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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의 빛’ 연말 광화문광장 밝힌다

    ‘희망의 빛’ 연말 광화문광장 밝힌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19∼31일 광화문광장에서 빛 축제 ‘2022 서울라이트 광화’와 ‘2022 서울 빛초롱’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행사 기간 매일 오후 6∼10시 미디어 아트쇼와 각종 빛 조형물 등을 만날 수 있다. 새해를 앞둔 31일에는 운영 시간이 밤 12시까지 연장된다. 올해로 14회째인 서울 빛초롱은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에서 ‘함께하는 동행의 빛’을 주제로 개최된다. 광화문광장을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광장 초입, 세종대왕 동상 구역, 세종로 공원, 광화문 앞 잔디마당 등 총 4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로 발광다이오드(LED) 바다 위 거북선, 토끼, 활주로 모양의 대형 빛 조형물을 선보인다. 서울라이트 광화는 광화문광장 조성에 맞춰 올해 처음 선보이는 행사다. 매시 정각 세종문화회관·KT빌딩·역사박물관 등 광화문 일대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쇼가 펼쳐지고, 미디어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31일 밤 12시에는 세종문화회관과 KT 빌딩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새해를 맞이하는 초읽기(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높이 12m의 대형 트리와 지름 2m의 대형 눈덩이가 설치된다. 시와 재단은 야간에 진행되는 야외 행사인 점을 고려해 혼잡 시 일방통행 강제 동선을 운영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안전 매뉴얼을 수립했다. 종로구·경찰·소방 등과 인파 밀집에 대비한 합동 안전점검을 한다.
  • 조정석에 아이 맡기고 나간 거미, 홈카메라로 목격한 장면

    조정석에 아이 맡기고 나간 거미, 홈카메라로 목격한 장면

    가수 거미가 남편인 배우 조정석과 자신의 어머니 사이를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거미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이 “조정석이 거미 뒷담화를 하다가 걸렸다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거미는 “제가 스케줄을 나가고 엄마와 남편이 아기를 봐줬다. 쉬는 시간에 어떻게 있나 궁금해서 홈 카메라를 봤는데 아기를 의자에 앉혀 놓고 낮술을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대화 내용이 “거미가 너무 빡빡하다”라는 것.거미는 “엄마가 먼저 (내 뒷담화를) 시작하신다. 조정석이 동조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가 (그 장면을) 봤다고, 재밌어 보인다고 했더니 엄마가 웃으시더라. 평소에 그렇게 재밌게 지내시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숙은 “이제 두 사람이 사각지대에서 이야기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 존박 “‘동상이몽’ 나가고 싶어서 결혼? 거절했다”

    존박 “‘동상이몽’ 나가고 싶어서 결혼? 거절했다”

    가수 존박이 유부남의 입담을 선보인다. 존박은 오는 14일 네이버 NOW.에서 방송되는 토크쇼 ‘걍나와’에 스물일곱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존박은 비욘세의 ‘Single Ladies(싱글레이디)’ 춤을 추며 등장한 뒤 “더이상 싱글이 아닌 유부남이 된 가수 존박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본격적인 지식in 질문 코너에서 존박은 “‘동상이몽’ 나가고 싶어서 결혼했나요? 아무튼 이왕 결혼했으니 행복하시길”이라는 질문을 읽고 “이게 무슨 질문이냐”고 황당해 하면서도 “행복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SBS ‘동상이몽’ 출연에 대해 “나갈 생각 없다. 심지어 결혼 기사가 나자마자 섭외 연락이 왔었다. 너무 감사하지만 아내를 지켜주고 싶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아내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주저하던 존박은 이내 “식사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누군가한테 번호를 물어본 게 처음이었다”라며 “아내는 ‘슈퍼스타K’는 안 봤다고 하더라. 냉면은 본 적 있다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미스틱스토리가 제작하는 ‘걍나와’는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이 출연해 네이버 지식iN을 토대로 강호동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존박이 출연하는 ‘걍나와’ 27화는 오는 14일 오후 8시 네이버 NOW.를 통해 공개된다.
  • 임창정, “마이클 잭슨 될 것” 아들 극찬

    임창정, “마이클 잭슨 될 것” 아들 극찬

    임창정이 6살 아들의 넘치는 끼에 행복해 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가수 임창정, 서하얀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임창정은 자신이 키운 보이그룹의 데뷔를 언급했다. “우리 이제 남자 그룹 나오지 않냐, 나오고 나서 아주 어린 아이들을 데뷔시킬 거다”라고 말한 것. 이어 “옛날에 조르디라고 있었다”라면서 과거 4살에 데뷔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어린 가수를 떠올렸다. 임창정은 “난 조르디보다는 조금 더 큰 유아 아이돌을 데뷔시키고 싶은 거다”라며 “오늘 수업 하러 여기에 왔으니까 한번만 봐라, 춤선 장난 아니야”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들 부부는 유아반 뮤지컬 수업 현장에 갔다. 아이들 사이에 임창정의 넷째 아들 준재가 있었다. 이에 대해 서하얀은 “회사에 뮤지컬 교실이 따로 있다. 제가 일을 해야 하니까 일부러 준재를 거기에 보냈다. 근데 준재가 아빠 닮아서 노래도 춤도 잘한다”라고 설명했다. 객석에 나타난 임창정은 “우리 준재 진짜 잘 따라하지?”라며 뿌듯해 했다. 그럼에도 서하얀은 “냉정하게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임창정은 “저 나이 때 할 수 있는 최고의 표현을 하는 것”이라며 “저런 건 아무나 못해”라고 극찬했다. 준재는 수업이 끝난 뒤 아빠와 함께 무대에서 시간을 보냈다. 가수 싸이의 노래가 나오자마자 신나게 춤을 춰 시선을 사로잡았다. MC 김숙은 “따로 배운 건 아니죠?”라고 물었다. 서하얀은 “이렇게 (춤을 잘) 추길래 최근에 주 1회 방송 댄스를 배우기 시작했다”라고 답했다. 임창정은 어린 아들의 넘치는 끼에 연신 흐뭇해 했다. 그는 아들을 끌어안고 “우와 잘했다, 나보다 더 잘 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임창정은 아내를 향해 “봤지? 준재는 흥이 있어, 타고난 거야”라고 말하더니 “얘는 나보다 더 잘생기고 팔다리도 기니까 분명히 마이클 잭슨이 될 거야”라며 한껏 기대했다. “내가 키울 거야, 마이클 잭슨으로”라고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 아유미, 결혼 한 달 만에 남편과 각방

