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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민주 영령의 성지… 산 자에겐 치열한 정치공간

    민족민주 영령의 성지… 산 자에겐 치열한 정치공간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2차 국립서울현충원’ 편이 지난달 30일 동작구 상도동과 동작동 일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7호선 상도역 4번 출구를 출발했다. 구립 김영삼도서관을 거쳐 김영삼 전 대통령 가옥에 방문했다. 김영삼 기념도서관은 내년 3월쯤 개관할 예정이어서 외관을 살펴보고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현대정치사에 ‘상도동’이라는 뚜렷한 족적을 남긴 김 전 대통령 가옥 응접실에서 차를 대접받으며 김상학 비서관으로부터 목숨을 건 23일간의 단식투쟁과 연금생활 등 ‘그때 그 시절’ 이야기를 듣고 눈에 익은 사진과 기념품, 휘호, 단풍나무를 즐겼다. 가옥에는 손명순(92) 여사가 기거하고 있다.서달산 명물로 떠오른 숲속도서관 가는 길은 11월의 마지막 단풍으로 불타고 있었다. 현충원에서 호국지장사(옛 화장사)~박정희~김대중~임시정부 및 애국지사 묘역 순으로 둘러봤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앞에 화환이 즐비했는데 마침 전날이 고 육영수 여사의 94번째 생일이었다고 한다. 상도동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현충원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다들 아쉬워했다. 묘역 곳곳에 깃든 숱한 사연들이 저마다 앞다퉈 얘기를 속삭이는 듯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김 전 대통령 가옥과 국립서울현충원이었다. 해설을 맡은 엄태호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원은 이야기가 있는 현충원의 만추 속으로 참가자들을 안내했다.동작은 서울과 과천을 연결하는 한강 남쪽의 중요 나루였다. 사람과 물자가 드나들던 동작진(銅雀津)이자 병선 6척이 주둔하던 군사기지 동작진(銅雀鎭)이기도 했다. 우리말로는 동재기나루라고 불렀다. 1954년 이곳에 국군묘지가 세워졌다. 풍수지리상 장군대좌형의 명당이므로 군인과 인연이 있는 땅이다. 본래 동작이란 무덤을 장식한 구리봉황을 뜻하므로 땅 이름과 땅 주인이 서로 들어맞았다. 삼국지의 영웅 조조의 성이자 무덤이던 동작대에서 딴 동작이라는 지명이 조선 한양의 한강변 나루터 마을에 붙고 그곳이 현대 서울의 동작구와 동작동이라는 지명으로 이어졌다가 결국 국립묘지가 들어섰기 때문이다.국군묘지에서 1965년 동작동 국립묘지로 승격됐다가 1996년부터 국립현충원이 됐다. 국립묘지라는 명칭은 그대로 사용하되 묘역 관리기관의 명칭만 바꿨다. 2006년 국립대전현충원 등과 구별하기 위해 국립서울현충원이 됐다. 144만㎡의 부지에 무명용사 11만여위를 비롯해 모두 17만 9000여기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다. 신라를 통일한 문무대왕이 “아! 산천은 변천되고 세대는 바뀌기 마련이다. 저 오왕 합려의 북산 무덤에 색칠한 금오리가 남아 있지 않고, 위왕 조조 서릉의 망지는 동작이라는 명칭만 남았을 뿐이다…”라며 “내가 죽으면 동해바다에 장사 지내라”고 유언했다. 이 세상 영웅과 화려한 무덤이 다 사라지고 결국 ‘동작’이라는 이름만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조의 무덤에 구리로 만든 거대한 새를 세운 동작대에서 이름을 이어받은 동작구와 동작동에 국군묘지와 국립묘지가 세워지고 독립지사와 임정요인, 전직 대통령 등을 모신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장소인문학에서 말하는 땅의 내력이다.조선시대 한강이 오늘의 철도와 고속도로를 합친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할 때 왼쪽 서빙고나루, 오른쪽 노량나루의 중앙에 놓인 동작나루는 남대문을 나서서 용산 청파역을 거쳐 경기도 과천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김정호는 ‘대동여지도’ 중 ‘경조오부도’에 이 길을 과천로라고 이름 붙였다. 청파역에서 노량나루를 건너면 시흥으로 향했다. 동작진을 건너 과천으로 가거나 노량진을 건너 시흥으로 가는 두 길은 수원에서 만나 삼남(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지방으로 이어졌다. 1899년 노량진~제물포 간 경인선과 1900년 노량진~용산 간 제1한강교(한강대교)가 놓이면서 동작진은 노량진에 밀렸다. 조선시대 가리기 힘들었던 두 나루의 우열은 근대기 들어 노량진이 앞섰다. 그 덕분에 비어 있던 동작진에 국립묘지가 깃들 수 있었다.옛 동작나루를 그린 실경산수화 2점이 전한다. 겸재 정선(1676~1759)의 ‘동작진’과 장시흥(1714~1789)의 ‘동작촌’이다. 동작진이 나루터를 포함한 마을 전체를 그렸다면 동작촌은 동작나루의 솟은 암산과 나루에서 사당, 과천으로 이어지는 길가에 즐비한 기와집을 클로즈업했다. 정선이 1744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동작진’은 오늘의 현충원을 중심에 두고 멀리 관악산과 청계산을 배경 삼았다. 동작나루 일대 한강을 동작강이라고 불렀다. 권문세가의 별서(별장)가 자리잡았다. 인조반정의 공신 이귀가 세운 창회정이 정선의 그림에 엿보인다. 광해군 때의 권신 박승종의 별서 퇴우정이 이름을 바꾼 것으로 짐작된다. 인조의 동생 능봉군이나 남용익, 이세필, 윤두수 등 문신의 별서도 상지동에 있었다. 조선시대 현충원 일대를 상지동이라고 했다. 현충원의 터줏대감 호국지장사는 신라 고찰 화장사다. 삼성동 대부분이 봉은사 땅이었듯 현충원 대부분이 화장사 소유였다. 선조의 조모 창빈 안씨 묘도 널찍하게 자리를 잡았다.동작나루에는 시인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다산 정약용은 31세 때 ‘동작나루에서 진주로 가시는 부친을 송별하며’란 제목의 시를 남겼다. “나루터에 저 멀리 떠나가는 배/모래밭에 말 세우고 바라본다네…”로 시작하는 효심 어린 시를 썼다. 그러나 이 시를 쓴 해 부친이 진주에서 숨졌으니 마지막 이별 인사가 된 셈이다. 이덕무의 ‘청장관전서’에도 동작나루 풍경을 그린 ‘동작진’이라는 시가 전한다. 동작나루는 정치의 공간이기도 했다. 숙종 때 남인의 영수 윤휴는 왕의 부름을 받자 “신의 애초의 뜻은 전하가 계시는 궁전의 뜰에 나아가 하직하려는 것이었습니다…”라면서 동작나루의 숙소에 3달을 머물며 출사 거부의 사직상소를 올렸다. ‘정치 쇼’였다. 그러나 1680년 경신환국으로 세상이 바뀌고, 남인이 제거되면서 윤휴는 죄인이 돼 국문을 당한 뒤 사약을 받았다. 동작나루에서 여유작작하며 석 달을 버티다 동작강을 건넌 뒤 한 달 만에 저세상 사람이 된 것이다. 국립서울현충원은 민족민주영령들의 성지이자 국가 정통성의 뿌리다. 죽은 자의 공간이지만 산 사람들을 위한 정치공간이기도 하다. 혁명이나 변환의 시기나 행사 때마다 주요 인사들이 얼굴을 내미는 정치무대이기 때문이다. 246만명의 전사자와 전범자를 합사한 일본 야스쿠니신사가 국립묘지로 성지화되면서 참배 여부를 놓고 나라 안팎에서 논란이 빚어지는 까닭이기도 하다. 조조의 무덤 동작대에서 전래된 동작나루의 전설이 동작동 국립묘지로 이어진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땅의 숙명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33회 양천고성 ■집결 장소:12월 7일(토) 오전 10시 양천향교역 2번 출구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정보사 군인 2명 ‘탈북 여성 상습 성폭행‘ 혐의…직무배제

