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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4·13총선](3) 전국정당화 (중) 부산·울산·경남

    부산·경남(PK)은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4·13총선을 계기로전국정당화를 노리는 여권이 부담을 느낄 정도로 반여(反與)정서의 벽이 높다.특히 삼성자동차 처리와 함께 지방은행·종금사 등의 잇따른 부도로 인한 민심의 동요가 총선 표심(票心)을 흔들고 있다. 선거구 획정 결과 44곳에서 38곳으로 줄어든 지역구 가운데 한나라당 현역의원이 버티고 있는 곳은 31곳.한나라당은 나머지 7곳에도 지명도가 높은 인물을 출전시켜 ‘완승’을 거두겠다는 게 목표다.갑·을 선거구가 통합된 동래·남·금정·사상 등 부산지역 4곳의 현역의원 가운데 일부를 다른 전략지역에 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여권은 현재 여당의원이 차지하고 있거나 공석(空席)인 지역구를 거점으로 ‘PK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지명도 높은 여권 후보의 선전(善戰)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권이 구상하는 ‘PK 돌격선’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의원의 부산 북강서을에서 시작해 서석재(徐錫宰)의원의 사하갑,김운환의원의 해운대 기장갑,김정길(金正吉)전청와대 정무수석의 영도,자민련 김동주(金東周)의원의 해운대기장을 등으로 이어진다.갑을 선거구가 통합된 민주당 이규정(李圭正),자민련 차수명(車秀明)의원의 울산남,민주당 김태랑(金太郞)의원의 경남 창녕밀양으로 공세의 축이 연결된다. 치열한 접전지역으로는 김정길 전수석이출마한 부산 영도를 꼽는다.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과 무소속 김용원(金龍元)변호사 등과 3파전 구도가 형성돼 있다. 여야의 대립구도를 벗어난 돌출변수도 도사리고 있다.물갈이 여론을 업은 30∼40대 무소속 군단이 총선구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부산지역 출마예상자 가운데 30∼40대 정치신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가깝다.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의 각개약진식 출마가 일부 선거구의 판세를 혼전으로 몰고갈 수 있다.38곳의 지역구에 한나라당 공천을 공개 신청한 인사만 110여명이나 된다. 지역특성상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행보도 만만찮은 변수다.YS계 출마자의 공천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지도부와 김전대통령간 갈등이 재연되면 총선구도는 복잡해진다. YS계 인사로는 강삼재(姜三載·마산회원)·김동욱(金東旭·통영고성)·박종웅(朴鍾雄·사하을)의원을 비롯,김광일(金光一·해운대기장갑)·오규석(吳奎錫·해운대기장을)·최광(崔洸·사하갑)·조홍래(趙洪來·의령함안)·김우석(金佑錫·진해)씨 등 10여명이 출사표를 낸 상태다. 민주당이 눈독을 들이는 박찬종(朴燦鍾)전의원의 거취와 울산지역 민주노동당 후보들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박찬구기자 ckpark@ *[집중조명] 부산 북강서을 현역인 무소속 한이헌(韓利憲)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선거구다.때문에 민주당이 ‘PK공략’ 1순위로 꼽고 있다. 15대 지역구인 서울 종로를 뒤로 하고 부산을 선택한 노무현(盧武鉉)의원의 높은 인지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노의원은 부산지역의 연고성을 부각시키며 “동서화합의 물꼬를 마련하겠다”고 바닥표를 훑고 있다. 노의원은 지난 13대 총선때 부산 동구에서 허삼수(許三守)전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95년부산시장 선거때는 문정수(文正秀)전시장에게 석패(惜敗)한 경험도갖고 있다. 특히 노의원은 차세대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을 필승 전략으로 삼고 있다.“부산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의원이 필요하다”며 지역 현안인 삼성자동차,그린벨트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당정(黨政)을 상대로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모습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않았다.충북도지사 출신으로 2년째 표밭을 갈고 있는 허태열(許泰烈)지구당위원장과 강서 토박이로 15대 총선과 지난해 강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안병해(安秉海)전 민정당 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노의원의 지명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는 다른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선거구 통폐합으로 당내 현역의원과 공천경합을 벌이게 된 동래을의 이기택(李基澤)고문이나 사상갑의 권철현(權哲賢)의원 등 주력군(主力軍)을 내보내는 방안이다.공천 갈등으로 자칫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줄 수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찬구기자 **
  • 東西화합의 레이스 펼친다

