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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농축산물 유통회사 쑥쑥 성장

    전남 농축산물 유통회사 쑥쑥 성장

    농특산물 생산자들이 판매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치 시·군마다 전문 유통회사를 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승부수의 효과도 상당하다. 농도(農道)인 전남은 22개 시·군 중 5개가 유통회사를 운영 중이고 4개는 연말까지 법인등기를 마친다. 내년에는 5개를 더 만든다. 분야별로는 쌀 5개, 원예작물 4개이고, 종합유통이 5개이다. ●무안 등 5곳 운영 중… 장흥은 연 30억원 매출 장흥군은 1992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민·관이 자본금(10억원)을 출자해 ‘표고유통공사’를 세웠다.2005년 3월 ‘정남진 장흥유통공사’가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품목 다변화를 꾀했다. 표고버섯, 키조개, 표고, 한우, 가공식품 등 특산물을 다루면서 올 매출액은 30억원이다.2008년 40억원,2009년 50억원으로 매출액을 잡았다. 무안군은 2004년 7월 문을 연 ‘무안황토랑유통공사’에서 9억 49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후 2005년 19억여원,2006년 13억여원의 매출로 해마다 수백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앞으로 ‘황토랑유통공사’를 지주회사로 하고 양파, 고구마, 백련, 황토쌀 등을 개별 판매하는 분야별 유통회사를 둘 계획이다. 함평군은 ‘나비쌀’ 등 친환경청정농업의 이미지를 살려 전국 처음으로 농협의 미곡종합처리장(RPC) 3개를 1개로 통합, 효율성을 높였다.‘함평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문을 열면서 이전보다 건조·저장 시설을 3배가량 늘릴 수 있었다. 계약 재배량과 사들이는 물량을 늘리고 19개 쌀 상표는 3개로 줄여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광양시는 지난 3월 ‘특산물유통사업연합회영농조합법인’을 출범시켰다. 여기에는 영농법인 10개, 지역농협 2개, 생산자마을 1개 등 13개가 참여했다. 대도시 대형 유통업체와 손 잡고 직거래를 하고 대도시 직거래 판촉행사(연 20차례)에 주력했다. 방울토마토, 애호박, 깻잎, 매실, 다슬기 통조림 등을 팔고 있다. 고흥군은 지난 2일 ‘농수축산물유통㈜’을 출범시켰다. 군과 재경향우회,4개 영농법인,5개 농협,3개 축협,3개 김생산자연합회가 동참했다.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전시판매장을 마련, 당분간 재경향우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유통전문가를 사장으로 선임한다. 군과 생산자단체가 물량을 대고 유통회사가 품질과 상표관리를 한다. ●인식 좋아져… 9곳 내년까지 발족 추진 나주시는 지난 1월 ‘농협 공동사업법인’ 창립 총회를 마치고 출자금 3억 8000만원을 확보했다.2015년까지 이 금액을 1000억원으로 늘려 전국을 판매 시장으로 하는 종합마케팅에 나선다. 대표 상품인 나주배를 축으로 친환경농축산물을 취급해 경쟁력을 높인다. 연말까지 보성·영암·신안군이 유통전문회사를 세운다. 또 해남군은 농업인과 출향인사를 연결하는 유통조직을 준비 중이다. 전자상거래 전문회사인 ㈜맛젤(매출액 130억원)과 연결, 출향 향우 5만명과 생산자간 1대1 마케팅 체제를 만든다는 것. 군 유통사업단이 업무를 맡다가 2009년에 법인등기를 한다. 쌀 매출은 올해 30억원, 내년에 150억원을 잡는다. 이렇게 내년부터 곡성·장성·강진·진도·신안 등 5개군이 유통회사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고동석 전남도농산물유통과 직원은 “전문 유통회사는 소비자들의 구매 흐름을 파악해 생산자를 지도하고 현대적 마케팅 기법을 도입,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전남 농업에 희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고]

    ●오승일(오림건설 대표이사 사장)승국(미국 거주)승권(〃)씨 모친상 이승호(전 연세대의대 동창회장)양정규(전 국회의원)최인숭(우송대 교수)씨 빙모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02)392-0299●명상의(전 서울시의원)씨 별세 인환(동양세라믹 회장)근환(일진소재 〃)영환(신우산업 사장)기환(신우제대 〃)성환(사업)씨 부친상 이명원(선교사)씨 빙부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92-3299●김범일(대구광역시장)원일(사업)천일(동산의료원 비뇨기과장)건일(변호사)씨 모친상 송재승(사업)씨 빙모상 19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53)427-0833●홍용희(전 한국외환은행장)씨 별세 기수(자영업)기창(건축원 소장)씨 부친상 송군식(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과장)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631●이창형(태릉선수촌 스포츠 의과학부 의사)씨 모친상 김윤후(울산지검 형사3부 검사)씨 빙모상 19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51)610-9672●고경빈(통일부 정책홍보본부장)봉현(사업)씨 부친상 19일 이대부속 동대문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2)760-5595●김완국(건설교통부 사무관)씨 부친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2227-8401●박종언(전 광주시청 민방위 대책과)종환(광주시청 체육청소년과 주무관)용덕(광주시청 보건환경연구원 경리계장)양현(광주시 남구청 복지지원과 주사)씨 부친상 김세남(남경자동차매매상사 대표)김원군(대신증권 상계동지점장)김호(곡성경찰서 경사)씨 빙부상 18일 조선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62)231-8901●홍인돈(영애드 대표)인호(경림제약 제주사업소장)영란(손곡중 교사)씨 부친상 최영은(전 롯데건설 경리부 과장)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61●심재훈(대동한의원 원장)호(호약국 대표)걸(사업)재연(〃)씨 부친상 동석(이수건설 과장)규석(닥터아파트 실장)용석(에코멤브레인)진석(건국대병원 외과학교실 레지던트)씨 조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94●이해진(광릉레저개발 부사장)해윤(동산실업 차장)씨 부친상 정진웅(효정개발 부장)유수종(광릉레저개발 과장)씨 빙부상 19일 한양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90-9457●류간성(혜인이엔씨 회장)우성(미8군계약처 전문관)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2●지성호(저항사 대표)병준(그린전자 〃)기정(저항사 부장)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37●남석우(콤텍시스템 대표)씨 빙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95●주철수(주철수정형외과 원장)범수(빙그레 차장)씨 모친상 1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927-4404 ●최근문(전 춘천시 보건소장)근두(전 평창초등학교 교장)근재(전 속초수협 상무)근환(전 알리안츠생명 춘천지점장)씨 부친상 정용(전 춘천불교방송 보도제작팀장)씨 조부상 김영택(전 금강레미콘 전무)씨 빙부상 19일 강릉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33)646-8329●하창봉(전 외환은행 지점장)영봉(LG상사 부사장)씨 부친상 정병무(전 수출입은행 이사)김지온(대주산업 회장)유성만(Hin성형외과 원장)유백두(한도실업 대표)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92●배연재(동환산업 공무과장)연준(사업)씨 부친상 강봉석(사업)김창섭(〃)이배영(경남대 홍보실장)씨 빙부상 19일 창원파티마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5)270-1940
  • [인사]

    ■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단 승진△姜俊錫■ 국세청 ◇과장급 전보△국세청 국제조사과장 韓昇熙△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1과장 朴塡根△수원세무서장 任成彬■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인삼약초연구소 약용작물과장 朴昊基■ 산림청 ◇서기관 △산림인력개발원 교육과장 권혁래△〃 산불방지훈련〃 이기완△북부지방산림청 춘천국유림관리소장 차천식△동부〃 산림경영과장 최정인△남부〃 〃 정희규■ 코엑스 △신사업개발팀장 구영록 △경영지원〃 전동석■ 흥국생명 △마케팅실장(상무) 陳暎松■ 서울증권 △트레이딩시스템팀장 尹日煥△정보〃 朴昌源■ 한국일보 (편집국)△문화부 대기자(부장) 이대현△문화부 부장대우 하종오
  • [한나라경선 잇따른 ‘올드보이들의 커밍아웃’] 함승희 前민주의원 “朴지지”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함승희 전 민주당 의원이 합류했다.중도 보수세력의 박 후보 중심 결집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함 전 의원은 13일 여의도 박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덕성과 청렴성이 뛰어나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후보가 대선에 나가야 한다.”며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기춘·김용갑 의원 등이 동석했다. 함 전 의원은 박 후보 캠프에서 클린경선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다. 함 전 의원은 “부패했거나 부패 소지가 많은 대통령이 집권하면, 앞으로 자유민주세력의 정치적 입지는 엄청나게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라는 말에 낡고 부패한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어 이를 ‘자유민주세력’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함 전 의원은 또 “좌파세력은 없는 약점도 만들어 내거나 침소봉대해 상대 후보를 흠집 내는 데 능해 도덕성이 뛰어난 후보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당내 경선과정을 바로잡아 본선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국민적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진행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사 출신인 함 전 의원은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갑 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17대 ‘탄핵풍’에 밀려 낙선했다. 지난달 27일 민주당에서 탈당한 그는 아직 한나라당 당적을 신청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용원 칼럼] ‘登龍門’과 ‘助長’의 우화

