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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L 아이오아이, 출구없는 11색 매력 ‘SNL7 최고 시청률 경신’

    SNL 아이오아이, 출구없는 11색 매력 ‘SNL7 최고 시청률 경신’

    ‘SNL 코리아 시즌7’에 호스트로 나선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11색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토)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7(SNL7)’ 아이오아이 편이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2.3%, 최고 3.4%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전국기준) 이날 신곡 ‘드림 걸스(Dream girls)’ 무대로 ‘SNL코리아 시즌7’의 문을 활짝 연 아이오아이는 방송이 끝날 때까지 끝없는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3분 여동생’ 코너와 ‘삼촌 팬이야’ 코너가 이날 방송의 백미. ‘3분 여동생’ 각종 캐릭터로 구성된 패키지를 3분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그에 맞는 여동생을 가질 수 있다는 컨셉의 코너.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터프걸, 털털이 등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구사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물씬 풍겼다. ‘삼촌 팬이야’ 코너에서는 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멤버들의 모습을 패러디해 눈길을 모았다. ‘설탕맨’ 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알고보니 제작진이 모두 아이오아이의 삼촌 팬들이었던 것. MC, 카메라 감독 등의 제작진이 아이오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토토소(토요일 토요일밤은 소머리국밥)’ 코너는 신선한 병맛 코드로 웃음을 안겼다. H.O.T, 베이비복스, 샵 등의 1세대 아이돌들이 국밥집을 오픈했다는 설정. 신입 아이돌인 아이오아이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별 출연한 샵의 이지혜는 “멤버들끼리 싸우지 말라”는 셀프디스 아닌 셀프디스로 씬스틸러로 활약했다. 또한 이날 방송의 ‘더빙극장’ 코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먼저 궁예로 분장한 팝스타 마리오는 의외의 싱크로율로 감탄을 자아냈고, 드라마 ‘야인시대’ 속 유명한 장면인 병원 씬을 재현한 정이랑의 모습은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를 패러디한 권혁수는 신들린듯한 연기를 선보여 “제 2의 호박 고구마” 등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SNL코리아 시즌7’에서는 사회상을 풍자하는 코너도 돋보였다. ‘GTA 다크소울’ 코너가 바로 그것. 회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GTA에서 극강의 난이도로 인해 주인공이 계속 해고되는 설정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최근 핫한 구조조정 이슈와 맞물려 씁쓸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tvN ‘SNL코리아’는 42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대한민국에 19금 개그와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제도권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재치 넘치는 패러디와 농익은 병맛 유머를 기본으로, 사회적 공감 코드를 가미해 강력한 웃음을 선사한다. 매 주 토요일 밤 9시 45분 생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리텔 모르모트 PD, 양정원과 남매 케미 “누나 미쳤어?” 후반전도 1위

    마리텔 모르모트 PD, 양정원과 남매 케미 “누나 미쳤어?” 후반전도 1위

    ‘마리텔’에서 모르모트 PD와 양정원이 남매 케미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서 양정원에게 필라테스를 배우던 모르모트 PD는 인터넷 생중계 시청자들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아바타’로 양정원과 남매 상황극에 나섰다. 이날 양정원은 집 세트장에서 드라마 ‘계약결혼’을 보면서 등장인물에 따라 다른 포즈를 취하는 독특한 운동법을 소개했다. 이를 본 마리텔 모르모트 PD는 양정원에게 “누나 미쳤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리텔 모르모트 PD는 “나 나갈래. 아무래도 누나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라며 “난 동생이지 필라테스 회원님이 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동생이니까 청소나 해”라고 반격하는 양정원에게 “누나가 운동 좋아하니까 청소해”라고 대꾸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의외의 남매 케미를 선보였다. 사진=MBC ‘마리텔’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 별세, 조선일보 이끌어 온 ‘신문 인생’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 별세, 조선일보 이끌어 온 ‘신문 인생’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이 8일 오전 11시 7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88세. 방 상임고문은 고 방일영 전 조선일보 회장의 동생으로 1970년 조선일보 신임 사장으로 임명됐다. 국제언론인협회(IPI) 한국위원회 이사, 중앙문화학원(중앙대) 이사장, 한·독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1993년에 조카인 방상훈 현 대표이사 사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조선일보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이후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조선일보 상임고문을 지내왔고, 지난해부턴 연세대제단 명예이사장을 맡았다. 고인은 일제강점기 조선일보 사장을 지낸 방응모 선생의 친형 방응곤 씨의 손자로, 1928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났다. 경성 경신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연희전문학교 전문부 상과(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52년 조선일보 기자로 입사해 경제부 기자 등으로 일했다. 저서로는 ‘조선일보와 45년’, ‘나는 아침이 두려웠다’, 미수문집 ‘신문인 방우영’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음으로 낳아 기르는 입양…새 가족이 생겼어요

