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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로켓 연료 주입] 2~3일내 미발사땐 부식… 주말이 D-데이?

    [北 로켓 연료 주입] 2~3일내 미발사땐 부식… 주말이 D-데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 CNN은 1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 준비중인 로켓에 연료 주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연료 주입은 로켓 발사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된다. 북한 무수단리 발사장의 인공위성 사진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하면 북한이 발사 준비중인 로켓은 3단계 추진체로 추정된다. 이번 발사체가 지난 2006년 7월 5일 쏜 ‘대포동 2호’보다 몸체가 크고 2단식에서 3단식으로 추정돼 대포동 2호의 개량형 모델로 판단하고 있다. 북측 주장대로 인공위성이라면 고궤도에 탑재체를 진입시키기 위해 추진체의 안정적 속도가 확보돼야 한다. 추가적으로 3단계 고체 추진 로켓이 필요한 이유다. 북한은 1·2단계에 질산계통의 산화제로 이뤄진 액체 연료를, 3단계는 고체 연료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액체 연료는 산화제 양을 균일하게 혼합할 수 있는 정밀성을 요구한다. 그러나 연소량 조절이 가능해 발사체 궤도를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요 기간은 주입 방식과 기술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축적된 우주발사체(SLV) 기술을 가진 선진국은 하루 안에 완료된다. 북한은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에 연료 주입을 하는 데 3~4일 정도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압으로 추진체에 액체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은 정밀 작업을 요구하고 폭발 위험이 커 더뎌진다. 북한은 2006년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할 때 3~4일 전 연료 주입 작업을 끝냈었다. 정보 당국은 1998년 대포동 1호와 2006년 발사 때와 달리 현재 무수단리 발사대 주변의 위성 사진에서 연료통 흔적이 보이지 않는 데 주목하고 있다. 연료주입 시설을 지하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경우라면 연료주입 기간은 이틀 이내로 단축될 수 있다. 질산 계통의 산화제는 산화성으로 인해 발사체에 부식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료 주입이 끝나면 2~3일 이내에는 발사한다고 본다. 기화성이 강한 액체산소는 발사 당일 주입하는 게 원칙이다. 현재 발사 징후로 볼 때 북한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당초 공언한 4~8일에 발사가 가능하다. 발사 시간대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다. 이날 기상청의 4~8일 함경남·북도 주간예보에 따르면 4~5일은 구름 많음, 6~7일은 구름 조금, 8일 흐림이다. 북한 지역의 풍속은 3시간마다 세계기상통신망(GTS)으로부터 넘겨받는다. 해안 지역인 무수단리 기지와 가장 인접 장소는 김책시. GTS에 따르면 지난해와 2007년 4~8일간 김책시의 풍속은 초속 1~4m 수준으로 바람이 약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2일 “로켓 제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상풍이 초속 15m 미만이면 발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북한이 정밀한 기상 측정을 통해 최종 발사일을 선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잠자던 뭉칫돈 깨어나, 수익찾아 꿈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밑에 생기는 것은 렌터카 업체의 보험 ‘꼼수’ 국회의원들 김연아 짝사랑 G20 정상부인 ‘패션 배틀’ 선생님 12명 곗돈 부어 유럽 간 까닭 한지혜 이태리서 뭐하나
  • 국회의원들 김연아 짝사랑

    많은 유권자들이 올해 나오는 국회의원 의정보고서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사진을 보게 될 것 같다. 1일 남북한 축구대회 귀빈석. 국회의원들은 함께 관람했던 김연아 선수와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열심이었다고 한다. 한 의원은 “의정보고서에 인기 절정의 김연아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놓으면 반응이 좋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이날 참석했던 여야 국회의원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인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 박희태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모두 40여명. 남북한 대결이라는 상징성 때문에도 많은 의원들이 모였지만, 김연아 선수의 관람 결정이 무엇보다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잠자던 뭉칫돈 깨어나, 수익찾아 꿈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밑에 생기는 것은 렌터카 업체의 보험 ‘꼼수’ G20 정상부인 ‘패션 배틀’ 선생님 12명 곗돈 부어 유럽 간 까닭 北 로켓 발사 주말이 D-데이? 한지혜 이태리서 뭐하나
  • 자차보험 든다더니… 렌터카업체의 ‘꼼수’

    자차보험 든다더니… 렌터카업체의 ‘꼼수’

    지난해 5월 제주도로 졸업여행을 떠난 대학생 A씨는 C렌터카 회사에서 차량을 빌렸다. 함께 간 친구 B씨도 공동임차인란에 서명을 했다. 하지만 B씨가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 차량이 폐차될 지경에 이르자 C사는 “서명만으로는 B씨를 공동임차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차값 3300여만원을 물어내라고 이들을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B씨는 “렌트할 때 직원이 자차보험에 들라고 권유해 보험료 5만원을 냈다.”며 “차량이 자차보험에 가입돼 있는데 왜 우리에게 차값을 물어내라고 하느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C사는 B씨가 가입한 것은 사고로 자기 차량이 파손됐을 때 보험사가 이를 보상해 주는 일반적인 ‘자차보험(자기차량손해 보험)’이 아니라 C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보상 제도인 ‘차량손해 면책제도’이며, 이를 충분히 설명했다고 반박했다. ●렌터카 회사 자차보험 가입률 10% 본격적인 봄 행락철을 맞아 관광지에서의 렌터카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사고 발생시 보상 문제로 낭패를 보는 이용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는 보험 및 보상 관련 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렌터카 회사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 렌터카 회사들은 대부분 C사처럼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렌터카 회사 명의로 자차보험에 가입하면 누가 운전을 하든 보험처리가 가능하지만, 보험료와 사고가 날 경우 보험 할증까지 감안하면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금감원의 2006년 10월 조사에서 렌터카 회사의 자차보험 가입률은 10% 정도에 불과했다. 대다수 렌터카 업체들은 자차보험에 드는 대신 자체적으로 이와 비슷한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면책금 5만원을 내면 사고가 나도 수리 비용을 물지 않게 해주는 식이다. 하지만 고객에게 이를 ‘자차보험’이라는 용어로 소개하고 차이점을 설명하지 않아 혼동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험소비자연맹 정책개발팀 최낙현 간사는 “보험이 아닌데도 자차보험이라는 용어를 써서 고객을 헷갈리게 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크다.”면서 “심지어 종합보험에 가입했으면서도 할증을 우려, 사고가 나면 고객에게 면책금 수십만원을 내야 수리비용을 물지 않게 해주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차 빌릴 때 보험가입 꼭 확인을”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렌트를 하면서 자차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미가입시에는 렌터카 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보상 제도에 가입하되 약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 대인·대물·자손(자기신체사고) 등 종합보험 가입 여부도 확인하고, 보험사가 어디인지도 알아놓도록 한다. 대인·대물 사고에 대해 면책금을 요구하면 렌터카 업체의 등록지인 해당 구청에 부당 행위 시정을 요구하면 되고,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도 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최정규 변호사는 “차량 렌트도 엄연히 임차계약이기 때문에 본인의 권리와 의무를 꼼꼼히 확인한 뒤 서명하지 않으면 사고 발생시 책임 비율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잠자던 뭉칫돈 깨어나, 수익찾아 꿈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밑에 생기는 것은 국회의원들 김연아 짝사랑 G20 정상부인 ‘패션 배틀’ 선생님 12명 곗돈 부어 유럽 간 까닭 北 로켓 발사 주말이 D-데이? 한지혜 이태리서 뭐하나
  • [한·미 정상회담] 퍼스트레이디들의 ‘패션 배틀’

