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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전·총알 왕국’ 풍산…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먹거리로 새 도약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동전·총알 왕국’ 풍산…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먹거리로 새 도약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전 세계 유통되는 동전 절반 생산반도체 소재 리드프레임도 압도팬데믹 땐 구리로 항균필름 생산박정희 시절 ‘1호 방산업체’ 지정탄약을 시작으로 방산 수출 앞장한때 노사분규 1호 기업 ‘흑역사’ ‘고삼동풍’. 고려아연과 삼천리자전거, 동서식품, 풍산 등 4곳의 기업을 뜻하는 은어다. 취업 준비생들은 공기업 못지않은 고용 안정성과 10대 그룹 부럽지 않은 연봉을 주는 기업 4곳을 이렇게 묶어 부른다. 이 중 금속·방산업을 하는 풍산은 지난해 매출 4조 5544억원, 임직원 3698명 규모인 대기업이다. 구리로 만든 동관이나 합금, 동전의 재료인 소전과 총알 등이 주요 상품이라 ‘동전과 총알 왕국’으로 불린다. 특히 소전 부문에서는 전 세계 동전의 절반을 풍산이 생산한다. 반도체 칩을 고정하는 기판인 리드 프레임에서도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구리로 항균 필름을 만들기도 했다. 말 그대로 구리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제품을 만드는 기업인 셈이다. ●류찬우 “기초 소재가 중요” 창업 풍산의 역사는 1968년 10월 고 류찬우 창업주가 설립한 신동(구리 가공 산업) 업체인 풍산금속공업 주식회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북 청송에서 태어난 류 창업주는 대구공립직업학교(현 대구공고)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무역으로 크게 성공한 류 창업주는 1968년 정부의 ‘해외 교포 자본 유치’ 정책에 따라 고 신격호 롯데 창업주와 함께 한국으로 건너왔다. 필수 기초 소재가 경제 발전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류 창업주는 무역으로 번 돈 1000만 달러를 모두 투자해 풍산금속공업 주식회사를 세웠다. 1969년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연산 4만t 규모의 국내 최초 현대식 신동 공장인 부평공장을 준공했다. 1986년에는 반도체 리드 프레임 신소재를 개발, 독일에 수출하면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첨단 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조폐공사, 1970년 동전 생산업체 지정 1989년 미국에 현지 법인 PMX인더스트리를 설립해 1992년 연산 12만t 규모의 신동 공장을 가동하면서 해외에서도 동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PMX인더스트리에는 류진(67) 풍산 회장의 장남인 로이스 류(류성곤·32)가 수석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외에도 풍산은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 세계 각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북미와 중국, 동남아 지역을 연결하는 환태평양 벨트에서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 신동 사업을 이끌고 있다. 풍산은 1970년 한국조폐공사가 풍산을 소전 생산업체로 지정하면서 소전 사업에 진출했다. 국내 주화용 소전을 전량 납품하면서 사업을 키운 풍산은 1973년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1998년 스페인과 네덜란드에 유로화용 소전을 공급해 수출길을 넓혔다. 풍산은 지난해 전 세계 소전의 약 45%를 생산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외 60여개국 35억명이 풍산이 만든 소전을 사용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주화도 풍산의 소전 자회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만들었다. 그 외에 풍산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동합금 소재로 ‘항균·항바이러스 출입문 손잡이’를 만들어 인천국제공항에 무상으로 설치하기도 했다. ●매출 34% 방산… 내수 59%, 수출 41% 풍산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은 방위 산업으로 매출 33.7%를 방산업이 차지한다. 1972년 정부로부터 탄약 제조업체로 선정된 풍산은 국내 유일의 종합탄약 공장인 안강공장을 설립해 방산업에 진출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탄약의 국산화를 위해 구리를 가공하는 회사인 풍산에 소총탄과 포탄 등 탄약 개발을 맡겼고 풍산은 한국의 1호 방위 산업체로 지정됐다. 1982년에는 육군 조병창까지 인수해 지금의 부산 동래공장으로 생산 설비를 확장했다. 풍산은 소총용 5.56㎜ 소구경탄부터 K9 전차 등에 사용하는 155㎜ 사거리연장탄까지 국군이 사용하는 탄약 대부분을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풍산의 방산 부문 매출은 203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6.8%(293억원) 성장했다. 특히 방산이 경기 변동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동 사업의 수익성을 보완함으로써 풍산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 기초 소재인 구리는 자동차·건설 등 기초 소재 산업 분야의 경기 변동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어 구리 가격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오르기 어렵지만, 방산 부문에선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수출 비중도 적지 않다. 지난해 풍산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방산 부문의 내수 비중이 59.1%, 수출은 40.9%다. 풍산은 1975년 필리핀과 미국에 탄약을 수출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산 수출을 시작했다. 2008년 방산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 뒤 지금까지 방산은 풍산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풍산은 북미 지역에 자체 브랜드인 PMC를 설립, 수렵용 스포츠탄도 판매하고 있다. ●전두환 정권에 30억 지원 ‘정경유착’ 다만 풍산의 방위 산업이 정경유착을 통해 성장했다는 비판도 있다. 1982년 전두환 정권 당시 지금의 부산 공장 자리인 국방부 조병창 부지를 불하받은 게 대표적이다. 류 창업주가 당시 30억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전두환 정권에 지원했는데, 이 때문에 류 창업주는 5공 비리 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불려 나가 당시 국회의원이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절대 권력에는 5년간 34억 5000만원을 갖다 주면서, 안강공장 폭발 사고 사망 노동자에게는 3000만원을 주니 안 주니 (하며) 싸우는 게 할 일이냐”라며 비난했다. 풍산은 2022년 방산업을 물적 분할해 ‘풍산디펜스’(가칭)를 설립, 방산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소액 투자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당시 소액주주들은 핵심 사업 부문인 방산 사업부가 분할된 뒤 따로 상장하면 기존 회사인 풍산의 기업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적 분할 반대를 위한 가처분 소송이 잇따랐고 결국 풍산은 물적 분할 계획을 철회했다. ●류진 ‘사원 제일주의’ 이후 노사분규 0 풍산은 현재 평균 근속 연수가 14.5년에 이를 정도로 고용 환경이 안정적이지만 한때는 노사 분규 1호 기업으로 꼽혔다. 1987년 7월 노조 설립 초기부터 1990년대 초까지 노사 갈등이 극심했는데, 당시 풍산의 연평균 단체교섭 기간은 50여일에 이르렀다. 전면 파업, 해고, 노조원 구속 등 강대강 대치가 이어졌고 1990년에는 해고자와 강성 노조원의 회사 진입을 막기 위해 회사 정문 담에 ‘철의 장막’을 두르기도 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 관계는 외환위기로 변화의 국면을 맞았다. 노조는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산다’는 인식으로 사측과의 대화에 집중했다. 당시 사장으로 경영을 지휘했던 류 회장은 사원 제일주의를 과제로 삼고 매년 이익의 일부를 상여금으로 준다는 노사 간 합의를 이끌어 냈다. 2000년 2월 노사 협력 선언을 통해 항구적 무쟁의·무파업 결의를 했고, 25년 넘게 단 한 건의 노사 분규도 발생하지 않았다. 풍산은 2008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기업지배구조를 변경했다. 지주회사인 풍산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풍산으로 회사를 분할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지주회사로 전환하자마자 풍산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고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류 회장은 “2008년은 가장 큰 구조조정의 해로 우리 회사에 제일 가슴 아픈 고난의 시간이었다”고 임직원들에게 말한 바 있다.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 판매 늘릴 것” 창립 50주년인 2018년에는 기존 동제품을 넘어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산업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핵심 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가 전기차 관련 인프라, 신재생 에너지, 반도체 등의 핵심 소재로 꼽히면서다. 일례로 풍산은 지난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고전압 커넥터에 사용되는 고전압용 동합금을 개발해 양산에 착수했다. 풍산의 연구개발(R&D) 비용은 2022년 270억원에서 2023년 291억원, 지난해 315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또 방산에서는 탄약 기능 개발과 새로운 분야인 전투 드론 개발에도 착수했다. 풍산이 개발에 나선 방산 부문 신규 사업은 투하 공격 전투 드론과 다목적 전투 드론 등 23개다. 풍산은 기업설명회(IR)에서 “경쟁력 강화와 시장 우위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설비 효율을 고도화하겠다”며 “고기능성 소재 등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 판매를 늘리고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3조 7994억원, 영업이익 2594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 “장미는 가시로 아름답다던 그 애처럼…작품으로 꽃피는 희귀질환 환아 그림”

