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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에 이민 가면 삼시 세끼 어떻게 먹고 살지?

    달에 이민 가면 삼시 세끼 어떻게 먹고 살지?

    美 등 우주 강국 인간이 지낼 도시 계획 얼음 200억t 석탄 캐듯 채굴해 물 확보 표토·3D 프린팅 기술로 벽돌집 만들 듯 한국 2030년까지 ‘탐사 프로젝트’ 추진지구로부터 평균 거리 38만 4400㎞, 지구 크기의 4분의1, 지구 질량의 81.3분의1. 바람도 서늘한 맑은 가을밤 뜰 앞에서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면 한눈에 ‘달’이 들어온다. 지구의 유일한 위성인 달은 인류의 시작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다. 동서양의 수많은 전설과 신화 속에 등장했던 달은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문학 작품이나 영화 소재로만 다뤄졌다. 그러다 1969년 7월 20일 미국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해 인류 최초로 발자국을 남기면서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이후 1972년 12월 7일 아폴로 17호의 달착륙을 마지막으로 달에 대한 관심은 멀어져 왔다. 달 탐사가 냉전 시대 미국과 옛 소련의 대결 구도에서 나온 결과물이기도 했거니와 달 탐사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없었던 탓이 컸다. 한편으로는 달 너머 심(深)우주와 태양계의 다른 행성과 위성에 대한 관심이 더 켜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폴로 11호 달탐사 50주년을 앞둔 현재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전통적인 우주 강국들이 다시 달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 표면에 인간이 상주할 수 있는 ‘우주 기지’(Moon Base)를 건설할 계획을 추진 중이며 유럽 우주국(ESA)도 비슷한 개념의 ‘달 도시’(Moon Village) 계획을 밝혔다. 중국항천국(CNSA) 역시 달 기지 건설을 차기 목표로 발표한 바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이번 주 호에는 달에 세워질 거주지가 어떤 형태로 만들어지게 될 것인가를 다룬 특집을 실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주 선진국들은 대략적으로 2020년대 중후반에 달 기지를 구축해 우주인들을 단기 거주시켜 보완해야 할 점을 찾은 뒤 2030년부터는 달에 있는 자원들을 활용해 실제 삶을 영위해가는 ‘첫 번째 달 이민자’를 보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ESA와 독일항공우주센터(DLR)는 최근 독일 쾰른의 유럽우주비행사센터에 1000㎡ 크기의 가상 달 표면 체험 장치 ‘루나’(LUNA)를 조성했다. 달 표면과 비슷한 약한 중력 상태를 만들어 달에서 거주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적 변화와 기지 구축, 탐사, 식물 재배 등 다양한 생존 조건을 시험해 보기 위한 일종의 거대한 실험장치다. 달 기지 구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 확보다. 달에 사람이 거주하게 될 경우 물은 식수는 물론 작물 재배를 위한 농업 용수, 그리고 전력 공급에 필요한 연료 전지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러시아 연방우주국(RSA)의 계산에 따르면 4명이 거주하는 달 기지에서 1년 동안 필요한 물의 양은 수십 톤에 불과하지만 거주자가 늘어날 경우 그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달에서 물은 얼어 있기 때문에 석탄을 캐듯 채굴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달의 남, 북극에 있는 얼음의 양은 약 200억t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 확보가 어려운 경우는 달 표면의 ‘표토’(Regolith)를 활용하게 된다. 달 표면에 있는 돌가루 모양의 물질인 표토는 실리카와 각종 금속산화물, 산소를 포함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일단 표토에 산소가 43% 정도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지구에서 운송해 간 수소를 결합시켜 물을 만들 수 있다. 또 표토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벽돌을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달 표면으로 향해 날아드는 소행성과 방사선 등을 막을 수 있는 거주지를 만드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독일항공우주센터 마티아스 모이러 박사는 “달에 사람이 장기 거주하고 식민지화시키기 위해서는 달에 있는 자원들만으로 의식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도 달 탐사 경쟁에 뛰어들어 2020년까지 달 주변을 도는 550㎏급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에 달 착륙선과 탐사로봇을 보내기 위한 ‘한국형 달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기술 확보나 계획 수준은 우주 선진국들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다. 국내 우주 전문가들은 “우주 선진국들처럼 정확한 비전과 목표를 갖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실 달 탐사나 한국형 발사체 개발 일정이 꼬이고 개발이 늦어지는 이유도 박근혜 정부가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2020년까지 달에 태극기를 꽂겠다고 정치적 선언을 하면서부터였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동서식품 ‘카누’, 고품질 원두 본연의 맛·향 살려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동서식품 ‘카누’, 고품질 원두 본연의 맛·향 살려

    ‘카누’는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의 고품질 원두를 다양한 방식으로 로스팅·블렌딩해 제품별로 특색있는 풍미와 향을 느낄 수 있다. ‘카누 다크로스트’는 100% 콜롬비아 원두만을 사용해 깊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다크로스팅으로 볶아 진한 초콜릿 맛과 스모키한 향미를 즐길 수 있다. ‘카누 마일드 로스트’는 프리미엄 급인 마일드 원두 중 콜롬비아·과테말라·코스타리카 원두를 블렌딩해 중남미 마일드 원두 특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미디엄 로스팅으로 만들어 산뜻한 과일 향과 달콤한 와인 향미를 풍긴다. ‘카누 다크로스트 스위트 아메리카노’와 ‘카누 마일드로스트 스위트 아메리카노’는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넣어 마시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로 달콤함을 냈다.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 안의 ‘자일로스’는 코코넛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 몸속에서 설탕 분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체내로 설탕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준다. ‘카누 라떼’는 커피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 다음으로 판매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언제 어디서나 부드러운 맛의 라떼를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 제품이다. 더욱 진한 라떼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한 ‘카누 더블샷 라떼’와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카누 아이스 라떼’ 등 총 3종이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기후변화가 카사노바 즐겨먹은 ‘굴’ 사라지게 만든다