    영·호남의 건각(健脚)들이 오는 4월 벚꽃이 만발한 섬진강을 따라 레이스를 펼치며 동서화합을 다진다. 경남도는 부산·대구·광주·울산광역시와 경남·북,전남·북 등 8개 시·도가 참여하는 ‘제1회 영·호남 친선 역전경주대회’를 오는 4월18일 하동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코스는 하동군청에서 출발,신선대∼화개검문소를거쳐 전남 구례군 간전다리∼백운산장∼광양군 다압면사무소를 지나 하동군청으로 돌아오는 60㎞ 구간이다. 시·도를 대표해 각각 10명씩의 선수들이 출전,7개 소구간별로 레이스를 펼치며,구간별 우수선수만 시상하고 영·호남 화합차원에서 단체시상은 하지않는다.8개 시·도지사들은 한 구간에서 선수로 출전,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올해 경남도에 이어 내년 2회 대회는 전남도가 주최하며,2002년 대회부터는시·도지사 회의에서 결정하고,코스는 주최 시·도에 일임하기로 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與 ‘영남권 교두보 구축’ 발진

    새천년민주당 ‘영남권 교두보 확보’의 상징적 인물인 김중권(金重權)전청와대비서실장이 27일 경북 영양·봉화·울진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공식적으로 둥지를 튼 것이다. 울진 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지구당개편대회에는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하는 김 위원장을 응원이라도 하듯 3,000여명이 몰려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었다.특히 대회에는 이만섭(李萬燮) 김민하(金玟河)상임고문과 엄삼탁(嚴三鐸) 황명수(黃明秀) 최일홍(崔一鴻)고문,신낙균(申樂均)지도위원,권정달(權正達) 장영철(張永喆) 장을병(張乙炳) 김길환(金佶煥)의원과 황수관(黃樹寬)홍보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대회장 곳곳에는 ‘큰 인물,큰 발전 김중권과 함께’ 등의 대형 플래카드가내걸려 분위기를 돋웠으며,김 위원장은 총선 필승을 거듭 다짐했다. 김 위원장에게 민주당이 거는 기대는 크다.교두보 마련은 물론이고 솔직히그 이상의 의석을 얻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의식해 “정치가 안정되지 못하면 경제안정과 성장도 담보할 수 없다”며 “새 천년 우리 민족의 생존을 이끌어나갈 막중한 책무가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사자후’를 토했다. 이만섭 상임고문은 축사에서 “김 위원장과 같은 비중 있는 인물을 당선시켜 기필코 동서화합을 이뤄내자”면서 “이번이야말로 고질적인 지역병을 고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보수끼리 뭉칩시다” 자민련, 원로들 초청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이보수세력 끌어안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일에는 서울 타워호텔에서 채문식(蔡汶植) 전 국회의장,오제도(吳制道)변호사 등 원로보수인사 10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대행은 이 자리에서 평소 지론인 ‘보수예찬론’을 피력했다. 이대행은 “민주화 추진과정에서 급진·좌경세력으로부터 수구·반민주로매도당했지만,‘한강의 기적’을 이룩해낸 것은 정통보수세력”이라면서 “급진세력이 아무리 비판해도 보수가 이룩한 업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강조했다. 이어 “보수는 수구가 아니며 급진적인 변혁이나 혁명은 반대하면서,안정속의 번영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린 뒤 “이번 총선을 계기로 우리나라 정당구도는 보수와 진보의 양축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대행은 특히 “자민련을 모체로 한심할 정도의 대우를 받으며 울분을 터뜨리는 보수세력을 끌어모아 대(大)보수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찬에서 이대행은 또 ‘중부권 역할론’을 거듭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후삼국시대의 역사를 인용하며 “당시 후백제 견훤이 신라에 쳐들어가 경애왕을 죽이는 바람에 극도의 동서대립을 보였으나 중부권에 기반을 둔 왕건이포용정책을 써서 최초로 민족을 화합시켰다”고 소개했다. 이어 “후삼국시대보다 더 심한 요즘의 지역갈등을 해소하지 않고는 통일이니,선진국 진입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면서 “동서화합을 시키는 새로운 리더십은 중부지방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갖고 있다”며 ‘중부권 역할론’을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민족화합’ 종교계 움직임 활발