    아유미, 결혼 한 달 만에 남편과 각방

    그룹 슈가 출신 방송인 아유미가 결혼 한 달만에 남편 권기범과 각방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한 달 만에 위기를 맞은 아유미, 권기범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10월 결혼식을 올린 아유미, 권기범 부부에게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됐다. 남편 권기범이 아침부터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아 아유미를 분노하게 만든 것이다. 결혼 후 남편과 생활 방식의 차이로 스트레스를 받아온 아유미는 “한 달 동안 참았다”며 본격적인 불만 사항을 쏟아냈다. 하지만 양보 없는 권기범의 적반하장 태도에 아유미의 분노가 폭발했고, 결국 온 집안을 뒤엎어버리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김숙은 “크게 싸우는 거 아니냐”며 우려했고, 서장훈은 “남편 좋게 봤는데 최악이다”라며 지적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권기범이 아내 몰래 산 초고가 취미용품까지 발견돼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채 반년간 방치된 것도 모자라, 그 값이 무려 수백만 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이다. 아유미는 “미쳤냐”라며 흥분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아유미를 분노케 한 권기범의 초호화 취미생활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런 가운데 아유미, 권기범 부부의 신혼집에 아유미 어머니가 깜짝 방문했다. 어머니의 방문을 특히나 반긴 아유미는 ”(남편이) 술만 마시면 각방을 쓴다“며 부부의 문제를 고백했다. ‘40년 잉꼬부부’인 아유미 부모님이 결혼 후 단 한 번도 떨어져 잔 적이 없으며, 항상 아유미에게도 부부의 합방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년 전, 아버지도 (방을) 나갔다“는 어머니의 깜짝 고백에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아유미는 40년 금실을 자랑하는 부모님의 각방 사실을 처음 알게 되어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과연 남편에 이어 아버지까지 방을 나간 방출(?)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유미, 권기범의 역대급 부부 갈등과 두 사람을 충격에 빠뜨린 어머니의 각방 고백은 12일 방송되는 ‘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과기대, ‘2022년 학생설계·제안사업’ 공모전 시상식 개최

