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생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700
  • “잘생기셨다” 시민 반응에…이재용 회장 ‘쉿!’ 표정 화제

    “잘생기셨다” 시민 반응에…이재용 회장 ‘쉿!’ 표정 화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찍힌 사진이 화제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친구가 찍은 실시간 이재용 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이 회장이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를 향해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대고 웃고 있는 모습이다. 마치 ‘쉿’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이 회장의 모습은 “잘생기셨다”라는 시민의 말에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착용한 붉은 넥타이와 가슴에 달린 비표로 봤을 때 해당 사진은 이날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해 떡볶이, 빈대떡 등을 시식하며 상인들을 독려했다. 부산 엑스포가 불발된 후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 중 하나다.해당 게시물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됐다. 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이 회장을 부르는 별명인 ‘재드래곤’이 순위권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유튜브 썸네일 모양으로 만든 패러디 사진도 등장했다. 패러디물에는 이 회장과 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배경으로 ‘동생 몰래 신라호텔 계산 안 하고 튀기’라고 적혀있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커뮤니티·카페·유튜브·인스타그램 등 11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공시대상 기업집단 30위 이내 수장들의 네티즌 관심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이 1위로 조사됐다.
  • ‘최태원 장녀’ 최윤정씨 임원 승진할 듯

    ‘최태원 장녀’ 최윤정씨 임원 승진할 듯

    SK그룹 오너가 3세이자 최태원(63)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34)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7일 정기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최 팀장은 사업 개발과 관련한 조직을 책임지는 임원으로 보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최 팀장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신규 투자와 사업 개발 분야에서 업무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대리급인 선임 매니저로 입사했다. SK바이오팜 입사에 앞서 중국 베이징 국제고를 거쳐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과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등을 거쳤다. 이어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고, 2021년 7월 복직해 올해 1월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 팀장으로 승진했다. 최 회장의 차녀인 민정(32)씨는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로 입사해 지난해 초 미국법인 전략파트에서 근무하던 중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장남 인근(28)씨는 SK E&S의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 법인 ‘패스키’(PassKey)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이자 고 최종건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최창원(59)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 2인자 자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인적 개편에 나선다. 조대식(63)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60) SK㈜ 부회장, 김준(62)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60)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명예직인 고문 자리로 물러나고 지난해 3월 현업을 떠난 이석희(58) SK하이닉스 전 대표가 그룹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 대표로 복귀한다.
  • 이하늘 “김창열과 연락 안 한 지 2년…내 전화 안 받아”

    이하늘 “김창열과 연락 안 한 지 2년…내 전화 안 받아”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이 김창열과의 불화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최무배TV’에는 ‘이하늘이 말하는 김창열과의 불화... 과연 진실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하늘은 김창열, 정재용 등 DJ DOC 멤버들에 대해 “창열이는 연락 안 한 지 2년 가까이 돼가고 있는 것 같고, 재용이랑은 뭐 얼마 전에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동생 이현배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뒤 변화에 대해선 “인생이 굉장히 우울해졌다. 웃으며 살다가도 되게 느닷없이 훅하고 (슬픔이) 올라온다.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고아가 된 느낌이다. 안 좋은 생각을 많이 할 때도 있다”면서도 “마음먹은 대로 되진 않지만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배의 죽음 이후 김창열과 갈등을 겪었던 이하늘은 “다시 웃으면서 보기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죽일 듯이 미웠고 원수같이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그래도 이렇게 평생 안 보는 것보다는 조금은 만나서 얘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시기가 좀 이르다. 상대방의 아픔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때 대화가 되지 않을까“라며 ”지금은 저도 그렇고 창열이도 그렇고 둘 다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창열이가 제 전화도 받지 않는다. 제가 모르는 사연과 상황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걔가 쓰레기다’ ‘나쁘다’라고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싶진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현배는 지난 2021년 4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부검 결과 심장이상 소견이 나왔다. 김창열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현배의 사망을 추모하는 게시물을 올리자 이하늘은 “내 동생은 네가 죽인 거다”라며 욕설이 섞인 댓글을 달았다. 이후 이하늘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현배의 죽음에 김창열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했고, 김창열은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반박했다.
  • 검찰, 13년 전 친형 살해 고백 ‘낙동강 움막 살인’ 범인에 징역 20년 구형

    검찰, 13년 전 친형 살해 고백 ‘낙동강 움막 살인’ 범인에 징역 20년 구형

    부산 낙동강 변에 움막을 지어 살던 친형을 살해하고 13년 만에 자수한 동생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6일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의 살인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하고, 20년간 위치추적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A씨는 2010년 8월 살던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한 움막에서 친형 B씨와 다투다 둔기로 머리를 때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에게 움막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하라고 권유했지만, 거절당하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발생 당시에 움막이 외딴곳에 있는 탓에 목격자가 없었고, CCTV 영상도 확보하지 못해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8월 A씨가 죄책감 때문에 견딜 수 없었다며 경찰에 자수하면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법정에서 A씨의 변호인은 “죄책감에 못 이겨 자수했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미리 계획한 게 아니라 우발적인 범행이었던 점을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많이 뉘우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 극장석, 패션과 권력이 숨쉬는 곳 [으른들의 미술사]

    극장석, 패션과 권력이 숨쉬는 곳 [으른들의 미술사]