    기후변화가 카사노바 즐겨먹은 ‘굴’ 사라지게 만든다

    9~11월은 ‘굴’의 계절이다. 이 때 채취한 굴이 가장 맛이 있다는 것이다. 굴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해산물이다. 특히 회 같은 날 것의 해산물을 먹지 않는 서양인들도 유일하게 굴은 날 것으로 즐긴다. 실제로 ‘바람둥이’의 대명사로 불리는 카사노바는 매일 아침 생굴을 50개 가까이 먹었다고 한다. 절세미인으로 알려진 이집트 클레오파트라도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굴을 매 끼니마다 먹었다고 전해진다. 굴은 다른 조개류보다 아연, 철분 같은 무기질 뿐만 아니라 비타민 B1, B2 등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이 많고 특히 칼슘함량이 우유와 비슷해 어린이 성장발육에 도움이 된다고 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스테미너의 상징이면서 바다의 우유인 굴을 제철인 가을에도 구경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굴 애호가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생명과학과,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진화·생태연구실, 워싱턴대 환경과학과, 버몬트대 생물학과 공동 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홍수가 잦아지고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질 경우 북아메리카 서해안에서 주로 나는 올림피아 굴(Olympia oyster)이 전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생태학’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생리학회가 지난 25~2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에서 개최한 ‘통합 생리학:복잡성과 통합’ 국제학회에서도 발표됐다. 굴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환경 변화라는 스트레스로 인해 DNA가 손상되거나 단백질이 변형된다. 특히 단백질 구조 변화는 동물의 죽음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굴이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에서 가장 밑 바닥에 있는 기초종이기 때문에 굴의 존재 여부에 따라 생태계 환경 전체가 변할 수 있다고 보고 굴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강수량이 증가하고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는 한편 염도가 낮아지고 있는 환경에서 굴의 생존여부를 관찰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전 세계 바다 염분도는 약 3.5%이지만 담수의 영향을 받는 강과 접해 있는 얕은 연안 생태계 염분도는 제각각이다. 연구팀은 생태환경이 각기 다른 올림피아 굴들을 조사했다. 우선 한 그룹은 강과 맞붙어 강수량에 직접 영향을 받는 큰 강 어귀에 살고, 두 번째 그룹은 담수의 영향이 비교적 적은 작은 강어귀, 세 번째 그룹은 염분도가 앞선 두 그룹보다 높고 강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큰 강과 떨어진 해안에서 사는 것이다. 또 정상적인 염도 환경에서 사는 세 번째 굴을 채취해 0.5% 염도에 5일간 노출시킨 뒤 유전자 발현 과정을 관찰했다. 그 결과 높은 염도에서 생활하던 굴은 낮은 수준의 염도에 노출되면 염분에 좀 더 오래 노출되기 껍질을 오래 열어놓는 방향으로 적응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렇게 껍질을 오랫 동안 열어놓다보면 크기도 작아지고 다음 세대로 씨를 퍼트리는 것이 쉽지 않게 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양 담수화가 진행되면 굴은 상품성이 떨어져 먹을 수 없게 될 뿐만 아니라 결국은 멸종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타일러 에반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지구온난화가 해양생태계의 밑바닥부터 파괴해 전체를 교란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낮은 염분이라는 변화된 해양환경에 적응한다고 하더라도 종 자체가 오랫 동안 살아남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씨줄날줄] 캐러밴/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캐러밴/이순녀 논설위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대표적인 무역로였던 실크로드는 중국의 옛 수도인 시안에서 시작해 지중해 연안까지 7000여㎞에 이르는 장대한 길이었다. 가장 상징적이었던 교역 품목에서 따와 ‘비단길’이라 이름 붙였지만, 끝없는 모래사막과 거친 초원 등 실제 길은 험난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이 길을 오가며 동서양 무역과 문명교류의 꽃을 피운 이들이 캐러밴(隊商·caravan)이었다. 낙타나 말에 짐을 싣고 무리를 지어 다니는 상인의 행렬을 뜻하는 캐러밴의 유래는 구약성서에도 나올 정도로 오래됐지만, 그 규모나 유산에서 캐러밴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실크로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21세기 캐러밴’도 존재한다. 고국의 가난과 폭력, 범죄 등을 피해 도보나 차량으로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향하는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이민자 행렬을 그렇게 부른다. 2000년대 중반부터 결성된 캐러밴은 멕시코나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기엔 소그룹으로 이동하다 점점 숫자가 늘어나 행렬 규모가 수천명에 이르면서 언론의 관심과 정치권의 주목을 끌게 됐다. 소규모 이민자들이 국경 밀수업자의 트럭을 타고 은밀하게 이동하는 것과 달리 집단을 형성한 캐러밴은 한낮에 공개적으로 움직인다. 지난 12일 온두라스 북부 산데프로술라시를 출발한 캐러밴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폐쇄와 군병력 배치 등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한때 7000여명에 달했던 행렬은 멕시코 망명 신청과 고국으로의 귀환 등 중도 이탈자가 늘면서 26일(현지시간) 현재 3500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했지만, 북상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멕시코 남부의 아리아가에 도착한 이들은 미국 텍사스주 국경지대 매캘런까지 1537㎞를 남겨 두고 있다.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캐러밴 문제를 선거 쟁점으로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22일 트위터에 “캐러밴 문제는 국가적 위급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캐러밴을 막지 못한 나라들에 원조 중단을 압박하는가 하면 캐러밴에 신원 미상의 중동인들이 섞여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캐러밴을 막기 위해 반이민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으며, 멕시코 국경에 현역 군인 1000여명을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난민기구 등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교류와 협력의 중개자였던 실크로드 캐러밴과 달리 생존을 건 탈출 행렬인 현대판 캐러밴의 숙명이 안타깝다. coral@seoul.co.kr
  • 아파트야? 공원이야?

    아파트야? 공원이야?

    아파트 단지가 공원으로 바뀌고 있다. 지상 주차장이 사라진 자리에 인공폭포가 있는 연못이나 생태공원 등이 들어선 것이다. 쾌적한 주거환경 욕구가 커지면서 아파트 단지 조성 추세가 변하고 있다.28일 한창 입주 중인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파크 10차 아파트 단지에 가보니 신규 단지인가 싶을 정도로 공원이 조성됐다. 정원석과 작은 인공폭포, 분수가 산책 나온 주민들의 발길을 잡는다. 20~30년 된 키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골고루 섞어 심어 삭막하지 않고 막 조성된 공원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공원 길 주변에는 작은 조형물, 간이 운동시설도 설치돼 입주민 산책길이 지루하지 않다. 낮은 야산을 끼고 도는 산책길은 둘레길과 연결돼 조깅 코스로도 그만이다. 인공 물길이지만 작은 도랑을 만들어 동탄 호수공원으로 연결되게 했다. 어린이놀이터 2곳도 공원처럼 꾸몄다.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단지 조경 특화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주민들의 건강·여가 활용 욕구가 커지고 있어서다. 과거 새 아파트 단지는 공원을 조성한다고 해도 비용 문제로 작은 나무만 듬성듬성 심어 ‘무늬만 공원’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입주민 요구 사항을 반영해 단지에 실내 체육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넘어 단지 조경 특화에 공을 들이는 추세다. 단지 조경에 투자하는 것은 공원 및 산책길, 특화 커뮤니티를 갖춰 청약경쟁률을 높이려는 분양 전략도 숨어 있다. 삼성물산은 경기 부천 송내동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 아파트 단지에 주제를 가진 조경 및 둘레길,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숲속 놀이터, 어린이 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 에일린의 뜰’ 아파트 단지에 사계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작은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라온건설은 ‘이천 라온프라이빗’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단지를 둘러싼 700m 둘레길에 소나무숲, 매화향기원, 단풍 숲 정원 등 각각의 주제를 정해 공원을 조성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반도 최악 폭염 원인은 인도·파키스탄…열기의 ‘나비효과’

