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선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멸종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전처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나이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문과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296
  • 평택 주한미군기지 소속 미군 4명 입국 후 코로나19 확진

    경기 평택시는 최근 입국한 관내 주한미군기지 소속 미군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10대 남성 미군(평택 75번)은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부대 안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확진됐다. 또 30대 여성 미군(평택 76번)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20대 남성 미군 2명(평택 77번,78번)은 6일 오산공군기지(K-55)를 통해 입국한 뒤 부대 안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추가 확진자들이 입국 후 부대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확진돼 지역 내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다단계판매 숨긴 과천 11번 환자, 15명에 전파…“고발 검토”

    다단계판매 숨긴 과천 11번 환자, 15명에 전파…“고발 검토”

    과천시는 과천 11번 확진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과천 11번 확진자는 중앙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지난달 26일 증상이 발현된 뒤 30일 확진됐다. 당시 과천시는 이 확진자가 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인 수원 97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을 뿐 다른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역학조사 결과 과천 11번 확진자는 최근 나흘 동안 인천에서 7명, 고양에서 8명 등 총 15명을 감염시킨 시초가 되는 ‘지표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과천 11번 확진자는 조사 초기에 방문판매업과 관련된 일을 하거나, 인천의 가정집에서 방문판매 설명회를 했다는 사실을 일절 밝히지 않았다가 최근 보건당국의 정밀 역학조사로 동선이 추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과천 11번 확진자가 서울에 있는 한 방문판매업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정확한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과천시 관계자는 “11번 확진자는 처음에는 그냥 프리랜서라고만 말했다. 역학조사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위치정보(GPS)와 휴대폰 위치추적 자료를 요청하는데 3∼4일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11번 확진자의 GPS를 확인해 그가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4일 인천시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11번 확진자가 양성판정을 받은 지 닷새만이다. 인천시는 아파트 CCTV 등을 확인해 과천 11번 확진자가 가정집에서 방문 판매한 사실을 확인, 해당 설명회에 참석한 10명 중 인천시민 9명에 대해 4일 검체검사를 했다. 이 가운데 4명이 확진됐고, 이후 접촉자 중에서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방문판매 설명회 관련 인천지역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과천 11번 확진자가 동선을 제대로 말하지 않아 감염병 확산 차단에 지장을 초래한 만큼 과천시에서 고발하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그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고양시 원당성당에서도 과천 11번 확진자와 관련한 확진자가 7∼8일 이틀간 6명이 나왔다. 확진자 가족 2명까지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이 성당 교인 중 고양 64번 확진자가 지난 2일 최초 감염된 데 이어 딸(고양 65번)과 손녀가 확진됐고, 이들과 식사를 함께 한 성당 교인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역학조사결과 고양 65번 확진자가 과천 11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달 26일 인천 남동구 아파트 방문판매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남 두산신사옥 건설현장 1명 확진…1218명 전수검사

    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성남 180번 환자A(48·여)가 분당구 정자동 두산신사옥 건설 현장의 호이스트(승강장치) 운전원으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현장 근로자 1218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성남 180번 환자와 밀접접촉한 10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하고 천208명은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해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수검사가 마무리될때까지 해당 건설 현장의 모든 공사가 중지된다.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성남 180번 환자 A씨는 지난 3일 증상이 발현됐고 6일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와 함께 세부 동선,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도의회 마이스포럼,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기 MICE 특화 뉴노멀 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마이스포럼,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기 MICE 특화 뉴노멀 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기 마이스 포럼(회장 권락용 의원)은 지난 7일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기 MICE 특화 뉴노멀 연구’를 주제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경기 마이스포럼은 이번 연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기도 마이스 전략 방안을 마련하고 경기도 시군별 MICE 특화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했다. 이날 보고를 맡은 동덕여자대학교 윤영혜 교수는 “코로나 19가 종식된 이후원거리 참석자나 오프라인 참석이 부득이하게 어려운 참가자를 위해서라도 온라인 운영 병행은 그 이상의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밝히며, “컨벤션 센터 내 온라인 및 가상 미팅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혜영·민경선 의원은 마이스 전략에 대한 연구결과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으며, 장동일 의원은 지역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마이스 산업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앞으로 의회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회에는 안혜영, 민경선, 장동일, 이선구, 이창균, 원용희, 안기권, 양철민, 김용성, 이동현, 권락용 의원 등이 참석하였으며, 각 시군별 특화전략을 보고받고 질의·답변을 통해 실무적인 방안을 마련하였다. 권락용 경기 마이스포럼 회장은 “경기도 전시컨벤션은 코로나 이후 구분동선과 방역, 가상현실이 녹아든 새로운 전시 패러다임으로 탈바꿈해야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건설될 성남 백현 전시컨벤션 센터와 고양 KINTEX 제3전시장은 새로운 전시 패러다임을 적용하는 뉴노멀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가격리 중 버젓이 돌아다닌 우즈벡 남성 확진…부인·3세 딸도 감염

    자가격리 중 버젓이 돌아다닌 우즈벡 남성 확진…부인·3세 딸도 감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남성이 확진 판정 전 자가격리 기간 10일 동안 격리 장소를 무단이탈해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돼 고발을 앞두고 있다. 충남도와 금산군은 지난 7일 확진 통보를 받은 30대 우즈베키스탄 남성 A씨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 대전 103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밀접 접촉자 분류됐을 때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10일 뒤 진행한 재검사에서 양성 진단을 받았다. 확진 결과가 나오면서 A씨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간 보건당국은 자가격리 통보 후 A씨의 동선을 파악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일단 A씨가 10일 동안 자신의 집에서 자가격리 대상이 아닌 부인과 딸(3)과 별다른 격리 조치 없이 일상적으로 지내온 것부터 문제였다. 심지어 A씨는 휴대전화를 집 안에 둔 채 수시로 외출했으며, A씨와 별도의 격리 조치 없이 지내 온 딸은 어린이집이 휴원하기 전인 지난달 30일까지 정상적으로 등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자가격리 지침을 거의 지키지 않은 A씨는 자가격리 상황을 점검하고자 연락한 금산군에는 “지침을 잘 지키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그러나 6일부터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인 이 남성은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저녁엔 함께 생활한 부인과 딸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딸이 다닌 어린이집을 소독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어린이집 원아 48명과 교직원 15명 등 6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1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017년 중부대 입학을 위해 입국한 뒤 2018년 비자가 만료됐지만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국내에 불법 체류하며 충북의 한 업체에서 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아르바이트를 알선해 주며 접촉했던 우즈베키스탄인 중부대 학생 5명도 자가격리됐다. 이들 역시 1차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는 이들 대학생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일자리를 소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산군은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또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협력해 강제출국 조치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술은 내 오랜 연인… 미술계 손흥민 찾겠다

