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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한부 인생 마지막 길서 삶의 뜻 찾다

    시한부 인생 마지막 길서 삶의 뜻 찾다

    “빌려준 2억원 갚아” 근시안“지금의 삶은 덤” 긍정 선물“반년 남아도 결혼” 순애보2019년 전체 사망자의 27.5%가 암으로 사망했다. 한국인이 사망하는 장소의 77.1%는 병원이다. 말기암 환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병원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의사도 환자의 마지막 삶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숙명이다.●죽음 앞둔 암 환자 통해 인생 화두 제시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범석 교수의 에세이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는 18년차 암 전문 의사로서 항암치료를 해 온 저자가 얻은 깨달음을 틈틈이 남긴 기록이다. 완치 목적이 아니라 생명 연장 목적의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와 그 가족들이 남은 삶과 예정된 죽음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솔직하게 담았다. 암 환자들은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삶의 종착역을 향해 간다. 부인과 이혼한 한 폐암 환자는 오랜만에 병문안 온 동생에게 “내가 빌려준 2억원 갚아라”는 유언을 남겨 아무도 지켜보는 이 없이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 죽음 직전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채 막연히 10년만 더 살기를 바라는 환자도 있다. 술과 도박에 빠져 가족들을 등지고 살다 식도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의 큰딸에겐 부친의 죽음이 인생의 첫 행운이다. 반면 “지금의 삶은 덤”이라며 검진 때마다 저자에게 요구르트를 선물하는 긍정적인 환자도, 인생을 반년 남긴 신부와 결혼한 신랑의 순애보도 있다. 이를 목격한 김 교수는 “사람은 누구나 주어진 삶을 얼마나 의미 있게 살아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안고 태어난다. 일종의 숙제라면 숙제”(63쪽)라고 인생의 화두를 제시한다.●‘투병 경력 불이익·공장식 진료’ 등 비판 모순된 현실에 대한 좌절도 엿보인다. 완치됐으나 암 환자라는 이유로 취업에서 불이익을 받는 젊은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냉혹함을 고발한다. 팔순 노모 연명치료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네 남매 때문에 의식을 잃은 환자의 갈비뼈가 부러진다. 하지만 심폐소생술을 멈출 수 없게 되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과연 최선이었을까’를 되묻는다. 어쩔 수 없이 1시간에 환자 10명을 봐야 하는 한국의 ‘공장식 박리다매 진료’에 대해 씁쓸함을 털어놓기도 한다. 2018년 2월부터 시행된 ‘연명 의료 결정법’ 덕분에 회생 가능성이 없는 말기암 환자의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자신의 의지나 가족들의 선택으로 중단할 수 있다. 하지만 붙어 있는 숨을 내가 끊어냈다는 죄책감을 털어내기 쉽지 않아 여전히 치료를 중단하긴 쉽지 않다. 저자는 “불법과 합법의 경계가 애매할수록 현장은 혼란스럽다”며 이 시대 의사들이 지난 고민을 토로했다. 의학적 지식과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터득한 암에 대한 성찰을 나누는 데 주저함이 없는 솔직함이 묻어난다. ●“연명치료 중단 때 의사들은 번민” 저자는 “뜻하지 않게 자신이 떠나갈 때를 알게 된 사람들과 여전히 떠날 때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할 때 나는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저자 자신이 고등학생 때 폐암으로 아버지를 잃은 개인적 아픔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성찰이 절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떤 죽음이 존엄하고 최선의 죽음인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답을 들려주지 않고 오롯이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둔다. 저자가 마주한 환자와 보호자의 자리에 언젠가 우리도 앉을 수 있다. 이 책이 단순히 ‘의사’만의 것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느껴지기 때문에 책을 손에서 놓기가 어렵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인권위, 인권침해를 인권침해라고 판단해달라”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인권위, 인권침해를 인권침해라고 판단해달라”

    “인권침해를 인권침해라고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 피해자 지원단체’가 2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에는 그간 수많은 N차 가해로 고통받아 온 피해자의 간곡한 부탁의 말이 써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14층 전원위원회실에서 2021년 제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서울시장 성희롱 사건 등 직권조사 결과보고’에 대한 의결 여부를 결정한다. 전원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상임위원 3명, 비상임위원 7명을 합해 11명의 인권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인권위 최고의결기구다. 위원회의 회의는 위원장이 주재하며,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위원들의 찬성이 부족하면 부결할 수도 있고, 직권 조사 결과 보고가 전원위원회에서 의결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안건을 추후에 재상정할 수도 있다. 피해자지원단체인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21일 인권위에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정의로운 권고로 위력 성폭력 및 성차별적 노동 관행에 경종을 울려주길 바란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의 이번 직권조사 결과가 성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역사의 주춧돌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해자 지원단체는 의견서에서 ▲서울시장실 비서 업무를 직무 역량 기준이 아닌 여성의 용모를 기준으로 업무를 배치하는 등 성차별을 해온 점 ▲ 서울시장 등 상급자의 심기보좌, 감정 수발 성격의 노동을 여성 비서들에게 강요한 점 ▲ 피해자가 이직을 원했음에도 4년 간 이직을 하지 못한 건 서울시장의 위력 때문이었다는 점 ▲ 피해자가 성고충을 토로하자 “시장님이 그럴 분이 아니다”라며 외면한 건 직장 내 성폭력 지침에 전면 반한다는 점 ▲ 가해자가 권력자라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불리한 대우를 한 건 성폭력 2차 가해라는 점 ▲ 인권기구인 인권위가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으로 인한 ‘공소권 없음’을 이유로 침묵하지 않고 피해자가 겪은 인권 침해를 인권 침해임을 확인해 공표해줄 것 등 6가지를 요구했다. 피해자지원단체는 의견서에서 피해자가 지난 4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탄원서에 쓴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경찰의 모호한 수사 결과 발표 후 극심한 2차 가해에 시달렸습니다. 고인의 측근들은 저에 대한 비난을 SNS에 게재했고, 언론에 인터뷰하였으며, 지지자들은 측근들의 확신에 찬 어투를 믿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어떤 행위도 없었다’, ‘무고’, ‘살인녀’ 등)을 각종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게시하였고, 마치 누군가 계획한 듯 발표 이후 일부 웹사이트에는 제 사진과 동영상이 갑자기 게재되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 검찰 발표가 있었습니다. 고인의 사망 경위에 본인 스스로 저지른 잘못이 무엇인지, 그 피해자가 누구인지, 사안이 얼마나 심각한지 모두 인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발표만으로 저를 향한 2차 가해는 상당 부분 줄어들었습니다. 측근과 지지자들도 부정할 수 없는 고인의 인정에 유구무언인 상태가 된 듯 보였습니다. 저의 마지막 희망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 결과 발표입니다.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기관으로부터 저의 침해받은 ‘인권’에 대해 확인을 받는 것이 이 혼란 중에 가해지는 잔인한 2차 가해 속에서 피 말라가는 저의 심신을 소생시킬 첫 걸음일 것입니다.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한 사실확인이 아닌, 누군가의 삶을 살리기 위한 사실확인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혼란을 잠재워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피해자는 “공무원 출신 부모를 따라 착실히 공부해 동생과 나란히 공무원이 된 피해자는 힘들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자 노력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성희롱을 당하는 등의 피해를 겪고 매일 밤 악몽에 시달렸고, 매일 아침 출근하며 두려움에 떨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을 겪은 뒤 보인 서울시의 대응에 좌절해 상담 및 치료 과정에서 그동안 누적되어 온 스트레스, 성추행, 성희롱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 두려움이 외면할 수 없는 상태로 폭발하여 고소를 결심하게 되었다”며 “그러나 고소 바로 다음 날 박 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경찰 수사가 모두 멈췄다”고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8살 딸에 흉기 휘두른 엄마…14살 오빠가 온몸으로 지켜냈다

