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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익 컨소시엄에 특혜 의혹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1차 기본요건 심사 때 사업계획서를 공고했을 당시에는 들어있던토지사용료 항목이 누락된 것으로 밝혀져 토지사용료 항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던 ㈜원익 컨소시엄을위한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정치권에서 에어포트72 컨소시엄이 선정될 수 있도록 재평가를 요구했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李相虎) 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의 말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항공사가 9일 국회 건설교통위 민주당 설송웅(^^松雄)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업개발팀은 지난 3월 작성한 ‘투자유치시설 사업설명서’ 평가기준 항목에 토지사용료와 사용기간을 첫번째로 상정했으나,사업제안서 제출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 6월21일 평가계획안을 다시 만들면서 토지사용기간 항목만 설정했다.기본요건 심사에서토지사용료 평가는 뺀 것이다. 이는 공사측이 3월 원익과 에어포트72 등 6개 기업에 취득세,등록세,종합토지세 등 세금과 각종 부과금 및 사용료산출 근거를 포함해 토지사용료를 제시토록 했으나 구체적인 내역없이 연도별 총액만 제시했던 원익을 선정하기 위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실무팀 최모 부장은 “기본 요건 심사 때 토지 사용료가포함됐다면 업체 평가 순위가 달라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尹錫萬)는 외압 의혹을 제기한 이 전 단장을 10일 오전 10시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전단장에게 전화를 건 국중호(鞠重晧) 전 청와대 행정관도 오후 1시에 소환한다.이 전 단장과 함께 보직 해임된 양모 전 팀장과 공항공사 실무자등 2명도 참고인 자격으로 부른다. 이날 오전 인천지검에 출두해 고소인 조사를 받은 강동석(姜東錫) 사장은“공항 공사의 수익증대와 적자 보전 차원에서 재평가를 지시했을 뿐”이라며 외압을 부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청와대, 국중호씨 중징계 검토

    청와대는 8일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정수석비서관실 국중호(鞠重皓·3급) 행정관이 휴가에서 복귀함에 따라 국씨를 상대로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다. 청와대는 국 행정관이 인천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 사장및 이상호(李相虎) 전 개발사업단장과 전화통화한 동기 ·횟수·내용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 행정관이 왜 그 사안에 관심을 가졌고,왜 전화를 했으며,왜 사후보고를 하지않았는지 집중 조사 중”이라면서 “국 행정관이 전화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압력이나 청탁으로 비쳐질 수 있는 표현을 사용했거나 행정관으로서 품위를 손상한 게 드러날 경우 엄중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국 행정관이 청탁여부를 떠나 이 전 단장 등에게 전화를 한 뒤 그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것은 적절치 못한 행위에 해당된다고 보고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인천공항 의혹’ 고소인 조사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尹錫萬)는 8일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청탁 의혹과 관련,이상호(李相虎·44) 전 개발사업단장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스포츠서울21 윤흥열(尹興烈) 대표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벌였다. 윤대표는 “청와대 친인척이 관련돼 있다는 일부 언론의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모든 것이 검찰 수사 결과밝혀지겠지만 청와대 친인척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9일쯤 이 전 단장 등 사건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의혹과 명예훼손 혐의 등의 고소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이범관(李範觀)검사장은“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인 만큼 인천공항공사 강동석 사장과 선정위원,청와대 국중호 국장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선정 심사를 맡은 ‘투자유치시설 사업평가회’ 위원과 사업을 담당한 공항공사 실무자 등 2명을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사업선정 절차 및 방법을 조사했다. 한편 강 사장도 이날 자신이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을 둘러싸고 특정 업체의 편을 들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 전 단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설] 인천공항 의혹, 진실은 무언가

