나 “강해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모호한 태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방미 기간 자신의 제자이자 동성애자인 야요 그라시도 비공개로 만났다는 사실이 전해져 교황의 ‘진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됐다. 이날 교황은 설교를 통해 동성 결혼 반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이혼자, 재혼자, 동성애자에 대한 자비도 강조했다. 교황은 “교회는 이들을 찾아내 환영하고 이들과 함께 가야 한다”며 “교회가 이들에 대해 문을 닫는다면 자신의 사명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개회 미사를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 이번 시노드에서는 전 세계에서 추기경, 주교 등 300여명이 모여 ‘교회와 현대 세계에서 가정의 소명과 사명’에 대해 논의한다. 교황은 이후 시노드에서 다룬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④ 커밍아웃

     대체로 우리 사회에서 성(性) 소수자는 여전히 비정상의 부류로 인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장소에서 애정 표현이나 교감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동성애자들이 적지않게 눈에 띈다. 그 성 소수자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종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듯 하다. 시선의 변화와 함께 대하는 태도도 훨씬 개방적이자 긍정적으로 바뀌어가는 듯하다. ● ‘절대금기’ 동성애자, 미국 개신교선 수용하는 교단 늘어  종교계에서 바라보는 성 소수자, 동성애자는 일반사회의 시선보다 훨씬 더 비정상적이고 하늘 아래 함께 살 수 없는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사람들인 게 사실이다. 특히 기독교에선 여전히 공공연한 장소나 모임이라면 말도 꺼내지 못할 ‘절대 금기’의 영역이다. 그러나 목회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고민을 호소하는 신도들이 교회와 성당에 적지않다고 털어놓는다. 이제 종교의 영역에서도 성 소수자는 입에 담지도 못할 지옥행의 절대 악이 아닌 것이란 성직자들의 귀띔이 새삼스럽지 않다. 오히려 받아들여야 할 것인 지, 말 것인 지를 심각하게 결정해야 할 절박한 현실의 문제이다.  실제로 해외 종교계에선 성 소수자를 대하는 입장의 변화가 눈에 띄게 늘고있다. 미국의 개신교계는 동성애자들을 교회와 공동체 안에서 적극 수용하는가 하면 목사 안수를 주는 교단이 늘고 있다. 신학의 진보와 보수를 떠나 공통적인 경향이라고 한다. 미국 개신교계의 성 소수자, 동성애자 수용은 ‘약하고 소외된 자’를 보듬고 사랑하라는 사랑과 박애의 고귀한 실천으로만 보기는 힘들 것이란 주장이 물론 있다. 늘어가는 성 소수자들을 교회 안으로 흡수한다는 전도와 교세 확장의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교세가 크게 줄고 있는 개신교 입장에서 불가피한 현실의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성 소수자애 대한 종교계의 인식과 대우는 사회 일반의 흐름과 얼추 비슷하게 바뀌어가는 듯 하다. 물론 그 정도와 속도는 비교할 수준은 못되지만 가시적인 변화는 충분히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쯤 바티칸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에서 ‘동성애 커플도 하나의 가족 형태로 긍정적 측면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게 대표적이다. 개혁적 성향의 프란치스코 교황 행보에 맞춘 로마 가톨릭의 파격적 발표였다. 보수적 입장을 견지해온 집단의 반발 탓에 보고서 채택은 되지 못했지만 기독교계를 뒤흔든 세기적 사건으로 기록된다. ● 교황청 고위 사제 커밍아웃... 세상의 변화 앞에 종교적 사랑의 가치는?  1년이 흐른 뒤 로마 교황청이 또 다시 성 소수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시작된 시노드에 앞서 바티칸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고위급 사제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커밍아웃했다고 한다. ‘동성애 문제에 뒷걸음질치는 가톨릭 교회의 태도에 맞서고자 사제가 중대 발표를 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고 보면 이번 시노드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노드에선 지난해에 이어 동성애와 이혼·재혼 등 가족문제에 대한 가톨릭의 최종 입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커밍아웃의 동기야 어쨌든 세계 천주교의 심장인 바티칸의 고위 사제가 커밍아웃하고 교황청이 동성애에 대한 가톨릭교회 전체의 입장을 밝히기 직전이다. 한국 교회들도 눈여겨볼 게 많은 역사적 사건임에 틀림없다. 악마나 사탄 쯤으로 몰아가는 막무가내식 마녀사냥보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의 변화에 먼저 눈떠야 하지 않을까. 물론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영원히 빛나는 으뜸의 가치이다.  김성호 선임기자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 금욕생활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무슨 일이?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 금욕생활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무슨 일이?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 금욕생활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무슨 일이? 바티칸 고위 성직자 세계주교회의 앞두고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3일(현지시간)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혼·재혼·동성애 사목 문제를 논의할 가톨릭교회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총회가 4일 개막하기에 앞서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하고 나섰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는 이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폴란드의 한 주간지와 따로따로 가진 인터뷰에서 온 평생을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7년간 로마에 거주해온 카람사 신부는 또 자신이 동성애자인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따른 어떤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며 인생의 전부인 사제직 포기는 물론 교회가 자신을 순결의 의무를 지키지 못하고 여자도 아닌 남자에 빠져 길을 잃은 것으로 공격할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이 설립한 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쳐온 카람사 신부는 그러나 자신의 ‘커밍아웃’ 결심은 교회가 이번 시노드를 계기로 동성애자들에 대해 눈을 크게 뜨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사제들 상당수가 동성애자인데 교회는 여전히 동성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은 채 광적으로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AFP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시노드 총회 개막을 앞두고 충격적인 일을 공개하고 나선 것은 사전에 충분하게 검토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시노드 총회에 적절하지 않은 압력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카람사 신부가 더는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교황청립 대학교에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티칸 고위 성직자,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사제직 포기 감수

    바티칸 고위 성직자,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사제직 포기 감수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커밍아웃했다. 커밍아웃을 한 바티칸 고위 성직자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다. 그는 한 남성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서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카람사 신부는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가톨릭 교회에서 이렇게 밝히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고 매우 힘든 결정입니다”라고 당당하게 커밍아웃했다. 이어 그는 “평생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가톨릭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의 동성애자 고백으로 인생의 전부인 사제직 포기를 포함해 앞으로 닥칠 어떠한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바티칸 고위 성직자의 고백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바티칸 고위 성직자의 고백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커밍아웃했다. 