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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모두의 대통령’ 성패 여부는 인사다

    [서울광장] ‘모두의 대통령’ 성패 여부는 인사다

    예로부터 ‘인사가 만사(萬事)’라고 했다. 논어 위정편(爲政編)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조직에나 통용되는 만고불변의 진리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군이나 뛰어난 지도자는 한결같이 인사의 귀재로 평가받았다. 우리나라 대통령 인사권도 막강하다. 장차관, 헌법기관 고위직 등 7000여명의 임면권을 쥐고 있다. 대통령 인사권이 어떻게 발휘되느냐에 따라 정권의 정체성이 결정된다. 국정운영의 향배도 갈린다. 역대 대통령은 누구나 부푼 꿈을 안고 임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인사 문제로 고초를 겪으면서 집권 초기 지지율이 추락하는 시련을 겪었다. 대통령들의 인사 기조를 요약한 신조어도 등장했을 만큼 민심 이반이 일어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는 ‘성시경’(성균관대·고시·경기고), 이명박 정부는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과 ‘강부자’(강남·부동산 자산가), 문재인 정부는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와 ‘여민호’(여성·시민단체·호남), 윤석열 정부는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플러스 검찰’로 불렸다. ‘인사가 망사(亡事)’가 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어록인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자주 차용한다. 2021년 김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모식에서 “좋은 사람들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면 그 사회가 훨씬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제 취임사에서도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과 국민의힘 상징인 빨간색이 섞인 넥타이를 매는 세심함도 보였다. 취임 일성으로 ‘국민통합’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취임 선서식이 끝난 뒤 첫 인사를 단행했다. 초대 국무총리에 민주당 4선 김민석 의원, 대통령 비서실장에 3선 강훈식 의원, 안보실장에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위성락 의원, 국가정보원장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경호처장에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등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가까운 사람을 챙길 것이라면 사업을 하지 정치를 했겠느냐”고 말했지만 첫 인사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만사’인 ‘인사’를 통해 탕평형 인물을 발탁할 것으로 잔뜩 기대했지만 이 대통령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대선 캠프의 주요 멤버들로 채워지는 모습이 아쉬웠다. 첫 인사가 발표된 뒤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경기·성남 라인’ 측근들끼리 이미 어깨싸움이 치열하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물론 반론도 있다. 이 대통령의 뜻을 이해하고 개혁과제를 과감히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는 최근까지 함께 일한 정치인들이 제격이라는 주장이다. 문제는 이후에 있을 장관 인사 하마평에 오른 후보들도 캠프 인사 일색이란 점이다. 김대중 정부의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과 강인덕 통일부 장관, 노무현 정부의 고건 국무총리와 김희상 청와대 국방보좌관처럼 이념이나 출신 지역이 달랐지만 파격 발탁하는 통합·실용의 모습이 지금까진 보이지 않는다. 이 대통령은 역대 최고인 1728만표(49.42%)를 얻어 당선됐다. 하지만 전체 유권자 중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한 투표자가 49.49%로 더 많다. 그래서 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해 내겠다”고 언급한 대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을 섬길 자세가 돼 있다면 향후 인사에서 탕평과 협치의 노력을 보여 줬으면 한다.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메시지를 전하려면 인사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 보수 인사 등용이나 성별과 지역 안배 등 파격적이면서도 균형감 있는 인사 스타일이 처방전이다. 20세기 최고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저서 ‘미래의 결단’ 중 ‘대통령이 지켜야 할 6가지 원칙’에서 “정부 요직에 자기 사람들을 앉혀 인의 장막 속에 갇히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굳이 석학의 얘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똑같은 역량을 가진 훌륭한 인재라면 가까운 사람을 쓰는 게 좋겠지만 이는 마지막 기준”이라는 이 대통령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싶다. 이종락 상임고문
  • 천국보다 아름다운, 삶을 배신한 죄… 동서고금 막론 지옥행

