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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창간 113주년’ 詩 내리는 밤

    [사고] ‘창간 113주년’ 詩 내리는 밤

    서울신문사는 오는 18일 창간 113주년을 맞아 ‘한여름 밤 광화문 시 낭독회’를 개최합니다. 창간 기념 한마당 잔치로 본사 사옥 앞 ‘서울마당’에서 열리는 이번 시 낭독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시인들이 자작시를 낭독하고, 최고의 연극배우가 한국의 명시를 낭송합니다. 시 낭독회 중간에는 명창들이 공연 무대를 펼칩니다. 시 낭독에 잘 어울리는 동서양의 악기 연주자들도 나와 시흥을 돋울 것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시인과 예술가들이 펼치는 시와 음률의 아름다운 한마당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일시 2017년 7월 18일 오후 7시 ~ 9시 30분(오후 7시:오프닝 공연 / 오후 7시 30분:시 낭독 본행사) ■장소 서울신문 사옥 앞 ‘서울마당’ 특설 무대(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우천 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출연진 <시인> 고은, 신경림, 정현종 이근배, 신달자, 도종환, 안도현 함민복, 정끝별, 곽효환 <연극배우> 박정자, 손숙 <명창> 안숙선, 장사익 <연주자> 김효영 외 2인 ■문의 문화사업부 (02)2000-9752~8
  • 청약접수 앞둔 ‘효자 코아루 웰라움’ 관심집중

    청약접수 앞둔 ‘효자 코아루 웰라움’ 관심집중

    한국토지신탁의 ‘춘천 효자 코아루 웰라움’이 7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양일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최근 레고랜드와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등으로 각종 개발 호재와 친환경 생활을 누릴수 있는’춘천 코아루 웰라움’의 청약 일정으로 춘천 주민은 물론 강원도 지역의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진행되는 특별공급은 현장에서 접수 가능하며, 12일 진행되는 1순위와 13일 진행예정인 2순위 접수는 인터넷 청약접수가 원칙이므로 청약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접수일 이전에 청약통장 해당 은행의 인터넷뱅킹과 전자공인인증서를 미리 발급받아야 한다. 춘천 효자동 일대에 위치한 ‘효자 코아루 웰라움’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단지를 중심으로 풍부한 녹지공간을 조성한 것이 특징으로 전 세대 남향위주 배치로 채광이 좋고, 주변에 고층건물이 없어 탁 트인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지하2층~지상20층 규모에 최신 트렌드인 66㎡, 67㎡, 71㎡, 84㎡ 의 전용면적으로 총 155세대를 공급하고 있으며 세대당 1.32대 이상의 주차대수를 확보하여 지상 49대, 지하 158대가 주차 가능하다. 실사용 공간을 늘려주는 틈새평면 설계와 수납기능을 최적화해 중소형임에도 공간 실용성을 높여 넓게 사용이 가능하다. 교통편으로는 70번국도부터 중앙고속도로, 춘천IC, 만천JC 등으로 인근 지역 이동이 수월하다. 서울~양양고속도로와 경춘선 남춘천역 등을 통해 편리하게 서울에 접근할 수 있다. 석사초, 효제초, 봄내초, 우석초를 비롯해 도보 5분 거리에 춘천여중이 위치하고 강원사대부고, 봉의고 등의 교육시설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춘천시립도서관(17년 9월예정)과 춘천문화예술회관, 국립춘천박물관, 대형마트와 대학병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춘천 효자 코아루 웰라움’은 19일 당첨자 발표 후, 24~26일 3일간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강원 춘천시 퇴계동에 위치해 있으며, 청약에 대한 자세한 상담 및 분양에 관한 문의는 모델하우스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런웨이 조선] ‘샤넬의 심벌’ 속에 녹아든 한복…침선·상감공예 더하니 탄성 절로

    [런웨이 조선] ‘샤넬의 심벌’ 속에 녹아든 한복…침선·상감공예 더하니 탄성 절로

    명품 브랜드 샤넬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크루즈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뉴욕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베네치아, 산트로페, 싱가포르, 두바이에 이어 2015년 서울에도 상륙했다. 이 컬렉션을 통해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각 도시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샤넬의 심벌’ 속에 녹여냈다. 서울 컬렉션의 영감은 단연 ‘한복’이었다. 하지만 라거펠트는 시선을 단순히 한복에만 두지 않고 한국의 전통 공예를 모두 망라한 재해석을 내놨다.베개는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때 머리를 괴는 물건이다.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니 그만큼 친숙한 물품이다. 그러나 베개를 만드는 재료와 모양, 크기는 나라마다 다르다. 어쩌면 가장 보편적인 것에서 가장 독창적인 것을 찾을 수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베개는 직사각형의 상자 모양에 양옆에 베개 마구리를 붙이고 천으로 싸서 기본 틀을 만든다. 남성용 베개에는 작은 서랍을 짜 넣어 구급약이나 방향성 약재를 넣고, 여성의 것에는 빗이나 화장도구를 넣어 실용성을 높였다. 수납이 돋보이는 구성이다. 베개에서 독창성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은 마구리이다. 여성용 베개의 마구리에는 직사각형을, 남성의 것에는 둥근 모양을 붙여 음양의 조화를 생각하는 한편 조개나 전복 껍질을 붙여 만드는 나전(螺鈿), 화각(華角), 목각(木刻), 상아(象牙), 자수(刺繡) 등으로 마구리를 꾸몄다. 이렇게 다양한 공예기술의 집합체를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라거펠트는 베개의 겉면을 누벼서 가방의 몸체를 만들고 마구리에는 샤넬의 상징인 카멜리아를 붙여 ‘필로백’을 만들었다. 또 동서남북과 중앙을 상징하는 청, 백, 홍, 흑, 황색을 이어 붙인 오방낭을 보고 스웨이드 소재로 복주머니인 ‘드로스트링백’을 만들었다. 베개의 마구리뿐 아니라 함(函)이나 궤(櫃)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되었던 나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예기술이다. 물론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사용되지만 한국 나전의 특징은 제품의 표면에 옻칠을 하고 그 위에 얇게 자른 자개를 치레 삼아 붙이는 방법이다. 옻칠의 질이 좋고 자개 솜씨가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만개한 꽃과 꽃봉오리를 자유롭게 오려 붙이고, 종횡으로 뻗어나가는 넝쿨을 완벽하게 표현해 화려함은 물론 율동감과 속도감도 느낄 수 있다. 또 하나 복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상감(象嵌)이다. 상감은 금속이나 도자기, 목재 등의 표면에 여러 가지 무늬를 새겨 그 속에 같은 모양의 금, 은, 진주, 산호 등의 보석을 박아 넣는 공예기법이다. 머리 장신구인 떨잠이나 비녀 등에 사용된 상감은 보석의 종류 및 크기에 따라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이 배가된다. 라거펠트도 이 점에 주목했다. 그는 옷과 가방에 화려한 상감공예를 적용해 화려한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공예기술의 기본은 손끝에서 나온다. 한국인의 손재주는 이미 세계적으로 명성이 나 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갈고닦은 결과다. 빠른 손놀림과 정확성은 바느질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가장 기본적인 바느질은 직물을 꿰매 옷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바느질을 이용한 장식은 튀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옷감 위를 가로 세로로 누비기만 해도 세련된 스트라이프 패턴이 만들어진다. 또 실의 색과 굵기를 살짝 바꾸어 두 땀 또는 세 땀 상침(上針)을 놓기만 해도 장식으로서 손색이 없다. 여기에 옷감 한 조각도 소홀히 버리지 않던 한국인의 검소함은 바느질함을 언제나 조각 천으로 넘쳐나게 했다. 이 조각들은 다시 여인들의 손끝에서 색동도 되고 조각보도 된다. 조각보는 어느 것 하나 자투리 천으로 볼품없거나 촌스러운 것이 없다. 더욱이 자연스럽게 이어놓은 조각들은 점점 짙어지거나 연해지는 그라데이션의 효과를 주기도 하고, 하얀 모시 위에 쪽빛 조각천을 포인트로 넣기도 하고, 색색의 조각을 삼각형, 사각형으로 이어붙이기도 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여러 가지 크기의 조각을 이어 붙이고 그 안에 수를 놓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다. 조각보는 하나의 캔버스가 되어 조선 여인들을 디자이너의 세계로 초대하는 영감의 근원이었다. 어려서부터 색색의 조각을 가지고 놀던 한국인에게 색채 감각은 자동으로 얻게 되는 보너스였다. 한국인의 공예와 침선 기술이 빚어낸 한복, 샤넬의 오마주가 되어 세계인의 탄성을 끌어냈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지역 경제 활성화 포럼] “소양강댐 냉수로 전기 70% 절감… 춘천은 빅데이터 명당”

