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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이스 리 “필리핀 대통령과 열애설 알려진 뒤 싱가포르 도주” 무슨 일?

    그레이스 리 “필리핀 대통령과 열애설 알려진 뒤 싱가포르 도주” 무슨 일?

    그레이스 리 “필리핀 대통령과 열애설 알려진 뒤 싱가포르 도주” 무슨 일?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방송인 그레이스 리가 한국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레이스 리는 10일 방송되는 KBS 2TV ‘여유만만’을 통해 필리핀 TV5 방송국의 메인 뉴스와 한류 소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약하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레이스 리는 2012년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열애설이 터진 후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지만 혹독한 악성 댓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그레이스 리는 3개월간 신문 앞면을 장식한 온갖 추측성 기사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레이스 리는 “2박3일 동안 여동생을 데리고 싱가포르로 도주했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리는 현지를 찾은 조영구 리포터와 만나 방송인으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또 10살 때 아버지를 따라 필리핀으로 이주한 이민자 2세로 필리핀 방송가를 주름잡은 과정도 되짚었다. 그레이스 리는 이날 방송을 통해 여전히 한국 국적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 한국을 떠났지만 오히려 그 점이 고국에 대한 애틋함을 키웠다”고 고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정 속에선 저렇게 웃고 있는데…”

    “영정 속에선 저렇게 웃고 있는데…”

    “정황상 모든 게 맞고 눈으로 직접 확인했는데도, 아직 받아들이지는 못하겠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55일째인 10일 경기 안산 단원구 고려대 안산병원 장례식장. 단원고 2학년 1반 담임 겸 일본어 교사인 유니나(28·여)씨는 새하얀 국화에 둘러싸인 채 영정사진 속에서 활짝 웃고 있었지만, 빈소의 공기는 한없이 무거웠다. 전날 선체 3층 중앙식당 칸에서 발견된 유씨는 사고 당시 세월호가 급격하게 기울자 3·4층으로 뛰어내려 가 학생들을 일일이 탈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을 대피시키기에 바빠 자신은 구명조끼조차 챙겨 입지 못했다. 유씨의 헌신적인 노력 덕에 1반은 단원고 2학년 10개 반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학생이 구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빈소를 지키던 오빠 유건우(30)씨는 “진도 팽목항 신원확인소에서 시신을 직접 봤는데도, 유전자(DNA) 검사 결과를 믿고 싶지 않았다”면서 “평생 잘 챙겨준 동생에게 보답할 기회조차 없어져 죄를 지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유씨의 고향은 경남 진주이지만, 가족들은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 딸의 넋을 기리려고 간밤에 진도에서 올라왔다. 장례식장 지하로 들어선 구급차에서 시신이 옮겨지자, 친지 10여명은 차마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안치실로 따라 들어간 유씨의 어머니 김씨의 통곡 소리가 장례식장을 가득 메웠다. 이모부 천익문(57)씨는 “니나가 부모한테 참 잘했다”면서 “아버지와 맥주 한잔 할 줄 아는, 어머니와는 밤새 얘기하느라 잠 못 자는 그런 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서가 잠수사한테 들었는데 니나의 시신은 짐짝들 사이에 끼워져 있어 그나마 부패가 덜 됐다고 하더라”면서 “머리카락까지 온전히 나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는 가운데 함께 모여 절을 하고 나온 제자 박찬희(19·대학생)씨는 “일본에 다녀오실 때마다 매실장아찌(우메보시)를 사 와 학생들에게 나눠주실 정도로 자상하셨다”면서 “성격도 좋고 예쁘셔서 인기가 많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다른 제자 김모(21·여)씨도 “늘 친구 같던 선생님을 뵈려고 공주에서 달려왔다”면서 “살아계실 때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 드려 너무 죄송하다”며 울먹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 리, 열애설 당시 모습은?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 리, 열애설 당시 모습은?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 리, 열애설 당시 모습은?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으로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방송인 그레이스리(32·한국명 이경희)가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화제다. 10일 방송된 여유만만에는 필리핀 TV5 방송국의 메인 뉴스와 한류 소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약하는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리가 출연해 소감을 밝혔다. 그레이스리는 169cm 큰 키에 늘씬한 몸매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수려한 외모로 필리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레이스 리는 한국어, 영어, 타갈로드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하다. 그레이스리는 특히 2012년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열애설로 유명세를 치른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대통령과 열애설이 보도된 후 악성댓글로 고생이 심했다”면서 “충격을 받고 여동생을 데리고 싱가포르로 도주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리는 필리핀 대통령과 열애설에 터지게된 계기에 대해 “크리스마스 파티에 다시 초대받은 후 서로 좋은 마음을 갖고 데이트를 하게 됐고, 진지한 관계에 접어들기 전에 쏟아진 큰 관심이 상처를 남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필리핀 대통령과는 완전히 헤어진 건가?”라는 질문에 그레이스리는 “대통령으로 있을때는 만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다시 만날 생각이 있다. 지금도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안부를 묻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네티즌들은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 리, 예쁘다”,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 리, 지금도 연락하고 지낸다고?”,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 리, 나이 차가 많이 나는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레이스 리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열애설 뒤 반응이…” 고백보니

