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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적정용량이상 전기용품 사용하면 화재위험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가마솥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더위에 지친 사람들은냉방기에 의존해 지내는 시간이 늘어가고 냉방기 취급부주의로 인한 화재도발생한다.선풍기를 켜놓은 상태로 외출·퇴근하거나 규격미달 코드의 사용,한 콘센트에 너무 많은 전기기구를 사용해 과부하로 발생하는 화재가 겨울철 못지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전기화재의 원인으로는 낡은 전기기구나 완전치 못한 공사 또는 취급·사용부주의 등 여러가지 있다.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인재로,미리미리 점검하고 평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사고인 것이다. 우선 전기기구의 올바른 선택요령을 살펴보면 전기제품 구입시 전,검 또는K마크 표시가 있는 회사의 제품으로서 디자인보다는 내구력이 강한 견고한제품을 선택해야 하고,적당한 용량의 전기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일반가정용 콘센트 한 개의 전기용량 한계는 1200W인데 콘센트 한 개에 그이상의 전기용품을 연결해 사용하고자 할 때는 위험이 따르므로 전문가의 사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그리고자동온도조절 등 부속품이 딸린 전기용품을 구입할 때에는 특히 이러한 부속품이 정확하게 작동하는가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이밖에 플러그와 콘센트는 튼튼한지,서로 맞닿는 부분의 접촉은 잘 되는지,스위치는 부드럽게 움직이는지 등을 시험해보고 구입해야 한다.또한 전기용품에 붙어 있는 네임플레이트(기구명칭,성능,형식승인번호,제조자명 등)를사전에 확인한 후 구입하여야 한다. 전기를 너무 많이 사용할 경우 저절로 끊어져 사고를 예방해주는 퓨즈는 철사나 구리줄이 아닌 정품으로 사용하고,자주 퓨즈가 끊어질 경우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조치해야 한다.그리고 사용시 주의점으로는 플러그를 뺄 경우 전선을 잡아당기지 말고 반드시 플러그 본체를 잡고 빼야 하며,전기기구를 사용치 않을 때에는 스위치를 끄는 것은 물론 플러그를 빼두는 것이 안전하다.화재없는 건강한 여름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전기사용법을 실천에 옮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양동석[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 인천공항 주요시설 준공 의미

    21세기 새로운 하늘을 열 차세대 국제공항이 들어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도.30일 오후 4시 이 곳에서 단군이래 최대의 역사(役事)로 꼽히는 인천국제공항의 3개 주요 기본시설 준공식이 열려 내년 3월 본격적인 개항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강동석(姜東錫)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불과 8년만에 망망대해인 서해의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에 이처럼 훌륭한 공항시설이 들어서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종합시운전과 시험운영을 착실히 수행,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준공의미/ 89년 1월 수도권 신공항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된 뒤 3년10개월간 부지선정,설계,관련법 정비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92년 11월 첫삽을 떴다.바다를 메우고 터를 다듬은지 8년만에 3개 주요시설이 들어섰다.착공이후3차례의 설계변경과 2차례의 사업비 증액,부실공사와 지하차도 누수우려 등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6월말 현재 공정률 94.4%로 계획대비 97.9%를 기록하고 있다. ●운영 및 개항준비/ 기본시설준공을 계기로 7월부터는 각종 시설 및 시스템에 대한 종합 시운전에 들어간다. 10월부터는 공항이 개항했다는 가정아래 실제 상황과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운영이 실시된다.이를 통해 홍콩 첵랍콕 공항과 콸라룸푸르 공항이 개항 초기에 겪었던 장애 사례를 집중 점검,비슷한 장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공정이 진행중인 시설/ 30일까지 준공되지 못한 제2활주로,교통센터, 화물터미널,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도 계획대로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2활주로 공사의 경우 이날 현재 전체공정률은 80.5%로 계획대비 113.5%를 기록하고 있다.활주로와 유도로의 포장은 10월말까지,전체공사는 12월21일까지 끝난다. 박성태기자 sungt@. *인천공항, 주요시설 및 진기록. 30일 준공식을 가진 여객터미널,제1활주로,관제탑 등은 공항의 가장 핵심적이고도 기본적인 시설이다. ●여객터미널/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상징.길이1,066m,폭 149m,높이 33m에 연면적 15만평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3.1배,잠실축구장의 60배다. 기둥이 없는 무주(無柱)반원형 공간에는 270개의 체크인 카운터가 있다.시간당 6,400명이 항공기 탑승권을 살 수 있고 3만2,000여개의 수하물이 자동으로 탁송 처리된다. ●활주로/ 보잉 747-400 점보기는 물론 미래형 초음속·초대형 항공기의 취항에 대비해 미래 지향적으로 설계됐다.1단계 개항시 갖추게 될 2개의 장대형 활주로는 각각 길이 3,750m,폭 84m,아스콘 포장 두께 105㎝ 규모다.전 활주로에 횡단골(Grooving)을 파 강우에도 항공기 바퀴가 빗물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관제탑/ 공항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상징물.공항 한 가운데 위치한 관제탑은 항공관제의 중심 건물이며, 고도의 정보통신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건물로 97년 6월에 착공됐다.높이 100.4m,지상 22층의 팔각형 철골·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동양적인 미와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결합시켰다.초속 61m의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도 안전하도록 설계했고 최신 위성항행시스템도 구축했다. ●흥미진진한 진기록/ 여객터미널은 공항 단일 건축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며관제탑도 세계 공항 가운데 3번째 높이를 자랑한다. 설계도면은 약 45만장으로 쌓으면 15층짜리 빌딩과 맞먹는다.건설에 들어간골재량은 947만7,000㎥(15t 트럭 121만8,000대분)로 트럭을 일렬로 세우면서울과 부산을 13차례나 왕복할 수 있다. 박성태·전광삼기자
  • [데스크 시각] 참 이상한 참회

