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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 ‘그린모아모아’ 지방자치 최고정책상 은상 수상

    은평 ‘그린모아모아’ 지방자치 최고정책상 은상 수상

    서울 은평구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책 ‘그린모아모아’가 지방자치 어워드 공모전에서 최고정책상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은평구는 지난 11일 열린 지방자치 어워드 공모전에 그린모아모아 정책을 소개하는 영상을 출품해 최고정책상 은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그린모아모아는 재활용품 혼합 배출에 따른 저조한 분리수거율과 자원 낭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다. 주 2회 지정된 시간에 지정된 장소에서 주민이 직접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한다는 점에서 지방자치 실현에 앞장섰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은평구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은평형 주민자치회’ 성과를 인정받아 갈현2동이 은상을, 수색동과 불광1동이 동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자치분권 대학 강의’도 우수캠퍼스상을 받아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로 5회째인 지방자치 어워드 공모전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은평구는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은평구 재활용품 분리 정책 ‘그린모아모아’, 지방자치 어워드 은상 쾌거

    은평구 재활용품 분리 정책 ‘그린모아모아’, 지방자치 어워드 은상 쾌거

    서울 은평구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책 ‘그린모아모아’가 지방자치 어워드 공모전에서 최고 정책상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은평구는 지난 11일 열린 지방자치 어워드 공모전에 그린모아모아 정책을 소개하는 영상을 출품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결과 최고정책상 은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그린모아모아는 재활용품 혼합 배출에 따른 저조한 분리수거율과 자원 낭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다. 주 2회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주민이 직접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한다는 점에서 지방자치 실현에 앞장섰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은평구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은평형 주민자치회’의 성과를 인정받아 갈현2동이 은상을, 수색동과 불광1동이 동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자치분권 대학 강의’도 우수캠퍼스상을 받아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로 5회째인 지방자치 어워드 공모전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와 광명시, 자치분권 대학 등이 공동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은평구는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역사 왜곡 논란 ‘전라도천년사’ 폐기되나?

    역사 왜곡 논란 ‘전라도천년사’ 폐기되나?

    역사 왜곡과 식민사관 의혹으로 간행이 중단됐던 ‘전라도천년사’를 폐기해야한다는 주장이 해를 넘기고 있다. 전라도천년사 편찬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지역 역사를 바로 잡고자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광주· 전남·전북 등 호남권 3개 지자체가 각 8억원씩 총 24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사업이다. 역사·문화·예술 각 분야 전문가 213명의 집필진이 참여했다. 34권 1만 3559쪽에 달하는 전례없는 대규모 공동 편찬 역사서로의 의미가 컸다. 하지만 식민사관 논란에 이어 표절 문제까지 불거지며 지난해 예정됐던 전라도 천년사 발간이 무기한 연장됐다. ‘일본서기’ 속 지명·인명 사용과 고조선 역사 축소·낙후 표현 등으로 논란이 일자 호남 3개 광역지자체는 ‘전라도천년사’의 배포 여부를 2년 가까이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 전남 시민단체들과 도의회에서는 줄곧 전라도천년사 34권 전부를 폐기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북연구원은 표절 검사 프로그램인 카피킬러를 활용해 도출된 결과 66%의 유사도율이 확인된 사례가 확인됐고, 집필진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투명한 행정 처리 원칙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전남도의회 문화융성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신민호(순천6) 전남도의원은 “고대사 서술 부분에 마한의 정체성이 드러나 있지 않고, 독립운동을 다룬 근대편 서술에서 미주·일본 등지에서 활약한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이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국가보훈처 공훈록 분석을 통해 새롭게 확인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훈록에 수록돼 서훈된 전남 출신 의열단원이 10명이나 되는데도 미서훈된 의열단 1명을 포함해 2명만 설명이 됐다”며 “전남 출신 의열단 활동이 축소 서술되는 등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작년에 논쟁이 됐던 고대편에 이어 전남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독립운동 분야 서술의 문제점을 추가로 언급함으로써 전라도천년사 간행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있는 자료도 활용하지 못할 정도로 역사서로서의 한계는 물론 ‘의향 전남’의 정체성도 담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마땅히 폐기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검증을 다시 하겠다”며 “편찬위원회와 상의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동상이몽’ 십자군 원정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동상이몽’ 십자군 원정

    십자군 원정이란 흔히 이교도에 대한 기독교인의 종교적 투쟁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히 말하면 교황 중심의 기독교 세계를 위해 비기독교인이나 이단에 가해진 폭력적 활동을 일컫는다. 이 중에서도 교황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십자군 원정은 예루살렘 수복을 목적으로 11세기 말부터 13세기 말까지 8차례 진행됐다. 그러면 십자군 원정은 왜, 어떻게 발생했을까. 공식적인 수준에서 제1차 십자군이라고 부르는 원정은 1096년 8월에 시작했다. 이때 서유럽은 폭력이 난무하던 시대에서 평화와 안정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었다. 교회는 기사귀족의 야성과 폭력행위를 통제하고 금지하는 데 조금씩 성과를 거뒀고, 이들로부터 피해를 받던 비무장인들 즉 농민과 상공업자, 성직자들은 점차 평화로운 일상생활을 누리기 시작했다. 서유럽의 사회·경제적 활력은 회복됐지만 기사귀족은 억압된 폭력적 성향을 분출하고 싶었다. 그 와중에 이베리아 및 이탈리아반도에서 무슬림과의 투쟁에서 승리한 전사들이 왕이나 대제후가 되며 교회로부터 구원을 보장받았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1095년 11월에 교황 우르바누스 2세가 소집한 클레르몽 공의회는 서유럽 기사귀족을 흥분시켰다. 폭력의 분출과 신분 상승, 경제적 성공이라는 세속적 욕망이 종교적 구원에 대한 갈망과 뒤얽혔다. 무슬림에 대한 교황의 악의적 ‘가짜뉴스’는 이들의 폭력을 ‘정당한 전쟁’으로 미화했다. 하지만 교황의 속셈은 다른 곳에 있었다. 그는 카노사의 굴욕 이후 더 공고하게 확립되고 있던 교황의 권위를 눈앞에서 확인해 보고 싶었다. 쟁쟁한 서유럽 귀족들이 교황이 내세우는 대의를 받들어 그의 발치 아래 모여 뜻에 따르겠다고 한목소리로 응하는 장면은 서유럽의 보편적·영적 지도자로서 교황의 지위를 증명했다. 그런데 교황이 공의회를 소집한 계기는 무엇보다 동로마제국 황제 알렉시오스 1세의 원군 요청이었다. 1054년의 대분열로 정통 가톨릭교회에서 분리된 로마교회를 다시 정통 ‘로마 황제’인 자신에게 돌아오게 만들면서 자신이 준비하는 동방 원정에 서유럽 세력을 이용하려는 심산이었다. 당시 동로마제국은 11세기 후반 서아시아에서 강력하게 팽창하던 셀주크제국에 밀려 수세에 몰리고 있었다. 하지만 1092년 말리크샤 사망 이후 셀주크제국이 내분으로 혼란해지자 알렉시오스 1세는 반격의 기회를 포착하고 원정을 기획하고 있던 차였다. 13세기에 십자군 원정은 모든 이의 기대를 벗어나 진행됐다. 십자군은 동로마제국과 갈등을 빚었고 급기야 제국을 공격했다. 교황은 십자군 조직과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해 갔다. 그리고 십자군이 성지에서 거둔 성공은 일장춘몽으로 끝나고 말았다. 역사는 누구 하나의 뜻으로만, 또 예상하는 대로 흘러간 적이 없다.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 경찰 ‘박정희 동상 오물 투척’ 영남대 민주동문회 수사 나선다

