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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생의 반격 시작됐다… kt, 첫 우승 향한 첫발

    동생의 반격 시작됐다… kt, 첫 우승 향한 첫발

    프로농구(KBL) 수원 kt가 반격의 1승을 올리며 창단 첫 우승의 불씨를 지폈다. kt는 29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KBL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차전 부산 KCC와의 홈 경기에서 101-97로 승리했다. 득점왕 패리스 배스(36점 11리바운드)와 허훈(22점 10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합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73-90으로 패했던 kt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 패배 뒤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최종 우승한 경우는 13회 중 6회로 확률이 46.2%다. kt는 부산 KTF 시절인 2006~07시즌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챔프전에 올라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kt는 챔프전 통산 4승5패, 송영진 감독은 1승1패를 기록했다. kt는 KCC의 안방인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5월 1일 3차전, 3일 4차전을 치른다. 부산은 2020~21시즌까지 kt의 연고지였다. 1쿼터에서는 페인트존을 공략한 허훈이 9점을 쓸어 담은 kt가 먼저 앞서 나갔다. KCC는 14-19로 뒤지던 1쿼터 막판 공격 리바운드와 상대 실책을 징검다리 삼아 라건아가 연속 6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라건아는 1쿼터에서만 14점 7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2쿼터에서 라건아가 온전히 쉬는 사이 알리제 드숀 존슨이 3점슛 4방 포함 혼자 24점을 몰아치며 림을 폭격했다. 24점은 역대 챔프전 한 쿼터 개인 최다 득점. kt는 존슨의 외곽포는 물론 스피드를 살린 돌파에 속수무책이었다. kt는 허훈이 3방, 정성우가 1방 등 3점포로 저항하며 44-53으로 쫓아가 간격을 9점으로 좁혔다. 3쿼터에선 배스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배스는 3점슛 2개 포함 23점을 림에 꽂으며 79-7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4쿼터에서도 배스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KCC가 라건아의 뒷심에 허웅이 살아나며 경기 종료 1분 45초 전 97-98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t는 하윤기가 허훈의 패스를 받아 덩크를 터뜨리며 승리를 지켰다. KCC는 존슨이 29점, 라건아가 26점 11리바운드, 허웅이 16점으로 힘을 냈으나 배스의 대폭발을 감당하지 못했다.
  • “살코기가 마블링”…‘연예인 인증’ 제주 삼겹살집 ‘배짱 영업’ 논란

    “살코기가 마블링”…‘연예인 인증’ 제주 삼겹살집 ‘배짱 영업’ 논란

    유명 연예인이 자주 찾아 유명해진 제주의 한 고깃집을 찾은 손님이 “15만원을 주고 비곗덩어리로 가득한 삼겹살을 먹고 왔다”며 분통을 터뜨린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지인과 함께 제주 중문의 한 흑돼지 전문점을 찾았다는 A씨는 29일 보배드림 게시판에 ‘열받아서 잠이 안 옵니다. (제주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직접 찍은 영수증과 고기 사진을 함께 올렸다. 제주의 환경에 반해 현재 1년살이를 하고 있다는 A씨는 “98% 이상이 비계인 15만원짜리 비계 삼겹살 먹은 이야기를 하겠다”며 사연을 털어놨다. A씨는 전날 친동생이 제주에 놀러 와서 식사를 하러 중문의 한 흑돼지 전문점을 찾았다. A씨가 고른 식당은 최근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많이 찾은 곳으로 여러 차례 소개돼 유명세를 치른 곳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안심식당’으로도 지정됐다. 처음 고기를 건네받은 A씨는 비계가 대부분인 모습에 당황스러워 따지자 직원은 “이 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라며 되레 A씨를 이상하게 봤다. A씨가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며 다시 항의하자, 고기를 가위로 잘라 본 직원은 말없이 고기를 가지고 주방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잠시 후 돌아온 직원은 “고기에는 문제 없다”며 가져갔던 고기를 그대로 되돌려줬다. 기분이 상한 A씨와 동생은 결국 3점만 먹고 젓가락을 내려놨고, 고깃값으로 14만 7000원(삼겹살 2개, 소주 1병, 맥주 1병)을 계산하고 나왔다고 한다.A씨는 “사장한테 따지려 하니 (그날은) 사장이 없다더라. 비곗덩어리가 무려 15만원가량 하니 어이가 없다. 리뷰에 불만을 남겨도 타격이 전혀 없을 거라 생각하니 억울해서 잠도 안 온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리뷰에 저같이 당한 사람들이 몇 명 보이던데 그래도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관광지 특성상 관광객이 한 번 왔다 가면 다시 올 일 없다고 생각해서 저렇게 비양심적으로 장사를 하는 것 같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힘없는 일개 서민이 연예인도 오고 TV에도 나오는 훌륭한 식당을 상대로 이런 글 남겨봐야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걸 잘 알지만 조언을 구하고 싶다. 사진 보시고 제가 도를 넘는 건지 냉정한 판단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A씨의 글과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설마 어느 정도길래 하다가 사진 보고 놀랐다”, “이건 먹는 용도가 아니라 불판 닦는 비계 아닌가?”, “삼겹살 맛집이라고 해서 봤더니 곱창집이었네”, “살코기가 거의 마블링 수준”, “제주 출신인 내가 다 사과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정부, 삼겹살 지방 함량 권고 기준 담은 ‘돼지고기 품질관리 매뉴얼’ 배포 한편, 삼겹살에 붙은 지방 함량을 둘러싸고 최근 전국적으로 업주와 소비자 간에 갈등이 계속되자 정부는 올 초 삼겹살 지방 함량 권고 기준을 담은 ‘돼지고기 품질 관리 매뉴얼’을 개정해 전국에 배포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돼지고기 껍데기 쪽에 붙은 지방 두께는 삼겹살의 경우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관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매뉴얼은 지방이 과도하게 붙은 부위는 별도로 제거하거나 아예 폐기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업주에 대한 강제력이 없어 소비자와 갈등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 노점상 아저씨 향해 달려간 4살 아이…200만회 넘긴 훈훈한 영상