커밍아웃을 한 바티칸 고위 성직자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다.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는 한 남성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서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카람사 신부는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가톨릭 교회에서 이렇게 밝히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고 매우 힘든 결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생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가톨릭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의 동성애자 고백으로 인생의 전부인 사제직 포기를 포함해 앞으로 닥칠 어떠한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에 바티칸 측 “임무수행 불가” 대체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에 바티칸 측 “임무수행 불가” 대체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에 바티칸 대변인 “임무수행 불가”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세계주교회의 앞두고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3일(현지시간)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혼·재혼·동성애 사목 문제를 논의할 가톨릭교회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총회가 4일 개막하기에 앞서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하고 나섰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는 이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폴란드의 한 주간지와 따로따로 가진 인터뷰에서 온 평생을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7년간 로마에 거주해온 카람사 신부는 또 자신이 동성애자인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따른 어떤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며 인생의 전부인 사제직 포기는 물론 교회가 자신을 순결의 의무를 지키지 못하고 여자도 아닌 남자에 빠져 길을 잃은 것으로 공격할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이 설립한 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쳐온 카람사 신부는 그러나 자신의 ‘커밍아웃’ 결심은 교회가 이번 시노드를 계기로 동성애자들에 대해 눈을 크게 뜨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사제들 상당수가 동성애자인데 교회는 여전히 동성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은 채 광적으로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AFP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시노드 총회 개막을 앞두고 충격적인 일을 공개하고 나선 것은 사전에 충분하게 검토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시노드 총회에 적절하지 않은 압력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카람사 신부가 더는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교황청립 대학교에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을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을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을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바티칸 고위 성직자 세계주교회의 앞두고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3일(현지시간)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혼·재혼·동성애 사목 문제를 논의할 가톨릭교회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총회가 4일 개막하기에 앞서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하고 나섰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는 이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폴란드의 한 주간지와 따로따로 가진 인터뷰에서 온 평생을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7년간 로마에 거주해온 카람사 신부는 또 자신이 동성애자인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따른 어떤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며 인생의 전부인 사제직 포기는 물론 교회가 자신을 순결의 의무를 지키지 못하고 여자도 아닌 남자에 빠져 길을 잃은 것으로 공격할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이 설립한 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쳐온 카람사 신부는 그러나 자신의 ‘커밍아웃’ 결심은 교회가 이번 시노드를 계기로 동성애자들에 대해 눈을 크게 뜨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사제들 상당수가 동성애자인데 교회는 여전히 동성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은 채 광적으로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AFP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시노드 총회 개막을 앞두고 충격적인 일을 공개하고 나선 것은 사전에 충분하게 검토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시노드 총회에 적절하지 않은 압력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카람사 신부가 더는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교황청립 대학교에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세계주교회의 앞두고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3일(현지시간)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혼·재혼·동성애 사목 문제를 논의할 가톨릭교회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총회가 4일 개막하기에 앞서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하고 나섰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는 이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폴란드의 한 주간지와 따로따로 가진 인터뷰에서 온 평생을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7년간 로마에 거주해온 카람사 신부는 또 자신이 동성애자인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따른 어떤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며 인생의 전부인 사제직 포기는 물론 교회가 자신을 순결의 의무를 지키지 못하고 여자도 아닌 남자에 빠져 길을 잃은 것으로 공격할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이 설립한 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쳐온 카람사 신부는 그러나 자신의 ‘커밍아웃’ 결심은 교회가 이번 시노드를 계기로 동성애자들에 대해 눈을 크게 뜨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사제들 상당수가 동성애자인데 교회는 여전히 동성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은 채 광적으로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AFP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시노드 총회 개막을 앞두고 충격적인 일을 공개하고 나선 것은 사전에 충분하게 검토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시노드 총회에 적절하지 않은 압력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카람사 신부가 더는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교황청립 대학교에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 금욕생활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 금욕생활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 금욕생활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세계주교회의 앞두고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3일(현지시간)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혼·재혼·동성애 사목 문제를 논의할 가톨릭교회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총회가 4일 개막하기에 앞서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하고 나섰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는 이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폴란드의 