    서울과기대, ‘2022년 학생설계·제안사업’ 공모전 시상식 개최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최근 서울 공릉동 교내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2022년 학생설계·제안사업’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공모전은 출품된 23개의 신청사업 중 재학생 선호도 조사와 사업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3개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금상에는 진승범(전자IT미디어공학과·18학번) 학생이 제안한 ‘[유튜브 활성화 방법] 대학채널을 넘어 교양채널로’가 선정됐다. 은상에는 김용현(산업정보시스템전공·17학번) 학생이 제안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서관 추천시스템’이, 동상에는 우명균(산업정보시스템전공·18학번) 학생이 제안한 ‘체육시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운영’이 각각 뽑혔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서울과기대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대학행정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만족도와 이해도를 높여 모든 대학 구성원 간의 협력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설계·제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3개의 사업을 2023학년도 운영 예산에 반영해 담당 부서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잿빛 도시 적시는 녹색 오아시스… 잃어버린 감수성이 샘솟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잿빛 도시 적시는 녹색 오아시스… 잃어버린 감수성이 샘솟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토론하고, 그림 그리고, 춤추고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공원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삶 누리며아름다운 공간 소유 아닌 향유 아무 목적 없이 걸을 수 있는 곳수많은 숫자·계산서 잠시 해방집들이하는 친구네 집을 부러워하느라 내 집의 소중함을 잊어버린 적이 있는가. 나는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내 친구 K의 집은 그녀가 손수 인테리어를 담당한 것이기에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감식안을 가지고 있는 K는 그야말로 눈썰미가 뛰어난 친구다. 바닥 타일 하나하나, 조명이나 가구 및 침구는 물론 욕실 수전이나 방문 손잡이까지 모두 그녀가 고른 것들이었다. 자잘한 소품 하나까지도,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다. 보통 어느 집이나 ‘여기만은 남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예쁘지 않은 공간’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K의 집은 현관부터 드레스룸에 이르기까지 예쁘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야말로 탄성이 절로 나왔다. 그건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라 ‘보는 눈’의 문제였다. ‘나는 이런 미적 감각이 없구나’ 하는 생각 때문에 갑자기 내 집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나는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데 재주가 없다. 청소를 열심히 하는 부지런함도 없다. 장소를 아름답게 가꾸는 재능이야말로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능력 중 하나다. 오랜 시간이 지나 생각해 보니 그렇게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내가 나를 공격하는 고통스러운 감정노동이었다. 그저 묵묵히 내 방을, 내 집을 소중히 가꾸면 되는 것이었다. 숨 가쁘게 살다 보면 아름다운 공간을 ‘소유’하기보다는 ‘점유’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자꾸만 잊어버린다. 나는 나만의 작은 공간을 소유하기는 했지만 그 공간을 제대로 점유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자꾸만 밖으로 나돌고, 집은 그냥 잠자는 공간이 돼 가고 있었다. 한마디로 내 집을 어떻게 가꿀지 생각하고, 집을 여유 있게 바라보는 시간 자체가 없었다. 집을 아름답게 꾸미고, 집에 있는 시간이 최고의 휴식 시간이 되는, 그런 향기로운 삶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이 공간의 소유자이긴 하지만 향유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문득 쓸쓸해졌다.●고층건물 벗어나 자연과 매 순간 소통 공간을 소유하기보다는 향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공간이 어디일까. 그것은 바로 아름다운 공원이 아닐까. 아무도 사적으로 소유하지 못하는 국립공원이나 시립공원, 그런 곳에서는 어떤 입장료도 없이 모두가 행복해질 수가 있다. 센트럴파크야말로 그런 공원의 이상향을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유토피아다. 개인이 소유한 공간이 아니기에 그곳에 가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공간. 콘크리트 건물 속의 인간은 안전함 대신 어떤 모험도 할 수 없고 주변 환경과의 소통도 하지 못하지만, 숲이나 정원, 공원 속에서 걸어가는 인간은 자연과 매 순간 새롭게 소통할 수 있다. 걷기, 뛰기, 자전거타기, 체조하기, 명상하기, 요가하기, 춤추기, 반려견과 산책하기, 벤치에 앉아서 독서하기, 심지어 바닥에 누워 하염없이 하늘 바라보기까지. 그 모든 다채로운 몸짓들이 공원 속에서는 아름답고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다. 아파트나 고층건물 속에서 자연과 어떤 소통도 하지 못하고 ‘거주하는 기계’가 돼 가는 현대인을 가리켜 철학자 이반 일리치는 ‘호모카스트렌시스’라고 불렀다. 대지에 뿌리를 박고 농사를 지으며 살던 인간은 매일 날씨와 계절의 민감한 변화에 반응하며 자연과 능동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아파트나 건물에 ‘수용되는 인간’, 즉 호모카스트렌시스가 돼 가는 우리 현대인들은 장소를 돈으로 계산하고 소비하며 장소의 진정한 기쁨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센트럴파크에서 걷고, 달리고, 춤추고, 체조하고, 보트를 타고,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을 보며 비로소 살아 있는 기쁨을 느꼈다. 뉴욕의 엄청난 물가에 놀라 커피 한 잔을 마실 때조차도 ‘이게 한국 돈으로 얼마지?’라고 계산하며 어리둥절해하던 나는 센트럴파크에서 비로소 평온을 찾았다. 센트럴파크에서는 어떤 돈도 필요하지 않다. 센트럴파크에서는 자본주의, 뉴욕의 물가, 달러 환율이라는 마음의 무거운 부담으로부터 비로소 벗어날 수 있었다.●셰익스피어 작품 속 주인공들 만나기 센트럴파크는 단지 나무와 꽃들만이 아니라 인공적 조형물도 흥미롭다. 공원 안에 있는 수많은 위인들의 동상과 호수 위의 보트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주인공들이 아름다운 동상으로 만들어져 여행자들을 반기는 곳, 들라코트극장이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셰익스피어의 연극 축제가 열리는데, 수많은 연극 팬들이 이곳에 모여 아름다운 한여름밤의 추억을 만든다. 연극이 상연되지 않는 평소에도 이곳은 아름답고 고즈넉하다. 사람들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으며 토론을 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며 이곳을 더 아름다운 장소로 만든다. 장소 자체도 아름답지만, 그 장소를 빛내 주는 것은 역시 ‘사람의 몸짓’이다. 공원의 나무와 꽃을 가꾸는 사람, 아이들과 산책을 하거나 공놀이를 하면서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사람, 유유히 흘러가는 호수에서 연인과 보트를 타며 추억을 만드는 사람, 돗자리를 깔아 놓고 샌드위치를 먹으며 행복해하는 사람, 심지어 고풍스러운 마차를 타고 설레는 미소로 공원을 가로지르는 사람까지. 센트럴파크에는 그야말로 자연 속에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의 온갖 천태만상이 하나하나 다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건물 안에 앉아 있을 때 우리는 대체로 ‘업무’ 모드일 때가 많다. 일하고, 또 일하느라 우리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살아가지 못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시간에는 미소가 절로 우러나온다. ‘우리 동네 공원’을 산책할 수 있는 자유를 매일 누리는 것이야말로 센트럴파크나 하이드파크 부럽지 않은 ‘나만의 아름다운 산책길’이 될 것이다. 두 발로 걷는 일은 두뇌를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 걸을 때야말로 최고의 창조성이 우러나오는 것임을 예찬한 작가들이 얼마나 많은지. 니체, 루소, 헨리 데이비드 소로, 리베카 솔닛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가와 철학자들은 걷기야말로 인간의 창조성을 가장 쉽게 끌어낼 수 있는 활동이라고 했다. 노동하지 않으면서도 움직이는 것, 움직이되 너무 많은 주의집중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바로 걸으면서 사색하는 것이야말로 ‘내가 나이면서도 동시에 나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 ●무료로 즐기는 곳, 나라의 행복 결정 건물 안에 ‘수용되는 인간’일 때 우리는 저마다의 머릿속에서 온갖 계산과 비교분석으로 복잡한 심사에 사로잡힌다. 부동산 걱정, 대출이자 걱정, 아이들 교육 걱정, 치솟는 물가 걱정으로 365일 골머리를 앓는 우리 현대인의 삶. 그러나 공원을 산책하는 일은 어떤가. 어렵지도 않고, 돈이 들지도 않으면서, 엄청난 결심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걷기에는 아름다운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걷기 시작하면 계속 걷고 또 걷고 싶어진다. 목적지를 향해 시간을 정해 놓고 걷는 것이 아닌, 그냥 아무 목적도 없이, 운동량이나 소모되는 칼로리 계산도 없이 걷는다는 것. 그 자체가 좋다. 걷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를 구속하는 수많은 숫자들로부터 해방된다. 소비하지 않고, 소유하지 않고, 오직 향유하는 행위. 걷는 동안 우리는 땅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땅의 기운을 느끼면서 땅에 닿는 내 발의 감촉도 함께 느낀다.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리베카 솔닛은 ‘걷기의 인문학’에서 산책이야말로 ‘상상력의 풀밭’을 가꾸는 창조적인 행위라고 이야기한다. 아름다운 자연 속을 걸음으로써 우리는 자칫 무미건조해지고 척박해질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을 보살필 수 있다. 이반 일리치는 ‘따로 돈을 내지 않고 모든 시민이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그 나라의 행복이 결정된다고 했다. 공용장소, 즉 주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며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유지되는 국립공원이나 광장, 도서관 같은 곳이 많을수록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숲속을 산책하고 나올 때마다 자신이 어느새 나무들보다 더 커져서 나오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숲속에 들어갈 땐 분명 나무들보다 작은 키였는데, 숲속을 다 산책하고 나면 나무들보다 훨씬 더 커진 듯한 자신을 느낀다는 것이다. 매일 네 시간 이상 숲속을 산책하지 않으면 ‘살아가는 맛’이 나지 않는다고 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다운 아름다운 성찰이다. 시인 칼릴 지브란은 ‘나무야말로 지구가 하늘에 쓰는 시(詩)’라고 말했다. 온갖 나무와 꽃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오케스트라를 듣고 있으면 나의 부족함도 어느새 용서가 되고, 우리의 그 수많은 상처도 언젠가는 치유될 수 있을 것만 같다. 문학평론가·작가
  • 인천상륙작전, 노르망디처럼… 국제행사 격상 추진 ‘시끌’

