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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업 바쁜 부모 집 비운 사이 울산 형제 안타까운 죽음

    생업 바쁜 부모 집 비운 사이 울산 형제 안타까운 죽음

    불 속 9세 동생 구하려던 18세 끝내 탈출 못 하고 둘 다 숨져 “평소 형이 아픈 동생 보살펴”부모가 생업으로 집을 비운 사이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잠자던 초등학생 동생과 동생을 구하려던 고등학생 형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울산 동부소방서와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6분쯤 동구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형제 2명이 숨졌다. 9살 동생은 집 안에서 발견됐고 18살 형은 13층 아파트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있기 전인 오전 3시 59분쯤 형은 집에 놀러 온 친구와 함께 음료수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집에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형은 친구가 119로 신고하는 사이 불길을 뚫고 안방으로 들어가 잠들었던 동생을 거실 베란다 쪽으로 옮겼으나 끝내 탈출하지 못했다. 형은 불길을 피해 베란다 창틀에 매달렸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형과 그 친구가 라면을 끓여 먹은 뒤 냄새를 없애려고 촛불을 켜 놓은 채 편의점에 다녀온 사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분 만에 꺼졌다.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는 영업 준비 등으로 집을 비웠고, 어머니는 일 때문에 경주에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어머니는 경주에서 직장을 구하고 둘째 아들과 함께 지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학이 연기되면서 잠시 울산 집에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도 최근 경기가 어려워 식당을 하면서도 비는 시간에는 아르바이트로 배달 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아파트 한 주민은 “동생이 예전에 사고로 다쳐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형이 동생을 많이 아꼈다”면서 “착한 아이들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생업 바쁜 부모 집 비운 사이 울산 형제 안타까운 죽음

    생업 바쁜 부모 집 비운 사이 울산 형제 안타까운 죽음

    부모가 생업으로 집을 비운 사이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잠자던 초등학생 동생과 동생을 구하려던 고등학생 형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울산 동부소방서와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6분쯤 동구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형제 2명이 숨졌다. 9살 동생은 집 안에서 발견됐고 18살 형은 13층 아파트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있기 전인 오전 3시 50분쯤 형은 집에 놀러 온 친구와 함께 음료수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집에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형은 방에 있던 동생을 구하기 위해 집 안으로 들어갔고, 친구는 밖에서 소화기를 찾으러 갔다. 형은 동생을 데리고 거실 베란다 근처까지 나왔으나 탈출하지 못했고, 베란다에 매달렸다가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화재경보기가 작동했지만 준공된 지 오래된 아파트여서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경찰은 형과 그 친구가 작은방에서 라면을 끓여 먹은 뒤 냄새를 없애려고 촛불을 켜 놓은 채 편의점에 다녀온 사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분 만에 꺼졌다. 사고 당시 부모는 생계로 집을 비운 상태였다. 형제의 어머니는 경북 경주 쪽 식당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아버지도 식당 일 준비로 당시 집에 없었다. 부모는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을 비우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8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10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총선 4수’ 대통령 최측근 vs ‘재선 도전’ 야당 대변인

    ‘총선 4수’ 대통령 최측근 vs ‘재선 도전’ 야당 대변인

    조한기, 한서대 의대·대학병원 설립 공약 성일종 “서산의료원, 서울대병원에 위탁”충남 서산·태안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와 미래통합당 성일종 후보가 4년 만의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다. ‘총선 4수’에 나선 조 후보는 2017년 문재인 후보 대선 캠프를 이끈 ‘광흥창팀’ 멤버로 청와대 의전비서관·제1부속비서관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조 후보는 선거운동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 청와대와 소통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와 국정 운영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조 후보는 8일 통화에서 “대통령 가장 가까이에서 국정 전반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며 “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이제 써 달라”고 말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이날 서산을 방문해 지지 유세에 나섰다.재선에 도전하는 성 후보는 검찰 수사를 받다 사망한 고 성완종 의원의 동생으로, 형의 경남기업 장학사업이 지역 인지도를 확보하는 기반이 됐다. 성 후보는 지난해 8월 청와대를 나와 지역에 복귀한 조 후보와 달리 4년간 지역 관리에 공을 들여 왔다는 점이 강점이다. 성 후보는 “문 대통령의 임기는 겨우 2년 남았고 국회의원의 임기는 4년”이라며 “스스로의 경쟁력으로 승부하지 못하는 후보에겐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성 후보는 특히 20대 국회에서 태안고속도로·서산민항 등 주요 사업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하는 데 일조했다며 의정활동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성 후보는 이날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의 바지락 작업 현장을 찾아 주먹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코로나19 대응 국면이 길어지면서 보건 의료시설 공약의 설득력이 지역 이슈로 떠올랐다. 조 후보는 서산 한서대에 의과대학을 설치하고 대학병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반면 성 후보는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3년간 계약한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1일 공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조 후보가 41.5%, 성 후보가 50.4%로 8.9% 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여론조사는 서산시대와 태안신문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서산·태안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통합당은 공표된 여론조사를 근거로 서산·태안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코로나19 정부 대응이 국민적 호응을 얻으면서 내부적으로 판세가 뒤집혀 경합 우세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상율 전 국세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3파전을 벌인 20대 총선에선 성 후보가 1855표(1.76%) 차로 조 후보를 이겼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미국 다녀왔다고 성실히 신고하니 “우리집, 동물원이 됐어요”

    미국 다녀왔다고 성실히 신고하니 “우리집, 동물원이 됐어요”

