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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남매 중대장 “서부전선 이상무”

    해병대 남매 중대장 “서부전선 이상무”

    “서해 최전방 지역 방어는 우리 남매에게 맡겨라!”해병대 장교인 남매가 나란히 서해 최전방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14일 해병대 2사단에 속해 임무를 수행 중인 김유신(30) 대위와 그의 여동생 김유선(28) 대위의 사연을 소개했다. 김유신 대위는 현재 김포·강화 지역 전방 부대 소총 중대장이고 김유선 대위는 같은 지역을 책임지는 연대 본부중대장이다. 해병대 소속 남매 장교가 중대장으로서 같은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하기는 이들이 처음이다. 이들 남매는 해군사관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김유신 대위는 해사 65기이고 김유선 대위는 66기다. 이들이 나란히 해사에 입교한 데는 해병대 중위 출신이었던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의 군 복무 시절 사진을 보고 해병대의 꿈을 키운 것이다. 여동생 김유선 대위는 적극적인 여성이 되고 싶어 군인이 됐고 그중에서도 해병대 장교를 택했다고 한다. 장교 5∼6년차로 부대 관리에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들은 만날 여유도 없지만, 자주 전화 통화를 하며 서로 든든한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만의 부대 관리 방법을 공유하는 경우도 많다. 김유신 대위는 “전방 부대 중대장으로서 적의 도발에 찰나의 망설임 없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중대를 만들기 위해 매일 밤 고민한다”면서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김유선 대위는 “‘대한민국 0.1%’가 되겠다는 자부심으로 해병대 장교가 됐다”면서 “모두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올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갈고닦아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I.O.I 활동 끝난 후 ‘광고 퀸’ 등극한 갓세정

    I.O.I 활동 끝난 후 ‘광고 퀸’ 등극한 갓세정

    걸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이 자신의 솔로곡 ‘꽃길’처럼 ‘꽃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걸그룹 I.O.I에 합류한 세정은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난 후 현재 걸그룹 구구단으로 데뷔해 활약 중이다. 현재 세정은 연예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다. 데뷔 2년차인 세정이 단독으로 찍은 광고만 해도 하이마트, 깨끗한 나라 릴리안, 알바천국 등 5개이며 여기에 구구단 멤버들과 함께 찍은 광고까지 더하면 그 수는 늘어난다. 대중성과 스타성을 겸비한 세정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올해 초 MC로 합류한 ‘겟잇뷰티’부터 ‘정글의 법칙’, ‘마이 리틀 텔레비전’, ‘SNL’까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귀엽고 발랄하면서도 때로는 친근한 여동생 같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본업인 가수로서의 역량도 소홀하지 않았다. 세정은 지난 해 발표한 솔로곡 ‘꽃길’로 음원차트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예능이면 예능, 노래면 노래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세정은 구구단 멤버 나영과 함께 오는 18일 방송되는 온스타일 ‘립스틱프린스2’ 출연을 앞두고 있다. 김세정이 소속된 구구단은 지난 2월 말 두 번째 미니 앨범 ‘나르시스(Act.2 Narcissus)’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라이애슬론] 조니 브라운리 복귀전 또 사고 “바이크 들고 뛰어 42위”

    [트라이애슬론] 조니 브라운리 복귀전 또 사고 “바이크 들고 뛰어 42위”

    영국의 트라이애슬론 스타 조니 브라운리(27)는 지난해 9월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파이널 도중 결승선을 얼마 안 남기고 탈진해 비틀거렸다. 결승선을 코앞에 뒀던 형 알리스테어 브라운리(29)가 뒤돌아 달려와 동생을 부축해 함께 결승선을 통과해 작지 않은 감동을 안겼다. 조니가 13일 복귀 무대로 삼은 일본 요코하마 월드시리즈 세 번째 대회 두 번째 사이클 구간에서 또다시 사고를 당했다. 예보됐던 것보다 훨씬 많은 비가 내렸고 젖은 도로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앞에서 달리던 라이더가 넘어지자 이를 피하려던 조니는 그만 난간 쪽을 들이받아 핸들이 완전히 틀어졌다.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은 그는 바이크를 든 채 맨발로 사이클 구간의 마지막 한 바퀴인 1.6㎞를 뛴 뒤 달리기까지 해냈다. 디펜딩 챔피언 마리오 몰라(스페인)가 1시간48분15초로 우승하고 8초 뒤진 페르난도 알라르사(스페인)가 2위를 차지했는데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지난해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두 대회 모두 금메달은 알리스테어)로 올시즌 호주와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를 빠지고 이번에 처음 나선 조니는 몰라보다 6분56초나 뒤진 42위에 머물렀다. 여자부 우승은 플로라 더피(버뮤다)였다. 조니는 “내 첫 반응은 바이크에 올라타 다시 라이딩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핸들이 말을 듣지 않았으며 움직일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주 잘 됐다. 특히 수영을 참 잘했다”며 “사고 전까지 4위로 달리고 있었는데 한 선수가 내 앞에서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참 다행히도 난 다치지 않았다. 경기 뒤 동영상을 봤는데 쇄골 둘쯤은 부러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안도했다. 다음 대회는 다음달 11일 리즈에서 열리는데 요크셔 출신인 조니는 올해 장거리 트라이애슬론에 집중하고 있는 형 알리스테어와 함께 출전할 수도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 송기인 신부…“문재인, 노무현보다 실수 적을 것”