    인천시가 6·25 한국전쟁의 대전환점이 된 인천상륙작전을 프랑스 노르망디상륙작전에 버금가는 국제 행사로 기념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일부 정당 및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송도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의 보존·철거 문제를 놓고 수십 년을 이어 오고 있는 인천 지역의 이념 갈등이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 문제로 번진 모양새다. 11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9월 15일 제72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에서 “노르망디상륙작전에 버금가는 행사로 발전시켜 더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달 13일 노르망디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국가급 행사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히고, 29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역위원장 12명과 가진 당정협의회에서 기념사업을 위해 28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는 정전 70주년인 내년부터 기념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5년에는 8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당장 내년 예산안에 인천상륙작전 재연식 등을 위해 국비 외에 3억 3000만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인천지역 45개의 시민단체가 기념사업 확대를 반대하고 나섰다. 인천상륙작전으로 목숨을 잃거나 고향에서 쫓겨난 송도 원주민들의 상처를 먼저 치유하고 인천을 평화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2008년 조사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으로 민간인 100여명이 목숨을 잃고 간신히 살아남은 주민마저도 삶의 터전을 잃었다. 이들은 지난 6일 성명서에서 “희생자·실향민들의 아픔이 여전한 상황에서 인천시가 한반도의 긴장을 불러올 수 있는 기념행사를 확대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천시의회와 정부는 인천시가 편성·요청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고 요구했다. 고주룡 시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확대하는 이유는 한국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공유된 인천상륙작전의 가치는 인천이 초일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조정석♥’ 거미 “남편 천재적인데 바보 같기도”

    ‘조정석♥’ 거미 “남편 천재적인데 바보 같기도”

    가수 거미가 사랑꾼 남편 조정석의 반전 면모를 공개한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거미가 스페셜MC로 출연한다. 이날 녹화에는 거미가 출연해 조정석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5년 열애 끝에 지난 2018년 결혼한 거미와 조정석은 여러 방송 및 인터뷰 등을 통해 서로를 향한 달달한 애정을 드러내며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로 등극했다. 실제로 거미는 “(조정석이) 전화를 자주 해주는 편이다. 작품 들어가면 연락 많이 안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촬영 틈틈이 연락을 잘 해준다”라고 하는가 하면 자신의 멘탈까지 케어해주며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조정석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거미는 조정석이 ‘동상이몽2’ 남편들의 좋은 점을 한 가지씩 다 가지고 있다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임창정의 유머러스함, 문재완의 긍정 에너지, 그리고 오상진의 스마트함까지 다 갖추고 있다는 것. 이어 거미는 “사실 이런 좋은 면들도 있지만 오히려 진지하고 과묵한 면이 더 많다”라며 조정석의 반전 면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거미는 조정석에 대해 “굉장히 천재적이면서도 바보 같을 때가 있다”라며 의외의 일화를 공개한다고. 이어 거미는 엄마, 아빠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한 3세 딸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거미는 “아직 이르기는 한데 목청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거미와 조정석을 똑 닮은 딸이 가진 남다른 끼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는 12일 밤 11시10분 방송.
  • 안현모 “라이머, 결혼 전 ‘난 이게 전부다’ 고백”

    안현모 “라이머, 결혼 전 ‘난 이게 전부다’ 고백”

    결혼의 현실에 대해 궁금해 하는 유정에게 안현모와 성시경이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결혼에 진심’에는 결혼과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이날 준연은 윤비와 결혼과 현실, 그리고 자신의 로망에 대해 밝혔다. 그는 “먹고 살려면 돈이다.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도 돈이다. 현실적으로 난 내 나이에 비해 많이 번다. 난 그 기준을 억대 연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 대화를 들은 안현모는 “이런 대화가 오히려 현실적으로 결혼에 더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성시경 또한 “좀 그렇기는 해도 1년에 벌이가 1억5000만원씩, 이렇게 까주는 것도 괜찮은 거 같다”며 “왜냐면 결혼에 진심이잖아”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놀란 유정은 “근데 진짜 결혼할 때 진짜 얼마 벌고 이런 거를 말을 하냐?”라며 “‘나는 얼마를 가지고 있어 너는?’ 이렇게 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안현모는 “살 집을 구해야 한다. 결혼을 준비하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며 “남편의 경우에는 이것뿐이 없다”라고 말을 해준 케이스다. ‘난 이게 전부다’라고 하더라. 통장이 단 1개였다. 사람들이 생각한 것처럼 많지는 않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라이머와 결혼 6년 차인 안현모는 ‘라이모(라이머+안현모)’ 부부는 SBS ‘동상이몽 시즌2’ 등을 통해 알콩달콩한 부부생활 등을 공개하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연쇄 보복 전쟁’ 군산 양대 폭력조직원들 재판행

    ‘연쇄 보복 전쟁’ 군산 양대 폭력조직원들 재판행

    조직 간 연쇄 보복 전쟁을 벌인 폭력조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야구배트 등을 들고 상대 조직원의 주거지에 찾아가 집단폭행을 가하거나 공공장소에서 보복 집단폭력을 행사했고, 담당 경찰관에게는 사건 축소를 요구하는 대담함도 보였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오세문 부장검사)는 8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공동상해) 등 혐의로 그랜드파 조직원 A씨 등 5명과 백학관파 조직원 B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 백학관파 조직원 1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A씨 등은 지난 8월28일부터 9월1일까지 상대 조직원들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전북 군산 양대 폭력조직 소속인 이들은 SNS에서 다툼을 벌이다가 집단 폭행으로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월28일 그랜트파 소속 A씨가 백학관파 B씨를 폭행했고, 이에 B씨는 같은 조직원 2명과 함께 그랜드파 조직원 C씨를 상대로 보복에 나섰다. 그러자 이번에는 C씨가 후배들을 시켜 백학관파 조직원이 운영하는 주점을 습격했다.이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백학관파 간부 D씨는 보복 폭행을 한 후배 조직원 2명을 군산경찰서에 자진 출석시키는 대신 수사 협조 대가로 이 사건을 맡은 경찰관에게 이들에 대한 범죄단체 관련 혐의를 빼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검찰은 폭력조직원 14명에 대해 총 28회의 소환 조사를 실시하고, 통화 내역 분석 등을 직접 수사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범행은 우발적인 폭력 범행이 아닌 조직적·계획적인 폭력조직 간 보복 범행임으로 밝혀졌다”며 “국민들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침해하는 대표적 민생침해 범죄인 조직폭력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야구배트로 습격…군산 양대 조폭 ‘연쇄 보복 전쟁’

    야구배트로 습격…군산 양대 조폭 ‘연쇄 보복 전쟁’