    한반도 최악 폭염 원인은 인도·파키스탄…열기의 ‘나비효과’

    한국에서 약 5000㎞ 떨어진 인도와 파키스탄의 뜨거운 열기가 한반도의 뜨거운 여름을 불러일으킨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양대 해양융합과학과 예상욱 교수와 공주대 대기과학과 김맹기 교수는 각각 올 여름 한반도를 찜통더위로 몰아넣은 원인과 폭염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맹기 교수는 1973년부터 2018년까지 46년 동안 인도와 티벳 지역 여름철 기후자료와 한반도 지역 최고기온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합성분석을 실시했다. 김 교수는 인도 몬순 지역과 티벳 지역 상공에서 발생한 대기 가열이 한국 폭염을 강화시키는 등 원격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부와 인도 북서부 지역에서 비정상적으로 강하게 발달한 대류활동이 티벳 고기압을 서쪽으로 확장하게 만들고 이것이 로스비파(波)를 활성화시켜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을 유도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로스비파는 편서풍대에서 발생하는 대기 파동으로 상층 대기의 대규모 변화를 이끌어 고기압, 저기압을 형성하고 날씨를 변화시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흐름은 일주일 주기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한다. 로스비파로 인해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를 만들어 태양복사량을 증가시켜 강한 폭염을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티벳 고기압 강화와 확장은 구름 감소와 태양복사량 증가로 티벳고원을 더욱 가열시키고 인도 북서부 지역 상공의 대기가열을 다시 강화하는 되먹임 작용(피드백)이 나타나 더욱 가열시키는 것이다. 예상욱 교수 역시 지난 42년 동안 관측 기후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도 몬순 지역 상공에서 발생한 대기 가열이 한국의 폭염을 강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결국 인도 북서부 지역 대기가열, 티벳고기압 확장, 티벳 고원 가열과 인도 몬순 강화가 하나의 거대한 순환고리를 형성해 한반도 폭염의 원인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한반도 지역에서 발생하는 폭염은 한반도 상공 대기 하층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고 상층으로 티벳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나타난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맹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티벳지역과 한반도 지역의 동서 원격상관이 한반도 폭염의 중요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냄에 따라 수치예보모델이 남북원격 상관 뿐만 아니라 동서 원격상관을 얼마나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가가 폭염 예측의 핵심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9~31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년 한국기상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8년 한반도 대폭염 원인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지난 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기록적 폭염에 대해 국내외 기상관련 전문가 약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7편의 연구결과와 토론이 이어질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토요일, 안암에서 뭉치자”…성북구, 오는 27일 고대 안암동서 ‘끌어안암’ 개최

    서울 성북구는 오는 27일 오후 2~6시 안암동5가 참살이길 일대에서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지역문화축제 ‘끌어안암’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성북구는 “서울시·고려대와 협력,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내 지역 주민, 상인, 학생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축제”라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안암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축제는 역사인물마당, 전통체험마당, 문화공연마당, 주민과 함께하는 소소마당, 세계문화체험마당, 하숙집 푸드트럭 마당 등 6개 마당으로 꾸려진다. 역사인물마당에선 손기정, 나운규, 오세덕, 박한영 등 안암동과 관련 있는 역사 인물과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전시를 감상할 수 있고, 전통체험마당에선 길쌈꼬기, 널뛰기 등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문화공연마당에선 마술쇼, 아프리카 공연팀과 버스킹 공연팀 공연과, 난타 공연, 고려대 농악대의 길놀이 공연, 통기타 공연 등이 진행된다. 주민과 함께하는 소소마당에선 바자회, 음식판매, 대학입시 멘토링 부스가, 세계문화 글로벌 체험마당에선 외국인 유학생들이 각 나라에서 가져온 물품들을 여행케리어에 담아 판매하는 글로벌 트렁크 마켓과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하숙집 푸드트럭 마당에선 고려대 인근 하숙집 주인들이 요리 솜씨를 발휘, 학생들과 함께 반찬을 만들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축제 당일 안암역에서 안암오거리까지 참살이길 일대는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창업입주팀, 주민공모사업팀, 안암동 주민센터 및 주민자치단체, 지역상인, 종교·복지단체, 주민, 고려대 동아리 및 타 대학 공연팀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한데 어울려 처음으로 지역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 선두주자인 성북구가 지역과 대학이 하나가 되는 지역 축제 선례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동서발전, 당진 제2회처리장 수상태양광 준공식 시행

    동서발전, 당진 제2회처리장 수상태양광 준공식 시행

    동서발전은 25일 당진화력본부에서 임직원과 김홍장 당진시장, 당진시 지역주민 등이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처리장 수상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준공한 발전소는 당진화력본부에서 연소한 석탄재를 매립하는 ‘회처리장 유휴수면’을 활용해 건설된 3.5MW(메가와트)급 설비다. 일반 가정집 16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며 17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당진화력본부내 석탄재 매립지를 활용해 건설된 설비로서 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훼손과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사전에 제거한 창의적인 발전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환경훼손과 갈등이 없는 재생에너지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서발전은 현재 434㎿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5%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민·관이 손잡고 울산지역 미세먼지 대폭 줄인다

