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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90% 금융에 의존하는 DB… 제조업 성장·지주사 전환 숙제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매출 90% 금융에 의존하는 DB… 제조업 성장·지주사 전환 숙제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시작은 미륭건설, 중동서 달러벌이금융·건설·물류 ‘동부 그룹’ 키워내글로벌 금융위기·동양사태 후폭풍알짜 동부건설 등 강제로 구조조정지난해 재계 순위 13계단 올라 35위창업자 김준기, 여전히 ‘총수’ 유지지주사 전환 땐 수천억 출혈 불가피 ‘3세 경영자’들이 경영 일선에 나서는 것이 일반화된 재계에서 DB그룹의 ‘2세 경영’은 눈에 띈다. DB그룹은 김준기(81) 창업회장의 아들인 김남호(50) 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 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부침을 겪으며 한때 재계 순위(공시 대상 기업집단) 40위권으로 밀려나기도 했던 DB는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룹 살림꾼’ 역할을 맡고 있는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조 7722억원의 순이익(별도기준)을 기록하며 업계 2위 자리를 탈환했고 DB금융투자의 순이익(연결기준)도 전년 대비 323% 급증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재계 순위도 2023년 48위에서 지난해 35위로 13계단 뛰어올랐다. ●재계 18위→48위→35위 부침 겪어 DB의 지배구조는 주력 사업이라 볼 수 있는 금융 분야와 전자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분야 두 갈래로 나뉜다. 각각 DB손해보험과 DB아이앤씨(Inc.)를 지주회사 격으로 이뤄진 구조인데 김 회장은 각각 9.01%와 16.83%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 있다. 김 창업회장의 지배력도 건재하다. 김 창업회장은 DB손보의 지분 5.94%와 DB아이앤씨의 지분 15.91%를 보유 중이다. 김 회장의 누나인 김주원(52) 부회장도 두 회사의 지분을 각각 3.15%와 9.87% 가지고 있다. 김 창업회장은 DB가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될 때 그룹의 실질적 ‘총수’로 간주되는 ‘동일인’ 자격을 유지하며 아들 김 회장과 함께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DB의 사업구조를 두고 제조와 금융 두 갈래라고 하지만 금융업이 DB를 먹여살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DB의 전체 매출은 2023년 말 기준 22조 9310억원인데, DB손보 매출은 19조 7613억원으로 전체 그룹의 86%를 책임졌다. 25곳 계열사 중 DB손보를 포함한 금융계열 회사는 12곳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들이 전체의 90%에 육박하는 매출을 내고 있는 셈이다. 금융사들은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DB손보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조 3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늘었고 순이익은 1조 7722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메리츠화재와 함께 삼성화재에 이은 손보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2023년 빼앗긴 2위 자리를 1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DB손보에 비해선 규모가 작지만 증권사인 DB금융투자는 지난해 529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2023년보다 3배 이상 뛰어올랐다. 배당도 크게 늘었다. DB손보는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6800원을 책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4083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DB손보 배당금으로만 434억원가량을, 김 창업회장은 286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DB손보가 올해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으로 올해 순이익 감소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월 발생한 LA 산불로 인해 DB손보는 최대 600억원가량의 손실을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악화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수익률도 고민이다. 지난해 D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익은 1709억원으로 전년(3210억원) 대비 절반가량 급감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2023년 78.3%에서 지난해 81.7%로 3.4% 포인트 늘었다. 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80%를 손익분기점으로 판단하는데 이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금이야 금융 중심의 DB이지만 이전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김 창업회장은 25세였던 1969년 직원 2명과 자본금 2500만원으로 미륭건설을 설립했다. 지금은 DB와 이별한 동부건설의 전신이자 그룹의 모태였다. ●“반세기 성과, 구조조정에 초토화” 1973년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 해군기지 공사는 김 창업회장과 미륭건설에 도약의 발판이 됐다. 48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고 1600만 달러의 이익을 남겼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공사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며 1980년까지 20억 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기업 성장을 위한 자본 밑거름은 미륭건설이 마련했지만 이름의 기원은 따로 있다. 1971년 설립한 동부고속이 그 주인공. 도전과 개척(東), 안정과 풍요로움(部)을 상징하는 동부는 이후 계열사 사명으로 하나둘씩 쓰이더니 1989년 미륭건설까지 동부건설로 사명을 바꾸면서 그룹명으로 자리잡았다. 금융업에는 1972년 동부상호신용금고(DB저축은행 전신)를 설립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미륭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들인 돈을 적극 활용해 규모를 키워 갔다. 1980년 한국자동차보험(동부손해보험 전신)을 인수하고 1982년 국민투자금융(동부투자금융 전신), 1989년 동부애트나생명보험(동부생명 전신)을 설립했다. 그룹의 또 다른 축인 DB하이텍은 1997년 설립된 동부전자에서 출발한다. 동부전자는 2001년부터 비메모리반도체 생산을 개시했고 합병을 거쳐 2004년 동부일렉트로닉스로, 2007년 동부하이텍으로 변모해 왔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집중한 것과 달리 비메모리 반도체를 선택한 DB하이텍은 201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영업이익 453억원)에 성공했다. 20년에 가까운 김 창업회장의 뚝심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지난해 DB하이텍은 177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금융과 전자, 건설, 물류 등 영역과 사세를 빠르게 확장한 DB는 한때 재계 순위 10위권(2004년 18위)에 오를 정도로 급성장했다. 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와 함께 찾아왔다. 김 창업회장은 2015년 신년사에서 “지난 반세기 땀 흘려 일군 소중한 성과들이 구조조정의 쓰나미에 초토화됐다”고 했다. 미국발 국제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위기와 철강 등 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외연 확장 과정에서 급격히 불어난 부채가 발목을 잡았고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과 철강 등 사업이 부침을 겪었다. 지금이야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비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한 DB하이텍도 그룹 역량을 위축시키는 데 일조했다. 이후 2013년 10월 동양그룹이 부도 위험을 숨기고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동양그룹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내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무너졌고 DB의 계열사들도 신용등급 급락을 면치 못했다. 구조조정은 혹독했다. 2013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구조조정 전권을 위임해야 했다. 김 창업회장이 35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DB하이텍을 지켜내긴 했지만 모태인 동부건설을 비롯해 동부제철, 동부익스프레스 등 40곳의 계열사를 떠나보내야 했다. 사명이 DB로 바뀐 것도 ‘동부’의 상표권을 갖고 있던 동부건설을 매각한 데 따른 아픔에서 비롯됐다. 2014년 64개(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에 달했던 계열사 수는 2024년 25곳으로 줄어들었다. 내리막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7년 9월 김 창업회장을 둘러싼 성추문이 일파만파 번졌다. 김 창업회장은 곧바로 회장직을 내려놨다. 그는 “개인의 문제로 인해 회사에 짐이 돼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동부그룹의 회장직과 계열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2019년엔 가사도우미가 김 창업회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고 같은 해 10월 26일 김 창업회장은 구속됐다. 김 창업회장은 2021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았다. ●DB하이텍 당기순익 1896억까지 줄어 “창업한다는 자세로 미래 사업을 추진하겠다.” 2020년 7월 그룹 수장의 바통을 넘겨받으며 김 회장이 한 말이다. 지난해엔 재계 순위를 전년 대비 13계단 끌어올리며 순항하고 있음을 알렸다. 잘나가는 금융 분야와 달리 다소 부침을 겪고 있는 제조업 분야의 대표 격인 DB하이텍의 성장세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DB하이텍의 실적은 하락세다. 2022년 5559억원 수준이던 당기순이익이 이듬해 2552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엔 1896억원까지 감소했다. DB하이텍은 가전과 스마트폰, TV 등에 들어가는 구형 아날로그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8인치 파운드리’에 집중해 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불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광풍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주사 전환 여부도 현안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 DB아이앤씨를 지주사로 전환하라고 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특정 기업 자산 총계가 5000억원이 넘고 자회사 주식 합계액이 전체 자산의 50% 이상일 경우 지주사로 전환토록 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DB아이앤씨의 자산 총계는 8794억원이었는데 보유 중인 DB하이텍의 지분(18.6%) 가치는 4696억원으로 50%를 넘었다. 이후 주가가 빠지면서 지주사 요건에서 벗어났다. 지주사로 전환될 경우 30%의 지분 보유 비중을 맞추기 위해 수천억원대 자금 출혈이 불가피하다. DB는 주가 흐름과 공정위 지침에 따라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 2000년 전 장인의 손길… 가야 최고급 ‘옻칠 제기’ 등 대거 출토

