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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중공업,21일 주식거래 재개 ..경영 정상화 박차

    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 사태로 인한 주식 매매 거래 정지를 끝내고 21일부터 정상 거래를 재개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13일 자회사인 필리핀 수빅 조선소 회생신청으로 자본잠식 사태가 빚어지면서 주식 매매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이후 국내외 채권단이 6800억원 규모 출자전환을 추진하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고 감자와 증자 절차를 거쳐 주식거래를 완전히 재개하게 됐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한진중공업은 보유 부동산 매각과 개발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매각 추진 자산은 모두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인천 북항 배후부지는 전체 57만㎡ 중 10만㎡를 1314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곳에는 대형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되면 한진중공업도 공동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추진 중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도 조만간 구체화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부산 원도심에 위치한 영도조선소도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개발 가능성이 높다. 최근 국가 사업화가 확정된 2030 세계등록엑스포 예상 부지가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로 검토되면서 인접한 영도조선소 부지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조선 부문은 경쟁우위를 가진 군함 등 특수선 건조와 수주에 집중하고,건설 부문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선 부문은 4월 말 기준으로 해군 함정 등 특수선 23척 1조6000억원 상당 일감을 확보했다. 건설 부문은 올 현재 2200억원의 수주를 기록하는 등 모두 4조원 공사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외 채권단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경영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경쟁력을 높여 회사 체질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기반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천년 역사 담은 구시가지 프라하의 봄이 오기까지

    천년 역사 담은 구시가지 프라하의 봄이 오기까지

    체코에 가 보면 어마어마한 문화유산에 놀라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9세기에 형성되기 시작한 체코는 12세기 유럽의 강대국으로 성장했고 14세기 카를 4세 때 신성로마제국 수도가 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그 유명한 프라하의 카를교는 카를 4세에 의해 건설된 것이다. 이후 종교전쟁과 세계대전, 공산주의 혁명 등으로 부침을 거듭해 왔다. 많은 것이 파괴되었지만 복구했고, 시간의 더께는 고풍스러움을 사랑하는 여행자를 매혹한다. 체코 민주화운동의 장으로 유명한 바츨라프 광장에선 금남로나 광화문이 떠올랐다. 광장이라고는 하지만 길게 이어진 대로에 가깝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구시가지에 닿았고 프라하의 천년 역사가 동서남북으로 펼쳐졌다. 노천 카페에 앉아 체코인의 자부심인 필스너 우르켈 맥주를 한 잔 마시며 광장을 둘러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있었다. 구 시청사 천문시계 앞이다. 정각이 되니 조그만 창문에서 해골 인형이 종을 치며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가 지나간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소리와 감탄이 터졌다. 1분 남짓한 짧은 퍼포먼스를 보며 인간의 욕심은 부질없고 삶은 유한하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눈치채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1410년에 만들어진 천문시계는 얼마나 정교한지 침이 가리키는 별자리 그림을 보고 당시 농민들은 시기별로 할 일을 알아챘다. 쾰른 대성당과 비슷하게 생긴 틴 성당은 80m 높이까지 치솟은 쌍둥이 첨탑 때문에 어디에서나 눈에 띈다. 외관은 고딕 양식으로 뾰족하고 내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화려하다. 바로 앞에는 프라하를 대표하는 또 다른 아이콘, ‘성’(城)의 작가 카프카 생가가 있다. 고풍스러운 건축물은 건립 시기가 모두 다르다. 로마네스크 양식부터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아르누보 양식까지 다양한 건축이 혼재돼 있어 유럽 건축의 전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소와 이야기를 일일이 풀어내다 보면 신문 한 지면을 다 채워도 모자란다. 프라하 역사를 담은 구시가지는 ‘프라하 역사지구’라는 이름으로 199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프라하는 1989년 공산정권이 무너지고 개방의 문이 열리고 나서부터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났다. 반공 교육에 익숙한 중년 이상에게는 체코가 동유럽의 공산주의 국가로 기억될 테지만, 젊은 사람들에겐 꼭 가 보고 싶은 낭만적인 여행지일 것이다.‘프라하의 봄’은 매년 5월 프라하에서 열리는 국제 음악축제 이름이기도 하다. 1968년 체코 유혈사태 당시 한 외신기자가 “프라하의 봄은 과연 언제 올 것인가”라고 표현한 후 ‘프라하의 봄’은 자유와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용어가 됐다. 우리나라는 유신체제가 막을 내린 1979년 10·26 사태 이후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시작되기 전까지 6개월 남짓한 시기를 ‘서울의 봄’이라 한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시민 안전 연구 학술세미나 개최...부산경찰청

    시민 안전 연구 학술세미나 개최...부산경찰청

    부산지방경찰청은 한국안전연구학회와함께 17일 부산경찰청 대강당에서 ‘시민 안전을 위한 부산경찰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치안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축사를 한 김영섭 부경대 총장을 비롯해 학회 관계자·대학생, 관계기관·단체 및 일반시민, 경찰관 등 모두 250여명이 참석 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혁신과 경찰개혁 등으로 큰 변혁의 시기를 겪는 경찰의 현재를 진단하고, 변화하는 치안환경에 선제·예방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치안학술 연구의 장으로 마련됐다. 세션별로 1세션은 동이대 이대성교수의 사회와 해양대 최정호 교수의 발제로 한국‘자치경찰제 도입방안(경찰개혁)’이, 2세션은 치안정책연구소 박재풍 연구관의 사회로 ‘허가관청과 단속관청 불일치에 따른 문제점 고찰’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또 3세션은 영산대 설계경 교수의 진행으로 부산경찰청 관제계장 김진우 경정의 발제로 ‘안전속도 5030(정부혁신)’를 주제로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다양한 의견 수렴과 문제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했다. 경찰은 이날 논의된 주제에 대한 의견들을 검토한 후 치안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안전한 부산을 만드는데 힘써 기로 했다. 한국안전연구학회는 2014년에 설립된 학회로 박외병 학회장(동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을 포함해 총 72명이 참여하고 있다.그동안 5회에 걸쳐 부산경찰과 치안학술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울산시, 지역건설업체 공사 참여 확대 요청