    검찰이 ‘군산 조직폭력배 연쇄 보복 폭력사건’에 연루된 폭력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오세문)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그랜드파 소속 조직원 A씨 등 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또 백학관파 소속 조직원 B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 등은 지난 8월28일부터 9월1일까지 상대 조직원들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와 B씨는 각각 전북 군산 양대 폭력조직인 ‘그랜드파’와 ‘백학관파’ 소속 조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A씨와 B씨 등은 상대 조직원 주거지에 찾아가 야구배트 등으로 집단 폭행을 가하거나 공공장소 등에서 집단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등에 따르면 그랜드파인 A씨는 지난 8월28일 백학관파 조직원 한 명을 찾아가 폭행했다. SNS에서 벌어진 다툼이 원인이었다. 그러자 이틀 뒤 백학관파 조직원 B씨 등 2명은 보복을 위해 그랜드파 조직원 C씨 주거지를 기습해 야구배트로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그랜드파 조직원 3명은 백학관파 조직원이 운영하는 주점을 찾아가 집단 폭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배후에 후배 조직원들에게 보복 범행을 교사한 그랜드파 소속 상위 조직원을 찾아내고, 경찰서에 후배 조직원 2명을 자진 출석시켜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한 백학관파 소속 간부 조직원을 확인해 재판에 넘겼다.
  • “아이 낳기만 하면 일시금 480만원”…日, 증액 검토

    “아이 낳기만 하면 일시금 480만원”…日, 증액 검토

    저출산 시달리는 日, 출산일시금내년부터 77만원 인상 조율 중 일본 정부가 아이를 출산하면 지원하는 ‘출산육아일시금’을 내년부터 50만엔(약 480만원)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아이 1명당 42만엔(약 403만원)을 주는 현재보다 8만엔(약 77만원) 인상하려는 것이다. 출산육아일시금이 인상되면 2009년 이후 13년만에 인상 폭도 최대가 될 전망이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전날 총리관저를 찾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복수의 증액안을 보고했다고 7일 교토통신이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출산육아일시금 대폭 증액 방침을 표명해 왔다. 이에 인상안을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교토통신은 전했다. 일본에서 정상 분만으로 출산하는 비용은 의료 기관마다 다르지만 민간 병원 등을 포함해 지난해 전국 평균은 47만3000엔(454만원)이었다. 지난해 일본 출생아 수는 81만 1604명으로 6년 연속 감소하며 1899년 통계 작성 이후 122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는 80만 명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더 심각…“세계 최저 출산율”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일본의 합계 출산율은 1.30이었고, 한국은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인 0.81명이었다. 한국은 최근 한국이 세웠던 세계 최저 출산율 기록까지 깼다. 11월에 발표된 수치로 한국 여성이 평생 낳을 평균 자녀 수가 0.79명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에 따르면, 1살 이하의 아기를 가진 부모들의 월 양육비는 현재 30만원에서 2023년에는 70만원으로, 2024년에는 1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돈만 쏟아붓자’라는 접근법이 너무 일차원적이라며 아이의 일생 동안 지속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국민과 정부간 동상이몽,학교폭력 해법

    [박현갑의 뉴스 아이] 국민과 정부간 동상이몽,학교폭력 해법

    학교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수많은 대책이 쏟아졌지만 학교폭력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에 의한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도 늘면서 공교육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3학년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 학교폭력이든 교육활동 침해든 폭력행위자가 학생이고, 학교를 매개로 해서 일어나는 것인 만큼 둘은 모두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 인권과 교사의 교육·지도권 침해를 방지하고 이 둘 모두를 강화할 방안은 없는지 정부 대책을 중심으로 짚어 본다.●학교폭력은 진행형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출석 정지, 강제전학, 퇴학 등이 있다. 강제전학이나 퇴학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중 중징계에 속한다. 2012학년도부터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도 한다.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기록되면 상급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경각심을 가져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폭력은 줄지 않고 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한 2012학년도 이후 코로나19로 등교금지 조치가 내려진 2020학년도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최소 1만 5000건 이상을 심의하고 있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는 3만건 이상으로 불어났을 정도다. 국민 인식도 비슷하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해마다 하는 교육 여론조사에서 초중고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물은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응답자의 40% 이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매우 심각하다는 반응까지 합하면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기승부리는 교육활동 침해 최근에는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사들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도 문제가 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7∼2021년 교권보호위원회가 심의한 교육활동 침해 심의 건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원격 수업이 주로 시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2200건을 넘었다. 올해는 1학기 만에 1600건에 육박했다.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실습용 톱을 던지며 협박하거나 중학생이 교단 위에 드러누워 교사 수업을 방해하고, 고교생은 휴대전화로 여교사의 치마 속을 불법촬영한다. 학부모도 수업 중인 교실에 찾아와 교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다. 이런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에 국회 교육위원회는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지난달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 상태다.정부도 전학이나 퇴학을 시킬 정도로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마찬가지로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하고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려면 모든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게 맞지만 이럴 경우 학생 낙인효과, 교사·학생 간 법적 소송 증가 등 학교 내 갈등이 커질 수 있어 중대한 침해조치 사항만 작성한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학생부에 기재하려는 ‘전학·퇴학’에 해당하는 교육활동 침해 건수는 전체의 10% 선이다. 2020년 113건에서 2021년 23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학기에만 161건이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보일 수도 있다.●교육활동 침해, 학생부 기재 실효성 논란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만만찮다. 한국교총은 교육활동 침해를 방지할 것이라면서 학생부 기재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 반면 전교조와 교사노조는 반대 입장이다. 특히 전교조는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사항을 기록하는 건 교육적 지도를 통한 교육활동 침해 예방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사실상 ‘학생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국회 입법조사처의 이덕난 입법조사관은 “학생부 기재의 실효성 부족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만약 이런 조치가 없었더라면 학교폭력은 더 늘었을 것”이라면서 “상급학교 진학에 영향을 주는 학생부 기재가 그나마 현실적으로 학교폭력을 줄일 수있는 실효성있는 조치라고 본다”고 밝혔다. ●근본 처방보다 사후 대증요법 중심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정부 대책이 폭력 원인에 맞는 근본 대책의 마련보다 폭력 발생 이후 대증요법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KEDI의 최근 10년간 교육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학교폭력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대중매체의 폭력성을 꼽은 2012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가정교육의 부재’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의견으로는 ‘처벌 중시’가 59.1%로 제일 많았다. 이어 화해와 선도 중시(20.5%), 중립(20.4%)이 비슷했다.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은 사후 대책 중심이다. 학교·학급 단위의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있으나 피해 학생 보호 및 치유시스템 강화와 가해 학생 교육 및 선도 강화, 학교의 교육적 해결 역량 제고 등 학교폭력이 터진 이후의 대처가 대부분이다.●부모들이 자녀의 담임교사 이름도 모르는데... 국민들이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가장 비중 있게 지적한 가정교육 부재를 정책으로 반영하려는 노력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의 학부모 교육은 유명무실하다. 학교폭력예방법에서는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 등을 위한 학부모 교육을 학기별로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고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방식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학교에서 가정 통신문을 보내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모들이 자녀의 담임교사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실정에서 가정 통신문을 보내도 제대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 주기적으로 배부하는 학교폭력 예방 소식지나 관련 리플릿을 각 가정에 배부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학교의 학생지도 역량에 대한 국민의 불만은 최근 10년 새 부쩍 높아지고 있다. KEDI 자료에 따르면 학교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에 대해 물은 결과 학생상담 및 지도활동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2011년에는 7.3%였으나 지난해에는 36.8%로 껑충 뛰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전 사회적 학교폭력 대응 체계 강화해야 국민들은 학교폭력이 주로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인식한다. 그러면서도 학교에서 학생 지도를 더 해 주기를 기대한다.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 인식과 학생부 기재를 둘러싼 찬반 논란을 감안하면 교육당국의 학생 지도 역량 강화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전 사회적 협력시스템 강화가 절실하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중심이 돼 방치되고 있는 자녀관계 개선을 도모할 부모 교육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어쩌다 어른’이 돼서 가정이 깨지거나 자녀와의 대화 단절로 학교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교급별·폭력 유형별 자녀와의 대화법 안내 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폭력 문제라면 외부 컨설팅도 지원하는 등 전 사회적인 인성 강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아동·청소년 기관 등과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 김현진 박사는 “학생부에 학교폭력 내용을 기록한 초기에는 그 파급력을 몰랐으나 10년이 지나면서 학생부 기재가 교사에 대한 불신 등 학교 내 갈등을 유발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면서 “학생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제한적으로 학생부에 기재하더라도 학생 인성교육과 사회정서 역량 교육을 더 강화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키 큰 송혜교?”…‘전진♥’ 류이서, 배우 뺨치는 미모

