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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상이몽’ 김구라 “이혼할때 받는 스트레스 엄청나다”

    ‘동상이몽’ 김구라 “이혼할때 받는 스트레스 엄청나다”

    방송인 김구라가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이혼 당시의 속내를 밝힌다. 18일 방송되는 ‘동상이몽’에는 ‘중2병’ 딸 때문에 고민인 어머니가 출연해 불만을 토로한다. 최근 진행된 ‘동상인몽’ 녹화에서 어머니는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우고 있는데, 힘든 점이 많다”며 답답한 상황을 털어놨다. 이날 김구라는 주인공 어머니의 입장이 담긴 영상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는 “이혼할 때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며 어머니의 입장에 크게 공감했다. 이어 “너무 자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덤덤하게 일상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싱글 대디 김구라의 심경은 오늘 밤 11시 10분 SBS 동상이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68주년 제헌절 경축식···여야, ‘동상이몽’ 속 헌법정신 강조 한목소리

    제68주년 제헌절 경축식···여야, ‘동상이몽’ 속 헌법정신 강조 한목소리

    여야는 제68주년 제헌절을 맞은 17일 여야는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되새겨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방점은 달랐다. 새누리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 수호를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집권한 지난 8년간 헌법 가치가 훼손됐다고 비판하는데 주력했다. 국민의당은 제헌헌법 정신을 토대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미래 복지국가를 구현할 최상위 규범으로서의 개헌 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의 헌법적 가치는 결코 훼손돼서는 안 되는 대한민국의 근간이자 기둥”이라며 “헌법을 수호하고 실천하는 것은 국민을 하늘같이 받들고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살리는 데 있다”고 밝혔다. 반면 더민주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보수정권 8년간 국민의 보편적 자유와 권리가 부정당하고 양극화 심화로 국민행복·존엄이 위협받고 있으며 삼권분립의 한축인 국회의 기능과 권한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민주화를 외면하고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한 해법을 제시 못하는 것도 헌법정신에 충실하지 못한 이 정권의 한계”라며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 방식을 탈피, 총선 민의를 되새기고 헌법정신에 존중할 것을 박근혜 정부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제헌헌법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새로운 미래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충실히 보장하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인 불평등과 격차 해소 및 한반도 평화에 기반한 미래복지국가를 구현할 국가 최상위 규범으로서 개헌이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미래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헌법질서에 대해 국민의 뜻을 받들고 공론화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황교안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여야 대표와 전직 의장단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아있는 사람을 동상으로?’

    ‘살아있는 사람을 동상으로?’

    은퇴한 NBA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가 ‘the 2016 Kids’ Choice Sports Awards’서 레전드상(Legend Award)을 받은 뒤에 끈적끈적한 점액을 뒤집어 쓰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戰 중요성 알아… 맥아더 카리스마 연기 영광”

    “한국戰 중요성 알아… 맥아더 카리스마 연기 영광”

    “한국에서 성자(聖子)와 같은 대접을 받는 분을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지 매우 긴장했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리더를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었다.” 영국 출신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64)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기자회견에서 생애 처음 한국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는 27일 개봉하는 이 영화에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연기했다. 6·25전쟁 당시 유엔군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은 초기 압도적으로 불리한 전황을 뒤집기 위해 ‘오퍼레이션 크로마이트’라는 작전을 세운다. 우리에게는 인천상륙작전이다. 리암 니슨은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전쟁이 얼마나 중요한 전쟁인지 배우가 되기 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나리오에 큰 흥미를 느꼈다”며 “카리스마가 있는 맥아더 장군은 많은 대립과 충돌을 일으킨 인물이자 동시에 매력적인 인물이라 그를 연기한다는 게 영광이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촬영에 앞서 영감을 얻기 위해 지난 1월 인천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찾아 헌화했던 그는 많은 다큐멘터리와 서적, 연설 녹음 등을 섭렵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허구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실존 인물이라도 캐릭터를 재창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항상 모자를 조금 삐딱한 각도로 쓰거나 파이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세심하게 신경 썼다. 다른 장군들은 불편했을지 몰라도 병사들에겐 따뜻한 할아버지 같은 느낌을 줬을 것 같다.” 그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외신 기자들이 북한 반응이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을 던지자 웃음을 터뜨렸다. “걱정된다. 나를 비롯한 모두가 그 부분을 걱정하는 것 같다. 하지만 북한과 한국은 휴전 상태라 괜찮다.” 영화에는 성공 확률이 5000분의1에 불과했던 작전의 성공을 위해 맥아더 장군의 지시에 따라 북한군으로 위장한 채 위험천만한 마중물 작전을 수행하는 우리 해군 첩보부대원들과 미군 직속인 켈로부대원들의 모습이 담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포화 속으로’의 이재한 감독은 스펙터클에 이념의 대립, 동족 상잔의 비극, 인간애, 동지애, 애국심 등을 버무려 넣었다. 실존 인물인 해군 첩보부대 장학수 대위를 연기한 이정재는 “전쟁을 소재로 한 흥미 위주의 영화가 아니라 한국전쟁에서 숭고한 희생과 노력을 치른 이름 모를 인물들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의상, 소품부터 현장 상황까지 신경 쓰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며 리암 니슨에게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리암 니슨도 “(이정재를) 처음 만나자마자 진정한 배우, 순수한 배우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훌륭한 배우라 호흡을 맞춰 연기하기가 편했다”고 화답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리암 니슨 “맥아더 연기 영광… 한국전쟁 중요성 잘 알아”

