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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영어능력시험 6·7월 실시…7개 대학 올 수시모집에 반영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 영역을 대체하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오는 6월 24일과 7월 29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8일 국가영어능력평가 2·3급 시험의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강릉원주대·공주대·부경대·창원대·한국해양대 등 국립대 5곳과 대진대·동서대 등 사립대 2곳은 2013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 NEAT 시험 성적을 반영할 방침이다. 시험은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등 4영역으로 모두 140분에 걸쳐 ‘인터넷 기반 검사’(IBT) 방식으로 치러진다. 듣기와 말하기의 경우 헤드셋으로 문제를 듣고 화면의 답을 선택하거나 응답을 녹음하면 된다. 읽기·쓰기 영역은 화면의 문제를 보고 답을 고르거나 컴퓨터 키보드를 이용해 답을 입력해야 한다. 성적은 영역별 성취 수준에 따라 A~D의 4등급으로 나뉜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NEAT 시험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들은 모집단위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 자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차 시험 원서 접수는 5월 29일~6월 1일, 2차 시험은 7월 9일~13일이다. 1차 시험 성적 통지는 7월 25일, 2차 시험은 8월 29일에 한다. 응시료는 2만 7000원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동·서양 불교석학 여수에서 通하다

    ‘불교계의 석학이 한국에 다 모인다.’ 다음 달 11∼16일 전남 여수에서 40여개국 1000여명과 내국인 1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대회. WFB 총회와 세계불교도청년우의회(WFBY) 총회, 세계불교대학회의와 함께 국제불교문화박람회, 비즈니스포럼 등 굵직굵직한 세계적 규모의 행사들이 예정돼 있어 벌써부터 불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불교학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서양의 소통과 환경을 논의하는 학술포럼은 이번 대회의 핵심. ‘21세기 불교생태환경사상과 수행’이란 대주제 아래 WFB 학술포럼과 WFBY 포럼이 11, 13일 각각 진행된다. 이 가운데 13일 디오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불교사상을 통한 동서양의 소통’ 포럼엔 그야말로 내로라하는 불교계 저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전 세계여성불자협회 회장 카르마 렉세소모 스님, ‘전쟁과 선’으로 국내에도 알려진 브라이언 빅토리아 미국 오하이오주 앤티오크대 교수, 폴 넘리치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터 콜럼버스 신학대 교수도 눈에 띈다. 프랑스불교인협회 명예회장이자 WFB 부회장인 담마라타나 스님이 분야별 발표 안내를 맡는 포럼에선 불교철학이며 불교와 폭력, 사회적 역할들이 다뤄질 예정. 특히 불교가 전파된 시대적 흐름을 조명하면서 어떻게 영향력을 넓혀갈 것인지가 주 토론 내용이다. 조은수 서울대 철학과 교수와 반카즈 모한 호주 시드니대학 교수, 허우성 경희대 철학과 교수 등 논평자의 수준도 만만치 않다. 11일 디오션호텔 벨라스타홀에서 예정된 WFBY 포럼은 ‘환경, 생명의 실천적 방향 고찰’이 주제.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 스님과 이민용 한국불교연구원 원장, 태국의 불교학자 푼타리비바트, 세계여성불자협회 회장인 크리스티 장이 주제를 발표한다. 한국의 전통 수행환경과 관련된 영상도 상영한다. WFB는 1950년 5월 스리랑카에서 창립돼 50개국 150여 단체가 가입한 세계 최대 불교단체. 이번 한국 대회는 1990년 서울 대회에 이어 두번째인 셈이다. 판 와나메티 WFB 회장은 대회에 앞서 홈페이지에 올린 환영 인사를 통해 “21세기 인류평화에 기여하고 세계 환경문제의 대안을 찾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기고] 품격 있는 교통 특구 만들기/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

    [기고] 품격 있는 교통 특구 만들기/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 수, 즉 합계 출산율은 1.24명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7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낮은 출산율로 서울 시내 초등학생 수는 2001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해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한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이미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잘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친구들의 폭력과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학교 주변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교통사고는 또 어떤가. 어린이집이나 학원 차량이 아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급히 운전하다가 아이를 들이받았다거나, 등하굣길 스쿨존에서 과속운전이나 운전 미숙, 신호위반 등으로 어린 학생들이 사고로 숨지는 등 교통사고 소식은 잊을 만하면 계속 들린다.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 원인 1위는 안전사고라고 한다. 그중 교통사고가 절반에 가까운 45.7%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온 종일 아이를 따라다닐 수도 없고, 학교 안팎으로 위험에 노출된 우리 아이들을 구제할 방법은 없을까. 사실 내가 속해 있는 광진구 한 뒷골목에서도 교통사고로 초등학생 두 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다. 구를 책임지는 구청장 이전에 자식을 키우는 아빠로서 손녀가 있는 할아버지로서 사고 소식을 듣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며칠 잠을 못 잘 정도로 고민을 거듭했다. 마음이 급해졌다. 경찰력에 의지하지 않고 구청과 구민이 나서서 더 나은 교통질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광진구를 ‘품격 있는 교통 특구’로 만들자는 계획을 세웠다. 환승 정류장과 동서울터미널 등이 위치해 다중교통문제 등으로 주변 교통 환경이 열악한 강변역 주변을 우선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5년 동안 운영하기로 했다. 광진구를 지나는 모든 운전자는 소음·매연·사고가 없는 ‘3무 시책’을 실천해야 한다. 스쿨존과 네거리에서는 경적을 울리지 말고 천천히 운전해야 한다는 등 준수 사항을 적은 안내판과 현수막을 게시해 인식 전환을 도모하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 시설인 안전 울타리와 점자블록을 설치하려 한다. 건널목 턱을 낮추거나 건널목 안전 대기장치를 설치하는 계획도 있다. 버스안내 정보 시스템 노선 안내도, 충전기, TV 자판기, 편의의자 등을 갖춘 ‘다기능 버스 승강장’을 설치하고, 보행 우선구역 조성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안전하고 품격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자 하는 교통특구 계획은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우리 구가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교통안전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사업비도 4억원을 지원받았다. 교통 특구는 아이들 사고를 평소에 예방하자는 고민에서 나온 정책이다. 아이들이 바르게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어른들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나를 포함한 공무원, 시·구의원, 국회의원이 힘을 합치려 한다.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기대해 본다.
  • [CEO 칼럼] 신의는 미래성장의 열쇠이다/김창범 한화L&C 대표