    민·관이 손잡고 울산지역의 미세먼지를 대폭 줄인다.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 지역 30개 기업은 24일 울산시의회 의사당에서 ‘미세먼지 저감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체결, 오는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40%가량 줄이기로 했다. 협약 참여 기업은 현대중공업, 에쓰오일, 동서발전 등 울산국가산단내 대형 사업장들이다. 이들 기업은 2014년 기준으로 울산지역에서 배출된 미세먼지 등 총 대기오염물질 3만 6194t 중 96%(3만 4859t)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오는 2022년까지 40%(1만 3944t)를 줄여 총 대기오염배출량을 2만 915t으로 줄이기로 했다. 기업은 대기오염물질 저감 목표달성을 위해 업체별 감축량과 연차별 저감계획 등을 포함한 협약이행계획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해 실행할 계획이다. 또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협약 참여 기업의 오염물질 감축 이행 여부를 매년 확인하고, 미세먼지 저감 성과가 좋은 업체에 대해 표창과 함께 정기 환경점검 유예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시 관계자는 “민간업체의 노력 없이는 미세먼지 줄이기에 한계가 있다”며 “민·관 협력을 강화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와 환경부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처음으로 행정기관·기업 간 상호 협력으로 총 8만 340t의 대기오염물질을 줄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성남 ‘복정동 어울림 빛축제’ 28일 점등

    성남 ‘복정동 어울림 빛축제’ 28일 점등

    ‘7회 복정동 어울림 빛축제’가 오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산책로 13.5㎞ 구간에서 열린다. ‘함께 빛을 나누는 마을’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첫날 오후 5시 복정동 분수광장에서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하는 점등식으로 시작된다. 20만개 전구로 꾸민 20가지의 거리 조형 장식물의 불을 일제히 켠 뒤, 화려한 야경 속 선한목자교회 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날부터 연말까지 복정동 일대는 매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거리 곳곳의 조형물이 불을 밝혀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에서 성남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복정동 분수광장에는 ‘사랑이 이뤄지는’ 터널, ‘3년 내 부자되는’ 터널, 캐럴·팝송·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높이 10m·폭 4m 대형트리, 장미 500송이와 3명의 발레 공주, 날개 모양 포토존 등이 아름답게 빛난다. 복정동 주민센터에서 가천대 경계까지 산책로에는 350그루 가로수에 설치된 은하수 조명이 화려한 빛의 물결을 이룬다. 상가 밀집 지역 가로수에는 별, 무지개, 반지 모양의 조명 시설이 보석처럼 박혀 반짝인다. 오는 11월 3일과 11월 10일 오후 4시 분수광장에선 관람객을 위한 문화공연이 열린다. 성인 댄스팀 ‘히엠스(HIEMS)’, 동서울대학교 기타동아리 ‘이방인’, 트로트 가수 이채아, 가천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에코앙상블’의 관현악 5중주 등의 공연을 함께 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복정동 빛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양순이)가 마을 공동체의 화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과 상인, 교회 신자, 유관단체원, 대학생 등이 대거 참여하는 축제로 기획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볼턴과 고성 말다툼’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2월엔 집무동서 멱살잡이까지

    ‘볼턴과 고성 말다툼’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2월엔 집무동서 멱살잡이까지

    최근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비속어와 고성을 주고받으며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또 다른 인물과 멱살잡이도 했던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켈리 실장이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오피스 안팎에서 대통령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코리 루언다우스키와 멱살잡이까지 한 적이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켈리 실장은 지난 18일 볼턴 보좌관과 오벌오피스 밖에서 비속어까지 섞어가며 크게 말다툼을 한 사실이 CNN방송 등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NYT는 루언다우스키와의 몸싸움 때문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달려들어 뜯어말렸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5~6명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특히 켈리 실장은 루언다우스키와 말싸움을 하다가 멱살을 잡고 웨스트윙(대통령 집무동)에서 그를 끌어내려 했다고 NYT는 전했다. 전언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 루언다우스키와 오벌오피스에 함께 있었던 켈리 실장은 루언다우스키가 트럼프의 재선을 지원하는 한 정치활동위원회(PAC)와 계약을 하는 등 트럼프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켈리 실장은 가정 폭력 사건으로 사임한 롭 포터 전 백악관 선임비서관 문제와 관련해 기밀 정보 취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루언다우스키가 TV에 나와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화를 냈다. 함께 오벌오피스를 나서면서 켈리 실장이 루언다우스키를 향해 백악관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다툼이 격화됐다는 것이다. 다투는 중 흥분한 켈리 실장은 루언다우스키의 멱살을 잡고 벽으로 밀어붙이려 했고, 루언다우스키가 별다른 물리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와중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와서 두 사람의 다툼을 진정시켰다고 NYT는 전했다. 두 사람의 몸싸움은 백악관이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의 유가족들을 불러 위로하는 날 벌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물 플러스] ‘한유화’의 창시자…세계 미술계를 흔든다

