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생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대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선물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사체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605
  • 한국 배우 대니얼 대 킴, CNN서 “여동생도 증오범죄 피해”

    한국 배우 대니얼 대 킴, CNN서 “여동생도 증오범죄 피해”

    ‘헬보이’ ‘스파이더맨2’ 등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김대현)이 CNN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여동생도 인종 차별 범죄를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대니얼 킴은 17일(현지시간) CNN의 ‘쿠오모 프라임 타임’에 출연해, 애틀란타에서 벌어진 연쇄 총격 살인 사건에 대해 말했다. 그는 김윤진과 함께 출연한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로 한국 관객들과 익숙하다. 킴은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2살때 미국으로 이민가서 귀화한 미국인이다. 지난 16일 21세의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은 조지아주 애틀란타 일대에서 한국계 4명 등 아시아계 여성 6명, 백인 2명을 총으로 살해했다. 아직 미국 사법당국은 롱의 범죄가 인종혐오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진 않았지만, 많은 아시안계 미국인들이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발과 함께 급증한 혐오범죄에 두려워하고 있다. 킴은 자신의 여동생도 지난 2015년 인종차별 범죄의 희생양이 됐다고 밝혔다. 킴은 여동생이 주거지 근처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한 남성이 차를 몰고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와 갓길이 아니라 인도로 가라고 고함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그의 여동생은 남성의 말대로 인도로 갔지만, 가해자는 차를 후진시켜 여동생을 차로 치었다.킴의 여동생은 가해자에게 ‘너가 방금 나를 차로 쳤다’고 했지만 이 남성은 또 차를 후진시켜 도망치는 여동생을 다시 차로 쳤다는 것이다. 대니얼 킴은 당시 여동생 사건에서 지방 검사가 인종혐오에 따른 범죄란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해자가 다른 아시안 여성에 대한 폭력 기록이 있었지만, 검사는 내 여동생에게 증오범죄가 아니라고 하면서 결국 가해자를 부주의한 운전으로 기소했다”며 “가해자는 자신의 차를 무기처럼 사용했지만, 이 사건에서 누구도 정당한 정의로 여동생을 돕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애틀란타 연쇄 총격 사건을 조사하는 보안관 제이 베이커는 용의자 롱이 ‘나쁜 하루’를 보냈으며,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왔다는 내용의 반중 티셔츠를 팔려 했다. 또 롱의 범죄 동기가 증오가 아니라 성충동이라고 밝혔다. 킴은 미국 경찰의 이런 행태를 보면서 자신의 여동생 사건이 떠올랐다고 울분을 토했다. 킴은 방송에서 “이것은 우리의 역사다”라며 “인종과 이번 범죄의 연관성이 없다는 것에 난 회의적”이라며 한인 여성들이 희생된 이번 총격사건이 인종차별에 따른 것이라고 확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41년 만의 사과와 용서, 우리와 미얀마에 던진 교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41년 만의 사과와 용서, 우리와 미얀마에 던진 교훈

    “죄송합니다.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 저의 사과가 또 다른 아픔을 줄 것 같아 망설였다.”(A씨) “정말 저는 이제 죽은 동생을 다시 만났다, 이런 마음으로 용서를 하고 싶다. 동생도 이제 (하늘에서) 편히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과거의 아픔을 다 잊어버리고 떳떳하게 마음 편히 살아달라.”(고 박병현씨의 형 박종수씨) 지난 16일 국립 5·18 민주묘지 접견실에 들어선 A씨가 41년 전 광주에서 자신의 총격으로 숨진 고(故) 박병현(당시 24) 씨의 유가족을 만나 사죄의 눈물을 흘리고 박씨의 형 박종수(73)씨와 얼싸안으며 오열하는 모습을 18일 종일 되풀이 봤다. 역사적 장면이다. 5·18 총격 가해자가 잘못을 고백하며 유가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묘역을 유족과 함께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사에서도 이런 장면은 흔치 않다. 지금 미얀마 군부의 무차별 총격에 수많은 이들이 스러지고 있지만 이들 군경이 A씨처럼 무릎 꿇고 사죄하고 유족들이 용서하려면 또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하는가 묻게 된다. 그의 용기도 대단하다. 그가 방아쇠를 당기게 만든 이들이 여전히 살아있을지 모른다. 배신자라는 옛 동료들의 시선도 의식될 것이다. 잠시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고교 2학년 때 광주를 경험한 기자가 대학에 진학했더니 광주에 공수부대원으로 투입됐던 형님 둘이 뒤늦게 입학해 함께 수업을 듣게 됐다. 한 형은 늘 조용했는데 다른 형은 “광주 빨갱이 새끼들 다 죽이지 못한 게 한”이라고 말하곤 했다. 광주 출신보다 더 피가 끓던 학과 선배들과 그 형은 주먹다짐도 서슴지 않았다. 광주가 고향인 아이들은 무서워 숨을 죽여야 했다. 벌써 40년 전 일이다. 회사에 들어오니 한 선배가 자신도 하필 그 때 광주 상무대에 있어 계엄군으로 투입됐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하며 허공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고 얘기하는 것이었다. 고백하는 용기를 낸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민간인을 학살한 자란 오명을 얻을 수도 있는 일이다. 실제로 5·18 민간인 학살 사건 중 대표적인 주남마을 버스 총격 사건과 관련됐던 공수부대원 출신 최영신 씨는 양심 고백 후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A씨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7공수여단 33대대 8지역대 소속으로 광주에 투입됐다. 그해 5월 23일 광주 밖으로 빠져나가는 사람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받고 민간인을 향해 총을 쐈다. 그 바람에 농사 일을 도우러 보성 고향집으로 향하던 박씨가 변을 당했다. 박씨 주검은 저수지 인근에 암매장됐다. 같은 달 31일 7공수여단이 철수했고 열흘 뒤 시신은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이후 선산에 안장됐다가 1990년 광주 망월묘역으로 이장됐고, 1997년 다시 국립5·18민주묘지로 옮겨졌다. A씨는 2000년대 이미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고백을 한 적이 있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최용주 조사1과장이 7공수여단의 행적을 추적하다 A씨가 총격을 가했다고 털어놓은 사실을 알게 됐다. 최근 A씨를 만나 보니 아귀가 맞아떨어졌다. A씨는 사과를 하겠다고 결심했지만 유가족들이 사죄를 받아 줄지, 잊고 있던 아픈 기억을 꺼내게 해 또다시 상처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지만 용기를 내 이날 함께 박씨의 묘에 무릎 꿇어 절하며 사죄하게 됐다.사죄와 용서는 그것만으로도 값지지만, 5·18이란 불행한 과거를 치유하는 시작점이 된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또 다른 공수부대원, 계엄군의 고백과 증언, 사죄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낳는다. 실제로 조사위는 조사 활동 과정에 A씨와 비슷한 사례를 두 건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해서 앞으로는 계엄군과 피해자나 유족이 동의하면 조사위가 적극적으로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했다. 어렵사리 용기를 내준 가해자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지원하는 등 어려움을 나눠 짊어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계엄군 병사들이 고백하고 증언해주면 여전히 미완인 5·18 진실의 퍼즐 조각을 맞출 수 있다. A씨는 박씨에게 방아쇠를 당겼을 때 “주변에 총기나 위협이 될만한 물건이 없었다. 대원들에게 저항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겁을 먹고 도망가던 상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시위대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위권’을 발동한 것이란 신군부 주장이 허구임이 드러난 셈이다. 발포 명령자를 규명하고 행방불명자, 암매장지를 찾는 데도 계엄군의 용기 있는 고백이 절실하다. 나아가 지금 미얀마 국민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이들은 반드시 깨달아야 할 일이 있다. 그 죗값의 무게에 짓눌려 평생을 살아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등 군부 지도자들은 전두환(90) 일당이 부당하게 확보한 권력으로 한때 떵떵거리며 살았지만 다수의 민간인을 희생시킨 죗값을 돌려받아 지금도 역사의 심판에 짓눌려 살아간다는 점을 깨달았으면 한다. A씨와 박씨 유족이 사과하고 용서한 날, 광주고법 형사1부(이승철·신용호·김진환 고법판사)는 5·18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전두환 씨가 항소심을 앞두고 낸 관할 이전 신청을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곳이 광주 시내이고, 증인 대다수가 광주나 인근에 거주해 실체적 진실 발견과 효율적인 재판 진행을 위해 광주지법에서 재판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신청인 주장처럼 호남 일부 정치인, 시민단체 등의 반발과 부정적인 지역 정서가 존재한다고 해서 재판부가 공정한 재판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판의 진행과 결론에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전씨는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뻔뻔하게 굴다 지리멸렬 살아가고 있다. 우리 사회의 민주 발전에 광주의 희생이 값진 원동력이 됐다는 점을 처절히 깨달아야 한다. 이제라도 계엄군으로서 과오를 저지른 이들이 진정 참회하고 무등산 자락보다 너른 광주 시민들의 용서를 받길 바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돌아온 스테디셀러 뮤지컬 ‘시카고’…새 단장하며 관객맞이 준비