    [편집자 주] 12월은 각종 문화 공연이 많이 열리는 달이다. ‘으른들의 미술사’는 연말까지 한달간 미술 작품 속에 재현된 음악 콘서트 그림을 살펴본다.  극장석, 패션과 권력이 숨쉬는 곳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Auguste Renoir, 1841~1919)는 1874년 열린 제1회 인상주의 전시회에서 '극장석'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모델은 니니 로페즈(Nini Lopez)라는 여성이며, 1874~1879년까지 르누아르의 작품 모델이다. 르누아르는 문학평론가인 자신의 동생 에드몽(Edmond Renoir)을 모델로 프랑스 파리 사교계 사람들의 패션을 선보였다.  르누아르는 ‘극장석’을 통해 파리의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그렸다. 작품은 1870년대 파리지앵들의 저녁이 있는 삶의 한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19세기 중반 파리의 밤은 낮보다 밝았다. 파리지앵들은 물랭루즈의 버라이어티 공연과 서커스, 오페라 공연에 이르기까지 파리의 밤 여가 문화를 즐겼다. 1870년대 파리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1870년대 들어 파리 공연계는 파리지앵뿐 아니라 지방에서 올라온 고객들로 더욱 활발해졌다. 오페라 하우스는 상류층들의 사교 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었다. 새롭게 등장한 부르주아지 계급은 어떻게든 귀족들과의 혼맥을 잡아보려 애썼다. 딸을 데리고 나온 아버지들, 돈 많은 여성들을 유혹하러 나온 남성들로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는 늘 붐볐다. 따라서 오페라 하우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늘 화려했다. 그들의 패션을 돋보이게 하는 여러 종류의 패션 아이템들 즉 오페라 글라스, 장갑, 부채, 모자, 드레스 등 호화 패션 산업이 호황을 누렸다.  니니는 여러 줄의 진주 목걸이와 꽃으로 장식된 1870년대 유행한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있다. 그녀가 입은 패션은 데미뚜왈렛(Demi-toilet) 스타일의 흑백 줄무늬가 있는 옷이다. 데미뚜왈렛이란 화려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드레스 양식을 말한다. 특히 줄무늬 드레스는 1874년 유행 아이템이었다. 니니의 화려한 옷차림과 짙은 립스틱으로 보아 당시 동석한 남성의 아내라기보다 정부일 확률이 높다. 또한 화려한 화장과 흐트러진 머리가 오페라를 관람하는 매너와 상황에 맞지 않는다. 학자들은 여성이 화려하게 화장하고 사치스러운 옷을 입은 것은 그녀의 보잘것없는 처지를 감추기 위해서라고 했다.  최신 유행 패션을 선도하는 극장석 극장석과 같이 오페라 하우스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은 19세기 부유층들만의 특별한 세상이었다. 북적거리는 플로어 석과 달리 2층에 별도로 마련된 극장석은 타인들과 분리되어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그러나 이 특별 극장석은 한정되어 있어 이를 예매하기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였다. 이곳은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장소였으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자리였다. 따라서 이 극장석을 차지하는 여성들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우아한 최신의 패션을 선보였다.  니니는 흰털과 검은털이 섞인 담비털로 만든 외투를 입고 있다. 이런 옷들은 예전에 왕족이 입었던 외투들로 이 담비털을 걸치면 왕족과 귀족이 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니니도 매일 오페라 하우스를 방문하며 오페라 글라스로 여성들의 옷차림을 관찰했다. 처음에 니니는 화려한 옷차림으로 세련된 여성이라는 인상을 주었으나 갈수록 패션에 집착하는 천박한 여성으로 인식되었다. 니니가 바라본 오페라 글라스 속 세상에는 더 이상 자신보다 화려한 패션이 없었다. 그제야 니니는 안경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 태연, 역대급 망언 “난 안예뻐… 진짜 물고기 같다”

    태연, 역대급 망언 “난 안예뻐… 진짜 물고기 같다”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자신을 물고기를 닮았다고 평가해 뱀뱀을 경악하게 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뱀집’에는 ‘To. 태연 누나 예쁜 거 알죠? (당연하지!) 뱀뱀 팬심 폭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태연과 뱀뱀의 모습이 담겼다.뱀뱀은 태연이 아끼는 동생 톱3이 누구냐고 질문했다. 태연은 “뱀뱀이도 (순위에 있는 걸로) 할까?”라고 반응했고, 뱀뱀은 “난 아직 아니지 않을까요? 노력해서 톱1이 될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태연은 “너 진짜 귀여운 거 알지?”라고 말했고, 뱀뱀은 “누나 예쁜 거 알죠? (방송하면서) 사심 좀 넣으면 안 돼요? 자기 예쁜 거 알잖아요”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태연은 “아니다. 나는 진짜 물고기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뱀뱀은 “너무 겸손한 거 아니냐?”며 당황해했다. 그런가 하면 태연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어렸을 땐 외적인 걸 많이 생각했는데, 지금은 대화 잘 통하고 배울 점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다. 재치 있고 어른스러운 사람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외적으로 어깨를 포기 못 한다. 안기고 기댈 수 있는 어깨면 좋겠다”고 했다.
  • “세수했습니다” 5년간 친구 노예로 산 유학생…뇌손상까지 입었다