    리암 니슨 “맥아더 연기 영광… 한국전쟁 중요성 잘 알아”

     “한국에서 성자(聖子)와 같은 대접을 받는 분을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지 매우 긴장했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리더를 연기한다는 자체가 매력적이었다.”  영국 출신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64)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기자회견에서 생애 처음 한국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는 27일 개봉하는 이 영화에서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을 연기했다.  6·25전쟁 당시 유엔군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은 초기 압도적으로 불리한 전황을 뒤집기 위해 ‘오퍼레이션 크로마이트’라는 작전을 세운다. 우리에게는 인천상륙작전이다. 리암 니슨은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전쟁이 얼마나 중요한 전쟁인지 배우가 되기 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나리오에 큰 흥미를 느꼈다”며 “카리스마가 있는 맥아더 장군은 많은 대립과 충돌을 일으킨 인물이자 동시에 매력적인 인물이라 그를 연기한다는 게 영광이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촬영에 앞서 영감을 얻기 위해 지난 1월 인천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찾아 헌화했던 그는 많은 다큐멘터리와 서적, 연설 녹음 등을 섭렵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허구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실존 인물이라도 캐릭터를 재창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항상 모자를 조금 삐딱한 각도로 쓰거나 파이프로 담배를 피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세심하게 신경썼다. 다른 장군들은 불편했을지 몰라도 병사들에겐 따뜻한 할아버지 같은 느낌을 줬을 것 같다.” 그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외신 기자들이 북한 반응이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을 던지자, 웃음을 터뜨렸다. “걱정된다. 나를 비롯한 모두가 그 부분을 걱정하는 것 같다. 하지만 북한과 한국은 휴전 상태라 괜찮다.”  영화에는 성공 확률이 5000분의1에 불과했던 작전의 성공을 위해 맥아더 장군의 지시에 따라 북한군으로 위장한 채 위험천만한 마중물 작전을 수행하는 우리 해군 첩보부대원들과 미군 직속인 켈로부대원들의 모습이 담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포화속으로’의 이재한 감독은 스펙터클에 이념의 대립, 동족 상잔의 비극, 인간애, 동지애, 애국심 등을 버무려 넣었다.  실존 인물인 해군 첩보부대 장학수 대위를 연기한 이정재는 “전쟁을 소재로 한 흥미 위주의 영화가 아니라 한국전쟁에서 숭고한 희생과 노력을 치른 이름 모를 인물들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의상, 소품부터 현장 상황까지 신경 쓰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며 리암 니슨에게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리암 니슨도 “(이정재를) 처음 만나자마자 진정한 배우, 순수한 배우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훌륭한 배우와 호흡을 맞춰 연기하기가 편했다”고 화답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알바노조 “최저임금 1만원 보장하라” 기습시위

    알바노조 “최저임금 1만원 보장하라” 기습시위

    12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 올라가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던 아르바이트노동조합인 알바노조 관계자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이들은 최저임금 결정 마감 시한(16일)이 임박했는데도 최저임금결정위원회와 정부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는 데 항의하며 기습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 휴~ 일단은… 박선숙·김수민 영장 기각에 국민의당 “뭉치자” 반격 채비

