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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 이순신의 애국심 ‘뿜뿜’… 투혼 가득한 거북선 노 젓기

    아산, 이순신의 애국심 ‘뿜뿜’… 투혼 가득한 거북선 노 젓기

    유명 가수 공연 없애는 승부수충무공 뮤지컬·판소리 등 채워작년 사흘간 26만명 방문 흥행 충남 인구의 약 절반인 100만명이 거주하는 천안시와 아산시는 공동생활권이다. 교육 여건과 수도권을 연계한 편리한 교통, 체육·문화 인프라 등 공통점이 많다. 같은 생활권이지만 특색 있는 축제로 차별화된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호두과자로 유명한 천안시는 ‘빵의 도시’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성장하고 영면한 아산시는 ‘이순신 장군의 대표 도시’로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고품격 문화예술 축제를 만들겠습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국의 명장이 성장하고 영면한 이순신의 도시가 바로 아산으로 이순신 축제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도시 가치를 창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4월 28일)을 기념해 충효 정신 등을 알리고 계승하기 위한 대한민국 대표 이순신 축제가 오는 24~28일 현충사와 이순신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린다. 이순신 장군의 삶의 궤적을 보여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박 시장은 “60년 넘는 축제를 지난해 전면 개편해 유명 가수 공연을 없앴고 축제 전체에 이순신을 빼곡하게 채웠다”며 “흥행 실패를 우려했지만 3일간 26만명 이상이 참가했고 장군 사당이 모셔진 현충사 방문자도 6만여명으로 집계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축제 주제는 ‘청년 이순신, 미래를 그리다’다. 박 시장은 “21일 ‘삼도수군통제영’ 제판식은 축제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장군 출정 행렬에 새로움을 더한 행사”라며 “19일 현충사 경내 우물에서 길어온 물과 온양온천 원천수를 합수한 물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하면서 축제 시작을 알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핵심 목표는 올해 처음 거북선 노 젓기 대회를 선보이는 등 체험 행사 확충과 이순신을 주제로 한 독창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 강화다. 박 시장은 “벅찬 감동을 선사했던 ‘난중일기 칸타타’는 뮤지컬로 무대 스케일을 확장하고 이봉창 명창의 새로운 창작 판소리 ‘이순신가’를 선보인다”며 “영화 ‘노량’의 OST ‘해무’ 특별 공연과 이순신 장군을 위해 준비한 태권도 공연 등 다시 한번 아산시가 충무공의 도시라는 것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 세종대왕님~ 머리 식히세요

    세종대왕님~ 머리 식히세요

    서울시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을 세척하고 있다. 17일엔 이순신 장군 동상 차례다. 세척 작업은 먼지 제거부터 물청소, 이물질 제거, 코팅까지 4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 강재준♥ 이은형, 아들 임신 후 ‘겹경사’…“없던 일 될까 걱정”

    강재준♥ 이은형, 아들 임신 후 ‘겹경사’…“없던 일 될까 걱정”

    결혼 7년 만에 찾아온 선물 ‘깡총이’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대반전 일상을 공개한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방송 끝에는 ‘개그맨 12호 부부’ 강재준, 이은형이 새 운명부부로 합류할 것이 예고됐다. 두 사람은 최근 결혼 7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사전 인터뷰에서 강재준은 “축복 속에서 생긴 아이이기 때문에 더 의젓해지고 아빠가 되기 위해 철이 드는구나”라고 했다. 이은형 역시 “(남편이) 정말 180도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영상에서 강재준은 이은형을 위해 아침부터 건강 주스와 건강식을 만드는가 하면 정성스레 마사지해주며 특급 케어에 나섰다. 그러던 강재준은 갑자기 눈물을 보이며 “호르몬이 어떻게 됐나 봐”라고 털어놨다. 달라진 남편 강재준에 대해 이은형은 “너무 감사하고 좋은데 부담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깡총이가 태어나면 식어버리고 없었던 일로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반면 강재준은 “앞으로 지칠 일은 전혀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 있고 준비돼 있다. 지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앤디 아내 이은주가 받는 악플 수준…충격적인 ‘DM’ 내용

    앤디 아내 이은주가 받는 악플 수준…충격적인 ‘DM’ 내용

    그룹 신화 멤버 앤디의 아내 이은주 아나운서가 악플러를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은주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쁜 글을 보시게 해 죄송하다”면서 악플러가 보낸 욕설 가득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이은주는 “이런 메시지들을 받고 신고를 다짐했었지만, 제가 신화창조 팬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는 것이 두려웠고, 무엇보다도 남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될 것 같아 끝내 신고하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팬분들이 있어 지금의 제 남편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아내로서 감히 저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면서 “저의 이 글이 소중한 팬분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악의적인 말을 쏟아낸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은주는 “무플보단 악플이라고 좋게도 생각해보려고 노력했고, 아예 메시지창을 안 보려고도 해봤다”면서 “말 같지 않은 말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면 그만이라고 거듭 되새겨도 봤지만, 막상 심한 말들을 보고 나면 그럴 때마다 마음이 무너졌다. 앞으로는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배설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나쁜 말들에 크게 영향받지 않을 만큼 많이 단단해졌지만, 이런 상황을 또 마주하고 싶지 않다. 그저 참고 무시하는 것만이 저와 제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고도 더이상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웬만한 정도라면 감내하겠지만 이 글을 보시고도 도가 지나친 언행을 계속 하신다면, 그동안 모아둔 자료들 취합해 이제는 정말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은주는 앤디와 약 1년의 교제 끝에 2022년 6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신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 [포토]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종대왕 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종대왕 동상 봄맞이 세척

    서울 광화문광장의 대표적인 상징 조형물인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동상이 겨우내 쌓인 미세먼지와 묵은때를 벗는 목욕을 한다. 시는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대왕 동상,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순신 장군 동상 세척 작업을 진행한다. 시는 최근 심해지고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묵은때가 동상을 두껍게 덮고 있어 물청소와 이물질 제거 작업 등 4단계를 거치는 세척 작업이 세심하게 진행된다고 전했다. 먼저 물과 중성세제를 섞은 후 저압세척기와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동상 표면의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한다. 세척 작업 후엔 건조된 부드러운 천으로 동상 표면을 닦아낸다. 제거되지 않은 잔여 먼지나 녹, 이물질은 메탄올 등을 사용해 제거하고, 다시 부드러운 천으로 표면을 닦아낸다. 마지막으로 코팅 상태를 점검 후, 벗겨진 부분만 재코팅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 쌍방향 소통 캠페인 ‘부산 바이브’…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수상