    “우리집이 동물원처럼 돼버렸다. 사람들이 지나가다 멈춰 사진을 찍어댄다. 이웃들은 우리 가족이 잠깐 발코니에 나가면 들어가라고 한다.” 인도 델리에 사는 바랏 딩그라는 가족 중에 해외 입국자가 있으면 신고하라는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오빠(또는 남동생) 부부가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귀국했다고 신고했다. 여섯 식구 가운데 누구도 증상이 없었다. 그랬더니 집 담에 ‘자가격리됐으니 방문하지 마시오’라고 적힌 공고문이 붙여졌다. 개인정보를 적을 수 있도록 해 온동네가 알게 만들었다. 정부 지침을 성실히 따른 자기네만 “스트레스와 심적 압박”을 받는 것 같아 불편하기만 하다. 바랏은 “격리된 가정을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해 경각심을 줘야 한다는 점은 이해한다. 정부 관리들도 친절했다. 하지만 일부 사람의 태도는 마음 상하게 했다. 우리집 사진을 찍어 왓츠앱에 올렸고, 개인정보를 유출시켰다. 자가 격리는 예방적 조처일 뿐이며 우리가 감염됐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가 감염됐다고 말하면 오스트라시즘(추방) 당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영국 BBC는 이런 비슷한 사례가 인도 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델리 외곽 노이다의 한 커플은 자신들의 집이 “많은 이에게 공포의 집”이 됐다고 어이없어했다. “해외에서 돌아오자마자 자가 격리됐는데 이렇게 이웃들에게 경원 대상이 될지 미처 몰랐다. 격려와 응원의 문자메시지도 많이 받았지만 모두들 의심의 눈초리로 본다. 심지어 발코니에 나가도 그들 눈에 의심이 비친다.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취급을 받아 너무 슬프다.”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파루카바드 지구에 살고 있는 쿨짓 싱은 나중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발리우드 가수 카니카 카푸르를 파티 도중 접촉했다는 이유로 격리됐는데 “언론에서 끊임없이 얘기돼 가족에게 엄청난 압박이 되고 있다. 온갖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누구는 내가 각혈을 하고 며칠 뒤 죽는다고 얘기하더라. 사람들은 겁에 질려 소셜미디어에 도는 어떤 소문이든 믿더라”며 혀를 찼다. 격리는 이제 해제됐지만 여진은 오래 갈 것 같다고 했다. 채소나 우유 배달을 시키면 주소를 듣고는 안된다고 했다. 검사할 때부터 피검자들의 신원을 과다하게 노출시키기도 한다. 동부 비하르주의 한 커플은 집에 검역 요원들이 찾아와 캐나다에서 돌아온 아들 보고 아파트 밖으로 나오라고 해 길거리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아들이 얌전히 자가 격리 중이었는데 수많은 의사들이 방호복 입고 찾아와 이웃들을 겁에 질리게 했다. 이제 이웃들은 안전한 거리에서도 우리에게 인사도 하지 않는다. 아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도 차별은 여전하다.”남부 하이데라바드와 방갈로르에서는 방역 당국 관계자가 격리된 이들의 이름과 주소를 공개하는 일도 있었다. 방갈로르의 고위 관리는 “(자가 격리된) 사람들이 휴일이랍시고 즐겁게 나돌아다닌다. 해서 자료들을 공개한다”고 버젓이 말했다. 물론 이런 행위는 규정 위반이며 다른 불상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 방갈로르에서 150㎞ 떨어진 미소레에서는 27명이 격리된 호텔을 당장 비우라며 주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격리된 객실 창문에서 침을 뱉으면 이웃들이 감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하이데바라드에선 19명의 자가 격리자 전화번호가 유출돼 야심한 시간 전화가 걸려오거나 가족들에게 바이러스 죽이는 법을 일러주겠다고 말하는 이까지 있다. 지난달 24일 이 도시의 봉쇄령이 내려지기 전날 빠져나와 고향 마을로 돌아간 라메시 퉁가는 “마을 관리에게 신고했더니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데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은 우리 가족에게 말을 걸지도 않고 모두 내가 감염됐다고 믿고 내가 온마을을 감염시킬 것이라고 믿어버렸다. 조심하는 건 좋지만 인간적이길 멈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생 구하러 불난 집에 뛰어든 형마저…9살·18살 형제 사망

    동생 구하러 불난 집에 뛰어든 형마저…9살·18살 형제 사망

    어린 동생이 혼자 남아있던 집에 불이 나, 동생을 구하려고 뛰어든 형과 동생이 모두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8일 오전 4시 6분쯤 울산시 동구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집 안에 있던 9살 동생이 숨지고, 18살 형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이들 형제와 형의 친구 등 3명은 새벽에 배가 고파서 라면을 끓여 먹은 뒤 냄새를 없애려고 촛불을 켜놓았다. 이후 형은 친구와 함께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기 위해 집을 나섰고, 돌아와 보니 불이 나 동생을 구하려고 집 안에 들어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형은 안방에서 자고 있던 동생을 데리고 거실 밖 베란다까지 갔지만, 끝내 탈출하지는 못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형제의 부모는 장사 준비를 위해 당시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30여분 만에 불을 껐다. 화재로 연기를 흡입한 아파트 주민 8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아파트는 1997년 준공된 15층짜리 건물이어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준공 당시에는 16층 이상인 건물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민주화운동 그린 만화, 젊은세대 관심 갖는 계기 되길”

    “민주화운동 그린 만화, 젊은세대 관심 갖는 계기 되길”