    인천공항 주변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의혹이갈수록 증폭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의 강동석사장과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이 6일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상대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정치권이 곧바로‘권력형 비리’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에 들어갔다.정치권이 연계된 ‘비리 의혹’은 과거에도 흔히 그랬듯,실체없이 소문과 주장만 무성하다 결국 국민에게 불신·좌절을 안겨주고 흐지부지되기 십상이다.따라서 우리는 검찰이 즉각수사에 착수해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이 사건의 쟁점이 두 가지라고 본다.하나는 개발사업자 선정이 적합하게 되었는가 하는 점과,또 하나는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정치권 또는 권력기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는지 여부다.먼저 사업자 선정 결과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사업자로 뽑힌 ㈜원익 컨소시엄은 토지사용료로 325억원을,차점으로 탈락한 에어포트72컨소시엄은 1,729억원을 각각 제시했다.개발에 관련해 공항공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토지사용료가 ‘거의 전부’이며,개발에 따른 제세공과금은 5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결국 토지사용료라는 조건만을 놓고 보면,인천공항공사는제세공과금을 빼고도 1,200여억원의 수익을 올릴 기회를 포기하고,도리어 170여억원을 추가부담하는 쪽을 택한 셈이다.출범이래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를 쌓아가며 국민부담을 가중시켜온 공항공사가 1,400여억원의 상대적 수익을 포기하고 원익측 손을 들어줄 만한 이유가 있는가.평가위원 전체회의에서도 문제제기를 했는데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특혜가 아닌지,공항공사는 국민 앞에 정확하게 해명해야 한다. 개발사업자 선정이 정치권으로 비화한 까닭은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권력층 인사가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 때문이다.실제로 청와대 모 국장이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이 전 단장에게 전화한 사실이 확인됐고 민주당 김홍일의원 보좌관이 강사장에게 전화했다는 주장도 나왔다.두 사람은 이권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지만 우리는 이 부분도 분명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믿는다.비록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권력에 의지해 사업을 따내려고했다면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에어포트72측은 ‘정치권 청탁’을 주장한 이 전 단장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한편 법원에 사업자 선정무효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한다.법원심리와 검찰수사를 통해 이 사건의 진상이 조속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 ‘인천공항 개발 의혹’ 수사 착수

    인천국제공항의 유휴지 개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검찰청 권태호(權泰鎬) 1차장은 7일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참여한 ㈜스포츠서울21과 대표 윤흥렬(尹興烈)씨가 이상호(李相虎)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해옴에 따라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9일 담당 검사를 배정,고소인 조사를 한 뒤,이 전 단장을 불러 명예훼손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사업자 선정 등을 둘러싼 특혜 또는부당압력 사실이 드러날 경우,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스포츠서울21은 이날 오후 인천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스포츠서울21은 소장을 통해 “에어포트72는 유휴지 개발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강동석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면서 “그러나 이 전 단장은 에어포트72가 청와대 국중호 행정관과 여당 인사를 통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될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밝혔다. ㈜에어포트72 컨소시엄은 ㈜원익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곧 법원에 ‘사업자 선정무효 가처분 신청’을 낼 방침이다. 한편 이 전 단장은 이날 공항기자실을 찾아 “김홍일 의원이 이번 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것은 사실이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7월23일 보직해임되고 며칠 뒤 평소 알고 지내던김 의원의 보좌관 박상우씨로부터 안부 전화를 받고 내가보직 해임된 사실을 전하자 박보좌관이 깜짝 놀랐다”면서“박 보좌관은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이 진행되고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국중호 국장도 이날 “친구의 후배가 에어포트72 컨소시엄 참여 업체인 ‘에이스 회원권거래소’ 직원인데 삼성의 로비 때문에 못살겠다고 해 어떤 상황인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전화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강동석 사장은 이날 “이 전 단장은 그동안 각종 공항개발 사업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업자를 끌어들인 의혹이잇달아 제기돼 내부감사를 통해 3차례나 경고를 받은적이있다”며 이 전단장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의혹’ 관련자 회견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을 둘러싼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들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강동석(姜東錫·63) 공항공사 사장과 이상호(李相虎·44·현 이사) 전 개발사업단장은 6일인천공항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업자 선정과관련된 의혹에 대해 서로 권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강 사장은 “사업제안서를 살펴보니 ‘수익을 창출할 수있는 거의 유일한 조건인 토지 사용료에 대한 배점이 총 1,000점 가운데 100점에 그쳐 적자인 공사로서는 문제점이많다’고 판단,재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특정업체를거론한 게 아니라 토지사용료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라는얘기였다는 것이다. 