    천국보다 아름다운, 삶을 배신한 죄… 동서고금 막론 지옥행

    단테 ‘신곡’ 기독교 저승관 잘 보여9개층 지옥서 각기 다른 처벌 묘사불교 지옥은 영화 ‘신과함께’로 익숙이승과 저승 사이 49일 심판받아설화 속 저승은 이승과 수평 공간‘죽음은 또다른 시작’ 메시지 관통 최근 종영한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배우 김혜자의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연기 차력 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 등의 열연까지 더해져 시청률 8.3%라는 성적으로 종영했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만큼이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양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창조된 천국과 지옥의 모습이었다. 19세기 영국의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는 “인간은 삶이 두려워 사회를,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다”는 말을 남겼다. 대부분의 종교와 신화, 설화,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조차 사후 저승 세계를 다룬다. 과학에서 말하는 것처럼 죽으면 의식이 끊어지고, 원자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보다는 죽음 뒤 또 다른 세계에서 존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달래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각종 종교와 신화, 설화, 문학 작품에서 저승 세계는 어떻게 묘사되고 있을까. ●단테의 신곡 속 최악 지옥은 ‘반역’ 기독교적 저승관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작품은 13세기에 쓰인 단테의 ‘신곡’이다. 신곡은 사후 세계인 지옥, 연옥, 천국을 각각 33개의 절로 구성해 설명하고 있다. 단테가 묘사한 지옥은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구덩이로, 지하 주차장을 내려가듯 제1층 지옥 ‘림보’에서 가장 아래쪽 제9층 지옥까지 있다. 1층 지옥은 예수가 태어나기 전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로마 철학자와 영웅, 호메로스, 호라티우스, 오비디우스 등 시인, 세례받기 전 사망한 아기들이 있는 곳이다. 어떤 형벌도 받지 않지만 신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지옥으로 구분돼 있다. 2층은 ‘색욕 지옥’, 3층은 ‘식탐 지옥’, 4층은 ‘탐욕 지옥’, 5층은 ‘분노 지옥’, 6층은 ‘이단 지옥’이다. 하부 지옥이 시작되는 지하 7층은 ‘폭력 지옥’, 8층은 ‘기만 지옥’으로 자기 이익을 위해 악의적으로 기만한 자들이 10개 구덩이로 나뉘어 각기 다른 벌을 받는다. 단테는 ‘신곡’ 지옥 편의 절반 가까이를 기만 지옥을 설명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 최악의 지옥은 악마의 대명사인 타락 천사 루시퍼가 머무르는 9층 ‘반역 지옥’으로 국가, 가족, 친구, 스승, 은인을 배신한 자들이 차가운 얼음 속에서 영원히 고통받는 곳이다. 불교의 저승 세계는 훨씬 복잡하게 세분돼 있다. 불교 철학자 허암 박사의 ‘49재와 136지옥’(운주사)에서 자세히 엿볼 수 있다. 불교에서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하늘 등 6개 세계가 윤회(육도윤회)한다. 사람이 사망하면 어느 한 세계에 떨어지기 전에 현생과 사후 세계 중간에 해당하는 중음 세계에서 49일 동안 7명의 판관에게 현생에서 한 일에 대해 재판받고, 그 결과에 따라 어느 한 곳에 떨어지게 된다. 이승에 있는 사람들이 망자를 위해 49재를 지내는 것도 좋은 곳으로 가게 해 달라는 이유에서다. 이런 세계관은 웹툰과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신과 함께’ 덕분에 익숙하다. 불교 경전이나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지옥은 엄청나게 뜨거운 팔열지옥과 엄청나게 차가운 팔한지옥으로 나뉜다. 팔열지옥은 고통이 적은 순서대로 등활지옥, 흑승지옥, 중합지옥, 규환지옥, 대규환지옥, 초열지옥, 대초열지옥, 아비지옥이 있다. 가장 고통이 덜한 등활지옥은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을 죽이거나 살인을 교사한 자, 살생을 가르친 자들이 떨어지는 곳이다. 가장 고통이 덜하다지만 옥졸들이 쇠갈고리나 철봉, 예리한 칼로 죄인의 몸을 잘게 갈라 흙덩이처럼 만들고 숨이 끊어지면 이전의 모습과 똑같이 소생시켜 같은 고통을 반복해서 받게 한다. 팔열지옥에는 16곳의 소(小)지옥이 있고 팔한지옥은 알부타지옥, 나라부타지옥, 알찰타지옥, 학학파지옥, 호호파지옥, 올발라지옥, 발특마지옥, 마하발특마지옥이 있어 전체 지옥 수는 136곳(8x16+8)이나 된다. 7곳의 심판을 거치는 중간에도 다양한 지옥이 있어 실제 지옥의 수는 훨씬 많다. 불교에서 지옥은 철저히 지은 죄에 상응하는 형별과 고통을 받는 인과응보, 악인악과, 자업자득의 원칙에 따른다. ● 설화 저승사자는 인간미도 한국 전통 저승 설화는 죽음과 내세, 윤리에 대한 우리 민족의 인식과 상상을 그대로 보여 준다. 한국의 전통적 관념에서 저승과 이승은 단절되지 않고 하나로 이어지는 곳이다. 저승은 착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관계없이 가는 곳이기 때문에 이승이 산 사람이 사는 곳인 것처럼 저승은 죽은 사람이 거주하는 또 다른 공간이라는 개념이다. 그래서 설화 속에서 저승은 공간적으로 이승과 구별되지 않는 수평적 공간처럼 묘사된다. 설화 속 저승도 불교의 저승관처럼 이승에서 한 아무리 작은 행동이라도 절대 피할 수 없고 심판을 받는다는 인식으로 이어진다. 그렇지만 종교에서와 달리 판관이나 저승사자들의 인간적 면모가 드러나는 경우도 많다. 저승 설화는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삼국유사의 ‘선율환생’에서처럼 비명횡사한 주인공이 염라대왕에게 갔다가 명부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돌아왔는데 이미 장례를 치른 뒤라 다른 사람 몸으로 환생한다는 ‘환생담’과 현실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사람이 죽어서 저승에서 염라대왕이나 저승사자, 판관 등이 되는 ‘명관담’, 생전에 선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극락에 가는 것이 아니라 되살아 수명이 연장된다는 ‘연장담’ 등으로 나뉜다. ●현생 악행, 죽어서도 대가 치름을 경고 종교나 설화에서 천국이나 극락의 모습보다 지옥이 많이 등장하고 자세히 묘사되는 이유는 “죽음보다는 현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건전하고 도덕적인 삶을 살면서 악을 행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학자들은 해석한다.
  • “새 정부, 6·15선언 회복과 전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해야”

    “새 정부, 6·15선언 회복과 전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해야”

    노벨평화상 역사 기록 상설 전시연 2회 정례 학술강연회 등 열어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과 실천 성과는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동아시아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에 대한 희망과 실현 가능성을 보여 준 역사적 사건입니다.” 김성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6·15남북공동선언의 우리 민족과 세계사적 의미는. “한반도의 분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구소련에 의한 동서 냉전 대결로 강제된 것이다. 이 때문에 남과 북은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안보를 빌미로 경제적·군사적 희생을 강요당해 왔다. 또한 정권 안보 차원에서 남북 주민이 희생당해 왔고 남한은 내부에서 이념 갈등이 심화됐다. 그러나 분단 이후 최초로 이루어진 6·15 남북정상회담과 공동선언으로 50년간 지속돼 왔던 남과 북의 적대화가 화해·협력의 평화적 관계로 전환됐다. 남북으로 막혀 있던 땅길, 바닷길, 하늘길이 열리고 이산가족 만남이 정례화됐으며 경제·사회·문화교류가 활발히 전개됐다. 자주적인 평화통일의 희망도 갖게 됐다.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동번영하려면 결코 6·15 이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되고 6·15 실천경험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게 민족적, 세계사적 당위성이다. 이런 의미에서 6·3 대선 이후 새로 출범한 정부는 6·15 회복과 전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올해 6·15남북공동선언 25주년 기념행사는 어떻게 치러지나. “김대중평화센터,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6·15에 대한 이런 민족적, 세계사적 인식에서 6·15 25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주최하고 주제를 ‘6·15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의 길’로 정했다. 오는 12일 오후 2시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센터에서 1부로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하는 기념식을 하고 2부에서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박명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의 기념 강연이 개최된다.” -목포에 있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의 역할과 계획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전남도와 목포시가 지원해서 건립한 기념관이다. 2000년 노벨평화상위원회는 김 전 대통령이 남북 평화만이 아니라 40여년간 민주, 인권, 평화를 위해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겪으면서도 ‘행동하는 양심’으로 헌신했고, 아시아민주주의와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한 것 등을 높이 평가해서 노벨평화상을 수여한다고 했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김 전 대통령의 일생과 업적 그리고 노벨평화상의 역사기록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또 6·15정상회담 기념일과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일에 특별 강연 및 행사를 한다. 1년에 두 번씩 정례적인 학술강연회를 통해 기념관을 방문하는 국내외 사람들에게 김 전 대통령의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업적과 정신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 무엇보다 우리 미래 세대에게 김 전 대통령의 민주, 인권, 평화 사상과 업적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기회를 갖도록 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광주의 강남’ 봉선동서 국힘 득표율 추락…“계엄 심판”

