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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S 청년노동인권] “청년들 주휴수당 잘 몰라…작은 활동, 큰 대책으로 이어지길”

    [SOS 청년노동인권] “청년들 주휴수당 잘 몰라…작은 활동, 큰 대책으로 이어지길”

    “최저임금은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적용될까요.” 2일 서울 신촌역 차 없는 거리. ‘서대문근로자복지센터 알바청년권리지킴이’(권리지킴이) 신분증을 목에 건 청년이 앳된 모습의 김모(21·여)씨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김씨는 골똘히 생각하더니 “예”라는 답을 내놨다. 정답을 내놓기 무섭게 ‘근로계약서에서 틀린 부분 찾기’ 퀴즈가 이어졌다. 10분간 ‘노동인권 퀴즈 올림픽’ 참여부터 상담까지 끝마친 김씨는 “학교에서 영화촬영장으로 파견을 가면 하루에 10만원을 주는데 근무시간이 정해진 게 없다. 당연히 4대 보험 가입도 없고, 다치면 자기 손해”라면서 “청년이 노동인권을 지키려고 하는 권리지킴이 활동은 작지만 긍정적이라고 본다. 더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웃었다. 김씨처럼 권리지킴이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고민을 터놓은 이들은 1시간에 10명꼴이었다. 서울시가 ‘노동존중 특별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권리지킴이는 지난 5월 노동법 실무와 상담기법 등의 교육을 받고서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하는 사업장들을 찾아다니며 실태를 조사하고 권리 찾기 캠페인을 한다. 현재 39명이 활동 중이며 하반기에 추가 선발해 70명까지 늘린다. 서대문근로자복지센터 소속 권리지킴이인 박근운(38)씨는 “최저임금은 많이 알려져 청년들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지만 ‘주휴수당’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면서 “청년들이 모르기 때문에 지급을 받지 못해도 불만을 느끼지 않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휴수당은 사업주가 주당 15시간(소정근로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에게 주 1회 이상 휴일을 주면서 함께 지급하는 돈을 일컫는다. 권리지킴이의 능력을 넘어서는 전문적인 상담은 ‘노동권리보호관’이 맡는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노동법 전문 공인노무사와 변호사 등 40명을 노동권리보호관으로 임명했다. 월소득 250만원 이하의 시민을 대상으로 노동청에 진정서를 내는 것부터 행정소송 대행까지가 그들의 업무다. 노동인권 침해로 고민하는 청년들이 ‘1차 권리지킴이→2차 노동권리보호관’ 상담 시스템을 통해 문제 해결에 적극 다가설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실시한 무료 노동상담 2184건을 분석해 보니 청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건 임금 체불로 778건, 35.7%였다. 이어 ▲징계·해고 419건(19.2%) ▲퇴직금 미지급 416건(19.1%) ▲실업급여 356건(16.3%) 등 순이었다. 서울시는 노동인권 침해를 선제적으로 막는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진행 중인 ‘서울노동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2014년 처음 시작해 1만 2358명을 교육했고, 지난해에는 2배 이상 늘어난 3만 856명이 아카데미를 거쳐 갔다. 노무사, 변호사,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200여명의 강사가 성인·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법부터 임금 산정법까지 가르친다. 강진용 서울시 청년일자리팀장은 “아르바이트 청년들의 권익 침해가 일어나는 것을 예방하려면 홍보와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청소년노동인권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강사가 학교 현장으로 나가 2시간여 동안 ‘노동의 의미와 가치’, ‘노동인권 침해사례 토론’, ‘근로기준법 골든벨’ 등을 학생들에게 교육한다. 지난해 6931명(24개교)에 불과했던 참여 학생 수는 전년 대비 약 2배인 1만 2812명이 됐다. 이러한 서울시의 노동교육 프로그램은 ‘서울시 근로자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를 근거로 하고 있다. 2014년 3월 시행된 이 조례는 근로자 권리 보호를 위한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기본계획에는 노동정책 기본 방향 및 노동교육 등을 담았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아르바이트생들이 집단화할 만큼 숫자가 늘어나고 있어 보호 장치도 필요하다”면서 “서울시가 ‘노동존중 특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선도적으로 노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 하반기에 ‘서울 직업 생태계 조사’를 진행해 종합 계획을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웅식의원 ‘2016 대한민국 인물대상 베스트 의정활동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웅식의원 ‘2016 대한민국 인물대상 베스트 의정활동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1·사진 오른쪽)은 8월 1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6 제11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인물대상 서울시 베스트 의정활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패와 상장을 수상했다. ‘2016 제11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 인물대상’은 연합매일신문, 국회신문, 데일리머니, 코리아뉴스, 일간건설, 컨슈머리포트 등의 언론사들이 연합해서 주관하고 각 분야별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의정 대상 선정위원회’와 ‘기자단’ 등이 공동으로 선정하는 상이다. 이날 수상자는 최웅식 의원을 비롯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주인공이 됐다. 최웅식 의원은 재선의원으로서 서울시의회 제8대 전반기에는 교통위원회 위원장, 제9대 전반기에는 운영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최웅식 의원은 “상을 받은 횟수가 증가할수록 책임의 무게가 같이 상승하는 것 같다.”며 “값진 상을 받은 만큼 서울시와 영등포구의 발전을 위해 더욱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남진 밴드’, 제1회 부천전국대학가요제에서 대상 차지