    “장미는 가시로 아름답다던 그 애처럼…작품으로 꽃피는 희귀질환 환아 그림”

    키링 등 200개 캐릭터 제작·판매7년째 지원 사업… 수익 절반 후원병동서도 웃을 수 있게 힘 되고파 “한쪽 다리를 절단한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자신을 장미로 표현한 그림을 건넬 때 ‘비관이 아닌 긍정의 마음으로 이겨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일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입니다.” 희귀질환 극복의 날인 지난 23일 서울신문과 만난 사회적기업 ‘민들레마음’의 손유린(34) 대표는 “장기간 입원한 아이들은 눈이나 비를 맞지 못해 계절감도 잃어버린다”며 “아이들이 병동에서도 웃을 수 있게 미약하지만 힘이 돼 주고 싶다”고 했다. 손 대표가 운영 중인 민들레마음은 2019년부터 중증희귀질환 환아들이 그린 그림으로 키링·스티커·엽서 등 캐릭터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약 200개의 캐릭터를 발굴·제작한 손 대표는 스스로를 장미로 표현한 그림 ‘느리’를 인상 깊었던 사례로 설명했다. 꽃송이가 얼굴이고, 줄기가 몸통, 가시가 팔다리인 느리 캐릭터는 수술로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아이의 그림에서 탄생했다. 잃은 다리를 가시로 표현한 캐릭터에는 ‘장미는 가시가 있어 아름답다’는 아이의 마음이 담겼다. 손 대표는 “아픔을 예술로 승화한 그림을 보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대학 2학년 때인 2018년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서 했던 봉사활동을 계기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그림 그리기’ 시간을 유독 좋아했던 아이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손 대표는 “아이들의 그림에는 어른들이 표현하기 어려운 희망이나 순수함이 있었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도 제공할 수 있고 캐릭터 사업으로 수익이 난다면 그것으로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사업을 이어온 지 7년이 되면서 지난해 기준 연매출은 약 5억원을 기록했다. 함께하는 병원도 늘어나 현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등 15곳과 협업하고 있다. 직원 7명의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제외하면 큰 이익을 가져갈 수는 없지만, 제품 판매 수익금의 절반은 어린이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쓴다. 손 대표는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정서적·교육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병동에서 보내는 시간이 마냥 괴로움과 고통으로만 채워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 맥심 너마저…동서식품 6개월 만에 커피값 또 인상

    맥심 너마저…동서식품 6개월 만에 커피값 또 인상

    엔제리너스·뚜레쥬르도 줄줄이 인상식품업계 “원두값·환율 상승 영향 탓” 전국민 기호 식품인 커피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원두값 상승과 환율 부담이 크다는 게 식품업계 목소리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커피믹스·커피음료의 출고 가격을 오는 30일 기준 평균 7.7%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맥심·카누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6개월만에 또 올리는 것이다. 맥심 모카골드 등 커피믹스 제품과,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평균 9%, 맥심 티오피, 맥스웰하우스 RTD 등 커피 음료는 평균 4.4% 인상된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커피 원두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높아진 원달러 환율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커피 원두를 비롯해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는 전량 수입하고 있어 환율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전 세계 이상기후로 커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높은 원재료 가격이 지속되고 있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의 커피값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오는 29일부터 커피 제품 가격을 200~300원 올린다.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S·작은 크기)는 4500원에서 4700원으로 4.4% 오른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보통 크기)와 동일한 가격이다. CJ푸드빌 뚜레쥬르도 30일부터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커피 메뉴 32종 판매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앞서 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이 지난 1월 가격을 올렸고, 파스쿠찌와 투썸플레이스, 던킨, 빽다방, 메가MGC커피 등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 커피 제조 기술력·노하우 집약한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 “1000억 매출 전망”

    커피 제조 기술력·노하우 집약한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 “1000억 매출 전망”