    돌아온 스테디셀러 뮤지컬 ‘시카고’…새 단장하며 관객맞이 준비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뮤지컬 ‘시카고’ 한국 공연이 새 단장한 무대로 더욱 강렬하게 관객들을 찾아온다. 다음달 2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시카고’ 배우들이 18일 온라인 연습실 공개 행사를 갖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새로 캐스팅된 배우들과 오랜 시즌 함께한 배우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더욱 큰 시너지를 낼 것을 예고했다. 1975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시카고’는 2000년 한국 공연이 초연된 뒤 20년간 15시즌을 거치며 1146회 누적 공연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작품이다.1920년대 격동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남편과 동생을 죽여 교도소에 들어온 벨마 켈리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불륜남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록시 하트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노래와 춤, 촌극 등을 엮은 쇼인 ‘보드빌’ 콘셉트로 위트와 풍자가 가득하고 감각적인 재즈 선율이 무대를 채운다. 최정원(벨마 켈리)과 아이비(록시 하트), 김영주·김경선(마마 모튼) 등 이미 여러 시즌을 함께한 ‘시카고 장인’ 배우들과 함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새로 합류한 윤공주(벨마 켈리), 티파니 영·민경아(록시 하트), 박건형·최재림(빌리 플린) 등이 이번 시즌을 꾸민다. ‘올 댓 재즈’, ‘록시’ 등 주요 넘버를 시연한 배우들은 실제 무대처럼 시크한 검정색 의상을 맞춰 입고 관객들을 만날 기대감을 드러냈다.2000년 국내 초연부터 ‘시카고’와 함께한 최정원은 “이제서야 ‘시카고’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고 저를 살아 움직이게 한다”면서 “앞으로 31주년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죽기 전에 딱 한 작품만 할 수 있다면 ‘시카고’를 꼭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면서 “‘적은 무대 전환과 최소한의 의상 체인지 속에서 배우들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뿜어내야 하는 이 작품이 뮤지컬의 교과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9년 전엔 록시 하트를 연기했다 벨마 켈리로 최정원과 더블 캐스팅된 윤공주는 “모든 순간이 기적 같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탄탄한 스토리와 그와 연관되는 음악,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안무가 조화를 잘 이뤄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면서 “특별하고 화려한 무대장치가 있지 않은 이 작품에서 가장 화려하고 특별한 건 배우들이고 배우가 주는 에너지가 엄청나다 느낀다”며 작품의 매력을 알렸다.2012년 뮤지컬 첫 주연작이 ‘시카고’로, 최근 가장 오랫동안 록시를 연기한 배우이기도 한 아이비도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다섯째 시즌을 하게 됐는데 예전에는 록시만 봤다면, 시즌을 거듭할수록 작품이 말하려는 의미에 진심을 다해 에너지와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해 드릴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실 텐데 작품을 통해 통쾌한 기분을 느끼며 정통 블랙코미디를 보실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와 노래는 물론 재즈음악에 맞춰 세련된 춤까지 선보여야 하는 만큼 연습 과정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티파니가 “소녀시대 연습생일 때보다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하자 주변에서 그가 연습 도중 울음을 터뜨렸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아이비는 “록시 하트를 연기한 배우들 중에 울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험난한 준비 과정을 가늠하게 했다. 비대면으로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귀 기울이며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은 “얼른 공연을 하고 싶다”고 입을 모으며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새롭게 꾸며질 ‘시카고’ 무대는 다음달 2일부터 7월 18일까지 만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면도한 아빠 보고 우는 동생 지키는 생후 10개월 아기 (영상)

