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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륜 커플’ 잡던 그 카메라…이번엔 메시가 찍혔다[포착]

    ‘불륜 커플’ 잡던 그 카메라…이번엔 메시가 찍혔다[포착]

    ‘불륜 커플’이 잡혀 화제가 된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의 키스캠(Kiss Cam). 이번엔 그 전광판에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 부부가 포착되며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메시와 그의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월드투어 콘서트를 관람하던 중 키스캠에 비췄다. 대형 전광판에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되자, 객석에서는 “메시! 메시!” 함성이 터졌고, 리드 보컬 크리스 마틴은 “리오, 내 아름다운 동생. 당신과 당신의 아내는 정말 좋아 보인다”는 애정 어린 가사로 환영 메시지를 전하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에 메시는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손을 흔들었고, 로쿠소와 함께 무대 위의 인사에 응답했다. 공연 후 메시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 세 아들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을 공유했다. 이 게시물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680만 ‘좋아요’를 받았다. 이번 메시 부부의 등장으로 화제가 된 키스캠은 앞서 미국의 유명 IT기업 경영진의 불륜 현장을 포착해 세계적인 ‘밈’으로 떠오른 바 있다. 콜드플레이는 콘서트 중 관객 커플을 비추고, 가사에 이름을 즉석으로 붙여 부르는 키스캠 이벤트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지난 16일 보스턴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중년 커플이 다정히 백허그를 하던 모습이 전광판에 잡혔다. 그러나 카메라를 인지한 직후 황급히 서로 떨어지고 얼굴을 가리는 수상한 모습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 커플은 유니콘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의 CEO 앤디 바이런과 CPO 크리스틴 캐벗으로 밝혀졌고, 둘 모두 기혼 상태에서 불륜 관계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스캔들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고, 결국 두 사람 모두 회사를 떠나야 했다. 이후 ‘콜드플레이 키스캠’은 ‘불륜 탐지기’로까지 불리며 유명세를 탔지만, 이번엔 전혀 다른 장면이 연출됐다. 어린 시절 소꿉친구에서 시작해 30년 넘는 사랑을 이어온 ‘찐사랑’ 커플 메시 부부의 등장이 팬들에게 뭉클한 반전을 선사한 것이다. 메시가 콘서트장을 찾은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이날 무대에는 메시의 절친인 로드리고 데폴의 여자친구이자 아르헨티나 팝스타 티니가 함께 올라 공연을 펼쳤다. 데폴은 메시와 같은 팀에서 뛰기 위해 마이애미 이적을 준비 중인 상황으로, 메시가 공연장을 찾은 데에는 절친 커플을 응원하려는 마음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HIV 감염 남동생 수치스러워” 남편 도움 받아 명예살인한 인도 여성

    “HIV 감염 남동생 수치스러워” 남편 도움 받아 명예살인한 인도 여성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남편은 도주체포된 여성 “마을에서 배척될까봐” 남동생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는 것을 알게 된 누나가 남편과 공모해 동생을 살해하는 일이 인도에서 벌어졌다. ‘가문의 수치’를 직접 제거하겠다는 이른바 ‘명예살인’ 범죄다. 28일(현지시간) NDTV,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州) 치트라두르가 경찰은 23세인 동생을 살해한 25세 여성을 체포하고 도주한 그의 38세 남편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3일 사고를 당한 동생이 수술을 받기 위해 다바나게레시(市)의 한 사립병원에 입원하면서 시작됐다. 이 병원 의료진은 수술 전 혈액 검사에서 환자가 HIV 양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전문 병원으로 옮길 것을 가족에게 권고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딸과 사위에게 교통편을 알아보고 아들의 이송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대도시인 벵갈루루의 병원에서 치료받게 하겠다던 이들 부부는 이튿날 동생이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며 숨이 끊어진 시신을 데리고 돌아왔다. 시신을 화장하던 도중 마을 사람들은 목 주위에 의심스러운 흔적이 있는 것을 알아챘고, 이를 가족에게 알렸다. 결국 누나는 자신이 동생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아버지에게 자백했고, 아버지는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을 도움을 받아 천으로 동생을 목 졸라 죽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동생이 HIV 양성이라는 사실이 소문나면 가족들을 수치심을 느낄 것이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할 수도 있다고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고 있는 부모도 HIV에 감염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남매갈등’ 콜마그룹,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 연다

    ‘남매갈등’ 콜마그룹,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 연다

    콜마홀딩스가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임시주주총회를 열 수 있게 됐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은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 개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신청을 인가했다. 콜마홀딩스는 대전지법이 이날 사내이사 선임을 목적으로 하는 임시주총 소집을 허가할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공시했다. 임시주총은 오는 9월 26일까지 개최하면 된다. 콜마홀딩스는 “법원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결정을 존중하며 최대 주주로서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콜마그룹의 지주사인 콜마홀딩스는 윤상현 그룹 부회장, 콜마비앤에이치는 여동생 윤여원 사장이 이끌고 있다. 콜마홀딩스가 지난 4월 콜마비앤에이치에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추가 이사진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개최를 요구하면서 남매 간 경영권 갈등에 휩싸였다. 콜마홀딩스는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지분은 콜마홀딩스가 44.63%, 윤여원 대표가 7.78%, 콜마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이 1.1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 “가정폭력 아빠한테 돌아가라니” 뉴진스 근황 “악몽 꾸고 우울증 약 먹어”

