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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송현 “대궐같은 그집, 우리집 아니다” (인터뷰)

    최송현 “대궐같은 그집, 우리집 아니다” (인터뷰)

    아나운서 출신 배우 최송현(27)이 KBS 2TV ‘상상플러스’를 진행할 당시 운동장처럼 크게 찍혀 ‘최송현의 집’이라며 블로그에 떠돈 사진은 자신의 집이 아니라고 뒤늦게 해명했다. 최송현은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항간에 부자라서 아나운서를 쉽게 그만두고 배우로 전업이 쉬웠다’는 소문에 “부자면 배우를 쉽게 할 수 있는가?”라며 “그 사진에 나온 집은 우리 집이 아니다. 한 블로그에 본 적도 없는 아주 넓은 집의 인테리어 구조 사진이 떠 있었다. 우리 집과 전혀 다르게 크더라.”고 밝혔다. 최송현은 이어 “옥수동에 만들어진 집이라고 하더라. 아마 건설업체에서 그 집을 홍보하기 위해 그 집 사진에 내 사진을 합성한 것 같다.”면서 “그 사진이 퍼졌을 때 내 집이 아니라고 해명을 안 한 이유는 기사가 아닌 블로그에 올라갔기 때문이다. 기사로 나갔으면 반박 기사가 나가도록 언론에 알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송현은 또 “당시 그 사진을 꽤 많은 사람들이 믿었다. 어떤 지인들로부터는 ‘너희 집 좋더라’ ‘방 한 칸만 내줘’라는 말을 들으면 ‘저희 집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송현은 대학시절 배우의 꿈을 안고도 아나운서에 도전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아나운서에도 도전하고픈 매력이 있었다.”면서 “ ‘상상플러스’ 진행 당시 배우들이 게스트로 나올 때마다 그들이 무척 부러웠고 ‘저 자리에 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그림 복원과 복제를 둘러싼 사기극을 그린 영화 ‘인사동 스캔들’을 통해 배우로 전업한 최송현은 ‘덤앤더머 브라더스’ 상복(마동석), 근복(오정세) 형제와 함께 미술품 사기극에 돈 냄새를 맡고 찾아온 기술자 공수정 역을 맡았다. 최송현은 그동안 보여 왔던 지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인사동 스캔들’에서 긴 웨이브 머리, 가죽점퍼의 섹시한 모습으로 거친 대사를 소화하며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남자들을 유혹하며 미술품 사기극을 펼치는 등 도발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팜므파탈 이미지를 선보인다. ‘인사동 스캔들’은 오는 30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盧 전대통령 30일 소환