    휴~ 일단은… 박선숙·김수민 영장 기각에 국민의당 “뭉치자” 반격 채비

    국민의당은 12일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한 법원의 사전구속영장 청구 기각을 계기로 내부 단속을 강화하며 당 정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안철수 “공정 수사”… 박지원 “사필귀정” 이날 오전에 열린 국민의당 정례 의원총회에서는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라는 안도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의원들은 차례로 회의장에 들어서며 “다행입니다”, “어서 오세요” 등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 개회사에서 “우리 38명의 의원과 당직자, 보좌진들은 기도하는 심정으로 현명한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렸다”면서 “영장 기각은 사필귀정이었다.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보다 겸손한 자세로 정치와 정책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살 수 있다”면서 ‘단결’을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김 의원에 대해서 그동안 사실상 의총 참석을 금지해 왔으나 “두 의원에게는 오늘 하루 쉬도록 제가 이야기했고, 앞으로 여러 가지를 대처하면서 의정활동을 착실히 하도록 요구했다”면서 한결 부드러워진 모습이었다. ●오늘 안행위서 선관위 편파조사 질타 안철수 전 공동상임대표는 의총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검찰 수사가 진행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당은 이날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당 관계자는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등 아직 두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검찰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13일 예정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편파 조사를 강하게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 보건복지위원장 ‘좋은돌봄 실천단’ 워크솝 참석

    서울시의회 이순자 보건복지위원장 ‘좋은돌봄 실천단’ 워크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순자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7월 9일 서울시 어르신 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가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 등을 대상으로 은평구청 대강당에서 실시한 「좋은돌봄 실천단」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순자 위원장은 “돌봄서비스 종사자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를 보면 돌봄서비스 노동은 끊임없이 감정조절이 필요한 노동으로 분류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항상 친절하고 웃는 모습을 하며, 기쁜 마음으로 돌봄서비스 이용자를 대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항상 웃어야 한다는 것은 고통일 수밖에 없다”라며 돌봄서비스 종사자의 어려운 여건을 위로했다. 돌봄서비스 종사자의 경험과 기술에 대한 숙련성과 전문성을 우리 사회가 인정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한 이순자 위원장은 “앞으로 서울시가 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를 서울시 권역별로 설치할 계획이지만,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돌봄서비스 종사자의 스트레스와 갈등, 소외 현상 등을 보다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사업계획의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돌봄서비스 종사자는 서비스 이용자를 비롯해서 그 가족과 갈등 상황에 놓일 수 있고, 장기요양기관이나 종합사회복지관 등 소속 기관으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돌봄종사자지원센터는 돌봄서비스 종사자를 위한 법률 및 노동상담 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러한 돌봄서비스 종사자에 대한 다각도의 지원은 돌봄서비스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돌봄서비스 일자리 가치의 강화와 돌봄노동의 질을 상향시켜서, 궁극적으로 돌봄서비스 이용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을 놓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순자 위원장은 의견을 밝히면서, 서울시 의회는 돌봄서비스 종사자의 처우 개선과 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벽난로서 꺼낸 120년 전 ‘대한제국 외교’

    벽난로서 꺼낸 120년 전 ‘대한제국 외교’

    전시회·美 대통령 딸 결혼식 초대장 등 한 - 미 외교사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 미국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의 복원공사 과정에서 120년 전 공사관의 활동상을 담은 사료가 다수 발견됐다. 특히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에 외교권을 강탈당해 공사관의 공식 활동이 멈춘 시점인 1906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당시 미 대통령의 딸이 공사관에 보낸 결혼식 초청장이 발굴돼 외교사적 의미도 주목된다.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복원 중인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안에서 19세기 말~20세기 초 공사관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다수의 자료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자료는 결혼식 및 전시회 초대장과 엽서, 명함, 크리스마스·신년 카드 등 총 15점으로, 건물 2층 집무실 벽난로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오수동 재단 사무총장은 “자료는 벽난로 상판과 벽 사이에 끼어 있었다”며 “찢어서 벽난로에서 소각하려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1892년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화가 조지 로버트 브뤼네의 전시회 초대장(사진 왼쪽)과 미국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딸 앨리스의 1906년 2월 결혼식 초대장(오른쪽)이다. 두 자료는 유통 시기와 초청 주체, 수신 및 발신 주소 등이 모두 확인돼, 당시 공사관의 대외 활동상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미국을 무대로 활동한 캐나다 출신 풍경화가 조지 로버트 브뤼네는 1892년 워싱턴에서 전시회를 열고 공사관 측에 초대장을 보냈던 것으로 추정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초대장과 이듬해 촬영된 공사관 1층 객당을 촬영한 사진에 등장하는 서양화 2점의 관계인데, 화풍이 비슷해 브뤼네의 작품을 공사관에서 입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또 당시 대통령의 딸 앨리스 루스벨트가 1906년 2월 백악관에서 치러진 자신의 결혼식 초대장을 공사관에 보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당시 앨리스는 워싱턴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며 1905년 9월 경운궁(현 덕수궁)을 방문해 고종 황제를 알현하고 어진 사진까지 받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도 벌였다. 오 사무총장은 “이 시기는 을사늑약으로 공사관의 공식 활동이 정지된 다음해라는 점에서 외교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공사관 복원 과정에서 당시 유물의 실체가 그대로 나온 것은 처음으로, 대한제국 외교관들의 활동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은 내년 상반기 박물관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018년 복선전철 완공 남창역인근 눈에 띄는 대단지