    두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 송기인 신부…“문재인, 노무현보다 실수 적을 것”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송기인(79) 신부가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보다 실수를 적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신부는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들어주는 힘이 있고 생각을 깊이 하기 때문에 부딪히는 일이 적을 것 같다. 들어주는 아량이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머리가 좋고 공부를 많이 하고 실력이 있으니깐 다른 사람 의견을 대수롭지 않게 봤다. 그는 어떤 일이 있으면 자기가 먼저 결정해 버렸다”고 밝혔다.송 신부는 “적폐 청산 없는 화합은 거짓말 화합”이라며 “아무리 아파도 썩은 것은 도려내야지, 감싼다고 낫는 것이 아니다”며 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송 신부는 2005년 12월 사목 일선에서 은퇴한 후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마을에 정착했다. 1972년 12월 사제 서품을 받은 송 신부는 부산 민주항쟁기념사업회장,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다음은 송 신부와 일문일답. -건강은 어떠신지.→괜찮다.사목 일선에서 물러난 후 이곳에 정착한 지 12∼13년 됐다. -문 대통령이 재수 끝에 당선됐는데.→이번엔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봤다.대세였다. 촛불이 밀어줬다. 촛불이 아니면 선거가 미뤄졌을 것 아니냐. 워낙 국내외 상황이 어려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못해도 너무 잘못하니깐 나선 것 아닌가. -노 전 대통령, 문 대통령과 인연은 언제부터인지.→문 대통령이 사법시험에 합격했지만, 반정부시위 전력으로 판사 임용이 안됐다. 무일푼으로 변호사 길로 들어섰는데 그때 먼저 개업한 노 전 대통령을 소개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함께 만났지. 민주화운동이 한창일 때였어. 젊은이들이 민주화운동으로 연행되면 두 사람에게 (변론을) 부탁하곤 했다. -문 대통령 가족과 인연은.→문 대통령 모친과 아주 오래전부터 친하다. 부산 신선성당 주임신부로 있을 때 모친이 성당 사목위원회 부회장을 맡았다. 굉장히 열심히 활동했다. -참여정부 이후 10여년 만에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는데.→이미 문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해본 경험도 있고 10년간 다른 정부가 하는 걸 보고 공부를 많이 했을 것이다. 준비를 많이 했고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 등 새 정부 첫 인선을 어떻게 보나.→다 아는 사람들은 아니지만 대체로 진보적으로 꾸리는 것 같다. 진보적인 것이 꼭 좋은 것만 아니고 발목을 잡힐 우려도 있다. 국회가 딴지를 걸 수도 있으니 참작해야 한다. -많은 국민들이 새 정부에 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것 같은데.→적폐를 청산하지 않는 화합은 거짓말 화합이다. 아무리 아파도 썩은 것은 도려내야지, 썩은 걸 감싼다고 낫는 것이 아니다. 적폐를 청산하고 화합을 해야지, 적폐를 포함해서 화합하자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참여정부 때 노 전 대통령은 적폐 청산을 안 했다고 보나.→청산이 안됐다. 하려고 하다 말았다. -참여정부 공과는.→참여정부만큼 큰 변혁을 가져온 정권은 없었다. 특히 검찰을 독립시켜줬다. 각각 자기 할 일만 잘하면 된다는 것, 그것이 민주주의 아니냐. 당시 그런 걸 놓고 보수언론이 딴지를 걸고 발목을 잡았다. 그때 보수언론을 비롯해 야당, 보수 쪽에서 협조했더라면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한 단계 올라갔다.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장·단점은.→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보다 실수를 적게 할 거다. 그는 들어주는 힘이 있고 생각을 깊이 하기 때문에 부딪히는 일이 적을 것 같다. 들어주는 아량이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머리가 좋고 공부를 많이 하고 실력이 있으니깐 다른 사람 의견을 대수롭지 않게 봤다. 그는 어떤 일이 있으면 자기가 먼저 결정해 버렸다. -문재인 정부에 국민들 기대가 큰 것 같은데.→국민이 신뢰하고 희망 섞인 기대를 하는 것 같다. 앞서 국정 운영 경험과 그동안 쌓아온 공부가 있으니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새 정부 인사에 대한 생각은.→탕평, 탕평하는데 그 지역 균형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실제로 해당 분야에 우리나라에서 실력이 가장 우수하냐를 봐야 한다. 가장 좋은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북관계가 여전히 막혀 있는데.→국민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 북한 주민의 배고픔을 덜어주려는 것이다. 민간 차원에서라도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대통령이 지금 경색된 남북관계 물꼬를 열자고 하면 보수 쪽에서 야단일 거다. 먼저 사람이 사람 도와주는 것,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것으로 봐야 한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당부는.→시간이 길지 않다. 5년이 금방 간다. 쉬지 말고 부지런히 계속 일해야 한다. 개혁을 멈추거나 머뭇거리지 말아야 한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열심히 하는 것 같은가.→우선은 그렇다(웃음). 하지만 조금만 있으면 딴지를 거는 세력이 많을 거다. 보수언론이 특히 그럴 것 같다. 이런 세력에 발목이 잡힐 우려도 상존한다고 본다. 노 전 대통령도 이런 부분에 발목을 잡힌 것이 제일 크게 작용했다. -곁에서 개인적으로 본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사람인가.→아주 강하다. 운동을 잘 하지 않느냐. 특전사 출신으로 등산도 좋아하지만, 스쿠버다이빙광이다. 가족 4명이 다 잘한다. 좀 안됐다 싶은 게, 청와대 가서 이제 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을지(웃음). 어쨌든 깊은 바닷속에 들어가는 것도 박력 있고 두려움 없이 잘했다. 축구도 잘한다. 운동에 만능이다. -문 대통령은 골프를 하는가.→못한다. 골프채는 있지만 너무 바쁘고 돈도 들고 하니깐 안 하더라. 하지만 난 언젠가 그것이 핸디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를 할 줄 알아야 다른 나라 수장이 골프를 제의해도 응할 수 있는데 할 줄 모르면 귀한 시간을 놓칠 수 있다. 웃으면서 언제가 후회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 통화했나.→당선 후 한번 전화가 왔다. 그런데 그냥 끊었다. 내가 ‘바쁘니 끊으라’고 했다. 대통령이 전화할 시간이 있겠느냐. 우리는 서로 아는 사람인데 뭐하려고 전화를 하느냐. 그냥 예의상 전화를 했겠지만, 그냥 ‘끊고 일하라’고 했다. 김정숙 여사는 전화가 왔길래 그냥 격려만 해줬다. -문 대통령 주변 가족 가운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나.→없다고 본다. 그 집에 식구는 그럴 사람은 없다. 남동생은 오래전부터 멀리 있으면서 배를 탔고 여동생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서 겨를이 없다. 아이들도 다들 각자 삶에 충실한 거로 안다. -오는 23일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나.→지난 9일 지인들과 함께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하고 왔다. 이번 추도식에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더더욱 안 간다. 정치인들 많이 갈 텐데 나까지 가면 더 복잡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시한부 판정에도 보낼 수 없었던 들레