    노점상 아저씨 향해 달려간 4살 아이…200만회 넘긴 훈훈한 영상

    미국 뉴욕의 한 도심에서 어린아이가 노점상 상인을 향해 달려가 그의 품에 안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영상은 티나 맨간이 유치원 수업을 마치고 나온 자신의 4살 난 딸 매디슨의 모습을 촬영해 지난 24일 틱톡에 공유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매디슨이 한 노점상 주인을 향해 뛰어간다. 노점상 주인 역시 아이를 잘 알고 있는 듯 두 팔 벌려 기다렸다 아이를 안아준다.맨간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프레첼 노점상 상인은 매디슨과 매디슨의 여동생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며 이 상인은 더운 날이면 대가 없이 차가운 물병을 먼저 건네는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맨간은 매디슨이 유치원 인근에 있는 이 프레첼 노점상을 지날 때마다 상인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걸 좋아했다고 전했다. 맨간은 “딸은 일주일간 휴가를 다녀왔고 그동안 그를 그리워했다”며 “오늘 유치원에서 딸을 데리고 나왔을 때 딸이 말 그대로 그의 품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7초짜리 이 영상은 틱톡에서 29일 현재 24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사랑스럽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인턴 활동을 마치는 날 포옹해 준 커피 노점상 상인이 생각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 “죽었나요?” “곧 죽을 것 같다”…탈북자가 촬영한 ‘참혹한 北 현실’

    “죽었나요?” “곧 죽을 것 같다”…탈북자가 촬영한 ‘참혹한 北 현실’

    코로나19를 이유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했을 당시 주민이 길거리에서 굶어 죽는 등의 모습이 촬영된 참혹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일본 TBS는 지난해 5월 탈북해 한국으로 온 30대 김모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는 김씨가 탈북하기 전인 지난해 4월 북한의 황해남도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영상에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수년간 봉쇄됐던 북한 사회의 상황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길가에 축 늘어진 채 쓰러져 있다. 김씨는 “근처 가게 주인에게 남자가 죽은 거냐고 물었다”며 “(가게 주인이) 전날 오후부터 쓰러져 있어 만져봤는데 아직 죽지는 않았지만 곧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구걸하러 온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김씨가 “당신 작업반에도 굶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지 않나”라고 묻자 남성은 “굉장히 많다. 그래도 일하러 나간다. 어쩔 수 없이 나가는 사람도 많다”고 답하고는 한숨을 내쉰 뒤 “죽겠다”고 말한다. 영상을 촬영한 김씨는 지난해 5월 탈북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많은 탈북자들이 중국이나 러시아 등 제3국을 경유하는 반면 김씨는 목조선을 타고 바다를 건너 한국으로 들어왔다. 임신 중인 아내와 어머니, 남동생 가족 등 일가족 9명이 함께했다. 어업에 종사했던 김씨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갈 때마다, 연평도가 눈앞에 보일 때마다 나 혼자라도 탈북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같았다”면서 “하지만 가족과 떨어져 있는 고통을 안고 싶지 않았다. 온 가족을 데리고 갈 방법을 반년 내내 생각했다”고 털어놧다. 김씨가 탈북한 이유는 개인의 자유나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 사회에 절망했기 때문이다. 그는 “여기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겠지만, 북한에서는 집 밖으로 한 발짝만 나가면 모든 걸 100% 의심해야 한다”며 “아무 생각 없이 거리를 걷고 있으면 누군가가 호루라기를 불고 무턱대고 붙잡아 신체검사를 하고 트집을 잡는다”고 했다. 청바지를 입었다거나 노동시간에 나돌고 있다는 등의 이유다. 코로나19 이후 북한 정부는 국민 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했다고 한다. 북한은 2020년 1월부터 코로나 대응을 이유로 엄격한 출입국 제한을 실시해 사람과 물건의 왕래가 끊겼다. 식량 공급권은 국가가 독점했고, 사람들은 부족한 쌀을 암거래로 구입해야 했다. 어느 날은 김씨의 집에 단속기관 보안원이 수사 영장을 들고 찾아와서 모아둔 쌀을 가져가려 했다고 한다. 김씨가 “우리 돈으로 산 쌀이다. 가져가지 말아달라”고 항의하자 보안원은 “이 땅이 네 거냐. 네가 숨 쉬는 이 공기도 모두 당의 소유”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여기에 희망은 없다고 생각해 도망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코로나19가 창궐한 시기를 두고 ‘고난의 행군’으로 불리는 1990년대 대기근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고난의 행군 때보다 힘들었다. 그때도 곡창지대인 황해도에서는 아사하는 일은 없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동안은 매일 ‘누구 아버지가 죽었다, 누구 아이가 죽었다’는 소문이 들려올 정도로 사람이 많이 죽었다”고 했다. 식량부족이 심각해지며 강력 범죄도 늘었다. 김씨는 “살인이나 강도가 일상다반사였다. 공개처형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처형을 봤냐는 진행자 질문에 “봤다. 2023년 4월 중순이었다. 대학생이 중년 여성을 죽이고 480만원을 훔쳐 달아나 처형됐다”고 회상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을 봤다는 이유로 처형되는 경우도 잇따랐다. 그는 “2022년 7월 26일이었다. 22살짜리였는데, 남한 음악이나 영화를 친구와 같이 봤다고 총살당했다”며 “처형을 앞에서 봐서 똑똑히 기억한다”라고도 했다. 다만 김씨는 코로나19 기간 김정은 정권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정치적인 발언은 할 수 없다”며 “최고지도자가 하는 일에 이러쿵저러쿵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北 인권 개선 없어…공개처형 늘었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22일 발간한 ‘2023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시행했던 국경 봉쇄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의적인 체포와 구금, 고문, 즉결 처형 등 비인도적 행위가 만연하고 있으며 개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미 국무부는 평가했다. 보고서는 탈북했다가 강제 북송된 여성이나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있는 임부, 감옥 등에서 강간으로 임신한 경우 낙태가 강제된다고 전했다. 또 북한 정권은 민간인에게 공개 처형 참관을 강제하며, 탈북자들에 따르면 현장 학습의 일환으로 공개 처형 참관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는 구타와 전기고문, 물고문, 알몸 노출, 똑바로 서거나 누울 수 없는 작은 감방에서의 감금, 매달아 놓기 등 고문이 자행되며, 수용소 간수들의 물리적 폭력 및 여성 수용자에 대한 성폭행이 만연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 파리 다음을 보자!… 형이 보낸 ‘위로 골’