    미술은 내 오랜 연인… 미술계 손흥민 찾겠다

    신문선(62) 명지대 기록정보대학원 교수가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앞에 화랑을 연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홍익대 인근의 와우산과 영어 감탄사 ‘와우’(Wow)의 이중적 의미를 담은 와우갤러리를 개관하면서 신 교수는 “미술계의 손흥민을 찾겠다”는 비상한 포부를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 축구 해설위원, 성남FC 사장을 지낸 축구 행정가 등 축구인으로만 그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뜻밖의 반전이었다. 그러나 그가 열정적인 미술애호가이자 안목 있는 컬렉터(수집가)라는 사실을 아는 지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보면 그는 축구 못지않게 다방면의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방송 중계를 할 정도로 바둑 실력이 수준급이고, 온갖 명품 카메라를 수집할 만큼 한때 사진에도 미쳤다. 빈티지 오디오로 클래식 음악을 즐기고, 차(茶)문화에도 일가견이 있다. 장르와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에게선 고전적인 언어로는 ‘르네상스인’, 현대 용어로는 ‘융합형 인재’의 면모가 엿보인다. 미술은 그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 온 연애 상대였다. 회화는 물론 도자, 고가구, 조각 등에 두루 관심이 많다. 하지만 미술을 좋아하는 것과 작가를 발굴해 작품을 전시하고 거래하는 갤러리 운영은 다른 차원이다. 비유하자면 관중석에 앉아 있던 축구팬이 벤치에 합류해 경기에 뛰어든 격이다. 뒷얘기가 궁금했다. ‘우아한 컬렉터’에서 화랑 주인으로 변신한 지 열 달이 된 그를 지난 5일 만났다. -갤러리 개관을 10년 넘게 고민했다고 들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스위스전 오프사이드 사건으로 지상파 해설위원에서 중도하차했을 때 갤러리를 열려고 했었다. 집이 마포 상수동이라 매일 홍대 거리를 지나다니는데 유명한 미술대가 있는 지역에 제대로 된 전시 공간이 부족한 현실이 항상 안타까웠다. 이듬해 명지대 교수로 가게 되는 바람에 계획이 미뤄졌다. 그런데 환갑을 넘기면서 더이상 늦추면 안 되겠다 싶더라. ‘정년 뒤에 하고 싶은 게 뭐지’ 스스로에게 물으니 답이 나왔다. 지금은 교사 출신 아내가 대표를 맡고 있고, 나는 명예관장이다.” -개관 때 축구와 미술의 공통점을 얘기하며 ‘미술계의 손흥민’을 찾겠다고 했다. “축구든 미술이든 세계적인 스타를 배출하려면 마음껏 뛰놀 운동장이 있어야 한다. 2002년 월드컵을 거치며 한국축구가 한 단계 도약했고, 달라진 환경을 기반으로 손흥민 같은 특급 선수가 나올 수 있었다. 미술계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작가들 실력이 세계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회와 환경이 주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개관전 ‘우보천리’ 때는 갤러리 이름을 알리기 위해 권순철, 서용선, 주태석 등 유명 작가들을 모셨지만, 이후엔 권영범, 이경 등 잠재력 있는 신진 작가 위주로 개인전을 기획하고 있다.” -전시를 함께할 작가를 선택하는 기준은 뭔가. “일단 작업실에 무조건 간다. 얼마나 치열하게 작업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 나는 작품을 수집하는 컬렉터이기 때문에 그림을 사는 사람의 심리를 잘 안다. 돈 많은 사람만 그림을 산다는 건 오해다. 월급쟁이들도 용돈을 아껴서 좋아하는 그림을 구입한다. 좋은 작가라면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작품을 우선적으로 내놓아야 하고, 미술 대중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연세대 재학 때 일본 게이오대와 매년 교류전이 있었다. 한번은 게이오대 선수가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갔는데 다실에 조선 반닫이와 달항아리, 한국도예가들의 다완(차 사발)이 있는 걸 보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그때부터 학교와 가까운 아현동의 고서화점이나 인사동의 화랑가를 쏘다녔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방송 해설위원으로 해외에 나갈 때마다 현지 미술관과 박물관 관람은 빼놓지 않았다. 외국 여행 가서도 꼭 그림 한 점씩은 사 왔다.”-처음 수집한 컬렉션과 특별한 사연이 있는 소장품을 소개해 달라. “박고석(1917~2002)의 설악산 울산바위, 쌍계사 그림 2점을 맨 처음 수집했다. 돈이 있다고 함부로 그림을 사지는 않는다.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 충분히 공부한 뒤 이력을 줄줄 외울 정도가 될 때 작품을 구입한다. 작품에 얽힌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한다. 박영선(1910~1994)의 플루트 부는 여인 청동 조각상이 그런 사례다. 효창동 청파초등학교를 다닐 때 인근에 그분 아틀리에가 있었다. 당시 최고의 누드작가로 명성이 높았는데 호기심에 창 너머로 훔쳐보다 들켜서 혼나기도 했다. 2006년쯤 유작전에 갔다가 어릴 때 봤던 조각상을 발견했다. 작품을 팔지 않겠다는 유족을 간신히 설득해 손에 넣었다. 오디오룸에 놔두고 매일 보고 있다. 재작년에는 미국에 사는 박고석 선생의 아들이 우리 집에 와서 아버지 그림을 직접 보고 가기도 했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꼽는다면. “소정 변관식(1899~1976) 선생이다. 작품도 훌륭하지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의 비리를 비판하는 등 기성 화단의 권위에 맞섰던 그분의 반골 기질을 좋아한다. 나도 ‘축구계 만년 야당’이라는 별명이 있지 않나. 권순철, 김종학, 박고석, 박영선, 오승윤 작가의 작품도 여러 점 갖고 있다. 남들은 ‘돈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여기겠지만, 외상으로 산 적도 많다. 아내에게 ‘0’ 단위를 하나 빼고 작품 구입 금액을 속이기도 했다. 어렵게 구입한 작품들이다 보니 지금까지 내다판 그림은 하나도 없다.” -‘신문선 미술관’ 설립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인생의 마침표를 어떻게 찍을까 고민을 많이 한다. 나는 체육인이지만 체육도 문화의 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축구를 하면서 해외를 자주 오갔기 때문에 한 나라 문화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고 있다. 죽고 나서도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지 꽤 됐다. 갤러리가 첫 단추라면 궁극적 목표는 미술관이다. 지금 살고 있는 상수동 언덕 붉은 벽돌 집을 미술관으로 꾸밀 계획이다. 작지만 내실 있는 미술관을 만들어서 시민들이 편히 구경할 수 있게 하고 싶다.” -미술 외에도 바둑, 글쓰기, 차(茶), 음악 등 다양한 문화예술적 소양을 지니고 있다. 타고난 재능인가, 노력의 결과인가. “운동선수는 한 우물만 판다는 편견이 싫었다. 그리고 모든 스포츠는 어느 정도 폭력성이 내재해 있는데 그 에너지가 긍정적으로 분출되도록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나는 바둑과 글쓰기, 차 마시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내면의 균형을 맞춰 왔다. 승부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동료 축구인들에게 그래서 그림을 권한다. 운도 좋았다. 신문 칼럼 쓰고, 방송하면서 쌓은 인연과 내공이 큰 맥락에서 도움이 됐다.” -27세에 은퇴해 기업 홍보부장과 축구해설가, 축구행정가, 교수까지 여러 분야에서 일했다. 살면서 후회한 순간은 없나. “인생에 두 번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논문 쓰겠다고 20대 때 선수 그만둔 것과 2014년 성남FC 사장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학교로 돌아온 것이다. 둘 다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남이 하지 않은 걸 가장 먼저 해 왔다는 자부심이 있다. 최연소 해설위원을 하고,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내가 더이상 있을 곳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면 미련 없이 돌아섰다. 바닥까지 내려가는 대신 20~30% 여력이 남았을 때 스스로 내려놓는 게 맞다고 본다.” -인생철학이나 삶의 지침이 있다면. “세상은 흔히 돈과 명예를 성공의 척도로 삼지만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가’, ‘정의롭게 사는가’가 기준이다. 만년 야당 소리 들어가며 축구계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무엇보다 재밌게 즐기면서 사는 인생이 가장 행복한 듯싶다. 그러려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내가 갤러리를 연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발 빠른 방역 대응 더 빠른 미래 준비… 뉴 동대문 스타트