그는 “최종안이 나온 직후 평가위원 전체회의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불이익을 가져오는결론이 나온 데 대해 사업 담당자의 보직을 해임한 것을두고 ‘특정업체 편들기’라고 하지만 경영자의 입장에서당연한 처사”라고 덧붙였다.강사장은 수익성 부분이 반영되지 않아 보완하라고 했지 외부 압력은 있을 수 없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단장은 “공항사업 개발 계획은 개발사업단의 고유 권한으로 사장이 재검토를 요구한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토지 사용료를 낮게 써낸 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유휴지 122만평에 대한 개발사업을 검토하기 시작한 지난 99년의 상황을 근거로 들었다.당시 공항 주변 각종 수익사업에 참여할 업체가 없어 토지 사용료를 거의 무상으로 해 투자자를 유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는 주장이다. 그는 “따라서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에 들어가기도 전에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일자 부하직원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사장이야말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다만,재심 결과 평가위원들이 ‘원익 컨소시엄은 공항공사가 부담할 토지세 500억원에도 못미치는 토지 사용료를제시해 사업추진의 적격성에 결함이 나타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재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은것은 인정했다. 한편 에어포트72측은 공항공사 앞으로 우선협상 대상자선정 경위에 타당성이 결여됐다는의견서를 제출하고 8일쯤 법원에 사업협상 중지를 위한 가처분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대립은 법정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에어포트72측은 법무법인 화백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강사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된 만큼 2순위인 에어포트72측이 제시한 토지 사용료에 버금가는 조건을 놓고 일단 원익측과 협상을 벌여 수익을 최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청와대국장 이 前단장에 전화”/청와대관계자 사실 확인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과 관련,청와대의 K국장이 이상호 전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에어포트72가 잘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휴가중인 K국장으로부터 ‘이 전 단장에게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K국장이 복귀하는대로 진상을 조사해 문제점이드러나면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보좌관 P씨도 강동석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원만한 사태 해결을 당부했다’는 모 신문의 보도와 관련,김 의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마치 본인이 이 사업과 관련된 것같은 보도가 있으나,‘에어포트 72’라는 컨소시엄은 알지도 못하고 들어본 적도없다”면서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인천공항 주변개발 의혹 공방

    인천공항공사의 영종도 주변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강동석 공사 사장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주장이 제기됐다. 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 이상호씨는 5일 “강 사장이 개발사업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원익 컨소시엄에 밀려 2순위로 탈락한 에어포트72 컨소시엄이 1순위로 재선정될 수 있도록 평가단의 심사 결과를 번복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강 사장이 뜻대로 안되자 나와 실무 책임자인 양모 팀장을 보직해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이 단장을 보직해임한 것은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수익성 평가항목에 비중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원익은 공사가 부담해야할 제세공과금에도 못미치는 325억원의 사용료를 제시한 반면 에어포트72측은 1,729억원의 이용료를 제시했었다. 강사장은 정치권을 의식해 심사결과를 번복할 것을 요구했다는 일부 의혹과 관련,“그런 정도의 문제에 관여했다면 지금까지 이 자리를 맡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포트72측은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강 사장을 만나거나 강사장에게 전화조차 건 사실이 없다”면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는 만큼 법원에 ‘계약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필요할 경우 수사기관에 수사도의뢰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추미애 취중발언 ‘회오리’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의 ‘취중발언’으로 언론사세무조사에 대한 여야 대치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낯뜨거운 싸움으로 번졌다. 추 의원은 5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당내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바른정치모임’ 소속 의원간 저녁모임을 가진 뒤 만취한 상태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추 의원은 이 자리에서 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와의 논쟁과 관련,“이문열같은 가당치 않은 O이 X같은 조선일보에 글을 써…”라고 욕설을 내뱉었다.