    “세수했습니다” 5년간 친구 노예로 산 유학생…뇌손상까지 입었다

    함께 일본 유학을 떠난 고등학교 동창을 가스라이팅해 5년간 1억 6000만원을 뜯어내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 강선주)는 강요·공갈·중상해 등 혐의로 A(24)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부터 일본 유학 생활을 함께한 고교 동창 B(24)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1억 6000만원을 갈취하고 폭행해 뇌출혈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같은 고등학교 동창인 A씨와 B씨는 지난 2018년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오사카 소재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하게 됐다. 이들은 일본에서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가까워졌다. 이후 A씨는 B씨가 타국에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이용해 자신 외에 모든 대인관계를 차단하고 사실상 ‘노예’처럼 대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A씨는 자신의 마음대로 B씨의 식사·수면·목욕 등 일상 전반에 관한 규칙을 정한 뒤 B씨로부터 ‘밥 먹었습니다’, ‘세수했습니다’ 등의 표현으로 보고하게 했다. B씨가 이를 어길 시 벌금을 부과하고, 벌금이 누적되면 체벌 명목으로 때리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B씨가 게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이용, B씨를 가상의 게임 회사에 취업시켜 준 것으로 믿게 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회사에 B씨가 입힌 손해금을 메운다는 빌미로 생활비의 80%를 송금받기도 했다. B씨는 부족한 금액을 채우기 위해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조사 결과, A씨의 계좌에는 B씨가 ‘무단지각’, ‘벌점초과’ 등 사유로 돈을 송금한 내역이 다수 확인됐다. 이렇게 B씨가 A씨에게 5년간 보낸 금액은 1억 6000만원에 달했다. 특히 A씨는 B씨에게 “돈을 갚지 않으면 부모·여동생이 대신 갚아야 한다”며 채무변제 계약서를 작성해 B씨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폭행을 은폐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폭행으로 출동한 일본 119구급대원에게 B씨가 혼자 넘어져 다쳤다고 진술했다. 또 B씨 가족에게는 다친 사실을 숨기면서 B씨의 계정으로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이어갔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뇌내출혈과 경막하출혈의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향후 인지기능 저하 등 장애를 겪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사건 수사에 나선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15일 A씨를 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달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사건을 송치받은 뒤 전문가 자문과 포렌식 자료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B씨를 세뇌하고 심리적으로 지배한 과정을 입증했다. B씨는 검찰에서 피해 진술을 하면서 ‘그간 빼앗긴 일상을 되찾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빼앗겼던 일상을 회복하도록 돕기 위해 피해자 지원 조치를 하는 한편 피고인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타이어 장남의 반격 시작부터 ‘삐걱’… 지분 공개매수 첫날 상한가

    한국타이어 장남의 반격 시작부터 ‘삐걱’… 지분 공개매수 첫날 상한가

    조양래(86)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53) 그룹 고문이 동생 조현범(51) 회장을 상대로 형제 간 경영권 분쟁 ‘2라운드’에 돌입했다. 누나 조희원(56)씨와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함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 것이다.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회사 주식은 상한가를 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회사 벤튜라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주당 2만원에 지분 20.35~27.32%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한국앤컴퍼니 회사 주가는 공개매수 가격인 2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2만 1850원(전날 대비 29.9% 증가)으로 마감했다. 형제의 난이 시작하자마자 주가가 치솟으면서 업계에서는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조 고문의 적대적 M&A 시도 소식이 알려지면서 회사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 시세보다 낮은 공개매수가(2만원)에 주식을 팔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튜라에는 조 고문과 누나 조씨가 특수관계인으로 합류하면서 두 사람이 합심해 조 회장을 상대로 그룹 지분 대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벤튜라 측이 확보한 지분은 조 고문(18.93%)과 조씨(10.61%)가 각각 보유한 지분으로 29.54%에 달한다. 장녀인 조희경(57)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지분 0.81%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분쟁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조 고문 측 지분율은 최소 49.89%에서 최대 56.86%에 달하게 돼 회사 지분 42.03%를 보유한 조 회장을 누르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그룹의 나머지 지분은 국내 기관투자자와 소액 투자자 17.25%, 외국인 투자자 10.37% 등이다. 업계에서는 주식 상한가가 아니더라도 공개매수로 유동성 주식 27.62% 중 20% 이상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조 고문의 이번 행보를 사실상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겨냥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아직 법원 1심 판단도 나오지 않아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장기간 사법리스크에 묶이게 될 조 회장에게 그룹 경영을 맡길 수 없으니 직접 경영권을 되찾아 회사를 정상화하고 주주들에게 최대 이익을 돌려주겠다는 논리로 주주들을 설득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3월 조 회장이 200억원대 횡령과 배임,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되면서 경영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조 회장은 지난달 28일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1심에서 유죄로 판단할 경우 재수감될 가능성이 있어 완전한 경영 복귀가 어려운 형편이다. 조 회장은 형의 경영권 확보 시도에 측근 중용을 골자로 한 임원 인사로 응수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의 인사를 냈다. 1987년 공채로 입사해 36년간 한국타이어에서 근무한 이 신임 부회장은 그룹 내 ‘조현범 맨’으로 꼽힌다. 앞서 조양래 일가에서는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회사 지분 전량(23.59%)을 차남 조 회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하면서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당시에는 장남 조 고문과 장녀 조 이사장이 크게 반발했고, 조 이사장은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조 고문은 이듬해 주총에서 조 회장과 맞붙었지만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다.
  • “사이 나쁜 친오빠 처벌받게 하려고”…‘살인예고’ 자작극 벌인 동생

