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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피해 조정신청 증가/“합리적 해결” 주민들 집단행동 자제

    ◎2월말까지 4건 환경오염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환경피해보상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환경처에 따르면 올들어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주민1백54명이 서천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뜨거운 폐수로 김양식장이 피해를 입었다며 한국전력을 상대로 피해배상을 요구하는등 지난2월말까지 4건의 환경피해에 대한 조정신청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됐다. 이는 지난91년 2건,지난해 3건의 조정신청이 들어온데 비하면 엄청난 증가로 시위나 농성등 집단행동보다는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쪽으로 의식이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도 평가된다. 또 배상요구액수도 날로 커져 서천화학발전소의 경우에는 44억원으로 대구 폐놀사건의 19억원보다 2배이상 많으며 충남 당진군 석문면 주민 83명이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극동석유와 현대석유를 상대로 낸 어업피해 보상액도 31억4천만원이나 되고있다. 특히 이가운데 서천김양식장피해보상요구는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첫분쟁조정신청으로 그 결과를 놓고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 장세동씨 정치자금 제공 시인/검찰,철야신문

    ◎“단순 정보제공비” 창당방해 개입 부인/이택돈·이택희씨와 대질… 빠르면 오늘 영장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용팔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8일 자진출두한 장세동 전안기부장(57)을 상대로 창당방해개입여부와 자금제공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여 안기부가 정치자금을 지속적으로 제공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장씨를 빠르면 9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안기부가 제공한 정확한 자금규모와 구속된 이택돈전신민당의원(58)과 이택희전의원(59)외의 자금제공대상은 밝혀내지 못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장씨는 이날 하오 1시35분쯤 이양우·석진강변호사와 함께 검찰에 출두,조사를 받았으나 검찰의 신문사항을 대부분 부인했다. 장씨는 검찰에서 통상적인 정보수집차원에서 두리씨를 포함,정치인 종교인및 학생등 각계각층의 인사를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정보제공의 보상비조로 다른 액수의 자금을 제공했으나 두리씨를 만난 자리에서는 창당방해를 논의하지 않았으며 이때 제공한 자금이 창당방해에 쓰인 사실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또 이 자금은 정보제공의 대가로 통상적으로 안기부가 지급하는 것이며 안기부의 공식계좌에서 지출됐으나 정확한 내역과 액수는 기억하지 못하고안기부 조직상 알수 없도록 돼 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두리씨는 검찰조사에서 장씨로부터 1백만원짜리 수표로 1억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아 가명계좌에 입금시켜 행동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었다. 검찰은 그동안 수표추적으로 장씨가 제공한 자금이 모두 5억원대라는 사실을 밝혀내 1억원이외에 4억여원이 장씨로부터 흘러나와 복잡한 돈세탁과정을 거쳐 활동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수표추적을 통해 이 부분을 규명키로 했다. 장씨는 이어 자신이외의 다른 안기부원이나 안기부내 어떤 조직도 이 사건에 관련돼 있거나 개입하지 않았으며 두리씨를 만나는 자리에 다른 안기부원이 동석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하면서 이해구 현 내무부 장관과 박철언국민당의원은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곧 두리의원과 장씨를 대질신문해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규명하기로 했다.
  • 인민·고등중학 남녀공학으로 개편(북한 이모저모)

    ◎북·호 합작의 특송사 「TNT」 사세 확장 ○성적평가 5단계로 채점 ○…북한의 인민 및 고등중학교가 점차 남녀공학의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다. 북한의 인민 및 고등중학교는 지난 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남녀 7세 부동석」을 고집하는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남학생과 여학생을 분리시켜 교육시켰는데 지난 88년경 김정일이 「시대의 흐름」에 맞도록 남녀공학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남녀공학의 형태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일은 이에 앞서 지난 87년에는 학생들의 성적평가도 1백점만점의 10단계 채점방법에서 5점만점의 5단계 채점법으로 바꿀것을 지시한 바 있고 이에 따라 현재 북한의 각급학교에서는 5단계 채점법이 시행되고 있다. ○남포 등 4개 도시서 성업 ○…지난해 9월 문을 연 평양소재 호주의 특송회사 TNT가 영업지역을 남포와 해주,원산,청진으로 확장하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백94개국에 걸쳐 1천여개의 서비스망을 갖춘 세계 유수의 특송업체중의 하나인 TNT사가 북한의 조선대외운수회사와 제휴한 「평양TNT서비스회사」는 현재 상업서류와 상품견본의 특송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평양시 중구역 중성동 무역부청사 1층에 영업장을 두고 있다.주고객은 일본무역상사와 재일동포.현재 북경∼평양간은 항공이나 철도,평양에서부터는 트럭이나 철도를 이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중국의 연변지역과 러시아 극동지역에도 출장소를 개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봉사·신속」을 영업모토로 하고 있는 평양TNT에는 여성인 소장을 비롯,직원 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호주인 1명이 기술고문자격으로 상주하고 있다.
  • 강원은행장 최종문씨