    발 빠른 방역 대응 더 빠른 미래 준비… 뉴 동대문 스타트

    “이제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넘어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할 때입니다. 재편되는 경제·사회 환경에 맞춰 새로운 일자리와 보건·복지 시스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확진자 동선 추적과 방역 등에서 탁월한 실력을 드러냈던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방역에 한 치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방역과는 별개로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세상에 대한 대비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동대문구의 한 PC방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유 구청장은 통신사로부터 협조를 받아 당시 PC방에 있던 970여명을 찾아 모두 검사를 받게 했다. 당시 추적 조사를 통해 찾은 추가 확진자만 10여명. 만약 이들을 찾지 못했다면 코로나19 방역에 큰 구멍이 뚫렸을 것이다. 하지만 유 구청장은 인터뷰에서 지나간 성과에 대한 자랑보다 앞으로에 대한 대응과 동대문의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에 집중했다. 대한민국 동북권의 교통 중심지가 될 청량리 일대와 이문동,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의자를 바짝 끌어당기며 열변을 토했다.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과찬이다. 최선을 다한 결과 우리 동대문구에선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는 있지만 집단감염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우리 직원들과 구민들이 워낙에 잘 협조해 준 덕분이다.”-그래도 대응을 잘했는데 당시 이야기를 짧게 해 준다면. “3월 초 휘경동 PC방과 교회 등에서 확진자 20명이 나오자 지역이 집단감염 공포에 빠졌다. 빨리 접촉자들을 찾아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통신사와 경찰의 협조를 받아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PC방에 있던 사람 970명의 연락처를 입수했고, 이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이틀 만에 끝냈다. 당시만 해도 하루 100명 정도가 최대 검사 가능 한도였는데 그걸 지키려면 열흘이나 걸린다.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반대를 무릅쓰고 구청 앞마당에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설치하는 한편 동대문구의사회의 지원을 받는 식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일사천리로 추진해 추가 확진자 10명 정도를 조기에 발견하는 식으로 선제 대응에 성공했다. 만약 그 사람들이 계속 돌아다녔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동대문은 전통시장이 많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적지 않았을 것 같다. “동대문구 자체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 10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을 해 주고 있다. 4월에 42억원으로 중소상인 420명을 지원했고,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5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350명을 추가로 지원한다. 1000만원 빌려주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작은 음식점을 하는 분들은 큰 도움이 된다. 정부에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시의 지원 등이 풀리면서 그래도 요즘은 조금 사정이 나아졌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어떻게 썼는지. “기부했다. 나라에 기부한 것은 아니고 지역에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있는 시설에 먹을 것도 사 주고, 필요한 용품도 사서 기부했다. 물건은 당연히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샀다. 나라 살림도 걱정이지만 지방정부를 맡고 있는 입장에선 지역경제가 최우선이다.”-포스트코로나 준비를 지금부터 하고 있다고 들었다. “경제·사회 환경이 많이 바뀌면서 일자리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은 코로나 이후 동대문구가 어떤 사업을 해야 일자리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기후온난화, 청년일자리 등을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곳이 동대문인 것 같다. 청량리역 일대는 ‘천지개벽’(天地開闢)이란 표현도 과언이 아닌데. “이제 시작이다. 서울 동북부의 관문이 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남북 경제교류의 핵심지가 청량리다. 현재 청량리역에는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 KTX 강릉선, 분당선 등이 들어오면서 이미 교통의 허브가 됐다. 여기에 수도권광역철도(GTX) B·C노선이 연결되고, 현재 동북권의 다른 지방정부와 함께 추진 중인 수서고속철도(SRT)까지 연결되면 추가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이렇게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이문동과 장안평, 제기동 등의 개발 사업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교육 환경 개선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아는데.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는 중간이지만, 교육재정 지원은 세 번째 수준이다. 올해 지원하는 교육경비 예산만 125억원이다. 공교육 강화를 위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 프로그램에 24억원, 대학진학·취업지원 프로그램에 12억원을 배정했다. 지역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공교육 정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 -민선 7기 2년 동안 성과와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일단 집창촌이었던 청량리4구역이 개발에 들어간 것을 자랑하고 싶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집창촌이 동북권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그리고 복지사업도 열심히 했다. ‘보듬누리’라고 자체 브랜드도 만들었는데 2013년부터 올 5월까지 취약계층 24만여명에게 67억원의 경제적 지원을 했다. 배봉산 둘레길 개통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량리종합시장 내 경동시장의 길을 넓히고, 청년몰을 조성하는 작업도 했다. 아쉬운 점은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권한과 예산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이제 20여년이 다 됐는데, 국민들이 내는 세금 중 20%만 지방정부로 온다. 정부가 2022년까지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조정한다고 했는데 적어도 6대4로는 맞춰야 지방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동대문의 핵심 지역이 될 청량리역 일대 정비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싶다. 또 이문동과 고대앞마을, 장안평, 제기동 감초마을, 청량리 종합시장 정비 사업도 차질 없이 완성하고자 한다.” 진행 주현진 사회2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954년 전남 나주 출생 ▲서울 송곡고, 동아대 정외과 졸업, 경희대 법학 석사 ▲민주당 중앙당 조직국장(1992) ▲제4대 서울시의회의원(운영위원장·원내대표) ▲민선 2기 동대문구청장(1998~2002) ▲민주당 중앙당 사무부총장(2007)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장(2015~2016) ▲민선 5, 6, 7기 동대문구청장(2010~2020 현재) ▲부인 정승교(세명대 교수) 박사와 2녀
  • 성남 분당구 삼평동서 40대 여성 양성 확진

    성남 분당구 삼평동서 40대 여성 양성 확진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 2단지 이지더원에 사는 A(여·48)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미열 증상이 있어 7일 오전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오후 양성 확진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일 지인인 의정부시 55번 접촉자와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성남시의 181번째 확진자다. 방역당국은 거주지 등에 대한 방역 작업을 하고,동선과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낮에 10초 만에 금은방 털어간 괴한…죄다 모조품 ‘반전’

    대낮에 10초 만에 금은방 털어간 괴한…죄다 모조품 ‘반전’

    대낮 도심의 금은방에 20대로 추정되는 괴한이 들이닥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금은방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둔기로 진열장 유리를 파손한 뒤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가게에 있던 업주가 이 남성의 범행을 목격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CCTV 확인 결과 용의자는 단 10초 만에 귀금속을 훔쳐 가게를 빠져 나갔고, 세워 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다만 용의자가 쓸어 담아간 귀금속은 모두 모조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은방 업주는 “훔쳐 간 귀금속은 모두 은에 도금한 모조품으로 300만원 상당”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토대로 용의자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나 아직 구체적인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다”며 “달아난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진술 숨기거나 자가격리 이탈자에 강력 대응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동선을 숨기거나 자가격리를 이탈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방역체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형사 고발하거나 손해배상 및 구상권 청구를 추진 중이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잠적했다가 이날 오전 전남 영광의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A씨(60대 남성·광주 118번)를 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A씨는 광주사랑교회발 85번과 접촉후 전날 오후 11시쯤 확진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당시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입원을 요구했으나 “살기 싫다”는 말과 함께 휴대폰을 끈 채 잠적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씨를 전남 영광의 공사현장에서 찾아냈다. A씨는 이미 현장 근로자 등과 접촉해 이들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 서구는 앞서 6일 동선을 숨긴 금양오피스텔발 광주 37번 확진자인 B씨(60대 여성)를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B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달 중순 방판발 확진자가 급증했던 충청권을 방문한 사실을 숨기거나 접촉자 등에 대해 허위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목포시도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휴대폰을 집에 놔둔 채 신안군을 다녀온 C씨를 고발 조치했고, 광주 광산구도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직장에 출근한 D씨를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동선 등을 허위 진술한 확진자에 대해 억대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전북 익산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한 대전 74번 확진자에 대해 1억6000만원의 구상권을 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 74번 확진자는 지난달 15일 대전역 근처에서 익산4번 환자인 E씨를 만났으나 방역 당국에 이를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E씨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지난달 25일까지 무방비 상태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110여명을 접촉,1억6000만의 역학조사 비용을 들게 했다. 인천시도 최근 아파트 가정집에서 방판 설명회를 열고도 해당 동선을 숨겨 6명의 2차 확진자를 발생시킨 F씨(50대 남성)를 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대구시는 최근 신천지에 대해 10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허위 진술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광주시 관계자는 “거짓말 등으로 방역체계에 혼란을 야기한 사람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녹지자본 표방한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