    “가정폭력 아빠한테 돌아가라니” 뉴진스 근황 “악몽 꾸고 우울증 약 먹어”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에 대한 전속계약 해지 요구는 타당하지 않다”는 법원의 판단에 대해 “가정폭력 아빠에게 돌아가라는 격”이라고 항변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정회일)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세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뉴진스의 법률대리인은 “어도어와 하이브로 돌아가라는 말은 마치 학교 폭력 피해자에게 다시 가해자가 있는 학교로 돌아가서 견디라는 이야기와 같다”며 전속계약 해지 요구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뉴진스 측은 자신들의 처지를 “학교폭력 피해자”, “오랑캐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백성”, “오빠에게 맞는 동생” 등에 비유하며 현재 체제의 어도어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맞섰다. 뉴진스의 법률대리인은 “유능한 장수가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국민들이 장수를 따르게 됐는데, 장수가 왕에게 직언하니 목을 베어버린 상황”이라며 “장수를 치고 나니 국민들은 외부와 오랑캐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능한 장수’는 뉴진스를 성공시킨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국민’은 뉴진스 자신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능한 장수 목을 베어 국민들 보호 못 받아”민 전 대표를 ‘홈스쿨링으로 길러주던 엄마’, 하이브를 ‘가정폭력을 하던 아빠’에 비유하며 “엄마는 쫒겨났는데 아빠가 더 좋은 엄마를 붙여줄 테니 돌아오라는 것”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멤버 하니의 이른바 ‘무시해’ 사건에 대해서도 하이브 및 어도어가 하니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쏘스뮤직(르세라핌 소속사), 빌리프랩(아일릿 소속사)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오빠가 동생을 때리는 집안싸움”에 비유하며 “오빠가 동생을 때리는데 (하이브가) ‘집안일이니까 참아’, ‘맞을 짓 했네’라며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다. 뉴진스 측은 민 전 대표가 떠난 어도어를 ‘유심칩만 바꾼 휴대전화’에 비유하며 “기계는 같아도 내 휴대전화가 아니다. 지금의 어도어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민 전 대표에 대해 하이브가 감사에 착수해 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났던 지난해 4월 이전의 어도어 체제로 돌아간다면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진스 측은 1년 반 가까운 분쟁 과정에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밝혔다. 뉴진스 측은 “(하이브) 사옥 근처만 가도 심장이 뛰고, 갔다 오고 나면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라며 “그런 피고들에게 무조건 계약을 이행해라,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라고 하는 건 피고의 인격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뉴진스 멤버들이 작성했다는 탄원서도 공개됐다. 멤버들은 “지난 1년간의 시간은 정말 악몽과 같았다. 우울감에 시달리고 악몽을 꾸다 일어나는 일이 많았다”고 밝혔다. “하이브 사옥 근처만 가도 심장 뛰어”이에 어도어는 “사건의 본질은 연습생이 연예인으로 성공한 뒤 변심한 것”이라며 맞섰다. 어도어 측은 “하이브는 210억원을 투자해 전폭 지원했고 뉴진스는 글로벌 스타가 돼 1인당 50억원 이상의 정산금을 수령했다”면서 뉴진스를 위해 정규앨범 발매, 월드 투어, 팬 미팅 등 각종 계획을 준비했는데도 뉴진스 측이 거부해 미뤄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전속계약이 파기되면 멤버들에게는 치명적인 손해이며, 어도어의 존립 자체도 위태로워진다”면서 “이런 식의 전속계약 파기 시도가 용인된다면 그 누구도 K팝 산업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고, 이는 K팝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4일을 조정기일로 정하고, 직접 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조정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해 오는 10월 30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가 전속 계약을 위반해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와 계약이 유효하다며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내고 멤버들의 독자적 활동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도 냈다. 법원은 어도어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는 한편, 뉴진스가 어도어의 승인 없이 독자 활동을 할 경우 멤버별로 위반행위 1회당 10억원을 어도어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 ‘가자 탈출’ 하마스 지도자 부인, 튀르키예서 재혼

    ‘가자 탈출’ 하마스 지도자 부인, 튀르키예서 재혼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가족의 근황이 공개됐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 공격작전 ‘알아크사 홍수’를 지휘한 야히야 신와르와 그의 동생 무함마드 신와르의 가족들이 튀르키예로 이주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야히야 신와르의 부인 사마르 무함마드 아부 자마르는 다른 하마스 지도자 부인들과 함께 가자지구에서 가짜 여권을 이용해 튀르키예로 탈출해 재혼했다고 전했다. 무함마드는 형 사망 이후 하마스 지도자 자리를 이어받았으나 지난달 13일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했다. 신와르 부인의 재혼은 하마스 정치국 고위 관리인 파티 하마드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그는 과거 하마스 구성원과 가족들을 가자지구에서 탈출시킨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 부인이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앞두고 지하 터널로 대피하는 영상을 지난해 공개한 바 있다. 와이넷 등 이스라엘 언론은 하마스 지도부가 일반 가자 주민은 상상할 수 없는 현금과 가짜 여권, 허위 진료 기록, 지원국 대사관의 지원 등을 이용해 가족을 탈출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한 가자지구 주민은 “그들은 자식들을 튀르키예나 카타르에 유학 보내고, 우리 자식들은 무덤으로 보낸다”며 “다른 부패한 아랍 국가 지도자들과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 “에르메스 들고 탈출” 가짜 뉴스 주인공, 하마스 미망인 재혼?

    “에르메스 들고 탈출” 가짜 뉴스 주인공, 하마스 미망인 재혼?