    [김유민의 노견일기] 시한부 판정에도 보낼 수 없었던 들레

    마음 한켠으로 이제 괜찮다고 위로해보지만 아직도 많이 보고 싶은 내 강아지, 들레 이야기.우리 강아지 이름은 들레입니다. 민들레처럼 튼튼하게 자라라는 의미에서 지어준 이름이에요. 들레를 만나기 전에는 강아지를 무서워 했어요. 11년전 어느날, 교환학생을 마치고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엄마가 강아지를 데려왔다고요. 강아지 싫다고 툴툴 대면서 귀가했는데 두 귀가 축 늘어진 귀여운 강아지가 오들오들 떨면서 거실에 앉아 있었어요. 아빠도 처음엔 털있는 짐승은 기르는게 아니라며 역정을 내셨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우리 들레, 너무 예뻤어요. 얼마 안가 가족 모두가 이 아이한테 마음을 뺏겨버렸습니다. 애기 때 털이 어마어마하게 빠졌거든요. 모든 옷에 강아지 털이 가득 붙어있었지만 그래도 마냥 예뻤어요. 시골 넓은 벌판에 데리고 가서 털을 빗기면 빠져나간 황금색 털들이 햇빛을 받아 더 반짝반짝 하며 흩날리던 풍경이 떠오릅니다. 들레는 우리 가족의 귀염둥이 막내였어요. 집에 가면 들레가 격하게 온몸을 흔들고 뛰어다니며 반겨주었고, 산책을 나가면 다리가 짧은 들레는 유난히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다녀서 뒤에서 보면 너무 웃겼어요. 들레와 함께 하는 시간만큼은 골치아픈 회사일도 잊어버리고 마냥 행복하기만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2015년 8월, 10살이 되어버린 들레가 아프다는 말을 들었어요. 2년 전 수술했던 유선종양이 폐종양으로 전이됐다고 했고, 병원에서 참 많이 울었어요. 이 녀석은 자기가 아픈지도 모르고 병원으로 데리러 온 가족을 보고 행복해했어요. 폐종양은 완치가 어려워 1년, 아주 길어야 2년을 견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른 데서는 3개월이라는 얘기도 했고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기에 그때부터 저는 주말마다 2시간 반 거리의 부모님댁을 찾아서 들레랑 시간을 보냈습니다. 들레는 폐종양이 믿기지 않을만큼 너무 건강하게 잘 지내주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들레가 기침을 한다고요. 들레의 기침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곧잘 머리가 뽑혀져 나갈것처럼 심한 구역질도 하루에 10번 이상 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말라져 갔어요. 산책도 힘들어했습니다. 산책을 좋아하지만 체력이 많이 떨어졌기에 들레를 안고 산책을 나갔어요. 예전엔 5분도 안고 있기 힘들 정도로 꽤나 덩치가 나가던 녀석이었는데.. 30분을 안고 있어도 팔이 아프지가 않았어요. 하루종일 멈추지 않는 들레의 기침. 그래도 부모님은 반년 가까운 그 시간을 잘 참아주셨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 자지만 사랑하는 들레가 아픈 것이 잠을 못 자는 것보다 더 힘들다 하셨어요. 가끔 힘들어하는 들레를 보면서 지금 먹이는 비싼 약들이 그저 들레를 더 힘들게 하는 게 아니냐, 그냥 들레를 보내줘야 하지 않느냐 했지만 그 누구도 들레를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햇살 좋은 작년 가을 들레를 안고 산책을 나갔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강아지가 많이 아파보인다고 안락사를 시키라는 말을 했어요. 저는 버럭하며 어떻게 가족을 죽일 수 있느냐고 화를 냈는데.. 들레가 그 얘기를 들은 것일까요. 그날의 산책이 들레와의 마지막이었습니다. 들레는 가족들이 아무도 없을 때 떠났습니다. 그날 아침에도 밥을 잘 먹어서 엄마도 안심하고 일하러 나갔다가 왔다고 했는데… “들레야~” 하고 부르면 나오던 아이가 더 이상 일어나질 않고 누워 있었어요. 현관문을 열자마자 무릎을 꿇고 들레에게 천천히 다가갔어요. 들레는 차갑게 굳어져 있었어요. 이제 겨우 열한살인데… 우리 가족이 힘든 시절에 우리집을 찾아와서 십년을 우리집 막내로 살갑게 굴었던 녀석. 집에서 외롭게 혼자 보냈다는 생각에 가족들이 한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다음날 늘 산책하던 그 길을 들레를 안고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제천에 있는 장례식장에서 힘겹게 들레를 보내줬어요. 힘겨운 간병의 시간들이 끝났다는 것이 후련하기도 해요. 들레 걱정 하지 않고 이곳저곳 다녀도 되기도 하고요. 주말엔 집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서 그냥 쉴 수 있어서 좋기도 합니다. 그래도 들레가 살아있는 게 제일 행복하겠죠. 아직도 집엔 들레의 흔적이 많습니다. 들레의 목줄, 샴푸, 옷, 장난감… 집에 갈때마다 너무 적적한데 여기에서 계속 지내야 하는 엄마는 어떨까요. 엄마의 아픔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묵직할거라는 걸, 엄마가 몰래 들레에게 쓴 편지들을 우연히 찾고선 알았습니다. 많이 힘든 겨울을 보내고 날 좋은 봄이 되니 들레 생각이 많이 납니다. 산책을 너무 좋아하던 녀석. 미세먼지가 많다지만 들레가 살아있었다면 공원에 가서 신나게 산책을 했겠죠. 들레는 이제 안 아프고 강아지 천국에서 뛰어 놀고 있을 거라고 믿어요. 우리가족에게 너무 소중한 막내였습니다. 모두가 들레를 아주 많이 사랑했어요. 강아지도 성격이 있잖아요. 들레는 차분하고 조용하고 주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강아지였어요. 누구도 들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강아지와 즐겁게 산책하는 사람들 보면 참 부럽고 그래요. 들레 생각도 많이 나고요. 강아지가 나중에 아프고 늙어도 꼭 모든 사람들이 그 마지막을 함께 지켜주었으면 좋겠네요. 힘든 시간도 많지만 강아지들은 그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주고 떠나니깐요. 행복한 봄날 보내세요. 들레 가족으로부터.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김유민의 노견일기]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 나비 “보이는 직업 가진 사람이라면 성적 매력 어필해야”

    나비 “보이는 직업 가진 사람이라면 성적 매력 어필해야”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 오랜만에 곁으로 날아든 나비가 우리에게 던진 첫 질문이다. 사랑에 아팠던 만큼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그래도 좋을 만큼 그는 여전히 우리가 아는 ‘가수 나비’ 그대로였다. ‘잘된 일이야’, ‘불치병’, ‘집에 안 갈래’, ‘마음이 다쳐서’ 등 명품 보이스와 특유의 감성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던 가수 나비. 그런 그가 자신의 목소리를 꾹꾹 눌러 담은 세 번째 미니앨범을 들고 다시금 우리의 귓가를 노닐고 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bnt와 가수 나비의 화보 촬영은 그날의 햇살을 머금은 채 따듯하고 눈부시게 펼쳐졌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차분한 말투로 담백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비에게 유년시절 꿈을 묻자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했지만 가수가 되고 싶진 않았다고 답했다. 20대 이른 시절 결혼해 현모양처가 되는 게 꿈이었지만 30대로 접어들며 그 꿈은 깨졌다고 웃어 보였다. 30대가 되고 그에게 한 해 한 해 지나감이 어떤 지를 묻자 자신은 되레 서른 살이 지나고 나이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게 됐다고 답했다. 30대는 여성으로서 꽃을 피우는 시기인 것 같아 즐기고 있다며 당차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가수가 되고자 하지 않았던 나비에게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를 묻자 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진학한 뒤 운 좋게 비-조성모 등 가수들의 코러스를 하게 되며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그렇게 가수가 된 그는 10년가량 가수 생활을 하며 정말 하고 싶고 꿈꿨던 노래를 해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와 대중 그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것의 중간지점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하지만 점차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최근 발표한 그의 세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또한 좋은 곡이긴 하지만 그가 추구하고 이상향으로 바라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중간 합의점을 잘 찾은 곡으로 선택돼 래퍼 딘딘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로 스케줄이 맞지 않아 함께 녹음하지는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피처링으로 많은 가수와 함께한 그에게 기억에 남는 피처링을 묻자 케이윌과 함께한 ‘우리 정말 사랑했어요’와 긱스와 함께 한 ‘집에 안 갈래’를 언급했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가수를 묻는 말엔 딘-크러쉬-자이언티-혁오와 같이 개성 있는 보컬과 함께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자신이 피처링으로 참여해보고 싶은 뮤지션에 대한 질문엔 친한 동생들인 키썸-헤이즈-치타와 같은 래퍼들을 언급했다. 다수의 OST를 불렀던 그에게 참여하고 싶었던 작품이 있었는지 질문하자 그는 망설임 없이 배우 조인성의 작품을 언급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의 팬이라는 나비는 출연작에 목소리로 함께 하고 싶다고. 멋모르던 어린 시절 조인성의 고교 졸업앨범을 입수해 전화도 했었다며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요즘 즐겨 듣는 노래에 관해 묻자 그는 영국의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답했다. 최근 열렸던 내한 공연에 가지 못해 더 듣게 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운전할 때는 EDM을 많이 듣는다는 그.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곡 중 가장 아끼는 곡에 관해 묻자 그는 이번 미니 앨범 수록곡인 ‘너에게’를 언급했다. 3년 전쯤 썼던 곡으로 이별을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사라고. 특히 여성들이라면 더더욱 와 닿을 현실적인 이야기를 노래했다고 덧붙였다. 실력파 보컬의 이미지가 두드러지던 그가 돌연 몸매를 드러내며 여성미를 과시했던 것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음악을 하는 가수지만 한 사람의 여자기도 해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고 답했다. 지나친 건 지양하지만 배우든 가수든 보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적정 수준의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좀 더 음악적인 진정성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당시 그가 커버 모델로 임했던 ‘맥심’이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던 일을 언급하자 촬영 콘셉트 시안과 의상은 그렇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더 심하고 과해졌다고 답했다. 발매 당시엔 너무 야해 많이 놀랐지만 이미 나온 상태라 어쩔 수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그에게 ‘사랑’에 관해 묻자 누가 됐건 그 순간만큼은 순수하게 진심으로 좋아했고,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아쉬운 부분도 많았고 예기치 못한 힘든 일들이 덮쳐오기도 했지만, 당시를 떠올리면 단지 ‘사랑’이었기에 그 기억들을 후회로 남기고 싶지는 않다며 담담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친구들의 힘도 컸다고. 개그우먼 김신영-박나래-김지민 외에도 래퍼 헤이즈-키썸과도 친하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EXID의 솔지를 찾아가 자주 얘기를 나눈다며 다양한 인맥을 드러냈다. 최근 봉사활동을 다니는 것으로 확인된 그. ‘성모의 마을’이라는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요양 시설이 있는 걸 우연히 알게 된 뒤 학교 후배들과 봉사활동을 다니게 됐다고. 그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자 갔지만 오히려 자신이 더 큰 사랑과 마음의 치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꾸준히 진행하자는 얘기가 나와 최근 재능기부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는 그. 공연을 통한 ‘감동 후지급제’를 시행해 돈을 모아 기관에 전달했다며 따듯한 미소로 말을 전했다. 최근 야구장에서 시구했던 나비는 2년 전에도 했었으나 긴장해 제대로 던지지 못해 아쉬웠다고. 이번에는 잘 던지고 싶어 연습을 많이 했지만 또 한 번 긴장한 탓에 잘못 던졌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경기장에서 애국가를 부르기도 한 그에게 소감을 묻자 태극기 앞에서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떨리는 일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에는 조금 더 남달랐다는 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멋지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불렀다고 덧붙였다.평소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보냐는 질문에 그는 웃으며 한동안 예능을 끊었었다고 답했다. 앨범을 내며 예능 계획 있는지에 관해 묻자 최근 ‘불후의 명곡’ 녹화를 마쳤다고. 그전에 나갔을 땐 경쟁하고 심사받는 것에 대한 부담감 탓에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 겁이 났었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그전보다 좋은 결과가 있어 ‘불후’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됐다고 전했다. 이번 출연을 계기로 용기를 얻은 만큼 앞으로는 이처럼 노래하는 프로에 자주 나가고 싶은 바람이라며 음악 활동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과거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왕전까지 갔었던 그는 당시 가면을 써 떨리는 게 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또 다시 출연하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얼굴을 가리고 무대에 서는 것보다 자신의 존재를 밝히고 노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에게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묻자 곁에 있는 친구처럼 기쁘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것보다는 친근하고 편안하게 함께 웃을 수 있고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군주’ 엘, 천민 ‘이선’ 역 완벽 소화..아버지 죽음 앞에 대성통곡