    강원은행은 26일 정기주총을 열고 퇴진한 강병건은행장 후임에 최종문한국은행감사(58·사진)를 선임했다. 신임 최행장은 강원 명주출신으로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나와 재무부와 대통령경제비서관,관세청 기획관리관,은행감독원 부원장보를 지냈다. 광주은행은 전무에 오기화감사,감사에 고충남상무를 선임했으며 하나은행 김영상감사와 대구은행 권동석·배준태상무는 유임됐다.
  • 옐친­최고회의 의장 회동/정국 타개책 논의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국내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11일 크렘린궁에서 자신의 정적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상설의회) 의장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 회동이 자신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국내 정치 위기 극복 ▲오는 4월로 예정된 국민투표문제 ▲두사람간의 협력관계 유지 방안 등에 관해 심도깊게 논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회동에는 보·혁간 권력 대결에서 중재역을 맡고 있는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도 동석할 예정이다. 개혁·보수파의 양 거두인 옐친·하스불라토프의 만남은 러시아의 경제 개혁과 정국 주도권을 둘러싸고 보·혁간에 첨예한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 KBS향/서울시향/부산시향/코리안 심포니/정상의 선율 한자리에

    ◎예술의 전당 전관개관 기념음악회 18∼23일 잇따라/강동석·서혜경 등 유명 「솔로」 대거 협연/지휘자 블라디미르킨 「중앙무대」 첫선/국악·전국 교향악단 초청 연주회도 뒤이어 개막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개의 교향악단이 한자리에서 실력을 겨룬다.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부산시향,코리안심포니가 예술의전당 전관개관음악회에 초청되어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음악당에서 잇따라 연주회를 갖는 것이다. 이 연주회에는 바이올린의 강동석과 피아노의 서혜경,첼로의 조영창,바리톤 최현수와 고성현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솔로이스트들이 대거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뿐만아니라 지난해 부산시향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블라디미르 킨이 중앙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있다. 첫번째 주자로 나선 KBS교향악단은 18일 하오 7시30분에 연주회를 갖는다.금난새가 지휘를 맡을 이 음악회는 오페라 아리아의 밤.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로 자리잡은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우승자 최현수와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벌이고있는 고성현,그리고 소프라노 오영주와 신지화가 협연한다.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전주곡에 이어 베르디와 모차르트,도니제티,로시니등의 오페라 아리아가 연주된다. 블라디미르 킨이 지휘하는 부산시향은 19일 연주한다.킨은 레닌그라드음악원출신으로 구소련국립교향악단등에서 활동하다 19 76년 미국으로 망명한 지휘자로 서울에서 갖는 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협연자는 한국이 낳은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의 한사람인 강동석. 그는 이 연주회에서 막스 부르흐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이밖에 베버의 「오이뤼안테」서곡과 프로코피예프의 모음곡「로미오와 줄리엣」이 연주된다. 22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나선다.상임지휘자 박은성의 지휘봉아래 첼리스트 조영창이 슈만의 「첼로협주곡」을 협연한다.서울시향은 예술의전당 전관개관을 기념하기위한 배려인듯 베토벤의 「헌당식」서곡으로 연주회를 시작해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으로 마무리한다. 이들 네 교향악단의 공연은 23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공연으로 막을 내린다.피아니스트 서혜경이 협연자로 나서는 이 연주회의 지휘는 일본인 모미야마 가즈아키가 맡는다.서혜경의 레퍼터리는 대곡인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이밖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가 연주된다. 예술의전당 전관개관음악회는 이 연주회와 함께 20일 하오 5시에 열리는 신춘국악대공연 등 5회의 연주회로 구성되어 있다. 신춘국악대공연에는 임진옥이 지휘하는 국립국악원연주단이 출연한다.연주될 곡은 황의종의 「만선」과 김영동의 「신수제천」,이상규의 「자진한잎」,「김영재의 「방아타령」,김희조의 「가야금독주와 관현악」이다. 한편 예술의전당이 전국의 교향악단을 초청해 여는 교향악축제도 27일 부천시향의 연주회로 막을 연다.
  • “김 전대표의 40여년 정치역정/민주주의기여 업적 기억할것”