    8살 딸에 흉기 휘두른 엄마…14살 오빠가 온몸으로 지켜냈다

    8살 난 자신의 친딸을 엄마가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발견한 오빠가 동생을 데리고 다른 방으로 피신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44)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주방에 있던 흉기로 자신의 딸 B양(8)을 찔렀다. B양은 등에 7cm 정도의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엄마가 동생을 찌르는 것을 목격한 오빠(14)가 동생을 데리고 급히 방으로 피했다. 오빠는 문에 몸을 기대고 버텨서 방 안으로 들어오려는 엄마를 막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아동학대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집 안에서는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칼과 피해 아동의 피가 묻은 옷가지 등이 발견됐다. 사건 당시 친부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세청에서 나를 도청하고 있어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말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더 진행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한 경찰은 A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경찰은 A씨의 정신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병 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 사건 전에 B양에 대한 아동학대 피해 신고 접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8살 딸 살해 母, 이유가 “친부 충격 받으라고”

    8살 딸 살해 母, 이유가 “친부 충격 받으라고”

    출생신고도 안 된 8살 딸을 살해한 친모(44)의 범행 이유가 딸의 친부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서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8살 사망한 딸의 친모는 “친부가 충격받을 것 같아서 딸을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친부 A씨(46)는 딸의 사망 사실을 알고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지난 15일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했다. 그는 남동생 B씨에게 “딸을 혼자 보낼 수 없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택배 배달업을 하며 가족을 부양해왔다. A씨 동료는 그에 대해 “전형적인 딸바보였다. 바쁜 와중에도 딸과 영상통화를 빼먹지 않았다. 삶의 낙이 일요일에 딸 데리고 돈까스 먹고 놀이기구를 태워주는 것이라고 했다”며 딸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음을 전했다. A씨는 사실혼 관계인 친모와 2013년 딸을 낳았지만, 친모에게는 이혼하지 않은 남편이 있어 딸의 출생신고를 하지 못했다. 현행법상 딸의 출생신고는 친모와 법적 남편 앞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 A씨는 딸의 출생신고가 안 돼있다는 것을 2018년에 알았으며, 친모가 이혼하지 않은 유부녀라는 사실도 지난해에야 알았다고 동생 B씨는 전했다. A씨와 친모는 지난해 6월부터 별거에 들어갔으나, 친모는 딸을 살해하기 일주일 전쯤 지인들에게 “A씨와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셋이 합쳐 지방으로 갈 것”이라고 말하며 직장까지 그만 뒀다. 이후 친모는 딸 살해 당일 A씨에게 딸이 라면을 먹는 동영상 등을 보냈으며, A씨와 통화하면서 “너 때문에 내가 망가졌다. 딸을 다시는 못 볼 줄 알라”고 신경질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딸을 살해한 후에는 A씨에게 “딸을 지방의 고향집에 보냈다”고 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20일 딸을 살해한 혐의로 친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는 지난 8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서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친모는 딸을 살해하고 일주일 동안 시신을 자택에 방치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가 지난 15일 “딸이 사망했다”고 119에 신고했다. 딸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패가 심해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딸은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무연고 시신이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월단체, 공법단체 설립 앞두고 싸움질부터 하나...따가운 눈총

    5·18 단체의 공법단체 설립을 앞두고 회원간 고소·고발이 이어지는 등 내부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공법단체가 되면 관련 법령에 근거해 정부의 각종 운영비와 수의계약 사업 지원 등이 이뤄진다. 회원간 갈등은 이런 이권을 둘러싼 ‘헤게모니’ 싸움으로 비춰지고 있다. 21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올초 ‘5·18민주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오는 2월 5일 이내에 5월단체로부터 설립 준비위원회(10~25인 이내) 명단을 제출받아 위원장과 임원을 승인한다. 이후 2개월 이내인 4월5일까지 공법단체가 출범한다. 사단법인 체제인 5월 3단체(5·18민주화운동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란 3개 공법단체로 각각 설립된다. 그러나 공법단체 설립일이 다가올수록 회원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기존 3단체와 다른 ‘설립추진위’까지 새로 생기면서 각기 ‘이의제기’와 ‘법원 가처분신청’이 예고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구성을 둘러싸고 파열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새롭게 만들어진 ‘5·18공로자회 설립추진위원회’가 공법단체인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설립준비위원회 구성에 대한 ‘집행업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키로했고, 보훈처에도 각종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또 기존 모 단체의 대표에 대한 자격 시비와 금품수수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고소·고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5·18유족회 가입 자격 문제도 불거졌다. 새롭게 설립되는 공법단체에는 사망한 5·18유공자의 직계존비속(배우자, 자녀, 부모, 조부모, 미성년 동생 등)만 가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유족회 회원 300여명 중 30%를 차지하는 방계(형제, 자매) 회원들이 관련법 상 공법단체 참여가 불가능하게 됐다. 유족회 관계자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설립준비위원회 구성을 잠정 미뤄뒀다”고 말했다. 이처럼 3단체 모두가 각기의 사정과 내분으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한 시민은 “합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법단체 출범을 앞두고 단체가 이전투구를 벌이는 꼴이어서 안타깝다”며 5월 단체의 자성을 촉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에이미, 5년 만에 한국땅 밟았다 “새 출발 하고파” [EN스타]

