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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번 실패해도 101번째 성공하도록… K과학에 과감 투자를”[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100번 실패해도 101번째 성공하도록… K과학에 과감 투자를”[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위기보다 비전 보여 줄 때유학 가지 않아도 좋은 연구 가능단기 성과 없다고 흔들려선 안 돼젊은 인재에겐 보상 메시지 필요정부가 K과학의 잠재력 믿어 달라100번의 실패도 과정일 뿐재미와 끈기가 연구자의 원동력실패할 때 얻은 정보가 성공 불러해외 연구자들과 ‘네트워킹’ 중요인재 유입시킬 인프라 고민해야 “과학의 위기를 강조하기보다 한국 과학기술의 발전상과 비전을 보여주세요.” 우리나라에서 노벨과학상에 가장 근접한 후보로 꼽히는 박남규(66)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는 ‘K과학’의 수준은 이미 크게 성장했기에 기술·과학계 인재 육성을 위해 정부의 참을성 있는 연구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술·과학계 후배들에게는 100번의 실패는 101번째 성공 확률을 높이는 길목일 뿐이라며 재미와 함께 ‘끈기’를 강조했다.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박 교수를 지난 12일 경기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가 한류에 열광하나 K과학의 국제화는 멀어 보인다. 한국 과학기술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강점은 분명하다. 내가 대학원을 다니던 1980~90년대에는 한국 과학자가 사이언스나 네이처 논문 하나만 내도 언론이 떠들썩 했다. 지금은 한국 과학자들이 이런 논문을 내는 사례가 많다. 굳이 외국에서 유학하지 않아도 토종 연구자들이 국내에서 충분히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정부가 꾸준히 연구·개발(R&D) 투자를 하고, 연구자들도 그만큼 잘한다. 다만, 가시적 성과가 바로 안 보인다고 쉽게 흔들려선 안 된다. 과학자 우대 분위기도 충분하지 않다. 과학자들은 믿고 맡기면 잘한다. 정부는 그 잠재력을 믿고 장기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기업도 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R&D 지원에 나서야 한다.” -몇 년 전 갑작스러운 정부의 R&D 예산 삭감이 과학기술계에 충격이었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학기술 분야는 경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맞다. 동시에 ‘최초의 기술’을 내놓을 수 있는 분야도 지원이 필요하다. 연구자가 ‘이건 아무도 안 한 최초의 기술이나 한번 해보겠다’고 제안하면, 평가를 거쳐 가능성이 있다면 과감하게 밀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 단기 성과만 요구하지 말고 5~10년짜리 장기 지원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2000년대에 들어 일본이 노벨과학상 수상을 많이 한 이유 중 하나도 1970년대에 기초 연구를 비교적 자유롭게 하도록 지원했던 경험 때문이라고 들었다.” -과학 연구에서 ‘국제 네트워킹’의 중요성에 대해 항상 강조해왔다. “국제 네트워킹은 단순히 공동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연구실에만 있으면 연구 분야의 메가 트렌드(큰 줄기)가 어디로 가는지, 앞으로 무엇이 중요해질지 알 수 없다. 해외 연구자들을 만나고 대화해야 지금 세계에서 어떤 연구가 진행되는지, 내가 뒤처진 건 아닌지, 방향을 잘못 잡은 건 아닌지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국제 네트워킹은 정보 싸움이다.” -이공계 위기에 대한 우려가 크고 우수인재의 의대 쏠림에 대한 걱정도 많다. “이공계 위기나 우수인재의 의대 쏠림이라는 식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거꾸로 말하면 ‘우수한 인재는 이공계로 가고, 의대에는 덜 우수한 사람이 가야 한다’는 건데, 말이 안된다. 우수한 인재는 의대도 가고, 이공계도 가야 한다. 문제는 위기를 조장하는 분위기이다. 이러면 학생들도 ‘위기라는데 왜 내가 거길 가야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과학의 위기를 강조하기보다 한국 과학기술의 발전상과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열심히 하면 보상이 있다’는 메시지가 중요하다.” -해외 우수 인재나 외국의 한인 연구자를 국내에 유치할 방법은 뭘까. “연구 환경도 중요하지만, 연구 외적인 생활 환경도 정말 중요하다. 정부가 고가 연구 장비나 연구비를 지원하지만 우수 인력은 돈만으로 오지 않는다. 박사후연구원이나 외국 연구자들이 한국에 와서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주거 환경, 학교 인프라, 생활 편의가 필요하다. 일본이 우리보다 급여 수준이 크게 높지 않은데도 인재를 끌어오는 것은 생활 인프라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대학 주변이나 학교 안에 거주 시설이나 방문 연구자용 시설 등을 더 잘 갖춰야 한다. 연구실의 현대화도 필요하다. 아직 노후화된 연구실이 많고, 안전이나 동선이 비효율적인 곳도 많다. 해외 대학의 경우 연구실이 훨씬 현대적이고 안전하다. 대학 안팎에 연구자들이 머물 호텔급 시설까지 갖춘 곳도 많다. 그런 인프라를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정부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인공지능(AI) 시대에 기초과학과 연구 환경은 어떻게 변할까. “새로운 소재를 찾고, 새로운 기술 방향을 정하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다뤄야 하는데, 사람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특히 재료 분야의 데이터베이스는 바이오나 신약 분야만큼 잘 축적돼 있지 않다. 그래서 로보틱스를 활용해 빠르게 실험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모으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하는 방식이 중요해질 것이다. 그렇게 하면 원래 5~6년 걸릴 신소재 개발도 훨씬 빨라진다. AI는 기초과학에서도 필수적이다. 다만 현재 상용화된 AI를 그냥 가져다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새로운 신소재를 개발하려면 그 분야에 특화된 AI 툴이 필요하다. AI 툴을 만드는 쪽과 실제 그 툴을 쓰는 연구자 사이에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국내 최초로 종신 석좌교수에 임명됐는데. “정년을 맞기 전까지는 죽을 때까지 연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학교에서 종신 석좌교수를 하라니 부담도 되고 겁도 났다. 이전에는 평생 연구만 하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해야 하지’라는 고민이 생겼다. 했던 연구를 계속 업데이트해야 할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연구를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 책임감이 더 생겼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등도 종신 연구자 제도를 만드는데 우수 과학인재 유치에 도움이 될까.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는 우수 연구자에게 65세 이후에도 강의, 연구 등을 이어갈 수 있는 ‘테뉴어 제도’를 운영한다. 우리도 단순한 정년 보장보다 미국식 테뉴어 제도를 도입하면 좋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세대 순환을 막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다. 윗사람이 계속 연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자리를 오래 유지하면 새 연구자들이 들어올 자리가 줄지 않겠나. 좋은 제도이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있다.” -어떻게 태양전지에 관심을 갖게 됐나. “우연이었다. 고등학생 때는 원자력 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기업 연구소에 입사했는데, 학사 학위만으로는 지식의 한계를 느껴 대학원에 진학했다. 공부를 하다 보니 모르는 걸 알게 되는 즐거움, 새로운 걸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래서 박사까지 했다. 박사 시절 연구 주제는 초전도체였는데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에서 박사후연구원을 하는 동안 우연히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접하고 연구했다. 그러던 중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됐다.” -실패도 많았다던데 과학자에게 ‘실패’란 어떤 의미인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때 ‘실패’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존 기술을 개선하다가 안 되면 실패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전혀 가보지 않은 길이라면 그건 실패라기보다 탐색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연구자는 실패를 많이 할수록 얻는 정보도 많아진다. 한두 번 안 되는 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00번 시도해서 안 됐다면, 그 100번 동안 엄청난 정보를 얻은 것이다. 그럼 101번째에는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그래서 100번의 실패도 실패라고 볼 수 없다.” -앞으로는 어떤 연구를 하고 싶나. “지금의 태양전지 원리를 넘어서는 새로운 원리를 찾고 싶다. 또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에도 관심이 있다. 이산화탄소를 다른 유용한 탄소화합물이나 고분자로 높은 효율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찾는다면 기후위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외 실리콘 반도체를 뛰어넘는 새로운 반도체 물질을 찾고 싶다. 지금보다 더 유연하고, 집적도가 높고, 만들기 쉽고, 사람들에게 편리한 새로운 반도체가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있다.” -평생 과학자로 살게 된 동력은. “재미인 것 같다. 연구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재미다. 여기에 끈기가 하나 더 붙어야 한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믿음과 신념을 가지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결과가 돌아온다고 생각해야 한다.” ■ 박남규 교수는 ▲1960년 경남 마산 출생 ▲서울대 학·석·박사 ▲프랑스 ICMCB-CNRS 박사후 연구원 ▲미국 국립 재생에너지 연구원(NREL) 박사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선임·책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태양전지센터장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 ▲2018년 호암상 공학상 ▲2024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 기금형 퇴직연금 속도전… 7월까지 세부안 만든다