    그레이스 리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열애설 뒤 반응이…” 고백보니

    그레이스 리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열애설 뒤 반응이…” 고백보니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방송인 그레이스 리가 한국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레이스 리는 10일 방송되는 KBS 2TV ‘여유만만’을 통해 필리핀 TV5 방송국의 메인 뉴스와 한류 소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약하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레이스 리는 2012년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열애설이 터진 후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지만 혹독한 악성 댓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그레이스 리는 3개월간 신문 앞면을 장식한 온갖 추측성 기사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레이스 리는 “2박3일 동안 여동생을 데리고 싱가포르로 도주했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리는 현지를 찾은 조영구 리포터와 만나 방송인으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또 10살 때 아버지를 따라 필리핀으로 이주한 이민자 2세로 필리핀 방송가를 주름잡은 과정도 되짚었다. 그레이스 리는 이날 방송을 통해 여전히 한국 국적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 한국을 떠났지만, 오히려 그 점이 고국에 대한 애틋함을 키웠다”고 고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이디제인-홍진호, 썸 타는 사이? 트위터 사진 보니

    레이디제인-홍진호, 썸 타는 사이? 트위터 사진 보니

    가수 레이디제인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 너른들판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에서 ‘러브 트리트먼트’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레이디제인은 2014년의 핫 키워드는 ‘썸’이라며 “나도 요즘 홍진호와 썸을 타고 있다”고 고백했다. ‘청춘 페스티벌’에 함께 참석한 홍진호는 레이디제인의 발언에 “어제도 전현무와 레이디제인과 콩국수를 먹었다. 이성 관계가 아닌 정말 편한 오빠 동생 사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레이디제인, 홍진호와 무슨 사이?

    레이디제인, 홍진호와 무슨 사이?

    가수 레이디제인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 너른들판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에서 ‘러브 트리트먼트’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레이디제인은 2014년의 핫 키워드는 ‘썸’이라며 “나도 요즘 홍진호와 썸을 타고 있다”고 고백했다. ‘청춘 페스티벌’에 함께 참석한 홍진호는 레이디제인의 발언에 “어제도 전현무와 레이디제인과 콩국수를 먹었다. 이성 관계가 아닌 정말 편한 오빠 동생 사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레이디제인-홍진호, 대체 무슨 사이? 미묘 기류

    레이디제인-홍진호, 대체 무슨 사이? 미묘 기류

    가수 레이디제인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 너른들판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에서 ‘러브 트리트먼트’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레이디제인은 2014년의 핫 키워드는 ‘썸’이라며 “나도 요즘 홍진호와 썸을 타고 있다”고 고백했다. ‘청춘 페스티벌’에 함께 참석한 홍진호는 레이디제인의 발언에 “어제도 전현무와 레이디제인과 콩국수를 먹었다. 이성 관계가 아닌 정말 편한 오빠 동생 사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레이디제인-홍진호, 공개 썸 타기?

    레이디제인-홍진호, 공개 썸 타기?

    가수 레이디제인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 너른들판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에서 ‘러브 트리트먼트’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레이디제인은 2014년의 핫 키워드는 ‘썸’이라며 “나도 요즘 홍진호와 썸을 타고 있다”고 고백했다. ‘청춘 페스티벌’에 함께 참석한 홍진호는 레이디제인의 발언에 “어제도 전현무와 레이디제인과 콩국수를 먹었다. 이성 관계가 아닌 정말 편한 오빠 동생 사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레이디제인-홍진호, 썸 타는 중?

    레이디제인-홍진호, 썸 타는 중?

    가수 레이디제인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 너른들판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에서 ‘러브 트리트먼트’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레이디제인은 2014년의 핫 키워드는 ‘썸’이라며 “나도 요즘 홍진호와 썸을 타고 있다”고 고백했다. ‘청춘 페스티벌’에 함께 참석한 홍진호는 레이디제인의 발언에 “어제도 전현무와 레이디제인과 콩국수를 먹었다. 이성 관계가 아닌 정말 편한 오빠 동생 사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레이디제인, 홍진호와 공개 썸 타기? “연인발전 가능성” VS “친한 동생일뿐”

    레이디제인, 홍진호와 공개 썸 타기? “연인발전 가능성” VS “친한 동생일뿐”

    ‘레이디제인 홍진호’ 가수 레이디제인과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레이디제인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 너른들판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에서 ‘러브 트리트먼트’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레이디제인은 “사실 여러분들 주위에 찾아보면 좋은 사람, 나랑 비슷한 사람은 많은데 정작 연애를 못하는 친구들은 이것저것 따지는 조건들이 많다”며 “한살이라도 더 어릴 때 연애를 많이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이어 레이디제인은 2014년의 핫 키워드는 ‘썸’이라며 “요즘 젊은 세대는 카카오톡 프로필만을 보고 몇 번 연락 오고 가는 걸 썸 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일단 썸을 타면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공감대가 생기고 친구가 된 후에 조금 재보고 그러고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요즘 홍진호와 썸을 타고 있다”고 고백했다. ‘청춘 페스티벌’에 함께 참석한 홍진호는 레이디제인의 발언에 “어제도 전현무와 레이디제인과 콩국수를 먹었다. 이성 관계가 아닌 정말 편한 오빠 동생 사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네티즌들은 “레이디제인 홍진호, 정말 썸 타는 사이?”, “레이디제인, 홍진호에 공개 고백 했다가 차인 건가”, “레이디제인 홍진호, 정말 뭔가 있다. 제대로 썸 타네”, “레이디제인 홍진호,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마이크임팩트, 레이디제인 트위터(레이디제인 홍진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병언 현상금 5억원 인상에도 오리무중…처가로 향하는 검찰 칼날