    [인물 플러스] ‘한유화’의 창시자…세계 미술계를 흔든다

    예술은 국경이 없다. 각국 문화의 차이는 있지만 예술의 영역에서는 대륙이나 국가별로 다른 특색들이 그대로 인정받는다. 이제까지는 그랬다. 세계외교문화미술연구원 원장인 강신재 화백은 여기에 질문을 던졌다. 세계화가 진행되는 21세기에 국가와 대륙 문화권을 넘어서는 미술은 불가능할까. 35년 넘는 연구 끝에 강 화백은 동양화와 서양화 어느 쪽으로도 구분하기 어려운 새로운 미술을 정립해냈다. ‘한유화’라고 불리는 그림들이다. 오랜 세월 예술로 세계와 소통해 온 그의 ‘민간 예술 외교’는 이처럼 문화권을 초월하는 그의 예술세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유화의 창시자이자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알려진 작가인 강신재 화백을 만나 그의 성과들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편집자 주→‘한유화’란 어떤 것입니까.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미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창조한 미술의 한 종류이지요. 동양화나 유럽의 서양화를 중심으로 이제까지 그림이 발전해 왔는데, 동양화와 서양화 그리고 서예까지 포함해서 통합된 21세기 새로운 미술이 나온 겁니다. 단순히 화풍으로 이야기할 것이 아니고 새로운 미술 종류라고 봐야 합니다. →오랫동안 그 연구를 하셔서 직접 정립하신 것이죠. -35년 넘게 연구를 해서 2014년에 이론을 정리하고 2018년에 학술적으로 작업으로 해서 ‘미학개론’이라는 612페이지짜리 책으로 냈습니다. 그것을 교육부와 각 대학의 미대, 도서관에 증정해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게 세계적인 학자들과 겨룰 만한 업적이라고도 해주시더군요. →한유화 작품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서양화의 색채를 응용하고, 동양화의 수묵 기법을 적용해서 조화롭게 만든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 서양화를 응용한 기법과 동양 서예의 필력이 만나는 것이기도 하고. 유화가 화려하고 강렬하지만 딱딱한 느낌이 있었다면 한유화는 그 매력은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이 들지요. 이렇게 장점들이 조화롭게 응용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 연구해 오신 한유화가 국책사업으로 지정됐습니다. 이전에도 정부와 교감을 가져오셨었나요.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과 일을 해왔습니다. 7대째 일을 하고 있는데, 김영삼 대통령 때 우리 세계외교문화미술연구원을 만들어줬어요. 그때부터 우리 연구원이 민간 차원의 ‘예술외교’를 펼쳐왔지요. 세계 각국의 정상들에게 서류를 보내고 작품으로 소통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세계 미술의 변화를 이끌려면 정치적인 부분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이제 한유화의 이론적인 정립도 됐고, 국책사업도 됐으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미학개론의 영문판을 만들어서 각국 정부와 세계적인 대학들에 보낼 생각이에요. →그동안 작품으로 세계와 소통해 오셨으니 국제적인 인사들과도 자주 만나실 것 같습니다. -현재 110개국 정부와 연결이 되어 있는데, 그동안 대사들을 만나고 그쪽으로 초청을 받기도 하고 그랬죠. 오히려 스스로 자중하고 있습니다. 정상들과 만날 기회도 많고, 문서가 오가기도 하는데 이런 활동을 우리나라 최고위층에선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독창적인 작품세계와 이제까지 해온 일들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일반 대중에게는 많이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화랑이나 최고위층에서는 저를 다 알고 있죠. 다만 제가 이제까진 일반 대중 앞에 나서는 데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작품도 전시를 하고 나면 팔지 않고 다 싸 들고 오니까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죠. 오히려 십수 년 전에는 방송이나 공개적인 자리에 많이 나갔어요. 그런데 제가 일하는 데 지장이 있더군요.→작품 자체는 대중적인 시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이겠지만 스스로 피하셨다는 거군요. -저는 세계 어느 작가에게도 지지 않고 싶은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수준에 스스로를 올려놓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작품을 일반에게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화랑에 있는 분들이나 외국에서는 제 작품을 아주 좋아해요. 동서양의 취향이 다르고 유럽과 일본과 미국의 시장에서 팔리는 작품이 다 다른데 제 작품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좋다고 평가합니다. 지금도 화랑에서 제 작품을 고가품으로 공개하는 곳이 있어요. 10호짜리에 10억을 붙였더라고요. →중국과 러시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는 오래됐지요. 베이징대학교에서 초청 전시를 했는데, 거기서 한유화를 공개했습니다. 베이징대학에서는 전시가 끝나고 한유화를 자기들이 합작한 것이라고 홍보까지 했어요. 러시아의 경우 국립극동 종합대학 초청전을 가졌었고, 모스크바국립대학과도 전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심이 적죠. →K팝을 중심으로 한류가 세계적인 이슈인데, ‘예술 한류’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K팝은 일시적이지만 미술은 영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카소와 같은 유명한 화가의 브랜드가 가치로 따지면 얼마입니까. 제 작품에 대해서도 10개국 넘는 곳에서 초청이 오는데 제가 갖추질 못해서 못하고 있어요. 몇 년은 작품활동에 집중해서 작품을 늘려야겠는데 여건이 쉽지 않네요. →지금은 성과를 거두고 결실도 맺어가고 있지만 강 화백께서도 처음 시작이 있었을 텐데요. 미술의 길에 들어선 계기가 특별히 있었습니까. -처음부터 어려웠죠. 제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게 4살 때예요. 해방 직후였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그림을 잘 그리는 걸 보고, 따라다니면서 흉내를 냈죠. 그렇게 시작했어요. 그런데도 제대로 배운 학생들보다 뛰어나서 초등학교 땐 전교생 중에서 그림으로는 1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천재적인 재능이 있으셨군요. -그렇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요.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대학교 이후였습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3회 때 제가 입선을 했어요. 상만 탄 게 아니라 200점 중에 70점으로 지방 순회전을 하는 데에도 뽑혔습니다. 그러고도 활동을 제대로 하진 못했죠. 나중에 보니까 다 ‘돈 문제’더라고요. →이제까지 연구에 매진하셔서 결실을 맺었으니 앞으로는 작품활동을 기대하게 되는데요. -집중해서 연구한 이론을 기반으로 세계 어느 화가에 지지 않는 그림을 그려내고 싶습니다. 미술의 현대화를 이끄는, 글로벌시대에 맞는 세계 공통 취향의 그림을 그리려고 해요. 2019년부터는 그런 작업에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또 중국, 러시아와 협력해서 세계적으로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해외 활동이 많으실 텐데, 전시는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제가 세종문화회관에선 여러 차례 전시를 했는데, 우선은 국립미술관에서 세계화에 초점을 맞춘 그림을 발표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작업에 집중해서 2년 후에 전시를 하고, 그 여세를 몰아서 중국 베이징대학 문화산업연구원과 협력해서 현지에서 대전시를 열려고 합니다. 이제는 제 그림들을 세상에 내보이는 데에 조금 더 힘을 쓰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공개적인 퍼포먼스도 해서 실력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아이에스동서, 부산 광안동에서 225가구 공급

    아이에스동서, 부산 광안동에서 225가구 공급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66∼84㎡로 설계된 ‘광안 에일린의 뜰’ 아파트 225가구를 공급한다. 광안2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내놓는 아파트로 16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광안1구역 재건축, 광안2구역 재개발 사업 등이 몰려 있는 곳으로 24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 미니 신도시로 조성된다. 해운대와 함께 부산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기존 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교육·교통·쇼핑시설 등 주변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걸어서 1분 정도 거리에 호암초·동아중·수영중이 있다. 지하철 2호선 광안역과 금련산역도 걸어서 8~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금련산과 황련산을 끼고 있으며, 광안리 바다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 대전 관저동서 큰 불로 11명 부상···“여성 라커룸서 발화”

    대전 관저동서 큰 불로 11명 부상···“여성 라커룸서 발화”

    19일 오후 3시 23분쯤 대전시 서구 관저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장 근로자 박모(43)씨가 중상을 입고 김모(51·여)씨 등 근로자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기를 흡입한 근로자가 많아 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불은 지하 1층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서 시작됐다. 오는 12월 준공하는 이 건물은 연면적 4907㎡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화재 당시 근로자 39명이 투입돼 건물 안팎의 마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헬기, 소방차 등 장비 59대와 인력 369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페인트와 마감재 등이 많이 쌓여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휴대전화로 재난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의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주민들은 건물 전체로 불이 번져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폭발음이 계속되자 놀라 대피했다. 불은 이날 오후 5시쯤 잡혀 잔불 정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관계자와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및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한국 국제스토리텔링 축제 첫회 오늘 개막···25일까지 10개국 이야기꾼 입담 과시