    경찰 ‘박정희 동상 오물 투척’ 영남대 민주동문회 수사 나선다

    경찰이 영남대 캠퍼스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에 계란과 밀가루를 투척한 민주동문회 회원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이들은 오물 투척과 함께 기자회견을 여는 등 집회를 열었는데, 사전에 집회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12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영남대 민주동문회 관계자들을 입건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학 민주동문회 회원 40여 명은 지난 10일 오후 경북 경산 영남대 캠퍼스 내 박 전 대통령 동상을 향해 계란 4개와 밀가루를 투척한 뒤 검은색 천막으로 동상을 덮었다. 이와 함께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도 열고 “박정희는 영남대 설립자가 아닌 국가 권력을 이용한 강탈자”라며 “영남대는 박정희 동상 설치 과정과 내용을 전면 공개하고, 즉각 철거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 측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채증한 자료를 확인한 뒤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시 기자회견 등이 집회 신고 없이 이뤄져 집시법 위반에 해당하며, 이는 경찰의 인지 수사가 가능한 사안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윤동한 영남대 총동창회장과 이돈 미주연합총동창회장은 지난 11일 민주동문회 회장 등 3명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 중인 상황”이라며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몇 명을 입건할 지,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성북구, 지방자치어워드 3개 분야 5관왕 수상

    성북구, 지방자치어워드 3개 분야 5관왕 수상

    서울 성북구가 ‘2024 지방자치어워드’ 시상식에서 최고 경영자상, 최고 정책상, 주민자치회상 총 3개 분야에서 5관왕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지방자치어워드는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와 광명시, 자치분권대학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전날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주민 중심의 자치분권시대 공감대 확산과 자치발전에 기여한 우수한 정책사례 및 지역인재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최고 경영자상을 수상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원북성북’을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올해의 한 책을 선정하는 독서운동을 조성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협의체 ‘한 책 추진단’을 운영해 시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민주주주의를 구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구청장은 특히 주민이 지방자치 발전 및 지역 발전을 위한 단체장을 발굴해 추천, 시상하는 등 주민이 직접 선정하는 최고 경영자상 발굴 분야에서 동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우수정책 사례로 선정된 ‘성북형 직접민주주의 시민 자치의 대표 플랫폼, 현장구청장실 운영’은 주민의 시각에서 민원과 정책의제를 발굴함으로써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고 주민자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최고 정책상’ 금상을 수상했다. 한편 주민자치회 부문에서 석관동주민자치회의 ‘석관동의 힘! 주민자치로 빛나다’ 사업이 은상과 안암동주민자치회의 ‘학교로 찾아가는 주민자치교실’이 동상을 수상함에 따라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평소 자치분권은 시민자치와 지방분권의 줄임말로 정의하고 있으며, 시민자치야 말로 자치분권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실질적인 동 주민대표협의체인 주민자치회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더욱 확대해 자치분권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했다.
  • 철 따라 피고 지는 생명의 경이로움… 무력한 삶을 치유하다[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철 따라 피고 지는 생명의 경이로움… 무력한 삶을 치유하다[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암 환자였던 정원사 매기 경험 기반식물 가득한 공간서 무료 돌봄 지원 영국 내 24곳·일본 등 해외 4곳 운영“성장·순환하는 정원 보며 희망 얻어”아마존 우림 파괴, 해수면 상승 같은 이야기가 나올 때 기후위기는 ‘지구의 아픔’이란 뜻으로 들리곤 했다. 올해 유독 길고 가혹했던 폭염, 제때를 놓친 꽃과 단풍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상 속에서 깨닫게 했다. 기후가 만들어 낸 재난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기후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이럴 때 화분 하나, 작은 정원은 자연과 연결되는 새로운 통로가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물을 주고 햇빛을 조절하며 생명을 키워 내는 과정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변화에 대한 희망이 싹튼단 것이다. 지난 9월 방문한 매기센터는 위기에 처했을 때일수록 식물 가까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보여 주었다. 영국 에든버러 웨스턴 종합병원 안 밝은색 건축물이 사시사철 피고 지는 꽃나무와 어우러지는 매기센터는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돌봄과 지원을 무료로 제공하는 공간이다. 기부금과 유산 기부, 모금행사 등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하며 영국의 공공정원이나 공원 입장료 일부가 매기센터로 전달되기도 한다. 가정집처럼 편안한 매기센터에서 암 환자들은 의료진 이외에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이어 간다. 임상심리학자와 복지·재정 전문가를 만나고, 정원사나 운동처방사와 의견을 교환한다. 예약이나 의뢰 없이 방문해도 영국식 차를 대접받을 수 있는 곳이다. 영국 전역에 24곳의 매기센터가 있다. 홍콩, 일본, 스페인, 네덜란드 등 4곳엔 해외 센터가 있다. 기자가 방문한 에든버러는 1996년 첫 매기센터가 설립된 곳이다. 유방암으로 투병하며 매기센터 설립을 구상, 추진했던 정원 디자이너 매기 케직의 동상이 방문자들을 맞이했다. 매기는 암에 걸렸다는 사실보다 그로 인한 우울함과 두려움 때문에 삶의 기쁨을 빼앗기는 게 안타깝다는 생각을 세계적 건축가이자 남편인 찰스 젠크스에게 털어놓았다. 암은 고통이지만, 그것이 삶의 기쁨을 찾으려는 노력을 멈추게 할 이유가 될 순 없다고 매기 부부는 결론을 내렸다. 웨스턴 종합병원 임상 간호사로 일하면서 매기를 치료했던 인연으로 1998년부터 매기센터를 이끌고 있는 로라 리 대표(CEO)는 “매기는 암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지원을 받으며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면서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 전날까지 매기센터를 만드는 계획에 몰두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꿈은 고통에서 잠시 눈을 돌렸을 때 밝고 따뜻한 색상의 건물, 마음을 흔드는 자연 채광, 살아 있다는 감각을 느끼게 해 줄 정원 식물이 있는 치유 공간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후 프랭크 게리, 자하 하디드, 리처드 로저스 등 유명 건축가들이 지역 매기센터 설계에 참여했다. 카밀라 영국 왕비가 2008년 매기센터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곳은 병원 배수로가 지나 늘 축축한 땅이에요. 하지만 그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피어나는 꽃들을 심었죠. 저 위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느라 며칠씩 격리된 환자들이 병실 창문으로 이 꽃들을 볼 수 있어요. 환자들이 잠시나마 고통 대신 희망을 느끼길 바라요.” 에든버러 매기센터의 정원사 수전은 멋진 건물과 정원이 보내는 위로의 힘을 확신하며 얼마 전 암으로 남편을 떠나보낸 부인과의 대화에 대해 들려줬다. 수전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들어주고 함께 정원을 바라보고 그러다 ‘저 꽃은 왜 심으셨어요’라고 질문하면 자세히 설명해 주는 일이 전부였을 뿐인데도 부인은 다시 살 힘을 낼 수 있게 됐다는 인사를 건넸다”며 웃었다. 수전의 믿음은 연구로 증명된 바 있다. 스웨덴의 환경심리학자 로저 울리히는 창문 너머로 나무가 보이는 병실의 환자들이 벽돌담을 바라보는 병실 환자들보다 혈압과 심박수가 안정된다는 연구를 내놓았다. ‘마지막 잎새’가 희망을 준다는 이야기는 꽤 과학적인 이야기였던 셈이다. 매기센터 홍보 책임자인 서맨사 부스는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정원이 주는 치유 효과가 더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하고 순환하는 정원을 본다는 건 우리가 불안하고 우울한 나쁜 상태로만 머무르지는 않는다는 자연의 가르침을 준다”면서 “자연이 주는 위로와 희망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치유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 계란.밀가루 세례 받는 박정희 동상[포토]