    정부가 오는 7월까지 기금형 퇴직연금 세부안을 마련하고 연내 관련법 개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노사정이 퇴직연금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구체적인 일정표를 내놓으며 속도전에 나선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11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퇴직연금 노사정 공동선언 후속 조치’를 보고했다. 앞서 지난달 6일 ‘퇴직연금 기능 강화를 위한 노사정 태스크포스(TF)’는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21년 만에 첫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정부는 선언 내용을 토대로 올해 안에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설계는 지난 6일 발족한 ‘민관 합동 실무작업반’이 맡는다. 기금형은 여러 사업장의 적립금을 하나의 기금으로 모아 전문 운용기관이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노동부·재경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노사 전문가로 구성된 작업반은 7월까지 인허가 요건과 기금 운용 방식, 관리·감독 체계 등 세부 제도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퇴직급여가 ‘후불 임금’ 성격을 지닌다는 점과 제3자가 운용하는 기금형 구조를 고려해 노동자의 수급권 보호 장치와 수탁자 책임을 제도적으로 명확히 한다는 구상이다. 퇴직연금 사외 적립 의무화를 위한 기초 작업도 상반기 내 마무리한다. 사외 적립은 기업 내부 장부에만 쌓아두던 퇴직급여를 금융기관에 적립하도록 해 체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장치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단계적 의무화 시기와 재정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외 적립 의무 이행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일정도 구체화했다. 정부는 상반기까지 1년 미만 근로자의 고용 현황과 계약 갱신 관행을 조사하고, 7월부터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공제회 등 대안 검토를 시작한다.
  • 북아현·충현동 잇는 ‘과선교’… 서대문 12년 염원 담아 개통

    북아현·충현동 잇는 ‘과선교’… 서대문 12년 염원 담아 개통

    경의중앙선으로 단절됐던 서울 서대문구 충현동과 북아현동이 철도 위 도로인 ‘과선교’로 연결됐다. ‘북아현 과선교’로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3일 북아현동 과선교 개통식에서 주민들과 만나 “지난 12년의 기다림이 컸던 만큼 북아현 과선교가 마을을 잇는 교통로이자 마음을 잇는 소통로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과 함께 본격적인 차량, 보행자 통행이 시작됐다. 그동안 충현동과 북아현동 주민들은 경의중앙선으로 이동이 단절돼 불편을 겪었다. 과선교 남쪽에는 2015년 입주한 신촌 푸르지오와 한성중고, 북성초등학교, 북쪽에는 2020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신촌 단지와 중앙여중고, 추계초등학교 등이 있다. 출퇴근과 통학 때 양쪽을 자동차로 이동하려면 1.5㎞ 이상을 돌아야 했다. 하지만 과선교가 개통하면서 최적의 동선을 확보해 통행 시간을 단축하고 생활권 연결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 서대문구의 분석이다. 당초 2014년 주택재개발 정비기반시설로 계획됐지만 오랜 기간 복잡한 이해관계와 기술적 문제 때문에 첫 삽을 뜨지 못했다. 민선 8기 서대문구는 숙원 해소와 신속한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직접 시행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조달청에 원가 검증을 의뢰한 결과 시행사가 요구한 230억원보다 50억원 적은 180억원대로 공사를 진행했다. 또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접 사유지를 이용한 임시도로를 개설하는 등 적극 행정을 펼쳤다. 길이 52m, 폭 20m의 북아현 과선교와 255m 길이의 연결도로는 운행 중인 철도 위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만큼 야간공사 안전대책 수립 등을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하게 협의해야 했다. 이런 노력 끝에 2023년 2월 착공한 지 3년 만에 완공했다. 앞서 구는 신촌동 금화터널 인근 도로개설 사업도 마무리해 차량 정체를 해소했다. 폭이 좁았던 금화터널 위 이면도로를 차량 소통이 가능한 ‘T자형 도로’ 체계로 변경했다. 신촌에서 북아현동과 공덕역 방면으로 이동하려면 도심을 빙 돌아야 했던 비효율적인 동선도 개선됐다. 이 구청장은 “구청을 믿고 오랜 기간 참고 기다려준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기반 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한·싱가포르 ‘AI 동맹’ 뜬다… SMR·공공안전 전방위 협력

    한·싱가포르 ‘AI 동맹’ 뜬다… SMR·공공안전 전방위 협력

    양국 20년 묵은 FTA도 개선하기로李 “초불확실성 시대 진정한 동반자”웡 “비슷한 입장서 자유무역 수호”AI 서밋서 韓 기업 초저전력 칩 시연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안정,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싱가포르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두 정상은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개시하고 인공지능(AI)·소형원전(SMR) 등 미래 첨단 분야와 국방·안보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정부청사에서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2018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라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초불확실성 시대의 격랑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웡 총리도 “저희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규칙 기반 질서를 수호하는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선언문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두 정상은 올해 발효 20주년을 맞는 양국 FTA를 통상 및 경제 안보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을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형원전 사업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SMR 협력 MOU’ 등 5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웡 총리는 “싱가포르는 원전의 잠재성을 인식하고 있고 (원전이) 장기적인 에너지믹스의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전문성과 경험을 통해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은 ‘공공안전 분야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 협력 MOU’와 ‘지식재산 강화 협력 MOU’, ‘과학기술 협력 MOU’, ‘환경위성 공동활용 MOU’를 맺었다. 양국은 AI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싱가포르 AI 커넥트 서밋’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는 ‘AI 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싱가포르에 3억 달러(약 4386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K-VCC)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국제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를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AI 서밋에선 국내 기업인 딥엑스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준의 연산을 수행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낮춘 초저전력 칩 ‘DX-M1’의 기술력을 시연했다. 동일한 AI 연산을 수행하는 AI 반도체 위에 버터를 올려놓고 비교한 결과, 딥엑스 칩 위의 버터만 녹지 않아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지난해 5700건 위험 요소 줄인 안전매니저, 올해도 20명 선발