    2023년 10월 이스라엘 공격을 지휘한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61)의 부인이 튀르키예에서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23일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에 살해당한 신와르의 미망인 사마르 무함마드 아부 자마르가 위조 여권을 사용해 자녀들과 함께 튀르키예로 탈출해서 재혼했다고 보도했다. 신와르 부인의 근황을 전한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보통의 가자 주민이 갖지 못한 막대한 현금과 높은 수준의 물류 지원 및 협력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신와르의 가족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하터널에서 탈출하는 모습은 이스라엘군이 설치한 카메라에 재작년 10월 포착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 가족이 이스라엘 공격 며칠 전 가자지구 지하 터널을 통해 대피했다며 2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신와르의 미망인이 들고 있는 검은색 가방이 명품 에르메스 제품이란 의혹이 일었지만, 비슷한 모양의 다른 가방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신와르 미망인의 재혼 소식 역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퍼뜨린 허위 정보일 가능성도 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에서 신와르는 평면 텔레비전을 운반했고, 어린 자녀들은 책가방을 메고 이동했다. 신와르는 나뭇가지를 드론에 던지며 끝까지 저항하다 사망했고, 그의 죽음 이후에는 동생 무함마드(49)가 하마스를 이끌었으나 지난 5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무함마드의 부인 나즈와 역시 형 신와르의 가족과 마찬가지로 위조 여권을 이용해 튀르키예로 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스라엘 매체는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가자지구의 한 주민은 이스라엘 매체에 “하마스 지도자들이 자녀는 튀르키예와 카타르로 유학 보내고, 우리 자녀는 무덤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와르 미망인의 재혼은 하마스 정치국 고위 관리인 파티 하마드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고 와이넷은 전했다. 하마드는 과거에 하마스 구성원과 그 가족들을 가자지구에서 탈출시킨 전력이 있다. 와이넷은 하마스는 오래전부터 가짜 여권, 허위 진료 기록, 지원국 대사관의 지원 등을 이용해 고위 구성원의 가족을 가자 지구에서 탈출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 ‘2월 출소’ 돈스파이크 “마약, 걸려서 살았다”

    ‘2월 출소’ 돈스파이크 “마약, 걸려서 살았다”

    작곡가 돈스파이크(48·김민수)가 마약 예방 전도사로 나섰다. 24일 생방송 된 JTBC의 유튜브 정치·시사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에는 돈스파이크가 마약 예방 및 치유 단체 ‘은구’의 대표인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의 출연을 두고 진행자 정영진은 “절대 두 사람이 정치 복귀나 연예계 복귀를 위해 출연한 것이 아니다”라며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2월 말에 출소했다는 돈스파이크는 “상습 투약이 맞다”고 인정하며 “어렸을 때는 주변인 권유와 호기심에 하게 됐다. 처음에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고,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망가지려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고 처음 마약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어느 순간 선을 넘어가고 생활이 망가지게 된다. 어느 정도 망가졌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주고 받은 문자를 보면 내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당시 활발했던 방송 활동에 대해서는 “연출된 부분이 있고 나 자신도 조심하게 된다. 24시간 마약에 취해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쉴 때도 빠지고 그런 시간이 늘어나 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회상했다. 돈스파이크는 2010년에도 마약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그는 “그때는 대마초를 피웠다. 이후 방송활동을 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약에서 멀어졌다”면서 “코로나19 전 주변 권유에 의해 다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도소에서 나온 지 4개월 정도 됐다는 돈스파이크는 “가족들과 지내면서 중독 치료 재활 모임에 나가고 있다. 오늘도 갈 예정”이라며 “본인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곳이다. 약을 끊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공유해 나누고 있다. 경험한 사람만 알 수 있는 아픔을 공유한다”고 전했다. ‘마약 사건 후 후회하고 있냐’는 물음에 돈스파이크는 “어떻게 보면 제가 40대 후반의 나이인데 다 리셋이 된 느낌이다. 평생 해왔던 것들, 이뤄왔던 것들이 다 사라진 상태”라며 “이번 사건에서 얻은 게 있다면 ‘걸려서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에 제가 검거가 되지 않고 그 상태로 숨어서 약물을 사용했더라면 지금 아마도 죽었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털어놨다. ‘다시 마약 유혹이 오면 어떨 것 같느냐’는 질문엔 “2022년 9월 마지막으로 마약을 했다. 햇수로 3년 됐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자석 같다. 마약을 경험했다는 건 자성을 띤 사람이다. 그 자성은 없어지지 않고 내 안에 남아서 반응하는 물건이 있으면 그쪽을 향하게 된다. 본인 힘으로 떼기 힘들지만, 쇠붙이 근처에 가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필로폰 소지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돈스파이크는 텔레그램 등으로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강남 호텔, 태안 리조트에서 여성 접객원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마약을 14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타인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일곱 차례 건넨 혐의도 있다. 돈스파이크에 대해 지난 2023년 1월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고, 이후 2023년 6월 검찰 항소 진행된 2심은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3900여만원의 추징과 80시간의 약물중독 및 재활치료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같은해 9월 대법원도 2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형을 확정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월 출소 후 친동생과 함께 운영하던 이태원 식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금 선물 투자하면 200% 수익” 102억 뜯어낸 일당 검거