    盧 전대통령 30일 소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오는 3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26일 밝혔다. 소환 시간이 오후인 데다 조사 분량이 많아 밤샘 조사나 재소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수천억원대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노 전 대통령은 소환 당일 김해에서 서울까지 차량으로 이동한다. 구체적인 출발시간이나 경로, 방법 등은 경호팀 등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당초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라고 통보했지만,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육로 이동시 물리적·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혀 오후 1시30분으로 늦춰졌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하는 대로 따로 점심식사 시간 없이 조사를 바로 시작할 계획이다. 검찰 조사에는 문 전 비서실장이 변호인 자격으로 동석한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서면질의서 답변서는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다 작성했다는데 피의자 권리를 요구하며 방어적으로 답변했다.”면서 “(그 내용이) 구체적이라기보다는 포괄적이라서 소환 때 조사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사돈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의 인사와 경남은행 인수, 베트남 화력발전소 건설 수주 등을 도와준 대가로 2007년 6월 100만달러, 지난해 2월 500만달러를 받았다고 보고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빼돌린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을 국고 손실 ‘공범’으로 의심해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이나 횡령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이메일로 보낸 A4용지 16장의 서면질의서 답변서에서 “아내(권양숙 여사)와 조카사위(연철호씨)가 600만달러를 받았지만, 재임 때 몰랐고, 대통령 직무와도 관련이 없어 범죄 구성 요건을 구성하지 못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장자연 사건 9명 입건‥ ’부실수사’ 비판도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4일 이번 사건과 관련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분당경찰서 안풍현 서장은 이날 오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총 20명의 수사대상자 중 기획사 3명,감독 2명,금융인 3명,사업가 1명을 접대강요·강제추행·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했다.”며 “감독 5명과 언론인 5명, 금융인 1명 등 나머지 11명은 불기소 4명,내사중지 4명,내사종결 3명으로 처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입건된 9명 가운데 금융인 3명 등 강요죄 공범 혐의 5명은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40)씨를 체포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한다는 의미의 참고인 중지 조치했다.  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고,일본에 체류중인 김 전 대표는 강요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기소중지됐다.경찰은 또 감독 1명을 강요죄 공범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금융인 1명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입건자들의 경우 술자리 접대 동석사실과 범죄 혐의가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11명에게 불기소·내사중지·내사종결 처분을 내린 경위도 밝혔다.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감독 A씨는 문건에 태국에 술과 골프 접대 요구를 했다고 적혀있었다.하지만 A씨는 경찰 수사에서 지난 2월 8일 태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인정했지만 장 씨 등과 만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모 언론사 사장 B씨는 경찰이 휴대전화 기지국 수사 등을 통해 수사했으나 당시 고인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중지됐다.  C감독은 장 씨가 문건에 “XX보다 나를 더 예뻐하기 때문에 날 불렀다.”고 썼지만,고인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김 전 대표가 한국에 올 때까지 내사중지 처분을 받았다.  D감독은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며 술접대 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그는 경찰에서 장 씨의 삼성동 사무실에 다른 탤런트를 캐스팅하러갔다가 술자리에 동석한 적 있지만 술접대를 강요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주장지됐다.  E감독은 내사가 종결됐다.경찰은 문건에 “모 드라마 감독이 다른 탤런트의 드라마 출연을 미끼로 ‘너도 출연해줄테니 술접대를 하라’고 강요했다.”고 언급됐지만 문건에 이름이 명시되지 않았고,통화 내역이 없는 점 등을 미뤄볼 때 강요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사람들은 한 번이상 장 씨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강요 여부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김 전 대표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들이 고소한 언론인 F씨와 장씨의 자필문건에 거론된 언론인 G씨, 문건 외에 거론됐던 언론인 H씨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언론인들은 모두 내사중지 또는 불기소했다.이들 언론인을 포함해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와 있던 인사들과 ‘장자연 리스트’를 보도한 기자들도 모두 내사중지 또는 내사 종결 처리했다.  경찰은 이들의 처분에 대해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고 혐의의 정도도 낮다고 판단,별도로 피의자로 입건하지 않고 수사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 씨의 자살경위에 대해 “소속사 김 전 대표의 술·성접대 강요,골프접대 강요를 고인이 거부해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호야스포테인먼트 유 대표의 강요로 작성한 문건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와 추후 이어질 김 전 대표의 보복에 대한 심리적 압박, 갑작스런 출연중단으로 인한 우울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장자연 문건에 대해서는 “2장은 장씨의 술접대·잠자리강요·폭행·협박 등 본인 사례이고,나머지 2장은 같은 소속사 연예인 2명의 사례”라며 “유 대표가 본인 소속사 연예인들이 김 대표와 소송 중인 점에 착안,소송을 돕겠다며 장씨가 문건을 작성토록 유도한 뒤 고인 자살 후 문건을 유출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장자연 사건 수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됐다.당초 예상대로 대부분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를 벗고,유족이 고소한 인사들 중 일부만 사법 처리 대상이 됐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겠다던 큰소리는 변죽만 울린 셈이 된 것이다.  비록 성상납·술접대 강요 등의 내용을 담은 문건만 남긴 상태에서 당사자인 장 씨가가 사망하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가 일본에 도피하는 등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부실 수사’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 이번 사건을 둘러싼 수 많은 의혹들은 속 시원하게 해소되지 못했고,리스트에 오른 유력 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겉핧기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장자연 사건 9명 입건‥ ’부실수사’ 비판도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4일 이번 사건과 관련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분당경찰서 안풍현 서장은 이날 오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총 20명의 수사대상자 중 기획사 3명,감독 2명,금융인 3명,사업가 1명을 접대강요·강제추행·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했다.”며 “감독 5명과 언론인 5명, 금융인 1명 등 나머지 11명은 불기소 4명,내사중지 4명,내사종결 3명으로 처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입건된 9명 가운데 금융인 3명 등 강요죄 공범 혐의 5명은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40)씨를 체포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한다는 의미의 참고인 중지 조치했다. 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고,일본에 체류중인 김 전 대표는 강요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기소중지됐다.경찰은 또 감독 1명을 강요죄 공범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금융인 1명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입건자들의 경우 술자리 접대 동석사실과 범죄 혐의가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11명에게 불기소·내사중지·내사종결 처분을 내린 경위도 밝혔다.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감독 A씨는 문건에 태국에 술과 골프 접대 요구를 했다고 적혀있었다.하지만 A씨는 경찰 수사에서 지난 2월 8일 태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인정했지만 장 씨 등과 만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모 언론사 사장 B씨는 경찰이 휴대전화 기지국 수사 등을 통해 수사했으나 당시 고인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중지됐다. C감독은 장 씨가 문건에 “XX보다 나를 더 예뻐하기 때문에 날 불렀다.”고 썼지만,고인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김 전 대표가 한국에 올 때까지 내사중지 처분을 받았다. D감독은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며 술접대 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그는 경찰에서 장 씨의 삼성동 사무실에 다른 탤런트를 캐스팅하러갔다가 술자리에 동석한 적 있지만 술접대를 강요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주장지됐다. E감독은 내사가 종결됐다.경찰은 문건에 “모 드라마 감독이 다른 탤런트의 드라마 출연을 미끼로 ‘너도 출연해줄테니 술접대를 하라’고 강요했다.”고 언급됐지만 문건에 이름이 명시되지 않았고,통화 내역이 없는 점 등을 미뤄볼 때 강요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사람들은 한 번이상 장 씨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강요 여부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김 전 대표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들이 고소한 언론인 F씨와 장씨의 자필문건에 거론된 언론인 G씨, 문건 외에 거론됐던 언론인 H씨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언론인들은 모두 내사중지 또는 불기소했다.이들 언론인을 포함해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와 있던 인사들과 ‘장자연 리스트’를 보도한 기자들도 모두 내사중지 또는 내사 종결 처리했다. 경찰은 이들의 처분에 대해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고 혐의의 정도도 낮다고 판단,별도로 피의자로 입건하지 않고 수사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 씨의 자살경위에 대해 “소속사 김 전 대표의 술·성접대 강요,골프접대 강요를 고인이 거부해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호야스포테인먼트 유 대표의 강요로 작성한 문건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와 추후 이어질 김 전 대표의 보복에 대한 심리적 압박, 갑작스런 출연중단으로 인한 우울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장자연 문건에 대해서는 “2장은 장씨의 술접대·잠자리강요·폭행·협박 등 본인 사례이고,나머지 2장은 같은 소속사 연예인 2명의 사례”라며 “유 대표가 본인 소속사 연예인들이 김 대표와 소송 중인 점에 착안,소송을 돕겠다며 장씨가 문건을 작성토록 유도한 뒤 고인 자살 후 문건을 유출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장자연 사건 수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됐다.당초 예상대로 대부분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를 벗고,유족이 고소한 인사들 중 일부만 사법 처리 대상이 됐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겠다던 큰소리는 변죽만 울린 셈이 된 것이다. 비록 성상납·술접대 강요 등의 내용을 담은 문건만 남긴 상태에서 당사자인 장 씨가가 사망하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가 일본에 도피하는 등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부실 수사’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 이번 사건을 둘러싼 수 많은 의혹들은 속 시원하게 해소되지 못했고,리스트에 오른 유력 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겉핥기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월의 서울, 실내악 향연 속으로