    동서식품은 자사 캡슐 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가 올해 안에 누적 판매 금액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2023년 2월 첫선을 보인 카누 바리스타는 집이나 오피스에서 간편하게 최상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캡슐 커피 브랜드로 동서식품의 50여년 커피 제조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겼다.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보다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아 풍부한 양의 카페 퀄리티 아메리카노를 제공한다. 라이트 로스트부터 싱글 오리진까지 다양하게 즐기는 ‘카누 바리스타 캡슐’카누 바리스타는 라이트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다크 로스트까지 로스팅 강도에 따른 캡슐 종류가 있으며 디카페인, 싱글 오리진을 포함해 총 13종의 전용 캡슐을 갖췄다. 동서식품은 2023년 11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콜롬비아 톨리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등 싱글 오리진 캡슐 3종을 출시했다. 싱글 오리진 캡슐은 각 대륙별 주요 커피산지의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의 방법으로 로스팅했으며, 각 캡슐에는 원두의 특징을 표현한 일러스트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제품 ‘카누 이터널 마운틴’과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을 선보였다. 카누 이터널 마운틴은 다크 로스팅 원두를 블렌딩해 풍부하고 진한 초콜릿 풍미가 돋보이며,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은 에티오피아와 콜롬비아 원두를 블렌딩해 청사과의 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산미를 느낄 수 있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카누 바리스타 머신’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특허 기술 ‘트라이앵글 탬핑’(Triangle Tamping)이 적용돼 언제나 일정한 추출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커피의 향미와 퀄리티를 균일하게 유지한다. 또한 ‘골든 에센스’로 불리는 18%~22%의 황금 수율로 추출해 가장 이상적인 맛을 제공한다. 에스프레소와 물이 각각 별도의 노즐에서 추출되는 ‘듀얼 노즐 바이패스’ 기술은 한층 깔끔한 맛의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준다. 또한 원하는 커피의 종류와 물의 양을 원터치로 선택할 수 있으며, 아이스 전용 버튼을 갖춰 편리함을 더했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어느 공간에나 어울리는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제공한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의 ‘카누 바리스타 어반’, 심플한 디자인의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 미니멀한 사이즈의 ‘카누 바리스타 페블’ 등 총 3종으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카누 바리스타 어반은 디자인의 우수성과 사용자 친화적인 작동법을 인정받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어워드 2024’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커피머신 카테고리 본상을 받았다.
  • 자취방·여행·시련… 그리고 꿈, 젊은이를 위한 젊은이의 회고

    자취방·여행·시련… 그리고 꿈, 젊은이를 위한 젊은이의 회고

    “뒤섞인 빨래와 읽다 만 책, 펼쳐진 노트북,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쳐진 베개, 수치심과 슬픔이 너저분하게 널려 있던 이십 대 초반의 자취방….” 스물여덟살 여성 작가가 회상한 젊은 시절 모습이다. 지금도 충분히 젊은데, 그는 왜 벌써 더 젊은 시절을 곱씹고 있을까. 잘 이해되지 않는다. 새 책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가 매력적이었던 건 바로 이 지점이다. 이해되지 않는 걸 이해해 보자는 동인으로 작용했다는 것. 저자는 ‘텍스트힙’(독서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MZ세대의 트렌드)을 맨 앞에서 이끈다는 평가를 받는 이다. 출판사는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를 이렇게 소개했다. “청년 세대를 대변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고선경의 첫 산문집. 시인이 수년간 블로그에 연재해 온 일기에 때때로 기록한 메모, 새로 쓴 원고들을 더해 엮은 이 책에는 이십 대 청년으로서 그가 줄곧 그려 온 알록달록한 마음의 무늬들이 수놓여 있다”고. 혹여 그 마음의 무늬 중 하나를 끝단이라도 만질 수 있다면 세대 차이를 좁히는 위대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대학 시절 자취방은 어땠는지부터 짚었다. 노트북은 ‘출생신고’도 안 됐을 때이니 당연히 없었고, 학생 이후의 삶에 대한 불안과 회피, 탄식 등이 저자의 방에서처럼 널브러져 있었던 듯하다. 그렇다면 어딘가 저자와 교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책의 목차에서 ‘여행’이란 단어를 찾았다. 이십 대는 여행을 어떻게 볼까. 작으나마 교차하는 영역이 발견될지도 모른다. 작가는 일본 도쿄와 강원 속초 등을 여행했다. 그 뒤를 따르니 “구글맵을 보느라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면서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기 위해 애”쓰며 “해질녘 노을이 진한 치즈처럼 녹아내린” 모습에 시선을 뺏긴 작가가 보였다. 그래, 나도 어느 때인가부터 구글맵을 보며 목적지를 찾아다녔지.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해질녘 노을이 치즈처럼 녹아내리지는 않은 것 같다. ‘취준생’(취업준비생) 시절엔 도피만 꿈꾼다. 아마 동서와 고금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대기업 면접 보러 갈 때도 우황청심환 정도 먹고 갈 테지 싶었다. 요즘 취준생은 달랐다. ‘면접 약’이라고 불리는 ‘인데놀’이란 약을 의사에게 처방받아 복용한단다. ‘우황청심환’과 ‘인데놀’의 간극은 어쩐지 그 이름만큼이나 넓어 보인다. 안팎의 시련을 겪는 건 누구나 같다. 함락당하지 않으려 애쓰는 것도 그렇다. 다만 형태가 다를 뿐. 역시 첫술에 배부르길 기대하는 건 무리이지 싶다.
  • ‘소울 메이트를 만나 보세요’...정미 작가의 23번째 개인전 열려