    마음으로 낳아 기르는 입양…새 가족이 생겼어요

    다양한 사정으로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부모를 너무 일찍 여읜 아이부터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까지 지금도 많은 아이가 홀로 남아 상처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 부닥친 아이 대부분은 보육원에서 지내게 되지만 일부는 새로운 가족과 함께 사는 기회를 얻는다. 이는 바로 입양 제도를 통해서다. 하지만 아이가 일단 양부모 집에 가게 됐다고 하더라도 성씨 변경으로 인한 정식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듯하다. 그런데 미국의 자선단체 ‘투게더 위 라이즈’(Together We Rise)는 아이들이 입양된 가정에서 가족의 성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음 사진들은 입양된 아이들이 마침내 가족의 성을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아이들에게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하는 사진들뿐이다. ▼ “오하나(Ohana)는 가족이란 의미로, 가족은 누구도 버리지 않는 것을 의미해요. 난 생후 11개월 때부터 가족이 없었지만, 840일이 지난 뒤에 드디어 가족이 생겼어요!” ▼ “487일 전, 난 그들의 마음을 훔쳤어요. 그리고 오늘, 그들은 내게 같은 성(姓)을 줬어요” ▼ “637일 동안, 난 그들의 사랑과 집을 공유 받았어요. 오늘부로 난 이제 그들의 성(姓)을 공유 받았어요” ▼ 1168일 전 입양된 소녀 안나와 994일 전 입양된 소녀 릴라는 오늘 크리텐던이란 성(姓)을 받아 자매가 됐다. ▼ 625일 전 입양된 한 소년은 크리스마스 직전 가족의 성(姓)씨를 받았다. ▼ “오늘 우리 가족은 4명이 돼서 최고예요” ■ 입양을 맞이한 가족사진도 ▼ 곧 여동생을 맞이하는 소년 “모든 슈퍼히어로는 친구가 필요해요. 아빠와 엄마는 날 위해 입양하기로 했어요. 여동생이 곧 와요. 너는 네 오빠가 슈퍼히어로라는 것을 알아야 해” ▼ 2012년부터 입양을 시작해 2016년 4월 15일에 새롭게 두 아이를 맞이한 동성 부부 “우리 가족이 완성됐어요” ▼ “어느 쪽이 입양아든 상관없어요. 모두가 사랑스러운 가족입니다” ‘투게더 위 라이즈’는 입양된 아이들을 지원하는 자선 단체다. 입양 제도의 개선을 위한 활동은 물론 입양된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페이스북에서 거의 50만 명의 ‘좋아요!’를 받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는 2만6600여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투게더 위 라이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SNL7 최유정, ‘3분 여동생’ 도전 “애교 끝판왕” 현실은 피곤?

    SNL7 최유정, ‘3분 여동생’ 도전 “애교 끝판왕” 현실은 피곤?

    SNL7에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최유정이 막강 애교를 선보였다. 7일 방송된 ‘SNL 코리아7’(SNL7)에 아이오아이가 호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최유정이 ‘3분 여동생’ 코너에서 ‘국민 여동생’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SNL7’ 최유정은 귀여운 버전의 3분 여동생으로 동물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유정은 누구나 바라는 귀여운 여동생의 모습이었지만 시도 때도 없이 애교와 앙탈을 남발해 권혁수를 피곤하게 만들었다. 이어 임나영은 돌부처처럼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기만 했고 김소혜는 높은 의자 위에 올라가 한번쯤은 꼭대기에 앉아보고 싶었다며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전소미는 권혁수에게 반항하는 일진 여동생으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SNL7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LG그룹 창업 1세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잠 들다

    ‘LG그룹 창업 1세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잠 들다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7일 새벽 향년 93세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구 명예회장은 LG그룹 창업 1세대 6형제 중 넷째다.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이다. 경남 진양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자유당 시절인 1958년 정계에 입문해 제4대 민의원을 역임했다. 이후 6~10대 국회의원을 내리 지내며 6선 경력을 쌓았다. 정계 은퇴 후에는 럭키금성그룹 고문, LG그룹 창업고문 등을 지냈다. 구 명예회장은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과 함께 LG그룹에서 분리해 LS그룹을 세웠다. LS그룹은 전선, 비철금속, 산업기계, 에너지 중심의 기업으로 탄탄히 기반을 쌓아왔다. LS그룹 1세대 뜻을 따라 2세대 사촌형제 간에는 경영권 분쟁 없이 계열사를 나눠 운영 중이다. 유족으로는 장남 구자홍(전 LS그룹 회장)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 전선사업부문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1일 오전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불혹에 순경 된 쌍둥이…10년 만에 이룬 꿈

    불혹에 순경 된 쌍둥이…10년 만에 이룬 꿈

    마흔에 순경 공채에 나란히 합격한 일란성 쌍둥이 김동현(오른쪽·40)씨와 동욱씨가 경찰 마스코트 ‘포순이’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합격한 동현·동욱씨는 지난 2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발령받았다. 5분 먼저 태어난 형 동현씨는 대치지구대, 동생은 도곡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두 사람은 사법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경정 특별채용을 겨냥해 10년간 사법시험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2014년부터 순경 공채에 도전해 지난해 꿈을 이뤘다. 연합뉴스
  • 중풍·치매 시댁 어른 모신 효부, 아버지께 간 70% 이식한 효자