    5월의 서울, 실내악 향연 속으로

    제4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새달 5~18일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덕수궁, 구로아트밸리, 영산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B4+, 베토벤과 함께 시련을 넘어 희망으로’를 주제로 삼았다. 음악 창작에 대한 열정으로 청각장애를 극복한 작곡가 베토벤의 음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미이다. 서울문화재단 안호상 대표이사는 “단지 실내악 연주를 몇 번 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들이 우정을 나누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라면서 “공연 횟수도 늘리고 프린지 페스티벌을 비롯한 야외 무료공연도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축하 공연 무대를 꾸민 SSF는 6월 말 도쿄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6일 하이든 서거 200주기 기념음악회 무대 등에 서는 첼리스트 양성원 연세대 교수는 “공연에 참석하는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음악적 만족감을 충분히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내악으로 듣는 베토벤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 연주가 펼쳐진다. 예술감독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연세대 교수는 “베토벤이라는 작곡가의 인생을 한 번에 훑어볼 수 있는 자리”라면서 “일정 곳곳에 베토벤의 초기 작품부터 말기 작품까지 다 들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개막공연은 베토벤이 음악활동을 했던 빈을 중심으로 기획했다. 베토벤이 모차르트에게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또 후대 작곡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핀다. 베토벤 현악 4중주 6번,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목관 악기를 위한 5중주, 슈베르트 피아노3중주 1번을 연주한다.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작곡가 김솔봉의 ‘해시계 연대기’가 위촉작품으로 선정돼 이날 연주된다. 또 현악 4중주단인 ‘에벤’(9일), ‘시네 노미네’(14일), ‘주피터’(17일)가 세종체임버홀에서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17곡)을 연주한다. 하이든 서거 200주년과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맞아 이들의 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십자가상 7언’(6일)과 ‘200년 전’(13일)에서는 하이든의 실내악 작품과 멘델스존의 협주적 소품들을 들려준다. ‘십자가상 7언’의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 18일 폐막공연 ‘3B’는 베토벤, 바흐, 브람스 세 작곡가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문화 소외 지역서 만나는 세계적인 연주자들 이번 SSF는 찾아가는 음악회의 일환으로 구로아트밸리와 협력해 단독공연도 유치했다. 2년 만에 내한한 모스크바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는 13일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를 연주한다. 시에나 키지아나 음악원상, 프랑스 디아파종상, 그랑프리 디스크상, 그라모폰상, 에디슨상 등을 휩쓴 연주자다. 앞서 12일에는 유쾌한 클래식 퍼포먼스 듀오 ‘이구데스만 & 주’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한국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주형기와 러시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세이 이구데스만이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코믹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들은 앞서 10일 영산아트홀에서도 공연한다. 16일에는 한국·일본·타이완·베트남·프랑스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 ‘앙상블 누벨 제네라시옹 드 파리’가 무대에 올라 엘가의 ‘세레나데’, 포르네의 ‘플루트를 위한 카르멘 판타지’ 등을 들려준다. 축제 첫날 덕수궁 일대에서 열리는 ‘고궁 음악회’, 하이서울페스티벌과 연계한 ‘야외공연’(4일·6일 청계광장) 등 무료 공연도 마련돼 있다. 9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가족 음악회’는 전석 1만 5000원에 즐길 수 있다. 클래식 마니아 패키지(50%), 베토벤 현악사중주 패키지(30%), 예술감독 강동석의 추천 패키지(30%) 등 티켓 할인 패키지도 이용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고]

    ●강철희(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 대표·홍익대 교수)씨 상배 1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650-2743 ●김동석(한국조류보호협회 홍보위원)씨 별세 16일 서울 혜민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444-1552 ●신현준(금융위원회 글로벌금융과장)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18 ●박석태(자영업)윤태(CJ헬로비전 영남방송 보도제작팀장)씨 부친상 17일 대구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10-4201-2949 ●권영만(전 대홍기획 이사)씨 상배 진경(온미디어)자경(학생)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94 ●김정권(삼육서울병원 내과과장)영곤(전 전북일보 편집부장)씨 부친상 17일 전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3)250-2451 ●최경수(자영업)경숙(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씨 부친상 유광렬(인천재활의원 의사)김진형(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씨 빙부상 17일 서울복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846-4444 ●황동성(전 중앙일보 문화사업국장·전 제일기획 이사)씨 별세 성열철(미국 거주)김준영(에르고다음다이렉트)씨 빙부상 1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31)787-1507
  • 가장 흔한 술버릇은 했던 말 하고, 또 하고…