    [CEO 칼럼] 신의는 미래성장의 열쇠이다/김창범 한화L&C 대표

    알프스 아래 스위스의 평화로운 호수도시 루체른. 옛 시가지 빙하공원 안에는 사자가 고통스럽게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의 라이언기념비(빈사의 사자상)가 자리하고 있다. 사자는 1792년 프랑스 혁명 당시 튈르리 궁전(현재 루브르 미술관)을 지키던 786명의 스위스 용병을 상징한다. 이들은 혁명군에 맞서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했다. ‘항복하면 스위스와 국민의 신의(信義)가 떨어진다.’는 게 이유였다. 중국 춘추시대 5패(五覇)의 한 사람이었던 진(晉) 문공(文公)은 왕위에 오르기 전 갖은 고초를 겪었다. 그의 충신 개자추(介子推)는 문공이 아사(餓死) 지경에 놓이자 자신의 넓적다리를 베어 먹일(割股啖君) 정도로 헌신적으로 그를 보필했다. 개자추는 이후 문공이 왕위에 오른 뒤에는 자신의 주군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될까 논공행상을 마다하고 노모와 함께 면산(綿山) 깊숙이 들어가 은둔생활을 했다. 이를 알게 된 문공은 개자추를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으나 통하지 않자 결국 면산에 불까지 질렀으나 그는 끝내 나오지 않고 불에 타 죽었다. 스위스 용병들과 개자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가와 군주를 위해 헌신한, 신의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스위스의 신뢰는 은행업과 시계산업 발달로 이어졌으며, 교황청이 지금까지 500년 이상 스위스 용병을 근위병으로 쓰고 있는 배경이 됐다. 또한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한식(寒食)에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것으로 군주를 향한 개자추의 신의를 애도하고 있다. ‘믿음과 의리’, 신의의 사전적인 의미다. 신의는 다른 이와의 관계, 곧 사회적 관계의 기초 덕목이다. 신의가 없이는 건강한 사회적 관계 형성이 불가능하다. 신의는 기업 경영에서도 필수 조건이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창출이며, 기업이 이윤을 얻기 위해서는 소비자들로부터 제품과 서비스 등을 선택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기업들이 제품에 조그만 문제라도 발생하면 리콜(회수) 조치를 취한다. 그러지 않는 기업들이 이미지 하락과 매출 급락에 직면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기업 역시 사회 구성원의 하나라는 점에서 신의는 일종의 의무이기도 하다. 혼자 빨리 가기보다 함께 간다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한 노사 간 화합의 믿음과 협력업체와의 상생의 믿음이 없다면 시너지가 창출되기는커녕 제대로 된 제품 하나 생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사회 안에서의 신의의 가치는 그 어떤 덕목보다 크다. 신의는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라는 각종 이념과 더불어 우리 사회가 끝까지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다. 하지만 신의는 종종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성과주의와 미래를 읽지 못하는 현실 안주로 외면당한다. 일본 최대 식품회사였던 유키지루시(U) 유업은 2000년 대규모 집단식중독 사고에 대해 거짓말과 발뺌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신뢰가 무너져 75년 역사의 명문 기업이 몰락하는 데 1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는 기업의 영속성에서 고객과의 신의보다 더 중요한 원칙은 없다는 사실을 대변한다. 사회와 기업이 효율적이고 바람직하게 운영되는 원리는 현학적 이론이나 미사여구에 있지 않다. 최고경영자(CEO)는 주주와 고객의 가치를 위해, 정치가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며 신의를 지킬 때 기업과 사회는 유지되고 발전하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하고 사회가 세분화되고 다양화될수록 신의의 가치는 상승하고 있다. 스위스 용병들과 개자추가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면서까지 지키려고 했던 덕목은 수백년이 지난 현재에도 우리 사회가 갈등이 아닌 공존이, 미움이 아닌 사랑이, 외면이 아닌 돌봄이, 폭력이 아닌 평화가 넘쳐나는 곳으로 성장하기 위한 열쇠가 될 것이다.
  • [책꽂이]

    ●삼성가의 사도세자 이맹희(이용우 지음, 평민사 펴냄) 최근 세상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일 가운데 하나는 이맹희·이건희 간 난타전이었다. 그 사연의 뿌리를 다룬다. 제목에서 저자의 입장은 드러난다. 이맹희는 대권을 물려주지 않으려는 태종의 의중 때문에 스스로 타락의 길로 걸어들어간 양녕대군이라기보다, 억울한 모함 때문에 영조에게 버림받은 비운의 사도세자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도 ‘SCIA’(삼성정보부)라 표현한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다. 삼성의 발상지 대구 주재 기자를 오래하다보니 로열패밀리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민원들을 처리했고, 그 과정에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한다. 특히 장남을 걱정하는 박두을 여사의 부탁으로 이맹희 뒤치다꺼리를 제법 했는데, 그때의 경험담들이 녹아 있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에버랜드와 삼성전자를 세운 공을 봐서 이맹희에게 공로주를 배분하고 안국화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삼성화재를 CJ그룹에 돌려주라고 제안한다. 그게 혈친 간 우애를 복원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맹희를 옹호하면서도 독선적 성격과 경영상의 실책 문제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1만 2000원. ●오도릭의 동방기행(오도릭 지음, 정수일 역주, 문학동네 펴냄) 14세기 이탈리아 프란체스코회의 해외선교 방침에 따라 동방여행 길에 오른 수사 오도릭이 12년간 중동, 동남아, 중국, 중앙아시아 일대를 돌아다닌 뒤 남긴 기행문이다.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와 함께 세계 4대 여행기로 꼽힌다. 12년간의 기록임에도 분량은 다소 적다. 출판을 염두에 두고 본인이 직접 적은 것이 아니라 병석에 앓아 누웠을 때 다른 수도사의 요청에 응해 구술한 내용이어서다. 역주를 단 이는 동서양 문명교류사를 연구해온 아랍인 학자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남파간첩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줬던 ‘깐수’ 정수일. 문명교류사에 천착해온 이답게 수사가 생략하거나 잘못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뒀다. 1만 8000원.
  • [식음료 특집]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농심 제2의 신라면 ‘진짜진짜’