    ‘군주’ 엘, 천민 ‘이선’ 역 완벽 소화..아버지 죽음 앞에 대성통곡

    ‘군주’ 엘이 아버지의 죽음 앞에 애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는 천민 이선(엘 분)이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앞에 절절한 통곡을 토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엘은 자신의 가족을 보살펴주고 자신에게 이름을 지어 준 가은(김소현 분)에 대한 마음과 부모에 대한 효심, 갓 태어난 여동생을 지키려는 마음을 가진 ‘천민 이선’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양수청에서 물을 훔친 아버지가 양수청의 재판에 끌려가자 가은(김소현 분)의 아버지 한규호(전노민 분)를 찾아가 아버지를 살려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세자 이선(유승호 분)의 도움으로 풀려나게 된 아버지(정해균 분)를 등에 업고 산길을 걸어가던 중 갑자기 피습을 당했다. 스스로 자살을 택한 것처럼 위장된 아버지(정해균 분)의 죽음 앞에 천민 이선은 대성통곡했다.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이후 전개에 천민 이선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MBC 새 드라마 ‘군주’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군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문재인 1번가’ 흥행… 기자·네이버 부사장 출신 ‘미디어 전문가’

    [문재인 대통령 시대] ‘문재인 1번가’ 흥행… 기자·네이버 부사장 출신 ‘미디어 전문가’

    홍보·뉴미디어 업무 함께 맡을 듯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민소통(홍보)수석비서관에 임명된 윤영찬(53)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SNS본부 공동본부장은 11일 취임 직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단체 채팅방에 합류하는 등 ‘미디어 전문가’다운 행보를 보였다. 윤 신임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브리핑룸에 나와 자신의 임명 발표 직후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아 국무조정실장 임명 등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후엔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하며 “잘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네이버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 2월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다. 특히 대선 과정에서 정책 쇼핑몰인 ‘문재인 1번가’를 흥행시키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을 등장시켜 춤을 추게 하는 등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쳐 이목을 끌었다. 앞서 동아일보에서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로 활동했고 노조위원장도 지냈다. 정치부 기자 시절엔 ‘노태우 비자금 폭로’를 특종 보도해 1995년 한국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여전히 언론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어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국정 현안에 관해 언론의 이해를 얻어내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네이버로 옮겨 미디어서비스실장(이사)과 부사장을 지내는 등 뉴미디어 영역에서도 빠른 판단력과 감각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인선 브리핑에서 “언론을 국정운영의 동반자이자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애초 청와대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게 ‘뉴미디어 수석실’을 신설해 윤 수석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국민소통수석실이 뉴미디어 업무도 관장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윤 수석은 기존 홍보수석 업무와 뉴미디어 관련 업무를 모두 맡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윤 수석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같은 동아일보 출신인 데다 언론 생태계를 무너뜨린 ‘공룡포털’ 네이버 출신이란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뉴미디어를 중시해 전통 언론매체의 위상을 위축시키는 정책을 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윤 수석은 참여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의 친동생이다. ▲전북 전주 ▲영등포고, 서울대 지리학과 ▲동아일보 기자 ▲동아일보 노조위원장 ▲네이버 부사장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SNS본부장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로열 스웨그!…노르웨이 11세 왕자의 ‘댑 댄스’ 화제