    [지역 경제 활성화 포럼] “소양강댐 냉수로 전기 70% 절감… 춘천은 빅데이터 명당”

    데이터 중심의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저비용 구조의 데이터센터 운영이 절실해졌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인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가 춘천 소양강댐을 중심으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29억t에 이르는 소양강댐 냉수(수열에너지)를 이용해 빅데이터 집적단지를 조성하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기존 공냉식 데이터센터 등에 비해 에너지 비용이 싸고, 이산화탄소(CO2) 배출 저감효과 등 파생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양강댐 하류 인근을 아시아·태평양지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또 수자원과 연계한 명품도시 조성, 물·에너지·식량문제를 해결하는 한국형 스마트팜도 함께 추진한다. 이는 2021년까지 기반사업비 3651억원, 민간자본 2조 5050억원이 투자되는 대단위 프로젝트로, 현 정부의 강원도 최대 공약사업이다. 이미 지난해에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에는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가 나오는 등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추진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었다.→춘천이 데이터산업 최적지인 이유는. -춘천 소양강댐은 29억t의 냉수를 간직한 천혜의 에너지원이다. 수심 198m에 이르는 소양강댐에서는 6~9도의 냉수가 하루 400만~500만t씩 댐 하류로 방류된다. 이 냉수를 현재 공냉식으로 열을 식히는 데이터산업에 활용하면 경제성이 충분하다. 현재 운영 중인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들은 냉각탑 방식 또는 공냉식으로 운영하면서 많게는 40억~50억원의 비싼 전기료를 내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라는 별칭을 얻는 이유다. 하지만 소양강댐 냉수를 활용하면 크게는 70% 이하까지 전기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엄청난 절약효과가 기대된다. 운영 에너지의 절반 가까이 열 에너지 냉각에 소비해야 하는 데이터산업의 특성 때문에 탈수도권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춘천은 데이터센터의 명당으로 불리고 있다. 수도권 도심지보다 서늘한 기후 때문이다. 춘천에는 이미 네이버, 더존, 삼성SDS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속속 들어서고 있어 데이터산업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빅데이터산업의 국내 실태와 전망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열에너지산업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미 국내 데이터센터는 2009년 70곳에서 지난해 145곳으로 늘었다. 2015년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사용은 시간당 26억를 넘어서 3450억원을 지출했다. 정부에서도 전산장비 집중화를 위해 2년 전 클라우드 발전법을 제정하고 국가정보화기본법까지 개정했다. 대용량 전력소비가 많은 데이터센터는 2014년 서울 도심의 블랙아웃 사태를 계기로 수도권에서는 더이상 환영받지 못하는 처지로 정부에서도 수도권 집중을 더이상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이런 가운데 데이터센터 쿨링에 수열에너지를 이용하면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지난해 파리에서 발효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기후체제 합의문 실천을 위해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현행보다 37% 줄여야 한다. 지구 생태환경 보호와 국내산업을 동시에 살리는 에너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게 필수인 시대다. 최근 정부에서 신규 원전 건설 중지와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까지 시켰다. 새로운 에너지원인 수열에너지가 주목받는 이유다. →춘천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은. -수열에너지를 산업화하기 위해 강원도와 춘천시, K-Water, 한국동서발전이 같이한다. 올 2월 15억 2000만원을 들여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겼다. 지난달에는 중간보고회도 있었고, 오는 10월쯤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큰 그림은 소양강댐 물 위에는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만들어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소양강댐 하류에는 수열에너지를 이용한 56만 9700여㎡의 대단위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K클라우드 파크 조성사업)를 2020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집적단지 인근에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된 폐열에너지를 이용해 26만 1000여㎡ 규모의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도 조성, 에너지 이용을 순환형으로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들과 연계해 친환경 수변 명품 생태주거단지도 만든다. 내년 9월부터 시작해 2021년 8월까지 조성을 마친다는 목표다. →파급효과는. -정부기관과 금융, 대기업 등 국내 굴지의 데이터 센터들을 유치하면 인구도 늘고 지방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단지 규모에 맞춰 유치기업을 67개사로 예상해도 당장 신규 일자리 5500여개가 생겨날 전망이다. 지방세 세수증가도 연간 220억원에 이르고 생산유발효과는 3조 976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직 중소도시에 머무르는 춘천지역 인구 증가와 빅데이터 산업수도, 산업구조 선진 도시로 각인되는 부수효과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해결 과제와 정부에 바라는 것은. -정부에서는 2021년까지 300개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부처 간 칸막이와 이기주의,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묶여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 데이터센터 단지를 앞서 추진하는 중국 구이양시는 정부에서 앞장서 추진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해 나가는 식이다. 우리나라는 문제가 발생할까 노심초사하며 움츠리고 있다. 강원도는 11일 투자유치설명회에 이어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추진위원회 구성, 입주예정업체와 민간투자자 컨소시엄 협약체결, 강원도 환경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 개정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주관 시범사업화 추진 및 중앙부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수열에너지 법제화 등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데이터산업 선점을 놓고 세계가 각축전을 벌이는 마당에 우리나라도 개인정보보호법 등 각종 규제를 정리하고 미래산업에 힘을 실어 주길 당부한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역사 속 북소리] 죽일 놈의 갑질… 시대를 안 가린다

    [역사 속 북소리] 죽일 놈의 갑질… 시대를 안 가린다

    “정부청사 입구에서 황급히 출근하는 공직자와 소지품 확인을 요청하는 경비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비원은 규정대로 가방을 열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자신은 신분이 확실한 고위공직자라며 검사받기를 거부하고 경비원에게 심한 폭언을 퍼부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600여년 전인 1403년 조선 태종 때 대궐 앞에서 발생한 일이다. 대궐 궁문을 지키는 갑사가 대궐 출입 검사를 거부한 사헌부 관리의 폭언을 듣고 그 억울함을 신문고를 쳐서 호소한 사연이다. 사헌부 관리로부터 “어찌하여 낮고 천한 신분인 갑사 주제에 양반 자제인 사헌부 관리의 출근을 막는 것이냐”는 폭언을 들은 갑사는 즉시 동료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사실을 들은 갑사 10여명이 사헌부로 달려가 백관조회가 끝나고 나오는 사헌부 관리에게 따져 물었다. 이 과정에서 갑사들이 다른 사헌부 관리를 궁문에서 폭언을 한 사람으로 오인해 멱살잡이와 폭행을 했다. 사헌부의 조사가 시작되어 갑사들이 차례로 불려가 심문을 받게 되었는데 갑사들만 처벌하는 쪽으로 흘러갔다. 그러자 갑사 500여명이 신문고 앞에 모여 북을 치고 편파적인 심문에 항의했다. 태종은 임의로 심문하는 것을 금하고 공정하게 조사해 처리하도록 명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통상 우월적 지위에 있는 자가 지위를 악용해 약자를 상대로 부당한 행위를 저지르는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더욱이 신분을 사회 근간으로 하는 조선 사회에서 신분에 따른 차별 행위를 부당한 것으로 여겨 그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고 들어줄 수 있는 신문고의 존재야말로 우리 현실에 비추어 본받아야 할 소통정신이다. 조선시대에 ‘신문고’가 있었다면 현대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가 있다. 얼마 전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한 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소위 ‘갑질’ 관련 민원 1904건을 분석해 본 결과 공공, 건설, 방송통신, 금융, 교육 분야 순으로 많았다.그 사유는 택시의 승차 거부나 임대보증금 반환 지연 등 일상생활의 사소한 것에서부터 하도급, 대리점 등 협력업체에 대한 대기업의 불공정행위, 건설사의 아파트 하자발생 및 공무원의 우월적인 업무처리 태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또한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직장인 10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66.9%가 업무 중 부당한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결과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갑질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돈, 권력, 위신을 배경으로 이것을 갖지 못한 약자들을 무시하거나 오만한 행동이 빈번하게 발생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새 정부는 이런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국민들이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갑질 근절을 위해 대선 공약으로까지 제시하며 우리 사회의 갑질 행태를 개선해 나가려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 부문의 갑질 비리 근절을 위해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했으며, 전국 어디서나 상담과 신고가 가능하다. 국민권익위의 신문고를 울려 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태종실록, 태종 3년 (1403년) 11월 22일 곽형석 명예기자(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 北 추가 도발 강력 경고… 북핵·미사일 근원적 해법 제시