    성경말씀에 ‘너는 구제할 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마태복음 6장3절)는 구절이 있다.좋은 일을 할 때는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해야 아름답고 더 가치있는 일이라는 뜻이리라. 중국의 양(梁)무제는 온 나라에 불교를 크게 펼치고 절과 탑을 많이 짓고수행승들에게 많은 공양을 해 ‘불심천자(佛心天子)’로 불린 황제다.무제는인도에서 ‘달마’라는 고승이 왔다는 말을 듣고 그를 찾아갔다. 자기가 한 일에 대한 공덕을 자랑하고 싶어서였다.무제는 그가 쌓은 공덕이얼마나 큰지 물었다.그러나 달마의 말은 단 한마디로 ‘무(無)!’였다.무엇을 의식하고 자랑하기 위해 하는 일에 무슨 공덕이 있겠냐는 말이겠다. 사람들은 무엇인가 좋은 일을 하는데는 자기가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을 내세우고 싶어한다.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그래서 더 진한 감동을 주기도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일은 누가 알까 쉬쉬하고감추며 사실을 왜곡하려 한다.지난달 말경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386 세대국회의원 당선자들이 5·18전야 광주에서 벌인 ‘5·18 광주술판’도 그런예 가운데 하나이다. 국민들의 기대와 촉망을 한 몸에 받던 젊은 정치인들이라 당시 곤죽이 되도록 지탄을 받았고 그들은 국민들 앞에 참회하는 성명을 내고 다시는 그와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그럭저럭 무마되고 잊혀져 가고 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동석했던 한 시인이 최근 좀 ‘이상한’ 참회시를 주변에돌렸다고 해서 화제이다.바로 우리들의 ‘노동해방시인’ 박노해씨다. 당시 언론은 박시인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름만 나갔을 뿐 그에 대해서는별로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다. 386세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도덕성’만문제였을 뿐이다. 물론 문단 일각에서는 입방아가 없지 않았지만 그건 그의 유명세에 대한 일종의 시샘도 얼마간 작용했으리라.그런데 ‘유명한’ 그에 대해 언론이 관심을 안 가져줘 기분이 상했던 것일까.그동안 자신의 불찰에 대해 참회하는(?)뜻으로 10일동안 삭발단식을 했노라는 내용의 시를 써 300여장을 복사해 주변(기자들을 포함)에 돌렸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기자들이 ‘관심’을 갖고 ‘박노해씨 광주술판 반성 단식-삭발 묵언 참회시 발표’,‘단식하며 5·18 참회시 쓴 박노해’등 제목으로 몇몇 신문에서 얼굴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그런데 그것을 보고 왜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을까.언젠가 TV에서봤던 드라마와 함께….오래전에 여의도 광장에서 한 젊은이가 벌인 ‘광란의질주’로 광장에서 놀던 어린이들이 이유도 없이 차에 치여 죽은 사건이 있었다.그 사건을 주제로 한 드라마였는데 사건후 교도소에 수감된 범인은 목사님의 인도로 기독교 신앙을 찾고 열심히 기도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죽은 아이의 어머니 역시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지만 자식을 잃은 슬픔과 범인에 대한 분노로 자신을 가누지 못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범인은 신앙의 힘으로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고 아이의 어머니 또한 슬픔과 분노를 극복하고 범인을 용서하기 위해 교도소를 찾는다. 그런데 아이의 어머니를 만난 범인은 너무도 확신에 찬 표정으로 아이의 어머니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 하느님이자신을 용서해줬다며 떠든다.아이의어머니는 범인의 그런 태도에 너무 어처구니없어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온다. 대충 이런 줄거리이다. 참회,반성.얼마나 좋은 일인가.자신의 허물을 돌아보고 바로잡는다는 것은아름다운 일이다.때문에 그것은 칭찬해야 할 일이고 또 본받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좋은 일일수록 감추는 것이 더욱 아름다운 법이다. 우리네 보통사람들은 진정한 참회나 뉘우침은 드러내지 않고 남 모르게 조용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래서 ‘근신(謹愼)’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닌가.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너,정말 잘못한 줄 알면 잠자코 있어!” [박 찬 특집기획팀장]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부산시 2차 공유수면 매립

    ‘개발이냐,보존이냐’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해안 매립을 놓고 논쟁이 뜨겁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해안 20개 지역 22.47㎢(680여만평)를 매립하는 ‘제2차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 수요 조사안’을 부산시가 지난달 25일 확정한이후부터다. 환경 및 시민단체,해당 지역 주민들은 해양 생태계 파괴와 환경훼손 등을우려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부산시는 용지난 등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이 불가피하다며 매립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어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부산시는 91년 2월 시작한 제1차 공유수면 매립계획이 내년 3월로 마무리됨에 따라 최근 2차 매립을 위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자문회의도 거쳤다. 조사안에 따르면 1차 때 매립하지 않은 사하,동심,중동지구 등 17개 지역을 면적 등을 재조정한 뒤 반영시켰고 송도,봉래,학리 등 3개 지역을 새로 포함시켰다. 이번 매립지역 가운데 쟁점이 되고 있는 곳은 용호·남천지구,다대포지구,해상신도시 (인공섬),미포지구,민락 3지구,연화리지구 등 6개 지역이다. 특히 용호·남천지구와 해상신도시는 지난 1차 매립 때 시민단체와 지역주민의 반발로 추진이 무산됐다가 이번에 또다시 부산시가 매립계획에 포함시켜 ‘밀어붙이기식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용호·남천지구 19만평은 당시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침해를 우려한 환경단체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추진이 무산됐었다.영도와 송도 사이에 있는 남항 앞바다를 매립,190만평 규모의 인공섬을 건설하는 계획도 91년 부산지역시민단체들이 ‘인공섬 건설반대 시민대책위’를 결성,생태계 파괴와 남항의항만기능을 잃어버린다며 범시민운동을 펼치는 바람에 철회됐었다. 