    2000년 전 장인의 손길… 가야 최고급 ‘옻칠 제기’ 등 대거 출토

    원통형 그릇 등 생활유물들도 발굴 ‘왕궁터 추정’ 김해 봉황동서 나와기원 전후부터 변한 주요 거점 방증물 모아 가두는 집수지도 최초 공개 “단일 생활유적에서 최고급 명품 제기가 최다량 출토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관계자) 2000년 전 장인의 손길이 담긴 최고급 의례용 옻칠 제기 등이 경남 김해 봉황동 유적 일대에서 대거 출토됐다. 금관가야 왕궁터로 추정되는 이 지역이 그 이전인 기원 전후부터 중요 거점이었음을 방증하는 유물들이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24일 경남 창원의 연구소에서 ‘김해 봉황동 유적’ 언론 공개회를 열고 1~4세기에 제작된 최고급 옻칠 목기 등 출토 유물 300여점을 공개했다. 원삼국시대 변한(금관가야 전신)의 유물들은 대규모 취락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는 배수로 혹은 도랑으로 쓰인 공간(약 109㎡)에서 무더기로 출토됐다. 특히 ‘콩 두’(豆) 자를 닮았다고 해서 옻칠 두형 그릇(목이 긴 옻칠 굽다리 접시)이라고 이름이 붙은 의례용 유물 15점이 출토돼 눈길을 끈다. 기존 창원 다호리 등의 출토품과 달리 일체형으로 구성된 데다 목 부분 지름이 1㎝로 기존(3~4㎝)보다 훨씬 가늘고 정교하다. “국내는 물론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형태”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유물 분석 결과 옻칠 그릇은 오리나무류의 목재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나무류는 성장이 빠르고 나쁜 조건에서도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바닥 부분에 녹로(물레)를 고정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미뤄 그릇을 만들 때 돌려 가며 작업하는 ‘회전 깎기’ 기술이 변한 시기부터 사용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부터 이어진 목공예 기술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칼집형 칠기와 원통형 그릇, 뚜껑, 항아리와 새 모양 목제품 등 다양한 생활유물들도 함께 출토됐다. 점을 치는 용도로 쓰인 점뼈(복골) 등도 확인돼 변한 시기 의례 관련 일면도 추정해 볼 수 있다. 이날 연구소는 함안 가야리 유적 1구역 현장의 집수지도 최초 공개했다. 아라가야의 왕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현장에서는 앞서 나무틀을 짜고 흙을 다져 성벽을 만드는 판축성벽, 배수로 등이 발굴된 바 있다. 성안의 물을 모아서 가두는 역할을 하는 집수지가 발견된 것은 이달 초다. 이날 조사 시점까지 지름 9.7m, 깊이 1.9m로 추정되는 집수지에 대해 연구소 측은 “가야의 ‘타임캡슐’이 열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춘영 연구소장은 “물, 빛, 진흙으로 밀폐되는 집수지 특성상 다양한 유물이 발굴될 수 있다”며 “특히 최초의 가야 목간(문자 기록을 위해 일정한 모양으로 깎아 만든 나무 조각) 발굴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가유산청과 한국문화유산협회는 함안에 마련한 영남권역 예담고(庫)도 공개했다. 예담고는 국가에 귀속되지 않는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 폐터널이나 폐기숙사 같은 지역 유휴시설에 수장하고 전시나 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영남권역 예담고는 모곡터널을 재활용했다.
  • “속초 살림살이 100년을 준비합니다… 경제·관광 활성화로 착착”