    25세 때 9남매의 장남과 결혼한 정영애(74)씨는 결혼 10년을 맞은 해 세상을 등진 남편을 대신해 자녀와 시동생 등 17명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라는 짐을 짊어졌다. 시조부와 시부모가 뇌졸중(중풍)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했지만 극진히 봉양했다. 그리고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베푸는 삶을 살았다. 또 정형자(69)씨는 가난한 농가의 맏며느리로 시집을 와서 50여년에 걸쳐 시부모를 봉양했다. 6년간 치매를 앓다 돌아가시기까지 시어머니를 모셨고, 노환으로 대소변을 못 가리는 시아버지의 손과 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보건복지부는 이처럼 사회에서 본보기로 삼을 만한 효행자 130여명에게 훈장과 포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정영애씨는 동백장을, 정형자씨는 목련장을 받았다. 30대에 남편과 사별한 뒤 포장마차를 운영하면서 3형제를 키운 박순자(74)씨도 목련장을, 10세 때 부친을 여의고 소년가장으로 동생들을 보살피며 60년 넘게 홀어머니를 모신 최성규(75)씨는 석류장을 받았다. 아울러 경로행사와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마을 노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103세의 시어머니와 87세 친어머니를 극진히 살핀 박영혜(67)씨 등 5명은 국민포장을, 여든에 가까운 고령에도 100세 어머니를 봉양하고 있는 박찬극(79·여)씨 등 13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간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어린 나이에 간 70%를 이식해 생명을 구한 김민수(17)군과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1급 장애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아버지를 정성껏 수발한 이혜선(14)양 등 효행을 실천한 청소년 23명도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효운동단체’의 추천을 받아 효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고장난 자본주의에서 행복을 작당하는 법(유병선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경제활동을 뜻하는 ‘사회적 경제’의 기본 원리와 새로운 대안을 살펴본다. 332쪽. 1만 5000원. 내 몸속의 우주(롭 나이트·브렌던 불러 지음, 강병철 옮김, 문학동네 펴냄) 우리 몸속에 사는 100조개의 미생물이 인간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왜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이는지 탐구한 과학교양서. 184쪽. 1만 2800원. 괴짜 물리학(렛 얼레인 지음, 정훈직 옮김, 북라이프 펴냄) ‘슈퍼맨은 정말 펀치 한 방으로 사람을 우주로 날려버릴 수 있을까’와 같은 엉뚱한 질문에 대한 물리학적 답변. 388쪽. 1만 6800원. 신여성, 개념과 역사(김경일 지음, 푸른역사 펴냄) 1920년대 신여성의 출현은 한국사회가 근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겪은 커다란 변화 중 하나다. 이들을 세대와 이념 등에 따라 집중 조명했다. 336쪽. 2만원. 학생에게 임금을(구리하라 야스시 지음, 서영인 옮김, 서유재 펴냄) 왜 대학 등록금이 공짜여야 하는지부터 교육의 기회균등이 갖는 철학적 의미, 실현 가능성을 특유의 유머와 재기로 들려준다. 312쪽. 1만 6000원. 나는 자라요(김희경 지음, 염혜원 그림, 창비 펴냄) 단춧구멍을 끼우고 양말을 신는 사소한 순간에도, 동생 대신 혼나 우는 억울한 순간에도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자란다. 당연하지만 새삼스러운 깨달음이 잔잔한 수채 그림에 아름답게 담겼다. 44쪽. 1만 2000원.
  • 9일 大選 필리핀도 ‘막말’이 접수하나