    “사이 나쁜 친오빠 처벌받게 하려고”…‘살인예고’ 자작극 벌인 동생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친오빠를 처벌받게 할 목적으로 오빠가 작성한 것처럼 온라인상에 자신에 대한 허위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단독 강희경 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협박·무고·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경남 김해시의 한 주거지에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50차례에 걸쳐 자신에 대한 허위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자신의 주민등록증 사진과 재학 중인 학교·학과를 올리고 ‘칼로 배때지 쑤셔서 죽이러 갑니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누군가 자신을 살해할 것처럼 스스로 글을 작성했다. 당시 전국적으로 ‘묻지마 흉기난동’ 등 살인 예고와 관련해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이었고, 실제로 이 글을 본 다수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주변에 대한 순찰 강화, 스마트워치 지급 등 피해자 보호조치를 실시하고, 살인예고 시간에 A씨 집 주변에 형사 등을 동원해 경계했다. A씨의 자작극으로 이 기간 전국 경찰관 215명이 현장출동, 신변확인 및 신변보호, 거점 근무를 해야 하는 등 정당한 직무집행을 하지 못하고 경찰력을 낭비해야 했다. A씨는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하면서 ‘경찰에 신고하면 출동한 경찰관까지 죽인다’는 등의 내용으로 경찰관을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불만을 갖고 있던 친오빠를 형사처벌받게 할 목적으로 오빠인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등 명의를 도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살인 예고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친오빠가 의심된다”, “아무리 친오빠지만 이런 위험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 허위 진술도 했다. 명예훼손·사기 혐의도…“죄질 좋지 않아” 이 외에도 A씨는 별건의 명예훼손과 사기 혐의로 기소돼 함께 재판받았다. A씨는 지난 3월 ‘누군가 음란한 사진 등을 반복해 보낸다’는 취지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후 해당 사건 담당 수사관 C씨의 전화번호를 저장하고는 대학 선배에게 C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여주며 “C씨와 사귀는 사이인데 강제 성관계로 임신했고, 임신중절 수술까지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C씨는 A씨와 교제한 적이 없었고, A씨가 고소한 사건의 담당 수사관일 뿐이었다. 아울러 지난 7월 자신의 주거지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업체에 계좌이체 해준다고 속인 뒤 음식 대금과 배달비 5만 950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위계공무집행방해는 경찰력을 낭비하고, 무고는 죄 없는 상대방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것으로 모두 엄히 처벌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범행 내용에 비춰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형사처벌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사건 브로커 성씨에게 ‘수사 무마해달라’ 돈 수억 줬다”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는 ‘사건 브로커’ 성모씨(62)에게 인사비와 청탁비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수십억원을 전달했다는 금품 공여자와의 증언이 나왔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씨와 브로커 전모씨(63)에 대한 세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가상자산(코인) 투자사기 피의자인 탁모씨(44)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고급차량과 현금 등 18억5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함께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탁씨는 이날 증언에서 “2020년 12월9일 광주의 한 술집에서 성씨가 ‘경찰고위 간부 등과 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다’며 현금 1억원을 가져오라고 했다”며 “코인을 현금으로 바꾼 돈 중 1억원을 들고 술집에 가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그 자리에는 당시 경무관(현재 치안감 퇴직자)과 검찰 6급 수사관, 지역 국회의원 비서관 등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성씨는 ‘경찰 고위직들에게 돈을 줘야하는데 찔끔찔끔 주니까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목돈을 주면 알아서 해준다’고 말했다”며 “성씨가 고위직들에게 인사를 하려면 현금과 골프회원권이 필요하다고 해 같은달 2차례에 걸쳐 현금 각각 5억원 등 총 10억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탁씨는 “성씨가 서울 쪽 사건을 기소중지 시켜줘 신뢰가 갔다”며 “광주 광산경찰서에 제기된 사기 사건 수사에서도 관련 수사 자료를 다 봤고, 성씨가 자랑하는 경찰 인맥들에게 돈을 주면 사건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탁씨는 이밖에도 2021년부터 3500만원, 2000만원, 4000만원 등을 여러차례에 걸쳐 성씨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탁씨의 동생도 “(성씨로부터) 경찰 고위직에게 올해 6월 사건 무마 명목으로 1억원을 줬다고 들었다”고도 말했다. 탁씨와 그의 동생은 “여러차례에 걸쳐 돈을 줘 모든 거래가 기억나진 않는다”면서 “가지고 있는 현금 전달 사진, 녹취내역, 성씨에게 준 돈을 마련한 코인 현금화 내역 등을 모두 검찰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탁씨는 지난해 8월 사건브로커 성씨를 검찰에 고발한 이유에 대해 “그렇게 돈을 많이 줬는데도 사건 처리가 제대로 안됐다”며 “나중엔 돈이 모두 떨어져 변호사비를 낼 돈도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증거조사 및 증언 신빙성 검증 등을 위해 한차례 더 기일을 열어 결심공판을 진행키로 했다. 성씨와 전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1월11일 오후 2시30분에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검찰은 탁씨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압수수색 등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광주지검 목포지청 수사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역임한 전 경무관, 전남경찰청 퇴직 경감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무마 의혹·인사 청탁 등의 의혹을 받는 전현직 경찰관들에 대한 수사, 그리고 성씨와 성씨 가족 등이 운영하는 업체 7곳의 일선 지자체 부당 관급공사 계약 의혹 수사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현직 경찰관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한편, 성씨는 20여년 전부터 쌓아올린 검찰·경찰 간부들과의 인맥을 내세워 각종 각종 사건무마 및 인사청탁에서 브로커 역할을 해왔다. 성씨는 1990년대 광주 동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밴드마스터로 일하며 맺은 경찰·검찰들과의 인연을 무기삼아 이권에 개입하기 시작했으며, 광주·전남지역 유력 인사들로 구성된 여러 개의 ‘골프 모임’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구준엽 처제’ 서희제, 남편 불륜 의혹…“육체적 바람은 괜찮아”