    [이용원 칼럼] ‘登龍門’과 ‘助長’의 우화

    지난 5월3일자 이 난에 ‘개천의 용(龍) 다시 날게 하려면’이란 글을 쓴 바 있다. 사교육으로 무장한 부잣집 아이들에 치여 가난한 집 수재가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하는, 곧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현실을 지적했다. 아울러 이같은 교육양극화는 결국 신분 세습으로 이어지기에, 이를 막으려면 공교육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고교평준화를 폐지해 학교간 경쟁을 키우라고 촉구했다. 그리고 두 달이 채 안돼 정부 쪽 회답을 들었다. 지난달 26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국의 총·학장 152명을 청와대로 불러 ‘훈시’하는 자리에서 “개천에서 용도 나오고 잉어도 나오도록 코스를 만들겠다.”고 밝힌 것이다. 동석한 김신일 교육부총리 또한 ‘기회균등할당제’를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경로를 복구하려는 것”임을 강조했다. 내 칼럼이 교육정책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정부가 드디어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현실을 인정하고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점이 반가웠다. 그러나 대책으로 제시된 ‘기회균등할당제’의 내용을 보고는 이내 실망했다. 하긴 현상에 대한 진단을 잘못하니 처방이 올바르지 않은 건 당연하달밖에. ‘기회균등할당제’가 추구하는 목표는 훌륭하다. 가난한 집 아이들에게 좋은 대학 갈 기회를 주겠다는데 얼마나 바람직한가. 게다가 정원 외로 뽑아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모양이니 금상첨화이다. 하지만 한 걸음만 더 나가 생각하면 이는 전형적인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개천에서 용이 나게 하려면, 용이 자라나게끔 개천의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그런데 정부 정책은 개천 환경을 개선하는 게 아니라, 어느 물고기든 수면 가까이만 끌어올려주면 용이 되어 승천하리라는 착각에서 나왔다. ‘맹자’ 공손추 편에는 ‘조장’의 고사가 있다. 성질 급한 농부가, 제 논의 벼가 더디게 자란다고 벼포기를 뽑아올렸다. 그리고는 싹이 ‘자라는 것을 도와주었다(助長).’고 자랑했다. 그 논의 벼들은 모두 말라죽었다. 교육부 정책대로라면 지방대에 갈 아이가 ‘인 서울’하고 ‘인 서울’할 아이는 서울대, 연·고대에 갈 것이다. 그것으로 해피엔딩일까. 가난한 집 아이들을 남보다 쉽게 대학에 진학시킨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수학(修學)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를 무리하게 상위 대학에 보내면 교내 경쟁에서 탈락하기 십상이다. 즉,‘조장’하는 것이다. 그보다는 제 힘으로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도록 중·고교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의 학력을 높이는 게 문제 해결의 열쇠이다. ‘등용문(登龍門)’이란 말은 용문이란 지명에서 나왔다. 용문은 황하 상류에 있는 계곡인데 매우 가파른 데다 물살이 빠르다. 그래서 많은 물고기가 그 아래로 몰려들지만 뛰어넘는 일은 거의 없다. 대신 용문을 거슬러오른 물고기는 용이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용(龍)’이란 스스로 만난을 극복했기에 승천할 수 있는 것이지 도움을 받아 나는 게 아니다.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이 사교육 없이도 실력을 쌓게끔 공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진정 가난한 집 수재를 돕는 길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거듭 강조하거니와, 고교평준화를 폐지해 학교간 경쟁을 되살리는 수밖에 없다. 수석 논설위원 ywyi@seoul.co.kr
  • 朴, 장준하선생 유족에 사과

    朴, 장준하선생 유족에 사과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1970년대 대표적 민주인사였던 고 장준하 선생의 미망인을 만나 ‘역사적 화해’를 모색했다. 지난해 10월 타계한 ‘재야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고 홍남순 전 변호사의 빈소를 찾은 데 이은 민주화세력과의 화해를 모색하는 행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일원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인의 미망인 김희숙(82) 여사를 찾아갔다. 장준하 선생은 광복군 장교출신으로 월간 사상계를 창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로 1975년 경기도 포천군 약사봉에서 의문사를 당했다. 이날 만남에는 고인의 장남 호권씨와 친분이 있는 서청원 캠프 상임고문과 김 여사의 며느리가 동석했다. 대화를 이어가는 50분 내내 박 후보는 김 여사의 두 손을 꼭 잡았다. 박 후보가 위로의 말을 전하자, 김 여사는 “말하고 싶은 3가지를 적어놨다.”면서 “사과의 진정성을 보여주시고, 과거 고통받았던 분들에 대한 보답은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 달성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개인적 욕심없이 헌신해달라. 과거는 과거지만 다시는 우는 사람이 없게 해달라.”며 눈물을 비쳤다. 박 후보는 “장 선생님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열정을 갖고 계셨던 분이다. 아버지와 방법은 달랐지만, 두 분 모두 개인보다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셨다.”고 위로했다. 이어 “선진국을 만드는 게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아픔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헤어질 무렵, 김 여사는 박 후보의 손을 잡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미국에 있는 막내아들 생각이 난다. 딸처럼 여길 테니 힘들어도 이야기할 곳이 없으면 언제든 찾아오라.”고 했다. 박 후보는 미소로 화답했다. 박 후보는 이날 김 여사에게‘화해와 사과’를 상징하는 흰 장미와 붉은 장미 다발을 건넸다. 나올 때에는 고인이 쓴 책 ‘돌베개’를 받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사]