용호·남천만 매립 반대대책 위원장 이동석(李東石)씨는 “시가 공유수면매립 계획을 다시 계획안에 반영 시킨 것은 주민 의사를 무시한 처사”라며“환경단체 등과 연계해 조직적인 반대 운동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부산권 관광거점의 하나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기장군 연화지구(19만평)와 문화재보호와 습지보전구역으로 지정된 다대포해수욕장 앞바다와 다대지구(20만평) 등에 대해서도 시가 환경친화형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환경단체들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이성근(李成根)부장은 “이번 계획에 들어간 다대포지구와 가덕도지구만 보더라도 부산시의 환경에 대한 인식은 거의 제로 수준에가깝다”며 “말로만 바다의 소중함과 해양도시 부산을 강조하고 있을 뿐 시가 실질적으로 바다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대포해수욕장의 경우 88년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뒤 지난해 8월에는 습지보전지역,지난 2월에는 연안특별관리 해역으로 각각 지정 되는 등 해양자원의 보고이자 낙동강 하구 생태계를 잇는 중요한 축인데도 매립을 하는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는 해상신도시가 다시 포함된 것은 1차 매립 기본계획의 연장이며 부산항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되면 기존 부산항의 배후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또 용호·남천지구는 오염된 만(灣)을 환경 친화적으로 개발,친수공간을 확보하고 공원녹지 등 시민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민락 3지구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광안대로 전망대 및 전시관을건설하기 위한 부지로 관할 구청과 협의,면적을 축소·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대포지구 또한 서부산권 개발에 따른 여가공간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하며 친수성 위락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기장군 연화리와 학리는 종합물류단지조성과 크루즈 여객선 부두 등으로 각각 활용할 목적이다. 부산시는 다음달중으로 자문회의와 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 뒤 매립수요조사 최종안을 확정,해양수산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환경운동연합은 다른 단체와 연계해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대대적인 반대운동에 나설 계획이다.지난달 29일에는 제2차 공유수면 매립계획에대한 ‘환경운동연합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반대 의견서를곧 시와 해양수산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자연과 조화 이루는 개발에 최선”. ■신창기 부산시 항만농수산국장. “제2차 공유수면 매립계획은 1차와는 달리 친환경적인 해양도시 건립에 기본을 두고 있습니다” 신창기(辛昌基) 부산시 항만농수산국장은 “이번에 발표된 공유수면 매립대상지 수요 조사안은 시가 계획하고 있는 각종 개발계획과 연계돼 있다”며“앞으로 2차,3차 자문회의와 토론회 등을 거쳐 실현 가능성이 적고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지역은 과감히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2차 매립계획 수요조사는 무엇보다도 환경과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추진되도록 기본방향을 정했다고 강조했다.문제가 되고 있는 다대포지구,해상신도시 등 쟁점 지역에 대해서는 환경단체,전문가,시민등의 의견을 모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달중 최종 수정안을 확정한 뒤 해양수산부에 제출하면 해양수산부에서 다시 용역을 의뢰해 내년 2월에 최종 매립지구가 확정됩니다” 신 국장은 그런데도 마치 안(案)이 확정된 것처럼 알려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부산은 용지난 교통난 재정난 등이 심각한 만큼 연안 매립이 이를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매립에 대한 편견을 너무 갖지 말고 공무원들도 환경과 자연보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고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시민들이 인식을달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 국장은 “환경단체들도 해안매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닌 만큼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이 되도록 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 “그대로 두는게 3-5배 더 큰 가치”. ■이성근 부산환경련 자연생태부장. “시민의 환경권을 해치는 부산시의 바다 매립 계획은 전면 철회돼야 합니다” 이성근(李成根) 부산환경운동연합 자연생태부장은 “관광 부산과 ‘녹색도시21’정책을 시행하면서 아름다운 부산의 자연 해안선을 회색빛 콘크리트로 덮는 것은 자기 모순”이라며 제2차 공유수면 매립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부산시가 밝힌 2차 매립계획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7배,영도의 3배나 되는 크기”라며 “부산에얼마 남지 않은 자연 해안을 송두리째 망가뜨려 후손들이 갯벌에서 조개와 게를 잡는 등 다른 생명과 더불어 사는 법을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바다를 그대로 둘 경우의 경제적 가치가 매립했을 때보다 3∼5배나 더크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결과라고 이 부장은 설명했다.선진국은 매립된 바다를 자연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매립으로 인해 주변 환경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이많다고 지적했다.부산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은 수질이 갈수록 나빠지고,백사장 유실을 메꾸기 위해 해마다 수백t의 모래를 퍼붓고 있다는 것을 예로들었다. 특히 시가 이번에 용역비 160여억원을 날린 지난 89년 인공섬 건설계획을 다시 거론하고 있는 것은 특정 집단의 개발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 부장은 “21세기는 환경의 세기이자 해양의 시대”라고 전제한 뒤 “시는 예산 낭비와 생태계 파괴를 일으키는 매립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거듭 주장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3)잃어버린 먹거리