    파리 다음을 보자!… 형이 보낸 ‘위로 골’

    유럽 리그에서 뛰는 형들이 동생들의 올림픽 10회 연속 출전 무산의 답답함을 조금 달랬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4개월 만에 짜릿한 골맛을 보고, ‘골든 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은 극적인 동점골 도움으로 팀에 ‘사실상’ 우승컵을 선물했다. 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선제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프턴은 4개월 만에 가동된 황희찬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루턴 타운을 제압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이 전반 39분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까지 돌파해 들어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전에 이어 4개월 만에 터진 황희찬의 리그 11호 골(3도움)이다. 황희찬은 1, 2월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리그 경기에 뛰지 못했고 3월과 4월 중순까지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결장했다. 11골은 황희찬의 EPL 한 시즌 최다 득점이다. 리그컵에서 넣은 1골을 포함하면 황희찬은 올 시즌 공식전 12골(3도움)을 작성 중이다. 부활포를 쏜 황희찬은 “쿠냐의 도움이 정말 대단했다”며 “쿠냐에게서 공을 받으면 좋은 기회라고 느껴져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끝난 2023~24시즌 리그1 31라운드 르아브르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택배 크로스’로 팀을 패전에서 구했다. PSG는 이강인의 도움에 힘입어 가까스로 3-3으로 비겼다. PSG가 2-3 패배 위기에 몰린 후반 50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문전의 곤살루 하무스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선두 PSG(승점 70·골 득실 +47)는 2위 AS모나코(승점 58·골 득실 +18)와의 승점 차를 12로 벌려 리그 3연패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이 확실시된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모나코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1위로 올라서기는 어렵다. 승점이 같아도 골 득실 차에서 PSG가 크게 앞서기 때문이다. 한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한 이강인은 리그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 화웨이 전기차 아이토(AITO), 화재에 문 안 열려 탑승자 전원 사망 [여기는 중국]

    화웨이 전기차 아이토(AITO), 화재에 문 안 열려 탑승자 전원 사망 [여기는 중국]

    ‘화웨이 자동차’로 불리는 전기차 아이토(AITO·问界)가 교통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유가족 측은 에어백도 터지지 않았고 문이 열리지 않아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8일 중국 현지 언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지난 26일 산시성(山西) 윈청(运城)시 한 고속도로에서 아이토M7 차량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유가족인 마(马)씨는 “남동생이 운전하던 아이토M7이 고속도로에서 살수차와 부딪혔고 이 사고로 뒷좌석에 함께 타고 있던 남편과 이제 막 2살이 된 아들까지 3명이 모두 사망했다”라고 언론에 제보했다. 유가족은 아이토 차량 앞쪽에서 발화가 되었지만 차량 문이 잠긴 채 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어백도 작동되지 않았다. 남동생이 운전한 아이토M7은 3개월 전에 구매한 최신형 모델이다. 아이토의 결함 또는 문제점에 초점이 맞춰지자 28일 아이토 자동차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이번 사고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결함 의혹은 부인했다. 이어 “우선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의 시속은 115㎞/h, 에어백도 정상적으로 작동되었고 동력 배터리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현지 교통 경찰의 사고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며 “필요한 데이터를 모두 제공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힘쓰겠다”라고 약속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과열되면서 다양한 전기차가 탄생하고 있다. 스마트폰 기업들의 전기차 시장 진출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는 직접적으로 차를 만들지 않는 대신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 체리자동차(奇瑞汽车), 중국 자동차 스타트업 싸이리스(SERES) 등과 손잡고 럭시드, 아이토 등의 브랜드를 탄생시키고 있다. 이번 사고에 네티즌은 전기차에 대한 불안함을 느꼈다. 네티즌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스마트폰 기업들은 자동차 만들지 말자”, “전기차는 무조건 히든 도어로 해야 하는가?”, “전기차는 최대한 고속도로 이용하지 말자”, “순수 전기차는 기술적인 버그가 존재하는 듯”, “나는 보수적이라서 너무 인공지능적인 제품은 피하게 된다”, “너무 잔혹하다..불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타죽었다니…”라며 안타까워했다.
  • “전 남편 외도로 이혼” 주장 아옳이, 상간녀 소송 패소

    “전 남편 외도로 이혼” 주장 아옳이, 상간녀 소송 패소

    유명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가 전남편 서주원의 연인 A씨에게 제기한 상간 소송에서 패소했다. 지난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가정법원 제3가사단독은 최근 아옳이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미 아옳이와 서주원이 이혼을 전제로 하는 재산분할의 세부적인 사항을 주제로 논의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여러 차례 주고받았다”며 “원고는 2022년 3월에는 변호사를 통해 서씨에게 이혼을 전제로 하는 구체적인 재산분할 방법이 기재된 합의서를 전송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와 서주원이 아직 이혼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혼인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부 공동생활이 실질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이상, 그 이후에 A씨가 서주원과 성적인 행위를 하였더라도 이를 두고 부부 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유지를 방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옳이는 항소하지 않았다. 아옳이는 서주원과 2018년 결혼, 2022년 이혼했다. 아옳이는 이혼 사유가 서주원의 외도라며 서주원의 연인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주원은 이혼 전 A씨를 만났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와 인생의 가치관이 너무 달랐다”며 합의이혼을 하기로 했지만, 아옳이가 재산분할을 하기 싫다는 이유로 이혼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 “팔이 안 올라가”…DJ DOC 이하늘 안타까운 근황