이어 최근자신에 대한 보도내용에 대해 “동아일보가 내 말을 정확히인용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하다 동석한 동아일보 기자를 “사주같은 O”이라고 비난했다. 추 의원의 발언이 전해진 6일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최소한도의 지켜야 할 룰마저 깨버렸다”면서 “파렴치한 욕설과 망언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향후 벌어지는 모든 사태는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도 “추 의원은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주장했다. 파문이 커지자 추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실로 팩스를 보내와 “언쟁 과정이 여과없이 보도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비록 사석에서 한 발언이라도 특정 언론사를거론해 거친 발언을 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에서 “취중에 사석에서 나눈 대화를 악의적으로 보도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생각한다”며 “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대화를 보도하는 것이 언론 자유라면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호웅(李浩雄) 의원은 “추 의원이 오늘 당4역회의에 조금 늦게 참석,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전하고 “회의에서 ‘엄중한 상황인 만큼 모두들 행동에 조심해야 할것’이란 의견도 나왔다”고 소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밀링고 가톨릭 대주교, 통일교도 한국여성과 결혼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통일교 합동 결혼식에서 천주교대주교 신분으로 한국 출신의 여성 침구사인 성 마리아(43)와 결혼해 화제가 된 엠마누엘 밀링고(71) 대주교가 방한,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밀링고 대주교는회견에서 “천주교 사제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천주교신앙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가톨릭 사제로서 통일교의 합동결혼식에 참여한 배경은. 하느님의 모든 아들 딸은 가정을 이룰 자유를 갖고있다고생각한다.평생동안 주님을 모시고 열심히 살아왔다.지금부터는 가정을 이뤄 주님을 모시고 살고싶다. △결혼을 앞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는데. 결혼과 관련해 걱정이나 고민을 한 적은 없다. 어떤 인터뷰기사가 잘못된 번역 탓에 와전된 것으로 안다. △결혼후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가톨릭의 공식 입장을 전달받은 게 있나.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말만 전해들었다. △자녀는 몇 명이나 두고싶나. 제한 없이 생기는 대로 낳겠다. △천주교 사제들이 모두 결혼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나. 교회도 인간들이 만든 조직이다.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을것이다.그러나 2∼3년간 독신생활을 한뒤 결혼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결혼하지 않은채 온갖 죄를 짓고 사는 성직자보다 차라리 결혼해 떳떳이 사는게 나을 것이다. △성직자에게 독신과 결혼생활은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나. 하느님은 남자 혼자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셨다.나의 결혼은 개인적인 사안이 아니라 어찌보면 공적인 결정이다.나의 경우 한 단계 높은 순결 차원에서 결혼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부인 성 마리아는 결혼배경에대해 “95년부터 이탈리아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밀링고대주교의 명성을 알고 존경하게 됐지만 개인적인 만남은 전혀 없었다”면서 “통일교의 결정에 따라 결혼했고 지금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테너 빅3 입국… 오늘 ‘꿈의 콘서트’

    ‘세계 3대 테너 초청 콘서트’를 하루 앞둔 21일 플라시도 도밍고,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 3인 모두 서울에 도착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이날 오후 5시30분 흰색 전용기편으로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흰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난 도밍고는 10분 뒤 도착할 예정이었던 호세 카레라스,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나란히 귀빈실에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카레라스 일행을 실은 항공기도착이 1시간여 늦어지는 바람에 무산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은 이들의 입국을 환영하는 뜻으로 흰색 백합과 빨강색 장미 꽃다발을 준비했으나 ‘테너 빅3’합동공연 주최측으로부터 ‘3명 모두 백합 알러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백합을 서둘러 흰색 장미로 바꿨다. ■몸무게 150㎏인 거구 파바로티가 잘 걷지도 못한다는 소식에 장애인용 전동차를 대기시켰다가 역시 몸집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취소하기도 했다.파바로티는귀빈실을 나서 수행비서의 어깨를 짚고 간신히 주차장으로이동, 서울 ××허 7777번 번호판을 단 에쿠스 승용차에 몸을 실었다.그는 비만한 몸을 가리기 위해 흰색 중절모를 쓰고 목과오른쪽 어깨에 큼직한 스카프를 둘러 눈길을 모았다. ■동료들과 함께 인천공항 명예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아든도밍고는 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 사장에게 “상공에서 내려다 본 공항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인상 깊었다”면서 “오늘은 약간 흐린 것 같은데 우기(雨期)가 언제냐”고 물어공연일 날씨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외국인 에세이/ “”성이 ‘Lee’라고 한국인으로 알아요””