    9일 大選 필리핀도 ‘막말’이 접수하나

    필리핀도 ‘아웃사이더’ 돌풍…범죄·부패 지친 국민들 기성정치 혐오 오는 9일에 실시될 필리핀 대통령선거에서도 미국 대선과 마찬가지로 ‘아웃사이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앙 정계와 거리가 멀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다바오 시장이 대선을 한두 달 앞두고 지지율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며 대권에 근접하고 있다. 지방정부 시장만 22년 맡아온 두테르테는 막말로 대중과 언론의 시선을 끌고 파격적인 개혁 정책으로 기존 정치에 혐오를 느끼는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비슷하다. 대선 초반 선두를 유지하다 현재 두테르테 시장을 뒤쫓는 여성 후보인 그레이스 포(47) 상원의원도 정계에 입문한 지 3년이 채 안 되는 초보 정치인이지만, 필리핀 국민배우였던 아버지의 대중적 인기와 참신하고 청렴한 이미지에 힘입어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교통 체증 때문에 여기까지 오는 데 5시간이 걸렸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보니 교황이 와서 교통이 통제됐다고 하더라고요. 교황 개】】! 당장 집으로 돌아가. 다시는 필리핀을 방문하지 마.” 두테르테는 지난해 11월 필리핀민주당(PDP-Laban)의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뒤 가진 연설에서 같은 해 1월 필리핀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통 체증을 일으켰다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두테르테는 교황에게 사과했으며, 교황은 사과를 받아들이고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아량’을 보였다. ●성폭행·피살 선교사에 “내가 먼저 했어야” 두테르테의 막말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지난달 유세장에서 그는 1989년 다바오시에서 발생한 교도소 폭동사건 당시 수감자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호주 여성 선교사에 대해 “그녀는 정말 아름다웠다. 시장인 내가 먼저 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해 여성단체와 경쟁 후보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호주대사가 비판하고 나서자 그는 “당신들은 필리핀 사람이 아니다. 입 닥쳐라. 선거에 간섭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그가 속한 필리핀민주당이 대신 사과했다. ●두테르테, 시장 시절 범죄자 1700명 처형 각종 설화에도 두테르테가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그의 강력한 범죄 근절 공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3~6개월 안에 모든 범죄와 부패를 뿌리뽑을 것이며, 군과 경찰이 범죄자를 죽이더라도 죄를 묻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가 자신의 범죄 근절 정책에 반대한다면 해산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22년간 다바오 시장에 재직하면서 시의 범죄율을 극적으로 감소시켰다. 지난해 다바오시는 세계에서 안전한 도시 4위에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자경단에 정식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마약밀매상 및 다른 범죄자들을 살해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으로 알려져 인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두테르테 시장 재임 기간 자경단이 살해한 범죄자는 1700여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독재’ 선호?… 부통령은 마르코스 아들 유력 미국 하와이 소재 싱크탱크인 동서센터 선임연구원 제럴드 피닌은 “필리핀 국민은 변혁을 열망한다. 그들은 범죄, 부패 등 고질적인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사람을 원한다”며 두테르테의 부상을 분석했다. 엔리코 트리니다드 전 필리핀 증권거래소 부대표는 두테르테를 “강직한 경영자”로 묘사하며 “그는 적은 자원을 가지고도 다바오시에 효율적이고 청렴하며 온정적인 시 정부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비판가들은 두테르테의 경솔한 발언과 공약을 지적하며 그를 미국의 트럼프에 비유한다. 프린스턴대 국제정치학 교수인 린 화이트 3세는 “두테르테는 트럼프를 천사처럼 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테르테는 특정 이념이나 가치에 경도돼 있지 않아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트럼프에 대해 “편견이 심한 사람”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두테르테는 가톨릭계가 전체 인구의 83%에 달하는 필리핀에서 이혼 합법화에 반대하면서도 동성 결혼은 지지한다. 그는 공공연히 자신이 2명의 부인과 2명의 애인이 있는 바람둥이라고 말하고 여성혐오적 발언을 일삼아 여성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지만, 다바오 시장으로서 광범위한 여성인권 보호 규칙을 채택하기도 했다. LA타임스는 필리핀 유권자들이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독재자 스타일의 리더를 선호해 왔다며 두테르테의 인기도 이런 맥락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2차대전의 영웅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는 1965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21년간 독재 통치를 했으며, 이후에도 액션배우 출신의 조지프 에스트라다가 1999년 대통령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부통령선거에서도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 상원의원이 아버지의 후광을 입고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르코스 2세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민주화 인사들을 살해, 고문했으며 수십억 달러의 비자금을 조성한 아버지의 과오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채 아버지의 통치기간을 “황금기”라고 주장하며 독재자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역전극 노리는 ‘입양아 출신’ 그레이스 포 맹추격 두테르테가 급부상하기 이전에는 무소속의 그레이스 포 상원의원이 지지율 선두를 지켜 왔다. 포는 특별한 가정사와 청렴한 이미지로 높은 인기를 누려 왔다. 태어나자마자 성당 앞에 버려진 그는 필리핀 국민 배우인 페르난도 포 주니어에 의해 입양됐으며 어렸을 적 아버지의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대중의 기억 속에 각인됐다. 포가 양어머니의 동생인 여배우 로즈메리 소노라와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불륜으로 태어났다는 소문도 있지만 모두 부인했다. 포는 어렸을 적 태권도 검은띠를 딴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아버지 포 주니어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 그의 선거운동을 도운 적이 있으나 포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은 2013년 상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부터다. 그는 아버지의 대선 캠페인 기간을 제외하고 정계와 무관한 생활을 했기에 부패가 만연한 주류 정치권에 속하지 않은 청렴하고 참신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는 필리핀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경제적 자유주의 입장을 취하면서도 “어느 누구도 버려두고 가지 않겠다”는 모토로 적극적인 빈민 구제 정책을 공약하고 있다. ●“나도 있다”… 아키노 대통령 후계자 ‘로하스’ 베니그노 아키노 현직 대통령이 후계자로 내세운 집권 자유당(LP) 소속의 마누엘 로하스 2세(58) 전 내무장관은 아키노 대통령의 정책과 업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대항해 미국 및 일본과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로하스는 마누엘 로하스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게리 로하스 전 상원의원의 아들로 정치 명가 출신이다. 제조마르 비나이(73) 부통령은 아키노 대통령의 연임 시도에 반발해 야당 통합민족동맹(UNA)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다. 그는 아키노 대통령의 외교 노선과 달리 중국과 더 협력하겠다고 공약했다. 그의 가문 역시 마닐라의 금융중심지 마카티시에서 수차례 시장을 배출한 정치 명문가다. 이 밖에 국민개혁당(PRP) 소속의 미리암 디펜서 산티아고(70) 상원의원이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크러쉬 신곡 ‘우아해’ 뮤비 속 미모의 여자친구 누구?

    크러쉬 신곡 ‘우아해’ 뮤비 속 미모의 여자친구 누구?