    ■ 법제처 ◇전보 △법제처 행정법제국 법제심의관 申相煥△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 李益鉉■ 보건복지부 △한방정책관 고경석■ 행정자치부 ◇팀장급 전보 및 파견 △지방혁신인력개발원 기획협력팀장 張誠郁△청사이전기획과장 呂吉秀△정부청사이전사업단 파견 徐龍錫△제주청사관리소장 金京泰■ 국민건강보험공단 ◇1급 승진 △강서지사장 임재룡△서대문〃 장명수△부산남부〃 박경순△마산〃 김성재△청주동부〃 송한종△화성〃 백낙렴△인천서부〃 이규천◇1급 전보△총무관리실장 이종성△급여관리〃 이충민△자격징수〃 강정선△정보관리〃 선만수△건강관리〃 임무종△감사〃 남시홍△서초북부지사장 이승호△강남서부〃 용왕식△노원〃 정해열△강동〃 한철규△성북〃 류광열△대구수성〃 오필근△경주〃 김일홍△김해〃 이귀현△광주서부〃 황영국△전주북부〃 박영춘△수원서부〃 이승호△성남북부〃 강병권△파주〃 이태형△남양주가평〃 함대규◇2급 승진(부장)△청주동부지사 성진영△성남북부〃 이종문△서초남부〃 정일만△용인〃 이정옥△인천부평〃 김훈택△송파〃 정동석△강서〃 오경환△성동〃 박승주△용산〃 서명철△금천〃 정윤균△마산〃 김두수△경주〃 정정교△광주서부〃 정봉순△천안〃 김재경△인천계양〃 홍현성△안산〃 강희대△수원동부〃 박병배△안산〃 전종국△인천남부〃 이용규△강남서부〃 이주식△총무관리실 시설관리팀장 이창표◇2급 지사장 전보△동해 김철환△강원동부 최일배△진해 최영태△울진영덕 김정한△대구남부 조희태△경주북부 석국원△영암장흥 박미옥△완도강진 박남철△무안신안 문상집△충북남부 성백길△연기 유호영△아산 장석진△서산태안 장연진△부여청양 김동익△예산 안휘원△홍성 전택수△동두천연천 박도희△양주 최옥희■ 보훈복지의료공단 ◇임용 △보훈교육연구원장 김경의◇전보△대구보훈병원 운영부장 이익주△유통사업단장 서재필△봉제사업〃 조용호■ 가스안전공사 △교육원장 李德炯■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승진 △안산연구센터 사업지원실장 吳世允◇전보△안산연구센터 사업지원실 연구지원팀장 金容寬△감사실 감사〃 禹長命△부산연구센터 기획운영〃 金甲洙△사업개발부 사업개발〃 朴一洙△행정부 시설관리〃 金漢龍△중소기업지원본부 천안창업보육센터장 李鍾範△〃 시화창업보육〃 丁奎永■ 기술보증기금 ◇이사대우 승진 △보증기획팀장 金容煥△인력관리〃 康熙珠◇1급 승진△감사팀장 裵圭雄△서울중앙기술평가원장 姜鎬用◇2급 승진△고객지원팀장 朴德洙△인력관리팀 파트매니저 黃漢珪△프로세스혁신팀 〃 李重昊△강남기술평가센터 RM지점장 柳寅澤△광주〃 〃 李永哲△대전〃 추심반장 金仁煥△사상지점 〃 徐海根◇전보△영업혁신팀장 黃喆護△리스크관리〃 柳春興△자금운용〃 孫壽龍△혁신기획〃 金元植△강남기술평가센터장 權宅壽△송파〃 李基源△안산〃 李亨根△순천지점장 洪景祚△수원기술평가센터장 金鍾南△천안〃 李炳鉉△창원〃 金三德△남동지점장 韓相大△부평〃 尹承起△의정부〃 洪英宰△안양〃 李龍薰△평택〃 李秉憲△시화〃 朴榮浩△충주〃 黃仁文△대전동〃 金明洙△아산〃 朴美洙△광주서〃 李仁基△대구서〃 朴鍾晩△대구북〃 정영규△사상〃 全協△수원기술평가센터 용인영업소장 金玉均△구로〃 추심반장 李昌圭△서초〃 〃 具永贊△광주〃 〃 李且均△대구〃 〃 全榮福△울산〃 〃 金斗喆△대전중앙기술평가원 개설준비위원장 朴駿相△부산기술평가센터 RM지점장 金榮泰 ■ 한국일보 (편집국)△출판국장 송태권△논설위원 이계성△미디어전략실장 김경철△국차장 이종재△부국장 전성훈 이영성△부국장 겸 문화부장 이충재△종합편집부장 채봉석△경제산업〃 이의춘△사회〃 황상진△국제〃 김승일△피플팀장 박광희■ 아이뉴스24 △편집국 스포츠팀장(조이뉴스24 스포츠담당) 박승현■ 신한은행 ◇지점장 전보 △원효4가 趙棟濟△천호동 鄭永植△수내역 任圭爀△포항남 金羽哲■ 서울자산운용 △PEF본부장 상무 이승희△PEF팀장 이사 정도현■ 우리투자증권 ◇전보 △방배동지점장 尹熙春△자금팀장 洪鍾明 ◇신규 선임 (지점장)△야탑 金琮皓△이수역 崔仲善△도곡렉슬 嚴永燮△삼산 孫秀澤
  • [김성호 전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32) 유일의 ‘ㅡ’자형 영천 자천교회

    [김성호 전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32) 유일의 ‘ㅡ’자형 영천 자천교회

    경북 영천시의 보현산 자락에 자리잡은 한옥형태의 자그마한 자천교회(화북면 자천3리·경상북도지방문화재 문화재자료 452호). 남아 있는 유일의 ‘一’자형 교회로 교회건축사에선 빼놓을 수 없는 독특한 예배 공간을 갖추고 있다. 건축의 독특함에 얹어 영남지역 교회사에서도 중요한 교회. 교인이 고작 30명 남짓하지만 1903년 건립된 뒤 이 지역에 처음으로 복음을 전파했던 신앙 요람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경동노회에 소속되어 한때 주일예배 때 300여명이 예배당에 모일 만큼 교세가 컸던 교회. 하지만 6·25전쟁 직후 인근의 상송교회가 분가한 데 이어 입석교회가 독립했고 1970년대 목회자의 신앙 문제로 화북교회(합동)로 또 한 차례 갈라진 상처를 갖고 있다. 오랜 풍상 속에 교세는 형편없이 사그라졌지만 경북 동부와 동북지방 복음의 씨앗을 싹틔운 신앙 요람으로 끊임없이 회자된다. ■ 신점균 자천교회 담임목사 “성장과 발전도 필요하지만 초심을 살린 신앙열정을 키워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난 2001년 자천교회에 부임해 6년째 신자들의 예배와 신앙을 묵묵히 이끌고 있는 신점균(52) 담임목사. 교인 30명의 작은 교회지만, 초기의 변함없는 모습과 믿음을 간직한 신앙 요람을 지키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지은 지 100년을 넘긴 교회가 400여개 있지만 옛 모습을 온전하게 지키고 있는 교회는 열 손가락을 꼽을 정도입니다. 이 교회들은 대부분 교세가 보잘것없이 쇠락했지요. 하지만 이 교회들이야말로 초기 교회의 신앙을 되살릴 수 있는 중추입니다.” “1907년 한국사회와 교회에 큰 변혁을 몰고왔던 평양대부흥운동의 큰 뜻은 회개”라고 거듭 강조하는 신 목사. 그는 대형화, 물량화로 치닫는 교회들은 선교에 앞서 개인적인 회개를 생각해야 하며 그 첨병역할을 ‘때묻지 않은 초기 교회’들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인들이 적어 교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소외감을 느끼지만 반면에 자부심이 큽니다. 자천교회 같은 초기의 작은 교회들이 순수한 신앙을 토대로 교류한다면 기독교 문화와 영성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100년을 견뎌낸 기와지붕 자천교회의 역사는 미국인 선교사와 서당 훈장의 우연한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주인공은 바로 ‘영남지방의 어머니교회’라는 부산 초량교회를 세운 미국 북장로교 소속 배위량(W.M.Baird) 선교사의 처남인 안의와(J.E.Adams) 목사와, 경주의 작은 마을 선비 출신인 자천교회 설립자 권헌중 장로. 배위량 선교사의 뒤를 이어 영남지역 선교 책임을 맡아 대구에 들어온 안의와 목사는 경북 동부와 동북지역 선교여행에 나섰다고 한다. 같은 시기 경주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던 서당 훈장 권헌중은 일제의 착취와 압박을 피해 고향을 떠나 대구로 가던 길이었다. 각자 다른 목적으로 길을 떠났던 두 사람이 만난 게 1897년 지금의 영천시와 청송군의 경계지인 노귀재에서다. 서당 훈장의 식견 때문이었을까. 권헌중은 상당히 열린 의식을 갖고 있었던 인물이었던 것 같다. 안의와 목사에게 감화를 받아 대구로의 이사를 포기한 채 이삿짐을 내려놓고 영천 자천리에 초가삼간을 구입해 세운 게 자천교회의 모태이다. 초가 사랑방을 예배당겸 서당으로 써 낮에는 한문을 가르치고 저녁에는 성경을 공부했는데 당시 교인이라야 서당에 다니는 문동들과 권헌중을 따라온 노비와 머슴이 전부였다. 앞장서 상투를 자르고 데리고 있던 노비들의 문서를 불태워 자유의 몸으로 해방시키는 등 개방적이었던 권헌중에게 감화된 신자들이 늘어나면서 교회 건물을 키워야 했다.1903년 기와지붕을 얹은 목조 건물로 다시 세웠는데 지금의 자천교회는 당시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당시 다른 교회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쳐 교회를 세우기까지 여간 애를 먹은 게 아니었다. 결국 주민들에게 면사무소를 지어주고서야 교회를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기와지붕을 인 목조 예배당에 들어서면 일(一)자형 공간이 완연하다. 동네 목수들이 천장이며 보, 기둥들을 모두 만들었다고 하는데 울퉁불퉁한 목재들이 아주 투박하게 놓이고 이어졌지만 모양새와는 다르게 아주 탄탄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아치형 공간을 만들어 선교사석과 설교자석을 두고 바로 앞에 강대를 놓았는데 남녀가 따로 앉아 예배를 보도록 신자석 가운데 칸막이를 쳤다. 남녀 신자석을 갈랐던 초기 교회들에서 대부분 휘장으로 공간을 구분한 것과는 달리 아예 나무 칸막이를 만들어놓은 게 특이하다. 물론 남녀 신자들은 서로를 볼 수 없고 설교자만 남녀 신자들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한 장치이다. 일제시대 철거된 채 예배가 진행되어 오다가 지난 2005년 복원공사를 거쳐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출입문도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 신도가 따로따로 드나들도록 각각 냈는데 여자 신도 출입문을 2개나 만든 것은 당시 여 신도들이 더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신자석 뒤쪽에 두 개의 방을 낸 것도 이 교회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남녀 신자들이 따로따로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도 하도록 방을 낸 것인데 역시 일제시대 때 없어졌던 것을 2005년 발굴조사를 거쳐 복원해 놓았다. 교회 안에서 ‘남녀칠세부동석’의 풍습을 살리면서 신앙을 이어가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지금도 간혹 고령의 신자들은 부부가 함께 와서도 예배를 볼 때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앉는다고 한다. 예배당 지붕을 넓고 평평한 ‘우진각’ 형태로 얹은 것도 특이하다.‘우진각’ 지붕은 전통 한옥의 대문에 흔하지만 독립 건물에 쓰여진 것은 흔치 않다. 건물 네 면에 지붕면을 만들어 귀마루(내림마루)가 용마루에서 만나도록 한 것인데 일(一)자형 예배공간을 넓게 쓰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 같다. 영천지역은 6·25전쟁 중 격전지로 유명한 곳. 모든 집들이 포화를 맞아 폐허가 되다시피했는데 교인들이 평평한 교회 지붕에 올라 흰 횟가루로 십자가를 그리고 ‘CHURCH(교회)’라 표시해 폭격을 피했다고 한다. 당시 영천 화북면 지역에선 이 자천교회와 교회 바로 옆 한옥만 폭격을 받지 않은 채 지금까지 남아 있다. 예배당 건물과 골격은 옛 모습 그대로지만 초기 교회에 있었던 성물은 신자석 뒤쪽 방 한 귀퉁이에 보존해 놓은 작은 강대상이 전부.1930년대 영천군의 ‘세번째 부자’로 통했던 자천우체국장 김영대의 어머니가 헌금한 당시 돈 70원으로 일본에서 ‘야마하’ 대형 풍금을 들여와 찬송 반주에 썼다지만 언제 어떻게 없어졌는지 알 수 없다. 당시 교인들은 이 풍금에 맞춰 ‘삼천리반도 금수강산’과 ‘만왕의 왕’이란 찬송을 즐겨 불렀다고 한다. 그 때만 하더라도 찬송가가 보급되지 않아 한지에 찬송을 붓글씨로 크게 써 흑판에 걸어놓고 불렀다. 마을에 찬송이 울려 퍼지자 ‘독립운동가들이 부르는 불온한 노래’로 여긴 일경이 금지곡으로 막아 이후 해방 때까지 불리지 못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서울의 한 신자가 헌금을 해 종과 종각을 지어놓았지만 일제의 강출로 모두 철거되었다. 노귀재에 우연히 뿌려진 한 알의 ‘복음씨앗’이 어려움 속에서 신앙의 꽃을 활짝 피워냈던 자천교회.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광풍에 휩싸여 교적부며 회의록 등 초기 교회의 모든 자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교회사에선 선 굵은 복음의 요람지로 우뚝 서 있다. 그렇게 이어진 신앙내력 때문일까.1930년대 교회에 풍금을 들여놓게 한 천석꾼 김영대의 아들(2007년 작고)이 2006년 교회 앞 한옥 4개동과 대지를 교회에 증여하는 역사가 생겼다.6·25전쟁 중 교회 앞에 있어 폭격을 피할 수 있었던 바로 그 한옥이다. 교회측으로선 여간 반갑고 은혜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교회 옆 텃밭을 더 매입해 예배당을 중심으로 한 문화재 관람과 수련장, 한옥체험의 장을 묶는 성역화 사업을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 kimus@seoul.co.kr
  • C&그룹 조선업 본격 진출