    “키 큰 송혜교?”…‘전진♥’ 류이서, 배우 뺨치는 미모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의 아내 류이서가 근황을 공개했다. 4일 오후 류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 협찬을 받은 의상을 소개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류이서는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숏 체크 코트에 미니 스커트를 매치해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냈다. 청순한 미모와 9등신의 늘씬한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류이서는 승무원 출신으로 지난 2020년 9월 전진과 결혼했다. 이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달콤한 신혼 일상을 공개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현재 류이서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스타일美 시즌4’에서 MC로 활약 중이다.
  • 대나무 메카 담양, 케이크에 담양 담았네

    대나무 메카 담양, 케이크에 담양 담았네

    담양제과는 2022 우수디자인어워드에서 ‘대나무 케이크(대통 케이크)’로 동상인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주관하는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분야 시상식이다. 상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 등을 종합 심사해 우수한 디자인을 인정받은 상품에 ‘굿디자인(GD)’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담양 카페 담양제과의 대나무 케이크(대통 케이크)는 지역 자원인 대나무를 활용해 댓잎으로 제작된 시트와 치즈 크림 등의 충전물을 대나무 통안에 보관 및 숙성하여 미각과 시각을 자극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내 우수디자인어워드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명품’으로 인증, 이후 청와대 사랑채, 국회 등 전시한 바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받기도 하였다. 또한 198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8번째 맞는 ‘디자인코리아 2022’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전시하였다. 이어 12월1일부터 12월 11일까지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리는 2022년 제1회 강원디자인전람회에 전시된다. 담양제과 박혜진 대표는 “이번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한 대나무 케이크는 기술력을 인증받아 특허 및 디자인권 등록되었다”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사라져가는 담양의 고유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고자 제작된 대나무 케이크의 모방, 유사 상품을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독수리들아[권다현의 童行]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독수리들아[권다현의 童行]