    면도한 아빠 보고 우는 동생 지키는 생후 10개월 아기 (영상)

    돌도 안 지난 아이들 앞에 면도한 모습으로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 최근 미국의 한 남성이 이런 생각으로 그간 길러온 수염을 밀고 생후 10개월 된 쌍둥이 딸들 앞에 나타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한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다른 아이가 팔을 뻗어 지켜주는 듯이 행동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미국 투데이닷컴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하이오주에 사는 세 딸의 아버지인 조너선 노모이얼은 생후 10개월 된 일란성 쌍둥이 딸 해들리와 리디아 앞에 자신이 수염을 밀고 나타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서 쌍둥이 자매는 조너선을 모르는 사람으로 착각한 듯 가만히 바라보며 얼음처럼 굳어 있는 모습이다. 이들 자매는 태어나고 나서부터 언제나 수염이 있는 조너선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조너선은 두 딸에게 “안녕! 뭐하고 있어?”라고 상냥하게 말을 건다. 하지만 두 아이는 소리도 내지 않고 계속해서 조너선을 바라본다. 아버지 목소리가 들리는데 눈앞에는 전혀 모르는 다른 사람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양이다. 잠시 뒤 왼쪽에 앉아 있던 리디아가 침묵을 깨며 목놓아 울음을 터뜨린다. 그 모습에 조너선은 웃으면서도 손을 뻗어 안아 올리려 한다. 그러자 울지 않고 있던 언니 해들리가 리디아 앞으로 한쪽 팔을 뻗으며 지키주듯 행동했다. 하지만 결국 해들리 역시 울음을 참지 못하고 목놓아 울고 만다. 영상은 이렇게 끝나지만, 이후 조너선은 “두 아이를 모두 안아 올린 뒤 내 목소리를 다시 들려주자 내가 아빠라는 것을 그제야 아는지 곧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 모습을 촬영한 아내 앨리슨은 “쌍둥이 자매에게는 강한 유대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어느 한 아이가 화가 나면 다른 한 아이가 걱정하듯 행동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모습을 담은 영상은 틱톡에 게시돼 지금까지 조회 수가 880만 회를 넘어설 만큼 크게 주목받았다. 대다수 네티즌은 “생후 10개월 때 동생을 지키려고 하다니 너무 대단한다”, “이맘때쯤 쌍둥이에게는 강한 유대감이 형성되는 것인가”, “짧은 팔로 지키는 모습이 귀엽다. 이 아이들의 성장이 기다려진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애들이 크게 놀란 것 같다. 다시는 이러지 마라”, “이럴 때는 조금씩 면도해 아이들이 익숙해길 기다려야 한다” 등 불만을 제기했다.사진=조너선 노모이얼/틱톡·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좌절 딛고 ‘내 집 마련 꿈’ 이룬 브라질 11세 소년 가장

    좌절 딛고 ‘내 집 마련 꿈’ 이룬 브라질 11세 소년 가장

      어려운 형편이지만 이를 악물고 가장 역할을 해온 11살 브라질 어린이가 내집 마련의 꿈을 이뤄 화제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노르치주(州)의 지방도시 모소로의 변두리 지역에 살던 가브리엘이 바로 그 주인공. 어린이는 "가족을 도울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할머니와 엄마, 9살과 2살 된 동생 등 가족 4명과 사는 가브리엘은 지난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가정경제가 부쩍 어려워진 때문이다. 가뜩이나 여유가 없던 가브리엘의 가정은 엄마가 일을 못하게 되면서 할머니의 연금에만 의존하게 됐다. 하지만 월세를 내고 나면 사실상 남는 게 없는 할머니의 연금은 가브리엘을 포함한 5명이 생활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이제 겨우 11살이지만 장남이자 가정의 기둥인 가브리엘은 거리에서 생수를 팔기 시작했다.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떼어다가 생수와 함께 팔기도 했다. 신호에 걸린 자동차가 그의 주요 손님들이었다. 푼돈을 만질 뿐이었지만 행상으로 나선 가브리엘에겐 당찬 꿈이 있었다. 바로 내집 마련이다. 가브리엘은 "살던 곳이 모로소의 변두리로 워낙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었다"며 "보다 안전한 동네에 방이 여럿인 집을 꼭 가족들에게 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런 가브리엘에게 한때 좌절을 맛보게 한 건 다름 아닌 현지 어린이보호 당국이었다. 길에서 무허가 행상을 하는 어린이가 있다는 누군가의 신고를 받은 당국이 가브리엘에게 행상을 금지한 것. 낙심한 가브리엘은 답답한 나머지 자신의 심경을 피력한 동영상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열심히 돈을 모아 범죄와 떨어진 곳에 방이 많은 집을 장만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장사를 못하게 한 당국이 원망스럽다는 내용의 동영상이었다. 돈을 벌겠다고 범법행위를 할 수는 없어 그때부터 가브리엘은 행상을 접었지만 그의 꿈은 이때부터 이뤄지기 시작했다. 사연을 접한 복수의 브라질 네티즌들이 "가브리엘을 도와주자"며 모금에 나선 것. 가브리엘은 까맣게 몰랐지만 십시일반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약 8만2000헤알(약 1700만원)이 모였다. 모로소에서 중산층 주택은 아니어도 치안이 안전한 곳에 서민주택을 장만하기엔 충분한 돈이었다. 모금이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가브리엘은 언론을 통해 "모금된 돈을 받으라"는 깜짝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기적처럼 꿈을 이뤘다. 가브리엘은 방이 여럿이고, 거실과 부엌에 작은 정원까지 갖춘 주택을 장만했다. 가브리엘은 "모금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치안이 안전한 곳이라) 이제 정원에 가게를 내고 정식으로 장사를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G1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4~12세 네 딸 성매매 시킨 파렴치한 엄마