    ◎노 대통령,김대중씨 부부 초청 오찬 노태우대통령은 14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중 전민주당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며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후보들이 결과에 대해 깨끗이 승복한 것은 우리나라 정치발전의 새로운 전기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국가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와 김전대표부인 이희호여사도 동석했다. 노대통령은 『김전대표의 40년간 정치역정은 바로 우리나라 정치의 산역사이며 국민들은 김전대표가 이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기여한 업적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6공초기 어려웠던 정국상황을 회고한 뒤 『김전대표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전대표는 노대통령에게 양심수에 대한 광범위한 사면·복권을 요망했다. 김전대표는 『노대통령이 재임 5년동안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원활한 국정수행과 민주화를 이룬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독일의 통일과정 등과 함께 한반도통일문제를깊이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해운항만청 난가꾸기 모임 「해란회」(이런모임)

    ◎은은한 난향 즐기며 인격도 수양/자생란 보호 등 환경보전에도 한 몫 꽃중의 꽃이라는 난을 가꾸기는 쉬운일이 아니다. 해운항만청의 직원들중 난을 좋아하고 가꾸는 이들의 모임인 해란회(회장 박효성 내항과장) 회원들은 난 가꾸기에 도가 큰 전문인들의 모임이어서 눈에 뜨인다. 해란회 박효성회장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오페라를 좋아하면 경지에 이르듯이 화초를 재배하는 정원사가 난재배에 성공하면 이미 도가 튼 경지』라 말했다. 해운항만청 직원들이 난을 좋아하게된 계기는 등대가 있는 무인도에 자생난이 핀 것을 보고 자연보호와 환경보전을 위한 동우회가 자연스럽게 만들어 지면서 부터였다. 난은 세계적으로 2만5천종에서 3만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자생종은 1백10종이며 이들의 대부분은 남해및 서해 무인도와 제주도에 분포되어 있다. 15년전 선원선박국장 재직당시 여수 앞바다의 백도와 목포앞마다의 홍도를 출장중에 희귀난을 발견한 강동석해운항만청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해란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난초모임이기도 하다.난의 향기는 십리를 간다고 한다.남해와 서해에서 고기를 잡던 일본과 중국의 선원들이 풍랑을 만나면 백도와 홍도에서 핀 난향기를 따라 섬에 피신한다는 것은 현지인들의 전설처럼 되어있다. 1백여명의 해란회 회원들은 분기별로 전체모임을,월별로는 운영위원회모임을 통해 난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봄과 겨울에는 무인도로 자생난보호지구를 답사,희귀종 수집에 나서기도 한다. 5월과 6월 난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단체로 난을 구입,사무실과 회의실에 전시하기도 한다. 청내로 반입되는 난을 모아 화원을 가꾸며 청사내에 경사가 일어날때 선물을 한다. 특히 청장실과 접견실에는 30여화분의 싱싱한 난이 놓여있어 사시사철 은은한 향기를 풍겨 외부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 박명희씨는 『난을 가꾸는 동안 회원들의 친목도모와 인격수양뿐 아니라 사무실 분위기까지 옛날선비들의 방처럼 우아하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시장 전격 해임/「기관장 모임」 문책/후임 박부찬씨

    ◎동석 공직자 3명도 직위해제 정부는 15일 부산시 기관장모임과 관련,물의를 빚은 김영환부산시장을 해임하고 후임에 박부찬총리실 제3행정조정관을 임명했다. 정부는 또 이날 모임에서 문제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진 박일용부산경찰청장,이규삼안기부부산지부장,김대균부산지역기무부대장을 직위해제했다. 직위해제된 기관장들의 후임자는 16일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노태우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따른 문책인사가 불가피하다는 현승종국무총리의 건의를 받아들여 단행된 것이다. 노대통령은 이날 현총리로부터 부산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크게 격노하고 이 사건에 대한 문책과 수습을 현총리에게 일임했다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소말리아 휴전 합의/두 분쟁세력/수도서 병력 철수