    “팔이 안 올라가”…DJ DOC 이하늘 안타까운 근황

    그룹 DJ DOC 이하늘(53)이 건강 상태를 밝혔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이하늘의 예쎼쑈’에는 ‘DJ DOC 불화설 이후 이하늘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라는 제목의 ‘갱년기 래퍼의 삶’ 1화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이하늘은 4개월 전에 마지막 낚시를 했다며 “팔이 안 올라가지 않나. 어떻게 잡나”라며 오십견 통증을 호소했다. 이하늘은 “오십견이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다. 팔을 잘못 움직이면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아무 것도 못한다”며 심한 어깨 통증을 토로했다. 이어 “팔 하나 고장났다고 생활하면서 힘든 것들이 많이 생긴다. 건강에 자신 있었다. 갑자기 이렇게 됐다. 마흔에서 쉰 넘어가면서 기분이 아니라 몸에서 표시가 난다. ‘건강이 최고야’라는 말을 50살 넘어가면서부터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일단 노안이 온다. 그래서 오타가 많이 난다. 내가 쓴 글자가 확인이 안 되지 않나”고 털어놨다. 이어 “심장은 작년에 스텐트 시술 받았다. 그거 안 하면 어느 순간 쓰러져서 갑자기 떠날 수 있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이하늘이 받았다는 스텐트 시술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부분에 금속 그물망을 넣어 혈류를 개선하는 시술이다. 그러면서 “사람이 가끔 ‘이렇게 내 인생이 끝나는 구나’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몸 전체가 다 안 좋으니까”라며 건강 이상을 느낀 심경을 털어놨다. 이하늘은 정재용, 김창열과 함께 1994년 그룹 DJ DOC로 데뷔해 ‘Run To You’ ‘DOC와 춤을’ ‘슈퍼맨의 비애’ ‘머피의 법칙’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2021년 이하늘 동생이 배달 아르바이트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갈등을 빚었다.
  • 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엄마 배 속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 결국…

    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엄마 배 속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 결국…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라파 공습 과정에서 숨진 엄마 배 속에서 태어난 아기가 안타깝게도 그 곁으로 떠났다. 지난 26일 AP통신 등 외신은 얼마 전 기적적으로 태어난 아기가 생후 5일 만에 결국 인큐베이터 안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세상의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아기는 지난 20일 새벽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사브린 알-사카니라는 이름의 여성 배 속에 있었다. 당시 그는 임신 30주차로 이날 남편과 4살 딸과 함께 온 가족이 몰살당했다. 이후 사고 수습에 나선 구조팀은 사브린이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돼 신속히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갔고, 놀랍게도 아기는 기적적으로 1.4㎏의 몸무게로 무사히 태어났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외신들은 아기가 겪은 기적과 비극을 전하며 전쟁의 참상을 고발했다. 그러나 기적의 소식도 불과 5일 만에 끝났다. 아기 삼촌인 라미 알 셰이크는 “아기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25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면서 “신이 우리 가족을 데려가며 아기 만은 남겨주고 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모든 것을 가져갔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내 동생과 그의 가족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는 흔적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라파 지역에 공습을 감행해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민간인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해 현재까지 3만 4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 3분의 2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다.
  • 쓰레기집에 방치된 아이들… 학교 재입학 못한 아이… 제주 아동학대 5년간 2878건 달해

    쓰레기집에 방치된 아이들… 학교 재입학 못한 아이… 제주 아동학대 5년간 2878건 달해

    쓰레기집에 방치됐던 아이들이 배달기사의 신고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위탁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아동학대 의심신고 사례를 현장 점검한 결과 1남2녀((만 10세, 만 8세, 만7세)를 둔 30대 엄마(당시 남편과 별거중)가 알코올에 의지하며 지내면서 자식을 방임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022년 11월 8일 최초 신고로 아동학대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배달기사가 음식물 배달을 하던 중 가정내 쓰레기 더미로 가득차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방임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한 사례였다. 도 복지가족국 관계자는 “해당 가정을 방문했을 당시 방들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으나 거실에 먹다남은 음식물들이 방치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결국 방임 학대로 신고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아이들 3명이 맡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30대 아이들의 엄마는 당뇨질환이 악화되면서 갑자기 사망해 아이들은 아빠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1년 인천에서 초등학교 유급결정된 아동 A(현재 11세)군이 아빠 B(50대)씨와 제주로 이주했는데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아 아동방임 학대 의심 사례로 접수됐다. B씨는 도 복지 담당자에게 “쌍둥이 형제가 있었는데 초등학교 1학년때 교통사고로 사망해 트라우마가 생겨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다”면서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학교를 안 보내면서 유급 결정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제주에 전입 신고했는데도 아이가 재입학하지 않자 학교측이 입학을 권유했으나 이를 거부했다. 결국 학교 측은 교육적 방임에 해당된다고 판단, 아동학대 신고를 했다. B씨는 보호처분을 받아 상담위탁하는 과정에서도 아이를 학교에 안 보내 결국 지난해 1월 재신고됐고 A군은 당시 아빠와 분리돼 공동생활가정(아동양육시설)에 맡겨졌다. A군은 “아빠가 자포자기하는 듯한 말들을 자주하는 바람에 겁을 먹어 아빠에게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아빠가 남은 자식마저 잃을까봐 집착이 심해지는 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아동학대의심신고 건수는 858건(제주시 606, 서귀포시 252건) 가운데 아동학대 판정 건수는 498건(제주시 383, 서귀포시 115건)으로 나타났다. 학대 유형별로 보면 신체학대 47건, 정서학대 192건, 성학대 15건, 방임(유기) 57건, 중복학대 187건 등으로 확인됐다. 아동학대 추방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동학대 판정 건수는 2019년 647건, 2020년 562건, 2021년 747건, 2022년 424건, 2023년 498건 등 총 2878건으로 파악됐다. 한편 도는 이날 제주경찰청 은광홀에서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도는 지난 2007년 서귀포에서 발생한 어린이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대한 도민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지정했다. 강인철 도 복지가족국장은 “아동학대로부터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올바른 양육문화를 조성하고 아동학대 예방 홍보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해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보다 행복한 제주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우울증 심각”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우울증 심각”