    나는 한국에서 일하기로 결정한 이후 한국 생활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이 없었다.그저 한국에는 중간관리자 이상의 지위에 여성이 드물어 내가 한국에 가면 희귀한 종류의 사람으로 분류된다는 것 등을 들었을 뿐이다. 가끔 우리 회사가 있는 건물 엘리베이터를 탈 때 다른 회사 남자직원의 의아해 하는 눈빛을 의식하게 된다.아마 내가 비즈니스용 정장을 입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그들의 호기심 많은 눈빛은 한국인과 비슷하게 생긴 내가 미국식 발음이 아닌 영어로 말하기 시작하는 순간 더욱 반짝인다. 이런 경우는 일할 때도 종종 있다.고객을 만나 인사를 나눌 때,많은 분들은 내 명함에 적힌 ‘Lee’라는 내 성을 보는 순간 한국어로 말하기 시작한다.그것도 심지어 1초에 10개도 넘는 단어가 지나가버리는 정상적인 한국인의 속도로. 동석한 회사 동료가 내가 한국인이 아님을 급히 알려줘도너무나 ‘한국스럽게’ 생긴 내 외모 때문에 믿지 못하는분들도 있다. 처음에는 한국인이 좀 무뚝뚝하다는 인상을 받았다.사무실에서조차 처음에는 내게 직접 말을건네는 동료가 별로 없어 서운했다.하지만 나중에 두가지 사실을 알게 됐다.한국인 대부분은 영어를 잘하더라도 영어로 말하는 것을 매우수줍어 한다는 점,상하관계가 엄격해 자기보다 상급자,특히직속관계가 아니면 좀처럼 말을 걸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씩 친해져가면서 그들의 마음 속에 나를 배려하는마음이 항상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는 좀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편이어서 회사 동료나 고객들이 차장이라는 내 직급 때문에 지극한 연배를 상상했다는인사를 자주 듣는다.나 역시 나이 때문에 당황하곤 한다. 이곳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초면에 나이를 묻는다.어디나이 뿐인가,더 개인적인 질문,예컨대 결혼은 했느냐,아이는 몇이나 있느냐,형제는 어떻게 되는가 등 처음 만난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은 이런 관심에 익숙치 않은 싱가포르인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이제는 이것이 한국인들이 서로가까워지고 배려하기 위한 통과의례일 뿐,상대방에 대한 무시나 무례의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국 생활,이제 겨우 5개월.쉽지는않았지만 흥미로운 시간이었다.앞으로 나는 한국 생활의 다양하고 좋은 면들을탐험하고 배워갈 것이다.그러는 동안 내 나이와 가족,사생활에 대해 열심히 대답해야 할 것도 알고 있다. 피오나 리 에이씨닐슨코리아 차장
  • [대한칼럼] 한·중·일의 ‘리시스트라테’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에 전쟁이 한창일 때였다.아테네의 여인 리시스트라테는 스파르타의 여인 람피트와 만나 남편과의 잠자리를 거부하기로 결의한다.끊임없이 싸움질만 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는 남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다.리시스트라테는 아테네 여인들을 아크로폴리스 신전으로 데리고들어간 뒤 자물쇠를 잠근다.람피트도 스파르타에서 섹스 스트라이크를 주도한다.마침내 두 도시 남성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강화조약을 체결한다. 그리스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리시스트라테’의줄거리다.섹스 스트라이크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희극이라는형식 때문에 가볍게 즐기는 연극으로 국내에서 공연된 바도있으나 가장 현대적인 주제인 반전(反戰)과 여성해방을 2400여년 전에 다룬 탁월한 작품으로 꼽힌다. 한국·중국·일본 여성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채택한 ‘서울여성선언’은 아리스토파네스가 ‘리시스트라테’를 통해 강조한 여성의 힘을 재확인 시켜준다.동북아여성지도자회의(7∼9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채택된 ‘서울여성선언’의 기조는 한·중·일 3국 여성이 손을 맞잡고동북아의 평화와 발전 그리고 여성정책의 주류화를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특히 5개항의 선언문 중 2개항에서 남북화해 노력을 지지하고 종군위안부 문제 등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공동인식과시정노력을 다짐하고 있다.“우리는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나아가 세계평화를 구축하는 초석임을 인식하며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여성의 책임과 역할을 증대할 것을 결의한다.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환영하고 지지하며 이를 위해 3국 여성의 연대가 중요함을 강조한다”는 제2항과 “우리는 여성의 시각을 담아역사를 왜곡됨이 없이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동북아 평화구축에 중요한 요소임을 확신하고 최근 아시아 역사에서 얻은 교훈을 후세에게 올바르게 교육시키도록 노력한다”는 제3항이 그것이다. 이 선언문을 단순히 수사(修辭)로 치부하는 시각도 있을 것이다.실제로 많은 국내 언론들은 이를 소홀하게 취급했다.그러나 동북아여성지도자회의가 민간차원의 NGO회의가 아니라한·중·일 세나라의 정치계와 행정부의 주요 여성지도자들이 참석한 GO회의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이 회의에는한국에서 한명숙 여성부장관,이연숙 국회여성특별위원장 등여성지도자 12명,중국에서 펑 페이윈 전국인민대표자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중화전국부녀연합회 주석을 비롯한 12명,일본에서 미키 무츠코 아시아부인우호회 회장,시미즈 스미코 사민당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서울여성선언’의 정신이 앞으로 각국 대표들에 의해 국가정책에 반영된다면 한·중·일의 현안인 일본 역사교과서왜곡문제 해결은 물론,동북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시미즈 스미코 일본 참의원 의원은 남성 정치가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했다. ‘일본과 북한을 잇는 여성 평화라인 방북단’ 단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이번 회의에서 ‘역사교과서 왜곡은 분명히잘못된 것’이라며 일본 정부를 강력히 비난해 동석한 일본대사의 얼굴이 굳어지게 만들었다.