    ‘광주의 강남’ 봉선동서 국힘 득표율 추락…“계엄 심판”

    지난번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21%를 몰아줬던 광주 남구 봉선2동 투표소의 득표율이 이번 대선에선 10%초반으로 급락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집계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5개의 투표소가 있는 봉선2동에서 13.2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같은 지역에서 득표했던 21.87%보다 무려 8.58%P 감소한 수치다. 김 후보는 특히, ‘광주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이른바 ‘봉남’ 지역에 있는 봉선2동 5투표소에서도 25.97%의 득표율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제5투표소의 경우 지난번 대선에서 국힘 후보에게 무려 39.11%에 이르는 표를 몰아줬지만 이번 대선에선 13.14%P가 떨어졌다. 봉선2동은 지난 대선에서도 광주·전남권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보수정당 후보에게 건네 주목을 받았다. 이른바 사회 기득권층에 속하는 유권자들이 봉선2동에 밀집해 있고, 문재인 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비상계엄의 충격이 컸던데다 ‘내란 종식’을 바라는 여론이 결집하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봉선2동에서 7.72% 그리고 5투표소에서 15.83%의 득표율을 확보하는 등 기존 보수 지지층의 투표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으로 분산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 “보수의 상징 안동서 민주당 대통령 나왔다” 이재명 고향 들썩

    “보수의 상징 안동서 민주당 대통령 나왔다” 이재명 고향 들썩

    마을 초입에 ‘생가터’ 안내판 세워주민들 막걸리 돌리며 잔치 분위기“동서 화합 이루고 경제도 살리길”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마을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고향 출신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을 주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촌리는 이 당선인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현재는 40가구, 주민 70여 명이 남아 있는 외진 산촌 마을이다. 가장 젊은 주민도 60세가 넘을 정도로 고령화된 이 마을에 이날만큼은 활기가 돌았다. 경로당 옆 농기계 창고는 임시 개표 상황실로 꾸며졌고, ‘도촌의 아들 이재명 대통령’, ‘억강부약(抑強扶弱)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오후 8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 당선인의 우세가 점쳐지자 주민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오후 10시 45분쯤 당선이 유력시되자 일부 주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외치며 막걸리를 돌렸다. 마을 주민 이동구(68)씨는 “고향을 떠나 성남에서 공장 생활을 하며 퇴근 후에도 새벽까지 고시 공부를 하던 모습이 기억에 선하다”며 “그 성실함이 결국 오늘의 대통령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의 유년 시절을 기억하는 주민들은 그를 ‘똘똘한 아이’로 회상했다. 선배 유광우(65)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도촌리 안에서만 이사를 세 번이나 했지만, 그는 늘 똑똑하고 눈빛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마을 초입에는 ‘이재명 생가터’, ‘꿈을 키운 곳’ 등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며, 이 당선인은 명절마다 조부모 묘소를 참배한 뒤 마을을 찾았다고 한다. 지난해 추석에도 일부 주민들과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호(69) 마을 이장은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고향 사람들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보수의 상징인 안동에서 민주당 대통령이 나온 만큼 동서 화합을 이루고 경제도 살려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이 당선인의 인천 계양구 자택 앞에도 지지자들이 몰려들며 축하 분위기가 이어졌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이 태극기를 흔들자, 지지자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대통령 이재명”을 연호했다. 경찰은 즉시 경호 인력을 배치해 현장을 통제했다.
  • “안동서 대통령 났니더!” 이재명 고향마을은 막걸리 잔치

    “안동서 대통령 났니더!” 이재명 고향마을은 막걸리 잔치

    “뒷집 살던 재매이(재명이)가 대통령 됐으니, 안동에서 인물 났니더.”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후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경로당. 이곳에서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둘째 형 재영씨의 오랜 친구인 이동구(68)씨는 “고향을 떠나 성남에서 같이 공장 생활을 할 때도 퇴근하고 새벽 2~3시까지 고시 공부를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로당 옆 농기계 창고는 이날 일일 개표 상황실로 탈바꿈했다. 창고 안에는 ‘도촌의 아들 이재명 대통령’, ‘억강부약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험준한 산자락 아래 두메산골 마을인 이 후보의 고향마을은 모처럼 잔치가 열린 듯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물들었다. 오후 8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경로당에 모여 방송을 보던 주민 수십 명 사이에선 일제히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후 오후 10시 45분쯤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는 방송이 나오자 일부 주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외쳤고, 이 후보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안동에서도 제일 촌 동네에서 큰 인물 났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부터 ‘똘똘한 아이’로 유명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 친구 류모(64)씨는 “국민학교(초등학교)를 같이 다니면서 계곡에서 물놀이하고 제기차기하던 친구가 대통령이 됐다니 신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선배인 유광우(65)씨는 “(이 후보의) 집안이 너무 어려워 도촌리에서도 이사를 세번이나 다닐 정도 였다”며 “그런데도 똘똘하고 눈빛이 남달랐더 동생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도촌리에는 40가구에 주민 70여 명만이 남아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좁고 구불구불한 데다, 가장 젊은 주민이 60세인 오지 중의 오지다.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차로 40분 떨어져 있을 정도다. 마을 일대는 이 후보가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생가터를 비롯해 추억이 남아있다. 집이 있던 터에는 ‘이재명 생가터’라는 표지판이, 유년기를 보낸 곳에는 ‘꿈을 키운 곳’이라는 안내판도 세워져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명절마다 조부모의 묘소를 성묘한 뒤 일행들과 도촌리 마을을 둘러봤다. 지난해 추석에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같이 식사를 했다고 한다. 고향마을 주민들은 이 후보가 임기를 마칠 때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마을 이장 이재호(69)씨는 “우리 국민들이 행복하게만 살 수 있게 나라를 운영해줬으면 좋겠다”며 “고향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좋은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안동 출신의 민주당 대통령이 나왔으니, 꼭 동서화합을 이뤄내고 경제를 살려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美 텍사스주립대 학생들, ‘15분 도시 제주’에 어떤 영감 불어넣을까