    계란.밀가루 세례 받는 박정희 동상[포토]

    영남대학교 민주동회원 40여명이 1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 세워진 박정희 동상 앞에서 동상설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대학은 학내외 반대 여론에도 학내 구성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기어코 박정희 동상을 설치하고 말았다”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영남대 본부와 최외출 총장은 동상을 즉각 철거하라”고 촉구하면서 동상을 향해 계란과 밀가루를 던진 후 검은천막으로 동상을 덮었다. 영남대는 지난달 23일 개교 77주년을 맞아 학내 천마아너스파크 광장에 2.5m 높이의 박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동상 아래에는 ‘영남대학교 설립자 박정희 선생’이라고 적혀 있고 뒤에는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고 적힌 대형 펼침막을 세웠다. 동상 제작 비용은 이돈 영남대 미주연합총동창회장이 전액 기부했다.
  • [포착] 충돌사고로 휴지처럼 구겨진 사이버트럭…승객들은 어떻게 살았나?

    [포착] 충돌사고로 휴지처럼 구겨진 사이버트럭…승객들은 어떻게 살았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전기 픽업 ‘사이버트럭’이 충돌로 인해 완파되는 큰 사고가 일어났으나 탑승자 4명 모두 목숨을 건졌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멕시코 할리스코 과달라하라의 한 거리에서 일어나 사이버트럭 사고 소식을 보도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 2일(현지시간)로 당시 사이버트럭은 거리에 세워진 동상과 그대로 충돌해, 차체가 뒤집어지는 큰 사고를 입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사이버트럭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파된 것이 확인되는데 이는 출시 이후 가장 큰 사고로 파악된다. 놀라운 점은 탑승자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탑승자인 50대, 60대 남성 2명과 16세 소녀는 경상을 입었으며 사고 과정에서 차량 밖으로 떨어진 18세 여성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경찰은 과속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이버트럭의 사고 소식이 알려진 이후 반응은 대부분 승객을 보호하는 차량의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3일 사고 소식을 전한 소셜미디어 ‘엑스’의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사이버트럭 - 못자루보다 더 튼튼하다’며 홍보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안전 전문가들은 자동차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버트럭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충격의 힘을 구겨서 흡수하도록 설계되는데 사이버트럭은 강도에 집중하도록 디자인됐다”면서 “이는 탑승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1월 30일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인도식에 나서 “이 차는 기존 픽업트럭보다 더 강하고 실용적이며, 스포츠카보다 더 빠르다”며 자랑한 바 있다. 그는 이 차가 1만1000파운드(약 5t) 이상을 견인할 수 있고, 2.6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길이 6피트(1.8m)·너비 4피트(1.2m)의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 [사설] 尹 “저의 불찰”… 체감할 후속 조치 최대한 서둘러야