    추억의 어린이 모험극 ‘파워레인저’ 시리즈가 동물 캐릭터를 선보였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인물은 독수리를 모티브로 한 리더인데 날쌔고 용감하다. 새만 보면 “저 새가 독수리예요?”라고 묻는 아이를 위해 동물원을 찾았지만 오히려 실망만 하고 돌아섰다. 횃대에 앉아 날개 한번 펴 보지 못하는 독수리는 동경하던 영웅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이에게 멋진 야생 독수리를 보여 줄 기회를 벼르다 경남 고성까지 차를 몰았다.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에서 날아온 독수리가 바로 눈앞에서 커다란 날개를 휘적이는 순간 아이는 손뼉까지 치며 좋아했다. 멀리 달려온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파워레인저’에서는 용맹한 전사의 이미지로 그려졌지만 실제 독수리는 사냥을 하지 못한다. 1~1.5m에 달하는 몸길이와 널찍한 날개가 살아 있는 동물을 포획하기에는 너무 크고 둔한 탓이다. 단단하고 날카로운 부리는 사냥 대신 짐승의 시체나 병든 동물을 먹을 때 사용한다. 보이는 것과 달리 독수리가 ‘생태계의 청소부’로 불리는 이유다. 동물의 사체 폐기물은 각종 병균의 온상이다. 이들을 먹어치움으로써 다른 동물은 물론 인간에게도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 다른 의미에서 우리에게 영웅인 셈이다. 영화 ‘라이온 킹’에서 비열한 존재로 그려졌던 하이에나도 같은 역할을 한다. 새삼 인간의 시선이 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하는지 아이와 함께 엄마도 배워 간다.●멸종위기 2급… 전 세계 최다 서식 안타깝게도 현재 독수리는 전 세계에 2만여 개체만 남았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우리나라에선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 중이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나 의약품 따위가 독수리에게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인도에선 가축용 소염제 때문에 독수리 개체가 97%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매년 겨울 몽골에서 북한을 지나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독수리는 2000여 마리 정도다. 그중 600~700마리가 고성에서 월동한다. 단일 지역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수리가 겨울을 나는 셈이다. ●환경오염 걱정한 미술교사가 시작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독수리가 고성을 찾았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만 해도 대부분 비무장지대(DMZ) 근처에 머물렀고, 여기까지 날아오는 건 100여 마리 정도였다. 그런데 이들 중 몇 마리가 농약에 오염돼 죽은 것을 근처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 중이던 김덕성 선생이 발견했다. 무려 3000㎞를 날아와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한 독수리라니. 선생은 마음이 아팠다. 그 길로 동네 정육점을 돌아다니며 고기 부산물과 비곗덩어리 따위를 얻었다. 학교 앞 넓은 들판에 먹이를 던져 두자 독수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독수리 먹이 주기는 24년째 이어지고 있다. 독수리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난 걸까. 매년 고성을 찾는 개체가 늘어나더니 600~700마리에 이르렀다. 선생 혼자서는 먹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지역 환경단체들이 손을 거들었다. 논밭에 죽은 고기를 던져 두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주민들도 차츰 마음을 보탰다. 야생 독수리 수백 마리가 먹이를 먹는 장관이 입소문을 타자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조류 전문가들도 찾아왔다. 이제 김덕성 선생은 ‘독수리 할아버지’로 불리고, 고성은 우리나라 유일의 독수리 생태체험 프로그램 ‘날아라 고성 독수리’를 운영 중이다. 티켓 오픈일에 맞춰 예약했더니 체험장 위치를 상세하게 안내한 문자가 도착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선생이 매년 먹이를 던져 주던 학교 앞 논이 주요 장소라 상세 주소를 모르면 찾아가기 어렵다. 일부 내비게이션에서는 ‘고성독수리생태체험관’으로 검색 가능하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달려 고성군 내에 접어들자 ‘독수리 식당’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은 그 기발한 이름이 재미있는지 킥킥거렸다. 독수리 식당이 가까워진 것은 하늘을 맴도는 수십 마리 독수리로 가늠할 수 있다. 체험장 입구에는 몽골 전통가옥 게르가 설치돼 전시관으로 쓰인다. 어쩌면 독수리들도 이 게르를 보고 친근하게 느낄지도 모르겠다.●우리나라 유일 독수리 생태체험장 본격적인 탐조에 앞서 독수리가 고성을 찾아온 이유와 생태적 특징을 흥미롭게 다룬 교육이 먼저 이뤄졌다. 독수리가 실제로는 사냥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성격이 온순하고 겁도 많다는 이야기에 아이는 실망스런 표정이다. 하지만 생태계 청소부로서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금세 고개까지 끄덕이며 호응했다. 독수리 날개에 매달아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윙태그(wing tag·인식표)에 대해서도 배웠다. 고성군에서 윙태그를 붙인 것을 기념해 ‘고성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독수리도 있다. 봄이 찾아와 몽골로 떠날 때에는 시민들이 나서 환송회까지 열어 줬단다. 고성이는 북한 평양을 거쳐 보름 만에 몽골 홍고르에 도착했다. 지난해 탈진한 상태로 발견돼 극진한 치료를 받고 회복한 또 다른 독수리에겐 ‘몽골이’란 이름을 붙였다. 고성이와 달리 북한 원산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갔던 몽골이는 올해 건강한 모습으로 불과 9일 만에 고성까지 날아왔다. 처음엔 심드렁한 표정이었던 아이들도 조금씩 독수리 이야기에 빠져들었다.●봄이면 북한 거쳐 몽골까지 여행 망원경을 나눠 받고 탐조대로 향했다. 농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독수리들이 먹이를 먹는 데 한창이었다. 방금 설명을 들은 윙태그가 육안으로도 보일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독수리뿐 아니라 까마귀 떼도 찾아와 먹이를 탐냈다. 혹여 고기를 뺏어 먹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아이에게 해설사 선생님이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독수리에게 제공되는 먹이는 냉동한 상태라 까마귀 부리로는 깨어서 먹기 어렵다. 하지만 독수리 부리는 꽁꽁 언 고기도 쉽게 해체할 수 있어 까마귀들은 흩어진 고기 몇 점을 얻어먹는 게 전부다. 망원경으로 독수리 부리를 보다 자세히 들여다본 아이는 “정말 멋지게 생겼다”며 감탄했다. 독수리는 수리류 중 가장 큰 몸집을 가진 데다 양쪽 날개를 펼치면 3m에 달한다. 무기력한 동물원 독수리와 달리 웅대한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모습은 엄마에게도 큰 감동이었다. ●날개 펼치면 3m… 감동적인 비행 탐조를 마친 후에는 직접 찍은 독수리 사진을 출력해 앨범으로 간직했다. 독수리 모양의 나무피리도 만들었는데 투박한 손길에도 제법 시원스런 소리가 나서 아이는 여행 내내 신나게 불었다. 유치원에도 가져가겠다는 걸 겨우 말렸다. 독수리 날개와 똑같은 사이즈로 제작된 종이 날개는 기념사진을 찍을 때 유용했다. 제 키의 두 배가 훌쩍 넘는 날개를 메고 아이는 한참을 뛰어다니며 놀았다. ‘날아라 고성 독수리’ 생태탐조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된다. 홈페이지에 예약 가능일이 미리 공지되기 때문에 해당 날짜와 시간을 맞춰 신청해야 한다. 체험금액은 1인당 1만원인데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주변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할 때 사용하기 좋다.●송학동고분군, 소가야 역사 보여 줘 체험장에서 불과 650m 거리에 송학동고분군이 자리한다. 가야시대, 그중에서도 고성군 일대에 번성했던 소가야 지배층의 고분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 모두 6기가 분포한다. 삼국시대 고분 중 처음 발견된 굴식돌방무덤에 내부가 모두 채색된 형태라 귀중한 역사 자료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부장된 유물에서는 신라, 일본과의 활발한 교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산 자와 죽은 자 평화롭게 공존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조차 본 적 없는 낯선 나라인지라 아이에게 설명을 해 주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완만한 능선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 모습이 아이 눈에 좋아 보였나 보다. 무덤인데도 무섭지 않고 오히려 예쁘다며 저만의 인상을 전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이토록 평화롭게 공존하다니, 아이의 시선에서 또 하나 배워 간다. 고분군 뒤편으로는 고성박물관이 위치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선사시대부터 고성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해 둔 것은 물론 송학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소가야의 흔적도 되짚어 볼 수 있다. 아이는 방금 걸었던 고분 내부를 재현한 모형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 부장품 중 하나인 목걸이를 보고는 엄마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는 영상관은 감각적인 실감 콘텐츠로 채워져 흥미로웠다. 1층에는 어린이 체험학습실이 마련돼 전시실에서 봤던 내용을 놀이처럼 익히도록 했다.●대가저수지·제정구센터도 볼거리 아이가 조류 탐조에 관심을 보인다면 근처 대가저수지로 가 보자. 여름이면 화사한 연꽃이 만발하는 이곳은 겨울 동안 고성을 대표하는 철새 도래지로 역할한다. 청둥오리와 도요새, 원앙 등 수백 마리 철새가 어우러진 풍광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저수지 둘레에 탐방로가 놓여 느긋하게 걷기에도 제격이다. 저수지 입구에는 제정구커뮤니티센터가 볼거리를 더한다. 고성 출신의 빈민운동가인 제정구는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 곁에서 함께 싸우며 ‘가짐 없는 자유’를 실천했다. 지난해 문을 연 건물은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했고, 곳곳에 세워진 동상은 예술가 임옥상이 제작했다. 내부에는 작은 전시 공간과 북카페가 자리해 걸음을 쉬어 가기 좋다.●공룡박물관에는 실물 크기 화석 전시 아이들과 고성을 찾았을 때 실패 없는 여행지를 꼽으라면 단연 공룡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룡 전문 박물관으로 오비랍토르와 프로토케라톱스 진품 화석을 비롯해 세계 다양한 공룡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제1전시실에서는 실물 크기의 공룡골격화석이 압도적인 몸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제2전시실에서는 고성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의 종류와 형태, 크기를 통해 당시 공룡의 생태를 알아본다. 백악기 공룡들의 삶을 디오라마로 재현한 제3전시실 입구는 커다란 공룡 입 모양이다. 제법 사실적인 모습에 살짝 겁을 냈던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몇 번이나 입구를 들락거리며 깔깔댔다. 일종의 체험 공간인 제4전시실에서는 공룡과 달리기를 하거나 각종 퀴즈를 통해 공룡의 특징을 알아보는 재미가 특별하다. 마지막으로 제5전시실에는 지구에 살았던 다양한 고대 생물들의 화석이 전시돼 있다. ●티라노사우르스 재현… 아이에게 인기 실외 전시도 풍성하다. 육식공룡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티라노사우르스와 세 개의 뿔을 가진 초식공룡 트리케라톱스 등 20여종의 공룡이 관람로를 따라 이어진다. 공룡 형태의 놀이터도 곳곳에 자리해 햇살 따스한 낮이라면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날 만큼 아이들이 좋아한다. 카페에서 맛보는 귀여운 공룡빵도 공룡박물관의 이색 먹거리다.●상족암 발자국 화석만 3800개 발견 후문 너머에는 상족암군립공원이 펼쳐진다.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꼽히는 이곳은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됐다. 이 일대는 1억 50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의 서식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 무려 3800여개의 공룡 발자국과 450여개의 보행렬이 발견됐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새 발자국 화석도 자리한다. 아이는 제 얼굴만 한 공룡 발자국을 한참 들여다보며 신기한 표정이다. 해안 절벽이 빚어내는 절경도 황홀하다. 물이 빠지면 멋스런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동굴도 인기다. 시간을 잘 맞춘 덕분에 정다운 형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밥상 다리 모양의 기둥 앞에 앉아 발아래로 찰박이는 파도를 바라보는 아이들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풍경이 됐다. 여행작가
  • ‘앤디♥’ 이은주, 결혼 6개월 만에 전한 ‘경사’