    “4·19혁명이라 하면 대부분이 고려대생 피습사건으로 촉발했다는 정도만 떠올리곤 합니다. 자세한 과정이나 경과 등은 잘 모르는 듯해 아쉽습니다. 저희가 그린 만화가 민주화운동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윤태호 작가) 올해 4·19혁명 40주년, 5·18민주화운동 60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만화책 4권이 나란히 나왔다. 출판사 창비는 김홍모·윤태호·마영신·유승하 작가가 그린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4권을 출간하고 7일 유튜브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책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기획하고 작가들이 저마다 스토리를 구상해 그렸다. 김 작가는 ‘빗창´에서 제주 해녀들의 항일 시위와 이후 발생한 1948년 4·3 사건을 연결한다. 일제강점기 말 부당한 착취에 해녀 련화, 미량, 재인을 중심으로 한 제주도 해녀들이 전복 따는 도구 ‘빗창´을 들고 일본 경찰에 맞선다. 그러나 일제에 부역하던 관료들은 미군정에서 여전히 권력을 누리고, 서북청년회의 테러도 이어진다. 김 작가는 “민주화운동의 이야기가 대부분 남성 서사지만, 제주도는 여성이 많고 여성의 활동도 두드러져 해녀들을 소재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일구´는 웹툰 ‘미생´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윤 작가 만화다. 1936년생 김현용씨를 통해 4·19혁명 전후를 그린다. 세상에 순응하며 살아온 김씨가 형을 겁쟁이라 비난하는 동생 현석과 부잣집 자재지만 독재 정권 타도에 나섰던 친구 석민을 지켜보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렸다. 윤 작가는 “당시 대학생들보다 중고생이 먼저 독재정권에 맞섰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밝혔다. 마 작가가 5·18민주화운동을 그린 ‘아무리 얘기해도´는 2020년을 배경으로 한다. 평범한 고등학생이 광주시민을 북한 특수부대 출신이라 거짓 주장하는 이른바 ‘광수사진’을 접하고, 담임교사가 이에 반박해 5·18 당시 계엄군의 잔혹한 만행과 여전한 문제를 설명한다. 유 작가는 엄혹한 전두환 정권에서 고뇌하고 이에 맞선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은 ‘1987 그날’로 6·10민주항쟁을 이야기한다. 이번 책은 기획에서 출간까지 2년이 걸렸다. 남규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는 “젊은 세대에게 민주화운동을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 생각해 만화로 그리기로 했다”면서 “작가들에게 주제를 주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라고 했지만, 작가들이 공부를 많이 하고 진지하게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봉현, 본사 출근한 적 없고 직원 월급까지 다 빼간 상태”

    “김봉현, 본사 출근한 적 없고 직원 월급까지 다 빼간 상태”

    경영에 무관심… 500억 횡령에만 골몰 도주 중 지인을 새 대표 선임하려 시도 측근 김 전 이사가 계약 체결·사업 결재 김, 돈만 빼돌린 전형적인 기업사냥꾼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라임)에 돈을 대는 역할을 한 김봉현(46·수배 중)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잠적하기 전까지 본사 공장에 출근하지 않는 등 회사 경영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500억여원의 회삿돈을 횡령하는 데만 골몰했다는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정관계에 전방위적으로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는 김 전 회장은 다수의 횡령 사건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당국이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스타모빌리티 고위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은 경기 안산의 본사 공장에 한 번도 온 적이 없고, 서울에 있는 회사 사무실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가 직원들 월급까지 다 빼 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도주 중에도 회사 측근을 시켜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려 했다”고 밝혔다. 상장사인 스타모빌리티는 지난달 18일 김 전 회장과 그의 측근인 김모(58·구속) 전 사내이사를 회삿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이후 이 회사는 회계법인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근거로 감사의견을 거절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스타모빌리티는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이 관계자는 “대표이사 대신 회사 인감을 갖고 돌아다니면서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결재를 한 사람은 김 전 이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은 무자본 인수합병(M&A)으로 돈만 빼돌리고 회사를 소멸시키는 전형적인 기업사냥꾼”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과 김 전 이사는 사모펀드 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가 대주주인 운수회사 수원여객의 회삿돈 16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0일 김 전 이사를 체포해 지난 1일 구속했다. 이종필(42·수배 중) 전 라임 부사장과 같은 금융사 출신인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자산관리)센터장은 지난해 12월 만난 투자 피해자에게 ‘김 전 회장이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해 라임에 재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실제로 김 전 회장의 측근인 김 전 이사는 지난해 12월 재향군인회상조회 인수 컨소시엄 대표를 지냈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 1월 상조회를 320억원에 인수한 뒤 지난 3월 보람상조에 380억원에 매각해 60억원의 차액을 챙겼다. 김 전 회장은 고향 친구인 김모(46)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법인카드를 지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행정관은 장 전 센터장이 투자 피해자에게 라임과 관련한 문제를 막은 인물로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스타모빌리티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모(43)씨가 김 전 행정관의 동생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라임 전주’ 김 회장, 본사 공장에 한 번도 출근 안 해” 내부 증언

    “‘라임 전주’ 김 회장, 본사 공장에 한 번도 출근 안 해” 내부 증언

    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라임)에 돈을 대는 역할을 한 김봉현(46·수배 중)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잠적하기 전까지 본사 공장에 출근하지 않는 등 회사 경영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500억여원의 회삿돈을 횡령하는 데만 골몰했다는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정관계에 전방위적으로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는 김 전 회장은 다수의 횡령 사건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당국이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스타모빌리티 고위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은 경기 안산의 본사 공장에 한 번도 온 적이 없고, 서울에 있는 회사 사무실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가 직원들 월급까지 다 빼 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도주 중에도 회사 측근을 시켜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려 했다”고 밝혔다. 상장사인 스타모빌리티는 지난달 18일 김 전 회장과 그의 측근인 김모(58·구속) 전 사내이사를 회삿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이후 이 회사는 회계법인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근거로 감사의견을 거절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스타모빌리티는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이 관계자는 “대표이사 대신 회사 인감을 갖고 돌아다니면서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결재를 한 사람은 김 전 이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은 무자본 인수합병(M&A)으로 돈만 빼돌리고 회사를 소멸시키는 전형적인 기업사냥꾼”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과 김 전 이사는 사모펀드 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가 대주주인 운수회사 수원여객의 회삿돈 16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0일 김 전 이사를 체포해 지난 1일 구속했다. 이종필(42·수배 중) 전 라임 부사장과 같은 금융사 출신인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자산관리)센터장은 지난해 12월 만난 투자 피해자에게 ‘김 전 회장이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해 라임에 재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실제로 김 전 회장의 측근인 김 전 이사는 지난해 12월 재향군인회상조회 인수 컨소시엄 대표를 지냈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 1월 상조회를 320억원에 인수한 뒤 지난 3월 보람상조에 380억원에 매각해 60억원의 차액을 챙겼다. 김 전 회장은 고향 친구인 김모(46)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법인카드를 지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행정관은 장 전 센터장이 투자 피해자에게 라임과 관련한 문제를 막은 인물로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스타모빌리티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모(43)씨가 김 전 행정관의 동생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위성정당 앞세운 거대 양당… 의석 독과점 노려 연합정치 정신 유린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위성정당 앞세운 거대 양당… 의석 독과점 노려 연합정치 정신 유린