    울산시가 지역건설업체의 공사 참여 확대를 위해 대형 건설업체의 서울 본사 등을 방문하고 나섰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하도급 관리전담팀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지역 내에 공사현장을 둔 삼호, 한진중공업, 삼환기업, 두산건설, 아이에스동서, 신세계건설, 롯데건설 등 7개 대형건설사 서울 본사를 방문해 지원을 요청했다. 전담팀은 협력업체가 아니더라도 우수한 지역건설업체가 하도급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소액공사로 분할해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부탁했다. 또 가격입찰 때 외지 업체와의 가격 차이가 없으면 지역 업체와 계약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지역 건설 근로자 고용과 지역 생산자재·장비 사용을 당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지역 업체가 최대한 하도급 등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지난해도 현대엔지니어 등 4개 회사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고,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에 지역 업체가 참여해 97억원 상당 계약을 체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교통공사, 지하철역 중심 숙박·관광서비스 플랫폼 구축

    서울교통공사, 지하철역 중심 숙박·관광서비스 플랫폼 구축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6일 위홈·코인플러그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관광 플랫폼 ‘서울메트로스테이’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조산구 위홈 대표,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메트로스테이는 지하철역 5분 거리 안에 위치한 공유 숙소 숙박권과 지하철 이용권, 인근 관광지 입장권 등을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여행 트렌드인 동네 여행을 콘셉트로 역별로 테마를 정해 그에 걸맞은 숙소와 관광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3사는 서울메트로스테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사의 시설물, 기술, 노하우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데 합의했다. 위홈은 국내 대표적인 공유숙박플랫폼기업이고, 코인플러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갖고 있다. 내달 중 홍대입구·안국·이태원·강남·명동, 5개 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한다. 공사 관계자는 “홍대입구역은 예술과 음악, 안국역은 한옥과 전통, 강남역은 비즈니스와 스타일 등 역세권 특성을 고려해 테마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공사는 시범 서비스 후 미비점을 보완, 주요 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론 서울형 통합이동서비스(MaaS),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결제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MaaS는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교통정보 검색, 수단 선택, 예약, 결제 등 이동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김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지하철이 이동 서비스를 넘어 스마트관광의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메트로스테이가 서울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자리매김해 관광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이에스동서, ‘수성 범어 W’ 5월 일반분양…대구 최고층 랜드마크로 우뚝

    아이에스동서, ‘수성 범어 W’ 5월 일반분양…대구 최고층 랜드마크로 우뚝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이 4년에 걸친 부지매입문제와 학교문제를 모두 마무리하고 마침내 5월중 ‘수성 범어W’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이로써 범어네거리에 대구 단일단지 최대 규모인 대구 최고층(59층)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솟아오를 전망이다. ‘수성 범어W’는 2015년 지역주택조합으로 설립돼 우여곡절 끝에 2017년 아이에스동서로 시공사가 변경됐다. 아이에스동서가 대구에 지사를 설립하고 사업부지에 26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면서 사업이 본격화 됐고, 지난해 대구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다. 최재환 조합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조합집행부를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1000여명의 조합원들과 언제나 힘이 되어준 아이에스동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수성 범어 W는 조합원이 이루어낸 지역주택조합의 성공사례로 대구 최중심의 고급 주거단지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성 범어W’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지하 4층에서 지상 59층, 아파트 1340세대(전용 84㎡A 104세대, 84㎡B 540세대, 84㎡C 540세대, 102㎡ 156세대) 및 오피스텔 528실(84㎡OA 264실, 78㎡OA 264실), 총 1868세대로 조성된다. 아이에스동서의 최고 기술력이 만드는 고급 브랜드 W는 Wonderful, Wisdom, Wide의 첫 스펠링으로, 호텔급 이상의 최고품격을 누리는 공간을 의미하며 일반아파트와는 차별화된 상품에만 W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범어네거리 최중심 자리인 ‘수성 범어 W’는 2호선 범어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단지 앞 주도로인 달구벌대로 및 동대구로와 인접하여 대구도심지역 접근성이 탁월하고 KTX동대구역, 북대구IC, 수성IC를 통해 시외곽지 출입도 용이하다. 또한 관공서, 금융기관 등의 중심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풍부하며 학교와 명문학원가가 인접해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수성 범어 W는 범어네거리 중심지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주거타운에서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4년여 동안 아이에스동서를 믿고 기다려주신 조합원님과 일반분양 계약자님에게 대구 최고의 아파트로 자부심을 안겨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청와대 빠져라” 靑 “5당 협의체는 약속”