    에이미, 5년 만에 한국땅 밟았다 “새 출발 하고파” [EN스타]

    항정신성 의약품 투약 사실이 적발돼 미국으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가 5년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지난 20일 저녁 7시 20분쯤 에이미는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에이미는 지난 13일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비자 문제로 20일 입국하게 됐다. 에이미는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고, 명품백을 들고 입국했다. 이날 취재진이 5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소감을 묻자, 에이미는 “뭐라고 하지. 표현할 수가 없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가족들 만날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우선은 (입국) 금지 5년이 끝났고 가족과 있고 싶은 마음이 있고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라고 말했다. 입국이 일주일 늦어진 이유에 “중국 비자가 법이 바뀌어서 잠깐 늦어진 거다. 별 일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에이미는 향후 활동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에이미의 옆에 있던 에이미의 지인은 그의 향후 활동에 대해 “따로 계획은 없다. 추후에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에이미는 2주간의 자가 격리를 한 뒤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에이미는 2012년 4월 향정신성 의약품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당시 법을 다시 어길 경우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작성한 뒤 한국에 체류했다. 하지만 이후 2014년 9월 졸피뎀 투약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2015년 11월 출국 명령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기각돼 12월 강제 추방 및 5년간 입국 금지 조치됐다. 이후 그는 2017년 10월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승인을 받은 뒤 한 차례 입국한 바 있다. 에이미는 2008년 올리브TV ‘악녀일기 시즌3’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딛었다. 당시 귀여운 외모와 독특한 매력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재계 블로그] ‘피 같은 주식’ 나눠 주는 김범수 속사정 있나

    [재계 블로그] ‘피 같은 주식’ 나눠 주는 김범수 속사정 있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주식 비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4년 10월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할 당시 최대 주주로 올라선 김 의장의 카카오 주식 비중은 22.23%였는데 현재는 13.74%가 됐다. 당시 김 의장과 그의 특수관계인의 주식 총합은 43.26%였는데 지금은 25.42%가 됐다. 카카오가 유상증자 등을 통해 발행 주식을 늘리고 특수관계인에 변화가 생긴 것이 변화의 주된 요인이지만 다른 속사정도 있다. 김 의장이 주식의 일부를 기부하고, 가족과 친인척에게 증여를 한 것도 큰 비중은 아니지만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날 가족과 친척들에게 주식 33만주를 증여했다. 총 1452억원 상당이다. 아내와 두 자녀뿐 아니라 친인척에게 증여를 결심한 것을 놓고 세간에서는 부러움의 시각이 가득하다. 일각에서는 어린 시절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어렵게 살기도 했던 김 의장이 힘들었던 시절 도움을 준 이들에게 보은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의장은 친척집 골방에서 공부하며 5남매 중 유일하게 대학을 갔다. 업계 관계자는 “가난에 찌들었던 유년시절 함께 고생했고 자신을 뒷바라지하며 희생한 누나와 동생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주식을 수차례 기부하기도 했다. 다른 기업의 오너들은 기부를 하더라도 회삿돈으로 할 때가 많은데 김 의장은 좋은 일을 위해 사재를 선뜻 내놨단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약 1만 1000주를 기부했고, 지난 8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830주를 쾌척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김 의장이 개인적으로 기부한 것만 135억원 상당에 달한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평소에 가지고 있지 않으니 기부를 할 때마다 주식을 내놓는 바람에 주식 보유량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다른 주주들과 주식 보유량에 차이가 있어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혜’를 누리는 카카오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피 같은’ 주식을 내놓는 것”이라면서 “보통 부자일수록 더 욕심을 내고 자산을 쥐고 있는데 이례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2%→13%’ 계속 줄어든 김범수 카카오 주식 비중…속사정 있나?

    ‘22%→13%’ 계속 줄어든 김범수 카카오 주식 비중…속사정 있나?

    김범수(사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주식 비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4년 10월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할 당시 최대 주주로 올라선 김 의장의 카카오 주식 비중은 22.23%였는데 현재는 13.74%가 됐다. 당시 김 의장과 그의 특수관계인의 주식 총합은 43.26%였는데 지금은 25.42%가 됐다. 카카오가 유상증자 등을 통해 발행 주식을 늘리고 특수관계인에 변화가 생긴 것이 변화의 주된 요인이지만 다른 속사정도 있다. 김 의장이 주식의 일부를 기부하고, 가족과 친인척에게 증여를 한 것도 큰 비중은 아니지만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날 가족과 친척들에게 주식 33만주를 증여했다. 총 1452억원 상당이다. 아내와 두 자녀뿐 아니라 친인척에게 증여를 결심한 것을 놓고 세간에서는 부러움의 시각이 가득하다. 일각에서는 어린 시절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어렵게 살기도 했던 김 의장이 힘들었던 시절 도움을 준 이들에게 보은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의장은 친척집 골방에서 공부하며 5남매 중 유일하게 대학을 갔다.업계 관계자는 “가난에 찌들었던 유년시절 함께 고생했고 자신을 뒷바라지하며 희생한 누나와 동생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주식을 수차례 기부하기도 했다. 다른 기업의 오너들은 기부를 하더라도 회삿돈으로 할 때가 많은데 김 의장은 좋은 일을 위해 사재를 선뜻 내놨단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약 1만 1000주를 기부했고, 지난 8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830주를 쾌척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김 의장이 개인적으로 기부한 것만 135억원 상당에 달한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평소에 가지고 있지 않으니 기부를 할 때마다 주식을 내놓는 바람에 주식 보유량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다른 주주들과 주식 보유량에 차이가 있어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혜’를 누리는 카카오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피 같은’ 주식을 내놓는 것”이라면서 “보통 부자일수록 더 욕심을 내고 자산을 쥐고 있는데 이례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1차 직원발·2차 신규입소자발”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1차 직원발·2차 신규입소자발”