    [한·미 정상회담] 퍼스트레이디들의 ‘패션 배틀’

    주요 20개국(G20)정상들의 치열한 각축전 못지않게 대통령 부인들의 패션경쟁은 전장을 방불케 했다. ●미셸, 중저가 카디건·원피스 G20 개최 전부터 대결 구도를 형성했던 미국의 미셸 오바마(오른쪽 사진)와 프랑스의 카를라 브루니는 단연 카메라 플래시의 중심에 서 있었다. 미셸은 실용성과 우아함 둘 다 놓치지 않는 특유의 패션 감각을 뽐내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 켈리, 고 다이애나 영국 왕세비를 연상시킨다는 찬사를 얻었다. 전직 패션모델 출신인 브루니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절제된 옷차림으로 시선을 끌었다. 대통령 부인들은 특히 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옷을 골라 국위선양(?)에도 힘썼다고 텔레그래프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셸은 미국의 대표적인 중저가 브랜드 제이크루의 카디건과 마이클 코어스의 원피스 등 평소에 선호하는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옷을 매치시켜 입어 건강한 매력으로 주의를 끌었다. ●김윤옥, 꽃무늬 자수의 한복 하퍼스바자의 패션에디터 아나마리아 윌슨은 AP통신에 “미셸은 가장 미국적인 패션을 지향하는 미국 디자이너들의 옷을 입으며 자신의 절제된 매력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31일 영국에 도착, 에어포스 원에서 내린 미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날처럼 연둣빛 실크 드레스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왼쪽 사진) 여사는 꽃무늬 자수가 수놓인 흰색의 한복으로 단아한 한국의 미를 선보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잠자던 뭉칫돈 깨어나, 수익찾아 꿈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밑에 생기는 것은 렌터카 업체의 보험 ‘꼼수’ 국회의원들 김연아 짝사랑 선생님 12명 곗돈 부어 유럽 간 까닭 北 로켓 발사 주말이 D-데이? 한지혜 이태리서 뭐하나
  • 선생님 12명 곗돈 부어 유럽 도서관여행 떠난 까닭은?

    선생님 12명 곗돈 부어 유럽 도서관여행 떠난 까닭은?