    지난해 5700건 위험 요소 줄인 안전매니저, 올해도 20명 선발

    서울교통공사가 ‘안전매니저’(기간제업무직) 20명을 채용해 중대시민재해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이들은 역사 내 승강설비와 환기시설, 소방설비 등 고객 접점 시설물을 점검하며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조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사가 2024년부터 도입한 안전매니저는 현장에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직접 발견하고 즉각 조치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 해 동안 안전매니저는 2인 1조 10팀으로 활동하며 총 5700여건의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했다. 이와 같은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공사는 올해에도 고객 접점 시설의 안전사고 사전 예방에 기여하는 안전매니저 제도를 운영하고, 지하철 이용 승객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지원 자격은 18세 이상 65세 이하이며, 원서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3월 9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3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 서식과 세부 자격 요건은 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누리집과 우편을 통해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안전매니저는 직무교육을 이수한 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공사가 운영하는 1~9호선 289개 역사에서 주요 시설의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역사 내 공사 현장의 안전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승객 동선에 방치된 장애물을 점검하고, 계절별·특별 테마 점검 등 수시 안전점검 업무도 수행한다. 근무는 주 5일, 하루 8시간(오전 9시~오후 6시, 휴게시간 1시간 포함) 기준이며, 보수는 월 253만 3000원 수준(세전)이다. 채용 관련 문의는 공사 안전지도처로 하면 된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예방 점검을 통해 중대시민재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강서구의 자랑’ 겸재 정선 대표작, 서울 유형문화유산으로

    ‘강서구의 자랑’ 겸재 정선 대표작, 서울 유형문화유산으로

    서울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청하성읍도’와 ‘동작진도’가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지정을 앞두고 있다. 25일 강서구에 따르면 겸재 정선의 18세기 대표작인 두 작품은 서울시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다음 달 국가유산위원회에서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확정된다. 청하성읍도는 청하 읍성과 주변 풍경을 조감도처럼 세밀하게 묘사해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료적·미술사적 가치가 높다. 동작진도는 한양 쪽에서 현재 동작대교가 위치한 동작나루를 바라본 배나 기와집 등을 생생하게 담아 조선 후기 나루터 풍경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두 작품은 겸재정선미술관 ‘소장품 다시 보기’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겸재 정선 탄생 350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번 전시는 다음 달 8일까지 열린다. 4월에는 소나무를 중심으로 겸재 정선 탄생 350주년 기념 특별전시가 예정돼 있다. 강서구는 지난해 겸재정선미술관에 ‘카페 겸’을 조성하는 등 더욱 편안하게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 공간을 개선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허준박물관에 ‘카페 준’도 문을 열었다. 허준박물관에서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로가 올해 정비되면 한강을 따라 허준박물관부터 겸재정선미술관까지 산책도 더욱 편리해진다. 겸재정선미술관은 양천현(현 강서구)의 현령으로 재직한 겸재 정선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고, 허준박물관은 강서구에서 태어난 허준의 일생을 기리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전시와 공원, 미술관이 이어지는 문화 동선을 완성하고,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문화도시 강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종로 무악동·숭인동 급경사 동네, 엘리베이터로 생활 접근성 높여요