    ‘구준엽 처제’ 서희제, 남편 불륜 의혹…“육체적 바람은 괜찮아”

    대만 스타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의 친동생이자 구준엽의 처제 서희제(쉬시디)의 남편이 불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서희제의 최근 인터뷰 중 “육체적 바람은 괜찮다”는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부 대만 언론은 서희제의 남편 허야균(쉬야진)이 현지 유명 치어리더 첸 보보를 포함한 치어리더들과 식사하는 장면을 포착해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현지 언론은 “허야균이 첸 보보와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하고 클럽에서도 데이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에 허야균의 아내 서희제의 최근 매거진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허야균은 불륜을 주제로 한 작품에 출연했는데, 이와 관련해 서희제는 “결혼한 지 오래된 탓일까, 육체적으로는 바람을 피워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결혼은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두 가족을 포함하는 일”이라며 “정신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것은 관계를 영원히 끊고 싶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더 심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학범슨’ 돌아왔다… 김학범 감독, 제주 새 사령탑

    ‘학범슨’ 돌아왔다… 김학범 감독, 제주 새 사령탑

    김학범(63)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제주 구단은 5일 “김 감독을 제17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기간 등 구체적인 계약 사항에 대해서는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 감독이 K리그에 복귀한 것은 2017년 광주FC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6년 만이다. 구단은 “현대 축구의 흐름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김 감독은 제주 전력을 더욱 극대화하고 리빌딩도 이끌 적임자”라면서 “김 감독은 선수들과 교감하며 마음을 헤아리고, 믿음의 로테이션으로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일으킨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부터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세계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이름에 빗대 ‘학범슨’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 감독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명지대 출신으로 실업 국민은행 선수로 뛰다 은퇴한 뒤 은행원으로 일하기도 했던 그는 다시 축구계로 돌아와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고 차경복 감독을 보좌해 성남 일화(현 성남FC)의 K리그 3연패(2001~03)에 힘을 보탰다. 차 감독의 뒤를 이어 2005년 성남 지휘봉을 잡으며 사령탑으로 데뷔했고, 2008년 말 성남을 떠난 뒤 강원FC(2012~13), 성남(2014~16), 광주FC(2017)를 거쳤다. 두 차례 성남 감독을 지내며 K리그 우승 1회, 준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남겼다. K리그를 떠난 뒤에는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을 맡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2020년 1월 아시아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역사를 잇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에서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야인으로 지내면서도 K리그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축구와 가까운 거리를 유지해왔다. 김 감독은 2006년 운동생리학 박사 학위를 딸 정도로 국내 축구계에서 이름 높은 학구파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그동안 지켜본 제주는 좋은 팀이지만 좋은 팀에 그치지 않고 상대에게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는 강팀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나부터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선수들에게 제주가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 “늦둥이 딸과 횡단보도 건너던 누나, 신호위반 버스에 치여 숨졌다”

    “늦둥이 딸과 횡단보도 건너던 누나, 신호위반 버스에 치여 숨졌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딸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위반 버스에 치여 사망한 50대 여성의 유족이 “합의하지 않겠다”며 심경을 밝혔다. 4일 오전 8시 55분쯤, 의정부시 장암동 6차선 도로에서 광역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과 유치원생 모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유치원생 딸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당시 보행자 신호는 초록불이었지만, 버스기사가 차량 정지 신호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15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버스기사와 합의 안 해줄 것” 숨진 50대 여성의 동생이라고 밝힌 A씨는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그날은 제 생일이었다. 오전 10시쯤 누나에게 교통사고가 났다는 매형 전화를 받고 달려갔지만 이미 누나는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가) 오전 9시쯤 늦둥이 6세 딸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러 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광역버스가 신호를 위반하고 누나와 조카를 치었다”며 사고가 난 장소는 어린이보호구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카는 5㎝가량 이마가 찢어지고 타박상을 입었다”며 “누나는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119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전했다. A씨는 “버스 사고가 정말 잦은데 처벌은 미약하다. 이 버스기사는 실형을 얼마나 살까”라고 토로하며 “매형을 비롯해 우리 가족은 (버스기사와) 합의 안 해주겠다고 단언했다”고 덧붙였다. 대처 방법 등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한편 의정부경찰서는 광역버스 운전기사 60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지 신호와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마약 반응 등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B씨가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재점화…조현식, MBK 손잡고 적대적 M&A 선언