    ‘온겨레손잡기운동’‘한민족 화합마당’등 민족화합을 위한 종교계의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등 국내 7개 종단이 주축이된 ‘화해와 평화를 위한 온겨레 손잡기운동본부’가 오는 3·1절 대규모 인간띠잇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구세군 대한본영이 남북한 문화권이 한데 어울리는 ‘한민족 예술문화 화합마당’ 개최를 발표해 종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가운데 ‘화해와 평화를 향한 온겨레 손잡기 운동본부’(상임본부장 정대ㆍ실무본부장 김동완)가 주최하는 ‘온겨레손잡기운동’은 3월 1일 오후 3시 인간사슬로 한반도를 남북·동서로 연결하는 행사.부산∼판문점을 잇는 남북평화의 축과 포항∼대구∼목포를 연결하는 동서화합의 축을 형성하는데 15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서울 서울 조계사 종무소에서 운동본부 현판식을 가진데 이어 국회의원 전원과 3당 지구당 위원장,중진 연예인,체육인 등으로 홍보대사를 위촉했으며 현재 북한측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세군 대한본영의 ‘한민족 화합마당’은 본격적인 문화선교와 복지선교의 하나로 추진중인 행사.교회가 지역갈등 해소에 앞장서자는 교계의 뜻을 모아 오는 10월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남한의 4대 문화권(기호ㆍ강원ㆍ호남ㆍ영남)과 북한의 문화권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민족 예술문화 화합마당’을 열기로 했다. 구세군은 이 행사에 대해 문화관광부가 적극 지원할 뜻을 비치자 5∼6월중사전행사 차원에서 한차례 더 마련할 것을 검토중이다. 김성호기자
  • 새천년엔 영호남 더 가까이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와 국민화합을 위한 각종 교류사업이 새 천년에는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29일 영·호남 8개 시·도에 따르면 재단법인 동서교류협력재단을 내년에설립,공동 출연한 30억원의 동서화합기금으로 각종 사업을 펴는 한편 청소년·문화 교류 등 각급 기관·단체및 민간 차원의 교류사업도 자체적으로 활발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 내년 4월 동서문화교류전을 부산 동구에서,10월 부산국제영화제 등 행사 때 영·호남 연극 교류전을 연다.81회 전국체전이 열리는 10월에는 부산종합운동장에 영·호남 전통문화 상설공연·전시장과 영·호남 특산물 및관광상품 홍보전시관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청소년 합동수련캠프도 운영한다. ?울산시 축제나 주요 행사때 문화예술단체 상호 초청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공무원·학생·시민단체별 축구팀을 구성해 문화예술행사교류 때 교환대회를 갖는다.사회봉사단체별 체육대회를 갖고 자매결연을 추진한다. 향우회 단체가 동서화합에 앞장설 수 있도록 향우회체육대회를 활성화하고지역교환 방문을추진한다.각 지역 재울향우회대표와 시장간 간담회도 연다. ?경남도 도 교류 외에 시·군간 교류를 적극 권장,지원하기로 했다.‘영·호남 연극제’와 ‘동서미술 현재전’이 내년 8월 진주서,10월에는 제3회 영·호남 사진교류전이 창원서 열린다. 청소년들이 영·호남을 상호방문,지역특성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청소년 지역사랑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목포시와 자매결연한 마산시도 6건의 교류행사를 갖는다. ?대구시 대구·광주 시립교향악단이 연 1회씩 교환 공연을 갖고 영·호남현대무용 축제,영·호남 예술인 상호 친선교류의 날 행사를 갖는다.올해 전남대와 경북대의 학생교류를 더욱 확대해 대구경북권 대학과 호남권 모든 대학을 연결시킬 방침이다.광주에 대구홍보관을 설치,쉬메릭 등 대구지역 특산품을 판매하고 대구 물류단지에 광주 홍보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북도 자매결연한 전북도의 축구,테니스,탁구 등 3개 취미클럽 회원들을내년 4월 초청,친선 경기를 갖는다.관광분야 공무원,교수,여행업체 대표 등이 양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는 관광교류도 계획돼 있다. 7∼8월에는 양지역 학생들의 문화·관광 체험교류도 갖는다.영호남 웰컴카드를 발행,카드 소지자에게 숙박이나 음식요금 등을 일정액 할인해 준다. ?광주시 인간적 유대 강화와 동종 단체 상호연대,공동이익 추구 등을 2000년 동서교류협력 기본방향으로 결정했다.영·호남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각종 사업 성과 측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편다.도로나 학교 등 신설되는 시설물에 영남지역을 상징하는 명칭을 부여한다.대학·공직자 가족·학생의 민박교류,지역특산품 직거래 장터 개설,청소년가장 돕기 및 장학금 교차 지원,종친회간 상호 교류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전남도 내년에는 문중들이 나서 동서화합을 주도하도록 영·호남 종친회간 교류를 시도하기로 했다.영·호남에 본관을 둔 24개 성씨 33개 본관이 참여한다.학생들의 상호방문,교환수업,문화유적탐방,청소년수련시설 공동 입소등을 통해 동서간의 벽을 허물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예술분야도 시·군 축제에 상호초청과 방문행사를 갖는다.내년 3월1일부산시 행사에 해남강강술레단 80명이 방문하고 부산 해운대 달맞이 농악단이 5월1일 해남군민의 날에 답방할 계획이다. ?전북도 내년에 ‘전통화합 뿌리를 찾아서’라는 동서교류 행사를 적극 펼쳐나가기로 했다.우선 경주 이씨,전주 이씨 등 경북이나 전북지역 본관을 가진 양지역 문중 주민들의 상호 방문 등을 통해 동서화합을 도모할 방침이다. 공직자 교류근무도 적용 폭을 늘릴 방침이다.4∼5월엔 대구를 방문해 전북·경북도청 공무원들간 체육대회를 열고 전북도립국악원의 창작극 ‘그린운 논개’의 영남지역 순회공연도 계획중이다. 대구 한찬규·광주 최치봉기자 cghan@
  • 柳鍾根지사 예술의 전당 선다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피아노 연주자로 무대에 선다. 유지사는 국내 정상의 기량을 자랑하는 서울 바로크합주단(단장 김민) 주최로 3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1999 뉴 밀레니엄콘서트’에 피아노 협연자로 나선다. 유지사는 테너 박세원,소프라노 김인혜,바이올린 양성식 등 내로라하는 음악가들이 출연하는 자리에 아마추어로는 이례적으로 참가,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1번 C장조 쾨헬 467 2악장 안단테를 협연한다.이 곡은 영화 ‘엘비라 마디간’ 삽입곡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바로크합주단측은 송년 콘서트를 앞두고 순수 예술인 외에 상징적인인물을 찾는 과정에서 유지사의 예술적 안목과 재능을 높이 평가해 그를 협연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뉴저지주립 럿거스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대학 합창부를 이끌기도 했던 그는 평소 바쁜 업무 가운데서도 관사에서 틈틈이 피아노 앞에 앉아 기량을 연마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지난 5월엔 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여행에서 비제의 카르멘 환상곡을,6월엔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관한 동서화합 대국민 음악회에서 지휘하기도 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북 행정부지사 李星烈씨 임명