    美 텍사스주립대 학생들, ‘15분 도시 제주’에 어떤 영감 불어넣을까

    미국 텍사스 주립대 학생들이 제주를 방문한 가운데 ‘15분 도시 제주’를 위한 전농로 보행자도로에 어떤 아이디어를 쏟아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는 미국 알링턴 텍사스 주립대(UTA) 학생들이 제주를 찾아 ‘15분 도시’ 조성을 주제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UTA 서지원 교수와 재학생 10명이 방학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주를 찾았으며 도가 제시한 ‘전농로 사람중심도로 조성사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예를 들면 인근 교육청 시설에 주차공간을 허물어서 도로 기능과 연결해 광장 조성 등을 제안했는데 이곳에 어떤 색채로 어떤 공간을 조성하면 좋을 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식”이라며 “차량 소통 감속 장치, 보행자 눈높이 맞는 교통시설물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두 개 그룹으로 나뉘어 전농로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4일간 현장학습과 그룹 프로젝트를 거쳐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할 계획이다. 오는 5일 제주 원도심에 위치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22년부터 도민 누구나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생활권 중심 도시정책을 추진해왔다.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을 완성하고 4개 행복생활권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도보나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해 15분 내에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전농로 일대는 제주시 원도심 재생의 핵심축으로, 15분 도시 모델이 가장 먼저 실현되는 4개 시범지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도는 제주시 원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상징적 거리인 전농로를 단순한 통행 공간을 벗어나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누리는 걷기 편하고 머물기 좋은 거리로 바꿀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도 함께 조성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해외 청년들의 글로벌 시각과 창의적 관점을 제주 도시정책에 접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제주도 주요 정책의 국제적 협력을 확산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UTA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전농로 사업에 적극 활용해 도시 디자인과 기능 모두에서 완성도 높은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UTA는 1895년 설립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소재 공립대학교로, 4만 1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공공행정과 도시정책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UTA 학생들이 제주의 도시정책에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며 “최근 국내외 대학들과 런케이션 협약을 확대하는 만큼, 이번 교류가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전남도, ‘COP33 여수 유치’ 새 정부 국정과제 채택 총력

    전남도, ‘COP33 여수 유치’ 새 정부 국정과제 채택 총력

    전남도는 2일 여수시청에서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 국정과제 채택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동서포럼,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여수YMCA, 여수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지역 민·관 대표 11명이 참석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매년 198개국이 참석해 기후변화협약 이행 방법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국제회의다. 2028년 33차 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며 아·태지역 그룹에서 협의를 통해 개최국이 결정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 유치 필요성을 건의해 왔으며 여수시와 함께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이 참여하는 공동 유치 모델을 통해 유치 기반을 넓혀왔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앞으로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국정과제 반영과 국가 유치 의사 표명, 아·태지역 그룹 내부 협의 결정, 개최 도시 확정을 목표로 한 유치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COP33은 대한민국이 기후 리더십을 세계에 천명하고, 지방 주도의 균형발전을 실현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가 새 정부 국정과제에 채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과자·커피믹스… 슬그머니 또 올랐네, 식품업체 60곳 6개월간 가격 줄인상

    과자·커피믹스… 슬그머니 또 올랐네, 식품업체 60곳 6개월간 가격 줄인상

    동서식품 커피류 출고가 7.7% 올라롯데웰푸드 빼빼로 가격 11% 인상가공식품이 소비자물가 끌어올려“물가 컨트롤타워 작동 안돼” 비판 지난해 급등세였던 농산물 가격이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계속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기를 틈타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줄줄이 올린 여파다. 가격을 올린 지 얼마 안 돼 다시 가격을 올린 기업들도 많다 보니 ‘물가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지난달 30일 대표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의 가격을 9% 올리는 것을 비롯해 인스턴트커피와 커피음료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가격을 올린 지 6개월 만에 또 가격을 올린 것이다. 빙그레는 지난달 대표 발효유 제품인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의 소비자 가격을 3780원에서 3980원으로 5.3% 올렸다. 지난 3월 더위사냥과 붕어싸만코 등 아이스크림, 커피, 과채음료 제품 가격을 올린 지 2개월 만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6월에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2월 과자와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다. 대표 제품인 초코빼빼로(54g)의 가격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올랐다. 매일유업은 이날부터 페레로로쉐와 킨더 초콜릿의 출고가를 평균 11.5% 올렸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맥주 출고가를 2.7~2.9% 올렸고 농심·오뚜기·팔도 등 라면 제조사들도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가격 인상은 원부자재 가격의 급등세, 고환율, 인건비, 에너지 비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지난 4월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가공식품 가격은 4.1%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크게 웃돌며 전체 물가를 0.35% 포인트 끌어올린 것이다. 2023년 12월(4.2%)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외식 물가도 지난 4월 3.2%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러다 보니 소비자 사이에선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정부의 물가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6개월간 가격을 올린 업체만 60곳이 넘는다. 이를 의식한 듯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여러 차례 설명자료를 통해 “식품업계의 가격 결정은 정치적 이벤트에 영향을 받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새 정부 출범 전 권력 공백기 막바지를 이용해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 강남 일원·수서동 16개 주택단지 재건축 지원

    서울시가 강남구 일원동과 수서동 일대에 대한 재건축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8일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노후 주택단지의 재건축 가이드라인을 다루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989년 서울시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수서 택지는 현재 대부분 단지의 재건축 연한이 도래했다. 시는 정비시기가 도래한 16개 주택단지를 특별계획 구역으로 지정하고 재건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모산 인근 일원동 저층단지 4곳은 재건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현행 1·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웠다. 역세권 3종 일반주거지역 주택단지 8곳은 향후 정비계획 수립 시 용도지역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수서역 인접 단지 2곳은 용도지역 상향을 유도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향후 수서역 일대 개발사업과 더불어 이 일대가 강남 동남권의 주거·교통·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을 오는 2031년 지상 39층의 초대형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내용의 ‘구의동 546-1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결정안은 교통 혼잡과 공기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를 지하에 조성하는 계획이 담겼다. 지상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상부에는 상업·업무·문화시설을 배치한다.
  • “대치동서 사전투표 2번 했다” 신고 접수

    “대치동서 사전투표 2번 했다” 신고 접수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에 중복으로 참여한 시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 11분쯤 대치2동 소재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두 번 한 유권자가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복 투표 여부 등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확인 불가”라고 말했다.
  • ‘비운의 왕’ 단종의 숨결…장릉~청령포 탐방길 개설

    ‘비운의 왕’ 단종의 숨결…장릉~청령포 탐방길 개설

    ‘비운의 왕’ 단종(端宗·1441~1457년)이 묻힌 장릉과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잇는 역사 탐방길을 개설한다. 강원 영월군은 장릉~청령포 연결로 개설 공사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총길이 490m의 연결로에서는 해설 프로그램, 도보 순례 등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운영될 예정이다. 영월군은 연결로와 강변저류지 수변공원, 동서강정원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은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겨 청령포에서 유배 생활을 하다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고 비운의 삶을 끝냈다. 영월군 관계자는 “장릉과 청령포는 단종의 생과 죽음을 담고 있는 역사 현장이고, 영월의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자산을 집약한 공간이다”며 “연결로는 역사관광 브랜드를 형성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여 부소산성 현장서 기와로 만든 축대 ‘첫 확인’