    녹지자본 표방한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

    4차산업시대를 앞두고 기업의 주요 평가 기준으로 지적자본이 꼽히며 기업들이 갖고 있는 무형의 자산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지적 자본에서 더 나아간 ‘녹지 자본’을 표방한 지식산업센터가 등장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녹지자본이란 기존 기업이 갖고 있던 지적자본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녹지가 곧 자본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이론이다. 기업은 녹지를 통한 업무효율 상승이나 비용절감 등으로 경쟁력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이 7월 서울 디지털산업단지 내 옛 삼성물산 물류센터부지(금천구 가산동 60-26, 60-49번지)에서 선보일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은 단지 내 대규모 조경공간을 확보해 입주 기업들에게 ‘녹지자본’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은 지하 5층~지상 27층, 3개동, 연면적 약 25만㎡로 서울시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지상 2층까지 상업시설이 배치되고, 별도의 동 6~26층에는 총 567실 규모의 ‘퍼블릭하우스(기숙사)‘가 마련되는 등 단지 내에서 업무와 주거, 상업시설 이용 등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퍼블릭 하우스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출입구를 업무시설과 분리했으며 라운지, 코인세탁실, 공용키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돼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은 최근 지적자본의 새로운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녹지를 테마로 하는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우선 단지 내 생태면적률이 33%에 달해 쾌적한 환경속에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퍼블릭 홀(375석 규모의 강연장)을 비롯해 프라임오피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오피스동 지하에 위치한 고급형 드롭 오프존 및 이와 연계된 미팅룸, 공용 미팅룸 및 라운지, 델리카페 등이 조성된다. 여기에 지하주차장은 법정대비 약 176%이상을 확보하여 넉넉한 주차공간이 마련되고, 확장형 주차구획으로 대형차량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토록 하였으며, 최고 2.8m 높이 천장고 설계로 화물차량 및 응급차량의 접근성도 높였다. 단지 내 조성되는 상업시설은 단층 유닛을 기본으로 작은 마을을 연상시키는 빌리지 형으로 설계돼 근로자들을 위한 편의시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위한 몰의 기능도 포함돼 있는 열려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공원을 중심으로 배치돼 휴식과 쇼핑을 동시에 즐기면서 오랜시간 머물 수 있도록 했으며, 선큰구조를 활용한 지상 같은 지하층 설계로 동선을 연결해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한다.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은 기업활동을 위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췄다. 우선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단지로 직원들의 출퇴근이 수월하고, 인근으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도로, 수출의다리 등의 도로망이 인접해 있다. 특히 서부간선도로 이용시 올림픽대로,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화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과 연계성이 좋아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도보권에 마리오아울렛, W몰, 현대아울렛(가산점), 롯데팩토리아울렛(가산점) 등 패션 아울렛이 밀집돼 있으며, 반경 약 1km 거리에는 빅마켓(금천점), 홈플러스(금천점), 이마트(구로점) 등 대형유통시설이 위치해 있다.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의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로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 탄천초등 전수검사서 204명 모두 음성 판정

    경기 성남시는 탄천초등학교 형제 확진자와 관련 학생과 교직원 204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이 학교 1학년과 3학년생 형제가 지난 5일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 형제가 등교수업을 한 지난 2일 학교에 나온 학생과 교직원 등 204명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탄천초등교는 오는 17일까지 등교수업을 하지 않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한다. 이들 형제를 낮 시간대에 돌보던 경기 광주시에 거주하는 할머니(73)도 6일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30일 인후통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형제와 할머니의 감염경로와 함께 세부 동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갚아야 할 돈 있어”...코로나19 잠적 확진자, 심각성 뒤늦게 인지

    “갚아야 할 돈 있어”...코로나19 잠적 확진자, 심각성 뒤늦게 인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잠적했던 60대 남성이 감염병 확산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광주지역 118번째 확진자 A(65)씨는 이날 오전 소재 파악에 나선 공무원으로부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자세히 설명 듣고 나서야 격리 치료 방침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이는 전날 오후 11시쯤 확진 판정을 통보받자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지 10시간 만이다. A씨는 당시 보건 당국 관계자와 통화에서 ‘며칠 안으로 갚아야 할 100만원의 빚이 있어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 감염보다는 격리 기간 돈을 벌 수 없다는 사실에 더 크게 낙담한 A씨는 삶에 미련이 없다는 등의 말도 남겼다.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할 확진자가 거주지를 이탈하고 잠적하면서 당국은 경찰에 소재 파악과 신병 확보 요청을 했다. 지방경찰청과 일선경찰서의 수사·형사·여성청소년(실종)·경비 등 각 기능이 대거 동원됐다. 인원 142명을 투입한 경찰은 방역 당국과 함께 A씨의 최근 동선을 중심으로 추적에 나섰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동구 용산동 거주지 주변 주택가와 하천, 수풀, 철길 등에도 기동대원을 투입해 수색을 펼쳤다. 경찰은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A씨가 이날 오전 거주지에서 55㎞ 떨어진 전남 영광군 군남면 모처로 이동한 사실을 파악하고 오전 9시 35분쯤 신병을 확보했다. 그 사이 A씨는 인테리어업체 관계자 등 다수와 밀접접촉했다. A씨의 밀접접촉자들은 이미 친척 등 다른 사람을 만난 상황이었다. 보건 당국은 A씨를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하고 직·간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로, 감염경로가 광주사랑교회로 이어진다. 당국은 기초생활수급자 여부 등 코로나19 방역과 감염병 예방 등 공익과 무관한 A씨의 사생활 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보건 당국은 경찰이 A씨의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자체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한 만큼 별도로 고발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A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치료와 격리가 끝나고 나서 시작될 전망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권위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책임 통감…체육계 변혁 필요”