    임병석(46) C&그룹 회장이 9일 조선업 본격 진출을 선언하면서 또 한번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미래 시황과 주력 선종(船種)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 ‘우회상장’ 논란 등 잡음도 들린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C&진도(옛 진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또 다른 그룹 계열사인 C&중공업의 조선사업 부문을 넘겨받는다고 밝혔다. 임갑표 수석 부회장은 “C&중공업의 기업가치 평가 등 실무적인 어려움 때문에 합병이 아닌 영업양수도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대금은 현금 지급 방식이 유력하다. 알루미늄 제조 계열사인 C&효성금속은 덩치가 작아 그냥 합병시키기로 했다. 주주총회 승인 등을 거쳐 9월말 재출범 예정인 C&진도는 조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회사이름도 C&중공업으로 바꾼다.2012년까지 매출 8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의 알짜 회사로 키운다는 목표다. 기존의 C&중공업은 당분간 이름을 같이 쓰되 존속 여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남더라도 사실상 ‘껍데기 회사’인 셈이다. 문제는 C&진도는 상장사,C&중공업은 비상장사라는 데 있다.C&진도가 C&중공업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조선사업을 넘겨받으면 실질적으로 C&중공업을 상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우회상장 논란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조동석 기획총괄 전무는 “경영권 변동이 없기 때문에 우회상장이 아니다.”라면서 “다른 노림수도 없다.”고 해명했다. 주력 선종은 철광석 등 원자재를 주로 실어나르는 벌크선이다.8만 1000t급 10척을 이미 수주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부가가치가 낮아 현대·삼성 등 국내 선두업체들이 일본에 내준 시장이다. 벌크선을 포함해 조선업 시황이 최전성기를 구가하지만 이상 호황이라는 관측도 지배적이다. 조 전무는 “C&해운 등이 쓰는 선박의 내부 대체수요와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하면 조선업 불황기에도 충분히 승산있다.”고 장담했다. 마도로스(항해사) 출신인 임 회장은 2002년 세양선박(현 C&상선)을 전격 인수하면서 일약 재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그룹 매출규모는 약 2조원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범여 대통합 시한 임박 갈등 정점으로 치달아

    “대통합을 위해서는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거나 자유로운 탈당을 허용해야 한다.”(통합민주당 박상천 공동대표) “일방적인 해체 요구는 부당하다.”(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범여권 대통합 방법론의 대척점에 서있는 두 당 대표가 지난 7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격 회동, 주고받은 설전이다. 통합민주당 김한길 공동대표와 대통합추진모임(열린우리당 2차 탈당그룹) 정대철 대표도 동석했다.●박상천 “우리당 해체” vs 정세균 “불가” 8일 열린우리당 윤호중 대변인의 말마따나 “민주당이 열린우리당 대표를 대화 상대로 인정한 것 자체는 대통합의 길에 일보 전진한 것”일 수도 있다. 통합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3개 정파 대표가 만나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보긴 힘들다. 윤 대변인은 “당 해체론은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유지해온 배제론을 변형시킨 것에 불과하다.”고 불신을 드러냈다. 실제 김효석·이낙연·신중식·채일병 의원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균환 전 의원, 김영진 광주시당위원장 등 민주당내 대통합파 인사 8명은 7일 회동을 갖고 “14일까지 당 지도부가 대통합과 관련한 가시적 성과물을 내놓지 못하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압박했다. 대통합 시한이 임박하면서 갈등은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비관론자들은 소리만 요란할 뿐 ‘대통합신당’의 싹은 서서히 말라죽고 있다고 하고, 낙관론자들은 이러다 전광석화처럼 진전될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미래창조연대´ 창당 발기 “대통합 주도” 이런 가운데 최열씨 등이 주도하는 시민단체 신당 추진세력 ‘미래창조연대’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범여권 대통합을 주도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구도는 더욱 복잡해졌다. 미래창조연대의 후원설이 나도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새 정치로 사회에 희망을 준다니 국민에게 희망이 샘솟을 것 같다.”고 했다.김상연 박창규기자 carlos@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전통무용음악 집대성하는 대금산조 명인 이생강 선생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전통무용음악 집대성하는 대금산조 명인 이생강 선생

