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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UAE 대통령 73세로 별세…2014년 뇌졸중 수술

    [속보]UAE 대통령 73세로 별세…2014년 뇌졸중 수술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지병으로 13일 별세 했다고 UAE 국영 WAM통신이 보도했다. UAE 정부는 40일 동안 추모 기간을 선포했다. 1948년 생인 칼리파 대통령은 UAE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초대 대통령을 맡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하얀 밑에서 UAE 부총리를 역임했다. 이후 아버지의 병세가 깊어지면서 실질적인 대통령 대행으로 활동했으며 2004년 아버지 사망 후 대통령 겸 아부다비 군주가 됐다. UAE에서는 아부다비의 군주인 아미르가 대통령을 겸임한다. 칼리파 대통령이 2014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이복동생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가 국정을 도맡고 있다. UAE 두바이에 있는 높이 828m의 부르즈 할리파의 건물 이름도 셰이크 칼리파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한편 UAE 대통령궁은 앞으로 40일동안 조기를 게양하고 연방·지방부처와 관공서 등을 3일간 휴관한다고 밝혔다.
  • ‘정준영급 몰카’ 의혹 논란…래퍼 뱃사공 “물의 일으켜 미안”

    ‘정준영급 몰카’ 의혹 논란…래퍼 뱃사공 “물의 일으켜 미안”

    래퍼 뱃사공(36·김진우)이 불법촬영한 후 영상을 공유했다는 의혹에 대해 짧은 사과문을 올렸다. 13일 뱃사공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며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10일 래퍼 던밀스의 아내 A씨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한 래퍼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여자를 만난 후 몰카 영상을 찍어 주변에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것까지만 이야기하네? 그 뒤에 몰카 찍어서 사람들한테 공유했던 것들은 얘기 안 하네?”라며 “양심적으로 반성했으면 그런 말도 방송에서 못했을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었나 보네? 그만하면 좋겠다, 점점 경찰서에 신고하고 싶어지니까”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친한 동생이 그렇게 찍힌 사진, 보낸 카톡 내용 다 가지고 있다”면서 “신고하면 다른 사람들도 피해 볼까 봐 참았다는데, 모두가 보는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전혀 그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는 거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정준영이랑 다른 게 뭐지? 그 동생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 시도까지 했었는데”라고 덧붙였다.A씨는 11일에도 “아무것도 없는 것 아니다, 사진, 카톡 다 가지고 있다”며 “피해자가 신고는 원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사진 더 공유될까 봐 신상 드러날까 봐 무섭다고 한다, 그리고 주변에서 자꾸 참으라고 연락와서 더 겁난다고 한다) 인터넷에 폭로하기를 원한 건 가해자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길 바라서 그랬다고 했다”고 재차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가해자 래퍼에게 사과 연락 받았고,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해당 래퍼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방송에서 DM을 통해 여성을 만난다는 말을 했다’는 글의 내용으로 네티즌들은 래퍼 뱃사공을 지목했다. 그가 유튜브 웹 예능 ‘바퀴 달린 입’에서 수차례 인스타그램으로 여성들에게 접근해 DM을 보냈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후 던밀스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피해자는 직접 사과를 받은 후 이 상황이 더 커지지 않기 바라고 있다”며 “피해자 아이디를 찾아내려 하거나 특정하려 하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겁을 먹은 상태라고 들었다. 피해자분이 허락하지 않는 한, 이번 일과 관련되어서 저는 아무것도 제 마음대로 언급할 수 없으며 또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뱃사공은 힙합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해오다 2018년 발표한 자신의 소속 크루인 리짓군즈 앨범 ‘탕아’’로 주목 받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2월부터 유튜브 예능 ‘바퀴 달린 입’에 개그맨 이용진, 유튜버 풍자·곽튜브와 고정 출연해왔다. ‘바퀴 달린 입’은 지난 5월 초 시즌1을 종영했다. 현재 시즌2 방송을 준비 중이다.
  • 한 가족 ‘연쇄 차량 추락사’…해경 “보험사기 가능성 수사”

    한 가족 ‘연쇄 차량 추락사’…해경 “보험사기 가능성 수사”

    항구에서 차량이 바다에 추락해 4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해경이 동승했던 친오빠를 상대로 보험사기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친오빠인 40대 A씨를 보험사기 관련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16분쯤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항에서 A씨와 A씨 여동생이 탄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석에 있던 A씨 여동생은 해경과 소방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조수석에 있던 A씨는 자력으로 탈출했다. 해경은 사건 조사 과정에서 A씨 진술이 번복되거나 A씨 여동생 명의의 보험 법정 상속인이 A씨로 변경된 점 등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 사고 이전에도 A씨 가족에게 유사한 차량 추락사고 2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하고, 보험사기와 연관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 부산 강서구 둔치도 인근에서도 A씨 남매의 차량이 바다에 빠졌다. 차량 앞부분만 물에 빠져 인명피해는 없었고, 보험금 1200여 만원이 책정됐으나 차량 압류로 보험금을 받지는 못했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해 7월 15일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 강둑길에서는 70대인 A씨의 아버지가 탄 차량이 경사로에 미끄러져 강으로 추락했다. 당시 A씨는 아버지와 인근에서 낚시하고 헤어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고, 119구조대가 주변을 수색해 강바닥에 가라앉은 차량에서 숨진 A씨 아버지를 발견했다. 이후 A씨 아버지가 가입한 보험사에서 보험금이 나와 자녀들에게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은 이 사건을 내사 종결했으나 최근 울산해경에 사건과 관련된 서류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 성동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성동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서울 성동구가 지난 10일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4년 전인 2018년 2월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이어 이번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며 아동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된 지방자치단체를 의미한다. 이번 ‘상위단계 인증’은 기존 ‘아동친화도시’에서 보다 발전되고 높은 수준으로 고도화된 아동친화도시로 공식적으로 인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는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받은 후 4년간 놀이와 여가시간 보장 등 아동친화도시의 각 영역별로 해당 원칙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며 아동의 권리가 존중되고 행복한 문화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구체적으로 아동정책참여기구인 ‘어린이·청소년참여위원회’를 출범해 아동정책을 제안하고 모니터링했다. ‘어린이 꿈 공원’을 조성하고 ‘놀 권리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 등 아동권리 증진과 놀이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 서울시 자치구 최초 종합 안전 체험장인 ‘성동생명안전배움터’를 설치했다. 구는 ‘아동 통합포털시스템’을 구축해 아동의 정책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아동 관련 정보를 일원화하여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모든 아동이 권리의 주체로 존중받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아동친화정책을 수립하고 반영한 노력들이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 아워홈 창업주 구자학 회장 별세