    조선 중종 때 어득강이란 늙은 선비는 제발 서점을 허가해 책을 유통하게 해달라는 간곡한 상소를 올렸으나 소식이 없었다. 조선은 학문을 숭상해 집현전이나 규장각과 같은 왕실 소속 연구소나 도서관을 갖추고 있었지만, 서점이나 도서관과 같은 기관은 없어 개인이 책을 얻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들어 직지심체요절을 찍은 나라가 그러했다. 우리나라의 서점과 도서관 문화가 척박한 현실의 역사적 바탕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지음, 우리교육 펴냄)는 책읽는 문화가 척박하고 도서관 시스템이 불충분한 우리 현실의 문제를 깊숙이 들여다보고, 독서문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유럽의 도서관을 둘러본 유럽 기행기이자 견문기다.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의 주상태 중대부중 교사를 비롯한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도서관이 가난한 아이든 부잣집 아이든, 공부를 잘하는 아이든 공부를 못하는 아이든, 친구에게 인기가 있든 없든 모두를 똑같이 보듬어 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도서관 업무를 자원한 사람들이다. 문제는 그렇게 5~6년을 쉴 새 없이 움직였지만 교육환경과 내용이 크게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럴싸하게 도서관이 꼴을 갖춰가자 아이들 어깨 위에 또 다른 짐을 올려놓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아이들에게 필독서를 수십 권, 수백 권씩 지정해 읽도록 강요하고, 독서·논술이란 이름으로 국내외 고전과 명작을 줄줄이 엮어 문제가 딸린 요약본을 억지로 삼키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곗돈을 부어 2008년 겨울방학에 유럽으로 12박14일의 여행을 떠났다. 철저하게 국내외 도서관 공부로 무장하고 말이다. 이들의 유럽 탐방은 공공도서관이 발달한 영국 국립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을 시작으로 프랑스 퐁피두 센터와 미테랑도서관·뷔퐁도서관, 이탈리아 성프란체스코 수도원 도서관과 로마도서관·서점을 거쳐, 인구대비 공공도서관이 가장 많다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후겐두벨 서점 등에서 끝난다. 그 짧은 시간에 참 많이도 보고 느꼈구나 싶다. 출국 전에 세미나를 가져 촘촘한 그물을 만들었던 덕분일 것이다. 이를테면 영국 국립도서관의 모태는 개인 수집가 한스 슬론이 소장품 8만 점을 국가에 기증하면서 만들어졌다. 자메이카에서 의사로 활동한 그의 수집품은 올바른 방법으로만 수집된 것은 아니겠지만, ‘지식은 모든 사람들이 골고루 나눠 가져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영국의 공공도서관은 한 달에 한 차례 동화구연이나 독서클럽 등의 다양한 행사도 연다. 독서에 흥미를 갖도록 해주는 것이다. 복합문화센터인 프랑스의 퐁피두센터는 무료로 개방돼 있다. 부랑자와도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국립도서관인 미테랑도서관은 연간 3.5유로의 회비를 받는다. 지은이들은 충남 안면도의 ‘배바우 도서관’이나 서울 서대문구의 ‘이진아 도서관’, 부산의 구립 금정도서관과 시립시민도서관, 일산의 마두도서관 등을 좋은 도서관으로 꼽는다. 문제는 이처럼 좋은 도서관이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절대적으로 도서관의 숫자가 적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파리 시내에는 60개 남짓한 도서관이 있고, 독일은 걸어서 10~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영국은 상가나 주택가마다 도서관이 있다. 일본은 도쿄 시내에만 350개의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의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 도서관의 현실을 웅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의 공공도서관은 2일 현재 644여개에 불과하다. 부록으로 도서관과 관련한 책의 목록을 붙여놓았다. 1만 3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잠자던 뭉칫돈 깨어나, 수익찾아 꿈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밑에 생기는 것은 렌터카 업체의 보험 ‘꼼수’ 국회의원들 김연아 짝사랑 G20 정상부인 ‘패션 배틀’ 北 로켓 발사 주말이 D-데이? 한지혜 이태리서 뭐하나
  • [금융정상회의 D-3] G20, 경기해법 동상이몽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정서린기자│새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2차 금융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의 관심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비롯, 한국·미국·중국·영국 등 각국 정상과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의 초점은 세계금융위기의 해결안 도출이다. 경기부양책과 금융체계 개혁, 보호무역주의 방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으로의 위기확산 최소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주요의제와 경기회복 방안에 대해 각국들은 ‘동상이몽’인 상태다. 대표적인 대립각은 경기 해법에서 두드러진다. 미국과 영국은 재정지출을 통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요구하는 반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과 중남미 국가들은 시장에 대한 규제와 개혁이 우선이라고 이를 단박에 거절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 대해 “공동성명은 길게 작성되겠지만 내용은 전혀 주목할 게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이다.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도 “G20 회의는 전면적인 침체를 막을 마지막 기회지만 국가간 견해 차가 커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부정적 예언을 내놨다. 이에 대해 백악관 국제경제 담당 안보 부보좌관 마이클 프로먼은 28일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갈등의 골’은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출과 규제 개혁 모두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당장 동맹국들에 추가부양책을 요구하진 않을 것”이라며 예단을 경계했다. 이번 회의에선 조세피난처에 대한 감독규정 및 투명성 증대 방안과 북한 인공위성 발사 문제 등도 주요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로켓발사와 핵개발 의혹 등 한반도 안보문제와 국제금융위기 협력 방안, 청정에너지 개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최근 불거진 새로운 국제기축통화의 필요성 문제가 안건이 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회의를 앞두고 28일(현지시간) 유럽 곳곳에서는 반세계화·반자본주의를 외치는 수만명의 항의시위가 잇따랐다. 이들은 경제위기 사태를 비판하며 세계 지도자들에게 빈곤에 대처하고 일자리 보호에 주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금융인에 대한 공격 예고도 나와 일부 영국 대형 은행들은 직원들에게 유니폼을 입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회의가 열릴 런던에서는 150개 단체 3만 5000여명의 시위대가 도심 행진에 나서 “부유층에 더 많은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도 각각 1만 5000여명이 모여 거리행진을 벌이다 경찰 차량을 파손하는 등 충돌을 빚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6500여명이 의사당 앞에 집결했으며 이탈리아 로마와 프랑스 파리에서도 각각 6000여명, 400여명이 시위에 나서 경제위기의 책임을 물었다. rin@seoul.co.kr
  • “강하고 섬세한 무용수 되고파”

    “강하고 섬세한 무용수 되고파”

    지난 20~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 ‘신데렐라’에 대한 관심은 끊임없었다. 세계적인 안무가인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만든 독창적인 춤과 무대, 동화의 색다른 해석, 발레스타 김지영의 국내무대 복귀 등 공연 전부터 화제가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뒤엔 수확도 남겼다. 지난해 9월 특채로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신예 이동훈(23)이 주인공. 3개월만에 전막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주역으로 데뷔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왕자 역을 맡아 새로운 ‘발레스타’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말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단지 신나기만 했는데, 이번 공연을 앞두고는 조금 떨렸어요.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부담감도 있었고, 모던발레는 처음이라 긴장됐죠.” 당초 그는 메인 캐스팅이 아니었던 탓에 연습에서 한발짝 떨어져 안무를 익혔다. 정형화된 고전발레가 아닌 모던발레라 표정이나 연기에도 신경을 써야 했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의 공연은 성공적이었다. 181㎝의 큰 키를 이용한 힘이 넘치는 점프와 균형감, 연기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최근 1년 동안의 활동만 보면 그를 ‘운이 좋거나 천부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한때 비보이였고, 예중·고를 거쳐 유학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을 밟지 않은 그의 배경을 모른다면. “중학교 때 춤이 좋아서 친구들과 비보이 공연을 하러 다녔어요. 어느날 체육선생님이 교무실로 부르더니 앙트르샤(공중에서 두 발을 교차하는 동작), 주테(뛰어오르는 동작) 등을 보여주며 발레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하시는 거예요.” 미래가 불투명해 보이는 비보이보다 나을 것 같아 선택한 발레였다. 당연히 쉽지 않았다. 상체는 울퉁불퉁한 근육이 붙어 있고, 심지어 평발이었다. 기본 동작인 턴아웃(두 다리를 일자로 벌리는 동작)이 너무 힘들어 3주만에 그만뒀지만 발레 동작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다시 시작했다. 집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학원을 거의 매일 오가는 ‘연습벌레’가 됐다. 노력의 결과는 조금씩 나타났다. 러시아 페름 아라베스크 국제발레콩쿠르 동상, 코리안 국제발레콩쿠르 은상, 동아무용콩쿠르 금상 등을 수상하며 결국 콤플렉스를 이겨냈다. 그는 여전히 ‘연습만이 살 길’이라는 것을 안다.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즐거움과 설렘, 무대 위의 따뜻한 조명과 관객의 박수소리를 생각하면 연습을 게을리할 수가 없다.”는 그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주역인 호세 마르티네스처럼 힘이 넘치면서도 모든 동작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섬세함을 가진 무용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모습을 볼 기회는 남아있다. 그는 내달 서울 열린극장 창동(3~4일), 해남문화예술회관(20~21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24~25일)에서 열리는 ‘신데렐라’ 공연 무대에 오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조기 발사보다 기술과시용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 가능한 대포동 2호 로켓(북한 명칭은 광명성 2호)을 지난 24일 발사대에 세운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이 주목된다. 당초 예상보다 6일가량 당겨진 때문이다. 그동안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1일에 대포동 2호를 발사대에 장착, 4~5일쯤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26일 “북한이 6일 정도 로켓의 발사대 장착 시기를 앞당긴 것은 국제적인 이목을 끌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로켓을 발사한 뒤 국제사회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인공위성이란 주장의 정당성을 담보하기 위해 북한은 예정대로 다음 달 4~8일 사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기후 변동상황을 고려, 발사 시기를 약간 앞당길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북한이 수위를 조절, 인공위성 발사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가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예상보다 일찍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한 것은 미사일 발사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라기보다, 준비한 대로 미사일 발사가 진행 중임을 대내적으로 알려 북한 주민들에게 과학기술 발전을 선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국제기구에 사전 예고한 날짜 이전에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구 차원에서 이를 제재할 구체적인 조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사전 예고한 날짜를 위반해 미사일을 발사해도 국제적 제재가 가해질 수 없음을 시사해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창도 150주년 맞아 인내천 사상 확산…천도교 위상 되찾는다