    가장 흔한 술버릇은 했던 말 하고, 또 하고…

    네티즌 여러분, 요즘 술 많이 드시나요? 경기도 어렵고 사는 게 팍팍해서 술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술을 마셔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 간접적으로 ‘주사’를 겪게 되죠. 여러분이 경험해본 술주정 중 가장 독특한 것은 어떤 것이었나요? 주변 친구나 직장 동료들이 부리는 주사 중에 가장 흔한 것은 어떤 것인가요? 15일 방송된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의 ‘500명에게 물었습니다’ 코너 조사결과, 한국인의 술버릇 1위는 ‘같은 말 반복하기(18%)’로 나타났습니다. 술자리에서 한국인은 반복 재생 기능에 유독 강한 녹음기가 되나 봅니다.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그와 비슷한 정도로 나타난 술버릇이 ‘필름 끊김(17%)’과 ‘잠자기(15%)’ 정도였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겠죠? 이 외에도 ‘소리 없이 사라지기(14%)’, ‘술 강요하기(13%)’, ‘시비 걸거나 싸움하기(12%)’, ‘험담하기(10%)’도 있네요. 우리 청소년 네티즌들이 제일 싫어하는 주사죠? ‘자녀깨워 괴롭히기’도 10%나 됐습니다. 전체적인 주정 유형을 분류해 볼 때, 가족이나 동석자등 주변 사람을 괴롭히는 유형이 가장 많았습니다. 주사로 사람 잃고, 남는 건 두통과 쓰린 속밖에 없는 데 술은 왜 마시냐구요?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4%)이 ‘술을 잘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서 출세하는 데 유리하다’고 답했습니다. ‘술을 잘 못하는 사람이 유리하다’는 반대 의견은 16%에 불과했구요. 술을 잘 마셔야 성공에 유리하다고 대답한 응답은 남성, 20대, 사무직노동자, 미혼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경제위기 이전 보다 주량이 늘었다’(21%)는 응답이 ‘줄었다’(16%)는 것보다 4%P 높게 나왔네요. 그 밖에 평균 주량과 가장 선호하는 술도 흥미롭습니다. 주량은 소주 기준으로 한 병 정도라는 분들이 전체의 35%로 가장 많았고요. 주종별 선호도는 맥주(45%), 소주(32%), 그리고 와인(16%) 순이었습니다. 국세청 출고량 기준으로 보면, 맥주와 소주가 경합중인데,이 조사 결과는 아무래도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다고 봐야겠죠. 요즘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맥주를 더 즐겨 찾게 됐으니까요. 예상했던 대로 와인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네요. ※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의해 지난 11일, 전국 성인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 수준입니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또 다른 뇌관 ‘강금원 리스트’… 20여명 연루 확인

    강금원(57) 창신섬유 회장의 회사자금 횡령액 266억여원 가운데 30여억원을 받은 참여정부 인사들의 리스트가 속속 드러나면서 강 회장 횡령 사건이 ‘제2의 박연차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관심이 쏠리고 있다.명단에 오른 인사들은 일단 대부분 합법적 거래임을 강조하고 있다. 윤태영 전 대변인은 전화통화에서 “강 회장 평전을 쓰기로 계약하고 돈을 받았다. 강 회장과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 자료 등을 근거로 지난해 중반부터 평전을 쓰고 있다.”면서 “돈을 받을 때는 강 회장의 변호사가 동석, 정식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여택수 전 행정관은 “강 회장이 생활비를 도와 주거나 사업자금을 빌려 줬다. 근거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명계남 전 대표, 임찬규 전 행정관은 전화 연락이 안 됐다. 이들이 돈을 받은 시점은 모두 현직에서 물러났거나 정치활동을 하지 않은 때라는 점도 선뜻 대가성이 있을 것으로 보기 힘든 대목이다.하지만 강 회장 리스트에 오른 인물이 현재까지 확인된 사람만 20여명이나 된다는 점을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리스트처럼 전방위적이다. 참여정부 실세로 활동했던 유력 인사들이 많은 것도 모종의 대가성을 의심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강 회장이 아무리 1인 회사라고 해도 창신섬유와 충북 충주 시그너스골프장의 회사 돈을 횡령하는 범죄를 저지르면서까지 이들을 조건 없이 도와줬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강 회장이 횡령한 돈은 무려 266억원에 이른다.특히 참여정부로부터 아직 드러나지 않은 특혜를 받고 보은 차원에서 정부 실세 인사들에게 돈을 줬거나 윗사람의 지시(?)에 의해 돈으로 도와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래 전부터 검찰 안팎에서는 ‘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대선 잔금 등을 보관하고 있다가 이를 측근 인사들을 통해 돌려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됐다.설령 강 회장 말대로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호의로 돈을 건넸더라도 돈 받은 인사들이 공무원 신분이거나 정치인이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뇌물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검찰은 강 회장이 참여정부 인사들에게 전달한 돈의 성격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증여세 포탈과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골프·도박·성매매 ‘패키지 원정’ 사기극