    정보사 군인 2명 ‘탈북 여성 상습 성폭행‘ 혐의…직무배제

    국군 정보사령부(정보사) 소속 군인 2명이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온 한 탈북 여성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탈북 여성 A씨는 준강간·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정보사 소속 B상사와 C중령을 군 검찰에 고소했다. A씨 변호인에 따르면 3년 전 탈북해 한국에 입국한 A씨는 신변 보호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B상사와 C중령을 소개받았다. 이들은 “북한 정보 관련 일을 한다”며 A씨에게 북한 정보를 캐물었다. 북한에 있는 A씨의 동생과 직접 통화 연결을 해주며 현지 정보를 요구하기도 했다. A씨의 동생은 이 일로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들이 동생을 구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이들과의 관계를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변호인은 B상사는 지난해 5월 A씨에게 술을 먹여 성폭행했고, 이후로도 비슷한 일이 수차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성폭행으로 두 차례 임신했고 낙태도 강요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상사의 상관인 C중령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C중령도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변호인은 “준강간으로 먼저 고소를 했다”며 “위계에 의한 강간으로 볼 수 있어 오늘 추가 고소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B상사와 C중령을 지난달 직무 배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군 정보사 군인 2명, 탈북 여성 상습 성폭행 혐의로 조사

    국군 정보사 군인 2명, 탈북 여성 상습 성폭행 혐의로 조사

    국방부, 정보사 소속 상사·중령 직무 배제가해자 상관에 도움 요청…그마저 성폭행 국군 정보사령부(정보사) 소속 군인 2명이 탈북 여성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탈북 여성 A씨는 준강간·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정보사 소속 B 상사와 C 중령을 군 검찰에 고소했다. 국방부는 B 상사와 C 중령을 지난달 직무에서 배제했다. A씨 측에 따르면 A씨는 3년 전 탈북해 한국에 입국한 지 몇 달 뒤 신변 보호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B 상사와 C 중령을 소개받았다. B 상사와 C 중령은 A씨에게 북한 관련 일을 한다며 정보를 얻어갔다. 이들은 A씨에게 북한에 있는 동생과 통화를 연결해주고선 동생을 통해 북한 내 정보를 얻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변호인은 “지속해서 정보를 요구한 B 상사가 지난해 5월 A씨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을 했다”면서 “그 뒤로도 성폭행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성폭행으로 두 차례 임신했고 낙태도 강요받았다고 A씨 변호인은 전했다. A씨는 B 상사의 상관인 C 중령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C 중령도 오히려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변호인은 “준강간으로 먼저 고소를 했다”면서 “위계에 의한 강간으로 볼 수 있어 오늘 추가 고소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살림남2’ 김승현 어머니가 오열한 이유는?

    ‘살림남2’ 김승현 어머니가 오열한 이유는?

    ‘살림남2’ 김승현의 어머니가 눈물을 쏟은 까닭은 무엇일까. 4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는 온 가족이 눈물바다가 된 김승현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최근 김승현의 아버지는 어머니와 심하게 다툰 뒤 집을 나와 아들의 옥탑방을 찾았다. 이에 김승현은 아버지를 김포 본가로 모시고 들어가 동생과 함께 화해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어머니는 단단히 화가 난 듯 이번만큼은 도무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아버지는 평소와 달리 어머니의 냉랭한 태도에 한마디 대꾸도 못한 채 오히려 엄마를 이해하라고 아들들을 타일렀다고 해 그의 불같은 성격을 아는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들 예정. 관련 사진에서는 끝끝내 참아왔던 설움이 폭발한 듯 오열하는 어머니와 고개를 숙이고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김승현 형제,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팔짱을 낀 채 침묵만 지키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포착돼 대체 어떤 상황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급기야 어머니는 아버지를 향해 최후통첩까지 날리는 등 초강수까지 두었다고 전해져 결혼이라는 경사를 앞둔 김승현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걱정과 관심을 동시에 불러 모으고 있다. 한편, 그동안 아버지가 감춰왔던 비밀이 밝혀지자 아버지의 편에 섰던 김승현 형제조차도 “엄마가 화내실만 하다”면서 단번에 입장을 바꿨다는 후문. 어머니뿐만 아니라 김승현 형제의 마음도 돌아서게 한 사건의 전말이 모두 밝혀질 오늘 방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현 어머니가 폭풍 오열한 까닭과 아버지가 꽁꽁 감춰온 비밀의 정체는 오늘(4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되는 KBS2 ‘살림남2’에서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연애의 맛3’ 이필모♥서수연, 결혼 생활 최초 공개 ‘어떤 모습?’

    ‘연애의 맛3’ 이필모♥서수연, 결혼 생활 최초 공개 ‘어떤 모습?’

    ‘연애의 맛3’ 이필모 서수연이 특별출연, 결혼 300일째 신혼부부의 집안 풍경, 육아, 그리고 조금 달라진 사랑하는 법이 담긴 일상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3(이하 ‘연애의 맛 3’)는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가상이 아닌, 현실 연애를 경험하며 설렘을 전하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시즌1 이필모 서수연의 결혼, 시즌2 오창석-이채은의 실제 연인 발전, 그리고 시즌3 정준-김유지까지 ‘찐커플’로 맺어지게 되면서, 믿고 찾는 ‘연애 맛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5일 오후 방송되는 ‘연애의 맛’ 시즌3 6회에서는 이필모-서수연이 전격 등장, 결혼 300일차 현실 육아 중인 신혼부부의 조금은 고단하지만 더욱더 뭉클한 연애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필모-서수연의 집안 풍경은 깨 볶던 무드에서 담호 육아 모드로 확 바뀌었던 상황. 이필모-서수연의 아침 역시 평화롭고 고요하던 풍경에서 담호의 울음을 달래려고 나선 이필모의 ‘울음소리 분석 사태’ 등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또한 초보 아빠 이필모는 갓 100일 넘긴 아들 담호와 둘만의 첫 ‘키즈 수영장 데이트’를 감행해 진땀을 뺐다. 이필모는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 차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담호를 살피고 결국 울음이 터진 담호를 달래며 당황했으나, 막상 키즈 수영장에 도착하자 같이 수업을 받던 다른 엄마 아빠들에게 아들 담호의 자랑을 끊임없이 하며 즐거워했다. 뒤이어 이필모는 수영장을 나서던 길 장난감 매장을 발견했고 아직 담호가 갖고 놀지도 못할 장난감을 잔뜩 구매하며 아들에게 푹 빠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이필모가 담호와 외출한 사이 서수연은 오랜만에 이병헌 동생 이지안을 만나 휴식을 만끽했다. 대화 도중 이지안은 결혼 생활에 대해 물었고 서수연은 “꿀 떨어지는 필모 오빠의 눈이 이제 담호에게 갔어”라고 언급하며 아이가 태어나자 ‘현실 육아’ 때문에 기념일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부부 생활을 이야기했다. 특히 서수연은 결혼과 동시에 엄마가 되면서 신혼 생활을 더욱 즐기지 못한 마음에 생겨버린 서운함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그날 저녁 이필모-서수연은 담호를 재운 후 오랜 만에 ‘한밤 토크’를 갖게 됐고, 두 사람이 300일 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는 가운데, 급기야 서수연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던 터. 과연 이필모는 어떤 이야기를 했고, 서수연은 왜 뭉클해진 것인지, 연인에서 부부가 되어 색다른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운명적인 인연에서 기적 같은 결혼에 골인한 이필모-서수연 부부의 신혼이야기가 방송 최초로 ‘연애의 맛’을 통해 공개된다”라며 “부부 사이이기 때문에 더욱 느낄 수 있는 찐한 마음들, 특히 결혼 300일 만에 느끼게 된 ‘진짜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연애의 맛’ 시즌3 6회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자 오바마’ 카멀라 해리스 미 대선 경선 포기