    창도 150주년 맞아 인내천 사상 확산…천도교 위상 되찾는다

    ‘한국 최대 민족종교의 위상을 되찾는다.’ 천도교가 창도(創道) 150년을 맞아 최대 민족종교의 위상을 되찾고 창도의 근본 정신인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확산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운동에 나선다. 천도교는 창도 150돌을 맞는 다음달 5일 ‘천일(天日)’을 전후해 발상지인 경주 일원과 구미산 용담성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천도교 사상 전파 운동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천일’ 전날인 4일 오후 2시 천도교 2세 교조 최시형(1827~1898) 동상이 있는 경주 황성공원에서 교인 5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참배식을 갖고 경주 시내에서 ‘동학군(軍) 마임놀이’ ‘무극대도 퍼포먼스’ 행진을 벌이는가 하면 경주 노동고분공원에서 전야제와 불꽃놀이 행사를 이어간다. ‘천일’인 5일 오전 11시 1세 교조인 수운 최제우(1824~1864)가 득도한 구미산 용담 성지에서 기념식을 갖는데 이어 그림 그리기 대회, 풍물놀이, 민요 한마당, 동학군 무예무의 축하행사를 벌이고 천도교 정신을 알리는 강연회도 연다. ●새달 5일부터 용담성지 등서 기념행사 ‘천일’은 수운 최제우가 1860년 4월5일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無極大道)를 받은 날’을 기리는 천도교 최대의 경축일. ‘사람마다 한울님을 모셨으니 사람 대하기를 한울님 같이 하라.’(侍天主 事人如天)는 천도교 정신의 근간이 세워진 날인 만큼 천도교는 매년 이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어 왔다. 천도교가 창도 150돌인 올해 ‘천일’을 뜻깊게 받아들이는 것은 인내천 사상에 바탕한 천도교의 정신이 천도교 내부는 물론 사회 전반에서 퇴색하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근세 한민족 최대의 민족종교에서 소수 종교로 쇠락한 천도교 위상을 되찾자는 숨가쁜 자성의 목소리가 모여졌기 때문이다. 천도교는 ‘양반과 상민이 따로 없다.’는 파격적인 평등의 정신과 ‘시천주 사인여천’에 바탕해 동학혁명의 뿌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3·1 독립운동의 주체로 활동했고 대종교와 원불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1920년대 교인 수 300만 명에 달할 만큼 교세가 성했지만 3세 교조인 손병희(1861~1922)가 3·1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을 주도하면서 일제의 혹독한 탄압을 받아 교세가 급속하게 쇠퇴했다. 해방후 분단된 남북 정권에서 모두 배척받아 결정적으로 교세가 기울었고 할아버지가 동학군으로 활동했던 박정희 정권의 지지에 힘입어 한 때 다시 번창하는 듯했지만 최덕신(1976년), 오익제(1997년) 교령의 잇따른 월북사건을 당해 지금 교인은 10만 여명(천도교 자체 집계)에 불과하다. ●“天心 되찾는 정신개벽운동 벌일 것” 김동환 교령은 “한민족이 경천숭조(敬天崇祖)의 미풍과 민족적 자긍심을 지켜온 배경에는 천도교의 역할이 큰데 지금 천도교의 정신과 역할이 잊혀져 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물질문명의 팽창 속에 교란되는 생태계와 이상기후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인간의 본성을 천심(天心)으로 되찾는 정신개벽운동을 이번 천일을 계기로 적극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영하 50도 북극에선 옷 입기도 이렇게 힘들다[동영상]