    로열 스웨그!…노르웨이 11세 왕자의 ‘댑 댄스’ 화제

    노르웨이의 11살 된 왕자가 왕실 행사에서 댑 댄스 동작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장난기 많기로 유명한 스베레 마그누스 노르웨이 왕자(11)는 10일(현지시간) 오슬로의 왕궁 발코니에서 왕가 일족이 모인 행사 자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이 춤 동작을 흉내 냈다. 스베레 왕자는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호콘 마그누스 왕세자(43)와 평민 출신 메테 마릿 왕세자비(43)의 둘째 아이로, 위로는 누나 잉리드 알렉산드라 공주(13)가 있어 서열은 3위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이날 스베레 왕자는 행사가 따분했는지 이따금 웃긴 표정을 짓거나 댑 댄스를 흉내냈고 이때 왕자 우측에 있던 사촌 레아 이사도라 벤(12)이 그런 장난을 말리고 왼쪽에 있던 누나이자 공주는 동생을 못 말리겠다는 표정을 짓는 것이다. 사실 스베레 왕자의 장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열린 한 행사에서도 공식 석상에서 코를 파거나 눈에 힘을 주는 등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선보였다. 그런데 더욱 재미있는 점은 스베레 왕자의 이런 장난기 다분한 모습이 부친 호콘 왕세자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날 오후 열린 갈라 디너 행사에서는 호콘 왕세자가 중간에 갑자기 면도를 하고 나타나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스베레 왕자의 조부이자 국왕인 하랄 5세와 조모이자 왕비인 소냐 하랄센의 8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합동으로 치러졌다. 하랄 5세는 지난 2월 21일 이미 생일을 맞이했으며 소냐 왕비는 오는 7월 4일 맞이할 예정이지만, 생일 축하 행사는 공동으로 치르기로 했던 것이다. 한편 댑 댄스는 팔 안쪽에 얼굴을 묻고 재채기하는 동작을 춤으로 만든 것으로, 미국 힙합 신에서 유래했다. 2015년부터 미국 전역과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국내에서는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을 비롯해 손흥민, 포그바 등의 골 세리머니로 널리 알려졌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는 한 방송사가 개표방송에서 문재인과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이 춤을 추는 장면을 방송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대 인신매매 친아빠 신고한 딸…염산 테러 당해

    10대 인신매매 친아빠 신고한 딸…염산 테러 당해

    인도의 한 20대 여성이 친아빠에게 염산테러를 당해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영국 더썬은 10대 소녀를 사고 팔며 성매매에 가담해온 아빠를 신고한 딸 쿠시부 데비(20)가 이튿날 끔찍한 보복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있는 쿠쉬부 데비의 자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쿠쉬부는 남편 비노드 쿠마르(26), 딸 트리샤(3)와 함께 잠을 자고 있었다. 한밤중 방문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쿠쉬부는 문을 열었고, 문 밖 어둠 속에는 바로 아빠 마닉 찬드라(40)가 서 있었다. 아빠는 딸아이의 이름을 몇 번 부르다가 갑자기 염산이 든 병을 집어던지고는 그대로 달아나버렸다. 병이 깨지면서 자고 있던 쿠쉬브의 남편과 딸에게까지 염산이 튀었고, 세 사람은 얼굴과 어깨, 팔과 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일가족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쿠쉬보는 화상의 정도가 심해 얼굴에 큰 흉터가 남게 됐다. 쿠쉬보는 “아빠는 수년 동안 어린 소녀들을 사서 높은 가격에 팔아왔다. 나와 여동생은 그 모습을 보며 자라왔고, 자연스럽게 아빠와 모든 것을 공유했다. 어린 딸이 아무것도 모르던 인신매매 및 성매매가 불법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아빠는 내가 죽어야 자신의 비밀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염산 공격을 당하게 된 연유를 밝혔다. 사실 아빠는 성매매 업소에 딸을 팔려다 실패하자 4만 루피(약 70만원)를 받고 쿠쉬보를 억지로 결혼시켰다. 여동생 안잘리(16) 역시 50대 남성에게 팔려다 쿠쉬보의 신고로 경찰에 성매매와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이틀 만에 풀려나 30대 남성에게 다시 몰래 시집을 보냈다. 한편, 아빠는 사건 당일 경찰에게 붙잡혀 현재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수감 중이다. 경찰은 쿠쉬보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쿠쉬보는 “하느님이 아빠에게 엄벌을 내리기 바란다. 아빠가 죽어야 우리 모두가 평화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동 성매매와 결혼과 같이 여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아빠의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하겠다. 아빠가 누군가를 보내 또 나를 죽이려 할까봐 두렵지만 나는 살아숨쉬는 한 계속 싸울 것이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택시’ 임성언, 정형돈 아내와 쌍둥이 미모? “엄마+유재석도 착각”

    ‘택시’ 임성언, 정형돈 아내와 쌍둥이 미모? “엄마+유재석도 착각”

    배우 임성언과 한유라 작가의 닮은 외모가 화제에 올랐다. 1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그녀’ 편으로 배우 김정화, 임성언이 출연했다. 이날 오만석은 게스트에 “두 분 다 성형이 없는 모태미녀다”라며 감탄했고, 임성언은 데뷔 초 팬카페 회원수가 16만 명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임성언에 “연예인보다 정형돈 아내인 한유라 작가와 친하다고 하던데”라고 물었고, 임성언은 “자매같이 닮은 부분이 많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영자는 “사람들이 두 사람을 착각하는 일도 많았냐”라고 물었고, 임성언은 “우리 집에 한유라 언니를 초대했었는데 엄마가 언니를 나로 착각한 적이 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임성언은 “언니가 형돈 오빠랑 결혼할 때 내가 신부대기실로 축하하러 갔다. 그런데 유재석 씨가 나를 언니 동생으로 착각하시고 ‘축하한다’고 하더라. 임성언이라고 하니까 되게 민망해하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임성언은 2003년 KBS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을 통해 데뷔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선체 수색 중 사람 추정 뼈 2점 발견

    세월호 선체수색 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발견됐다. 지난 5일 세월호 침몰 해역인 진도 앞바다에서 사람 뼈 추정 유해가 수습된 지 6일 만이다. 선내 수색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8일 선내수색을 시작한 지 22일 만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0일 오전 8시 10분쯤 세월호 선체 수색 중 4층 선미 좌현쪽(4-11 구역)에서 뼈 2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진입로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8시 10분쯤 1점, 9시 25분쯤 1점이 발견됐다. 내부 지장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뼛조각이 진흙에 섞여 나왔다. 현장에 있는 국과수 전문가가 육안으로 감식한 결과 사람 뼈로 추정했다. 수습본부는 강원 원주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뼈를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DNA 감정 결과는 소금기 등을 없애야 해 한 달 가량 걸린다. 수습본부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뼈 크기와 추정 부위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유해 2점이 발견된 지점은 지난 8일 오후 수습본부가 세월호 선미쪽 4층 객실 수색을 위해 진입구 확보작업을 시작한 부분이다. 그동안의 수중수색에서도 잠수사들이 제대로 진입하지 못한 공간이다. 단원고 미수습자인 허다윤 양과 조은화 양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장소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는 2014년 10월 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찾은 단원고 황모양 이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목포신항 북문 앞에서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47) 씨는 가족들을 대표해 ‘대통령께 부탁드리는 글’을 통해 “세월호 선체와 사고해역에서 미수습자를 수색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가족들은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 코리아샐비지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안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정리하고 통합할 수 있는 분은 이젠 대통령 밖에 없다”고 눈물을 떨꿨다. 조카와 동생을 기다리는 권오복(63) 씨는 “이곳 미수습자 가족들은 사람 흔적만이라도 찾아 집으로 돌아가는 게 소원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소미 아빠’ 매튜 도우마, 신발 밑에 ‘잡종’이라고 쓴 이유?

    ‘전소미 아빠’ 매튜 도우마, 신발 밑에 ‘잡종’이라고 쓴 이유?