    [여기는 남미] 4~12세 네 딸 성매매 시킨 파렴치한 엄마

    아르헨티나 경찰이 딸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로 생모를 긴급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엄마의 강요로 성매매를 해온 12살 큰딸은 원하지 않는 아기까지 갖게 돼 현재 임신 3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킬메스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사건의 전모가 드러난 건 큰딸이 남자친구의 엄마와 함께 경찰을 찾으면서였다. 아들의 여자친구가 생모의 상습적인 학대와 폭행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가 동행을 약속한 게 큰딸에겐 용기를 내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하지만 생모의 악행은 학대뿐이 아니었다. 경찰에서 큰딸은 "엄마가 시켜서 성매매를 하고 있고, 임신까지 했다. 동생들도 나와 같은 처지"라고 충격적인 진술을 했다. 큰딸과 동행한 남자친구의 엄마는 "아들의 여자친구가 엄마로부터 학대를 당한다는 사실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엄마가 시켜 성매매까지 하고 있었다는 건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면서 "너무 깜짝 놀라 한동안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경찰은 문제의 엄마를 긴급체포하는 한편 신고자의 동생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여자는 12살 큰딸 밑으로 각각 9살, 6살, 4살 된 딸을 두고 있었다. 큰딸의 진술엔 한 치의 거짓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네 자매의 진술이 일치했다"면서 "엄마의 강요로 성매매를 한 사실을 자매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네 딸을 보호시설로 보내 심리치료를 받게 하는 한편 여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최근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지방도시 투쿠만에선 미성년 손녀에게 성매매를 시킨 외할머니가 체포됐다. 딸이 이혼하면서 손녀를 맡게 된 문제의 할머니는 직업적인 포주와 다를 게 없었다. 문제의 할머니는 페이스북에 손녀의 사진까지 걸어 놓고 성매매 거래를 했다. 돈을 받으면 미성년 손녀를 성매매를 원한 남자에게 보내주곤 했다. 검찰 관계자는 "워낙 죄질이 나쁘고 증거도 차고 넘쳐 이례적으로 재판일정까지 신속하게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새 먹거리 찾는 유통 ‘빅3’… 전기차 충전소 사업도 추진한다

    새 먹거리 찾는 유통 ‘빅3’… 전기차 충전소 사업도 추진한다

    롯데하이마트·신세계I&C·현대퓨처넷고객 유입 늘리려 전기차 관련 사업 추가미술품 판매·광고대행·원격교육 주목사내이사 신규·재선임 안건 등도 논의 올해 유통 빅3(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주주총회 주요 안건은 ‘신사업’으로 요약된다. 이들의 계열사가 모두 전기자동차 충전소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등 다양한 이색사업을 주총 안건으로 올린 게 눈에 띈다. 미래 먹을거리 발굴을 향한 전통 유통 강자들의 공통된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9일 롯데하이마트가 주총에서 전기차 충전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논의한다.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도 25일 계열사인 신세계I&C와 현대퓨처넷의 주총을 열고 각각 전기차 충전소 관련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회의에 부친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고객 유입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다양한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정용진 부회장 등 오너가가 전기차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것도 향후 관련 사업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차 등 범현가와의 협업이 주목된다. 이 밖에도 신세계는 24일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미술품의 전시·판매·중개, 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업, 광고대행업 등을 추가하는 안건을 올린다. 미술품 관련 사업은 지난해 8월 신세계가 강남점에 문을 연 미술품 판매·전시장 ‘아트스페이스’의 사업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같은 날 주총을 여는 현대백화점도 사업 목적에 ‘원격평생교육 시설 운영’을 추가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원격 문화센터를 본격화하려는 수순이다. 지난해 1월 네이버 온라인 강의 플랫폼 ‘엑스퍼트’ 내에 ‘현대백화점 컬처 클래스’를 론칭한 바 있다. 주요 이사 선임 건도 다뤄진다. 현대백화점은 24일 주총에서 정교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그룹의 핵심인 현대백화점에 형 정지선 회장과 함께 동생인 정 부회장이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리면서 그룹 특유의 ‘형제 경영’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열리는 이마트 주총에서는 강승협 이마트 지원본부장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건을 논의한다. 26일 롯데지주 주총에서는 지난해 8월 물러난 황각규 전 부회장의 빈자리에 추광식 재무혁신실장(CFO)을 신규 선임하는 건을 다룬다. 황 부회장이 맡던 이사회 의장은 이동우 대표가 맡는다. 또 23일 롯데쇼핑 주총에는 강희태 대표의 재신임과 강성현 마트사업부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건이 다뤄진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검찰이 거짓 증언 시켰다” 주장… 뇌물수수 본류는 뒤집기 어려워

    “검찰이 거짓 증언 시켰다” 주장… 뇌물수수 본류는 뒤집기 어려워

    한명숙(77)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지난해 4월 재소자 한모씨가 법무부에 진정을 내면서 처음 제기됐다. 2011년 한 전 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수사팀이 재판에서 유죄를 받아내기 위해 재소자들에게 거짓 증언을 시켰다는 것이 핵심이다. 불법 정치자금 사건은 한 전 총리가 고 한만호 한신건영 대표에게 세 차례에 걸쳐 9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사건으로, 2015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1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지만 2심에서 유죄로 뒤집혀 징역 2년이 선고됐다. 특히 한 대표가 1심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면서 수사팀이 동료 재소자들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다만 재소자들의 증언이 한 전 총리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된 핵심 근거는 아니었다. 2심과 대법원은 한 전 총리의 동생이 뇌물 중 1억원 수표를 사용한 사실과 한 대표가 한 전 총리의 비서를 통해 2억원을 돌려받은 사실 등을 근거로 유죄라고 판단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17일 수사지휘권 발동에도 ‘뇌물수수’라는 사건의 ‘본류’가 바뀌기 어려운 이유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일본 지방법원 “동성결혼 불허는 위헌” 첫 판결