    [식음료 특집]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농심 제2의 신라면 ‘진짜진짜’

    지난해 식음료 업계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곳이 커피믹스와 라면이었다. 프림에서 합성 첨가물을 뺀 커피믹스로 돌풍을 일으킨 후발주자인 남양유업은 1등을 위협했다. ‘하얀국물’ 라면의 공격에 굳건히 시장을 지켜낸 농심은 ‘제2의 신라면’으로 1등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남양유업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왼쪽)’는 프림에 들어 있던 합성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우유를 넣어 소비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출시 6개월 만에 대형마트 판매 점유율에서 네슬레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고 올 2월에도 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30년 가까이 동서식품이 독주하던 커피믹스 시장을 새롭게 재편한 것이다. 우유 넣은 커피믹스를 시장의 대세로 만들어 동서식품과 네슬레도 미투 상품을 내지 않을 수 없었다. 경쟁사들의 가세로 우유 넣은 커피믹스는 3월에 35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올해 시장규모는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전체 커피믹스 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 2044억원을 돌파, 전년(1조 280억) 대비 17%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농심은 ‘하얀라면’ 국물의 기세가 시들어 가는 틈을 노려 ‘제2의 신라면’으로 키울 야심작 ‘진짜찐짜(오른쪽)’로 올해 승부를 건다. ‘진짜진짜’는 2년여의 연구 끝에 태어났다. 소고기를 베이스로 한 기존 유탕면과 달리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국물을 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신선한 돼지뼈를 고온에서 푹 고아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냈다. 이를 위해 사람들이 즐겨 찾는 감자탕 맛을 연구하기도 했다. 여기에 마늘과 후추를 첨가해 잡미는 없애고 감칠맛은 더욱 살렸다. ‘진짜진짜’의 매운맛의 비밀은 바로 ‘하늘초’ 고추. 톡 쏘는 얼얼함과 짜릿한 매운맛이 일품인 하늘초 고추는 구수한 돼지고기 국물과 조화를 이룬다. 또한 라면 최초로 땅콩, 검은깨 등 견과류를 별도로 첨가해 고소한 매운맛을 선사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700억원. 신라면처럼 해외 각국으로 수출해 2014년까지 연 2000억원을 올리는, 농심의 ‘넘버 투’ 브랜드로 키운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스탄불의 황제들’ 만나보세요

    ‘이스탄불의 황제들’ 만나보세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터키 수교 체결 55주년을 기념해 ‘터키문명전: 이스탄불의 황제들’ 기획전시를 1일부터 시작했다. 2008년 4월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를 시작으로 2009년 4월 ‘파라오와 미라’에 이은 세계문명전 기획전 시리즈 세 번째다. 동서 문명이 교차하면서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었던 터키의 문화유산을 조망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이자 최고 수준의 유물을 자랑하는 전시다. 기원전 3000년쯤 터키 아나톨리아 고대 문명 시기부터 19세기 오스만 제국 시기까지의 터키 역사의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다양하게 전시를 구성했다. 앙카라 소재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과 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 터키 이슬람미술관, 이스탄불 톱카프궁 박물관 등 총 4개의 터키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152건, 187점을 골랐다. 톱카프궁 박물관의 유물은 보석 그 자체다. 술탄 슐레이만 1세의 칼날을 7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칼, 다이아몬드와 진주·루비·에메랄드 등 보석으로 장식한 터번 장식, 은제 커피 화로와 커피 주전자,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커피잔 받침 등이다. 오스만 제국의 절대 권력자 황제인 술탄이 직접 사용했던 다양한 소장품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이슬람 종교의 아름다운 의례용 촛대, 정복자 술탄 마호메트 2세의 코란, 나전 코란함 등은 뛰어난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 준다. 4부로 구성된 전시 1부에서는 기원전 3000년 터키 아나톨리아 고대 문명의 신화와 전설을 다뤘다. ‘트로이의 목마’로 멸망한 트로이 시대의 금귀걸이, 철제 무기를 다루며 강성했던 히타이트 제국의 하투실리 1세의 문서 등 13점이 전시된다. 2부에선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 원정에서 비롯된 헬레니즘 양식을 보여 주는 유물 13점이 나온다. 3부에선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콘스탄티노플을 건립하고 초기 기독교 문화가 발전했던 동로마 제국의 비잔틴 양식의 메달과 성물, 그리고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두상 등 8점이, 4부에선 오스만 제국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문화재가 소개된다. 9월 2일까지.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한전선, 중동서 9200만弗 사업 수주

    대한전선은 3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총 92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에서 4800만 달러 규모의 132㎸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400만 달러 규모의 380㎸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지난 17일(4026만 달러)에 이어 열흘 남짓 만에 총 1억 3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 실적을 올리게 됐다. 대한전선의 최근 해외 수주는 현지에 담당 임원을 파견하는 등 해외영업조직을 대폭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전선은 최근 중동지역 담당 본부를 설립하고 신규 성장 시장인 러시아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영업망을 대폭 강화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수도권 지자체 ‘국철 1호선 지하화’ 함께한다