    유병언 현상금 5억원 인상에도 오리무중…처가로 향하는 검찰 칼날

    ’유병언 현상금’ ‘유병언 구원파’ ‘현상금 세금’ 유병언 현상금 5억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검찰 수사의 칼날이 유병언 처가를 향하고 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6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처남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권 대표는 수십억원대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유씨와 함께 구원파를 세운 고 권신찬 목사의 차남으로, 유씨의 부인 권윤자(71)씨의 동생이다. 권 대표는 ㈜흰달의 사내이사와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계열사 자금을 유씨 일가에 몰아주는 등 회사에 수십억원 대의 손해를 끼치거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 대표를 상대로 유씨 부자의 최근 행방과 도피 조력자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유병언 전 회장 부자의 현상금 6억은 기존의 현상금과 달리 ‘보상금’ 명목으로 ‘비과세 기타소득’에 분류되기 때문에 세금을 떼지 않고 전액 현찰로 지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여름엔 뉴욕~밴쿠버 北美 횡단…독도는 한국 땅 알리며 페달 밟아요”

    “올여름엔 뉴욕~밴쿠버 北美 횡단…독도는 한국 땅 알리며 페달 밟아요”

    “언덕을 힘겹게 올라가 정상에 도달했을 때 느낌이 아주 좋아요.” ‘늦깎이 대학생’인 최수환(26·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4)씨는 2년 전 15만원을 주고 중고 자전거를 샀다. 고교 졸업 뒤 직업학교와 직장을 다니다가 뒤늦게 2012년 대학에 입학했지만, 목표를 이루고 나니 삶이 무기력했기 때문이다. 그해 친구와 함께 한 달 동안 부산과 전남 여수, 전북 군산 등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했다. 최씨는 6일 “가로수나 전봇대를 들이받거나 2m 아래 도랑에 떨어지기도 했다”면서도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고 말했다. 최씨의 도전은 국내에서 멈추지 않았다. 2012년 3개월간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4살 어린 동생과 함께 50여일에 걸쳐 일본 후쿠오카에서 오사카까지 페달을 밟았다. 올여름에는 혼자서 미국 뉴욕에서 캐나다 밴쿠버까지 북미 대륙을 횡단하기로 했다. 거리만도 9000㎞나 된다. 그는 “여행만 하는 게 아니라 독도를 알릴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전통 부채에 독도 그림을 넣어 여행길에 만나는 현지인들에게 선물로 나눠주려고 재정적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여러 기업에 보냈다. 이미 세 곳에서 타이어와 헬멧 등을 후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는 “물론 자전거 여행도 ‘스펙(직장을 구할때 필요한 학벌·경력·성적)쌓기’가 맞다”면서도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다른 스펙쌓기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아 합성사진, 생일 하루 앞두고..‘현아 인스타그램에 하는 말이..’

    현아 합성사진, 생일 하루 앞두고..‘현아 인스타그램에 하는 말이..’

    생일을 앞둔 걸그룹 포미닛 현아 합성 사진이 유포됐다. 최근 온라인에는 현아가 속옷만 입은 사진이 모 그룹 멤버가 분실한 휴대전화에서 유출됐다는 루머와 함께 급속도로 퍼졌다. 이는 현아의 셀카 사진을 다른 노출사진에 합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아의 소속사측은 “모바일 메신저 및 SNS를 통해 번진 현아의 합성사진 및 루머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제작, 유포하는 자들에 대한 강경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현아는 5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빠, 언니, 친구, 동생들 정말 정말 고마워요. 생일 축하 편지. 정말 많이 사랑 받고 있나 봐요. 항상 고맙고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 사랑해요”고 말했다. 한편 현아에 앞서 다비치의 강민경과 미쓰에이의 수지도 지난해 이와 유사한 사건을 겪은 바 있다. 현아 합성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현아 합성사진..생일 전 날 충격이 크겠다”, “현아 합성사진..누가 봐도 합성사진”, “현아 합성사진..너무 심했다”, “현아 합성사진..아직도 이런 합성 사진을 만드는 사람이 있나?”, “현아 합성사진..현아 진짜 짜증났을 듯”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현아 합성사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아 생일선물 ‘인증샷’…현아 합성 논란에도 밝은 모습 “기특해”

    현아 생일선물 ‘인증샷’…현아 합성 논란에도 밝은 모습 “기특해”