    부여 부소산성 현장서 기와로 만든 축대 ‘첫 확인’

    백제 사비 왕성인 ‘부여 부소산성’ 발굴 현장에서 기와를 쌓아 만든 축대(와적축대)가 국내 최초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부소산성 17차 발굴 조사(2023년~현재) 성과를 소개하는 공개 설명회를 충남 부여군 부여읍 발굴현장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부여 부소산성은 1981년부터 현재까지 17차례에 걸쳐 조사가 진행됐다. 이전 조사에서 백제의 성벽과 구조를 파악했으며 건물지, 우물지 등을 파악한 바 있다. 올해 17차 조사에서는 부소산성에서 가장 높고 넓은 평탄대지에 자리한 조선시대 군창지 동편에 대한 전면 발굴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평탄 대지는 경사지고 깊이 팬 계곡부를 인공적으로 평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3~4m 깊이에 이르는 계곡부에는 흙을 쌓을 때 생기는 밀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둑(토제)을 먼저 만들고 위에서 아래로 흙을 한 켜 한 켜 부어 쌓았는데, 이는 백제 한성기 몽촌토성과 풍납토성 축조 때부터 전래된 전통적인 대지조성 방식이다. 3개의 계단식 단으로 구성된 이 평탄대지 위에 굴립주 건물지와 와적기단 건물지, 저장시설 등을 조성했는데, 특히 첫 번째 대지와 두 번째 대지를 나누는 동서방향 축대는 기와로 쌓아 만든 것(와적축대)이 특징이다. 축대를 돌이 아닌 기와로 쌓은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이다. 와적축대는 군창지 방향 서편에서 더 길게 발견될 것으로 보이나 남아있는 길이는 26m이며, 기와 20여 단을 0.6m 정도 높이로 쌓았다. 출입 시설도 확인됐다. 첫 번째 단에서는 백제시대 굴립주 건물지와 와적기단 건물지, 저장시설, 그리고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건물지 등이 확인됐다. 두 번째 단에서는 와적기단 건물지 2동이 확인되었는데, 건물지 1개 동의 크기는 동서길이 약 14.6m, 남북 너비 약 11.5m에 이른다.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 해당 지역이 단순한 방어 공간이 아니라 백제 왕궁의 높은 위계 공간이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국가유산청을 설명했다.
  • 동신대 연합과 목포해양대 통합,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동신대 연합과 목포해양대 통합,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공모에서 전남지역 ‘동신대학교-초당대학교-목포과학대학교 연합’과 ‘목포해양대학교-한국해양대학교 초광역 통합’ 모델이 예비지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총 55건의 혁신기획서를 접수,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서면 및 대면 평가를 통해 총 18개 대학을 예비지정 했다. 2024년 예비지정에 이어 올해 다시 선정된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은 전남의 미래 전략과제인 탄소 중립 실현과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핵심으로 한 지역 공공형 강소연합대학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 통합’은 전남과 부산이라는 동서 해양도시의 해양교육 역량을 결집해, 1국 1해양대 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해양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예비지정 결과 발표 직후 ‘글로컬대학 전담 지원반’을 즉시 가동, 해당 대학과 함께 본지정 평가를 위한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남도, 출연기관, 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전담반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대학과 지역산업을 연계한 실행계획서를 공동 수립해 본지정 평가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국회,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본지정 확정을 위한 건의 활동도 함께 펼친다. 강종철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2023년 순천대학교, 2024년 목포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지정에 이어, 올해는 동신대 연합과 목포해양대 통합모델이 예비지정에 선정됐다”며 “3년 연속 글로컬대학 지정 성과 달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예비지정 대학은 오는 8월까지 구체적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서면 및 대면 평가를 거쳐 9월께 10개 이내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본지정 대학에는 향후 5년간 국비 최대 1천억 원(통합형 최대 1천500억 원)이 지원돼 지방대학의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대학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 ‘동전·총알 왕국’ 풍산…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먹거리로 새 도약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동전·총알 왕국’ 풍산…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먹거리로 새 도약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전 세계 유통되는 동전 절반 생산반도체 소재 리드프레임도 압도팬데믹 땐 구리로 항균필름 생산박정희 시절 ‘1호 방산업체’ 지정탄약을 시작으로 방산 수출 앞장한때 노사분규 1호 기업 ‘흑역사’ ‘고삼동풍’. 고려아연과 삼천리자전거, 동서식품, 풍산 등 4곳의 기업을 뜻하는 은어다. 취업 준비생들은 공기업 못지않은 고용 안정성과 10대 그룹 부럽지 않은 연봉을 주는 기업 4곳을 이렇게 묶어 부른다. 이 중 금속·방산업을 하는 풍산은 지난해 매출 4조 5544억원, 임직원 3698명 규모인 대기업이다. 구리로 만든 동관이나 합금, 동전의 재료인 소전과 총알 등이 주요 상품이라 ‘동전과 총알 왕국’으로 불린다. 특히 소전 부문에서는 전 세계 동전의 절반을 풍산이 생산한다. 반도체 칩을 고정하는 기판인 리드 프레임에서도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구리로 항균 필름을 만들기도 했다. 말 그대로 구리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제품을 만드는 기업인 셈이다. ●류찬우 “기초 소재가 중요” 창업 풍산의 역사는 1968년 10월 고 류찬우 창업주가 설립한 신동(구리 가공 산업) 업체인 풍산금속공업 주식회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북 청송에서 태어난 류 창업주는 대구공립직업학교(현 대구공고)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무역으로 크게 성공한 류 창업주는 1968년 정부의 ‘해외 교포 자본 유치’ 정책에 따라 고 신격호 롯데 창업주와 함께 한국으로 건너왔다. 필수 기초 소재가 경제 발전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류 창업주는 무역으로 번 돈 1000만 달러를 모두 투자해 풍산금속공업 주식회사를 세웠다. 1969년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연산 4만t 규모의 국내 최초 현대식 신동 공장인 부평공장을 준공했다. 1986년에는 반도체 리드 프레임 신소재를 개발, 독일에 수출하면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첨단 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조폐공사, 1970년 동전 생산업체 지정 1989년 미국에 현지 법인 PMX인더스트리를 설립해 1992년 연산 12만t 규모의 신동 공장을 가동하면서 해외에서도 동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PMX인더스트리에는 류진(67) 풍산 회장의 장남인 로이스 류(류성곤·32)가 수석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외에도 풍산은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 세계 각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북미와 중국, 동남아 지역을 연결하는 환태평양 벨트에서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 신동 사업을 이끌고 있다. 