    신적(神笛)이다.‘귀신을 일으키고 거친 바다를 잠재우는 신라의 소리’라고 했다. ‘만파식적’ 설화에 등장한다. 제31대 신라 신문왕(神文王)은 아버지 문무왕(文武王)을 위해 동해안에 감은사(感恩寺)를 지어 추모했다. 그러자 죽어서 해룡(海龍)이 된 문무왕과 천신(天神)이 된 김유신(金庾信)이 합심, 용을 시켜 동해의 한 섬에 대나무를 보냈다. 그런데 이 대나무는 낮이면 갈라져 둘이 되고, 밤이면 하나가 됐다. 왕은 이 기이한 소식을 듣고 하루는 현장에 나갔다. 이때 나타난 용에게 왕이 대나무의 이치를 물었다. 용은 “한 손으로는 어느 소리도 낼 수 없지만 두 손이 마주치면 능히 소리가 나는지라, 이 성음(聲音)의 이치로 천하의 보배가 될 것이다.”라고 대답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왕은 곧 이 대나무를 베어서 피리를 만들어 불었더니, 나라의 모든 걱정과 근심이 해결되었다고 한다. 아울러 이 피리를 국보로 삼고는 ‘만만파파식적(萬萬波波息笛)’이라고 이름지었다. 삼국통일 이후, 흩어져 있던 유민들의 민심을 통합해 나라의 안정을 꾀하려 했다는 전설이다. 이처럼 대나무는 3죽(竹)이라고 해서 대금·중금·소금 등 우리 고유의 전통악기의 재료로 사용돼 왔다.‘笛(적)’은 가로 부는 관악기를 가리킨다. 시인 복효근의 ‘어느 대나무의 고백’의 내용도 눈길을 끈다.‘∼내게서 대쪽같은 선비의 풍모를 읽고 가지만/내몸 가득 칸칸이 들어찬 어둠속에/터질듯한 공허와 회의를 아는가/∼흰눈 속에서도 하늘 찌르는 기개를 운운하지만/바람이라도 거세게 불라치면/허리뼈가 뻐개지도록 휜다 흔들린다/제 때에 이냥 베어져서/태평성대 향기로운 대피리가 되거나∼/흉흉하게 들려오는 세상의 바람소리에/어둠속에서 먼저 떨었던 것이다∼’ ●올해로 음악인생 65년째 대금산조의 최고 명인 죽향(竹鄕) 이생강(70·중요무형문화재45호) 선생. 다섯살 때부터 소금(小)을 배웠으니 사실상 올해로 음악인생 65년째를 맞은 셈. 그 세월만큼이나 대나무 악기에 관한한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는다. 지난 4월5일 북악산 개방행사때에는 노무현 대통령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감동적인 대금산조를 연주,39년 동안 잠자던 북악산의 정기를 새삼 일깨우기도 했다. 그는 얼마전 우리 음악사의 중요한 획을 하나 더 그었다. 한국 전통무용음악을 집대성한 ‘춤의 소리’(신나라뮤직) 전집음반 50장을 한꺼번에 내놨다. 본인의 평생 숙원사업이기도 하지만 이 전집에는 산조춤, 화관무, 부채춤, 살풀이, 승무, 농악 등이 총망라돼 있어 우리나라 전통 무용음악의 100년사를 담은 ‘대백과사전’이라는 점에서 실로 의미가 크다. 아울러 이번을 시작으로 나머지 350장(최종목표 400장)의 음반을 더 내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늦어도 2∼3년 안에 완결짓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주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 위치한 연구실(죽향대금산조 원형보존회)에서 그를 만났다. 괄괄한 목소리에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를 내뱉으면서 “우리나라의 난다긴다는 예인들은 대부분 전라도 사람들인데 그곳에 가서 대금을 배울 때 경상도 사투리를 함부로 쓸 수 있었겠느냐.”고 하면서 누가 말을 시키면 “그저 대금을 입에 대고 소리만 냈다.”며 웃는다. 얼굴이 50대로 젊어 보인다고 하자 “대금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복식호흡을 하게 된다.”며 나름대로의 비결을 귀띔했다. 20여평 남짓한 연구실 벽면에는 온갖 상장이며 지나온 발자취의 업적이 쭉 내걸려 있었다. 아들 이광훈이라는 이름도 눈에 들어왔다. 중앙대 국악과 석사과정까지 마치고 자신의 뒤를 잇고 있다면서 “저기봐, 대통령상도 받았어, 아주 잘해.”라며 잠시 자랑끼를 발동한다. 친손자와 외손자들도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대금과 가야금 등에 소질이 많다고 부연했다. “11세 되던 1947년, 전주에 계신 스승(한주환)을 만나면서 대금을 본격적으로 배웠지요. 판소리든 민요든 한국의 전통공연은 음악과 무용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종합예술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일제시대 때 우리 문화말살 정책으로 우리 것이 중단되고, 또 6·25때 16개국이 참전하면서 서양음악이 거칠게 들어왔어요. 그래서 국악공부에 더욱 오기가 생겼습니다.” 6·25로 인해 부산으로 피란온 당대 국악의 대가들과 자주 접한 것은 그에게 큰 행운이었다. 어떨 때는 하루 동안 열심히 뛰어 일곱분의 스승에게 찾아가 ‘한수 한수’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일취월장, 자신감을 얻은 그는 서양의 7음계를 우리 5음계에 접목시켜가면서 ‘대니 보이’‘엘 콘도 파사’ 등의 팝송과 재즈를 넘나들며 대금의 음역을 계속 넓혀나갔다. 그랬더니 얼마후에는 악보도 없이 ‘눈물젖은 두만강’‘목포의 눈물’ 등 우리의 전통가요까지 자유자재로 불 수 있게 됐다. 결국 그는 다섯살 때 선친에게 단소와 피리를 배우는 것을 시작해 11세 때 한주환 선생을 비롯, 퉁소의 전추산, 피리의 오진석·임동석, 태평소시나위의 김문일 등 여러 스승에게 배우면서 스스로 ‘이생강류’라는 독특한 음악세계, 즉 전통과 현대를 크로스오버하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민속악예술대학 설립이 숙원사업 그의 명성이 세계 무대에 알려진 것은 1960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회 세계민속예술제. 이때 단원의 악사로 참가했으나 춘향역을 맡은 주연 무용수 안나영씨가 갑자기 맹장수술을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혼자 13분 동안 최초의 대금독주로 시간을 때운 것. 이때 객석에서는 동양적 음향에 반했다며 많은 찬사를 쏟아냈다. 그러던 1968년 멕시코올림픽 참가공연을 계기로 여기저기에서 초청을 받아 40여개국 순회공연까지 가졌다. “군대생활요? 27사단 정훈부 군예대에서 돌아가신 코미디언 이주일씨와 같이 근무했어요. 나중에는 피리명인 정재국씨와 함께 근무했는데 서로 ‘정악’(피리)과 ‘민속악’(대금산조)을 가르쳐주며 생활했습니다. 무형문화재는 정씨가 먼저 됐지요.” 나이 70을 넘기면서 그에겐 할 일이 더욱 많아졌다. 하루속히 자신을 뛰어넘는 제자를 길러내는 것(서울 국악예고와 중앙대 국악대 강의)이고 각종 공연활동과 음악강연을 틈틈이 하면서도 ‘춤의 소리’ 백과사전을 마무리짓는 일이다. 이 사업이야말로 먼저 가신 스승에게 보답하는 길이요, 후배들에게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사명감이다. 오래전부터 단소와 단소교본을 만들어 왔는데 ‘국민1인 1국악기 갖기’운동에도 앞장설 생각이다. 또한 전통 가무악을 전수할 민속악예술대학을 설립하는 것도 숙원사업. 궁중음악은 국립국악원을 중심으로 교육되고 있으나 민속음악은 그러지 못한 형편이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화합번영과 자긍심을 위해서라도 민속악의 대금소리는 계속 울려퍼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거듭 강조한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37년 일본 도쿄 출생. 해방후 부산 정착.▲42∼60년 이덕희·지영희·전추산·오진석·방태진·한주환 등에게 피리, 단소, 퉁소, 소금, 태평소, 대금 등을 익힘.▲59년 임춘앵 여성국극단에서 음악반주.▲6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회 세계민속예술제 참가공연.▲77년 첫 대금산조 개인 발표회. 이후 16차례 개인발표회.▲88년 서울 올림픽폐회식 때 대금독주.▲9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지정. ▲2005년 음악인생 60주년 기념공연(세종문화회관). ▲07년 6월 ‘춤의 소리’ 전집음반 50장 제작. 현재 죽향대금산조원형보존회를 운영, 한국국악협회 부이사장. # 수상경력 전주 대사습대회 장원(78년), 신라문화재 대통령상(84년),KBS국악대상(84년), 한국국악대상(02년), 서울시 자랑스런 시민상(94년), 대한민국 국민상(97년) # 주요 작품 한국 전통무용음악을 집대성한 ‘춤의 소리’(07년, 신나라뮤직) 전집음반 50장 외에 400여 종의 앨범제작.
  • 李·朴 ‘민심잡기’ 행보 가속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도 포용해서 갈 것이다.”(이명박 후보) “큰 대의를 위해 뭉친 우리가 승리할 수밖에 없다.”(박근혜 후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는 5일 대구·경북 지역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는 등 이틀째 영남 지역 당심잡기에 나섰다.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는 아침 일찍 춘천 강원도청을 찾아 도민들을 위로하고 오후에는 특보단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경선에 당선되면 (대운하 공약에) 반대하던 의원들도 다 지지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정치적으로 반대했던 사람들도 다 포용해 하나로 같이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호하게 “정치적 목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대꾸할 필요가 없다.”며 청계천 복원 당시 반대 목소리를 예로 들었다. 일부에서 도심으로 접근하는 차량 20만대를 걱정했지만,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도심을 관통하기만 하는 차량 15만대를 위한 대체도로를 만들어 오히려 도심 차량속도를 빠르게 했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저는 권력자의 집안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찬물에 손넣지 않고 살 수 있는 부잣집에 태어나지도 않았다.”며 박 후보와 차별화를 꾀했다. 동석한 김광원 선대위 부위원장은 “이 어려운 나라를 공주님께서 살릴 수 없다.”며 박 후보를 겨냥했다. 박 후보는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특보단 간담회에서 “시대정신을 꿰뚫어 알고, 대의를 위해 뭉친 사람들에 의해 역사가 이어져 왔다. 큰 대의를 위해 뭉친 우리가 승리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이 자리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산 증인이자 1세대 인권변호사인 고 홍남순씨의 셋째아들 기섭씨와 13대 민자당 국회의원 문준식씨의 둘째아들 성용씨가 박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박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7시40분쯤 강원도청에 도착해 태극기를 흔들고 파도타기를 하며 평창을 응원했다. 유치 실패 소식이 들리자 박 후보는 “이번에는 꼭 될 줄 알았다.”며 여러 차례 안타까움을 표시했지만 곧 “강원도민이 한 마음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또 한번 도전할 것이고, 반드시 더 멋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위로했다. 한편 박 후보 캠프의 최원영 공보특보는 이 후보측의 ‘공주님’ 발언과 관련,“표현이 너무 지나치셨다. 상대후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논평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원 확보”… 대학가 로스쿨 전쟁