    ICBM 아닌 대륙간 사거리 미사일 규정…국제사회 제재 통해 대화 테이블로 유도 ‘北과 국경 접한 국가’ 적극적 역할 요구…3국 만찬회동서 군사적 옵션 언급 안돼 한·미·일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7일(현지시간) 채택된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 정상의 위기의식과 근원적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대륙 간 사거리를 갖춘 탄도 미사일로 일단 규정하기로 했다”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규정하지 않고 이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 도발하지 않도록 경고하며 이에 대한 한·미·일 3국간 제재 강화는 물론 국제사회 제재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을 ICBM으로 규정하는 순간 그동안 미국이 밝혀온 ‘레드라인’(기준을 넘으면 군사행동 등 극단적인 조치도 취할 수 있다는 일종의 마지노선)을 넘어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달성한다는 원칙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또한 “제재와 압박은 북한을 대화와 협상으로 견인하기 위한 수단이란 점을 재확인한 것도 수확”이라며 “우리가 늘 주장하는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그 선택은 북한에 달려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북한에 밝힌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한·미·일이 중국을 향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던 것과 달리 공동성명에는 ‘북한과 국경을 접한 국가들’로 표현한 점도 눈에 띈다. 한·미·일 공동성명 자체가 중국을 봉쇄하는 듯한 모양새로 비쳐지는 상황에서 굳이 중국을 명시할 필요는 없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압박’이라기보다 좀더 적극적으로 ‘관여’해 주기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3국 정상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개인·기업에 대해 추가 금융 제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개인 제재) 실행으로 해석될 수 있어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미·일 정상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 경제 제재를 통한 최대한의 압박으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낸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관계자는 “회동에서 군사적 옵션은 언급되지 않았고 한·미 공동성명에 명시되었듯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표현을 빌리면 ‘평화로운 압박’으로 해결을 추구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제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결국 최대의 압박을 통해 북한이 경제적으로 더는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 오게 해서 비핵화 테이블로 나오게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오는 11~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회의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부르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신라의 달밤…경주 동궁, 월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신라의 달밤…경주 동궁, 월지

    “신라는 우리나라 신화와 설화의 보고다. 안개라도 끼면 저기서 신화적 존재들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 그런 은밀함이 있다." ‘검은꽃’(2003), ‘존재의 형식’(2003), '오빠가 돌아왔다‘(2004) 등의 소설을 통해, 일찌감치 스타 작가로 자리를 단단히 굳힌 소설가 김영하(51)는 경주를 이렇듯 평한다. 그는 최근 시청률이 꼭대기까지 치솟아 오른 한 케이블방송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신라에 대한 소설가다운 발상을 드러내었다. 신라는, 경주는 지금도 그렇듯 여전히 신비롭다. 한때 흔들린 땅만큼이나 맘고생 제대로 하였던 경주가 다시금 여행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주는 딱 한눈에 보아도 완숙한 경지의 노련미 있는 관광지임은 분명하다. 그러하기에 너무 익숙하다. 가본 적 제대로 없는 여행객들도 경주는 친숙하다 못해 낯익다. 하지만, 제대로 경주 땅을 밟기 시작하자면 신라 천년의 여왕 ‘미실’의 옛 이야기는 작은 조각에 불과할 정도로 우리 역사의 진정한 스토리텔러는 경주임을 느낄 수 있다. 그 중 신라의 달밤 아래 가장 신비로운 곳, 동궁(東宮)과 월지(月池)로 가 보자. 동궁과 월지는 무조건 달 밝은 밤에 가 보아야 한다. 이 곳의 야경은 신비롭다 못해 처용이 덩실덩실 춤추는 듯 관람객 맘을 홀린다. 그리도 아름다워 오죽하면 여름밤 경주는 서울 강남 한복판 못지않은 자동차 행렬에 뜬금없는 북새통을 제대로 경험하게 한다. 이 곳의 역사는 이러하다. 신라가 삼국을 제패한 직후, 문무왕(文武王) 14년(674)에 궁전 경주 월성의 동쪽에 별궁을 짓는다. 바로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이었다. 다른 부속 건물들과 함께 각종 연회를 베풀던 곳으로 931년 고려 태조 왕건을 위해 잔치를 열기도 한 경주의 대표적인 게스트 하우스 셈이었다. 현재의 건물은 1980년대에 복원된 건물이다. 바로 동궁 앞에 큰 연못도 팠는데, 지금의 월지다. 동서 길이 200m, 남북 길이 180m,총 둘레 1000m 크기의 저수지에 3개의 인공섬을 만들고, 못의 북동쪽으로 12 봉우리의 인공 산을 만들어 진귀한 꽃과 나무, 그리고 짐승들을 길렀다고 전해진다. 사실 월지라는 이름은 최근에 붙여진 것인데, 원래는 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기 등의 기록에 따라 폐허가 된 저수지로 주로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드는 곳이라는 뜻의 안압지(雁鴨池)로 불리었다. 그러다 1980년에 발굴된 토기 파편 등에 이 곳이 원래 이름이 ‘달이 비치는 못’이라는 뜻의 월지(月池)라고 불렸던 기록을 찾게 되어 2011년 정식 명칭도 ‘안압지’에서 ‘동궁과 월지’로 변경하였다. 특히 월지의 경우 고려 시대 이후 자취를 감춘 신라의 원지(苑池)를 대표하는 곳으로 현재 일본에 산재한 수많은 고대 정원 양식의 원형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연못 가장 자리에 굴곡을 주어 어떤 곳에서 바라보아도 못 전체가 한 번에 보이지 않아 좁은 연못을 넓게끔 보이게 한 선조의 지혜가 엿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1975년부터 발굴한 3만여 점에 달하는 동궁(東宮)과 월지(月池)의 다양한 유물들은 현재도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로 보관, 전시될 정도로 규모나 수준면에서도 우수해서 당시 신라인들의 삶의 재조명하는 데 훌륭한 사료가 되고 있다. 여름 밤, 경주에서 만나는 동궁과 월지의 달빛 고요한 풍광을 통해 시간을 거슬러 신라의 숨결을 가득 느껴 보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닐까? <동궁과 월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경주를 방문한다면 꼭! 달밤에! 2. 누구와 함께? -연인들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 102(인왕동 506-1)/ 시내버스 10, 11, 154 월성동 주민센터 역에서 내리면 된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도보로 5분 거리다. 4. 감탄하는 점은? -맑은 달밤, 수면에 비치는 그림자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영남권에서는 단연 명소 중의 명소로 손 꼽힌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동궁과 월지 주변의 연꽃들,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된 유물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교리김밥’(772-5130), ‘낙지마실’(749-0048), 짬뽕 불고기 ‘남정부일기사식당’(745-9729), ‘명동쫄면’(743-5310), 비빔밥 ‘양지식당’(742-9289)/지역번호 054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guide.gyeongju.go.kr/deploy/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첨성대, 대중음악박물관, 보문단지, 경주월드, 불국사, 석굴암 10. 총평 및 당부사항 -동궁과 월지는 반드시 밤에 보아야 한다. 다만, 한 여름 밤 주변의 교통 체증과 주차난은 상상 불허다.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앞산 태왕아너스, 평균 125.8대1 전평형 1순위 마감