    [사설] 尹 “저의 불찰”… 체감할 후속 조치 최대한 서둘러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제 주변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문제 등으로 민심이 악화된 상황에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이제라도 대국민 사과를 실행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어제 회견은 국정동력 회복 여부가 걸린 중대한 분기점이었다. 국민적 관심이 쏠린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 대해 대통령은 “대선 당선 이후 연락이 왔는데, 전화는 받은 적이 있다. 부적절한 일을 한 적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면서 취임 이후 김 여사와의 연락 여부 등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여론조사를 해 달라고 한 적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모자랐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증폭시키지 않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제한과 관련해서는 “외교 관례상,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 외에는 사실상 중단해 왔다. 그런 기조를 이어 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 면모를 보이기 위해 인재풀 물색과 검증에 들어갔다”는 말도 했다. 김 여사 활동 제한과 쇄신 인사의 필요성은 인정한 셈이지만 기왕에 변화와 쇄신을 하겠다면 더 과감하고 신속해야 할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섭섭한 게 있어도 일을 하면서 풀어 가는 것”이라면서 “공동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소통의지가 아니라 원론적인 표현에 그쳐 당정 간 깊어진 골을 메우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시정연설 불참에 대해서는 “야당이 야유하고 탄핵소추 이야기를 하는 건 국회에 오지 말란 것”이라며 야당의 ‘대통령 망신 주기’를 지적했다. 대통령의 입장을 십분 헤아리더라도 포용력을 보여야 하는 국정 최고지도자의 모습을 기대한 국민 귀에는 부족하게 들렸을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고쳐야 할 부분들은 고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거듭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의 사과에도 국민은 후속 조치가 얼마나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전개되는지 계속 지켜볼 것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들을 하루라도 서둘러야 한다.
  • 백석예술대 외식학부, ‘2024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 전원 수상

    백석예술대 외식학부, ‘2024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 전원 수상

    백석예술대(총장 윤미란)는 (사)한국조리협회, (사)한국조리기능장려협회가 주최하고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한국산업인력공단,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시가 후원한 2024KOREA월드푸드챔피온쉽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학생 3005명이 참가한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 대회로 조리, 베이커리, 바리스타 부문에 많은 학생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전시경연과 라이브 대회로 진행했으며, 백석예술대학교 외식학부 호텔제과제빵전공, 글로벌디저트전공 학생 15명은 부문별 특성에 맞게 준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우수상 2명, 금상 7명, 은상 4명, 동상 4명으로 참가자 전원이 수상했다. 신태화 교수의 지도로 학교에서 습득한 전공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창의적으로 수준 높은 작품의 완성도를 가져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금상을 수상한 강은채 학생은 “저녁 시간과 주말에 주어진 시간에 각자 노력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교수님과 아낌없이 지원해 준 학교의 도움으로 큰 결실을 얻을 수 있었으며, 출품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부문별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우수상> 사)조리기능장려협회장상 이수혜, 이가은 <금상> 강은채, 이윤정, 김민지, 장서연, 최유진, 이수혜. 이가은 <은상> 최정민, 김태양, 최가빈, 김성은 <동상> 정해린, 박나현, 김가린
  • “조세이 탄광 수몰 유해 수습, 한일 정부가 나서야”

    “조세이 탄광 수몰 유해 수습, 한일 정부가 나서야”

    1942년 조선인 136명 등 183명 사망“우리는 유해 확인… 이후는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136명이 목숨을 잃은 ‘조세이 해저 탄광’ 수몰 사고의 유해 수습에 나선 일본 시민단체가 6일 국가 차원의 조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일본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현장 조사나 민간 조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협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모임)은 이날 오후 오츠바키 유코 일본 참의원 의원과 함께 도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저 갱도의 안전성을 들먹이며 조사가 곤란하다는 일본 정부를 용서할 수 없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조세이 탄광 갱도에서는 1942년 채굴량을 무리하게 늘리다가 시작된 누수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희생자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우리 정부와 시민단체, 한국인 유족들의 진상 규명 요구에도 “매몰 위치가 불분명하다”는 반응을 보여 왔다. 이에 모임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200만엔(한화 약 1억 1000만원)을 마련했고 지난 9월 직접 조사에 나서 갱구를 찾아냈다. 지난달 29~30일에는 잠수부를 동원해 갱도 200m 안까지 잠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노우에 요코 모임 공동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갱도 바닥까지 100m만 더 전진하면 유골의 잔해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유해의 위치를 확인하면) 일본 정부도 움직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해 확인까지가 우리의 임무이고 민간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결국 한일 양국 정부가 유해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임은 내년 1월 31일부터 3일간 다시 조사에 나선다. 일본은 여전히 정부 차원의 조사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전날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은 관련 질문에 “해저 갱도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며 안전상의 이유로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 국보법 위반 집유 판결에 하연호 대표·검찰 맞항소

    국보법 위반 집유 판결에 하연호 대표·검찰 맞항소

    수년간 북한 공작원과 회합하고 연락을 주고받은 혐의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받은 하연호(71) 전북민중행동 공동상임대표의 1심 판결에 검찰이 항소를 제기했다. 전주지검은 국가보안법 위반(회합·통신) 혐의로 기소된 하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하 대표의 변호인도 1심 선고 이틀 만인 지난 1일 재판부에 사실오인과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냈다. 검찰 관계자는 “하 대표가 공작원에게 보고한 다수의 정보는 대남공작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쓰였다고 판단한다”며 “국가 안보에 실질적 위험성을 초래했는데도 너무 가벼운 형이 선고됐다고 보고 검찰도 항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북한 대남공작원 A씨와 베트남 하노이, 중국 북경·장사·장자제 등에서 회합하고 이메일 등을 통해 국내외 주요 정세를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반인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방법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점을 비춰 공작원의 실체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판단되고 순수한 동기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피고인의 행위가 대남 공작에 실질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점, 대한민국 내부에 위협을 초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조선인 136명 수몰됐는데…日정부 “유골 발굴? 생각 없다”