    인권위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책임 통감…체육계 변혁 필요”

    소속팀 감독과 ‘팀 닥터’, 그리고 같은 팀 선수들로부터 오랫동안 폭행·폭언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한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권위는 행정수반인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체육계의 폭력적인 환경을 변혁해줄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는 7일 “고 최숙현 선수의 비극적인 피해에 보다 더 넓고, 적극적으로 살피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폭력과 성폭력 피해는 우리 사회가 갖는 스포츠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면적인 변화 없이는 무한 반복될 것이 자명하다. 대통령이 행정수반으로서 직접 중심이 돼 국가적 책무로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며 스포츠계의 견고한 폭력적 환경과 구조를 변혁해줄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운영한 인권위는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인권실태 조사를 시작해 조사 결과를 차례로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전원위원회에서는 체육계의 폭력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독립기구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개선 방안을 대통령과 관련 국가기관에 권고하기로 의결했다. 인권위는 그러면서 현재 체육행정이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으로 분산된 상황에서는 체육계 폭력·성폭력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대통령에게 독립적이며 전문적 조사기구인 인권위 역할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권고안 발표는 미뤄졌다. 인권위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국가기관이 국민의 방역과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우선시되는 상황에서 권고안을 발표하는 것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그 기간에 일부 권고 내용이나 적용 법리가 명확하지 못한 사항을 보완해 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이와 같은 체육계의 고질적이고 반복되는 폭력 피해의 주요 원인에는 무엇보다 스포츠를 국가적으로 활용해온 패러다임이 전제돼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행정수반인 대통령이 직접 중심에 나서 체육계의 개혁이 전면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으로까지 이어지도록 국가적인 책무로서 견인해가야 한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스포츠를 국가적으로 활용해온 패러다임’은 국가 주도의 엘리트 체육을 가리킨다. 우리나라 체육계는 그동안 소수의 엘리트 선수에게 물적 자원을 집중 배분하며 ‘무한 경쟁’과 ‘승리 지상주의’라는 가치를 강조하고 우선했다. 그 과정에서 폭력·성폭력·폭언·욕설 등의 심각한 인권침해 문제들이 발생했고, 이런 인권침해가 ‘국위선양’, ‘운동을 통한 성공’을 위한 대가로 감수해야 하는 것인양 묵인되거나 수용돼왔다. 인권위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수 있는 스포츠계의 변혁 과정에서 현재 체육인들의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보호하는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개선사항도 보완하여 같이 권고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조만간 전원위원들의 구체적 의견을 종합하여 신속히 결정문을 마련한 후 대통령과 관계기관 등에게 권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인권위는 “최숙현 선수의 피해와 그의 사망에 이르기까지 살피지 못하였던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하며, 개개인이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성찰과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쿠팡 측 “부천물류센터 집단 감염, 강사 거짓말 때문”...법적 대응 검토