    배우 선우은숙(65)과 이혼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61)가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했다. 유영재는 최근 심각한 우울 증세를 보이면서 가족들이 직접 병원으로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유영재는 이날 오전 수도권의 한 정신병원을 찾아 입원 절차를 밟았다. 친동생이 유영재의 집에 찾았다가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그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 유영재는 심각한 우울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재의 친동생은 유영재가 노트북에서 ‘번개탄’ 같은 단어를 검색한 흔적을 발견했고, 형을 설득해 보호 치료를 받도록 했다고 한다. 병원 측은 유영재의 우울감이 위험한 상태라고 진단 내려,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우은숙 측은 지난 22일 친언니 A씨가 유영재를 강제추행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선우은숙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혼인 취소소송도 제기했다 이에 유영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강제추행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선우은숙 측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측은 이날 유영재의 입원 소식에 “법적 절차는 예정대로 이어간다”며 “(정신병원 입원 자체가) 혐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혼인신고 후 법적 부부가 됐다. 특히 이들은 만난 지 8일 만에 결혼을 약속한 뒤 두 달 만에 초고속으로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하기 전 사실혼 관계로 함께 산 여성이 있었으며, 선우은숙과의 결혼도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유영재는 “선우은숙을 처음 만나는 날 저의 두 번째 혼인 사실을 밝혔고, 선우은숙 역시 결혼 이전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 ‘불고기’ 허웅 vs ‘등심’ 허훈… 고기 논쟁도 지기 싫은 형제

    ‘불고기’ 허웅 vs ‘등심’ 허훈… 고기 논쟁도 지기 싫은 형제

    불고기를 먹은 부산 KCC 허웅과 등심을 먹은 수원 kt 허훈, 둘 중 누가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을까. 2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는 난데없는 고기 논쟁이 펼쳐졌다. 전창진 KCC 감독이 대뜸 말을 꺼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 감독이 허웅·허훈 형제에게 고깃집에서 밥을 샀다. 허웅은 저렴한 불고기를 시켰지만 허훈은 값비싼 등심을 주문해 먹었다고 한다. 전 감독은 “많이 속상했다. ‘착한’ 웅이는 ‘못된’ 훈이에게 늘 양보하고 지켜만 본다”며 “챔프전 동안만큼은 허훈을 동생이 아닌 상대 팀 에이스라 생각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웅도 “감독님을 생각해 등심보다 3배 저렴한 불고기를 먹었는데 훈이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며 등심을 5인분이나 시켜 먹었다”고 저격했다. 협공당한 허훈은 “벌써 전쟁인 것 같다”며 “우리 송영진 감독님이 사는 자리였으면 나도 불고기를 먹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정규시즌 5위에 그쳤으나 플레이오프(PO)에서 4위 서울 SK와 1위 원주 DB를 연파하며 ‘슈퍼팀’ 본색을 드러낸 KCC와 6위 울산 현대모비스, 2위 창원 LG를 거푸 돌려세운 3위 kt가 27일부터 7전 4승제로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KCC는 통산 여섯 번째, kt는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KBL 최고 스타인 허웅과 허훈의 형제 대결이다. 허웅은 동부(현 DB) 신인이던 2014~15시즌 이후 9년 만에 다시 챔프전을 경험한다. 허훈은 챔프전 데뷔 무대다. 챔프전 형제 대결은 2013~14시즌 문태영(LG)-문태종(현대모비스) 이후 10년 만으로 역대 두 번째. 허웅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서로 힘들게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뤘으면 한다. 다치지 않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훈은 “죽기 살기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치열하겠지만 멋진 플레이도 많이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KBL 명장인 전 감독과 새내기 사령탑 송영진 kt 감독의 사제 대결도 관심을 끈다. 둘은 2009~10시즌부터 6시즌 동안 부산 KTF(현 kt)에서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송 감독은 “존경하는 감독님과 챔프전에서 맞붙게 돼 영광”이라면서도 “승부는 승부다. 감독님을 넘어 챔피언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 감독도 “승부의 세계에선 사제나 후배는 필요 없다. 양보할 마음도 없다. 끝나고 나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게 낭만”이라며 눈을 빛냈다.
  • 연 끊고 산 가족, 상속 못 받는다