    수도권 지자체 ‘국철 1호선 지하화’ 함께한다

    서울 구로구와 경기 안양시 등 서울·경기 지역 6개 지자체가 국철 1호선(경부선) 지하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안양시는 오는 3일 안양시청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윤주 경기 군포시장, 서울의 이성 구로구청장·차성수 금천구청장·문충실 동작구청장·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등 6개 자치단체장이 모여 국철 1호선 지하화를 위한 협약식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단체장들은 지역을 통과하는 국철 구간이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어 지하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고 행정·재정적으로 참여하는 등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또 내년 초까지 지하화에 따른 기본 구상 용역을 발주하고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로드맵도 마련했다. 지하화 구간은 서울 노량진역~경기 군포 당정역으로 총연장 26㎞다. 상부 구간은 도심 공원 등 녹색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사업비가 1㎞당 1950억원(지난해 기준)으로 모두 5조 700억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추산돼 비용 조달이 관건이다. 안양시는 “경부선 철도가 국가 성장 동력에 큰 역할을 했지만 안양의 경우 지역이 동서로 양분돼 도시 불균형을 초래하는 한편 철도 주변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겪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룡(52·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씨는 “철도가 도심 미관을 해치는 데다 옆 동네를 가려 해도 멀리 우회할 수밖에 없어 시간이 낭비된다.”며 국철의 지하화를 촉구했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해 6.3㎞에 이르는 안양시 구간(석수∼관악∼안양∼명학역) 지하화를 위해 타당성 용역 의뢰와 함께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 왔다. 당시 국토부는 “안양시 구간만 지하화할 경우 사업 효과가 떨어진다.”는 비공식 의견을 내놨다고 안양시 관계자는 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국철 1호선이 도심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지자체들이 공동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동의해 협약을 하게 됐다.”며 “국철 1호선이 지하화되면 도시 균형 발전과 소음 민원 해결, 공원 등 녹색공간 확보 등이 가능해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교통 탁월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25~31층 3개동에 전용면적 84~149㎡ 총 280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84A㎡ 26가구, 84B㎡ 23가구, 119㎡ 18가구, 149㎡ 38가구 등 총 10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교대역(2호선, 3호선)과 강남역(2호선,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서울의 동서남북은 물론 분당 등 경기 남부를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경부고속도로 반포인터체인지(IC)와 인접해 있어 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견본주택은 서초동 1720-5에 지난 27일 오픈했다. 3.3㎡ 평균 분양가는 3200만원 선이다. 입주는 2014년 11월 예정. (02) 522-0082. ‘충주 푸르지오’ 랜드마크 아파트 우뚝 대우건설은 충북 충주시에서 ‘충주 푸르지오’ 637가구를 5월 3일부터 일반분양한다. 충주 푸르지오는 충주시 최초로 29층의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충주 푸르지오는 지하 1층 ~ 지상 29층 규모의 7개동 총 637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전 주택형이 모두 85㎡ 이하로 이루어져 있다. 전용면적 기준 84㎡A 293가구, 84㎡B 172가구, 84㎡C 172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충주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640만원 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충주시 봉방동 980 일대에 지난 27일 개관했다. 1588-0684.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 더블역세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5월 초 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일대 금호 19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금호 19구역)’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20층으로 건설되며 총 105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그중 절반가량인 17가구가 17층 이상 고층 물량이다. 공급주택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59㎡ 358가구, 84㎡ 377가구, 114㎡ 112가구(일반분양 33가구), 임대주택 210가구 등이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대지가 높아 1층이 일반 아파트 5~7층에 해당해 우수한 조망권을 갖췄다. 준공은 4월 말. 계약 후 즉시 전매 가능하다. 일반분양 입주자들은 계약금 10%(5% 계약 시, 5% 1개월 후)이며, 잔금(90%)에 대해 6개월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02) 2231-6772. ‘신촌자이엘라’ 이대 앞 위치 소형주택 GS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 소형주택 ‘신촌자이엘라(Xi-Ella)’를 30일부터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전용면적 20~36㎡ 규모의 소형 주택으로, 도시형생활주택 92가구, 오피스텔 155호실 등 모두 247가구로 이뤄져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면적 20~29㎡로 총 7개 타입이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36㎡ 로 총 8개 타입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50만원 선. 입주는 오는 2014년 1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3층에 오픈했고, 청약은 30일과 5월 1일까지 양일간 모델하우스에서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2일. 1577-4349. ’녹번역 센트레빌’ 캐시백 등 특별혜택 동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3구역에 위치한 ‘녹번역 센트레빌’ 아파트에 ‘캐시백’(Cash-Back) 혜택 등을 적용해 지난 23일부터 특별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5% 할인하고 분양가의 최대 3%까지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적용한다. 일부 가구에 한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을 지원한다. 자녀를 위한 혜택으로 ‘교육 캐시백’을 도입했다. 명문학원들의 1년 강의료 및 해외캠프 프로그램(2회) 비용을 지원한다.녹번역 센트레빌의 실분양가는 3.3㎡당 최저 1100만원 대로 인근에서 신규분양 단지보다 3.3㎡당 최대 200만원가량 저렴하다. 견본주택은 지하철 1·4호선 서울역 11번 출구 앞 동부건설 주택전시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3년 9월 예정. 1577-8423. ’아산 용화 아이파크’ 교육 기반시설 우수 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아산시 용화동 1394 일대 용화 도시개발지구에 위치한 ‘아산 용화 아이파크’ 894가구를 5월 2일부터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1층, 총 8개동 공급면적 기준 111~113㎡(전용면적 84㎡, 옛 33~34형) 852가구, 141㎡(전용면적 110㎡, 옛 42형) 42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단지 인근에 온양 중앙초등학교와 용화중, 용화고 등이 입지해 교육 기반시설이 우수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80만원 선이다. 아산 용화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는 아산시 풍기동 아산 아이파크 주출입구 방면 풍기2교차로 인근에 지난 27일 오픈했다. 입주는 2014년 7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41) 544-0500.
  • [인사]