    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재점화…조현식, MBK 손잡고 적대적 M&A 선언

    국내 1위·세계 6위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의 경영권을 놓고 ‘형제의 난’이 재점화됐다. 동생인 조현범 현 회장에 밀려난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사모펀드와 손잡고 적대적 인수합병을 선언했다. 한국타이어를 둘러싼 형제간 경영권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 고문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공개매수한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 소액주주 지분 가운데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단가는 주당 2만원이다. 전날 종가 1만6820원에 19%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투입 자금은 최소 3863억원에서 518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이 공식화되자 이날 회사 주가는 상한가인 2만 1850원으로 치솟았다. 조 고문의 지분은 18.93%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조 고문의 지분율은 최대 46.25%까지 늘어난다. 여기에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과 차녀 조희원(10.61%)씨를 우군으로 확보해 과반지분을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조현범 회장의 지분은 42.03%다. 조 고문과 MBK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현 최대주주이자 동생인 조현범 회장을 제치고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회장은 2019년 뇌물 수수 혐의로 실형을 산 데 이어, 200억원대 횡령·배임과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됐다. 조 고문 측은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국내 1위 타이어 제조사의 대주주 지위를 가진 대상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해서 이를 안정화 한 뒤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혁신, 주주 가치 제고, 재무 구조 효율화를 추진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매수 선언으로 한국타이어 일가의 ‘형제의 난’이 3년여 만에 재발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은 2020년 6월 조양래 명예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23.59%)을 조현범 회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넘기면서 시작됐다. 조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 회장을 후계자로 낙점한 것이다. 이에 장남인 조 고문과 장녀인 조희경 이사장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듬해 조 고문은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과 맞붙었지만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2021년 말 조 고문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조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형제의 난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조 회장이 2019년에 이어 올해 3월에도 또다시 구속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조 고문은 전기차 중심으로 바뀌는 타이어 산업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그룹을 지켜만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두 번째 형제의 난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비♥김태희 딸 걸그룹 데뷔하나…JYP 극찬한 이유

    비♥김태희 딸 걸그룹 데뷔하나…JYP 극찬한 이유

    가수 박진영이 가수 비의 딸이 끼가 많다며 걸그룹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박진영, 김범수, 김완선, 박미경이 출연하는 ‘골든싱어즈’ 특집으로 꾸며진다. 박진영은 동생 방시혁이 이끄는 하이브가 업계 1등이 된 것과 관련해 “시혁이가 잘 안됐다고 하면 더 가슴 찢어질 일”이라며 진심을 드러내 모두를 감탄케 했다. 그는 오히려 “(JYP가) 1등을 잠깐 하기도 했지만, 2등이 되니 마음이 편하다. 2등이라는 등수가 딱 좋은 것 같다”고 욕심을 내려놓은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박진영은 “1등보다 점진적 우상향이 좋다”라며 JYP의 최종 목표를 공개하는가 하면, 고덕동에 연면적 1만 평에 달하는 신(新) JYP센터를 지을 예정이라고 해 기대감을 솟구치게 했다. 박진영은 “JYP 신사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창의력을 끌어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꿈에 부푼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그런가하면 박진영은 비와 걸그룹을 합작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지훈이 딸도 끼가 많다”라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뱍진영이 자신의 두 딸, 비와 김태희의 두 딸까지 “딸 넷을 잘 키워서 (걸그룹을 만들어 보자)”라는 계획을 밝히자, 김국진이 “그러면 각자 연습생 생활 중인 거냐?”라고 물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초등 여동생 5년간 성폭행·유산까지 했는데…부모는 외면

    초등 여동생 5년간 성폭행·유산까지 했는데…부모는 외면

    초등학생인 여동생을 협박해 5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20대 남성이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부(부장장 이승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A(22)씨 사건에 대해 A씨와 검찰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A(당시 17세)씨는 2018년 경북 영주시에 있는 집 거실에서 당시 초등학생이던 여동생 B양의 속옷을 벗겨 성폭행하고, 이후 5년에 걸쳐 지속해서 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엄마, 아빠에게 말하면 죽인다” “말 안 들으면 죽여버린다” 등 B양에게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은 이러한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학교 성폭력 상담교사가 상담 중 범행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재판에서 B양 측 변호인은 “B양이 5년 동안 주 1~2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A씨 역시 범행 사실과 증거를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생을 상대로 몇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상당히 중대한 범죄”라며 “피해자가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가정에서 가족으로부터 피해를 당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과 피해자가 실제로 유산을 경험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 점으로 보아 그 고통은 도저히 가늠하기 힘들다”며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검찰도 “천륜을 어긴 인면수심 범행을 5년간 지속해서 이어왔고, 범행의 죄질이 나쁘다”며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지만, 형이 낮게 나오자 항소했다. 현재 B양은 부모 및 가족과 강제 분리돼 경북 지역의 한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A씨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반고흐의 위대한 형제애/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반고흐의 위대한 형제애/사비나미술관장