    2018년 복선전철 완공 남창역인근 눈에 띄는 대단지

    오는 2018년이 되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성된다. 이 사업은 2010년 11월의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개통에 이어 만 8년 만에 울산을 본격적인 철도시대로 이끄는 대 프로젝트다. 긴 사업소요 기간만큼 앞으로 울산 도시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통편의에 따라 시세가 변동하는 집값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남창역 부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발리 538-11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온양 발리 양우내안애 더 포레’는 지하 2층~지상 29층, 20개동, 총 1,973세대로 구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로다. 전용면적별로는 ▲59㎡(구 24평형) 785세대, ▲79㎡ 467세대(구 30평형), ▲84㎡(구 34평형) 721세대로 이뤄진다.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온양IC가 차량 10분내 위치하며 단지 옆 온양발리-동상간 산업도로, 소골과 선교, 온산IC~온산산업단지 간 도로(예정)가 인근에 있다. 특히 부산-울산 복선전철 예정인 남창역이 차량으로 5분거리에 위치해있으며, 온양산업단지가 5km 가량 거리에 위치한다. ‘온양 발리 양우내안애 더 포레’는 4Bay 혁신설계가 적용되고 전 세대가 남향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에 신경을 썼다. 단지 내에는 실내수영장과 체육관 등의 헬스 스페이스와 독서실, 키즈카페 등의 에듀 스페이스, 입주민간의 소통을 돕는 클럽 스페이스가 조성된다. 또 다양한 테마공원과 1.5km의 단지순환 산책로와 축구장 10배 크기의 조경이 갖춰있다. 특히 해당 아파트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데, 일반구매자가 사업의 시행주체가 돼 조합원으로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시행, 시공의 비용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합리적인 공급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조합원의 가입요건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세대주이며 무주택 또는 전용면적 84㎡ 이하의 주택을 한 채 보유한 세대주로 한정된다. ‘온양 발리 양우내안애 더 포레’의 주택홍보관은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789-14번지에 위치해있으며, 내방객에게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회의원 특권 이젠 내려놓으세요] “특권 내려놓기, 자문위 한다고 되겠나… 실천이 진짜 시작”

    [국회의원 특권 이젠 내려놓으세요] “특권 내려놓기, 자문위 한다고 되겠나… 실천이 진짜 시작”

    정치, 법률 전문가들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가 헌법으로 규정된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보다는 정당 자체적인 장치나 윤리특별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도록 노력하는 국회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이 법으로 명문화된 데는 이유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양승함 전 연세대 교수는 6일 “조응천 의원이 사실과 다른 명예훼손성 발언을 했다고 면책특권을 없애야 한다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국회 내에서 한 발언으로 많은 의원들이 송사에 휘말려선 안 되며, 의도적으로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을 한 경우는 면책특권 대상에서 제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독재정권 시절의 면책 특권이라 민주화가 된 지금은 필요 없다’는 입장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입법부에 권력의 간섭이나 압력이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은 민주정권에서나 군사정권에서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불체포 특권은 정부의 불법체포로부터 야당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활용되는 것인데 여당 의원들이 ‘우리도 내려놓을 테니 야당도 내려놓으라’고 할 수 있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체포동의안이 72시간 내에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으면 자동폐기되는 국회법 조항은 손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양 전 교수는 “‘자동폐기’를 ‘자동상정’으로 바꿔서 동료 의원일지라도 불법 행위가 분명하면 체포안에 동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특권 내려놓기’를 위해서는 국회가 법률을 개정하는 것보다는 법률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쓰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들을 내놨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특권 내려놓기도 정당 차원에서 경쟁해 보라는 것”이라면서 “공청회 등을 통해 내부적인 윤리제도를 정하고 위반하면 탈당시키거나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게 하든지 세비를 환수하는 게 한국 정치 실정에 맞는다”고 말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특권 내려놓기가 실행력을 가지려면 우선 각 정당이 당론으로 정해 국민 앞에 약속을 해야 한다”면서 “보다 근본적으로는 특권을 남용한 의원이 다음 선거에서 떨어지도록 선거 정치 메커니즘이 잘 작동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의 친인척 채용에 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입장이었다. 김 원장은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당분간 몇 촌 이내 채용을 무조건 규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면서 “앞으로 불가피하게 채용할 경우 봉급에 제한을 두거나 1명 정도까지는 국회사무처에 등록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초안에 들어 있던 ‘이해 충돌 방지 조항’(공직자의 4촌 이내 친족이 공직자와 사적인 이해관계에 있는 직무를 맡지 못하도록 규정한 조항) 같은 규정이 필요하다”면서 “이해충돌 방지법을 따로 만들든지 그런 정신을 살려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설치하기로 합의한 정세균 국회의장 직속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렸다. 최 교수는 “특권을 내려놓을 방안을 몰랐던 게 아니고 의장과 정치권의 의지가 선결될 문제”라면서 “자문기구를 만든다며 위원 구성하다 시간만 보내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반면 김 원장은 “국회의원의 지위와 관련된 문제는 스스로가 아닌 외부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면서 “정 의장이 자문기구에서 나온 논의를 가급적이면 그대로 국회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산자부 새만금 태양광발전사업은 동상이몽