    골프·도박·성매매 ‘패키지 원정’ 사기극

    골프를 미끼로 사기도박과 성매매를 하게 한 뒤 돈을 뜯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중국 원정형 사기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국내 유명 골프클럽을 돌며 재력가들에게 접근해 중국으로 골프를 치러 가자고 유인한 뒤 현지 불법 도박장으로 유인해 1인당 수억원을 갈취하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수법이다. 골프-도박-성매매를 한데 묶은 패키지 원정 상품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2007년 5월부터 리베라·대명 등 국내 유명 골프클럽을 돌아다니며 재력가에게 접근해 중국으로 놀러 가자고 꾀어낸 뒤 사기도박·성매매를 알선해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김모(74·총책)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홍모(61·바람잡이)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나머지 공범 권모(56·해병대 수사관 퇴직)씨 등 8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의 강남·영등포 지역과 중국 등 양국에 거점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했다. 국내에는 총책(우두머리) 밑에 모집책·바람잡이(남자)·인출책·자금세탁책을 두고, 중국에는 바람잡이(미모의 여인·2인1조)·섭외책·가이드·봉고차 운전기사·호텔 내 사설 도박장 관리자·룸살롱 운영자·공안 브로커 등을 두며 활동했다. 김포의 부동산 재벌인 이모(74)씨는 이들에게 속아 13억여원을 뜯긴 케이스다. 이씨는 2007년 5월 김포의 시사이드 골프클럽에서 총책인 김씨를 만나 내기 골프를 쳐 세번 계속 이겼다. 함께 친 홍씨(바람잡이)가 중국 원정골프를 제안해 흔쾌히 승낙했다. 그해 8월 중국 산둥성(山東)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미모의 여인 배모(44)·이모(57)씨를 식당에서 만나 동석했다. 이씨는 배씨 권유로 호텔 객실 내 사설도박장에 간 뒤 배씨가 권한 음료수를 마시고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도박을 하다 8억여원을 잃었다. 이씨는 이튿날 홍씨의 주선으로 룸살롱에 갔다가 2차(성매매)에 나간 뒤 모텔에서 공안에 검거됐다. 공안은 미성년자 강간범으로 이씨를 체포해 유치장에 가뒀다. 경찰서를 찾은 김씨가 “5억원이면 풀려난다.”고 하자 이씨는 곧장 송금했다. 김모(55)·안모(48·건설사 사장)씨도 같은 수법으로 각각 6억여원과 4억여원을 빼앗겼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일당 중 강남지역 총책 이모(66)씨 등 2명을 검거했다. 이번에 붙잡은 범인들은 영등포 지역 총책과 조직원들이다. 경찰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조직들이 많다. 총책 등 주범만 50여명에 달하고, 국내·외에서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는 하부 조직원들은 더 많을 것”이라면서 “규모로는 국내 최대의 사기 조직”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검거된 강남의 이씨 조직이 40여차례, 이번에 적발된 김씨 조직이 38차례, 또 다른 조직이 30여차례 중국을 왕래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문재인 “권여사 3억+100만달러 받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2006년 8월 현금 3억원과 2007년 6월 100만달러 받았다고 변호를 맡고 있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2일 밝혔다. 문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이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할 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실확인 진술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권 여사가 11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돼 부산지검에서 조사받을 때 동석했던 문 변호사는 “이번 일에 대한 자책감과 걱정 때문에 권 여사의 심신이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권 여사는 검찰의 배려로 중간중간 몇 번 휴식을 취하며 조사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3억원과 100만달러에 대한 차용증이나 영수증 등 증거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100만달러를 정 전 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물음에는 “권 여사가 받은 것이라 밝혔는데 왜 자꾸 노 전 대통령이 부탁해서 받은 것처럼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사촌매제 연철호씨가 500만달러를 투자받은 것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문 변호사는 “건호씨가 연씨와 함께 박 회장을 만났는지는 몰라도 (500만달러 투자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못박았다. 500만달러는 노 전 대통령은 물론 건호씨와도 상관없는 ‘순수 사업 투자’라는 것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공연장 장애인 외면 여전

    공연장 장애인 외면 여전

    지체장애 1급인 심모(43)씨는 얼마 전 서울의 한 대형 공연장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했다. 심씨는 어느 곳에든 앉을 수 있는 자유석 티켓을 얻었지만 휠체어 좌석이 몰려 있는 객석 맨 뒤에 앉아야 했다. 좌석 위치 때문에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심씨는 10일 “휠체어용 좌석을 구석에 몰아놔 장애인들은 VIP 티켓을 구해도 앉을 수 없다.”면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도 집에서 TV만 보는 장애인들이 많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장애인 차별금지법’이 11일로 시행 1주년을 맞았지만 장애인들이 겪는 일상 속 차별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된 장애인 차별 진정건수는 696건으로 2007년 239건과 2006년 113건에 비해 급증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문화예술사업자가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해야 한다.’(24조 2항)고 명시돼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미비한 법령과 사업자들의 인식부족, 부족한 편의시설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사업자들은 단기 수익만 따지지 말고 장애인 편의시설을 도입하는 데 투자하고, 사업장에선 장애인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한다. 우선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의 경우 좌석 선택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점이 큰 문제로 지적된다.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 등 국내 주요 공연시설 내 극장에 있는 휠체어 좌석은 대부분 객석 가장 뒤에만 설치돼 있다. ‘메가박스’나 ‘씨너스’ 등 유명 복합영화상영관에는 휠체어 좌석이 스크린 바로 앞에 몰려 있다. 모두 관람이 불편한 자리다. 장애인 편의시설 촉진 시민연대의 최성윤 팀장은 “‘노인·장애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에는 공연시설 내 전체좌석 중 1% 이상을 휠체어 좌석으로 해야 한다고만 돼 있다.”면서 “시야확보 여부나 비장애 동행인과 동석 보장, 좌석 선택권 보장 등에 대해서도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캐나다 등은 법령에서 휠체어 좌석을 반드시 분산 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각·청각장애인들도 공연시설 이용에 있어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다. 시각장애인인 조모(42)씨는 “안내요원이 없으면 혼자 좌석을 찾기조차 힘들다.”면서 “화재라도 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제대로 영화를 못 본다.”고 하소연했다. 청각장애인 박모(32)씨는 “한국 영화에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극장은 채 10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애인 권익문제연구소 박성준 팀장은 “장차법에는 모든 문화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물 설치기간을 2015년으로 정하고 있지만 기간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건국대 강병근 교수(건축학)도 “편의시설에 장애인 전담직원을 두고 장애인의 좌석선택권 보장을 위해 탈착식 좌석을 도입하는 등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오늘의 눈] 성접대 의혹 부실 수사/오달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성접대 의혹 부실 수사/오달란 사회부 기자