    “속초 살림살이 100년을 준비합니다… 경제·관광 활성화로 착착”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팍팍특례보증 7000만원까지 40%↑고속철 역세권 72만㎡ ‘새얼굴’설악동 재건하고 크루즈 유치민선 8기 강원 속초시의 키워드는 ‘경제’와 ‘관광’이다. 경제와 관광 활성화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속초시는 역세권 개발, 북방항로 재개, 설악동 재건,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기 대출금 2년간 이자 2.5~3% 지원 속초시가 2027년 동서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역세권 개발 사업에 한창이다. 동서고속철이 개통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에 주파할 수 있다. 역세권 개발 사업은 2030년까지 속초역 주변 노학동과 조양동 일대 72만㎡를 복합환승센터, 마이스타운, 관광특화단지 등으로 개발해 동서고속철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민간 자본을 포함해 총 51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역세권 개발 사업은 2022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선정돼 탄력을 받고 있다. 이듬해 3월 속초시는 강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과 투자선도지구 실무협의체를 구성했고, 지난해 3월에는 기본계획 구상 및 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속초시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각종 지원책도 시행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달 강원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한도를 한 곳당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40% 이상 대폭 늘렸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담보 능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강원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는 제도다. 특례보증으로 대출받은 소상공인은 2년간 특례보증 수수료(0.08%)도 지원받는다. 올해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이 이뤄져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2년 동안 이자 2.5~3%를 지원받는다. 정부가 정한 지원금리와 금융기관에서 대출할 때 금리 차를 보상해 주는 이차보전금 지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속초시가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창업 초기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200만원을 주는 생애 첫 창업지원금도 2년 전 신설했다. 도입 첫해인 2023년과 지난해 모두 신청자가 몰려 조기 마감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속초시는 대규모 체육대회와 전지훈련단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스포츠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전국의 24개 팀 2000여명이 출전하는 전국 초중고 동계 축구리그가 공설운동장, 노학보조경기장, 설악축구장 등에서 열렸고, 지난달에는 중학교 14개 팀 300여명이 동계 전지훈련을 가졌다. 속초시는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체육 인프라도 확충한다. 속초중학교가 조양동으로 이전한 뒤 남을 현 부지에 수영장과 농구장, 배구장, 배드민턴장 등을 갖춘 종합체육관을 2030년까지 짓고 종합경기장에는 축구장 1개 면을 추가로 조성한다. ●설악동 2.7㎞ 산책로… 유람선 기항지로 속초시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역점을 두는 사업은 설악동 재건이다. 설악동은 설악산 관문으로 1980년대까지 전국에서 손꼽히는 신혼여행, 수학여행 명소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후 해외여행이 급증하는 등 여행 트렌드가 바뀌면서 점차 쇠퇴했다. 속초시는 설악동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난해 7월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를 갖춘 2.7㎞ 길이의 산책로인 ‘설악향기로’를 만들었다. 설악향기로는 지난해 12월까지 5개월 동안 관광객 20만명을 불러들이며 설악동의 부활을 알렸다. 사실상 폐허로 방치된 4층 연면적 4500㎡ 규모의 설악산문화시설은 내년 말까지 160억원을 들여 복합커뮤니티센터로 탈바꿈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 내부는 산행을 마치고 돌아온 등산객을 위한 족욕장과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할 사무공간, 휴식공간으로 꾸며진다. 설악동과 설악산 달마봉을 잇는 2.6㎞ 길이의 탐방로 개설도 추진된다. 영랑호의 관광지도도 확 바뀐다. 영랑호는 바닷물이 갇혀 만들어진 자연 호수인 석호(潟湖)로 연중 빼어난 경관을 뽐내 속초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속초시는 올해 초 민간투자를 통해 영랑호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가 2031년까지 1조 376억원을 투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영랑호 일대 131만 8436㎡에 호텔과 콘도, 빌라, 스포츠센터, 수영장, 뮤지엄, 스포츠&조각공원, 야외식물원, 전망대, 잔디광장, 생태공원 등이 들어선다. 호수 주변 보행로와 차도는 분리되고, 진출입로는 1곳에서 4곳으로 늘어난다. 수년 전 산불에 탄 뒤 장기 방치된 건축물은 철거된다. 속초시는 크루즈(호화 유람선)를 통한 관광객 유치도 이어 간다. 코로나19로 인해 끊겼던 크루즈 뱃길이 다시 열린 2023년 미국 국적의 웨스테르담호 등 크루즈가 10차례 속초항에 입항했다. 이를 통해 속초를 방문한 관광객과 승무원은 1만 1000명이 넘는다. 지난해에도 1만명 이상의 관광객, 승무원이 크루즈를 타고 속초를 찾았다. 올해는 크루즈가 3차례 속초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크루즈 유치를 위해 2023년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박람회인 ‘시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과 제주 국제크루즈박람회 등에 참가해 홍보 활동을 펼쳤다. 심예은 속초시 주무관은 “크루즈는 대규모 관광객을 몰고 와 지역상권에 큰 도움을 준다”며 “올해도 일본 도쿄에서 포트 세일즈 행사를 갖는 등 크루즈 유치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병선 속초시장 “양대 철도·웰니스 관광 시대 맞춰 접경지대·영랑호·청초호 개발”

    이병선 속초시장 “양대 철도·웰니스 관광 시대 맞춰 접경지대·영랑호·청초호 개발”

    “올해와 내년은 그동안 마련한 기반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착실히 쌓아 올리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병선 강원 속초시장은 지난 13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미래 100년을 위한 핵심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7년 동서고속철도와 동해북부선 개통이라는 양대 철도시대에 맞춰 역세권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고, 접경지역 지정으로 매년 150억원의 재정 지원과 함께 국비 보조율이 최대 80%로 상향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도시 지정을 통해 글로컬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갈 동력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강조한다. “관광은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경제는 민생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산과 바다, 호수, 온천이라는 천혜의 관광 자원을 보존하고, 또 이와 어우러진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게 관광정책의 큰 방향이다. 웰니스 관광 트렌드에 맞춘 영랑호·청초호 맨발 걷기길 조성, 설악동 활성화 사업, 워케이션 수도 선포 및 워케이션 센터 조성, 크루즈 유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례보증, 금융 지원 확대 등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담은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양대 철도시대와 연계한 첨단산업 유치에도 힘을 쏟으며 미래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철도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은. “양대 철도가 들어오면 속초는 대전환의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서울에서 99분, 부산에서 3시간이면 속초에 도착한다. 수도권과 남부권이 당일 생활권이 된다. 이에 맞춰 속초역을 중심으로 한 미니 신도시를 개발한다. 주거, 상업, 문화 등을 집약적으로 조성해 콤팩트하면서도 복합적인 새로운 공간을 마련할 것이다.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양양공항과 연계한 플라이 앤드 크루즈 관광 등도 계획하고 있다.” -영랑호 관광단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있는데.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시작했다. 하나는 영랑호를 최대한 보전해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북부권 경제를 활성화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환경을 파괴하는 개발이 아닌 지속 가능한 친환경 관광단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 일각에서 제기된 민간사업자의 사업 추진 의지에 대한 우려는 ㈜신세계센트럴시티 개발본부 부사장이 시의회에서 철저한 사업 계획과 체계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혀 불식됐다고 본다.” -인구 감소는 모든 도시의 고민거리다.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열고, 육아복합지원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생활인구 유치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워케이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 “공부 잘하는 약이래” 대치동서 소문난 이 약…판매 급증에 공급 부족 현상

    “공부 잘하는 약이래” 대치동서 소문난 이 약…판매 급증에 공급 부족 현상

    의료용 마약류의 일종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처방환자가 지난 4년새 2.4배 급증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는 약 33만 8000명으로 전년(28만 1000명)보다 40.4%(5만 7000명) 증가했다. 의료용 마약류 동향이 집계되기 시작한 2020년(14명 3000명)에 비해서는 2.4배 수준이다. 처방량 기준으로도 지난해 919만 7000정으로 2020년 3770만 9000정보다 2.4배 증가했다. ADHD 치료제 처방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은 TV 육아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의 ADHD 증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된 데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처방환자 연령별로는 10대 이하가 45.3%인 15만 3031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5.9%, 30대 17.1%, 40대 6.3%, 50대 2.3% 순이었다. 특히 일부 ADHD 치료제는 청소년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나 서울 대치동 학원가 등지에서 ‘공부 잘하는 약’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ADHD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공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반면 같은 의료용 마약류 중 하나인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4년째 감소했다. 식욕억제제 처방환자는 지난해 110만 1000명으로 전년(114만 4000명)보다 3.8%(4만 3000명) 감소했다. 2020년 130만 9000명에서 4년 연속 줄어들며 감소 폭이 15.9%(208만명)에 달했다. 식욕억제제 처방환자 감소는 중독성 있는 마약류가 아니면서 식욕 억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삭센다와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가 대체재로 인식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위고비는 공급 가격이 한 펜(4주 분량) 당 37만 2025원의 고가이지만 ‘기적의 다이어트약’으로 불리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료용 마약류가 중독성이 강할 수 있는 만큼 병원에서 처방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중독성 없는 대체제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식약처는 의사가 처방 전 환자의 과거 투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의료용 마약류를 펜타닐에서 ADHD 치료제와 식욕 억제제 등으로 확대하는 것을 다음 달부터 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와 논의할 계획이다.
  • 여야정 회동서 연금 개혁 잠정 합의…이달 중 모수 개혁 처리 가능성