    ■지식경제부 ◇전출 △행정안전부 김성칠 ■기상청 △기상산업정보화국장 남재철◇승진△부산지방기상청장 김성균 ■경희대 <서울캠퍼스>△재정사업본부 Space21건설사업단장 김장원△생활관 행정부처장 양승덕△연구산학협력부처장 김주설△사무부처장 김종원△관광대학원 행정실장 이인성△의학전문대학원 〃 김병수△학생지원부처장 김인겸△중앙도서관 사무국장 박삼문<국제캠퍼스>△사무부처장 김동호△테크노경영대학원 행정실장 진치규△동서의학대학원 〃 김병권△공학교육혁신센터 행정부처장 여근환△취업진로지원부처장 주문균△글로벌평생교육원 행정부처장 최용덕 ■산업은행 ◇선임 △수석부행장 김한철
  • 고성~강화 접경지역 동서평화고속도로 추진

    강원 고성~경기 강화까지 접경지역을 횡단하는 동서평화고속도로가 추진될 전망이다. 제19대 접경지역 국회의원협의회는 29일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 사업과의 연계성 확보를 위해 고속도로망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가칭 ‘동서평화고속도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진 강원 정문헌(속초·고성·양양)·경기 황진하(파주 을) 등 당선자 7명은 강원 고성~경기 강화 간 동서평화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정책간담회에는 강원, 경기 접경지역 기초자치단체장 10여명도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현재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은 20년간 18조 8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동서를 잇는 연결망은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동서녹색평화도로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남북교류와 국제평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광역 고속 교통망이 있어야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당선자들은 이에 대해 세부 사업계획 수립 및 추진을 위한 가칭 ‘접경지역 지원본부’ 설치를 요구했다.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참여하고 중앙부처 이사관급이 파견돼 실질적 예산 집행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외국인 유치·할인경쟁 유통업체 총력전

    외국인 유치·할인경쟁 유통업체 총력전

    경기침체 등으로 이번 봄 정기세일을 망친 백화점들이 연휴를 맞아 28일부터 국내로 쏟아져 들어올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 모시기에 혈안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은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반값 상품 기획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일본의 골든위크(28일∼5월 6일)와 중국의 노동절(29일∼5월 1일) 연휴를 맞아 유통업체들의 손님맞이 채비가 전에 없이 분주하다. 특히 올 들어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백화점들은 외국인 마케팅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롯데백화점의 중국 톈진 동마로점 우수 고객 8명을 초청해 29일부터 새달 5일까지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등 신규 점포와 파주 헤이리 마을 등 주변 관광지를 투어행사를 열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고정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감성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서는 한류스타 애장품 증정 이벤트를 열고, 신촌점엔 외국인 전담 컨시어즈를 새로 배치해 이화여대, 신촌, 홍대 등지의 명소와 문화를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처음 브랜드 세일을 마련해 새달 6일까지 코치, 바나나리퍼블릭, 미니멈 외 308개 브랜드에서 10~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금액별 사은행사를 진행하며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본 관광객을 위해 10만원 이상 구매 시 교통카드(1만원)도 증정한다. 이마트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겨냥해 ‘반값’ 아동서적을 기획했다. 26일부터 애플비 전집세트(플레이북 49권+ 영어 CD 2장)를 1700세트 한정으로 정가 대비 60% 저렴한 1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시중보다 40% 이상 저렴하다. 이에 앞서 가정의 달 선물 수요를 노려 레노보의 15.6형 노트북을 45만 9000원에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도 이에 질세라 세계 5위 PC 브랜드인 아수스와 손잡고 20인치형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를 10만 9000원에 내놨다. 26일부터 전국 90개 점포에서 판매하며 새달 1일까지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로 결제하면 추가 1만원이 할인돼 9만 9000원에 살 수 있다. 비슷한 사양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 상품과 비교해 최대 50% 싸다. 전국 59개 아수스 지점망을 통해 3년간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김병일 사람과 향기] 김용 세계은행 총재 어머니의 가정교육