    ‘독일의 성자’로 불리는 안셀름 그륀 신부의 책 ‘우애의 발견’에는 이런 글이 나온다. “서로를 지지해 주는 형제자매의 공동 체험은 각자에게 무척 유익하다. 그 체험은 개인적 위기를 극복해 내는 힘을 준다.” 세계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빈센트 반고흐와 그의 남동생 테오의 형제애는 형제간의 유대와 협력이 예술가의 삶과 창작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례를 제공한다. 테오는 형의 조력자이자 후원자로 빈센트가 화가의 꿈을 현실로 이끌어 나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품 딜러 회사인 구필앤드시의 이사이자 성공한 미술상이었던 경험과 전문성을 발휘해 형의 미술 경력을 관리하고 작품 세계를 알리는 데 헌신했다. 빈센트가 인생의 시련을 겪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흔들릴 때면 “나는 형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단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았소. 언젠가 베토벤과 비교될 만큼 위대한 예술가로 이름을 남길 것이오”라고 용기를 불어넣었다.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했던 경제적 무능력자인 형에게 매달 생활비와 미술 재료를 제공해 온전히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도 지원했다. 1890년에 신고된 테오의 연봉은 8247프랑(약 4550만원)인데 그중 1800만원을 빈센트에게 보냈을 정도다. 가장 중요한 점은 테오가 형제간의 강한 유대감과 정서적인 지지를 빈센트에게 평생토록 제공했다는 것이다. 형제들은 멀리 떨어져 있을 때도 지속적으로 편지를 교환했다. 1872년부터 빈센트가 죽기 전인 1890년까지 둘 사이에 오간 편지는 668통에 이른다. 1889년 빈센트가 테오에게 쓴 편지에는 “나를 먹여 살리느라 너는 늘 가난하게 지냈겠지. 네가 보내 준 돈은 꼭 갚겠다. 안 되면 내 영혼을 주겠다”라고 적혀 있다. 동생에 대한 감사와 약속, 예술에 대한 빈센트의 열정이 편지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1890년 7월 29일 빈센트는 파리 근교 오베르에서 총상을 입었고 이틀 후 37년의 짧은 삶을 마감했다. 이후 절망과 죄책감에 사로잡힌 테오는 정신과 육체가 완전히 무너졌고 형이 죽은 지 6개월이 채 안 되는 1891년 1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둘도 없는 친구였던 두 형제는 오베르 마을에 나란히 묻혀 여전히 함께 결속돼 있다.
  • SK ‘인사 태풍’… 60대 부회장단 물러나고 2인자에 최창원 등판