    앞산 태왕아너스, 평균 125.8대1 전평형 1순위 마감

    6.19부동산대책에도 대구 청약 열기는 식지 않았다. 태왕이 봉덕동 일원에 공급하는 ‘앞산 태왕아너스’ 가 1순위 당해 평균 경쟁률 125.8대1로 전 평형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이로써 대구는 올해 상반기 신규 분양한 수성효성해링턴 플레이스(745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202가구, 오피스텔제외), 죽전역 인터불고 라비다(148가구, 오피스텔제외), 6월 봉덕 화성파크드림(332가구), 앞산 태왕아너스(493가구)까지 총 5개 단지 1920가구를 모두 1순위 마감했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앞산 태왕아너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25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당해 총 3만 2217명이 청약해 평균 125.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 B타입에서 나왔다. 84㎡B타입은 74가구 모집에 1만3634명이 청약해 1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84㎡A 타입이 111가구 모집에 1만4796명이 청약해 133대1, 59㎡ 타입이 43가구 모집에 2515명이 청약해 58대1, 74㎡ 타입은 28가구 모집에 1272명이 청약해 4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관계자는 “앞산과 수성구를 모두 누리는 입지에, 5분 거리의 수성구 대비 1억 이상, 최근 분양한 인근의 봉덕화성파크드림보다 전용 84㎡ 기준 1000만 원가량 저렴한 분양가로 대기 실수요자가 몰려들었으며, 여기에 봉덕동 재개발 재건축이 본격화 되고 6.19부동산대책에서 대구가 제외되면서 투자자들이 가세했다”며 “조기완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근 부동산중개소 대표는 “올해 남구에 입주아파트가 교대역 동서프라임 268세대 한 단지 뿐인데다 재개발 재건축으로 이주세대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으로, 봉덕동 일대의 신규분양은 앞으로도 당분간 성공적일 것”이라며 “앞산 태왕아너스는 특히 도심 재개발 재건축에서 보기 드문 4Bay 설계로 새아파트를 기다리는 인근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앞산 태왕아너스’는 전용 59㎡, 74㎡, 84㎡ 총 493세대 모델하우스를 성황리 공개중이며, 오는 13일 당첨자 발표에 따라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앞산 태왕아너스’ 모델하우스는 동구 신천동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갈등설 진화 나선 홍준표·정우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탄핵 때 얼마나 비겁하게 대처했는지, 보수 우파 전체가 어떻게 농락당했는지 처절하게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대여(對與) 투쟁을 놓고 입장 차를 보였던 정우택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은 “혁신 중 잡음은 과정일 뿐”이라며 그간 엇박자 행보를 원내외 역할 분담에 따른 견해차로 규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에서 냉정하게 탄핵 백서를 만들고 연이어 있었던 대선 패배 백서를 만들겠다”며 “다시는 그런 비겁한 행동이 나오지 않도록 스스로 결속하고 탄핵 때 당신은 어땠나, 대선 때 어땠나 하는 내부 비난은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또 거듭 불거진 지도부 불화설에 대해서는 “혁신 과정에서 일부 일어나는 잡음은 하나의 과정일 뿐 싸움이나 갈등은 절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정 원내대표도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니 저와 홍 대표를 어떻게든 갈라치기 하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갈라치기에 절대 현혹되지 않고 힘을 합쳐서 같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 간 신경전은 인사청문회, 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등 국정 현안에 이견을 보이며 시작됐다. 홍 대표는 당 안팎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최측근을 당내 요직에 앉히며 이른바 ‘친홍(친홍준표)체제’ 구축을 마쳤다. 특히 당을 총괄하는 사무총장 자리에 충청권 3선 의원인 홍문표 의원을 임명했다. ‘친박(친박근혜) 세력 청산’과 ‘바른정당 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홍 신임 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한 비박계 중진으로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가 대선 직전 홍 대표의 손을 잡고 장제원, 권성동 의원 등과 복당한 인물이다.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된 김명연 의원은 지난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으로 홍 대표를 수행한 대표적인 친홍 인사다. 공동 대변인으로 임명된 강효상 의원은 미디어본부장을 맡아 홍 대표의 TV 토론을 책임졌다. 전희경 의원은 대변인으로 홍 대표를 보좌했다. 여의도연구원장에 내정된 김대식 동서대 교수 역시 지난 대선 때 홍 후보의 수행단장 역할을 했다. 홍 대표의 측근 인선은 2011년 ‘홍준표 트라우마’의 영향으로 보인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직을 맡았던 홍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와 디도스 사건을 책임지라는 친박계의 ‘흔들기’에 임명 5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