    종로 무악동·숭인동 급경사 동네, 엘리베이터로 생활 접근성 높여요

    서울 종로구가 무악동과 숭인동 급경사 구간에 엘리베이터를 도입한다. 고지대에서도 이동 약자의 통행권을 보장하고 생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종로구는 “무악동 85계단 사업이 이달 서울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면서 “시비 36억원, 구비 4억원 등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길이 43m, 높이 16m, 경사도 37% 구간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지인 무악동 83-2, 무악동 60-5는 경사도가 30%를 넘는 대표적 고지대 생활 동선이다. 이곳은 고령자와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보행 약자의 이동에 제약이 컸다. 구는 이달부터 8월까지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쳐 9월 예산 교부 이후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공사는 2027년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신역 2번 출구 인근 숭인동 2-2번지 일대에도 경사형 엘리베이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겨울철 결빙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크고 명신초, 대단지 아파트가 인접해 보행 여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던 지역이다. 이에 구는 총 52억 1500만원을 투입해 길이 115m, 폭 2m, 경사도 26% 구간에 15인승 규모의 시설을 설치한다. 상·중·하부에는 승강장 3개소가 마련된다. 구는 진행 중인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4월 착공해 올해 안에 준공한다는 목표다. 정문헌 구청장은 “지역 곳곳의 급경사·계단 중심 생활권 구조 개선을 위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환경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교육·교통·일자리 대개혁…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봉 만들 것”[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교육·교통·일자리 대개혁…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봉 만들 것”[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 민선 8기 핵심사업 만족도 96%GTX-C 개통 땐 창동~삼성 10분대우이방학 경전철 연장도 실행 단계89곳 정비… 2034년까지 1만호 공급기존 고교→중학교 변경 논의 탄력한옥마을·스포츠파크 조성 힘쓸 것 “도봉은 지금 교육·교통·문화·일자리·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도기다. 머물고 싶은 도시,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의 기반을 만들겠다.” 오언석(55) 서울 도봉구청장은 지난 2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젊은 세대가 일하고 즐기며 살 수 있는 생활권을 촘촘하게 채워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재건축·재개발이 본격화하면 당분간 인구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주거 구조를 다시 짜고 교통·문화 인프라가 맞물리는 시점을 지나면 도봉의 체질이 바뀔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창동민자역사와 서울아레나, GTX-C와 우이방학역 신설 등 굵직한 사업을 축으로 문화·체육 인재 육성과 관광 거점 구상까지 더해 ‘사람이 머무는 도봉’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4년의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꼽는다면. “행정 성과를 숫자로만 말하긴 어렵지만, 객관적 지표로 확인할 수 있는 도봉의 변화는 분명하다. ‘2024 도봉구 정책 설문조사’에서 민선 8기(2022년~) 핵심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96%, ‘2025 도봉구 행정수요조사’에서 구정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94.5%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의 ‘2025년 지역안전지수’에서는 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 등 4개 분야 등급이 상승했다. 특히 ‘2024 통계청(현 국가데이터처) 지역사회조사’에서는 주거환경과 안전, 교육, 복지서비스 등 14개 항목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 구민 참여와 기관 협조로 이룬 결과다. 지표는 결과이자 출발점이다. 올해는 그 성과가 복지·교통·주거·문화 전반에서 겹쳐 작동하도록 속도를 내겠다.” -창동 민자역사와 서울아레나 조성을 기점으로 도봉은 어떻게 달라질까. “창동은 도봉의 변화를 이끄는 중심축이다. 12년 만에 공사를 재개한 민자역사는 이미 공정률 93%를 넘겨 준공을 앞뒀다. 서울아레나도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두 사업이 완성되면 도봉은 단순 주거지가 아니라 공연·관광·소비가 이뤄지는 동북권 복합거점으로 재편된다. 금리 인상과 기관 협의 등 쉽지 않은 과정도 있었지만, 운수 수입 배분 문제와 같은 현안을 조정하며 사업 정상화를 끌어냈다. 현재는 교통·주차·상권·숙박 대책을 포함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개관 이후 변화까지 미리 준비하고 있다. 시설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머무는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창동 일대 발전을 뒷받침할 GTX-C 개통과 우이방학역 신설 등 교통 인프라 확장 구상을 들려달라. “교통은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GTX-C 개통은 ‘도봉의 시간’을 단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창동~삼성역이 10여 분대로 연결되면 ‘멀다’는 인식이 바뀌고, 주거·상권·기업 입지에도 연쇄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도봉구간 지하화를 확정해 소음과 단절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한 점이 의미있다.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 역시 숙원을 실행 단계로 끌어올렸다. 1·4·6·7호선과 환승 체계를 강화해 생활권 접근성을 높이겠다. 나아가 SRT 창동 연장, 경원선 지하화까지 광역교통 축을 촘촘히 연결할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역 주변의 보행 환경, 환승 체계, 버스 노선과의 연결, 주거지와 상권을 잇는 동선까지 정비해 생활교통 전반을 개선하겠다.” -주거 노후화 정도도 높은데, 도시 재정비 방향은. “주거 여건 개선은 구민 삶의 안전과 직결된 가장 큰 과제다. 오래된 주거지는 집만 낡은 것이 아니라 주차·도로·안전 등 생활 기반까지 함께 노후화돼 왔다. 그래서 정비사업을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으로 보고, 전담 부서인 재건축재개발과를 신설해 행정 지원 체계를 갖췄다. 도봉은 공시지가가 저렴하다는 특성으로 정비가 탄력을 받을 여지가 있다. 다만 그만큼 공공이 균형을 잡아야 한다. 900여 명이 참여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규제 완화 내용과 추진 절차를 공유했고, 고도지구·용적률 완화 이후 정비사업은 40여 곳에서 89곳으로 늘었다. 2034년까지 1만 호 공급을 목표로 속도를 내되, 주거와 학교·공원·보행 환경이 함께 개선되는 ‘머무는 도시’의 기반을 만들겠다.” -‘사람이 머무는 도봉’을 만들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재건축이 본격화하면 이주로 당분간 인구가 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나면 사람이 몰린다’고 말한 것이다. 하지만 향후 10년 정도 지나면 인구가 대폭 늘어날 거라고 예상한다. 중요한 건 재건축을 아파트 사업으로만 보지 않고, 교육·교통·문화·일자리·자연환경을 한꺼번에 재배치하는 도시계획으로 끌고 가는 일이다. 특히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건 교육 문제다. 초등학교는 가까운데 중학교가 멀어 이사한다는 이야기가 반복된다. 이런 생활권 공백을 줄이기 위해 기존 고등학교를 중학교로 변경하는 방안 등 시설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국회와 논의해 왔다. 또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할 생활 SOC(사회간접자본)를 미리 깔아야 한다. 결국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다.” -가수·운동선수·문화예술인 지원과 관광 거점 조성 구상은. “문화·체육 지원은 일회성이 아니라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기반이다. 2023년부터 지역문화예술인 52팀 149명을 선발해 공연 기회를 넓혔고, 음악창작지원 플랫폼인 OPCD(오픈창동)과 이음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청년 음악인 창작 생태계를 키워왔다. 도봉구 브레이킹팀에서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전국체전 메달을 따면서 도시 이미지를 바꿨다. 이 흐름을 관광과 연결하려 한다. 도봉산의 자연과 창동권 문화 인프라를 잇고, 확보한 화학부대 부지(옛 육군 화생방 훈련장)를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약 3만5000㎡ 규모의 부지에 한옥마을을 만들어 전통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까운 곳에 축구·풋살·테니스장을 갖춘 도봉 스포츠파크를 조성해 생활체육과 여가 기능을 강화하겠다. 문화·자연·체험이 연결된 동선을 마련하겠다.” -어떤 구청장으로 구민들에게 기억되고 싶은가. “제가 가장 의미 있게 해낸 일은 구청장과 주민의 거리를 ‘가족’처럼 좁힌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부르는 ‘오서방’이란 호칭은 단순한 별명이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다가와 부를 수 있는 존재가 됐다는 의미다. 누구보다 주민과 가깝고, 즐겁게 구정을 운영했다. 앞으로도 형 같고, 오빠 같고, 아들·손자·삼촌 같은 사람으로 남겠다.”
  • 고지대에 모노레일·엘리베이터… 서울, 이동 약자 챙긴다

    고지대에 모노레일·엘리베이터… 서울, 이동 약자 챙긴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안산(鞍山) 둘레길을 비롯한 고지대 10곳에 모노레일, 엘리베이터 같은 이동 약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대문구 영천동 독립문삼호아파트 앞 가파른 계단에서 주민들을 만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오 시장은 “가파른 산자락 길을 올라가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계속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이동 약자 편의시설 10곳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안산 둘레길로 오르는 127m, 31도 급경사 계단이다. 15인승 모노레일을 설치하면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안산 둘레길 방문객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영천동 주민 전모(83)씨는 “나이가 들어 숨이 차 계단을 걷지 못하는데 모노레일이 있으면 매일 안산에 오를 수 있겠다”며 반가워했다. 오 시장은 계단을 걸어 오르며 현장을 점검한 뒤 주민 수요에 맞춘 세밀한 설계와 조속한 설치를 당부했다. 그는 “56억원을 들여 87m 길이의 직선 구간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동안 예상되는 소음, 진동 등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르신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안산 둘레길에 모노레일이 설치될 경우 관광·방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1단계로 5곳에 이동 약자 편의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후보지 55곳 중 이용 수요와 생활 동선 개선 효과 등을 감안해 선정했다. 지난해 9월 시민 공모로 시작해 자치구 검토, 이용 수요 분석 등을 거쳤다. 대상지는 구로구 고척동, 동작구 사당동, 금천구 시흥동, 마포구 신공덕동, 성동구 옥수동, 용산구 청암동, 종로구 무악동, 성북구 하월곡동, 관악구 봉천동, 서대문구 영천동이다. 권역별로는 강북권 6곳, 서남권 4곳이다. 교통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강북·서남권의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총 400억원을 투입해 수직형·경사형·복합형 엘리베이터와 모노레일을 설치한다. 연내 기본계획 수립과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설계에 착수한다. 향후 1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은 전체 지형의 약 40%가 해발 40m 이상의 구릉지다. 고령자·장애인 등 이동 약자는 서울 시민 4명 중 1명(28.3%)을 넘는다. 오세훈 시장은 “2단계 선정은 불편을 겪는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아 의미가 있다”며 “누구도 계단과 경사 때문에 일상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시민 체감과 안전을 기준으로 대상지를 지속 확대해 ‘이동이 편리한 도시, 기회가 열리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즐기는 바다, 힐링의 바다… 보성서 열리는 ‘해양 르네상스’

    즐기는 바다, 힐링의 바다… 보성서 열리는 ‘해양 르네상스’