    SK ‘인사 태풍’… 60대 부회장단 물러나고 2인자에 최창원 등판

    최태원(63) SK그룹 회장이 오는 7일 임원 인사에서 사촌동생인 최창원(59)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 ‘2인자’ 자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 오너가 구성원인 최 부회장과의 투톱 체제로 그룹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60대 부회장단을 대거 교체해 그룹 경영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게 최 회장의 복안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유임한 조대식(63)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60) SK㈜ 부회장, 김준(62)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60)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주요 부회장단을 명예직인 고문 자리로 옮기면서 조 의장의 후임에 최 부회장을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인사는 막판까지 많은 변수가 작용하지만 큰 틀에서 핵심 부회장단 교체와 최 부회장 중용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조 의장은 최 회장의 결단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일부 부회장에게 동반 퇴진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SK그룹 경영권은 최 창업주 사망 이후 동생 최종현 회장이 이어받았다가 그의 장남 최태원 회장에게 전해졌다.최 창업주의 자녀 중에서는 최신원(70) 전 회장이 SK네트웍스를, 최 부회장이 SK디스커버리를 각각 경영해 왔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혈족인 최 부회장을 그룹 총괄 협의체 의장으로 선임하기로 한 만큼 SK그룹의 ‘사촌 경영’ 체제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부회장은 평소 진중하고도 꼼꼼한 성격으로 최 회장이 매우 신뢰하는 인물로 꼽힌다”면서 “최 부회장이 수펙스 의장에 오르면 최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60) 그룹 수석부회장과 함께 오너 책임 경영이 더욱 강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장을 비롯한 기존 부회장단이 물러나는 자리는 장용호(59) SK실트론 사장, 박상규(59) SK엔무브 사장 등이 채우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2016년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제기했던 ‘서든데스’(돌연사) 위험을 재차 언급했다. 최 회장이 연말 임원 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7년 만에 다시 ‘서든데스’를 화두로 꺼내면서 그룹 경영에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 가난과 불안에 마음 챙기는 건 사치… 다 부서져도 알아채지 못한다[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가난과 불안에 마음 챙기는 건 사치… 다 부서져도 알아채지 못한다[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서울 양천구 목4동에 사는 이희정(32·이하 가명)씨는 살면서 행복이나 안정감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껴 본 적이 거의 없었다. 눈치 보고 불안에 떨며 살아남기 위해 애쓴 시간뿐이었다.태어날 때부터 아버지가 없었다. 엄마 얼굴도 보지 못했다. 외조부모 손에 맡겨진 희정씨는 폭언과 폭행 등 정서적 학대를 당하며 자랐다. 한동네에 살던 이모부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희정씨와 여동생을 성추행했다.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던 희정씨는 고3 때까지 여러 번 자해를 반복했고, 두 번은 목숨을 끊으려 했다. 스물한 살 때 만난 남편은 그를 더 깊은 나락으로 끌어내렸다. 가정을 돌보지 않고 언어폭력과 도박을 일삼던 남편과 헤어진 희정씨는 어린 딸을 홀로 키웠다.미혼모가 된 우울증 환자 희정씨는 일도 가정도, 무엇보다 마음도 제대로 돌보기 어려웠다. 사무보조로 취직했지만 공황장애로 발작 증세가 나타나자 권고 사직을 당했다. 집 안은 강아지 배설물과 먹다 남은 음식 쓰레기로 뒤덮였고 악취가 코를 찔렀다. 아토피가 심한 초등학교 3학년 딸은 피가 나도록 온몸을 긁어 상처투성이 상태였고, 잦은 결석과 지각으로 유급될 위기였다. 먹고사는 것만도 벅찬 취약계층에 정신건강 관리는 사치에 가까웠다. 서울신문이 서울 25개 자치구 복지정책과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다. 경제적 여건이 열악하고 가족 관계가 불분명한 취약계층 중에서는 정신적 문제를 자각하지 못하는 이들이 유독 많았다. 인지하더라도 치료할 의지가 없거나 치료 방법을 몰라서 또는 비용이 부담돼 병을 키우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강서구에 사는 다문화가정 자녀 김영식(17)군은 지난 6월 자살을 시도했다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생계 때문에 지방에 내려간 부모는 영식군을 그룹홈에 맡겼다. 아들의 자살 시도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마음이 약해 바보 같은 짓을 저질렀다”며 영식군을 탓했다. 부모는 치료비가 없다며 보호 의무를 포기했고, 영식군은 행정입원으로 2주간 치료받은 뒤 정신과 상담을 시작했다. 3개월간 항우울·항불안제를 처방받아 복용하자 영식군의 상태는 급격히 호전됐다. 지금은 약을 끊고 주 1회 상담만 받고 있다. 진작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면 삶을 등지려 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지지는 않았을 거라는 게 정신과 의사의 진단이었다. 배성윤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다문화가정이나 새터민 가정의 경우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치료 대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수급자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의 병에 돈을 쓰기가 부담스러운 차상위계층과 저소득층이 정신건강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 전문가들은 지역사회의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통해 취약계층의 정신건강을 돌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심리지원뿐만 아니라 재정자립, 가족돌봄, 주거 환경 개선 등 복합적으로 얽힌 문제를 동시다발적으로 해결하는 통합 관리 방식으로 접근해야 건강 회복과 사회 적응에 효과적이어서다. 희정씨는 지난 7월 양천구 희망돌봄팀의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돼 지역사회의 돌봄을 받기 시작했다. 사회복지사는 무료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쓰레기 가득한 집을 치운 뒤 도배장판을 교체했다. 희정씨의 딸은 아토피 치료와 놀이 치료를 병행하며 학교에 열심히 다닌다. 희정씨도 학력 인정 학교와 간호학원을 다니며 간호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송파구 거여동에 사는 50대 후반 박민철씨는 사업 실패 후 20년 가까이 은둔생활을 해 왔다. 다세대주택 반지하 단칸방에 홀로 살았는데 공과금 낼 돈이 없어 가스와 전기가 끊긴 지 오래였다. 대인기피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민철씨는 동주민센터에 발굴돼 식사와 정신과 치료 등을 지원받고 있다. 같은 동네 주민인 70대 초반 강기수씨는 하루 5병의 소주를 마시는 중증 알코올중독자다. ‘우리동네돌봄단’ 관리 대상인 기수씨는 정신과 진료와 투약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통장이 수시로 찾아가 금주와 상담을 권하고 있다. 이민선 중랑구보건소 정신건강임상심리사는 “무료 정신건강 관리 대상의 80% 이상은 근로소득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며 중증 정신질환자 상당수는 방치된 취약계층”이라며 “지역사회의 보살핌과 관심은 심리적 위축감을 극복하고 경제 활동에 대한 의지를 자극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치료 접근성을 개선해 취약계층의 정신질환이 중증으로 악화하기 전에 사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현진희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장(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하나씩 지어 놓고 우울, 중독, 자살 등 정신건강 관리의 모든 것을 떠맡기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며 “국가 자격인 정신건강전문요원의 활동 영역을 넓혀 정신 상담 인프라를 확대하고, 선진국처럼 지역사회 정신건강 상담 비용을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친 데려오지마” 엄마 훈계에 머리채 잡고 패대기 친 고교생

    “여친 데려오지마” 엄마 훈계에 머리채 잡고 패대기 친 고교생

    빈집에 여자친구를 데려온 고등학생 아들을 훈계하던 어머니가 아들로부터 폭행당했다. 4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오산경찰서는 존속폭행 혐의로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20분께 오산시 주거지에서 40대인 엄마 B씨를 폭행한 혐의다. A군은 엄마가 없는 틈을 타 집에 여자친구 C양을 데려와 방 안에서 함께 옷을 갈아입었다. 이를 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지켜 본 B씨는 귀가해 A군을 훈계했다. 엄마의 훈계에 화가 난 A군은 B씨의 손을 깨물고 머리채를 잡아 유리문에 밀치고 넘어뜨린 뒤 B씨를 여러 차례 걷어찬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이 B씨를 폭행하는 것 친동생과 자신의 여자친구가 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A군은 현장을 떠난 상태였고 경찰은 집안에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 119구급대에 지원요청을 했다. 경찰은 귀가해 B씨에게 또다시 달려드는 A군을 현장에서 제압한 뒤 체포했다. 경찰은 A군을 B씨 등과 분리 조치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