    [전문] 문재인 대통령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

    문재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로운 한반도를 실현하고자 했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우리는 이미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으로 돌아가는 것이 평화로운 한반도로 가는 길임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독일 국민 여러분,고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하울젠 쾨르버재단 이사님과 모드로 전 동독 총리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먼저,냉전과 분단을 넘어 통일을 이루고,그 힘으로 유럽통합과 국제평화를 선도하고 있는 독일과 독일 국민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독일 정부와 쾨르버 재단에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얼마 전 별세하신 故 헬무트 콜 총리의 가족과 독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한민국은, 냉전시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외교로 독일 통일과 유럽통합을 주도한 헬무트 콜 총리의 위대한 업적을 기억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이곳 베를린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 화해·협력의 기틀을 마련한 ‘베를린 선언’을 발표한 곳입니다. 여기 알테스 슈타트하우스(Altes Stadhaus)는 독일 통일조약 협상이 이뤄졌던 역사적 현장입니다. 나는 오늘,베를린의 교훈이 살아있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새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독일 통일의 경험은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로 남은 우리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과 함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선,통일에 이르는 과정의 중요성입니다. 독일 통일은 상호 존중에 바탕을 둔 평화와 협력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줬습니다. 독일 국민들은 이 과정에서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스스로 통일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동서독의 시민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했고 양측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했습니다. 비정치적인 민간교류가 정치 이념의 빗장을 풀었고 양측 국민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 나갔습니다. 동방정책이 20여 년간 지속되었다는 사실도 중요합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일관된 정책이 가능했던 것은 국민의 지지와 더불어 국제사회의 협력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유럽에 평화질서가 조성될 때,그 틀 안에서 독일의 통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고,때로는 국제사회를 설득해서 튼튼한 안보를 확보하고,양독관계에 대한 지지를 보장받았습니다. 빌리 브란트 총리가 첫 걸음을 뗀 독일의 통일과정은 다른 정당의 헬무트 콜 총리에 이르러 완성되었습니다. 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정당을 초월한 협력이 이어져 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들에게 베를린은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과 함께 기억됩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은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고,분단과 전쟁 이후 60여 년간 대립하고 갈등해 온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들어서는 대전환을 이끌어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의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국제협력도 추진해 나갔습니다. 그 기간 동안 6자회담은 북핵문제 해결 원칙과 방향을 담은 9.19 성명과 2.13합의를 채택했습니다. 북미 관계,북일 관계에도 진전이 있었습니다. 나는 앞선 두 정부의 노력을 계승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한반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은 북핵 문제입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며 한반도와 동북아,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로 이틀 전에 있었던 미사일 도발은 매우 실망스럽고 대단히 잘못된 선택입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모처럼 대화의 길을 마련한 우리 정부로서는 더 깊은 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한의 이번 선택은 무모합니다. 국제사회의 응징을 자초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 의지를 보여준다면,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서 돕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나는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기를 바랍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절대 조건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결단만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나는 바로 지금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가장 좋은 시기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점점 더 높아지는 군사적 긴장의 악순환이 한계점에 이른 지금,대화의 필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기 때문입니다. 중단되었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본여건이 마련되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최근 한미 양국은,제재는 외교적 수단이며,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큰 방향에 합의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천명했습니다. 북한의 선택에 따라 국제사회가 함께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한,당면한 한반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도 남북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함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고,남북대화를 재개하려는 나의 구상을 지지했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도 같은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이제 북한이 결정할 일만 남았습니다.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도,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기회를 걷어차는 것도 오직 북한이 선택할 일입니다. 그러나 만일,북한이 핵 도발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욱 강한 제재와 압박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의지를,북한이 매우 중대하고 긴급한 신호로 받아들일 것을 기대하고 촉구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이제,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끌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평화입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과 전쟁의 위협이 없는 한반도입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함께 잘 사는 한반도입니다. 우리는 이미 평화로운 한반도로 가는 길을 알고 있습니다.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남과 북은 두 선언을 통해 남북문제의 주인이 우리 민족임을 천명했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경제 분야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의 협력사업을 통해 남북이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자고 약속했습니다. 남과 북이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 맺은 이 합의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리고 절실합니다.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로운 한반도를 실현하고자 했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나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위적인 통일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통일은 쌍방이 공존공영하면서 민족공동체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통일은 평화가 정착되면 언젠가 남북간의 합의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일입니다. 나와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평화입니다. 둘째,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겠습니다. 지난 4월,‘전쟁 위기설’이 한반도와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세계의 화약고와도 같습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시급히 완화해야 합니다. 남북한 간의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교류와 대화를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도 더 이상의 핵도발을 중단해야 합니다.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군사관리체계도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보다 근본적인 해법은 북핵문제의 근원적 해결입니다. 북핵문제는 과거보다 훨씬 고도화되고 어려워졌습니다.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와 평화체제 구축,북한의 안보·경제적 우려 해소,북미관계 및 북일관계 개선 등 한반도와 동북아의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입니다. 북한이 핵 도발을 전면 중단하고,비핵화를 위한 양자대화와 다자대화에 나서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셋째,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1953년 이래 한반도는 60년 넘게 정전 상태에 있습니다. 불안한 정전 체제 위에서는 공고한 평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남북의 소중한 합의들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거나 깨져서도 안 됩니다. 평화를 제도화해야 합니다. 안으로는 남북 합의의 법제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모든 남북 합의는 정권이 바뀌어도 계승돼야 하는 한반도의 기본자산임을 분명히 할 것입니다.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종전과 함께 관련국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합니다. 북핵문제와 평화체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한반도에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리겠습니다. 남북한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협력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요한 토대입니다. 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핵문제가 진전되고 적절한 여건이 조성되면 한반도의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겠습니다. 군사분계선으로 단절된 남북을 경제벨트로 새롭게 잇고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공동체를 이룰 것입니다. 끊겼던 남북 철도는 다시 이어질 것입니다.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한 열차가 평양과 북경으로,러시아와 유럽으로 달릴 것입니다.  남·북·러 가스관 연결 등 동북아 협력사업들도 추진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남과 북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 공동번영할 것입니다.  남과 북이 10.4 정상선언을 함께 실천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때 세계는 평화의 경제,공동번영의 새로운 경제모델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비정치적 교류협력 사업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일관성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남북한의 교류협력 사업은 한반도 모든 구성원의 고통을 치유하고 화합을 이루는 과정이자 안으로부터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남북한에는 분단과 전쟁으로 고향을 잃고 헤어진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 고통을 60년 넘게 치유해주지 못한다는 것은 남과 북 정부 모두에게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에 가족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 가운데 현재 생존해 계신 분은 6만여 명,평균 연령은 81세입니다.  북한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 분들이 살아 계신 동안에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어떤 정치적 고려보다 우선해야만 하는 시급한 인도적 문제입니다.  분단으로 남북의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들도 남북한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북한의 하천이 범람하면 남한의 주민들이 수해를 입게 됩니다.  감염병이나 산림 병충해,산불은 남북한의 경계를 가리지 않습니다.  남북이 공동대응하는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민간 차원의 교류는 당국 간 교류에 앞서 남북 간 긴장 완화와 동질성 회복에 공헌해 왔습니다.  민간교류의 확대는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갈 소중한 힘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민간교류를 폭넓게 지원하겠습니다.  지역 간의 교류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인간 존중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 규범은 한반도 전역에서 구현되어야 합니다.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아울러,북한 주민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인도적인 협력을 확대하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나와 우리 정부는 이상의 정책방향을 확고하게 견지하면서실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남북이 함께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의 돌파구를 열어가야 합니다.  먼저 쉬운 일부터 시작해 나갈 것을 북한에 제안합니다.  첫째,시급한 인도적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10.4 정상선언’ 10주년입니다.  또한 10월 4일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입니다.  남과 북은 10.4 선언에서 흩어진 가족과 친척들의 상봉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민족적 의미가 있는 두 기념일이 겹치는 이 날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한다면 남북이 기존 합의를 함께 존중하고 이행해 나가는 의미 있는 출발이 될 것입니다.  북한이 한 걸음 더 나갈 용의가 있다면,이번 이산가족 상봉에 성묘 방문까지 포함할 것을 제안합니다.  분단독일의 이산가족들은 서신왕래와 전화는 물론 상호방문과 이주까지 허용되었습니다.  우리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더 많은 이산가족이 우리 곁을 떠나기 전,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합니다.  만약 북한이 당장 준비가 어렵다면 우리측만이라도 북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이나 성묘를 허용하고 개방하겠습니다.  북한의 호응을 바라며,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를 희망합니다.  둘째,평창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여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2018년 2월,한반도의 군사분계선에서 100km 거리에 있는 대한민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됩니다.  2년 후 2020년엔 하계올림픽이 동경에서,2022년엔 북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됩니다.  우리 정부는 아시아에서 이어지는 이 소중한 축제들을 한반도의 평화,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계기로 만들 것을 북한에 제안합니다.  스포츠에는 마음과 마음을 잇는 힘이 있습니다.  남과 북,그리고 세계의 선수들이 땀 흘리며 경쟁하고 쓰러진 선수를 일으켜 부둥켜안을 때,세계는 올림픽을 통해 평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세계의 정상들이 함께 박수를 보내면서,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IOC에서 협조를 약속한 만큼 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합니다.  셋째,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를 상호 중단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반도의 군사분계선에서는 총성 없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측 군에 의한 군사적 긴장 고조상태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남북한 무력충돌의 위험성을 고조시키고 접경지역에서 생활하는 양측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입니다.  올해 7월 27일은 휴전협정 6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날을 기해 남북이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한다면 남북 간의 긴장을 완화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넷째,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남북 간 접촉과 대화를 재개하는 것입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는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지금처럼 당국자간 아무런 접촉이 없는 상황은 매우 위험합니다.  상황관리를 위한 접촉으로 시작하여 의미있는 대화를 진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나아가 올바른 여건이 갖춰지고 한반도의 긴장과 대치국면을 전환시킬 계기가 된다면 나는 언제 어디서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핵 문제와 평화협정을 포함해 남북한의 모든 관심사를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논의를 할 수 있습니다.  한번으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시작이 중요합니다.  자리에서 일어서야 발걸음을 뗄 수 있습니다.  북한의 결단을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독일은 한국보다 먼저 냉전을 극복하고 통일을 달성했지만 지금은 지역주의와 테러,난민 문제 등 평화에 대한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나는 독일이 베를린의 민주주의와 평화공존의 정신으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고독일 사회와 유럽의 통합을 완성해 나갈 것을 믿습니다.  대한민국도 성숙한 민주주의의 힘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반드시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베를린에서 시작된 냉전의 해체를 서울과 평양에서 완성하고 새로운 평화의 비전을 동북아와 세계에 전파할 것입니다.  독일과 한국은 평화를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양국은 언제나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연대할 것입니다.  인류의 더 나은 삶,세계의 더 좋은 미래를 향해 굳세게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 홍준표, 당 사무총장에 ‘충청 3선’ 홍문표 임명