    정부는 27일 전북 행정부지사에 이성열(李星烈) 행정자치부 의정관을 임명했다. 경남 마산 출신인 이부지사(48)의 임명은 동서화합형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부지사는 행정고시 17회로 옛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장관비서관·인사과장·공보관 등을 거쳤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고] ‘국민의 정부’의 정치적 위기

    최근 국민회의와 자민련 공동여당은 연합공천에도 불구하고 연전연패하고있다.이러한 선거참패를 두고 당 지도부는 공천 잘못으로 돌리고 합당을 통해 위기극복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한다.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민심이반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서 합당이 만병통치약인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으로 진단한다. 국민의 정부는 개발독재 뒤안길에서 소외당하고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합리적 중산층, 서민,비판적 지식인, 소외지역주민 등의 열성적인 지지에 힘입어탄생되었다. 이들은 민주주의,사회정의 등의 가치를 추구하며,김대중 대통령후보 집권을 통해 자신들의 염원을 구현하고자 하였다.그러나 이렇게 태동된국민의 정부는 과연 집권 2년동안 이들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했는가? 이에대한 대답은 극히 부정적이다. 김대중 후보를 지지했던 중산층과 서민들의 경제상황은 IMF위기 극복과정에서 대량실업,감봉,고용불안 등으로 IMF 이전보다 악화되었다.이러한 정책은가진 자에 유리할 뿐 서민에게는 불리하다는 인식만을 가중시킴으로써 국민의 정부정체성의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국민의 정부는 업적으로 IMF위기극복을 내세울지 몰라도 위기 극복과정이 경제정의에 합당했는가는 의문의여지가 있다. 국민의 정부는 지역균형 개발,공정한 인사정책 등 지역등권주의적 지역정책을 추구하고 박정희기념관 건립,구여권 영남인사 영입 등 동서화합정책을 취하면 지역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될 것으로 착각하였다.그러나 지역등권주의는호남주민들에게는 호남역차별론으로 받아들여지고, 권력금단 현상에 빠진 영남주민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으며, 충청주민들에게는 내각제 개헌 유보로 실망감을 안겨주는 등 지지기반 결집 이완과 반대세력 결집을 가져오는 역설적인 상황을 가져왔다. 더욱이 개발독재의 적폐가 여전히 남아있는 현 시점에서 민주주의원칙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채 추진되는 동서화합정책은 지지세력 확충은 커녕 오히려정권의 민주적 정체성 위기를 초래,소외지역 및 수도권지역 지지세력의 이탈만을 가져오고 있다. 현 정부는 새시대를 이끌고 나갈 개혁 주체세력 형성을 정책적으로고려하였는가 묻고 싶다.오히려 정부 핵심요직에는 현 정부의 정체성과 관계없는행정기능 소지자들이 중용됐을 뿐만 아니라,사회 각 부문에서는 비민주적 구기득권 세력들이 민주주의 제도를 악용,반개혁적인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는실정이다.개혁주체 없는 기능주의적 개혁은 옷로비사건이 웅변으로 대변하듯이 엄청난 개혁저항에 노정되기 쉽다. 김대중 후보에게 종교에 가까운 열렬한 지지를 보냈던 사람들은 현재 그동안 과거보다 더 소외당하고 미래에도 희망이 별반 없는 상황에서 좌절감으로인해 지지를 유보하고 냉담자로 변하고 있다. 그러면 정권의 반대자들은 어떠한가? 현 정부는 이들을 지지기반 외연 확대 대상으로 간주할지 모르나,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 정부를 공격하여 빼앗긴 권력을 되찾으려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 덕분으로 재산증식에 성공한 상류층과 상당수 중산층들은 “김대중이라고 별 수 있느냐?”라고 말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다는국민의 정부을 한껏 조롱한다. 또한 특정지역 주민들은 옷로비 의혹사건 등을 빌미로 현 정부의 민주적 정체성을 과거 자신이 지지했던 정권과 동일한수준으로 비하시키면서 현 정부를 마음껏 비웃는다. 현재 국민의 정부는 출범이래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이는 자신의 지지기반의 기대와 이익을 우선시하는 국정운영을 하기보다는 개혁주체없는 기능주의적 접근,실효성 없는 정치 외연 확대,민주주의, 사회정의 등과같은 기본가치 경시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향후 국정운영 방향이 현재와 같이 지속된다면,현 정부 지지자들은 공동여당이 합당을 하든지 연합공천을 하든지와 상관없이 방관자나 냉담자로일관할 것으로 보인다.반대자들은 결집되고 지지자들은 방관자로 변하고 있다면,집권당의 연전연패는 결코 놀랄만한 사실이 아니다.위기탈출의 정도는다름 아니라 지지세력의 기대에 부응하고 이익에 봉사하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황병덕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金대통령 기자단 오찬서 당선2주년 회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출입기자들과 당선 2주년 기념오찬을 갖고 당선자 시절부터 사실상 대통령직을 수행한 지난 2년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다짐을 피력했다.