    청와대 행정관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사건 발생 보름 만에 정리 단계에 들어갔다. 수사과정을 지켜본 기자로서 아쉬운 게 한둘이 아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수사 내내 석연치 않은 태도를 보였다. 성매매 혐의로 적발된 장소를 처음에는 안마시술소라고 했다가, 하루 만에 모텔이라고 말을 바꾸는 등 경찰 수사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는 시비에 휘말렸다. 뿐만 아니다. 당초 경찰은 청와대 김모 행정관의 성매매 여부만 수사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2명의 인물이 더 모텔에 들어갔고, 이들이 식당과 룸살롱에서 업체 직원으로부터 술접대까지 받은 사실을 언론이 밝혀낸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경찰의 태도가 돌변한 건 지난 1일 청와대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공식사과를 하며 철저한 수사를 다짐한 이후였다. 갑자기 로비의혹 전반을 조사하겠다며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뒷북 수사는 연일 도마에 올랐다. 언론이 ‘제5의 인물이 식당에 동석했다.’는 의혹을 보도<서울신문 4월3일자 8면>할 때까지도 경찰은 발뺌했다. 그러나 경찰은 식당 종업원들로부터 “5명이 있었다.”는 증언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혹이 증폭되자 경찰은 식당 여종업원을 뒤늦게 소환 조사하는 등 수선을 피웠다. 수사과정에서도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 행정관의 소환시기나 혐의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한 반면 다른 피의자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청와대 행정관들의 경우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고도 이틀 뒤에야 혐의사실을 발표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찰 수사는 사실상 끝났다. 하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술자리의 주선자인 방통위 신모 과장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신 과장이 다른 업체로부터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 권력기관에 선을 댔는지가 밝혀져야 한다. 공은 검찰로 넘어간다. 이 사건이 단순한 개인 비리가 아니라 업계와 권력의 로비 커넥션과 무관치 않다는 점을 깨닫기 바란다. 오달란 사회부 기자 dallan@seoul.co.kr
  • “靑행정관 로비 무혐의” 잠정 결론

    청와대 김모(43) 전 행정관의 ‘향응수수·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제5의 인물도 없고, 접대성 술자리도 아니었다.’고 6일 잠정 결론내렸다. 하지만 술자리의 성격이나 참석 인원, 로비 여부 등을 둘러싼 의혹이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은 채 끝나 석연찮은 결론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성매매 부분은 여종업원을 불러 조금 더 확인해야 하지만 성매매 혐의를 적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제5의 인물’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등 추가 동석자가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티브로드 측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로비를 하려면 최소한 일식집 등 형식을 갖춰야 하는데 동네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나눈 대화 자체가 로비로 볼 성질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다만 경찰은 “180만원이라는 고가로 미루어 볼 때 티브로드의 문모 전 팀장이 향후 청탁을 위해 술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티브로드 측이 큐릭스 합병을 위해 이전부터 로비를 해오거나 합병 성사에 따른 보은성 접대가 아니라 앞날을 염두에 두고 이들과 처음 자리를 가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1개월치 통화내역과 3개월치 법인카드 내역만으로는 이들의 친분 관계나 로비 여부를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티브로드가 큐릭스를 인수합병하는데 필요한 심사일을 불과 5일 남겨두고 이뤄진 술자리였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로비성 접대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진상을 밝히겠다며 방통위나 티브로드측 관계자들까지 조사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껏 이와 관련된 수사는 전무한 상황이다. ‘제5의 인물’도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문 전 팀장 등은 경찰 조사에서 “당일 저녁과 술자리에는 4명만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P식당 관계자는 “5명이 있었다. 문 전 팀장이 5명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동석자가 없다고 결론 냈지만 이날 경찰 고위 관계자는 “(추가 동석자가 있다면) 전반적으로 봐서 높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며 경찰 내부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의견을 드러냈다. 김 전 행정관과 같은 시간에 잡힌 민모씨가 G모텔에서 같이 있었던 여종업원이 D룸살롱 소속인지 아니면 다른 업소 직원인지도 석연찮은 대목이다. 청와대 보고 시점도 의문점으로 남는다. 청와대 감찰팀은 지난달 25일 오후 10시40분쯤 김 전 행정관이 적발된 뒤 4시간여 만에 경찰로부터 사건을 인지하고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흘 뒤인 28일 보도를 보고 행정관인 줄 알았다며 서울경찰청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인사]

