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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공사 “개항일정 차질 없을 것”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각종 시험운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3월말 개항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동석(姜東錫)사장은 4일 “몇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모두 해결 가능한 사안”이라면서 “개항일은 3월27일과 29일 가운데 하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시험운영팀은 지난해 말까지 정상적 상황의 공항시험운영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B747-400 점보기를 포함한 여객기들의 주·야간 이착륙 시험비행이성공적으로 끝났으며,화물발송도 기준량의 100%가 넘는 상황에서 완벽하게 처리했다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62가지의 비정상적 상황에서의 시험운영에 들어간다.1월 첫째주에는 공항내의 모든 전등을 한꺼번에 켜두는 과부하 실험이진행중이다.62개의 비정상 시나리오에는 ▲FIS(운항정보시스템) 장애 ▲X선 장애 ▲급유 시스템 장애 ▲연륙교 사고로 인한 공항도로 폐쇄 ▲활주로에서의 항공기 엔진 고장 ▲전력 장애 ▲BHS(수하물 처리시스템등) 장애 ▲폭설과 홍수 ▲불법 집회 및 점거 ▲항공기 피랍등이 포함돼 있다. 공사측은 2월부터는 국적 항공사와 외국항공사,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가상 여객과 수하물을 투입해 종합 시험운영을 실시할 방침이라고밝혔다. 이도운기자
  • ‘바이올린의 시인’ 강동석 금호홀서 새해 첫 무대

    ‘실내악 전용홀’을 표방하며 최근 개관한 금호아트홀의 2001년 첫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연다.6일 오후7시. 앳된 얼굴과 함께 서정성 넘치는 음색으로 ‘바이올린의 시인’이란별명을 갖고 있는 강동석은 정경화,김영욱과 함께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손꼽힌다. 1부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영호가,코다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곡’은 첼리스트 양성원과 호흡을 맞춘다. 2부 브람스 ‘피아노 4중주’에서는 여기에 비올리스트 최은식이 합세해 멋진 앙상블을 들려준다.(02)6303-1919허윤주기자 rara@
  • 첨단 ‘금호아트홀’ 눈에 띄네

    지난 26일 오후8시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는 개관 기념연주회가열렸다. 첫무대를 장식한 이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그러나 그 박수는연주자 김지연만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연주회의 또다른 주인공은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평생 소망하던 음악홀을 갖게된 그는 생일상을 받은듯 즐거워했다. 해마다 15억원씩 문화예술계에 지원하는 금호그룹이 금호아트홀을 짓는데 들인 돈은 20억원.일본 NHK엔지니어링에 의뢰해 실내악에 가장적합하다는 315석 규모로 설계했다.잔향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개폐식 잔향 가변기계장치를 좌,우측에 설치해 음향효과를 극대화했고 벽면은 체리나무,무대와 홀 바닥은 단풍나무로 마감해 안락한 분위기를연출했다. 특히 인근을 지나는 지하철 진동 등을 고려해,홀 전체를부양구조(Floating system)로 설계했다. 객석간 여유있는 공간을 마련해 사람이 드나들 때 우르르 일어나줘야하는 불편을 없앴고 연주홀용 전용의자를 설치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씨는 26일 오전 현판식이 끝난 뒤 무대위에 놓인피아노를 쳐보고 “연주자로서는 무대에 섰을 때의 느낌이 가장 중요한데 객석이 편안하고 따뜻해 보여 좋다”고 만족스러워 했다.음악평론가 한상우씨 역시 “건물 자체도 고급스럽지만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아주 공명이 좋고 잘 만들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금호문화재단은 매년 기획공연,대관을 위주로 150회의 연주회를 치를계획이다. 새달 6일 바이올린 강동석,20일 바이올린 데이비드 김,27일 금호현악사중주,2월3일 첼로 이유홍, 17일 피아노 김대진,24일 첼로 송영훈,3월3일 바이올린 보스웰,17일 하프 곽정,24일 피아노 최희연 연주회가 예정돼 있다. 허윤주기자
  • MBC ‘온달‘제작진 기자간담회