    여야정 회동서 연금 개혁 잠정 합의…이달 중 모수 개혁 처리 가능성

    정부와 여야가 19일 국민연금 개혁안 논의를 위한 긴급 회동에서 여·야·정 3자 간 일종의 ‘잠정 합의안’을 끌어냈다. 이후 여야 지도부와 의원총회를 통해 잠정 합의안이 수용, 추인될 경우 이르면 20일 또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험료율(내는 돈) 13%·소득대체율(받는 돈) 43% 국민연금 모수 개혁안이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복지위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야당 간사인 강선우 의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약 30분가량 개혁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회동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끼리의 긍정적인 합의는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당 지도부를 설득하는 일이 남아있다”며 “나머지는 국회법 절차를 밟아갈 것으로 생각한다. 곧 의미 있는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도 “상당히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졌고, 하나의 결론으로 뜻을 모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양당 간사 모두 구체적인 잠정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만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견해차가 컸던 국회 연금 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은 별도 과제로 삼고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를 내용으로 하는 모수 개혁안만 복지위에서 먼저 처리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강 의원은 이런 관측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를 했다”며 “지금까지 설명한 것 이상은 더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모수 개혁의 구체적인 방안에 합의하고도 연금특위 구성을 놓고 입장 차를 보여왔다. 여당은 연금특위 구성안에 ‘합의 처리’ 문구를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맞서면서 야당이 단독으로 모수 개혁안을 처리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연금 구조개혁 합의 처리에 대해 의지가 분명하다면 우리 당은 해당 문장 없이도 연금 개혁특위를 발족시킬 의사가 있다”며 “조속히 오늘이라도 합의해서 연금 개혁에 속도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성동일 아들 성준, 한양대 공대 진학…“대치동서 알바”

    성동일 아들 성준, 한양대 공대 진학…“대치동서 알바”

    배우 성동일의 아들 성준이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 진학한 사실이 공개됐다. 17일 유튜브 채널 ‘가장(멋진)류진’에는 ‘국민 아빠 성동일의 교육 철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배우 류진은 “아이들이 독립을 잘해주면 편할 것 같은데,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성동일은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독립”이라며 “준이는 대치동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월급을 받아 이번에 여수도 다녀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류진이 “준이가 한양대 공대에 입학했다던데?”라고 묻자, 성동일은 “나는 ‘이거 해라’라고 시킨 적이 없다. 빈이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원해서 하는 거다”라며 자율적인 교육 방식을 강조했다. 이어 “대신 ‘네가 원하니까 다 해줄게. 하지만 후회하지 마라’는 조건을 걸었다”고 덧붙였다. 성준의 공대 진학 배경에 대해선 “수학적으로 머리가 타고난 아이라 그거 말고 할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 광주서 탄핵 촉구 피켓 시위중 쓰러져···60대 사망

    광주서 탄핵 촉구 피켓 시위중 쓰러져···60대 사망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 도중 갑자기 쓰러진 60대가 숨졌다.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1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한 사거리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던 6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알려진 A씨는 피켓 시위 도중 쓰러졌지만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족과 주변인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금천 주민 동네서점서 새 책 대출 가능

    금천 주민 동네서점서 새 책 대출 가능

    서울 금천구가 읽고 싶은 책을 동네서점에서 바로 빌릴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희망도서 바로대출’은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을 경우 도서관 누리집에 희망 도서를 신청하면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새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 가능한 동네서점은 가람프라자(시흥1동), 대일서점(독산3동), 동일프라자(시흥2동), 바이클로지(독산1동), 반도서점(시흥4동), 본동서점(시흥1동), 선서적(독산4동), 홈통(시흥1동) 등 8곳이다. 금천구립도서관의 정회원이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한 달에 최대 2권까지 14일간 신청 도서를 대출할 수 있다. 금천구립도서관 누리집의 ‘동네서점 바로대출’에 접속해 방문할 서점을 지정하고 원하는 도서를 신청하면 된다. 승인 안내 문자가 오면 회원증을 지참해 지정한 서점에 방문해 신청 도서를 빌릴 수 있다. 반납도 대출받은 서점에 하면 된다. 단 구립도서관에 여러 권이 소장돼 있거나 소장 예정인 도서, 전문 서적 및 외국 원서, 수험서, 문제집, 학습서 등은 대출할 수 없다. 지난해는 1700여명의 주민이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이용해 동네서점에서 5000여권의 책을 대출했다.
  • ‘동서도로 못 뺏긴다’ 군산시, 대법원 소송

    ‘동서도로 못 뺏긴다’ 군산시, 대법원 소송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에서 동서도로의 관할구역이 김제시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군산시가 강력히 반발하며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군산시는 “중분위 결정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일방적 판단으로, 법적 대응을 통해 부당한 행정구역 결정을 바로잡겠다”고 14일 밝혔다. 군산시는 2021년 1월 14일 대법원 판결 이후 발생한 사정변경 사항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는 남북도로가 전면 개통되었음에도 관할구역 결정 기준으로 고려되지 않았고, 만경강·동진강 하천 종점은 변경되지 않았으나 미래의 계획만을 가지고 경계 기준으로 판단한 점 등을 근거로 현실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잘못된 판단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시는 대법원이 제시한 판단 기준 중 하나인 매립으로 인한 군산시 주민들의 공유수면 상실 피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그동안 군산시는 정부 정책인 새만금 사업에 늘 협력해 왔지만 돌아온 것은 피해와 희생뿐이었다”며 “이번 대법원 소송을 통해 행정구역 결정의 부당성을 적극적으로 입증하고, 정당한 관할권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FC, ACL 8강 진출에 돈벼락…K리그 우승 상금보다 많이 벌어