    ‘양남진 밴드’, 제1회 부천전국대학가요제에서 대상 차지

    첫 부천전국대학가요제에서 ‘양남진 밴드’가 대상을 차지했다. 경기 부천시는 제1회 부천전국대학가요제(이하 BUSF) 마지막날 본선 결선에서 ‘마스크 걸’을 부른 ‘양남진 밴드’가 첫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상은 ‘김민찬·여재민’ 듀엣, 은상은 ‘노래가 너무 좋아서’팀이, 동상은 ‘일송이네’, 장려상은 ‘정국영밴드’가 각각 수상했다. 첫회 대상을 받은 양남진밴드에게는 7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금상 350만원, 은상 200만원, 동상 100만원, 장려상에는 5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여병섭 심사위원장은 “부천대학가요제는 이 시대 청년의 사상과 감정을 담아내는 창작이자 청년문화”라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나 어떡해’로 대상을 수상한 ‘샌드페블즈’ 보컬 출신이다.  찜통 더위에도 이날 본선무대 객석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과 부천시민 10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대상팀 발표와 시상을 맡은 김만수 시장은 “부천에서 대학가요제를 개최해 자랑스럽고 대학가요제의 전통을 잘 살린 것 같다”며 “건강하고 위대한 뮤지션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서울신학대학교 함춘호 교수가 총괄 주관한 BUSF는 전국에서 참가한 198개 팀 중 예선을 거쳐 최종 12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기량을 겨뤘다. BUSF는 대학생 뮤지션을 발굴하고 지난 2012년 제36회 무대를 끝으로 중단됐던 ‘MBC 대학가요제’의 명맥을 잇기 위해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열렸다. 부천국제만화축제와 더불어 부천 5대 여름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포토] 피켓 든 이화여대 학생들…나흘째 농성

    [서울포토] 피켓 든 이화여대 학생들…나흘째 농성

    3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출입구에서 이화여대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농성을 하고 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발, 김활란 동상에 페인트를 칠하고 계란을 던지는 등 28일부터 본관건물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이화여대 학생들, 학교 곳곳에 ‘미래라이프대 반대’ 목소리

    [서울포토] 이화여대 학생들, 학교 곳곳에 ‘미래라이프대 반대’ 목소리

    3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미래라이프대학 반대 종이가 붙어 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발, 김활란 동상에 페인트를 칠하고 계란을 던지는 등 28일부터 본관건물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본관 점거한 이화여대 학생들

    [서울포토] 본관 점거한 이화여대 학생들

    3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출입구를 이화여대 학생들이 점거하고 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발, 김활란 동상에 페인트를 칠하고 계란을 던지는 등 28일부터 본관건물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페인트에 계란까지…이화여대 학생들 시위에 훼손된 김활란 박사 동상

    [서울포토] 페인트에 계란까지…이화여대 학생들 시위에 훼손된 김활란 박사 동상

    3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7대 총장 김활란 박사 동상이 훼손된 채 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발, 김활란 동상에 페인트를 칠하고 계란을 던지는 등 28일부터 본관건물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포켓몬 고, 군부대·원전 등 신청받아 게임장소 제외

    포켓몬 고, 군부대·원전 등 신청받아 게임장소 제외

    원자력 발전소와 군부대 등 위험한 장소와 사유지 등은 앞으로 당사자가 요청하면 포켓몬 고 게임장소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 고 게임 개발사인 미국 나이앤틱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게임 무대에서 제외해 주겠다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고 NHK가 29일 보도했다. 나이앤틱은 제외를 희망하는 당사자는 공식 홈페이지의 “포켓스톱, 체육관 삭제 요청” 화면에 들어와 신청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2일 포켓몬 고 서비스가 공식 개시된 이후 법원과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전력회사, 원폭기념공원이 있는 히로시마(廣島)시 등으로부터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톱’이나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체육관’ 등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중의원 정문 중앙출입구 부근은 포켓몬끼리 대결할 수 있는 ‘체육관’으로, 중의원 본회의장과 초대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동상 등은 포켓스톱으로 지정돼 있는 것으로 파악돼 중의원 운영위원회에서 “위험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포켓몬 고는 이달 6일 미국과 호주에서 서비스가 시작된 후 29일 현재 일본과 홍콩 등 세계 39개 국가·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나 ‘보행중 게임’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각종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 측은 ‘보행중 게임’을 조장한다는 비난이 일자 계속 화면을 보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포켓몬 캐릭터가 나타나면 스마트폰 진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들에게도 안전을 확인한 후 정지한 상태에서 게임을 하라고 가동 중인 앱 화면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포켓몬 고 앱에 관여한 닌텐도사는 계속 화면을 보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손목시계 형태의 전용단말기인 ‘포켓몬 고 플러스’를 9월 발매할 예정이다. 포켓몬 고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포켓몬 고 플러스’는 가슴이나 팔에 부착하는 소형 단말기로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돼 근처에 포켓몬이 있으면 진동이나 불빛으로 알려준다. 버튼 조작으로 포켓몬을 잡을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檢, 박선숙·김수민 영장 재청구 이해 안 돼”

    박지원 “檢, 박선숙·김수민 영장 재청구 이해 안 돼”

    검찰이 28일 4·13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받는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당은 다시 발칵 뒤집혔다.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안철수·천정배 공동상임대표가 사퇴한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가까스로 안정세를 찾아가던 중 당에 다시 ‘폭탄’이 떨어진 셈이다.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차례로 항의방문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 관련 언론보도가 전해진 것은 이날 오전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취임 1개월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기 불과 몇 분 전이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한 달 소회를 말씀드리기 전 우리에게는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운을 뗐다. 박 비대위원장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처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영장 청구 기각 후 특별한 다른 사례가 수사상 밝혀진 것도 전혀 없이 똑같은 사유로 이렇게 하는 것은 과연 적절한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사유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동영상 리베이트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는 왜 이렇게 조용한가. 대단히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특히 이번 영장 청구가 ‘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어떻게 검찰이 이렇게 허무맹랑하게 대한민국의 공당인 국민의당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느냐”고 규탄했다. 검사 출신인 김경진 의원은 “검찰이 아무런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영장에)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적시했다”며 “국회의원 38명이 소속된 정당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하려면 최소한 구체적인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철 의원은 “청와대와 대검찰청의 지시에 의한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면서 “진경준·우병우 파문을 서둘러 봉합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검찰 개혁을 사전에 방해하려는 검찰의 마지막 저항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박선숙 의원은 “이미 법원에서 구속의 상당성 없다는 이유로 기각된 사안에 대해 영장 재청구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고 박 의원 측이 전했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취임 1개월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나머지 임기를 정리하고 성공한 대통령의 길로 가려면 초당적 입장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민주 ‘평화의 소녀상’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추진