    ‘소울 메이트를 만나 보세요’...정미 작가의 23번째 개인전 열려

    ‘나의 소울메이트는 누구일까?’ 인간이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까지, 아니 건너서도 갖게 되는 의문이 아닐까. 지난 16일부터 서울 인사동 울미아트스페이스에서 23번째 개인전 ‘RE: You’ve got a friend : 친구가 생겼다’을 열고 있는 정미 작가는 자신의 소울메이트를 주로 ‘말’(horse)로 표현했다. 말에 날개와 뿔을 달아 동화 속의 유니콘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또 금박과 은박, 유리가루 등 다양한 재료를 덧입혀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시켰다. 정 작가는 “행복이 담긴 작품과 함께 더불어 행복과 위로를 공유하고 싶다. 또 작품에 담긴 의미, 소울 메이트가 있다는 것은 힘이 되어 주는 존재, 행복을 주는 존재라는 희망적인 의미도 전달해본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바쁜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함께하는 이들을 통해 마음의 여유와 정서를 회복하는 시간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상에서 만난 소울 메이트를 소재로 표현해 단순한 재현을 넘어 인간의 감성적 교감을 담고 있는 정미 작가의 작업은 오랫동안 소울메이트의 상징을 작품 속에 표현하고 벗 삼아온 작가의 예술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던 정 작가는 2006년부터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5년 만에 첫 전시회를 갖는 등 현재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소울메이트로 동물 이미지를 많이 그렸고, 동물의 표정에서 저의 이야기, 주변 이야기 등 세상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정 작가는 이번 23번째 개인전에서 30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6월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조계사 옆 올미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정미 작가의 23번째 개인전 ‘RE: You’ve got a friend : 친구가 생겼다’는 봄처럼 따듯한 감정이 스며 있는 작가의 작품을 따라 마음을 쉬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하는 정미 작가의 전시 노트 전문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동물의 이미지는 우리들의 소울 메이트(soul mate)이다. 태고 때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 가장 가까이에서 감정을 교류하고 소통해 왔으며 힘이되고 위로가 되어 주었던 고마운 친구들이다. 신화, 설화, 민담등에 자주 등장하여 친근하고 특별하게 여겨지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말은 상징적으로도 좋은 의미를 지녀 생명력과 생동감 ,뛰어난 순발력등 기운 생동의 의미와 상서로운 기운을 지녀 작품에 담아냈다. 컨텍스트로 배경은 디자인적으로 단순 시각화 하였다. 사실적이지 않으나 수긍이가는 이야기 거리의 소산이 되도록 자연을 모티브로 하였다. 삶의 터전이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자연의 이미지는 신비로움과 풍요로움이 공존하는 이상향이 느껴지도록 표현하였다. 우리에게 변함없이 한결같이 빛이 되어 주는 소울 메이트는 반짝이는 소재(금박, 은박, 유리가루, 스와로브스키 스톤등)를 사용하는 표현하는 이유는 전시장에서 화려한 옷을 입고 보여 지는 것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소울 메이트는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존재라는 이중적 장치를 한 까닭이다. 또한 터부시 되었던 장식적인 요소를 작가만의 시그니처(signature)로 등극 시켰다. 반짝이고 빛남은 포장되어 지는게 아니라 내면으로 부터 우러난 빛으로 보여졌으면 한다. 소울 메이트(soul mate)를 형상화 시키고 색을 입히고 대화를 나누며 완성 되어 가는 과정을 즐기다 보면 마음의 위안도 얻고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면서 치유의 과정울 즐기게 된다. 첫 개인전 때부터 전시 주제는 쏘울 메이트 였고, 23회 개인전 까지 계속같 주제를 이어오며 스토리텔링을 해왔다.10년전 You’got a friend전에 이어 이번 전시에는 쏘울 메이트에게 답장을 주고싶었다. 함께한 많은 시간 속에서 받은 위로와 행복 치유를 얻은 만큼 이제 앞으로는 내가 보답 할 차례이다. 작품을 통해 전시를 통해 위로와 행복을 나누어 주는 존재가 되어 주고 싶다는 새로운 희망의 의미를 전달 하고싶다. ‘스펜서 존슨의 행복‘에서 내가 행복해야 비로소 남을 배려하고 너, 나 ,우리가 함께 행복을 공유 하면 더 행복해 질 수 있다고 했다. 행복이 담긴 작품과 함께 더물어 행복과 위로를 공유하고 싶다. 더불어 작품에 담긴 의미, 소울 메이트가 있다는 것은 힘이 되어 주는 존재, 행복을 주는 존재라 는 희망적인 의미도 전달 해본다.
  • “꾼 돈 안 갚아”…‘4명 사상’ 시흥 흉기난동 중국인 차철남 검거

    “꾼 돈 안 갚아”…‘4명 사상’ 시흥 흉기난동 중국인 차철남 검거

    경찰이 경기 시흥시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도주한 중국 국적 남성 차철남(56)을 최초 신고 약 10시간 만에 검거했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차철남은 이날 오후 7시 24분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호 주변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이 사건을 공개수배로 전환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차철남은 이달 정왕동 소재 자기 집 등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이날 인근의 편의점 주인과 자기집 건물주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철남은 자신의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8시 32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차철남은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경제적인 거래가 좀” 있었다며 “저한테 돈을 꿨는데 그걸 12년씩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할말 없느냐”,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참 마음이 아프다. 사람 죽은 건, 죽었잖느냐”고 답했다. 차철남은 이날 오전 9시 34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편의점 업주 A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A씨는 안면부와 복부 등을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차철남은 같은날 오후 1시 21분쯤 최초 범행이 있던 편의점에서 1.3㎞ 가량 떨어진 한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B(70대)씨 복부를 흉기로 찔렀다. B씨 역시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B씨는 차철남이 세를 들어 살고 있는 집의 집주인으로 알려졌다. 관련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편의점 앞을 지나간 차량에 차철남이 탑승한 것을 보고 해당 차량의 차적을 조회한 뒤 오전 11시쯤 차주의 집으로 찾아갔다. 이 곳에서 50대 중국인 남성 C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시신에는 자상 등이 있는 상태였으며 사망한 지 시간이 수일 흐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차철남의 자택을 확인해 오후 2시쯤 찾아갔는데 이 곳에서 또 다른 50대 중국인 남성 D씨의 시신이 나왔다. 이 시신 역시 자상 등이 있는 상태였으며 사망한 지 수일이 흐른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 피해자 중 사망자인 중국 국적의 C씨와 D씨가 형제 사이라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정확한 관계에 대해서 조사 중이다. 경찰은 차철남이 C씨를 살해한 뒤 차량을 훔쳐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 형제가 차철남과 어떤 관계였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차철남을 오후 8시 30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해 야간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부산국제연극제 23일 개막...‘재생과 균형’주제로 58개 작품 공연