    ‘평화’와 ‘협력’을 주제로 한 한국 국제 스토리텔링 축제가 19일부터 시작됐다. 축제는 이야기를 통해 세대 간, 인종 간의 장벽을 넘어서면서 동서양 이야기 문화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발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축제는 19~20일 서울, 20~21일 춘천, 22~23일 경주, 24~25일 경기에서 진행한다. 참여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덴마크, 루마니아, 미국. 싱가포르, 영국, 이탈리아, 인도, 태국, 폴란드 등 10개국으로 이들 이야기꾼의 입담이 청중들을 사로잡으로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밥상에서 여덟 번의 혁명 거친 역사를 맛봤다

    오늘 밥상에서 여덟 번의 혁명 거친 역사를 맛봤다

    음식의 세계사 여덟 번의 혁명/펠리페 페르난데스 지음/유나영 옮김/500쪽/2만 8000원일요일 오후 후배 결혼식장. 한 시간 먼저 도착해 축의금을 내고 식당으로 향한다. 오늘은 뷔페구나. 접시를 하나 꺼낸다. 자, 무엇을 먹을까. 우선 신선해 보이는 육회를 몇 점 집어 든다. 옆에 있던 외국인 한 명이 불쑥 말을 꺼낸다. “날것은 야만, 익힌 것은 문명이었죠. 오래전 이야깁니다만.” 이상한 사람이군, 생각하며 빵을 하나 집어 든다. 그가 씩 웃더니 또 아는 체한다. “쌀을 제치고 밀이 세계를 정복했죠. 밀에는 글루텐이라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에요.” 짭조름한 양념을 묻힌 달팽이 요리를 담을지 말지 고민하자 그가 또 한마디 건넨다. “인간이 최초로 사육한 동물이 달팽이였다는 사실 아시나요?” 아, 이 사람 도대체 뭐야.신간 ‘음식의 세계사 여덟 번의 혁명´을 읽으면 아마 머릿속에 이런 장면이 이어질 것이다. 각종 동서양 음식을 한껏 차린 뷔페식당에서 끊임없이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랄까. 저자 펠리페 페르난데스 아르메스토는 음식의 역사 전체를 개관하는 8번의 굵직한 혁명을 꼽고, 그 기준에 따라 음식에 얽힌 인류사를 소개한다. 혁명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조리’, ‘의례화’, ‘사육’, ‘농업’, ‘계층화’, ‘무역’, ‘생태교환’ 그리고 ‘산업화’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날것을 음식으로 바꾸는 마법인 ‘조리’에서 출발한 혁명은 대체로 인류사와 길을 같이한다. 조리를 통해 맛을 알게 된 인류는 음식이 단순한 영양분 이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식사가 의례화하거나 비이성적, 혹은 초자연적인 것이 되면서 음식의 생산·분배·소비에서 의례와 주술이 발생한다. 목축·농업 혁명을 거치면서는 막대한 식량을 비축할 수 있게 된다. 자연스레 계층에 따라 보유하는 식량이 달라지며, 먹는 음식 종류도 달라진다. 왕이나 부유한 이들이 배를 보내 음식을 실어 나른다. 무역이 활발해진다. ‘콜럼버스의 교환’이라 일컫는 이런 생태교환은 향신료를 비롯해 과거에는 듣도 보도 못한 음식을 서로 교환하게 한다. 그리고 산업화를 거친 지금, 엄청난 양의 음식이 쏟아진다.저자는 8번의 혁명을 설명하며 다양하고 많은 사례를 제시한다. 예컨대 식인종이 잔칫날 먹으려고 인간을 사육한 이야기, 아즈텍 제국 황제 식탁에 올라간 요리 가짓수가 300개에 이른다는 이야기, 그리스인이 돌고래를 먹지 않은 이유, 소나 돼지는 사육하지만 캥거루를 사육하지 않는 이유, 초콜릿을 금지하자 일어난 폭동, 식품 공장의 시초는 해군의 건빵 공장이었다는 이야기, 패스트푸드의 기원이 건강식이었다는 이야기 등이다. 잡다한 이야기 외에도 보리가 티베트의 운명을 바꿨다거나, 아메리카 문명의 뿌리가 옥수수였다는 사실, 7000년 전 페루에서 감자 혁명이 성공한 원인, 동양은 고구마, 서양은 감자를 택하게 된 이유 등 인류사에 영향을 준 음식들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각종 음식의 기원과 이동, 발전을 좇으면서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우리 인식도 흔들린다. 예컨대 농업이 채집이나 유목보다 수월하고 곡물에서 얻는 영양가도 높아 시작됐다고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고대의 농업은 사실 유목보다 더 고되고 채집하는 야생종보다 영양가가 떨어졌다. 그뿐인가. 쌀, 밀, 보리, 옥수수 등 한 가지 주식에 의존하는 식단은 기근과 질병을 불렀다. 그러나 농경은 원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는 데다가, 기술 발달에 따라 수확량도 늘릴 수 있었다. 잉여 식량으로 가축들을 먹여 사람 힘에 부치는 일을 시킬 수 있게 되면서 전제군주들은 전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 저자는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음식 이야기만 늘어놓는데 그치지 않고 이렇게 8번의 혁명으로 인류사를 함께 꿰어낸다. 음식이라는 갈고리 하나로 생태, 문화, 조리, 사회상을 모두 훑어내는 데에 책의 가치가 있다 하겠다. 음식에 관해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읽다 보면 8개 코스 요리를 모두 맛보는 느낌이 들 것이다. 다만 저자와 정말로 뷔페식당에 있다면, 저자의 수다에 식사를 마치기는 어려울 듯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어린이 책] 엄마가 겪은 아우슈비츠