    쌍방향 소통 캠페인 ‘부산 바이브’…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수상

    부산시는 제11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2개 부문에서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티비상은 아시아태평양지역 29개국 기업·단체의 혁신적 업적을 평가해 시상하는 비즈니스 상이다. 올해 25개국에서 1000여편을 출품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시는 도시 자부심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캠페인인 ‘부산 바이브’를 출품해 ‘고객서비스 경영, 기획, 실행 혁신상-정부’ 부문에서 금상을, ‘지역사회 홍보 또는 공공서비스 커뮤니케이션 혁신’ 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부산 바이브는 시가 2022년부터 추진한 캠페인이다. 부산의 사람, 음식, 장소, 문화 등 해마다 다른 주제에서 도시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내 기록하고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시민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출전 신청하면 시가 심사를 통해 시상한다. 시는 2022년과 지난해 추진 성과를 제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에 대해 “일방적 정책 홍보가 아닌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캠페인을 추진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이유 없는 반항’은 진행 중, LA 그리피스 천문대 [한ZOOM]

    ‘이유 없는 반항’은 진행 중, LA 그리피스 천문대 [한ZOOM]

    조금 늦은 저녁이었다. 해는 이미 저물어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렌터카에 앉아 있기 너무 답답해 동기들에게 먼저 내리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언덕 위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을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조금 덥기는 했지만 습도는 높지 않았다. 무엇보다 여름 밤 풀내음이 너무 좋았다. 미국생활 경험이 있는 동기를 믿고 따라왔을 뿐 여기가 어디인지, 여기에 왜 온 것인지는 알지 못했다. 언덕에 다다르자 넓은 정원과 큰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동기는 여기가 영화 ‘라라랜드’(2016)와 ‘이유 없는 반항’(1955)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라고 설명했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영화의 촬영장소에 왔다는 설렘 때문이 아니었다. 잠시나마 칼 세이건(Carl Sagan∙1934~1996)을 존경하며 천문학자의 꿈을 꾸었던 젊은 날의 기억 때문이었다.로스앤젤레스의 별명, 라라랜드(La La Land) 2016년 개봉한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에서 주인공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미아(엠마 스톤)이 함께 왈츠를 추었던 장면을 촬영한 장소가 그리피스 천문대였다. 이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4억 45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고, 골든 글로브상 7개 부문 수상, 영국 아카데미상 5개 부문 수상, 미국 아카데미상 6개 부문을 수상해 흥행면과 예술면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었다. 영화를 먼저 보고 왔다면 영화에서 받은 감동을 이 곳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지금 생각해도 그 점은 너무 큰 아쉬움이다.영원한 우상, 제임스 딘(James Dean)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는 많지만 세상을 떠난 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청춘스타로 기억되는 배우는 제임스 딘(James Dean·1931~1955)이 유일할 것이다. 그는 ‘에덴의 동쪽’(1955), ‘이유 없는 반항’(1955)으로 한 순간에 슈퍼스타가 되었지만 자동차 사고로 한 순간에 전설이 되어 사라졌다. 1955년 생전 마지막 작품이 된 ‘자이언트’ 촬영을 마치고 며칠이 지난 9월 30일이었다. 제임스 딘은 자동차를 타고 과속으로 달리다가 맞은편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자동차와 충돌했고, 병원으로 실려가던 중 구급차 안에서 사망했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 제임스 딘의 결투장면을 촬영한 장소로 유명하며, 그 인연으로 제임스 딘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제임스 딘은 1955년 세상을 떠난 후 1956년 에덴의 동쪽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다음 해 1957년에는 ‘자이언트’(1956)로 다시 한번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세상을 떠난 후에 두번이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유일한 배우라고 전해진다.이유 있는 반항은 지금도 진행 중 ‘라라랜드’와 ‘이유 없는 반항’ 외에도 그리피스 천문대가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는 수없이 많다. 아놀드 슈와제네거 주연의 ‘터미네이터 I’(1984)에서는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가 처음으로 등장한 장소였으며,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터미네이터가 내려다본 도시가 바로 이 곳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내려다본 로스앤젤레스였다, 어느 곳을 가든지 그 곳에 대해 미리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 준 장소가 바로 그리피스 천문대였다. 평범한 천문대가 아니라는 점을 미리 알고 갔다면 제임스 딘 동상 앞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라도 남겼을 것이다. 당시 찍은 사진들을 찾아보니 망원경 사진만 잔뜩 채워져 있었다. 알고 바라보는 것과 모르고 바라보는 것이 주는 감동과 정보의 차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간격이 있다. 다음에 그 길을 밟는 사람들은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시작했으며 이번 주제를 마무리한다. 이 글을 쓰는 것은 나름의 ‘이유 있는 반항’이다.
  • [장애인의날 특별인터뷰] 발달장애인 딸, 엄마와 ‘행복한 동행’

    [장애인의날 특별인터뷰] 발달장애인 딸, 엄마와 ‘행복한 동행’