    꽤나 답답했나 보다. 지난 21일 MBC ‘온달왕자들’ 제작진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나섰다.허준호,최명길,김지수 등 주요 출연자들도 동석했다. ‘온달왕자들’은 파행적인 인물 설정,패륜적인 대사가 판치는 ‘엽기 드라마’로 연일 신문지상에서 매타작을 당하고 있던 터였다(대한매일 18일자 17면 보도).‘기자들 보기가 신물이 날 법도 한데’ 내심 궁금증을 품고 나간 간담회 분위기는 역시 무거웠다. 기자들의 첫 질문은 “방송은 언제쯤 끝납니까”였다.다소 지친 표정의 조중현 PD는 “당초 2월말 예정이지만 4월까지 연장될 가능성도있다.시청자들의 원성이 높다는 것을 잘 알지만 시청률이 괜찮으면방영이 늘어나는 게 이 바닥 생리”라고 자조했다. 작가 임성한씨와의 불화도 실토했다.무리한 줄거리와 대사를 순화시켜달라고 읍소도 해보고 몰래 대본을 바꾸기도 했지만 “그렇게 하면글 못쓰겠다”며 작가가 몇주간 잠적하는 소동도 겪었다고. “저도 최소한의 상식을 갖춘 사람으로 비쳐지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연출가에게 더이상 ‘돌’을 던질수 없어 작가쪽으로 말문을돌렸다. 현재 임씨와는 연락도 제대로 안되는 상태.전화기를 끈 채 일체의 인터뷰도 거절하고 있다.필요할 때면 이재갑 CP에 팩스로 “전화기 열어 놓겠다”고 통보하는 식이다.임씨는 50%가 넘는 공전의 시청률을기록한 MBC ‘보고 또 보고’를 썼던 인물.98년 드라마극본 공모에당선돼 베스트극장 ‘솔로몬 도둑’ 등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출연자들도 곤혹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감독님과 연기자들이 다고통스럽다. 그렇다고 드라마의 골조를 뒤흔들수는 없지 않느냐”라는 의견에 “밥먹는 시간에 하는 드라마라고 아름답고 깨끗한 얘기만하라는 법이 어디 있느냐”는 불만도 뒤섞였다. 분명한 점은 시청률이 받쳐주는 한 ‘온달왕자들’은 계속 방영된다는 것.어떻게 보면 결론은 간단하다.시청자들이 합심해 일제히 채널을 돌리든지,작가가 제정신을 되찾든지. 허윤주기자 rara@
  • 가볼만한 송년·신년음악회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는 말이 가슴에 아릿하게 와 박히는 연말이다.조금은 들뜬 성탄,연말기분에 휩쓸려 정신없이 흘려보내기 쉬운 이맘때.분위기를 차분하게 바꿔 모처럼 클래식 공연장으로 가보자.지나간 시간은 되돌려 걸어가보고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도 심어보면어떨까.때마침 알차고 수준높은 송년·신년음악회도 봇물이다. ◆예술의전당 ‘아듀,2000’ 31일 오후10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연주로 4부에 걸쳐 진행되며 자정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열린다.바이올린 김영욱,피아노 발렌티나 리시차,소프라노 이윤아 등 실력있는 음악인들과 함께 니콜라 소년소녀합창단,서울윈드합창단이 참가한다.(02)580-1300◆서울시향 20세기 마지막 연주회 26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정치용 단장 지휘에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호흡을 맞춘다.연주 곡목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서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차이코프스키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02)399-1630◆2000 홀리나이트 콘서트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캐럴이나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클래식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이색무대.‘고요한 밤’등 캐럴 명곡과 ‘어메이징 그레이스’‘아베 마리아’등 성가곡을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바이올린,합창으로 선보인다. (02)580-1300◆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새해 1월 1·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1일 오후6시 코리안심포니와 함께 바이올린 강동석,첼로 조영창,피아노백혜선 등 대표급 연주자 3인이 한무대에 올라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등을 연주한다.2일 오후7시 30분에는 촉망받는 중국계 여류 피아니스트 헬렌 황과 KBS교향악단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협연한다.(02)580-1300◆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23·24일(오후3시,7시30분)영산아트홀,25일(오후7시30분)홀리데이인서울,27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18세기 스타일의 가발소품,전통의상을 갖춰입고 원전악기를 연주해 바로크시대를 재현한다.‘피가로의 결혼’서곡,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등.(02)522-4685 이밖에도 60여명의 정상급 남성성악가들이 참가하는 솔리스트 앙상블 정기연주회(28일·02-592-5727),재미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유라시안필이 협연하는 포스코센터 2000송년음악회(23일·02-598-8277),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23일·02-399-1636),부천시립예술단의 성탄축하음악회 헨델 ‘메시아’(22일·032-320-2928)등이 있다. 허윤주기자
  • ‘평양 신년음악회’ 출연진 확정

    내달 평양에서 열리는 ‘밀레니엄 평양 신년음악회’ 일정과 출연진이 확정됐다.일반 관람단 60명도 함께 방북한다. 공연기획사 ㈜CnA코리아는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열릴 예정인 음악회 개최일을 당초 내년 1월 5일에서 10일로 바꿨고,남측 출연진으로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와 피아니스트 김혜정씨,지휘자 금난새씨를결정했으며,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를 비롯한 국내 음악가들의 출연을협의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북측에서는 지휘자 김일진씨와 바리톤최광수씨,조선국립교향악단 등이 참가한다. CnA측은 이와 함께 이번 신년음악회 방북단에 일반인 관람단 60명을포함시키기로 북측과 합의,금명간 선착순 공개 모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관람단은 1월 7일 평양에 가 공연 관람과 평양시내 관광 등일정을 마친 뒤 11일 돌아온다. CnA는 “이번 음악회에 MBC가 주관방송사로 참여,평양 공연장면을 위성생중계 장비인 SNG를 통해 화상 전송받아 서울의 공연장에서 동시진행하는 이원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 [공직인맥 열전]국무총리실(1)비서실