    고한 김일성 주석과 공개석상에서 또는 비공식으로 수십여 차례 만났던 얘기는 책 한권을 엮을만큼 많은 사연이 있지만,그동안 가장 미묘한 부분이기 때문에 한번도 제대로 써서 발표한 적은 없었다.몇 년 뒤의 회갑 때에 가서나회고록 안에서 정리를 해볼 작정이다. 맨 처음에 만났을 때에는 다 알려진 바와 같이 문익환 목사 일행과 동석한자리였다.접견 장소로 들어가는데 그가 집무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서있었다.체격이 크고 쇳소리가 나는 음성이었다.김 주석은 그의 젊은 시절의 사진들에서 보는 바와 마찬가지로 호남자의 인상이었다.완전한 백발은 아니고 회색의 반백 머리를 올백으로 넘겼는데 특히 인상적인 것은 눈썹이 짙고 길게 드리워져 있는 점이었다. 원형의 식탁에 모두 둘러 앉았는데 주석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문목사가 왼편에 내가 앉고 수행원들도 함께 앉았다.그는 당시에는 살아 계시던 문목사 노모의 안부도 물었고 용정이나 북간도 시절의 추억도 말했다.문목사는 만주용정에 살 때 집에 독립운동가들이 수많이 묵기도 하고 드나들기도 했는데안중근 의사도 모친이 대접해드린 일이 있다고 말했다. 김주석도 만주 시절 이야기를 하면서 중국 항일군들과 연대할 때에 중국인부락을 지나다가 군량을 보급 받거나 숙박하고 나서 돈이 없으면 간단한 차용증을 써주고 ‘조선인민혁명군 김사령’이라는 글을 남기곤 하였는데,중국혁명 이후에 옛날 지주들을 척결하면서 김사령의 차용증을 지닌 지주들은 거의 다 사면했다는 말이 있더라고 중국정부의 간부들 가운데서 자신과 가장가까웠던 주은래가 전하더라면서 웃었다.그는 특히 옛날 중국의 시 속에서나 꺼우리 라는 만주 지역 사람들의 성씨에도 나타나듯이 만주는 고구려의 옛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의 서안을 비롯한 예전 고구려 땅에서 남에서는 ‘식혜’라고 하는 감주를 담가 먹는다는데 등소평이가 감주를 썩 좋아한다면서,그 너르고 기름진 땅을 우리 조상들이 국토로서 보존해내지 못했다고 아쉬워 하였다.그렇지만 함경북도 일대에는 한때 여진족이 살았다고 하면서 아오지 탄광의 아오지는 ‘불타는 돌’이란 여진 말이며,주을 온천의 주을은‘뜨거운 물’이라는 여진 말이라면서 인민들 중에도 예전 여진의 성을 가진 사람이 간혹 있어서 모두우리 식으로 고쳐 주었다고 했다. 일행 중의 누군가가 느닷없이 주석님 어머님이 전도부인이 아니셨느냐고 묻자 그는 잘 못들었다는 시늉으로 귓가에 손을 갖다 대며 되묻고나서 측근이모친께서 교회에 나가시지 않았느냐 하는 말씀이라고 설명해주자 웃으면서대답했다. 우리 오마니는 살기 힘드시니까 교회에 가서 주로 주무셨디…. 사실 주석의 외조부는 장로교의 목사였고 외삼촌은 장로였으며 부친도 장로교단 소속인 숭실학교를 다녔으며 모친도 ‘강반석’이란 성명인데 그 뜻은‘베델’이란 세례명에서 왔다고 한다. 이같이 나도 일찍이 개화한 집안 분위기를 나도 아는 터이고 당시 이북의 개화 지식인이라면 반드시 기독교와 관련이 있는 게 흔한 일이었다.김주석의부친 김형직은 교회 식의 야학을 운영하면서 청년들을 모으고 민족주의적 독립운동을 하다가 나중에 러시아 혁명과 신문물에 접하면서 무산자계급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독립운동에 눈 뜨게 되는데 그때가 아마도 어린 김성주와 가족을 평양에 남겨두고 만주로 떠날 때가 아닌가 생각 되었다.북선지방의 근대주의자는 마르크시스트와 크리스천의 두 얼굴에서 비롯된다는 것은참으로 의미가 있어 보인다.나는 그 뒤에도 이미 작고했지만 당시에는 중국에 망명 중이던 캄보디아의 시아누크공 부처와 만찬을 함께했던 적도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점심을 함께한 적이 몇번 있었다. 공식적인 만찬 자리에서 그는 언제나 활달하게 좌중에 음식을 권하고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한식과 중식이 서로 적당히 어우러진 듯한 정식이 코스로 나오곤 했는데 약주도 즐겨 들었다.만찬 술은 인삼주이거나 백두산 들쭉술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15도 짜리 들쭉술을 좋아했다.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내외도 들쭉술을 좋아해서 열 두 상자나 비행기편에 실어 보냈다고 했다.들쭉은제주도의 멀구슬처럼 새까맣고 동그란 일종의 들딸기라고 하는데 고원지대에서만 자란다고 한다.요즘에는 남에서도 북한산 들쭉술을 먹을 수 있지만 한정된 야생의 열매로 그 많은 물량을 감당할 수는없을테니 혼합주로 맛을 낸 것이 분명하다.진품 들쭉술은 약간 쌉싸름하고 조금 떫은 것이 진한 적포도주 비슷하면서도 매우 향기롭다.전에는 담배를 하루에 두 갑씩 피웠지만 주위에서 하도 말려서 겨우 끊었다고 한다.그는 점심 뒤에 한 시간씩 집무실옆의 방에서 오침을 한다고 말했다. 가 깊은 인상을 받은 어느 점심은 매우 소박했다.작은 메추리 다리를 몇 개먹고나서 국수가 나왔다.주석은 자신이 국수를 제일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은 두 끼만 국수를 먹어도 곧 질린다고 하지만,자기는 한 열흘은 먹을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국수를 담은 유리 대접을 내려다보니 면이 그야말로새까만 색이었다.콩물국수인 셈인데 하얀 콩물에 검은 국수가 잠겨있는 모양이 이색적이었다.주석이 다른 날처럼 음식 설명을 내게 해주었다. 이거이 언 감자 국수라고 하는 거요.일전에 독일의 작가 루이제 린저 여사가 왔을 때 독일에 감자 음식이 많은줄 아는데 이렇게 조리하는 방법은 아느냐고 했더니,얼린 감자로 요리하는 건 세계에서 조선밖에 없다고 하더군. 검정색‘언 감자 국수’의 면발은 찰지고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다.언 감자를 우려내어 녹말을 낸 다음에 끓는 물에다 국수를 뽑는다는데 차디찬 콩물에 말아 먹는다.위에는 검은 깨를 뿌리고 함경도식 갓김치를 얹어서 먹는다. 그가 음식의 유래를 내게 말해 주었다. 우리가 두만강 연안에서 항일 투쟁할 때에 인민들이 많이 도와 주었소.화전하는 인민들도 저이 먹을 것이 없는데 우리가 지나는 산길에다 표를 해두고감자를 묻어놓군 합네다.눈이 한 길이나 쌓이고 땅은 꽁꽁 얼어 붙어 있디. 감자를 파내면 시꺼멓게 얼어서 돌덩이야.근거지루 질머지구 가두,언 감자를 구워도 못먹고 삶아도 못먹어요.그때 왜놈들 청야작전이 철저해서 보급선을 멀리서 차단하고 있대서.얼어 죽거나 굶어 죽고 남은 빨치산들을 토벌하겠다는 소리요. 인민들이 준 것을 버려서는 안된다구 그때 함경도 출신 동무가 우려내서 국수 만드는 법을 생각해냈소.가난한 인민들은 다 살아갈 궁리를 하는 지혜가있소. 맹물에다 소금만 넣고 끓인 국수가 어찌나 맛이 있던지. 나중에 뉴욕에서 나는우연히 개마고원이라는 냉면 집에서 이 국수의 조리법을 듣게 된다.아는 사람에게 듣기로는 그 집의 물김치가 기가 막히게 시원하고 맛있다는 것이었다.그래서 찾아가 보니 북청에서 피난 나왔다가 미국으로 이민했다는 사람네 집이었다.과연 물김치가 일품이었다.무는 보통 물김치처럼 나박썰기가 아니라 길쭉 길쭉하고 얇게 썰었고 배추 잎도 그만한 크기로썰었는데 오이쪽이 간간이 떠 있다.얇게 채 썬 밤,대추,사과,배,쪽파,등속의 건더기가 알맞게 섞였고 역시 김치 국물이 한 대접이다.고춧가루를 채에 걸러서 탔는지 붉은 물이 들었지만,나중에 뉴욕에 왔던 한시해 부부장에게서들으니 진짜 개마고원 김치는 고춧가루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집의 할머니가 팔십이 다 된 분인데 ‘언 감자 국수’를 알고 있었다.함북지방의 화전민들이 곧잘 해먹는다는 것이다. 언 감자를 강판에 갈아 채에다 녹말을 내리는 것은 감자국수 해먹는 거나 다를 바가 없다.반죽을 하여 국수틀에 넣고 끓는 물에 국수를 뺀다.국수를 찬물에 우릴 적에 손가락으로 세심하게 끈기를 씻어내어야 찰기가 더 좋다고한다. 콩물 내는 것은,물에 담갔다가 위로 뜨는 콩을 버리고 골라내어 비린 맛이가실 때 쯤까지 끓이다가 설컹할 적에 건진다.그래야만 콩의 고소한 맛이 살아 있다고 한다.믹서에 갈 적에는 물을 조금 붓거나 편리한 대로 두유를 함께 넣어도 맛있다.콩국의 맛을 내려면 땅콩이나 잣을 갈아서 넣어도 좋고 들깨나 참깨도 좋다.검은 참깨를 뿌리고 위에다 함경도식 갓김치를 얹어 먹는다.함경도 산야의 들갓은 길이가 짧막하고 줄기도 여리다.여기 갓김치는 전라도 식으로 젓갈을 전혀 쓰지 않아서 깊은 맛은 없는 대신에 쌉쌀하고 향긋한 갓의 냄새가 싱싱한 것이 특징이다.