    ‘여자 오바마’ 카멀라 해리스 미 대선 경선 포기

    ‘미국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대통령’을 꿈꿨던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 카멀라 해리스(55)가 3일 경선을 포기한다고 밝혔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해리스 의원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대선 캠페인에서 우리가 지속할 필요가 있는 재원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나는 오늘 경선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 포기를 “생애 가장 힘든 결정”이라고 토로한 해리스 의원은 “나는 분명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원한다. 난 여전히 이 싸움 안에 있다”며 지지자들을 달랬다. 자메이카 이주민 출신 아버지, 인도인 어머니를 둔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 경선 레이스 초반 지지율 상승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 6월 말 민주당 경선 첫 TV토론회에서 당시 선두주자였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백인과 흑인 학생들이 함께 스쿨버스를 타는 1970년대 인종통합 정책인 ‘버싱’에 반대했던 전력을 거론하며 큰 화제가 됐다. 당시 토론회의 최대 승자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해리스 의원은 토론회가 끝나고 하루 동안 약 200만 달러(23억여원)의 후원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같은 흑인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연상하게 해 ‘여성 오바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지지율은 답보상태를 거듭했고, 캠프 안팎에서는 레이스 완주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다. 해리스 의원은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경선 레이스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추수감사절 기간 해리스 의원은 선거 운동 자금 상황 등을 살펴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캠프는 당장 첫 대선 경선 일정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위한 TV광고 재원도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캠프 내에서 여동생이자 변호사인 마야와 해리스 의원 간에 불화가 있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워싱턴포스트는 “캠프 안에서 파워게임을 했다는 시각이 있다”고 내부에 불협화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의원은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 검사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거친 법조인 출신으로 2017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직을 맡고 있다. 이번 이탈로 민주당 경선에는 15명의 후보가 남게 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조여정X김강우X오나라 ‘99억의 여자’, 첫방 앞두고 관전포인트 공개

    조여정X김강우X오나라 ‘99억의 여자’, 첫방 앞두고 관전포인트 공개

    KBS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가 4일(오늘)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관전포인트를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는 우연히 현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등 연기라면 믿고보는 배우들의 합류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으며, ‘개와 늑대의 시간’ ‘불야성’ 등 선 굵은 작품들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와 ‘신데렐라언니’ ‘장영실’ ‘오 마이 금비’ 등을 연출한 김영조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드라마 ‘99억의 여자’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자. # 99억의 여자, 제목부터 궁금해! 왜 99억일까? 먼저 ‘99억의 여자’라는 제목이 시선을 끈다. 무엇보다 현금 99억이라는 돈이 호기심을 자극하며 ‘100억도 아닌 왜 99억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드라마를 지켜보게 만든다. 매주 많은 사람들이 로또를 사고 인생 역전을 꿈꾸지만 당첨 확률은 희박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단 1%의 희망을 꿈꾸며 로또를 사고 행운을 기대한다. 여기, 희망 없는 삶을 버텨가던 한 여자에게 로또 따위 비교 되지 않는 기회가 찾아온다. 그 기회를 손에 넣는 인물이 바로 극중 조여정이 연기하는 ‘정서연’이다. 그녀의 손에 주어진 누구나 부러워할 단 한번의 기회, 현금 99억이라는 돈의 실체는 무엇인지, 현금 99억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스릴 넘치는 사건들이 드라마를 더 지켜보게 만드는 첫 번째 관점 포인트다. # 역대급 믿고 보는 배우들의 캐릭터 일체화 2019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99억의여자’가 주목받는 것은 연기내공이 탄탄한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류했기 때문.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등 주목받는 연기파 배우들을 비롯해 길해연, 김병기, 서현철 등 관록의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동한다. 조여정은 절망적인 현실과 싸우며 강해져야 하는 여자 ‘정서연’을 맡아 전작들과는 색다른 연기변신을 보여준다. 김강우는 ‘미친소’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전직형사로 동생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남자 ‘강태우’로 변신해 섬세하면서도 카리스마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정웅인은 전작의 악연연기를 뛰어넘는 강렬한 인물 ‘홍인표’ 역을 맡아 ‘악역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며 오나라는 모태 금수저 ‘윤희주’역을 맡아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얼음처럼 냉정한 인물을 연기한다. 이지훈은 재벌가 사위로 생존을 위해 상황에 따라 변하는 카멜레온 같은 인물 ‘이재훈’ 역으로 변신할 예정이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처럼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는 배우들이 극중 존재감들이 확실한 캐릭터들을 통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만으로 ‘99억의 여자’를 보는 재미가 배가될 것이다. #스릴 넘치는 사건 전개, 공감가는 스토리 ‘99억의 여자’는 첫 회부터 스펙타클한 전개가 이어질 예정이다. ‘99억의 여자’는 현금 99억을 손에쥔 후 절망을 견디며 살던 여자가 비로소 비루한 현실과 맞서고, 비정한 욕망을 직시하며, 적폐를 소탕해나가는 통쾌하면서도 가슴저린 이야기가 스펙타클하게 펼쳐진다. 평생 뼈저리게 고독했고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한 여자가 99억을 지키는 싸움을 통해 스스로 강해지고 거듭나는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은 그녀에게 공감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게 될 것이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는 12월 4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허창수 회장, 혁신 위해 전격 용퇴… GS그룹 ‘허태수 체제’로