    ■법제처 ◇서기관 파견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 이영호◇서기관 전보△기획조정관실 법제총괄담당관실 박병태 ■특허청 ◇부이사관 △심사품질담당관 김연호△정보통신심사국 통신심사과장 고준호△국제지식재산연수원 교육기획과장 최덕철△〃 창의발명교육과장 최규완◇서기관△감사담당관 백흠덕△기획조정관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정우영△상표디자인심사국 상표2심사과장 김명섭△〃 디자인2심사팀장 조국현△전기전자심사국 유비쿼터스심사팀장 최종인△〃 반도체설계재산팀장 강흠정△정보통신심사국 영상기기심사과장 김영진△〃 디지털방송심사팀장 조재신△특허심판원 심판정책과장 김봉섭△〃 심판관 김성관 이재문 김점순△국제지식재산연수원 지식재산교육과장 정인식△〃 교수과장 강철환△서울사무소장 어용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인적자원개발팀장 황선철△자재〃 임동욱 ■KAIST △입학처장 김도경 ■KBS △경영개혁단장 오수성 ■동아일보 ◇전보 <미디어연구소>△종합심의팀 부국장급 유영을<출판국>△전문기자 부국장급 지재원△문화기획팀 편집위원 부장급 안기석<인촌기념회>△사무국장 장종희 ■SC제일은행 △상무 김미희 ■동부화재 ◇대지점장 △남부 김성환△부산 노삼식△동래 김재홍△인천 임덕은△대전 이현준 ■키움증권 ◇신임 △사장 권용원◇승진△부사장 이현 ■알리안츠생명 △영남본부영업부장 우정준△안동영업단장 김재석△남대구영업〃 이응소◇지점장△충무로 이동석△공릉 황국환△성북 노승현△의정부 윤현식△금촌 김민철△천호 김성일△혜화 이형욱△세종로 이창용△청평 심옥자△서정 현철호△평택 김형주△황금 김민수△울산 이채일△복산 안치용△교원 정경발△대연 최용해△고현 이진달△원광 한창열△정읍 김창재△부안 이숙희△광영 김상섭△상무 남궁천△백운 김완일 ■동양생명 ◇전보 <본부장>△충청지역 최웅희△부산지역 강필용△강남지역 이영우△수도지역 조철환△경인지역 박용국△경기지역 송방식△호남지역 나형욱△대구지역 이은수△SFC사업 황기영
  • 술자리 동석자 4명 통화내역 분석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의 ‘성접대·향응수수’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5일 접대 당일인 지난달 25일 P식당에 ‘제5의 인물’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 인물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자를 재소환해 식당 및 술자리 동석 인원, 대가성 접대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관련자들의 통화내역 분석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제5의 인물과 관련, 김 전 행정관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당시 저녁식사 자리에 4명만 있었다. 뒤늦게 자리에 합류한 사람은 대리운전 기사”라는 진술을 받았다. 그러나 대리운전을 한 기사는 “식당 안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밝혀 대리운전 기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하지만 경찰은 김 전 행정관이 식당에 있는 중에 제5의 인물이 왔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 식당 안에 들어 오지 않은 대리기사를 지칭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들어 오지 않은 사람을 참석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또다른 인물을 숨기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다.경찰은 또 당초 김 전 행정관과 모텔에서 검거됐던 민모씨가 유력한 제5의 인물로 거론됐지만 민씨가 여행사 관계자라며 이번 사건과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또다른 로비 접대와 관련이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장자연 문건’ 유력인사 공개키로

    경찰이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의 수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할 때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과 피고소인, 수사대상자의 혐의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무죄추정의 원칙’ ‘명예훼손 우려’ 등을 내세워 유력 인사들의 인적사항 공개를 거부하다 갑자기 태도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3일 “이번 수사에 대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피고소인, 문건에 거론된 인물, 또 문건의 내용에 대해서도 전부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도 “수사대상이 누구였고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이에 대해 경찰이 어떻게 수사했는지를 모두 공개할 것”이라면서 “공개시점은 수사 마무리 단계쯤(검찰로 송치하기 직전)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 문건의 원문 공개여부에 대해서는 “유족이 반대하더라도 문건 내용 중 수사한 혐의에 대해서는 처벌과 상관없이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13명 이상의 수사대상자에 대한 방문 및 소환조사를 위해 최종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주부터 대상자를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건에서 장씨가 ‘나는 원하지 않았는데 술접대를 했다.’고 한 표현을 장씨의 진술로 판단, 술자리에 동석한 인사들에 대해 강요죄 공범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이 전 소속사 대표 김모(40)씨의 강남 사무실에서 채취한 모발 등 96점에 대한 유전자(DNA) 감식 결과 남성 5명과 여성 3명의 것으로 확인했으나 여성의 DNA는 다른 여성의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체류 중인 김씨에 대해 강요, 협박, 상해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조만간 법무부의 범죄인 인도 청구절차가 진행된다. 업무상 횡령은 지난해 장씨가 출연한 영화 출연료 1500만원 중 1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를 통해 만약 김씨의 신병이 확보되더라도 일본 법원의 인도 결정이 있어야 김씨를 국내로 송환할 수 있다. 경찰은 또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근거로 로밍 휴대전화에 대한 위치추적을 일본내 기지국, 통신회사와 협의하기로 했다. 김씨가 일본에서 다른 사람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김씨의 강제 구인에 실패하더라도 ‘참고인 중지’를 통해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 性접대자리 제5의 인물 누구?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의 성매매·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일 새롭게 등장한 ‘제5의 인물’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김 전 행정관과 술자리에 동석한 청와대 장모 전 행정관과 방송통신위원회 신모 전 과장을 성매매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신 과장과 케이블 방송업체 문모 전 대외협력팀장을 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경찰이 지난 1일 오후 8시30분쯤 이번 사건에 연루된 4명의 컬러 사진과 주민등록번호가 인쇄된 A4용지를 들고 티브로드의 문 전 팀장이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P식당 관계자들을 찾아 당시 참석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쯤 또다시 이곳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이날 오전 10시쯤 ‘제5의 인물’로 추정되는 인물 사진을 보여주자 “경찰이 확인해 달라고 가져왔던 사진 속 인물 가운데 한 명이 맞다.”고 밝혔다. 취재 당시 식당 관계자들에게 보여준 인물 사진은 경찰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힌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경찰이 다시 방문한 뒤 입을 다물거나 말을 바꾸었다. 이들은 “경찰이 기자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다. 많은 사진을 봐서 오전에 본 사진이 경찰 사진과 같은지 잘 모르겠다.”며 말을 바꿨다. 식당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두 차례 방문)과 이날 방문조사에서 접대자리에 참석한 인원이 모두 5명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식당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몇 명이 왔느냐고 묻기에 처음에는 사장님이 다른 테이블과 착각해 3명이 왔다고 얘기했지만 종업원들과 이야기해 본 뒤 5명인 것을 알게 돼 경찰에 연락했다.”면서 “경찰이 다시 와서 5명인 것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식당 관계자가 5명이라고 말해 문 팀장에게 물었더니 대리운전 기사가 합석해서 5명이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대리운전 기사에게 물어봤더니 당일 식사자리에 온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 팀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기존 4명 이외에) 나머지 1명이 누구인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김 전 행정관과 함께 모텔에서 적발된 민씨의 이름과 직업, 나이 등에 대해 연일 말 바꾸기로 일관하는 점도 석연치 않다. 경찰은 지난 1일 ‘무직, 43세, 민○호’라고 했다가 이날엔 ‘확실한 직장인, 47세, 민○우’라고 번복했다. 검거 경위도 마찬가지다. 경찰은 전날 “업소 아가씨가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해서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이날엔 “일을 마치고 나오는 아가씨와 민씨를 복도에서 검거했다.”고 뒤집었다. 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여성 접대 남자종업원 입건