  • 건전한 비판 주고받은 강준만 교수-박원순 변호사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과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지난달 28일 전주에서개최된 NGO대회에서 첫 상면을 했다.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자체가 작은‘사건’이었다.우리사회에서 두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도 비중이거니와 최근두 사람은 자신들이 주도하는 매체를 통해 서로 공방을 벌인 바 있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월간 ‘인물과 사상’ 6월호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을 주도한 총선시민연대의 지도부와 박 처장이 “독선과 오만,권위주의에빠져있다”고 비판했다.또 “총선시민연대는 언론과 밀월관계를 유지하면서언론과의 일전을 회피했다”며 박 처장 등 총선연대 지도부의 언론관도 문제삼았다. 이에 대해 박 처장은 참여연대 기관지인 ‘참여사회’ 6월호에서 ‘강준만교수님께’라는 글을 통해 “강 교수의 여러 지적들이 사실에 터잡지 않은경우를 보고 놀랐다”면서 “운동의 현장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의 얘기도 좀들어보시라”고 충고했다.박 처장 나름으로는 ‘불만’의 표시였던 셈이다. 따라서 두 사람은 다소 껄끄럽다면 껄끄러운 사이일 수도 있다.그런 두 사람이 처음 만났으나 그 자리는 의외로 화기애애했다.오히려 두 사람은 ‘만남’을 통해 그간의 오해(?)를 풀고 ‘동지적 연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 동석했던 참여연대 자원활동가 오유진씨(41)는 “서로 상대방의 활동을 존중하면서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다”고 전했다. 참여연대측은 조만간 강 교수를,강 교수가 소속된 ‘열린전북’측은 7월말쯤박 처장을 초청해 각각 강연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두 사람이 언론개혁에서어떤 ‘연결고리’를 갖게 될지 주목된다. 정운현기자
  • 청소년축구대표팀 확정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7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제32회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축구대회 지역예선에 출전할 한국청소년대표팀(감독 조영증) 명단을 1일 확정했다. ■골키퍼 김지혁(부산 아이콘스) 박동석(아주대) 이정형(고려대) ■수비수박용호,김동진,김병채(이상 안양 LG) 신동근 조병국(이상 연세대) 김영삼(정명고) 박승광(광운대) 강기원(고려대) 김태영(건국대) ■미드필더 김성규(울산 현대) 이천수(고려대) 김완수(중앙대) 전재운(울산대) 최원권(안양 LG)최성국(정명고) ■공격수 최태욱(안양 LG) 김해출(전남 드래곤즈) 박규선(울산 현대) 주광윤(중대부고)
  • 건교부 국장 印尼서 ‘性상납 요구’ 논란

    인도네시아 항공회담 참석차 자카르타 현지를 방문한 양성호(梁成鎬) 건설교통부 국제항공협력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국내 항공사 간부들에게 성 상납 요구와 폭언 등 불미스런 행동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시시비비를 놓고 파장이 일고 있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양 국장은 국적기의 취항편수 증편을 위해 지난달 30∼3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항공회담 직후 현지 모 음식점에서 가진저녁자리에서 회담에 동행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간부들에게 전날밤 회식때 접대부를 데려오지 않았다며 2시간동안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본사 기자와 직접 통화한 양 국장은 “저녁자리에 동석한 연합뉴스의 기자가 항공회담을 자세히 물어 설명해주었으나 잘 못알아듣겠다며 불평했다”면서 “다만,기자와 대화 도중 습관적으로 친근한 사람에게 쓰는 전라도 사투리인 ‘썩을 놈’이라는 표현을 써 기자를 자극한 것같다”고 말했다.양 국장은 전주고,전북대 출신으로 행시 22회다.양 국장은 건교부로 보낸 해명서에서 “성 상납 요구와 관련,당시 분위기가 그런 말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같이 회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분개하고 명예훼손으로 제소하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한·인도네시아간 항공기 운항횟수를 늘리기 위한 항공회담에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양 국장이 대사관·항공사 직원 등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지 대사관과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박성태기자 sungt@
  • 文龍鱗교육등도 술자리 가졌다

    5·18 20주년 전야제날인 지난 17일 386세대 일부 정치인들이 술판을 벌인광주광역시 동구 불로동 ‘새천년 NHK 룸가라오케’에서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 등 교육계 지도층 인사 6명도 별도의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26일 뒤늦게 밝혀졌다. 술자리에는 문장관과 노성만(盧成萬)전남대총장,한상진(韓相震)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오수성(吳壽成)전남대 5·18연구소장,박종율(朴鍾律)전남대 교무처장,천득염(千得琰)전남대 학생처장이 동석했다. 이 자리는 오소장이 이날 오전 자신이 소장으로 있는 연구소 주최로 열린 5·18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문장관 등에게 학술대회 뒤풀이를 겸해 간곡히 참석을 부탁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오후 9시40분부터 1시간 가량 양주 1병,맥주 10병을나눠 마셨으며 동티모르 독립운동과 학술세미나 개최에 대한 노고를 위로하는 이야기가 주로 오갔다”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여자 접대부가 동석하지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송선종(宋先鍾)전교조 광주시지부 부지부장은 “오히려 국회의원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교육부장관 등 교육자들이 5·18 전야제날 술판을 벌인 것은 교육자로서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예일大 심포니오케스트라 27-29일 내한공연

    실력파 재미 지휘자 함신익씨가 이끄는 가운데 젊은 지성과 열정이 펼쳐내는 신선한 사운드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일대학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3년만에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27일 이화여대 공연을 시작으로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안트리오 협연),29일 연세대(소마 트리오 협연)에서 잇달아 열린다.특히 이대 공연은 한국쓰리콤의 협찬을 받아 모든 좌석이 무료다.(02)598-8277예일대 오케스트라는 1965년 재학생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창단됐다.단원 대부분이 음악 비전공자들이지만 미국의 중상급 관현악단 뺨치는 실력을 자랑한다.대학 오케스트라로서는 이례적으로 첼리스트 요요마,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메조소프라노 폰 슈타데 등 세계적 거장들과 협연하기도 했다. 지휘자 함신익은 81년 군 제대 후 23세에 맨손으로 미국에 건너가,온갖 궂은 일을 하면서 음악공부를 마친 집념의 인물.그가 91년 15명으로 조직한 ‘깁스 오케스트라’ 실력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뉴욕의 명물로 떠올랐고 현재는 85명에 이르는 관현악단으로 발전했다. 91년 폴란드피텔베르크 지휘콩쿠르에서 은상을 받은 후 93년 밀부룩 오케스트라,93년 에벌린 필하모닉,95년 그린베이 심포니 상임지휘자를 거치며 음악적 역량을 쌓았다. 95년엔 200대 1의 경쟁을 뚫고 예일대 음대 교수로 임용됐다.예일대 심포니상임지휘자를 겸임하고 있는 그는 97년 미국지휘자경연대회에 초청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미국 지휘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예일대 심포니는 이번 공연에서 베버의 서곡 ‘오베론’,베토벤 ‘삼중협주곡’,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허윤주기자 rara@
  • 환율 급격 상승해도 주가 큰폭하락 없다