    민주, 야4당·靑 각각 설득 이중고 이인영·나경원 회동서 조율 시도 국회 정상화 해법을 놓고 청와대와 여당이 딜레마에 빠졌다. 5당 대표 회동 및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의 참여 범위를 놓고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열어줘야 하는 현실과 협치 파트너인 정의당·민주평화당을 배제할 수 없는 또 다른 현실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당은 청와대를 향해 “뒤로 빠지라”며 당청을 한층 압박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15일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1대 1 회동, 여야 교섭단체만 참여하는 3당 국정협의체를 고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5대 의혹 회의’에서 “이런 청와대라면 5당 협의체 이름으로 ‘범여권 협의체’를 고집하지 말고, (국회 협상에서) 차라리 뒤로 빠지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제는 청와대고 여당은 행동대장”이라며 “청와대 스스로 꼬아놓은 정국을 또다시 꼬이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으로선 야 4당을 동시 상대하면서 청와대도 설득해야 하는 이중고에 봉착했다. 전날 문 대통령 언급처럼 미세먼지·재난예방 추경안 처리, 탄력근로제 개편·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 경제활성화·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정상화가 시급하다. 이런 이유로 ‘5당 여야정 협의체를 반드시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절충안을 찾는 모양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당 여야정 협의체의 기본 정신을 우리가 부정한 게 아니다”면서도 “(3당 협의체 등은) 우리가 검토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5당 여야정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우리가 신의성실을 지켜나가며 나머지 구성원(평화·정의당)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함께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나 원내대표를 따로 찾아 만나는 등 조율을 시도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3당이든 5당이든 지금 협상안을 여러 가지 만들어 원하는 것을 서로 맞춰나가야 한다”며 어려움을 피력했다. 민주당으로선 평화·정의당을 제외하는 선택지도 쉽지 않다. 대선 공약인 선거제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의 신속처리법안(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한 배를 탔던 두 당을 여야정 협의체에서 제외하면 우군을 버리는 셈이 된다. 청와대도 마찬가지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3당 협의체를 가동하면 평화당은 추경 등에서 여당 요구에 협조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여야정 협의체는 5당이 어렵게 합의한 사안으로 최소한의 신뢰 문제이자 약속의 문제”라며 3일 연속 원칙론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융통성도 약속이라는 튼튼한 밑바닥과 기둥이 세워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날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말한 ‘추경 처리를 조건으로 한 3당 협의체’에 대해서도 “여야정 협의체를 줄이겠다는 뜻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운영 틀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이라며 “대화 창구를 여당이 어떻게 열지 일단 지켜보자”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씨줄날줄]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이순녀 논설위원

    1543년(중종 38) 경상도 풍기 군수 주세붕은 성리학의 선구자인 고려말 학자 안향이 살았던 백운동에 그의 영정을 모신 사묘(祠廟)를 세워 제사를 지내고, 양반 자제들을 모아 유학을 가르쳤다. 중국 송나라 주자가 세운 백록동서원을 벤치마킹한 조선 최초의 서원, 백운동서원이다. 사학인 서원을 부흥시킨 건 퇴계 이황이다. 풍기 군수로 부임한 이황은 1549년(명종 4) 조정에 편액과 토지, 책과 노비 하사를 청하는 상소를 올렸다. 명종은 이듬해 ‘무너진 교학을 다시 이어 닦게 하라’는 뜻의 소수서원(紹修書院)이란 친필 현판을 내렸다. 면세, 면역 등의 특권을 부여받은 사액서원의 시초다. 교육과 제사 기능을 겸비한 서원은 인재 양성과 유교적 향촌 질서 유지, 정치적 공론 형성 등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파벌과 당쟁을 부추기고, 서원 소유 토지의 증가로 국고 수입이 줄어드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명종대에 17곳이었던 서원은 18세기에는 700여곳에 달했다. 공립 학교인 향교가 붕괴되고, 서원의 폐단이 갈수록 극심해지자 1864년 흥선대원군은 고종 즉위 직후 소수서원, 도산서원 등 47곳만 남기고 전면 철폐를 단행했다. 이렇게 살아남은 서원 중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곧 등재될 예정이다.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최근 ‘한국의 서원’에 대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등재된 전례를 볼 때 오는 6월 3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하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확실시된다. ‘한국의 서원’은 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이다. 성리학의 전파를 이끌고, 정형성을 갖춘 건축문화를 이룩했다는 점이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제시됐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한국의 서원은 세계유산 등재에서 한 차례 실패했다. 2016년 이코모스가 전문가 패널 심사에서 서원 주변 경관이 문화재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려’ 판정을 내려 등재 신청을 자진 철회했었다. 당시 이코모스는 한국의 서원이 지닌 독창성과 연속유산으로서의 연계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이런 지적을 반영한 신청서를 다시 제출해 3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해당 서원이 위치한 지자체에선 벌써 관광특수를 기대하며 들뜬 분위기다. 폐단에 가려졌던 서원의 긍정적인 전통과 가치를 오롯이 되살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coral@seoul.co.kr
  • 수원·성남, 사람 중심 친환경 노면전차 ‘본궤도’

    수원·성남, 사람 중심 친환경 노면전차 ‘본궤도’

    경기 수원·성남시 트램(노면전차) 건설사업이 경기도 철도계획에 포함되면서 재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에서 쓴맛을 봤지만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면서 재시도 기회를 맞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단장으로 한 수원시연수단은 13∼16일 일본 구마모토시를 방문해 트램, 도시브랜드를 벤치마킹한다고 14일 밝혔다. 1924년 개통한 구마모토 트램은 동서간 12.1㎞ 구간을 7~8분 간격으로 운영하며 2017년에만 1109만명이 이용했다. 구마모토 트램 가운데 2011년 일본 노면전차 활성화상을 받은 초저상전차 ‘고코로’는 규슈신칸센 ‘쓰바메’를 디자인한 ‘미토오카 에이지’의 작품으로 철도 팬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램은 도로에 설치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로 대기오염 물질이 직접 배출되지 않는 대표적인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이다. 승하차문 높이가 낮아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편리하고 교통체증 영향을 받지 않아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당 건설비용(약 200억원)이 지하철(1300억원)의 15% 수준으로 경제성이 뛰어나다. 수원시는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해 트램 도입을 추진 중이다. 1763억원을 들여 수원역~한일타운 6.17㎞ 구간에 건설한다. 최근 ‘수원시 원도심 교통수요 관리 종합대책 수립용역착수 보고회’를 열고 2020년까지 용역을 진행해 교통수요관리 전략, 도로정비 방안 등을 수립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2010년 7월 ‘친환경 교통수단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트램 도입을 꾀했다. 2013~2015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 2016년 민간적격성 조사까지 의뢰하는 등 사업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국회에서 ‘트램 3법’ 통과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성남시도 판교역~성남산업단지(10.38㎞), 판교차량기지~판교지구·정자역(13.7㎞) 등 2개 노선 트램을 추진 중이다. 판교 1·2·3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2500여개 기업 직장인만 17만 9000여명이 출퇴근할 것으로 추정돼 높은 경제성을 기대하고 있다. 염 시장은 “트램을 통해 도시교통체계를 바꿔 사람 중심의 친환경 교통체계로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경기도도 2025년 마무리를 목표로 9개 노선 도시철도 건설계획을 담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수원과 성남의 트램 건설계획을 포함시켰다. 지난 10일 국토부 승인을 받았으며 곧 고시될 예정이다. 수원 1호선과 성남 1·2호선, 동탄도시철도, 용인선, 광교연장선, 8호선 판교연장, 오이도 연결선, 송내∼부천선, 스마트허브 노선이다. 총연장 105.18㎞, 사업비 3조 5339억원이다. 각 노선은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사업계획 수립 등 단계적 절차를 거쳐 해당 지자체 실정에 맞게 추진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조선 교육기관’ 서원 9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된다