한 주간지와 따로따로 가진 인터뷰에서 온 평생을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7년간 로마에 거주해온 카람사 신부는 또 자신이 동성애자인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따른 어떤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며 인생의 전부인 사제직 포기는 물론 교회가 자신을 순결의 의무를 지키지 못하고 여자도 아닌 남자에 빠져 길을 잃은 것으로 공격할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이 설립한 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쳐온 카람사 신부는 그러나 자신의 ‘커밍아웃’ 결심은 교회가 이번 시노드를 계기로 동성애자들에 대해 눈을 크게 뜨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사제들 상당수가 동성애자인데 교회는 여전히 동성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은 채 광적으로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AFP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시노드 총회 개막을 앞두고 충격적인 일을 공개하고 나선 것은 사전에 충분하게 검토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시노드 총회에 적절하지 않은 압력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카람사 신부가 더는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교황청립 대학교에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에 바티칸 대변인 “임무수행 불가”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에 바티칸 대변인 “임무수행 불가”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에 바티칸 대변인 “임무수행 불가”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세계주교회의 앞두고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3일(현지시간)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혼·재혼·동성애 사목 문제를 논의할 가톨릭교회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총회가 4일 개막하기에 앞서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하고 나섰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는 이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폴란드의 한 주간지와 따로따로 가진 인터뷰에서 온 평생을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7년간 로마에 거주해온 카람사 신부는 또 자신이 동성애자인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따른 어떤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며 인생의 전부인 사제직 포기는 물론 교회가 자신을 순결의 의무를 지키지 못하고 여자도 아닌 남자에 빠져 길을 잃은 것으로 공격할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이 설립한 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쳐온 카람사 신부는 그러나 자신의 ‘커밍아웃’ 결심은 교회가 이번 시노드를 계기로 동성애자들에 대해 눈을 크게 뜨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사제들 상당수가 동성애자인데 교회는 여전히 동성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은 채 광적으로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AFP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시노드 총회 개막을 앞두고 충격적인 일을 공개하고 나선 것은 사전에 충분하게 검토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시노드 총회에 적절하지 않은 압력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카람사 신부가 더는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교황청립 대학교에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에 바티칸 대변인 “임무수행 불가” 무슨 일이?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에 바티칸 대변인 “임무수행 불가” 무슨 일이?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에 바티칸 대변인 “임무수행 불가”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세계주교회의 앞두고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3일(현지시간)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혼·재혼·동성애 사목 문제를 논의할 가톨릭교회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총회가 4일 개막하기에 앞서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하고 나섰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는 이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폴란드의 한 주간지와 따로따로 가진 인터뷰에서 온 평생을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7년간 로마에 거주해온 카람사 신부는 또 자신이 동성애자인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따른 어떤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며 인생의 전부인 사제직 포기는 물론 교회가 자신을 순결의 의무를 지키지 못하고 여자도 아닌 남자에 빠져 길을 잃은 것으로 공격할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이 설립한 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쳐온 카람사 신부는 그러나 자신의 ‘커밍아웃’ 결심은 교회가 이번 시노드를 계기로 동성애자들에 대해 눈을 크게 뜨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사제들 상당수가 동성애자인데 교회는 여전히 동성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은 채 광적으로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AFP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시노드 총회 개막을 앞두고 충격적인 일을 공개하고 나선 것은 사전에 충분하게 검토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시노드 총회에 적절하지 않은 압력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카람사 신부가 더는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교황청립 대학교에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입장 보니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입장 보니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커밍아웃했다. 커밍아웃을 한 바티칸 고위 성직자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다.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는 한 남성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서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카람사 신부는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가톨릭 교회에서 이렇게 밝히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고 매우 힘든 결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생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가톨릭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바티칸 고위 성직자, 가톨릭교회 편견에 도전 ‘커밍아웃’

    바티칸 고위 성직자, 가톨릭교회 편견에 도전 ‘커밍아웃’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커밍아웃했다. 커밍아웃을 한 바티칸 고위 성직자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다.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는 한 남성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서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카람사 신부는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가톨릭 교회에서 이렇게 밝히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고 매우 힘든 결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생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가톨릭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의 동성애자 고백으로 인생의 전부인 사제직 포기를 포함해 앞으로 닥칠 어떠한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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