한국 정부가 최근 일본에전달한 35개항의 재수정요구안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면서 적극적인 시정노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물론 시미즈 의원은 평균적인 일본인보다 열린 시각을 가지고 있고 야당의원인 만큼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은 무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연대가 강조됐지만 같은 여성인 도야마 아쓰코 일 문부과학장관은 ‘교과서 재수정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것이 현실이다.그럼에도 평화를 위한 여성의 노력은 참으로 중요하다.생명을잉태하고 키우는 여성은 본성적으로 평화운동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서울여성선언’이 동북아 평화정착의 촉매제가 되기 바란다.동북아여성지도자회의가 연례화되면 한·중·일의 ‘리시스트라테’는 더욱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임 영 숙 논설실장 ysi@
  • 병역청탁자 7일부터 소환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6일 군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병역비리 연루자 130여명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치고 154건의 전체 관련자 가운데 공소시효가 임박한 청탁자를 중심으로 7일부터 본격 소환조사에 들어간다. 검찰은 병역 청탁자와 군의관,브로커 등 관련자들이 뒤섞인 상태로 넘겨진 군 검찰의 명단 속에 변호사,병원장,대학교수,언론사 고위 간부,대기업 임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속에는 모 중앙언론사 사주의 부인 L모씨와 농구선수 K씨 부모 등의 이름도 올라 있으며,사회 지도층 인사들도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검찰은 도피 초기인 98년 5월26일 박 원사를 만난자리에 동석했던 당시 사단 헌병참모 김모 예비역 중령과 변모 예비역 준위를 소환,조사키로 하는 등 당시 모임의 성격규명과 상부 보고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퇴직교원 809명 훈포장·표창(1)

    정부는 삼육대 신계훈(申啓勳) 총장 등 지난 2월말 명예퇴직한 809명의 교원에 대해 재직기간에 따라 훈·포장 및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청조근정훈장 △신계훈(삼육대 총장) ◇황조근정훈장 △안남섭(전남대 사대부속고 교감)△이봉희(울산 다운초 교장)△양인승(충남 부여교육장)△최동근(대구가톨릭대 교수)△홍성표(충남대 교수) 이상 5명 ◇홍조근정훈장 △김길창 (대구화원초 교감)△박내욱(평택 비전초 교감)△송수남(안양 신안초 교장)△박경자(수원 산남초 교장)△이규인(춘천 가정초 교감)△이정자(춘천 동춘천초 교감)△김원용(삼척 근덕초 교감)△김태현(천안교육장)△김원태(서산교육장)△윤석재(부여 세도초 교감)△정영권(광양 세풍초 교감)△정병률(순천금당고 교사)△백승목(예천 향석초 교감)△남주수(영양 영양초 교감)△이봉자(창원 유목초교장)△송종목(거창중학교 고제분교장)△이철순(마산고 교감) 이상17명 ◇녹조근정훈장△박영호(서울 대은초 교감)△이영호(서울 구일초 교감)△허봉현(서울 강신초 교감)△김정웅(서울대사대 부속중 교장)△전해진(상명대 사대부속여중 교감)△김영자(부산 서명초 교감)△지영만(부산 브니엘고 교감)△서병동(대구 명덕초 교장)△정두원(대구 시지중 교감)△류춘연(광주 학운중 교감)△정순일(광주 남초 교감)△지성규(대전 동명초 교장)△김민남(포천 영북중 교장)△하정자(이천 설봉초 교감)△안현식(수원 신곡초 교감)△홍종현(춘천 조양초 교감)△우광웅(원주중 교감)△조정부(청주주성중 교감)△강광득(청주 운호고 교장)△정달언(보령교육장)△이순지(공주 보룡초 교장)△이양복(천안 청수초 교감)△정찬봉(영암 도포초 교감)△양춘강(칠곡 석적초 교감)△최현덕(영주중앙고 교장)△장청화(제주 인화초 교감)△송정자(제주동여중 교감)◇옥조근정훈장 △장정란(서울 여의도여고 교감)△김영배(서울공업고 교감)△홍기선(〃 성산초 교감)△김정숙(〃 윤중초 교감)△이미영(서울 서초초 교감)△김창배(〃 신성초 교감)△여순혁(〃 옥수초 교감)△차영민(〃 광신정보산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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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피플 4월12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4월10일 발매 4월19일자)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아무리 눈높이를 낮춰도 취업이 힘든 실업의 구조적인 문제를집중 해부했다.‘일자리가 남아도니 눈높이만 낮추면 취직할 수 있다’는 논리의 맹점을 장기 실업의 위기에 직면한 중년층 화이트칼라 실업자들을 통해 짚었으며 눈높이 논리에 따른 실업대책의 오류를 따져 보았다. 결혼 시즌을 맞아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맞춤결혼의 백태와 달라진 결혼 문화를 특집으로 꾸몄다.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고를 놓고 벌이는 세계 양강(兩强)의 자존심을 건 외교전과 사태 해결 방향을미국과 중국 현지에서 밀착 취재했다.편견에 묻혔던 장애인의 성(性)을 재활 의학 측면에서 진진하게 접근해보고성 재활 방법을 알차게 소개했다. 평생을 우리말 바로쓰기운동에 앞장서온 원로 아동문학가이오덕씨를 만나 그가 추구하는 동심의 세계와 우리말 사랑을 들었으며 오직 새만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온 사진작가 진익태씨,인천공항이 성공적인 비상을 하기까지 8년4개월 동안 남몰래 노심초사했던 강동석 인천국제공항 사장의 이야기도 진한 감동을 준다.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인터넷 뱅킹의 현주소와 골프장 회원권 지위를 두고 거물 변호사 군단과 골프재벌간 70억대 송사 등도 꼼꼼하게 취재했다.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마포에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개인사무실을 방문했다.20여분 동안 이루어진 이날 회동에는 김옥두(金玉斗)전 사무총장도 동석해 동교동계의 단합을 과시했다. 