    환율이 오르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 투자자들이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환율 상승시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환율이 1,200원대를 넘어가면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직전인 지난 97년 여름의 상황이 재현될 수있으나 현재로선 외국인 자금이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정보팀장은 “환율은 상승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올라가는 속성이 있다”며 “만약 1,150원대에 멈추면 다행이지만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현재로선외국인들이 감수할수 있는 환차손의 범위가 관건” 이라며 “환율이 1,150원대로 올라가면 매도시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매도보다는 보유가 낫다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와 주가하락 등 불안심리가작용,개인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손실률이 커도 매도보다는 현재 보유전략이 좋다고 권고했다.삼성증권신동석(申東錫) 수석연구원은 7월 초 채권시가평가제가 실시되면 자금이 빠져나가고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7월 말쯤이 되면 반등세의 기미가 보이면서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며보유쪽으로 마음을 굳히라고 조언했다. ◆어떤 주식이 좋은가 일단 지켜보는 것이 좋지만 만약 바닥권이라 여기고매수를 생각한다면 실적이 뒷받침 되는 성장주가 좋다고 말한다.세종증권 허경량(許暻亮) 애널리스트는 “환율상승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현재로선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소비가 둔화돼 수출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주나 음식료업종과 같은 내수관련주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강선임기자 sunnyk@
  • 정인봉·이재정당선자 오늘 소환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滿)는 20일 16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말 방송사카메라 기자 4명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당선자를 22일 오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민주당 창당대회에서 대의원들에게 기념품으로 시계를 돌린 혐의로 한나라당에 의해 고발된 민주당 이재정(李在禎·전국구) 당선자도 같은날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정 당선자가 향응을 제공할 당시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모 변호사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이 당선자 외에 다른 당선자 2∼3명도 이번주 안에 소환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 19회 미술대전 대상 ‘숨을 쉬고 있는 상자’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석원)가 주최한 제1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제1부 비구상계열:한국화,양화,판화,조각)에서 조각 ‘숨을 쉬고 있는 상자’를 출품한 이상길씨(李祥吉·36)가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한국화 ‘고유감성-(대지)’를 내놓은 최창봉(崔昌鳳·36),서양화 ‘나반의 정원’을 출품한 장수창(張水昌·39),판화 ‘지적인 제안’을 출품한 김경아(金瓊兒·30),조각 ‘디이칠칠(de77)’을 낸 정동명(鄭東明·30)씨가 각각 받았다. 이번 미술대전에는 한국화 500점,양화 691점,조각 38점,판화 61점 등 모두1,290점이 응모해 특선과 입선을 포함,315점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수상작은 15일부터 26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며 개막에 앞서 15일오후 3시 시상식이 거행된다.서울전시에 이어 12월에는 포항과 광주에서 순회전을 연다.다음은 특선자 명단■한국화 ▲한경혜 노병렬 황현숙 김지영 전영숙 강영지 박영학 유정상 최라영박옥남 이길우 조희경 한윤기 이창훈 강규성 ■양화▲윤종석 박봉춘 박점영 박태홍 이재삼 김병구 유서형 우은정 이규학현종광 김태은 이혜경 황나영김동석 ■판화 ▲김필구 한 용 김진숙 이명숙 ■조각(야외) ▲이재길 우무길. *대상 수상 이상길씨 “제도화된 관습 속 상호소통 열망 상징”. “상자는 우리들의 삶과 생각을 구속하는 제도화된 관습을,숨을 쉬는 마개구실을 하는 코르크는 막힌 현실에서 상호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을 상징합니다” 10일 발표된 제1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조각가 이상길씨는 자신의 조각품을 단절된 현대사회에서의 소통가능성을 묻는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숨을 쉬고 있는 상자’는 작가가 지난 5년 동안 매달려온 작업 테마.작가는 스테인레스와 알루미늄,유리,철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먼저 냉혹한기하학적 구도의 상자를 만든다.그 상자는 죽어 있는 밀폐된 공간이 아니다. 무언가를 향한 움직임과 생명력이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특히 버려진병의 코르크 마개는 ‘치즈의 눈’처럼 외부와 내부의 소통 가능성을 상징하는 오브제로 쓰인다. 작가는 앞으로 ‘숨을 쉬고 있는 상자’작업과 병행해꿈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할 작정이라고 말한다.“이상적인 의미의 꿈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꾸는 꿈을 통해 내적 무의식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서울대 조소과와 일본 다마 미술대학원을 나온 그는 일본 유학시절 일본 이과전(二科展)에서 특선을 받기도 했다.6월말에는 도쿄 이낙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종면기자 jmkim@
  • 총선이후 정치권 3대변수

    여야는 16대 총선 이후 정국주도권을 둘러싼 암중모색(暗中摸索)을 계속하고있다. 여권 핵심부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한나라당도 일단 대화정국 복원에 화답하고 있다.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실패로 새로운 정치환경에 처한 정치권의 흐름과 관련,3대 관전포인트를살펴본다. *국회의장단 구성. 16대 총선 결과에 따라 정국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사실상 양당체제로 재편되면서 무엇보다 전반기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단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장단 구성문제를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정국풍향타의 가늠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이를 반영하듯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신경전이 대단하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은 ‘집권당 몫’이란 주장을 일관되게 펼 방침이다. 15대 국회 후반기때와 마찬가지로 국회의장은 여당이 차지해온 게 관례였다는 점을 들어 ‘양보 불가’를 외치고 있다.극심한 여소야대였던 13대때도당시 여당인 민정당이 국회의장을 차지했다는 ‘역사적 사실’도 덧붙인다. 그러나 이런 논리에도 불구,원내 과반수를 밑도는 제2당이란 ‘현실’이 민주당으로선 갑갑한 대목이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은 원구성 전까지 자민련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최대한공을 들일 방침이다.총선 전의 공조회복이면 최상이지만 적어도 ‘우호관계’까지는 만들어놓겠다는 생각이다.민국당에도 협조를 요청할 심산이다.이런맥락에서 여당몫의 국회부의장을 자민련에 할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18석이나 앞서는 원내 제1당이 당연히 국회의장을 차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의석 비율에 따라 국회의장단을 구성하는 게 합리적이고,원만한 국회운영도 여기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15대 국회 후반기때 국회의장을 양보,이후 여당의 중요 안건 단독처리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당내 비판이 적지않아 쉽게 물러날 기미가 안 보인다.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자민련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지금으로선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선거사범 수사 파장. 검찰이 4·13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신속한 수사방침을 밝힘에 따라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당선무효’가 속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14대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된 사례가 하나도 없었다.그러나 15대에선 7명의 당선자가 의원직을 상실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당선무효’까지 가는심각한 선거법 위반 혐의는 한나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자신감 때문이다.