    현아 생일선물 ‘인증샷’…현아 합성 논란에도 밝은 모습 “기특해” 포미닛의 멤버 현아가 생일을 하루 앞둔 5일 축하편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불거진 합성사진 유출 파문에도 밝은 모습을 보여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아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빠, 언니, 친구, 동생들 너무 너무 고마워요. 생일축하편지. 정말 많이 사랑받고 있나 봐요. 항상 고맙고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팬들에게 받은 생일선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현아가 애니메이션 캐릭터 ‘심슨 가족’의 피규어와 수십 통의 편지 옆에서 수줍게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현아는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채 군더더기 없는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며 수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현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모바일 메신저 및 SNS를 통해서 번지고 있는 현아의 합성사진 및 루머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제작, 유포하는 자들에 대한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모바일 메신저, SNS를 통해 현아의 얼굴을 합성한 누드 사진이 유포돼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50일… 그들이 전하는 아픔과 희망 이야기] 눈 감으면 출렁거리던 시커먼 바닷물 그 속으로 가라앉는 배가 자꾸 생각나

    [세월호 참사 50일… 그들이 전하는 아픔과 희망 이야기] 눈 감으면 출렁거리던 시커먼 바닷물 그 속으로 가라앉는 배가 자꾸 생각나

    “가끔 원인 모를 분노가 치밀어 아내에게 이유 없이 발끈하기도 합니다. 아내는 왜 이렇게 사람이 변했느냐고 하는데 정작 난 왜 화가 났는지, 누구에게 화가 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덧 50일. 하지만 세월호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강병기(41)씨의 시간은 ‘4월 16일’에 멈춰버린 듯하다. 그날 이후 이유 없이 폭식을 하고, ‘김밥’ 같은 쉬운 단어를 떠올리는 것조차 어려울 때도 있다고 했다.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정신이 멍해질 때가 있다. 길을 걷다가도 10분쯤 멍하니 서 있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만히 있어도 이유 없이 손이 떨릴 때가 많다. 공공기관에서 문서를 작성할 일이 있으면 다른 분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대신 써달라고 부탁한다”고 털어놓았다. 거리를 지나는 어린 학생만 보면 눈물이 난다. 일부러 학교 주변을 피해 먼 길을 돌아가기도 한다. 며칠 전 사촌 동생 결혼식에서는 축가를 듣다가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생각나 눈물을 쏟았다. 사고 당일인 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만난 강씨를 3일 경기 부천의 한 카페에서 다시 만났다. 난간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강씨는 4월 15일 장인 이용주(70)씨와 직원 이모(47·중국 동포)씨와 함께 제주 방파제의 난간 보수 공사를 하러 세월호에 올랐다. 이튿날 아침 식사를 한 뒤 3층 선수 다인실에서 장인 이씨, 직원 이씨와 함께 나란히 누워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강씨는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왼쪽으로 기운 것을 느꼈다. 창문으로 배 앞쪽에 실린 컨테이너 박스들이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강씨는 장인을 안심시킨 뒤 상황을 살피러 안내데스크로 갔다. 하지만 순식간에 배는 기울었고, 차가운 바닷물이 차올랐다. 주변에 있던 학생들에게 눈에 띄는 대로 구명조끼를 입혀 탈출을 돕던 강씨는 배가 심하게 기울자 본능적으로 잠수해 좌현 출입문 쪽으로 빠져나왔다. 수영을 못하는 데다 구명조끼도 입지 못했던 강씨는 물속에서 허우적거렸다. 죽음의 그늘이 덮쳐 오던 순간, 누군가 손목을 잡아 끌어올렸다. 고무보트에 탄 해경이었다. 장인도 해경이 선실 유리창을 깬 덕에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2년여를 함께 일했던 직원 이씨는 사고 발생 10여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고 발생 이후 경기 부천의 한 병원에 20여일간 입원했던 강씨는 지난달 8일 퇴원했다. 2주일에 한 번씩 병원을 찾아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눈을 감으면 무섭게 출렁거리던 시커먼 바닷물과 그 속으로 가라앉는 배의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떠오른다고 했다. “병원에 가면 담당 의사는 ‘몸이 어떤가’, ‘머리는 안 아픈가’ 정도를 물을 뿐입니다. 퇴원하고 나서도 지역 정신건강증진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으라고 조언했지만, 이제 일도 해야 하고, 아파도 참게 됩니다.” 아픈 마음을 추스를 새도 없이 가장이자 한 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라는 책임감이 강씨를 짓눌렀다. 강씨는 지난 두 달 간 정부에서 월 108만원의 긴급 생계비를 지원받았다. 생계를 유지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1000만원에 육박하는 기계 공구와 공구가 실린 1t 트럭이 바닷속에 가라앉은 탓에 당장 일을 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강씨는 “사고 전에 수주받았던 공사 몇 건을 다른 업체에 넘겨줬다”면서 “벌써 몇 달째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못해 면목이 없는데,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해 줘서 고마울 뿐”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일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날의 기억이 자꾸 떠올라서 힘이 듭니다. 빨리 일을 해서 예전처럼 일상으로 돌아가면 힘든 기억도 빨리 잊혀질까요? 금쪽 같은 자식들을 잃은 단원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차마 말을 못 꺼냈지만 정부가 생존자 가족들의 고통에도 조금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완벽 식스팩!”…9세·7세 ‘헤라클레스 형제’