    아워홈 창업주 구자학 회장 별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12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92세. 구 회장은 1930년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령으로 예편했다. 1957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셋째 딸인 이숙희씨와 결혼했다. 당시 두 대기업 가문의 결합으로 화제를 낳았다. 이후 구 회장은 10여년간 제일제당 이사와 호텔신라 사장 등을 지내며 삼성그룹에서 일했다. 1969년 삼성이 전자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LG(당시 금성)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자 LG그룹으로 돌아갔다. 구 회장은 이후 럭키 대표이사, 금성사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LG 반도체 회장, LG 엔지니어링 회장, LG건설 회장 등을 역임하며 LG 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약했다. 2000년에는 LG유통의 FS(식품서비스) 사업 부문과 함께 그룹에서 독립해 아워홈을 설립했다. 그가 회장으로 있던 21년간 아워홈은 LG, LS 그룹과 수의계약을 맺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아워홈의 매출은 2000년 2125억원에서 지난해 1조 7408억원으로 8배 이상 커졌다. 2016년에는 장남인 구본성 당시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후계 구도가 갖춰졌다. 하지만 구 부회장은 지난해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결국 회사에서도 해임됐다. 당시 여동생 구미현·명진·지은이 합심해 구 부회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아워홈은 구 전 부회장이 지분 38.6%,미현·명진·지은 세 자매가 합산 지분 59.6%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회장 직함은 유지하면서도 고령으로 사실상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숙희씨와 아들 본성(아워홈 전 부회장),딸 미현·명진·지은(아워홈 부회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5일이다.
  • “천상의 별이 된 강수연… 한국 영화 끝까지 지켜 줄 겁니다”

    “천상의 별이 된 강수연… 한국 영화 끝까지 지켜 줄 겁니다”

    “지상의 별은 졌어도 천상의 별로 한국 영화를 끝까지 지켜 줄 겁니다.” ‘월드 스타’ 강수연이 11일 영화인들과 팬들의 슬픔 속에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인장으로 엄수된 고인의 영결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100여명의 영화인이 참석했고,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도 1만 5000여명의 팬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배우 유지태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에 참석한 영화인들은 한국 영화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고인을 추억하며 비통함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동호(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스물한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월드 스타라는 왕관이자 멍에를 졌지만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며 스타답게 잘 견디면서 살아왔다”면서 “강한 리더십과 포용력으로 후배들을 사랑했던 선배였고, 부산영화제를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찾았던 영화제의 별이자 상징이었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씨받이’와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통해 강수연을 월드 스타 반열에 올린 임권택 감독은 ”수연아, 친구처럼 딸처럼 동생처럼 네가 곁에 있어서 든든했는데 뭐가 그리 바빠서 서둘러 갔냐. 편히 쉬어라”라는 짧고도 가슴 먹먹한 추도사로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후배들의 눈물의 추도사도 이어졌다. 고인과 ‘송어’를 함께한 배우 설경구는 “영화인으로서 애정과 자존심이 충만했고 어디서나 당당했던 선배님은 배우들의 진정한 스타이자 모든 영화인을 아우르는 거인 같은 대장부였다”면서 “알려지지 않은 배우였던 제게 용기와 희망을 준 영원한 사수”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선배님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별이 돼서 우리에게 빛을 주시고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문소리도 “한국 영화에 대한 언니의 마음 잊지 않겠다. 다음에 만나면 같이 영화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의 유작이 된 ‘정이’의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작업실로 돌아가 선배님과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선보일 새 영화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배우 강수연의 연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수많은 사람에게 선배님의 새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끝까지 동행하겠다”며 울먹였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영화제 수상과 스크린쿼터 사수 운동 등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제니퍼 자오 대만영상위원회 부위원장, 차이밍량 감독, 배우 양구이메이 등 외국 영화인들도 추모 영상으로 고인을 기렸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돼 경기 용인공원에 봉안됐다.
  • 아워홈 구자학 회장 병세 악화… “만일 대비중”, 장남 구본성 복귀 시도?[재계 블로그]

    아워홈 구자학 회장 병세 악화… “만일 대비중”, 장남 구본성 복귀 시도?[재계 블로그]