    부산국제연극제 23일 개막...‘재생과 균형’주제로 58개 작품 공연

    제22회 부산국제연극제가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등 8곳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는 23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막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어댑터 씨어터, 동서대학교 민석소극장, 동서대학교 소향실험극장, 백양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밀락더마켓,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등에서 14개국 58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22주년을 맞은 연극제는 ‘재생과 균형(Regeneration & Balance)’을 주제로 ,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 교류의 해를 기념해 이탈리아가 주빈국으로 참여하며 개·폐막작을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화제작으로 마련했다. . 개막작은 국내 초연작인 사르디니아 씨어터의 ‘트라구디아(Tragudia)-오이디푸스의 노래’로, 고대 그리스 비극의 걸작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폐막작은 이탈리아 연출가 다리아 데플로리안의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로,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대표작을 강렬한 연극적 언어로 표현했다. 그 외 K-스테이지 무대로 판소리 아지트 놀애박스의 ‘오버더떼창 : 문전본풀이’, 하땅세의 ‘고래바위에서 기다려’, 극단 맥의 ‘비나리’ 등 작품이 경연을 펼친다. 신진 공연예술가 발굴을 위해 신설한 ‘비파프 루키즈(BIPAF Rookies)’ 부문에서는 윤태식 교수가 연출한 신체극 ‘대답 되지 않은 질문’이 공연된다. 거리 예술가들이 펼치는 ‘다이내믹 스트릿’과 시민이 직접 공연을 만드는 ‘10분 연극제’ 등 야외 공연과 일본 연출가 타카히로 후지타가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 워크숍’, ‘글로벌 포럼’,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 우크라 “러, 영토 요구해 수용 불가”…2시간 만에 협상 종료

    우크라 “러, 영토 요구해 수용 불가”…2시간 만에 협상 종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3년여만에 성사된 첫 직접 협상이 양측간 입장차만 확인하고 종료됐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튀르키예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의 중재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협상이 90분 만에 끝났다. 튀르키예 외무부 소식통은 “회담이 종료됐다”고 했다. 양측간 첫 직접 협상이었지만 입장 차만 확인하고 끝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외교 소식통은 AFP 통신에 “러시아 대표단은 휴전을 위해서는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광범위한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라고 하는 등 수용 불가능한 요구를 제시했다”고 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AP 통신에 “오늘 회의에서 아무런 성과 없이 떠나기 위해 애초 의도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문제만 내놓은 것같이 보였다”고 했다. 러시아 측은 회담과 관련한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날 중 추가 협상이 있을 수는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양측 직접 대화 직전의 이스탄불에 와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만났으나 양측 간 대화에 합석하지 않았다. 특히 루비오 장관은 양측 대면이 끝나기 전에 전용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루비오 장관은 전날 “유감이지만 내일 양국 회동서 돌파구가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하칸 피단 외무장관도 이날 양국 대표단의 만남이 ‘기술적 차원’의 실무급 회동이라고 했다.
  • 영종하늘대교 vs 청라대교… 인천, 제3연륙교 ‘이름 전쟁’[이슈 & 이슈]

    영종하늘대교 vs 청라대교… 인천, 제3연륙교 ‘이름 전쟁’[이슈 & 이슈]

    연말 개통 앞두고 양보 없는 자치구중구 “섬 주민 이동권 위해 조성이용자 90여%가 영종도 주민”서구 “청라 개발 때 사업비 부담영종대교 있는데 또 영종 안 돼”인천시지명위, 심의 연기 상태구별 2개 등 후보 6개 상정 심의서구 명칭 변경 싸고 지역 내 갈등청라 36.3%·서해 35.2% ‘팽팽’구청 “숙의 과정 거쳐 최종 결정”인천 서구 주민과 중구 주민들이 제3연륙교 이름을 놓고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갈등을 겪고 있다. 자치구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서구는 지역 주민끼리 갈등도 더해져 고심이 깊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해상교량이 이르면 올해 말 개통한다. 이 교량은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사업자로 총사업비 약 7300억원을 투입해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로 건설 중이다. 기존 연륙교와 달리 제3연륙교에는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함께 들어서고 180m인 세계 최고 높이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 등도 조성된다. 2020년 착공한 제3연륙교는 착공하기까지 무려 14년이나 걸렸다. 이미 200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4400억원, 인천도시공사 600억원 등 모두 50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지만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에는 국토교통부가 영종·인천대교 민간사업자와 맺은 협약이 발목을 잡았고 나중에는 늘어난 사업비 때문에 지연됐다. 그러는 사이 사업비는 73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이번에 예기치 않는 난관에 부딪혔다. 교량 명칭을 두고 지역 주민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인천경제청이 난처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갈등을 빚고 있는 주체는 제3연륙교 시·종점인 영종도와 청라를 관할하는 중구, 서구다. 사업비 대부분은 이들 지역의 개발 조성원가에 포함해 충당했다. 각 구가 주장하는 액수는 각각 3500억원, 3000억원이다. 중구 주민들은 제3연륙교가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만들어진 다리이고 이용자 90여%가 영종도 주민이기 때문에 영종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이름인 ‘영종하늘대교’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서구는 제3연륙교 건설 혜택이 영종 주민에게 돌아가지만 청라 개발 과정에서 나온 돈을 사업비로 함께 부담했으며 이미 영종대교(제1연륙교)가 있는 상황에서 제3연륙교까지 영종을 상징하는 명칭으로 하는 것은 지명 결정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며 ‘청라대교’로 하자고 맞서고 있다. 이들 지역이 주장을 굽히지 않는 동안 인천경제청은 애초 지난해 12월 진행할 예정이던 인천시지명위원회의 명칭 심의를 연기한 상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구별로 2개씩 제3연륙교 명칭을 제안받고 인천경제청에서 2개를 제안해 총 6개 후보를 지명위원회에 상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3연륙교의 최종 명칭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서구에선 자치구 명칭을 놓고도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서구는 현재 동서남북 방위식 구 명칭을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시 행정 체제가 개편되기 전인 내년 6월까지 바꾸지 않으면 인천 10개 군·구 중 유일하게 방위식 명칭을 쓰는 기초단체가 된다. 남구는 2018년 7월 미추홀구로 변경됐고 중구 내륙지역과 동구는 내년 7월 합쳐져 ‘제물포구’로 재탄생한다. 또 중구의 섬 지역인 영종도는 ‘영종구’로 신설된다. 그러나 명칭 변경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마다 선호하는 명칭이 달라서다. 서구가 앞서 경명, 서곶, 서해, 청라 등 4개 명칭을 후보에 올려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라와 서해가 각각 36.3%와 35.2%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 1.1% 포인트 차로 청라가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문제는 청라 주민들이 ‘청라구’에 반대한다는 점이다. 청라에 기반을 둔 정치인이나 주민단체 등이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이들은 국제도시로서 청라가 지닌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원도심과 신도시가 공존하는 서구를 청라구로 대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청라구명칭사용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회는 “서구는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닌 청라의 지명을 강탈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라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서구는 숙의 과정을 더 거칠 것이라며 일정을 연기했다. 서구는 앞서 지난달 4~30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접수 결과 오프라인 2444명, 온라인 2312명 등 총 4756명이 의견을 제출했는데 청라 권역 2283명, 가정·신현 권역 1351명, 석남·가좌 권역 709명, 검암경서·연희 권역 413명 순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서구는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친 후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게 바람직하다”며 명칭 변경 일정을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뤘다. 서구 주민들은 서구 원당동과 계양구 노오지동을 잇는 도로 명칭에 대해서도 갈등을 빚고 있다. 연장 약 4㎞로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이 도로의 예비도로명 후보로는 서구가 제안한 검단계양로와 계양구가 제안한 아라계양로 등 2개가 올라와 있다. 이를 놓고 검단 내 주민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한편에선 “검단계양로는 검단 쪽 도로명과 차이점이 없다”며 아라계양로를 지지하고 있고 다른 편에선 “대외적으로 알려진 검단이 낫다”며 검단계양로를 지지하면서 서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명을 최종 선정해야 하는 인천시 주소정보위원회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 경남 창원 상남동서 성매매 알선한 20대 징역형 집행유예