    산자부 새만금 태양광발전사업은 동상이몽

    산업통상자원부가 새만금개발청이나 전북도와 협의도 하지 않고 새만금지구에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해 반발을 사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자부는 지난 5일 내년부터 태양광, 풍력 등 2.3GW 규모의 8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새만금 산단 3공구에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 사업은 한국중부발전이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산자부의 이 같은 사업계획은 주무 기관인 새만금개발청이나 해당 지자체인 전북도와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지구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대해 산자부나 한국중부발전과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산자부가 지목한 새만금 산단 3공구는 제조업이 들어설 부지로 새만금개발청이나 전북도가 태양광 발전소 부지 이용에 부정적 입장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제조업 시설이 건립된 이후 지붕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은 가능하지만 부지 자체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은 산업용지 수익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며 “산자부의 구상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전북도 역시 새만금 산업단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은 일자리 창출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2014년 새만금개발청과 중국 CNPV사가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231만㎡에 2800억원을 투자해 14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맺었을 당시에도 전북도가 반대하고 나서 발전시설 부지 면적을 231만㎡에서 15만㎡로 대폭 줄였다. 발전용량도 10㎿로 14분의 1로 감소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자부의 새만금지구 태양광 발전소 설치 계획은 새만금종합실천계획을 무시한 일방통행식 발상”이라며 “새만금 전체 개발 효과를 떨어뜨리는 사업계획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양정원, 폭식 여학생에 다이어트 댄스 전수

    양정원, 폭식 여학생에 다이어트 댄스 전수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이 다이어트 댄스를 전수했다. 양정원은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하루 5~6끼 이상을 폭식하는 여학생의 사연을 들었다. 양정원은 여학생에게 “많은 양을 먹으면 그 정도의 운동을 해야 하는데 운동할 수 있는 양도 정해져 있다”면서 “위는 갑자기 줄지 않으니 식단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양정원은 “춤추면서 운동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며 무대로 나선 뒤 프로듀스101의 ‘픽미’(PICK ME)와 씨스타의 ‘쉐이크 잇’(Shake it), 붐바스틱 음악에 맞춰 흥겨운 다이어트 댄스를 선보였다. 우려와 달리 양정원의 댄스를 지켜보던 여학생은 바로 양정원의 댄스를 소화해내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7월 1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영상=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의원 세비 OECD 3위… 절반 줄이자”

    “의원 세비 OECD 3위… 절반 줄이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가 주요 쟁점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4일 “의원 세비를 절반으로 줄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국회가 요즘 몸살을 앓고 있다. 가뜩이나 사회에서 가장 신뢰도가 낮은 집단이 국회인데 더 말하기 부끄러울 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2012년 기준 국회의원 세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가 중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라며 “세비를 반으로 줄여도 근로자 평균임금의 세 배, 최저임금의 다섯 배 가까운 액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평균임금이 오르고 최저임금이 오른 후에 세비를 올려도 된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또한 “불체포 특권 남용을 막고,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72시간 후 자동상정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각 정당은 의원들이 회기 중에도 영장실질심사에 자진출석하도록 하고, 거부하면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수활동비 폐지와 독립적 국회의원 징계기구 및 국회 감사기구 설치 등을 제안했다. 노 원내대표는 “특권을 내려놓는 대신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상시청문회법은 일하는 국회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개헌 논의와 맞물려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권력구조가 지붕이라면, 선거제도는 기둥”이라며 “대통령 결선투표를 도입해야 하며 지지율과 국회 의석수가 일치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2018년 말까지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이 선거제도를 결정하게 해야 한다”며 국회 내 선거개혁위원회를 설치하자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동상이몽’ 시즌2 기약, 조작 의혹+아동학대 논란까지..결국 18일 종영