    이달 초 지병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아워홈 창업주 구자학 회장의 병세가 최근 악화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아워홈 측은 “92세의 고령인 만큼 만일의 사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000년대 초 아워홈 지분을 네 자녀에게 고루 분산해 나눠줬는데, 이 결정이 6년째 반복적으로 불거진 ‘남매의 난’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업체 아워홈의 경영 시계가 또다시 안갯속에 휩싸였다. 보복운전, 횡령·배임 등으로 지난해 해임된 구 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지분 매각’ 카드를 꺼내 들고 동생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의 해임을 압박하고 나서면서다.업계 등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의 지분 매각 자문을 맡은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지난달 말 지분 인수에 관심이 있는 사모펀드 등 40여곳에 투자 안내문을 배포했다. 지난해 6월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고 이사 해임된 구 전 부회장은 구미현씨와 함께 지난달 지분 매각 과정에서 회사 측의 협조를 얻지 못했다며 새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다. 그러면서 구 부회장도 매각에 동참하고 아워홈을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전 부회장은 경영 복귀 시도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업계는 그가 구미현씨와 손잡고 이사회를 장악해 구 부회장이 기존에 선임한 이사를 해임한 뒤 경영권을 빼앗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구 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38.56%)과 구미현씨의 지분(잔여 지분 포함 20.06%)을 합치면 58.62%로, 현재 구 부회장(20.67%)과 차녀 구명진씨(19.60%) 등 우호 지분 합계(40.27%)를 넘어선다. 다만 구 전 부회장의 반격이 미수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장남 편에 선 것으로 알려진 구미현씨가 임시주총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다.업계 관계자는 “현 부회장 측을 압박해 자신의 보유 지분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면서도 “가족 간의 화해 가능성, (구 부회장 측을 도와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줄) 백기사가 등장할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대구 시내 걷다 만난 네명의 삶…같은 시간 다른 낭만 엇갈린 삶