김대통령은 출입기자 부부 초청 오찬임을 감안,청와대 생활과 고향 하의도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소개하는 등 부드러운 화제로 말문을 열었다. 청와대 생활 소개= “청와대 생활이 외롭지 않으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그렇게 생각하면 그렇다.맛있는 음식도 제대로 못먹고,만나고 싶은 사람도못 만나고 불편하다.그러나 두 부부만이 있으니 또 한번 신혼생활을 하는 것 같고,아내와 다정해진 편이다.” 당선자 시절 회고= “1년반 만에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약속할 수 있었던 것은 두 가지에서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하나는 국민들이 금모으기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우리 국민은 해내겠다는 생각을 했다.다른 하나는 국제적 지지였다.아슬아슬한 고비를 넘기면서 얻은 것이다.12월 19일 당선이 확정된 뒤 클린턴 미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축하인사인 줄 알았는데,나라가 붕괴될 수도 있으니까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였다.당선다음날부터 실질적인 대통령 역할을 수행했다.당시 정부는 리더십을 상실한상태였다.당선 이틀 뒤 미 재무차관이 찾아와 경직된 얼굴로 시장경제와 정리해고에 대한 내 생각을 물었다.나는 철저한 시장경제를 통해 정경유착과관치금융,부정부패를 막겠다고 했다.평생 노동자를 위해 살아온 사람이지만기업을 살려 8할의 노동자가 일할 수 있다면 2할을 희생시킬 수밖에 없다고했다.그 뒤 미·일과 국제금융기구의 지원이 이어졌다.” 외환위기 극복과 경제성과= “정부가 일관되게 기업·금융·공공·노사등 4대 개혁을 추진해 오늘의 성과를 이뤘다.39억달러였던 외환보유고가 700억달러나 됐다.미국도 606억달러이고,독일도 607억달러다.일본이 2,200억달러인데,그 다음이 우리다.경제성장률은 OECD 회원국중 1위다.경제가 원상회복됐다.외환위기중 2만3,000개의 중소기업이 쓰러졌으나 3만개가 새로 생겨세계적인 경쟁력을 지향하고 있다.실업자수도 97만명으로 줄었다.4대 기업의 구조조정이 얼마나 어려웠나.빅딜도 석유화학 분야 하나만 남았는데,현대·삼성·일본 미쓰비시가 거의 다 해결해 가고 있다.대우는 기아의 10배나 되나 문제없이 해결하고 있다.” 향후 역점 사항= “경제를 일류국가로 만들고,개혁입법,중산층과 서민을위한 정책개발에 힘쓰겠다.서민들도 중산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그러려면 정치가 안정되고 잘 되어야 한다.우리 민족은 21세기를 위해 태어난민족이다.좋은 정부와 좋은 국민이 있으므로 잘할 수 있다.천신만고 끝에 대통령이 됐다.국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받들고 준비한 것이 많지만,국민이도와주면 준비해온 것을 차질없이 이룰 수 있을 것이다.흔들림 없이 국정의중심에 서서 인권을 철저히 보장하는 민주국가,일류경제를 만들겠다.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생산적 복지 나라를 만들겠다.동서화합을 위해 부끄럼 없이 노력했다.임기중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역사 속에서 노력한 사람으로 남겠다.남북관계는 임기내 냉전을 종식하고 화해·협력관계로 만들겠다. 새 천년 새로운 기회가 우리 민족에게 오고 있다.정치도 정부도 잘해야 하지만,언론도 국민에게 바르게 알려야 한다.”양승현기자 yangbak@
  • 김대통령 당선 2주년 기념 기자단 오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지난 2년 동안 외환위기,경제난 극복에 주력했지만 앞으로는 정치개혁,정치안정에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의 당선 2주년 기념 오찬에서 “정치안정을 이룩하지 못하면 현재의 개혁까지도 무너질 수 있으며 남미국가들이 대표적인 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경제를 일류국가로 만들고 중산층 및 서민 보호를 위한 정책의 개발·시행에 힘쓰겠다”면서 “서민들도 중산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좋은 정부와 좋은 국민이 있으므로 모든 게 잘 될 것”이라면서 “2년 전 국난의 시기에 나라를 맡은 것은 하늘의 뜻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재임중의 평가는 퇴임후 역사 속에서 받겠다는 확실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에 서서 인권을 철저히 보장하는민주국가,일류경제국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또 “국민이 안심하고 살수 있도록 생산적 복지국가를 건설하고,동서화합을 이뤄내며임기내 남북간냉전관계를 종식시키는 노력을 일관되게 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새 천년 새로운 기회가 우리 민족에게 오고 있다”며 “국민이 도와주면 준비해 온 것들을 차질없이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東西화합 염원 ‘휠체어 국토횡단’