    조선인 136명 수몰됐는데…日정부 “유골 발굴? 생각 없다”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136명이 목숨을 잃은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해저 탄광인 ‘조세이 탄광’ 유골 발굴 조사에 부정적인 의향을 밝혔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세이 탄광에 대한 정부 차원의 유골 조사는 안전상의 이유로 곤란하다고 밝혔다. 그는 “해저 갱도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없다”며 “국가에 의한 조사 실시나 민간 조사에 대한 협력을 현시점에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세이 탄광 참사는 1942년 2월 3일 우베시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해저 지하 갱도에서 발생했다. 수몰 사고로 당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사망했으나 탄광은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채 폐쇄됐다. 이후 1991년 시민단체 등의 노력으로 탄광의 존재가 알려졌다. 이에 현지 시민단체와 한국인 유족들은 유골 발굴 조사를 촉구해왔으나 일본 정부는 “유골 매몰 위치와 깊이 등이 분명하지 않아 현시점에서는 유골 발굴을 실시하는 것이 곤란하다”며 계속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이와 관련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단체)은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발굴 비용 1200만엔(약 1억 1000만원)을 마련해 지난 9월 직접 조사에 나섰고, 지난달 25일 극적으로 탄광 갱구를 발견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한국과 일본인 유족 18명을 초청해 갱구 앞에서 추모 집회도 열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에는 잠수부를 투입해 갱도 진입을 시도했다. 갱도 진입 과정에선 200여m를 전진하는 데 성공했다. 잠수 조사에 참여한 한 다이버는 “나무나 금속 조각이 떨어져 있어 뼈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 됐다”며 “계속해서 조사하면 유골 수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는 내년 1월쯤 다시 갱구 내 잠수 조사를 수일간 벌일 계획이다.
  • 이연복 셰프 “‘흑백요리사’ 섭외 제일 먼저 왔지만 거절, 시즌2는…”

    이연복 셰프 “‘흑백요리사’ 섭외 제일 먼저 왔지만 거절, 시즌2는…”

    이연복 셰프가 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섭외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스페셜 MC로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가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인 개그맨 김숙이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언급했다. 김숙은 “그 프로그램 열풍 덕분에 셰프들 인기도 올라갔다”며 이 셰프를 향해 “먼저 섭외 요청이 왔을 것 같다”고 물었다. 이 셰프가 “진짜 제일 먼저 섭외왔다”면서 “안 하겠다고 고사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서바이벌 경연 나가면 진짜 우승을 많이 했다. 중화요리 제일 큰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얼마 전 다른 곳에서도 우승을 해봤다”고 했다. 가수 이지혜가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조만간 뵐 수 있을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이 셰프가 “시즌2에 나가면 이름을 박연복으로 바꾸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가 이어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제일 보고 싶은 셰프로 언급되더라”라고 했다. 이 셰프는 일부 기사를 언급하며 “이미 나간다고 결정돼 있더라. 나갈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 가을의 끝자락, 축제는 계속된다... 자치구 11월 축제는 [생생우동]