    ‘조선 교육기관’ 서원 9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된다

    “보편적 가치의 성리학 탁월한 증거 부합” 불교 이어 유교도 인류 유산으로 인정 이변 없는 한 최종 등재… 한국 14건 보유조선시대 성리학을 전파하던 교육기관인 서원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다. 지난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이어 14번째 등재가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한국의 서원’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의 서원’은 아르제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6월 30일 개막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변이 없는 한 최종 등재될 전망이다. 서원은 조선시대 지역에 은거하던 사대부가 후학을 양성한 사설학교로 강학(학문을 갈고 연구함)과 제사의 기능을 가진다. 설립 주체가 중앙정부가 아닌 유림이라는 점에서 관학(官學)과 차별화된다. ‘한국의 서원’은 풍기군수 주세붕이 중종 37년(1542) 경북 영주에 성리학의 선구자 문성공 안향 선생 사묘를 건립하면서 유례한 소수서원을 비롯해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2016년 4월 이코모스의 반려 조치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자진 철회한 뒤 재도전해 3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당시 이코모스는 한국의 서원이 지난 독창성과 연속유산으로서의 연계성 등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서원의 보편적 가치를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하고 건축적 정형성을 갖춘 점 등으로 설명하고 연속유산으로서의 논리를 강조한 등재신청서를 다시 작성해 지난해 1월 이코모스에 제출해 재심사를 받았다. 재심사 과정에서 이코모스는 특히 심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 가운데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에 ‘한국의 서원’이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석굴암·불국사’ 등 불교 관련 유산에 이어 유교 유산도 인류가 지켜야 할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 이수환 영남대 국사학과 교수는 “건축적인 측면과 함께 역사성을 더욱 부각해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고,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서원은 현재 우리 한국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유교적 가치의 원형을 이루고 있고, 성리학을 각 지역마다 전파시킨 역사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코모스는 심사평가서에서 등재 이후 9개 서원에 대한 통합 보전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추가적 과제 이행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동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사무국 간사는 “이들 서원은 사적으로 지정돼 있고 보존 상태도 다른 문화재 가운데서도 우수한 편”이라며 “유네스코 권고안에 따라 통합적 관리 및 조직 체계화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해인사 장경판전·종묘(1995년), 창덕궁·수원 화성(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을 포함해 세계유산 14건을 보유하게 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로맨스 꽃피는 달의 궁전