    대구 시내 걷다 만난 네명의 삶…같은 시간 다른 낭만 엇갈린 삶

    역사 속 인물의 발자취를 되짚어 걸어 보는 여정은 꽤 독특한 느낌을 안겨 준다. 지금과 사뭇 다른 멋, 낭만, 가치관, 회한 등 다양한 감정들과 만날 수 있어서다. 대구에 유명인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여행 프로그램이 생겼다. 대구라는 거대 도시, 그중에서도 중구라는 작은 지역에서 시간과 공간을 공유했던 한동네 사람들 네 명의 삶을 엿보는 상품이다. 음악가 박태준(1900~1986), 시인 이상화(1901~1943), 기업가 이병철(1910~1987), 화가 이인성(1912~1950)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 보면 한국 최초의 여류 비행사 권기옥, ‘운수 좋은 날’의 작가 현진건 등 귀에 익은 인물들이 골목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담쟁이덩굴처럼 얽힌 이들의 이야기가 자못 흥미진진하다. ●1900년대 초 걸출한 인물들 ‘대구와 인(人)연을 맺다.’ 대구 인물 기행의 상품 이름이다. 대구관광재단이 기획하고 여행 콘텐츠 업체 한국자전거나라가 설계한 일종의 ‘파일럿’ 상품이다. 시범 운영 뒤 관광객들의 호응 여하에 따라 명운이 갈리게 된다. 여정에 나서기 앞서 각 인물의 등장 순서는 중요도가 아닌 연고지 방문 순서라는 점을 미리 밝혀 둔다. 청라언덕부터 찾는다.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허파 노릇을 하는 풋풋한 공간이다. 청라언덕은 인물 기행 중 음악 투어 코스에 포함된 장소다. 여기에 사연을 새긴 이는 작곡가 박태준이다. ‘오빠생각’ 등 누구나 한번은 불러 봤을 동요들을 작곡한 이다. 가이드가 전한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박태준이 경남 마산(현 창원)의 창신학교에서 음악 선생으로 재직할 때다. 당시 국어 선생이었던 노산 이은상과 흉금을 터놓고 지내던 그는 옛 마산의 노비산이라는 곳에 함께 올라 서로의 첫사랑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박태준의 첫사랑은 대구 계산학교(청라언덕 옆 계성중고의 전신) 시절 짝사랑하던 이웃 신명여고 학생이었다. 자두 열매로 엮인 둘의 달달한 얘기를 들은 이은상이 시를 썼고, 여기에 박태준이 곡을 붙였다. 우리나라 초기 가곡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동무생각’은 이렇게 태어났다. 청라언덕에서 20분 남짓 진행되는 몰입형 연극을 통해 대략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투어 참가자를 위해 마련된 연극이다. 배우들이 박태준과 이은상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다. 청라언덕에는 세 채의 선교사 사택이 남아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적벽돌 건물이다. 대구시에서 옛 건물을 돌아보는 ‘브릭 로드’라는 건축문화 기행 프로그램을 따로 내놓을 정도로 공을 들이는 공간인 만큼 차분하게 살펴보는 게 좋겠다.눈이 쌓인 듯한 대구제일교회 앞 ‘현제명 나무’(이팝나무 노거수로 이 교회에서 활동한 작곡가 현제명의 이름을 땄다)를 지나 대구 3·1만세운동길 ‘90계단’을 내려서면 곧 계산성당이다. 미술 투어의 주인공 이인성의 이야기가 담긴 장소다.●한국 대표 건축물 계산성당 이인성은 인물 기행에선 막내지만 한국 화단에선 천재 화가로 이름이 높다. 비운의 총기 오발 사고로 요절하기 전까지 조선미술전 대상작(창덕궁상)인 ‘경주의 산곡에서’ 등 수많은 명화를 남겼다. 화단에선 그의 화풍과 연관 지어 ‘한국의 고갱’이라 흔히 일컫는다. 1902년 세워진 계산성당은 대구를 대표하는 근대 건축물 중 하나다. 국운이 쇠하던 조선 말에 수많은 화가들이 그림의 소재로 삼았을 만큼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던 곳이다. 계산성당에선 초등학교만 졸업한 가난한 집 아이가 대구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성장하는 이야기와 만날 수 있다.성당 옆엔 ‘이인성 나무’가 있다. 수령 100년을 훌쩍 넘긴 늙은 감나무다. 이인성은 감나무가 어우러진 성당 풍경을 ‘계산동 성당’이란 걸작 수채화에 담아냈다. 투어 도중 대구근대골목단팥빵 본점에선 ‘이인성 아뜰리에’ 연극이 진행된다. 이인성의 삶을 다룬 체험 연극이다. 빵집 자체가 적벽돌의 근대건축물이어서 고풍스런 느낌을 더해 준다. 계산성당 출구쪽 담장에는 여덟 그루의 뽕나무가 자라고 있다. ‘임도 보고 뽕도 딴다’는 고사의 기원이 된 뽕나무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군을 따라왔다가 귀화한 두사충과 조선 과부의 사랑 이야기가 담겼다.●등장인물 이어 주는 무영당 이어 무영당과 만난다. 등장 인물 넷을 하나로 엮어 주는 중요한 장소다. 1937년 민족자본으로 세워진 근대백화점 무영당은 당시 지역 사회에 신지식을 보급하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예술가들의 교류 공간으로 기능했다. 박태준은 여기에 음악 연구소를 열었고, 이상화와 이인성은 진부함을 버리고 다시 시작한다는 뜻을 가진 모임 ‘영과회’의 아지트로 활용했다. 기업가 이병철은 결이 다소 달랐다. 예술가였던 셋과 달리 그는 무영당의 소유주였던 이근무와 교유했다. 훗날 그의 아들 이건희 회장이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을 통해 이인성의 작품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을 세상에 돌려줬으니, 이를 대를 이은 인연이라 해야 할까.문학 투어의 핵심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저항시인 이상화 생가 터다. 현재는 ‘라일락뜨락 1956’이란 카페가 들어섰다. 카페 뜨락에는 라일락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른바 ‘이상화 나무’다. 수령은 200년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나무 아래에서 이상화가 태어나 성장하고, 들을 빼앗긴 국민으로서 고뇌했을 것이다. 나사처럼 비틀린 검은 둥치에서 시간의 켜가 그대로 느껴진다. 옛 지적도를 보면 이상화 생가는 주변 집들을 아우르는 400평 규모의 대가였다. 현재 카페가 들어선 곳엔 안채 일부가 있었고 사랑채, 문간채 등 여러 건물들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이상화는 생가를 32년간 소유하며 창작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페 이름에 쓰인 ‘1956’이란 숫자는 이상화의 실제 생가 규모가 지적도를 통해 확인된 해를 뜻한다. 생가로 알려진 계산성당 옆 ‘이상화 고가’는 사실 그가 말년에 몸을 의탁했던 장소다. 이상화 생가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아울러 친일파 아버지 아래 이복동생만 21명이었다는 이장희, 같은 날 세상을 떠난 현진건 등 친구들과의 비화도 흥미를 끈다. ●‘빼앗긴 들’은 남구 앞산 캠프 워커 부지 최근 그의 시의 모티브가 된 ‘빼앗긴 들’이 남구 앞산 앞의 캠프 워커 부지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 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종전까지는 수성구 수성못 일대에 있었던 옛 보리밭을 보며 ‘빼앗긴 들’을 떠올렸다는 게 정설이었다. 여러 해에 걸쳐 이상화 문학축제 등을 열던 수성구로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고, 남구로선 엉겁결에 명소를 얻은 셈이다. 주한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두고 남구청에서 고민 중이라고 하니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이상화의 형은 중국에서 광복군, 임시정부 요인 등으로 활동했던 이상정 장군이다.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 폭탄 의거(1932)의 주인공 윤봉길 의사에게 폭탄을 만들어 준 일화로 유명하다. 대구에 서양화를 처음 들여온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화풍은 서동진으로, 다시 이인성으로 이어진다. 그의 아내는 조선인 최초의 여성비행사 권기옥이다. 둘은 결혼 이후에도 함께 독립운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이제 기업가 투어에 나설 차례다. 삼성이라는 거대 기업을 일군 이병철 선대 회장이 집에서 삼성상회까지 오가던 출퇴근길이 모티브다. 당시 이병철 회장이 살았던 고가는 이건희 전 회장의 생가이기도 하다. 자본금 3만원으로 시작해 1980년대 라면의 시대가 오기 전까지 국수 전성시대를 열었던 ‘별표 국수’ 삼성상회 창업기, 당시 10대였던 이건희 전 회장의 말에 착안해 제일모직 정장과 휴대전화 브랜드인 ‘갤럭시’가 탄생하게 된 비화 등을 들을 수 있다.아, 이 회장 고가의 대문 문고리와 삼성상회 금고가 있었던 자리에 재현한 조형물은 ‘만지면 재복 터지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 잊지 마시길. 벌써 표면이 반질반질해졌다. 누가 알려 주지 않아도 관광객들은 이미 ‘부자 기운’ 받는 방법을 알고 있는 거다. ■여행수첩 ←‘대구와 인(人)연을 맺다’는 4개 코스 외에 예술가 3인의 삶을 묶어 돌아보는 전일 코스, 1박 2일 코스 등도 갖췄다. 특히 1박2일 코스는 특급 호텔 숙박 등 가성비가 뛰어나다. 포털 사이트에 상품 이름을 검색하면 곧바로 업체 누리집으로 연결된다. ←계산성당 옆 ‘커피 명가’는 딸기 케이크가 유명하다.  
  • 창업주 위독한데... 끝없는 아워홈 ‘남매의 난’ 향방은?

    창업주 위독한데... 끝없는 아워홈 ‘남매의 난’ 향방은?