    “지금 예조판서 이이첨의 하는 짓은 괴이하기 짝이 없습니다.” 광해군 8년(1616년) 12월 한 유생의 상소가 조정을 뒤흔들었다. “전하의 팔다리 노릇을 하고 귀와 눈 역할을 하며 목구멍과 혀 노릇을 하는 관원들이나, …인재를 선발하는 일을 맡은 이들 가운데 이이첨의 복심이 아닌 자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무릇 지금 삼사에서 나온 간단한 상소문도 실은 이이첨에게서 나온 것이며 문무관을 뽑는 이조, 병조가 추천한 사람들 또한 이이첨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필자는 태학(성균관)생 윤선도였다. 일개 학생이었지만 그 내용이 얼마나 아팠으면 이이첨은 한동안 사람 눈을 피해 칩거했다고 한다. 윤선도가 함경도로 유배돼 논란이 잦아들자, 이이첨은 ‘잔당 척결’을 위해 다시 칼을 빼 들었다. 인목대비를 폐출하라! 광해군에게는 두 가지 콤플렉스가 있었다. 하나는 서자 출신의 왕이라는 것, 둘째는 서자 중에서도 둘째라는 것이었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세자 책봉에서부터 왕위 승계에 이르기까지 매번 온갖 시달림을 당했다. 선조 말년엔 폐세자 논의가 공공연했고 세 살짜리 적장자 영창대군에게 왕위가 승계될 뻔하기도 했다. 즉위 후엔 명(明)이 승계의 정당성을 따졌다. 광해군은 임진왜란 7년 전쟁 동안 구명도생이나 하던 선조 대신 사직과 국가를 지켰다. 전후에도 국가재건을 위한 제도 정비와 혁신에 앞장섰다. 개혁 군주로서의 자질은 뚜렷했다. 그러나 왕권의 문제에 관한 한 병적인 집착과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광해군의 이런 불안을 이용해 이이첨은 국정을 전단하고 권력을 독점했다. 말년엔 광해군조차 두려워하는 존재였다. 오죽하면 인조반정 때 도망가며 “이이첨의 짓인가”라고 물었을까. 이이첨의 집념은 유별났다. 22세(1582년) 때 사마시에 합격하고 현감 재직 중이던 1594년 별시 문과에 을과로 급제했으며 1608년 성균관 사성으로 재직하면서 중시 갑과 장원으로 급제했다. 교원으로 있으면서 제자들과 함께 시험을 치러 장원한 것이었다. 재주와 집념은 특별했지만 그를 거두어 줄 사림은 없었다. 그는 무오사화의 발단이었던 이극돈의 직손이었다. 그를 받아 준 유일한 사람이 남명 조식의 제자 정인홍이었다. 강개한 의병장이었던 정인홍은 죽음을 무릅쓰고 세조 어진을 지킨 그를 애틋하게 챙겼다. 이이첨은 정인홍의 줄을 잡고 동인에 발을 디밀었다. 1592년 광해군 건저의 사건과 관련한 정철의 처리 문제로 동인이 남북으로 갈라질 때 북인의 편에 섰으며, 임진왜란 중 왜와 강화를 추진했다는 이유로 유성룡 등 남인을 조정에서 밀어낼 땐 북인의 전위대 역할을 했다. 북인이 1599년 홍여순의 대제학 임명 문제로 대북과 소북으로 분열할 땐 정인홍을 따라 소장파(소북)를 공박했다. 잇따른 권력투쟁에서 이이첨의 존재는 단연 돋보였다. 1608년 선조의 후계를 놓고 대북과 소북이 정면충돌할 땐 대북을 이끄는 존재가 됐다. 영의정 유영경 등 소북 지도부는 선조의 마음을 읽고 영창대군을 밀었다. 소북 안에서도 내분이 생겨 광해군 승계를 주장한 기자헌, 남이홍 등의 청소북과 유영경 등의 탁소북으로 분열했다. 이이첨은 정인홍과 함께 광해군 승계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상소를 올렸다. 유배형에 처해졌으나 선조가 급서해, 광해군의 총아가 됐다. 광해군은 즉위 후 선조의 유교까지 숨겨 가며 승계를 방해한 일곱 대신과 탁소북을 조정에서 몰아냈다. 대신 이원익(남인) 등을 영입해 대북, 남인 그리고 이항복(서인), 기자헌(청소북) 등을 중용해 연합정치를 추구했다. 이이첨은 예조판서 겸 대제학으로 이데올로기를 관장했다. 광해군 즉위년에 숙청된 이들의 사주로 명나라가 승계 과정을 조사할 사신을 파견했다. 걸림돌은 광해군의 친형이자 서장자인 임해군이었다. 이이첨은 임해군이 모반을 도모한다는 고변을 일으켰다.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 등 3사를 동원해 임해군의 처단을 주장했다. 임해군은 강화도에 유배됐고, 그곳에서 의문사했다. 