    로맨스 꽃피는 달의 궁전

    올 건립 600주년 정인지 이름 붙이고 정철 3신산 조성 견우와 직녀 천상의 무대 마련 춘향전에 생명 불어넣어●춘향전 속의 도시와 건축 남원부사 아버지의 임지에 따라온 이몽룡은 16세 청춘, 사또 관사인 내아에 처박혀 공부만 하기엔 봄기운의 유혹을 이길 수 없었다. 동네 사정에 밝은 현지 하인 방자에게 “이 동네 어디 물 좋은 데 없느냐? 나들이 가자”고 보챈다. 방자는 기다렸다는 듯 사설을 읊는다. “남원성의 동문 밖을 나가면 장림 숲속의 선원사가 좋고, 서문 밖을 나가면 관왕묘가 있어 천고 영웅의 풍모가 있고, 남문 밖을 나가면 광한루 오작교가 좋고, 북문 밖을 나가면 기이한 바위들이 두둥실 교룡산성을 따라서 서 있으니, 좋을 대로 가십시오.” 이몽룡은 광한루를 택해 그곳에 오르면서 한국인의 영원한 고전, 춘향전이 시작된다. 춘향가 혹은 춘향전은 전북 남원의 지리와 도시구조를 잘 아는 이의 작품임이 틀림없다. 남원부는 평지에 입지해 정사각형의 읍성을 쌓고 동서남북 사방에 성문을 두었다. 그 바깥을 장림관왕묘광한루교룡산성이 둘러싸며 원림을 형성해 읍민들의 휴식처로 삼았다.춘향전의 개연성에 대해서는 시비가 많다. 16세에 사랑하고 이별하여 이듬해 장원급제해서 암행어사가 되었다는 출세기는 불가능하다. 당시 급제 나이가 빨라도 25세 정도이며, 임시직에 불과한 어사가 종3품 고위직인 부사 변학도를 파면하기는 더더욱 불가능하다. 그뿐이랴, 조선 후기 지방관은 평균 임기가 1년이 채 안 되니, 식솔들은 고향이나 한양에 두고 홀로 부임하는 기러기 신세였다. 이몽룡은 그 짧은 임기 내에 먼 임지를 동행하기 불가능하고, 오히려 홀아비로 부임하여 기생들의 수청을 강요했던 변학도의 작태가 더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그럼에도 춘향전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판소리와 소설이 되었다.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있었으면 애틋할 사랑이야기이고, 심리묘사나 배경 설정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생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배경이 된 남원의 도시적 설정이나 광한루와 객사의 사실 묘사가 이 허구적 소설을 실재와 같이 만드는 강력한 힘이다. 이탈리아 베로나에는 줄리엣의 발코니가 유명하다. 그의 방에 딸린 이층 발코니에 로미오가 타고 올라가 사랑을 이루었다는 곳이다. 이 희곡은 물론 허구이며, 작가인 셰익스피어는 베로나는 고사하고 영국 바깥을 나간 적이 없다고 한다. 얼마 전 불에 탄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과 빅토르 위고의 소설은 반대의 경우다. 위고는 노트르담 성당의 구조와 공간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꼭 살고 있을 것 같은 캐릭터, 콰지모도를 창조했다. ‘노트르담의 꼽추’는 알아도 성당이 실재한다는 것을 모르는 독자도 꽤 많았다. 청나라 때 큰 인기를 끈 옥루몽은 여러모로 춘향전과 비견할 만하다. 이 소설에는 ‘대관원’이라는 원림건축이 등장한다. 쑤저우의 유명한 원림 ‘졸정원’을 모티브로 했다는 그곳을 주인공 가족의 독립주택 5채가 있을 정도로 크고 화려하게 묘사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는 현대판 대관원을 재현하여 관광지로 삼고 있다. 실재에서 허구를 창작하지만, 그 허구를 바탕으로 다시 실재를 만드는 묘한 순환과정이다. 서사는 허구지만 구체적인 장소와 건축을 등장시키면 실재가 된다. 세계적 명작들의 성공비결이랄까? 춘향전의 성공에 광한루가 큰 역할을 했다.●남원부의 센트럴파크 광한루는 객사에 딸린 공용 누각이었다. 객사는 지방행정의 상징적 중심이며, 중앙 사신의 숙소로 쓰이는 국영 호텔이었다. 객사에서 멀지 않으며 경치가 뛰어난 곳에 객사 누각을 세웠다. 중앙에서 온 사신을 위한 잔치나 공적 모임을 갖는 지방의 컨벤션센터인 셈이다. 밀양 영남루, 삼척 죽서루, 정읍 피향정, 그리고 북한의 성천 강선루와 평양 부벽루도 유명한 객사 누각이었다. 광한루는 남원성의 남문 바로 바깥에 위치했고, 그 모체 객사인 용성관은 성 안 중심에 위치했다. 현재 용성초등학교가 들어섰는데, 광한루에서 북쪽으로 500m 정도 거리이다. 객사 일대에 남원부청과 부사 관사가 있었으니 이몽룡도 여기서 출발해 광한루 구경을 간 것이다. 누각은 2층 마루에 올라가 주변 경치를 바라보기 위한 건축물이며, 광한루 역시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에 입지했다. 누각 남쪽으로 요천이 흐르고, 그 뒤로 지리산 자락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이다. 아마도 요천 건너 천변에서 성춘향은 나비와 같이 펄럭펄럭 그네를 뛰었을 것이고, 이몽룡은 광한루에서 그 자태에 취해 욕정을 느꼈을 것이다. 자연경관에 덧붙여 본격적인 인공 정원까지 조성했다. 인공 정원을 가진 객사 누각은 매우 희귀한 예이며, 정원을 포함해 특별히 광한루원이라 부른다. 왜 정원을 만들었을까? 광한루 인근, 남원성 남문 바깥에 큰 장터가 있었다. 장터의 소란함에서 격리하려고 한적한 정원을 만들었으니, 도시적 활력과 정원의 여유를 동시에 가진, 매우 이례적인 도심 속 정원이 되었다. 광한루 건물은 20칸의 본루, 2칸 온돌방을 가진 익루, 그리고 3칸 계단실인 월랑으로 구성된다. 전면에서 보면 본루와 익루가 연결되어 무척 긴 건물 같아 보이지만, 뒷면에서 보면 3개의 크기와 방향이 다른 건물들의 복합체임이 뚜렷하다. 누각은 집 위에 집이 겹쳐진 다층 건축물이다. 국내 누각은 모두 2층이지만, 중국에는 그 유명한 악양루와 같이 3층 이상의 누각도 다수 존재한다. 광한루 본루는 바닥을 온통 마루로 깔아 백여명이 올라가 주변 경치를 즐길 만한 규모로 시원한 여름용 건물이다. 반면 온돌방인 익루는 겨울용 시설이며, 아래층에 마련된 아궁이에서 불을 넣어 구들을 데울 수 있도록 했다. 19세기 후반, 광한루가 북쪽으로 기울어져 큰 걱정이었는데 이 고을의 추대목이라는 이가 묘안을 냈다. 북쪽에 월랑을 붙여 지어 본루로 올라가는 입구를 만들고, 기울어진 본루도 지탱하도록 했다. 구조적인 아이디어도 놀랍지만, 이처럼 본격적인 계단실도 이례적이다.●지상에서 천상으로, 다시 우주로 광한루의 역사는 1419년부터 시작하니 올해가 건립 600주년으로 이를 기념하는 춘향축제가 한창이다. 조선 초의 명재상 황희는 양녕대군의 세자 폐위를 반대하다 남원으로 낙향했다. 그는 자신의 선조가 지은 작은 정자를 철거하고 그 터에 큰 누각을 지어 ‘광통루’라 이름 붙였다. ‘넓게 통한다’는 뜻이니 이미 이 누각은 객사 누각이며 중요한 교통로 상에 있었음을 짐작게 한다. 한 세대 뒤에 한글 창제 공신으로 유명한 정인지가 이곳에 들렀다. 이곳은 지상의 풍경이 아니라 달나라의 전설적 풍치라 하여 ‘광한루’로 이름을 바꾸었다. 하늘의 질서를 지키던 후예라는 신은 절세미인 항아를 아내로 두었다. 이 부부신은 상제의 미움을 받아 지상으로 추방되었고, 후예는 불사약을 구해와 지상의 신선이 되려 했다. 그러나 항아는 남편 몫까지 먹어버리니 몸이 떠올라 달나라 궁전인 ‘광한청허부’에 갇혀 지내게 되었다. 지금도 달나라에는 계수나무 밑에서 불사약을 만드는 옥토끼와 함께 항아가 살고 있다.이름을 바꾸어 달나라의 궁전이 되면서 광한루는 더 큰 관심을 끌게 되었다. 1582년 당대 최고의 문인이자 풍류가였던 정철이 이곳에 와 큰 연못을 파고 3개의 섬을 만들었다. 3개의 섬은 봉래, 영주, 방장산으로 3신산이라 부르며 신선들의 세계를 뜻한다. 또한 연못을 가르는 오작교를 건설했다. 오작교란 하늘의 한 쌍인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나는 다리이며, 연못은 천상의 은하수가 되었다. 연못 속에는 지기석이라는 네모난 돌이 잠겨 있는데, 직녀가 사용하던 베틀이라고 한다. 광한루원은 달나라에서 은하계로 확장됨으로써 완벽한 서사적 질서를 갖춘 소우주가 되었다. 이곳에 오른 몽룡은 “견우가 왔으니 직녀는 어디 있을까?” 애타게 찾다가 춘향을 발견한다. 춘향전은 우연이 아니었다. 황희, 정인지, 정철은 한 시대를 풍미한 지식인이며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이들이다. 수백년 전부터 시설을 만들고 이름을 붙여 천상의 무대를 마련해 두었다. 춘향전은 여러 세기에 걸쳐 이들과 함께 만들어진 집단 창작물이다. 남원에는 떠나는 몽룡을 춘향이 버선발로 쫓아갔다는 버선꼴밭, 둘이 슬피 이별했다는 오리정, 춘향의 눈물이 고였다는 방죽, 그리고 춘향의 묘와 사당까지 있다. 무엇이 허구이고 사실인지, 어디가 지상이고 천상인지 구별할 수 없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건축학자
  • ‘맥심 모카골드’ 작년 61억개 판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가 지난해 61억개가 판매됐다고 12일 밝혔다. 하루에 1671만개, 1시간에 69만 6000개, 1분에 1만 1000개, 1초에 193개가 팔린 셈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16㎝짜리 스틱 61억개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왕복으로 다녀오고도 남는 길이”라면서 “2000년대 이전에는 판매 기록이 전산화되지 않아 현재까지 총누적 판매량은 알기 어렵다”고 전했다. 1989년 처음 선보인 맥심 모카골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오늘날 커피 문화가 ‘커피믹스’에서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로 옮겨갔지만 맥심 모카골드의 인기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인기 비결에 대해 동서식품 측은 “일회용으로 포장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보관하기 쉽고, 더운물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다”면서 “질 좋은 원두, 프리마의 원료인 야자유의 향, 설탕의 이상적인 배합으로 원두커피가 대체할 수 없는 맛을 구현해 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커피믹스는 2017년 특허청이 페이스북을 통해 조사한 ‘한국을 빛낸 발명품 10선’ 가운데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취임 2주년 문대통령, 참모들과 삼청동서 청국장 오찬, SNS 공개