    【모가디슈 AP 로이터 연합】 소말리아의 양대 분쟁 세력들은 11일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하고 수도 모가디슈에서 소속 병력의 철수를 지시했다.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장군과 알리 마흐디 모하메드등 두 파벌 지도자는 이날 모가디슈에 설치된 미국 연락사무소에서 유엔및 미국 관리가 동석한 가운데 협상을 가진뒤 이같은 합의사실을 밝히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의 긍정적인 사태진전은 미군을 포함한 다국적군이 무력을 통한 사태해결을 위해 소말리아에 상륙한지 이틀만에 이뤄진 것이다. 양측 공동성명은 이날 회담에서 즉각적인 휴전및 수도내 병력철수와 함께 ▲양측간 세력 경계선인 녹색선의 철폐 ▲적대적인 선전활동 금지 ▲정치적 단결을 모색할 협의체 구성 ▲대국민 적대행위 중단 호소등 모두 6개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병력 철수조치의 일환으로 양파 소속 전투원들에게 향후 48시간내에 수도 외곽으로 빠져나가 위치를 보고할것을 아울러 명령했다.그러나 이들에게 무기를 버리라는 지시는 포함되지 않았다.
  • ICAO,이르면 연내 조사 착수/KAL기피격 규명 어떻게 되나

    ◎새해 1월말 진행 1차점검/유가족대표 참석 가능할듯 한국과 러시아·미국·일본등 관련 당사국들의 합의에 따라 대한항공(KAL)007기사건의 진상조사는 사고발생 9년남짓만에 다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ICAO는 지난 83년 사고발생 직후 1차조사를 실시했었으나 관련자료등의 부족으로 최종결론을 못내려오다 이번에야 완전한 재조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관련 4개국이 연명으로 「빠른 시일내(연내)」ICAO에 특별조사위원회의 설치를 요청하게 되면 ICAO이사회에서 위원회의 설치여부를 결정케 된다.조사위가 구성되면 러시아·미국을 비롯,관련국들이 확보하고 있는 관련자료 일체를 이 조사위에 제출하고 전문가들이 조사에 착수한다. 이와함께 새해 1월말 4개국 대표가 다시 모스크바에 모여 ICAO측의 조사진행상황을 1차 점검한다.이 자리에는 유가족 대표들이 동석,보상문제등 「인도적인 문제」의 처리를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때 기념비의 건립과 희생자 추모예배,유품처리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러시아측은 조사위에 옐친대통령 방한때 누락문제로 말썽이 됐던 항로기록테이프(FDR)와 음성기록테이프(CVR)원본을 비롯,모든 보유자료를 제출하기로 이미 약속했다.미국도 8일 상오 미공개 자료일부를 포함한 추가자료를 러시아측에 제공했고 이것들도 자동적으로 ICAO에 전달될 예정이다.미국측이 제출한 미공개 자료의 내용을 싸고 한때 「진상규명의 새로운 열쇠」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의 공개는 일단 ICAO조사위로 넘어간 셈이다. 한편 8,9일 이틀동안의 다자간회의는 당초 ICAO주도아래 4개국이 참가하는 5자회담이 될 것으로 발표됐었으나 실제로는 ICAO가 옵서버자격으로 참가하고 러시아가 주도하는 4자회담으로 진행됐다. ICAO 특별조사위구성에 대해서는 한국등 당사국과 러시아 사이에 입장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대표는 조사를 ICAO에 일임할 것을 주장한 반면 러시아는 ICAO를 배제한 4개국 국제조사위원회의 구성을 제의했다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해야한다』는 명분에 밀려 이를 철회했다는 후문. 법적문제가 걸려있는 보상부문에 대해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거론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나 이것이 보상액수등에 대해 협의하겠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공동성명 발표뒤 각국 대표단은 이번 합의의 도출이 『KAL기 사건이 냉전체제하에 발생했던 사건이고 이제 새 러시아가 출범한 이상 진상규명과 함께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가 담긴 것임』을 강조했다.아울러 이번 조사위의 구성을 통해 최종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순영주러대사는 『이번 회담을 통해 유리 페트로프 러시아대표가 KAL기 사건에 대해 몇차례나 유감과 위로의 뜻을 표명하고 블랙박스의 자료전달과정에서 빚어진 양국간 마찰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홍대사는 또 『한국대표단은 한국이 최대 피해국인 점을 감안,테이프 원본등 관련자료를 우선 인도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ICAO가 완전한 책임아래 객관적 조사를 해줄 것으로 믿고 ICAO에 일임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 박진구 전 의원 입건