    허창수 회장, 혁신 위해 전격 용퇴… GS그룹 ‘허태수 체제’로

    “지금은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대응할 때” 전경련회장 등 직함 갖고 재계 어른 역할 허태수 신임 회장, 허창수 회장 막냇동생 GS홈쇼핑 모바일 중심 변화… 1위 이끌어 디지털 혁신·성장동력 발굴에 ‘최적임자’허창수(71) GS그룹 회장이 15년 만에 물러나고 막냇동생인 허태수(62) GS홈쇼핑 부회장이 새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로써 GS그룹은 ‘허태수 체제’로 재탄생하게 됐다. 허창수 회장은 GS 창업주 고 허만정 선생의 3남인 허준구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허태수 신임회장은 5남이다. 허창수 회장은 3일 사장단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명했다. 허 회장은 “GS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 것으로 내 소임은 다했다”면서 “지금은 빠르게 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며 세계적 기업을 향해 도전하는 데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은 허태수 신임 회장이 소신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GS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물러났다. 내년부터는 GS 명예회장, GS건설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3개의 직함을 갖고 활동하며 ‘재계 어른’으로서의 역할에 나선다. GS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 공식 승계는 내년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장남인 허창수 회장이 네 번째 동생이자 막내인 허태수 회장을 후계자로 낙점한 것을 ‘이변’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3남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을 건너뛰었다는 점에서다. 이에 대해 GS 측은 “지금까지 GS가 내실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경영을 중시했다면 이제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허태수 회장이 적임자로 선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허태수 회장은 케이블방송 플랫폼에 의존하던 홈쇼핑 사업을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시키며 GS홈쇼핑을 업계 1위에 올려 놓았다. 국내 기업에 판로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통기업으로선 최초로 무역의날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허태수 회장은 일찌감치 GS를 이끌 차기 리더로 거론돼 왔다. 허창수 회장도 앞으로 GS그룹이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제2의 도약에 나서는 데 여럿 동생 가운데 허태수 회장이 최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GS그룹 내에 ‘장자 승계’나 ‘형제 경영’ 등 명문화된 원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수 회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조지워싱턴대 MBA(경영전문대학원) 과정을 거쳐 미국 콘티넨털 은행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G투자증권에서 M&A(인수합병)팀장, IB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2002년 GS홈쇼핑 전략기획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친 뒤 2007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GS그룹은 이날 그룹 임원 45명에 대한 인사도 냈다.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40)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4세’가 전진 배치된 것이 가장 눈길을 끈다. 허연수(58) GS리테일 사장과 임병용(57) GS건설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GS홈쇼핑 영업총괄 김호성(58)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명수(64) GS건설 부회장과 정택근(66) ㈜GS 대표이사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국 동생 “웅동학원 교사 채용 대가 1억 받아”

    조국 동생 “웅동학원 교사 채용 대가 1억 받아”

    웅동학원 허위소송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다만 교사 채용 과정에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은 일부 인정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열린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조씨 측 변호인은 웅동학원 채용 비리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소사실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조씨 측은 “2016년과 2017년 교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각각에게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받았다”면서 “1억원 이상을 받았다는 기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시험지 유출에 대해서도 “1차 시험지는 어머니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집에서 가져와 유출했지만 이후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했다. 조씨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자신이 사무국장으로 있던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15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과정에서 두 사람에게 돈을 받고 답안지와 예상 질문을 넘겨주고,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증거자료를 없애고 공범에게 도피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애초에 채권이 가짜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허위 소송과 강제집행면탈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증거 인멸과 공범을 도피시켰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령을 잡아라’ 측 “오늘 모든 진실 밝혀져..뒤통수 때리는 반전”

    ‘유령을 잡아라’ 측 “오늘 모든 진실 밝혀져..뒤통수 때리는 반전”

    tvN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이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문근영-김선호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찰떡 같은 버디케미가 뜨거운 입소문으로 이어지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연출 신윤섭, 극본 소원-이영주, 제작 로고스필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오늘(3일) 공개한 스틸에는 유령(문근영 분)-고지석(김선호 분)-하마리(정유진 분)-김우혁(기도훈 분)이 충격에 얼어붙은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방송에서 유령-고지석은 ‘지하철 유령’ 유력 용의자로 김이준(김건우 분)을 검거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메뚜기떼 동료 형수(이재우 분)-동만(이홍내 분)의 진술, 김이준에게 틱 장애가 없다는 사실로 지하철 유령 찾기는 점점 난항에 빠졌다. 그런 가운데 고지석 모친 한애심(남기애 분)과 같은 정신건강병원에 있는 김철진(정평 분)이 새로운 용의자로 떠올라 긴장감을 높였다. 김철진이 외부 병원으로 이송될 때마다 연쇄살인이 발생하고, 지하철 유령의 쪽지문과 김철진의 지문이 일치하는 등 모든 사실이 김철진을 범인으로 지목하며 지하철 유령 찾기는 새 국면을 맞았다. 특히 지하철 유령 모친 최경희(김정영 분)가 김철진을 폐쇄 병동에서 꺼내주는 충격 엔딩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는 무엇일지 김철진은 진짜 지하철 유령인지 궁금증을 상승시켰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에는 유령-고지석-하마리-김우혁이 무언가를 보고 충격을 받은 모습이 담겨 오늘 방송에서 또 어떤 진실이 공개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유령은 얼음처럼 굳어버린 채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경악한 모습이다. 특히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은 그의 모습에서 극한의 공포가 전해진다. 고지석-하마리-김우혁 또한 노트북으로 누군가가 보낸 메시지를 확인하며 깜짝 놀라고 있다. 이처럼 두려움 가득한 네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자극하는 동시에 지하철 유령 연쇄살인사건과 관련해 어떤 충격적 진실이 숨어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앞서 ‘지하철 유령’ 유력 용의자로 메뚜기떼 리더 김이준, 지하철 유령 모친이자 한애심의 간병인 최경희, 유령 동생 유진(문근영 분/1인 2역)이 지목되며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한껏 발동시켰다. 여기에 3년 전 왕수리역에서 발생한 선로 밀치기 사고의 가해자이자 노숙자 김철진이 새롭게 용의자로 떠오른 가운데 과연 진짜 지하철 유령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tvN ‘유령을 잡아라’ 제작진은 “드디어 오늘(3일) 14화에서 지하철 유령의 연쇄살인을 둘러싼 모든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며 “이와 관련해 시청자 모두의 뒤통수를 때리는 또 다른 진실과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본 방송을 놓치지 마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tvN ‘유령을 잡아라’는 첫차부터 막차까지,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유령을 잡아라’ 14화는 오늘(3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국 동생 “교사 채용, 1억 받았다”…허위공사 등 대부분 혐의 부인