    취임 2주년 문대통령, 참모들과 삼청동서 청국장 오찬, SNS 공개

    10일 취임 2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근처 삼청동의 한 식당을 찾아 참모진과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영민 비서실장·주영훈 경호처장 등과 함께 정오 쯤 청와대를 나서 직접 걸어 식당으로 이동했다. 오찬에는 노 실장을 비롯해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복기왕 정무비서관, 고민정 대변인 등 참모 10여명이 함께했다.식당에서 문 대통령은 청국장과 제육볶음 등을 주문해 40여분 간 식사를 했다. 식사 후에는 아이스 커피를 들고 참모들과 함께 걸어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식당을 오가는 길에 마주친 시민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일부 시민들과는 ‘셀카’를 함께 찍었다. 이날 메뉴는 문 대통령이 직접 골랐으며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오갔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찬 일정이 없던 와중에 대통령이 평소 좋아하던 메뉴를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취임 2주년을 기념한다기보다는 시민을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에 외부 식당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추석 연휴 기간에도 부인 김정숙 여사와 삼청동의 한 수제비 식당을 찾아 시민과 막걸리를 함께 마신 적이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사회서비스관계망(SNS)에 점심 시간에 이동하는 ‘문대통령짤(짧은 영상)’도 공개했다. 함께 올린 메시지에서는 ‘국민 여러분,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 문 대통령은 점심시간에 참모들과 함께 청와대 인근의 한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메뉴는 청국장과 제육볶음! 문재인 대통령은 음식점까지 걸어가는 동안 만난 국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삼겹살을 먹으러 왔다가 우연히 문재인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한 중학생은 “저 문재인하고 사진찍었어요!!”라고 외쳐 모두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3년차도 언제나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근대화로 소외됐던 한국여성, 그 궤적 속 한줄기 빛