    새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 1월1일 0시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에서 ‘동서화합을 위한 휠체어 국토횡단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장애인들의 소식지 ‘장애복지 21’은 영·호남을 상징하는 부산과 목포에서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국토를 횡단,새천년의 해가 솟아오르는 강릉정동진에서 동서화합의 행사를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4일 부산역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출발하는 영남팀 11명은 밀양∼창녕∼대구∼영천∼포항∼영덕∼울진∼삼척을 거쳐 정동진까지 522㎞를 휠체어를 타고 달리게 된다. 이에 앞서 22일 목포역을 출발하는 호남팀 11명도 광주∼정읍∼전주∼대전∼청주∼원주∼장평∼정동진까지 겨울 바람과 싸우며 645㎞의 휠체어 대장정에 나선다. 각 팀은 장애인 5명씩 외에 이들을 도울 수 있는 휠체어 수리가 가능한 자원봉사자와 의료지원자 등으로 구성된다. 새천년 1월 1일 0시 정동진에서 감격적인 해후를 하는 영·호남팀은 강원도 동해안에 사는 장애인들과 일반시민,해맞이 관광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2000년을 통합사회의 원년으로선포할 예정이다. ‘장애복지 21’대표 김정훈(金政薰·59)씨는 “이번 행사는 영·호남 동서화합뿐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와 더 나아가 남북통일의 염원까지담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hancho@
  • 김중권 준비위 부위원장 문답

    새천년 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합류한 김중권(金重權)전 청와대비서실장이 13일 신당 실행위원장단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신당이 정치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서 국민에게 가까이 가도록해야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신당 내에서의 역할은. 민주신당은 분명히 여당이다.여당은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는 당이 되어야한다.창당과정에서도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담겨지도록 노력하겠다. ■총선 출마지역은. 청송 영덕과 울진 봉화 등 고향지역에서 입후보 출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그러나 선거구 획정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좀 더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신당의 영남권 선거 전략은. 12일 저녁 여권 내 대구 경북 출신 고위급 인사들의 모임이 있었다.모임에서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의 대의(大義)실현을 목표로 이번 총선에 임하기로결의했다.특히 이번에 지역 방문에서 대구 영남권의 분위기가 여권에서 멀리떨어져있다는 것을 느꼈다.그러나 여론은 항상 유동적인 것이다. 참신성과개혁성으로 지역에서신망받는 인사들을 내세워 국민 앞에 심판 받기로 했다.삼고초려의 자세로 모셔온다는 계획이다. ■JP총재론에 대한 견해는. 아는 바가 없다.다만 집권 여당의 총수는 현재의 여당 총재(대통령)가 맡아야 한다는 일반론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신당 회의에 참석해보니 의사수렴 과정이 매우 민주적이었다. ■선거구제 협상이 한창인데. 우리 당론은 중선거구제다.그러나 정치는 현실이다.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안(案)을 마련하면 모두 순응해야 한다. ■박주선(朴柱宣)전 법무비서관으로부터 옷로비 사건 보고 받을 당시 이상한점을 느끼지 못했나. 전혀 없었다.옷로비 사건은 당시 여러 기관으로부터 청와대로 첩보가 들어와 박 전비서관이 사직동팀에 의뢰한 것이다.당시에는 반납일자,배달시점이아닌 로비 여부가 관심 사항이었다. 주현진기자 jhj@
  • 전북 장수-경남 진해·합천군 동서화합체육대회 개최

    전북 장수군과 경남 진해시,합천군 등 3개 자매결연 시·군이 13일 장수공설운동장에서 축구,궁도,테니스,게이트볼 등 4개 종목에 걸쳐 ‘동·서 화합을 위한 생활체육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에는 이들 시·군 자치단체장과 선수,주민들이 대거 참석,친선을도모한다.생활체육대회는 앞으로 3개 시·군이 해마다 돌아가며 연다. 장수 조승진기자
  • 김정길수석·박관용의원 지상논쟁 가열