    “금 선물 투자하면 200% 수익” 102억 뜯어낸 일당 검거

    투자전문가 행세를 하며 가짜 금 거래 사이트에 회원을 모으고, 이들로부터 1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조직의 관리자인 30대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필리핀에서 가짜 금 거래 투자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피해자 120명으로부터 투자금 10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게 주식 리딩방 광고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피해자들이 이 문자 메시지에 적힌 주소를 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채팅방에 들어오게 했다. 채팅방에서는 주식 종목을 추천하는 게 아니라, 바람잡이들이 금 거래 사이트에서 큰 수익을 올렸다고 조작한 인증 화면을 제시하면서 피해자들의 금 투자 사이트 가입을 유도했다. A씨 등은 “금 해외선물에 투자하면 200%의 수익을 보장한다”거나 “원금을 보장하고, 단기간에 원금의 2~3배를 벌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피해자들이 금 거래 사이트에 가입하면 체험용으로 투자금을 무료 제공한 다음 수익이 나고 있는 것처럼 조작했다. 이에 속은 피해자들은 사이트 관계자에게 일대일 상담을 받은 뒤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 A씨 등은 투자금이 들어오면 계속해서 조작한 수익 화면을 보여주고, 피해자가 수익금을 찾으려고 하면 세금, 수수료 등을 요구하면서 추가로 돈을 받아 챙겼다. 피해자 나이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으며 공무원, 대기업 재직자 등 직군도 여러 가지였다. 피해금은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5억 5000만원이었다. A씨 등에게 속아 더 많은 돈을 투자하려고 친척에게 돈을 빌리거나,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금 세탁이 쉽고 수사기관이 추적하기 어려운 필리핀에 주로 거주하면서 국내에 있던 친동생 B씨를 필리핀으로 불러들여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B씨를 통해 고향 친구들에게 필리핀행 항공권을 주며 여행하러 오게 한 뒤 한통속으로 만들기도 했다. 경찰은 2023년 4월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서울 등 전국에서 조직원을 검거했다. A씨 형제는 잠시 국내에 머무르던 중 출국이 금지돼 도주 행각을 벌이다 좁혀오는 수사망에 부담을 느껴 최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1억 6000만원 상당 명품 의류 등을 압수했으며, 부동산과 자동차 등 6억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 “마크롱 부인, 사실 남자!” ‘충격 루머’에 폭발한 佛 대통령 부부…소송전 돌입

    “마크롱 부인, 사실 남자!” ‘충격 루머’에 폭발한 佛 대통령 부부…소송전 돌입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미국 극우 팟캐스터 캔디스 오웬스를 상대로 22건의 대규모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며 전면전에 돌입했다. 오웬스가 돈벌이를 위해 “브리짓 마크롱이 실은 남성으로 태어나 성전환 수술을 했다”며 터무니없는 거짓 모욕 공세를 퍼부었다는 이유에서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상급법원에 캔디스 오웬스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고 유로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오웬스가 브리짓 마크롱 여사에 대해 거짓 소문을 퍼뜨렸다는 혐의다. 마크롱 부부는 오웬스가 팟캐스트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전 세계적인 모욕 공세와 계속된 괴롭힘을 벌였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이러한 거짓 주장 중에는 브리짓 마크롱 여사가 장미셸 트로뇌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태어나 성전환했다는 황당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실제로는 여사의 남동생 이름이다. 또한 소장에는 마크롱 부부가 혈연관계로 근친상간을 저지르고 있다는 극단적 음모론과 마크롱 대통령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악명높은 ‘MK울트라’ 마인드 컨트롤 프로그램을 통해 대통령직에 올랐으며, 이런 비밀을 은폐하기 위해 위조·사기·권력남용을 일삼고 있다는 등 오웬스가 유포한 충격적인 허위사실들이 상세히 기록됐다. 마크롱 측은 이를 “터무니없고 명예를 훼손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이번 소송에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총 22건의 혐의가 담겼지만 정확한 배상 금액은 명시되지 않았다. 세계 정상이 명예훼손 소송을 내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미국 법정에서 명예훼손 소송이 인정받으려면 상대방이 ‘고의적 악의’로 행동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즉, 상대방이 자신의 주장이 거짓임을 충분히 알면서도 이를 퍼뜨렸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오웬스와 마크롱 부부 양측 모두 이번 소송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브리짓 마크롱 여사는 과거에도 자신의 성별에 대한 허위 주장을 법정에서 다룬 경험이 있다. 2021년 아망딘 루아와 나타샤 레이라는 두 여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다. 이들이 온라인에서 자신을 두고 트랜스젠더라는 허위 소문을 퍼뜨렸다는 이유였다. 1심 법원은 두 여성에게 브리짓 마크롱 여사와 남동생에게 손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2심에서 무죄로 뒤집히자 브리짓 마크롱 여사는 이에 불복해 최고법원에 다시 상고하면서 올해 초 재차 주목받았다.
  • 45세 현역 비너스 윌리엄스, WTA 투어 역대 두 번째 고령 승리

    45세 현역 비너스 윌리엄스, WTA 투어 역대 두 번째 고령 승리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44·은퇴)와 함께 2000년대 여자 테니스계를 평정했던 비너스 윌리엄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인 45세에 승리를 따냈다. 비너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무바달라 시티DC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스물두 살 어린 페이턴 스턴스에 2-0(6-3 6-4)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그는 2004년 47세에 마지막 승수를 쌓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에 이어 WTA 투어 단식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승리를 거둔 선수가 됐다. 비너스는 지난해 3월 마이애미오픈 이후 자궁근종 수술 등으로 코트를 떠났다가 16개월 만에 복귀했다. 전날 헤일리 바티스트(미국)와 짝을 이뤄 출전한 복식에서 승리한 데 이어 이날은 단식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비너스는 경기 직후 “경기를 할 기회를 얻기 위해 건강을 유지하게 해 달라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너스는 메이저 대회에서 단식 7차례, 여자 복식 14차례, 혼합 복식 2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때 단식 랭킹 1위 오르기도 했다. 동생 세리나는 2022년 은퇴했다.
  • 고용노동부·노조·노동재판부 출신 총망라, 화우 새정부노동정책TF