    근대화로 소외됐던 한국여성, 그 궤적 속 한줄기 빛

    예술감독·전시 작가 4인방 모두 여성 동아시아史에 비판적 젠더의식 투영런던 프리즈 아트 매거진은 “자아와 사회에 대해 서양의 근대성이 제안한 것과 다른 이해를 제시하기 위한 의식과 제스처의 역사가 발굴된다”고 적었다. 세계적인 비주얼 아트 거장 조안 조나스는 “어메이징”을 외쳤다. 제58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 개막을 이틀 앞두고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에서 막을 올린 한국관 전시에 대한 평이다. ‘미술 올림픽’ 베니스비엔날레는 총감독이 직접 큐레이팅하는 국제전(본 전시)과 각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국가관 전시로 나뉜다. 올해는 총 90개 국가관이 구성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를 맡은 한국관은 예술감독과 작가 세 사람이 모두 여성(김현진 예술감독, 남화연·정은영·제인 진 카이젠 작가)이라는 특징을 띤다. 이들은 서양에 비해 주목받지 못한 동아시아, 한국의 근대화 과정과 그중에서도 더욱 소외됐던 여성이라는 존재에 천착해 비디오 설치 미술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한국관의 제목은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영국 헤이워드갤러리 관장인 랠프 루고프가 총감독을 맡은 비엔날레의 전체 주제인 ‘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가기를’과 묘하게 상응하는 모양새다. 한국관은 역사 서술의 규범은 누가 정의해 왔으며, 그 역사의 일부가 되지 못한 이들은 누구인지, 동아시아 근대화 역사에 비판적 젠더 의식이 개입될 때 우리는 무엇을 새롭게 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정은영 작가는 몇 안 되는 생존 여성국극 남역배우 이등우와 그 계보를 잇는 다음 세대 퍼포머들의 퀴어공연의 미학을 보여 주는 다채널 비디오 설치 ‘섬광, 잔상, 속도와 소음의 공연’을 내놓았다. 클럽에서나 들을 법한 리듬에 세 개의 면을 통해 현란하게 진행되는 영상은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이미 배제돼 사람들이 본 적 없는 역사에 대해 시각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는 작가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의미를 찾기보다 영상 속 배우의 몸짓과 혼연일체가 돼 함께 몸을 흔드는 것이 정 작가의 작품을 즐기는 지름길이다. 정 작가는 “남성성을 상징하는 박정희 정권 당시 여성성에 기인한다는 이유로 탄압받았던 여성국극을 통해 문화적 배제도 정치적 상황과 함께 간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닦아도 닦아도 멈추지 않는, 주름진 할머니의 얼굴이 인상적인 제인 진 카이젠의 ‘이별의 공동체’는 제주 바리설화를 근대화 속 여성 디아스포라의 원형으로 해석했다. 영상 속 할머니는 제주 4·3사건의 생존자이자 현역 무당이다. 이 여성이 벌이는 제례 의식과 북 리듬이 화면 전반에 흐르고 이어 한국 내 북한 여성, 카자흐스탄 이주여성, 자이니치 등 다양한 경계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바리’를 단순한 효녀가 아닌 성과 지역, 삶과 죽음의 경계인으로 보고 근현대의 전쟁과 국가주의 속 공동체를 다시 찾으려는 움직임이다. 남화연 작가는 식민, 냉전 속 국가주의와 갈등하고 탈주하는 근대 여성 예술가 최승희의 춤과 삶의 궤적을 사유하는 ‘반도의 무희’, ‘이태리의 정원’을 선보였다. 한·중·일 그리고 분단 이후의 북한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무용가 최승희를 지금 여기의 여성 예술가 남화연이 다시 만난 결과다. 동서양 무용의 가교가 되고자 했던 최승희의 몸짓이 영어 자막과 한국어·중국어·일본어 음성으로 함께 설명된다. 전시관 뒤에 자리한 이태리의 정원은 한·중·일에 뿌리를 둔 식물, 혹은 학명이 동양에서 기원한 식물들 8종을 심었다. 30분마다 한 번씩 최승희가 부른 노래 ‘이태리의 정원’이 흘러나온다. 이태리의 정원에서 만나는 이태리의 정원이다. 한편 비엔날레 기간 베니스에서는 한국관 외에도 한국 미술을 다각도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강서경·이불·아니카 이 등의 작가들은 총 79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본 전시에 초대됐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베니스 시립 포르투니미술관에서 윤형근 순회전을, 한국관 근처에서 한국 현대미술 팝업전 ‘기울어진 풍경들-우리는 무엇을 보는가’를 연다. 팔라초 카보토에서는 국내 실험미술의 최전선이라고 불리는 원로 미술가 이강소 개인전이 열린다. 글 사진 베니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휴양과 투자를 한번에…‘속초 트루엘 디오션’

    휴양과 투자를 한번에…‘속초 트루엘 디오션’

    휴양과 투자를 한 번에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속초 트루엘 디오션은 휴양과 투자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의 한 예다. 강원도 속초시 중심에 들어설 예정인 속초 트루엘 디오션은 호텔, 아파트, 오피스텔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수익형 레지던스다. 휴양과 투자에서 빠질 수 없는 조건은 무엇보다 위치다. 속초 트루엘 디오션은 청초호와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광역교통망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속초 8경 중 4경인 청초호 호수공원의 풍경과 푸른 동해바다의 오션뷰가 객실(일부 호실) 내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동서고속화철도(계획/예정), 서울양양고속도로 등으로 서울에서 속초까지 대략 1시간 정도에 진입 가능하며, 단지 인근에는 속초세무서, 생활체육관, 관공서 등이 인접해 있어 생활의 편리함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공원과 마트, 시장 등이 인접해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속초 트루엘 디오션은 강원도 속초시 교동에 위치해 있으며 7개 타입, 총 510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전용면적은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는 22㎡~38㎡ 크기다. 단지는 고품격 발코니 공간과 옥상정원을 조성해 호수와 동해바다의 쾌적한 조망이 가능하게 설계해 주거 쾌적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고품격 로비, 필로티, 공개공지, 클린업부스, 코인세탁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설 계획으로 향후 입주민 및 고객들은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위탁 시티엔네쳐(주), 시공 일성건설(주), 공우이엔씨(주), 수탁 국제자산신탁(주)이 사업에 참여하는 속초 트루엘 디오션은 강원도 속초시에 5월 중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3기 신도시, 기업 유치 및 교통확충 차질 없이 진행해야