    모델 이하은이 크러쉬 신곡 ‘우아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다. 6일 정오 공개된 크러쉬의 ‘우아해’ 뮤직비디오에서 이하은과 크러쉬는 커플로 출연,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영상 속 이하은은 그윽한 눈빛과 시크한 표정으로 크러쉬와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하은의 눈빛 연기가 크러쉬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어우러져 감성을 저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하은은 YG케이플러스 소속 모델로 각종 패션쇼, 패션 화보, 브랜드 광고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주인공까지 섭렵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악동 뮤지션의 ‘200%’와 ‘Give Love(기브 러브)’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는 이하은은 KBS 드라마 ‘스파이’에서 김재중 동생 역할을 맡기도 했다. 사진=크러쉬 ‘우아해’ 뮤비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노동당 7차 대회를 보는 시선/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열린세상] 노동당 7차 대회를 보는 시선/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오늘 북한 노동당이 역사적인 7차 대회를 개막한다. 1980년 6차 대회 이후 36년 만에 처음 열리는 만큼 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당국의 공식 초청으로 10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평양에 들어가 취재하는 열기도 뜨겁다. 북한 당국의 정치행사 대부분이 비공개로 이뤄진 전례로 볼 때 파격적이고 이례적이다. 노동당은 2015년 10월부터 명실상부한 김정은 체제의 개막을 선포하는 차원에서 7차 대회를 준비해 왔다. 몇 가지 중요한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첫째,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어떤 식으로 선포하느냐다. 김 제1위원장이 앞으로 최소 20~30년 정권을 유지한다는 것을 전제로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는 출정식이라 할 수 있다. 김 제1위원장이 당 제1비서직에 머무르지 않고 김정일 총비서의 직책을 이어받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당내 직책을 신설할 것인지 주목되는 것이다. 북한은 2012년 4월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당 규약을 바꿔 죽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하면서 ‘당 제1비서’직을 새로 만들어 김 제1위원장이 차지한 바 있다. 충과 효를 통치 이데올로기로 활용하는 김 제1위원장의 성향으로 봐 총비서 자리를 비워 둘 가능성이 크다. 김 제1위원장의 총비서 추대 여부와 관계없이 당대회의 결정을 통해 최고통치자임을 분명히 하는 형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둘째, 김정은 시대를 개막하는 지금 시점에서 세대교체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 것이냐다. 세대교체의 폭과 수준이 관심사다. 김 제1위원장과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40~50대의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부상하는가다. 또 어떤 인물들이 퇴장할 것인가. 노동당 내 최고 정책 결정 조직인 정치국의 위원 13명 대부분이 70, 80대다. 김영남(88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기남(87세) 비서, 최태복(86세)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세 인물의 퇴장 여부가 세대교체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명실상부하게 최고 권력을 구성하는 정치국 상무위원은 현재 김 제1위원장, 김영남,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3명이다. 김영남이 은퇴하고 2~3명 더 충원될 가능성이 높다. 누가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들어가는가도 신경쓸 만하다. 앞으로 김정은 시대를 이끌 새로운 인사들이 당대회를 통해 중앙위원, 비서, 정치국원, 정치국 상무위원 등 조직 전면에 떠오를 수 있다. 최근 김 제1위원장을 가장 많이 수행하고 있는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리일환 근로단체 부장, 리만건 군수공업 부장, 리병철 당중앙위 제1부부장 등과 홍영칠, 김정식 당중앙위 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당 부장이나 그 이상의 직급을 받아 보다 공식적인 활동폭을 넓힐 가능성이 높다. 셋째, 향후 수년간 당의 노선과 대내외 정책의 나침판이 될 김 제1위원장의 당사업 총화보고의 핵심 내용이다. 지난 5차 당대회에서는 김일성 주석이 5시간에 걸쳐 사업 총화보고를 직접 발표했다. 총화보고에서 김 제1위원장은 핵·경제 병진노선을 다시 강조할 것 같다. 특히 핵실험의 성과를 과시하며 대외적으로 핵강국, 핵보유국임을 공식 선포할 수도 있다. 국제사회의 전방위적인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발전을 위해 어떤 전략을 제시하는가도 주목된다. ‘자강력 제일주의’를 기초로 한 경제건설 방안을 제시하면서 구체적으로 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같은 목표를 내놓을 수 있다. 넷째, 6차 당대회에서 밝힌 ‘고려민주연방공화국 통일방안’을 대체하는 새로운 통일전략을 제시하느냐다. 4차 핵실험 이후 국제 제재를 벗어나기 위한 평화공세를 취할 수도 있다. 최근 북한이 제기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에 대한 언급이 어떤 수준에서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오늘부터 명실상부한 김정은표 당 만들기가 시작됐다. 향후 북한의 대내외 정책과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당대회이니만큼 기대와 관심이 크다. 김 제1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통치를 끝내고 자신의 시대를 보다 합리적이고 생산적으로 이끌 대안을 보여 줘야 한다. 내외의 우려를 씻는 안정감 있는 대외 전략,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대내 정책 제시를 바란다.
  • ‘80대’ 김영남·박봉주 퇴진 가능성… ‘20대’ 김여정 승진 주목

    ‘80대’ 김영남·박봉주 퇴진 가능성… ‘20대’ 김여정 승진 주목

    김정은, 김일성·김정일 반열에 새로운 경제노선 내놓을 수도 당대회 직후 추가 핵실험 촉각 6일부터 사흘가량 진행될 제7차 노동당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우상화 5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조선기록영화 ‘광명성 4호 성과적 발사’의 마지막 영상에는 김일성·김정일의 태양상과 유사한 형태의 김정은 태양상이 최초로 등장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 대회 이후에는 제대로 된 김정은 태양상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 대회를 계기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우상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4차 핵실험 이후 노동신문에 ‘김정은 조선’, ‘김정은 강성대국’과 같은 신조어 등 우상화 단어가 더욱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세대교체 당 대회를 통한 김정은 시대의 선포는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 김기남 당 선전선동부장 등 80대를 흘쩍 넘긴 노년층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이 자리를 새로운 인물들로 채울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승진도 점쳐진다. 김 제1위원장의 연령대에 맞는 청년·중년층 중심의 세대교체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핵·경제 병진노선 고수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잇달아 단행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당 대회에서도 ‘핵·경제 병진노선’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헌법에 핵보유국임을 명문화한 데 이어 노동당 규약에도 핵보유국을 명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당규약 개정을 통해 ‘유일영도체제 10대 원칙’과 ‘핵보유국’을 명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핵·경제 병진노선의 재확인 혹은 변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당 대회 직후 추가 핵실험을 단행할지도 주목된다. ●새 통일방안 김일성 주석은 1980년 열린 6차 당 대회 때 남북한 지역정부가 내정을 맡고 외교와 국방은 중앙정부가 맡는 ‘1민족 1국가 2제도 2정부’를 지향하는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을 제안했다. 김 제1위원장도 36년 만에 열리는 이번 당 대회에서 새로운 통일 방안을 제시하면서 평화 공세를 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로 체제 유지마저도 급급한 현 상황에서 북한이 주목할 만한 통일 방안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경제노선 북한이 이번 당 대회에서 새로운 경제노선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제1위원장이 집권 이후 내놓은 대표적인 경제개혁 조치는 2012년 6월 발표된 ‘새로운 경제관리체계’(6·28방침)다. 공장·기업소·농장에 자율성 확대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 등이 주요 내용으로, 1980년대 중국의 초기 개혁개방정책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상황에서 외자를 유치할 방법이 없고 그동안 만들어 놓은 경제특구도 활성화하기 어렵다는 데 북한의 고민이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은 시대 공식화…지도부 물갈이 주목