    “완벽 식스팩!”…9세·7세 ‘헤라클레스 형제’

    세계에서 가장 강한 ‘형제’?! 일명 ‘헤라클레스 형제’라 불리는 9세·7세 형제가 식스팩 몸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 보도했다. 루마니아 출신의 줄리아노 스트로(9)와 동생인 클라우디우(7)는 매일 2시간 씩 혹독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이 형제는 4㎏에 달하는 덤벨을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올리기도 하고, 어른도 힘들어할 법한 강도의 기초체력운동도 매일 빠뜨리지 않는다. 두 아이는 성인들도 가지기 어렵다는 ‘완벽 식스팩’을 자랑한다. 복근 뿐 아니라 팔과 어깨, 등 근육이 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발달돼 있다. 특히 복근은 정확한 방법으로 운동해도 만들기 어려울 만큼 ‘정교’해서 남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헤라클레스 형제’의 아버지인 루리안(35)은 아들들의 출세를 위해 프랑스로 거주지를 옮겼을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루리안은 “두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무거운 무게의 물건을 들어 올리곤 했다”면서 “특히 줄리아노의 경우 수직으로 푸쉬업하기 세계 기록을 2번이나 갱신했을 정도로 힘이 대단하다”고 자랑했다. 동생인 클라우디우 역시 기계체조 선수들도 어렵다는 ‘철봉 위에서 팔굽혀펴기’를 자유자재로 선보일 만큼 능력이 뛰어나다. 클라우디우는 형을 따라서 생후 18개월이 됐을 때부터 ‘특별 훈련’을 받아왔다. 루리안과 그의 아내는 “아이들의 더 나은 훈련환경을 위해 영국으로 이주하고 싶은 욕심이 크지만, 현재로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줄리아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훈련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 등을 올리며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채만식 ‘탁류’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채만식 ‘탁류’