이들은 보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의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비판,골프 등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권 전 최고위원은 한 최고위원을 맞으며 “어서 와,말랐네”라고 반가움을 표시하다가 나중에 말을 높였다.한 최고위원은 권 전 최고위원에게 “진작 왔어야 하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다.앞으로 가끔 들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지난 8일 기자들과만난 자리에서 “내가 (국민적 지지도에서) 계속 상승세를타고 있다”며 차기 대선에 도전할 의지를 거듭 밝혔다. 노 고문은 그러나 “민주당에서 너노 나도 경선에 나서당이 분열되기보다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그 다음에라도 승산이 있다”며 “만약 그런상황이 오면내가 희생해 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와 김근태(金槿泰)·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이에 대한 의견일치가 이루어진 상황”이라며 “특히 지금은 민주화운동 출신들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인데김 최고위원은 (민주화운동의) 주류였고 나는 운동권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김 최고위원이 후보로 나선다면 나는 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9일 신라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 정책연합 운영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의 외교통상부 장관 입각으로 가시화된 3당 정책연합을 이번 임시국회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 명예총재는 다음달 7일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주룽지(朱鎔基)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중국측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 그로브 음악사전에 한국인 31명 수록

    “그로브 음악사전은 단순한 사전이 아닙니다.역사입니다.” 첼리스트 정명화,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황병기,작곡가 백병동 등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6일 저녁서울 중구 영국 대사관에 대거 모였다.한국 음악의 ‘드림팀’이랄 수 있는 이들이 ‘음악계의 브리태니커’로 통하는 그로브 음악사전 제2판에 수록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영국 대사관이 출판기념회를 마련한 것. 그로브 음악사전은 영국의 조지 그로브가 1890년 5권으로발간한 뒤 1980년 20권 체제를 거쳐 이번에 29권으로 보정판이 출간된 음악사전의 대명사다. 지난 1980년판 그로브 음악사전에 수록된 한국 음악가는작곡가 윤이상 한명 뿐일만큼 한국 음악의 우수성은 저평가돼왔다.당시만 해도 세계음악의 주류는 유럽의 백인 남자위주였던 탓도 있다. 하지만 20년 만에 수정 증보된 이번 제2판에는 무려 31명의 한국인 음악가가 수록됐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한 음악계 인사는 “그로브 음악사전에 소개된 3,000여명의 음악가중 한국인 음악가 31명이 소개된 것은 한국 음악의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특히 국악인과 대중음악가 8명이 수록된 것은 경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소개된 31명은 정명화·정경화·정명훈 등 정트리오를 비롯해 연주가 강동석·김영욱·백건우·장영주,성악가 조수미,작곡가 강석희·김얼·김정길·김회경·박영희·백병동·서경선·이성천·이영자·이찬해·진은숙·김기수(작고)·김순남(작고)·윤이상(작고),비디오 예술가 백남준,대중음악가 박춘석·김민기,국악인 김영동·박동진·황병기·김성진(작고)·김소희(작고)·김창조(작고) 등이다.그로브 음악사전은 인터넷 사이트인 ‘www.grovemusic.com’에서도 볼 수 있다. 강충식기자
  • “인천공항은 세계로 뻗는 힘의 원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가 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30년생 느티나무를 기념식수한 뒤 공항터미널 내부를 둘러봤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은 한국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힘의 원천이자 웅비하는 한 축”이라며 “식목일날 식수한 나무가 하늘을 향해 뻗어가 듯 인천공항의 발전기운도 전세계를 향해 치솟도록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격려했다.김 대통령은 또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는 정부의 책임도 있다”면서 “좀 더 4대 개혁을 빨리 철저히 했으면 좋았다는 아쉬움과 반성이 남는다”고말했다.그러면서 “경제는 잘된다고 생각할 때 잘된다”고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공항을 떠나기에 앞서 강동석(姜東錫)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대통령께 간곡한 부탁이 있다.인천공항에 휘호를 하나 보내달라”고 말하자 “나는 휘호도 좋은데,그런 것을 볼때마다 전직 대통령 휘호가 있는 게 꼭 좋은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완곡히 사양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인천공항 개항1주일 강동석 사장 인터뷰