    대학가에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유치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일 로스쿨 법안이 통과되면서 유치 자체보다는 많은 인원을 할당받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여기는 대학들은 서울과 지방, 국립대와 사립대간 균형있는 인원 배분에 주력하고 있다. 국회에서 통과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은 로스쿨 총 입학 정원은 교육부장관이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2005년 사법개혁제도추진위원회가 의결한 시행령안에 따라 학교당 정원을 15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대학들은 전체 정원이 최소 2000∼3000명이 되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며 유치 전략 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는 학생수 확보를 관건으로 삼고 있다. 정종섭 법대 교무부학장은 “현재 교수 44명, 학생 205명인 점을 감안하면 로스쿨은 최소 교수 60명, 학생 300명은 되어야 한다.”면서 “학생 정원을 소규모로 하면 등록금이 비싸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로스쿨은 일부만의 ‘귀족학교’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설립인가 조건에 맞는 대학은 모두 인가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김문현 법과대학장은 “학생 정원이 적으면 학교에 비용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학생 인원을 최대한으로 신청하고 교수를 충원할 계획이다. 등록금이 일반대학원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려대 이기수 법학과 교수는 “교수 45명, 학생 200명은 돼야 한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등록금은 한 학기에 1000만∼1200만원이 될 텐데 30%는 전액장학금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시행령안 대로 한다면 150명에 맞춰 신청하되 교수 정원을 늘리지 않고 장학제도를 보완하는 쪽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 홍복기 법과대학장은 “현재 학부 인원인 260명을 신청했으면 좋겠지만 시행령에 최대 인원이 150명이니 우선 그만큼 신청하는 쪽으로 진행 중”이라면서 “교수는 현재 33명을 유지하고 장학제도 혜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지에 있는 지방 대학들은 소규모라도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조선대 양동석 법대학장은 “지난해까지 400여억원 이상 투자했는데 정원이 적으면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체 정원이 1000∼1200명 수준이면 겨우 8∼10개 대학밖에 로스쿨을 설치할 수 없는 셈이 된다.”면서 “학생 정원을 100명 정도로 하고 300억원 정도의 장학재단을 운영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대 전순신 법대학장은 “관건은 지방대학과 서울소재 대학의 배분 문제가 될 것인데 지방대 입장에선 서울 40%, 지방 60% 정도 배분해서 균형발전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정원을 두고 옥신각신 할 것인데 로스쿨을 서울에만 집중 배분해 우수학생이 몰리면 균형발전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주대 법대 이헌환 교수는 “기준을 엄격하게 정해 기준을 충족하는 대학들은 모두 인가를 해 주고 대학들의 수업의 질을 측정해야 로스쿨의 경쟁 체제가 생긴다.”면서 “인가만 받는다고 해서 계속해서 기득권을 유지하는 형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서재희 이재훈 이경주기자 s123@seoul.co.kr
  • 막판 투혼… 희망을 봤다

    ‘리틀 태극호’의 불꽃 투혼이 시간의 장벽에 부딪혀 활짝 타오르지 못했다. 한국 청소년축구대표 선수들은 4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브라질과의 D조 2차전이 끝나자 약속이나 한 것처럼 쓰러졌다.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며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내달렸으나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먼저 3골을 얻어맞은 뒤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막판 2골을 몰아치며 최강 삼바 축구의 목덜미를 조였다는 점에서 희망을 던졌다.1무1패(승점 1)로 D조 4위가 된 한국은 오는 7일 폴란드와의 벼랑끝 3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패스 범실·수비 불안 여전 시작은 훌륭했다.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브라질을 무너뜨리는 역사를 쓸 것만 같았다. 적어도 전반 15분까지는 그랬다. 이청용(19·FC서울)과 송진형(20·이상 FC서울) 등의 슛이 거푸 브라질을 위협했다. 한국이 가져왔던 흐름은 곧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이 서서히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후반 35분 한국의 패스를 잘라먹은 브라질의 풀백 아마랄(20·팔메이라스)이 한국 수비 3명을 제치고 선제골을 낚았다. 한국은 후반 들어 다시 공세의 고삐를 쥐려 했으나 주목받는 스타 알렉산드레 파투(18·인터나시오날)가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추가골을 넣은 것. 파투는 14분 조(20·CSKA모스크바)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보태며 한국을 벼랑 끝으로 밀어댔다. 한국으로선 위험 지역에서 브라질의 개인기에 밀려 패스와 슈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심영성·신영록 공격라인 주효 심영성(20·제주)과 함께 ‘더블 에스(S-S)’ 공격 라인을 이루는 신영록(20·수원)이 뒤늦게 투입되며 반전이 일어났다. 한국은 체력이 떨어져 무뎌진 상대 개인기를 투지로 압도했다.38분 심영성이 김동석(20·FC서울)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상대 수비의 팔꿈치 가격으로 피가 쏟아져 코를 솜으로 막은 채 뛴 신영록이 44분 다시 골을 터뜨렸다. 추가 시간은 4분. 한국의 총공세는 쉴 새 없었지만 브라질을 완전히 삼켜 버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특히 종료 직전 신영록의 터닝슛이 상대 골키퍼 가슴으로 향하는 순간,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흘러 나왔다. 조동현 한국 감독은 “수비 능력은 떨어지지만 킥이 좋은 송진형을 김동석 대신 선발로 냈는데 미드필드 강화에 실패한 원인이 됐다.”면서도 “폴란드를 반드시 잡아 16강에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파투 중원에서 묶는다”