    부산 출신의 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과 박관용(朴寬用)한나라당 부총재가 부산문제를 놓고 반론과 재반론으로 이어지는 논쟁이 뜨겁다.벌써 두주째 진행중이다.김 수석은 내년 16대 총선에서 부산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고,박 부총재는 지역구(동래갑)를 지켜야 하는 처지라서 논쟁은 더욱 관심을끈다. 논쟁의 발단은 김 수석이 지난달 25일자 부산일보에 ‘동서화합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특별기고문을 게재한 데서 비롯됐다.기고의 요지는 ‘현 정권의탄생이 지역대립 해소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영·호남간 골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정부가 한층 더 노력해야 하지만 부산시민도 동서화합을 위해 선구자적 자세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박 부총재가 반론을 통해 “김 수석은 부산문제를 단지 지역정서의 문제로만 접근하고 있으나 ‘부산문제’는 DJ정권이 들어선 뒤 행해진 인사정책과 경제정책,지역개발정책의 파행때문”이라며 동남은행 및 부산지역 4개종금사 퇴출과 삼성자동차 빅딜문제 등을 예로 들며 반박했다. 김 수석은또다시 반격했다.‘누가 부산을 죽이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재반론을 통해 “정부 출범 후 은행 9개,종금사 19곳이 퇴출됐지만 국가경제체질이 강화돼 부산의 금융기관 퇴출이 부산경제를 망쳤다는 주장은 비논리적이며,삼성자동차도 경영악화로 인해 스스로 빅딜을 선택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오는 16일에는 박 부총재의 2차반론이 실릴 예정이라고 부산일보측 한 관계자는 전했다.두 사람의 설전이 갈수록 흥미롭다. 양승현기자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김기재 행정자치부장관

    나의 고향은 경남 하동군 고전면인데 북쪽으로 조금 가면 지리산 국립공원과 화개마을이 있다.그 지역은 경상남도 남서부에 위치한 곳으로 전라남도광양군과 구례군이 접하고 있어 동서화합의 상징으로서도 의미가 있는 곳이다.화개마을에는 ‘화개잎차’라 하는 차나무가 많은데 마을사람들이 ‘잭살’ 또는 ‘잭살차’라고 부르는 이 차는 찻잎이 마치 참새의 혀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작설차’(雀舌茶)라고 부른다.‘삼국사기’에 신라 흥덕왕 때당나라에서 차나무를 들여와 지리산 기슭에 심었다는 기록과 조선시대 실학자인 정약용이 화개마을 언저리에 차 씨앗을 심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이 곳의 차 재배 역사는 매우 오래된 것 같다.아마도 낮과 밤의 온도차가크고 안개가 자주 끼는 지리산 자락이 차나무가 자라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요즘 커피보다는 녹차를 즐겨 마신다.커피의 진한 맛보다는 녹차에서우러나는 향긋한 맛이 더 좋기 때문이다.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광화문 거리를 내다보면 바삐 움직이는 차량행렬이 눈앞에 들어온다.하루의 일과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가운데 마시는 한 잔의 차는 내가 할 일에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두 차례에 걸친 정부 구조조정을 통해 동료직원들을 떠나 보내야만 했던 아픔과 지난 7월의 집중호우,연이은 태풍 올가로인한 수재민들의 고통 그리고 정부의 후속대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대한 걱정 등.이때 한 잔의 차는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해주고 일의 순서를잡아나갈 수 있게 해 준다.차는 체내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면서 마음속까지 깨끗이 씻어내 주는 듯하다.또한 손님과 마주앉아 함께하는 한 잔의차는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준다.그래서 차에는 조용한 자기성찰이 있고끈끈한 정이 있다. 한모금의 차 향내가 오관을 통해 내몸의 전신으로 퍼져나갈 때 내밀하게 퍼지는 즐거움과 상쾌한 기분을 느낀다.차는 내게 있어 단순한 마실거리가 아니며 나의 일상을 풍요롭고 풍부하게 해준다. 아내도 나처럼 차 마시는 것을 즐긴다.가끔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면 밤늦은 시각에도 아내는 나에게 한잔의 차를 권한다.녹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비타민 성분이 알코올 분해효소의 작용을 증대시켜 술이 빨리 깨는 것을도와준다며.그러나 아내는 찻잔을 통해 되도록 많은 사랑과 깊은 정을 나누고픈 마음일 것이다. 김기재 행정자치부장관
  • 새천년 동서화합의 새 場 연다