    서울시의회 더민주 ‘평화의 소녀상’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추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김종욱, 구로3)은 오는 8월 제270회 임시회에서 「서울특별시 동상⋅기념비⋅조형물의 건립 및 관리기준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서울시민과 국민정서에 반하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이전을 사전에 방지하고 보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대한민국 국민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이에 앞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종로구의회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신경민 위원장(국회의원, 영등포구을), 한정애 의원(국회의원, 강서구병),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종욱 대표의원과 오승록 수석부대표(노원3), 김혜련 민생부대표(동작2), 문형주 공보부대표(서대문3) 그리고 정대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조례개정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이번 8월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개정을 추진한다는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이전 반대하는 결의문을 발표하였다. 이날 결의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문형주 공보부대표가 대표로 낭독했다. 문형주 대변인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지난 2015년 12월 28일 이른바 ‘한일 위안부 협상’이라는 굴욕적인 약속을 하였고,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분명하고 확고한 수호의지를 제시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아울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서울시민과 국민정서에 반하는 ‘평화의 소녀상’의 철거⋅이전을 반대를 분명히 하고, 정부는 국민여론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대한민국 국민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는 길을 선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종욱 대표의원도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관련 조례의 개정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을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종로구 수송동 85-5 위치)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1천 번째를 맞은 2011년 12월 14일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잇고자 10대 소녀의 모습으로 끌려갈 당시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일본대사관 앞에 세웠다. 한편 한⋅일 양국은 2015년 12월 28일 반인권적 전쟁 범죄인 위안부 문제에 관하여 이른바 ‘한일 위안부 협상’을 타결하였고, 이를 계기로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시가 등록⋅관리하고 있는 동상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민의 의견은 도외시한 채 한일간 정략적 외교문제로 철거⋅이전될 위기에 처해 있다. 현행 「서울특별시 동상⋅기념비⋅조형물의 건립 및 관리기준 등에 관한 조례」는 동상·기념비·조형물의 적정한 건립, 이전, 교체 및 관리 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추진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동상⋅기념비⋅조형물 심의위원회’를 구성⋅운영하였으나, 이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가 아닌 구속력이 없는 임의적인 절차였다. 또한 심의대상을 조례상에 명확하게 하지 않음에 따라 ‘평화의 소녀상’ 등 공공용지에 설치된 동상 등의 관리에 한계를 드러냈다. 따라서 이번 8월 임시회에 발의될 개정안에는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동상⋅기념비⋅조형물 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을 ‘동상⋅기념비⋅조형물 관리대장’에 기록된 동상 등으로 명확히 하고,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한 동상 등의 건립 및 이전, 교체 및 해체, 보수에 있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앞으로 동일한 사건이 세계사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여성인권과 존중의식을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에게 고취시키기 위해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의 철거⋅이전을 반대하며, 금번 조례 개정안 발의와 함께 ‘평화의 소녀상’ 보호를 위한 법제도적 근거가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때’를 놓치면/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때’를 놓치면/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그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고, 아무리 명약이라도 소용없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된다. 정치도, 정책도, 심지어 자리에 들고 나는 것과 말 한마디까지 그렇다. 때는 시간이고 기회다. 그리스 신화는 ‘시간’을 두 가지로 본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이다. 크로노스는 일정한 속도, 기계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이다. 되돌릴 수도, 정지시키거나 속도를 높이거나 늦출 수도 없다.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어느 때나 같다. 그러나 그 물리적, 기계적 시간도 개인의 현실과 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다. 같은 시간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짧고, 어떤 사람에게는 길고, 어느 순간은 너무나 소중하고, 또 어느 순간은 그렇지 않다. 시간은 때론 느낌이고 선택이기 때문이다. 카이로스는 바로 그 ‘소중한 순간, 기회, 올바른 척도’로서의 시간이다. 기회(occasion)라는 단어도 카이로스에서 나왔다. 카이로스는 발에 날개가 달려 있어 재빨리 잡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그리스 어느 도시에 있다는 ‘앞머리는 길고 뒤는 머리카락이 없는 대머리에 발에 날개가 달렸다’는 ‘기회’란 이름의 동상도 아마 카이로스일 것이다. 그 동상에 이렇게 적혀 있다고 한다.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고, 뒷머리가 없는 이유는 내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시는 붙잡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러시아 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말처럼 새가 날아간 후에는 꼬리를 잡으려 해도 소용없다. 우리 사회는 그 카이로스의 시간을 참으로 많이 흘려보냈고, 지금도 그것을 무시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세월호 침몰 사고 때 ‘골든타임’이란 ‘때’를 놓치지만 않았더라도 희생자를 많이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해 여름 메르스 사태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는 일도 우물쭈물하다 ‘호미로 막을’ 때를 놓쳤기 때문이다. 어느 공무원은 이 정부가 다른 건 몰라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어쩌면 점점 더 깊어지고 음습해진 부정부패만은 확실히 없애 줄 것이란 기대를 했다고 말했다.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바랐다. 심지어 노조와 종교계까지. 그리고 그에 따른 고통도 각자 어느 정도 감수할 각오까지 했다. 사회 정의와 부정부패 척결을 외치지 않은 정권이 없었지만, 특히 박근혜 정부는 대통령부터 도덕성과 청렴성이 높았고, 각오도 남달랐기 때문이었다. 정말 구호로 끝낼 생각이 아니었다면 집권 초기의 권력의 힘과 사회 분위기, 국민 정서를 가지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때를 놓쳤다. 인사의 ‘덫’에 걸렸고,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았고, 의지가 부족했다. 그 결과 기득권 세력과 내부 집단의 도덕적 해이가 오히려 더 심해졌다. 만약 정부가 이것 하나만이라도 ‘때’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잡았다면 오히려 ‘있는 사람들’이 나라와 국민은 팽개치고 특권과 지위를 이용해 오로지 자기 욕심만 더 채우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아니었을 것이다. 법과 정의의 마지막 보루인 검사장이 기업으로부터 주식을 공짜로 받아 10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까지 챙기고, 검찰 조직은 그것을 제대로 감시하고 차단하지 못한 것도 모자라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한류 화장품 졸부에게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재판 로비에 나선 변호사, 적자투성이인 기업을 흑자라고 속이고 국민 세금인 공적자금을 자기 호주머니에 챙겨 넣은 기업인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새 국가 브랜드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도 그렇다. 3년 전에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국가 브랜드는 어차피 정권이 끝나면 바뀔 테지만, 지금보다는 생명력도 길고, 창의 한국과 창조경제가 맞아떨어져 시너지 효과도 볼 수 있으니 누가 감히 표절 시비를 붙겠는가. 국민의 생각을 모으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때가 늦으니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까지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자리도 그렇다. 어느 시인(이형기)은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아름답다’고 했다. 모습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시간까지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반대로 그때를 무시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은 사람 앞에 시간은 잔인하다. 카이로스는 한 손에는 칼을, 한 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다.
  • 자유롭게 꿈꿔라! 자몽 프로젝트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대영고를 다니는 김민경(16·여)·홍진선(17·여)·김중렬(17)·모재관(17) 학생의 꿈은 인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교사다. 실제 이들은 ‘아이가, I가 되는 세상’이라는 이름의 교육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지역활동센터 등에서 봉사를 해 왔다. 아이 맞춤형 프로그램도 직접 개발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영등포구가 지역의 청소년 동아리 26개에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청소년 자치 동아리 지원 사업인 ‘자몽(夢)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됐다. 올해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인 자몽 프로젝트는 ‘자유롭게 꿈(夢)꿔라’는 의미를 담았다. 청소년들은 평소 추진해 보고 싶었던 일들을 직접 계획하고 활동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심사와 면접으로 선정된 동아리들은 ▲책 놀이터 ▲나르샤(날아오르자) ▲앵그리(앵글로 보는 이 세상) ▲아홉살인생 ▲소나기(소중한 나의 기억) ▲히어링(hearing) 등 교육봉사부터 역사, 연극, 여행, 독서,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한강미디어고 학생들로 구성된 영화 동아리 히어링은 영등포구로부터 100만원을 지원받아 청각 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단편영화를 찍을 예정이다. 오는 10월에 열릴 영등포 청소년 자치 한마당에서는 26개 동아리들의 공연부터 활동상을 모두 엿볼 수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의 청소년들이 이번 자몽(夢) 프로젝트를 통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주체적 청소년으로 한 뼘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명동 노점실명제 갈 길 먼 ‘공존실험’