    쿠팡 측 “부천물류센터 집단 감염, 강사 거짓말 때문”...법적 대응 검토

    쿠팡이 부천물류센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 책임이 직업과 동선을 속여 역학조사를 늦춘 인천 학원강사에 있다며 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나섰다. 7일 쿠팡은 “부천물류센터에서 대거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두고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논란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표환자의 접촉자가 소수에 불과한 발생 초기 얼마나 빠른 대응을 하느냐인데 학원강사의 거짓말로 역학조사가 늦어지며 감염이 확산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태원을 방문한 학원강사가 직업과 동선에 대해 거짓말을 하면서 학원 수강생과 사진사 등 2·3차 감염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지연됐고, 사진사가 참석한 돌잔치에서 감염된 쿠팡 부천물류센터 첫 확진자에 대한 대응도 늦어졌다는 것이다. 쿠팡은 “고양과 덕평물류센터 확진자가 증상 발현 이틀 만에 통보된 데 반해 부천물류센터 첫 확진자는 11일 후에야 통보됐다”면서 “이 때문에 부천물류센터 접촉자 확인과 격리가 지연됐고, 쿠팡도 전혀 알 수 없던 상황에서 감염이 확산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강사의 거짓말이 없었더라면 부천물류센터에서의 감염 발생 양상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며 “쿠팡은 부천물류센터 확진자 발생 이전부터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각종 지침을 충실히 이행했다”라고 덧붙였다. 쿠팡은 인천시가 5월 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이태원 강사를 경찰에 고발한 사례를 들며 해당 강사에 대해 소송 등을 통해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론] 코로나19, 언제 끝날까/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시론] 코로나19, 언제 끝날까/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누구나 한 번쯤 코로나19가 언제쯤 끝나려나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전문가에게 물어봐도 답은 ‘모른다’ 하나밖에 없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질병인데 올해 6월에는 전 세계 확진자가 1000만명, 사망자가 50만명이 넘었다. 언제 끝날지 마냥 모르는 건 아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거나 인구의 상당수가 집단면역을 얻거나 바이러스가 그냥 사라지길 기대한다. 백신 개발이나 치료제 찾기에 긍정적인 소식이 들리지만 쉽지 않다. 백신을 만들어도 인플루엔자 백신처럼 해마다 주사를 맞아야 할 것 같다. 변이가 잘 생기는 바이러스라 더 그렇다. 그래도 백신이 있으면 안심이다.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재생산을 못 하게 하는 치료제는 없다. 증식을 억제하거나 증상과 징후를 완화할 뿐이다.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한다. 대규모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대표적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918년부터 1920년까지 세계 인구 18억명 가운데 5억명을 감염시켰다. 적게는 1700만명, 많게는 1억명이 사망했다고 하는 스페인 독감은 H1N1형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가 원인이었다.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도 같은 형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이다. 당시 전 세계에서 7억명 내지 14억명이 감염됐고 치사율은 0.03%였다. 이 두 인플루엔자는 이후 발병 보고가 없다. 다른 유형으로 변이했거나 사라졌다. 코로나19 이전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는 사스와 메르스가 있었다. 사스는 2002~2004년에 29개국에서 8000명이 걸려 774명 이상이 사망했다. 치사율 9.7%다.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피해가 없었다. 이후 발병 보고가 없다. 메르스는 아직도 서남아시아에서 발생한다. 서남아시아를 빼고는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2015년에 대유행이 있었다. 186명이 감염돼 38명이 사망했다. 치사율 20.4%다. 어쩌면 코로나19도 한두 해 설치다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없어질 수도 있다. 없어지지 않더라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면 안심할 수도 있다. 만약 없어지지 않고 백신이나 치료제도 개발하지 못하면 최악이다. 지금까지 우리 방역은 성공적이었다. 중국 다음으로 초기에 노출돼 확진자가 급증했다. 참고할 자료나 지식도 많지 않았다. 다행히 감염 사태가 번지기 전에 진단 키트를 개발했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일일이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대구동산병원을 비롯한 여러 의료기관과 연수원 등의 치료·격리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의료진의 피땀 어린 수고, 국민의 협조와 희생 덕분이다. 