    연 끊고 산 가족, 상속 못 받는다

    형제자매 강제상속도 효력 잃어국회 ‘구하라법’ 입법 속도 낼 듯헌재 “패륜가족 상속은 국민 법감정과 괴리”… 상속체계 개편 예고 패륜·학대 행위를 일삼던 가족도 고인의 뜻과 상관없이 유산의 일부를 가져갈 수 있도록 보장한 현행 민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불효자나 오랜 기간 연이 끊겼던 부모가 나타나 유산을 청구하는 일이 불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독신인 고인의 유산 일부를 형제자매에게도 주도록 한 조항은 즉시 효력을 잃었다. 유산을 일정한 가족에게 반드시 남기도록 하는 유류분 제도가 1977년 민법에 규정된 지 47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지는 것이다. 가족의 역할을 둘러싸고 상속체계에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심판제청 및 헌법소원 사건에서 고인의 배우자와 자녀는 법정상속분의 2분의1, 부모는 3분의1을 유류분으로 보장한 민법조항(제1112조 1~3호)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는 사실상 위헌이지만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이 개정될 때까지만 효력을 인정하는 걸 말한다. 이날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이 조항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만 유효하고 그때까지 국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효력을 잃는다. 국회도 대체 입법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법은 현재 이 조항을 통해 고인의 생전 유지와 상관없이 배우자·자녀·부모가 유산의 일정 부분을 가져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를 악용해 사실상 절연한 가족조차 유산을 챙기는 부작용이 발생해 논란이 빚어졌다.지난 2019년 사망한 가수 구하라씨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구씨의 친모는 20년 전 가출했는데 구씨가 숨지자 찾아와 상속분을 요구하고 유산의 40%를 받아 가 사회적 공분을 샀다. 헌재는 “피상속인을 장기간 유기하거나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하는 등의 패륜적인 행위를 일삼은 상속인의 유류분을 인정하는 것은 일반 국민의 법감정과 상식에 반한다”며 “민법에서 (이런 사정으로 인한) 유류분 상실사유를 별도로 규정하지 않은 건 불합리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학대·유기 등 패륜 행위를 하면 유류분을 나눠 주지 않는다는 명문 규정을 둬야 한다는 취지다. 헌재는 또 고인의 형제자매에 대한 유류분을 의무적으로 정한 민법 조항(제1112조 4호)에 대해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단순위헌 결정을 내렸다. 민법은 이 조항을 통해 고인의 형제자매에 대해 법정상속분의 3분의1을 유류분으로 보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다른 가족 없이 동생만 둘 있는 고인이 3억원의 유산을 남겼다면 동생들의 법정상속분은 각각 1억 5000만원이다. 여기서 3분의1인 유류분 5000만원은 고인이 생전에 ‘재산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유언을 남겨도 동생들이 챙길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위헌 결정으로 이 조항은 즉시 효력을 잃게 됐다. 헌재는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류분을 부여하는 것은 타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인을 부양하거나 재산 형성을 도와 생전에 증여받은 가족이 추후 다른 가족과 유류분을 나눌 때 증여 재산까지 끼워 넣어 계산토록 하는 민법 조항(제1118조)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는 “고인이 생전에 보답으로 재산의 일부를 증여한 것인데도 유류분 산정 기초재산으로 산입되는 건 부당하다”고 밝혔다. 헌재는 다만 유류분 제도 자체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제도가 고인의 자유로운 재산처분권과 상속받는 가족들의 재산권을 제한하지만 가족의 연대가 단절되는 걸 막는 기능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헌재는 “핵가족화, 남녀평등의 실현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기능은 오늘날에도 중요하고, 유류분을 통해 긴밀한 연대를 유지하며 균등상속에 대한 기대를 실현하는 기능이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호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쉽게 말해 불효자식들이 헌재 결정으로 인해 유류분을 보장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부모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배우자 입장에선 유류분 확보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 미리 재산을 가져가기 위해 이혼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사회와 가족관계에 다양한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어 클릭] ●유류분 상속 재산 중 상속을 받은 사람이 마음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일정한 상속인을 위해 법률상 반드시 남겨 두어야 할 일정 부분을 말한다.
  •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 종료 16초전 터진 7m 드로우로 경남개발공사 꺾고 챔피언결정전행…27일부터 SK슈가글레이더스와 1차전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 종료 16초전 터진 7m 드로우로 경남개발공사 꺾고 챔피언결정전행…27일부터 SK슈가글레이더스와 1차전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이 종료 16초전 터진 김선화의 7m 드로우에 힘입어 경남개발공사를 한 점 차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척시청은 25일 서울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남개발공사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6-25로 승리했다. 삼척시청은 리그 1위를 차지한 SK슈가글라이더즈과 27일부터 챔피언 결정전(3전 2선승제)을 치른다. 경기 시작전 이상은 맥스포츠TV H리그 해설위원은 삼척시청과 경남도시개발공사 골키퍼인 박새영과 오사라의 활약 여부를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이들의 선전 여부에 따라 경기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이날 경기는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경남개발공사가 얼마나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었다.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은 “삼척시청은 지난해 우승팀으로 경험이 많고 노련하다”면서 “반면 우리는 오사라, 배민희, 이연경 고참 4명을 제외하고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어 긴장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같은 김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전반 초반 연이은 오사라의 선방과 스텝 슛 등을 묶어 3-0으로 앞서나가던 경남개발공사는 전반 21분 9-7로 앞서나갔다. 이후 삼척시청의 반격에 전반을 12-12 동점으로 끝냈다. 삼척시청은 경남개발공사 이연주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연이어 속공과 미들슛 등을 허용하며 경기 내내 끌려갔다. 후반 들어 최수지가 7m 드로우를 얻어내며 처음으로 13-12로 역전에 성공한 삼척시청은 후반 7분 20초에 무릎이 좋지 않아 전반전에 쉬었던 김온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김온아의 돌파로 실마리를 찾아가던 삼척시청은 그렇지만 후반 20분 경남개발공사 이연경에게 7m 드로우를 허용하며 20-22로 끌려갔다. 삼척시청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강별의 사이드슛으로 24-24동점을 만든 데 이어 종료 1분 전 김온아가 미들슛을 성공하며 25-25로 동점에 성공했다. 종료 16초전 김온아의 돌파를 막다가 얻어낸 7m 드로우를 동생 김선화가 성공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남개발공사는 종료 10초 전 공격권을 얻어내며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하는데 실패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올 시즌 삼척시청과 리그에서 세 번 맞붙어 3전 전승(22-20, 25-21, 27-24)을 기록하고 있어 자신감이 높은 상태였지만 마지막 16초를 버티지 못하고 아쉽게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500여명의 관중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무릎이 좋지 않은 김온아를 전반에 아끼고 후반전에 투입한 것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5골과 도움 2개를 기록한 전지연은 “죽기살기로 열심히 뛰었더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수문장 박새영은 “도전하는 마음으로 해서 의미있는 승리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불고기 먹은 허웅, 등심 먹은 허훈…챔프전 우승은 누구?

    불고기 먹은 허웅, 등심 먹은 허훈…챔프전 우승은 누구?

    불고기를 먹은 부산 KCC 허웅과 등심을 먹은 수원 kt 허훈, 누가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을까. 2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는 난데없는 고기 논쟁이 펼쳐졌다. 전창진 KCC 감독이 대뜸 말을 꺼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 감독이 허웅·허훈 형제에게 고깃집에서 밥을 샀다. 허웅은 저렴한 불고기를 시켰지만 허훈은 값비싼 등심을 주문해 먹었다고 한다. 전 감독은 “많이 속상했다. ‘착한’ 웅이는 ‘못된’ 훈이에게 늘 양보하고 지켜만 본다”며 “챔프전 동안만큼은 허훈을 동생이 아닌 상대 팀 에이스라 생각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웅도 “감독님을 생각해 등심보다 3배 저렴한 불고기를 먹었는데 훈이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며 등심을 5인분이나 시켜 먹었다”고 저격했다. 협공당한 허훈은 “벌써 전쟁인 것 같다”며 “우리 송영진 감독님이 사는 자리였으면 나도 불고기를 먹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정규시즌 5위에 그쳤으나 플레이오프(PO)에서 4위 서울 SK와 1위 원주 DB를 연파하며 ‘슈퍼 팀’ 본색을 드러낸 KCC와 6위 울산 현대모비스, 2위 창원 LG를 거푸 돌려세운 3위 kt가 27일부터 7전4승제로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KCC는 통산 6번째, kt는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KBL 최고 스타인 허웅과 허훈의 형제 대결이다. 허웅은 동부(현 DB) 신인이던 2014~15시즌 이후 9년 만에 다시 챔프전에 경험한다. 허훈은 챔프전 데뷔 무대다. 챔프전 형제 대결은 2013~14시즌 문태영(LG)-문태종(현대모비스) 이후 10년 만으로 역대 두 번째. 허웅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서로 힘들게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뤘으면 한다. 다치지 않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훈은 “죽기 살기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치열하겠지만 멋진 플레이도 많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KBL 명장인 전 감독과 새내기 사령탑 송영진 kt 감독의 사제 대결도 관심이다. 둘은 2009~10시즌부터 6시즌 동안 부산 KTF(현 kt)에서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송 감독은 “존경하는 감독님과 챔프전에서 맞붙게 되어 영광”이라며 “승부는 승부다. 감독님을 넘어 챔피언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 감독도 “승부의 세계에선 사제나 후배는 필요 없다”며 “양보할 마음도 없다. 끝나고 나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게 낭만”이라며 눈을 빛냈다.
  • 하이브 “민희진, 女무속인에게 코치 받아” 주장