    ‘서울대 추천도서 100선’이라는 이름으로 서울대에서 공부하려는 학생들이라면 이 정도는 읽어야지 하며 발표한 책들에 많은 수험생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는다. 우리 사회에서 서울대는 우리 국민 전체의 로망이며 성공이라는 이름과 동격으로 통하기도 한다. 그런 서울대에서 좋은 책 중에서 고르고 골라 추천한 책들이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 추천 도서 해제를 소개한 책조차 2만원 넘는 정가에도 불구하고 잘 팔린다. 추천 도서들의 목록 중 제일 재미있다고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채만식의 ‘탁류’다. 나는 책의 평가를 묻는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신용을 잃었다. 재미있으니 읽어보라고 할 때마다 ‘네가 재미없는 책이 있냐’고 ‘흥’ 하는 반응이 먼저 나온다. 물론 내가 말하는 재미는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세상살이의 모습이 다양해지는 것에 반비례해 재미의 다양성이 떨어지는 시대라 어렵게 느껴지는 책들의 면면에서 재미를 발견하는 일이 쉽게 공감을 사지 못한다. 그래도 ‘탁류’는 재미있으니 읽어 보시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 저리 가라 하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니. ‘탁류’의 내용은 이렇다. 선비의 후손으로 한때 군청에서 일하기도 했던 정주사는 도박의 일종인 미두장에 빠져 가산을 탕진한다. 그의 큰딸 초봉은 하숙생 남승재를 좋아하지만 아버지의 장사밑천을 대주겠다는 사기꾼이자 난봉꾼 고태수와 결혼한다. 하지만 고태수는 초봉을 탐내는 장형보의 계략으로 맞아 죽게 된다. 졸지에 과부가 된 초봉은 장형보에게 강간을 당하고, 군산을 떠나 아버지 친구인 박제호의 첩이 돼 아비가 누군지도 모르는 딸을 낳고 살아간다. 박제호는 초봉에게 싫증을 느끼던 차에 장형보가 초봉이 낳은 딸의 아비라 주장하자 초봉을 형보에게 냉큼 넘겨 버린다. 형보와의 삶이 힘겨웠던 초봉은 형보가 자신의 동생 계봉까지 넘보자 형보를 죽이고 자결하려 하나, 계봉과 승재의 권유로 자수를 결심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주인공 중심으로 벌어지는 독하디 독한 스토리, 수많은 사건과 단순한 해결, 권선징악, 살벌한 복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이 가는 등장인물들이 요새 자주 접하게 되는 막장 드라마를 많이 닮았다. ‘탁류’를 굳이 막장 드라마에 비유하는 것은 이 작품을 비하하려는 뜻보다는 친숙하게 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사람들이 드라마를 말이 안 된다, 지겹다며 욕을 하면서도 보는 근저에는 우리 삶에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실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체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초봉의 결혼을 빌미로 한밑천 잡으려 했던 자신의 욕심 때문에 딸의 인생을 그르치게 한 정주사, 자신의 인생을 다른 사람의 손에 쉽게 맡겨 버린 초봉, 남의 것을 죄의식 없이 가지려 한 태수와 형보. 이런 인물들의 공통점은 모두 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의식이 없었다는 점이다. ‘탁류’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숱하게 저지르는 실수들을 보며 쯧쯧, 하고 혀를 찬다. 사건 속에 있는 인물들로서는 보기 어려운 것들을 독자는 또렷하게 볼 수 있어 각 인물들이 그릇된 판단을 하는 대목에서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을 쉽게 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후회스러운 감정에 휩싸일 때가 많다. 지나간 일들에 대한 미련이 진해질 때면 과거 어느 대목에서 ‘그렇지 않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라고 곱씹게 마련이다. 그때는 그 길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 행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다른 길도 있었고 그 길로 갔더라면 다른 결과에 이르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시시비비는 익숙한 우리의 후회와 만나며 몰입도를 높인다. 채만식의 문장은 참 맛이 있다. 맛 중에서도 진미다. 인물들의 대사가 살아있어 읽으면서도 귀에 들리는 듯하다. 인물의 외양을 묘사하고 됨됨이를 평가함에 있어서도 너나 할 것 없이 같이 쓰는 훈민정음 스물넉 자로 어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싶게 감칠맛이다. 막노동을 하자고 해도 힘이 달려 하지 못하고 미두장의 천덕꾸러기로 지내며 양식을 구하지 못하면 처자를 데리고 굶고 앉아 있는 정주사를 표현하기를 입만 가졌지 손발이 없는 사람에 비유한다. ‘진도라고 하는 섬에서 나는 개(珍島犬)하며, 금강산의 만물상이며, 삼청동 숲속에서 울고 노는 새들이며, 이런 산수고 생물이고 간에 천연으로 묘하게 생긴 것이면 ‘천연기념물’이라고 한다. 그럴 바이면 입만 가졌지 수족이 없는 사람, 정주사도 기념물 속에 들기는 드는데 그러나 사람은 사람이니까 ‘천연기념물’은 못 되고 그러면 ‘인간기념물’이겠다’는 대목은 무릎을 탁 치며 박장대소하게 한다. 이런 부분은 쌔고 쌨다. 채만식의 ‘탁류’는 1937년부터 이듬해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풍자적인 장편 소설이다. 금강을 서사의 공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데, 탁류가 금강의 혼탁한 흐름을 연상하게 하지만 사실상 좁게는 개인의 삶을, 넓게는 식민지의 역사적인 흐름을 빗댄 것이다. 이 작품은 국가의 주권은 물론이고 삶의 터전마저 잃어버린 채 탁한 물결에 휩쓸려 살아가던 식민지 아래서의 우리 민족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정주사와 그의 딸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사의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이를 넓게 보면 당대의 시대상과 우리 민족의 삶을 담아냈다고 할 수 있다. 각 인물들은 그 시대를 대표할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무능하지만 가부장적 권위를 행사하는 정주사,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고 물질에 희생되는 초봉, 부도덕의 전형을 보여주는 태수와 형보, 혼란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보는 승재, 이런 인물들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은 탁하지만 그 속에서 물고기가 살고 그 물은 온갖 물류를 나르고 그것을 기반으로 사람들도 산다. 물이 흐름을 멈추지 않는 한 삶도 계속되듯이 어느 시대에나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인물들의 이야기여서 더 공감이 간다. 요즘 시절이 어수선하고 경기가 안 좋다고들 한다. 내가 체감하는 경기가 좋았던 적이 없어 새삼스럽게 흔들릴 것도 없지만 나 또한 전체 속에 묻혀 비슷한 삶을 살게 마련이어서 중심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사회 전체적으로 불안하니 자꾸 안 좋은 사건들에 눈이 더 가고 쉽게 화가 난다. 안 그래도 울고 싶은데 때려주니 옳다구나 울음을 터뜨린 격이라고나 할까. 살면서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지금 살아있고 또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젊음은 인생을 꽃피우는 시기인 반면 그만큼 시련도 따르는 시기다. 꼭 꽃이 필 때 비바람도 함께 온다. 슬퍼하고 분노하지만 그걸 견뎌내는 꽃이 열매를 맺는다. 강물이 탁하든 그렇지 않든 그래도 흐르듯 우리의 삶도 흘러갈 터인데 인생의 대하드라마 같은 ‘탁류’를 보며 묵묵히 견뎌 봄이 어떠할까 싶다. 최영주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소설가 채만식은… 냉소·풍자적 문체 돋보여 10여년간 기자 생활 대표적 친일 작가 ‘태평천하’ 등을 쓴 채만식(1902~1950)은 냉소적, 풍자적 문체를 활용한 작가다. 막이나 장에 대한 설명이나 지문 없이 대화와 대사로 이뤄지는 ‘대화소설’ 형식을 즐겨 사용했다. 1924년부터 동아일보, 개벽, 조선일보 기자로 근무하며 창작 활동을 병행한 채만식은 1936년 기자를 그만두고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기자 시절 발표한 작품은 ‘인형의 집을 나와서’와 ‘레디메이드 인생’이 있고, ‘태평천하’와 ‘탁류’ 등을 전업 작가 시절에 썼다. 일제시대 농촌의 수탈상이나 룸펜으로 전락하는 조선 지식인들의 실상을 풍자하던 채만식은 일제 말기 친일 작품으로 분류되는 ‘아름다운 새벽’과 ‘여인전기’를 발표했고, 1943년 조선문인보국회 평의원으로 가담했다. 해방 이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친일반민족행위 704인 명단에 채만식을 포함했고,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도 그의 이름을 오르며 대표적인 친일 작가로 규정됐다. 채만식은 1947년 자전적 성격의 단편인 ‘민족의 죄인’에서 스스로의 친일 행위를 변명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친일 행적을 최초로 인정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고승덕 기자회견 “연락한 적 없다고?” 카카오톡 공개.. 딸의 글 전문 보니