    김정은 시대 공식화…지도부 물갈이 주목

    북한이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선언할 제7차 노동당 대회가 6일 개막한다. 36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집권 5년차를 맞은 김정은(얼굴) 정권이 선대의 유훈통치에서 벗어나 세대교체를 이루고 남북관계에도 어떤 시사점을 던질지 주목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5일 “조선노동당 대회가 열리게 될 뜻깊은 날이 박두하였다”며 “김정은 동지의 두리(주변)에 단결하는 우리 군대와 인민”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6일 김 제1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당 대회는 7일 당 규약 개정 토의, 8일 당 중앙위원회 위원 선거 등 일정으로 9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은 이번 당 대회를 북한식 사회주의 당·국가체제를 제도적으로 완성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 공고화를 위한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꾸준히 공을 들여온 부분이 핵인 만큼 ‘핵보유국’ 선언을 치적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헌법에 이어 당 규약에도 핵보유국임을 명시하게 되면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북한의 비핵화는 더욱 요원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제1위원장이 이번 당 대회를 통해 당 중심의 통치구조를 회복하고 고령 엘리트 지도부에 대한 인사 등 전격적 세대교체를 이룰 가능성도 주목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처럼 이미 힘이 빠진 노년층 간부들을 한번에 다 바꾸지는 않더라도 새로운 인물들을 주석단 자리에 앉힐 것”이라며 “김 제1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의 위상은 승진 여부와는 상관없이 김정은 다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일성 주석은 1980년 10월 6차 당 대회에서 1국가 2제도의 ‘고려민주연방공화국’을 통일 방안으로 제안했다는 점에서 김 제1위원장도 대남·대미 평화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새로운 통일 방안을 제시하며 평화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월드피플+] “가족이 생겼어요!” 입양의 기쁨 담은 사진

    [월드피플+] “가족이 생겼어요!” 입양의 기쁨 담은 사진

    다양한 사정으로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부모를 너무 일찍 여읜 아이부터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까지 지금도 많은 아이가 홀로 남아 상처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 부닥친 아이 대부분은 보육원에서 지내게 되지만 일부는 새로운 가족과 함께 사는 기회를 얻는다. 이는 바로 입양 제도를 통해서다. 하지만 아이가 일단 양부모 집에 가게 됐다고 하더라도 성씨 변경으로 인한 정식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듯하다. 그런데 미국의 자선단체 ‘투게더 위 라이즈’(Together We Rise)는 아이들이 입양된 가정에서 가족의 성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음 사진들은 입양된 아이들이 마침내 가족의 성을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아이들에게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하는 사진들뿐이다. ▼ “오하나(Ohana)는 가족이란 의미로, 가족은 누구도 버리지 않는 것을 의미해요. 난 생후 11개월 때부터 가족이 없었지만, 840일이 지난 뒤에 드디어 가족이 생겼어요!” ▼ “487일 전, 난 그들의 마음을 훔쳤어요. 그리고 오늘, 그들은 내게 같은 성(姓)을 줬어요” ▼ “637일 동안, 난 그들의 사랑과 집을 공유 받았어요. 오늘부로 난 이제 그들의 성(姓)을 공유 받았어요” ▼ 1168일 전 입양된 소녀 안나와 994일 전 입양된 소녀 릴라는 오늘 크리텐던이란 성(姓)을 받아 자매가 됐다. ▼ 625일 전 입양된 한 소년은 크리스마스 직전 가족의 성(姓)씨를 받았다. ▼ “오늘 우리 가족은 4명이 돼서 최고예요” ■ 입양을 맞이한 가족사진도 ▼ 곧 여동생을 맞이하는 소년 “모든 슈퍼히어로는 친구가 필요해요. 아빠와 엄마는 날 위해 입양하기로 했어요. 여동생이 곧 와요. 너는 네 오빠가 슈퍼히어로라는 것을 알아야 해” ▼ 2012년부터 입양을 시작해 2016년 4월 15일에 새롭게 두 아이를 맞이한 동성 부부 “우리 가족이 완성됐어요” ▼ “어느 쪽이 입양아든 상관없어요. 모두가 사랑스러운 가족입니다” ‘투게더 위 라이즈’는 입양된 아이들을 지원하는 자선 단체다. 입양 제도의 개선을 위한 활동은 물론 입양된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페이스북에서 거의 50만 명의 ‘좋아요!’를 받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는 2만6600여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투게더 위 라이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구치소 동료’를 대학교에 취업시킨 회장님