    하이브 “민희진, 女무속인에게 코치 받아” 주장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인사·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25일 주장했다. 하이브는 이날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키로 한 민 대표가 자신의 가까운 친지가 접신했다고 하는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을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화록에는 민 대표보다 나이가 많은 무속인이 친족 동생의 혼이 들어왔다며 민 대표를 “언니야”라고 부르며 나눈 대화가 이어진다. 하이브는 “대화록을 보면 민 대표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 스톡옵션, 신규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무속인에게 검토받는다”면서 “실제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점이 무당이 코치한 시점과 일치한다. 민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의 매도 시점도 무속인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무속인은 2021년 대화에서 민 대표에게 “3년 만에 회사를 가져오라”고 조언한다. 무속인은 “앞으로 딱 3년간 언냐(민희진)를 돕겠다”면서 “딱 3년 만에 (민 대표가 설립할 신규 레이블을) 기업합병 되듯 가져오는 거야, 딱 3년 안에 모든 것을 해낼 거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병역 이행 문제에 대해서도 민 대표가 무속인과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민 대표가 “BTS 군대 갈까 안갈까”라고 묻자 무속인은 “가겠다”라고 답한다. 이어 민 대표는 “방탄 군대 가는 게 나한테 더 나을꺼같애 보내라 ㅋㅋㅋ”라고 말하며 “니 생각엔 어때?”라고 물었다. 무속인은 “보낼려고. 금메달 딴것두 아니고”라고 답했다. 민 대표는 “걔들이 없는 게 나한테 이득일꺼같아서”라고 다시 한번 요청한다. 아울러 민 대표가 인사청탁, 면접 절차도 무속인과 함께했으며 무속인이 하이브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주술 활동을 한 대목도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 경영진에 대한 비하 발언도 등장한다고 했다. 또 어도어라는 사명에 대해서도 무속인의 검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무속인이 운영하는 M무속업소는 2021년 8월 M파트너스라는 법인을 출범시켰고 무속인은 이 법인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 업체 대표이사 이씨는 같은 이름의 M컨설팅이라는 이름의 용역업체도 운영하고 있다. M컨설팅은 민 대표의 개인 작업실 청소용역 관련 비용을 어도어에 청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 관계자는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 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연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자문을 한 것이 아니라 지인이 무속인이었을 뿐”이라며 하이브 측 주장에 대해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 “6살부터… 에이즈 걸린 아버지에게 성폭력 당했습니다”

    “6살부터… 에이즈 걸린 아버지에게 성폭력 당했습니다”

    “치유의 유일한 길은 입 밖으로 (피해 사실을) 내뱉고 고발하는 것임을 믿는다.”아르헨티나의 뉴스 진행자가 생방송 도중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아동 성폭력의 공소시효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고, 이에 용기를 얻고 시민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사례가 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로사리오 지역 유명 TV뉴스 앵커인 후안 페드로 알레아르트는 최근 ‘카날3’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저는 가족들에게서 아동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라며 생방송 30여분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6살부터 아버지와 삼촌의 성적 학대를 받았다는 그는 “아버지는 특히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 즉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판정을 받았음에도 여동생에게까지 성적 학대를 했다”라며 중간중간 눈물을 보였다. 알레아르트는 이 사건을 공론화하기 전 경찰에 아버지와 삼촌을 고소했으며, 그의 부친은 피소된 사실을 알게 된 후 극단 선택을 했다. 로사리오국립대 교수였던 삼촌은 방송 직후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는 “오래된 잔혹한 행위 앞에서 진실은 언제나 승리한다”라며 아동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입법화에 속도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단체 아랄마의 대표 역시 현지 매체인 파히나12 인터뷰에서 “아동 성폭력은 발생 당시에만 피해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그 후유증이 평생 남는 지속성 범죄”라며 “공소시효 적용을 받을 수 없고, 받아서도 안 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형법에는 성폭력 범죄 공소시효를 12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동 성폭력의 경우엔 2015년 ‘피해자 시간 존중 법’으로 알려진 법률 개정을 통해 피해자가 고소한 시점부터 공소시효 시기를 계산하는 것으로 정했지만 소급 적용 여부에 대한 규정이 미비해 개별 사건마다 법관의 판단이 다른 상황이다.
  • “90대 노인, 놀이터서 초4 딸 가슴 만져”…엄마 억장 무너졌다

    “90대 노인, 놀이터서 초4 딸 가슴 만져”…엄마 억장 무너졌다

    경남 양산시의 한 놀이터에서 90대 노인이 또래 친구들과 놀던 한 초등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남경찰청은 이 같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피해 아동 부모 A씨가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동성추행 피해자 부모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라는 글을 올려 확산했다. 지난 21일 A씨는 초등학교 4학년 딸 B양에게 충격적인 연락을 받았다. B양은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해 ‘엄마, 나 혼내지 마’라며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당시 B양은 놀이터에서 동네 동생들과 놀던 중이었다. 이때 바로 옆 벤치에 앉아있던 한 남성 노인이 벤치를 손으로 두드리며 아이들을 불렀다. 아이들은 노인을 무시했으나, 계속 오라고 불러 B양과 B양보다 어린 2학년 여자아이가 노인 옆에 앉았다. 그러자 이 노인은 돌연 B양의 가슴을 손으로 문지르고 왼쪽 엉덩이를 만졌다. 깜짝 놀라 자리를 피한 B양은 노인이 남아 있던 2학년 아이를 만질까 봐 걱정돼 재빨리 “집에 가자”며 도망쳤다고 한다. A씨는 사건 당일 경찰서를 찾아 직접 신고했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에는 범행 장면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목격자도 있지만 CCTV에 추행하는 장면이 안 보이고 가해자 등짝과 애들 다리만 보인다”며 “당시 (딸이) 입고 있던 옷은 지퍼백에 담아 경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이한테는 ‘딸 같아서 그런다’면서 만지고, 경찰 앞에서는 ‘그런 적 없다. 애 데려와서 뭐라 하는지 들어봐라’라고 2차 가해를 아무렇지 않게 했다”며 “가해자가 고령이라고 솜방망이 처벌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호소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CCTV상 노인과 아이가 밀착된 부분은 보인다”며 “조만간 해당 노인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임예진 “코인 2천만원 투자, 하루 만에 반토막”