    “파투 중원에서 묶는다”

    ‘중원부터 파투 잡는다.!’ 한국축구는 성인 월드컵에서 ‘최강’ 브라질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악연’이라고 할 정도로 자주 격돌했다. 앞서 2005년 대회까지 9차례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브라질만 5번이나 만났다. 역대 최다 상대팀이다. 지난 1981년 조별리그 0-3 패배를 시작으로 83년 ‘멕시코 4강 신화’는 브라질에 막혀 뻗어나가지 못했고,91년 남북 단일팀도 8강전에서 브라질에 무릎을 꿇었다.3-10으로 진 97년 조별리그가 가장 참혹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0-2로 져 그나마 차이를 좁힌 편. 한국 청소년축구가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6번째 전쟁을 치른다.4일 오전 8시45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D조 2차전을 통해서다.1차전에서 각각 미국과 비기고, 폴란드에 졌던 한국과 브라질은 16강 진출의 사활을 놓고 겨뤄야 하는 처지.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이 앞서는 게 분명하지만 한국이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좁은 공간도 소풍 가듯 드나드는 브라질의 개인기를 고려하면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간격을 촘촘하게 만들며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 미국전에서 각각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갈채를 받았던 이청용(19·FC서울)과 이상호(20·울산)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청용은 공수에 걸쳐 ‘홍길동’처럼 그라운드를 누볐고, 이상호는 프레디 아두(18·레알 솔트레이크)를 봉쇄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브라질 공격의 최종 분쇄선인 스리백 라인도 중요하지만 1차 저지선에서 뛰어야 할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청용은 브라질전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 수비에 가담하는 한편, 역습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공수를 조율해야 하는 이상호는 2일 훈련에서 김동석(20·FC서울)과 함께 프리킥 키커로 나서며 세트 피스 상황에 대비했다. 이청용과 이상호는 “적어도 1골은 넣겠다.”며 한국전을 벼르는 브라질의 ‘핵’ 알렉산드레 파투(18·인터나시오날)를 비롯해 장신 공격수 조(20·CSKA모스크바), 레안드로 리마(20·상카테뉴)의 공세를 조기에 끊겠다는 각오다. 현지 시간으로 브라질전에 하루 앞서 생일(2일)을 맞는 이청용은 “브라질은 기술이 좋지만 조직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침착하게 골을 넣어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생일 자축포를 다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골대 맞히고… 옆그물 때리고…

    ‘아! 마무리’ 1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미국과의 D조 1차전이 끝난 뒤 조동현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 너무 아쉽다.”면서 “오늘 이겼더라면 상승세를 타고 (브라질을) 밀어붙였을 텐데 그러질 못하게 됐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토머스 론겐 미국 감독은 “매우 훌륭한 한국팀과 승점을 나눠가진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결과는 1-1 무승부. 앞서 같은 조 폴란드가 10명이 뛰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최강 브라질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켜 D조 판도가 안개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남는 한판이었다. 한국은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프레디 아두에게 신경을 쓰다 문전으로 달려들던 대니 제텔라를 놓쳐 헤딩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38분 김동석(FC서울)-이상호(울산)-심영성(제주)으로 이어지는 그림 같은 패스워크에 이어 스루패스를 받은 신영록(수원)이 멋진 슬라이딩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를 통틀어 공 점유율은 엇비슷했으나 슈팅 수에서 한국이 13(6)-7(이상 유효슈팅 1)로 앞서는 등 우세했다. 짧은 패스와 긴 패스가 물이 흐르듯 경기장을 휩쓰는 등 한국의 경기 운영이 빼어났다. 공격형 미드필더 이청용(FC서울)과 이상호, 김동석 등을 중심으로 중원을 장악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던 것. 수비 라인에서 최전방으로 한 번에 날려주는 패스도 위협적이었다. 지금까지 각급 한국 대표팀 경기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모습. 하지만 패스의 물결은 상대 골문 앞에서 제자리를 맴돌았다.“적어도 2∼3골은 넣을 수 있었다.”는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의 말처럼 마무리와 집중력이 부족했다. 전반 6분과 24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신영록의 슛이 템포가 늦어 상대 육탄 수비에 걸렸다.30분 배승진의 대포알 중거리슛은 크로스바 위로 떴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후반 4분 신영록에게 공을 건네받은 심영성이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골대를 맞히고 튀어나왔을 때. 심영성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안타까워 했다. 후반 들어 신영록과 교체투입된 하태균(수원)도 후반 30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으나 슛이 골키퍼 몸에 걸리고 말았고, 다시 공을 잡아 재차 슛을 날렸으나 옆그물을 때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과장급 전보△정책홍보관리실 경제교육홍보팀장 康鍾錫■ 문화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학예연구실 고고부장 송의정△〃 아시아〃 최응천△〃 보존과학팀장 강형태△교육문화교류단 전시〃 곽동석△〃 교육〃 김성명△부여박물관장 권상열△청주〃 민병훈△진주〃 강대규■ 과학기술부 △정책홍보담당관 전만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양인숙△Gender Mainstreaming 본부장 김양희△평등정책연구실장 정진주△인적자원연구〃 김종숙△가족연구〃 김혜영△행정〃 박철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장 韓仁九△금융전문대학원장 鄭求悅■ ㈜두산 주류BG ◇영입△상무 진주영
  • “섹스는 터놓고 가르쳐야 해요”

    “섹스는 터놓고 가르쳐야 해요”