    ”발달장애를 가진 딸이 비장애인도 하기 힘든 재즈 음악회를 열게 돼 꿈만 같고 행복합니다.“ 뇌 병변과 발달장애가 있는 정기림 양(25)의 엄마 김은영씨의 말이다. 정 양은 오는 20일 오후 5시 광주시 남구 구동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정기림 재즈 콘서트’를 연다. 정 양은 피아노를 치고, 비슷한 장애가 있는 친구 이가은 양이 플루트, 박정환 군이 성악을 하며 협연한다. 이들은 ‘비쥬앙상블’ 단원이다. 정양은 또 드럼 윤영훈, 베이스 한수정씨와 헝가리 무곡, 사계 여름 3악장,‘Fly Me To The Moon’ 등을 연주한다. 휴식시간 없이 1시간 정도 하는 콘서트다. 정 양은 ‘아기코끼리의 걸음마’가 가장 신난다고 했다. 따로 개인연습을 하다 밴드와 함께 손발을 맞춰보는 협주 연습은 지난달부터 3번 정도 했다. “연습 때마다 즐거웠다”라며 웃는다. 사회자 이미랑씨는 정 양과 한동네서 사는 가수이자 영어교사다. 용봉동성당 성가대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정양이 활동하고 있는 ‘비쥬앙상블’이 주관하고 남구장애인복지관과 ‘ROND앙상블’이 후원한다.정 양은 말이 어눌하고 머리 손질을 스스로 할 수 없어서 모든 일상생활에서 엄마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장애를 이겨내고 클래식을 전공, 음악대학을 졸업했다. 또 자신의 이름을 붙인 재즈 콘서트까지 열게 됐다. 기림이 엄마 김 씨는 “25년의 아픔을 보상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간의 회한이 스치는 듯 딸을 보는 눈길이 그윽하다. “지난해부터 딸에게 재즈피아노를 지도하고 있는 강윤숙 선생님 권유로 ‘재즈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됐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정 양은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발달장애인 재즈 모자이크 앙상블’과 만나면서 재즈 피아노에 관심을 갖게 됐다. 교사 강 씨는 “기림 양을 가르치면서 나 자신이 힐링 되는 듯하다. 가르친 대로 곧잘 연주하고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200% 발휘한다. 음악 에너지가 넘치는 제자”라고 칭찬했다. “음악을 배우고 소화하는 재능이 남다르다”라고 했다. 발달장애인이 피아노와 드럼 그리고 베이스와 합주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장애 특성상 5분 이상 연주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협연하면서 아이 엄마들도 자연히 친해졌다. 김은영씨는 “우리 지치지 말자. 엄마가 먼지 지치면 아이들이 힘들어한다”며 서로 용기를 북돋우곤 한다고 말했다. 정기림 양은 불편함을 갖고 살지만, 아는 사람을 만나면 항상 먼저 인사할 정도로 밝고 명랑하다. 엄마 김은영씨는 광주시립교향악단에서 26년 동안 비올라 연주자로 활동하다 딸을 위해 지난해 퇴임했다. 더 일할 수 있지만 딸의 앞날을 위해 결심한 것이다. 기림이 아버지는 시립교향악단 수석 단원으로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고 오빠도 클라리넷을 전공했다. 음악가족이다. 정 양의 엄마 김 씨는 임신 중에 딸이 장애가 있는 것을 알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정양은 어려서부터 치료 목적으로 피아노를 연주했지만 전국 학생 음악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장애인 전국 음악 콩쿠르 동상, 세광 전국 피아노 콩쿠르 1등상, 광주 장애인 문화예술제에서 교육감상을 받았다. 중학생 때부터 ‘파랑새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남구 장애인복지관 ‘칸타빌레 앙상블’과 ‘행복이음 합창단’ 단원이다.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하는 ‘비쥬앙상블’의 리더이고, 협동조합 효성의 ‘발달장애인 앙상블 모자이크’와 ‘ROND 앙상블’에서 피아노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정 양은 요즘 인기스타다. 피아노 연주, 노래공연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딸아이를 키우고 교육하느라 엄마 김 씨는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이제 성인이 돼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돼 보람이 크다고 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매니저 역할을 하며 딸과 행복한 동행을 계획하고 있다. 김 씨는 남구 장애인복지관에서 칸타빌레 음악감독을 하면서 장애인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고 싶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장애 아이들이 음악을 하면서 물이 스며들 듯 밝게 변하고, 이 모습을 본 아이의 부모들이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날 만큼 기분 좋다.”고도 했다.
  • [유재웅의 이슈 탐구] ‘무늬만’ 공공외교위원회, 분발할 때

    [유재웅의 이슈 탐구] ‘무늬만’ 공공외교위원회, 분발할 때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라는 용어가 상징하듯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질서는 미국이 주도했다. 국제경제도 한동안 미국 독주의 시대였다. 1960년대 들어 이상기류가 나타났다.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팔면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공식이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영국,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과 일본이 과거의 저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품질과 가격으로 시장을 장악하기 어렵게 됐다. 미국의 경제·경영학자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원산지 이미지 또는 국가 이미지라는 변수다. 비슷한 품질의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생산 국가의 이미지에 따라 제품의 경쟁력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밝혀낸 것이다. 국가 이미지는 경제와 경영 차원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국제사회에서 한 나라가 정치 외교 역량을 발휘하는 데도 해당 국가의 이미지는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대내적으로는 자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도 국가 이미지는 톡톡히 한몫을 한다. 미국을 필두로 여러 선진국들이 앞다퉈 국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뛰어든 이유다. 국가 이미지를 바꾸어 새로 만들기가 어렵고 막대한 인력과 예산, 시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들 국가보다 많이 늦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빵’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였다. 입에 제대로 풀칠도 못 하는데 국가 이미지 운운은 사치스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결정적 계기가 찾아왔다. 한반도에 유사 이래 최대 국제행사라는 서울올림픽이 1988년에 개최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대회가 성공리에 치러졌고, 전 세계의 찬사가 쏟아졌다. 은둔의 나라 코리아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시작점이었다. 행사 후 서울올림픽의 성과를 되짚어 보는 자리가 있었다. 성공 요인뿐만 아니라 우리가 놓친 대목도 거론됐다. 그중 하나가 서울올림픽이라는 초대형 국제스포츠 대회를 체육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기회로 삼는 데 부족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 이런 문제 인식이 있었지만 바로 묻혀 버렸다가 다시 주목받는 기회가 왔다. 2002년 월드컵이었다. 서울올림픽 당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대회 개최 전부터 국가 이미지와 연계시키는 노력이 시작됐다.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국가 브랜드 슬로건도 처음 만들어졌다. 이후 김대중, 노무현 정부 동안 국무총리 소속으로 국가이미지위원회라는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지속성을 가지려 노력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국가브랜드위원회라는 타이틀을 달고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격상됐다. 대통령이 직접 여러 차례 회의를 주재하며 범정부적으로 국가 이미지 관리와 제고를 독려해 나갔다. 박근혜 정부 들어 위원회는 폐지됐고 구심점 없이 표류했다. 그러다 2016년 ‘공공외교법’이 제정되면서 외교부장관 소속의 공공외교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위원회의 위상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보다 떨어졌지만 조직과 활동의 근거가 특별법으로 만들어지는 등 위원회의 실질적 위상과 권한은 훨씬 견고해졌다. 공공외교위원회 출범 후 지금까지 총 8차례 회의를 개최했지만 국민들 인식에 존재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간 정부 간, 정부와 민간 간 조용히 많은 일을 해 왔다면 다행이다. 하지만 ‘공공외교’(public diplomacy)라는 이름처럼 국가 이미지를 높여 나가려면 그 활동상을 국민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민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 만일 무늬만 있는 위원회로 전락해 있다면 여간 큰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총선도 끝나고 이제 국가경쟁력, 국가 이미지 제고가 더욱 중요한 시기가 왔다. 외교부와 공공외교위원회의 분발을 촉구한다. 유재웅 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 숏컷 여성 폭행남 母 “우리 애 착해…피해자들 재수 없었던 것”