    광주FC, ACL 8강 진출에 돈벼락…K리그 우승 상금보다 많이 벌어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며 8강에 진출한 뒤 돈벼락을 맞았다. 12일 광주는 ACLE 16강전 2차전에서 빗셀 고베(일본)를 3-0으로 이겼다. 지난 5일 열렸던 1차전에서 고베에 0-2 패배를 당한 뒤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일본 프로축구 J1을 우승한 팀을 상대로 거둔 역전승이었다. 지난해 6월 AFC가 발표한 초대 ACLE 대회 상금 규모에 따르면 ACLE에 출전하는 모든 팀은 80만 달러(11억 6000만원)를 출전료 성격의 상금으로 받는다. 16강에 진출하면 20만 달러(2억 9000만원)를 추가로 받는다. 거기다 8강에 오르면 40만 달러(5억 8000만원)를 더 받을 수 있다. 광주로서는 16강 진출13억원 넘는 수익을 챙긴 데 이어 안방에서 고베를 이긴 승리로 6억원 가량 추가수익이 생겼다. K리그1 우승 상금(5억원)보다도 많은 액수다. 광주는 8강 진출에 더해 ACLE 리그 스테이지 승리수당 40만 달러까지 더하면 지금까지 모두 180만 달러(29억원)를 벌었다. 시민구단으로 재정이 열악한 광주로선 가뭄에 단비같은 수익이라고 할 수 있다. 주장 이민기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다른 기업 구단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 같은 구단은 이 정도 상금을 받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 다들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CLE는 8강부터 동서로 구분된 권역을 허물고 동, 서아시아팀들이 서로 맞붙는다.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중립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강부터 결승전까지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4강에 오르면 추가로 60만 달러(8억 7000만원)를 받는다. 준우승팀은 400만 달러(58억원), 우승팀은 1000만 달러(145억 2000만원)를 벌어들일 수 있다.
  • 지방행정 개혁 이끈 ‘대구發 혁신’… TK 신공항·달빛철도로 완성

    지방행정 개혁 이끈 ‘대구發 혁신’… TK 신공항·달빛철도로 완성

    TK행정통합 추진… 지방행정 신호탄 홍준표 시장 첫날부터 혁신 선포대전충남, 부산경남 등 전국 확산 행안부 ‘지방행정 개편 권고’ 채택대구대공원 조성·도심캠퍼스 도입 中쓰촨성과 교류… 판다 임대 추진‘국제 인증 동물원’ 조성 행정 집중도심 한옥 리모델링… 학생들 호응TK신공항·달빛내륙철도 건설특별법 제정으로 사업추진 동력 6개 지자체·10개 기초단체 관통2030년엔 영호남 1시간대 생활“특유의 폐쇄성이 대구를 쇠락하게 했던 만큼 이를 타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가장 큰 문제로 특유의 폐쇄성과 산업구조 개편 실패를 꼽는다. 이에 홍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폐쇄성 극복을 위해 ‘기득권 카르텔 타파’와 5대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대개편’이란 대수술에 들어갔다. ‘전국 최초’와 ‘전국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대구발 혁신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달빛내륙철도 건설이라는 해결책도 제시했다. 5선 국회의원과 당대표, 대통령 후보 등을 두루 거친 그는 시장직을 맡으며 다시 한번 ‘국가 경영’이란 꿈을 꾸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년 반 동안 대구시정을 맡으면서 대구 혁신과 차기 대선 준비를 병행할 수 있었고, 매일 아침 대한민국의 모든 쟁점을 분석하고 대책을 구상하는 훈련이 있었기에 그게 가능했다”고 말한다. ●‘전국 최초·유일 행정 혁신’ 제시 홍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사를 통해 “대구의 성공이 온 나라에 퍼지고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첫날부터 대구발 혁신을 예고한 셈이다.대표적인 사례가 TK 행정통합이다. 홍 시장은 행정통합을 처음 추진하면서 지방행정체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TK에서 시작된 통합 논의는 대전·충남, 부산·경남 등 전국으로 확산했다. 이후 행정안전부 소속 민간 자문위원회인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는 지난 1월 발표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권고안을 통해 비수도권 광역시도 간 통합을 개편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2027년 완공 예정인 대구대공원에 판다를 데려오겠다는 약속도 눈길을 끌었다. 홍 시장은 지난해 5월 대구대공원 착공식에서 판다 임대를 공언한 뒤 같은 달 말 싱하이밍 당시 주한중국대사에게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후 판다 기지가 있는 중국 쓰촨성 청두시와 교류 분야를 넓히고 있으며 대구대공원을 판다 사육에 무리가 없는 ‘국제 인증 동물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대구시는 향후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판다 임대가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쇠락한 도심에 젊은 공기를 불어넣기 위한 전국 최초의 ‘도심캠퍼스’는 상상력의 산물로 꼽힌다. 대구시는 지난해 도심 한옥을 리모델링해 도심캠퍼스 1호관을 열었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1950년대 피란 문인들이 자주 찾던 ‘꽃자리 다방’ 건물을 사들여 2호관을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올해 1학기에만 총 27개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대구시는 1930년대 민족 자본으로 지어진 대구 최초의 백화점 무영당을 매입해 청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를 도심 재생의 성공 사례로 보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국토 중남부권 거점 도시로 부각 홍 시장은 오랜 정치 경험을 통해 쌓은 정치력으로 꼬인 현안을 풀어 왔다. TK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비롯한 신공항 건설 사업이 대표적이다. 2023년 4월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법률 제명에 ‘대구’가 들어간 특별법이다. 홍 시장은 제21대 총선을 통해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으로 입성하자마자 특별법을 준비해 왔다고 강조한다. TK 신공항 건설 사업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지방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본회의에서도 통과하면 TK 신공항 건설 사업의 지방채 초과 발행을 가능하게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융자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역 정치권과 함께 정부 부처를 전방위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TK 신공항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시설인 데다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당위성은 충분하다는 게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의 공통된 의견이다. 동서화합의 상징이 될 달빛내륙철도도 TK 신공항과 함께 남부 거대 경제권의 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달빛철도가 개통되면 대구와 광주를 비롯한 영호남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어서다. TK 신공항과 연계하면 500만명에 이르는 호남의 여객·물류 수요까지 흡수해 대구가 남부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떠오르게 된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이에 대구시·광주시, 양 지역 정치권은 지난해 초 달빛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항을 담은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에 성공했다. 이로써 총 198.8㎞ 구간에 영호남 6개 광역지자체와 10개 기초지자체를 가로지르는 달빛철도 건설이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별법 제정 당시 홍 시장은 “해묵은 지역갈등을 해소함으로써 당면 수요와 경제성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막대한 사회적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尹 석방에 ‘흉기 들고 간다’ 신변 위협 글…경찰 내사

    尹 석방에 ‘흉기 들고 간다’ 신변 위협 글…경찰 내사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지난 8일 이후 인터넷에 대통령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윤 대통령을 암살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협박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7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윤석열 구속취소함? 암살하라는 거지? 칼 들고 윤석열 목 XX 간다’는 내용의 글 등이 올라왔다. 이튿날인 8일 성동서 112치안종합상황실에는 ‘윤 대통령 신변 위협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온 게시글 중 표현 수위가 높은 3건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지난 10일 이송하고 나머지 게시글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과 검찰의 석방 지휘로 지난 8일 석방됐다.
  •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경남도립미술관 이주민 삶 이야기 전시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경남도립미술관 이주민 삶 이야기 전시