    범람하는 「프리·섹스」의 물결을 따라 이제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의 시대는 가고 미성년자들을 위한 성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가 되었다. 다음은 강부자양이 강준상(姜駿相)박사 (가족계획협회 사무국장)를 찾아 들어본 성교육 백과(百科). 강부 = 강선생님, 오래간만이네요. 예전 연극운동을 무척 열심히 하시더니 이젠 가족계획요원이 되셨군요. 이번 「도쿄」에서 열린 국제성교육 「심포지움」에 참석하고 돌아오셨다면서요? 강 = 네. 「아사히」신문주최의 『70연대 아시아의 인구문제』「심포지움」에 앞서 성교육 「심포지움」이 있었읍니다. 강부 = 「심포지움」에서 발표하신 내용은? 강 = 제가 우리나라 중·고교생을 상대로 조사한 것을 발표했읍니다. 가족제도에 있어선 거의가 핵가족제를 원하고 있었고 이 희망은 특히 여학생쪽이 강했어요. 또 남녀교제에 있어선 여자가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것이 더 강했읍니다. 이런 경향은 영국여학생과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실제로 행동화되었을땐 남성쪽이 더 강해요. 또 성에 대한 태도를 물었을때 애무란 말이 무언지 모르는 학생들이 무척 많았어요. 가족계획엔 90%가 찬성인데 가족계획을 어떻게 하는건지 실제내용은 모르고 있더군요. 강부 = 우리나라 학생들 거의 성교육이란걸 받지 못했지 않아요? 지금 순결교육이다 해서 일부학교서 시작하고 있는데 때늦었지만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강 = 그럼요. 성교육이란 5,6살의 어린아이가 『엄마-애기 어디서 나왔어?』할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 질문은 호기심이지 「섹스」에 대한 관심을 아닙니다만 이때부터 부모나 선생님들이 정확한 답을 해 주어야지요. 그리고 우리가 성교육, 성교육 할때 흔히들 「섹스」가 무엇이냐? 어떻게? 언제? 이런것들을 생각하는데 그것에 앞서 어 중요한 성교육이 바로 남녀의 인간관계입니다. 부부가 서로 대화가 될 수 있는 집안에서 자란 아이들의 남녀관계는 건전합니다. 그러니까 우선 부모들부터 「섹스」에 대한 관념을 고쳐야 해요. 「섹스」는 나쁜것이다, 더러운 것이다 하는 그릇된 생각을 고쳐야죠. 「섹스」는 「터부」가 아닙니다. 「섹스」가 「터부」로 여겨지기 때문에 오히려 건전치 못한 결과가 생기지요. 부모들의 생각과 행동이 이렇게 고쳐지면 2세들의 성교육도 잘됩니다. 강부 = 외국의 경우, 언제부터 성교육을 시작하나요? 강 = 미국같은 경우는 유치원부터예요. 제가 직접 본 것 인데 「사이코·드라머」(심리극)라 해서 국민학교 남녀아동을 무대위에 세우고 남자가 여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게 합니다. 물론 절차나 방법은 선생님이 가르쳐 주죠. 이때 두 아이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다가 지도교사는 아이들의 성격의 결함을 찾아 내어 고쳐주지요. 이러니까 어려서부터 이성과의 관계가 원만해요. 강부 = 그런데 우리나라선 「남녀7세부동석」의 윤리가 아직도 남아있잖아요? 강 = 바로 그점입니다. 지금도 국민학교 4학년이 되면 남녀공학에서 반을 갈라 남녀를 떼어놓습니다. 그 후 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다시 만나는 일이 없어요. 이런 교육제도 아래서 어떻게 정상적인 성교육이 되겠읍니까? 국민학교 4학년이면 「섹스」가 무언지도 모릅니다. 「섹스」를 그릇되게 알고있는 성인들이 지레 겁을 먹고 갈라놓는 거지요. 또 여학교에서 순결교육이라 해서 성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건 엄밀한 의미에서 성교육이 아니라 위생교육이에요. 「멘스」처리법을 가르치는게 고작이니까요. 강부 = 요즈음 「프리·섹스」다 해서 해수욕장 같은델 가보면 남녀학생이 어울려 놀다 혹 사고가 나는 일도 있는데 이런 것은 어떻게? 강 = 「캠핑」떠날 때 남자아이들은 부모에게 남자끼리만 떠난다고 합니다. 여자도 마찬가지지요. 이렇게 따로따로 떠나서 현장에서 합류합니다. 아이들이 여자들과 함께 간다고 부모에게 솔직히 고백했다간 「캠핑」은커녕 방구석 연금될게 뻔하거든요. 이게 나쁩니다. 아이들이 솔직히 털어놓을수 있게 해주어야해요. 그리고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그 문제를 토의해야죠. 또 부모들끼리 연락을 하거나 혹은 선생님에게 부탁해서, 마땅한 「어드바이서」를 구해 함께보내면 좋지 않겠어요? 남녀가 어울리는 건 하나도 나쁜일이 아닙니다. 본능이니까요. 다만 인격이 완전히 이루어지기전의 아이들이니까 어떻게 어울리는 것인가를 부모나 선생님들이 가르쳐야죠. 남녀가 건전하게 어울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게 바로 성교육이에요. 강부 = 여자의 경우 월경이라든가 유방의 발기같은 생리, 신체의 변화를 미리 일러주어야죠. 남자도 마찬가지예요. 남자도 변성기를 전후해서 남성화현상이 일어나는데 가령 젖에 몽우리가 진다든가, 목소리가 바뀐다든가 합니다. 강 = 이런 정상적인 신체의 발육도 모르면 병으로 착각합니다. 실제로 있은 예를 들자면 1남 4녀를 둔 집안의 가장이 외아들이 젖몽우리가 지니 이거 성전환하는거 아니냐고 물어와요. 그러니 본인의 걱정은 어떻겠어요? 또 어떤 학생은 느닷없이 목이 쉰듯하다, 감기걸린것도 아닌데 웬일일가 하고 의학사전을 찾아봅니다. 이럴때 부모가 미리 눈치채고 아침밥상같은 자리에서 『허허, 이놈이 이젠 어른이 되느라고 목이 다 쉬는구나』한마디만 귀띔해주면 아이는 목소리가 바뀐 것이 병이 아니고 정상적인 성장과정인걸 알게 되지요. 강부 = 고교생들에게는요? 강 = 제 생각으론 「섹스」에 관한 모든 걸 가르쳐 주는게 좋습니다. 고교생이면 육체적으론 성교섭이 가능한 정돕니다. 그러니까 모든걸 미리 가르쳐 주어야죠. 몽정, 자위행위, 결혼과 성행위의 관계, 이런걸 가르쳐 주어야겠죠. 고등학생이면 이미 70%는 성인으로 취급해 주어야죠. 그리고 대학에 올라오면 그때는 배우자선택법, 유전, 혈액, 가족계획, 이런걸 가르쳐 주어야 하겠죠. 강부 =그런 의미에선 현재와 같이 성교육이 거의 없는 실정아래선 좋은 책이 많이 나와야겠죠? 강 = 네, 또 대학졸업후에도 결혼전 신부학교, 신랑학교 같은데 다니는 것 참 좋습니다. 이 기회에 한마디 밝혀둘 것은 결혼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인격적으로 결합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선 가장 중요한 배우자의 성격은 전혀 무시하고 조건만 따져요. 가령 월수가 얼마냐? 학력이 KS「마크」냐? 재력이나 가문은 어떤가하고 말예요. 이건 결혼이 아니고 장삽니다. 이런 부부에게는 언제나 이혼이란 위험이 따르고 있는 셈이죠. 결혼은 두 성격의 결합입니다. 강부 = 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선데이서울 70년 11월 1일호 제3권 44호 통권 제 109호]
  • ‘U-20’ 4강 청신호, 체코와 평가전 1-0 승

    다음달 1일 캐나다에서 개막되는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 4강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토론토의 노스욕 에스더 샤이너 경기장에서 벌어진 강호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0분 터진 심영성(제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미국, 브라질, 폴란드와 ‘죽음의 조’ D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아기자기한 패싱 게임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강호 체코를 압도,1983년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을 기대하게 했다. 체코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을 폴란드와 지난해 19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격돌,2-0으로 승리한 바 있어 대표팀으로선 폴란드전 ‘백신’을 맞은 셈. 전반은 여러 차레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11분에는 하태균이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밀어넣은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들어 9명을 교체했다. 공격수 신영록(수원)과 심영성, 이청용과 김동석(이상 서울), 이상호(울산), 주장 박주호(숭실대) 등을 대거 투입했다.30분 신영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다 튀어나오는 골키퍼를 피해 가운데로 찔러준 공을 심영성이 침착하게 차넣어 골문을 갈랐다. 한편 이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열린 경기에선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미국이 신동 프레디 아두(18·레알 솔트레이크)의 1골 1도움으로 칠레를 2-1로 제압했다. 청소년 대표팀은 25일 오전 8시45분 토론토에서 캐나다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갖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차·포’ 빠진 서울-울산 초라한 결승될라

    “오늘처럼 중요한 경기를 8월이나 9월에 했더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은 지난 20일 프로축구 하우젠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한 기쁨도 잠시 미룬 채 27일 울산과의 결승전 걱정에 휩싸였다. 컵대회 결승에 나서지 못하는 서울 선수는 박주영·이민성(부상) 말고도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된 이청용·기성용·김동석·송진형 등 미드필더 4명에 이어 아시안컵 국가대표팀에 불려나간 중앙수비수 김치곤까지 모두 7명. 울산은 공격의 핵인 이천수와 우성용에 이어 예비엔트리에 있던 미드필더 오장은마저 김남일(수원)을 대신해 23일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동안 조커로 활용돼온 이상호 역시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됐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소집했을 때 일부 선수들이 하루 늦게 합류하거나 중간에 빠져나가 K-리그에 출전한 적은 있다.”면서도 “조직력 강화를 위해 절대 시간이 부족하다는 베어벡 감독의 의지에 따라 국내대회 일정을 이유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일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대표팀은 컵대회 결승 이틀 뒤인 29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양쪽 모두 ‘차포’를 뗀 상태에서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정규리그 14라운드가 10월로 연기되면서 서울이 한숨 돌린 반면, 울산이 좀더 손해본 것 같기는 하다. 물론 주전들이 많이 빠진다고 전력이 반드시 약화되는 건 아니다.20일 경기에서 주포 데얀만이 빠진 인천보다 상대적으로 전력 누수가 극심했던 서울이 끈질긴 협력 플레이 끝에 연장까지 1-1 무승부를 지켜낸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것이 일례가 될 수 있다.또 이상협이란 훌륭한 공격자원을 재발견하는 성과도 있었다. 강신우 축구협회 기술국장도 ‘주전들이 빠질 때 오히려 팀을 추스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귀네슈 감독의 생각에 뜻을 같이한다. 그러나 스타의 부재는 결국 관중 감소를 불러온다.이날 울산은 모처럼 2만명이 넘는 관중이 뜨거운 열기를 지폈지만 서울은 1만 3700여명이 관중석을 지키는 초라한 결과를 낳았다.“대표팀 감독과 구단 감독들이 연말이나 연초에 2∼3일 합숙하면서 한 해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귀네슈의 제안에 귀 기울여지는 이유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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