    조국 동생 “교사 채용, 1억 받았다”…허위공사 등 대부분 혐의 부인

    ‘웅동학원 채용 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씨 측이 첫 재판에서 시험지를 유출하고 돈을 받은 점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받은 돈의 액수를 비롯해 웅동학원 관련 다른 혐의들은 대부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김미리)는 3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조씨가 법정에 나오지는 않았다. ●조국 동생이 받는 혐의 ①: 웅동학원 허위공사 소송 의혹 조씨는 조국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해 온 웅동학원에서 사무국장을 지냈다. 그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한 뒤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 소송을 제기해 학교법인에 115억 5010만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소유의 건설사는 2006년 10월 웅동중을 상대로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51억원 상당의 채권을 취득했다. 검찰은 조씨 측이 허위로 공사계약서와 채권 양도계약서를 만들어 소송을 제기했고, 학교 측이 무변론 패소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채권을 담보로 조씨는 개인사업자금 14억원을 빌렸다. 그러나 조씨가 이를 갚지 못하면서 2010년 6월쯤 학교법인 소유 부동산이 가압류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2017년 7월 채권의 소멸시효가 다가오자 다시 학교법인을 상대로 허위 소송을 냈고, 무변론 패소하게 함으로써 학교법인이 94억여원 상당의 채무를 부담하도록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조씨가 이처럼 여러 차례 ‘셀프 소송’을 제기해 웅동학원에 115억원대 채무를 떠넘긴 뒤, 채권을 인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강제집행을 피했다고 보고 강제집행면탈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또 조씨는 지난 8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주거지에 보관하던 학교법인 상대 허위소송 자료, 아파트 명의신탁 관련 자료를 다른 사람들을 시켜 사무실로 옮긴 뒤 파쇄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조국 동생이 받는 혐의 ②: 웅동학원 교사 채용 비리 조씨는 2016∼2017년 학교법인 산하 웅동중학교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에게서 모두 1억 8000만원을 받은 뒤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주고,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교사 채용 1차 필기 시험지를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집에서 가져와 유출했고, 2차 수업실기 시험문제도 시험 전 미리 알려줬다고 보고 있다. 조씨는 채용 비리 과정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박모(52)씨와 조모(45)씨에게 도피자금 350만원을 주고 필리핀으로 출국해 은신하도록 종용했다는 혐의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 측은 채용 비리와 관련해 돈을 받고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혐의 외에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조국 동생 측 입장 ① “허위채권이라는 것 몰랐다” 조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허위 채권으로 서류를 위변조했다는 것이 사건의 출발”이라며 “피고인은 채권이 허위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와 연관된 두 차례의 소송과 강제집행면탈 혐의는 모두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이 채권이 과연 허위인지도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증거인멸과 관련해서도 변호인은 “문서들을 파쇄한 사실은 있지만, 8월에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동생 조씨는 자기가 하는 사업 영역이 언론에 알려지는 게 두려워서 파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동생 측 입장 ② “돈 액수 다르고 범인도피 안 했다” 교사 채용 비리와 관련해서는 시험지 유출과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금액과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조씨가 총 1억 4700만원을 챙겼다고 검찰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조씨의 변호인은 “지원자 2명에게서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조씨가 교사 채용 1차 필기 시험지를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집에서 가져와 유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 이후 진행된 전형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조씨 측은 범인도피 혐의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공범들이) 돈이 너무 너무 없다고 해서 당시 가지고 있던 현금 150만원을 건네준 일이 있지만 도피자금을 줬다든지, 필리핀 도피를 종용했다는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1월 7일 오전 11시에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펫셔니스타 탱구’ 태연, 반려견과 여행 리얼리티 ‘어디갈까?’

    ‘펫셔니스타 탱구’ 태연, 반려견과 여행 리얼리티 ‘어디갈까?’

    <펫셔니스타 탱구>가 오늘 (3일) 낮 12시, 네이버 TV 와 VLIVE ‘펫셔니스타 탱구-SM CCC LAB’ 채널을 통해 첫 회를 공개한다. <펫셔니스타 탱구>는 태연과 화제의 반려견 ‘제로’의 우정과 교감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깜짝 공개된 선공개 영상을 통해 두 친구의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반려견 ‘제로’와 함께하는 첫 리얼리티에서 태연은 제로와 인연이 된 계기부터 제로 덕분에게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까지 제로로 변화한 하루하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고백하며 현장을 감동 바다로 만들었다는 제작진의 후문. 또한 태연은 바쁜 스케줄로 ‘제로’와 한 번도 여행을 가보지 못했다며 <펫셔니스타 탱구>를 통해 ‘제로’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 LA 여행을 직접 계획해 제로와 함께한 첫 해외여행 준비 과정을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스스로 ‘제로’ 팔불출이라고 소개할 만큼 ‘제로’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낸 태연. 펫셔니스타로 거듭난 ‘제로’의 LA 여행룩 미니 펫션쇼를 열어 제로의 남다른 귀여움을 만천하에 공개하기도. 뿐만 아니라 <펫셔니스타 탱구>에서 태연은 음원 차트를 섭렵하며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동안, 제로만큼이나 큰 힘이 되어준 ‘팬’들을 향한 진심이 담긴 고마운 마음도 함께 전했다. 태연과 제로의 소소한 일상부터 태연의 진솔한 속마음, 팬들을 향한 고백까지 모두 담긴 <펫셔니스타 탱구>는 태연의 팬들은 물론,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글로벌 집사들에게 연말연시 마음 따뜻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을 맡은 김지혜 PD는 “이번 프로그램은 태연과 반려견 제로의 ‘1인 1견 리얼리티’로, 태연에게 가장 큰 의지가 돼준 강아지 동생 제로에 대한 속마음, 나아가 ‘연예인’ 태연이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라며 “‘펫셔니스타 탱구’를 통해 연예인이든 아니든 반려동물과 함께 교감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다는 것과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소중한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남다른 찰떡 케미를 자랑하는 태연X제로의 리얼리티 <펫셔니스타 탱구>는 매주 화, 목 낮 12시 네이버 TV 와 V LIVE ‘펫셔니스타 탱구-SM CCC LAB’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애니멀 픽!] 사육사 대신 티셔츠 빨래하는 침팬지 (영상)

    [애니멀 픽!] 사육사 대신 티셔츠 빨래하는 침팬지 (영상)