    홍준표, 당 사무총장에 ‘충청 3선’ 홍문표 임명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6일 사무총장에 충청권 3선 홍문표 의원을 임명했다.또 전략기획부총장에는 한국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수도권 재선의 김명연 의원을, 조직부총장에는 서용교 전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당 대변인에는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강효상 의원,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을 지낸 전희경 의원 등 2명의 비례대표 의원이 공동으로 맡도록 했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민주평통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대식 동서대 교수를 내정했다. 이번 인선의 특징은 홍 대표의 측근들이 대거 당의 요직에 포진했다는 점. 홍문표 사무총장은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지난 5월 한국당에 복당한 인물이다. 홍 대표는 대선 직전 일부 반대를 무릅쓰고 바른정당 의원 13명의 복당을 허용한 바 있다. 홍 사무총장은 홍 대표가 당 대표를 맡은 2011년 지명직 최고위원에 선임되기도 했다. 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은 홍 대표의 대선 후보 기간 수행단장을 맡았으며, 전희경 대변인 역시 홍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대변인을 지냈다. 홍 대표는 앞서 지명직 최고위원에도 측근인 이종혁 전 의원을 임명한 바 있다. 김명연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홍 사무총장 임명은 당의 포용과 통합의 정신을 담았다고 평가한다”며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은 보수의 이념과 정책을 재정립하고 보수의 싱크탱크로 발전시키기 위한 대표 의지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해서 임명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30년 전 ‘벌거숭이’ 강남신화 중심 되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30년 전 ‘벌거숭이’ 강남신화 중심 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6차 탐사가 지난 1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빌딩숲을 따라 진행됐다.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서 북상 중이라는 희소식 속에 치열한 선착순 마감을 통과한 투어단의 성별은 평소처럼 여성이 남성보다 갑절 많았지만, 평균 연령은 얼추 40대 초반쯤일 듯했다. 부부와 가족, 친구 단위 참석자가 많아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해설을 맡은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애교 만점의 ‘강남스타일’ 해설을 선보였다.30여명의 투어단은 국기원~국립 어린이청소년도서관~역삼공원~허바허바 사진관~특허청 서울사무소~강남파이낸스타워~한국고등교육재단~르네상스호텔 사거리~선정릉 매표소까지 3㎞를 걸으면서 포스코타워, 강남파이낸스센터, YSD타워, 캐피탈타워 등 유독 타워와 센터라는 이름이 많이 붙은 테헤란로 주요 빌딩의 변천과 가로정원 설치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다. ‘강남 중의 강남’ 테헤란로변에 서울미래유산이 국기원과 허바허바 사진관 달랑 2개밖에 없다는 사실이 급조된 신생 도시 강남을 돌아보게 했다. 강남은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역사가 처음 시작된 서울의 발상지이지만 오랜 세월 잊혀졌다가 서울의 행정구역 확장과 함께 빛을 본 대기만성의 땅이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강북에서 조선 왕조를 느끼고, 강남에서 한국을 떠올린다고 한다. 강북이 조선 왕조의 도읍 한양이라면 강남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라고 할 만하다. ‘한강의 기적’이란 엄밀하게 말하면 강남 개발의 신화이며, 코리안드림의 완성이다. 진정한 한국 스타일이란 강남 스타일일지도 모른다.강남의 현대사는 경기도 광주, 과천, 시흥 같은 알토란 땅이 서울의 품에 안긴 1963년부터 시작됐다. 1962년 말 268.353㎢였던 서울의 면적이 일약 605㎢를 넘겼으니 경천동지할 확장이었다. 1963년 말 인구조사에 따르면 당시 강남구 지역은 2508가구에 인구는 1만 4867명에 불과했다. 한남대교(당시 제3한강교)가 건설 중이던 1966~1967년 신사동 일대의 땅값은 3.3㎡당 200원이었으나, 1968년에 3000원으로 뛰었다. 1970년 초 서울 인구가 650만명일 때 강북과 강남의 인구 비율은 72대28이었다. 이 시기 서울시정의 최대 과제는 강북 유입 억제와 강남 분산이었다. 강남으로 유흥시설과 고속터미널을 이전하고, 주택단지와 아파트를 짓고, 명문고교를 이전시키면서 도시 기능이 서서히 역전됐다. 아파트 40만 가구에 아파트 거주율 약 80%가 강남의 자화상이다.●77년 이란과 자매 결연 전에는 ‘삼릉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된 1967년부터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까지 21년 동안 강남은 정보기술(IT) 기업과 벤처, 제2금융권의 중심 도시로 자리잡았다. 강남 개발은 사실상 지하철 2호선 순환선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자춘 서울시장 시절 계획에 없던 종합운동장~삼성~선릉~역삼~강남~교대 노선이 그어지면서 교통 불모지 강남이 강북과 연결된 것이다. 1977년 말 서울 인구가 752만명일 때 강북과 강남의 인구비는 65대35였지만 1984년 2호선이 개통된 이후 강북과 강남의 인구비는 54대46으로 균형을 맞췄으며 2015년 말 현재 강남북 인구는 50대50이다.●86년 한전본사 필두로 고층빌딩숲 형성 강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너비 50m, 길이 4000m 테헤란로의 본래 이름은 3개의 능을 지난다고 해서 ‘삼릉로’였다. 1977년 서울과 이란 테헤란이 자매도시 결연을 하고 서울시에 테헤란로, 테헤란시에 서울로를 각각 만들기로 하면서 이름을 바꿨다. 2호선의 개통과 더불어 테헤란로에도 폭발적인 건축붐이 불었다. 1972년 들어선 국기원 청기와 건물 이외에는 길 양쪽이 발거숭이 상태였던 테헤란로는 1986년 한전 본사가 들어선 이후 무역회관, 인터콘티넨탈호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포스코센터 같은 20층 이상의 장대 같은 빌딩이 걷잡을 수 없이 들어섰다. 2호선이 가져온 공간 혁명이었다.강남의 도로는 거의 완전에 가까운 격자형 가로계획에 따라 만들어졌다. 영동대교가 너비 70m에 길이 3600m, 강남대로가 50m에 6900m, 도산대로가 50m에 3000m이다. 국가상징가로인 광화문 세종대로에 너비 100m, 길이 600m의 길을 만들던 중이었다. 1970년 말 서울의 자동차가 6만대에 불과하던 시절 “이렇게 넓은 도로가 왜 필요한가”라는 부정적 의견이 비등했다. 그러나 강남의 도로폭은 이후 전국 모든 신시가지 계획의 모델이 됐고, 만약 그때 현재 규모의 강남과 도로를 만들지 않았더라면 ‘강남신화’라는 이름의 열차는 중도에 멈춰 섰을지도 모른다. 창의력은 말랐지만 강남을 건설한 주역들의 배포와 스케일에는 찬사를 보낼 만하다.●차중심 거리… 사람 생태계 조성 노력중 건축가 유현준은 강남 테헤란로는 성공적인 거리이기는 하지만 명동이나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 앞, 강남대로와 비교해 왜 걷기 싫은 거리인지 이유를 조사했다. 핵심은 테헤란로로 대표되는 강남의 블록이 걸어다니기 위한 도시가 아니라,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는 도시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세계의 수도 뉴욕의 블록이 가로 250m, 세로 70m 정도인데 비해 강남의 블록은 가로·세로 600m로 만들어져 있다. 사람이 걷는 행위는 시속 4㎞로 이뤄지는 데 반해 강남은 시속 60㎞로 지나도록 거대 블록으로 조성돼 있다. 그래서 단위 거리당 상점의 출입구나 블록의 모퉁이 수가 적다. 100m당 만나는 입구의 수에서 테헤란로는 비교 대상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테헤란로변의 거대 빌딩들은 들어가서 보거나 먹거나 구매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걷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지 않는다. 사람 생태계가 순환돼야 빌딩 도시 테헤란로도 빛을 발할 것이다.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피해자 옷 태우고… 야산서 2시간 경찰 수색 지켜봐

    경남 창원시 골프연습장에서 A(47·여)씨를 납치, 살해한 혐의로 지난 3일 검거된 심천우(31)씨와 그의 여자친구 강정임(36)씨의 도주극은 평범한 범죄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4일 새벽까지 이들을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 저녁 8시 30분쯤 창원시 외곽에 있는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골프연습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승용차를 타려던 A씨를 납치, 살해했다. 이들은 범행 뒤 전남 순천과 광주를 거쳐 이틀 뒤인 26일 밤 경남 함안으로 잠입했다가 경찰이 추적하자 차를 버리고 산으로 달아났다. 심씨와 강씨는 함안 지역 야산에서 2시간쯤 숨어 경찰의 수색 과정을 지켜본 뒤 남해고속도로로 내려와 산인터널을 걸어서 통과했다. 이어 마산 쪽으로 가다 고속도로변에 서 있던 화물차 운전자에게 5만원을 주고 차를 얻어타 27일 오전 6시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도착했다. 근처 모텔에 들어가 잠시 눈을 붙인 뒤 부산시내를 배회하던 이들은 택시를 타고 오후 7시쯤 동대구터미널에 도착해 근처 모텔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이어 다음날 오전 7시 20분 고속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오전 11시 30분쯤 도착한 뒤 중랑구 한 모텔에 장기투숙했다가 시민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심씨 등은 A씨로부터 체크·현금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410만원을 인출한 것 외에 A씨 가방에 있던 현금 10만원을 강취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은 A씨가 갖고 있던 고급 시계와 금목걸이 등 귀중품은 바다 또는 도로변에 던져버렸고 옷가지 등은 태워 없앴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귀중품을 숨겨 놓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쓰다 남은 237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심씨는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납치 강도 대상을 물색하던 중 가방을 든 여성이 고급 외제차에서 내려 골프연습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가방 안에 금품이 많이 들어 있을 것으로 보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카드연체 대금 2600여만원이 밀려 있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씨는 “고성 지역 국도변 한 폐업 주유소 안에 손발 등을 묶어 놓은 피해자와 함께 있던 중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와 보니 숨져 있었다”며 살인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 2명에 대해 특수감금과 강도살인,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심씨는 이번 범행 전에 경남 지역의 한 남성 부동산 재력가를 상대로 한 납치, 강도 계획을 세운 뒤 지인들에게 범행을 제의했으나 거절당하자 대신 A씨를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진용 갖춘 檢개혁 ‘삼두마차’… 새달 인적쇄신 예고