풍산은 1970년 한국조폐공사가 풍산을 소전 생산업체로 지정하면서 소전 사업에 진출했다. 국내 주화용 소전을 전량 납품하면서 사업을 키운 풍산은 1973년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1998년 스페인과 네덜란드에 유로화용 소전을 공급해 수출길을 넓혔다. 풍산은 지난해 전 세계 소전의 약 45%를 생산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외 60여개국 35억명이 풍산이 만든 소전을 사용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주화도 풍산의 소전 자회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만들었다. 그 외에 풍산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동합금 소재로 ‘항균·항바이러스 출입문 손잡이’를 만들어 인천국제공항에 무상으로 설치하기도 했다. ●매출 34% 방산… 내수 59%, 수출 41% 풍산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은 방위 산업으로 매출 33.7%를 방산업이 차지한다. 1972년 정부로부터 탄약 제조업체로 선정된 풍산은 국내 유일의 종합탄약 공장인 안강공장을 설립해 방산업에 진출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탄약의 국산화를 위해 구리를 가공하는 회사인 풍산에 소총탄과 포탄 등 탄약 개발을 맡겼고 풍산은 한국의 1호 방위 산업체로 지정됐다. 1982년에는 육군 조병창까지 인수해 지금의 부산 동래공장으로 생산 설비를 확장했다. 풍산은 소총용 5.56㎜ 소구경탄부터 K9 전차 등에 사용하는 155㎜ 사거리연장탄까지 국군이 사용하는 탄약 대부분을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풍산의 방산 부문 매출은 203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6.8%(293억원) 성장했다. 특히 방산이 경기 변동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동 사업의 수익성을 보완함으로써 풍산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 기초 소재인 구리는 자동차·건설 등 기초 소재 산업 분야의 경기 변동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어 구리 가격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오르기 어렵지만, 방산 부문에선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수출 비중도 적지 않다. 지난해 풍산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방산 부문의 내수 비중이 59.1%, 수출은 40.9%다. 풍산은 1975년 필리핀과 미국에 탄약을 수출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산 수출을 시작했다. 2008년 방산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 뒤 지금까지 방산은 풍산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풍산은 북미 지역에 자체 브랜드인 PMC를 설립, 수렵용 스포츠탄도 판매하고 있다. ●전두환 정권에 30억 지원 ‘정경유착’ 다만 풍산의 방위 산업이 정경유착을 통해 성장했다는 비판도 있다. 1982년 전두환 정권 당시 지금의 부산 공장 자리인 국방부 조병창 부지를 불하받은 게 대표적이다. 류 창업주가 당시 30억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전두환 정권에 지원했는데, 이 때문에 류 창업주는 5공 비리 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불려 나가 당시 국회의원이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절대 권력에는 5년간 34억 5000만원을 갖다 주면서, 안강공장 폭발 사고 사망 노동자에게는 3000만원을 주니 안 주니 (하며) 싸우는 게 할 일이냐”라며 비난했다. 풍산은 2022년 방산업을 물적 분할해 ‘풍산디펜스’(가칭)를 설립, 방산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소액 투자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당시 소액주주들은 핵심 사업 부문인 방산 사업부가 분할된 뒤 따로 상장하면 기존 회사인 풍산의 기업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적 분할 반대를 위한 가처분 소송이 잇따랐고 결국 풍산은 물적 분할 계획을 철회했다. ●류진 ‘사원 제일주의’ 이후 노사분규 0 풍산은 현재 평균 근속 연수가 14.5년에 이를 정도로 고용 환경이 안정적이지만 한때는 노사 분규 1호 기업으로 꼽혔다. 1987년 7월 노조 설립 초기부터 1990년대 초까지 노사 갈등이 극심했는데, 당시 풍산의 연평균 단체교섭 기간은 50여일에 이르렀다. 전면 파업, 해고, 노조원 구속 등 강대강 대치가 이어졌고 1990년에는 해고자와 강성 노조원의 회사 진입을 막기 위해 회사 정문 담에 ‘철의 장막’을 두르기도 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 관계는 외환위기로 변화의 국면을 맞았다. 노조는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산다’는 인식으로 사측과의 대화에 집중했다. 당시 사장으로 경영을 지휘했던 류 회장은 사원 제일주의를 과제로 삼고 매년 이익의 일부를 상여금으로 준다는 노사 간 합의를 이끌어 냈다. 2000년 2월 노사 협력 선언을 통해 항구적 무쟁의·무파업 결의를 했고, 25년 넘게 단 한 건의 노사 분규도 발생하지 않았다. 풍산은 2008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기업지배구조를 변경했다. 지주회사인 풍산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풍산으로 회사를 분할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지주회사로 전환하자마자 풍산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고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류 회장은 “2008년은 가장 큰 구조조정의 해로 우리 회사에 제일 가슴 아픈 고난의 시간이었다”고 임직원들에게 말한 바 있다.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 판매 늘릴 것” 창립 50주년인 2018년에는 기존 동제품을 넘어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산업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핵심 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가 전기차 관련 인프라, 신재생 에너지, 반도체 등의 핵심 소재로 꼽히면서다. 일례로 풍산은 지난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고전압 커넥터에 사용되는 고전압용 동합금을 개발해 양산에 착수했다. 풍산의 연구개발(R&D) 비용은 2022년 270억원에서 2023년 291억원, 지난해 315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또 방산에서는 탄약 기능 개발과 새로운 분야인 전투 드론 개발에도 착수했다. 풍산이 개발에 나선 방산 부문 신규 사업은 투하 공격 전투 드론과 다목적 전투 드론 등 23개다. 풍산은 기업설명회(IR)에서 “경쟁력 강화와 시장 우위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설비 효율을 고도화하겠다”며 “고기능성 소재 등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 판매를 늘리고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3조 7994억원, 영업이익 2594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 “장미는 가시로 아름답다던 그 애처럼…작품으로 꽃피는 희귀질환 환아 그림”