    법원 “성실히 근무… 해고 부당” 강릉영동대를 소유한 학교법인 정수학원은 1991년 12월 정종근 당시 이사장의 지시에 따라 교도소에서 갓 출소한 A씨를 교직원으로 채용했다. A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만기 출소를 2개월 정도 남기고 가석방된 상태였다. 형 집행이 끝나지 않아 정관에 어긋나는 이 채용의 배경에는 정수학원 설립자인 정태수 전 한보 회장이 있었다. 수서지구 택지 특혜 분양 사건으로 구속 기소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정 전 회장이 구치소에서 만난 A씨를 채용하라고 아들인 정 전 이사장에게 요청을 했던 것이다. 정수학원은 2014년 7월 뒤늦게 임용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A씨에게 해고를 통지했지만,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잇달아 해고는 부당하다는 취지의 결정이 나오자 소송을 냈다. 법원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중앙노동위의 판단이 적절하다고 보고 정수학원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윤성원)는 “정 전 이사장 후임인 동생 정보근 전 이사장이 A씨의 결격사유를 알고도 입사 후 성실하게 계속 근무한 점을 참작해 문제 삼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정수학원이 A씨의 임용을 뒤늦게 소급해 인정한 것으로, 법적인 효력을 갖게 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4일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에로틱 스릴러 ‘여동생의 비밀’ 예고편

    에로틱 스릴러 ‘여동생의 비밀’ 예고편

    “의자에 편히 앉아서 볼 수가 없었다” 영화 ‘여동생의 비밀’에 대한 해외 언론의 반응이다. 요가강사와 매춘부라는 너무 다른 삶을 살아온 자매의 숨겨진 비밀을 그린 이 작품은 재미와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렇듯 평단의 호평 속에 작품에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여동생의 비밀’ 배급사 수키픽쳐스 측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예고편은 어릴 적 헤어졌다 찾아낸 친동생이 매춘부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어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동생 남자친구와의 갈등,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극으로 치닫는다. 특히 평화로움과 비폭력을 추구하던 ‘메이’역을 맡은 제시카 비엘이 세상에 하나 남은 자신의 혈육을 지키고자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는 모습은 짜릿한 스릴과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동생의 비밀’은 제14회(2015년)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당시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폭력의 영리하면서 섬세한 묘사” 등의 호평을 받으며 예비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신선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영화 ‘여동생의 비밀’은 오는 12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80분. 사진 영상=수키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딱 3분간 열린 미-멕시코 국경 철책…이산가족 눈물바다

    딱 3분간 열린 미-멕시코 국경 철책…이산가족 눈물바다

    허용된 시간은 단 3분이었다. 묵직한 철책문이 열리자 모녀는 얼싸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런 두 사람을 지켜보던 미국 국경수비대원들도 숨죽여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와 멕시코 티후아나 국경에 설치된 철책문이 열렸다. 밀입국으로 이산가족이 된 멕시코 주민들의 상봉을 위해서다. 멕시코 6가족이 기적처럼 열린 철책문을 통해 꿈에 그리던 혈육을 만났다. 그렇게 국경은 눈물바다가 됐다. 감동의 이벤트는 시민단체 '보더 엔젤'이 멕시코 어린이의 날(4월 30일)을 앞두고 미 당국을 설득해 이룬 결실이다. '보더 엔젤'은 "어린이의 날을 맞아 떨어져 사는 가족들에게 상봉의 기회를 주자"며 미 국경수비대에 국경 철책문을 잠시나마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은 요청을 받아들였지만 무제한 개방은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다. 절충 끝에 미 당국과 '보더 엔젤'이 합의한 게 3분 상봉. 만나는 사람도 6가족으로 제한됐다. 7년 만에 엄마를 껴안은 가브리엘라(여·25). 그는 "엄마의 온기를 더 느낄 수 있게 이 철책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멕시코 태생인 가브리엘라는 10살이던 2001년 미국으로 밀입국했다. 1976년 미국에 밀입국한 부친이 가족들을 동일한 방법으로 불러들이면서 불법체류자의 삶을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남동생은 검문에 걸려 멕시코로 추방됐고, 부모님은 이혼을 했다. 아버지는 영주권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지만 어머니는 멕시코에 남겨둔 또 다른 자식이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끝에 멕시코로 돌아갔다. 2009년의 일이다. 졸지에 혼자가 된 가브리엘라는 3년 뒤인 2012년 극적으로 합법적인 체류자격을 얻었다.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밀입국한 외국인에게 2년 단위로 정식 체류를 허가하는 프로그램 덕분이다. 하지만 매번 갱신을 해야하고 해외여행을 할 수는 없어 멕시코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가브리엘라와 엄마는 종종 국경 철책을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맞댔지만 손도 잡아보지 못했다. 그런 두 사람에게 철책문이 열린 건 기적이었다. 국경철책에 한이 맺힌 두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라면 질색을 한다. 가브리엘라의 엄마는 "철책도 한이 맺히게 하는데 장벽을 쌓는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못을 박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케이티왓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In&Out] 서울~세종고속도로, 주민과 타협이 우선이다/김재선 서울~세종고속도로 반대 추진위원회 위원장