    이 남자,멀쩡하게 생겼는데,재킷 입는 데만 무려 3분 가까이 걸렸다.방금 침낭에서 빠져나온 듯하지만 영하 50도 날씨에 재킷이 얼어붙어 말아졌기 때문에 이를 펼치는 데만 수십 초가 걸렸다.캠코더를 든 여성의 하악하악 하는 숨소리가 텐트 안이지만 이곳이 얼마나 혹독한 환경인지를 실감케 한다. ☞ 동영상 보러가기 남자 이름은 마틴 하틀리.북극의 얼음이 얼마나 빨리 녹는지를 관측하기 위해 한달 전 현지로 떠난 영국 캐틀린 북극연구팀 멤버다.캠코더를 든 여성은 앤 대니얼스.팀장은 펜 하도.3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북극점까지 1000㎞를 트레킹하면서 얼음 두께를 측정하고 있다.이들은 탐사 내내 일기와 동영상,사진들을 BBC에 전송하기로 했는데 이 동영상은 24일(현지시간) 올려졌다.  그런데 탐사에 계속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하틀리는 발에 동상이 걸려 고생하고 있다.해서 재킷을 다 입은 다음 침낭 안에서까지 신었던 등산화 위에 특수 방한화를 껴신는데 동상 부위가 닿았는지 신음 소리를 내며 드러누워 버린다. ☞ 동영상 보러가기 추위와 동상만이 문제는 아니다.잠들었던 그들은 새벽에 이상한 소리에 놀라 깨어났다.텐트 주변의 얼음들이 정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마찰음을 내면서 움직이는 바람에 밤잠을 설친 것.비참한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이가 하도 팀장.  여기에 비행기로 보급품이 전달되기 전 하루치 식량이 모자란 상태가 지속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 동영상 보러가기    하틀리가 북극으로 떠나기 전,베이스캠프 격인 캐나다 레절루트 베이의 호텔 방에서 지난달 26일 촬영해 BBC에 올린 동영상이다.이렇듯 방안 가득 펼쳐놓고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막상 몸으로 부딪힌 북극의 상황은 가히 절망적인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종로구 주말 숲속여행 운영

    종로구는 다음달부터 ‘주말 숲속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들이 ‘도심숲’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주말 숲속여행 프로그램은 사직 근린공원에서부터 인왕산 도시자연공원에 이르기까지의 탐방코스에서 열린다. 숲 체험 리더가 문화 유적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숲속의 나무, 야생화, 곤충에 대한 식별방법, 특성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 만지면서 느낄 수 있는 ‘숲속의 보물찾기’,‘나무소리 듣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주말 숲속여행은 사직공원을 출발해 인왕산 역사와 문화 해설 및 사직단, 율곡 이이선생 동상, 신사임당 동상을 보며 우리 역사를 알려준다. 우리 민족의 기원이 담긴 단군성전과 사직단의 전통적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황학정에서 국궁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궁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숲탐방로에선 삼림욕의 즐거움과 ‘숲은 살아 있는 병원’이라는 주제로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숲길을 산책한다. 야생조수와 야생생태, 천이, 각종 수종의 유래와 계곡 생태계 및 단풍나무류의 설명 등 숲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일은 단체 예약만 받아 초등학생 등의 현장학습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11월까지 매월 2·4주 토요일, 1·3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다. 서울의 공원 숲속여행홈페이지(parks.seoul.go.kr)나 전화(731-1454)로 예약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6년간 문맹 퇴치 美모텐슨 ‘파키스탄 민권운동상’

    “남자 아이 한 명을 가르치면 한 ‘사람’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만 여자 아이 한 명 가르치면 한 ‘공동체’를 가르치는 것이 된다.” 미국의 인도주의자 그레그 모텐슨(51)은 이 말을 평생 되새기며 살았다고 했다. 교육받은 여성이 많을수록 영아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고 급격한 인구 증가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결국 팔을 걷어 붙였다. 무려 16년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린 여자 아이들을 가르치며 문맹률 퇴치에 앞장섰고 이제는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됐다. 모텐슨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파키스탄 최고 권위의 민권운동상인 시타라-에-파키스탄(파키스탄의 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아시아넷은 22일 “모텐슨이 지난 16년 동안 시골 소녀들의 문맹 퇴치를 위해 교육에 헌신한 공로로 파키스탄 최고 권위의 민권운동상인 시타라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상을 받은 외국인은 지금까지 모두 3명뿐이다. 모텐슨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시골 구석구석에 78개 학교를 세웠다. 교육의 기회가 전무했던 2만 2000여명의 여자 어린이들을 가르쳤다. 그의 명성은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고 농촌지역의 살아 있는 영웅이 됐다. 미국인임에도 불구, 부족장 등 현지인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도 얻었다. “무지는 곧 증오를 조장한다. 교육을 통해 여성의 문맹을 퇴치하는 것이 바로 평화의 중심 통로다.”는 그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철학이었다. 물론 시련도 있었다. 그는 1996년 파키스탄에서 8일간 무장 괴한들에 납치됐다 살아나기도 했다. 친(親) 이슬람적 행보에 미 중앙정보국(CIA)의 수사를 받았으며 무슬림 어린이들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같은 미국인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 하지만 이 모든 위기도 그의 철학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모텐슨은 수상에 대해 “보잘것없는 일에 비해 너무나 큰 영광”이라면서도 “이런 명예는 어려움에도 불구, 교육을 통해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교사 및 학생 그리고 선량한 파키스탄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비영리 단체인 중앙아시아 연구소의 공동 설립자이며 29개국에서 출판된 국제적 베스트 셀러 ‘세 잔의 차(Three Cups of Tea)’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세계 문화유산 약탈사’ 펴낸 김경임 전 튀니지 대사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세계 문화유산 약탈사’ 펴낸 김경임 전 튀니지 대사