    고용노동부·노조·노동재판부 출신 총망라, 화우 새정부노동정책TF

    법무법인 화우는 ‘노동 존중 및 권리 보장’ 기조를 내건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 전 새정부노동정책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TF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새 정부 노동정책으로 인한 기업의 인사∙노무 분야 법률리스크에 대해 전반적인 컨설팅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등의 입법이 가시화하면서 노동조합법 개정과 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는 앞으로의 기업 운영에 새로운 도전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 4.5일제나 정년연장 등은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며, 회사들은 노동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 과정에서 근로자 측의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차원의 노사관계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이유다. 화우의 새정부노동정책TF는 노동조합 조직, 단체협약 및 단체교섭, 교섭창구단일화, 노동쟁의 대응 등 집단적 노사관계 전반에 대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달 19일에는 ‘새정부 노동정책과 기업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120명이 넘는 기업 관계자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TF는 고용노동부 정책총괄 고위직, 기업 인사담당 임원, 민주노총 고위간부 출신부터 노동전담재판부 등 다양한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TF에는 화우 노동그룹장인 박찬근(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를 중심으로 김영민(34기)·홍성(35기)·이정우(39기)·김대연(변시 1회), 홍정모(5회), 우람(6회) 변호사와 이나연(노무사 23회) 노무사 등이 포진해 있다. 새정부 노동 정책에 대한 분석은 여러 정부를 거치면서 경험을 축적한 핵심 인력들이 맡는다. 최근 화우는 새정부노동정책TF 고문으로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부 차관 및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역임하고 노동정책을 총괄한 임서정 전 수석을 영입했다. 권영순 고문, 신현수 전문위원, 박삼근(33기) 변호사와 함께 이번에 새로 합류한 배상윤 수석전문위원도 함께 대응한다. 권 고문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신 전문위원은 고용노동부 노사관계업무 담당관·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 근로개선지도1과장을 지냈다. 박 변호사는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국에서 집단적 노사관계 노동행정 및 조정지원 업무를 담당한 뒤, 삼성전자 인사팀에서 수석변호사, 삼성전자서비스 법무팀장(상무)로 일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수석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법리 해석 분야는 노동전담 재판부 출신인 박상훈(16기) 변호사, 오태환(28기) 변호사, 양시훈(32기) 변호사가 담당한다. 서울행정법원 산업재해 담당 부장판사, 대법원 노동법 실무연구회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한 박 변호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사건에서 근로자 측 변론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 5년 간 삼성그룹사 노사관계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노사 양측을 모두 경험했다. 서울행정법원 노동 전담 판사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차별담당 공익위원을 지낸 오 변호사는 현대차그룹 통상임금소송과 불법파견소송 등을 총괄한 바 있다. 양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 노동전담부 판사로 오랜기간 재직했다. 화우 새정부노동정책TF는 또한 기업의 분할∙합병 과정에서의 사내규정정비, 인력구조조정, 비정규직 관리, 부당노동행위 등의 진정∙고발사건 대응 등에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화우 내 다른 전문그룹과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긴밀하게 협조한다. 이밖에 TF는 ▲국내 주요 대기업 및 공사의 노동조합법 이슈 ▲외국계회사의 노동조합법 이슈 ▲다수 기업들의 노사협상 및 단체교섭 과정 ▲쟁의행위 등에 대한 자문 등 노사관계 전반에 대한 대응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그룹장을 맡고 있는 박 변호사는 “화우 새정부노동정책TF는 기업의 노동조합 구성∙현황∙교섭이력, 임금체계, 근로시간제도 등 회사 내부 사정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에 기초한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 및 이에 요구되는 법적 절차들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도 도입 과정에서 수반되는 노사협상전략 등에 대해 전반적인 컨설팅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해 고객 수요를 충족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내 옷이 불쾌해?” 비행기 탑승 거절당한 美여성, 항의하다 체포되기까지

    “내 옷이 불쾌해?” 비행기 탑승 거절당한 美여성, 항의하다 체포되기까지

    미국에서 저가 항공사의 여객기를 타려던 한 여성이 ‘부적절한 복장’을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했다. 항공사 측은 “노출이 심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복장”을 금지한 규정을 이유로 들었는데, 미국의 항공사들이 승객의 복장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면서 항공사와 승객 간에 마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CBS뉴스에 따르면 시카고에 거주하는 타나시아 그레이어는 지난 16일 자신의 여동생과 함께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시카고로 향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스피릿항공 여객기에 탑승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탑승 수속을 마치고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자 항공사 직원은 “당신은 비행기에 타지 못할 것”이라며 그레이어를 막아세웠다. “뭐라고요”라고 묻는 그레이어에게 직원은 “(당신이 입은) 그 반바지와 함께 말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레이어는 당시 공항에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은 채 CBS와의 인터뷰에 나섰다. 그레이어는 몸에 달라붙는 파란색 민소매 티셔츠와 같은 색상, 소재의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반바지 역시 몸에 달라붙는 디자인이었으며 길이가 짧아 허벅지의 대부분이 드러나 있었다. 그레이어는 “공항에 40분 동안 머물고 있을 때 (항공사 직원) 어느 누구도 나에게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지 않았다. 말해줬더라면 미리 옷을 갈아입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원이 ‘노출이 심하다’고 해 가운을 걸쳐 몸을 가렸는데도 탑승을 거부당했다”면서, 시카고에서 마이애미로 갈 때도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항공사를 이용했지만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어는 “이건 그냥 반바지”라며 “항공사가 나를 마치 범죄자처럼 취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급기야 그의 여동생은 항공사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도중 “말도 안 돼”라며 소리를 질렀고, 공항 내에서 무질서한 행동을 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반바지 문제삼으며 범죄자 취급해”이에 대해 항공사는 CBS에 그레이어가 “복장에 대한 항공사의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항공사는 “다른 미국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자사는 모든 승객을 위한 복장 기준이 있다”면서 “한 승객이 이를 준수하지 않았으며 이를 이행할 기회도 거부했고, 결국 자사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동을 한 뒤 탑승이 거부됐다”고 설명했다. CBS에 따르면 스피릿 항공은 지난 1월 자사의 규정에 ‘승객의 부적절한 복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해 이를 준수하지 않는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규정은 “속이 보이는 의상이나 가슴·엉덩이 등을 노출하는 의상, 음란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의상”을 금지하고 있으며 “불쾌감을 주는 문신을 노출하거나 맨발로 걸어다니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해당 항공사는 지난해 10월 크롭탑(배꼽티)을 입은 여성 2명의 탑승을 거부했으며, 올해 1월에도 한 남성이 입은 티셔츠에 ‘불쾌감을 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며 쫒아냈다. 이에 항공사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일자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한 것이다. “불쾌감 주는 옷 금지” 규정에 곳곳서 마찰미 CNN은 항공사들이 승객의 ‘부적절한 복장’을 금지하는 규정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탑승이 거부당한 승객과의 마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와이안 항공은 ‘비키니 하의’와 남성용 삼각 수영복, 외설적이거나 불쾌감을 주는 옷 등을 금지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 역시 “맨발이나 불쾌감을 주는 복장”을 금지하며, 델타항공은 심한 악취가 나는 승객 또한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이 편안한 복장을 선호하거나 복장의 자유를 중시하는 승객들과의 마찰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1월에는 델타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한 여성이 상의에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기(下機) 조치를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이 여성은 셔츠를 걸쳐입은 뒤 다시 여객기에 탑승했으며,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사에 문제를 제기해 공개 사과를 받아냈다.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유명 DJ인 DJ소다가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델타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영어로 욕설이 적힌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하기 조치됐다. DJ소다는 바지를 뒤집어 입은 뒤에야 다시 탑승할 수 있었다.
  • 20년… 끝내 눈감은 ‘잠자는 왕자’