    방대본, 역학조사 중간 결과 발표동부구치소 내 확진자 총 1203명직원 4.9%·수용자 42.9% 감염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두 차례 코로나19 유행이 있었던 것으로 역학조사에서 확인됐다. 구치소 직원을 중심으로 1차 유행이 벌어진 뒤 무증상 신규 입소자를 중심으로 2차 유행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법무부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실시한 서울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역학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까지 구치소 내 확진자는 1203명(사망 2명)으로 집계됐다. 구치소 직원의 가족 등 관련 확진자를 합하면 더 많은 확진자가 있는 상황이다. 누적 발병률을 보면 직원은 4.9%(552명 중 27명 확진), 수용자는 42.9%(2738명 중 1176명 확진)로 나타났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총 10차례 전수조사를 통해 1만 5000여건의 검사가 시행됐고, 지금은 거의 진정세에 접어든 양상”이라고 말했다. 역학조사 결과 구치소 내에서는 2차례의 유행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박 팀장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초까지 직원 중심의 1차 유행이 있었고, 12월 중순 이후에는 무증상 신규 입소자 유입으로 수용자 중심의 2차 유행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근거로는 1차, 2차 유행 간 역학적 접점이 관찰되지 않았고 바이러스의 유전적 유사성이 낮았다. 또 1차 유행하는 동안 수용자의 양성률이 매우 낮았다는 점에서 두 유행은 각각 유입경로가 다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2차 유행 초기에는 신규 입소자가 많은 8층과 미결수용자의 발병률이 높고, 신규 입소자와 추가 확진자 간 바이러스의 유전적 유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산 원인으로는 정원을 초과한 과밀 수용환경, 구치소 내 공동생활, 법원 출정과 변호사 접견 등 수용자 간 접점이 많은 미결수용자 중심의 구치소 특성 등을 꼽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장례식 갔다가…코로나로 가족과 친척 16명 잃은 멕시코 남자

    장례식 갔다가…코로나로 가족과 친척 16명 잃은 멕시코 남자

    코로나19로 가문에 줄초상이 발생, 인생 최악의 시련을 맞은 멕시코 남자의 사연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망한 엄마는 시신만 화장했을 뿐 아직 납골당에 안치조차 못했다"며 "너무 많은 가족과 친척이 죽어 울 시간도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멕시코 툴테페크에 살고 있는 호세 마르틴 엔리케스(32)의 안타까운 사연이다. 비극의 시작은 지난해였다. 엔리케스는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먼 삼촌뻘 친척의 장례식에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돌아가신 분에 대한 당연한 예의였지만 집단 감염은 여기에서 시작됐다. 장례식에 다녀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엔리케스의 엄마, 할머니가 잇따라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하더니 삼촌과 사촌들까지 줄지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장례식에 다녀온 후 코로나19에 걸려 가족과 친척은 모두 16명, 가문이 초토화된 셈이다. 마지막으로 그의 곁을 떠난 사람은 6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엄마였다. 엔리케스는 "장례식에 다녀온 뒤 엄마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며 "집에서 치료를 받다가 병세가 악화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15일(현지시간) 결국 세상을 뜨셨다"고 말했다. 엔리케스는 엄마의 시신을 화장했지만 유골을 집에 모시고 있다. 정신없이 사방에서 줄초상이 나다 보니 납골당에 갈 시간조차 내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도 코로나19에 걸려 집에서 투병 중"이라며 "이렇다 보니 어머니를 안치할 여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동생은 기적처럼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언제 이 불행이 끝날지 몰라 매일 가슴을 졸이며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줄초상을 부른 집단 감염의 시작은 어디였을까. 멕시코 보건부는 장례식장에 안치된 시신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시신이 숨을 쉴 리 없지만 바이러스는 시신에 잔존해 있을 수 있다"며 "가족들이 시신을 만졌거나 시신에 입을 맞춘다면 코로나19에 충분히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과 친척 16명이 줄줄이 사망하면서 가문엔 경제적 위기도 왔다. 적지 않은 치료비를 대느라 엔리케스를 비롯한 생존자들은 이를 악물고 있다. 엔리케스는 "가족들이 치료에 쓴 돈을 합치면 30만 페소(약 1700만원)에 육박한다"며 "만만치 않은 비용에도 상당한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진욱 “육휴 쓴 혜택 받은 계층이라 송구…위장전입 사과”(종합)

    김진욱 “육휴 쓴 혜택 받은 계층이라 송구…위장전입 사과”(종합)

    김진욱 “공직 후보자로서 적절치 않았다”당초 재산상·자녀 이유 위장전입 부인野 “세 차례 동생·장모 주소로 위장 전입”위법 육아휴직 미국 연수 이용 논란에“둘째가 미국에 더 있길 원해서 신청대다수 분들은 육휴 잘 못 쓰는데…”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위장 전입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다가 결국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미국 연수 연장을 위해 육아휴직을 이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둘째가 미국에 더 있기를 원했다”면서 “국민 감정을 고려한다면 육아휴직을 쓴 혜택 받은 계층이란 점에서 송구하다”고 답했다. 野 “전입했다가 12일 만에또다시 전입은 불법 위장전입”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위장전입 관련 질의에 “고위 공직 후보자로서 적절치 않았다”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야당은 김 후보자가 1997년·2003년·2015년 등 총 3차례에 걸쳐 동생이나 장모 등의 주소로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야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김 후보자가 1997년 남동생이 세대주로 있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로 전입했다가 12일 만에 다시 본래 거주지인 상계동 대림아파트로 전입한 것을 두고 불법 위장전입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청문회 직전까지 “전근이나 유학 때문이지, 아파트 분양 등 재산상의 경제적 이득이나 자녀의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지만, 이날은 한발 물러서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미국서 아이들과 24시간 지내며육휴 목적 충실…혜택 받은 계층 송구” 김 후보자는 미국 연수 연장을 위해 육아휴직을 이용한 게 아니냐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는 기존 해명을 되풀이했다. 그는 “둘째가 미국에 더 있기를 원했던 게 육아휴직을 신청한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가정에 무관심한 아버지였는데 미국에 가서 거의 24시간을 아이들과 같이 지내며 육아휴직 목적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다만 “일부만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뿐 대다수분들은 직장을 잃을까 봐 등 여러 사정상 육아휴직을 제대로 못 쓰는 것 같다”면서 “그런 국민감정을 고려한다면 저도 혜택을 받은 계층이 아닌가 하는 그런 면에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공수처 위법 논란엔 “위헌 확신했으면 지명 받는 것 주저했을 것” “견제·균형 훨씬 중요…권력분립 원칙 위반 아냐”“피의사실 흘리며 망신주기 안하겠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가 권력분립 원칙 위반은 아니지 않느냐”며 위헌 주장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수처가 입법·사법·행정 3권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기구여서 위헌이라는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입법·사법·행정을 다른 기관에 분장시켜 국민 기본권을 보장하는 건 몽테스키외의 고전적인 권력분립 이론”이라면서 “지금은 오히려 기능적 권력분립이라고 해서 권력 간 견제와 균형이 훨씬 중요하다”고 했다. ‘공수처가 위헌적 조직이라고 생각했다면 후보로서 지명을 받았겠냐’는 백혜련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위헌이라고 확신이 들었다면 주저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언론과의 관계에 대한 의견을 묻자 “피의사실을 조금씩 흘리면서 피의자를 망신 주거나 압박해 수사했던 관행들이 있다면, 공수처는 답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尹 찍어내기, 살아있는 권력 수사해서 사태 발생에는 100% 동의 못 해” 김 후보자는 여권이 ‘윤석열 찍어내기’를 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공감하는 국민도 많은 것 같다”면서도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를 하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시는 국민이 많지만 100% 동의는 못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그럼 몇 퍼센트나 동의하느냐’라고 따져 묻자 즉답을 피하면서 “공수처도 살아 있는 권력, 법 위에 있는 권력을 수사하면서 압력이나 탄압이 있다면 반론을 제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월성 원전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등을 윤 총장이 잘못 지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판단할 만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회피했다.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를 하는데 이러한 사건을 넘겨받아 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수사할 충분한 명분이 있고, 누가 봐도 공수처가 수사하는 게 타당하겠다고 하는 사건을 가져와서 하겠다”고 답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칼치기’로 여고생 사지마비…靑 “재판 진행 중…단속 강화”