반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표적수사’를 우려하는 눈치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싹쓸이’ 현상이 나타난 영남권에서의 ‘역(逆)관권’선거와 흑색선전이 난무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집권당 프리미엄을 완전히 포기하고 최대한 공명하게 치른 선거였다”면서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선거운동을 근절하기 위해서도 여야를 불문하고 단호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한길총선기획단장도“흑색선전이 과거 어느 선거때보다 극성을 부렸고 영남권에서 역관권선거가도를 넘는 행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여소야대 극복을 위한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여당 봐주기식’수사를 걱정했다.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법집행이라는 미명하에 작위적인 수사를 하고야당을 탄압하는 시도를 할 경우 대대적인 국민저항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에 국회차원에서 부정선거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는입장이다.이와 함께 당 자체적으로 부정선거조사특위도 구성키로 했다. 자민련도 ‘의원빼가기’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수사대상자가 3명에 불과하지만 이 가운데 한 명이라도 당을 떠날 경우 치명적이라는판단을 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16일 사흘만에 외출했다.측근인 김종호(金宗鎬)부총재,조부영(趙富英)선대위본부장등과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총선 참패의 충격으로 한동안 ‘칩거’할 것이라는 항간의 예상을 깨뜨렸다.외견상은 평상심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양당 구도로 재편되는 정국을 정면돌파하고 재기를 하겠다는 신호탄으로도읽혀진다.자민련의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의지의 적극적인 표현이다.방법은외부에서 당선자를 영입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JP는 전날 청구동 자택을 찾아온 이한동(李漢東)총재 등과 점심식사를 같이하면서 이같은 심정의 일단을 드러냈다.JP는 “의원수가 적다고 할일을 못해서야 되겠느냐”면서 “있는 여건에서 당을 재건하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동석한 김학원(金學元)의원 등이 “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독자적인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건의하자 아무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재기’의사를 분명히 했다. 비록 17석을 얻는데 그쳤지만 어느 당도 과반수를 획득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캐스팅보트’역할은 가능하다는 판단도 한몫했다.하지만 자민련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모자란 3석을 채우기 위해 민국당 한국신당 당선자 3명을 영입하면 계산상으로는 가능하다.호남지역 무소속 당선자 4명과 한시적으로 연대하는 방안도 있다.그러나 당사자들의 반응이 냉담하다는게 고민이다. 때문에 당내부에서는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15석 정도로 낮춰야 한다는 아이디어성 제안까지 나오고 있다.전체의석이 26석이나 줄었다는 이유를 들고있다.하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JP가 직접 받지는 않았지만 칩거기간 동안 청와대관계자로부터 위로전화가걸려온 사실을 들어 공조복원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EU, 전자상거래 촉진·고용창출 논의

    유럽연합(EU) 15개국 지도자들은 23일 리스본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된 특별 정상회담을 통해 인터넷 시대에 걸맞는 경제구도 재편과 사회복지 제도개선 방안 등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EU 정상들은 특히 인터넷 저변 확대를 통한 경제 성장과 전자 상거래 촉진방안을 중점 논의했다.정상들은 또 고(高)실업 사태에 따른 정치적,재정적부담과 관련,디지털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한편 코소보 사태 등 외교 현안도 협의했다. 정상회담 의장을 맡은 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칼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EU회원국들은 사회 복지제도를 개선하고 노동 비용을 낮추기 위한 ‘공동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번 회담은 ‘유럽을 위한 새로운 경제 지침’을구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교육과 기술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상들은 일련의 경제 제안에 대해 합의했지만 영국과 네덜란드,독일 등은EU에 만연해 있는 고실업과 관련해 실업률을 현행 10%에서 향후 수년내 4%로낮춰 고정시키자는 제안에는 반대했다. 이번 회의는 오스트리아에 대한 반감으로 의미가 크게 퇴색됐다.루이스 미셸 벨기에 외무장관은 오스트리아 극우정권 출범에 반발,쉬셀 오스트리아 총리와 동석해 사진촬영하기를 거부해 회의장 분위기가 썰렁하게 돌변했다. 앞서 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는 다른 14개 회원국 정상들에게 오스트리아와의 관계단절을 중단해 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회원국 정상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냈다. 리스본 AFP AP 연합
  • 인천국제공항 개항일 내년 4월로 연기검토

    건설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초 개항예정인 인천공항의 개항일자를 오는 10월쯤 정하기로 했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항공업계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인천공항 개항 일자와 관련,종합시운전 결과 등을 토대로 오는 10월쯤 정부,항공사,지상조업체,입점업체 등 관계기관 및 업체와 종합적인 논의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건교부는 또 지난해 12월 국제민간항공운송협회(IATA)가 항공스케줄상 성수기인 내년 1월 개항을 피하고 동계 운항일정에서 하계 운항일간으로 변경되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개항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을 감안,개항일자를 당초 예정보다 늦추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강동석(姜東錫)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현재 인천공항의 착륙료 등 공항 사용료 책정문제에 대해 IATA와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오는 7월까지각종 사용료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바이올린 시인’ 강동석씨 연대강단에 선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姜東錫·46)씨가 연세대 교수로 임명돼 강단에 선다. 13일 연세대에 따르면 강씨는 오는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이번 학기부터 오디션을 통해 직접 뽑은 학생 6명에게 주당 6시간씩 바이올린 실기를 지도한다. 강씨는 지난해 9월 연주차 한국에 들렀다가 ‘고국의 음악발전을 위해 일해달라’는 연세대측의 제의를 흔쾌히 수락,지난달 음대 정교수로 특별채용됐다. 정교하면서도 서정성 넘치는 연주로 ‘바이올린의 시인’이란 평가를 받는강씨는 지난 67년 뉴욕 줄리어드 음악학교를 거쳐 커티스 음악원에서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반 갈리미언에게 수학했다.71년 17살의 어린 나이로 샌프란시스코 교향악단재단 및 워싱턴의 메리웨더포스트 콩쿠르에서 우승,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청묵(金淸默) 음대학장은 “세계 최정상급 음악가인 강씨가 교수로 오게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칠 나이임을 감안해 중요한해외 연주로 부득이하게 자리를 비울 경우 추후에 강의를 보충토록 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다이애나비 옛애인 휴이트 ‘파리 사고’상황 재연 털어놔

    [런던 AFP 연합] 교통사고로 97년 사망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옛 애인 제임스 휴이트가 술을 마신 채 메르세데스 승용차를 몰고 다이애나비의 사망당시 상황을 재연했다고 한 잡지에 털어놓자 8일 영국 언론들이 발칵했다. 영국군 장교 출신인 휴이트는 남성잡지 GQ와 가진 회견에서 다이애나비가교통사고로 숨진 지 1년 뒤 파리에서 4명의 여성들과 식사를 하던중 식당 밖에 파파라치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장난기가 발동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1-2병의 포도주를 마신 뒤 마침 동석 여성중 1명이 다이애나비가 사고당시탔던 것과 같은 모델의 승용차를 가지고 있어 이 자동차를 몰고 파리 순환도로를 거쳐 사고 지점인 알마터널을 시속 180∼192km의 ‘안전’ 속도로통과했으나 뒤따라 오던 파파라치들은 터널 앞에서 추적을 그만 두더라는 것. 휴이트는 95년 다이애나비가 TV 인터뷰에서 그를 사랑했다고 털어놓으면서일약 유명인사가 됐으나 5년간의 두 사람 관계를 책으로 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면서 여론의 비난공세를 샀던 인물이다.