세계를 통틀어 최우수는 아닐지라도 우수 등급에는 너끈히 들어간다. 아쉬운 점도 있다. 메르스 때도 그랬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도 단 한 건의 부검 사례가 없다는 점은 우리 방역 수준에 큰 오점이다. 무증상 감염이나 집단 면역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항체 검사도 시급하다. 감염학과 방역은 동전의 앞뒤다. 감염학을 바탕으로 방역 정책을 수립하지만 감염학의 충고와 제언은 감염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당연하지만 사회, 경제, 교육 등은 덜 고려한다. 방역 정책은 이 모두를 아우르는 선택을 해야 한다. 영국을 비롯한 몇 개 나라가 팬데믹 사태 초기에, 스웨덴은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냅둬유’ 정책을 쓰면 인명 피해가 크다. 물론 어떤 선택이 옳았는지는 내년 후반이나 내후년쯤 객관적 자료로 평가할 일이다. 세계보건기구가 구체적인 내용도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념을 던졌을 때 많은 나라는 그저 무시하거나 전반적 폐쇄라는 고강도 조치를 택했지만 우리 정부는 ‘개인 방역 5대 핵심 수칙’을 만들어 국민을 이끌었고 지난 2월 29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수준을 조절하면서 구체적인 기준과 조치를 하나둘 갖춰 나갔다. 여러 시설을 위험도에 따라 3단계로 나눠 관리했고, 최근 들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3단계로 나눠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했다. 잘했지만 끝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조정하고 수정해야 한다. 다양한 개인 활동에 위험도 점수를 부여하거나 지역에 따라 다른 수준을 적용할 수도 있다. 순발력 있게 합리적으로 대응하기를 기대한다. 코로나19는 끝날 때가 돼야 끝난다. 그때까지는 어렵더라도 서로를 배려하며 힘을 합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 [기고] 누가 최숙현 선수를 죽음으로 몰아 갔는가/박지훈 변호사·한국외국어대 특임교수

    [기고] 누가 최숙현 선수를 죽음으로 몰아 갔는가/박지훈 변호사·한국외국어대 특임교수

    범죄조직 우두머리의 동생인 종석(김성오 분)이 마약을 빼돌린 남자를 납치해 와서 의자에 묶어 놓고 도끼로 위협하자 성질 급한 형 만석(김희원 분)이 달려와 도끼를 빼앗아 들어 순식간에 묶여 있던 남자의 머리를 찍어 버린 후 동생 종석에게 말한다. “초밥 시킨 거 왔어. 밥 먹고 해.” 영화 ‘아저씨’의 한 장면이다. 도끼로 남자의 머리를 내려찍은 후 태연하게 초밥을 즐기는 만석과 종석의 모습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들은 ‘깍두기’들의 영역에 살며 웬만해선 민간인의 영역으로 넘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마약에 손을 대거나 하지만 않는다면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만석이나 종석이와 엮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런데 만일 초밥이 콩비지찌개로, 의자에 묶여 있던 남자가 시청 소속의 평범한 여자 운동선수로, 그리고 만석이와 종석이가 시청의 운동부 감독과 트레이너로 각각 치환된다면 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곳곳에서 또 다른 수많은 최숙현 선수들이 참혹하게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설상가상으로 지금 그들이 겪고 있을 이 지옥 같은 현실 세계에는 그들을 구해 주러 갈 아저씨(원빈)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의미 없는 일을 해야 할 경우가 있다. 변호사인 필자에게 그중 하나는 변호사들끼리 서로 영양가 없이 명함을 주고받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소중한 사람의 영전에 찾아가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일이다. 그런다고 그는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고 최숙현 선수는 목숨을 끊기 수개월 전부터 경찰, 검찰, 대한체육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수많은 곳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고 한다. 사회생활 경험이 거의 없는 22세의 여자 운동선수가 경찰이니 검찰이니 국가인권위원회니 하는 각종 국가기관의 권한과 업무에 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을 리 만무하다. 그녀는 어떤 국가기관을 꼭 찍어 ‘그 국가기관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이 아니다. 단지 그녀는 자신이 믿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향해 자신을 이 끔찍한 지옥으로부터 구해 달라고 애원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녀의 신고를 받은 각 국가기관은 언제나 그러하듯 서로 관할을 따지고, 상위 관청에 보고하고, 지시를 받고,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다시 관할 관청으로 이첩하고-. 이렇게 수개월 동안 ‘공무원놀이’를 했다. 폭행과 가혹행위는 분명 감독과 트레이너가 했다. 그렇다면 최숙현 선수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들은 과연 누구인가.
  • 성남 탄천초 전수검사 203명 음성…나머지 4명 7일 결과 나와