    ‘동상이몽’ 시즌2 기약, 조작 의혹+아동학대 논란까지..결국 18일 종영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던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시즌2를 기약하며 15개월 만에 종영한다. SBS는 4일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시즌2를 기약하며 오는 18일 종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25일 시작한 ‘동상이몽’은 사춘기 자녀와 부모가 갈등 원인을 찾고 화해를 모색하는 과정을 담았다. 프로그램은 외모 콤플렉스 등 청소년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을 같은 눈높이에서 공감하려고 애쓰면서 호평을 받았다. MC 유재석과 김구라뿐 아니라 서장훈 등 패널의 따끔하면서도 진솔한 조언도 프로그램을 계속 보게 하는 요인 중 하나였다. ‘동상이몽’은 10대 청소년들의 호응 속에 가족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동상이몽’은 회가 거듭될수록 자극적인 내용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딸에게 과도하게 신체를 접촉하는 아버지 이야기를 다룬 지난해 7월 방송은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작진과 MC가 사과하는 일까지 있었다. 다섯 자매 중 유독 넷째만 따돌림당하고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지난달 6일 방송도 아동학대 논란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동상이몽’ 제작진을 질타하고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TV에 자신과 가족의 사생활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 1년여를 넘기면서 소재가 바닥을 드러낸 것도 종영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상이몽’은 시즌2를 기약했으며 후속 프로그램은 미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술 작품에 숨겨진 정치를 들춰내다

    미술 작품에 숨겨진 정치를 들춰내다

    권력이 묻고 이미지가 답하다/이은기 지음/아트북스/320쪽/1만 8000원 현대 사회에서 이미지는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거대한 시스템이자 운영원리가 됐다고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주장한다. 연예인부터 정치인까지 이미지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이미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용하는지에서 성공과 실패가 엇갈린다. 이미지는 돈과 권력으로 귀결된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영화, 사진이 없던 시절에는 어땠을까. 광장 한가운데 서 있는 동상이나 교회의 벽화, 제단화가 그 역할을 했다. 오늘날 우리가 유럽 미술관에서 감상하는 작품 대부분이 그 결과물들이다. ‘권력이 묻고 이미지가 답하다’는 정치와 미술을 접목해 그림이 말하는 역사적 사실과 해석을 풀어가며 미술 속에 감춰진 정치성을 찾아간다. 고대 이집트부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담은 작품 속에서 예술가와 권력가의 관계를 모색하고 당대의 시대정신을 따라가 본다. 저자는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의해 점차 달라지는 예술의 흐름을 꼼꼼하게 짚으며, 권력자들이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지를 어떻게 활용해 왔는지, 이미지와 권력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설명한다. 루이 14세와 나폴레옹은 이미지를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 사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절대왕정의 상징 루이 14세 시절 왕의 초상화는 왕을 대신하는 역할을 했다. 초상화는 곧 왕을 존재하게 하는 매체이므로 왕의 위상을 지니며 동시에 그의 모습을 닮아야 했고 왕의 초상 앞에서는 등을 돌려선 안 된다는 법도 있었다. 나폴레옹은 자신이 치른 수많은 전투장면을 유화, 판화 또는 삽화로 제작해 유포하고 승리한 자세로 말에 올라탄 초상화를 그리도록 했다. 도미니크 앵그르가 그린 ‘왕좌에 앉은 나폴레옹’은 신격화의 극치를 보여준다. 시민사회가 성숙한 19세기 이후 미술가들은 주문생산에서 벗어나 자신의 작품으로서 이미지를 제작하고 작품을 통해 사회를 비판했다. 폭력을 고발한 고야, “예술은 장식품이 아니라 무기”라고 발언한 피카소, 프랑스를 비판했던 마네와 함께 웃는 자화상의 가면 속에서 정치를 비판하는 중국 현대미술 작가 웨민준 등이 거론된다. 여왕의 초상화를 통해 사회와 개인의 요구를 담아낸 사례도 흥미롭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는 스페인 함대를 격파하고 영국을 해군 국가로 만들었지만 순결한 이미지의 아우라를 만들어 피의 역사 위에 등극한 강인한 남성상을 의도적으로 지웠다. 빅토리아 여왕도 ‘해가 지지 않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었음에도 가부장적인 시대가 원하는 다소곳한 중산층 부인의 이미지로 남았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출근길 강남대로서 ‘무차별 폭행’ 20대男 2명 체포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한 남성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최모(26)씨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최씨 등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신사역 근처에 있는 한 클럽 앞 강남대로에서 20대 남성 A씨의 얼굴 등을 손으로 마구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처 : 노컷V) 최씨 등은 인도에서 시비를 벌이다가 차도까지 내려가 A씨를 폭행했고, A씨는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양측은 모르는 사이이며 각자 대여섯명의 일행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인터넷에 한 누리꾼이 올린 당시 폭행 장면 영상에는 온몸에 문신을 한 최씨가 상의를 벗어 던지고 도로에 쓰러진 A씨 얼굴을 수차례 발로 걷어차는 장면이 담겼다. 출근 시간이었던 만큼 시민들은 놀라서 이를 지켜봤고 이 가운데 한 남성이 최씨를 만류하려고 했지만, 최씨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A씨를 폭행했다. 최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른 이를 때리던 A씨 측을 말리다가 폭행당해 A씨를 때렸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양측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의 관계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성진 칼럼] 이념 아닌 이익을 좇은 영국, 우리는?