    숏컷 여성 폭행남 母 “우리 애 착해…피해자들 재수 없었던 것”

    머리카락이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아르바이트 여성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남성 손님까지 폭행한 20대 남성 A씨의 모친이 아들을 옹호했다. 12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A씨의 모친은 아들이 음주와 정신질환 등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모친은 “여성 혐오? 얼마나 착한 애인지 아시나”라며 “우리 가족 먹여 살리다시피 했던 애다. 우리 애는 먹고살기 힘들어서 여성 혐오주의 그런 거 모른다. (피해자의 주장은) 99.9%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분들도 그저 재수가 없었던 것”이라며 “나도 죽을 지경이다. 애 아빠는 2005년부터 투병 생활 중이고, 애 형도 공황장애 와서 약 먹고 있고, 우리 가정은 삶이 없다”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우리 애가 가해자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니지 않나. 아픈 애한테 자꾸 그러지 마라. 얼마나 마음이 아픈 애인데”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A씨의 형은 모친과 정반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A씨의 형은 “편의점 사건 며칠 전 동생이 내게 ‘너 오늘 죽어야겠다. 내가 칼 들고 찾아갈게’라고 했다. 가족도 더 감당할 수 없어서 그때 동생을 신고했고 나는 자취방에 피신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형은 동생이 충동적인 행동으로 정신과에 입원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 저지른 범죄란 생각이 든다. 여성 혐오자는 절대 아니다. 2022년 8월쯤 (정신질환이) 처음 발병했다. 조증이 심했다. 무슨 말을 해도 들으려 하지 않고 본인 말만 했다”고 설명했다. A씨를 잘 안다는 지인은 “발병 당시 A씨가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았다. 직원이 대부분 남자인 회사였는데 (A씨에게) 일을 많이 떠넘긴 거 같더라. 또 무력으로 제압하려고 하고. (A씨가) 거기서 폭행 비슷하게 당한 것 같았다. 군대식으로 찍어 누르는 것에 (A씨가) 폭발했다”고 기억했다. 전문가는 이를 종합해 A씨의 행동이 약자를 대상으로 한 분풀이라고 분석했다. 이윤호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A씨가 자신의 분노와 증오를 표출하기 쉬운 취약한 상대를 선택적으로 골라 폭력을 가한 것이다”라고 진단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물건을 조심히 다뤄달라고 요청한 편의점 여성 직원 B씨를 마구 폭행했다. 폭행 당시 A씨는 “머리가 짧은 것을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일로 B씨는 청력에 문제가 생겨 평생 보청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말리던 50대 남성 손님 역시 크게 다쳤으며, 병원과 법원 등을 오가다 일자리를 잃어 현재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9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형사3단독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 “별빛신사리, 관악구 대표 명소로 별처럼 떠오르다”

    “별빛신사리, 관악구 대표 명소로 별처럼 떠오르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대의 별빛신사리 상권이 ‘상권 르네상스 사업’과 함께 명소 중 하나로 재조명 받고 있다.관악구 관계자는 “5년차에 접어든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는 서울시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라며 “환경개선, 축제 등 상권 활성화에 나선 결과 유동인구, 만족도, 친절도, 매장청결도, 브랜드인지도 모두 지난 2022년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르네상스 사업의 주요 대상지는 신림역 3, 4번 출구 일대 순대타운 중심의 서원동상점가와 별빛내린천(도림천) 맞은편의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 일대다. 지난해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입점 ▲관악종합시장 신규 공용화장실확보 ▲르네상스 쇼핑몰 주차정산부스 운영 ▲고보조명(4개) 필름 교체 등이 있으며, 구는 ▲별빛 내린천 수변무대 앞 트릭아트 디자인 리뉴얼 등을 통해 고객 편의 인프라를 마련했다.또 ▲전문가 컨설팅 통한 2050 점포 육성 ▲해충방제 프로그램 ▲우수 상권 벤치마킹 사업을 추진하고, ▲배달메뉴 품평회 ▲순대푸드트럭 운영 ▲특화상품 막걸리 ‘마크홀리 7.0’ 시음회를 운영했다. 특히 조명축제인 ‘별빛산책’의 운영기간을 2개월로 늘렸고 플리마켓, 공연과도 연계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최근 별빛신사리 점포별 월평균 매출액은 1622만원에서 1701만원으로 늘었다”며 “앞으로도 대표 배달 메뉴를 개발하고 고객을 상권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핵심점포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남은 기간 1년 동안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의 빛나는 마무리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별빛신사리 상권이 서울의 대표상권으로 부흥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는 별빛신사리 상권 인근에 위치한 신림역 7번 출구 주변 1300m 구간을 도로재포장과 보행로 신설 등을 통해 보행자가 안전한 보행특화거리로 조성했다.
  • 기후 위기에 사과·배 ‘서리 피해’ 보험금 급증