    고승덕 기자회견 “연락한 적 없다고?” 카카오톡 공개.. 딸의 글 전문 보니

    ‘고승덕 기자회견’, ‘고승덕 딸 글, 고승덕 딸의 글’, ‘고승덕 카카오톡’ 고승덕 서울시 교욱감 후보가 딸의 페이스북 글 파문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승덕 후보의 친딸인 고희경 씨(27)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들게’라는 제목으로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친자녀 교육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는 서울 교육감이 될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고승덕 후보는 1일 서울 중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의 글에 대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고 서울시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승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혼과정에 대해 “어린 아이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미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기에 내 딸과 아들을 빼앗아간다는 생각에 미국에 안 갔다. 딸과는 가끔 카카오톡과 전화를 했고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바로 잡고 싶다”며 딸 고희경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고승덕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고승덕 후보는 “난 너희 둘 때문에 입양 포기하고 외롭게 산다. 그래도 내겐 너희 둘이 유일한 핏줄이야. 지금도 너희들 미국 갈 때처럼 내 모든 것 뺏긴 것 같이 느껴”라고 말했다. 이에 딸 고희경 씨는 “그래도 재혼했잖아요. 뺏긴 것처럼 느끼면서 살지 말고 자식에게 좀 잘 해봐요. 멀쩡히 살아있는데 왜 모른 척해요”라고 원망하는 듯한 답을 보냈다. 고승덕 후보의 카카오톡 메시지 공개는 고희경 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1년 휴대전화를 갖게 된 이후 한 번도 번호가 바뀐 적이 없다. 그가 제게 전혀 연락하려고 애쓰지 않았고 그가 제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 지 확인하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네티즌들은 “고승덕 딸의 글 기자회견, 가족사까지 공개돼서 모두에게 상처가 크겠다”, “고승덕 딸의 글 전문 보니 부녀 관계가 완전 틀어져 있구나”, “고승덕 기자회견, 친딸에게 상처 준 아빠가 교육감을 할 수 있을까”, “고승덕 딸의 글 전문 기자회견, 과연 교육감 당선 누가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이하 고승덕 딸의 글 전문. 서울 시민들께 나는 서울시민이 아닙니다. 그러나 나는 오늘 급하게 서울의 교육시스템의 미래에 대한 심각한 걱정 때문에 이 글을 씁니다. 제 이름은 캔디 고입니다. 1991년부터 1998년까지 한국에 거주하는 동안은 고희경이었죠. 나는 고승덕과 박유아의 두 자녀 중 첫째 입니다. 서울 교육감 후보인 그 고승덕의 딸이죠. 최근 고승덕이 후보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양심에 비춰 그의 딸로서 침묵할 수 없었습니다. 서울시민들은 서울의 교육시스템을 대표하고 책임을 맡을지도 모를 사람의 진실에 대해서 알 권리가 있습니다. 고승덕은 자녀의 교육을 책임진 적이 없습니다. 나는 1987년 우리 엄마와 고승덕이 아직 이혼하지 않았을 때인 1987년 미국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에서 태어났습니다. 1991년 뉴저지에서 내 남동생이 태어난 후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내가 기억을 할 수 있을 만큼 나이가 먹었을 때도 고승덕은 나와 내 동생에게 무엇을 가르친 기억이 없습니다. 우리 엄마가 나와 내 동생을 뉴욕의 학교에 보내려고 미국에 데려왔을 때 고승덕은 한국에 남았고 우리 모두와 접촉을 끊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버지 없는 삶에 적응했을 때 나는 고작 11살이었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 무엇을 하느냐’고 물을 때, 결국 내가 ‘모른다’고 대답해야 할 때마다 정말 싫었습니다. 고승덕은 나와 내 동생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사느냐고 물어본 적이 없으며, 생일날 전화를 하거나 선물을 주는 건 상상 밖에 있는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 아이들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는 금전적인 도움을 포함하여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를 도와준 일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나는 대학을 나올 수 있었고, 반에서 최고 우등생으로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내 관심인 공무원에 지원하기 위해 가을에 장학금을 받아 로스쿨에 갈 계획입니다. 나는 내 생물학적 아버지 없이 이 정도를 성취한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엄마 없이는 이런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겁니다. 그녀는 홀로 자기 자식을 부양했습니다. 또 돌아가실 때까지 내 삶 전체의 정신적 아버지 역할을 해 준 외할아버지 없이는 이런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겁니다. 내가 미국에서 자라는 동안 나는 한국 미디어를 통해서 고승덕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또는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 지 강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부모님들에게 어떻게 해야 자식들에게 최선의 교육을 베풀 수 있는지 말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2000년대 초, 그가 부모를 교육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분노했습니다. 정작 고승덕은 자기 자식을 가르치지 않고 오히려 완전히 내팽개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때 나는 겨우 10대였고 미국에 살고 있었습니다. 내가 뭘 할 수 있었을까요? 나는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많은 한국인들이 그의 업적과 학력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걸 봤지만 침묵했습니다.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미국인답게 한국의 정치 상황에 관여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고승덕이 서울의 교육감에 입후보한 것은 그 선을 넘어선 겁니다. 내가 계속 침묵하는 건 서울시민을 속이는 일일 겁니다. 내가 어린이였을 때 고승덕은 교육을 하기는커녕 말도 걸지 않았습니다. 나는 서울시민들에게 고승덕이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만일 교육감의 역할이 서울시의 교육정책과 교육시스템을 책임지는 일이라면 고승덕은 이 일과는 무관한 사람입니다. 자기의 혈육마저 가르치려 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한 도시의 교육지도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교육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나는 고승덕의 딸인데도 그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전 서울시민으로서, 아직도 서울에 사는 많은 친구를 가진 사람으로서 나는 여러분이 서울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실 거라고 믿습니다. 교육감에 더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시리라 믿습니다. 정말로 서울의 교육시스템을 걱정하고 자녀들을 돌보는 것부터 시작한 사람을 선택하시리라 믿습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고승덕 기자회견, 고승덕 딸의 글 전문)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공무원 선거 개입 혐의, 파주시청 압수수색