    [손성진 칼럼] 이념 아닌 이익을 좇은 영국, 우리는?

    이념 호사가들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해 왈가왈부하기가 몹시 껄끄러운 모양이다. 왜냐하면 브렉시트는 영국의 극우파와 좌파, 서민, 노동자가 손을 맞잡고 만들어 낸 희한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민자를 배척하는 인종차별적 극우파와 유럽 통합이라는 세계화에 반대하는 좌파가 결과적으로 동상이몽의 합작을 했던 것이다. 정통 좌파로 불리는 영국 노동당 당수 제레미 코빈은 브렉시트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지만 보수당이나 노동당이나 모두 당론으로 잔류를 지지했다. 사정이 이러니 적어도 브렉시트를 놓고 일률적으로 이념적 재단을 하기가 어려워졌다. 보수와 진보, 여당과 야당의 구분이 없다. 영국민들은 좌파, 우파가 아니라 잔류파, 탈퇴파로 구분할 수밖에 없다. 영국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념이 아니라 각자 영역에서의 이익이었다. 탈퇴로 결론이 나자 극우파와 좌파가(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며 서로 자신들이 승리를 주도했다고 우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국민들은 이념과는 크게 상관없다. 유럽의 통합으로 자신들의 삶이 피폐해졌다는, 어쩌면 단순한 생각에서 고립주의, 반세계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본디 세계화는 선진국들이 밀어붙였다. 금융·투자 개방과 자유로운 노동 이동, 자유무역 등을 앞세운 세계화로 선진국들이 챙긴 이익을 모두 계산해 낼 수도 없다.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이 이끈 세계화로 착취를 당했다고 여기며 반세계화 운동을 벌여 왔다. 그러나 막상 피해자는 개발도상국만이 아니었으며 선진국들도 이민자의 급증에 따른 값싼 노동력의 유입으로 임금이 깎이고 결국은 양극화라는 피해를 보고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며 주요 선진국인 영국이 반세계화를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 몸을 지키겠다고 자해를 하는 모순을 선택한 영국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까. 국제통화기금(IMF)은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몇 년 안에 5.5% 줄어들 것이라 했다. 영국 재무부는 일자리 52만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 대가를 치르며 영국민들은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자기들끼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로마 가톨릭과 결별하고 고립된 채 대영제국의 기반을 닦았던 16세기 헨리 8세 때와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은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세계화의 혜택을 많이 입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좌파와 반세계화 세력이 그토록 반대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잃은 것도 있겠지만 얻은 것도 많다. 도리어 미국의 대선 후보 트럼프는 FTA로 “대(對)한국 무역적자가 두 배로 늘었고 미국 내 일자리도 10만개나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탈퇴파’처럼 세계화에 반대하고 신고립주의를 지지하는 미국 내 극우 층이 세를 넓히고 있다. 혼란스러운 세계 정세 속에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우리도 이제는 개개인의 이익, 국익을 우선으로 판단하는 도리밖에 없을 듯하다. 그러자면 이념의 속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세계화가 이익이면 세계화를 택하고 반세계화가 득이면 그것을 좇으면 될 일이다. 철저한 탈이념, 자국 이기주의를 추구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정치인들은 여전히 허울 좋은 이념의 틀에 갇혀 있다. 세계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명분만 앞세운 싸움에 몰두하며 좌정관천(坐井觀天)하는 중이다. 양극화로 따지면 한국은 세계 1등이다. 양극화 해소를 외치지 않은 역대 정부가 없지만 대선이 다가오자 정치인들이 또 일제히 흔드는 ‘정치 상품’이 있다. 바로 양극화 해소다. 영국 정치인들이 단순히 포퓰리즘에 편승해 브렉시트를 주창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 정치인들이 대선 국면에서 대중을 선동하고 편을 가르는 엉뚱한 정책을 또 들고 나서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신공항’ 공약 따위를 보면 기우만도 아닐 것 같다. 설마 양극화 해소를 이유로 트럼프를 추종하는 공약을 내놓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믿지만. 논설실장
  • #가지 마오, 메시