    “장미는 가시로 아름답다던 그 애처럼…작품으로 꽃피는 희귀질환 환아 그림”

    키링 등 200개 캐릭터 제작·판매7년째 지원 사업… 수익 절반 후원병동서도 웃을 수 있게 힘 되고파 “한쪽 다리를 절단한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자신을 장미로 표현한 그림을 건넬 때 ‘비관이 아닌 긍정의 마음으로 이겨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일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입니다.” 희귀질환 극복의 날인 지난 23일 서울신문과 만난 사회적기업 ‘민들레마음’의 손유린(34) 대표는 “장기간 입원한 아이들은 눈이나 비를 맞지 못해 계절감도 잃어버린다”며 “아이들이 병동에서도 웃을 수 있게 미약하지만 힘이 돼 주고 싶다”고 했다. 손 대표가 운영 중인 민들레마음은 2019년부터 중증희귀질환 환아들이 그린 그림으로 키링·스티커·엽서 등 캐릭터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약 200개의 캐릭터를 발굴·제작한 손 대표는 스스로를 장미로 표현한 그림 ‘느리’를 인상 깊었던 사례로 설명했다. 꽃송이가 얼굴이고, 줄기가 몸통, 가시가 팔다리인 느리 캐릭터는 수술로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아이의 그림에서 탄생했다. 잃은 다리를 가시로 표현한 캐릭터에는 ‘장미는 가시가 있어 아름답다’는 아이의 마음이 담겼다. 손 대표는 “아픔을 예술로 승화한 그림을 보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대학 2학년 때인 2018년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서 했던 봉사활동을 계기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그림 그리기’ 시간을 유독 좋아했던 아이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손 대표는 “아이들의 그림에는 어른들이 표현하기 어려운 희망이나 순수함이 있었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도 제공할 수 있고 캐릭터 사업으로 수익이 난다면 그것으로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사업을 이어온 지 7년이 되면서 지난해 기준 연매출은 약 5억원을 기록했다. 함께하는 병원도 늘어나 현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등 15곳과 협업하고 있다. 직원 7명의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제외하면 큰 이익을 가져갈 수는 없지만, 제품 판매 수익금의 절반은 어린이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쓴다. 손 대표는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정서적·교육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병동에서 보내는 시간이 마냥 괴로움과 고통으로만 채워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 맥심 너마저…동서식품 6개월 만에 커피값 또 인상

    맥심 너마저…동서식품 6개월 만에 커피값 또 인상

    엔제리너스·뚜레쥬르도 줄줄이 인상식품업계 “원두값·환율 상승 영향 탓” 전국민 기호 식품인 커피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원두값 상승과 환율 부담이 크다는 게 식품업계 목소리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커피믹스·커피음료의 출고 가격을 오는 30일 기준 평균 7.7%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맥심·카누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6개월만에 또 올리는 것이다. 맥심 모카골드 등 커피믹스 제품과,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평균 9%, 맥심 티오피, 맥스웰하우스 RTD 등 커피 음료는 평균 4.4% 인상된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커피 원두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높아진 원달러 환율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커피 원두를 비롯해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는 전량 수입하고 있어 환율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전 세계 이상기후로 커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높은 원재료 가격이 지속되고 있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의 커피값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오는 29일부터 커피 제품 가격을 200~300원 올린다.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S·작은 크기)는 4500원에서 4700원으로 4.4% 오른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보통 크기)와 동일한 가격이다. CJ푸드빌 뚜레쥬르도 30일부터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커피 메뉴 32종 판매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앞서 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이 지난 1월 가격을 올렸고, 파스쿠찌와 투썸플레이스, 던킨, 빽다방, 메가MGC커피 등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 커피 제조 기술력·노하우 집약한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 “1000억 매출 전망”

    커피 제조 기술력·노하우 집약한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 “1000억 매출 전망”

    동서식품은 자사 캡슐 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가 올해 안에 누적 판매 금액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2023년 2월 첫선을 보인 카누 바리스타는 집이나 오피스에서 간편하게 최상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캡슐 커피 브랜드로 동서식품의 50여년 커피 제조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겼다.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보다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아 풍부한 양의 카페 퀄리티 아메리카노를 제공한다. 라이트 로스트부터 싱글 오리진까지 다양하게 즐기는 ‘카누 바리스타 캡슐’카누 바리스타는 라이트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다크 로스트까지 로스팅 강도에 따른 캡슐 종류가 있으며 디카페인, 싱글 오리진을 포함해 총 13종의 전용 캡슐을 갖췄다. 동서식품은 2023년 11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콜롬비아 톨리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등 싱글 오리진 캡슐 3종을 출시했다. 싱글 오리진 캡슐은 각 대륙별 주요 커피산지의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의 방법으로 로스팅했으며, 각 캡슐에는 원두의 특징을 표현한 일러스트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제품 ‘카누 이터널 마운틴’과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을 선보였다. 카누 이터널 마운틴은 다크 로스팅 원두를 블렌딩해 풍부하고 진한 초콜릿 풍미가 돋보이며,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은 에티오피아와 콜롬비아 원두를 블렌딩해 청사과의 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산미를 느낄 수 있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카누 바리스타 머신’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특허 기술 ‘트라이앵글 탬핑’(Triangle Tamping)이 적용돼 언제나 일정한 추출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커피의 향미와 퀄리티를 균일하게 유지한다. 또한 ‘골든 에센스’로 불리는 18%~22%의 황금 수율로 추출해 가장 이상적인 맛을 제공한다. 에스프레소와 물이 각각 별도의 노즐에서 추출되는 ‘듀얼 노즐 바이패스’ 기술은 한층 깔끔한 맛의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준다. 또한 원하는 커피의 종류와 물의 양을 원터치로 선택할 수 있으며, 아이스 전용 버튼을 갖춰 편리함을 더했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어느 공간에나 어울리는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제공한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의 ‘카누 바리스타 어반’, 심플한 디자인의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 미니멀한 사이즈의 ‘카누 바리스타 페블’ 등 총 3종으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카누 바리스타 어반은 디자인의 우수성과 사용자 친화적인 작동법을 인정받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어워드 2024’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커피머신 카테고리 본상을 받았다.
  • 자취방·여행·시련… 그리고 꿈, 젊은이를 위한 젊은이의 회고