    2010년대 후반부터 기상이변으로 봄철(3월 하순∼4월 말) 서리 발생이 늘고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과수 농가의 서리 피해(동상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금사과’ 현상도 지난해 이상 저온에 따른 서리와 무관치 않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봄철 동상해’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사과와 배 농가에 지급된 서리 피해 보험금은 총 8633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사과와 배 농가에 지급된 전체 보험금 1조 3696억원의 63%에 이른다. 2021년 1277억 4300만원 수준이던 사과·배 서리 피해 보험금은 2022년 778억 6700만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684억 1900만원으로 반등했다.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개화기에 이상저온이 발생하면 꽃이 얼어붙어 열매가 달리는 비율이 줄어든다. 올해 사과와 배 생산량이 줄어 ‘금과일’ 현상을 빚은 것도 지난해 서리 피해에 따른 작황 부진 탓이다.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39만 4000t으로 전년보다 30.3% 감소했다. 배 생산량은 18만 4000t으로 26.8% 줄었다. 김태후 농경연 연구위원은 “기후온난화로 개화기가 앞당겨지고 서리 발생 기간이 길어지면서 봄철 서리 발생 가능성은 매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발표한 ‘중장기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에서 2030년까지 사과와 배 재배 면적 중 30%에 냉해와 태풍, 폭염 등 3대 재해 예방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 [영상] 환호하는 민주당, 충격받은 국민의힘...엇갈린 여야의 출구 조사 반응

    [영상] 환호하는 민주당, 충격받은 국민의힘...엇갈린 여야의 출구 조사 반응

    MBC “국민의힘·미래 85-99석, 민주·연합 184-197석”상황실 현장 민주당은 ‘축제 분위기’, 국힘은 ‘침묵’ 10일 오후 제22대 총선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야 개표상황실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날 MBC의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분석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84∼197석, 국민의힘과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85∼9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2~14석, 새로운미래 1석, 개혁신당 2석, 무소속 3석으로 각각 예상됐다. 출구조사 발표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은 크게 환호했고, 국민의힘은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압승이 예상되자 민주당은 사실상의 ‘축제 분위기’였다. 처음 예상 의석수 결과에는 큰 소리와 함께 환호의 박수가 나왔다. 이어 경합지로 분류된 지역구 결과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선다는 결과가 나올 때마다 큰 함성이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차분한 표정으로 결과를 지켜보면서도, 이해찬·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박수를 쳤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의 표정은 상당히 무거웠다. 여권의 크게 패배한다는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 상황실엔 침묵이 감돌았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상황실에 입장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표정에 큰 변화없이 결과를 지켜본 후 10분 만에 퇴장했다.
  • 16만㎡ 꽃밭 찍고 해발 500m 벚꽃엔딩… 더 진한 ‘진안의 봄’이 왔다

    16만㎡ 꽃밭 찍고 해발 500m 벚꽃엔딩… 더 진한 ‘진안의 봄’이 왔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에 있는 진안고원. 이곳에선 수많은 산들로 이뤄진 아름다운 산 그리메(그림자의 옛말)를 감상할 수 있다. 마이산과 운장산, 구봉산은 100대 명산에도 포함돼 있다. 조선시대의 사상가 정여립의 얘기가 있는 천반산, 생태·건강·치유 도시 진안의 대표 시설이 될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이 들어서는 덕태산과 선각산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근처에는 홍삼 스파, 캠핑장, 감성적인 사진 촬영 명소들이 있어 여독을 풀거나 낯선 지역에 와서 등산 인증만으로는 아쉬운 여행자들에게 여유로운 여행의 느낌을 선사한다. 올봄엔 전국에서 가장 늦게, 가장 아름다운 봄을 느낄 수 있는 전북 진안군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꽃잔디·튤립·철쭉 등 ‘분홍빛 카펫’원연장 꽃잔디 동산서 ‘인생사진’ ●개인이 한 땀 한 땀 심은 ‘꽃잔디 동산’ 봄꽃 하면 흔히 벚꽃을 떠올린다. 진안 마이산은 전국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핀다. 벚꽃이 지더라도 봄이 끝난 건 아니다. 진안에는 벚꽃보다 더 오래 더 화려하게 봄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화사한 꽃잔디가 언덕을 가득 수놓는 ‘원연장 꽃잔디 동산’이다. 진안을 대표하는 봄나들이 명소가 된 진안 원연장 꽃잔디 동산은 늦은 봄, 막바지 꽃놀이를 즐길 수 있어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진안읍 원연장마을 인근에 있는 꽃잔디 동산은 2000년부터 개인이 조성하기 시작했다. 첩첩산중에 가족들이 1년에 1~2차례만 왔다 가는 선산이 아니라 연중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가족과 친지들의 화합과 만남의 장소로 만들어야겠다는 바람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매년 조금씩 꽃잔디를 심고 어린나무들이 자라면서 지금의 꽃잔디 동산이 됐다. 이곳은 매년 4월 초순부터 5월 초순까지 16만 5000㎡에 이르는 동산이 마치 분홍빛 카펫이 깔린 것처럼 화사한 꽃잔디로 물든다. 이 시기에는 튤립, 철쭉도 피어 찐득한 색감의 꽃밭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명산의 고장 진안고원 신비의 명산 마이산은 진안을 대표하는 산이자 진안의 상징과도 같다. 뾰족한 말의 귀를 닮은 암수 두 봉우리로 이뤄진 마이산은 전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타포니(암석이 풍화작용을 거치며 떨어져 나간 둥근 구멍)가 있어 국가 지질명소로도 지정됐다. 이런 경관 가치를 인정받아 미슐랭 그린가이드북에서 별 3개 만점을 받기도 했다. 마이산은 이성계의 건국 설화 배경으로 전북 역사 투어에도 소개된다. 산 아래에는 미국 CNN방송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에 포함된 탑사가 있다. 마이산이 자연이 만든 걸작이라면 탑사는 인간이 만든 걸작이다. 봄에는 부처님오신날 연등이, 여름에는 마이산을 수놓은 주홍빛 능소화와 폭포, 겨울에는 거꾸로 자라는 역고드름이 마이산과 탑사의 분위기를 더욱 신비롭게 만든다. 노령산맥의 주봉이자 금남정맥의 최고봉인 운장산도 진안군의 3개 면(부귀, 정천, 주천)과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다. 운장산은 언제나 구름이 감돈다고 해서 이 이름이 붙었다. 운일암반일암 계곡과 운장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갈거계곡은 운장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과 암벽, 숲이 만들어 낸 진안군 최고의 여름철 피서지로 꼽힌다. 운일암반일암에는 시원하게 그늘진 물길 옆 숲길과 깊은 계곡의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구름다리가 있어 사계절 사람들이 찾는다. 최근에는 산수화 같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백패킹 명소로 입소문 났다. 미슐랭 그린가이드북 만점 ‘마이산’CNN 인증한 아름다운 사찰 ‘탑사’ 아홉 개의 봉우리가 연달아 그림 같은 풍경을 그려 내는 구봉산은 식어버린 마그마가 풍화와 침식으로 깎여 지금의 모습을 갖춘 국가 지질명소다. 독특한 모양 덕분에 계절마다 다른 색 옷을 갈아입으며 전혀 다른 풍광을 자랑한다. 4, 5봉 사이에는 100m 길이의 구름다리가 있어 이곳에 서면 마치 구름 위에 서서 하늘을 걷는 듯하다. 구봉산은 운장산, 운일암반일암 계곡을 형성하는 명도봉과 이어지고 산으로 둘러싸인 호수 용담호까지 조망할 수 있어 최근에는 많은 이들이 찾는다. 구봉산 남쪽 기슭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전나무로는 처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천황사 전나무’가 있다. 구봉산 주차장에서 운일암반일암으로 가는 길에는 주천생태공원이 있어 늦가을에 방문한다면 환상적인 물안개와 호수에 비친 단풍 반영을 촬영할 수 있다. 휴양치유숲길 1.3㎞ ·산책로 1.1㎞ 편백숲서 가벼운 힐링 즐길 수도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연둣빛 여린 새순이 돋아난 부귀 메타세쿼이아길은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 주며 여행, 드라이브, 사진 촬영지로 인기다. 여름에는 초록 잎이,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눈이 쌓인 길이 경사와 커브가 어우러져 촬영 명소로 유명하다. 아우디코리아의 광고가 촬영됐고, 영화 ‘국가대표’에서 하정우와 성동일이 달렸던 길로 나왔다. 현재 진안군에서는 메타세쿼이아길의 정취를 안전하게 만끽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다. 올여름이면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다.●편백숲 산림욕장과 용담호 휴식도 거창하게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시대다.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처럼 휴식도 가볍게, 마음 편하게 하는 게 트렌드다. 부귀면에 있는 편백숲 산림욕장은 휴양치유숲길 1.3㎞와 산책로 1.1㎞의 짧은 구간 덕분에 오솔길을 따라 걸음걸음마다 편백 내음을 한껏 들이마실 수 있다. 작은 도서함과 평상 데크 52곳이 있어 잠시 앉거나 누워서 숲속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진안군에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다목적 댐인 용담댐이 생기면서 길이 64㎞의 호반 일주도로가 만들어졌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이 도로를 수놓고, 일교차가 큰 늦가을에는 수면 위로 춤추듯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용담호를 달리다 보면 맛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민들이 잡은 동자개(빠가사리), 모래무지(마주), 붕어, 피라미 등 민물고기로 만든 신선한 어죽과 매운탕을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호수 주변의 쉼터들이 아늑한 카페로 리모델링돼 느긋하게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한다.
  • 이화인들 “김활란 악행과 결별, 역사 앞에 당당하고 싶다”