    정부 부처에는 어느 부서나 꼭 필요한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이들이누구이고,어떤 일을 하는지는 항상 일반인들의 관심사항이다.장기 시리즈로 공직 인맥을 해부한다. 국무총리비서실은 비록 인원은 적지만 효율성을 생명으로 한다.그만큼 서로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톱니바퀴처럼 움직인다.하지만 비서실특성상 ‘그림자’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총리비서실은 비서실장을 정점으로 정무·민정·공보수석과 의전·총무비서관이 포진해 있다.이들은 매일 아침 이한동 총리 주재로 열리는 간부회의 필참(必參) 멤버다.여기서 총리실의 대소사(大小事)가 결정된다. 이택석 비서실장은 안병우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총리실을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다.이 실장은 3선 의원에다 자민련 부총재 출신으로비서실장치고는 상당히 중량(重量)급이다.때문에 대(對)국회관계는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지만 실무를 꼼꼼히 챙기는 데는 다소 약하다는 평이다.그는 이 총리와의 인연도 깊다.개인적으론 이 총리의 경복고 2년 후배이기도 하지만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당시‘한동계’의 핵심 멤버로 활약할 만큼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눈빛만 봐도 서로의 ‘흉중’을 읽을 정도라는 게 주변의 얘기다. 정무쪽은 강태룡 수석과 김병호·정익래 비서관,김희철·이용호 과장이 주요 포스트다.강 수석은 자민련 창당 멤버로 98년 김종필 총리와 함께 총리실에 입성한 ‘JP맨’이다.김 비서관은 오랜 기간 비서실에 근무한 ‘지킴이’고,행시(14회) 출신인 정 비서관은 정당 업무에 정통한 ‘실력파’다.역시 행시(25회) 출신인 김 과장은 정무1장관실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다 부처 폐지로 총리실에 둥지를 틀었다. 이 과장은 언론인(경향신문 정치부)에서 98년 공무원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국회 담당인 신광식 과장(행시 33회)은 정무1장관 수행비서로 공직생활의 스타트를 끊을 만큼 현실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평이다.이종성 과장은 신 과장의 행시 1기 후배로 과장급에서는 막내 기수(34회)다.김도연 과장은 김태흠 공보과장과 함께 자민련에서 말을 갈아 탔다. 민정쪽은 박정호 수석과 장동환·이기헌 비서관,김효명·박동석 과장이 있다.박 수석은 옛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주일대사관 문화원장과 청와대 해외언론 담당 비서관을 역임했다.직전에는 공보수석을했다.장 비서관은 경찰정보 업무를 총괄하고 있고,이 비서관은 박태준 총리때 입성했다.박 과장은 이 총리의 의원보좌관을 지냈다. 공보쪽에서는 김덕봉 수석과 최을림·이환상 비서관이 눈여겨볼 인사다.김 수석은 추진력과 친화력으로 공보 업무를 잘 소화하고 있다.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 잇따라 청와대비서관을 지낸 특이한 경력도 갖고 있다.규제개혁조정관때에는 개혁정책의 굄돌을 놓았다는평가다.행시(19회) 출신인 최 비서관은 국방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고,이 비서관은 글 솜씨가 뛰어나다.양종택 과장은 24년 동안 총리실에만 근무해 ‘산 증인’으로 불린다. 이삼선 의전비서관은 이 총리를 따라 총리실에 입성한 핵심 측근이다.20년 가까이 지근거리에서 ‘모신’ 만큼 누구보다 이 총리를 잘안다.때문에 비서실에서도 ‘실세’로 통한다.외교부에서 파견된 조정원 과장은 총리의 외국 방문때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박재운 사무관은 이 총리의 수행비서.입 무겁기로 정평나 있다. 안광기 총무비서관은 사교력이 돋보인다.지난 88년 외교부에서 총리실로 자리를 옮긴 뒤 주로 공보 업무를 맡아왔다. 한종태기자 jthan@
  • 서울·평양서 2차 이산상봉