    자취방·여행·시련… 그리고 꿈, 젊은이를 위한 젊은이의 회고

    “뒤섞인 빨래와 읽다 만 책, 펼쳐진 노트북,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쳐진 베개, 수치심과 슬픔이 너저분하게 널려 있던 이십 대 초반의 자취방….” 스물여덟살 여성 작가가 회상한 젊은 시절 모습이다. 지금도 충분히 젊은데, 그는 왜 벌써 더 젊은 시절을 곱씹고 있을까. 잘 이해되지 않는다. 새 책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가 매력적이었던 건 바로 이 지점이다. 이해되지 않는 걸 이해해 보자는 동인으로 작용했다는 것. 저자는 ‘텍스트힙’(독서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MZ세대의 트렌드)을 맨 앞에서 이끈다는 평가를 받는 이다. 출판사는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를 이렇게 소개했다. “청년 세대를 대변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고선경의 첫 산문집. 시인이 수년간 블로그에 연재해 온 일기에 때때로 기록한 메모, 새로 쓴 원고들을 더해 엮은 이 책에는 이십 대 청년으로서 그가 줄곧 그려 온 알록달록한 마음의 무늬들이 수놓여 있다”고. 혹여 그 마음의 무늬 중 하나를 끝단이라도 만질 수 있다면 세대 차이를 좁히는 위대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대학 시절 자취방은 어땠는지부터 짚었다. 노트북은 ‘출생신고’도 안 됐을 때이니 당연히 없었고, 학생 이후의 삶에 대한 불안과 회피, 탄식 등이 저자의 방에서처럼 널브러져 있었던 듯하다. 그렇다면 어딘가 저자와 교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책의 목차에서 ‘여행’이란 단어를 찾았다. 이십 대는 여행을 어떻게 볼까. 작으나마 교차하는 영역이 발견될지도 모른다. 작가는 일본 도쿄와 강원 속초 등을 여행했다. 그 뒤를 따르니 “구글맵을 보느라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면서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기 위해 애”쓰며 “해질녘 노을이 진한 치즈처럼 녹아내린” 모습에 시선을 뺏긴 작가가 보였다. 그래, 나도 어느 때인가부터 구글맵을 보며 목적지를 찾아다녔지.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해질녘 노을이 치즈처럼 녹아내리지는 않은 것 같다. ‘취준생’(취업준비생) 시절엔 도피만 꿈꾼다. 아마 동서와 고금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대기업 면접 보러 갈 때도 우황청심환 정도 먹고 갈 테지 싶었다. 요즘 취준생은 달랐다. ‘면접 약’이라고 불리는 ‘인데놀’이란 약을 의사에게 처방받아 복용한단다. ‘우황청심환’과 ‘인데놀’의 간극은 어쩐지 그 이름만큼이나 넓어 보인다. 안팎의 시련을 겪는 건 누구나 같다. 함락당하지 않으려 애쓰는 것도 그렇다. 다만 형태가 다를 뿐. 역시 첫술에 배부르길 기대하는 건 무리이지 싶다.
  • ‘소울 메이트를 만나 보세요’...정미 작가의 23번째 개인전 열려

    ‘소울 메이트를 만나 보세요’...정미 작가의 23번째 개인전 열려

    ‘나의 소울메이트는 누구일까?’ 인간이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까지, 아니 건너서도 갖게 되는 의문이 아닐까. 지난 16일부터 서울 인사동 울미아트스페이스에서 23번째 개인전 ‘RE: You’ve got a friend : 친구가 생겼다’을 열고 있는 정미 작가는 자신의 소울메이트를 주로 ‘말’(horse)로 표현했다. 말에 날개와 뿔을 달아 동화 속의 유니콘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또 금박과 은박, 유리가루 등 다양한 재료를 덧입혀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시켰다. 정 작가는 “행복이 담긴 작품과 함께 더불어 행복과 위로를 공유하고 싶다. 또 작품에 담긴 의미, 소울 메이트가 있다는 것은 힘이 되어 주는 존재, 행복을 주는 존재라는 희망적인 의미도 전달해본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바쁜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함께하는 이들을 통해 마음의 여유와 정서를 회복하는 시간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상에서 만난 소울 메이트를 소재로 표현해 단순한 재현을 넘어 인간의 감성적 교감을 담고 있는 정미 작가의 작업은 오랫동안 소울메이트의 상징을 작품 속에 표현하고 벗 삼아온 작가의 예술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던 정 작가는 2006년부터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5년 만에 첫 전시회를 갖는 등 현재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소울메이트로 동물 이미지를 많이 그렸고, 동물의 표정에서 저의 이야기, 주변 이야기 등 세상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정 작가는 이번 23번째 개인전에서 30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6월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조계사 옆 올미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정미 작가의 23번째 개인전 ‘RE: You’ve got a friend : 친구가 생겼다’는 봄처럼 따듯한 감정이 스며 있는 작가의 작품을 따라 마음을 쉬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하는 정미 작가의 전시 노트 전문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동물의 이미지는 우리들의 소울 메이트(soul mate)이다. 태고 때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 가장 가까이에서 감정을 교류하고 소통해 왔으며 힘이되고 위로가 되어 주었던 고마운 친구들이다. 신화, 설화, 민담등에 자주 등장하여 친근하고 특별하게 여겨지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말은 상징적으로도 좋은 의미를 지녀 생명력과 생동감 ,뛰어난 순발력등 기운 생동의 의미와 상서로운 기운을 지녀 작품에 담아냈다. 컨텍스트로 배경은 디자인적으로 단순 시각화 하였다. 사실적이지 않으나 수긍이가는 이야기 거리의 소산이 되도록 자연을 모티브로 하였다. 삶의 터전이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자연의 이미지는 신비로움과 풍요로움이 공존하는 이상향이 느껴지도록 표현하였다. 우리에게 변함없이 한결같이 빛이 되어 주는 소울 메이트는 반짝이는 소재(금박, 은박, 유리가루, 스와로브스키 스톤등)를 사용하는 표현하는 이유는 전시장에서 화려한 옷을 입고 보여 지는 것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소울 메이트는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존재라는 이중적 장치를 한 까닭이다. 또한 터부시 되었던 장식적인 요소를 작가만의 시그니처(signature)로 등극 시켰다. 반짝이고 빛남은 포장되어 지는게 아니라 내면으로 부터 우러난 빛으로 보여졌으면 한다. 소울 메이트(soul mate)를 형상화 시키고 색을 입히고 대화를 나누며 완성 되어 가는 과정을 즐기다 보면 마음의 위안도 얻고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면서 치유의 과정울 즐기게 된다. 첫 개인전 때부터 전시 주제는 쏘울 메이트 였고, 23회 개인전 까지 계속같 주제를 이어오며 스토리텔링을 해왔다.10년전 You’got a friend전에 이어 이번 전시에는 쏘울 메이트에게 답장을 주고싶었다. 함께한 많은 시간 속에서 받은 위로와 행복 치유를 얻은 만큼 이제 앞으로는 내가 보답 할 차례이다. 작품을 통해 전시를 통해 위로와 행복을 나누어 주는 존재가 되어 주고 싶다는 새로운 희망의 의미를 전달 하고싶다. ‘스펜서 존슨의 행복‘에서 내가 행복해야 비로소 남을 배려하고 너, 나 ,우리가 함께 행복을 공유 하면 더 행복해 질 수 있다고 했다. 행복이 담긴 작품과 함께 더물어 행복과 위로를 공유하고 싶다. 더불어 작품에 담긴 의미, 소울 메이트가 있다는 것은 힘이 되어 주는 존재, 행복을 주는 존재라 는 희망적인 의미도 전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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