    경남도립미술관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전시를 이달 14일부터 6월 15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는 예술가·이주민·전문가 등 다양한 사람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 마련을 목적으로 삼았다. ‘이주’를 주제로 놓고 우리가 어떤 인식과 태도로 살아가는지, 어떻게 함께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지 등을 다룬다. 경남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체류하는 지역(2024년 12월 기준 경남 등록 외국인 10만 2333명, 결혼이주민 1만 287명)인데, 경남도립미술관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이주민이 경남만 해도 11만명이 훌쩍 넘어서고 있다”며 “이번 기획은 이주민들의 삶이 만족스럽고 행복할지, 선주민과 거리낌 없이 소통하고 교류하는지를 되물어 보면 쉽게 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에서 기획됐다”고 말했다. 전시는 ‘함께 살아가는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1전시실은 ‘만남’을 주제로 삼아 해미 클레멘세비츠의 동서학, 이연숙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하차연의 캐를라의 여정을 중심으로 꾸렸다. 2전시실은 ‘지금 여기’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이노우에 리에의 비가 되기 전의 말들, 지난 100여년 경남과 이주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지속되는 삶과 이주’를 전시한다. 경남에 사는 이주민들 일상을 담은 영상 ‘지금 여기 살고 있습니다’도 선보인다. 3전시실은 ‘혼란 그 후’를 주제로 잡고 송성진의 한 평조차, 야마우치 테루에의 Surrender(항복하다, 내어주다, 비우다), 제럴딘 하비에르의 두 명의 프리다로 구성했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우리는 매 순간 혼란한 오늘과 내일의 가능성을 마주하고 있고 혼란의 연속이지만 함께 고민하고 소통할 때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기도 한다”며 “그렇게 함께하면서 삶의 희망을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 프랑스 럭셔리 ‘피가로의 결혼’… 연극을 품은 오페라 ‘파우스트’

    프랑스 럭셔리 ‘피가로의 결혼’… 연극을 품은 오페라 ‘파우스트’

    국립오페라단 ‘피가로의 결혼’佛디자이너가 무대·의상 맡아한국적 요소 더한 아름다움도 서울시오페라단 ‘파우스트’오페라 낯선 관객도 즐길 수 있어세계적 배우들 무대 기대감 키워 익숙한 건 반갑고, 새로운 건 기대된다. 다채로운 오페라가 올봄 공연장을 수놓는다. ●1786년 초연부터 이어온 걸작 국립오페라단은 검증된 익숙함을 택했다. 세기의 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오는 20~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1786년 초연 이후 세계 곳곳에서 수없이 공연됐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걸작 중의 걸작이다. 프랑스 작가 피에르 보마르셰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지만, 오페라의 인지도가 단연 압도적이다. 알마비바 백작은 주인공 피가로의 약혼자 수잔나의 ‘초야권’을 얻고자 한다. 초야권은 중세 영주가 영지에 속한 농노의 딸의 성적 순결을 빼앗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요즘 같았으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 횡포를 부리는 권력자를 약자인 피가로가 어떻게 골탕 먹일까. 그리고 피가로와 수잔나는 무사히 결혼할 수 있을까. 오페라 팬에게 ‘피가로의 결혼’은 잘 알려진 레퍼토리다. 하지만 예전에 봤던 공연과 똑같을 거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립오페라단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피에르 요바노비치에게 무대와 의상을 맡겼다. 요바노비치는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뱅상 위게와 함께 2023년 스위스 바젤 극장에서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의 무대를 꾸미며 무대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이번 공연은 위게와 요바노비치의 두 번째 협업 무대다. 오페라 의상 디자인은 첫 도전인데, 한국 관객을 위한 무대인 만큼 한국적인 요소가 가미됐다고 한다. 양준모·이동환(알마비바 백작), 홍주영·최지은(알마비바 백작부인), 이혜정·손나래(수잔나), 김병길·박재성(피가로) 등이 출연한다. ●극적 효과 통해 감정의 흐름 살려 서울시오페라단의 ‘파우스트’도 익숙한 쪽에 속한다. 독일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원작 희곡 역시 수없이 무대에서 공연된 바 있다. 주로 연극이었지만, 프랑스 낭만주의 거장 샤를 구노는 1859년 오페라로 재해석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구노가 빚어낸 오페라를 4월 10~13일 엄숙정 연출을 통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극적 요소가 상당히 강하다”는 게 오페라단의 설명. 이는 오페라가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충분히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고 젊음을 되찾는 파우스트가 방황하는 이야기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명문구로도 잘 알려진 이 작품의 의의를 한두 문장으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음악이 가미된 구노의 오페라는 극적 효과를 통한 감정의 흐름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김효종·박승주(파우스트), 손지혜·황수미(마르그리트), 사무엘 윤·전태현(메피스토펠레스) 등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예술의전당 자체 제작 ‘물의 정령’ 예술의전당은 자체 제작한 오페라 ‘물의 정령’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2023년 ‘노르마’, 지난해 ‘오텔로’에서 이어지는 창작 K오페라의 연장선이다. 끝없이 범람하는 물로 뒤덮인 한 왕국을 배경으로 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세상과 단절된 공주를 구할 방법을 찾기 위해 왕실은 물시계 장인과 제자를 초청한다. 한국적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으며 독일어나 이탈리아어가 아닌 영어로 노래한다. 현대 오페라 작곡가로 명성을 쌓은 호주의 메리 핀스터러가 작곡, 극작가 톰 라이트가 대본을 맡았다. 협연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하는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데드맨 워킹’ 등을 지휘한 경험이 있는 스티븐 오즈굿이 지휘봉을 잡는다. 황수미(공주), 김정미(장인), 로빈 트리출러(제자)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출연진이 눈길을 끈다. 5월 25~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볼 수 있다.
  • “1억 물려, 죽고 싶다”… 홈플러스 입점사 분통