    ‘칼치기’로 여고생 사지마비…靑 “재판 진행 중…단속 강화”

    ‘교통사고 가해자 엄중처벌’ 청원 답변“칼치기 사고 예방 위해 단속 강화할 것”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한 여고생이 속칭 ‘칼치기’로 넘어져 사지마비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차량 칼치기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19일 ‘고등학생 사지마비 교통사고 가해자 처벌’ 국민청원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2019년 12월 사고 당시 고3이던 피해자 A씨는 시내버스에 올라타 뒷좌석을 향하고 있었다. 얼마 뒤 한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끼어든 탓에 버스는 급정거했고, A씨는 동전함까지 몸이 휩쓸려 가 머리를 부딪혔다. 이로 인해 목뼈를 다쳐 사지가 마비됐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칼치기’ 차주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금고 1년형을 선고했고, 검찰과 차주는 모두 항소했다. A씨의 언니인 B씨는 지난해 11월 올린 청원글을 통해 “가해자가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응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고3 졸업식을 앞두고 대입 원서도 넣어보지 못한 동생은 꿈 한 번 펼쳐보지 못한 채 기약 없는 병원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강 센터장은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사법부 고유업무에 답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난해 4만 225건으로 집계된 칼치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사고 다발 지역 캠코더 촬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 이용자 안전도 살피겠다”며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이번 사고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안전설비 점검 및 종사자 안전교육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교사 채용비리’ 조국 동생 무죄에…검찰, 공소장 변경

    ‘교사 채용비리’ 조국 동생 무죄에…검찰, 공소장 변경

    1심에서 일부 무죄가 선고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의 웅동중 교사채용 비리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달라며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표현덕 김규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권씨의 항소심 2회 공판에서 “채용 과정에서 이익을 취한 경우 근로기준법 위반이 성립한다”면서 공소장을 변경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 전 장관 일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의 사무국장이었던 조씨는 2016∼2017년 웅동중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으로부터 모두 1억 8000만원을 받고 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것으로 드러나 업무방해·배임수재죄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업무방해죄만 인정하고 배임수재는 무죄로 판단했다. 배임수재죄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임무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과 함께 이익을 취득한 경우 성립하는데 웅동학원 사무국장이 교사 채용 업무를 처리하는 자리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1심이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라는 요건을 좁게 해석해 배임수재죄를 무죄로 선고했다”면서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아니라도 근로기준법 위반은 성립한다”고 공소장 변경 취지를 설명했다. 근로기준법은 영리를 위해 다른 사람의 취업에 개입하거나 중간 이익을 얻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조씨의 변호인은 “무죄를 보완할 수단으로 근로기준법 위반을 사용하는 것은 기소권 남용”이라며 반발했지만, 재판부는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이날 조씨의 공범인 박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려 했으나 징역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박씨가 건강상 문제를 호소하면서 불출석해 신문이 이뤄지지 못했다. 조씨는 웅동중 교사 채용 비리와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위장 소송,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 가운데 업무방해죄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의 실형과 1억 4700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하고 법정 구속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그들의 시선] “여자가 왜 고물 일 하냐고요?” 변유미씨의 이유 있는 도전