    공무원 선거 개입 혐의, 파주시청 압수수색

    경찰이 경기 파주시 일부 공무원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구체적인 혐의를 잡고 시청 시정지원관실 등 2곳을 압수수색해 파장이 일고 있다. 파주경찰서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2일 오전 9시쯤 경찰관 20여명을 보내 본관 2층 이인재 시장 집무실과 붙어 있는 시정지원관실과 1층 공보팀 사무실 내 컴퓨터·서류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품은 컴퓨터 3대, 노트 4권, 휴대전화 5대, 수첩 4권, 인쇄물 일부 등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친형의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 송치된 이인재 새정치민주연합 파주시장 후보의 동생(43)을 수사하면서 시청 일부 공무원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확보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예민한 시기이지만 증거가 명확한 데다 시청 직원들이 관련 문서들을 파쇄한 것을 확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 정황이 확인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이 후보의 동생은 친형의 재선을 돕기 위해 외국인 명의 대포폰 3대를 이용, 3월 30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16회에 걸쳐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령화, 꼭 재앙만은 아니지만 성장률 0.87%P 끌어내린다”

    “고령화, 꼭 재앙만은 아니지만 성장률 0.87%P 끌어내린다”

    고령화는 노동력 감소와 저축 감소, 복지비 증가 등을 초래해 흔히 성장잠재력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고령화가 꼭 재앙만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주체들의 자발적 행태 변화와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결합하면 그 부정적 영향을 크게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부문의 글로벌 통화지표를 따로 만들자는 주장과 ‘안전자산 함정’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왔다.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경제 석학들이 참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잠재력 확충방안’을 논의했다. 데이비드 블룸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고령화는 경제 성장에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경제주체들이 행동양식을 바꾸거나 정부가 적절한 변화 유인책을 쓰게 되면 (부정적 영향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도 1965년부터 2005년까지는 인구가 연평균 성장률을 2.01% 포인트 끌어올렸으나 2005년부터 2050년까지는 성장률을 되레 0.87% 포인트 끌어내릴 것이라고 블룸 교수는 분석했다. 하지만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등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세대들이 늘어난 기대수명을 염두에 두고 ‘노년 대비 저축’을 늘리게 되면 저축률 하락 정도는 크지 않을 수 있다. 기업들도 노동력 부족에 대비해 ‘사람’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늘리게 되면 노동생산성이 나아질 수 있다. 여기에 정년 연장,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제고, 외국인력 도입, 의료보건 및 연금 제도 개편 등의 정부 노력이 가미되면 고령화의 덫을 피할 수 있다는 게 블룸 교수의 주장이다. 한은 총재 후보로도 강력히 거론됐던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전파 경로로 은행보다 기업의 역할이 더 부각됐다”면서 “다국적 기업들이 외화채권 등을 발행해 조달한 외화자금을 자국통화 예금으로 보유(캐리 트레이디)하는 과정에서 통화 불일치가 일어나고 있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 때는 미국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되는 만큼 개별 국가의 통화량 변동과 글로벌 유동성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달러화로 환산한 글로벌 기업 부문 통화지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리카르도 카바예로 미국 MIT 교수는 “안전자산 금리가 제로(0)에 이르더라도 수요가 줄지 않는 안전자산 함정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함정에 빠지면 위험자산 금리가 계속 높게 형성돼 전통적인 통화정책을 무력화시킨다. 카바예로 교수는 “금융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 안전자산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금융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제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은 경기 동조성 심화에 대비한 안전망(Safety net) 구축을, 이종화 고려대 교수는 장기 성장 효과가 미미한 내수 부양보다는 생산성 제고를 각각 제안했다. 로버트 고든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1대 99’로 상징되는 소득 불평등 완화 노력을 강조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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