    진용 갖춘 檢개혁 ‘삼두마차’… 새달 인적쇄신 예고

    박상기(65)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 후보자까지 지명되면서 문재인 정부 핵심 과제인 ‘검찰개혁’을 이끌 법무·검찰 사령탑도 진용을 갖추게 됐다. 문 후보자는 비(非)법조인 출신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박 후보자 등과 호흡을 맞춰 검찰 개혁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법무부 탈(脫)검찰화와 검찰 조직을 형사·공판부 중심으로 재편하는 문제부터 정체된 검사장과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를 통한 인적쇄신까지 문 후보자가 챙겨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서울 지역 한 부장검사는 “평소 꼼꼼한 형사 사건 처리, 수사 지휘를 지론으로 강조해 왔다”면서 “검찰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잘 제시할 총장 적임자”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임명동의안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7월 말쯤 임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8월 초쯤 예상되는 후속 검사장 인사 폭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관례를 감안하면 문 후보자 동기나 선배 기수 검사장들은 퇴진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에 남아 있는 연수원 17~18기 검사장은 모두 6명이다. 여기에 현재 공석인 검사장 자리도 10개에 달한다. 법무부 국·실장·본부장 등 일부 검사장 보직이 축소되더라도 대대적인 인적 변화가 불가피한 대목이다. 현재 17~20기가 포진해 있는 고검장급 8자리에는 연수원 19~20기가 주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검장급은 현재 22기에서 23기 혹은 24기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문 후보자 하면 ‘지존파 사건’ 처리 일화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문 후보자가 3년차 검사이던 1994년 남원지청에 지리산 자락에서 발생한 실족사가 단순 사고사로 처리돼 송치됐다. 문 후보자는 ‘성남 거주자가 이런 산골까지 왜 왔을까’라는 기초적인 의문을 품어 경찰에 재수사를 지휘하면서 5명을 살해해 2명을 불태우는 등 잔악한 범죄를 일삼았던 ‘지존파 사건’의 전모를 밝혀냈다. 이 수사 경험은 현재도 사법연수원 교재에 실려 있을 정도로 ‘수사 정석’으로 통한다. 문 후보자의 치밀한 수사 스타일을 잘 보여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삼남 지방을 전전하던 이름 없던 문 후보자가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를 시작으로 특수통(通)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이 됐다. 광주에서 태어난 문 후보자는 초·중·고교를 모두 광주에서 나온 광주 토박이이기도 하다. 1980년 5·18 광주항쟁과의 인연도 깊다. 그의 친구들이 시민군으로 가담해 계엄군의 총에 맞아 숨졌고, 손위 동서도 곤봉에 맞아 머리가 깨지는 중상을 입었다. 그는 1995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 특별수사팀에 참여할 때 이런 일화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제주지검 부장검사이던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팀에 파견됐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에는 김경준씨의 주가 조작 및 사문서 위조, ‘기획 입국설’ 의혹,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등을 이끌었다. 2015년 특별수사팀장으로서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맡았다. 한 장의 메모만 남기고 공여자가 사망한 뇌물 사건을 지휘해 여권 실세였던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를 기소했다. 두 사건 모두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당시 수사팀에 참여했던 한 검사는 “꼼꼼한 스타일로 검사들과 소통을 잘했다”면서 “새벽 3~4시까지 수사가 이어지면 꼭 남아서 후배 검사들을 챙겼다”고 돌이켰다. 한편 문 후보자와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988년 ‘2차 사법파동’ 때 함께 반대성명을 주도했던 일을 회상했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정기승 대법관을 대법원장으로 지명하자 법조계가 반대한 일이다. 이 시장은 “두벌식 타자기로 성명서를 작성해 복사한 뒤 법원·검찰에 나가 있는 연수생들의 서명을 받기 위해 전국으로 흩어졌다. 185명의 반대성명서가 발표됐고, 대법원장 지명은 철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 모든 검사의 지휘자가 될 형(문 후보자)이 여전히 초심을 간직한 채 용기와 결단으로 적폐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의 첫길을 제대로 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믿는다”고 썼다. ▲광주(56) ▲광주제일고 ▲고려대 법학과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대검 특별수사지원과장 ▲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2차장검사 ▲인천지검 1차장검사 ▲부산지검 1차장검사 ▲광주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서부지검장 ▲대전지검장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 ▲부산고검장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명균號 통일부 “이산상봉 최대한 빨리”

    조명균號 통일부 “이산상봉 최대한 빨리”

    조명균 신임 통일부 장관은 3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급성”이라며 최대한 빨리 상봉 행사를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조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서울 종로구 통일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 자신도 이산가족인데 (이산가족을) 뵙게 될 때마다 시간적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강하게 느낀다”면서 “8·15(광복절)가 아니라도 당장 되면 제일 좋겠고 최대한 빨리 풀어 나가는 쪽으로 구체적인 조치가 이뤄졌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그런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우리 정부의 남북 관계 복원 노력에 북한이 호응하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강구해 나가겠다”면서 “중요한 것은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길게 보고 긴 호흡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추가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기본적으로 진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조치의 성격 등을 볼 때 단순히 법적인 제도나 규정으로 따지는 것을 넘어선 국가의 책임성 측면에서 이 문제를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해 추가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업무에 착수한 조 장관은 별도의 취임식을 여는 대신 사무실을 직접 돌며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으며 취임사는 이메일로 발송했다. 조 장관은 취임사에서 “한반도와 남북 관계 상황은 지난 9년 동안 완전히 달라졌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의 변화를 겪어 왔다”며 “지금의 남북 관계는 마치 깜깜한 동굴 속에 얼마나 깊은지 동서남북도 모르고 갇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는 데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인내, 희망일 것”이라면서 “과거 북한과 회담을 하러 배를 타고 금강산에 가면서 큰 배는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마치 정박해 있는 것 같지만 어느새 망망대해에 나와 있는 것처럼 남북 관계도 북한도 이렇게 변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000년과 2007년 1·2차 남북정상회담의 핵심 실무를 이끌었다. 또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경의선 철도 연결 등 교류·협력 사업에도 관여한 남북 관계 전문가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주도권을 확인한 가운데 조 장관은 전 정부에서 끊어진 각종 남북 채널의 복원에서부터 2015년 10월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등 어느 하나 쉽지 않은 현안을 풀어 나가야 한다. 하지만 북한이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북 승인마저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화 재개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가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잘 고른 역세권 상가, 높은 투자수익률 기록 ‘눈길’

    잘 고른 역세권 상가, 높은 투자수익률 기록 ‘눈길’

    최근 6.19 부동산 대책 여파로 역세권 상가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역세권 상가의 경우 하루 종일 유동인구를 상대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연간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를 통해 2016년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집합상가 6.93%, △중대형상가 6.34%, △소규모상가 5.93%를 기록하며, 오피스(5.80%)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가의 경우 역세권을 중심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올해 1분기 집합상가 기준 상권별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서울권역에서는 홍대역과 합정역 인근으로 분포한 홍대합정 상권이 3.04%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다.. 상황이 이렇자 역세권 상가는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반도건설이 분양한 ‘안양 명학역 유토피아’ 상가는 1호선 명학역 초역세권 스트리트형 상가로 분양 시작 일주일만에 모두 완판 됐다. 또 지난해 4월 송도국제업무단지 A1블록에서 선보인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상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바로 접해있는 초역세권으로 총 83개의 점포가 당일 100% 계약을 완료했다. 연내 분양을 앞둔 대표 역세권 상가로는 아이에스동서가 7월,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서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단지 내 상가가 있다. 이 상가는 인근으로 2020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검단산역이 들어서게 되면 역세권 상가로써 상가의 가치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700여 세대 고정 수요와 함께 하남 최대 프리미엄인 스타필드 하남과 유니온파크 옆에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까지 사로잡을 수 있다. 실제로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단지 내 상가 도보권에는 지난해 9월에 개장한 대규모 복합쇼핑센터인 스타필드 하남이 자리잡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은 종사자만도 약 5,000여 명에 이른다. 또한 상가 앞으로 연면적 7만9057㎡규모의 하남 유니온파크가 조성되어 있다. 이 곳은 유니온타워와 실내체육관, 야외체육시설, 어린이물놀이장 등의 시설이 있어 요일에 상관없이 많은 이용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스트리트형 상가로 꾸며져 있다.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단지 내 상가는 올해 8월 입점이 예정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내린천 휴게소 ‘물 부족’ 현상…주말 동서고속도로 이용객 큰 불편