    [그들의 시선] “여자가 왜 고물 일 하냐고요?” 변유미씨의 이유 있는 도전

    “여자가 어떻게 무거운 고철을 들어…” “젊은 여자가 왜 이렇게 힘든 일을 선택했어요?” 고물 줍는 일을 하는 변유미(36)씨에게는 호기심과 안쓰러움이 겹친 시선이 따라다닌다. 그럼에도, 상처받아 소심해지거나 직업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들 만큼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는 “요즘 남녀 직업 따지는 경우가 어디 있고,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냐고 답하고 웃어넘긴다”며 “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견딜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당찬 의지와 뚜렷한 목표가 오늘의 유미씨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다. 그 뒷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의 한 고물상에서 유미씨를 만났다. # 인생의 단맛 쓴맛 다 본 20대 유미씨는 20대에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모두 경험했다. 일찍 사업에 눈을 뜬 그는 21살 무렵 동대문에서 의류 도매상을 운영했다. 첫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3년쯤 운영해 큰돈을 번 그는 도매사업을 접었다. 유미씨는 이때를 인생 내리막이 시작된 지점이라고 말한다. 그는 “25~26살부터 막살았다. 돈도 흥청망청 썼다”며 “27살에는 새로운 사업을 하려다 빚을 크게 졌다”고 밝혔다. 당시 그녀의 빚은 2억 7000만원이 넘었다.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된 유미씨는 대인기피증까지 생기며 1년 가까이 폐인처럼 지냈다. 그는 “정신과를 다니면서 약을 복용할 정도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저를 놓아버리려고 했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했다. 그때, 유미씨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한 건 어머니였다. “제가 아플 때, 엄마가 저를 보고 가는 길에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얘기를 듣자마자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나한테 나쁘게 했던 사람들은 지금 두 발 뻗고 잘 사는데, 내가 왜 이래야지? 사랑하는 엄마와 언니가 옆에 있는데, 내가 그들까지 죽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을 다잡고 시작한 일이 필라테스였다. 6개월 만에 강사 자격증을 땄고, 스포츠 센터에서 3년간 강사로 일했다. 하지만 젊은 강사를 선호하는 업종에서 오래 버티기는 쉽지 않았다. 이내 유미씨는 자신이 직접 운영할 센터 오픈을 계획했다. 목돈이 필요했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태국 푸켓으로 날아가 여행가이드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후, 코로나19 여파로 강제 귀국하게 됐다.# 이제 진짜 끝인가 싶을 때, 고물이 보였다 절실했다. 새로운 길이 필요했다. 그때 고물 일을 하는 이모 부부가 한 말이 생각났다. “고물 일은 성실함과 부지런함만 있으면 학벌, 나이제한 없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조언이었다. 유미씨에게 고물은 동아줄 같았다. 푸켓에서 돌아온 그는 지난해 4월 고물상 옆에 방을 얻고, 인근 공장을 돌며 영업을 시작했다. 35살 여성.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고물 줍는 일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어디로 영업을 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힘들었다. 영업을 하루도 쉬지 않았는데, 한 달쯤 됐을 때까지 단 한 군데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눈물이 났다”며 “그때 딱 한 번,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라고 막막함에 힘겨웠던 시간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고물을 줍겠다는 변유미씨의 도전을, 가족은 응원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딸이 고물장수를 한다는 말에 며칠을 혼자 끙끙 앓았다. 말리고 설득하기를 반복하던 어머니는 동생에게 도움을 청했다. 한 달 이상 못 버틸 거라는 동생의 이야기를 듣고 그제야 어머니는 마음을 놓았다. 유미씨는 그렇게 어머니께 허락을 받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지금은 이 일을 하는 최고의 지원군이 바로 어머니다. “이모도 몇 번 저를 말리시다가 엄마한테 그랬대요. 어차피 한 달 이상은 못 버틸 거라고, 자기가 장담한다고. 그래서 엄마가 마음을 놓고, 그래 한 달 있으면 포기하겠지, 이렇게 해서 시작하게 된 거예요. 지금도 엄마가 제게 가끔 ‘아직 마음 변하지 않았어?’ 이렇게 확인해요. 지금은 엄마가 아주 많이 응원해 주십니다.”# “고물 일로 성공하는 과정을 지켜봐!” 유미씨는 현재 ‘고물 줍는 안나TV’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고물 이야기는 물론 소소한 일상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물론 이 역시 처음에 고민이 많았다. 가족, 친구보다 더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그가 잘 나갔을 때, 공주병 걸렸을 때, 된장녀였을 때, 그녀를 알던 사람들이 “어머! 제 결국 파지 줍는 거야? 그럴 줄 알았어!”라고 말할 것 같아 두려웠다. 하지만, 유미씨는 그런 걱정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유튜브를 하는 진짜 이유는, 고물 일로 성공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 예요. ‘지금은 너희들이 오해해. 대신 내가 고물 일로 성공하는 과정을 지켜봐!’ 이렇게 마음을 바꿨습니다.” 유미씨는 “고물은 나에게 보물 같은 존재”라며 “누군가에게는 쓰레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것은 내 인생”이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제 목표는 고물상을 차리는 것이다. 고물 일도 좋은 직업이고,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오늘을 살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gophk@seoul.co.kr
  • 초대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 인사청문회…野, 부당 주식거래 정조준(종합)

    초대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 인사청문회…野, 부당 주식거래 정조준(종합)

    野, 위장전입 등 6개 의혹 맹공 펼칠 듯‘공수처 1호 사건’ 선정 놓고 집중 질의 예상與 “중립성·공정성 갖춘 적임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9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식취득 의혹, 위장전입 의혹 등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자라고 밝힌 김 후보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주에 1억원 가까이 투자한 것으로 재산 신고했었다.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월성 원전 수사’‘울산시장 선거개입’ 등도 추궁할 듯 이날 청문회에서는 권력형 비리를 전담할 반부패 수사기구의 초대 수장으로서 김 후보자의 자격과 자질을 놓고 날선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상대로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식취득 의혹, 위장전입, 장남의 미국 이중국적 취득, 미국 연수 중 위법 육아휴직 의혹, 박사 과정 특혜 의혹, 수사 경험 부족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2017년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9000여만원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취득한 데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1997년과 2013년, 2015년 3차례에 걸쳐 동생이나 장모 등 주소에 단기이전을 반복했다는 위장전입도 제기된 상태다. 야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김 후보자가 1997년 남동생이 세대주로 있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로 전입했다가 12일 만에 다시 본래 거주지인 상계동 대림아파트로 전입한 것을 두고 불법 위장전입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는 이 문제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해명했지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 부실한 해명”이라고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시민단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대검에 김진욱 고발 “부당 차익” 이와 관련해 전날인 18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 후보자를 대검찰청에 고발한 상태다. 이 단체는 김 후보자가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취득해 “약 476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위법 육아휴직 의혹은 헌법재판소에 재직하며 육아휴직을 미국 연수에 이용했다는 의혹, 육아휴직 신청 때 낸 증빙자료에 하자가 있다는 의혹 등이다. 헌법재판소 연구관 시절 미국 연수와 관련해 보고서 제출 날짜가 허위기재돼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총 4대의 차량을 이용하며 주정차위반이나 속도위반 등으로 13차례 적발돼 차량 압류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 가운데 과태료 체납도 4건 있었다. 김 후보자는 앞서 같은 당 김도읍 의원실이 ‘각종 범칙금이나 과태료 체납 경력이 있는지’를 서면 질의한 것엔 “체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해 ‘거짓 답변’ 논란도 제기됐다. 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 사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 현안에 관한 김 후보자의 입장, 공수처 이첩 여부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힘 “결국 김진욱 임명 강행하겠지만거짓말 못하게 끈질기게 확인할 것” 상징적인 의미가 큰 ‘공수처 1호 사건’ 선정을 둘러싸고도 김 후보자의 입장을 캐묻는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서면 답변 내용이 부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청문회에서 본격적인 송곳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수처의 위헌성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공수처를 정치적으로 중립된 기관, 권력에서 독립된 기관으로 이끌 자질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을 이번 청문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언론에 “결국 정부는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또한 국민이 주신 의무”라면서 “돌아가는 카메라 앞에서 거짓말을 늘어놓을 수 없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욱 “상당수 의혹 사실과 달라”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공수처 조직과 운영 방향 등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야당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어서 어떤 식으로 의혹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보유하게 되는 공수처가 어떻게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김 후보자가 소명해야 할 내용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17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공수처가 항상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합리적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 위헌성 논란에 대해선 “공수처법과 직접 관련 있는 공수처장 후보자의 신분으로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김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으로 20일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누가 아동 돌봄을 차별하는가/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누가 아동 돌봄을 차별하는가/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지역아동센터 다닌다고 하면 친구들이 싫어할까봐 그냥 학원 다닌다고 해요. 알려지면 돈 없는 집 아이라고 무시당할까봐 걱정돼요.”(초등학생 A) “지역아동센터는 노는 곳이라고 다른 부모들은 가지 말라고 막는다고 합니다. 아이가 도서관에서 센터 활동을 할 때 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숨을 때도 있다고 해요.”(학부모 B) 한국의 공적 돌봄 체계는 ‘소득순’으로 나뉜다. 가난한 집 아이를 위주로 하는 돌봄과 그런 기준이 없는 돌봄. 당신은 가난하다고 놀림 당할까봐 ‘아동급식카드’ 꺼내는 것을 망설이는 아이 마음을 헤아려 본 적이 있는가. 만약 국민 대다수가 그런 마음을 헤아렸다면 돌봄을 이렇게 기형적 구조로 만들진 않았을 것이다. 지역사회 돌봄서비스는 크게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로 나뉜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중위소득(총가구를 소득순으로 줄세웠을 때 가운데 위치한 가구의 소득) 100% 이하의 저소득층 아이를 정원의 80%까지 받는다. 나머지 20%만 일반 아동이다. 반면 다함께돌봄센터는 초등학생이면 부모 소득과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다. 두 기구는 태생이 다르다. 지역아동센터는 2004년, 다함께돌봄센터는 2019년 아동복지법 개정을 통해 각각 법제화됐다. 지역아동센터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저소득층 아동들이 이용하던 ‘공부방’들을 제도권에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다함께돌봄센터는 정부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을 거쳐 시작됐다. 역사가 긴 지역아동센터는 지난해 기준 전국에 4138곳이 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221곳으로, 이제 초기 단계다. 지역아동센터가 ‘형’이지만, 정부는 ‘동생’인 다함께돌봄센터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까지 3500억원을 투입해 돌봄센터를 18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두 기구는 ‘사회적 돌봄’이라는 정책 목표 측면에선 큰 차이가 없다. 교육 프로그램도 비슷하다. 이용 아동의 계층구조가 다를 뿐이다. ‘부모 소득 줄긋기’로 몸통이 2개인 괴상한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이 일부는 센터를 다닌다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는다. 저소득층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게 싫어 ‘학원’을 다닌다고 속이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소득 구분 없이 다닐 수 있는 다함께돌봄센터만 대거 확충한다면 지역아동센터의 소외감은 더 커질 수 있다. 국회도 최근 우려를 표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돌봄서비스 계층화는 아동들이 열등감과 정체성 혼란을 겪게 함으로써 초등학교 시기의 발달 단계를 온전하게 완수하는 데 방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동복지법 제4조 5항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동이 자신 또는 부모의 사회적 신분, 재산, 장애 유무, 출생 지역 등에 따른 어떤 차별도 받지 않도록 필요한 시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가가 앞장서서 차별을 조장한다면 ‘아동복지법 위반’ 아닌가. 만약 지금의 제도가 옳다고 한다면 초등학교도 소득에 따라 분리하는 반헌법적 운영을 해야 할 것이다. 답은 1개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지역돌봄센터’라는 하나의 기구로 통합해야 한다. 더이상 돌봄서비스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저소득층’이라는 낙인을 찍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 코로나19로 돌봄 위기 가구가 급속히 늘고 있다. 보살핌을 받지 못해 우울한 아이들에게 더 큰 생채기를 내진 말자. junghy77@seoul.co.kr
  • “박원순 피소 유출한 남인순 의원 사퇴하라”