    서울 명동 노점실명제 갈 길 먼 ‘공존실험’

    “명동 노점 거리는 관광 책자에 ‘한국에서 꼭 가 봐야 할 곳’으로 소개되는 명물이에요. 노점 덕분에 명동 상권이 이나마 유지되는 건데 노점을 못살게 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노점상 김모씨) “스테이크, 삼겹살, 부침개까지 노점에서 다 팔아요. 게다가 임대료나 세금이 없으니 싸게 팔죠. 누가 비싼 돈 내고 음식점에서 사먹겠습니까. 우린 뭘 먹고사느냐는 거죠. 노점 수를 더 줄여야 합니다.”(명동상인회) ●노점실명제 한 달… 갈등 커져 서울 중구가 명동 상점과 노점의 공존을 목표로 지난달 27일 노점실명제를 도입한 지 1개월이 다 됐지만 상점과 노점 사이의 갈등은 오히려 심화되는 분위기다. 노점은 매출의 30%가 줄었다고 아우성이고, 상점은 노점에서 아예 음식물을 팔지 못하도록 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명동에서 만난 시민들은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였던 거리의 혼잡도가 다소 개선됐다고 했다. 노점실명제 시행으로 명동 노점들은 연 130만원의 도로 점용료를 내고 구에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허가증은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노점의 왼쪽 아래편에 붙여야 하고, 1인당 노점 1개만 운영할 수 있다. 기업형 노점을 방지하기 위해 양도·임대·위탁은 금지됐다. 3부제(2일 영업·1일 후뮤)는 2부제(1일 영업·1일 휴무)로 바뀌었다. 구에 등록된 노점이 366개이니 하루 평균 노점 수는 244개에서 183개로 25% 줄었다. ●숨통 트인 명동길 “통행 편해져” 노점상들은 영업시간 감소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불만이 커졌다. 김모(45)씨는 “월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며 “노점 때문에 명동에 관광객이 몰리는데 구청이 상인 편만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노점상 이모(40·여)씨는 “명동 음식점들이 외국인 관광객한테 바가지 씌우니까 손님이 안 가는 것”이라며 “장사 안 되는 것을 두고 노점 탓만 하니 억울하다”고 말했다. 상인회는 노점의 값싼 먹거리 때문에 음식점 매출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현재 구청에 등록된 노점 366개 중 217개(57.3%)가 음식물을 판다”며 “정당하게 임대료와 세금을 내고 장사하는 상점의 권리가 침해당하지 않게 노점의 업종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상점 주인은 “2부제를 한다고 하지만 직접 나가서 노점 수를 세 보면 180개를 훌쩍 넘는 날도 있고 매일 장사하는 경우도 보인다”며 “2부제를 준수하도록 강력하게 단속해 주길 구청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양측의 갈등에 대해 노점실명제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 달라고 했다. ●전문가 “노점, 점진적 규제를” 시민들은 노점이 줄면서 통행 환경이 개선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천에서 온 대학생 이모(22·여)씨는 “기존에는 사람보다 노점에 치이는 느낌이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노점이 많이 줄면서 기분 좋을 정도로 적당하게 붐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라도 노점을 지금처럼 방치하면 안 된다”며 “근무시간, 형태 등 규율과 체계를 세워 투명하게 운영하려는 시도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노점상의 생존권처럼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점진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영등포구, 자몽(夢) 프로젝트 가동해 청소년 동아리 키운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대영고를 다니는 김민경(16·여)·홍진선(17·여)·김중렬(17)·모재관(17) 학생의 꿈은 인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교사다. 실제 이들은 ‘아이가, I가 되는 세상’이라는 이름의 교육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지역활동센터 등에서 봉사를 해왔다. 아이 맞춤형 프로그램도 직접 개발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영등포구가 지역의 청소년 동아리 26개에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청소년 자치 동아리 지원 사업인 ‘자몽(夢)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됐다. 올해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인 자몽 프로젝트는 ‘자유롭게 꿈(夢)꿔라’는 의미를 담았다. 청소년들은 평소 추진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직접 계획하고 활동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심사와 면접으로 선정된 동아리들은 ?책 놀이터 ?나르샤(날아오르자) ?앵그리(앵글로 보는 이 세상) ?아홉살인생 ?소나기(소중한 나의 기억) ?히어링(hearing) 등 교육봉사부터 역사, 연극, 여행, 독서,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한강미디어고 학생들로 구성된 영화 동아리 히어링은 영등포구로부터 100만원을 지원받아 청각 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단편영화를 찍을 예정이다. 오는 10월에 열릴 영등포 청소년 자치 한마당에서는 26개 동아리들의 공연부터 활동상을 모두 엿볼 수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의 청소년들이 이번 자몽(夢) 프로젝트를 통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주체적 청소년으로 한 뼘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이게 무슨 패티야”…부실한 軍 새우버거 알고보니 ‘명태버거’