임해군은 성정이 포악하고 흉폭한 짓을 많이 저질러 그를 안타까워하는 이는 없었다. 고변의 효과에 눈뜬 이이첨은 이후 고변을 정적 제거에 적극 활용했다. 다음 표적은, 한때 선조가 염두에 두었던 순화군의 양자 진릉군. 1612년 ‘김직재의 옥’을 일으켜 진릉군을 추대하려 했다는 고변을 유도해 탁소북의 잔존세력을 제거했다. 이때부터 원성이 일기 시작했다. 1613년엔 계축옥사가 일어났다. 마침 ‘일곱 서자’의 강도 사건(칠서의 옥)이 일어났다. 이이첨은 이 가운데 박응서로 하여금 ‘서얼들이 자금을 모아 영창대군을 추대하려 했다’는 상소를 올리도록 했다. 수괴로 지목된 김제남(인목대비의 아버지)과 세 아들이 처형됐다. 영창대군은 강화도로 유배됐다. 이에 반대하던 이덕형·이항복·신흠·이정구·김상용 등 서인과 남인들이 숙청됐다. 영창대군은 이듬해 유배지에서 이이첨의 심복(강화부사 강항)에 의해 의문의 죽임을 당했다. 계축옥사로 대북 세상이 됐다. 1615년엔 소명국의 고변을 이용한 ‘신경희의 옥’이 일어났다. 능창군이 표적이었다. 당시 시중에는 ‘정원군(능창군의 아버지)의 집에 왕기가 성하다’느니 ‘능창군(인조의 동생)의 기상이 비범하다’ 따위의 항설이 나돌았다. 능창군은 강화도로 유배했고, 정원군의 집은 허물었다. 집터엔 경덕궁을 지어 ‘서기’를 가로챘다. 윤선도의 병진소는 이즈음 나온 것이었다. 무고하면 상을 받고, 당하면 처벌당하니 온갖 고변이 횡행했다. 장령 배대유는 개탄했다. “김덕룡이라는 자는 간음하다 붙들리자 고변했고, 김언춘은 도둑질하다 붙들리자 모역을 고변했다.” 대미는 인목대비 폐모론이었다. 이이첨은 계축옥사 때에도 태학(성균관)생 이위경 등을 사주해 폐모소를 올리도록 했었다. 이이첨은 1617년 다시 폐모론을 전면적으로 전개했다. 11월 전현직 관리 1000여명과 종실 170여명이 인목대비의 폐출을 주장했다. 광해군이 거듭 거부했지만 이듬해 1월 우의정 한효순이 주도해 폐모정청이 열렸다. 광해군은 하소연했다. “나에게 무슨 죄가 있기에 이다지도 한결같이 혹독한 형벌을 내린단 말인가.” 이제 광해군도 이이첨을 이길 수 없었다. 5월 광해군은 인목대비를 폐출 대신 서궁(경덕궁)에 유폐하는 것으로 타협했다. 대북 안에서 폐모에 반대하던 기자헌, 정창연, 유몽인 등 골북, 중북은 숙청됐다. 남은 건 이이첨을 추종하는 ‘육북’뿐이었다. 8월엔 폐모론에 앞장섰던 허균마저 ‘남대문 벽서’를 핑계로 처형당했다. 독점은 완성됐다. 그러나 1623년 서인이 주도하고 남인과 전향한 북인이 동조한 인조반정을 막을 순 없었다. 광해군은 쫓겨나고, 대북은 멸종했다. 이이첨은 줄이 필요할 땐 광해군의 호위무사였지만, 권력의 중심에 서면서 스스로 권력의 화신이 됐다. 개혁 정책에는 사사건건 딴지를 걸었다. 전후복구의 토대였던 대동법 실시에 반대했고, 명과 후금 사이의 등거리 실리외교에도 반대했다. 명이 요구한 지원군 파병을 주저하는 광해군을 비난하기도 했다. 민심을 결정적으로 돌아서게 한 궁궐 건설에는 앞장섰다. 전란 중 불탄 종묘나 창덕궁 중건 이외에 경덕궁, 인왕궁, 자수궁을 신축했다. 명분은 ‘창덕궁은 불길하다’, ‘경덕궁에 서기가 있다’ 따위가 고작이었다. 광해군이 유배당할 때 백성은 이렇게 조롱했다. “돈 애비야 돈 애비야 거두어들인 금은은 어디에 두고 이 길을 가느냐.” 민주화 이후 21대 총선처럼 지저분한 선거는 없다. 의석 독과점을 위한 거대 양당의 이른바 위성정당 때문이다. 사표를 막아 연합정치의 토대를 마련하려던 개정 선거법의 정신은 여지없이 유린됐다. 민주당은 선거법 개정을 주도했으니 할 말이 없다. 1당을 내줄 순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지만, 실제 목표는 단독 과반이다. 하승수 전 정치개혁연합 사무총장은 그 배후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꼽았다. “그는 연합정치를 할 생각이 없었다.” ‘대북’은 한때 조선사에서 가장 개혁적이었다. 광해군 초기 ‘연합정치’로 재건과 혁신의 동력을 확보했지만, 이이첨의 무모한 권력독점과 함께 몰락했다. 그런 부류는 언제나 있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나치에 맞선 ‘킹스 스피치’처럼… 코로나 맞선 ‘퀸스 스피치’