    남북 이산가족 200명이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과 평양을 교환방문,반세기 동안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난다. 봉두완(奉斗玩)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방북단은 30일 오전 9시 서해 직항로를 이용,대한항공편으로 평양에 들어가 2박3일간 머문다.앞서 이들은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방북교육등 준비를 마쳤다. 장재언(張在彦)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서울 방문단도 같은날 낮 12시30분 김포공항으로 입국,숙소인 롯데월드호텔에 여장을 풀고 오후 4시 가족들과 단체상봉을 한다. 이산가족의 만남은 첫날 2시간 단체상봉에 이어 다음달 1일 두차례개별상봉과 동석 오찬으로 이어진다. 전경하기자 lark3@
  • 2차 남북이산상봉/ 미리보는 방문단 일정

    남북 이산가족 200명이 3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서울과 평양을 동시에 방문,50년만에 혈육을 만난다.지난 8·15 상봉에 이어 올들어두번째,지난 85년에 이어 통산 세번째다. ◆방문 전날 평양에 갈 남측 방문단은 29일 숙소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일단 여장을 풀었다.짐검사를 마친 뒤 오후 3시부터 북측요청에 따라 홍역 예방접종을 했다.4시30분부터는 북한에서 주의해야할 언행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첫날 단체상봉 30일 남측 방문단은 오전 9시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향한다.북측 방문단은 이 항공기를 이용해 김포공항으로 들어온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은 뒤 북측 방문단은 오후 4시부터 서울반포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남측 방문단은 오후 4시30분부터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서 각각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 만난다.오후 8시부터는 남북 양측 적십자사가 주최하는 만찬이 열리지만 가족끼리의동석은 허용되지 않는다. ◆둘째날 개별상봉 12월1일 이산가족들은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두번 개별 상봉을 하고 함께 점심식사를한다.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숙소에서 가까운 관광지를 둘러보는시간도 마련됐다.남측의 경우 롯데월드 민속관,북측은 고려호텔과 가까운 인민문화궁전이나 인민대학습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참관을 마친 북측 방문단은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남측 대표단도 북측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짧은 만남 긴 헤어짐 2박3일간의 짧은 만남을 뒤로한 채 2일 양측방문단은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헤어진다.호텔 로비와 주차장에서 30여분간 가족들과의 짧은 만남의 시간이 주어진다.남측 방문단은 고려항공편으로 김포공항으로 돌아오고 북측 방문단은 이 항공기로 평양에 돌아간다. 전경하기자 lark3@
  • 정부, 공식입장 발표 유보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양 진영간 법정공방뿐 아니라 내년 1월3일구성될 의회에서도 민주·공화당이 상원에서 동석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제, “다른 나라의 정치문제를 논평할 수 없다”며 공식입장 발표를 유보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총리실 인맥 지각변동 없었다

    22일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취임 6개월을 맞았다.취임 후 총리실 ‘인맥지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정치인 출신이다보니 ‘수혈’이 많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다.이총리를 따라 총리실에 입성한 인사는 이택석 비서실장과 이삼선의전비서관(2급), 박동석 민정행정관(3급),박재운 수행비서(4급) 등4명뿐이다.이비서관은 “인사를 많이 하다보면 관가는 술렁이는 것아니냐”면서 “기존조직을 흔들지 않는 것이 이총리의 뜻”이라고설명했다. 이총리는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운영과 인사는 이택석 실장과 안병우국무조정실장에게 전권(全權)을 맡기다시피 하고 있다.비서실에는김종필(金鍾泌·JP)전 총리시절 들어온 강태룡 정무수석,이용호(정무3급) 김태흠(공보 4급)김도연(민정 4급)비서관이 지금도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박태준(朴泰俊·TJ)전 총리 퇴임 때는 이기헌(민정 3급)비서관을 뺀 김덕윤 전 민정수석 등 TJ맨들이 함께 나갔다. 정통 행정관료로 포진돼 있는 국무조정실 1급에는 ‘승진 대기중’인 김병호 총괄조정관,맹정주 경제조정관,유정석 심사평가조정관,정강정 규제개혁조정관 등이 있다.국장급으로는 25명의 총리를 모신 ‘터줏대감’ 이형규 기획심의관,오영호 외교안보심의관,방영민 산업심의관,박기종 조사심의관,김평수 교육문화심의관 등이 있다. 지난날 총리라는 자리는 특히 정치인이 맡을 경우 인사 등의 ‘당근’을 통해 공무원들을 자신의 지지세력 내지 우호세력으로 만들 수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총리실 인사가 잦았던 이유다.그러나이총리 아래서 타 부처로 승진하거나 옮긴 사례는 아직 없다.자신의인기관리나 영달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게 핵심측근의 설명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이산방북단 ‘이건 조심’