    [In&Out] 서울~세종고속도로, 주민과 타협이 우선이다/김재선 서울~세종고속도로 반대 추진위원회 위원장

    얼마 전 서울~세종 고속도로 강동구 지역설명회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일주일 뒤 국토교통부는 주민 등의 개최 방해를 이유로 아예 설명회를 생략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모 일간지에 실었다. 왜 주민들이 반발하는지 국토부는 알려고 하지도 않고 당초 계획대로 밀어붙이겠다는 행보로 보인다. 안타까운 일이다. 지역 사정을 무시한 정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지역 주민들은 울분을 토해 내고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총연장이 129㎞다. 이 중 강동구 구간은 3.63㎞로 일자산 도시자연공원과 길동생태공원, 한영고와 광문고 옆을 잇는 동남로를 지하터널로 통과한다. 아리수로를 지나면서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옆을 지상으로 통과한다. 한강을 건너서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와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2008년 예비타당성조사가 있을 때부터 강동구민들은 적극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도심 밖으로 우회해 줄 것을 대안으로 제시해 왔다. 고속도로 건설에 지역 주민들이 우려를 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환경’과 ‘교통’ 문제 때문이다. 강동구를 지하로 통과하는 구간이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일반주택 밀집지역이고 생활환경 훼손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국토부 계획대로 고속도로가 강동 구간을 관통할 경우 명일동과 고덕동, 상일동 등지 주택지역의 주거환경과 안전성이 악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한강생태보전지역과 길동생태공원의 생태계 훼손도 염려된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고덕1동 미개발지의 단절로 토지이용 효율이 떨어져 지역 발전에 막대한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강동구에만 올림픽대로 한강 교량 진출입로가 현재 5개(구리 암사, 강동, 광진, 천호, 올림픽)나 있다.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면 교통량은 더욱 증가하고 심각한 교통 체증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하 건설 구간은 고속도로와 지하철 9호선이 완벽하게 일치한다. 자칫 강동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9호선 건설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설사 지하철 9호선 연장공사가 예정대로 추진되더라도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파고 또 파는 공사로 인한 불편에 시달려야 할 것은 뻔한 일 아닌가.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대기오염에 노출되면서 주거환경뿐 아니라 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오죽하면 전업주부와 영세상인들이 뛰쳐나와 고속도로 반대 추진위원회까지 구성을 했겠는가. 수천 명이 연명으로 반대 의견서를 국토부에 보내고 항의 방문하다 못해 ‘나를 밟고 가라’는 등의 플래카드까지 길거리에 내걸었겠는가. 주민들의 대표기관인 강동구의회도 2009년에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주거환경과 자연환경 훼손, 교통난과 소음, 환경오염 등으로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는 고속도로 건설을 즉각 재검토해서 서울 최종 접속지점을 서하남 IC로 변경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도록 노선 변경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경기 성남시도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도립공원의 환경 훼손을 우려해 이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자 국토부에서는 성남시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여 우회노선을 계획했다. 하지만 강동구민의 우회노선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국가사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부, 중부 고속도로의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국토부의 의견에 일정 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강동구 주민들의 불편을 담보로 해야만 하는가. 세종시 기능 안정화와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사업성을 위해 당초 서하남 IC까지였던 구간을 변경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일방적으로 확정해 통보해서는 안 된다. 도심을 통과하는 고속도로를 설치하는 만큼 국토부가 지역 주민과 함께 논의와 타협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우선 아니겠나.
  • 알지만 침묵하는 청춘, 그 유약함에 대하여

    알지만 침묵하는 청춘, 그 유약함에 대하여

    ‘전통을 뒤흔드는 파격의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독일 베를린 샤우뷔네 극장 예술감독이 헨리크 입센의 1882년 작 ‘민중의 적’을 들고 6년 만에 내한한다. 오스터마이어는 입센의 ‘민중의 적’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렸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현대로 옮겨 와 주인공들을 원작보다 훨씬 젊은 30대 베를린 청년들로 설정했다. 오스터마이어는 “베를린엔 매우 지적이고 정치적으로 깨우친 젊은이들이 많다. 하지만 사회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행동을 한다거나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상황에선 매우 유약한 면을 드러내기도 한다. 바로 그런 젊은이들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은 스토크만 박사가 이제 막 온천 도시로 각광받기 시작한 마을의 온천수가 인근 공장 폐수로 오염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스토크만 박사는 즉시 이 사실을 지역 신문에 알리고, 기자들은 기사화를 약속한다. 하지만 시의원인 형 피터는 경제적 타격 등을 고려해 동생에게 비밀에 부칠 것을 강요한다. 동생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피터는 신문사로 찾아가 기자들을 회유, 협박한다. 신문 발행인은 피터의 외압에 굴복해 기사화를 철회한다. 직업, 집, 미래를 송두리째 잃게 될 위기에 처한 스토크만 박사는 관객들을 향해 외친다. “진실의 최악의 적은 침묵하는 다수다. 이익을 위해 침묵하는 다수, 진실을 외치는 소수, 누가 민중의 적인가.” 스토크만 박사가 시청에 모인 군중 앞에서 펼치는 연설이 압권이다. 오스터마이어는 이 장면에서 관객들을 토론자로 끌어들인다. 영국, 프랑스, 미국 등 해외 공연 때 관객과 배우들 사이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민중의 적’은 2012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후 영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 세계 유수의 공연장과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오스터마이어는 2005년 연극 ‘인형의 집-노라’로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났다. 당시 주인공 노라가 남편을 총으로 쏴 죽이는 파격적인 결말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0년엔 ‘햄릿’을 선보였다. 오는 26~28일, LG아트센터. 4만~8만원. (02)2005-011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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