    임예진 “코인 2천만원 투자, 하루 만에 반토막”

    배우 임예진이 코인 투자에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임예진, 개그맨 김준현, 이상준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임예진은 ‘국민 여동생’ 수식어에 대해 “당시 내 또래 연예인이 없었다”며 “제가 15세에 처음 데뷔했고, 16세 때 본격적으로 영화 ‘여고 졸업반’이라는 작품으로 (얼굴을 알렸다)”라고 했다. 임예진은 “사람들이 다 예쁘다 해서 내가 매우 예쁜 줄 알았는데, 외모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표지 모델을 했던 게 인연이 돼서 영화배우가 된 거다”라고 했다. 방송국에서 만난 PD 남편과 36년 차 결혼 생활 중인 임예진은 “점잖은 사람 좋아해서 점잖은 사람이랑 결혼했다. 이상형 찾아서 결혼했는데 신혼 때부터 바뀌었다”라고 했다. 그는 “신혼 첫 주에 웃겼던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웃겨요?’ 그러는 거다”며 “신혼이라 내색은 못 했지만, 이후 말이 줄고 신혼 우울증이 왔다.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했다. 현재는 행복하다고 했다. 임예진은 36년 결혼 생활 비결에 대해 “아이한테 참 좋은 아빠다. 소소하지만 진솔한 행복이 좋다”며 “결혼할 때 한 약속을 지금까지 지킨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더니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결혼하면 당신 손에 물 안 묻게 할게요’라더니 이 약속도 잘 지키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인 투자 실패 경험도 털어놨다. 임예진은 “가만히 밥 먹고 있는데 지인이 전화 와서 코인 통장이 있냐고. 통장에 돈 얼마나 있냐고. 좀 있어 했더니 그러지 말고 2000만원 채우라는 거다. 갑자기 왜? 이거 사라고. 다른 지인 도움 받아서 샀다. 밤 8시에 사서 아침 8시에 팔라는 거다”며 지인의 말대로 코인을 샀다고 했다. 또 “막 오르기 시작하는 거다. 어머 얘 봐라? 신기할세. 그러고 잊어버렸다. 자다가 아침 8시에 팔려고 알람을 해놓고 잤다. 7시에 깼는데 보니까 반 토막도 안 나 있는 거다. 놀라서. 그 친구가 너무 무안할 텐데. 저한테 너무 큰 돈이고. 잘 알지도 못하는데. 계속 연락하니 이놈이 연락이 안 되네. 그래서 8시에 그냥 팔았다”고 털어놨다.
  • 곽규택 “부산, 개헌 저지선 지켜줘… 1호 법안 글로벌허브 특별법 집중”[초선 열전]

    곽규택 “부산, 개헌 저지선 지켜줘… 1호 법안 글로벌허브 특별법 집중”[초선 열전]

    “경제 문제에서 능력 발휘를 못 한 게 집권당의 총선 패배 이유일 겁니다. 그럼에도 개헌 저지선을 지켜준 부산 민심에 감사합니다.” 부산 서·동구에서 3수 끝에 국회 입성의 꿈을 이룬 곽규택(53) 국민의힘 당선인은 지난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10 총선 내내 출렁였던 부산·경남(PK) 민심을 두고 “유권자의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렇게 답했다. 자신의 1호 법안으로는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을 보완해 내놓겠다고 했다. 곽 당선인은 25년간 검사·변호사를 지냈다. 부산 원도심을 배경으로 한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그의 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PK가 보수 텃밭이라지만 민심이 심상치 않았다. “국민의힘은 부산에서 17석을 차지하며 직전 21대보다 2석을 더 찾아왔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더 올라갔다. (부산에서 여당의 선전은) 수도권 위기론, 범야권 200석 예측에 부산 보수세력이 막판 결집한 결과다. 부산 민심이 개헌 저지선을 확보해 준 데 대해 고마운 마음이 크다. 더 잘해야 한다.” -당내 3인 경선, 총선 모두 쉽지 않은 경쟁이었다. “22대 국회에서 법률전문가로서 해야 할 역할을 기대해 주신 것 같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조국(조국혁신당) 대표 모두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다. 여기에 부산 출신인 데다 어떤 후보보다 오래 지역구를 갈고닦아 온 점을 높이 사준 것 같다.” -여당의 참패 원인은. “개인적으로 민생 같다. 집권당으로 선거를 치르면서 패배한 데는 결국 경제 문제에서 능력 발휘를 못 했다고 판단한다. 다만 절망만 할 건 아니고 당장 지방선거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가급적 빨리 지도체제를 확립하고 정부·여당으로서 ‘일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야 한다.” -국회에서 발의할 1호 법안은 구상하고 있나. “부산을 금융·물류·교육 허브 도시로 지원하는 내용의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준비하겠다. 여야가 합의한 법안인데도 21대 국회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항 재개발 사업 승인권을 부산시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도 준비 중이다.” -부산 개발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은 이유는. “30년 전만 해도 지방 대도시엔 직장도 있고, 학교도 있고, 나름의 경쟁력이 있었다. 부동산도 서울·수도권에 비해 격차가 크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그 격차가 너무 크다. 부산 지역 현안 해결은 결국 대구, 광주, 청주 등 지방 대도시의 균형 발전 해법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나중에 어떤 정치인으로 남고 싶나. “지역민께 사랑받는 정치인, 신뢰받는 정치인이다. 누구나 공통으로 하는 이야기라 물릴지 몰라도 이거야말로 가장 어려운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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