    2027년 율포에 해양레저센터 조성서핑·생존수영·다이빙 교육 등 계획총면적 318.17㎢ ‘여자만 생태공원’ 해양보호구역 총괄 운영의 중심지갯바다 복원해 생태 체험 공간 활용지역 경제·귀촌 활성화 선순환 촉진전남 보성군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전국 7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4년 연속 1등급을 받은 지방자치단체는 보성군이 유일하다. 군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예산 8000억원 시대를 열며 군민과 함께 만든 변화의 결과를 수치와 성과로 보여줬다. 또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새 단장’ 국토대청결운동을 추진해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새 단장’은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범정부적 캠페인이다. 군은 정부보다 앞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클린600 건강한 보성 만들기’를 통해 600개 마을에서 군민 3만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화합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은 또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양육·교육·청년 정책을 입체적으로 추진한 결과 합계출산율 1.2명을 기록하며 전국 상위권도 유지했다. 1995년 이후 30년 만에 인구 순 전입 전환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군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청렴·민생·관광’ 3대 분야 완성의 해로 선언하고 힘찬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민선 8기 동안 축적해 온 성과를 동력 삼아 민생 안정부터 농림축산어업 고도화,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권역별 균형발전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실행 전략을 추진한다. 이 중 바다를 최대한 활용한 해양 정책에 무게중심을 뒀다. 우선 율포 권역에 대규모 해양 관광 사업을 진행한다. 약 340억원을 투입한 어촌 경제 플랫폼 조성을 위한 율포항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이다. 국가어항 지정을 목표로 하는 율포항에 수산콤플렉스(수산경제플랫폼), 해수욕장과 율포항 간 연결로 개선 및 확장, 귀어귀촌 청년 창업 거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기본계획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440억원이 들어가는 율포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율포 해양복합센터 건립사업)은 여름철 해수욕 중심의 계절형 관광 구조를 사계절 체류형 해양레저 관광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체험, 교육, 휴식, 전망 기능이 결합한 구조다. 1층에는 실내 서핑장과 매표소, 안전요원실, 샤워 및 탈의실을 배치해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2층에는 110m 규모의 인피니티풀과 유아풀, 생존수영장을 설치해 가족 단위 이용과 청소년 수영 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3층에는 다이빙 라운지와 휴게 공간을 조성해 전문 다이빙 교육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 4층에는 41.5m 깊이의 스킨스쿠버 전용 풀과 카페테리아, 야외 휴게 데크를 설치해 전문 교육과 체험, 관광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계획했다. 옥상에는 약 1250㎡(380평) 규모의 휴게 쉼터를 조성해 바다 조망형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센터는 실내 서핑, 스킨스쿠버, 생존수영, 다이빙 교육 등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 대상 해양 안전 교육과 학교 연계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또 전문 강사 양성 프로그램, 해양레저 대회 및 축제 유치를 통해 전국 단위 해양레저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어항 예비 대상항으로 선정된 율포항, 율포 프롬나드(해변 산책로),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등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권역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 관광 동선을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또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보성군과 순천시 일원 여자만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보호구역의 체계적 관리와 세계자연유산 한국갯벌의 보전·활용을 동시에 실현하는 국가 단위 해양생태·교육·힐링 거점을 구축하는 종합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1697억원 규모로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된다. 여자만은 동서 약 22㎞, 남북 약 30㎞, 총면적 318.17㎢에 이르는 해역이다. 해양 생태계가 하나의 수중 생태계로 연결된 독특한 지형·환경적 특성을 가졌다. 특히 보성·순천갯벌을 포함해 다양한 연안습지, 섬, 철새 서식지가 복합적으로 분포해 있어 체계적인 관리와 복원이 이뤄질 경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생태 복원·확산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다. 세부 사업은 총괄 운영 거점 조성, 갯벌·습지 복원, 바닷새 서식지 보전, 갯벌 보전 역사관과 탐방 동선 연결 및 해상 이동 체계 구축 등으로 구성된다. 여자만갯벌습지공원은 여자만 해양보호구역의 통합 보전·관리와 갯벌 환경·생태 모니터링, 국가해양생태공원 총괄 운영·관리를 수행하는 핵심 시설이다. 이곳에는 웰컴센터, 세계갯벌전시관, 갯벌환경관, 해양생물관, 바다장인교육관, 갯노을힐링센터, 습지보호지역관리센터 등 운영·전시·교육 기능이 복합적으로 도입된다. 외부에는 복원습지와 염생식물정원, 갯벌종묘체험장, 생태놀이터, 야외공연장, 전망대, 바닷새 휴식지와 관측장비 등 탐방 기반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군은 갯바다 복원 사업을 통해 약 25만㎡ 규모의 갯벌과 습지를 자연형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복원 과정 자체가 현장 중심 생태교육과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고 바닷새 보전 사업과 흑두루미보호관을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 철새의 안정적 서식 환경을 구축해 철새 관찰·교육·연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갯벌보전역사관은 국가 중요 어업 유산인 보성뻘배어업의 역사와 그 속에 깃든 인문학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생태관찰네트워크와 갯노을뱃길(해상 탐방선)을 구축해 여자만 전역을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입체적 탐방 구조로 연결하는 등 하나의 통합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철우 군수는 “해양 추진 사업은 고용 창출, 지역 정주 여건 개선,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보완, 생활환경 개선 등의 기대 효과가 있다”며 “해양 생태 탐방·교육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경우 젊은 층의 귀어·귀촌 확대와 지역 활력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재건축·교통·일자리… 양천, 도시 구조 재편할 전환기”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재건축·교통·일자리… 양천, 도시 구조 재편할 전환기”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도시정비목동 14개 단지 모두 정비계획 수립서부트럭터미널은 첨단물류단지화교통신월동에 ‘대장홍대선’ 첫 지하철목동선·강북횡단선 노선 재설계일자리목동운동장·홈플러스 부지 일대상업·일자리 거점으로 활용 계획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24시간 밤샘 긴급돌봄 안전망 구축학교 밖 교육지원센터서 방향 설계“양천구가 중요한 도약의 시기에 있었고, 그때 꼭 필요했던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기재(58) 서울 양천구청장은 지난 2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양천은 지금 도시 구조를 근본적으로 다시 짜야 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한 대규모 주거지 정비, 지하철 불모지 해소를 위한 도시철도 확충, 기업과 일자리 부족 개선이 동시에 맞물린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이전까지 멈춰 있던 재건축·재개발의 시계를 다시 돌리는 데 행정력을 쏟은 것도 같은 이유다.