    영국의 비평가 겸 사학자 토머스 칼라일(1795~1881)은 “역사는 문명을 창조했지만 침략자는 문화재를 약탈했다.”고 말했다. 서구의 역사는 살상과 약탈, 정복으로 얼룩져 있음을 비유한다. 지난달 프랑스 크리스티 경매장에 청나라 황제의 여름 별궁 원명원(圓明園)에서 약탈된 동상 2점이 출품됐다. 발끈한 중국은 경매 중단을 요청했고, 프랑스 법원은 이를 기각하는 등 양국간 한바탕 신경전이 벌여졌다. 최근 미국에서는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의 유품이 경매에 나와 인도 국민을 분노케 했다. 이처럼 중국과 인도를 비롯해 그리스, 이집트 등 불법 반출된 문화재를 둘러싼 피탈국들의 반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안견의 ‘몽유도원도’나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 등 일본, 프랑스, 미국 등 국외로 유출된 문화재는 모두 7만 6000여점에 이른다. ●15년동안 세계 돌며 자료 모아 1978년 외무고시 첫 여성 합격자이자 여성 2호 대사를 지낸 김경임(61) 전 튀니지 대사. 15년 동안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약탈 문화재에 대한 자료를 샅샅이 뒤졌다. 여기에 30년 문화 외교관으로 재직하면서 얻은 경험을 녹여 최근 ‘세계 문화유산 약탈사-클레오파트라의 바늘’(홍익출판사)이라는 책을 펴냈다. 문화재 환수의 해법을 어느 정도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세계 최초의 약탈 문화재 ‘함무라비 법전’과 인류 최초의 인권문서 ‘사이러스 칙령’, 그리고 덴마크로 유출됐다가 아이슬란드로 반환된 ‘레기우스 필사본’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담겨 있다. 그는 “문화재를 약탈해간 유럽은 피탈국들의 반환 요구에 대해 오랫동안 반대논리를 개발해왔다. 우리는 그 논리의 허점을 기술적으로 잘 파고들어야 한다.”면서 “각국의 대응과 반환사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세계 문화재 약탈사를 다루게 됐다.”고 했다. 또한 올해 말에는 우리나라 문화재 약탈사를 다룬 제2권을 펴내는 등 앞으로 우리의 문화재 환수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언제부터 이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됐습니까. -1990년대 파리 유네스코 주재 한국대표부에 근무하면서였지요. 국제사회가 문화재 반환청구국과 반대국가로 양분돼 치열한 외교전을 치르며, 자국의 문화재 수호에 전력을 다하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반면 우리의 경우 이러한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자료를 수집하고 틈틈이 집필을 했지요. ●“일본의 약탈 관행·입장 등 간파해야” →문화재를 찾기 위한 해법은 어떤 것인가요. -요즘 국제사회는 문화재의 윤리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약탈의 경우 불법성과 비윤리성 때문에 반환운동에 도덕성이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지요. 프랑스는 외규장각 의궤를 인류공동의 문화재라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그게 말이 됩니까. 프랑스가 조선왕실의 의식과 행사를 기록한 문서를 해독하고 연구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 논리의 모순을 지적하며 반환요구를 계속해야 합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린 그들의 약탈 관행이나 현재 입장 등을 간파하면서 적절히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문화재 반환운동은 어떻게 전개해야 합니까. -그리스는 180년 넘게 문화재 반환운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단기간이 아닌, 대를 이어서 하는 것입니다. 문화재란 그 나라 국민들의 인격체입니다. 잘려지고 흩어진 것들을 원래대로 합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문화재가 경매로 나와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지요. 그는 1974년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뒤 미 오하이오주립 애크론 법대에서 수학했으며, 1978~2007년 도쿄·뉴욕·파리·뉴델리·브뤼셀 등지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다. 지금은 문화재 반환문제와 관련된 초청 강의를 틈틈이 나가고 있다. k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김해 “2000년 된 장군茶 문화재 지정을”

    경남 김해 특산물인 장군차(將軍茶)를 문화재로 지정하는 사업이 추진된다.22일 김해시에 따르면 2000년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전해진 장군차를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하려고 지난해 10월부터 관련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년부터 장군차를 국가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다.장군차는 서기 48년 가야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에게 시집온 인도공주 허황옥이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잎이 타원형이며 자생력이 강하고, 하동차보다 잎이 부드럽고 두껍다. 또 고려 충렬왕이 김해 금강사에 들러 뜰에 있는 차나무를 ‘장군수’로 부르면서 그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장군차는 우리나라 녹차의 기원과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라는 점을 고려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특히 시는 문화재 지정에 따른 근거를 마련하고자 대성동과 동상동 일대의 장군차 자생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대성동에서 1200여그루, 동상동에서 375그루의 자생 장군차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조사지역의 장군차들은 대성동 수릉원 입구의 200년생 나무를 비롯해 평균 수령 50년생으로, 역사 및 지역적 상징성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올해 장군차가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되면 내년에는 장군차의 정확한 분포범위와 특성을 정밀히 조사하는 등 국가 문화재 지정을 위한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18세기 괴짜선비 이옥을 아시나요