    북한 식당에서 ‘접대원’을 ‘아가씨’라 부르면 큰 실례다.김일성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직함없이 이름만 부르면 곧바로 거친 항의를 받는다. 대한적십자사가 2차 이산가족 방북단에 책자로 보낸 주의사항중 일부다. ■표현과 용어 개혁·개방,인권,햇볕정책,탈북자 등의 표현에 북측은거부감을 보인다. 개혁·개방 대신 ‘중국·베트남식 경제운영’으로표현하면 된다. “식량난에 제대로 먹기는 했느냐”는 대화도 자칫자극할 수 있다.안내원 등 보통의 북측 인사들은 ‘∼선생’이라 부르면 무난하다. ■북측 지도자에 대한 태도 김일성 주석·김 국방위원장의 동상,사진,‘말씀판’ 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이들이 실린 신문,선전물등을 깔고 앉거나 찢거나 훼손하다가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가장주의를 요하는 대목이다. ■휴대품 태극기,성조기가 그려지거나 ‘대한민국’이라고 씌어진 옷과 물건 등은 받는 사람을 난처하게 만든다.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의지참도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화폐 상점에서 달러가 통용된다.1달러(2원15전)이상의금액은 달러화로 거슬러 받으면 된다. ■방문과 상봉은 어떻게 방북단은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묵으면서 최종 준비를 한다.30일 오전 10시 남측 항공기를 타고 북으로가 단체상봉을 한 뒤 만찬을 가지지만 가족 동석은 불투명하다. 12월1일에는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개별상봉을 갖는다.오찬에 이어 평양관광에 나선다.마지막날인 2일에는 가족들과 호텔 앞에서 이별한 뒤귀환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1·2차 이산상봉 차이점

    2차 남북이산가족 상봉은 1차 때보다 하루가 줄어든 만큼 대한적십자사와 통일부 등 관계기관은 ‘비용은 줄이고,상봉은 길게’ 원칙에따라 상봉 위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북측 방문단의 숙소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남측방문단의 숙소는 평양 고려호텔이다. [일정] 방문 첫날인 30일에는 1차 때처럼 단체상봉을 통해 가족들과처음으로 만난다.북측 방문단의 단체상봉 장소는 서울 반포센트럴시티호텔 밀레니엄홀이다.남측 방문단은 1차 때와 같이 고려호텔에서단체상봉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양측은 적십자사 주최의 만찬에참여한다.가족의 동석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둘째날은 개별상봉 중심으로 이뤄진다.이를 위해 양측은 1차와 달리1인당 1개의 숙소를 배정했다. 개별상봉은 공동오찬으로 이어지며 남측은 오찬 시간을 늘려 개별상봉 분위기가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오후에는 인근 관광지를 참관하지만 1시간 정도에 그친다.마지막 날에는 숙소 로비 등에서 가족들과 짧은 만남이 가능하다.이외의 구체적 일정은 북측 방문단이 서울에 온 뒤사안별로 협의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통일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1차와 다른 점] 1차 상봉 때는 북측이 고려항공으로 먼저 방문했다. 이번에는 30일 오전 남측이 남측항공편으로 먼저 출발한다.마지막 날은 남측 방문단이 고려항공편으로 먼저 출발해 서울에 오고 북측 방문단은 이 항공기로 다시 평양으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선물이 엄격이 제한된다.북측은 18일 접촉에서 부모에게는옷감 한벌, 형제자매는 간단한 기념품,현금은 500달러 이하로 제한하며 소지한 물건의 교환을 금지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 전경하기자
  • 2차 이산가족상봉단 일정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의 2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서도 가족끼리 함께 자기는 힘들 것 같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18일로 예정된 실무접촉에서 동숙(同宿)을제안할 방침이지만 북측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또 성묘 등 고향방문도 불가능하다. ■상봉횟수는 늘어 만남 횟수는 1차보다 늘린다는 기본 방침은 서 있다.그러나 2박3일간 오가는 시간을 뺀 가용 시간이 24시간 정도에 불과,1차 상봉 때와 같거나 1∼2회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만남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연구중이긴 하나 물리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방문은 2박3일로 1차 때보다하루 줄어든다. 일정이 짧아진 만큼 시내관광 등 각종 전시행사를 가급적 줄이고 내실있는 상봉으로 꾸민다는 계획. 1차 때는 첫날 단체상봉,둘째·셋째날 개별상봉 등 세차례 만남이 이뤄졌고 오찬 동석도 2차례 허용됐다.2차 상봉은 이를 준용,첫날 단체상봉,둘째날 오전과 오후 개별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도 오·만찬 동석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상봉 장소도 유연하게 1차 때는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숙소로 제한됐다.우리측은 숙소를 포함해 병원 등으로 상봉장소를 넓힐 것을 북측에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이산가족 방문에서 영세민에게 지원되는 상봉비는 몇십만원 정도에 그친다. 통일부 관계자는 “영세민에게는 전액 미리 지급하고 연간소득 2,400만원 미만 및 재산 1억원 미만인 사람의 경우 상봉 후 신청자에 한해상봉비 절반을 추후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공기업 요직‘낙하산’많다