    ‘비디오스타’에서 가수 전소미의 아버지 배우 매튜 도우마가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서 매튜 도우마는 딸 전소미가 혼혈이라는 이유로 학교 생활을 힘들어했을 당시 해결책을 제시한 사연에 대해 전했다. 매튜 도우마는 “들어보니까 ‘잡종’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더라. 화가 났다. 애들끼리 하니까 그게 더 크게 받아들여졌다”며 “그래서 내가 신발 밑에다가 ‘잡종’이라고 썼다. 그리고 ‘그건 이제 너 밑이니까 밟고 다녀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딸을 향한 부성에 “멋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날 매튜 도우마는 전소미 동생 에블린에 대해 “언니가 갖고 있는 끼의 10배 이상”이라고 말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모친 “잘난 사람은 많지만…재인이, 참 착하다”

    문재인 대통령 모친 “잘난 사람은 많지만…재인이, 참 착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90) 여사는 아들 문 대통령에 대해 “잘난 사람은 세상에 많지만… 재인이, 참 착하다. 말로 다 표현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부산 영도구 남항동에 사는 강 여사는 9일 대선 개표과정을 문재인 대통령의 막내 동생인 문재실씨와 함께 지켜봤다. 강 여사는 건강이 좋지 않아 10일 아들의 대통령 당선 후 소감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강 여사는 지난달 23일 자택에서 진행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아들이었나’라는 질문에 “저래 가지고 세상 살겠다 싶었다. 어릴 때부터 장애인에게 관심 두고 도와주고 그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여사는 “고시에 붙었어도 덜 (사회적으로) 환영받는 사람들에게 더 호의를 베풀고. 데모한 젊은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 돈 안 받고 변호해 주고 그랬다”면서 “하여튼 내가 ‘저렇게 착한 사람이 어디 있노’ 했다”고 덧붙였다. 강 여사는 ‘문 대통령(당시 후보)이 초심이 변하면 그땐 어떻게 조언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들은 예측 가능한 사람”이라며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된다 캐도 마음 변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아들은 지갑이 얇으면 얇은 대로, 두꺼우면 두꺼운 대로 사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강 여사는 문 대통령의 어린 시절에 대해 “매 한 번 안 때리고 내버려 뒀다”며 “대체로 순해서, 저절로 바르게 자라서 고맙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5월 9일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1342만 3800표, 득표율 41.08%를 기록하며 최종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다산이 그 ‘다산’이냐구요? 선조의 깊은 뜻만 있다면 명품!

    이 다산이 그 ‘다산’이냐구요? 선조의 깊은 뜻만 있다면 명품!

    이 다산이 그 ‘다산’(茶山)일까. 지난해 가을 무렵 한국고전번역원에 한지에 쓰인 짤막한 간찰(편지) 내용을 번역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초서(草書)로 쓰인 내용을 탈초(脫草·초서체를 정자체로 바꾸는 작업)했더니 비로소 해석이 가능해졌다. ‘너의 편지를 보고 또 네 스승의 글을 받아 보니/이 봄날에 모두 별고 없다는 것을 알겠다/기쁘고 위로하는 마음 헤아리기 어렵다/내 병은 늘 그렇다. 역시 갖추지 못한다’●‘다산’ 인장 편지엔 짧지만 짧지 않는 父情 담겨 병들어 타지에 있는 아비가 아들의 편지와 아들 스승이 쓴 글을 받아 본 모양이다. 편지 맨 끝의 ‘갖추지 못한다’는 조선 시대의 ‘이만 줄인다’는 표현이다. 편지 끝에는 ‘다산’(茶山)이라는 인장이 찍혀 있다. 하지만 이 편지의 주인공이 다산 정약용(1762~1836)인지는 알 수 없다. 한국고전번역원이 의뢰자가 소장 중인 간찰의 진품 여부는 판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성두(55) 한문고전 자문서비스 연구원은 “짧은 답장이라고 아버지의 사랑이 결코 짧지는 않을 것이고, 글자 한 자 한 자가 천근의 무게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국고전번역연구원이 2008년부터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제공해 온 한문고전 해석 서비스가 10년을 맞았다. 지난 4월 말 현재까지 해석 의뢰 건수는 1만 3000건을 돌파했다. 의뢰작 대부분은 초서로 쓰여 그 뜻을 알기 어려운 족자와 병풍, 편액, 간찰, 각종 기문 내용 등이다. 집안 대대로 내려온 ‘가보’나 중국인으로부터 선물받은 작품도 있고, 문중이나 박물관이 소장 중인 작품도 있다. 작품 중 판독 난도가 꽤 높은 경우에는 번역원에서 초서 해제를 조언하는 한학자 학산(學山) 노상복(82) 선생이 직접 해석을 하기도 한다. ●의뢰작 1만여건… 퇴계 이황 친필 한시 발견도 지난 10년 동안 새로 발굴된 귀중한 사료도 적지 않다. 2011년에는 퇴계 이황(1501~1570)의 친필 한시 작품이 발견됐고, 지난해에는 고당 조만식(1883~1950) 선생이 당나라 왕유의 6언 연작시 ‘전원락’을 쓴 친필 글의 해석이 의뢰됐다. 2015년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의뢰인이 요청한 작품은 조선 중기 영의정을 다섯 차례나 지낸 오리(梧里) 이원익(1547~1634)의 친필로 드러났다. 노 연구원은 ‘박씨부이유인행략’이라는 제목의 열 폭 병풍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함양의 박종수에게 시집간 이씨 부인의 일생을 남동생이 한자로 쓴 병풍인데, 그 내용 중 ‘지난 경인년에 큰 난리’라는 표현이 들어 있다. 1950년 6·25전쟁을 가리킨 표현으로, 을축년(1985)에 쓴 글이었다. 노 연구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목전에 둔 시점까지도 한문으로 글을 짓고, 그 글씨로 병풍을 만드는 문화가 존재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 놀라웠다”고 말했다. 정확한 내막을 알기 어려운 유물도 있다. 한 사설 박물관이 다산 정약용이 쓰던 벼루라며 그 밑바닥에 쓰인 한시의 해석을 요청했다. 뜻을 풀고 보니 그 시는 조선왕조실록 정조 14년 경술 10월 22일자 기사에 중국 건륭제가 내린 선물 목록과 함께 적힌 한시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 연구원은 “청나라 건륭제의 시가 어떤 연유로 다산이 쓴 시로 둔갑한 것인지, 정말 다산이 소장한 벼루인지 아닌지 여전히 궁금하다”며 “진위를 가리지는 않지만 집이나 문중에 있는 옛 유묵과 그림, 간찰 등은 선조들이 쓴 의미를 알 때 비로소 감동을 느끼고 자신만의 명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안방 극장, 밤의 대통령은