    유흥업소에서 여성 손님을 접대한 남자 종업원이 처음으로 입건됐다. 기존 식품위생법은 유흥주점으로 허가받은 업소가 아닌 경우 여성 종업원만 접객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했지만 지난해 6월 남녀 종업원 모두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된 데 따른 첫 사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논현동에서 신종 호스트바의 한 종류인 ‘토킹바’를 운영하는 업주 허모(42)씨와 여성 손님과 동석해 술 접대를 한 황모(20)씨 등 이 업소 남성 종업원 9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허씨는 50여평의 매장에 테이블 13개를 만들어 남성 종업원 20여명을 고용해 영업을 해왔다. 남성 종업원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으로 모델 지망생이나 대학 휴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한 달간의 수습 기간을 거친 뒤 ‘선수’로 등록돼 여성 손님을 맞았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과 전단지를 통해 자신을 홍보해 왔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2년 전 바를 처음 운영할 때는 합법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법이 바뀌어서 처벌 대상이 되는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남성 종업원들도 “성매매를 하는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일하는데 왜 그러느냐.”며 항의했지만 경찰이 개정된 법을 설명하자 그제서야 “입건될 사안인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靑행정관 접대 자리 1명 더 있었다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의 성접대·로비의혹 사건 관련, 케이블TV업체인 티브로드측이 마련한 접대 자리에 기존에 알려진 4명 이외에 한 명이 추가로 더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이 2일 민주당 최영희 의원실에 제출한 수사내용 문건과 업소 및 식당 관계자들의 증언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은 당초 경찰이 밝혔던 김 전 행정관과 장모 전 행정관, 방송통신위원회 신모 과장, 티브로드의 문모 팀장 이외에도 민모(46)씨라는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달 25일 김 전 행정관 등과 함께 D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뒤 2차(성 접대)에 나갔다가 경찰 단속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민씨는 G모텔 103호실, 김 전 행정관은 101호실에 투숙했다가 검거됐다.”면서 “김 전 행정관 등은 2차 비용으로 각각 25만원씩 지불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성관계를 가진 여종업원은 미성년자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접대 자리를 마련한 티브로드측 입장에서 볼 때 민씨가 최소한 김 전 행정관급 수준의 핵심 인물일 개연성이 높은 대목이다.민씨는 앞서 문 팀장이 마련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P식당에도 김 전 행정관 등 4명의 일행과 함께 동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문 팀장이 예약할 때 처음부터 5명을 예약했다.”면서 “세 사람이 먼저 들어오고 두 명은 나중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8시35분쯤 식당을 나온 뒤 함께 마포구 노고산동의 D룸살롱으로 향했다고 한다. P식당 관계자는 “5명은 여종업원에게 음담패설을 하는 등 매너가 좋지 않았다.”면서 “업체 관계자가 나머지 사람들을 접대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이들은 고교 동문(김 전 행정관과 신 팀장), 대학 선후배(김 전 행정관과 문 팀장) 등 사적으로도 잘 아는 관계로 알려졌다. 따라서 “사전 약속 없이 우연히 만났다.”거나 “초면이었다.”는 이들의 기존 해명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경찰측은 민씨가 이번 사건과는 관련없다고 강조하면서도 민씨의 신분을 번복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마포서 관계자는 전날 “민씨는 무직이고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마포서 또다른 관계자는 “민씨는 직장인이다.”라며 말을 바꿨다. 이에 대해 한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어떤 인물인지는 모르지만 경찰 내부에서도 쉬쉬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김 전 행정관보다 직급이 더 높은 사람같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이날 장 전 행정관과 신 과장, 문 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김대표 체포영장 신청후 범죄인 인도요청

    숨진 탤런트 장자연씨의 소속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40)씨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장씨를 포함한 신인 여배우들에게 폭행, 협박 및 강요를 통해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등에 동석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러나 장씨의 유족이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유력 인사들에 대한 본격 수사에는 여전히 발을 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일 “김씨가 국내에서 로밍해 사용 중인 휴대전화의 위치추적을 위해서는 일본내 기지국을 수사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할 계획이며, 영장 발부후 범죄인 인도요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31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김씨의 개인 및 법인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압수, 이날도 술시중 장소와 일시를 최종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회계 관련 자료와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 45품목, 87점을 압수해 분석 중이며, 이 조사를 사실관계 확인의 마지막 순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씨의 동료 배우 등 20여명의 참고인을 통한 인지수사의 진행 과정에서 수사대상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고소당한 유력 인사들의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강요죄로 동석한 것이 확인된 뒤 성매매 혐의를 조사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 때문에 경찰이 한정된 수사인력으로 수사대상자의 폭만 넓혀 결국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찰이 내린 김씨의 여권무효화 조치는 지난 31일 외교통상부에서 김씨에 대해 여권반납명령서를 발송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50일가량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간 2차에 걸친 통지기간이 지나더라도 30일간의 공지 후 강제로 여권을 무효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절차가 진행되는 사이 김씨의 제3국 출국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돼 한국 경찰에 통지가 오기 때문에 해외 도주의 우려는 전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자연 문건’ 보도와 관련해 언론사 기자 5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전 매니저인 유장호(30)씨를 곧 재소환할 계획이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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