    18세기 괴짜선비 이옥을 아시나요

    18세기 ‘괴짜 선비’ 이옥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옥은 1760년에 태어나 1815년에 돌아간 문인으로 연암 박지원과 같은 시대를 산 선비다. 정조가 그를 두고 ‘글의 문체가 패관소설체로 순정하지 않다.’고 4차례나 지목하는 바람에 조선실록에 불명예스럽게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이옥은 즉시 ‘반성문’을 쓰긴 했으나 끝내 자신의 문체를 버리지 않아 과거시험에 1등으로 합격하고도 꼴찌로 강등된다. 나아가 과거시험 응시 자격을 아예 박탈당한 것은 물론 군적에 편입돼 신분이 추락하는 수모를 겪는다. 그런 탓에 이옥은 왕명이 지엄한 봉건시대에 자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문제적 문인’이자, 조선시대에 표현의 자유를 억압받은 거의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완역 이옥전집’(이옥 지음, 실시학사 고전문학연구회 옮기고 엮음, 휴머니스트 펴냄, 전5권)은 이런 ‘괴이하고 불경스러운 언어’로 저잣거리의 인정과 풍물을 진솔하게 그려낸 괴짜 선비를 21세기에 끄집어 낸 책이다. 이옥이 살았던 18~19세기 조선은 정치가 비교적 안정을 찾은 가운데 상업과 수공업이 발달함에 따라 소품 문학, 요즘 식으로 하면 단편소설, 에세이 등이 유행한다. 유교경전에 기반한 낡은 사유와 천편일률적인 글쓰기에서 벗어나 선비들이 관심사를 여성, 중인, 상인, 평민, 물고기, 새, 담배, 요설, 민담, 음담패설 등으로 확대한 것이다. 내용 또한 계몽적이고 교훈적인 데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을 따라가는 내면의 흐름을 보여준다. 소품 문학의 문체는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 양반전, 호질 등을 떠올리면 된다. 문제는 정조가 이런 문체를 싫어했다는 것이다. 그는 선비들에게 ‘순정한 문체’를 유지할 것을 강요했다. 고전에 능한 정조의 개인적 취향이라기보다는 조선왕조의 체제 유지와 관계가 있었다. 상공업의 발달로 중세 사회가 해체되는 상황에서 실학이 흥하고 있었다. 특권 귀족층을 억누르며 왕권 강화에 그 나름대로 성공했던 정조는 사대부들이 정통 성리학과 당송의 시와 문장 등으로 교화되길 희망했다. 중세의 지배체제의 유지를 위해서 자유로운 의식의 흐름이 나타나는 패관문학식의 글쓰기를 방관할 수 없었던 것이다. 여기에 실학이 본격적으로 성리학의 공리공론을 비판하고 개혁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에 위기감은 강화됐다. 자유로움을 무기로 하는 소품 문학이 백성들에게 대중화될 경우 걷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에 정조는 더욱 엄격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조는 소품 문학을 억압하는 ‘문체반정’을 시행하면서 신분과 처지에 따라 문책을 달리했다. 남공철과 같은 주요 집안의 자제는 직접 불러서 엄하게 훈계하고 문체를 고치게 했다. 박지원의 경우에는 남공철을 통해 ‘문체를 고치면 홍문관과 같은 청화한 관직을 주마.’라며 당근 정책을 썼다. 그런데 이옥처럼 양반이기는 하지만 한미한 무반계 출신에게는 가차없는 처벌을 내려 시범케이스로 삼았다. 당색도 이미 오래 전에 권력기반을 잃은 북인계였기 때문에 이옥에 대한 징계를 두고 크게 고려할 것도 없었다. ‘유권무죄,무권유죄’의 시절이었다. 결국 권력의 회유정책에 굴복해 박지원은 자신의 문체를 버린다. 하지만 이옥은 정조의 요구를 시종일관 거부한다. 그리고 평생을 소품 문학에 자신을 바친다. 문체 때문에 정조 23년 삼가현으로 귀양까지 갔던 그는 유배에서 해제된 뒤에는 경기도 남양에 칩거해 글을 지으며 여생을 보낸다. 이번에 나온 전집은 성균관 시절부터 절친했던 벗 김려가 나중에 그의 글을 수습해 ‘담정총서’로 한데 모은 것이 주요한 근거가 됐다. 이언, 동상기, 백운필, 연경 등 그의 글을 수집했다. 김형섭 실시학사고문연구회 회장은 “지식인이란 권력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기 마련이고, 글쓰기조차 자신의 감정을 속이기 쉽다. 그러나 이옥은 글쓰기를 통해 권력뿐만 아니라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여 나간 것으로 보인다. ”면서 “근대문학과 현대문학을 연결시켜 주는 고리로서 이옥의 글이 문학사에서 중요하지만, 그의 외곬적인 기질도 현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한다. 역자는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의 전현직 연구원이나 교수들이다. 각권 2만5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올록볼록 소보로빵 만들어볼까 ●빵이 빵 터질까?(이춘영 글·노인경 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4000년 전에 이집트에서 우연히 만들어진 빵. 조그만 밀가루 반죽이 빵빵하게 부풀자 이집트 사람이 한 말, “저건 마법의 힘이야.” 진짜 마법일까. 그럼 한번 만들어보자! 폭신폭신 식빵, 올록볼록 소보로빵, 도르르 말린 버터롤. 매일 먹는 고소한 빵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9500원. 염소들이 나무 타는 나라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마르티나 바트슈투버 글·그림, 임정은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벌레들이 맥주병과 사랑에 빠지는 나라, 북극곰 감옥이 있는 나라, 염소들이 나무를 타는 나라, 판다가 물구나무서서 오줌 누는 나라는 어디? “너, 이런 나라 아니?”로 시작해 아이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질문과 통통 튀는 그림.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발랄한 세계여행이 있을까. 9500원. 고전 두루두루 살펴보자 ●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1·2(강혜원 외 지음, 푸른숲 펴냄) ‘폭풍의 언덕’ ‘오페라의 유령’ ‘오만과 편견’ 등 손꼽히는 고전을 혼자 읽기 버거운 청소년에게 딱 맞는 책. 먼저 내용을 간략하게 훑은 뒤 시대적 배경, 작가의 활동상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작품을 두루두루 살핀다. 단순한 고전 요약본이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물듯 역사,사회, 문화 등 팁도 요소요소 배치해 지루하지 않다. 각 1만 1000원. 남들은 사팔뜨기라 놀리지만… ●나의 꿈꾸는 눈동자(제니 수 코스티키-쇼 지음, 노은정 옮김, 보림 펴냄) 가끔 딴청을 피우는 제니 수의 왼쪽 눈동자. 남들은 “사팔뜨기”라고 놀리지만 소녀에겐 “꿈꾸는 눈동자”다. 태어날 때부터 사시였던 저자가 세상의 편견과 상처를 긍정의 힘으로 극복한 자전적 이야기. 칠판에 떠다니는 글씨, 뿌옇게 보이는 하굣길 등을 표현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친구들의 불편함이 확 느껴진다. 9800원. 신비로운 마사이족 전설 ●마사이족, 아프리카의 신화를 만든 전사(안느 와테블 파라기 글·안느-리즈 부탱 그림, 김병욱 옮김, 산하 펴냄) 마사이족의 재미있고 신비로운 신화와 전설을 담았다. 책 앞머리에 개략적인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 뒤 부족의 구체적인 의식주 등이 자세하게 실려 있다. 이 책은 신화하면 그리스, 로마 등 특정 문명의 신화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 폭넓은 사고와 상상력을 주기 위해 나왔다. 9000원.
  • 장애 청년, 60일 만에 4000m 고산 35개 정복