  • [金대통령 유럽 순방] 프랑스 방문 결산

    [파리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이탈리아에 이은 ‘세일즈외교’의 연장이었으나 양국간 전통적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수행중인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시라크 대통령,조스팽 총리와의회담은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속에 진행됐다”면서 “특히 대화가 프랑스의6·25참전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한국 국민들의 따뜻한 우호와 깊은 신뢰등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가 오고갔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사회간접자본(SOC)건설을 위한 프랑스 유수기업들의 21억달러 직접투자 계획은 상당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평가다.원리금 상환이나 추가적인 재정부담 없이 사회간접자본을 건설·운영한 뒤 한국기업에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BOT)으로 이뤄져 양국 기업간 협력의 새 모델을 마련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도 “이같은 BOT방식의 대규모 투자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통령의 제기로 성사된 중국 북경-상해를 잇는 철도건설사업에 테제베(TGV) 공동진출 합의와 시라크 대통령이 언급한 대우전자 로렌공장의 재가동과 프랑스 르노사의 삼성자동차 인수문제,차세대잠수함 및 전투기사업에프랑스 기업 참여 등도 양국간 신뢰와 우호협력관계의 큰 틀 속에서 논의됐던 현안들이다. 김 대통령은 또 프랑스측에 제 3차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관련,“곧 유럽연합(EU)의장국이 되는 프랑스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시라크 대통령도 “프랑스는 회의를 잘 치러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외규장각 도서반환 문제는 김 대통령의 ‘1개월내 해결’ 촉구에 시라크 대통령이 “협상대표에 맡기자”며 이견을 보였다. 또 우리측이 대한(對韓)투자유치를 원하고 이에 프랑스측이 무기 판매를 희망하는 뜻을 전하는 과정에서도 한·불 양국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호여사 '그림자 행보' 내조외교. [파리 양승현특파원] 남편의 세일즈외교를 뒤에서 조용하게 돕는 ‘내조외교’.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유럽 4개국을 순방중인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순방국의 교육·의료시설 등을 찾고 현지 거주 동포들의 아픔을어루만지면서 작으나마 정성을 보태는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여사는 특히 7일 오전(현지시간) 영빈관에서 파리 한글학교 관계자들을만나 한글학교 교사(校舍) 구입을 위해 교민들이 모금활동을 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즉석에서 3,000달러를 기부했다.이 여사는 “동포 자녀들이 한민족으로서 긍지와 정체성을 잃지않고 훌륭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작으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들을 격려했다. 파리 한글학교는 지난 74년 개교했으나 그동안 파리의 중·고교 건물을 빌려 ‘셋방살이 수업’을 해왔다.그러자 90년대초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와 윤정희씨 부부,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 등이 기금모금을 위한 공연을 갖고 수입전액을 기부하는 등 모금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이 여사는 김 대통령이 시라크대통령 및 조스팽 총리와 회담을 하는동안 부인들과 각각 별도의 환담 시간을 갖고 파리의 문화재 보존방안,여성및 사회복지 문제 등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또 프랑스 하원이 지난1월 통과시킨 ‘남녀동수 공천’법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여사는 네케로 아동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이미 200년전에 아동전용병원 건립을 계획한 프랑스야말로 아동·인권분야의 선구자”라며 프랑스의 역사를 평가하는 등 김 대통령의 외교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모저모. [파리 양승현특파원]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간)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7일오전에는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초청 연설을 통해 대한(對韓)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세일즈외교’를 계속했다.또 낮에는 리오넬 조스팽 총리와회담을 가졌고 주불 한국특파원 접견,동포간담회 참석 등으로 프랑스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연설 김 대통령은 파리의 대형 연회장인 파비용 가르리엘에서 프랑스 경제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 모임에서 “한국이 분단 국가라는 이유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나는 여러분에게한국에 투자하기를 자신있게 권하고 싶다”며 ‘세일즈 외교’를 계속했다. ◆총리회담 김 대통령은 이어 외무성에서 조스팽 총리와 1시간 가량 회담을갖고 전날 시라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논의하지 못했던 유라시아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유럽과 아시아간 공동번영과 교류를 가져올 수 있는 밀레니엄 프로젝트’라며 프랑스측의 적극적인참여를 촉구했다. ◆하원의사당 방문 김 대통령은 하원의사당을 방문,파비우스 하원의장이 주최한 리셉센에 참석해 “프랑스는 인류에게 민주주의와 인권을 선물한 나라”라고 평가한뒤 과거 자신의 구명운동에 노력해 준 프랑스 의원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리셉션과 관련,주불 한국대사관측은 “외국 국가원수를 위한 리셉션을하원 의사당에서 개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김 대통령에 대한 특별배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언론 보도 르 몽드,르 피가로 등 프랑스 5대 일간지는 6일과 7일자에 김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과 회견기를 일제히 게재했다.르 피가로는 경제2면에 5단기사로 ‘한국,거리낌없는 세계화’라는 제하의 한국관련 특집 및김 대통령의 방문사실을 알렸고,르 몽드도 경제2면 중앙에 6단으로 김 대통령과의 회견기를 게재하고 ‘경제개혁만이 안정보장의 길’이라는 김 대통령의 언급을 소상하게 소개했다.
  • 朴총리 인천국제공항 불시 방문

    박태준(朴泰俊) 총리가 공휴일인 1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을 불시에 방문했다.박총리는 공사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 사전에 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에는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다.공항공사측에도 박총리가 용산헬기장을 출발하기 직전에 방문을 통보했다. 현장에 도착한 박 총리는 강동석(姜東錫)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부터공사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뒤 “부실이라는 말조차 나오지 않도록 완벽히 시공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하고 “부실공사를 한 건설업체는 정부 공사를 수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배석한 맹정주(孟廷柱)경제조정관에게 지시했다. 박 총리는 여객터미널을 둘러보던 도중 지난 1월 부실공사로 문제가 된 삼성건설 관계자와 만나자 “천하의 삼성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질책하기도 했다.박총리는 또 지하 10m 깊이의 지하공동구에 들어가 방화시설을점검하기도 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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