    대표적인 공기업인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 21개사중 내부출신의 전문경영인은 4명에 불과하다.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의 감사에 내부인사 출신은 한명도 없다.군,경찰,안전기획부,검찰청,금융권 등 출신이 각양각색이다. 기획예산처가 26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한국전력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사장중 정치인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다.정치인 출신으로는 유인학(柳寅鶴) 조폐공사 사장,박문수(朴文洙)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조홍규(趙洪奎)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다. 관료출신은 최수병(崔洙秉) 한국전력 사장,황두연(黃斗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김동태(金東泰)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등 4명이다.전문경영인은 오시덕(吳施德) 대한주택공사 사장,최중근(崔中根)한국수자원공사 사장,문동신(文東信) 농업기반공사 사장이다. 한국전기통신공사와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8개 출자기관의 사장에는정치인 출신보다 관료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이 다르다.이계철(李啓徹) 한통사장과 부태환(夫太煥) 대한송유관공사 사장,강동석(姜東錫)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향렬(李鄕烈) 대한주택보증 사장 등 6명이 관료출신이다. 정치인 출신은 김명규(金明圭) 한국가스공사 사장,내부의 전문경영인 출신은 김재홍(金在烘) 담배인삼공사 사장이다. 21개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의 감사에 내부출신은 없다.보다객관적인 위치에서 감사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한 점으로도볼 수 있지만 외부의 낙하산 인사자리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관료출신의 감사는 8명으로 이중 감사원 출신이 절반이다.감사원이공기업 감사를 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금융감독원 출신이 금융기관 감사로 가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된다.군 출신은 이석복(李釋馥) 전 군사정전위 수석대표(한국조폐공사 감사) 등 3명,경찰출신은 황용하(黃龍河) 전 서울지방경찰청장(한전 감사) 등 2명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인천공항 첫 시험 이착륙 실시

    “영종도 주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신공항 최초의 착륙을 환영합니다” 17일 오전 10시23분 대한항공(KAL) B747-400 여객기 안상훈(安祥勳·44)기장과 인천국제공항 관제탑은 처음으로 김포∼영종도 ‘하늘길’을 열며 이처럼 교신을 주고받았다.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사장과 건설교통부 김세호(金世鎬)신공항기획단장,항공 전문가 등 ‘승객’ 100여명(정원 419명)을 태우고 오전 10시5분 이륙한 여객기는 최고 시속 250노트(460㎞),고도 6,000피트(1,830m)로 하늘을 달렸다. 이륙 즉시 남쪽으로 약간 돌아 20분쯤 시화호 제방이 보이는가 했더니 22분 착륙 허가가 떨어졌다.랜딩기어가 땅에 닿는 순간 탑승객 가운데서 ‘굿’이라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탑승객들은 영종도에 내린 지 평균 20분 만에 입국 수속을 모두 마쳤다.공사 송정태(宋正泰)부장은 “절차 간소화와 첨단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적어도 5분은 앞당겼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설] 中東 정상회담에 바란다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이 중동 정상회담 합의로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미국과 이집트,유엔 정상이 16일 하오 자국의 샤름 엘 셰이크에서 회담을 갖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회담 초청자인 무바라크 대통령,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는 먼저 중동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노고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아울러이번 회담이 당사국은 물론 주변국과 유엔까지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는 자리인 만큼 중동에서 무력충돌을 종식하는 일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바라크와 아라파트 두 지도자가 정상회담 제의를 받아들인 것은 유혈충돌이 계속될 경우 이스라엘과 아랍권 전체의 전쟁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보름 남짓 계속된양측의 분쟁은 이스라엘이 지난 12일 무장헬기와 탱크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주요지역을 미사일과 로켓으로 공격함으로써 급기야 전면전 위기로 치달았다.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전쟁선포’라고 비난하고 수감 중이던 반(反)이스라엘 과격 무장단체 하마스요원들을 석방하는등 ‘전쟁불사’태세를 보였다.중동의 전운은 곧바로 세계경제에 타격을 주었다.이날 유가는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36달러로 치솟았고 뉴욕증시는 폭락했다.중동석유 의존도가 70%를 넘는 우리에게도 ‘발등의 불’인 것은 마찬가지다.국내 주가는 13일 한 때 500선이 무너지는 등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양측이 우여곡절끝에 회담 테이블에 나가기로 합의는 했지만 회담성공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감정이 서로 격앙된 상태인데다 사태수습방안에 대한 견해차가 큰 탓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의 해소는 진원지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의 해결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양측은 평화정착을 약속한 1993년 오슬로협정의 양보와 타협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양측간에반세기 이상 계속된 대립과 반목의 역사는 진정한 승리란 없으며 ‘피의 악순환’만 되풀이됐다는사실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양측이 서로 폭력을 중단하고 폭력 재발방지책을 강구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미국은 ‘공정한 중재자’의 자세를 견지하며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다해주기 바란다.
  • “포철 납품” 미끼 1억9,000만원 사취