    20년… 끝내 눈감은 ‘잠자는 왕자’

    20년 전 혼수상태에 빠져 ‘잠자는 왕자’로 불렸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 왕자가 19일(현지시간) 35세로 사망했다고 사우디가제트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오랫동안 병상을 지키며 알왈리드 왕자를 간호해 온 아버지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63) 왕자는 엑스(X)에 “신의 뜻과 운명을 믿는 마음으로, 큰 슬픔과 비통함으로 사랑하는 아들 알왈리드 왕자를 애도한다”고 적었다. 장기간 의식 없이 병상에서 지내며 몸이 쇠약해져 폐렴이나 장기 부전 등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은 20일부터 사흘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알왈리드궁에서 조문을 받는다. BBC 등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왈리드 왕자는 1990년 4월 사우디에서 태어났다. 그는 ‘사우디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알왈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 왕자의 동생인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 왕자의 장남이었다. 그는 영국 런던의 군사학교에 다니다 2005년 15세의 나이로 교통사고를 당해 심각한 뇌출혈을 겪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리야드의 한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연명치료를 받던 그는 2015년 자택으로 옮겨져 계속 돌봄을 받았다. 이 사연이 중동은 물론 전 세계에 퍼지면서 그는 잠자는 왕자로 불리기 시작했다. 미국과 스페인을 비롯한 각국의 저명한 의료진이 회복 가능성을 살폈으나 뚜렷한 진전은 없었다. 2015년과 2020년 때때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등 기적처럼 의식을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가족들은 그가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X에 영상을 올려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아버지 칼리드 왕자는 주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생명유지장치 제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아들의 생명은 오직 신의 손에 달려 있다”며 포기하지 않고 20년간 아들의 병상 곁을 지키며 회복을 기원해 왔다. 사우디가제트는 “오랫동안 병상의 아들을 세심하게 돌본 애틋한 부정(父情)은 사우디 국내외에서 큰 연민을 불러일으켰다”며 “알왈리드 왕자의 오랜 투병이 안타까운 소식으로 끝나면서 많은 이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안긴 이야기의 한 장도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 파란 쫄쫄이 입은 네 영웅… 지구도 마블도 구할까