    이화인들 “김활란 악행과 결별, 역사 앞에 당당하고 싶다”

    “진정으로 이화의 역사에 부끄러운 일은 무엇인가. 김활란의 악행을 덮고 초대 총장이라 칭송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화의 얼굴에 먹칠하는 뻔뻔스럽고 치욕스러운 일일 것이다.” 이화여대 재학·졸업생으로 구성된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일동’ 9명은 8일 오후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활란은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공인된 친일반민족행위자다. 이화여대의 진정한 자부심과 자긍심은 김활란의 잘못을 규명하고 그의 악행과 결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김활란 이화여대 총장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의 문제점과 별개로 김활란의 친일 행적이 은폐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회견 뒤 김활란 동상 사진에 ‘김활란의 친일 반여성 행위 이화인이 심판하자’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붙이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은 김준혁 후보가 한 김활란, 낙랑클럽 발언을 문제 삼아 정치적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를 이화여대 앞에서 하는 쇼까지 했다. 이화여대를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공동 성명에는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이화여대 동문 438명이 동참 서명을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들은 “김활란은 일본군 징집을 칭송하며 조선인을 전장으로 내몰았다”면서 “이화여대 학생들까지도 ‘황국 여성으로서 다시 없는 특전’이라며 애국자녀단에 가입시켰고, 애국자녀단은 전쟁터에 나가 ‘정신대’가 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고 말했다.이들은 “해방 후 김활란은 모윤숙과 함께 낙랑클럽을 만들어 한국 여성들이 미국 고위 관료와 미군 장교들을 접대하게 했다”면서 “그럼에도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는 감투를 쓰고 여성 선각자인 양 포장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화여대 민주동우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김활란 초대 총장의 반민족 친일행위를 감추거나 왜곡하며 정치 선동 도구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화여대 총동창회와 학교 측이 김 후보 발언에 대응하면서 김활란 초대 총장의 일제 및 미 군정 시기 친일·친미 행적조차 부인하며 ‘이화인’이라는 이름으로 김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을 보고 우려와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김 후보의 발언과 그를 옹호하는 무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김 후보의 행위를 옹호하며 그의 발언에 충격과 분노를 느끼는 이화인을 조롱하고 멸시하며 총선 국면의 정쟁 소재로 삼는 상황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김 후보가 보여준 여성혐오적 발언과 태도를 옹호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 어쩌다 ‘고양이 목숨은 9개’라는 말이 생겼을까 [인마이포캣]

    어쩌다 ‘고양이 목숨은 9개’라는 말이 생겼을까 [인마이포캣]