    이달 초 지병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아워홈 창업주 구자학 회장의 병세가 최근 악화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아워홈 측은 “92세의 고령인 만큼 만일의 사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000년대 초 아워홈 지분을 네 자녀에게 고루 분산해 나눠줬는데, 이 결정이 6년째 반복적으로 불거진 ‘남매의 난’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업체 아워홈의 경영 시계가 또다시 안갯속에 휩싸였다. 보복운전, 횡령·배임 등으로 지난해 해임된 구 회장의 장남 구본성(왼쪽) 전 아워홈 부회장이 ‘지분 매각’ 카드를 꺼내 들고 동생 구지은(오른쪽) 아워홈 부회장의 해임을 압박하고 나서면서다.업계 등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의 지분 매각 자문을 맡은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지난달 말 지분 인수에 관심이 있는 사모펀드 등 40여곳에 투자 안내문을 배포했다. 지난해 6월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고 이사 해임된 구 전 부회장은 구미현씨와 함께 지난달 지분 매각 과정에서 회사 측의 협조를 얻지 못했다며 새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다. 그러면서 구 부회장도 매각에 동참하고 아워홈을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전 부회장은 경영 복귀 시도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업계는 그가 구미현씨와 손잡고 이사회를 장악해 구 부회장이 기존에 선임한 이사를 해임한 뒤 경영권을 빼앗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구 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38.56%)과 구미현씨의 지분(잔여 지분 포함 20.06%)을 합치면 58.62%로, 현재 구 부회장(20.67%)과 차녀 구명진씨(19.60%) 등 우호 지분 합계(40.27%)를 넘어선다. 다만 구 전 부회장의 반격이 미수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장남 편에 선 것으로 알려진 구미현씨가 임시주총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다. 구미현씨가 지분 매각 의사를 철회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 부회장 측을 압박해 자신의 보유 지분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면서도 “가족 간의 화해 가능성, (구 부회장 측을 도와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줄) 백기사가 등장할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래퍼 A씨, 몰카 찍어 공유… 피해자 극단 선택” 던밀스 아내의 폭로

    “래퍼 A씨, 몰카 찍어 공유… 피해자 극단 선택” 던밀스 아내의 폭로

    유명 래퍼 A씨가 일반인 여성의 성관계 영상 등을 몰래 촬영해 주변 지인들에 공유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래퍼 던밀스의 아내 B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A씨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B씨는 A씨가 최근 방송에 출연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여성을 만난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것까지만 이야기하네? 그 뒤에 몰카 찍어서 사람들한테 공유했던 것들은 얘기 안 하네?”라고 지적했다. B씨는 이어 “양심적으로 반성했으면 그런 말도 방송에서 못 했을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었나 보네”라며 “그만하면 좋겠다. 점점 경찰서에 신고하고 싶어지니까”라고 덧붙였다. B씨는 “친한 동생이 그렇게 찍힌 사진, 보낸 카톡(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다 가지고 있다. 신고하면 다른 사람들도 피해 볼까봐 참았다는데 모두가 보는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전혀 그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는 거네”라며 “정준영과 다른 게 뭐지? 그 동생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 시도까지 했었는데”라고 말했다. B씨는 또 “떳떳하게 하지 못 할 말은 피해자한테도 하지 말라. 본인 엄마, 누나, 동생, 딸이 당했다고 생각해라. 그 카톡방에 있던 방관자들 정신 차려라”라고 분노했다. B씨는 11일 추가 내용을 올렸다. 그는 “인터넷에 폭로하기를 (피해자가) 원한 건 가해자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길 바라서 그랬다고 했다. 평생 가슴속에 새기고 살면 좋겠어서 그랬다”고 폭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 A씨에게 사과 연락을 받았고,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B씨는 한 네티즌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그 네티즌은 “고민하다가 (DM을) 보낸다. 혹시 이 사람 A씨 아니냐. 내 친구는 그 사람과 DM을 주고 받으면서 만났는데 주변인들한테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당하고 충격으로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다. B씨는 “이 DM은 공유해도 된다고 허락받았다”며 “이 순간에도 멀쩡하게 할 일 하고 계신 것 같아서 더 화가 난다. 부끄러운 마음도, 두려운 마음도, 미안한 마음도 없는 것이냐”고 A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 검찰, 디스커버리펀드 장하원 구속영장 반려

    검찰, 디스커버리펀드 장하원 구속영장 반려

    검찰 “보완수사 요구 취지”검찰이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2500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의 사전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서울남부지검은 1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장 대표의 영장을 전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장 대표의 혐의 중 소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장 대표의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보고 윗선 개입 등 여러 가지를 살펴보기 위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디스커버리펀드 사태’는 지난 2019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하던 2562억원 규모의 펀드가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로 환매가 연기돼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일어난 사건이다. 해당 펀드는 2017∼2019년 4월 사이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 장 대표는 장하성 중국대사의 친동생으로 장 대사 역시 60억원가량을 디스커버리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장 대사의 고려대 동료 교수들도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 대표가 펀드에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피해자들에게 이를 숨긴 채 계속 판매했는지, 펀드 판매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자가 낸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폰지 사기’ 수법을 썼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본사와 판매사 등 17개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펀드에 투자한 인사들의 실명과 투자 액수가 적힌 명단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세 차례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전날에는 펀드 판매 당시 은행장이었던 김도진 전 IBK기업은행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디스커버리펀드에 투자했다 손해를 본 피해자들 모임인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남부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의 증거인멸과 도주를 방지하고 엄중 처벌에 주력해달라”고 촉구했다. 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인 신장식 변호사는 “검찰이 보다 철저한 수사를 위해 영장을 반려한 것인지 아니면 책임 떠넘기기를 하거나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한 것인지 확신이 가지 않는다”며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증권범죄를 반드시 척결하겠다는 강력한 수사 의지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 [런치박스] 中서 일론 머스크 ‘복제 男’ 등장...머스크 “만나고 싶다”