    [김병일 사람과 향기] 김용 세계은행 총재 어머니의 가정교육

    화제를 모았던 김용 전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의 세계은행 총재 선임이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지난주에 뉴스를 탔다. 세계은행의 대주주인 미국의 추천 케이스이기 때문에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언론들이 예상했지만 그래도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세계은행은 유엔 및 국제통화기금과 함께 통상 3대 국제기구의 하나로 꼽힌다. 이런 중요한 기구의 수장 자리에 비록 미국 시민권자이기는 하지만 이민 1.5세대인 한국인이 선임되었으니 기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방면의 선배 격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경우에 이은 또 한번의 경사이다. 김용 총재 선임과정에서 느끼는 ‘신선한 충격’은 한국인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증명했다는 식의 애국주의적 감성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 김 총재는 경제 전문가가 아니다. 따라서 그가 세계은행 총재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우리가 주목하지 못한 또 다른 무엇이 있을 것이다. 김 총재는 하버드대에서 의학과 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모교에서 의대 교수로 봉직하면서 동료 교수와 비영리 의료봉사 기구를 조직해 활동했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뒤에 세계보건기구와 공동으로 결핵과 에이즈 등 저개발국의 질병 퇴치를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 왔다. 이런 이력은 김용이라는 한 자연인의 삶이 그동안 어떤 가치를 지향해 왔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미국 아이비리그의 명문 다트머스대가 2009년 그를 아시아계 최초의 아이비리그 총장으로 선임하면서 ‘봉사와 헌신’의 정신을 선임 이유 가운데 하나로 든 데에서도 잘 드러난다. 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저개발국의 질병 퇴치를 위해 펼쳐온 열정적인 봉사활동을 무엇보다 높이 평가한 것이다. 경제 전문가가 아닌 김 총재가 세계은행 수장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그동안 보여준 이런 봉사와 헌신의 열정이 빈곤 퇴치를 통한 세계평화를 목표로 하는 세계은행의 설립 이념에 맞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봉사하는 삶에 대한 김 총재의 열정은 가정교육에서부터 비롯되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오늘의 자신을 만든 가치는 부친의 실용성과 모친의 헌신하는 삶에 대한 강조라고 말하였다. 이민 1세로서 치과의사였던 부친은 한국계로서 미국에서 살아가는 데는 무엇보다 기술이 필요함을 조언하면서 의사자격 취득을 권했다. 이에 비하여 철학을 전공한 모친은 항상 자신은 누구이며,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위대한 것에 도전하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그러니까 김 총재는 성인이 된 이후 모친이 강조한 삶의 가치를 부친이 권유한 기술을 가지고 실천하며 살아온 셈이다. 김총재의 모친인 전옥숙 여사는 서울에서 여고를 졸업한 후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퇴계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분이다. 이후 국제퇴계학회 활동을 통해 퇴계학의 가치를 조명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모국을 방문할 때면 틈나는 대로 도산서원과 퇴계종택을 들르곤 했다. 미국 남가주대(UCLA)의 한국학연구소장을 맡아 미국 학생들에게 한국의 유교문화를 가르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력이다.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되어 그녀는 김 총재에게 늘 퇴계 선생과 같은 삶을 살라고 가르쳤다고 전한다.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에서 퇴계 선생의 성학십도를 강의하는 전헌 교수가 김 총재의 외삼촌이며 의지하는 멘토라는 사실도 성장기 김 총재의 가정교육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해준다. 김 총재의 인격 형성 과정과 삶을 통해 자신을 낮추며 남을 배려하고, 공동체를 우선하는 우리 선현들의 삶의 자세가 21세기 오늘 세계인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인 봉사와 헌신의 정신과 다시 만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사회 문제들을 풀어가는 가장 중요한 열쇠도 결국은 이것이 아닌가 싶다. 바람직한 삶에 대한 기준은 양의 동서와 때의 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동일하다는 생각이 든다.
  • [씨줄날줄] 명예훼손/최용규 논설위원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중략)’.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를 황석영이 노랫말로 바꾼 1980년대 대표적 운동권 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일부다. 빈부귀천을 떠나 명예는 사랑이나 이름 못지않게 중요한 가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목숨보다 명예를 소중히 한 이가 적지 않다. 이들은 명예를 지키기 위해 목숨도 초개처럼 버렸다. 변법을 통해 대진제국의 초석을 놓았던 위앙(상앙)의 비극적 죽음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기원전 4세기 중엽 위앙을 영입해 망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부국강병을 이룬 진효공 영거량은 죽기 직전 위앙에게 자신의 아들 영사(진혜왕)가 재목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군주의 자리에 오르라고 유언을 한다. 위앙은 강력한 군대인 신군을 통해 권력을 장악할 수도 있었으나 권좌보다 명예를 택해 거열형이란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명예를 지킨다는 것이 과거에는 수동적 개념이었지만 오늘날엔 적극적 개념으로 치환됐다. 군사정권 시절인 1980년대 초만 해도 언론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법원이 국가 권력의 감시자인 언론의 역할과 사명을 십분 인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참여정부 이후부터 이런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언론을 상대로 한 고위 공직자나 정치인의 명예훼손 소송이 부쩍 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명예훼손 소송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자신의 명예를 지키겠다는데 딱히 뭐라 할 순 없지만, 정권 방패용이나 자신에게 쏠린 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꼼수 소송’도 적지 않다. 1964년 미국 연방대법원은 뉴욕타임스와 설리번의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유명한 판결을 남겼다. 미국 남부의 경찰국장 설리번이 마틴 루서 킹 목사에게 폭력적인 위협을 가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설리번이 사실과 다르다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자 원고가 승소한 1심 판결을 뒤집고 “언론보도에 의한 공인의 명예훼손은 언론이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는 사실을 원고가 입증해야 한다. 현실적 악의가 없는 한 자유로운 논쟁에서 잘못된 언급은 불가피하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벌 총수와의 부적절한 술자리로 물의를 빚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언론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올라간 정보보고 문건으로 보면, 본인의 주장처럼 단순 술자리로 보기는 어렵다. 곽 위원장이 스스로 명예를 걸었으니,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가릴 수밖에….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엠블럼·영상물 26일 첫선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엠블럼·영상물 26일 첫선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엠블럼과 마스코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제작한 영상물이 26일 처음 공개된다.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엠블럼 데이’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이남은 ‘예술과 스포츠의 만남, 디지털 화폭에 빚은 젊음의 축제’라는 주제로 미디어아트 ‘빛의 날개’를 제작했다. 이이남의 작품은 동서양 고전 명화를 예술과 스포츠로 재탄생시킨 것이 특징이다. 18세기 김홍도의 ‘무동’에 등장하는 춤꾼과 19세기 존 라버리의 ‘테니스 파티 귀부인’이 테니스 경기를 벌인다. 또 김홍도의 ‘씨름’에 나타나는 저잣거리 사람들과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과 벨라스케스의 그림에 등장하는 마거릿 공주 등이 관객으로 이 경기를 지켜본다. 이 밖에도 이이남의 작품에는 대회 경기 종목들이 숨은 그림 찾기처럼 작품 속에 숨어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세종시 버스 임시터미널 26일 문연다