    지능이 높다고 알려진 침팬지 중에는 심지어 빨래를 하는 개체도 있는 모양이다. 최근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 한 마리가 빨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사육사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충칭에 있는 러허러두 야생동물원에서 유후이라는 이름의 18살 된 수컷 침팬지가 흰색 티셔츠에 비누를 묻혀 거품을 낸 뒤 심지어 솔로 문질러 빨래를 했다고 담당 사육사가 밝혔다. 사육사는 우연히 유후이가 옷을 가지고 물에서 빨래하는 듯이 행동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실제로 빨래를 할 수 있는지 살피기 위해 물웅덩이 옆에 흰색 티셔츠와 솔 그리고 비누를 놔뒀다. 그러자 잠시 뒤 실내에서 실외 울타리로 방사된 유후이는 곧 바로 티셔츠가 있는 물웅덩이 쪽으로 향했다. 방사장으로 함께 나온 여동생인 17세 암컷 침팬지는 물웅덩이 옆에 있는 철봉 위로 올라가 유후이의 행동을 관찰했다.실제로 동물원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유후이가 마치 여동생에서 자신이 빨래하는 모습을 보라는 듯이 잠시 뒤를 돌아본 다음 솔과 비누를 집어드는 모습이 담겼다. 유후이는 옆에 놓인 티셔츠를 웅덩이 물에 담갔다가 뺀 뒤 비누와 솔을 집어들고 반복해서 문질러댔다. 이 침팬지는 거품을 충분히 낸 뒤 티셔츠를 다시 물에 담궈 헹구고 나서 바위 가장자리에 올려놨다. 그런데 이 침팬지는 빨래하는 과정을 즐기는 듯했다. 왜냐하면 티셔츠를 다시 빨래했기 때문이다. 그후로도 유후이의 빨래 시간은 무려 30분 동안 지속됐다. 그것도 사육사들이 유후이와 그의 여동생을 위한 식사를 가져오고 나서야 비로소 침팬지의 빨래가 끝났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동물원 측은 유후이는 평소 사육사가 빨래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면서 이 침팬지는 호기심이 많으며 흉내내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침팬지가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중국 선양삼림동물원에 사는 메이수라는 이름의 또다른 암컷 침팬지는 정기적으로 빗자루를 들고 자신의 울타리 안을 청소하는 모습이 포착됐었다. 이 침팬지 역시 사육사들의 행동을 따라한 것이다.사육사들에 따르면, 메이수의 지능은 세 살 아이의 것과 맞먹는다. 이에 대해 이들 사육사는 메이수가 플라스틱 뚜껑을 비틀어 물병을 여는 것을 보기 전까지 이 침팬지가 얼마나 영리한지 몰랐다고 말했다. 침팬지는 인간과 DNA를 99%까지 공유해 지구상에서 가장 가까운 근연종에 속한다.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봐알 박사는 침팬지는 세계에서 가장 지능이 높은 동물 중 한 종이며 한때는 인간만의 특성으로 여겨졌던 거의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총선출마설 김의겸 전 대변인 “집 매각과 총선은 별개, 제가 유용한 곳에 쓰임새 있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진로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이르다”면서도 “그러나 유용한 곳에 제가 쓰임새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고 말했다. 최근 흑석동 집 매각 및 차익 기부 계획을 밝힌 것은 “총선과는 별개”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주위 분들과 상의하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또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답변으로 해석된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변인이 전북 군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와 군산에서 목격됐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물음에 “친구들을 보러 고향 군산에 두세 차례 다녀온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흑석동 집 매각이 총선용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집 매각을 생각한 것은 지난번 분양가상한제 발표 때”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앞서 지난 1일 페이스북에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은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무주택자였던 그는 지난해 7월 재개발지역인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고, 아내가 주도한 계약이 올해 3월 투기 논란으로 불거지자 하루 만에 사퇴했다. 대변인에서 물러난 지 8개월이 지난 시점에 부러 매각 및 차액 기부 계획을 공개한 배경을 놓고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변 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심사부터 ‘부동산 투기자’를 걸러 내겠다는 기준을 만든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었다. 집을 매각한 뒤 차액을 전액 기부하면 투기 의도가 없었음을 명확히 입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물론 김 전 대변인이 자택을 팔지 않고 출마한다 해도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투기가 아니었다’고 직접 소명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변인은 “저 때문에 흑석동이 분양가상한제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조롱하는 데 제가 좋은 먹잇감으로 쓰여 너무 괴로웠다”며 “특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얼굴이 어른거렸다. 집값 안정을 위해서 지금 노심초사하는데 저를 얼마나 원망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잘못으로 많은 국민들, 특히 집 없이 사시는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 무주택자의 설움을 잘 아는데도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그런 송구함을 조금이라도 씻고자 집을 파는 것”이라고 했다. ‘특혜대출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몇 달 전 국민은행에 대출 1년 연장 재계약을 했다. 불법이나 특혜가 있었다면 재계약을 해줬겠나”라고 반문했다. ‘관사 재테크를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당시 청와대에서 관사를 이용하거나, 운전기사가 딸린 관용차를 사용하거나 선택하라고 했다”며 “효용 면에서 관사가 낫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집을 팔면 전세로 돌아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사실 전세도 안되고 동생들이 조금씩 도와줘 반전세를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대문, 노인복지시설 안전점검 실시

    서울 동대문구가 노인복지시설의 투명한 운영을 확보하고 겨울철 화재, 가스 누출과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동대문구는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데이케어센터 등 노인복지 관련 시설 48곳을 대상으로 ‘2019년 동절기 노인복지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구 담당 직원들로 편성된 점검조가 방문해 시설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자료를 토대로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교육 실시 여부,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 여부, 소방·전기·가스 관련 안전시설 유지 및 관리 실태, 자연재난 대응 대책 수립 여부, 이용자 건강관리 대책 등을 종합 점검한다. 특히 하절기 점검 때 지적됐던 위험요인에 대한 보수·보강 및 안전 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재난 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은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보수나 보강 등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지도·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지난달 4일부터 22일까지 시설별 자체 점검을 해 담당자들이 시설정보시스템에 예산편성 및 절차의 적정성, 회계장부 관리의 적정성, 재무회계규칙 준수 여부, 종사자 급여지급 및 기타 제 수당 지급 기준 준수 여부 등의 내용을 등록하게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안전 및 운영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어머니 괴롭힌 동생 살해한 형 구속

    전북 익산경찰서는 동생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오모(40)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쯤 익산시 신흥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에게 사채를 갚아 달라고 요구하는 동생(38)과 다투던 중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어머니에게 “사채를 갚게 4700만원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동생과 몸싸움을 벌이다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머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반려동물이 나를 구한 순간들…고양이 ‘미시’가 한 꾹꾹이의 의미는?

    반려동물이 나를 구한 순간들…고양이 ‘미시’가 한 꾹꾹이의 의미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반려인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반려동물의 의미가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의 주말판 옵서버는 1일(현지시간) ‘내 반려동물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나’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반려동물로부터 희망과 위안은 물론 삶의 원동력을 얻은 사례들을 전했다. ●고양이 ‘미시’의 꾹꾹이에 담긴 의미“혼자 있는 걸 좋아하던 미시가 어느 순간 제가 어딜 가든 따라오기 시작했어요. 아무에게도 그러지 않았는데 정말 이상한 일이었죠.” 영국 뉴캐슬에 사는 안젤라 티닝(46)이 평소 고고하던 반려묘 미시가 어느 날 갑자기 보인 행동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 바닥에서 함께 놀고 있던 미시가 점프를 해 가슴팍에 올라왔을 때 티닝은 순간 ‘조금 아픈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미시는 이후 티닝이 눕거나 앉아 있을 때 오른쪽 가슴 특정 부분을 앞발로 꾹꾹 누르거나 머리를 대기도 했다. 3개월간 지속된 미시의 누르기에 티닝은 결국 의사를 찾았다. 의사는 미시가 앞발로 계속 누르던 부위에서 미세석회화를 발견했다. 유방암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었다. 티닝은 결국 수술을 받았다. 티닝이 수술에서 회복되자 미시는 이전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2년이 흐른 뒤, 미시가 다시 티닝의 가슴팍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튿날부터 미시가 같은 행동을 반복하자 불안감을 느낀 티닝은 수술을 받았던 의사를 찾았다. 의사는 그때와 똑같은 진단을 내렸고 티닝은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17년, 티닝은 유방암 진단을 받았는데 그때도 미시의 ‘치근거림’이 있었다. 유방절제술에 이어 림프절절제술과 유방복원술을 받은 티닝은 회복기를 거쳐 건강을 되찾았다. 미시는 여느 때처럼 멀리 떨어져 시간을 보낸다. 티닝에게 미시는 가족이면서 생명을 살린 ‘영웅’이다. ●모든 걸 잃은 내 곁에 있어준 ‘비기’윌트셔에 사는 벤 콜스(33)는 생후 6개월 난 이구아나 ‘비기’를 처음 만났을 때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살 집과 여자친구도 있었다. 그로부터 6개월 정도가 지났을 무렵, 콜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쫓겨났다. 여자친구와도 헤어진 콜스는 거의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 외톨이 신세가 된 콜스에게 비기는 삶을 지탱하는 힘을 주는 유일한 존재였다. 이구아나를 기피하는 집주인들 때문에 살 집을 구할 수 없었던 콜스는 비기를 친구 집에 맡기고, 자신의 어머니 집으로 들어갔다. 원치 않았던 ‘별거’에 힘들었지만 콜스는 그 덕분에 삶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 콜스는 “내 인생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렸던 때에 비기는 내 곁에 남아있어 줬고 내가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가 됐다”면서 “비기마저 잃는다면 얼마나 더 힘들지 당시에는 가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비기를 돌보고 키우는 일이 콜스를 살아있게 하는 단 하나의 이유가 돼 버린 것이다. 얼마 후 콜스는 비기와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구했다. 그 사이 18인치(약 45㎝)에 불과하던 비기는 52인치(약 138㎝)까지 자랐다. 콜스는 “비기는 고양이처럼 관심을 갈구하는 타입”이라면서 “내가 설거지를 할 때면 머리 위에 앉아있다”고 말했다. 새 여자친구도 비기와 사랑에 빠졌다. 콜스는 요즘도 자신의 가슴팍에서 잠드는 비기에게 목욕 가운을 덮어주며 잠든다. ●‘트릭시’만 생각하면 절로 웃게 돼웨일즈 포트텔봇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스테파니 린치(25)는 강박 장애를 갖고 있다. 어린 시절 집에 불이나 동생 중 한 명을 잃은 후부터다. 늦은 밤 들리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한 그는 또 불이 날 것 같은 두려움에 잠을 깊이 못들기도 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상상이 반복되면 온몸이 추락 직전인 것처럼 꼼짝할 수 없는 일도 종종 겪는다. 지난여름 햄스터 ‘트릭시’를 만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햄스터들은 신경 써줘야 할 것이 무척 많다. 먹을 것이나 잠잘 곳은 기본이고 놀거리도 생각해줘야 한다. 린치는 트릭시에게 무엇을 해줄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 트릭시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다보니 강박증세가 덜해진 것이다. 린치는 “내 생각을 깨고 밝은 곳에 나온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린치는 지금도 때때로 강박에 사로잡힐 때가 있지만, 이제는 그 생각들을 놓아줄지 아니면 트릭시를 떠올릴지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린치는 “트릭시는 자신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서 “햄스터가 영원히 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 트릭시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 슬프지만 그때까지 트릭시에게 최고의 삶을 선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트릭시는 그보다 더 큰 선물을 내게 줬기 때문”이라고 린치는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찰 “청와대 첩보 전에도 울산서 김기현 측근 비리 내사”