    고양이를 무서워했던 시절에 ‘고양이 목숨이 9개’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홉 꼬리를 가진 구미호’가 생각났다. 고양이는 요물이라는 엄마의 말에 세뇌된 탓이었을까. 세상 만사 그렇지만 ‘알면 보이고’ 모르면 배워야 한다. 9개의 목숨을 가졌다는 고양이는 9번 환생한다는 마녀도 아니요 불사신도 아니다. 오래오래 함께 살고 싶었던 인간의 마음이 투영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고양이 목숨은 아홉개’(A cat has nine lives) ‘고양이 목숨은 아홉개’(A cat has nine lives)라는 이 말은 영어 속담이다.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있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 엔네아드라는 아홉명의 신의 집단이 있었다. 숫자 ‘9’는 아홉명의 신에게서 비롯되어 이집트인들에게는 아주 신성한 숫자였다. 그런데 이 신들 중 오시리스와 이시스라는 신에게서 고양이 여신인 ‘바스테트’가 태어났다고 믿었다. 고양이를 숭배한 이집트인들이 고양이의 목숨에 이 신성한 숫자를 붙여주었다는 설이다. 또 다른 추측은 고대 이집트 때와 다르게 고양이들의 흑역사였던 중세 이집트 시대에서는 신성시했던 고양이를 마녀들과 함께 악마로 몰아갔다. 마녀는 9번 다시 살아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고양이들 또한 9개의 목숨이 있을 거라고 믿은 것은 아닐까 하는 얘기다. 어쩌면 이 시기의 숫자 ‘9’ 아홉은 부정적인 숫자로 느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고양이 목숨 9개’라는 말을 믿지 않지만 많은 집사들은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을 거다. 그런데 실제로 엄청난 재난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은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들리고, 몸이 아팠던 고양이가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 나아서 돌아오는 이야기 등을 들으면 옛 어르신들이 ‘요물’이라고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양이들의 놀라운 생명력 2019년 미국 몬태나주에서 폭설에 파묻혀 거의 냉동상태가 되었던 세 살짜리 고양이가 극적으로 살아났다. 발견되었을 당시 체온계에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낮은 체온으로 얼어 있었지만 의료진의 노력으로 수 시간 뒤 의식을 되찾고 완전히 정상이 되었다고 한다. 2011년 영국에서는 공기총의 총알 30개를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고양이 ‘호프’(HOPE)가 있다. 다리와 몸통 전반에 걸쳐 총알이 박혀 있었고 그 중 4발은 머리에 박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다. 2014년 부산의 한 아파트 24층에서 6개월 된 고양이가 추락했다. 가족들이 함께 있었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무려 60 여m에서 추락한 이 고양이는 골절상 한 곳 없었고 가벼운 폐출혈만 있어 치료 후 며칠 뒤 퇴원했다고 한다. 놀라운 점프력, 연체동물 같은 유연함, 순간 이동급 스피드 등 고양이들에게는 여러 놀라운 신체적 특징이 있다. 이 신체능력으로 고양이는 부상의 위험을 잘 피할 뿐 아니라 믿을 수 없는 생존력을 보이곤 한다.어떻게 이런 게 가능할까 고양이는 자기 몸길이의 3배 정도는 사뿐히 오르고 평균 6배 정도의 높이를 뛰어 넘는다. 날개 없는 동물 중 이런 점프력을 가진 동물이 있을까?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는 높이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거다. 이를 실험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나 간혹 우리는 경이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중세시대 종탑에서 던져진 고양이들 중에서도 살아남아 도망치는 고양이가 있었고, 10층 건물에서 낙하되었지만 살아남은 고양이도 있다. 어쩌다 운이 좋아서일까.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고양이는 공중에 놓였을 때 뛰어난 반사신경과 균형감각으로 재빨리 몸을 돌려서 발로 착지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정위반사라고 하는데 추락 시 머리를 항상 올바른 상태로 유지하려고 하는 반사를 말한다. 고양이는 낙하 시 뒤집힌 몸을 앞뒤로 뒤틀며 회전시켜 머리와 몸이 바른 자세가 되게 함으로서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인다.이런 고양이의 유연성 비밀은 관절의 숫자에 있다. 고양이의 척추뼈는 52~53개다. 척추뼈가 많으면 관절이 많아져서 더 많이 구부릴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사람의 척추는 32~34개다. 또한 고양이는 쇄골이 짧아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도저히 들어가기 어렵다고 보이는 작은 공간에도 들어간다. 고양이의 신체 중 가장 큰 부위는 머리인데 즉 머리만 들어가면 어디든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거다. 고공 낙하하는 상황에서도 몸을 재빠르게 바꾸며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는 것은 유연한 관절 덕분이기도 하다.찐 1개의 목숨을 잘 지키기 위해서 그러나 이런 불사신 같은 고양이들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순간들은 오히려 우리 생활 곳곳에 있다. 특이한 혀의 돌기 때문에 입 크기 보다도 더 큰 물체나 장난감, 끈 등의 이물질을 삼켜 집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우는 흔하다. 나의 삼색냥 토리는 몇 년 전 피자를 묶는 긴 리본끈을 삼켰는데 다행히(?) 항문으로 삐져 나와서 발견했다. 자그마치 1m 의 긴 끈이었다. 일반적인 경우 뱃속에 머물러 있으면 절개를 해서 꺼내야 하는데 급히 찾아간 병원에서 항문으로 리본을 정말 조심히 꺼내서 큰 일을 피한 적이 있다. ‘고양이 감기’는 경미한 경우 자연치유 되지만 심해지면 폐렴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고양이는 외과적 질환 보다 바이러스성 질환의 내과치료가 필요한 질병에 매우 취약하다. 조기발견이 중요하지만 아프면 숨는 야생동물의 특징이 있어서 때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다. 평소와 다른 점들이 보이는지 잘 살펴봐야 하고, 1년에 한번씩 고양이 정기검진도 꾸준히 받는 게 중요하다. 우리 집에 온 천사같은 첫 고양이 ‘미나’는 우리를 만난 지 4개월 만에 생후 6개월의 어린나이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고양이에게 가장 치명적인 복막염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 되어 생기는 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 발병 이유는 찾지 못했고 당시만 해도 직접 치료제가 없어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치료는 다 해본 것 같다. 2개월 넘게 밤낮으로 간호했지만 보내야 했다. 미나는 1개의 목숨을 쓰고 우리에게서는 떠났지만 어디선가 나타나 8개의 목숨을 가진 채 건강히 지내고 있으리라 믿어본다.
  • “밥과 연탄으로 온기를”…올해로 26년 맞는 밥상공동체