    내년에는 동서화합교류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의장 許京萬 전남지사)는 21일 전남 구례군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갖고 동서화합교류재단 설립과 99년 사업 결산,2000년도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8개 시·도 지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재단법인 ‘동서교류협력재단’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이 재단은 각 시·도에서 2억원씩 모두 16억원을 출연하고정부의 특별교부세 14억원을 지원받아 30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민간단체의 동서화합을 위한 우수사업을 지원하고 지역주의 해소 및 국민화합 실천방안 추진등 동서화합을 위해 운용하게 된다. 참석자들은 내년부터 영·호남간 향토문화예술축제와 청소년·종친회간 상호 교류를 확대하고,영·호남 관광벨트 조성도 공동으로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청소년 상호교류사업을,대구시는 미술 무용 국악 등 향토문화예술 교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광주시는 국민화합을 주제로 한 마당극을순회공연하고,울산시는 각종 지역축제에서 문화예술단체간 교환공연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영·호남 8개 시·도를 관광벨트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경남도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새천년맞이 ‘영·호남 발전 기원제’를 열기로 했다. 전북도는 전통음악제 ‘그리운 논개’를 영남지역에서 공연하고,전남도는 지역축제가 열릴 때마다 시·도 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을 갖는 한편 민족화합을상징하는 조각작품을 영·호남 4개 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영·호남지역 8개 시·도에서 동서화합을 위해 올해 추진한 교류협력사업은 1,646건으로 집계됐다.이중 시·도간 교류는 471건,시·군간은 1,175건이다.교류 내용은 친교사업이 887건,문화·예술·체육분야 449건,지역공동개발사업 23건,기타교류사업 287건 등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동서화합대교 가설 추진,지리산 삼도봉 화합비 건립,영호남 산악인 합동등반대회,경북대·전남대학생 교환수업,공무원 교환근무,광양·진주권 공동개발 추진 등이다. 광주 임송학기자
  • 서울대 ‘東西화합 장학금’ 생긴다

    “지금의 대학생들이 우리나라를 짊어질 새 천년에는 지역감정은 더 이상없을 겁니다” 2000년 서울대에는 지역감정을 극복하기 위한 ‘동서화합 장학금’이 생긴다.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69학번인 상영무역주식회사 이종기(李鍾基·50)사장은 지난 1일 서울대 동창회에 ‘경제학부와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영·호남 학생들에게 반반씩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1억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장학금 명칭은 ‘이종기 특지(特志) 장학금’으로 정해졌다.서울대 동창회는 13일 “이씨와 같은 취지로 장학금을 내놓는 사람이 나오면 기탁자의 의견을 물어 ‘동서화합 장학회’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새해 1학기부터 이 장학금을 주기로 하고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짜고 있다. 이씨의 고향인 전북 장수에서 육십령재만 넘으면 바로 경남 거창이다.하지만 이씨가 50년 동안 느낀 영·호남간 거리는 너무나도 멀었다.“평소엔 허물없이 지내던 사람들도 술자리에서 정치 얘기만 나오면 동서로 갈라지더군요” 이씨는 지역감정을 허물 사람들은 젊은이들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그래서 궁리해낸 것이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장학금 기탁이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지역감정을 극복하는 데 앞장섰으면 좋겠다”는이씨는 “사정이 닿는 대로 장학기금을 더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지구촌시대에 젊은이들이 지역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 넓은 눈으로 세상을 봤으면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영산업 이사로 있다가 지난 87년 이 회사의 가발 부문만 인수해 상영무역주식회사를 차렸다.백인을 겨냥한 패션 가발을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하는 회사로,연간 매출액은 900만달러에 이른다. 이씨는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곳에 그동안 번 돈을 쓰고 싶다”며 마음 한켠에 자리했던 지역감정의 씁쓸함을 털어내려는 것 같았다. 전영우기자 ywchun@
  • 영호남 공무원 교류 교육

    전남도와 경남도가 동서화합을 촉진하기 위해 공무원 상호교류 교육을 실시한다. 경남도와 창원·마산·진주시 등 경남지역 자원봉사담당 공무원 15명은 오는 4일부터 1주일동안 전남을 방문해 각종 행정업무 추진상황과 자원봉사기관 운영상황 등을 살펴본다. 이들은 전남지역 공무원들과 만남의 시간,남도문화 이해를 위한 문화재 탐방,현장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양 지역간 이해를 높이고 우의를다질 계획이다. 전남지역 공직자 15명도 다음달 경남도교육원에 입교해 교육받고 경남지역공무원들과 합숙하며 영남지역 행정과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남도와 경남도는 내년에는 공무원 상호교류교육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독자의 소리] 지역감정 발언에 속지않는 시민의식을

    광주와 대구에 각각 본부를 둔 한국청년연합회와 동서화합청년운동본부가‘지역감정 발언 정치인 베스트 5’를 선정 발표했는데 1위가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민주사회에서 정치는 엄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보호할 권위를 가진다고 본다.특권의식을 가지고 이런 뿌리깊은 폐습을 이어간다면 그 폐해는 정치인 자신에게도 돌아갈 것이다.지연에 뿌리를 둔 정치,지역주의적 정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국민들에게서 정치불신,정치일탈현상 등을 부추겨 정치에 대한 염증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이다.새로운 비전의 정치를 기대하는 이 시대에 정치는 정치인만의 것이 아니다.우리모두가 제탓이란 소명의식을 갖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박정일[전남 화순군 화순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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