    확진된 성남 탄천초등교 1·3학년 형제가 지난 2일 등교한 것으로 조사돼, 학생과 교사 등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203명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7일 오전 결과가 나온다. 탄천초등교는 오는 16일까지 등교수업을 하지 않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1학년 A군 형제의 할머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주시는 오포읍에 사는 71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여성은 전날 확진된 성남 탄천초등학교 1학년생과 3학년생 형제의 할머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확진된 할머니가 성남 분당구 정자동의 아들 집을 오가며 평일 낮 시간대에 손자들을 돌봤다”며 “지난달 30일 인후통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생 A군은 4일 열이 나서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확진 판정이 나자 A군의 부모와 형, 할머니 등 가족 4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한 결과, 형과 할머니가 양성 판정이 나왔고 부모는 음성 이었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여성의 감염경로와 함께 동선,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념 사진 찍다가…美 50대 여성, 그랜드캐니언서 추락사

    기념 사진 찍다가…美 50대 여성, 그랜드캐니언서 추락사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그랜드캐니언에서 관광객이 기념 사진을 찍다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현지언론은 한 여성이 등산 후 가족과 사진을 찍던 중 약 3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일 오후. 이날 애리조나 주 출신의 여성 마리아 살가도 로페즈(59)는 그랜드캐니언에서도 최고의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사우스 림 매더포인트 인근에서 사진을 찍던 중 발을 헛디뎌 아래로 추락했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측은 "숨진 여성이 지정된 산책로를 벗어나 사진을 찍다가 변을 당했다"면서 "이날 늦게 30m 절벽 아래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공원 측에 따르면 그랜드캐니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달 5일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캘리포니아 출신의 49세 여성이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숨져 이번이 올해 두번째 사망 사고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랜드캐니언에서는 매년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지난 2018년에는 17명, 지난해에도 4명이 숨졌다. 이번 사례처럼 주로 위험한 위치에서 무리하게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하는 사고가 많다. 현지언론은 그랜드캐니언에서 매년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로 관리 인력 부족과 관광객의 안전 불감증을 들고 있다. 필 프랜시스 미국국립공원보존연합회 회장은 과거 NBC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객은 많은데 공원 관리 인력은 줄어들었다”면서 "그랜드캐니언은 계절에 따라 극한의 더위와 추위가 반복된다. 그러나 이런 날씨 패턴조차 모르고 오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으며 절벽 끝으로 가지 말고 지정된 관람 동선 안에서 움직이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선 거짓 진술’ 인천 방판 확진자발 6명 추가 감염…“고발 추진”

    ‘동선 거짓 진술’ 인천 방판 확진자발 6명 추가 감염…“고발 추진”

    방역당국, 뒤늦게 확인 100여명 검사 중인천시, 방역 혼선·감염 확산 책임 물을 듯아파트 가정집에서 건강기능식품 방문판매 설명회를 열고도 해당 동선을 알리지 않고 숨긴 경기 과천 지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관련한 인천 지역 감염 환자가 2명이 추가돼 6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은 뒤늦게 확인된 접촉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는 한편 방역에 혼선을 준 해당 확진자를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앞서 이태원 클럽 동선을 숨겨 7차 감염 피해를 낳았던 학원강사 사태가 재현될까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거짓 진술’ 인천 학원강사발 집단감염 재현되나 인천시는 6일 남동구 거주자 A(86·여)씨와 서구 거주자 B(67·남)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인천시 남동구 한 가정집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 방문판매 설명회에 참석한 뒤 양성으로 판정된 남동구 거주자 60세 여성의 어머니다. B씨는 같은 판매설명회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62세 여성의 배우자다. 해당 설명회는 앞서 경기 과천 지역 확진자인 50대 남성 C씨가 참석했다. 과천 11번 확진자인 C씨는 지난달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전날인 5일까지 그와 접촉한 인천 거주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되거나 확진된 사실이 새로 공개됐다. 인천 지역에서 C씨가 참석한 방문판매 설명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A씨와 B씨를 포함해 6명으로 늘어났다.과천 확진 50대 방판설명회 동선 숨겨과천시 GPS로 동선 추적해 인천시 통보 방판 설명회 참석 10명 중 4명 확진아파트 같은 동 유증상자 등 88명 검사 C씨는 방역 당국의 초기 역학 조사 과정에서 해당 설명회 동선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천시의 확진자 동선 현황을 보면 C씨는 설명회가 열린 26일 자택에만 있었고,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과천시는 C씨의 GPS(위치정보)를 확인해 그가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천시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이후 인천시는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그가 아파트 가정집에서 방문판매 설명회를 개최한 사실을 확인했다. 인천시는 해당 설명회에는 모두 10명(인천시 관리 9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해 검체 검사를 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접촉자 등 추가로 검사한 14명 가운데는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방문판매 설명회가 진행된 아파트 해당 동의 엘리베이터 동승자와 유증상자 등 88명을 검사했으며 추가로 확인된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도 검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동선 숨긴 50대 법률 위반 고발 추진앞서 ‘거짓말’ 학원강사 ‘7차 감염’ 촉발 또한 방역 당국은 동선을 숨겨 신속한 역학조사를 어렵게 한 책임을 물어 C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방문판매업체 사업장에는 집합금지 조처를 내렸으나 가정집에서 열리는 설명회의 경우 집합금지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면서 “동선을 제대로 말하지 않아 확산 차단에 지장을 초래한 만큼 과천시에서 고발하지 않을 경우 C씨를 직접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에 걸린 뒤 직업과 동선을 속여 물의를 빚은 인천 학원강사(25·남)와 관련해 초·중·고교생 등 수십명이 감염됐었다. 학원강사에게서 시작된 전파로 ‘7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또 한 번의 거짓말로 인천시민을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앞서 학원강사임을 밝히지 않아 확진 환자를 속출하게 했던 이태원 (방문 학원강사) 사례처럼 될까 긴장 속에 대응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현재 A씨와 B씨를 포함해 모두 353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