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과 대장홍대선 착공, 목동선·강북횡단선 재추진 등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냈다. 그는 “도시는 주거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며 “사람이 오가고 일하며 소비하고 머무를 수 있을 때 양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3년을 돌아봤을때 가장 성과가 컸던 사업은. “도시정비 사업의 가시적인 진척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다. 2022년 취임 당시 멈춰 있던 재건축·재개발의 엔진을 다시 가동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했고, 그 결과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모두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100% 완료했다. 행정이 책임져야 할 기초 공사를 마무리했다는 의미다. 현재 재건축·재개발 66개 구역이 동시에 추진 중이며,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인가 등 ‘주민의 시간’으로 넘어가는 단계다. 앞으로도 구는 주민 소통과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서부트럭터미널 개발과 대장홍대선도 착공했는데. “서부트럭터미널은 40년 넘게 지역 발전을 가로막던 공간이었지만, 전국 최초 도시 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하며 서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물류·업무·주거·상업 기능이 결합한 복합단지로, 일자리와 생활이 함께 살아나는 거점이 될 것이다. 또한 대장홍대선 착공으로 지하철역 하나 없던 신월동이 처음으로 지하철 생활권에 편입된다. 도시의 변화는 건물과 교통망이 함께 갈 때 완성되는 만큼, 두 사업이 맞물려 양천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의 경제성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두 노선 모두 단순 재추진이 아니라 경제성을 높이는 구조 개편이 핵심이다. 목동선은 기존 신월~당산을 잇는 I자형에서 마곡·구로까지 연결하는 T자형 노선으로 재설계해 수요를 확대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검토 중이다. 강북횡단선은 GTX와 중복되는 구간을 조정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동시에 수도권 외곽 도시철도에 불리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을 위해 국회와 정부에 두 트랙으로 접근하겠다.” -신월동 항공소음 피해 주민 지원도 궁금하다. “구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은 최대한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전례가 없던 공항 재산세 감면을 시작으로 공항소음 대책지원센터를 설치했고, 소음 측정과 상시 측정기 운영, 청력 정밀 검사와 심리치료, 공항 이용료 지원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단기적 지원을 넘어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호 장치를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이를 토대로 중앙정부와 서울시에 제도 개선을 요구할 단계다. 전기료 지원 기간 확대나 야간 비행 제한 시간 조정, 계획적인 이주 정책은 기초자치단체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축적한 자료와 논리를 바탕으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주민 권익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주택 재정비·도시철도·기업 인프라 확충을 양천의 3대 미래과제로 꼽았는데. “서울은 하나의 거대한 광역 도시다. 다만 자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구도 최소한의 자족 기능은 필요하다. 지금의 양천은 주거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일하고 소비하는 기능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핵심 거점을 전략적으로 재편하려고 한다.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는 스포츠·여가·업무·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서남권 복합 랜드마크로 키우고, 홈플러스 부지는 기업 본사와 양질의 일자리를 담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정차량기지 이전 부지는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업무 중심지로 재편해 도시의 기능을 보완하겠다. 주거에만 머무는 도시가 아니라, 일하고 소비하며 머무를 수 있는 구조로 양천의 미래를 만들려고 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인가. “양천구는 이미 보육 인프라는 충분히 갖춰져 있다. 다음 단계는 ‘부모의 불안’을 어떻게 덜어주느냐였다.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건 돈보다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걱정이다. 부모가 긴급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심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24시간 밤샘 긴급돌봄’은 이용 건수보다 ‘언제든 맡길 곳이 있다’고 주민들을 안심시키는데 의미가 있다. 서비스를 목적으로 별도 시설을 구축하기보다 기존 어린이집과 협력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실제 통했다. 어린이집 27곳 등에 전담 교사들을 채용해 안전망을 구축했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돌봄 체계를 만든 것이다. 올해부터는 초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해 빈틈없는 돌봄망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교 밖 공공교육’을 내세운 교육정책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나. “양천형 ‘학교 밖 공공교육’은 공교육과 사교육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로 점차 자리 잡고 있다. 구는 교육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교육의 방향을 설계하는 주체로 나섰다. 양천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습·진학·진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권역별 미래교육센터를 통해 코딩·로봇·드론 등 미래 교육을 일상에서 접하도록 했다. Y교육박람회는 전국이 주목하는 교육 브랜드로 성장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육도시 양천’의 비전이다.” -어떤 구청장으로 남고 싶은지 궁금하다. “양천구가 중요한 도약의 시기에 있었을 때, 꼭 필요했던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구청장이라는 자리는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그 시기에 가장 필요한 역할을 수행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의 양천은 노후한 주거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편해야 하는 전환기에 있다. 도시 구조와 공간 활용을 꾸준히 고민해 온 사람이 그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충분하다. 완벽한 리더는 없겠지만, 시대가 요구한 역할에는 부합했던 사람으로 남고 싶다.”
  • 경북 경주시, 교통 안전 정책 성과 톡톡…“사고 43% 감소”