    가을의 끝자락, 축제는 계속된다... 자치구 11월 축제는 [생생우동]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지독하게 더운 올 여름은 길기도 지독하게 길었는데, 놀기 좋은 계절 가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만다. 그래도 아직 기온이 영상인 11월 초, 서울 자치구들은 저다마 막바지 가을 축제로 구민의 일상을 위로한다. 눈과 귀, 입이 즐거운 축제로 풍성하다. 얼마 안 남은 가을을 즐길 기회를 잡아보자. 도봉구 단돈 3000원으로 떠나는 미식여행 서울 도봉구는 오는 2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쌍리단길에서 쌍리단길 별빛야시장을 개최한다. 세계 각국의 핑거푸드와 술을 즐길 수 있다. 익숙한 한식부터 이탈리아, 태국 등 각국의 음식을 판다. 가격은 3000~8000원 수준으로 비교적 부담이 없다. 이외에도 ▲공연 ▲플리파켓 ‘별빛보부상’ ▲체험존 ▲별빛산책 ▲이벤트 및 휴게존을 운영해 야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곳곳에서 길거리 무대, 마술쇼, 태권도 공연을 하고 오후 8시에는 서커스 공연을 한다. 별빛보부상에선 다양한 악세사리, 소품, 음식 등을 살 수 있다. 야광돌, 가상현실(VR), 별빛쌍문 그림그리기, 인생네컷 등도 체험할 수 있다. 거리노래방 이벤트도 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만 해도 소정의 경품을 받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가을의 끝자락, 쌍리단길만의 매력에 빠지길 바란다. 앞으로도 특화 축제를 많이 열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지난해 쌍리단길 고유 브랜드 구축 및 골목상권 홍보를 위해 ‘쌍리단길 별빛축제’를 개최했다. 축제 개최 기간 2023년 평균 유동인구 대비 약 2배 이상의 방문객이 축제를 찾았다. 청춘의 맛 가득한 광진구 광진구는 오는 7일 건대 청춘뜨락 일대에서 ‘2024 건대 맛의거리 음식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건대 맛의거리는 건국대학교와 세종대학교가 인해 있어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거리다. 패션과 뷰티, 맛집이 모여 활기가 넘친다. 이번 축제는 건대상가번영회 주관으로 열린다. 건대 맛의거리를 널리 알리고 음식과 문화를 함께 즐기기 위한 자리다. 올해로 15번째를 맞다. 오후 5시 식전행사로 풍물패 길놀이와 즉석요리쇼를 한다. 그리고 개막식과 본행사가 이어진다. 초대가수 공연, 스트리트 댄스, DJ쇼 등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공연으로 채웠다. ▲안주경연 대회 ▲샌드위치 만들기 체험 ▲건강한 식생활 및 식중독 예방 홍보 ▲캐리커쳐 및 포토존 설치 등 부대 행사도 준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건대 맛의거리는 젊음과 문화가 어우러진 활력이 넘치는 곳이다. 건대 맛의거리 축제에 오셔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건대 맛의거리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상인들과 적극 소통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 최고 끼쟁이 나야 나” 9일 동작구 동작문화복지센터 대강당에서는 ‘제27회 노들가요제’를 개최한다. 이번 가요제는 ‘동대항 노래 경연대회’로 기획돼 신청 단계에서부터 구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앞서 동작구는 9월 30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3주 동안 18세 이상 구민 및 관내 소재 직장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후 예선을 통해 최종 19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했다. 본선은 이날 오후 2시 열린다. 주민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자의 경연과 초대 가수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동작이상 4명 ▲국화씨상 7명 ▲인기상 1명 등 본선 진출자 모두 상을 받는다. 심사는 전문가 심사위원이 가창력 및 관객 호응도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노들가요제는 경연 참가자와 응원하는 구민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민 참여형 지역축제다.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책과 땅과 사람, 운명적으로 만나는 곳… 오르막 끝나갈 즘 ‘터득’에 도달하였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과 땅과 사람, 운명적으로 만나는 곳… 오르막 끝나갈 즘 ‘터득’에 도달하였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나무선·이효담 작가 부부의 거처단출하고 투박한 나무 간판 하나백운산에 기댄 모습 책방·북카페‘그림책 독자는 0살에서 100살까지’하루 4인 이하 한팀 북스테이 운영그림책센터 일상예술1년간 출간 그림책 정보 총망라아침 방문객 맞춤 그림책 낭독도박경리 작가가 마지막 보낸 ‘원주’‘문학의집’ 토지 육필원고 등 전시반계리 수령 800~1000년 은행나무나무 그늘만큼 ‘가을 노란빛’ 가득 터득골북샵. 책과 터득이라니. 그 이름이 귀에 쏙 들어와 박힌다. 터득골은 책방이 자리한 곳의 옛 지명이다. 행정구역을 줄줄이 늘어세우면 원주(原州)시 흥업(興業)면 대안(大安)리 터득(攄得)골이다. 차례로 너른 마을, 새로 일을 일으킴, 큰 편안인 셈이다. 그 끝에 터득, 즉 ‘깊이 생각하여 이치를 깨달아 알아냄’이 붙는다. 땅과 사람의 운명적 만남은 이럴 때 쓰는 말일까. ●대안적 삶의 플랫폼 처음에는 도로 옆으로 난 샛길을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단출하고 투박한 나무 간판 하나 서 있으니 첫 방문에 길 잃은 이가 나 하나는 아닐 것이다. 사는 게 그렇기는 하다. 목적지를 정하고 내비게이션을 사용해도 종종 길을 헤맨다. 얼마간 헛걸음과 헛발질에 헛손질까지 하고서야 목적지에 다다른다. 좁은 오르막이 끝나는 중턱에는 집 한 채가 맞이한다. 첫 번째 건물이 북스테이고 뒤편 산기슭에 기댄 긴 집이 책방 겸 북카페다. 고지대여서 스산한 가을바람에 정신이 맑아진다. 그 터의 문양이 말을 거는가 보다. 터득골북샵은 황대권 작가의 ‘야생초편지’(도솔)를 기획한 나무선, 방송작가로 일하던 이효담 부부가 운영한다. 두 사람은 1996년 강원 원주로 이주했고 2005년 터득골로 이사했다. 지금이야 작은 마을을 이루지만 그때만 해도 부부의 흙집이 유일했다. 집은 박종선 작가가 함께 지었다. 그는 영화 ‘기생충’의 가구 제작자로 잘 알려진 목수이자 가구 디자이너다. 나무선씨는 박 작가에게 목공을 배우며 연을 맺었고 집 짓기로 발전했다. 부부의 살림집 겸 출판사 사무실로 쓰던 공간에 책방이 들어선 건 또 한참이 지난 2016년의 일이다. 더듬더듬 나아간 셈이다. 책을 기획하고 만들던 이가 책방을 내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처럼 보이지만 그보다는 대안적 삶과 공동체마을의 연장에 가깝다. 그 바탕과 소통의 매개로 택한 것이 책이고 책방이다. 나무선씨의 말을 빌리면 ‘전통적 서점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서점’이다. 이때 라이프스타일은 삶과 일과 마음공부의 연결이고 그 플랫폼으로서 서점이다. ●삶에 귀를 기울이면 사선으로 난 계단을 올라 책방 앞에 닿는다. 문을 열고 들어서기 전, 동쪽으로 넘실대는 백운산 능선에 마음을 빼앗긴다. 잠깐 멈춰 서서 가을이 붉게 저무는 모습을 감상한다. 동남향의 집은 오전 햇살이 맑고 깊어 책방 안쪽까지 깊게 스민다. 책방은 3개의 공간으로 나뉘는데 옛 살림집의 구조를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서가는 몇 가지 주제로 분류해 정리했다. 가장 큰 공간인 왼쪽 방에는 ‘살림’이나 ‘목공·집 짓기’, ‘나는 누구인가’ 같은 주제가 눈길을 끈다. 부부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만나지는 흔적이겠다. 카페 주방 쪽 작은방은 그림책과 원주지역 작가의 책들이 차지한다. ‘그림책 독자는 0살에서 100살까지’라는 글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 가운데 눈여겨봐야 할 그림책 한 권을 고른다면 ‘오냐나무’(강혜숙 그림)다. 출판사가 ‘터득골’이고 글 작가가 이효담씨다. 