    [어린이 책] 엄마가 겪은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의 두 자매 이야기/프니나 밧 츠비·마지 울프 글 이자벨 카디널 그림/공민지 옮김/아름다운사람들/40쪽/1만 3000원나치에게 끌려가던 날 밤, 엄마 아빠는 토비에게 금화 세 개를 쥐여 준다. 무슨 일이 있어도 동생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 토비와 동생 레이철은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로 끌려가 끝없는 위험을 견딘다. 어느 날 레이철이 병이 나 격리돼 토비는 엄마 아빠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상황이 됐다. 토비는 금화가 든 구두약통을 들고서 목숨을 걸고 동생을 구하러 간다. ‘유대인 수용소의 두 자매 이야기’는 참혹했던 유대인 대학살 사건인 홀로코스트 현장을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기록한 그림책이다. 책을 쓴 프니나 밧 츠비와 마지 울프는 각각 실존 인물인 레이철과 토비의 딸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언론인으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아동서 편집자로 살고 있는 사촌 자매가 어머니와 이모가 수년 동안 들려준 비극의 현장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금화 덕에 극적으로 재회한 두 자매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넌 귀찮은 내 동생이니까,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니!” “언니가 기적을 일으켰어. 잘난 척을 좀 하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역사적 대참극을 쉽게 와닿는 어린 자매의 이야기로 잘 풀어냈다. 목탄으로 그린 듯 어둡고 음울하지만 인물들의 표정이 살아 있는 삽화와 마지막에 첨부된 토비와 레이철의 실제 사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대한 상세 설명까지, ‘우리 아이가 만나는 첫 홀로코스트’로 손색이 없을 듯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부산 사상역 역세권에 위치한‘경보 센트리안 2차’ 오피스텔 분양 중

    부산 사상역 역세권에 위치한‘경보 센트리안 2차’ 오피스텔 분양 중

    출퇴근이 편리한 교통시설과 생활 편리시설이 잘 갖춰진 위치인 사상역 복합환승센터 인근에 위치한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2차’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본 오피스텔은 풀 옵션 소형 오피스텔로, 고급 마감재들을 시공해서 럭셔리함과 내구성까지 갖추었으며,시스템 에어컨은 기본이고 빌트인 냉장고, 빌트인 세탁기, 최신 하이라이트,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인 고효율 LED전등, 각종 고급 도기 및 수전 등 다양한 무상 옵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경보센트리안 2차 오피스텔이 위치한 사상역 주변은 하루 유동인구가 17만명에 이르는 유동성이 많은 지역으로, 풍부한 상업시설과 이마트, 홈플러스, 르네시떼, 애플아울렛, 롯데시네마 등이 도보 5분안에 위치해 있어 생활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잘 갖쳐져 있다. 또한 사상공단, 김해공항(확장 예정), 서부산 스마트 시티 개발(예정)까지 인근에 위치하였으며, 서부산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에코델타시티는 4만 3천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2호선 사상역과 부산-김해 경전철, 경부선 사상역에 사상-하단선(공사중), 마산-사상-부전 복선철도(공사중)까지 누릴 수 있는 교통을 자랑하며, 서부 시외버스터미널, 김해국제공항, 동서고가도로 인접하여 영남권 및 전국 어디든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한 광역 교통망을 자랑한다. 여기에 사상역 복합환승센터(2020년예정),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2030년 예정), 서부산청사 건립(2023년예정), 김해국제공항 확장(2025년예정), 에코델타시티 개발 등의 사업을 예정하고 있어 개발 호재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9/13 부동산 대책에서 오피스텔의 경우 금액에 관계없이 주택 숫자 합산에 들어가지 않아 청약에서도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에서 빠져 있다는 점에서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상역 경보센트리안 2차는 임대보장 2년까지 지원해 주고 있어 입주 초기 공급 과다로 인한 공실율에 대한 우려를 제거했으며, 부담없는 분양금액과 중도금 60%까지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2차’ 오피스텔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상구 사상로에 위치한 분양 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방탄소년단이 가는 길

    [홍석경의 문화읽기] 방탄소년단이 가는 길

    방탄소년단에 대한 기사가 넘치는 이 시절, 기명 칼럼을 또 ‘방탄’으로 할까 잠깐 고민했다. 신문의 글은 뜨거운 주제를 따르는 법. 하고 싶은 말들이 웅얼거리는 방탄을 주제로 또 쓰자.티켓의 판매 속도나 공연장 안팎의 열기, 방탄이 만들어 내는 여러 가지 ‘최초’ 타이틀에 세계의 미디어는 놀라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형성된 방탄의 세계 팬들에게 이런 양적 성과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닌 듯하다. 팬들은 이들의 성취를 보며 단지 “대견하다”, “자랑스럽다”고 반응한다. 오랜 시간 무언가를 공유한 가까운 존재의 성취에 대한 감정이입이다. 그만큼 힙합 아이돌이라는 모순적인 두 가지 정체성을 동시에 지니고 출발한 방탄의 행보는 남다른 것이었고, 세계의 팬들에게는 독보적인 것이다. 2013년 데뷔 때 16~20세, 학교 생활의 명암을 거칠게 그려 내던 소년들은 그들의 팬덤 아미(ARMY)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앞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나갔고, 청춘의 고뇌와 기쁨을 담은 ‘화양연화’ 연작을 거쳐 드디어 4부작 ‘러브 유어셀프’에 이르렀다. 방탄 팬덤의 핵심을 이루는 Z세대(15~29세). 이들은 유튜브로 공유하고 트위터로 소통하며, 더이상 텔레비전을 보지 않고 모바일로 모든 문화 소비를 수행하고 매개하는 세대다. 이들은 또한 신자유주의의 세계화가 가져온 초유의 전지구적인 경제사회 조건, 즉 부모 세대보다 자식 세대 삶의 조건이 후퇴했거나 후퇴할 위험에 처한 세대에 속한다. 방탄은 이 세대가 공유하는 불안, 자괴감, 기성세대에 대한 비판, 소박한 희망을 내용으로 하는 음악과 이야기로 소통을 했다. 케이팝 속에서 주변부적 위치를 차지했던 이들과 같은 상황에 속했던 작은 소속사의 평범해 보이던 청소년들의 노력과 연대를 통한 성공은 전 세계의 Z세대에게 위안과 출구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보인다. 적어도 현장에서 만난 팬들의 말과 온라인에서 방탄의 노래에 울고 웃는 팬들의 방탄 경험은 이러하다. 내가 가장 어두운 곳에 있을 때 방탄의 음악이 나를 구했다고. ‘러브 유어셀프’의 타이틀 곡 ‘아이돌’을 통해서 방탄 또한 힙합 아티스트와 아이돌 사이 정체성의 고민을 끝낸 듯싶다. 이들은 “우리를 뭐라고 부르든 나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한다”고 노래하고, 유엔 연설을 통해서는 “세계의 젊은이여, 스스로를 사랑하는 데 우리를 이용하라”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9월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한 지 5주가 지난 지금 이들은 모든 영웅담이 그랬듯이 길 위에서 스스로의 서사와 운명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갈수록 커지는 기대 속에 미국 언론은 이들을 비틀스에 비교했고, 시사주간지 타임은 신세대의 리더로 방탄을 지목했다. 미국 언론이 방탄을 과거와 현재의 영미 팝보이 밴드들이 아니라 비틀스와 비교한 것은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일이다. 1960년대 팝문화 속에서 노동자 계급 청년문화를 대변하던 록그룹 비틀스의 부상과 인기가 신자유주의 무한경쟁 속에 짓눌려 있던 청년 세대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힙합 아이돌 방탄과 상동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홍대 앞이나 대학 캠퍼스를 메우는 한국의 젊은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제 21~25세 사이의 이 청년들은 어깨에 쏟아지는 세계의 시선과 기대를 어떻게 소화하고 있을까. 그 걱정이 기우임을 16일 베를린 공연에서 방탄의 리더 RM이 보여 주었다. 공연을 끝내면서 RM은 젊은이과 저먼(독일인)의 발음 유사성을 이용해 “우리는 젊은이이고 여러분도 젊은이다. 우리는 모두 저먼이다”라고 말했다. 동서로 나뉜 베를린을 방문한 케네디 대통령의 1963년 연설 속 “이히 빈 아인 베를리너”(나는 베를린 사람이다)를 연상시키는 이 말놀이는 단순한 말놀이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 공연장의 열렬한 독일 팬들에 대한 존경과 공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한때 “초통령”으로 불리던 방탄이 이제 세계의 젊은이들을 이끄는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가 느껴진다. 공연 현장에서 만난 방탄의 세계 팬들도 방탄이 세대를 대표하고 있다고 말한다. 공연 현장에서 느끼는 관객 연령대의 확장은 이러한 ‘방탄소년단 세대’의 팝문화 속 전진을 말해 주고 있었다.
  •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구의역 일대 2023년까지 개발… “광진 가치 높이기 최우선”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구의역 일대 2023년까지 개발… “광진 가치 높이기 최우선”