    파란 쫄쫄이 입은 네 영웅… 지구도 마블도 구할까

    “1960년대 뉴욕 배경에 ‘가족애’ 담아” “‘진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사랑하고 갈등하며 때로는 지긋지긋한. 그래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겁니다.” 하늘색 쫄쫄이 슈트를 입은 네 명의 영웅은 마블 스튜디오를 위기의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을까. 오는 24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의 메가폰을 잡은 맷 샤크먼(50) 감독은 21일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보편적인 ‘가족애’가 바로 영화의 핵심 메시지라는 것. “주인공 리드 리처드는 우리 세계로 치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스티브 잡스를 합친 인물입니다. 천재적인 과학자인 동시에 가족을 깊이 사랑하는 복합적인 캐릭터죠.” ‘판타스틱4’는 1961년 8월 마블 코믹스를 통해 처음 소개된 슈퍼히어로 집단이다. 천재적인 두뇌와 함께 신체를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는 ‘미스터 판타스틱’ 리드 리처드를 리더로 한다. 그간 여러 번 영화화됐으나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세계관을 뜻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주인공으로 다룬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잭 커비와 스탠 리의 원작 만화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는 샤크먼 감독은 196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복고풍 미래주의’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영화로 구현했다. “뉴욕을 사랑하는 이유는 역사를 층층이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리드 리처드의 기술을 하나 더한 것이죠. 우주비행선처럼 생긴 건물, 하늘을 나는 모노레일…. 1960년대를 살았던 이들이 상상했던 미래를 현실로 만들면 얼마나 재밌을지 생각하면서 배경을 디자인했습니다.” 국내에는 인지도가 덜하지만, 마블 코믹스의 역사에서 ‘판타스틱4’가 갖는 의미는 작지 않다. 마블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당시 ‘판타스틱4’가 크게 성공하면서 재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샤크먼 감독은 “‘판타스틱4’가 없었다면 지금의 마블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현재 마블이 처한 상황과도 겹쳐 보인다. 작품에서 리드 리처드와 ‘인비저블 우먼’ 수전 스톰은 부부이며 ‘휴먼 토치’ 조니 스톰은 수전의 동생이다. 가족의 가치를 앞세운 ‘판타스틱4’ 이후 마블은 조금 더 현실에 밀착한 영웅들을 세상에 내보인다. “더 구체적이고 더 개인적일수록 좋은 슈퍼히어로 영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트맨 3부작’이 그랬고, 최근 제임스 건 감독의 ‘슈퍼맨’도 마찬가지죠. 매력적인 세계관이 결국 대중의 공감을 얻으려면 개인적이고도 구체적인 감독의 시선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슈퍼히어로 영화란 무엇인지’ 묻는 말에 샤크먼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마블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만든 뒤 라이벌 DC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긴 건 감독의 ‘슈퍼맨’을 의식하는 눈치였다. 보다 ‘인간적인’ 히어로를 표방하며 건 감독이 새롭게 각색한 ‘슈퍼맨’은 한국에선 다소 주춤하지만 지난 20일까지 북미 누적 수익 2억 3500만 달러(약 3272억원)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판타스틱4’를 앞세운 마블과 ‘슈퍼맨’을 내세운 DC의 자존심을 건 싸움도 여름 극장가의 관전 포인트다.
  • 자립청년 지원 ‘그린 편의점’ 경기북부 1호점 개장

    자립준비청년의 직업훈련 교육공간이면서 수익의 일부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사용하는 사회공헌형 특화매장인 ‘청년 그린 편의점’ 경기도 2호점(경기 북부 1호)이 21일 고양시 라페스타에 문을 열었다. 청년 그린 편의점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받다가 18세가 되면서 독립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브라더스키퍼’와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의 코리아세븐이 공동 기획했고,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민관 협력으로 추진한다. 편의점 운영에 필요한 직무교육과 일 경험을 제공하고 자립준비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가 생산한 친환경 식물 코너를 함께 운영해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에도 이바지한다. 지난해 9월 안양에 문을 연 1호점(남부권)에는 현재 6명의 자립준비청년이 근무한다.
  • 자취 감췄던 이재영, 4년 만에 일본 여자배구 무대로 복귀…“과거 사건 반성, 꿈 이뤄져”

    자취 감췄던 이재영, 4년 만에 일본 여자배구 무대로 복귀…“과거 사건 반성, 꿈 이뤄져”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전 국가대표 이재영(29)이 일본 무대를 통해 코트에 복귀한다. 일본 SV리그의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은 21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재영 영입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지닌 아웃사이드 히터”라고 밝혔다. 일본 배구는 남녀 모두 1, 2부로 나뉘어 있다. SV리그는 1부로, 최근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 인근 히메지 지역을 연고지로 삼는 히메지는 지난 시즌 27승17패(승점 79점), 14개 팀 중 6위를 차지했다. 이스라엘 남자 대표팀, 네덜란드 여자 대표팀 등의 사령탑을 지낸 아비털 샐린저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가 올해 초 한국을 직접 찾아 이재영의 기량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넘게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이재영은 비교적 낮은 연봉 조건에 계약했다. 이재영은 한국 여자배구를 주름잡는 선수였다. 2014~15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이재영은 신인상을 거머쥔 뒤 2018~19시즌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다. 2016~17시즌에도 정규 MVP를 받은 이재영은 자타공인 리그 정상급 공격수였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학폭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국 배구계를 떠났다. 그해 말 그리스 여자배구 A1리그의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한 이재영은 왼 무릎 부상 여파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2022~23시즌엔 페퍼저축은행과 계약하려고 했지만 거센 비판 여론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재영은 오는 10월 10일 히메지의 2025~26시즌 첫 경기인 오사카 마벨러스전을 통해 일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그는 구단을 통해 “과거에 벌어졌던 일들을 진지하게 반성했다. 대체할 수 없는 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며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뛰고 싶었던 꿈이 이뤄졌다.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 고은정 경기도의원, 청년그린편의점 경기북부 1호점 개소식 참석

    고은정 경기도의원, 청년그린편의점 경기북부 1호점 개소식 참석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은 21일(월) 자립준비청년의 직업훈련 교육 및 사회공헌형 특화매장인 ‘청년그린편의점’ 경기북부 1호점 개소식에 참석하여 자립준비청년들의 고민과 정책제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청년그린편의점’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받다가 만 18세가 되면서 독립해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브라더스키퍼’와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의 코리아세븐이 공동기획했으며,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민관협력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고양라페스타에 자리잡은 청년그린편의점 경기북부 1호점은 자립준비청년의 직업훈련 교육공간으로 기능함은 물론이고 수익의 일부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사용하는 사회공헌형 특화매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소식에는 고은정 위원장을 비롯해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김상엽 코리아세븐 운영수도권본부장, 김하나 브라더스키퍼 대표 등이 참석해 현판식을 진행하였고 이후 청년들과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자립 과정에서 겪는 고민과 정책 제안 등을 논의했다. 고은정 위원장은 “청년그린편의점이 자립준비청년의 미래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길 기대하며 추후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공간 및 정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청년그린편의점에서의 경험으로 청년이 더욱 성장·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자리에 참석한 청년들을 격려했다. 한편, 고은정 위원장은 제11대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ESG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전부개정하는 등 평소 기업의 사회적책임 및 기업의 ESG 경영 활성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청년그린편의점 개소가 기업과 공공의 협업을 통한 사회환경 문제해결의 선례가 되어 전파되길 경기도청 집행부에 당부했다.
  • 하하, 김종국 동업마저 접었다…“명동점 월세 내며 울어”