    “밥과 연탄으로 온기를”…올해로 26년 맞는 밥상공동체

    강원 원주 밥상공동체가 오는 5일 원주천 쌍다리에서 창립 2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에서는 허기복 밥상공동체 대표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미스트롯’ 출신 양지은과 신욱호, 김미경 등이 축하공연도 갖는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어르신 1200명에게는 프라이팬, 쌀 등의 선물이 전달된다. 밥상공동체의 그동안 활동상을 모래로 표현하는 샌드아트 공연도 펼쳐진다. 밥상공동체는 1998년 외환위기 시절 원주천 쌍다리 아래에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을 시작했고, 이후 후원과 자원봉사를 바탕으로 나눔의 범위를 넓혔다. 지난 26년간 무료급식 인원은 140만명이 넘었고, 연탄과 쌀은 각각 8030만8316장, 22만8391㎏을 전달했다. 밥상공동체가 운영하는 노숙인 쉼터에는 2만8022명이 다녀갔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에 총 1만4156t의 석탄을 지원했고, 농수로와 저수지, 도로도 개설했다. 밥상공동체는 오는 7월 서울역이 있는 동자동에 동네목욕당과 무료급식소를 설치하고, 8월에는 태국에서 무료급식소를 개장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4일 “26년 동안 이렇게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후원자분과과 지역사회의 소중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취약계층을 돕고, 따뜻한 나라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윤진이 부부 갈등에 46년 언론인 출신 시아버지 등판

    윤진이 부부 갈등에 46년 언론인 출신 시아버지 등판

    윤진이, 김태근 부부의 주말 일상이 공개된다. 1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윤진이는 12개월 딸 제이를 홀로 돌보며 분주한 휴일 일상을 공개했다. 반면 윤진이의 ‘금융맨’ 남편 김태근은 평일의 일상과는 달리 주말 늦잠을 즐기는가 하면 개인 시간을 가지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김태근은 의문의 택배 박스를 개봉하며 들뜬 모습까지 보여 윤진이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그러나 김태근은 계속해서 택배를 붙잡고 시간을 지체했다. 윤진이는 “황금 같은 주말에 뭐 하는 거냐”고 분노했고, 급기야 “오빠는 못 한다”며 의문의 남성을 호출했다. 이에 김태근은 “왜 남하고 비교하냐. 자존심 상한다”고 맞받아쳐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과연 ‘부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평소 ‘홈 캠 VAR’로 부부 싸움 시시비비를 가리던 윤진이 부부는 둘 사이 갈등이 계속되자 결국 시어머니에 이어 시아버지까지 소환했다. 남다른 포스로 등장한 김태근의 아버지는 46년 경력의 언론인 출신으로 밝혀져 스튜디오의 감탄을 자아냈다. 3년 차 신혼인 아들 내외의 부부 갈등 중재에 나선 시아버지는 언론인 출신답게 화려한 언변으로 상황을 한방에 정리했다고 한다. VAR보다 냉철한 판단력으로 역대급 파장을 예고한 윤진이 시아버지의 정체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투표소 등 40곳 몰카’ 유튜버 구속… 사전투표 돌발 변수로

    ‘투표소 등 40곳 몰카’ 유튜버 구속… 사전투표 돌발 변수로

    거대 양당이 지지층에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등 40여곳에 ‘부정 선거’를 검증하겠다며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돌발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인천지방법원 이민영 영장당직 판사는 31일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유튜버 A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8일 검거됐고, 인천논현경찰서는 검거 이틀 뒤인 30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인천지법에 들어서며 범행 목적에 대해 “사전투표 인원을 점검해 보고 싶었다. 사전투표가 본투표와 차이가 크게 나서 의심스러웠다”고 답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달 초부터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40여곳의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설치한 카메라 중 상당수는 충전 어댑터 형태로 특정 통신사 이름이 담긴 스티커를 붙여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특히 경남 양산경찰서는 A씨와 동행하며 양산 지역 범행을 도운 혐의(건조물 침입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70대 B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가, 우리 정부가 확실히 감시하겠다. 그러니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무조건 나가서 찍어라”고 강조했다. 과거 보수 진영은 사전투표 독려에 소극적이었지만 입시 비리 등으로 조국혁신당에 거부감이 큰 20·30세대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대거 참여하면 자신이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투표율 65%가 넘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거당적으로 투표 독려를 줄기차게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싣기 위해 야권과 중도 성향 유권자의 한 표가 중요하다”면서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월요일(4월 1일) 선대위 차원의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야가 사전투표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최근 선거에서 전체 투표율 대비 사전투표율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 21대 총선에서 26.7%를 기록했던 사전투표율이 이번에 30%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대 총선 재외선거의 3일차 투표율도 사전투표율의 증가 가능성을 보여 준다. 지난 30일 낮 12시 기준 투표율은 30.2%로 21대 같은 시점(11.8%)보다 2.6배 높았다.
  • 총선 쟁점 ‘경기 분도’… 경기 1번 공약 vs 9대 공약 제외

    최근 경기도 분도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준비 없는 (경기) 분도는 자칫 ‘강원서도’가 될 수 있다”며 ‘시기상조’를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경기 분도가 총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총선 공약에서 여야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이 지난 18일 발표한 22대 총선 정책공약집에 경기도의 1번 공약으로 ‘경기북부 분도추진’을 내세웠다. 2번인 서울 근교 도시의 ‘서울 편입’보다 우선순위에 올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22대 국회 개원 이후 ‘서울 편입, 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25일 발표한 9대 핵심 공약에서 경기 분도는 없다. 박정(파주을)·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 등 북부권 일부 후보들만 공약으로 내놨을 뿐이다. 당초부터 공통 공약 채택에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 대표가 오래전부터 분도에 적극적이지 않아 후보들도 뒷짐을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기지사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에 대해 친정인 민주당은 미지근하고, 상대 당인 국민의힘이 적극 나서면서 분도를 원하면 민주당에, 반대하면 국민의힘에 투표하는 구도가 깨졌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당의 공통 캠페인으로 내걸어 제22대 국회가 꾸려지면 특별법 발의와 주민투표 건의를 계획했던 김 지사의 입장은 난처해졌다. 분도론, 즉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제안을 받은 국민의힘과 손잡을 수 없고, 민주당이 외면한다고 해서 이를 미룰 수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에 이어 이 대표가 내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총선 공약에 대해 김 지사가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내면서 두 잠룡 간 갈등이 커지는 것도 부담이다.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국민의힘의 ‘서울 편입, 경기 분도 동시 처리’와 민주당의 ‘동상이몽’이 겹치면서 경기도의 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은 자칫 산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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