    경북 경주시, 교통 안전 정책 성과 톡톡…“사고 43% 감소”

    경북 경주시가 교통안전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치면서 사고 발생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주시는 2021년 1259건이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지난해 717건으로 5년 간 약 43.0%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38명에서 25명으로 줄어 약 34.2%, 부상자는 1909에서 963명으로 약 49.5% 각각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교통안전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시는 신호기와 교통안전시설 정비, 차선·노면 표시 개선, 스마트 횡단보도와 감응신호 구축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 비중이 높은 시·군도와 생활도로를 중심으로 안전시설을 집중 보강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지속적인 정책 효과를 위해 시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19~2021년 평균 대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100억원이 넘는 교통안전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경주 지역 65세 이상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5명 가운데 11명으로 44.0%를 차지했다. 고령자 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동선과 생활권 환경 전반을 고려한 노인 보호구역 정비 확대와 보행 환경 개선,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교통사고 감소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함께 꾸준히 추진해 온 교통안전 정책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사고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고령자와 보행자가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60개 사업 485억 투입… 민생경제 엔진 풀가동 나선 해남

    60개 사업 485억 투입… 민생경제 엔진 풀가동 나선 해남

    경제 선순환 핵심 지역상품권올해 1000억대 발행 규모 유지군민 10명 중 8명이 상품권 사용소상공인·골목상권 살리기17개 사업 18억 6900만원 지원배달앱 지원 등 고정 경비 경감재정 신속 집행 등 입체적 대응농어민 공익수당 70만원 지급신속 집행 대상 65% 조기 실행 전남 해남군이 ‘로컬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기치 아래 전방위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설을 앞두고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소비 심리 위축이 겹치며 지역 민생경제가 한계 국면에 놓인 가운데, 해남군은 단순한 재정 투입을 넘어 지역에서 생산된 가치가 다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경제 선순환 구조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해남군은 올해 소비 촉진, 소상공인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재정 신속 집행, 생활 인구 확대 등 5개 분야 60개 사업에 총 485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 정책을 개별 추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생경제를 하나의 ‘엔진’으로 묶어 동시에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해남사랑상품권 1000억원대 발행 계획을 더해 지역 내 자금 순환 고리를 촘촘히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해남형 경제 전략의 중심에는 해남사랑상품권이 있다. 2019년 첫 발행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판매액 8323억원을 기록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전국 군 단위 지역화폐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단순한 할인 수단을 넘어 군민의 일상 소비 수단으로 완전히 정착했다는 평가다. 실제 군민 10명 중 8명이 상품권을 사용하고 있으며 생활비 절감 효과와 함께 지역 상권 이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군은 올해도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000억원대로 유지한다. 정책수당 지급 등에 활용되는 유통 물량은 지난해 13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분기 집중 전략을 택했다. 1월 한 달간 상품권 12%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카드·모바일 결제 시 3% 캐시백을 추가 제공해 최대 15%의 혜택을 적용한다. 이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나 TV 홈쇼핑보다도 체감 할인 폭을 높여 지역 소비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소비가 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산이다. 공공 부문 역할도 분명히 했다. 해남군은 올해 전체 공직자 복지포인트의 99.5%에 해당하는 20억 8000여만원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조기 지급했다. 소비 진작의 ‘마중물’을 행정 스스로가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다. 이와 함께 각종 화합 행사비와 후생복지비 역시 전액 상품권으로 집행해 지역 상점과 서비스업체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끌어낼 계획이다. 군은 관계기관과 사회단체,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범군민 소비 촉진 캠페인’도 병행한다. 지역 상가 이용하기, 전통시장 장보기,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구매 등을 생활 속 실천 과제로 확산하고 이를 소셜미디어(SNS)와 지역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공동체 전체가 지역경제 회복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맞춤형 대책도 촘촘하게 설계됐다. 해남군은 올해 총 17개 사업에 18억 6900만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특례보증 3종 지원을 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소규모 점포 경영 개선 사업과 신규 창업 임차료 지원으로 초기 부담을 낮춘다. 온라인 마케팅 지원과 카드 수수료 지원 등 디지털 전환을 돕는 정책도 포함됐다. 특히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고정비 경감 대책이 눈에 띈다. 먹깨비 공공배달 앱 수수료 지원을 비롯해 전기요금 지원, 풍수해 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도 속도를 낸다. 땅끝 송지장의 재개장을 시작으로 화원·남리·남창 5일 시장의 낡은 시설을 차례대로 정비하고, 아케이드와 주차장, 편의시설을 확충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한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생활·관광형 시장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원도심 상권은 사업 3년 차를 맞아 지속 가능성 강화에 나선다.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과 축제 연계형 마케팅을 통해 상권의 정체성을 살리고 소비 동선을 넓히는 전략이다. 아울러 현재 400여 곳인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올해 안에 15곳 이상 추가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해남군은 공공 재정의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방 재정 신속 집행에도 속도를 낸다. 상반기 내 신속 집행 대상액의 65%를 조기 집행해 지역 경제에 자금이 빠르게 돌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농가 지원 정책도 병행된다. 군은 농어민 공익수당을 기존보다 상향된 70만원으로 지급하고, 중소농을 대상으로 한 농자재 반값 지원 사업을 상반기에 집중 배치한다. 생활 인구 확대 전략도 눈길을 끈다. 해남군은 스포츠 마케팅과 전지 훈련 유치를 통해 외부 방문객을 늘리고 숙박·음식업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 매출 증대를 도모한다. 단기 체류 인구를 넘어 반복 방문과 장기 체류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해남군의 정책은 이미 대외적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해남군은 2025년 전라남도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분야에서도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3관왕을 달성했다. 지역경제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지만 해남이 축적해 온 경제 운영 노하우를 총동원해 조기에 경기를 부양하겠다”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에게는 활력을,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따뜻하고 역동적인 경제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우형찬 서울시의원 “국가재정법 국회 본회의 통과… 다시 달리는 목동선·강북횡단선”

    우형찬 서울시의원 “국가재정법 국회 본회의 통과… 다시 달리는 목동선·강북횡단선”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이용선 국회의원이 2025년 3월 6일 대표발의한 의안번호 2208693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지난해 9월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상정된 뒤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위원회 대안으로 통합 반영됐으며,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개정안은 국가재정법 제38조(예비타당성조사) 제6항 중 ‘선정기준·조사수행기관·조사방법 및 절차 등’을 ‘선정기준, 조사수행기관,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분석 등 조사방법 및 절차’로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정책성 평가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요소를 정량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던 목동선과 강북횡단선 사업도 재추진의 길이 열리게 됐다. 특히 공항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신월동의 교통여건 개선과 균형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 당시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은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예타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이번 국가재정법 개정을 발판으로 인구·교통 수요 증가 요인이 합리적으로 반영되도록 후속 절차를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우 의원은 “국가재정법 개정은 양천지하철시대를 다시 여는 출발점”이라며 “목동선 착공과 강북횡단선 재추진이 지하철 착공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양은평선 도래울역 출입구 단 2개… 주민들 부글부글

    2031년 개통 예정인 고양은평선 광역철도의 가칭 ‘도래울역’ 출입구가 기본설계 심의 과정에서 단 2곳으로 결정되자, 창릉 3기 신도시 주민들 사이에 ‘반쪽짜리 역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규모 신도시에 들어설 전철역으로는 이용 편의와 보행 안전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고양시는 그동안 도래울역 출입구를 4곳 이상 설치해 달라고 경기도에 요청해 왔으나, 기본설계 심의 과정에서 2곳만 반영됐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면서 실시설계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추가 출입구 설치와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래울역은 창릉신도시와 기존 도래울 마을, 대형 상업시설이 맞닿은 교차로에 위치해 유동 인구가 많고 보행 동선이 복잡한 곳이다. 시는 이런 입지 여건을 고려할 때 출입구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시의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임홍열 고양시의원은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광역교통개선부담금을 부담한 지역에 출입구 2개짜리 역사를 만드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시골 간이역 수준의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창릉신도시 입주민이 부담하는 가구당 광역교통개선부담금은 약 7366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남양주 왕숙지구 약 3282만원, 하남 교산지구 약 5518만원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주민들 사이에서 부담금 규모 대비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거세진 이유다. 출입구 증설을 둘러싸고 사업 지연 우려가 제기되나, 시의회에서는 물가와 지가 상승분을 제외하면 실제 사업비 증액 폭은 제한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고양은평선 광역철도는 서울 은평구 새절역에서 고양시 덕양구를 잇는 연장 15㎞ 노선이다.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으로, 모두 8개 역이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1조 7167억원이다. 2027년 착공,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실시설계 단계에서 도래울역 이용 여건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도록 도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비번’ 입 꾹 닫고 버티면 끝… 아이폰을 사랑한 피의자들

    ‘비번’ 입 꾹 닫고 버티면 끝… 아이폰을 사랑한 피의자들

    ‘공천헌금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아이폰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면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강제수사 대상 피의자들이 비밀번호 공개를 거부하는 사례가 반복되자 해외처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지만, 기본권 침해 우려도 적지 않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강선우 무소속 의원은 지난 11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아이폰을 제출하면서 비밀번호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지난 14일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아이폰 비밀번호는 밝히지 않았다. 공천헌금을 둘러싼 주요 피의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휴대전화는 대화 내용과 동선 등이 담긴 핵심 증거로 꼽힌다. 그러나 아이폰 잠금 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디지털 포렌식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수사기관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강제수사 과정에서 아이폰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특검 수사에서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했다. 2020년 검언유착 수사 때도 검찰은 한동훈 당시 검사장의 비밀번호를 확보하지 못해 디지털 포렌식에 실패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아이폰 잠금을 강제로 해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비밀번호 등 핵심 정보가 외부 접근이 차단된 별도의 보안 영역에 저장돼 있고, 일정 횟수 이상 입력에 실패하면 기기 내 데이터가 자동 삭제된다. 입력 실패가 반복될수록 대기 시간도 급격히 늘어난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안드로이드 휴대전화는 반복 시도가 가능하지만, 아이폰은 경우의 수가 이론상 560억개에 달해 해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관련 법안 검토에 나섰지만, 헌법상 기본권 침해 논란으로 논의가 중단됐다. 해외 사례를 보면, 영국은 수사기관의 비밀번호 요구를 거부할 경우 최대 징역 5년의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프랑스와 호주도 법원 등의 명령에 따라 제출을 강제하며 불응 시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반면 한국과 미국에는 비밀번호 제출을 강제하는 명시적 법 조항이 없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비밀번호 제공 거부로 중대한 수사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법제화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유영규 법무법인 여온 변호사는 “비밀번호 제출 요구는 수사 편의를 높일 수 있지만, 헌법상 보장된 진술거부권 등 기본권과 충돌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 경북 포항시,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에 시민 의견 수렴…“사업 실효성 확보”