    하하, 김종국 동업마저 접었다…“명동점 월세 내며 울어”

    방송인 하하가 가수 김종국과 동업한 명동 고깃집을 폐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셰프 정지선이 하하의 작업실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하는 “이거 잘 마무리 지으면 다시는 요식업 안 할 거다. 죽어도 안 할 것”이라고 치를 떨었다. 2014년 김종국과 동업해 서울 명동에 고깃집을 열었다는 그는 “최근 두 군데 직영점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를 보던 정지선은 “자영업자 다 힘들다”고 위로했고, 전현무도 “연예인만 그런 게 아니라 다 힘들다”고 했다. 하하는 “명동에도 하나 있었는데 정말 개미 한 마리도 없었다. 2년을 빈 가게처럼 보냈다. 월세를 생각해 봐라. 나 매일 울었다”며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주변에 있는 동생, 친구들도 엄청 많이 폐업했다. 요식업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하하는 동업자였던 김종국에게 미안했다며 “정작 종국형은 ‘7년 전 그 돈은 없던 돈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나한테 전화해서 ‘너희 가게 예약되냐?’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냥 버티는 중인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하하는 정지선에게 협업을 제안했다. 그는 “내가 삼겹살집을 하니까 동파육 협업을 한 번 해보자. 한 달 정도 팝업으로 하면 재밌을 거 같지 않나”고 제안했다. 정지선이 “재밌을 거 같다”고 화답하자 하하는 “이 맛이지”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자립준비청년 지원 ‘청년 그린 편의점’ 경기 2호점 고양시에 개장

    자립준비청년 지원 ‘청년 그린 편의점’ 경기 2호점 고양시에 개장

    자립준비청년의 직업훈련 교육공간이면서 수익의 일부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사용하는 사회공헌형 특화매장인 ‘청년 그린 편의점’ 경기도 2호점(경기 북부 1호)이 21일 고양시 라페스타에 문을 열었다. ‘청년 그린 편의점’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받다가 만 18세가 되면서 독립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브라더스키퍼’와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의 코리아세븐이 공동 기획했고,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민관 협력으로 추진 중이다. 편의점 운영에 필요한 직무교육과 일 경험을 제공하고 자립준비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가 생산한 친환경 식물 코너를 함께 운영해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에도 이바지한다. 지난해 9월 안양에 문을 연 1호점(남부권)에는 현재 6명의 자립준비청년이 근무하고 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이 편의점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자립준비청년들이 꿈과 의지를 키워가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곳에서의 경험이 앞으로 인생의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청년들이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청년 그린 편의점’과 같은 민관 협력 모델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에어인디아 ‘기적의 그 남자’ 그 후는?…진짜 비극은 따로 있었다

    에어인디아 ‘기적의 그 남자’ 그 후는?…진짜 비극은 따로 있었다

    지난 6월 에어인디아 추락 참사에서 홀로 살아남아 ‘기적의 남자’로 불린 생존자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이 사고의 생존자인 영국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40)는 매일 밤 승객들의 죽음을 목격하는 악몽에 시달리며 극심한 죄책감 속에서도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더 선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보잉 787기가 인도 아메다바드의 주거지역 건물에 충돌한 사고에서 가슴 부상과 찰과상만 입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뒤 영국에서 ‘기적의 남자’, ‘희망의 상징’으로 불렸다. 그러나 여전히 깊은 슬픔과 생존자의 죄책감 속에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슈와시의 사촌 크루날 케샤베(24)는 인터뷰에서 “그가 잠을 자긴 하지만 제대로 잠들지 못한다. 잠들면 비행기 안에 있는 꿈을 꾸며 모든 사람이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기억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2일, 비슈와시는 동생 아제이(35)와 함께 인도에서 영국 레스터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러나 비행기는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다. 인도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두 형제가 탄 항공기는 고도를 잃고 의과대 기숙사 건물에 추락했다.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과 승객 241명과 지상의 19명을 포함해 총 260명이 이 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비상구 옆 11A석에 앉아 있었고, 잔해 사이를 통해 운 좋게 기어 나와 살아남았다. 하지만 통로 반대편 11J석에 앉아 있던 그의 동생은 사망했다. 라메시와는 불과 4석 떨어진 거리였지만 생사가 엇갈렸다. 이전에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비슈와시는 동생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토로한 바 있다. “내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다. 하지만 아제이를 구하지 못해서 끔찍한 기분이다. 우리가 함께 앉았다면 둘 다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옆자리를 예약하려고 했지만 이미 다른 사람이 맡아서 어쩔 수 없었다.” 불타는 잔해에서 빠져나온 후 비슈와시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다시 돌아가려고 했다고 전해진다. “가족이 거기 있어요. 내 동생이 죽어가고 있어요. 구해야 해요”라며 그는 구조대원들에게 애원했다. 구조대원 사틴더 싱 산두는 “그는 매우 혼란스러워했으며 절뚝거렸다. 얼굴에 피도 흘리고 있었지만 말은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를 치료한 아메다바드 시립병원 의사들은 신체적 상처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5일간의 입원 기간 중 그를 면회했다. 현재 비슈와시는 영국 런던이나 레스터로 돌아가지 않고 고향인 인도 서부 디우의 부차르와다 마을에 머물며 회복 중이다. 여전히 외출을 꺼리고 있지만 가족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천천히 회복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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