    [단독] “이게 무슨 패티야”…부실한 軍 새우버거 알고보니 ‘명태버거’

    이른바 ‘군대리아(군데리아)’로 불리는 군 급식용 빵식의 주요 내용물인 패티 질이 부실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심지어 새우버거 패티에 들어간 새우 함량이 20% 밖에 되지 않는 사실상의 ‘명태 패티’인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한 눈에도 부실한 모양의 새우버거 패티가 일선 병사들에게 제공돼 일부 간부들 사이에서도 “너무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새우버거 패티 사진을 보면 냉동상태의 패티는 물론 조리를 한 패티도 두께가 얇아 대부분 밀가루 튀김만 보이는 형태다. 한 일선 군부대 관계자는 “‘이게 무슨 패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모습”이라며 “군대라는 곳에서 10여년 복무하며 최근 바뀐 불성실한 내용물을 보면서 우리 병사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불가피한 손해를 감수하라고 교육할 수 있는지 후회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과거 병사들이 선호하던 새우버거는 패티 두께가 매우 두꺼웠지만 이제는 병사들이 먹기 싫어하는 빵식이 됐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장병 급식 개선을 위해 한 달에 여섯 번 제공하는 빵식의 빵 지름을 기존 9㎝에서 12㎝로 늘려 시중에 파는 햄버거와 비슷한 크기로 맞췄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새우버거 패티의 중량을 기존 45g에서 80g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패티 내용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런데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과 군에서 제공하는 제품 성분을 확인한 결과 새우버거 패티의 성분은 연육 40%, 새우 20%로 밝혀졌다. 연육 성분은 대부분 새우와 식감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명태’로 이뤄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에서 제공하는 새우버거 패티는 사실상 명태패티인 셈이다. 다만 현재는 버거 패티와 같은 즉석 조리 식품의 경우 명태를 40% 이상 첨가한다고 해서 ‘새우패티’로 표기하지 못 하도록 규제할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2013년 한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는 ‘명태버거’라는 비난에 시달렸지만 “새우만으로는 패티 반죽이 쉽지 않다”며 “패티 내용물 중 새우가 40% 이상이고, 명태 함유량은 20% 미만”이라고 해명해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로체 남벽, 영석이형과의 약속”

    “로체 남벽, 영석이형과의 약속”