    세종시 버스 임시터미널 26일 문연다

    세종시 고속·시외버스 임시터미널이 26일 문을 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인근에 폭 5m, 길이 15m의 대합실·매표소 건물을 건립하고 매표 및 인터넷 예매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전에는 노지에서 기다리다가 정차하는 버스가 오면 직접 현금을 내고 이용했다. 임시 노선은 모두 16개로 대전 유성시외버스터미널과 연계해 하루 143차례 운행된다. 대전, 청주, 천안, 공주, 부여, 논산 등 충청지역과 서울 남부 및 동서울, 인천, 수원, 성남, 부천, 안양, 오산, 고양 등 수도권에 국한돼 있다. 주요 이용객은 첫마을 주민으로 하루 100명 정도다. 현재 첫마을에는 2000여 가구 6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오는 6월 총리실 선발대가 오고 연말에 이전해 내려오면 이용객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청은 조만간 화장실과 공용 자전거보관소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또 정식 터미널이 들어서기 전까지 한시 운영할 이곳 노선을 더 확대하는 문제를 국토해양부와 협의하고 있다. 정식 터미널 부지는 4만 5000㎡로 첫마을 앞 금강 건너편인 세종보 남쪽에 있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최시중에 20억 줬다”

    “최시중에 20억 줬다”

    서울 양재동 대규모 복합유통센터 개발 사업 시행사인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이정배(55) 전 파이시티 대표로부터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20억여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검찰은 25일 오전 10시 최 전 위원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이 전 대표의 진술 등을 토대로 금품수수 규모와 대가성 여부, 용처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현재 확인된 11억여원의 로비자금 가운데 5억~6억원이 최 전 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검찰은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가 혐의를 줄곧 부인하다 수사에 협조하는 등 태도 변화를 보임에 따라 최 전 위원장의 혐의 입증에 문제 없다는 분위기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표가 인허가 청탁 대가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전달하라며 브로커 이씨에게 수억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브로커 이씨로부터 박 전 차관에게 10억원을 건넸다는 말을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선자금도 수사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파이시티의 인허가 로비 수사다.”라고 규정하면서도 “그러나 나오면 나오는대로 한다.”며 수사에 한계를 두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전날 이미 “최 전 위원장이 받은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힌 터다. 대선자금을 폭넓게 들여다볼 수 있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표와 함께 파이시티의 공동대표로 올라 있는 이모씨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검찰 고위직을 지낸 C씨와 동서지간이다. C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씨와는 먼 동서지간”이라면서 “저와의 관계를 이야기했을 수는 있겠지만 저를 판다고 해서 로비가 가능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사업권 유지가 위태롭던 지난해 이씨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파이시티 관련 고소 사건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진행한 이 전 대표의 횡령·배임 사건 관련 자료도 넘겨받았다. 게다가 지난 23일 이 전 대표가 브로커 이씨에게 로비 자금을 건넨 과정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지목된 파이시티 전 상무 곽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수첩 등을 확보, 분석하고 있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6·7월 실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6·7월 실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올해 대입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서 일부 대학이 외국어 영역 점수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국가영어능력평가(NEAT) 2·3급 시험이 오는 6월과 7월에 2차례 실시된다. 해당 대학에 지원하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5월 중 모의평가도 시행할 예정이다. 국가영어능력평가는 토익, 토플 등 해외 영어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의 영어를 이용한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개발해 왔다. 영어능력평가에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 시험이 앞으로 대입 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 영역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5~7월 중에 걸쳐 총 3차례 치러질 모의시험과 실제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수능 외국어영역을 대체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체 여부가 결정되면 이르면 2016년도 대학입시(현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외국어 영역 문항 출제가 영어능력평가 시험과 연계돼 이 시험에서 다루는 문항들이 수능에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다 당장 내년부터 수시모집의 특기자 전형 등에서 이 시험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영어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은 영어능력평가 고득점을 받기 위해 벌써부터 대비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국립 강릉원주대, 공주대, 부경대, 창원대, 한국해양대와 사립 대진대, 동서대 등 모두 7개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이 시험 결과를 반영한다. ●“현행 외국어 난이도 수준 유지” 모의평가는 다음 달 20일 치러진다. 모의평가 대상은 현재 고3 재학생 가운데 희망자에 한하며, 응시원서는 소속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모의평가에 이은 본 시험은 1차 6월 24일, 2차 7월 29일로 예정됐다. 시험은 인터넷 기반 검사(IBT)로 진행돼 수험생은 시험장에 설치된 수험생용 컴퓨터를 통해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등 4개 영역의 시험을 140분 동안 치르게 된다. 듣기·읽기 영역은 4지 선다형 문항으로 2급과 3급 모두 각각 32문제가 출제되며, 말하기 영역은 2·3급 각각 4문제, 쓰기 영역은 2급 2문항, 3급은 4문항이다. 교과부는 듣기와 읽기는 자동채점 방식으로, 말하기와 쓰기는 중·고교 영어교사 가운데 연수를 받은 위원들이 채점해 영역별 성취수준을 A~D 4단계로 구분해 통보한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또 대학 입시자료로 활용될 2·3급은 대학의 학과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수준의 영어능력을 요구한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급은 대학에서 영어가 많이 활용되는 학과공부에 필요한 수준으로, 3급은 기타 실용영어 활용 수준의 학과공부에 필요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3급에 비해 조금 어려운 2급 역시 현행 수능 외국어 영역 난이도 수준으로 유지해 불필요한 사교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은 기존의 수능 영어에 출제돼 많은 학생들이 익숙한 듣기와 읽기 영역 외에 말하기와 쓰기를 새롭게 추가해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많은 학생들은 말하기와 쓰기 영역의 경우 학교 교과수업을 통해 배우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사교육 의존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단어집 등 평가원 홈페이지 이용 실제 영어전문 교육업체들은 영어능력평가에 대비, 전화영어 프로그램과 원서읽기 프로그램 등 새로운 사교육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다. 교과부와 평가원은 이 같은 사교육 팽창 우려에 대해 시험에 출제되는 문장 유형과 어휘의 범위를 사전에 명확하게 제시하고 시험 대비 학습안내서 ‘NEAT 300’과 단어집 ‘NEAT Voca 2000·3000’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의사소통 핵심 예시문 300개와 시험에 출제되는 단어 범주를 정리한 단어집 (2급 3000개, 3급 2000개)을 5월 초 평가원 홈페이지에 탑재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온 모의평가에 참가하고자 하는 고3 학생들은 새로운 유형의 시험을 처음 접해보는 불안감 때문에 실제 난도보다 더 어렵게 느끼고 있다. 김지현 능률NEAT연구소 연구실장은 “영어능력평가에서 말하기와 쓰기의 경우 완전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말하기의 경우 단어가 아닌 완전한 문장을 구성하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문법을 일부 틀리는 것에 신경쓰지 말고 기본적인 문장이라도 활용해 자꾸 말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말하기 영역에는 표 또는 그래프를 설명하는 유형이 자주 등장하므로 시각자료에 익숙해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소 신문이나 교과서, 참고서에 등장하는 그림, 표, 그래프 같은 시각자료를 이해하고 영어로 설명해 보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자수와 답안에 포함해야 하는 내용들이 미리 주어지는 쓰기의 경우, 조건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3가지 이유를 논하라고 하면 3가지를 모두 다루고, 60~80단어 수준으로 글을 쓰라고 하면 이를 따라야 감점을 받지 않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한국만화 명작 100선] “동서양 아우르는 한국형 히어로작가 양성을”