    나치에 맞선 ‘킹스 스피치’처럼… 코로나 맞선 ‘퀸스 스피치’

    “조지6세 2차대전 연설 연상” 찬사 자가 격리하던 존슨 총리는 입원“우린 이겨 낼 것입니다. 가족, 친구들과 다시 함께할 날이 올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위로와 승리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맞선 이날 연설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영화 ‘킹스 스피치’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아버지 조지 6세의 1939년 라디오 연설이 완벽하게 재연됐다고 평가했다. 팬데믹 사태에 맞서자는 여왕의 이번 연설이 나치의 침략을 앞두고 있던 국왕 조지 6세의 역사적인 연설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미로, NYT는 “80여년 전 아버지처럼 여왕도 지금을 전시와 연결 지으며 극기심과 연대가 영국인들의 국민성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TV와 라디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연설은 앞서 윈저궁의 화이트 드로잉룸에서 사전 녹화됐다. 엘리자베스 2세는 연설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와 간병인들,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연설 화면에는 코로나19 최전선의 의료진과 이들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모습도 함께 소개됐다. 여왕의 대국민 담화는 성탄 연례 메시지를 제외하면 68년 재임 기간 단 4차례에 불과했다. 1991년 걸프전 개시와 1997년 며느리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장례식 직전, 2002년 모친 왕대비 별세, 2012년 즉위 60주년 등에서의 연설이었다. 하지만 영국 내 사망자가 5000명에 육박한 현 상황은 과거 4차례 연설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 같은 상황 때문인지 여왕은 이번 연설이 2차 세계대전 초기였던 1940년 여동생과 함께했던 첫 방송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말했다. 여왕은 “당시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있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이것은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연설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날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았다. 실질적 행정수반까지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 전시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영국의 상징적 수반인 여왕이 국민 앞에 선 셈이었다. 이번 ‘퀸스 스피치’에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찬사를 보냈다. 보수당 출신인 윈스턴 처칠의 외손자 니컬러스 솜스 경은 트위터에 “정말 감동적이고, 국민들을 안심시켜 주는 연설이었다”고 썼고, 키어 스타머 노동당 신임 대표는 “여왕은 코로나19와 맞서 이기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대변했다”고 호평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80년만에 재연된 ‘킹스 스피치’...英여왕의 코로나 연설

    80년만에 재연된 ‘킹스 스피치’...英여왕의 코로나 연설

    대국민 담화서 위로와 승리 메시지 전해NYT, “80년전 나치 침략 맞선 조지6세 연설 보는듯”행정수반 존슨 총리,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행 “우린 이겨낼 것입니다. 가족, 친구들과 다시 함께할 날이 올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대국민 담화를 전하며 국민들에게 위로와 승리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맞선 이날 연설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영화 ‘킹스 스피치‘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아버지 조지 6세의 1939년 라디오 연설이 완벽하게 재연됐다고 비유했다. 팬데믹 사태에 맞서자는 여왕의 이번 연설이 나치의 침략을 앞두고 있었던 국왕 조지 6세의 역사적인 연설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미로, NYT는 “80여년 전 아버지처럼 여왕도 지금을 전시와 연결 지으며 극기심과 연대가 영국인들의 국민성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TV와 라디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연설은 앞서 윈저궁의 화이트 드로잉룸에서 사전 녹화됐다. 엘리자베스 2세는 연설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와 간병인들,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연설 화면에는 코로나19 최전선의 의료진과 이들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모습도 함께 소개됐다. 여왕의 대국민 담화는 성탄 연례 메시지를 제외하면 68년 재임 기간 단 4차례에 불과했다. 1997년 며느리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장례식 직전과 2001년 걸프전 개시, 2002년 모친 왕대비 별세, 2012년 즉위 60주년 등에서의 연설이었다. 하지만 영국 내 사망자가 5000명에 육박한 현 상황은 과거 4차례 연설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 같은 상황 때문인지 여왕은 이번 연설이 2차 세계대전 초기였던 1940년 여동생과 함께했던 첫 방송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말했다. 여왕은 “당시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있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이것은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연설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날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았다. 실질적 행정수반까지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 전시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영국의 상징적 수반인 여왕이 국민 앞에 선 셈이었다. 이번 ‘퀸스 스피치’에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찬사를 보냈다. 윈스턴 처칠의 외손자 니컬러스 솜스 경은 트위터에 “정말 감동적이고, 국민들을 안심시켜 주는 연설이었다”라고 썼고, 키어 스타머 노동당 신임 대표는 “여왕은 코로나19와 맞서 이기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대변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고] 김지우씨 형님상, 채종범씨 장인상, 장용수씨 모친상

    ●김정우씨 별세, 김은정씨 남편상, 김보혜씨 동생상, 김지우(제주일보 사회부 기자)씨 형님상, 4일 오전 5시23분, 서귀포시 한빛장례식장 국화실, 발인 7일 오전 8시. 064-733-1253 ●고회근 씨 별세, 채종범(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코치) 씨 장인상, 4일, 광주광역시 북구 서양로 144 구호전장례식장 2층 201호실, 발인 7일. 062-960-4444 ●권순심씨 별세, 장용수(매일경제TV 대표)·장희정(현대모비스 직원)·장혜경·장숙정(김천신애병원 간호사)·장성수(주식회사 예담 대표) 씨 모친상, 김용섭(삼성화재 김천지점 RC)·김시철(동호산업 이사)·이장일씨 장모상, 5일 오후, 서울성모장례식장 11호, 발인 7일 오전 10시. 02-2258-5940
  • [부고]

    ●고회근씨 별세 채종범(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코치)씨 장인상 4일 광주 구호전장례식장, 발인 7일 (062)960-4444 ●신성권씨 별세 서점남·윤남·동기(전 한국감정평가협회장)·동범·삼남·상달·미양씨 모친상 4일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 20분 (02)2290-9460 ●이정출씨 별세 정일준(이화교통 대표)씨 모친상 4일 울산 국화원, 발인 6일 010-2416-7893 ●김정우씨 별세 김은정씨 남편상 김보혜씨 동생상 김지우(제주일보 사회부 기자)씨 형님상 4일 서귀포 한빛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64)733-1253 ●김한두씨 별세 김영갑·영우·영조·영순씨 부친상 우수목씨 장인상 김홍길(서울경제신문 성장기업부장)씨 조부상 4일 안동성소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4)821-4404
  • 캐딜락 신형 XT5 출격… 중형 SUV 시장 도전장