    안방 극장, 밤의 대통령은

    대선은 막을 내렸지만 5월 드라마 선거는 이제 시작이다. KBS ‘완벽한 아내’, SBS ‘사임당, 빛의 일기’, MBC ‘자체 발광 오피스’ 등 밤 10시대 미니시리즈 3편이 동시에 종영하면서 새판 짜기에 들어갔기 때문. 드라마 왕좌를 놓고 톱스타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인 데다 케이블, 종편까지 가세해 드라마 숫자가 늘어나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저마다 인생 최고의 캐릭터를 꿈꾸며 시청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1] MBC 수목 ‘군주’ 유승호 민심 암행 끝내고 세자로 돌아왔다… 진정한 군주상 보여주리라 군 제대 이후 늠름한 청년으로 돌아온 유승호가 1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10일 첫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세자 이선 역을 맡았다. 이선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인물로 허수아비가 아닌 진정한 군주를 꿈꾼다. 이선은 백정의 아들이지만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천민 이선(엘)과 신분이 뒤바뀌게 되며 이 과정에서 가면을 쓰게 된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판타지 사극으로 가면을 쓴 세자의 외로운 정치적 사투와 멜로를 결합시켰다. 한국판 ‘왕좌의 게임’을 표방한다. 제대 후 복귀작인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시청률 20%를 넘겼지만 이후 영화 ‘봉이 김선달’, ‘조선마술사’에서 성적이 저조했던 그의 명예 회복이 기대된다. [2] KBS2 월화 ‘쌈, 마이웨이’ 박서준 아프니까 청춘? 사랑도 미래도 유쾌·상쾌·통쾌하게 마이웨이 22일 시작하는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서로의 치부까지 꿰는 격의 없는 친구였던 남녀가 티격태격 싸우다가 정이 드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린 드라마다. 어린 시절 태권도 유망주였던 고동만 역을 맡은 박서준은 마이너 인생 같지만 특유의 유쾌함과 무모함으로 세상을 돌려차기하는 파이터로 거듭나게 된다. 박서준은 직접 격투기 경기를 관람하며 캐릭터 연구에 몰두했다. 상대역은 ‘태양의 후예’로 스타덤에 오른 김지원이 맡아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지만 현재는 백화점 안내 데스크에서 일하는 최애라 역을 연기한다.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마이웨이’를 가려는 이 시대 청춘들의 성장 로맨스에 송하윤과 안재홍도 출연한다. [3] SBS 수목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 완벽한 검사 빙의에 설렘 주의보까지… 내가 新로코킹이다 드라마 ‘THE K2’와 영화 ‘조작된 도시’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창욱은 검사로 돌아온다. 10일 첫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기소 성공률 1위의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검사 노지욱 역을 맡았다.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 은봉희(남지현)를 만나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든다. 사극, 일일극, 주말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를 다져온 지창욱의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이자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 지창욱은 골무를 끼고 사건 자료를 확인하는 등 검사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지창욱이 눈빛, 표정, 말투, 동작 등을 심도 있게 고민하며 변신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비주얼과 연기 내공이 결합된 신로코킹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4] tvN 월화 ‘써클’ 여진구 국민남동생에서 상남자로… 야심한 11시, 여심은 내가 훔친다 여진구는 SF 드라마로 5월 드라마 대전에 합류했다. 22일 밤 11시에 첫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에 출연한다. ‘써클’은 2017년과 감정이 통제된 미래사회 2037년 두 시대를 배경으로 한 SF 추적극. 타임 슬립이 아니라 다르면서도 이어져 있는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함께 펼쳐지는 ‘더블트랙’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진구는 대학에서 과 수석을 놓치지 않고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실주의 생계형 수재 우진 역을 맡았다. 대학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과 얽힌 형 범균(안우연) 때문에 우진의 삶은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흘러간다. ‘써클’ 제작 관계자는 “여진구가 한층 깊어진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 강탈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쌍둥이 형제의 브로맨스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5] SBS 월화 ‘엽기적인 그녀’ 주원 첫 사극 도전… 조선 까도남 달콤 매력에 빠져 보아요 연내 군 입대를 앞둔 주원은 조선 최고의 사대부로 돌아온다. 29일 밤 10시에 첫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한다. 동명의 영화를 기반으로 한 이 드라마는 코믹과 액션을 오가는 로맨스 사극으로 주원의 데뷔 이후 첫 사극 도전이다. 주원은 세자의 스승으로 지성과 외모를 겸비한 까칠한 도성 남자 견우 역을 맡아 자유분방하고 엽기적이지만 사랑스러운 혜명 공주 역의 오연서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묵직한 궁중 암투를 배경으로 알콩달콩한 조선 시대 두 젊은이의 연애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딸 바보 文, 아들엔 엄격… 편식한다 손찌검도

    딸 바보 文, 아들엔 엄격… 편식한다 손찌검도

    실향민 부친 위해 사법시험 준비 누나는 대학도 포기 文 뒷바라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부인 김정숙(63)씨와 1남 1녀를 뒀다. 장남 준용(35)씨는 건국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미디어 아티스트다. 문 당선인은 아들에게 엄격한 아버지였다. 준용씨가 초등학생 때 콩을 가려 먹으며 편식을 하자 손찌검을 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한다. 때문에 준용씨가 고3 때 인문계에서 미술로 진로를 바꿨을 때도 반대하지 않고 받아들였다.준용씨는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문 당선인 측은 “특혜는 없었다”고 했다. 문 당선인은 딸 다혜(33)씨의 부탁이라면 뭐든지 들어주는 ‘딸 바보’다. 부인 김정숙씨가 “딸에게 뭐든지 다 괜찮다고 하니까 속이 터진다”고 말할 정도다. 다혜씨는 2010년 결혼해 아들을 둔 주부다. 다혜씨는 “어린 마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보면서 아빠가 힘든 길을 가지 않길 바랐다”면서도 “지금은 문빠 1호”라고 했다. 문 당선인은 경남 거제에서 이북(함흥) 출신 피란민 부부의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문용형(1978년 작고)씨는 문 당선인이 군대에서 제대한 직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취업을 준비 중이던 문 당선인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늦게나마 성공한 모습을 보여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법시험을 준비하게 됐다. 어머니 강한옥(90)씨는 막내 여동생 재실(55)씨와 함께 부산 영도에 산다. 문 당선인의 부모는 피란살이 중에도 어떻게든 아들의 수업료를 마련했다고 한다. 문 당선인과 동생들이 대학 교육을 받는 데에는 누나 재월(68)씨의 희생이 뒤따랐다.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누나도 공부를 잘했는데 대학을 포기하고 작은 회사 경리 직원으로 취직해 저를 도왔다”고 말했다. 누나 재월씨와 여동생 재성(62)씨는 주부이며 남동생 재익(56)씨는 외양어선 선장이다. 문 당선인이 청와대 비서실장이던 시절 재익씨가 회사의 배려(?)로 지상 근무지로 발령 난 적이 있다. 이에 문 당선인이 전화를 해 “그 회사에 도움 줄 일 없으니 다시 배를 타라”고 호통을 쳤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비디오스타’ 전소미父 매튜 “동생 에블린 끼는 소미의 10배”

    ‘비디오스타’ 전소미父 매튜 “동생 에블린 끼는 소미의 10배”