     “높이 3300m의 수직 빙벽 앞에 서면 실로 압도되는 느낌이 대단합니다. 베이스캠프에서 곧바로 달라붙어 캠프1부터 캠프5까지 설치한 뒤 다시 내려와 하루에 한 캠프씩 올라가 엿새째 정상을 공략하고 다시 닷새 걸려 내려옵니다. 두 발을 동시에 붙이고 서 있을 만한 틈도 없어요. 낙석도 많고 강풍도 불고 정말 힘든 곳입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의 남동쪽에 붙어 있는 로체(8516m)를 발아래 둔 이는 많다. 하지만 남벽을 통해 정상을 밟은 이는 아직 없다. 러시아 군인팀과 일본 등반대가 올랐다고 주장했지만 객관적 인증을 받지 못했다.  다음달 중순 출국해 ‘4전5기’에 나서는 홍성택(50) 대장을 지난 20일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만나 ‘이제 그만 가라’는 소리를 듣는데도 한사코 도전에 나서는 이유를 들어봤다. 그는 허영호(62), 엄홍길(56), 2011년 안나푸르나(8091m) 남벽에서 저세상으로 떠난 박영석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인 셋 모두와 함께 세 차례 이상 등반을 한 귀하디 귀한 존재다. 로체 남벽은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세계 두 번째로, 그것도 아홉 봉우리에 새 루트를 내고 4곳은 동계에 올랐던 예지 쿠쿠츠카(폴란드)가 1989년 10월 24일 추락사한 곳이다. 1979년 로체 정상을 밟았던 쿠쿠츠카는 14좌 완등 2년 뒤 다시 이곳 직벽에 도전했다가 8300m 지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홍 대장은 “첫 14좌 완등자 라인홀트 메스너(72·이탈리아)가 ‘21세기에나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일찌감치 포기한 것은 이곳을 오르는 게 14좌 완등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임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네 차례 도전해 쓰라리지만 값진 교훈을 쌓았다. 1999년 8월 첫 원정 때 7000m밖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멋모르고 덤볐던 것 같다. 원정 비용을 미처 다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떠났다가 철수하면서 장비들을 팔아 대원들 밥을 먹일 정도였다. 빚을 갚기 위해 영어학원에서 일하며 받은 월급을 아내 몰래 빼돌려 갚았다”고 돌아봤다.  홍 대장은 8년 뒤인 2007년 2월 엄홍길 대장과 함께 원정대를 꾸렸다. 엄 대장은 로체샤르(8400m)로 진행해 후배들 시신을 화장하는 끔찍한 충격을 견뎌내며 ‘16좌 완등’에 성공했으나 로체 남벽으로 향하던 홍 대장은 또 물러나야 했다. 소수 정예 원정대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교훈을 얻었다.  2014년 9월 세 번째 도전 때는 캠프4(8200m)까지 올랐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70일의 등반 기간이 지나 또 돌아서야 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네 번째 도전. 3억 5000만원을 들여 21명으로 원정대를 꾸려 캠프4에서 정상 공략에 나섰지만 시속 150㎞ 강풍에 텐트가 날아가 정상을 300m 남기고 내려왔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했다. “전에는 셰르파들의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제가 지난 6월 7일 출국해 한 달 동안 네팔에 머무르며 셰르파들을 훈련시키고 정찰을 마쳤습니다. 현재 대원 둘은 알프스에서, 셰르파 둘은 K2에서 고소 적응 중입니다. 날씨만 도와준다면 100%는 아니지만 성공할 것으로 자신합니다.”  해외 등반가들도 성공할 것이라고 응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NGC)이 원정 비용 일부를 부담하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도 그만큼 성공 가능성을 믿는다는 방증이다. 로체 남벽의 세계 초등은 산악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 된다. 해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산악인에게 주어지는 황금피켈상도 한국인 최초로 그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석 대장과의 약속이 이런 흔들림 없는 도전, 집착의 출발점인지 모른다. “제가 1995년 에베레스트 북동릉 ‘세컨드 스텝’을 개척한 것을 보고 박 대장이 ‘너 참 대단하다. 나랑 함께 로체 남벽 가자’고 지나가듯 얘기한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안나푸르나 남벽으로 (박 대장이 마지막 산행을) 떠나기 사흘 전 ‘안나푸르나 다녀오면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를 산에서 극지로, 탐험가의 길로 이끈 것도 박 대장이었다. 홍 대장은 1992년 카자흐스탄 칸뎅그리(7110m)를 오른 것을 시작으로 5극지(1993년 에베레스트, 1994년 남극, 2005년 북극, 2011년 그린란드, 2012년 베링해)를 세계 최초로 모두 밟았다. 2013년에 그 경험을 책 ‘아무도 밟지 않은 땅 5극지’에 녹였는데 산악계 원로 중의 원로인 김영도 선생이 이끄는 ‘산서회’에 불려나가 분에 넘치는 찬사를 들었다. 산에 가면 볼펜을 쓰지만 영하 35도면 “아 따듯하네”라고 말하는 극지에서는 고추장과 된장만 빼고 모든 것이 얼어붙어 연필로 쓴다. 로체 남벽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20년의 경험을 오롯이 책으로 내겠다고 했다.  그에게 탐험이란 무엇일까. “사실 14좌 완등은 이미 2000년대 들어 세계 산악계의 관심이 시들해졌습니다. 형들이 다 올랐고. 극지야말로 내게 도전과 시련,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시련으로 여겨졌습니다. 베링해 횡단에 한 차례 실패했던 영석 형이 이런저런 조언을 해 줬는데 우리가 무사히 횡단하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극지에서의 위험과 산에서의 그것은 비교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게는 등반보다 탐험이 훨씬 가치 있는 일로 여겨집니다.” 우리 시대 탐험가의 전형으로 여겨지는 우에무라 나오미(1984년 사망)와 닮은 점이 많다고 했더니 그는 “아뇨, 그 모든 과정을 혼자 해낸 우에무라와 대원들을 데리고 한 절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손사래를 쳤다.  로체 남벽이란 거대한 도전을 마치고 나면 허탈감이 몰려올지 모를 일이다. 해서 조심스레 그 다음 행보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홍 대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청소년들을 모아 북위 66도 33분을 가상의 원으로 연결한 ‘아틱 서클’을 돌아오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NGC에도 얘기해 일단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산에 가거나 탐험을 하면 쌀이 나오냐 밥이 나오냐고 하는데 한 나라와 민족이 성장하기 위해선 먼저 도전정신이 활짝 피어나야 합니다. 