    경찰 “청와대 첩보 전에도 울산서 김기현 측근 비리 내사”

    울산경찰청이 지난해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할 때 경찰청에 보고를 했는데 경찰청이 압수수색영장 집행 이후에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20분 전에 보고를 받았다’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해명과는 다른 설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2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울산경찰청에서 압수수색 예정 보고가 올라왔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압수수색) 이후에 (청와대에) 보고한 것이 전부”라면서 “(김 전 시장 비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된 이후에 청와대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앞서 노영민 실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울산경찰청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20분 전에 보고를 받았다”면서 “특별한 것은 아니었고 이첩된 것에 대해 현재 자료를 수집 중이라는 보고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노 실장은 ‘울산시장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기 직전에 경찰에서 청와대에 9번 정도 보고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로부터 (김 전 비장 측근 비리 첩보를) 이관받기 전에 내사를 착수한 사안도 있다”면서 “청와대로부터 이관받은 첩보와 동일한 건인지는 확인해주기 어렵지만 김 전 시장 측근이 비리를 저질러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경찰청에 이관한 첩보를 울산경찰청에 전달했고 울산경찰청이 내사를 진행했다면서 “내사가 착수돼 물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우리가 영장을 신청해 검찰이 청구했고, 법원이 발부했다. 이는 수사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지방선거 재선을 노렸던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 등 측근들이 연루된 비리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박기성 당시 비서실장과 울산시청 A국장, 김 전 시장 동생 B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당시 비서실장에 대한 불기소 이유서에서 “범죄 소명 근거가 부족하고 잘못된 법리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과 검찰의 의견이 다를 뿐이지 경찰 수사가 잘못됐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겨울왕국2’ 어른들이 봐도 재밌을까?[이보희 기자의 TMI]

    ‘겨울왕국2’ 어른들이 봐도 재밌을까?[이보희 기자의 TMI]

    ‘겨울왕국2’의 흥행 기세가 무섭다. 국내 상영관 대부분을 독점하며 개봉 11일차인 12월 2일 누적 관객 수 800만 명을 돌파했고, 천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애니메이션 최초로 국내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한 ‘겨울왕국’(2013) 첫 번째 편보다 16일이나 빠른 속도다. 이번 편에서는 아렌델 왕국의 엘사와 안나가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찾아 크리스토프, 올라프, 스벤과 함께 떠나는 모험을 담았다. 두려움을 깨고 자신의 운명에 맞서는 엘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겨울왕국2’는 계몽이 분명한 영화다. 엘사가 핑크 드레스가 아닌 푸른색 드레스를 입었을 때부터 ‘겨울왕국’의 목적 의식은 뚜렷했다. 엘사는 왕자님을 기다리는 기존의 공주에서 벗어나, 왕자 따위는 생각하지 않으며 오직 가족과 친구와, 나라를 걱정한다. 대의를 위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디즈니 공주의 캐릭터 사상 유일하게 짝이 없고, 그럼에도 홀로 완전한 존재다. 여동생 안나 또한 1편에서는 사랑을 갈구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편에서는 자신에게 구애하는 크리스토프를 ‘아웃 오브 안중’으로 대하는 모습이다. 사랑보다 자매애가 먼저였다. 오히려 남성 캐릭터가 사랑에만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존의 구조와 확연히 구별되는 모습을 보인다. 성에 대한 고정관념은 어린아이 때부터, 오히려 어린아이일 때 더 심하다. 지인의 5세 딸은 자신을 “멋있다”고 하는 엄마에게 “멋있다”는 남자한테 하는 말이라며 “예쁘다”고 해달라고 했다. “검정” “파랑”은 남자색이고, “핑크”가 여자색이다. 여자아이에게 핑크가 아닌 다른 색을 들이밀었다가는, 운다. 머리가 긴 선생님이 예쁘다고 하고, 치마를 입어야 좋아한다. 그런 여자아이들이 파란 드레스에 열광하게 만든 주인공이 엘사다. 여자는 핑크색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앉아서 왕자님을 기다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게 만드는, 아이들 세계에서는 일종의 혁명이다. 섬세하고 황홀한 영상미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을 비롯한 O.S.T.도 멜론, 지니 뮤직, 벅스 등 국내 각종 음원 차트의 상위권을 점령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어른들에겐 강렬한 임팩트나 감동을 주는 이야기는 아니다. 주제 의식이 뚜렷하다 보니 스토리가 인위적이고, 지루할 수 있다. 다만 어린이들에겐 용기와 도전 정신을 길러줄 수 있고,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주지 않는 영화로서 훌륭하다. ◆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 리뷰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권력에 가정 파괴됐지만… 노동운동 밀알 된 누나 자랑스러워”

    “공권력에 가정 파괴됐지만… 노동운동 밀알 된 누나 자랑스러워”