    대구지검 포항지청(지청장·文孝男)은 포철 납품업자에게 접근해 “포철이 해지한 납품계약을 재계약시켜 주겠다”며 1억9,000여만원을받아 가로챈 문창일(45·서울시 중구 신당동),김태호(43·서울 서초구 방배동),김성권(37·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윤여성씨(45·서울강남구 도곡동) 등 4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씨 등은 포철납품업체인 세진산업 대표 구용회씨(40·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가 수입면장을 위조하는 수법으로염화칼륨 납품 대금을 편취했다가 포철에 발각돼 계약해지된 사실을알고 구씨에게 접근해 “정계실세에게 부탁해 다시 납품할 수 있도록해주겠다” 며 지난해 4월부터 4회에 걸쳐 1억9,000만원을 받아 나눠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구속된 문씨는 3공화국때 체신부장관을 지낸 문모장관의 아들로 구속될 때까지 김대중 대통령의 동생인 김대현 한국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의 비서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태호씨는 현직 박모장관의 조카 사위이며 김성권씨는 정모 전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것으로 밝혀져 그동안 정치권 인사들이 포철 주변에서 납품 등 이권에 개입한다는 소문들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 됐다. 특히 수사 결과 문씨가 지난해 7월 포철 서울사무실을 방문,유상부(劉常夫)회장에게 구씨의 납품건을 청탁했으며 이자리에는 대통령의 조카이자 김 이사장의 아들인 김모씨(35·모 항공사 근무)가동석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검찰은 “대통령 조카 김씨의 경우 문씨를 따라가 포철 유회장에게 인사만 건넸을 뿐 범행과 관련된 역할이 없어 소환 등 조사는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검찰은 “이번 사건은 대통령 친인척 주변인사 등이 문제 해결 능력도 없이 돈을 받은 것”이라면서 “유회장이 부탁을 들어주지 않아 실패한 로비에 그쳤다”고 밝혔다. 한편 수입면장을 위조해 포철로부터 6억7,0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챙기다 공문서 위조 및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 5월 구속된 세진산업대표 구씨에게는 뇌물공여혐의가 추가됐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국립발레단 “볼쇼이 신화 우리도”

    국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의 ‘도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지난달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창단이후 첫 현대발레의 시험대를 무난히 통과한 국립발레단이 이번엔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신화를 만들어낸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와손잡고 또한번의 변신을 시도한다.오는 12월 ‘호두까기인형’을 시작으로 내년 6월 ‘백조의 호수’,8월 ‘스파르타쿠스’등 볼쇼이 대표작 3편을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객원 안무로 무대에 올린다. 그리고로비치는 지난 64년부터 33년간 볼쇼이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재임하면서 볼쇼이의 오늘을 일구어낸 발레 영웅.개혁바람이 불던 95년 경영진과의 불화로 볼쇼이를 떠났던 그는 국립발레단 오디션 참관차 서울에 오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볼쇼이발레단의 객원안무가로 초빙돼 5년만에 친정에 복귀했다.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난 그는 “국립발레단이 이제 막 새롭게 변모하는 단체라서 함께 작업하기가 더 좋다.연습을 지켜보면서 충분히 잘해낼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동석한 최태지 예술감독은 “96년부터 추진하던 사업이 이제서야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특히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남성군무가 압권인 그리고로비치의 대표작 ‘스파르타쿠스’를 통해 국내 남성무용수의 기량이 한단계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파르타쿠스’는 원래 안무가 모이셰프가 58년 초연해 실패한 작품을 10년뒤 그리고로비치가 같은 음악에 맞춰 새롭게 안무한 것.대규모의 무대세트와 수백벌의 로마제국시대 의상,선굵은 테크닉과 박진감 넘치는 춤동작 등 40여명에 달하는 남성무용수들의 군무가 마치 영화 ‘벤허’를 연상케하는 작품이다.주역무용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군무의 힘이 달리는 국립발레단이 과연 이 작품을 소화해낼 수있을까.“이미 어느 정도 내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져있어 전혀 문제될 게 없다.또 반드시 무용수가 많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중요한건젊은 무용수와 일한다는 것이다”올해 73세인 그는 다른 사람을 흉내내지않는 독창성과 아직 남의 눈에 드러나지않은 숨은 재능을 지닌 젊은이들과의 작업에 늘 흥미를느낀다고 했다.독창적인 발레와 발레무용수들을 확보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의 실험정신은 이렉 무하메도프,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에카테리나 막시모바 등 세계적인 발레스타들을 길러내는 원동력이 됐다.이번 국립발레단 오디션에서는 이원국을 두고 “아주 재능있는 무용수”라고 칭찬했다는 후문.앞으로 1년간 볼쇼이발레단과 여섯편의 작품을 해야하고,해외 공연일정도 빡빡해 공연전 몇주 정도만서울에 머물 예정.사전 연습은 조안무자 알레그 라츠코프스키가 맡는다. 일주일간의 체류를 마치고 지난 8일 러시아로 떠난 그는 11월말 국립발레단용으로 새롭게 손본 ‘호두까기 인형’을 들고 돌아온다.국립발레단의 열정과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신화가 만나 어떤 상승작용을 일으킬 지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볼 일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아셈회의기간 문화행사