터득골북샵의 지향이 담긴 책이겠다. ‘오냐나무’는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다. 먹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등 생각하는 대로 이뤄진다. 문제는 우리가 떠올리는 생각 가운데는 두렵고 무서운 것도 있다는 사실이다. 그건 그것대로 이뤄지니 고민이다. 그 근심을 함께 나누고 풀어 보자는 것이 삶디자인학교다. 터득골북샵은 ‘북샵’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역할이 많다. 책방과 북카페로서 존재하고, 하루에 한 팀(4인 이하)만 묵을 수 있는 북스테이를 운영한다. 우드스탁 윈드차임의 한국 공식 유통사이기도 하다. 삶디자인학교는 이들 모두를 아우르는 궁극의 목표다. 인문학 강의와 워크숍, 리추얼 등을 통해 삶을 온전하게 살아내고 살아갈 힘을 기르는 배움 공동체다. 그 개념을 짧게나마 느껴 보고 싶을 때는 책방을 나와 뒷산으로 향한다. 11월에는 가을이 깊숙하게 깃들어 낙엽 밟는 소리가 발끝에서 서걱댄다. 눈앞에는 활엽 단풍이 푸른 솔잎 사이로 흔들린다. 그 그늘 아래가 삶디자인학교의 야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솔빛극장이다. 터득골에서 나온 돌을 놓아 객석을 만들었다. 솔빛극장에서는 ‘오냐로드’라 이름 붙인 짧은 산책로가 이어진다. 그럼 산책로에 오냐나무가 있다는 의미일 텐데 많은 나무 가운데 어느 것이 오냐나무라는 설명은 없다. 그저 앞뒤가 트인 작은 산막(오냐의집) 하나가 오냐로드 끝에 자리한다. 산막 안에는 달랑 윈드차임 하나가 걸려 있다. 윈드차임은 서양식 풍경이자 자연이 연주하는 악기다. 바람이 들고날 때마다 산막을 울린다. 그 소리는 억지로 흉내 내 표현할 수 있겠지만 고스란히 전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터득골북샵에 가거든 그 자리에서 윈드차임 소리에 귀 기울여 보라 말하고 싶다. ●햇빛으로 가늠한 시간 빛처럼 반짝이는 윈드차임 덕에 가을 숲속에서 넋을 잃고 만다. 산막에서 눈을 감은 채 책장을 넘기듯 숲의 바람 소리를 따라다닌다. 그러다 문득 눈을 뜨니 산막 안쪽에 붙어 있는 사람들의 소원이 읽힌다. 소원지 앞면에는 ‘소원은 비는 게 아니라 선언하는 겁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리고 소원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차임을 치며 온 우주에 알려 보라 권한다. 그 행동이 다소 멋쩍다 느끼면서도 혼자여서, 책방 안에서 읽은 ‘오냐나무’가 생각나서 슬쩍 윈드차임을 울려 본다. 귓가에 은은하니 또 자리에 앉아 반짝이는 자연의 품에 고개를 묻을 수밖에. 마음에 새길 선언의 문구는 북카페에 돌아와 서가를 서성댄 후에야 찾아낸다. 너른 창으로 넉넉하게 스미는 가을빛도 감상하고 박종선 작가의 손길이 깃든 가구도 탐하다가, 인연처럼 잡은 책은 ‘더 터치: 머물고 싶은 디자인’(놈 아키텍츠, 킨포크 저, 박여진 번역, 윌북)이다. 책 속 문장 하나가 윈드차임처럼 가슴에 남는다. “…강물 위에 비치는 햇빛으로 시간을 가늠할 수 있다. 풀벌레와 새, 개구리 울음소리가 숲에서 울리는 이곳에서 시간 확인은 시간에 대한 인식을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이 책은 슬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킨포크’와 덴마크 디자인 스튜디오 ‘놈 아키텍츠’가 ‘아름다운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답한 책이다. 빛, 자연, 물질성 등의 주제 아래 아름다운 집들을 소개한다. 비단 머물고 싶은 집에 대한 이야기만일까? 그보다는 머묾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 가깝다. 그렇다면 우리 삶의 열망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묻게 된다. 한 해의 끝을 한 달 앞둔 11월이라 그런 것일 테다. 그럼에도 이 시절의 책은 마음을 물들이는 단풍이고 작가가 써 놓은 말들은 마음 한편에 낙엽처럼 떨어진다. 흔적 없이 사라지지만 마음에 거름으로 남겠지. 그리 믿어야겠다.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터득골에서 얻은 오늘의 깨달음이다. ●그림책으로 여는 아침이라니 북스테이를 하거나 원주 어딘가에서 하루를 묵었다면 다음날 아침은 꼭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에서 맞이하시길. 이상희(원주시그림책센터장) 그림책시인은 센터 1층 그림책아카이브에서 그림책을 읽어 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화~토) 아침 8시 40분부터 15분간 진행되는 ‘아침을 여는 그림책’이다. 그날의 그림책은 그림책아카이브의 큐레이션 서적이나 시인이 날씨, 방문객 등을 고려해 고른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사람의 책 읽는 목소리 또한 자연의 음성만큼 아름답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림책으로 아침을 열고 나서는 서가에서 여운을 누린다. 이곳, 작은 도서관 규모인데 알이 꽉 찬 제철 석류 같다. 원주시그림책센터만의 분류법(WPC)을 적용한 주제별 분류나 상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같이 노는 그림책’ 등은 겉보기로 가늠할 수 없다. 이용자가 자주 찾는 똥·방귀, 공룡, 시간, 요일 같은 분류만으로도 그림책의 보물섬이라는 걸 알겠다. 이맘때 발간하는 ‘한국그림책연감’도 원주시그림책센터의 수고이자 자랑이다. 전년도 1년 동안 국내에서 출간한 그림책을 월별로 보관한 자료집이다. 한 해의 그림책 정보를 총망라한다. 심지어 무료 배포다. 2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고 오는 16일부터 현장 배포한다. 그림책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다. 원주시그림책센터 뒤쪽에는 원주시 그림책도서관이 위치한다. 그림책도서관은 어린이를 위한 ‘처음그림책’ 자료실과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모두그림책’ 자료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전시실도 들러 볼 만하다. 전시실에서는 홍유경(홀링) 작가의 ‘줄무늬 미용실’(북극곰) 원화 전시가 한창이다(오는 10일까지). ‘줄무늬 미용실’은 곱슬머리 꼬마 사자가 얼룩말 미용실을 찾아간다는 설정부터 미소를 자아낸다. 원화 전시에 그치지 않고 전시장을 미용실로 꾸몄다. 거울과 의자, 가발 등으로 미용실 놀이 체험과 포토존을 겸한다. 어른들은 바람 쉼터를 좋아한다. 도서관 옥상에 인디언 텐트 등을 설치해 가을 하늘 아래 그림책을 즐길 수 있다. ●어마어마한 800명과 25년 박경리 작가 또한 원주의 큰어른이다. 작가는 원주에서 ‘토지’(다산책방)를 완간하고 생의 마지막 시간도 원주에서 보냈다. 도심에는 박경리문학공원이 있어 옛집과 유물을 전시한 문학의집(전시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작가의 옛집은 너른 마당을 가진 2층 양옥이다. ‘토지’를 쓰고 텃밭을 일구고 손주들을 위해 직접 연못을 꾸민 자취가 남아 있다. 마당에는 호미를 두고 쉬는 박경리 작가의 동상이 있다. 곁에 나란히 앉으면 세상 시름이 잊힌다. 작가는 원고지 약 3만매, 등장인물 800여명의 ‘토지’를 무려 25년에 걸쳐 써 나가지 않았던가. 문학의집은 ‘토지’ 속 공간과 인물도 등을 입체적으로 전시한다. 작가가 직접 지은 옷과 유품들도 관람할 수 있다. 박경리 작가는 소설가이자 시인이기도 했다. 문학공원 곳곳에는 시비가 있어 가만히 읊조리면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마로니에북스)던 유고시집 제목이 떠오른다. 공원 한쪽에는 원주시 그림책의 산 증거 패랭이꽃그림책버스가 있다. 폐차한 시내버스를 재활용해 꾸민 버스 도서관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채색했다. 지는 가을이 못내 아쉬울 때는 원주시 교외의 반계리로 향한다. 천연기념물 반계리 은행나무는 수령 800~1000년으로 높이가 32m, 둘레가 16.27m에 달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전국에 소문이 나 단풍 드는 11월 초 주말에는 차가 밀릴 정도다. 하지만 나무 앞에 서서는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나뭇가지가 사방으로 넓게 퍼져 한 그루가 아니라 숲이라 해도 믿겠다. 나무 그늘만큼이나 너른 터에 가을이 노란빛으로 가득 차 있다. ■여행수첩 원주 터득골북샵 -오전 11시~오후 5시(평일), 오전 11시~오후 6시(토·일) 월·화 쉼. -누리집 www.instagram.com/tudeukgol_bookshop
  • “오지 마세요” 명소 봉쇄하고 가림막 설치한다는 日도시들…무슨 일