    캐딜락 신형 XT5 출격… 중형 SUV 시장 도전장

    캐딜락은 지난 1일 XT6의 동생격인 ‘XT5’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XT5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크기는 기아차 신형 쏘렌토와, 가격은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와 비슷하다. XT5의 가격은 프리미엄 럭셔리 6717만원, 스포츠 7517만원이다. XT5는 XT6보다 공차중량이 115㎏ 가볍고 크기도 작지만 심장은 같다.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7.4㎏·m의 힘을 발휘한다. XT5와 XT6가 일종의 ‘이란성 쌍둥이’ 모델인 셈이다. 복합연비는 8.0㎞/ℓ다. 디자인은 패밀리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XT5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모두 고해상도(HD)급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나이트 비전을 비롯해 XT6에 장착된 첨단 기능과 보스 퍼포먼스 사운드 시스템 등도 대부분 그대로 물려받았다.캐딜락은 앞으로 준중형 SUV XT4도 국내에 출시해 캐딜락 SUV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단 모델인 CT 시리즈도 잇따라 출시한다. 지난해 대형 세단 CT6를 출시한 데 이어 준대형 세단 CT5, 중형 세단 CT4도 올해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낙연, 조부 묘소 불법조성 의혹에 “전혀 사실 아냐”(종합)

    이낙연, 조부 묘소 불법조성 의혹에 “전혀 사실 아냐”(종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5일 전남 영광군의 조부 묘소 불법 조성 의혹과 관련해 “조부의 묘는 1926년 주인 없는 땅에 조성했고 옮긴 적이 없다”며 “관련 법률이 만들어진 것은 그로부터 37년이나 지나서”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 측은 법 시행 이후 신고 여부는 자료가 남지 않아 불법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며 설령 신고하지 않았더라도 경과규정에 따라 적법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한 언론은 이 위원장이 1998년 영광군 법성면 삼당리에 조부 묘지를 이전 조성하면서 영광군청에 매장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장사법을 위반했다고 보도했다. 이 위원장은 해당 기사에 대해 “98년에 묘를 이장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중에 땅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분이 나타났고 98년에 그 묘가 있는 땅을 사서 제대로 모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위원장 선거 캠프가 전했다. 캠프 측은 “해당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영광군청에 문의한 바 1962년 법 시행 이후 신고 여부는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확인이 되지 않으며, 설령 신고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경과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설치된바 위법하지 않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영광군의 동생 명의 텃밭에 있는 양친 묘소가 불법 조성됐다는 영광군청의 판단을 받았다. 영광군청은 매장 신고 미이행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하고, 6개월 안에 묘소를 옮기고 농지를 원상복구 하라고 통보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무살 어린 의붓자매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 징역 6년

    스무살 어린 의붓자매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 징역 6년

    스무살 이상 어린 의붓여동생 둘을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김소영 부장판사)는 5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5일 오전 4시 10분께 의붓자매인 B(23)씨의 방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잠자던 B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B씨의 신음을 듣고 온 또 다른 의붓동생이자 B씨의 친언니인 C(25)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A씨에게 저항하고, 부친의 방으로 도망쳐 도움을 구하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부친과 함께 한집에 살던 B씨가 평소 집안일을 챙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있다가 당시 추석을 맞아 해외에서 잠시 귀국하는 C씨를 위해 방 청소를 하던 중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며 심하게 다툰 뒤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정에 선 A씨는 장기간 공황장애 치료제를 복용해 온 탓에 그 부작용으로 기억장애 및 폭력적 행동이 생기는 탈억제적 행동 증상이 발현, 범행 당시 심신미약의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었다”며 “B씨는 목 부위 오른쪽 정맥을 다쳐 왼쪽 정맥으로만 생활하게 됐고, C씨는 왼손 중지와 약지의 재활이 성공해도 일반인의 60% 정도만 사용 가능할 정도로 심한 후유증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은 동생인 피해자들을 걱정하는 모습이나 반성하는 태도 없이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정은이 백두산에 타고 오른 백마는 러시아 푸틴 선물

    김정은이 백두산에 타고 오른 백마는 러시아 푸틴 선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과 12월 백두산에 오를 때 탔던 백마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러시아산 말이라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말은 2003년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준 오를로프종 3마리 중 한마리로 추정된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말을 탄 사진과 영상을 본 전직 사육원이 이를 확인했음을 러시아산 말 수출에 관여하는 기업 사장이 자사에 밝혔다고 전했다.지난해 10월과 12월에 북한에서 ‘혁명의 성지’로 부르는 백두산에 김 위원장이 말을 타고 오른 모습이 당시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교도통신은 흰 말을 타고 백두산에 오른 이유가 “국민에게 신비감을 주어 권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0월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를 때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동행했으나 12월에는 리설주와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함께 올랐다. 조선중앙통신은 리설주가 김정은의 어깨에 손을 얹은 채 개울을 건너는 사진과 함께 김정은이 리설주, 현송월, 박정천 등 고위 간부들과 모닥불을 피우며 손을 쬐는 사진도 공개했다. 북한은 일제 강점기 때 김일성 주석이 아내 김정숙 등 항일 빨치산들과 모닥불을 피우면서 조국을 그리워하고 항일의지를 불태웠다고 선전해 이런 사진 공개는 북한의 혁명 정신을 돋우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승객이 기침해대요” 열흘 만에 美 버스 기사 코로나19 사망