    ‘앤디♥’ 이은주, 결혼 6개월 만에 전한 ‘경사’

    가수 앤디의 아내 이은주 전 아나운서가 행복한 합격 소식을 전했다. 이은주는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러분. 저 시험 합격했어요”라고 알렸다. 이은주는 “한여름밤의 농담처럼 시작한 벼락치기 공부였는데요. 공식적인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당. 지난 8월 저의 생일에 남편이 장난스런 제안을 했고, 저는 생일선물로 공인중개사 책을 사달라고 했었어요”라며 “시험이 석 달도 안 남은 때여서 차마 2차까지는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부동산쪽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1차만 목표로 준비을 했고 짧은 기간인 만큼 최대한 공부에만 집중하며 열심히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 인생에 다소 뜬금없는 합격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런 마음 주저리주저리 기록하게 되네요. 도전하게 해주고, 함께 고생해준 남편께 누구보다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은 남편에게도 특별한 날이라 같이 맛있는 것 먹으러 가려고 한다. 우리 남편 솔로 데뷔 15주년 축하”라고 전했다. 한편 이은주는 신화 앤디와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너는 내운명’에 출연해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 ‘전국이 꽁꽁’...춥다고 마신 술, 자정부터 9시가 위험하다

    ‘전국이 꽁꽁’...춥다고 마신 술, 자정부터 9시가 위험하다

    날이 갑자기 추워지자 질병관리청이 1일부터 저체온증·동상 등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500여개 병원과 협력해 응급실을 찾은 한랭질환자를 파악하고, 한파로 인한 건강영향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지난 절기(2021년 12월 1일∼2022년 2월 28일)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모두 300명으로, 이중 9명이 숨졌다. 77.7%가 저체온증 환자였다. 또한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 9명의 사인 모두 저체온증으로 추정됐다. 발생 장소는 길가, 주거지 주변, 산 등 실외가 81.3%로 많았다. 실내나 집에서 한랭질환에 걸린 비율도 12.3%에 달했다. 한랭질환자의 22.3%(67명)는 내원 시 술에 취해있었다. 몸을 녹이겠다고 술을 마시는 이들도 있지만, 추운 날 과음하면 혈관이 팽창했다가 추운 날씨로 다시 수축하면서 혈압이 심하게 오를 수 있다. 가장 위험한 시간대는 밤이었다. 질병관리청은 기온이 낮아지는 자정부터 오전 시간대(0~9시)에 전체 환자의 42%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성별로 보면 남자 환자(71.3%)가 여자(28.7%)보다 많았다. 또한 추위에 약한 65세 이상 고령층(47.0%) 환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 신고 환자수는 경북 42명(14.0%), 경기 35명(11.7%), 강원 28명(9.3%), 경남 26명(8.7%) 순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올 겨울 기온 변화가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겨울 기후 전망을 내놨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한 한랭질환에 대비해야 한다”며 “내년 2월까지 한파 건강피해를 감시해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 동서문학상 대상에 김은혜 ‘두 번째 엄마’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 동서문학상 대상에 김은혜 ‘두 번째 엄마’

    동서식품은 ‘제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대상작에 김은혜 씨의 소설 ‘두 번째 엄마’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격년으로 열리는 동서문학상은 올해로 34년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이다. 두 번째 엄마는 부모에 대한 딸의 복합적인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모성에 대한 주제 의식이 돋보이며 세련된 문장과 서사 구조를 차분하게 전개하는 솜씨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동서식품은 설명했다. 김은혜 씨는 “동서문학상은 잊고 있었던 나의 꿈을 되찾게 해줬다”면서 “큰 상을 받아 매우 기쁘고 앞으로 더욱 묵묵히 정진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금상은 채연우 씨의 ‘복제인간 로이’(시 부문)와 윤국희 씨의 ‘차가는 달이 보름달이 될 때’(수필 부문), 김영인 씨의 ‘엄마는 1학년’(아동문학 부문) 등이 수상했다. 동서식품은 전날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동서식품은 대상작 상금 1000만원을 포함해 484명의 수상자에게 79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1명)과 금상(3명) 수상자에게는 종합문예지 ‘월간문학’에 작품이 수록되는 등단 기회와 한국문인협회 입회 자격이 부여된다. 또 동상 이상 수상자(24명)의 작품은 ‘제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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