    “박원순 피소 유출한 남인순 의원 사퇴하라”

    김영순·임순영과 함께 누설한 책임 촉구“세 사람은 여성·인권 대표할 자격 없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A씨가 박 전 시장 측에게 피소 정황을 유출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성추행 의혹을 박 전 시장에게 미리 알린 김영순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임순영 전 서울시 젠더특보에게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피해자 A씨는 18일 공동 변호인단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남인순, 김영순, 임순영 세 사람은 적극적으로 가해자를 보호함으로써 2차 가해 속에 저를 방치했다”며 “피해호소인이라는 말도 안 되는 신조어를 만들어 제 명예를 훼손한 남 의원은 사실을 은폐한 잘못을 인정하고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강조했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30일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을 ‘미투 사건’으로 고소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김 전 대표, 남 의원, 임 전 특보를 차례로 거쳐 박 전 시장에게 전해졌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남 의원은 침묵을 깨고 지난 5일 “피소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박 전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데 무슨 일이냐고 물어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A씨는 “남 의원이 피소 사실과 피소 예정 사실이 다르다는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은데 후자가 더 끔찍하고 잔인하다”면서 “피해자가 10시간 (경찰) 조사를 받는 중에 피의자는 대책 회의를 통해 모든 상황을 논의하고 하루가 지나지 않아 시신으로 발견됐다. 잘못된 행위에 대해 사과받고 상대를 용서할 기회를 세 사람이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가족들도 정치권과 박 전 시장 지지자들의 2차 가해로 고통받고 있다며 남 의원 등에게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A씨의 어머니는 “책임지고 피해자를 지켜 줘야 할 당사자들과 서울시 고위직들은 여전히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아버지는 “여성인권 운동을 했던 남 의원 등 3명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해야 한다”면서 “특히 여성단체에서 일한 경력으로 3선 국회의원이 된 남 의원은 즉시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A씨의 동생은 “누나가 바라는 것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과 관련 2차 가해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마스크 썼는데도” 유아방문수업 교사에 유아·가족 줄확진