    ‘비디오스타’에서 매튜 도우마-전소미 부녀의 넘치는 ‘부전여전’ 끼가 공개된다. 9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44회는 ‘어버이날 특집 아버지가 이상해’ 특집으로 자식만큼이나 끼가 넘치는 아버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배우 차태현의 아버지 차재완, 신화 전진의 아버지 찰리박, 걸그룹 멜로디데이 예인의 아버지 안지환, I.O.I의 영원한 센터 전소미의 아버지 매튜 도우마, 그리고 아버지들을 모실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어버이날’ 특집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날 녹화에서 전소미의 아버지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매튜 도우마가 딸 전소미와 에블린의 남다른 끼에 대해 입을 연다. 매튜는 전소미가 ‘프로듀스101’에서 우승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사진기자 출신인 자신의 남다른 트레이닝 덕분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매튜는 “소미에게 사진에 잘 찍히는 원리를 알려주었다. ‘식스틴’ 화보 찰영 때도 광어를 활용해 사진을 찍는다기에 장갑 끼지 말고 맨손으로 잡고 찍으라고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소미의 초등학교 시절 사진을 공개해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소미의 끼를 입증했다. 또한 매튜는 막내딸 에블린에 대해 소미의 끼가 5라면 에블린의 끼는 10, 20을 넘어서 소미의 10배는 된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튜는 ”요즘 에블린을 데리고 사진을 찍는데 소미보다 훨씬 습득이 빠르다“며 에블린의 남다른 끼를 자랑했다. 에블린의 사진을 본 MC 박소현은 “걸그룹 하면 될 만한 뛰어난 외모이다. 인형같다”며 에블린의 아름다운 외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날 녹화 중 매튜 도우마의 과거 모델 시절 사진이 공개되어 전소미-매튜의 ‘부전여전’ 끼를 입증했다는 후문. 그 스타의 그 아버지! 차재완, 찰리박, 안지환, 매튜 도우마, 김수찬이 함께 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어버이날 특집은 9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광의 순간들…오늘 밤 한 사람만 웃는다

    영광의 순간들…오늘 밤 한 사람만 웃는다

    9일 오전 6시 정각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사상 첫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궐위 선거로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10일 새벽 2~3시쯤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3명의 출마 후보 가운데 단 한명 만 웃게 될 대선, 제14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지난 대선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영광의 날을 돌아봤다.● 개표 방송에 뜬눈으로 밤새고 새벽 조깅, 김영삼 1992년 12월 18일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진 군부정권의 실질적 종식과 함께 제12대 대선이 진행됐다. 민주화의 두 거목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와 김대중 민주당 후보 양강 구도 속에 19일 새벽 김영삼 후보 당선이 확정됐다. 이후 집계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득표율은 김영삼 후보 41.96%, 김대중 후보 33.82%였다.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TV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김영삼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서울 상도동 자택 일대는 잔치판이 벌여졌다. 김 당선인은 평소보다 10분 이른 새벽 5시 10분쯤 가벼운 조깅복 차림으로 자택을 나와 상도동 조깅팀인 민주조기회 회원 30여명과 아침을 시작했고, 민주조기회 회원들은 ‘위대한 우리의 지도자 김영삼 대통령 만세’ ‘우리는 해냈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북과 꽹과리를 치며 당선을 축하했다. ● 동생의 죽음 후 찾아온 대통령 당선 소식, 김대중 15대 대선이 진행 중이던 1997년 12월 18일 저녁 당시 유력 대선 후보인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전날 간암으로 숨진 동생 대의씨의 빈소다. 대의씨는 대선에 출마한 형을 위해 ‘선거가 끝날 때까지 사망 소식을 알리지 말라’는 내용의 유언을 남겼고, 김 후보는 대선 당일 오전에서야 동생의 죽음을 알게 됐다. 투표를 마치고 빈소에 도착한 김 후보는 동생의 영정 앞에서 오열, 조문객들을 숙연하게 했다.김 후보는 그렇게 동생을 떠나보낸 몇 시간 뒤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이날 밤 일산 자택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새벽까지 TV 개표방송을 지켜봤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나가자 흥분한 측근들에게 “오차율의 한계가 있다”며 성급한 반응을 보이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 태풍이 된 노란 바람, 노무현 2002년 12월 19일 제16대 대선의 시작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대세론이 있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당시 광주 경선에서 불기 시작한 ‘바람’을 12월 대선 ‘태풍’으로 키운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였다. 노 후보는 48.9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6.58%에 그친 이 후보를 간신히 따돌렸다.대선 당일 경남 김해 선영 참배를 마치고 오후 6시쯤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노 후보는 여의도 당사 인근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노 후보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당사를 찾은 시간은 이미 각 방송사들이 노 후보의 당선을 확정한 밤 10시 30분쯤이었다. 당사 입구에는 노사모 회원 등 1000여명의 지지자들이 운집, 북과 꽹과리 등을 치며 “대통령 노무현”을 외쳤다. ● 대권 도화선 청계천서 당선 인사, 이명박 2002년 12월 19일 제17대 대선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득표율 48.7%로, 26.14%에 그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됐다. 대선 당일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마친 이 후보는 오후 9시 40분쯤 여의도 당사에 도착했다. 당선 확정까지는 개표율이 낮았으나 이미 당선을 확신한 듯 얼굴에는 미소와 여유가 넘쳤다.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이 당선인이 찾은 곳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서울 청계광장이었다. 이 당선인은 지지인파가 모인 청계광장에서 “오늘 이 시간부터 힘드신 분들, 절망하시는 분들, 외국으로 이민 갈지 망설이는 분들 모두 희망을 갖고 그 자리에서 함께 하자”라며 “저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5년 동안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 첫 여성 대통령에서 첫 파면 대통령으로 몰락, 박근혜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선은 결국 대한민국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됐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1.55%라는 과반의 득표율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에 올랐지만, 그는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임기 5년을 마치지 못하고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에 따라 파면됐다. 현직 대통령 탄핵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박탈되면서 이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아닌 ‘수인번호 503’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박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당선 확정 직후 찾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했던 말은 “국민 여러분 모두가 꿈을 이루고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를 반드시 열겠다”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몽규, 6년 만에 FIFA 집행부 진입

    정몽규, 6년 만에 FIFA 집행부 진입

    “국제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영향력과 외교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정몽규(55) 대한축구협회장이 한국인으로는 6년 만에 다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부에 발을 들여놓았다. 정 회장은 8일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막을 올린 제27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진행된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됐다. 임기는 2019년까지 2년이다. AFC에 할당된 몫은 남자 3명과 여자 1명을 합쳐 4명이다. 정 회장과 함께 장지안 중국축구협회 부회장, 마리아노 바라네타 필리핀축구협회 부회장이 FIFA 평의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당초 셰이크 아마드 알사바(쿠웨이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도 출마해 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비리에 연루돼 최근 출마를 철회하면서 3명만 남았다. 이에 셰이크 살만 빈이브라힘 알칼리파(바레인) AFC 회장이 쿠웨이트와 북마리아나를 제외하고 45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를 유도해 투표 없이 선출을 마무리했다. 정 회장은 2015년 FIFA 집행위원 선거 때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과 텡구 압둘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에게 밀려 낙선했지만 재수 끝에 FIFA 집행부에 입성했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7년 동안 FIFA 집행위원을 지낸 정몽준(66) 전 축구협회 명예회장에 이어 6년 만에 사촌 동생인 정 회장이 한국인 FIFA 지도부의 맥을 잇게 됐다. FIFA는 최고 의결기구였던 집행위원회(25명)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평의회 규모를 37명으로 늘려 아시아 몫을 3명에서 4명으로 늘림으로써 정 회장도 혜택을 보게 됐다. 현재 AFC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아울러 2015~2019년의 잔여 임기를 소화하는 AFC 부회장으로도 역시 투표 없이 선출됐다. 정 회장은 “재도전 끝에 당선돼 무척 기쁘다. 성원과 관심을 보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아시아 축구의 발전 가능성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FIFA에서 앞장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여성 몫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는 한은경 북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2명이 출마를 포기해 2명끼리 표 대결을 펼쳐 마흐푸자 아크터 키론(방글라데시)이 당선됐다. 이에 따라 기대를 모았던 남북한 동시 FIFA 평의회 위원 배출은 무산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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