    [한국만화 명작 100선] “동서양 아우르는 한국형 히어로작가 양성을”

    2010년 8월 ‘비정시공’ 출판기념회 이후 1년 8개월 만에 만난 이현세 화백은 수척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초 위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이 화백은 수술 경과가 좋다며 웃는다. 그렇게 좋아하던 술도 일단 끊었다. 그랬더니 친구들과 동네 술집 주인들이 모두 비상이란다. 보리밥만 먹고 집에서 화실까지 걸어 다닌다. 창작 활동에 지장은 없느냐고 했더니 “평생 살면서 이렇게 머리가 맑은 상태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술 먹을 시간에 더 그릴 수 있으니 오히려 더 많이 그릴 수 있다. 전혀 지장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공포의 외인구단’이 한국 만화 명작 100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회화적 완성도에서 완벽한 작품도 아니고 더 좋은 작품이 많으니까…. 굳이 분석해보자면 캐릭터 설정, 갈등 구조, 중첩된 복선 등 당시로선 익숙지 않은 이야기 구조와 한국 전통 곡선에서 벗어나 직선의 미학을 사용한 점 등이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지 않았나 싶다.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아동 만화가 아닌, 남녀노소가 모두 읽을 수 있는 만화를 그려보려 했다. 집요한 사랑 이야기가 여심을 사로잡았다. 강한 것이 아름답다, 도전하고 승리한다는 메시지는 남성층을 만족시킨 것 같다. 통과 의례를 거치면 적어도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고 살게 해 주겠다는 메시지는 암울한 사회에 좌절하고 번민했던 수많은 젊은이의 일성이 아니었나 싶다. →아쉬움이 많은 작품은. -‘천국의 신화’다. 우리 민족 상고사를 주제로 한 대작을 그리려고 했다. 필생의 역작으로 생각해 100권을 목표로 했다. 음란물 시비로 6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다가 결국 절반가량 줄여 끝내야 했다. →최근 웹툰 심의 논란이 있었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아직도 우리 사회의 자정 능력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한심했다. 하지만 웹툰 작가들에게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요즘 웹툰 작가들은 상당히 개인적이라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번 일로 한자리에 모여 뜻을 나누게 됐다. →‘천국의 신화’ 사건 뒤 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는데. -‘천국의 신화’를 하며 신명이 없어졌다. 협심증과 당뇨도 그때 생겼다. 일단 의지도, 체력도 꺾였으니 그런 평가가 있을 수 있겠다. 그렇지만 이현세라는 작가 개인에겐 전환점이 된 것 같다. 처음으로 만화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많이 부드러워지는 등 인간적으로 성숙해졌다. →한국 만화의 미래는. -출판 만화 시장이 위축된 게 문제지만 상황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찾았다. 일본을 제외하면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행복한 거다. 세계적으로 자체 시장을 갖고 있는 나라도 드물다. 일단 웹툰 체제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본다. 누구나 만화를 그릴 수 있기 때문에 또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영화, 드라마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 새로 제정된 만화 진흥법은 작가 스스로 해결하지 못했던 해외 마케팅에 도움을 줄 것이다. →만화가 한류 콘텐츠로 자리 잡으려면. -이미 일본과 유럽에 우리 작가들과 작품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남은 게 미국 그래픽 노블 시장인데 작가를 직접 보내 현지에서 공략하는 게 어떨까 싶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한국형 히어로를 만들어 성공을 거둔다면 소녀시대나 빅뱅을 뛰어넘는 한류 만화 스타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다음 작품 계획은? -‘천국의 신화’가 끝나니 세상이 달라져 있었다. 인기 캐릭터 베스트 10에 까치와 엄지가 없더라. 까치와 엄지로 밥 먹고 살 때는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내 자리를 찾으려면 보통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를 리모델링하는 작업을 10년 동안 해왔다. 내 만화를 좋아하던 독자들이 골프를 즐기고, 아이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는 세대가 됐더라. 그래서 세계사·한국사와 ‘버디’를 그렸다. ‘창천수호위’ 등 이현세류 작품도 냈지만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앞으로 작업 방향에 대해 고민이 크다. 내년이면 환갑이다. 70세 이후엔 동화를 하기로 마음먹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10년이 정말 중요한 시기다. 눈이 보이는 한 붓을 놓지 않을 것이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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