모든 나라의 성장에 탐험이 선행됐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합니다. 광화문에 우마차가 다니던 시절에도 일본은 히말라야 원정대를 보냈습니다. 도전하지 않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일깨우고 싶습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지면에 미처 옮기지 못한 홍성택 대장의 삶 얘기를 온라인에만 공개한다.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유도를 했다. 용인대 85학번인데 2학년 말 상대 선수와 연습하다 상대 선수가 다쳐 유도복을 벗었다. 보리 팔아 유도 시키고 대학까지 보냈는데 집안 반대가 말할 수 없었다. 괴로움을 떨쳐 내려고 산으로 향했는데 잘 맞았다.  형(허영호, 엄홍길, 박영석)들의 눈에 든 것이 타고난 체력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형들이 그냥 서 있으라고 하면 서 있는 등 뭐든 시키는 대로 해서 그랬던 것 같다. 덕분에 유도만 했더라면 체육관을 운영하며 애들만 상대했을텐데 세상을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느껴 후회는 털끝만큼도 없다.  등반가와 탐험가의 길 가운데 가장 위험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1992년 러시아 칸뎅그리(7010m)에 갔을 때일 것 같다. 눈사태가 텐트를 덮쳐 옆의 후배 둘이 계곡 아래로 떨어졌는데도 세상 모른 채 잠에 빠져 있었다. 가위눌리는 느낌에 눈을 떠보니 눈더미에 눌린 텐트 천장이 얼굴을 덮쳐 누르고 있었다. 정말 조금씩 미세하게 손을 움직여 바지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텐트를 찢었는데 칼이 제대로 펴지지 않아 나중에 보니 손에 피범벅이었다. 그렇게 텐트를 째서 숨쉴 틈을 만들자 로프에 걸려 구사일생으로 벼랑을 올라온 후배들이 손으로 눈을 파내고 있었다. 이틀을 굶은 채로 베이스캠프로 내려왔다.   1996년 다울라기리(8167m)에 이어 오른 시샤팡마(8026m)도 잊을 수 없다. 엄홍길, 박영석 대장과 셋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뭉친 산행이었다. 캠프 2를 출발했는데 카메라 필름을 빠뜨린 것을 깨닫고 형들에게 혼날까봐 얘기도 못한 채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챙긴 뒤 다시 캠프 2로 향하다 크레바스에 빠지고 말았다. 50m쯤 되는 아가리 입구에 처박혀 옴짝달싹 못하면서 소리를 질렀지만 들릴 리 없었다. 어쩌다 천신만고로 빠져나와 합류했더니 온갖 상소리와 함께 “젊은 놈이 빠져 가지고 형들에게 저녁 짓게 하고 어디서 놀다 온다”고 혼났다. 2005년인가 영석 형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왜 이제야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하더라.  베링해 횡단이 가장 힘들고 무서웠다. 북극해에서 태평양으로 빠져나가는 유빙을 타고 넘어야 한다. 그 속도가 대단해 정말 위협적이다. 유빙끼리 충돌하며 내는 굉음도 소름끼친다. 그 유빙 위에서 어느 순간 1m 이상 높은 곳으로 개썰매를 들어 올리고 뛰어 올라야 한다. 동상은 기본이고. 그렇게 베링해를 건넜더니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 대단한 미치광이들이 왔다며 반겼다. 시애틀 한인회 분들이 그곳까지 비행기로 날아와 환영해주시고 현지 방송과 인터뷰도 주선해주셨는데 서둘러 귀국하고 말았다. 한인회 분들은 “출연하면 미국 전역에도 방영돼 어렵게 살아가는 교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간청했는데 그 때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 지금이라도 용서를 빈다고 말하고 싶다. 로체 남벽은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박영석 대장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1995년 에베레스트 북동릉을 박 대장 인솔 하에 한왕용(50·세계 13번째 14좌 완등자), 나관주(37) 등과 올랐는데 한국 산악의 미래를 이끌 주역들이 뭉쳤다고 해 화제가 됐다. 내가 세컨드 스텝의 30m 직벽을 개척한 것을 보고 영석 형이 “너 참 대단하다. 나중에 나랑 함께 로체 남벽 가자”고 했다. 당시는 스쳐 지나가듯 말해 그저 그런가 했다.  2011년 영석 형이 안나푸르나 남벽으로 떠나기 사흘 전 신동민과 술 먹다가 느닷없이 그 얘기를 다시 꺼내며 무작정 함께 가자고 했다. 난 당시 베링해 도전을 준비하고 있어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형이 안나 성공하고, 내가 베링해 횡단 끝내면 뭉치자고 해 그러자고 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박 대장, 강기석과 함께 운명한 동민이가 유독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 했던 기억이 난다.  외할아버지가 목사셔서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녔다. 산이나 극지에서도 곧잘 기도를 올린다. 유치할 정도로 자기 중심적인 기도다. 살려달라고,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애원한다. 환청을 자주 듣는 편인데 라틴어를 들은 적도 있다. 그때마다 멈추고 다음 기회를 노린다. 그렇게 해서 신기하게 목숨을 구한 적도 여러 번이다.  칸뎅그리 등반에서 돌아와 빚으로 남은 원정 비용을 갚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영어학원에서 일했다. 비서실 아가씨와 눈이 맞아 1996년 결혼했다. 프로포즈도 하지 않고 으레 결혼해야지 하면서 식을 올렸다. 형들에게 결혼한다며 아내 사진을 보여줬더니 농담하지 마라, 이런 미인이 너랑 결혼할 리가 있느냐고 했다. 나중에 직접 신부를 만난 영석 형이 자꾸 너 같은 게 무슨 결혼이냐고 하지 말라고 했다. 신혼 집들이라며 2박3일 내내 술을 마셔대 아내가 지금도 그때 얘기를 한다.  고등학교 3학년 아들과 초등학교 5학년 딸이 있다. 내가 산에서 생을 마쳐도 혼자서 자식들 건사하고 키워낼 수 있는 여자여야 결혼한다고 생각했다. 늘 내가 없더라도 잘 살라고 얘기한다.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로체 남벽을 다녀오겠다고 했더니 그러라고 했다. 참 고마운 일이다.  산에 가면 이 훌륭한 음식을 그때 한숟갈이라도 더 먹을걸 하고 생각날 때가 있다. (큰 산에 갔다가 돌아올 때) 공항에 내리자마자 내가 지금 뭘하고 있지? 라고 물을 때가 있다. 여기 있으면 산이 그립고, 산에 있으면 여기와 가족이 그립고. 가족이 결국은 원동력 아니겠는가. 갈 때와 올 때가 똑같아야 한다. 사고로 죽거나 대원들이 다치면 정상을 밟아도 성공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홍성택이 걸어온 길 ▲1966년 3월 13일 ▲경북 구미 출생 ▲구미 고아초-구미 현일중·고-용인대 유도학과-고려대 체육교육학과 석사 ▲1992년 칸뎅그리 등정 1993년 에베레스트 등정 1994년 남극점 스키·도보 탐험 1999년 로체 남벽 1차 도전 2005년 북극점 스키·도보 탐험 2007년 로체 남벽 2차 도전 2011년 그린란드 북극권 종단 2012년 베링해 도보 횡단 탐험 2014년 로체 남벽 3차 도전 2015년 로체 남벽 4차 도전 2016년 로체 남벽 5차 도전 예정 ▲1994년 대한민국 체육포장, 2011년 한국 탐험대상
  • 가양동에 허준 생가터… 테마거리·박물관 등 볼거리