    경남 창원 상남동서 성매매 알선한 20대 징역형 집행유예

    유흥업소가 밀집한 경남 창원시 상남동에서 마사지업소를 차려놓고 손님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2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 창원지법 형사3단독 박기주 부장판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과 범죄수익금 7023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60대 건물 임대업자 B씨에게도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786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창원시 상남동 한 빌딩에서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면서 손님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침대와 샤워 시설 등을 갖추고 잠금장치가 된 방 6개를 만들어 손님들을 받았다. 가게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경찰 단속을 피했다. 범행 기간 경찰에게 성매매 신고 사실과 불법 영업 때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고받고도 계속 영업했다. B씨는 이 사건 건물이 성매매 알선 장소라고 경찰로부터 통지받았음에도 A씨에게 임대해 A씨 성매매 알선 영업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 사건 건물이 성매매 장소로 사용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경찰이 B씨에게 이전 임차인이 마사지업소로 성매매업을 하다가 단속된 사실을 통지했고 A씨가 상호만 바꿔 똑같은 불법 영업을 한 것을 알았던 점, B씨가 A씨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때 이전 임차인도 입회한 상황에서 이 사건 건물에서 성매매 알선이 이뤄진 것을 알고 있었던 점 등을 유죄 이유로 봤다. 박 부장판사는 “성매매 알선행위는 사회적 폐해가 매우 크므로 이를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이 사건 마사지업소의 규모와 범행 기간, 범죄수익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남 하동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현수막 훼손…경찰 수사

    경남 하동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현수막 훼손…경찰 수사

    경남 하동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선거 후보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하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하동 횡천면 2번 국도 나들목 인근에 게시된 이 후보 현수막 끈이 잘린 채 발견됐다. 민주당 하동군선거연락소는 누군가 날카로운 도구로 현수막 끈을 잘라낸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한 시민이 현수막 훼손을 발견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고, 민주당도 확인 후 경찰에 알렸다. 이 현수막에는 이 후보 얼굴 사진과 함께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현수막은 12일 오전 11시 29분쯤 설치됐다. 경찰은 현수막 모서리에 묶었던 끈이 모두 잘린 것으로 보아 누군가 인위적으로 현수막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경찰 관계자는 “훼손된 끈 등 증거물을 확보해 분석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하면 징역 2년 이하 또는 벌금 400만원 이하에 처할 수 있다.
  • 노조 출신으로 ‘노동·인권’에 진심… 잡음 한 번 없이 金 내조

    노조 출신으로 ‘노동·인권’에 진심… 잡음 한 번 없이 金 내조

    구로공단 노조위원장 시절 金 만나교회서 평상복만 입고 소박한 결혼金 고문·옥살이 고초 겪을 때 함께해김 후보 일에 절대 개입 않기 실천“손길 미치지 않는 곳 당당히 활동”별의 순간 묻자 金 “설씨와의 결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72)씨는 김 후보와 거의 반세기를 함께해 온 동지이자 단짝이다. 노조위원장 출신의 설씨는 김 후보가 한 수 접고 들어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동·인권 문제에 진심이다. 그렇다고 설씨가 먼저 자신을 내세운 적도 없다고 한다. 김 후보가 3선 국회의원과 재선 경기지사,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지내는 동안 ‘조용한 내조’를 하며 구설에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 김 후보가 주저 없이 자신의 ‘별의 순간’을 설씨와의 결혼이라고 꼽는 등 부부간 금실도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1953년 11월 24일 전남 고흥에서 출생한 설씨는 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네 살 때 순천으로 이사했고 이후 순천여고를 졸업했다. 고려대 국문과를 희망했지만 대학에 낙방한 설씨는 1973년 상경해 친척 집에서 재수 생활을 이어 갔다. 우연히 마주친 동창의 추천으로 1977년 세진전자에 입사했고 이듬해 주변의 권유로 노동조합 분회장이 됐다. 설씨는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나’(니콜라이 알렉세예비치 오스트롭스키), ‘어머니’(막심 고리키) 등 사회과학 및 문학 서적을 읽으며 노동 문제에 눈을 떠 “평생 이 일을 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1978년 설씨는 구로공단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던 김 후보를 처음 만났다. 금속노조 남서울지부 여성부장을 맡고 있던 설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 후보의 첫인상에 대해 “남편이 처음 청색 작업복을 입고 사무실에 나타났을 때 맑고 똑똑하고 솔직해 보였다”고 회상했다. 알게 된 지 7개월이 지났을 때쯤 김 후보가 설씨에게 “갈 데가 없으면 내게 오라”며 뜬금없이 고백했다. 설씨는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한 달여 뒤 수배 중이던 김 후보가 다시 찾아오면서 ‘모성 본능’이 발동했고, 두 사람의 연애 감정도 싹텄다고 한다. 설씨 부친으로부터 결혼 승낙을 받을 때 김 후보가 “제가 만인을 위해 살려고 하는 사람이다. 제가 여자 하나를 못 먹여 살리겠느냐”고 포부를 밝힌 일화는 유명하다. 김 후보와 설씨는 1981년 9월 26일 서울 봉천동 한 교회에서 웨딩드레스도 없이 원피스만 입고 소박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평상복을 입고도 결혼할 수 있다는 걸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고 한다. 당시 경찰은 이 결혼식을 시위를 위한 ‘위장 결혼식’으로 의심하고 경찰버스 여러 대를 배치했다. 이 부부는 1982년부터 서울대 앞에서 사회과학 전문서점을 15년간 운영하며 노동운동을 이어 갔다. 설씨는 김 후보가 고문과 옥살이의 고초를 겪을 때도 함께했다. 1985년 김 후보가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사건으로 구속됐을 당시 피 묻은 셔츠를 오랫동안 보관했다고 한다. 김 후보가 노동운동계를 떠나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민주자유당에 입당하고 이후 3선 국회의원, 연임 경기지사,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후보가 될 때까지 정치적 역경도 함께했다. 설씨는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가톨릭 신자이고 세례명은 ‘마르타’다. 취미는 독서와 음악 감상이며, 특기는 요리다. 걷는 것을 좋아해 김 후보와 종종 산책을 한다고 한다. 설씨는 ‘공과 사’를 분명히 하며 김 후보 일에는 절대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실천 중이다. 이번 6·3 대선에서도 설씨는 김 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설씨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호남의 절절한 한과 아픔을 알고 있다”며 “(남편이 당선되면) 동서 화합과 좌우 대립을 해소하는 데에도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13일 “지금껏 대선 후보들의 부인과는 살아온 삶 자체가 다르다”면서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을 찾아다니며 당당하게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승 토론회에서 ‘별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설씨와의 결혼을 꼽았다. 김 후보는 “아내가 자취하는 곳에서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숨어서 삼청교육대에 안 잡혀갔다”며 “결혼을 방 한 칸도 없이 했는데 지금까지 잘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 속에서 아내를 만난 것보다 더 큰 별의 순간이 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잘 해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 李 1호 공약 ‘AI 지원’… 기술경쟁력·전력공급 대책은 뭔가