    【울산=이용호기자】 경남 울산 동부경찰서는 5일 국민당 울산지구당 위원장 박진구씨(58·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아파트 3동 703호)와 부위원장 이동석씨(42·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120의 15),울산군 강동면책 박봉수씨(50·강동면 구유리 323) 등 3명을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했다.
  • 제2회 교통봉사상 시상식/서울신문사·교통부 공동제정

    서울신문사가 전국70여만명의 교통업무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건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위해 교통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2회 교통봉사상 시상식이 4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윤형섭서울신문사사장 노건일교통부장관 최평욱철도청장 강동석해운항만청장 조량호대한항공사장 박삼구아시아나항공사장을 비롯,교통관계자·수상자가족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윤서울신문사사장은 식사를 통해 『국가경제에서 교통은 인체의 동맥과 같아 그 역할이 실로 막중하며 일상생활에서도 교통수단을 외면하고는 하루도 지낼수없는 필수불가결한 생활수단이 됐다』고 전제하고 『오늘 수상한 분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묵묵히 자기직무에 충실했던 분들로 희생정신과 숨은 행적에 머리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노장관은 치사에서 『우리교통가족들은 자기직분에 더욱 충실하고 국내외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국가적사명을 완수해서 「안정·번영·통일」의 기틀을 다지는데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TV토론 성사될까/각당후보의 입장

    ◎8인대좌 제의… 타당양해땐 3자동석/민자/“8명 전원­5인­3인참여 3단계” 주장/민주 국민/군소당·무소속은 “전원 참석” 고집… 합의 불투명 각당이 대통령후보간 TV토론에 대해 「실시」라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방법론에서 의견이 엇갈려 TV토론의 성사여부가 아직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민주·국민 양당은 김영삼민자,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등 주요 3당 후보간 토론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자당을 비롯한 나머지 여섯 후보들은 기회균등을 들어 전원참여를 희망해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각 후보측은 그러나 국민적 관심사인 TV토론이 자신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는 비난은 피하려 갖가지 절충안을 마련중이다. 민주·국민당은 4일 대변인 공동성명을 통해 현행법에 규정된 3차례 TV토론을 ▲8명 전원 ▲3당과 원내 의석을 가진 이종찬·박찬종후보등 5명 ▲민자·민주·국민 3당후보등으로 나눠 갖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일단 8명 후보 모두가 참여하는 TV토론을 개최하자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8명의 토론에서 미진한 것이 있다면 5자·3자토론의 필요성을 그때 다시 논의하자는 제의도 하고 있다. 따라서 양측 주장의 공통분모를 찾으면 우선 8명 전원이 참가한 TV토론은 성사될 확률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각 후보측은 TV토론참여범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원칙적 합의를 이루어놓았다. 그 내용은 ▲TV토론은 되도록 생방송을 하고 ▲토론자가 선거법에 저촉되는 발언을 할때 진행자가 제재할 수 있으며 ▲패널리스트는 방송해설위원·앵커맨을 중심으로 2∼3명쯤 참여시키자는 것이다. 또 제한시간 2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위해 질문은 30초내외,답변은 2분내로 하되 각 후보들은 기조발언없이 최초와 최종 각각 3분씩 발언기회를 주기로 했다. 토론의 질문내용은 작성위원회를 구성해 만들되 질문주제선정은 방송사 간부들과 정치학회·편집인협회 등의 중립적 인사들에게 위촉하기로 했다. 후보사이의 질문은 없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패널리스트를 통해 1회에 한하여 후보끼리 보충질문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토론때 서는 자리는 기호순으로 배열한다는 계획이다. 민주·국민당은 민자당이 5자·3자토론에 응하겠다는 확약이 없을 경우 8자회담의 우선 개최에 대한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 2시간의 짧은 토론시간내에 8명의 후보가 나온다면 효율적 진행이 못된다는 점을 감안해 TV토론을 아예 무산시켜 민자당측이 토론을 회피하고 있다는 정치공세나 벌이자는 주장도 아직 상당하다.그러나 8자토론이라도 하는 것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온건론도 다수 제기되는 상황이다. 민자당으로서는 8자토론에는 언제든지 응한다는 방침이다.3자·5자토론도 제외되는 나머지 후보의 양해만 있다면 못 응할게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민자·민주·국민을 제외한 다섯 후보들은 주요 후보간 3자토론에 계속 부정적이다.이 때문에 민자당이 이들 군소후보들을 핑계삼아 3자토론을 기피한다는 일부 지적도 있으나 제1당으로서 전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측은 8자토론후 5자토론 2회실시를 제안하고 있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 진영은 전원이 참여하는 토론을가진뒤 추첨에 의해 2개조로 나누어 4자토론을 갖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대한정의당의 이병호후보와 무소속의 백기완·김옥선후보는 무조건 전원참여를 고집하고 있어 3자·5자토론의 성사는 쉽지않은 상황이다.
  • 러­중국산 원유 도입 확대/정부/국제시세 맞춰 가격연동제 곧 실시