    [런치박스] 中서 일론 머스크 ‘복제 男’ 등장...머스크 “만나고 싶다”

    친중 발언을 이어가며 대표적인 친중파로 꼽혀왔던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닮은 꼴로 유명세를 얻은 중국인 남성과의 만남을 원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중국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과 매우 흡사한 외모로 일약 유명인이 된 한 남성과의 만남에 대해 “그가 진짜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꼭 만나고 싶다”고 발언해 이목을 집중시킨 것.  이에 앞서 지난 3월 중국의 하오칸, 빌리빌리, 웨이보 등 SNS를 통해 유포된 영상 속 남성이 화제가 됐는데, 일명 ‘차이나 머스크’라는 별칭으로 불린 남성의 사진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머리 색만 바꾸면 이 남자가 당장 테슬라 재무부에 가서 거액의 돈을 인출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을 이어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당시 이 남성의 등장에 대해 현지 유력언론 시나닷컴, 텅쉰망 등이 ‘머스크 닮은 꼴’, ‘차이나 머스크’, ‘머스크의 잃어버린 남동생’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으로 연이어 보도했고, 이에 대해 머스크 회장이 자신이 개인 트위터 계정에 등판해 “아마도 내 절반은 중국인일 수도 있다”고 응수하면서 화제성은 더욱 커졌다. 거기에 더해, 이번에는 머스크 회장은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딥페이크로 만든 가짜인지 구분이 어렵지만, 그가 진짜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그를 만나고 싶다”면서 이 남성과의 만남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그의 친중 행보는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더욱이 머스크 회장의 해당 발언이 있은 직후, ‘차이나 머스크’로 불리는 당사자가 SNS에 재등장해 “나는 여기에 실제로 살아있는 사람”이며 “나의 영웅인 머스크 회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응수해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 지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 상태다.  하지만, 이 남성의 사진이 공개된 직후 일부 해외 누리꾼들은 ‘중국에서는 무엇이든 복제해 가짜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면서 ‘머스크 복제판이 중국에 등장했다. 차이나 머스크는 중국이 조악한 기술로 만든 인간 머스크 복제판’이라는 등의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각에서 자신을 겨냥해 딥페이크 기술로 조작된 가짜 일론 머스크라는 지적에 대해 익명의 이 남성은 “딥페이크 기술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다수의 사진과 영상을 SNS에 추가로 게재했다. 공개된 추가 영상에는 테슬라 자동차를 소유, 중국 북방 지역의 억양을 구사하는 머스크 닮은 꼴의 남성이 등장해 그가 실제로 살아있는 인물이라는 데 힘을 실렸다. 
  • [길섶에서] 걸어서 취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걸어서 취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집으로…’라는 영화가 있다. 배우 유승호를 ‘국민남동생’으로 올려놓은 작품이다. 이 영화가 갑자기 생각난 것은 대통령들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걸어서 취임’했다.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 앞에서 차에서 내려 180m를 걸어 연단까지 이동했다. 걸어서 취임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이라고 한다. 대낮에 무지개까지 떠서 얘깃거리를 보탠 모양이다. 전날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걸어서 퇴임을 했다. 여느 직장인들처럼 ‘6시 땡’을 기다려 청와대 본관을 걸어서 나왔다. 우연인지, 표절인지 전현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과 첫 출근의 콘셉트가 ‘걷기’로 같다. 걷기는 ‘국민 속으로’를 의미한다. 나라가 평온했으면 이런 소소한 경쟁을 지켜보는 것조차 큰 즐거움이었을 게다. 사저로 간 대통령이든, 관저로 간 대통령이든 걸으면서 맞잡았던 ‘손’의 열기를 오래오래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 손에 담긴 ‘서로 화합하고 먹고살기 좋은 나라’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 [사설] 정권교체 맞춰 장하성 동생 뒤늦게 수사하는 경찰

    [사설] 정권교체 맞춰 장하성 동생 뒤늦게 수사하는 경찰

    경찰이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2562억원대의 금융 피해를 일으킨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지난 6일 사기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이다. 이번 영장 신청은 사건 발생 3년 만에, 내사 착수 1년이 지난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경찰이 그동안 권력의 눈치를 살피다 정권이 바뀌자 본격 수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2017년 4월 상품 출시 이후 IBK기업은행 등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장하성 동생 펀드’로 알려지면서 판매됐으나 수익률 등을 허위 보고한 게 드러나 2019년 4월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들이 2562억대 손실을 봤다. 장 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2017년 7월에 각각 60억여원과 4억여원을 본인과 가족 명의로 투자했다. 경찰은 이들이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중도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개방형 펀드’에 투자한 점에 주목, 특혜 여부를 따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장 대사 등 실세가 연루된 권력형 비리 사건인지 따져야 한다. 아쉬운 점은 사건 3년 만에 영장을 신청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뒤늦은 영장 신청에 대해 정치적 고려는 없다지만 내사 기준으로 1년간 뭉갠 점만 보더라도 정권 눈치 보기를 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정권 눈치를 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수천억대 피해자들의 고통을 감안하면 신속히 해결하지 못한 수사력을 비판받아 마땅하다. 경찰은 9월이면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거의 넘겨받는다. 느림보 수사로는 검찰 수사권 이양에 반대하는 명분만 키울 게 뻔하다. 경찰은 수사 역량을 늘리고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법치주의 정신을 새겨 일신하길 바란다.
  • 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특혜 판매 의혹’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 소환

    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특혜 판매 의혹’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 소환