    양쪽 발을 부분적으로 절단한 에콰도르의 한 청년이 60일 만에 해발 4000m 이상의 산 35개를 연달아 정복,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18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침보라소 산(6310m) 정상에 올라 35개 고산 정복의 꿈을 이룬 청년 산악인 산티아고 킨테로. 침보라소는 에베레스트가 발견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졌던 에콰도르 최고봉이다. ’엘 코메르시오’ 등 현지 언론은 “한계라는 단어의 의미를 아예 무시해버린 청년이 일궈낸 인간승리”라며 그의 ‘무한도전’ 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직업 산악인인 킨테로가 불구의 몸으로 대자연에 도전을 선언한 건 지난 1월 18일. 60일 동안 35개 산을 정복하겠다며 당일로 에콰도르 안데스 산맥에 있는 구아구아 피친차 산(해발 4784m) 정상에 올랐다. 이어 루코 피친차(4698m) 등 높이 4000m 이상인 산 25개, 5000m 이상인 산 9개, 6000m 이상인 산 1개(침보라소) 등 안데스 산맥 35개 고산을 연이어 정복했다. 에콰도르 고산 가이드협회 관계자는 “킨테로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연이어 고산에 오른 사례는 지금까지 전무했다.”면서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불구의 몸으로) 킨테로가 해냈다.”고 말했다. 킨테로는 18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간과 싸우는 마라톤 같았다.”며 “세계에서 누구도 도전하지 못한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직업산악인이면서 가이드로도 활약했던 그는 4년 전 남미 최고봉인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아콩카구아에 도전했다가 두 발을 부분적으로 절단했다. 지금까지 성공한 사람이 4명뿐이라는 아콩카구아 남쪽 루트를 통해 산을 오르다 동상에 걸렸던 것. 수술 후 의사들은 휠체어에 앉은 그에게 “다시는 걷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킨테로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이를 악물고 재활치료를 받은 끝에 절단된 부분에 받침대를 대고 특별히 제작된 신발을 신고 마침내 휠체어에서 일어섰다. 킨테로는 “발을 부분적으로 절단했지만 달리고 뛰는 건 물론 얼음벽이나 암벽도 탈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 7월에는 히말라야를 정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학들 高1부터 ‘입도선매’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 1, 2학년 때부터 고교생의 학업 진로를 안내해 주는 대학이 국내에도 생긴다.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며 우수자원도 확보하려는 것으로, 다른 대학으로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경희대는 4월 초 학교 홈페이지에 ‘예비 레오 르네상스인 추천’ 코너를 가동해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들을 상시 등록받기로 했다. 등록은 봉사활동 내용, 외국어 성적, 각종 수상실적 등을 기록하고 본인·학교장·담임 추천서를 올리면 된다. 경희대는 이를 토대로 학생과의 면담 등을 거쳐 리더십, 창의성, 봉사성 등 학교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이 되면 대학진학 때까지 각종 입시정보 제공 등 대입 ‘멘토’ 역할을 해준다. 강재상 입학관리처장은 16일 “지금까지는 학생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렸는데 이제는 학교가 현장으로 나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면서 “생활이 어려운 학생이라면 총장 명의의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포스텍은 다음달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농어촌이나 도시 극빈 자녀 등 가정형편 때문에 학원에 못 가지만 수학이나 과학 성적이 우수한 일반고 2년생 40명씩을 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학교에서 4주간 무료로 지도한다. 학생들이 고교로 복귀한 뒤에도 이같은 멘토 역할을 계속할 방침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교수는 이와 관련, “미국 대학들은 고교 10학년 정도가 되면 대학에서 수학이나 과학 등 학생의 활동상을 보고 자기 대학을 안내하는 메일을 학생들에게 보내고 캠퍼스 투어도 시켜주는 등 멘토 역할을 한다.”면서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지만 국내 대학에서 이렇게 하는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다산은 강진경제 효자

    ‘다산(정약용·1762~1836)이 전남 강진군에는 보배.’ 다산이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며 ‘목민심서’ 등 500여권의 방대한 저술을 남긴 도암면 귤동리 다산초당은 봄이 되면 그의 숨결을 느끼려는 발길들로 북적거린다. 군은 16일 “23억원을 들여 다산초당 옆인 다산수련관 앞 빈터 2만여㎡에 다산 동상(높이 3.8m)과 49개의 명언비 등으로 꾸며진 다산 역사주제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 주제공원은 정신문화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강진에는 다산초당과 유물전시관, 수련원이 있다. 군은 다산수련원 옆에 기념전시관을 지어 기존 유물전시관의 유물을 이곳으로 옮긴다. 이밖에 군은 다산초당에 있는 기와집을 뜯어내고 옛날처럼 초당을 복원한다. 박석환 군 관광개발팀장은 “다산은 강진군에는 보물”이라면서 “다산의 실사구시와 학문사상을 배우려는 관광객이 연간 60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9월 충주는 세계무술의 향연장

    9월 충주는 세계무술의 향연장

    세계 무술의 고수들이 택견의 본고장인 충북 충주에 모인다. 충주시는 ‘2009충주세계무술축제’가 9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충주 탄금대 유엔평화공원 터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지구촌 유일의 무술을 테마로 한 축제로 충주를 무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충주무술축제는 해마다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무술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매년 60만명 이상이 찾는다. 올해도 수십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오천년 민족혼과 세계무술의 만남’. 지난해보다 기간이 2일 줄었고 참가국도 지난해 27개국보다 줄어들 전망이지만 행사의 질을 높이려고 각종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한다. 시는 축제 기간에 ‘주빈국의 날’을 지정 운영하고, 지난해 미흡했던 체험 프로그램과 택견 관련 행사를 늘리기로 했다. 또 무술과 건강, 어린이, 지역농특산물 판매 등을 주제로 한 테마별 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축제 활성화 방안으로 무술축제 컨셉트에 맞는 캐릭터를 개발하고 시민 휴식공간을 확대하며 다양한 포토존을 설치하기로 했다. 충주시 관광과 관계자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각종 실전무술대회를 보강하고 시민과 관내 문화예술 및 무술단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이달 말까지 포스터와 캐릭터를 공모한다. 참신하고 국제적인 감각으로 무술축제를 홍보하는 내용이면 된다. 응모신청서와 도안, 작품소개서 등을 첨부해 충주시청 관광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다음달 중순 개별 통보된다. 금상 50만원, 은상 30만원, 동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문의는 충주세계무술축제추진위원회(043-850-6720~1)로 하면 된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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