    일본 지방법원 “동성결혼 불허는 위헌” 첫 판결

    삿포로법원 판결…국가배상청구는 기각일본 내 지자체 78곳 ‘동성파트너십’ 인정 일본에서 동성 간의 혼인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비록 최고법원이 아닌 지방법원의 판결이지만 최근 동성 배우자 간 결합을 인정하는 추세가 확산 중인 일본 내 흐름을 반영한 판결로 보인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동성 커플 3쌍이 ‘동성 간 법적 혼인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며 국가를 상대로 총 600만엔(약 62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삿포로지방법원은 이날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규정은 법 아래 평등하다고 규정한 헌법 14조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다만 국가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됐다. 원고는 홋카이도에 거주 중인 남성 커플 2쌍과 여성 커플 1쌍으로, 이들은 모두 2019년 1월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법률에 위배된다며 관할 지자체가 받아들이지 않자, 그 해 2월 소송을 냈다. 삿포로지법은 개인의 성적 취향에 대해 “스스로의 의사에 관계없이 결정되는 개인의 성질로, 성별, 인종과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결혼에는 가족이나 신분 관계를 규정하는 법적 효과가 있지만 이러한 절차를 동성 커플에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은 법 아래 평등을 보장한 헌법 14조에 위배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동성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일본 국내에서 확산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기 때문에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규정이 위헌이라는 것을 “국회가 즉시 인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국가에 대한 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호적법과 민법의 규정에 따라 동성결혼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원고 측은 “동성과 결혼하지 못해, 혼인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입법 조치를 게을리 한 국가의 대응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 측은 혼인 제도에 대해 부부가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공동생활을 하는 관계에 법적 보호를 부여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입법 재량의 범위 내”라고 반박했다. 비슷한 소송은 삿포로지법 외에도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전국 5개 지방법원에 제기된 상태다. 이번 판결은 그 중 처음 나온 판결이다. 원고들은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재판장이 차별이라고 말하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이번 판결로 곧바로 동성결혼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싸움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방송이 전했다. 이들은 “법원에서 판결이 나왔으니 정부가 움직여야 한다”면서 “판결을 받아들여 (동성결혼 법제화) 검토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재판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국가나 지역은 전 세계 29곳이며, 일본 내에서 동성 커플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파트너십 제도’를 도입한 지자체는 78곳에 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편 두고 여성과 바람난 아내, 부정행위 맞다” 일본 법원 판결

    “남편 두고 여성과 바람난 아내, 부정행위 맞다” 일본 법원 판결

    日법원 “혼인 생활 평화 해치는 성적 행위”아내와 바람난 여성에게 위자료 지급 명령 남성 배우자를 둔 여성이 다른 여성과 바람피운 것도 부정행위에 해당한다는 일본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혼인 관계인 남녀 중 한쪽이 동성과 불륜을 저질러도 법률상 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일본 법률 전문가들의 다수의견인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 1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지방재판소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부인과 성적 행위를 한 여성 A씨를 상대로 남편 B씨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하고 A씨에게 위자료 지급을 명령했다. 원고이자 남편인 B씨는 2019년 자신의 아내와 성적 관계를 맺은 A씨를 상대로 위자료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B씨의 아내와 성적으로 관계한 A씨의 행위에 대해 “혼인 생활의 평화를 해칠 수 있는 성적 행위”라며 동성 간의 행위도 부부를 이혼 위기로 내몰거나 부부생활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사태를 생각할 수 있는 점을 부정이라고 판단한 이유로 들었다. 남편은 아내가 동성애에 관심이 있는 것을 알고 A씨와 친하게 지내는 것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성행위까지 허용한 것은 아니었다”며 위자료 등을 지급하라고 피고 측에 주문했다. 남편은 이 판결에 대해 액수가 공개되지 않은 배상액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항소했다. 원고 측 변호인은 “동성인지, 이성인지 따지지 않고 당사자들의 관계성을 실질적으로 고려한 판결”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공동생활이 존재하는 현 사회의 실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쟁의 3월’…北 김여정 담화에 유엔 “대화 원해”

    ‘전쟁의 3월’…北 김여정 담화에 유엔 “대화 원해”

    유엔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대화 재개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입장을 묻자 “한반도 상황에 대한 사무총장의 입장은 똑같다”며 “그는 대화를 원한다”고 답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그는 한반도 비핵화를 보고 싶어한다. 그는 군사적으로든 수사적(rhetoric)으로든 긴장이 완화되는 걸 보고 싶어한다”며 “난 우리가 이 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찾고자 하는 주요 행위자(player)들의 재관여(re-engagement)를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부부장은 ‘3년 전의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다’는 15일자 담화에서 이달 8일 시작된 한미훈련을 “우리 공화국(북한)을 겨냥한 침략적 전쟁연습”으로 규정하고 “남조선당국이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한미연합훈련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만 축소 진행된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지금까지 동족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 자체를 반대했지 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하여 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북남군사분야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 버리는 특단의 대책”, “현 정세에서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리하는 문제”,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관련 기구들도 없애 버리는 문제” 등을 거론하며 남북 관계 파국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부부장은 특히 미국을 겨냥해서도 “앞으로 4년 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게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언급,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관측을 낳았다. 김 부부장의 이 같은 담화 내용은 올 1월 출범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향한 북한 당국의 첫 번째 공식 메시지이기도 하다. 앞서 미 정부는 “올 2월 중순부터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반응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 참석차 17일부터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두 장관은 앞서 15일부턴 일본을 방문, 미일 외교·국방장관회담에 임했으며 일본 측과 “북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 장례를 부탁해” 사후 서비스 신청하는 日 노년층