    경북 포항시,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에 시민 의견 수렴…“사업 실효성 확보”

    경북 포항시가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22일 포항시는 영일만관광특구 일원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제1차 민관 거버넌스 회의를 개최하고, 추진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거버넌스 중앙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남구 송도 일대를 중심으로 현장 답사에 나섰다. 이들은 조선·해양산업 관계자를 만나 해양레저산업 현황을 살피고, 송도 해수욕장과 죽도시장 등 주요 관광 자원 벨트를 직접 점검했다. 특히 이달 30일 개통을 앞둔 해오름대교는 송도와 영일대를 연결해 해양관광 거점 간 동선 개선과 지역 연계를 강화하는 핵심 축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일반 시민까지 참여하는 개방형 거버넌스로 회의를 확대할 방침이다. 단계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실효성 있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은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협력이 중요한 사업”이라며 “민·관·시민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포항만의 해양관광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 신길 책마루 도서관 가는 길 뻥 뚫린다! 주민과 함께 횡단보도 설치

    영등포 신길 책마루 도서관 가는 길 뻥 뚫린다! 주민과 함께 횡단보도 설치

    서울 영등포구가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보행 안전과 통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횡단보도 신설을 추진해 오는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는 도서관, 수영장, 체육관이 한 공간에 있는 복합 문화시설이다. 지난해 7월 개관 이후 어린이부터 중장년,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며 주말 하루 평균 1500여명이 찾는 등 신길 뉴타운 일대 주민들의 문화 사랑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책마루 문화센터 인근 횡단보도가 멀리 떨어져 있어 주민들이 길을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이어지자 주민들 사이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어린이집, 아파트, 교회 등이 가까이 있는 지역 특성상 횡단보도 신설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구는 보행 안전과 차량 흐름을 함께 고려한 횡단보도 신설을 목표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검토에 착수했다. 영신어린이집 교직원과 학부모, 도서관 이용자, 인근 아파트 4개 단지 주민 등 여러 의견을 폭넓게 들었다. 이후 ▲보행자 이동 동선과 횡단 행태 ▲차량 통행량과 주행 속도 ▲인근 교차로와 기존 횡단보도와의 거리 등을 종합 분석해 여러 후보지를 놓고 설치 가능성을 검토했다. 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 기관과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해 ▲교통안전 기준 충족 여부 ▲차량 흐름에 미치는 영향 ▲잠재적 위험 요소에 대한 협의와 조정도 이어갔다. 구는 실시 설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4월까지 횡단보도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는 설치 후에는 센터 이용 주민들의 통행 편의가 개선되고, 어린이와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통행 안전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호권 구청장은 “횡단보도 신설은 한차례 부결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보완과 협의를 거쳐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주민의 일상과 직결된 불편사항과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장 중심의 해법을 찾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 광주 북구청 신관 건립 마무리…26일 업무 개시

    광주 북구청 신관 건립 마무리…26일 업무 개시

    노후한 건물과 협소한 공간, 부서 분산 배치 등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했던 광주광역시 북구청사가 한층 쾌적해진다. 광주 북구는 오는 26일부터 5개국 17부서가 신관에서 순차적으로 업무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신관 건립 사업은 행정 수요 대비 부족한 사무공간을 확충하고, 본관과 여러 별관 등으로 분리된 복잡한 청사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동안 북구의 본청 소속 부서들은 본관과 별관, 효죽1공영주차장, 4곳의 별도 건물 등 총 7개 업무공간으로 분산 배치돼 있었다. 그러나 신관이 완공됨에 따라 신관, 본관, 효죽1공영주차장 등 3곳으로 청사가 압축되면서 비효율적인 청사 동선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에게 행정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새로 건립된 신관은 지하1층 지상 8층 연면적 7179㎡ 규모로 총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1층에는 구내식당과 카페 등 편의 공간이 들어서고 2층부터 7층까지는 5개국 17개 부서와 기록관, 재난안전상황실, 우수·산불모니터링실, 다목적회의실 등으로 채워진다. 8층에는 발전기실과 전기실이 위치한다. 신관 1층 로비와 카페 공간은 업무 시간 중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북구는 오는 24일부터 입주를 시작해 26일 건축과 등 6개 부서, 2월 2일 문화예술과 등 3개 부서, 2월 9일 민생경제과 등 8개 부서가 차례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북구청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신관 건립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며 “근무 환경이 개선된 만큼 청사를 찾는 주민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민선 7기인 지난 2022년 마련한 ‘청사확충 기본 로드맵’을 바탕으로 향후 203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점진적 청사확충 및 환경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 용산구 종합행정타운 민원실, 힐링정원으로 재탄생

    용산구 종합행정타운 민원실, 힐링정원으로 재탄생

    서울 용산구가 주민 이용 빈도가 높은 용산구 종합행정타운 2층 민원실 환경개선 공사를 마치고 자연과 휴식이 어우러진 주민 친화형 ‘힐링정원’ 공간을 선보였다. 용산구 관계자는 “서류 발급과 대기 기능에 머물렀던 기존 민원실의 역할을 확장해 주민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고 휴식과 소통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21일 설명했다. 새롭게 조성된 ‘힐링정원’은 종합행정타운 외부 공간부터 내부 민원실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햇마당 ▲바람어귀 ▲알림터 ▲그늘터 ▲정담터 ▲쉼터 등 6개 특화 공간으로 구성됐다. 향기와 소리로 맞이하는 ‘햇마당’과 ‘바람어귀’청사 입구에 들어서면 실외 잔디광장과 전망 정원인 ‘햇마당’을 지나 민원실 진입부인 ‘바람어귀’를 만나게 된다. 관공서 특유의 냄새 대신 은은한 향기를 더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용산구는 민원 창구 전반에 숲의 향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도입하는 등 후각을 활용한 심리적 안정과 치유 효과를 높였다. 배려와 소통이 공존하는 ‘알림터’와 ‘정담터’안내대가 위치한 ‘알림터’는 휠체어 이용자와 외국인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벽(배리어프리) 설계와 범용 디자인(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어지는 민원 업무 공간인 ‘정담터’는 기존의 폐쇄적인 구조를 개선해 개방형 배열로 조성했다. 민원 접근성을 높이고 소통 중심의 행정 환경을 구현했다. 도심 속 온전한 휴식의 ‘쉼터’와 ‘그늘터’민원실 중앙에 마련된 ‘쉼터’와 ‘그늘터’는 대기 시간을 보다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휴게형 가구와 전면 수직정원(파노라마 그린월)을 배치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필경대에는 전파식별(RFID) 기술을 활용한 사운드 체험 콘텐츠를 도입했다. 방문객들은 헤드폰을 통해 용산의 역사 이야기와 음악을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박희영 구청장은 “이번 새단장은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행복민원실’ 선정에 걸맞은 품격 있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구청사가 단순한 행정 공간을 넘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위로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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