    25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들에 큰 피해를 입힌 디스커버리펀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김도진 전 IBK기업은행장을 소환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판매 경위 등을 확인했다. 지난해 7월 기업은행을 압수수색한 뒤 10개월 만에 펀드 판매 당시 수장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김 전 행장이 행장 재직 시절(2016년 12월~2019년 12월) 디스커버리펀드를 팔았다. 경찰은 김 전 행장을 상대로 당시 은행이 해당 금융상품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도 판매했는지, 외부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을 것으로 보인다. 펀드 판매 과정에서 고객에게 위험성을 제대로 알렸는지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현 주중대사) 동생인 장하원 대표가 이끄는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은 2016년 11월 설립된 신생 운용사였지만 이듬해인 2017년 4월 기업은행이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2018년에는 펀드 판매 금액이 크게 늘면서 기업은행 전체 사모펀드 판매에서 1위(5168억 원)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9년 4월 이 펀드를 운용했던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기간 중 환매가 중단된 사모펀드는 디스커버리 펀드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기업은행 외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에서도 판매했으며 지난해 4월 기준 투자자들이 입은 피해액은 2562억 원에 이른다. 경찰은 지난 6일 장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윗선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 ‘국가부도 위기’ 스리랑카 총리 결국 사임

    ‘국가부도 위기’ 스리랑카 총리 결국 사임

    국가 부도 위기에 빠진 스리랑카의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가 9일(현지시간) 사임했다. 경제난을 불러온 공동 책임자로 지목된 동생 고타바야 대통령은 자리를 유지한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마힌다 총리는 이날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통합 정부 구성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현 내각도 자동 해산될 예정이다. 마힌다 총리의 사임 발표는 수도 콜롬보에서 정부 지지자와 반정부 시위대 간 유혈 충돌이 일어난 지 수시간 뒤에 나왔다. 이날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시위를 해 온 반정부 시위대를 수백명의 정부 지지자들이 공격했고,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동원해 사태 진압에 나섰다. 스리랑카 정부는 콜롬보를 포함해 전국에 통행금지령을 선포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무장 군인 수백명이 콜롬보에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날 유혈 충돌로 8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스리랑카 경찰은 차를 가로막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여당 의원이 인근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마힌다 총리는 2005년부터 10년간 대통령으로 집권했고, 2019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동생에 의해 총리로 임명됐다. 스리랑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력인 관광 산업 붕괴와 대외 부채 급증 등으로 경제 위기에 빠져 지난달 일시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민생 파탄으로 시위가 지속되면서 지난 7일부터 국가비상사태까지 발동된 상태다.
  • “입양, 특별 취급도 편견… 우리도 평범한 가족입니다”

    “입양, 특별 취급도 편견… 우리도 평범한 가족입니다”

    입양을 통해 가족의 연을 맺은 가정을 대단하다며 특별하게 취급하는 것도 입양에 대한 편견일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공존하는 시대에 입양 가족에 대해서만 다른 시선으로 보는 것도 이들에겐 큰 부담일 수 있다는 것이다. 11일 입양의 날을 앞두고 지난 8일 경기 부천에서 만난 황보현(44)씨 가족도 입양 가정의 평범함을 강조했다. 황씨는 남편 김현수(53)씨와 함께 2007년과 2014년 각각 윤일(17)·승빈(11)군을 입양했다. 자녀를 입양해 가정을 꾸리는 건 남편의 오랜 바람이었다. 황씨는 “임신이나 출산을 하면 주변에서 ‘대단하다’가 아니라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넨다”면서 “입양 가족도 똑같이 평범한 가족으로 축하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황씨 가족은 어버이날을 맞아 조부모를 찾아뵙고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큰아들은 할머니에게 처음으로 용돈을 모아 산 케이크와 직접 쓴 편지를 드렸다. 윤일군은 “할머니 댁에서 하룻밤 자면서 할머니께 배운 화투를 함께 치며 시간을 보냈다”면서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할머니가 키워 주신 만큼 더 각별한 사이”라고 했다. 휴대전화 케이스 안에 동생 승빈군의 어릴 적 증명사진을 넣고 다니는 윤일군은 동생과 잘 놀아 주는 ‘1등 형’이기도 하다. 어버이날이면 으레 쓰는 문구인 ‘낳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도 올해 황씨에게는 더욱 애틋하게 다가왔다. 그는 “둘째 아들이 어버이날마다 ‘가슴으로 낳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편지를 썼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낳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쓴 걸 보고 뭉클했다”면서 “둘째 아들에게 이유를 물으니 ‘가슴으로 낳은 것도 낳은 것’이라고 답하더라”고 말했다. 황씨 가족에게 입양은 숨길 것도 꺼릴 것도 아닌 평범한 일이지만 가끔 주변의 무딘 시선이 상처로 돌아올 때도 있다. 황씨는 “다양한 가족의 한 형태이고 똑같은 가족인데 특별하거나 다른 것처럼 바라보는 분도 있다”고 했다. 윤일군도 “일부 드라마나 미디어에서 학대를 하는 입양 가족 모습을 보여 주거나 부정적인 이미지를 앞세울 때가 많은데 주변 입양 가정을 보면 그런 사례가 거의 없다”면서 “남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가족”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현재 ‘반편견입양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큰아들이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입양 사실을 밝혔다가 놀림당하고 속상해하던 모습을 알게 된 뒤부터다. 교육기관 등에서 입양 가족의 개념을 설명하고 직접 가족 일상을 영상으로 보여 주는 황씨는 “학생들이 입양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제대로 인지할 때 보람차다”면서 “입양 가족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 “가족으로 만난 우리를 축하해”...평범한 입양 가족의 어버이날 일상