    인천국제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 사장은 4일 “이르면이달 말부터 조기 체크인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면서“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은 출국 하루 전에 미리 수속을밟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조기 체크인 제도가 도입되면 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해 출발시간 4∼6시간 전부터 서둘러야 하는 여행객들의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기대했다. 예를 들면 새벽 이른 시간에 출국하는 승객은 전날 밤 공항에 나와 모든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보세구역(CIQ)에있는 환승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출국 20분전쯤 탑승구로 나가 항공기에 오르기만 하면 된다. 지난달 29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항공기 운항일정 첫사이클인 지난 1주일 동안 별다른 사고없이 순항을 계속해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은 개항 직전까지만 해도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의 오류가 잇달아 발생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으나 항공기 이·착륙과 수하물 처리에 큰 문제는 없었다. 8년4개월여에 걸친 대역사(大役事)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강 사장을 만나 그동안 겪은 마음고생과 앞으로의 계획등을 들었다. ■‘순항’이라고 하지만 숱한 고비도 있었다.일단 합격점을 받은데 대한 소회가 있다면. 개항 전날만 해도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기분’이었는데 시스템이 안정됐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 심리적으로도조금씩 안정되는 것 같다.그러나 최소한 100일,성수기인 7,8월은 겪어봐야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 ■지난달 29일 일정에 맞춰 성공적으로 개항한 뒤 어떤 말이 있었는지.또 나름대로 파악한 문제점은 무엇인지. 당일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무사히 개항하게 돼 축하한다’는 전화를받았다. 정부 관계자 등 여러분의 격려가 있었지만 ‘조금이나마 기대에 보답한 것 같아 감사하다’는 대답만 드렸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막상 개항하고 나니 담담한심정이었다. 개항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언론의 지적대로 예상치 못한문제점도 곳곳에서 돌출했다.공항이용 안내판의 경우 직접돌아보고 설치 위치, 내용,행선지소개방법 등에 대해 3차례나 보완지시를 내렸으나 이용자의 편에서 보는 것과는역시 차이가 났다.음식점도 숫자는 적지 않으나 이용객이몰리는 식사 시간대에는 1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이크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직원 5명으로 특별당직팀을 만들고 여객터미널 중앙홀에 당직사령을 배치,순찰팀과별도로 24시간 순찰을 통해 승객들의 불만과 사건·사고예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개항 전후로 가장 긴장됐던 순간은 언제였으며 그 고비를 어떻게 넘겼나. 개항 전야인 28일 밤이 가장 긴장됐던 것 같다.개항을 불과 몇시간 앞둔 상태에서 입주할 업체,기관 등에서 이삿짐을 다 정리하지 못해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였다.함께 걱정하다 29일 새벽 4시 잠깐 눈을 붙이려고 숙소로 가는데엎친데 덮친격으로 함박눈까지 내렸다.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그러나 4∼5분만에 눈이 그치자 주변이 일부러 청소한 것처럼 깨끗해진 것을 보고 ‘하늘이 도우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30여분 뒤 방콕발 아시아나 여객기의 첫 착륙때 별이 총총한 하늘을 보며 신에게 감사했다. ■8년4개월에 걸친 공항 건설과정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나보람이 있었다면. 언론에서 여객터미널 공사현장 지하실에 누수가 있다느니,입찰비리 의혹이 있다느니 하는 등의 질책을 받았을 때는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동갑내기인 아내로부터도 ‘국가의 중책을 맡고 있으면서 의심을 받아서야 되느냐.어느쪽으로도 기울지 않도록 일처리는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는당부를 들었다. 하지만 이유야 어쨌든 국민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는 점에서 송구스러웠고 결과적으로 그러한 질타가오늘날 더욱 탄탄한 공항을 건설하는데 채찍질로 작용한것 같다.공항공사 임직원들은 물론,시공에 참여한 업체들도 ‘한점의 부끄럼도 없게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며자세를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 ■공직에 오래 근무하다 낯선 일에 발을 들여놓았는데 새로운 경험담이 있다면. 독일 뮌헨,일본 간사이,말레이시아 세팍,홍콩 첵랍콕공항등 웬만한 공항은 빼놓지 않고 둘러봤다.중국 푸둥공항등 인천공항과 같은 신공항,특히 동북아 중추공항을 꿈꾸는 ‘경쟁 공항’은 3∼4차례 다녀왔다.미국 콜로라도주의덴버공항은 완공 뒤에도 첨단시설의 오류가 잦아 2년씩이나 개항을 늦췄다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덴버공항을보고 나서 서두를 필요 없이 ‘배우면서 건설하자’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게 됐다. ■수하물처리 등 반자동시스템에 대해 걱정이 많다.부실공사 의혹도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데. 개항 이후 실제로 나타났듯 반자동화시스템이 승객들에게큰 불편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환승객들의 입장에서보면 보세구역까지 수하물을 직접 옮겨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시공 부실은 ‘제로’라고 장담한다.단지 화장실 타일 등 마감처리가 매끄럽지 못한 점이 발견돼 보완중이다. ■제2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이 있다면.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은 새로운 세기에 첫번째 개방정책이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의지에 의해 이뤄졌다는 측면에서한국이 아시아는 물론,세계를 주도해나갈 수 있다는 민족사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강 사장은 지난 달 29일 ‘작은 성공’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6년여 동안 기거해온 컨테이너 막사에서 아내와 설렁탕으로 저녁식사를 하며프랑스산 포도주 2잔을 들이켰다고 전했다. 영종도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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