    #가지 마오, 메시

    인터넷 해시태그 달기 나서고 국대 잔류 서명 100만명 돌파 수도선 실물 크기 동상 제막식 축구에 열광하는 아르헨티나인들의 ‘메시 앓이’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와 대통령이 나서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에게 대표팀 은퇴 의사를 철회해 줄 것을 당부한 데 이어 축구팬들이 인터넷과 트위터를 통해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팬들은 트위터에 ‘#StayMessi’ ‘#DontGoLio’ ‘#MessiRetires’ ‘#ComeBackMessi’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메시와 관련된 사진을 올리며 자신들이 얼마나 그를 아끼는지 털어놓으며 대표팀에 꼭 돌아오길 바란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가지 마오, 메시’란 뜻의 ‘#NoTeVayasLio’ 해시태그가 달린 글만 29일 오전까지 2만개를 넘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 팬은 “수천 번이라도 결승에서 질 수 있다. 하지만 난 늘 당신 편이다. 당신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부디 (대표팀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을 제패했던 대표팀 선배들도 같은 팻말을 든 채 사진을 찍으며 메시가 마음을 돌리길 당부했다. 서명운동 홈페이지(http://notevayasmessi.com)에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101만여명이 서명을 마쳤다. 메시를 흠모해 비닐봉지로 그의 유니폼을 만들어 입은 사진이 인터넷을 달궈 나중에 메시로부터 진짜 유니폼을 전달받았던 아프가니스탄 소년의 사진을 올려 어린 팬에게 희망을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심리전을 구사하는 팬도 있다. 한편 동상 제막식을 연 오라시오 라레타 로드리게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 “메시에게 정중하게 대표팀에 남아서 우리와 함께 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며 “대표팀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 메시의 대표팀 잔류를 원하는 의미로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그의 동상 옆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도시 거리의 교통 전광판에 교통 상황 대신 ‘No te vayas Lio’가 떠 있을 정도로 팬들의 염원은 간절한데 메시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장 행정] 일하고 싶은 자, 성동으로 오라

    [현장 행정] 일하고 싶은 자, 성동으로 오라

    29일 서울 성동구 지역경제혁신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는 “까르르” 하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원오 구청장이 ‘경력단절녀’를 위한 방과후교사 양성 강좌를 찾아 격려하자 이곳저곳에서 질문이 쏟아졌다. 정 구청장의 능숙한 답변이 이어졌고 이내 웃음꽃이 폈다. 정 구청장은 “일하기 좋은 성동을 만드는 건 바로 여러분의 손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실을 가득 메운 30명 안팎의 참가자들 얼굴에는 진지함이 배어 있었다. “끊어진 경력을 되살리겠다”며 교육장을 찾은 30~50대 여성이 대다수였고, 이들을 기다린 건 아이들을 위한 로봇 조립 강좌였다. 주부 박현정(40)씨에게 이 프로그램은 기회였다. 박씨는 굴지의 외국계 금융투자회사에서 15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위해 지난해 사표를 냈다. 그는 “정규 과정을 수강하고 방과후교사로 근무하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아이를 돌보며 일할 수 있다”며 “세상에는 할 일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20년 경력의 정보기술(IT) 강사인 송주수(44)씨는 “6개월간 매주 두 차례씩 교육받고 방과후교사로 일하면 매달 60만~240만원의 고정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4월 정식 개관한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는 이처럼 일자리 창출의 둥지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보고로 자리잡았다. 소상공인과 중소업체 등 다양한 사업장이 밀집된 성동구에 연면적 704㎡,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섰다. 전통·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이다. 원래 흉물스러운 폐공장이었지만 마을과 업체가 공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던 구가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센터 1층에는 성수동 수제화산업 중심축인 전시갤러리가 자리한다. 엄선된 10곳의 지역 수제화 업체가 무료로 임대해서 사용 중이다. 바로 옆에는 7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는 수제화 공방이 있다.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고 젊은 장인을 양성하기 위해 18~20명 정원의 수제화, 가죽공예반이 꾸려지고 있다. 교육비는 무료다. 이곳에 들어선 구두 카페 ‘수다’는 고객과 수강생의 쉼터 역할을 한다. 2층에 마련된 창업보육실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한다. 몽도제화 등 제화 관련 업체 2곳과 창의메이커스협동조합 등 모두 3곳이 사무 공간을 쓰고 있다. 이웃에는 성동근로자복지센터, 성동상공회 등이 자리해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원스톱으로 지원받는다. 창조경제 구현의 현장이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성동구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2년 연속으로 자치구 부문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 구청장은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가 기업하기 좋고 일자리 넘치는 성동구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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