    정부는 현재 국제가격과 상당한 괴리를 보이는 국내 석유가격 구조를 단계적으로 국제적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또 국내 유가구조가 국제화되는 시점에서 국내 유가를 전면 자유화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국제원유가 및 환율변동에 따라 국내 유가가 변동되도록 하는 유가연동제를 이른 시일 안에 실시,모든 유종에 대한 자율적인 가격관리 체계가 형성되도록 할 방침이다. 동자부의 한준호석유가스국장은 27일 대한석유협회가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석유산업의 환경변화와 정책방향」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국장은 그동안 원유도입선 다변화를 추진해 왔으나 석유수요가 급증하는 바람에 중동석유 의존도가 지난 88년 64·2%에서 지난해 73·7%로 높아졌다고 지적하고 북방외교의 성과로 관계가 개선된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의 원유도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단순한 원유도입선의 다변화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시베리아·베트남등 북방권 국가 뿐 아니라 아시아의 미개발 지역에 대한 유전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한국장은 석유사업기금의 기능 가운데 유가완충 기능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에너지 및 환경사업 지원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에너지절약·유전개발·석유비축 사업과 탈황시설 건설등 환경분야에 대한 기금의 지원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 백악관 새 마님 “안방은 싫다”/힐러리 입김 벌써 정가에

    ◎의회지도자 모임 클린턴과 동석,재능 발휘/공식직책 없어도 「퍼스트레이디 이상」 영향력 행사할듯/뚜렷한 개성·활달한 성격으로 구설 우려도 대단한 여자로 소문난 클린턴 미국대통령당선자의 부인 힐러리(45)가 내년 1월 백악관의 안방을 차지하게 되면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로서 그 누구에 못지않은 상당한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녀는 지난 15일밤 아칸소 주지사관저에서 클린턴이 폴리 하원의장,미첼 상원원내총무,게파트 하원원내총무등 민주당 지도자들과 선거후 처음으로 만났을때 이미 타고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클린턴은 다음날인 16일 모임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그녀의 동석여부를 묻는 질문에 『시종 자리를 함께 했다』고 확인했을뿐 아니라 한술 더떠서 『그녀가 많은 얘기를 했고 어떤 일에는 우리들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의회지도자들도 이 점은 인정할 것』이라고 힐러리의 활약상을 격찬했다. 클린턴은 예선운동기간에도 자신이 당선되면 힐러리를 중용할 생각임을 비치기도 했었다. 물론 힐러리는 대통령의 가족을 정부직책에 임용할 수 없도록 규정한 법을 개정하지 않는한 공식적인 자리를 맡을 수는 없게 돼있다. 이 법은 존 F 케네디대통령이 동생 로버트 케네디를 법무장관에 임명한뒤 의회에 의해 제정됐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힐러리가 공식 직책을 맡지 않더라도 백악관의 안주인으로 역대 어느 퍼스트레이디를 능가하는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있다. 힐러리의 대변인은 일요일밤 그녀 역할에 대해 『안주인으로서 만찬을 마련했을 뿐』이라고 애써 희석시키려 노력하고 있으나 남편과 다른 교회를 다니고 별도 은행구좌를 사용하는등 일상생활에서도 주관이 뚜렷하고 똑똑하기로 소문난 힐러리여서 백악관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아칸소 사람들이 『훌륭한 변호사를 한사람 잃게됐다』고 애석해할 정도로 활동적인 그녀는 12살난 딸의 어머니와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면서도 자신의 재능과 경력을 살려 다양한 사회활동을 전개하고 정치적으로도 내조할 수 있는 최초의 퍼스트레이디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선출된 사람이 아니다』라고 정치에 관한한 국외자의 위치를 지키며 사람좋은 할머니로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부시대통령의 부인 바버라여사와는 대조적이라 할수 있다. 15살때 교회에서 이민 근로자들의 아이들을 맡아 관리하는 서비스를 조직한 힐러리는 백악관에 들어가서도 어린이와 가족문제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에 대해 기대와 함께 우려가 교차하는 것은 그녀가 유례없이 개성이 뚜렷하고 활동적인 성격의 소유자인데다가 아직 나이도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클린턴과 달리 시카고의 부유한 실업가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두번씩이나 미국내 1백대 변호사로 선정될만큼 유능하며 수입도 남편을 능가한다. 그동안 변호사말고도 정치고문과 저술활동등 수많은 직종에 관여해온 팔방미인이다. 그러나 지난날 카터대통령의 부인 로잘린은 각료모임에 참석했다가 구설수에 올랐고 레이건대통령 부인 낸시는 점성가의 말을 참고로 남편의 일정과 연설문을 손질했대서 비판을 받았다. 따라서 힐러리는이같은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우선은 처신에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할때는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국민입당설 김복동의원/민자당에 잔류할듯