    세계 1위 장수국가인 일본에서 독거노인의 규모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사후 뒤처리를 전문적으로 해 주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1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사망신고서 제출 및 휴대전화 해지와 보험 및 신용카드 해지, 병원비 정산 등을 해 주는 사후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독신인구(1인 가구)는 2018년 기준 638만명으로 10년 전보다 1.5배나 증가했다. 이 독신인구를 중심으로 해당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친척이나 자녀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신청하는 사람도 있다. 사이타마현의 한 임대주택에서 혼자 살고 있는 60대 남성은 2년 전 현 내 NPO(비영리단체)인 ‘라이프 앤드 엔딩 센터’(LEC)와 ‘사후 사무’ 위임 계약을 맺었다.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LEC가 사망신고서 제출, 휴대전화 해지, 유언장 실행 등을 한다는 등의 10개 항목에 서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드는 기본 비용은 40만엔으로 추가로 비용이 들 것을 대비해 100만엔의 필요경비금액을 맡겨 놨다. 이 남성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것은 5년 전 대동맥 해리를 앓고 나면서부터다. 여동생이 인근에 살고 있었지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는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생각해 병이 재발될까 싶어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 서비스에 가입해) 준비가 되어 안심했다”고 말했다. 스사이 미치코 LEC 이사장은 “죽은 후에도 ‘폐를 끼친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존엄성을 지키도록 하고 싶다”며 “이 서비스는 그런 죽음에의 불안함을 해소함으로써 현재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한 LEC에 앞서 도쿄에서는 1993년부터 ‘다람쥐 시스템’이라는 곳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 수는 2000년만 해도 30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4~5년 동안 연간 300명씩 가입해 현재 5000명이 서비스에 가입했고 전국에 9개 지부를 설립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여정 “3년 전 봄날 다시 없다”… 美 국무·국방 방한 전날 으름장

    김여정 “3년 전 봄날 다시 없다”… 美 국무·국방 방한 전날 으름장

    북한이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9·19남북군사합의서 파기, 통일부와 조응하는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정리까지 거론했다. 미국 외교안보팀 방한을 하루 앞두고 남측을 압박해 미측에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남조선 당국은 또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앞으로 상전의 지시대로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그처럼 바라는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화는 대외용인 조선중앙통신은 물론 ‘인민 필독매체’인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인민들을 대상으로 공표된 담화여서 앞으로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미연합훈련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만 축소 진행된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지금까지 동족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 자체를 반대했지 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하여 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북남군사분야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 버리는 특단의 대책”, “현 정세에서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리하는 문제”,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관련 기구들도 없애 버리는 문제” 등을 거론하며 남북 관계 파국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향해서도 처음으로 ‘미국 새 행정부’라고 칭하며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외교·국방장관의 2+2 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한미연합훈련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담화가 한미연합훈련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한미 2+2 회담을 앞두고 나온 데 대해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미티빌의 저주’ 영감 제공한 가족 살해범 감옥에서 69세 삶 마감

    ‘아미티빌의 저주’ 영감 제공한 가족 살해범 감옥에서 69세 삶 마감

    자신의 집에서 부모와 네 명의 피붙이들을 잔혹하게 살해해 공포 소설과 영화 ‘아미티빌의 저주’에 영감을 준 살인마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교도소에서 숨졌다고 뉴욕주 교정국이 16일에야 발표했다. 로널드 드포(69)가 지난달 2일 뉴욕의 캣스킬 마운틴스 교도소에서 얼바니 메디컬센터로 옮겨졌는데 이날 운명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드포는 1974년 롱아일랜드 외곽 아미티빌에서 살인을 저질러 최소 25년형부터 종신형까지 선고 받아 복역 중이었다. 살육극이 벌어진 이듬해 다른 가족이 문제의 집에 잠깐 살았는데 그들은 이상한 목소리들이 계속 들리고 벽들에서 점액질이 흘러나오며 가구가 멋대로 움직이는 등 여러 초자연적 현상들이 나타나 저주받은 집이라고 주장했다. 이 내용을 담은 책 한 권과 두 편의 영화가 제작될 정도로 이 집은 악명 높은 흉가가 됐다. 1979년 제임스 브롤린과 마곳 키더, 로드 스타이거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고, 2005년 리메이크 작품이 나왔다. 드포는 재판 도중 미친놈 변호 전략을 써서 목소리들에 이끌려 가족들을 살해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1992년에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재심을 청구하면서 18세 여동생이 다른 가족 5명을 모두 죽여 자신이 어쩔 수 없이 총을 쏴 여동생을 죽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999년 가석방 위원회 심리 때 “우리 가족을 너무 사랑했다”고 신소리를 늘어놓았다. 그는 교도소에 있는 동안 결혼했다고 헛소리도 했다. 교정국은 이날 드포가 왜 병원에 입원했는지를 설명하지 않았다.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얼바니 카운티 검시소는 사인을 조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사인이 밝혀져도 고인의 친척들에게만 알릴 것이며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속보] CNN “김여정 北, 美 외교적 노력 퇴짜 놓을 것”

    [속보] CNN “김여정 北, 美 외교적 노력 퇴짜 놓을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6일 내놓은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성 담화와 관련, 북핵문제를 외교로 해결하려는 노력에 당분간은 퇴짜를 놓을 것이라는 대미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부부장의 이날 담화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내놓은 첫 대미 메시지이다. 김 부부장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에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에 “앞으로 4년간 발편잠(근심·걱정 없이 편안히 자는 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미 CNN방송은 이날 한미연합훈련 규모가 축소되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국과 일본 순방길에 오른 상황에서 김 부부장의 메시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CNN은 “전문가들은 김여정의 메시지가 나오기 전부터 북한이 당분간은 (미국의) 외교적 노력에 퇴짜를 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왔다”라고 전했다. 북한이 당분간 외교적 노력에 퇴짜를 놓을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로는 우선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아직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또 미국이 북한과 여러 채널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을 받지 못한 사실이 전날 백악관을 통해 공식 확인된 점도 짚었다.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비핵화는 애시당초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미국은 이 용어를 쓸 때마다 (경기 지연으로 후퇴해야 하는) ‘5야드 페널티’를 받게 된다. 북한은 이에 동의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진과 어울리면 일진인가” 동창들 학폭 의혹 배우 심은우 옹호