    “가족으로 만난 우리를 축하해”...평범한 입양 가족의 어버이날 일상

    11일 입양의날 앞두고 만난 황보현씨 가족입양을 통해 가족의 연을 맺은 가정을 대단하다며 특별한 취급을 하는 것도 입양에 대한 편견일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공존하는 시대에 입양 가족에 대해서만 다른 시선으로 보는 것도 이들에겐 큰 부담일 수 있다는 것이다. 11일 입양의 날을 앞두고 지난 8일 경기 부천에서 만난 황보현(44)씨 가족도 입양 가정의 평범함을 강조했다. 황씨는 남편 김현수(53)씨와 함께 2007년과 2014년 각각 윤일(17)·승빈(11)군을 입양했다. 자녀를 입양해 가족을 꾸리는 건 남편의 오랜 바람이었다. 황씨는 “임신이나 출산을 하면 주변에서 ‘대단하다’가 아니라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넨다”면서 “입양 가족도 똑같이 평범한 가족으로 축하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황씨 가족은 어버이날을 맞아 조부모를 찾아뵙고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큰아들은 할머니에게 처음으로 용돈을 모아 산 케이크와 함께 직접 쓴 편지를 드렸다. 윤일군은 “할머니 댁에서 하룻밤 자면서 할머니께 배운 화투를 함께 치며 시간을 보냈다”면서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할머니가 키워주신 만큼 더 각별한 사이”라고 했다. 휴대전화 케이스 안에 동생 승빈군의 어릴 적 증명사진을 넣고 다니는 김군은 동생과 잘 놀아주는 ‘1등 형’이기도 하다. 어버이날이면 으레 쓰는 문구인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도 올해 황씨에게는 더욱 애틋하게 다가왔다. 그는 “둘째 아들이 어버이날마다 ‘가슴으로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편지를 썼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쓴 걸 보고 뭉클했다”면서 “둘째 아들에게 이유를 물으니 ‘가슴으로 낳은 것도 낳은 것’이라고 답하더라”고 말했다. 황씨 가족에게 입양은 숨길 것도 꺼릴 것도 아닌 평범한 일이지만 가끔 주변의 무딘 시선이 상처로 돌아올 때도 있다. 황씨는 “다양한 가족의 한 형태이고 똑같은 가족인데 특별하거나 다른 것처럼 바라보는 분도 있다”고 했다. 윤일군도 “일부 드라마나 미디어에서 학대하는 입양가족 모습을 보여주거나 부정적인 이미지를 앞세울 때가 많은데 주변 입양가정을 보면 그런 사례가 거의 없다”면서 “남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가족”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현재 ‘반편견입양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큰 아들이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입양 사실을 밝혔다가 놀림당하고 속상해하던 모습을 알게 된 후부터다. 교육기관 등에서 입양가족의 개념을 설명하고 직접 가족 일상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황씨는 “학생들이 입양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제대로 인지할 때 보람차다”면서 “입양 가족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 경찰, 장하성 동생 ‘디스커버리’ 장하원 대표 구속영장 신청

    경찰, 장하성 동생 ‘디스커버리’ 장하원 대표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25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준 혐의를 받는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장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윗선 개입 여부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 대해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커버리펀드는 2017년부터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가 2019년 4월 환매가 중단되면서 개인·법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국내 투자자가 입은 피해액만 지난해 4월 기준으로 2562억원에 달한다. 장 대표는 펀드가 부실화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상품을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장 대표를 최소 세 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7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과 기업은행,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17개소를 압수수색하고 당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왔다. 경찰은 장 대표의 소환 시점과 영장 신청 시점에 ‘시간 차’가 있는 것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조사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시기적으로 지금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친형인 장하성 주중대사는 청와대 정책실장 취임 직후인 2017년 7월 자신과 배우자의 명의로 약 60억원을 투자했고 비슷한 시기 공정거래위원장이던 김상조 전 정책실장도 약 4억원을 투자했다. 두 사람은 모두 환매하지 않고 손실을 봤다는 입장이다.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도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 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유력 인사들은 중도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개방형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피해자 이름을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피해자 조사에 대해선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뇌전증 아들 장기기증… “나중에 만나” 父의 마지막 인사

    뇌전증 아들 장기기증… “나중에 만나” 父의 마지막 인사

    초등학생 때부터 뇌전증을 앓아온 장준엽씨는 지난달 22일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뇌사상태에 빠졌고 27일 충북대병원에서 심장, 폐장, 간장(간 분할), 췌장, 신장(좌우)을 기증해 7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17년 동안 봉사활동을 했던 아버지 장영수씨는 “다른 생명을 살리겠다는 숭고한 의미보다는 살아날 가망성이 없는 상태의 아들이 빨리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사랑하는 아들이 짧게 살아온 만큼 다른 이에게 가서 잘 지내길 바란다며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장준엽씨는 2001년 12월 충북 청주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태권도 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오랜기간 태권도와 복싱도 배워 건강했지만 초등학교 4학년부터 뇌전증이 나타나 학창 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자주 쓰러지고 넘어졌다. 가족은 아들이 아프기 시작한 시점부터 매일 어디가 아픈지 일기를 쓰고, 잦은 수술과 병간호 속에서도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매일 등교를 도왔다. 수술이 잘 되면 자유로운 일상생활이 가능해 내년에는 대학에도 입학하려고 했지만, 끝내 그 꿈은 이루지 못했다. 아들의 생전 유일한 친구였던 아버지 장영수씨는 뇌사로 누워 있는 아들의 귀에 마지막 인사를 했다. “우리 준엽이, 더 이상 아픔 없는 천국으로 가서 행복하게 잘 쉬어. 살아생전에는 친구가 없었지만 하늘에서는 좋은 친구들하고 즐겁게 잘 지내. 네 동생이 멋진 어른이 되고, 아빠도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찾으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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