    [사설] 李 1호 공약 ‘AI 지원’… 기술경쟁력·전력공급 대책은 뭔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선진국 수준 이상의 예산 증액, AI 고속도로 구축, 고성능 GPU 5만개 확보 등을 통해 세계 ‘AI 3강’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에 걸맞는 공약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기술력 확보 방안과 전력 공급 대책은 불명확하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만 보더라도 최근 동해안~동서울 송전망 사업이 지역 이기주의와 행정 장벽에 막혀 답보 상태였다. AI 산업 육성이 단순히 예산만 투입해서는 해결될 일이 아닌 현실을 잘 보여 준다. 이 후보는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 폐쇄’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기본적으로 소요되는 막대한 전력은 어디서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당장 전력이 부족해 연구가 중단되는 현실을 맞닥뜨리고 있다. 국내 AI 반도체 기초연구의 핵심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가 전력을 확보하지 못해 AI 서버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AI, 배터리, 로봇 등 전력소모가 많은 연구영역이 넓어지는데도 정작 전기가 없어 아무것도 못하는 사정은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다. 해외 빅테크에서 초빙된 교수들이 전기 배분을 받느라 손을 놓고 대기 중이라고 한다.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반도체를 빼놓고는 AI·과학기술 발전을 말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유력한 이 후보는 반도체 업계가 강력히 요구하는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에도 반대 입장을 고수한다. 반도체 업계는 특정 기간에 집중적인 R&D(연구개발)가 필요한 업무 특성을 고려해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을 요청하고 있다. 이런 내용의 반도체특별법이 발의됐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법안이 묶인 상태다. 이 후보의 성장 경제 공약들이 진정성을 담보하려면 이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아야 한다.
  • 새만금 관할권 다툼 대법원 간다

    새만금 관할권을 둘러싼 지역싸움이 또 한 번 대법원 심판을 받는다.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의 치열한 시군 다툼이 대법으로 옮겨붙어 2차전을 치르는 모양새다. 전북 군산시와 부안군은 이달 초 새만금 수변도시 매립지의 관할구역 결정에 대해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지난달 23일 행안부가 새만금 2권역 복합개발용지 내 스마트 수변도시 용지의 매립지를 김제시 관할로 결정한 데 따른 반발이다. 해당 시군은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 피해를 무시한 채 김제시의 이익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했다고 주장한다. 군산은 수변도시가 현재 김제 내륙과 직접 연결되지 않았고 생활 기반이 군산시와 밀접하게 연계된 상황을 언급했다. 상수도 공급과 유지관리, 기반 시설 설치 등 실질적인 행정 업무를 군산시가 수행한다고 강조한다. 부안은 이번 결정이 만경강과 동진강의 하천 종점 연장 가능성에 대한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하천 연장선을 기준으로 한 관할구역 구분이 현실과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 새만금 개발에 따른 도로망 확장 등을 고려할 때 군이 이 지역의 관할 지자체로 더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 문제도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월 21일 행안부 중분위는 동서도로 관할 지자체로 김제시로 의결했다. 하지만 군산시가 반발하며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새만금 동서도로는 새만금 신항부터 김제 진봉면까지를 잇는 16.4㎞의 도로다. 2015년 착공해 2020년 11월 개통됐다. 동서도로는 새만금 방조제 완공 이후 최초 기반 시설이지만 명확한 도로 관리 주체는 물론 공식 지번도 갖지 못했다. 새만금 남북도로 관할권 역시 법적 다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7.1㎞ 길이의 남북도로는 군산, 김제, 부안에 걸쳐 있다. 행안부 결정에 상관없이 또다시 대법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관할권에 사활을 건 시군이 대형 로펌을 대리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비용 부담은 더 커질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제시는 행안부 결정에 환영하면서도 대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법리 다툼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그간 여러 사례를 통해 확립된 매립지 관할 결정 기준인 만경강과 동진강 자연 경계에 따른 새만금 전체 관할 구도와 연접 관계, 국토의 효율적 이용, 행정의 효율성, 주민의 편의성, 해양 접근의 형평성 등 법과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 호남부터 찾은 이준석… 2002년 盧 ‘역전 드라마’ 벤치마킹