    “누가 그러더라고요. 70년대 노동 운동의 시작은 전태일 열사, 끝은 김경숙 열사라고. 자랑스럽지만, 그래도 언제나 누나 생각이 납니다.” 1979년 8월 11일 새벽 2시, 서울 마포구 신민당사 옥상에서 생존권 보장을 부르짖으며 경찰 진압에 저항하던 한 여성 노동자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스물한 살, 김경숙 열사다. 한때 국내 최대 가발수출업체였던 YH무역의 부당 폐업에 맞서 벌이던 농성 과정에서 발생한 첫 희생이었다. 서슬 퍼런 유신 정권은 ‘경찰 진압과 무관하게 스스로 동맥을 절단한 후 투신 자살했다’고 거짓 발표를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믿지 않았다. 김경숙 열사의 죽음은 ‘나비 효과’처럼 같은 해 10월 부마민주항쟁으로 이어졌고, 10·26 사건이 일어나 유신 정권은 종말을 고했다.40년이 흐른 지난달 28일 서울신문은 김 열사가 가족 생활비와 하나뿐인 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떠나온 고향인 광주를 찾아 동생 준곤(58)씨를 만났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평범한 가장인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는 처음이라고 했다. 또 “누나의 뜻을 이어가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이라고, 경찰의 방해를 받으며 누나를 제대로 떠나보내지도 못했다며 지금도 누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고 말했다. -1979년 8월, 당시 상황이 듣고 싶습니다. “전 고3이었어요. 어느 날 갑자기 형사들이 집에 찾아와선 누나가 죽었다면서 당장 서울에 올라가야 한다더라고요. 형사과장이라는 사람이 경황이 없는 어머니와 외삼촌, 저를 차에 태워 무조건 이동했어요. 그런데 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수원의 한 여관으로 데려가더라고요. 누나를 보지도 못하고 3~4일 동안 수원에 머물렀어요. 숙소도 4~5번은 옮겼어요. 제대로 이유는 말해 주지 않고 ‘누나 상태가 좋지 않다’는 핑계만 댔어요. 어린 나이에 제대로 대꾸도 못했어요. 경찰이 멋대로 결정해서 누나가 화장되기 직전에야 시립병원으로 가 누나를 처음 볼 수 있었지요. 화장이 끝나자마자 다시 경찰차에 실려 광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이 가족을 감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죠. 나중에 병원에서 마주친 기자가 ‘그동안 대체 어디에 있었느냐’고 묻더라고요. 알고 보니 이미 누나 사건을 알고 있던 기자들이 광주에서 서울로 오는 톨게이트 길목을 무작정 지키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를 알아챈 경찰이 일부러 수원으로 경유한 것이죠. 누나를 화장한 직후에 병원 앞에서 잠깐 기자들과 공식 만남을 가졌지만 주변에 경찰 간부들이 포진해 있어서 제대로 말할 수도 없었어요.” 당시 경찰은 ‘경찰 진압과 무관하게 스스로 투신 자살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경찰이 진입하기 30분 전 추락해 사망했다’고 정정했다. 모두 거짓 발표였다. 시신을 화장해버렸기 때문에 사인(死因)을 규명할 수도 없었다. 진실이 밝혀진 것은 30년 가까이 흐른 2008년 3월 대통령 직속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발족하면서다. 위원회는 “주검에 동맥 절단 흔적이 없고, 손등에 쇠파이프로 가격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다. 후두정부에서는 모서리진 물체로 가격당한 치명적인 상처가 있다. 김경숙은 경찰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당시 경찰 발표를 믿었나요? “전혀 믿지 않았죠. 누나 친구도 그러더군요. ‘경숙이가 무슨 자살을 하냐. 스스로 뛰어내릴 사람이 아니다.’ 저도 동의했어요. 삶의 의욕이 강한 사람이었어요. 제가 아는 누나는 목숨을 끊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고3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어요. 사건 때 붙잡혔다가 이듬해 출소한 누나 동료들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지요.” 1979년 YH무역 투쟁을 이끈 최순영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은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김경숙 열사가 화장되던 순간도 지켜보지 못했다고 한다. 1980년 1월 출소한 최 지부장은 곧장 광주로 향해 김경숙 열사의 가족을 만났고, 지금까지도 준곤씨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어렸을 때 김경숙 열사는 어떤 누나였나요. “지지 않으려는 성격이었습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었고, 어머니는 장사를 하셨습니다. 자연스럽게 누나가 절 업어 키웠죠. 동네 형들한테 맞아 코피라도 흘리고 오는 날엔 먼저 찾아가서 싸워주곤 했어요.” -상경은 언제 했나요. “누나는 초등학교만 나오고, 중학교에 다닐 나이에 봉제 공장이나 누에고치 농장을 다녔어요. 그러다 돈을 더 벌려고 서울로 옮겼어요. 누나가 없었다면 전 고등학교도 다니지 못했을 거예요.” -상경한 누나는 자주 보았는지요. “거의 보지 못했어요. 서울에 있는 3~4년 동안 한두 번 봤나 싶어요. 워낙 쉬기도 어렵고, 차비도 비쌌던 시절이니까요. 아버지 기일에도 거의 내려오지 못하고, 두 달에 한 번씩 편지만 오갔어요. 편지에서도 일이나 서울 생활 얘기는 거의 하지 않고, 가족 얘기만 가득 적었습니다. 미주알고주알 하는 성격은 아니었으니깐요.” -마지막으로 누나를 만난 게 언제였나요. “사건 넉 달 전인 1979년 4월에 오랜만에 집에 내려와 이틀 정도 머물렀어요. 평소 자기 얘기를 안 하던 누나인데, 야학을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한문이 어렵다며 저랑 같이 한자 공부도 하던 기억이 나요. 원래 공부를 하고 싶어했는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일찍 일을 시작한 거라 미안한 마음이 컸지요.” -누나가 노동 운동을 한다는 사실은 알았나요. “어렴풋이 알았어요. 집에 내려왔을 때 YH무역 노동자들의 호소문을 가져와서 보여줬어요. 사장이 돈을 가지고 도망쳐 버리고, 공장 문은 강제로 닫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8월 10일 집에 누나 편지가 도착했어요. 노동자들이 똘똘 뭉쳐 회사 정상화를 외치며 싸우고 있다고. 또 저를 대학까지 보내는 게 본인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누나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경찰이 사과를 한 적은 없었죠? ”전혀 없었죠. 공권력이 우리 가족의 행복을 파괴했지만 아무런 사과도 없었습니다. 저희 가족을 서울로 데려갔던 형사과장은 이미 세상을 떠난 지 오래고, 다른 경찰들도 아무 소식이 없었습니다. 공권력 때문에 우리 누나가 세상을 떠난 건데.” -누나가 많이 그립겠습니다. “누나가 살아 있었다면 제가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는데, 그럴 수 없다는 게 너무 미안해요. 조금 적게 먹고, 더 가난하게 살더라도 우리 가족은 행복했을 텐데. 아옹다옹 잘살아갔을 텐데. 늘 누나가 맴돌고, 언제나 아른거려요. 누나 때문에 결국 대학교에도 진학했어요. 원래 공고만 마치고 취업할 생각이었는데,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에서 제가 대학에 가는 것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해서….” -최근 들어 김경숙 열사가 다시 알려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당시 누나와 YH무역만 있던 것은 아니에요. 이전에도 핍박받은 여성 노동자들이 있었고, 그들을 위해 싸운 사람들이 있었어요. 대표적으로 YH무역과 함께 활동하던 동일방직 노동조합이 있죠. 그분들도 여성 노동자들을 위해 열심히 싸워나갔어요. 모두 기억되길 바랍니다.” -누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노동 환경이 지금보다 더 열악했을 시절 조그만 밀알이 됐던 사람이에요. 모든 것은 씨앗에서부터 시작하니깐요. 우리 노동사에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광주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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