    정부가 어제 경기 고양시 창릉지구와 부천시 대장지구를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했다. 지난해 15만 5000호를 공급하는 1, 2차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 11만호를 공급하는 내용의 3차 계획을 공개했다. 창릉·대장 지구는 서울 인접 지역인 데다 지난해 발표한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등 동부권과 동서 균형을 맞췄다는 점에서 서울의 집값 안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정부가 3기 신도시를 추진하면서 강조한 자족기능 확보와 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이 부족한 듯해 아쉽다. 고양 창릉지구엔 창릉동·용두동 일대에 813만㎡ 3만 8000호가 들어선다.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2.7배 면적을 자족용지로 조성한다. 6호선 연장과 간선버스 확충 계획도 내놨다.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 연결, 고양시 백석동과 서울문산고속도로 간 자동차전용도로 신설 등의 대책도 들어 있다. 부천 대장지구도 자족용지 마련, 김포공항역과 부천 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BRT(슈퍼 간선급행버스체계) 설치 등을 열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 자족기능 문제를 해결할지는 의문이다. 자족기능은 용지만 확보한다고 갖춰지지 않는다. 모범 사례로 꼽히는 판교테크노밸리만 해도 정보기술(IT)산업의 본산인 강남 테헤란로의 지척에 있고, 사통팔달한 교통 입지와 인프라가 있기에 기업들이 몰려든 것이다. 반면 광교나 파주 운정, 동탄신도시의 경우 자족용지가 있음에도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 자족용지 배정과 함께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기업 유치 계획을 제시해야 하는 이유다. 교통망 확충은 당장 서울 출퇴근족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하다.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다만 신도시에 자족기능을 갖춘다고 하면서 서울과의 교통망 확충도 꾀하는 것은 엄밀히 따지면 모순이다. 서울 출퇴근이 편할수록 신도시의 자족기능은 설 자리가 좁아질 수 있어서다. 따라서 앞으로 부동산 정책 수립 시에는 교통 인프라 확보보다는 신도시들의 자족기능 확보에 방점을 둬야 한다. 서울의 주택난은 서울 시내 역세권 위주의 고밀도 개발로 해소해야 한다.
  • 7년차 박소연 167번 만에 첫승

    7년차 박소연 167번 만에 첫승

    이태희, KPGA 매경오픈 연장 끝 우승박소연(27)이 167번째 출전 대회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일궈 냈다. 박소연은 5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의 성적을 낸 박소연은 박민지(21)와 최민경(26)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긴 박소연은 시즌 상금 2억 4251만원으로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2011년 8월 KLPGA에 입회한 뒤 2013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박소연은 167번째 출전한 정규 투어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05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56개 대회 만에 첫 승을 거둔 윤채영(32)을 제친 KLPGA 투어 신기록이다. 정규 투어 기준으로 데뷔 6년 1개월 만의 우승이기도 하다. 박소연은 앞서 치른 166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6차례 기록했다. 박소연은 7번부터 11번 홀까지 5연속 버디 행진을 벌인 박민지에게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1타 차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은 뒤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한편 이태희(35)는 이날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3차례 연장 승부 끝에 야네 카스케(핀란드)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투어 통산 3승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클럽 미성년자 출입무마’ 경찰관, 구속영장 신청

    ‘클럽 미성년자 출입무마’ 경찰관, 구속영장 신청

    클럽·경찰 유착 수사 중 경찰관 영장 신청은 처음아레나 실소유주 운영 클럽서 발생한 사건 무마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클럽·경찰 유착을 수사 중인 경찰이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브로커에게 금품을 받은 경찰관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클럽·경찰 유착 수사에서 현직 경찰관에 대해 영장이 신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사후수뢰·알선수뢰 혐의로 입건된 서울 강남경찰서 A경사와 광역수사대 B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46·구속)씨가 운영하는 또 다른 클럽 ‘아지트’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처리하면서 브로커 배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금품을 받은 이후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석 달여간 진행된 클럽·경찰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은 8명이다.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에게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49) 총경, 윤 총경의 부탁으로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봐 준 경찰관 2명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됐다. 2016년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사건을 담당했던 성동서 경찰관, 지난해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담당한 강남서 경찰관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37회 교정대상- 교정 공무원] 수범상- 황명호 대전교도소 교위

    [제37회 교정대상- 교정 공무원] 수범상- 황명호 대전교도소 교위

    1994년 임용돼 외국인 수용자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대학원에서 외국인 수용자 처우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석사논문을 발표하고 2009년 외국인전담소 TF에 의견을 개진해 동서양계 수용자를 분리하고 국제협력과를 신설하는 데 기여했다. 2010년 개방지역 작업장에서 도주한 중국인 수용자를 가족과 긴밀히 연락 후 설득해 도주 약 4시간 30분 만에 검거했다. 중국인 무기수의 딸이 시한부 판정을 받자 후원 단체를 수소문해 국내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왔다. 외국인 수용자를 위한 업무매뉴얼, 생활안내서를 제작했다. 외국인 수용자의 자매결연과 지원을 활성화해 2200회의 접견과 약 3억 2000만원의 영치금 지원을 주선했다.
  • “똑같쥬”…장제원 아들, 아버지 국회몸싸움 사진 올린 이유는

    “똑같쥬”…장제원 아들, 아버지 국회몸싸움 사진 올린 이유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SNS에 아버지의 모습과 자신을 비교한 사진을 연달아 올렸다. 노엘은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이 공연장에서 넘어지는 모습을 올리고 “3대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 몸싸움 체험하려고 일부러 넘어진 겁니다”라고 썼다. ‘국회의사당’이라는 위치태그도 달았다.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법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항의하는 아버지 장제원 의원의 모습에는 “똑같쥬?”라는 설명을 적었다. 노엘은 2017년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해 뛰어난 실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과거 SNS를 통해 성매매를 시도한 행적이 드러나 자필 사과문과 함께 방송에서 하차했다. 장제원 의원도 당시 이 문제와 관련해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라며 사과했다. 노엘의 설명대로 노엘의 친할아버지이자, 장제원 의원의 아버지는 제11대, 12대 국회의원과 제1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장성만 전 동서학원 이사장이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정개특위에서 “대한민국 헌정사상 단 한 번도 여야 합의되지 않고 선거제도를 강제 입법한 적이 없지 않느냐”라고 주장했지만 1988년 자유한국당의 전신 민주정의당(민정당)은 선거법을 날치기 통과시켰고, 당시 의사봉을 두드린 사람은 장제원 의원의 부친이었다. 한편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제도는 새누리당이 주도해서 만든 국회 선진화법의 핵심 제도이다. 지정된 법안들은 최장 330일, 짧게는 180일 동안 여야 논의를 거쳐 표결 처리하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슬로우 트랙’이라는 소리도 나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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