    “승객이 기침해대요” 열흘 만에 美 버스 기사 코로나19 사망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노선 버스를 운전하는 제이슨 하그로브(50)는 근무를 마친 뒤 영 개운치 못했다. 몇 시간 전 뒷자리 중년의 여자 승객이 손으로 입으로 가리지 않은 채 여러 차례 기침을 해댄 것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지 열흘이 지난 시점이었다. 8분짜리 동영상을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려 대중교통 종사자들이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고 호소했다. 며칠 뒤 그는 다시 몸이 좋지 않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그리고 지난 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디트로이트의 시나이 그레이스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허프 포스트가 3일 알렸다. 동생 에릭 콜츠는 고인이 이 병원을 두 차례나 퇴짜 맞은 뒤에 입원했다. 산소호흡기를 쓴 채 면회가 허용되지 않았다. 마이크 더간 디트로이트 시장은 다음날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도중 하그로브의 죽음을 확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세 아들, 딸 한 명을 남겼다. 얼마 전 부인이 호텔 일자리를 잃으면서 그는 가족에서 유일하게 돈을 버는 사람이었다. 당뇨병을 앓아 운전대를 잡으면 바이러스에 속수무책 당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물론 기침을 해댄 여자 승객이 그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는지, 아니면 나중에 일을 계속하며 감염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도 영원히 규명되기 어려울지 모른다. 콜츠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7일쯤만 해도 나아지는 것 같았다. 의사들도 좋아졌다고 했다. 그런데 같은 달 31일과 1일 사이 갑자기 악화됐다. 병원 측이 가족에게 늦게 알리는 바람에 콜츠 혼자만 가까스로 임종할 수 있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해 5일 오전 5시 9분(한국시간) 현재 각각 30만명과 8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종사자는 자가 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에 필수 업무 종사자들의 출퇴근을 책임지고 있다며 허프 포스트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지적했다. 노동조합은 더 나은 개인 보호 장비를 지급해주고 수월하게 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해줄 것을 사용자와 당국에 요구하고 있지만 난망하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퉁 “33세 연하 전처는 딸 같아…9번째 여자도”

    유퉁 “33세 연하 전처는 딸 같아…9번째 여자도”

    방송인 유퉁(63)이 9번째 사랑을 고백했다. 유퉁은 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8번째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사이에 한 여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분도 딸이 하나 있었고, 딸도 나를 잘 따랐다. 그의 부모님과도 만나 밥을 먹었다. 싱글인 줄 알고 만났는데, 그에겐 남편이 있었다”며 “그분에게 ‘오빠 동생 관계로 남으면 오래 가겠지만, 여보 당신이 되면 원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친구로 남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퉁은 9번째 여자와는 “사랑과 우정 사이의 관계로 여전히 만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새로운) 사랑이 곧 찾아 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퉁은 33세 연하의 몽골인 8번째 아내였던 ‘미미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헤어지기 전 몽골에 있던 미미 엄마에게 안부를 물었는데 새 남자친구가 있다더라. 그 후로 부부 관계는 모두 끝이 났다”고 얘기했다. 또 “하지만 미미 엄마의 대학 등록금과 학비, 딸의 등록금과 생활비를 보내주기로 약속했다”면서 “이제 아내가 아닌 몽골에 사는 딸이라고 생각했다. 애기 엄마는 큰 딸, 미미는 작은 딸”이라고 말했다. 유퉁은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나는 성격상 책임감, 약속과 같은 것을 중요시 여긴다. 헤어지고 나면 혼자 있는 시간이 나에게는 고민과 고통, 고행의 시간이다. 결혼을 장난처럼 생각하는 건 결단코 아니고, 그 사람에 대한 책임감으로 결혼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퉁은 19세 때였던 1975년 2세 연상의 여성과 첫 번째 결혼을 했다. 첫 아내와 3번의 이혼과 재혼을 반복하며 두 아들을 낳았다. 이후 1995년 15세 연하의 여성과 네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가 3년 만에 이혼했다. 2000년에는 20세 연하의 대구 출신 일반인과 결혼해 또 3년 만에 헤어졌다. 2017년 33세 연하의 몽골인 아내와 결혼해 딸 하나를 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걸려 6kg 빠졌다” CNN 앵커 쿠오모 투병기

    “코로나19 걸려 6kg 빠졌다” CNN 앵커 쿠오모 투병기

    CNN 앵커의 코로나19 투병기“쉬운 병 아냐...고열·두통·진땀 등 나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미국 CNN 앵커의 몸무게가 3일 만에 6kg 빠졌다고 밝혔다.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49)는 2일(현지시간) CNN 뉴스프로그램 화상 인터뷰에서 “3일 만에 6kg이 빠졌다”며 투병기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감염되기 직전까지 자신의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코로나19 현황을 전달했다. 그는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동생이다. 쿠오모 앵커는 “나는 덩치가 커서 원래 230파운드(약 104kg)였다. 사흘 동안 13파운드(약 6kg)가 빠졌다”며 “계속 먹고 마시고 있지만 진땀이 나고 몸이 아프다. 쉬운 병이니 무심해도 괜찮다는 생각은 정말 잘못됐다”고 말했다.특히 밤이 되면 증상이 심해진다고 전했다. 고열과 두통, 진땀, 불면증 증상이 나타나고 시야가 흐릿해진다고 설명했다. 전날 인터뷰에서는 오한이 매우 심해 이가 으스러지기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발열, 기침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고,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의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4일 109만명을 넘겼다. 미국은 확진자가 하루 새 3만여 명 가까이 늘었다.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만6995명이다. 사망자는 하루 만에 1094명 증가한 7406명이 됐다. 한편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1년 9.11테러 당시 희생자 숫자와 거의 같은 규모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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