    아시아와 유럽 정상들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아셈(ASEM)회의장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는 동안 회의장 밖에서는 26개 회원국 예술가와 석학들이 참가하는 문화·학술 이벤트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 아셈 회원국 문화교류행사. 아셈 준비단이 자체 기획한 이벤트는 청소년 인터넷 디자인전,아셈페스티벌 오케스트라,아시아·유럽 청년작가 공모전,서울유럽영화제,아시아·유럽 문화학술포럼,아시아·유럽 융합작품전,아시아·유럽민속공연축제 등 7개이다. 먼저 청소년 인터넷 디자인전은 회원국 학생들과 젊은 디자이너들이 인터넷을 통해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미래의 운송’‘정보와 통신’등 6개의 대주제를 각각 3개의 소주제로 세분화한 뒤 인터넷상에서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각 회원국에서 초청된 50명의 단원과 국내 단원 50명 등 총 100명이 한 무대에 서는 아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회원국의 화합·협력을 상징하는 대표적 문화교류 행사.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피아니스트파스칼 드바이용(프랑스),첼리스트 필립 뮐러(독일)등세계 정상급연주자들이 협연한다.도쿄 심포니오케스트라,베이징 오케스트라,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등에서 선발된 단원들이 금난새의 지휘에 맞춰 우리 음악 ‘얼의 무궁’을 비롯,드보르자크의 ‘신세계교향곡’등을연주한다. 아시아·유럽 청년작가 공모전은 ‘내 꿈속의 새천년’이란 주제로회원국의 18세이상 35세 미만 미술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 입상작 전시회이다. 14∼17일 코엑스몰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서울 유럽영화제에서는 유럽의 수준높은 예술 영화 30여편을 감상할 수 있다.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댄서 인더 다크’를 비롯해 아직 국내 개봉되지 않은 영화들이 핫브레이커스,내셔널 초이스,라이징 디렉터 등 세 주제로 나누어 소개된다. 아시아·유럽 문화학술포럼은 회원국에서 50여명의 문화계 각료,석학,교수,언론인들을 초청해 정보통신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새로운 문화정착에 관해 토론하는 행사.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 등 4개국문화부처 수장들이 특별기조연설을 하고,프랑스 문화비평가 기 소르망,김경동 서울대교수 등 10명이 주제발표를 한다. 아시아·유럽 융합작품전은 ‘아시아와 유럽의 대화와 융화’를 주제로 회원국 미술가들이 창작한 작품을 전시하고,세계 태양신앙의 뿌리라고 일컬어지는 전설 속의 ‘무대륙’을 소재로 한 뮤지컬 ‘혼의 구제’를 공연한다. 한편 지난 9월1일부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0에서 선보이고 있는아시아·유럽민속공연축제도 27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11월10일까지 계속된다. ◆ 아셈 특별전시회. 행사기간중 코엑스 대서양관은 ‘미래를 향한 출발’을 슬로건으로내건 대규모 ‘테크노 가든’(22∼29일)으로 변모한다.‘2000코리아아이덴티티’‘디지털 코리아’‘디자인잇’‘패션쇼’등 4개 분야로 구성해 2000년 이후 우리나라의 비전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꾸몄다.3,000평 규모의 전시장을 한눈에 조망한 뒤 분야별로 관람하도록 2.4m높이의 망루를 마련했다. ‘2000코리아 아이덴티티’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첨단기술상품 138점을 보여주는 한편 회원국별 이미지를 표현한 보석디자인전과 홀로그래피전도 함께 연다.또한 앙드레 김,이영희 등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각국 정상 부인들과 주한외국대사 부인들을초청해 패션쇼를 갖는다. 대표단과 외신기자단이 주로 이동하는 개·폐회식장 로비와 2층 로비에는 조선시대 궁중복식 등 우리 전통의상 24벌을 전시한다. ◆ 회원국 자체 문화행사. 아셈 전야축제로 열리는 ‘평화음악회’를 비롯해 ‘베세토연극제’‘필립드쿠플레 무용공연’‘오페라 시집가는 날’‘프랑스 도자기걸작선’‘제1회 세계지식포럼’등이 이 기간중 ‘아셈경축행사’란 타이틀을 달고 개최된다.자세한 일정은 아셈 공식홈페이지(www.asem3.org)참조. 이순녀기자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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