    ◎노 대통령,“가족들의 자중권유에 따라 번의” 민자당을 탈당,국민당에 입당할 움직임을 보였던 김복동의원은 민자당에 계속 잔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원은 17일 하오의 가족모임에 이어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매부인 노태우대통령등 친·인척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민자당탈당의사를 번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3당대표등과 회동한 자리에서 김의원 문제에 대한 정주영국민당대표의 질문에 『김의원은 자중하라는 가족들의 권유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김의원이 17일 하오 승용차편으로 대구로 내려가다 경찰차량등에 의해 서울로 돌아온 것과 관련,『나를 비롯한 가족들은 김의원이 탈당하려 한다는 소식을 17일 하오 처음 듣고 깜짝 놀랐으며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 내가 김의원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김의원이 상경한 것은 자의였다』고 말하고 『요즘 정치인들이 당적을 너무 바꿔 한심하다는 것이 가족들의 뜻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조찬모임에는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와 김의원의 매부인 금진호민자의원,형인 김익동경북대총장 등이 동석했다. 김의원은 이날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인들의 빈번한 당적변경이 국민들에게 좋지않게 보이는데 나의 처신 역시 그렇게 보일 것이라는 가족들의 충정어린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히고 『새시대 새정치를 염원하는 차원에서 국민당에 가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김의원의 보좌관인 강승구씨는 이날 하오 국민당사에서 『이 성명서는 금의원측에서 작성해 김의원의 의훤회관 사무실 팩시밀리를 이용해 배포한 것』이라며 『김의원의 탈당의사번복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 첫 3자동석 대결(미 대선열전 현장:6)