    KT 부지·동서울터미널 등 개발 TF 구성 통합 청사 등 복합타운 11개 동 조성 계획 시의원 경험 살려 서울시 설득 적극 나서 2호선 지중화 상권개발로 민자 유치 제안“약속과 신뢰, 미사여구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생각하는 최고의 구정목표는 광진의 지역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구청장은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개발과 어린이대공원 주변 최고고도 해제, 지하철 2호선 지중화 등 도시 계획 관련 현안을 집요하게 챙기고 있다. 서울시의원 경험을 살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를 설득하는 작업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특히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했던 경험을 살려 지하철 2호선 지중화를 위한 구체적인 예산마련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장방문도 게을리하지 않다 보니 김밥으로 끼니를 때울 때도 많다. 다음은 지난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일문일답. →구청장 취임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구청장이란 게 비가 와도 걱정이고 안 와도 걱정인 자리다.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건 인사가 아닐까 싶다. 지난주에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도시안전담당관을 신설해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안전 관련 업무를 일원화했다. 홍보담당관도 새로 만들었다. 구정을 홍보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구정 정보를 주민들에게 적절하게 알려 주민들이 적절한 행정서비스를 받도록 하자는 취지다.→올해 하반기 지역 현안 중 최대 중점 사안은 무엇인가. -광진의 지역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공약이기도 하다. 결국 도시 계획으로 귀결된다. KT 부지 첨단업무 복합개발 추진과 동서울터미널 복합 개발, 중곡동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도시계획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도 만들었다. 올해 안으로 연구용역을 발주하려 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이 조속히 시행되도록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려 한다. 일자리 문제 역시 관심을 많이 쏟는 문제다. 물론 자치구 차원에서 하기에 제약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양한 지역발전 현안이 산적해 있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일대는 2005년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로 결정된 곳이다. 동부지법과 지검 이전 부지와 바로 옆 KT 부지를 포함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개발 사업을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곳엔 광진구 통합청사를 포함해 행정·상업·업무·주거를 아우르는 복합타운 11개 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어린이대공원 주변 최고고도 해제 문제도 현안이다. 현재 서울시 주요 평지공원 10곳 중 어린이대공원 주변만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돼 있다. 광진구 중심부 역세권인 어린이대공원과 군자역 주변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다.→지하철 2호선 지중화 문제는 어떻게 보나. -광진구 도시계획을 세우는 데 가장 골치 아픈 게 바로 주택가와 상업지를 관통하는 지하철 2호선이다. 한양대역부터 잠실역까지 지상 구간을 지중화하려면 대략 2조원가량 필요하다. 현재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비용이 연간 약 3600억원이 발생하는데 정부에서는 한 푼도 보전해 주지 않고 있다. 이 금액의 50% 정도만 5년 이상 지원해 줘도 1조원 정도 마련할 수 있다. 건대입구역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서울에서도 핵심 상권이다. 지하상권 개발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비용을 조달한다면 나머지 재원마련에 길이 열릴 수 있다. 서울시와 함께 중앙정부를 설득할 것이다.→서울시와는 어떻게 협력해 나갈 계획인지. -광진구는 구조적으로 예산확보에 제약이 있다. 자치구 주요 세원은 재산세인데 광진구는 전체 면적 가운데 51%가 어린이대공원과 대학 캠퍼스 등 재산세를 내지 않는 땅이다.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의존도가 다른 자치구보다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서울시와 연계된 사업이 있으면 반드시 시청 과장·팀장에게 가장 먼저 가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실무자들부터 광진구 사업에 공감대를 갖도록 해야 한다. →업무파악과 현장 방문을 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을 정도라고 들었다. -최근 집 근처 헬스클럽에 회원가입을 했다. 틈틈이 운동을 하려 한다. 선출직이란 게 다 비슷하다. 출근은 공무원과 똑같은데 공휴일이 없다. 처음엔 업무파악과 조직개편에 시간을 많이 썼다. 이제는 주민센터를 돌며 의견을 듣고 있다. 주민센터 방문이나 각종 단체 모임과 간담회 하는 게 다 소통의 일환이다. →앞으로의 각오를 밝혀 달라. -약속과 신뢰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생활정치를 하면서 약속과 신뢰만큼 중요한 게 없다. 미사여구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단체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걸 구민들께 말씀드리고 싶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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