    “일진과 어울리면 일진인가” 동창들 학폭 의혹 배우 심은우 옹호

    스포츠계를 시작으로 연예계로 확산한 학교폭력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배우 심은우(29)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동창들이 증언에 나섰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남자친구의 폭력에 시달리는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심은우는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학교 동창이라는 피해자가 등장하면서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글쓴이는 중학교 재학 시절 심은우의 주도하에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은우가 일진이었다며 당시 학교에서 강한 위협을 받았고, 현재도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며 “솔직히 너 일진이었던 거 모르는 동기 중에 사람 있니? 나 너 얼굴 안 봤으면 좋겠어, 진짜 너무 괴로워”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심은우 소속사 SH미디어코프는 지난 9일 “본인 확인 결과 재학시절 함께 어울려 놀던 친구들이 있었고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친구들 중 한 명이 글을 쓴 피해자와의 다툼 혹은 마찰이 있어 당시 심은우를 포함한 친구들과 피해자와 관계가 좋지 않았던 기억은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일진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초등학교에서는 전교회장을 하고 중학교 재학 시절 학급의 반장을 맡아서 할 정도로 품행도 바르고 범법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소속사는 “다만 재학 당시 어울리던 친구들과 어린 학생으로서 사용하지 말아야 할 언어, 즉 욕을 섞어서 대화를 한 사실과 친구들 중 흡연을 하는 친구가 있어서 보기에 따라서는 안 좋은 무리들로 보일 수도 있겠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심은우의 동창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자란 강원도 동해시가 작은 지역이라 학교폭력을 주변 인물들이 모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심은우와 같이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녔으며 현재까지 친구 사이로 지낸다는는 한 동창생은 “1학년 갓 입학했을 때는 은우가 재주도 많고 예쁘다보니 주위에 인기가 많아 불량한 친구들도 은우와 원만하게 지냈다”면서 “은우는 불량한 친구든 불량하지 않은 친구든 모두와 잘 어울리는 성격이었는데 불량한 친구들과도 잘 지냈다고 해서 일진이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역시 심은우와 중학교를 함께 다닌 또 다른 동창생은 “꿈은 뮤지컬배우가 확고했기에 어려서부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였고 학교 행사에 의욕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처음 심은우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이의 언니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분명히 심은우는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고 정서적 폭력만 일삼았다”며 “몰려와서 뭐라고 하고 이간질에 조직적 왕따에”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반인이 소속사와 연예인을 상대로 이런 상황 만드는 자체가 굉장히 용기가 필요하지만 저는 제 동생 아픈 모습을 더이상 못 보겠어서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시리아 내전 10년…가족의 생계 책임지는 10살 소년의 사연

    시리아 내전 10년…가족의 생계 책임지는 10살 소년의 사연

    전쟁 중에 태어나 세상이 전쟁터로만 보이는 10세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특히 소년은 하루 10시간 씩 일하며 가족까지 부양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2011년 시리아 알레포에서 태어나 불과 10세 나이에 가족을 부양 중인 모하메드 아부 르단의 사연을 보도했다. 우리로 따지면 한창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인 모하메드는 아침 6시 일어나면 바로 도로로 나가 히치하이킹을 시도한다. 자신이 일하는 청소용품 공장까지 10㎞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운좋게 차량을 얻어타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하염없이 긴 거리를 걸어가야 한다. 어렵게 공장까지 출근한 소년은 해질때까지 일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드는 것이 하루의 일과다. 이렇게 모하메드가 힘들게 일해 번 월급은 우리 돈으로 1만5000원 수준. 적은 액수지만 이 돈으로 모하메드의 부모와 여동생 3명 등 총 여섯명이 먹고 살고 있다. 곧 모하메드 가족의 삶이 어린 소년의 두 어깨에 달려있는 셈이다.보도에 따르면 현재 모하메드가 사는 곳은 알레포 북부의 난민촌으로 부친이 심장병으로 몸져 누우면서 가족의 생계는 오롯이 소년의 책임이 됐다. 초등학교에 가서 교육을 받기는 커녕 생계를 위해 일터로 내몰리고 있는 것. 모하메드는 "한때 우리집이 있었고 매일 학교에 갔다"면서 "하지만 집과 학교는 모두 파괴됐고 지금 우리는 이곳에 있다"고 털어놨다. 언론이 모하메드의 사연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같은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유엔아동기금(UNICEF) 통계에 따르면 내전이 벌어진 지난 10년 간 시리아에 살고있는 245만 명의 어린이와 인근 국가에 사는 75만 명의 시리아 어린이들이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특히 시리아 어린이 90%가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며 이는 지난 1년 만에 20%나 늘어났다. UNICEF 측은 "많은 시리아 어린이들에게 학교에 가는 것은 먼 꿈이 되었다"면서 "시리아 내전이 벌어진 지 10년을 맞은 지금 모하메드와 같은 어린이들에게 세상은 전쟁터로만 인식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2011년 3월 15일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임을 촉구하며 지난 10년 간 이어졌다. 이 기간 중 38만7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백 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은 여전히 권좌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리아인, 특히 수많은 어린이들은 여전히 지옥 속에서 힘겹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배고픈 형제에게 치킨 내어준 사장님…배달매출 기부 [이슈픽]

    배고픈 형제에게 치킨 내어준 사장님…배달매출 기부 [이슈픽]