    “마스크 썼는데도” 유아방문수업 교사에 유아·가족 줄확진

    방문수업교사 포함 확진자 8명으로4개 가정 유아·보호자 등 5명 확진2명은 재접촉에 의한 ‘n차 감염’업체 “교사, 마스크하고 손소독제도 뿌렸다”“수업에 동석한 보호자 중 일부 마스크 미착용 확진 추정”당국 “수업시 아동·보호자도 꼭 마스크 껴야”부산 한 가정방문 교사에게 수업을 받은 네 가정에서 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이 교사는 방문한 가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까지 사용했는데도 확진자가 줄줄이 이어져서 감염경로에 의문을 낳고 있다. 3~7세 대상, 방문 교사가 준비해간 물품으로 교구 만들어 체험 부산시는 18일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유아 방문 수업 관련 확진자는 교사를 포함해 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교사가 방문 수업을 한 가정은 21곳에 달했다. 이 중 4개 가정에서 유아와 보호자, 가족 등 5명이 확진됐고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재접촉한 2명이 n차 감염됐다. 교사는 방문 가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했고 사전에 손소독제도 사용했고 일부 유아나 보호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방문 수업 업체 측은 말했다. 3∼7세 정도 아동이 수업 대상인 이 방문 수업은 교사가 준비해간 물품으로 교구를 만들어 체험하는 내용이다. 신체적인 접촉은 많지 않지만, 교사와 유아·보호자가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하고 교구를 만지는 수업 방식이다. 교사가 침방울을 막는 마스크를 썼지만, 수업 과정에서 동석한 보호자에게 감염 전파가 된 셈이다.확진자 중 일부 직접 수업 받은 아동아닌 보호자·수업 미참여 가족 확진 의문인 점은 이번 확진자 중 교사에게 직접 수업을 받은 아동은 확진되지 않았고 보호자나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가족이 확진됐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방문 수업 업체는 “방문교사에게 마스크 착용, 손 소독을 하라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일부 보호자가 수업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수업 대상 아동의 동생 등이 수업하는 방에 드나들기도 해서 교사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국 “교사 증상 발현 이후에도 가정 방문 수업 사실 역학조사 중” 23명 신규 확진 등 부산 누적 2419명 방역 당국은 교사가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일부 가정에서 방문 수업한 사실을 파악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방문 수업을 할 때 아동이나 보호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방문수업 관련 접촉자는 아동 25명과 어른 21명으로 모두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앞서 주말 부산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6일 37명, 17일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형 목욕탕, 동네의원 n차 감염이나 교회, 방문교사 접촉 등으로 확진자가 이어지는 추세라고 방역당국은 말했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2419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이혼’ 이하늘 박유선, 진짜 이혼 사유는? “악플 쏟아져”

    ‘우이혼’ 이하늘 박유선, 진짜 이혼 사유는? “악플 쏟아져”

    ‘우리 이혼했어요’ 가수 이하늘과 전 아내 박유선이 이하늘의 집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18일 방송되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전 남편 이하늘 집에서 3주 만에 재회한 이하늘, 박유선의 모습이 담긴다. 최근 녹화에서 이하늘 집에 도착한 박유선은 “내 짐 가방은 안방에 넣어줘. 거기서 잘거야”라며 자연스럽게 안방을 차지했고, 주방에서도 마치 자신의 살림살이를 다루는 듯 익숙한 자태를 드러냈다. 이후 박유선과 함께 자신의 단골 식당을 찾았던 이하늘은 “가만 생각해 보면 서로 돌직구 스타일이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박유선은 “나 스스로도 어떤 여자인지 몰라 헷갈렸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하늘은 “이렇게 잘 키워서 남 줄 생각하니까 아까워”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고, 박유선은 의외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두 사람은 이하늘의 여동생과 이혼 후 2년 만에 첫 삼자대면을 가졌다. 박유선과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아 친구처럼 지냈던 시누이는 이혼이 결정됐을 당시 박유선에게 “우리 가족 안 보고 살 자신이 있냐”고 울면서 속상해하는 전화를 나눈 후 왕래가 끊겼던 상황이다. 오랜만에 박유선을 만난 시누이는 “그동안 친구처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큰일 앞에서는 시댁 식구라고 생각해서 선을 긋는 듯한 느낌에 서운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시누이는 이하늘의 어머니가 ‘우이혼’을 봤는지 궁금해하는 오빠 이하늘에게 “가족 모두가 다 함께 앉아 본방사수했다”고 전했다. 또한 별다른 반응 없이 묵묵히 방송을 보던 이하늘의 어머니는 “두 사람만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해서 안타깝다”며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을 전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이하늘과 박유선은 이혼의 결정적 사유를 밝혀 현장을 숨죽이게 하기도 했다. 박유선이 결혼 기사가 뜨자마자 쏟아졌던 악플 이야기를 꺼내며, 11년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하고 결혼식까지 한 달 반이 남은 시점에서 악플로 인해 법적 대응까지 준비했던 힘든 시간을 토로한 것. 박유선은 “11년을 기다려온 내 인생이 가시밭길이 된 것 같아서, 그동안의 사랑, 존경, 의리, 믿음이 다 무너져 내렸었다”며 당시 개인 SNS에도 토로했던 심경을 언급했고, 이하늘 역시 “그때는 나도 정말 기억상실증처럼 도려낸 거 같다”며 말끝을 흐렸다. 과연 결혼식을 한 달 반 앞둔 두 사람에게 닥쳤던 시련은 무엇이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두 사람이 이혼 후여서 가능한 깊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더욱 공감이 가고 이해가 되는 부분이 클 것”이라며 “사연도 제각각, 상황도 제각각인 이혼 부부들이지만 희로애락이 있는 인생 이야기라는 점에서 시청자들 역시 치유와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는 1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용 구속에 삼성그룹株 시총 28조 증발

    이재용 구속에 삼성그룹株 시총 28조 증발

    삼성물산·전자·생명·SDS 등 급락호텔신라는 급등했다가 상승분 반납삼성그룹주 23개 중 22개가 하락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법정구속 되자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들이 일제히 빠졌다. 특히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생명과 삼성SDS 등 이 부회장이 직접 지분을 가지고 있거나 재배구조 개편 때 핵심 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던 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이날 14만 3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전거래일보다 6.84%(1만 500원) 하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오전 보합세를 보이다가 이 부회장의 판결이 나온 오후 2시 직후 급락했다. 또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8만 5000원을 기록해 전장보다 3.41%(3000원) 빠졌다. 이 부회장이 전체 지분의 9.2%를 가진 삼성 SDS도 3.19% 하락했고, 삼성생명은 4.96% 빠졌다. 이 밖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등도 3%대 하락폭을 보였다. 이 부회장 동생인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는 선고 직후 7% 가량 수직 상승해 9만 900원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다시 급락해 1.41% 빠진 8만 3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 상장된 삼성그룹 계열주 23개 종목(우선주 포함) 가운데 전거래일 대비 5.15% 오른 호텔신라 우선주를 제외한 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그룹주 23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803조 5000억원에서 775조 6000억원으로 하루 새 28조원(3.48%)이 날아갔다. 이날 코스피는 2.33% 빠지며 시총이 50조 7000억원 줄었는데 감소분 중 절반 이상이 삼성그룹주였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송영승·강상욱)는 이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건넸다가 돌려받은 말 ‘라우싱’ 몰수를 명령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이 부회장은 영장이 발부돼 법정 구속됐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는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요구에 편승해 적극적으로 뇌물을 제공했고, 묵시적이나마 승계 작업을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사용해달라는 취지의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에 대해 “실효성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피고인과 삼성의 진정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이 사건에서 양형 조건에 참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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