    “1억 물려, 죽고 싶다”… 홈플러스 입점사 분통

    홈플러스, 공익채권부터 지급“상거래 채권도 피해 없을 것”국회, MBK 김병주 출석 검토 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점포 내 입점 업체들이 지난 1월분의 매출을 정산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모든 상거래 채권을 지급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변제 계획을 통보하지 않아 입점 업체들 사이에서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점포 내 매장을 임차해 영업하는 입점 업체들은 지난 1월분의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 이달의 첫 영업일인 지난 4일에 1월 정산금이 지급돼야 했는데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신청을 하면서 지급이 안 된 탓이다. 한 입점사 점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죽고 싶다”며 “1, 2월 장사가 잘돼서 1억 이상 대금을 받을 게 있는데 이달 말에 대금의 4분의1만 지급될 것이라고 통보받았다. 월 운영비가 3000만원 되는데 대기업엔 지급하고 점주들을 죽여버리는 사태”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홈플러스는 삼성, LG 등 대기업에는 조기 변제 계획서를 제공했으나 소상공인 입점업체엔 구체적인 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입점사는 약 8000곳에 이르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일정 금액을 월임차료로 내는 방식보다 홈플러스의 POS(판매시점관리) 단말기를 사용한 후 한 달 뒤 임차료를 제외하고 매출을 정산받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6일부터 자체적으로 지급이 가능한 ‘공익채권’부터 순차적으로 지급 중에 있고 ‘회생채권’은 앞으로 지급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익채권은 회생절차가 시작된 지난 4일을 기점으로 20일 내 발생한 채권이며, 회생채권은 20일 이전에 발생한 채권을 말한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발생한 납품 대금과 입점사 정산대금 3457억원 상당의 자금을 집행하라고 승인했다. 홈플러스는 “소상공인, 영세업자, 인건비성 회생채권을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대기업 채권도 분할 상환할 예정”이라며 “협력사가 긴급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했던 동서식품,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은 납품을 재개했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홈플러스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가.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와 같은 수준으로 보인다”면서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서라도 MBK 김병주 회장을 출석하게 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 서울과기대, ‘에너지신기술융합학과’ 신설… 1기 입학식 성료

    서울과기대, ‘에너지신기술융합학과’ 신설… 1기 입학식 성료

    교내 테크노큐브동에서 50여명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 개최미래 에너지 분야 선도할 신입생 34명… 4년간 융합 교육 매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의융합대학이 지난 7일 서울 공릉동 교내 테크노큐브동에서 2025년 신규 개설된 학사과정 계약학과인 에너지신기술융합학과 1기 입학생들의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에너지신기술융합학과 1기 입학식은 김동환 서울과기대 총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신입생(34명)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국내외 에너지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진행됐다. 신규 개설된 에너지신기술융합학과는 서울과기대 창의융합대학 미래에너지융합학과를 모체학과로 해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 에너지 공기업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설립됐다. 4년(8개 학기) 과정의 계약학과로 운영되며, 금요일과 토요일에 집중적 교육이 이뤄지는 비전일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당 학과 학생들은 에너지 신소재 및 공정, 차세대 에너지 기술, 에너지 경제 및 정책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융합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등록금의 50%에서 전액까지, 그리고 교통비 등을 지원받아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이번 1기에는 한국전력공사 28명, 서부발전 5명, 동서발전 1명 등 총 34명의 인재가 선발됐다. 입학식은 유승훈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총장의 입학허가 선언과 입학생 대표 선서를 시작으로 총장의 환영사와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축사, 입학생 대표의 답사, 미래에너지융합학과 학생회장의 환영 인사 순으로 이어졌다. 입학식에 앞서 서울과기대 총장,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협력 관계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입학식 후에는 신설 학과 학과장인 허성윤 교수 주관하에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돼 신입생들에게 학과 운영 방식 및 향후 교육 계획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이날 환영사에서 김 서울과기대 총장은 “100년 이상 역사의 서울과기대는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면서 “에너지신기술융합학과는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졸업 후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를 배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으며, 산학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에너지신기술융합학과 개설은 에너지 부문 변혁의 시대를 맞아 에너지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대한 대학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며 “최첨단 시설과 국내 최고 교수진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과기대는 현재 미래에너지융합학과, 에너지정책학과, 에너지신기술융합학과 등의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운영 중이다. 주요 에너지 공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에너지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 우수한 교육·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데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 정성주 김제시장 “새만금 신항만 무역항 지정,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정성주 김제시장 “새만금 신항만 무역항 지정,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신항만의 무역항 지정은 전북 발전과 새만금 신항 발전의 대의만을 염두에 두고 결정해야 하고, 관할권도 그동안 확립된 새만금 전체 관할구도 및 매립지 관할 결정 일반원칙에 따라 이뤄져야만 합니다.”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군 갈등 종식과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위해 조속한 관할 결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새만금 동서도로를 김제 관할로 결정한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합리적인 판단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김제 앞은 김제 관할’이라는 새만금지역 전체 관할 구도가 재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새만금 동서도로의 관할은 결정됐지만 남은 각종 기반 시설을 차지하려는 시군 경쟁은 여전히 치열한 상황이다. 특히 새만금 신항의 관할권을 두고 김제와 군산은 지역 정치권, 시민들까지 나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 시장은 “새만금 신항은 환서해권 거점 항만 육성이라는 군산항과 별개의 목적으로 조성됐고, 전북 항만산업의 외연 확대와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새만금 신항을 군산항과 별도의 신규 무역항으로 지정해야 한다”면서 “신항만이 제2방조제와 연결되는 지리적 위치를 고려하더라도 김제시 관할로 보는 게 옳다”고 설명했다. 또 수변도시에 대해 정 시장은 “수변도시는 김제시 관할인 새만금 2호 방조제와 동서도로로 둘러싸여 있어 연접한 김제시에서 각종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조만간 분양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므로 부동산 등기 등 재산권 보장을 위해서 조속한 관할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시장은 “새만금 관할권 문제가 어렵다 보니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이는 상호 간 협력을 전제로 하고 새만금 분쟁과 내부 개발의 만능 키도 아니다”라면서 “행정구역 먼저 차근차근 풀어 나가다 보면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주민 공감대 역시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마지막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수변도시, 새만금 신항만 등의 관할이 조속히 정해져서 인접 자치단체와의 갈등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100년 먹거리’ 새만금… 관할권 빨리 결정해야 지역 분열 막는다