    배고프지만 돈이 없었던 형제에게 따뜻한 치킨을 내어줬던 사장님. 형제에게 온정을 베푼 치킨집은 영업이 힘들 정도로 주문이 폭주해 잠시 문을 닫기도 했다. 사장님은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형제들을 다시 만나지는 못했지만 결식 아동을 위해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갔다. 치킨 프랜차이즈 철인7호 홍대점 박재휘 대표는 15일 “형제들을 아직 찾고 있는 중”이라며 결식 아동을 위해 6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언론 보도 이후 전국 각지에서 셀 수 없이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과 칭찬도 모자라, 하루에도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많은 관심으로 말 그대로 꿈만 같은 날들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결코 어떠한 대가를 바라며 행한 일은 아니었기에 지금 제가 받고 있는 관심과 사랑이 솔직히 겁도 나고 큰 부담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년 가까이 지나, 잊지 않고 저라는 사람을 기억해 주고, 제 마음에 답해 준 형제에게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다”라며 “언젠가 허락한다면 꼭. 다시 만나고 싶다.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너무 늦지 않게 조금 늦더라도 꼭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배달앱을 통해 생긴 매출은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그는 “지난 2월 25일부터 현재까지 배달앱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후원 목적으로 넣어주신 주문으로 발생된 매출 약 300만원, 후원금 약 200만원(소액봉투 및 잔돈 미수령) 및 저도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100만원을 보태 총 600만원을 3월 15일 마포구청 복지정책과 꿈나무지원사업(결식아동 및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건 분명 제가 하는 기부가 아니다. 전국에 계신 마음 따뜻한 여러분들이 하시는 기부다. 제가 이렇게 여러분을 대신해 좋은 일 할 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치킨집 형제 “열심히 공부해서 은혜 갚을게요” 형제는 프랜차이즈 본사에 직접 쓴 손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고, 손편지를 썼던 형은 유튜브 댓글로 또 한번 마음을 전했다. 본명으로 댓글을 단 형은 “사장님 덕분에 치킨집 나오고 엄청 울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분이 계신다는 게 저한테는 정말 기뻤어요. 그날 오랜만에 동생의 미소를 봤습니다. 할머니께서도 동생이 웃는 걸 보고 기분 좋으셨더라고요. 열심히 공부해서 사장님께 은혜 갚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아르바이트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근황을 알린 형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치킨집에 꼭 다시 들르겠다고 했다. 형제에게 후원을 하고싶다는 댓글에는 “인터넷상이라곤 하지만 아직 세상이 어두운 것 같지마는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후원 내용은 정말 감사하지만 마음만 받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형은 “주변에 많은 분이 저희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계신다. 대신 저 말고 다른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그들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대표가 SNS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고등학생인 A군은 어릴 적 부모를 잃은 뒤 할머니, 7살 어린 동생과 함께 살며 가장 역할을 해야 했다. A군은 치킨이 먹고 싶다는 동생을 데리고 집 근처 가게를 전전했지만 주머니에는 5000원뿐이었다. 이 때 홍대점 점주는 가게 앞에서 쭈뼛거리는 형제를 가게로 들어오라고 했고, 2만원어치 치킨을 대접한 뒤 돈을 받지 않았다. 점주는 A군 동생이 형 몰래 몇 차례 더 찾아올 때마다 치킨을 대접하고, 미용실에서 머리도 깎아줬다. 점주는 ‘배달의 민족’ 공지글을 통해 “누구라도 그렇게 하셨을 것이라 믿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이 부끄럽기만 하다. 소중한 마음들 평생 새겨두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여정 “3년 전 봄날 돌아오기 어려울 것”…한미에 경고(종합)

    김여정 “3년 전 봄날 돌아오기 어려울 것”…한미에 경고(종합)

    한미연합훈련 비난…군사합의서 파기 경고조평통 등 남북교류 대남기구 정리도 거론노동신문에 담화문…대남·대미노선 확정 의도 북한이 16일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와 대화·교류 업무를 하는 대남기구 정리 등 남북관계 파국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을 향해서도 바이든 정부 임기 내 평화를 원한다면 분란거리를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낸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 “남조선 당국이 앞으로 상전의 지시대로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그처럼 바라는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전 봄날’이란 2018년 4월 27일과 5월 26일 열린 제1차·2차 남북정상회담 등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남한 당국의 태도에 따라 3년 전 봄날이 돌아올 수 있음을 언급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북남관계의 마지막 기회로 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경고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또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규모 축소에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동족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 자체를 반대하였지 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하여 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50명이 참가하든 100명이 참가하든 그리고 그 형식이 이렇게저렇게 변이되든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는 본질과 성격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와 행동을 주시할 것이며 감히 더더욱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군사분야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현 정세에서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 대남 대화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리하는 문제를 일정에 올려놓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남조선 당국과는 앞으로 그 어떤 협력이나 교류도 필요 없으므로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관련 기구들도 없애버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스스로 자신들도 바라지 않는 ‘붉은선’을 넘어서는 얼빠진 선택을 하였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며 “병적으로 체질화된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의식과 적대행위가 이제는 치료불능상태에 도달했으며 이런 상대와 마주 앉아 그 무엇을 왈가왈부할 것이 없다는 것이 우리가 다시금 확증하게 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김여정 부부장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향해서도 짧은 경고를 보냈다. 이날 백악관이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어떠한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공식 확인한 가운데 나온 반응이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나온 첫 공식 대미 메시지이기도 하다. 김여정 부부장은 “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새 행정부에도 한 마디 충고한다”며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미 메시지는 남측 당국에 대한 경고보다는 수위가 조절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기적으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서 이면에 깔린 의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가 북한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 2면에 실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엄포성 경고로 보기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이 남한과 미국에 대한 입장을 어느 정도 확정하고 추후 구체적인 실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김여정 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화는 8차 당대회 폐막 직후인 지난 1월 13일 남한 군 당국의 ‘북한 열병식 정황 포착’ 등 발표에 대해 비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김여정, 한미훈련 비난…“3년 전 봄날 돌아오기 어려울 것”

    北김여정, 한미훈련 비난…“3년 전 봄날 돌아오기 어려울 것”

    미국에도 “4년간 ‘발편잠’ 자려면시작부터 잠 설칠 일 안 만들어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낸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8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전쟁 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남조선 당국은 또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3년 전 봄날’이란 2018년 4월 27일과 5월 26일 열린 제1차·2차 남북정상회담 등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김여정 부부장은 한미연합훈련이 규모를 축소해 진행한 데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동족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 자체를 반대하였지 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하여 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50명이 참가하든 100명이 참가하든 그리고 그 형식이 이렇게저렇게 변이되든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는 본질과 성격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와 행동을 주시할 것이며 감히 더더욱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군사분야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현 정세에서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 대남 대화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리하는 문제를 일정에 올려놓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남조선 당국과는 앞으로 그 어떤 협력이나 교류도 필요 없으므로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관련 기구들도 없애버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향해서도 “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새 행정부에도 한 마디 충고한다”며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