    내린천 휴게소 ‘물 부족’ 현상…주말 동서고속도로 이용객 큰 불편

    서울에서 양양까지 9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고속도로)가 지난달 30일 개통됐다. 하지만 개통 이후 첫 주말 동안 곳곳에서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지는가 하면 일부 휴게소의 물 부족 현상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동서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개장한 내린천휴게소의 화장실과 식당 급수대에 전날 물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도로공사는 전날 오전부터 급수차량 2대를 긴급 투입했다. 하지만 급수차량 동원에도 여의치 않자 시민들에게 내린천휴게소로부터 약 33㎞ 떨어진 홍천휴게소를 이용해줄 것을 권장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하수 수압 문제로 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빠른 시간 내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1일 0시부터 24시까지 완전 개통 첫날 이 구간 상·하행 통행량은 양양영업소 기준 31만 9911대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지난 30일 오후 8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새로 개통한 동홍천∼양양 71.7㎞ 구간 이용 차량 2만 8184대를 포함하면 총 34만 8000여대가 동서고속도로를 이용한 셈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동안 차량이 몰리면서 ‘수도권∼동해안 90분 내 도착’은 현실이 될 수 없었다. 게다가 강원 곳곳에 시간당 20㎜의 폭우가 내리면서 동서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내 민자사업 구간인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 방면 강촌IC부터 설악IC까지 18km 상습 지·정체구간에서는 전날 종일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독수리 둥지에서 살아남은 새끼 매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독수리 둥지에서 살아남은 새끼 매

    최근 이 동네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영국 BBC 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세계적 관심거리가 됐다. 미국의 상징인 흰머리 독수리의 둥지에서 새끼 매 한 마리가 자기보다 덩치가 큰 독수리 삼형제에 섞여 살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처음 발견될 당시 두 마리가 있었는데 그중 한 마리는 없어졌고 살아남은 한 마리는 둥지에서 30m가량 날아가는 첫 비행을 할 정도로 자라났다. 전례가 없는 자연의 신비를 관찰하기 위해 멀리 텍사스에서 찾아온 열성분자들도 있다는 이야기가 신문 1면 기사로 실렸다. 어떻게 이 기이한 현상을 설명할까. 지금까지 제시된 이론들 중의 하나는 처음에 새끼 매가 먹이로 잡혀 왔다는 주장이다. 그중에 한 마리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른 독수리 새끼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오히려 어미 독수리에게 먹이까지 받아먹으면서 살아남게 됐다는 것이다. 만약 그 새끼 매가 사람이라면 엄청난 넉살로 적들마저 친구로 만들고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까지 받아 내는 놀라운 적응력을 갖춘 존재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사람 중에도 독수리 둥지에서 살아남은 새끼 매와 같은 인물들이 있다. 내 수업에 검은 히잡을 쓰고 오는 ‘이만’이 그중 하나다. 덴마크 태생 팔레스타인 사람. 다섯 형제 중 셋째. 사회적 소수자로 사는 것은 쉽지 않다. 독수리 둥지 속의 새끼 매와 같은 삶이다. 사회로부터 부당한 편견은 다반사, 때론 노골적인 위협과 배척을 받는다. 이만의 부모가 자녀들을 키우면서 각별히 교육했던 점은 ‘학교나 직장에서는 팔레스타인 사람 티를 내지 말고 철저하게 덴마크식으로 살되 자신이 팔레스타인 사람임을 잊지 말라’는 것. 이 원칙을 이만은 삶의 경험들을 통해 자신의 능력으로 체득했고 지금은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하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세상을 넓게 살고 있다. 서로 다른 두 가지 문화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생활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바이컬처럴(bicultural)이라고 한다. 글로벌 시대에 적응한 진화의 산물이다. 독수리의 능력을 갖춘 매와 같은 존재. 미래는 이런 인재들이 주도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에이미’는 ‘이만’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케이스. 십대에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왔다. 중국 이름은 이이. 장래 꿈은 글로벌 매니저. 동서양을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한다. 지금은 중국과 캐나다 두 가지 문화를 섭렵한 인재로서 충분히 실현 가능한 꿈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캐나다로 이사 온 뒤 처음에는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지금은 많이 적응이 돼서 괜찮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미국의 사회발전조사기구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는 살기 좋은 나라 전 세계 6위. 중국은 83위. 참고로 우리나라는 23위. 무려 77개의 나라를 뛰어넘어 더 좋은 나라에 와서 살면서도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에이미를 힘들게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컬쳐 쇼크 혹은 문화 충격이다. 관광을 다녀오는 것과 외국에서 사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다. 물고기 눈에 마지막까지 보이지 않는 것이 물. 노자의 말이다. 사람에게 문화는 물고기에게 물과 같은 대상이다. 당연해서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내다가 외국 생활을 하게 되면 물 밖에 나온 물고기처럼 몸부림치게 된다. 그것이 문화 충격이다. 세계화돼 가는 과정에서 누구나 다 겪는 현상이다. 그런데 그 고통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문화 충격을 피하려고 애쓴다. 외국에 나와서도 한국 사람들끼리 몰려다니며 한국식으로 행동한다. 이렇게 끼리끼리 몰려다니는 집단을 컬처럴게토(cultural ghetto)라고 부른다. 그것을 과감히 깨고 나오는 용기가 필요하다. 당장 눈앞의 편안함을 위해 이문화를 익힐 수 있는 귀한 배움의 기회를 허비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선택이다. 문화 충격은 배움의 과정이며, 배움은 고통을 수반한다. 진정한 세계인이 되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좁은 문이다. 실제로 문화 충격을 많이 겪을수록 글로벌 매니저로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날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날 강하게 만든다. 니체의 말이다. 문화 충격도 마찬가지다.
  • 오늘 개통 서울~양양 고속도로 통행료가 1만 1700원

    오늘 개통 서울~양양 고속도로 통행료가 1만 1700원

    30일 완전 개통되는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논란이 되고 있다.동해안으로 피서 등 나들이 가는 수도권 시민들은 시간상으로 편리하게 됐지만 통행료 부담은 늘었다는 것이다.서울~양양 고속도로는 서울 강동구를 기점으로 해서 강원도 양양군을 종점으로 해 동서를 잇는 고속도로다. 13년 만에 전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서울에서 양양까지 이동 거리는 기존 175.4㎞에서 150.2㎞로, 25.2㎞ 줄었다. 주행 시간도 2시간 10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면서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9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1만 1700원이다. 서울~강릉의 영동고속도로와 비교하면, 거리상 42km 정도 단축되는데도 요금은 오히려 2100원 가량 더 비싼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시외버스 운행시간은 20~30분 단축되고 요금은 4000원 인하된다. 동서울발 속초행 시외버스 운임은 기존 1만 7300원에서 4000원 인하한 1만 3300원으로, 춘천발 속초행 무정차 시외버스의 경우 1만 3400원에 3700원 인하한 9700원으로 조정했다. 운행시간도 기존 동서울~속초의 경우 약 2시간 10분에서 고속도로 운행으로 약 20~30분 정도 단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 오늘 개통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 오늘 개통

    수도권과 동해안을 최단 거리로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개통을 하루 앞둔 29일 시원하게 뚫려 있다. 이번 개통 구간은 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 71.7㎞다. 동서고속도로는 2004년 춘천∼동홍천 구간(17.1㎞)을 시작으로 서울∼춘천 민자 구간(61.4㎞), 이번 동홍천∼양양 구간 순으로 완공됐다. 소요시간은 90분으로 기존보다 40분가량 단축된다. 인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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