    호남부터 찾은 이준석… 2002년 盧 ‘역전 드라마’ 벤치마킹

    첫 일정으로 여수 산업단지 방문“동서·이념 가리지 않고 희망 제시”“YS·DJ·盧 용기 계승”… 지지 호소“李와 1대1 대결” 金과 단일화 일축“유세차 고작 4대지만 충분” 자신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전남 여수에서 유세를 시작한 뒤 서울로 향했다. 호남 지역에서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노무현 정신’을 언급하는 등 지난 16대 대선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벤치마킹하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이날 0시 첫 일정으로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대한민국의 수출과 국가 성장을 이끌었던 2차 산업단지들이 다시 한번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서 지역과 이념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에 시급을 요하는 문제들에 대해 저만의 해법으로 희망을 제시하겠다”며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양당 구도의 거대한 두 탑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다시 짜는 선거”라며 “부패한 양당정치 체제에 균열을 내고 대한민국 정치에 새출발을 가능하게 할 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고 주장했다. 연세대에서 진행한 ‘학식 먹자’ 캠페인 이후에는 “앞으로 언론인들은 국민의힘이 언급하는 빅텐트를 개혁신당과의 빅텐트로 오해하지 말아 줬으면 한다. 그 빅텐트는 자유통일당과의 빅텐트”라며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이 후보가 지난 10~11일 대구와 부산을 찾은 이후 호남에서 출정식을 개최한 것은 2000년 총선 당시 ‘험지’ 부산에서 출마 연설을 한 뒤 여수로 향했던 노 전 대통령의 동선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2002년 16대 대선 경선 시작 당시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노 전 대통령은 호남을 시작으로 돌풍을 일으켰고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과 비슷한 드라마를 써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자신이 승리한 3자 구도 ‘동탄 모델’을 거론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이하로 묶이면서 4대4대2(개혁신당·민주당·국민의힘) 구도가 형성돼 당선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양당이 정권을 주고받는 정권 교환이 아닌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진영 파괴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유세차가 고작 4대 있다. 하지만 이 4대면 충분하다”며 대선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40대 기수론’, 노 전 대통령의 3당 합당 합류 거부 등을 언급하며 “김영삼,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의 길. 그들의 용기를 오늘 다시 계승하는 이준석의 도전이 시작된다”고 선언했다.
  • 울산서 통근버스·SUV 충돌… 1명 중상·18명 경상

    울산서 통근버스·SUV 충돌… 1명 중상·18명 경상

    12일 울산지역 도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수십명이 다쳤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3분쯤 북구 호계동 상안교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울산공항 방향으로 달리던 기업체 통근버스가 우측에서 직진하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통근버스 탑승자 27명과 SUV 탑승자 2명 등 총 29명 중 19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SUV에 타고 있던 60대 동승자는 중상을 입었다. SUV 탑승자들은 차체 앞부분이 찌그러져 탈출하지 못하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통근버스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1시 27분쯤 남구 신정동에서는 롯데캐슬에서 동서오거리 방향으로 달리던 SUV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 차선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어 승용차가 사고 충격에 튕겨 나가 옆 차선의 트럭과 부딪히는 2차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총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SUV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5분쯤 남구 상개삼거리 인근에서는 맥주병 상자 1100개를 싣고 우회전하던 화물 트럭에서 맥주병 일부가 쏟아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깨진 유리 파편과 맥주가 도로를 뒤덮어 일대 교통이 2시간가량 마비됐다. 경찰은 도로를 통제하고 떨어진 파편을 수거하고, 사고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주 용강동서 출생신고하면 ‘축하 쿠폰’ 제공…소상공인 꾸러미 전달

    경주 용강동서 출생신고하면 ‘축하 쿠폰’ 제공…소상공인 꾸러미 전달

    경북 경주시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마을 전체가 축하하는 선물꾸러미 사업을 시작한다. 11일 경주시는 용강동행정복지센터에 출생신고를 하기 위해 방문한 주민들에게 지역 소상공인이 후원하는 축하 선물꾸러미를 전달하는 ‘참새미 둥지’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용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참새미 둥지 사업은 출생신고를 한 가정에 지역 소상공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쿠폰을 제공하는 지역 밀착형 복지 사업이다. 출산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민 간 유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 카페, 음식점, 자동차 부품 등 용강동 소재 총 5개 업체 자영업자들이 동참해 쿠폰을 제공한다. 협의체는 축하꾸러미와 함께 복지위기가구 발굴 안내문과 협의체 활동 소개자료도 함께 전달해 젊은 세대에게 지역 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최경길 용강동장은 “용강동은 신혼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월평균 17건 가량 출생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참새미 둥지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가정이 따뜻한 축하와 함께 출산의 기쁨을 나누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전 도시철도망 3~5호선 ‘청사진’…빠르면 2030년 착공

    대전 도시철도망 3~5호선 ‘청사진’…빠르면 2030년 착공

    대전의 대중교통 혁신과 도시 균형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도시 철도망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9일 옛 충남도청사 대강당에서 시민공청회를 열고 도시철도 3~5호선을 포함한 총 5개 노선, 총연장 63.43㎞의 신규 도시철도망 구상을 밝혔다. 지난해 착공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2028년 완공되면 절차를 거쳐 2030년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청회에는 시민과 관계기관, 교통·도시계획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통연구원 안정화 박사의 계획안 발표와 도명식 한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노선은 대덕구·유성구·서구·중구·동구를 남·북축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3호선(신탄진역∼산내동 29.2㎞), 도시 공간구조 상 필요한 동서 방향의 4호선(덕명지구∼송촌 19.0㎞), 도심부 남북을 연결하는 5호선(컨벤션센터네거리∼오월드 13.2㎞) 등이다. 트램과 연계한 2개 지선(교촌 지선 0.81㎞, 화덕 지선 1.22㎞)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 철도망은 ‘균형 있는 도시발전, 미래를 여는 도시’를 비전으로 도심·외곽 간 교통 격차 해소, 광역철도와의 체계적 연계, 저탄소 교통 전환 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여론과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오는 7월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기존 도시철도 1·2호선, 충청권 광역철도와의 연결성 확보를 통해 철도 중심의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방점을 뒀다”면서 “계획이 원안대로 승인돼 대전의 교통 지형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국가계획 반영하라”, 오세현 아산시장 챌린지 참여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국가계획 반영하라”, 오세현 아산시장 챌린지 참여

    충남 아산시는 오세현 시장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지난 4월 30일 서산시를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한반도 중부 내륙을 가로지르는 330㎞로 약 7조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서산시·당진시·예산군·아산시·천안시·청주시·증평군·괴산군·문경시·예천군·영주시·봉화군·울진군 등 13개 시·군 협의체가 뜻을 모아 진행 중이다. 완공 시 서해안과 동해안을 약 2시간 만에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오 시장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GTX-C 노선 연장 등 아산시 관련 철도사업들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드시 신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인증사진을 SNS에 게시하고 다음 주자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을 지목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지난해 발의됐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올해 하반기 고시를 목표로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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