    ‘100년 먹거리’ 새만금… 관할권 빨리 결정해야 지역 분열 막는다

    새만금 동서도로 김제 관할 결정‘김제 앞은 김제’ 관할 구도 재확인향후 결정 때 유리한 교두보 확보김제·군산·부안 관할권 분쟁 치열충남·전남 현재 무역항 3개씩 운영김제 “신항 신규 무역항 지정해야”스마트 수변도시 등 관할 결정 남아대법원, 지형 등 관할권 기준 확립첨예한 지역 다툼 조기 종식 절실서울시 면적의 3분의2,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광활한 옥토.단군 이래 최대 규모 간척사업이라고 불리는 새만금은 세계에서 가장 긴 33.9㎞의 방조제를 축조해 291㎢의 토지와 118㎢의 호소(湖沼)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로 평가받으며 행정과 지역 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새로 조성된 땅에 대한 소유권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지역 간 관할권 다툼이 해가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분쟁 조기 종식을 위한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행안부 “동서도로는 김제 관할” 지난달 21일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새만금 동서도로(16.87㎞)의 관할을 김제시로 결정했다. 2022년 12월 중분위 상정 이후 2년여 동안 10차례의 심의를 거친 결과다. 이번 결정에 김제시는 환영의 뜻을 보냈지만 군산시는 대법원 소송을 예고했다. 새만금 동서도로는 새만금 2호 방조제(신항만)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시작점까지 20.4㎞를 연결하는 도로로 2020년 11월 개통됐다. 새만금 방조제 완공 이후 새만금 지역 내 최초로 완성된 기반 시설로, 추후 전북 전주와 경북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횡단 축의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동서도로 관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시군이 한 치 양보 없는 다툼을 벌인 이유다. 김제시는 주민 불편 해소, 편의를 위해 동서도로의 조속한 관할 결정을 강조했다. 군산시는 새만금 전체 매립이 완료된 뒤 한 번에 관할을 정할 것을 주장했다. 김제시는 이번 새만금 동서도로 김제 관할 결정으로 그동안 대법원이 판시한 ‘김제 앞은 김제, 군산 앞은 군산, 부안 앞은 부안’이라는 새만금 전체구간 관할 구도가 재확인됐다는 입장이다. 만경강의 자연 경계와 더불어 김제시와 군산시의 경계는 더욱 명확해졌을 뿐만 아니라 새만금 전반의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가 이뤄진 만큼 향후 신항만, 수변도시 등 관할 결정에서 김제시가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관할권 분쟁은 아직도 진행 중 새만금 관할권 분쟁은 2010년 새만금 방조제 준공과 함께 화두가 됐고 김제·군산·부안 3개 시군의 치열한 논리 전개가 시작됐다. 군산시는 지방자치법 개정에도 여전히 해상경계선을 주장했으며, 김제시는 수천년간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의 경계를 이루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하천 중심선을 강력하게 강조했고, 부안군은 생활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제시했다. 중분위 심의 기간에도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등은 새만금 수변도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특별지방자치단체 등 새만금 전반에 관련된 내용에 대해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동서도로 관할권이 결정됐지만 남은 새만금 기반 시설에 대한 영토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새만금 신항만은 시군 간 관할권 분쟁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신항만을 차지하는 자 바다를 얻는다 동서도로 김제시 관할 결정으로 이제 새만금 관할권 문제는 새만금 신항으로 모이고 있다. 새만금 신항은 올해 말에 5만t급 2선석이 정박할 수 있는 부두 공사가 완료된다. 내년 개항을 위해서는 무역항 지정이 필요한데 최근 새만금 신항의 국가관리무역항 지정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시는 새만금 신항이 새만금 사업과 무관하게 군산항의 수심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조성됐다는 점, 군산항의 물동량이 새만금 신항으로 이동할 가능성, 화물 유치를 위한 과도한 인센티브 경쟁 발생 가능성 등을 들어 군산항과 통합 운영해야 한다며 원포트(OnePort)를 주장하고 있다. 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강임준 군산시장과 시의원들이 릴레이 단식, 삭발 투쟁까지 벌였다. 반면 김제는 무역항을 3개씩 운영하는 충남과 전남 등을 예로 들며 신규 무역항 지정을 요구한다. 전북도 항만산업의 외연 확대와 물류 경쟁력 강화를 장기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새만금 신항은 군산항과 별도의 신규 무역항 지정, 즉 투포트(TwoPort)가 필요하고 강조한다. 새만금 신항이 새만금 내부 개발에 따른 산업지원과 대중국 교역 활성화에 대비한 서해권 거점 항만 육성이라는 군산항과 별개의 목적으로 조성됐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또 그동안 확립된 새만금 전체 관할구도 및 매립지 관할 결정 일반원칙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실제 행안부는 지난달 26일 새만금 동서도로의 김제 관할을 발표하면서 ▲매립 예정지의 전체적인 관할 구도와 효율적 이용 ▲자연 경계인 만경강과 동진강의 위치와 형상 ▲주민 생활 편의성 등 기존 대법원 판결에서 제시한 매립지 관할 결정 고려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지리적 위치가 기반 시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신항만이 들어서는 위치는 제2방조제와 연결된다. 이곳 방조제는 행안부와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김제시 관할로 정해졌다. ●조속한 관할 결정이 분쟁 끝낸다 대법원과 중분위는 새만금 3·4호 방조제와 1·2호 방조제 관할 결정 단계에서부터 3개 시군의 주장을 충분히 검토했다. 방조제 관할 결정이 안쪽 매립지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새만금 1호 방조제는 부안, 2호 방조제는 김제, 3·4호 방조제는 군산으로 결정했다. 이번 동서도로까지 새만금지역에서 지금까지 결정된 11건 매립지 모두 이러한 전체 관할 구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대법원과 중분위는 그동안 여러 매립지 관할 결정 사례를 통해 효율적인 신규 토지 이용, 자연 지형 및 인공구조물의 위치, 행정의 효율성, 주민의 편의성, 매립으로 인해 공유수면을 상실한 지자체들의 해양 접근성에 대한 이익 등을 지방자치법상 매립지 관할 기준으로 확립해 왔다. 현재 새만금에서 관할 결정 절차가 진행 중인 매립지는 농생명용지 및 방수제, 남북도로, 신항만 방파제 등이다. 스마트 수변도시 역시 지난달 21일 중분위에 안건이 상정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속한 관할 결정만이 분쟁을 종식하고 지역 분열을 막는 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서울시 세운녹지축 조성·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옥재은 서울시의원, ‘서울시 세운녹지축 조성·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옥재은 의원(중구2, 국민의힘)은 침체된 세운상가 일대를 고층 빌딩숲과 나무숲이 공존하고 활력과 여유가 넘치는 녹지생태도심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서울시 세운녹지축 조성·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7일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호텔PJ, 신성상가 진양상가 등 세운상가 일대는 197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당시 보기 드물었던 주상복합 건물로서 서울의 상징적인 도심 건축물이었으나, 1970년대 후반 강남 개발과 1980년대 중후반 용산전자상가가 들어서면서 성장이 정체되고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후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동서로 이어지는 도시축의 흐름을 단절하고 주변지역의 개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오명을 쓴 채 침체와 쇠락을 거듭해오고 있었다. 더욱이 지난 2023년 9월에는 세운상가 건물 외측 벽돌이 떨어져 상인이 크게 다쳐 발가락을 절단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지게 되었는데, 이에 옥 의원은 2023년 11월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의를 통해 세운재정비촉진사업의 조속한 추진 및 녹지축 조성을 촉구했다. 유년기를 진양상가에서 보냈던 옥 의원은 서울 도심의 상징과도 같았던 세운상가 일대가 침체, 낙후, 위험 등의 오명을 쓰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일대를 다양한 녹지공간이 조성되어 있는 쾌적한 녹지생태도심으로 재창조하고자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 금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례에는 세운녹지축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시장 등의 책무 및 세운녹지축 조성·지원에 관한 사항과 세입자 대책에 관한 사항, 그리고 세운녹지축 통합관리 시행 및 협의체 구성·기능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옥 의원은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조례 제정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으나 서울 도심의 얼굴과도 같은 세운상가 일대를 하루빨리 재창조해야 한다는 절박함에 많은 의원들이 동감해 준 덕분에 본회의 통과라는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며, 본 조례 제정을 통해 세운상가 일대가 고층 빌딩숲과 나무숲이 공존하는 녹지생태도심으로 재탄생하는데 있어 속도감과 지속성을 동시에 담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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