    ◎최대변수 TV토론 준비 골몰/예상문답 만들어 표정·억양 연습/부시/“인기를 표로 연결” 대공세 취할듯/클린턴/페로 편들기 따라 전개상황 예측 불허 이번 미대통령 선거전에서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큰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세후보들은 모두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토론 준비에 들어갔다. 조지 부시 공화당후보는 백악관에서 제임스 베이커 비서실장등 선거참모들과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내용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표정이나 억양에 이르기까지 숙의에 숙의를 거듭하고 있다.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도 캔자스시의 한 호텔에서 방문을 걸어잠그고 토론에 대비해 준비된 브리핑 자료를 읽느라 여념이 없다.로스 페로 무소속후보는 댈라스의 선거본부에서 자료정리를 위해 일체의 외부접촉을 피하고 있다. 1960년 당시 민주당의 케네디후보와 공화당의 닉슨 후보가 최초로 공개TV토론을 시작한 이래 TV토론이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는게 학계의 정설이다.TV토론이 이미 결정된 유권자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전에서 후보들이 TV토론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것은 일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후보가 안정권에 들어가 있으나 선거인단 확보에선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 인 때문이다.또 클린턴의 인기라는게 클린턴 지지표라기 보다 반부시 성향이 큰 것이어서 아직도 상황은 바뀔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별무 영향」이란 판정이 내려지긴 했지만 페로 후보의 재등장도 하나의 변수임엔 틀림 없어 TV토론이 이런 불안요인들에 상승작용을 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부통령후보들의 한차례 대결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벌어질 이번 TV토론은 일요일인 11일 하오7시(한국시간 12일상오)미국의 중부도시 세인트 루이스 시 워싱턴대에서 개막된다.90분동안 진행될 1차 토론회의 사회자는 공영방송인 PBS의 짐 레러,질문자는 ABC방송의 백악관출입기자 앤 캠턴,보스턴 그로브지의 백악관 출입기자 존 마섹,자유기고가 샌더 배노커로 결정됐다. 도전자로서 주로 공세를 취할게 분명한 클린턴 진영은 이번 1차토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위한 4가지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첫째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시대통령을 명백한 패자로 보이도록 선제공격을 취한다는것.둘째는 제3 후보인 로스 페로를 철저히 무시해 버리기로 한것이다.열세 후보를 상대해 주다 「페로 영향」을 키워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그동안 해온것 처럼 부시집권기간동안 나빠진 경제상황을 거듭거듭 강조해 유권자들에게 부시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촉발시킨다는것.넷째는 부시가 클린턴의 병역기피 문제,월남전때 반전운동 참여문제등을 거론할 경우 부시행정부가 걸프전 바로 직전 이라크에 융자알선을 준비했던 일과 이란­콘트라사건때 부통령이던 부시의 역할등을 들어 즉시 반격을 취하기로 한것 등이다. 부시는 클린턴이 당선되면 그가 공약을 지키기위해 써야할 돈의액수와 그 재원마련을 위해 필연적으로 국민에게 돌아갈 세금부담 가중을 들어 하나의 「재앙」이 될것임을 강조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로 후보가 TV토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는 분명치 않다.우선 세후보가 토론에 나선 일이일찍이 없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얼마간 생소할것으로 보인다.일반의 예상으로는 그가 1백만달러를 들여 하고 있는 TV광고에서처럼 국가재정의 파탄위기를 강조하는 선이 되지 않을까 보고있다. 관심거리는 페로가 부시와 클린턴 가운데 어느 한쪽이 유리하도록 편을 들어줄 것인가,아니면 제3의 입장을 견지할것인가에 쏠려있으나 아직 예상이 분명치는 않다. 그러나 각 후보의 계획이나 의중과는 달리 질문자들의 질문성격이나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토론은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 히로뽕 상습복용/3억대 소매치기/한패 10명 영장

    서울경찰청특수대는 29일 유경수씨(45·전과20범·동작구 상도2동 169의 20)등 10명을 범죄단체조직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동석씨(53·전주시 완산동 104의 9)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유씨등은 지난 26일 인천시 남구 주안동을 지나던 시내버스안에서 최모씨(40·여)의 15돈쭝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치는등 지난7월부터 지금까지 1백60여차례에 걸쳐 서울과 인천지역 시내버스안에서 여성들의 금목걸이등 귀금속 3억6천만원어치를 전문적으로 소매치기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소매치기및 범죄단체조직관련전과자인 이들은 지난 6월30일 서울 마포구소재 미라보호텔에서 「금따라기파」라는 소매치기전문범죄단체를 만든뒤 히로뽕을 복용해가면서 지금까지 1백60여차례에 걸쳐 서울과 인천지역 시내버스안에서 여성들의 금목걸이등 귀금속 3억6천만원어치를 전문적으로 소매치기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 남·북한­미 3자회담/미,김일성 제의 거부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북한의 핵개발,남북교류등 한반도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북한·한국·미국등의 3자회담 개최를 미국의 민간인을 통해 미정부에 제의했으나 미국은 이를 거절했다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30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김일성은 지난 6월 북한을 방문한 미전략국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테일러 부소장을 통해 3자회담을 제의했으나 미정부는 한국과 미국을 이반시키려는 북한측의 저의가 농후하다고 판단,이를 거부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미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주석은 지난 6월28일 북한을 방문중이던 윌리엄 테일러 부소장등과 3시간동안에 걸쳐 회담하는 자리에서 『남·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3자회담을 열어 남북한간의 차이점·대립점을 미국의 한반도 정책과 관련시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의했다. 이후 이날 회담에 동석했던 김용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서기(국제담당)는 3자회담의 주목적이 현재 남북한 상호 핵사찰 실시를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는 「북한 핵무기개발 의혹에 관한 제반문제의 교섭」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싶다는 보충설명과 함께 스코크로프트 미대통령보좌관(안보담당)에게 전달해 달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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