    “오지 마세요” 명소 봉쇄하고 가림막 설치한다는 日도시들…무슨 일

    핼러윈을 맞아 일본 도쿄 중에서도 많은 인파가 몰리는 시부야구, 신주쿠구 등의 구가 사고 예방을 위해 명소 주변을 봉쇄하고 하얀색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현지 NHK 방송에 따르면 도쿄 시부야구는 이날 오전부터 시부야역 앞에 있는 상징적 명소인 ‘하치코 동상’ 주변을 봉쇄하고 동상이 보이지 않도록 하얀색 가림막을 설치했다. 핼러윈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1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봉쇄 조치는 핼러윈 기간 중 많은 젊은이가 모여 술을 마시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려는 조치다. 동시에 시부야구는 시부야역 주변에서의 노상(길거리) 음주를 금지하고 편의점 등에 주류 판매 자제를 요청했다. 또한 시민들에게 핼러윈을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시부야 거리를 찾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시부야구는 지난해 핼러윈 기간에도 시민들에게 이와 같은 요청을 했다. 그 결과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을 기준으로 시부야에 몰린 인파는 지난 2022년보다 약 8000명이 줄었다. 히가시우라 유키오 시부야구 안전대책과장은 “하치코상을 숨기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선택이지만 구로서는 핼러윈 목적으로 사람들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변장하고 오는 것도, 변장을 구경하러 오는 것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도쿄의 또 다른 중심지인 신주쿠구 또한 시부야구와 마찬가지로 신주쿠역 인근 가부키초 주변을 핼러윈 당일 노상음주를 금지하는 제한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제한 구역 내의 상점가에 주류 판매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주쿠구는 젊은이들이 특히 많이 모이는 ‘요코’라고도 불리는 중심부 광장을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광장은 가출 청소년 등이 대거 모이면서 각종 범죄에 노출되는 등 일본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곳이기도 하다. 신주쿠구는 구청 직원과 경비원 약 100명을 투입해 거리를 순찰할 예정이다. NHK는 노상음주 금지에 대해 시민들이 “길거리에 쓰레기가 쌓이거나 혼란이 벌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제한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고 본다”, “핼러윈 기간에는 괜찮다고 생각하며 특별히 위화감이 없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가부키초 상점가 진흥조합의 스기야마 모토시게 이사장은 “예상을 벗어난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보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와 2001년 발생한 아카시 불꽃축제 압사 사고처럼 통제가 먹히지 않는 상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 “내가 슈퍼스타 ‘동작’”... 동작구 최후의 1인은 과연

    “내가 슈퍼스타 ‘동작’”... 동작구 최후의 1인은 과연

    서울 동작구가 다음 달 9일 동작문화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제27회 노들가요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작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구민 간 소통·화합의 장을 조성하고,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동작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3주 동안 18세 이상 구민 및 관내 소재 직장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후 지난 26일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예선을 통해 최종 19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본선에는 본선 진출자 19인의 공연은 물론 초대가수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또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동작이상 4명 ▲국화씨상 7명 ▲인기상 1명으로 본선 진출자 전원에서 상을 준다. 심사는 전문가 심사위원이 가창력 및 관객 호응도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작문화원(02-822-8500)으로 문의하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노들가요제는 경연 참가자와 응원하는 구민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민 참여형 지역축제”라면서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함평 이전까진 ‘산 넘어 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함평 이전까진 ‘산 넘어 산’

    6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함평이전 사업’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전부지인 함평 빛그린산단 부지 매입을 결정했지만 기존부지 매각에 절대적인 용도변경 절차가 멈춰있는데다 부동산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원매자를 찾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다만 광주시가 “금호타이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선 공장 폐쇄, 후 용도변경’ 규정을 탄력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8일 함평군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부지 50만㎡(약 15만1250평)를 1160억 8417만원에 매입한다는 내용의 ‘유형자산취득결정’을 자율공시했다. 취득일은 30일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광주공장 이전 부지 조성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116억원의 협약이행 보증금을 지급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의 이전부지 매입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실제 광주공장이 함평으로 이전하려면 기존 부지 용도변경과 부지매각을 통한 이전비용 마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19년 1월부터 광주공장 함평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1조4000억원대로 추산되는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 광주공장 부지를 상업용으로 ‘용도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광주시는 용도변경 대상지역의 조건을 ‘유휴 토지나 대규모 시설의 이전 부지’로 명시하고 있는 관련법을 들어 금호타이어의 ‘공장 가동상태에서 용도변경’ 요청을 수용하지 않아 왔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광주공장을 비우거나 가동을 중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용도변경이 이뤄질 경우 특혜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해 8월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을 함평으로 이전하겠다는 확신을 (광주시에)심어주고 필요한 증빙자료들을 제출한다면 공장 폐쇄이전이라도 용도변경을 검토·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용도변경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부동산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존 공장부지 매각이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를 매입하려던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지난 2022년 말 ‘공장부지 인수·개발사업의 사업성이 낮다’며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최근엔 광주신세계·더현대·스타필드 등 대규모 상업용지를 필요로 하는 유통 대기업들도 각자 부지를 마련하면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매각이 더욱 힘들어졌다는 평가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금호타이어로부터 용도변경 관련 협의요청이 들어오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협의가 진행되면 ‘먼저 공장을 폐쇄하도록’한 기존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용도변경 규정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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