    가양동에 허준 생가터… 테마거리·박물관 등 볼거리

    서울 강서구는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 외에도 구암 허준이라는 역사·문화자원을 갖고 있다.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 선생은 강서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이에 강서구는 허준 테마거리 조성, 허준 박물관 리모델링 등을 통해 한의학 도시 조성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허준 박물관 바로 옆에 대한한의사협회까지 위치하고 있어 한의학 도시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테마거리엔 허준 스토리 형식 조형물 허준 테마거리는 2014년 6월 11일 주민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약 300m에 달하는 거리 초입부터 상당한 크기의 동의보감 책자 모형 안내판이 눈길을 끌었다. 동의보감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된 것을 강조하는 ‘UNESCO’ 표시도 눈에 띈다. 조금 더 걸어가니 허준 선생의 내의원 시절부터 광해군 두창치료 사건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표현한 조형물들이 들어서 있다. 한쪽에선 허준 선생의 동상이 기자를 맞이한다. 거리 전 구간에는 한약재의 원료로 쓰이는 이팝나무와 복자기나무를 심어 자연스레 한의약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매실, 대추 등 열매 모양의 의자에는 ‘두 손바닥을 뜨겁게 비벼 눈을 눌러주면 눈이 좋아진다’, ‘윗니와 아랫니를 씹듯이 자주 마주치면 이가 튼튼해진다’, ‘머리카락을 자주 빗고 얼굴을 자주 두드려라’와 같은 건강 상식들이 적혀 있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 박혔다. 외국인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안내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로 표기했다. ●한의학 전문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한창 2005년 건립된 허준박물관은 지난달 20일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오는 10월 6일까지 3개월간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관람객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전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먼저 2층 중앙 로비에는 지난해 국보로 지위가 격상된 동의보감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상징물이 들어선다. 박물관 3층도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요소를 강화한 전시 전용시설로 바뀐다. 기존에 이용률이 저조했던 ‘체험공간실’을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형 체험관으로 탈바꿈하는 게 대표적이다. 손으로 직접 만져보며 한방의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공간과 조형물을 재구성하고, 각종 전시물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배치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허준박물관이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의학 전문 박물관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많은 관광객이 허준 테마거리부터 박물관까지 경험하며 한의학에 대해 제대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기만의원 “어린이대공원, 동화공원 대상지 확정”

    서울시의회 김기만의원 “어린이대공원, 동화공원 대상지 확정”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기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구 제1선거구)은 서울시 동화공원 조성 대상지가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결정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에 조성될 예정인 ‘동화공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4년 8월 덴마크 코펜하겐 市, 오덴세 市와 맺은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 박물관 조성과 인어공주 동상 설립 등의 업무협약 중 일환으로, 전문가 자문 및 유사사업 실적 등의 평가를 통해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조성 대상지가 최종 확정됐다. 동화공원 조성사업 대상지 결정 과정에서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숲 등 치열한 유치경쟁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서울어린이대공원이 낙점된 데에는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기만 의원의 공로가 컸다. 김기만 의원은 제8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을 시작하면서부터 현재 제9대 후반기까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 추진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기만 의원의 노력으로 광진구는 2012년부터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서울 동화축제’를 유치하는데 성공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 동화축제는 매년 4억 정도의 예산으로 어린이날에 맞추어 시행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뿐 아니라 능동로까지 그 규모를 넓혀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축제를 탈피해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축제로 영역을 확장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화공원 조성사업은 2018년 12월을 완공 목표로, 약 36,000㎡ 내외의 부지에 『동화 속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 여행을!』이라는 컨셉으로 기존 동화 콘텐츠를 활용한 ‘가족중심형 공원’과 이용객이 동화 속 인물로 참여하는 ‘체험중심형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안데르센 박물관과 인어공주 동상 조성도 유치 확정을 위해 조율 중에 있다. 서울시는 2016년도 7월까지 동화공원의 콘텐츠와 계획 설계를 완료하고, 향후 사업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융자심사를 거쳐 2017년 1월부터 서울어린이대공원 동화공원의 본격적인 설계와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서울어린이대공원 동화공원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기만 의원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여 재오픈되었으나, 타 지역 테마공원에 비해 노후화된 시설과 어린이들을 위한 테마 개발의 부족으로 경쟁에 뒤처진 것이 사실이었다”며, “이번 동화공원 조성은 기존 서울 동화축제와 더불어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콘텐츠의 명소가 됨과 동시에 향후 안데르센 박물관과 인어공주 동상 유치 명분에도 한걸음 앞서게 되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인 51% “개헌 논의 찬성”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가을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인 절반은 개헌 논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신문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앞으로 국회에서 헌법 개정 논의를 진행하는 데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한다”(32%)는 응답을 앞질렀다. 그러나 교전권과 무력 보유를 부정하는 ‘평화헌법’의 핵심 조문인 9조 개정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아베가 “개정을 필생의 과업으로 여긴다’는 평화헌법 9조의 개정에 대해서는 반대가 39%였고, ‘개정해서 자위대의 역할과 한계를 명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38%였다. 전후 70년이 지난 시점에서 개헌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절반 이상이 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아베의 목표에 찬성하는 것은 아닌, 개헌을 둘러싼 동상이몽의 상황이다. 환경권, 재난에 따른 긴급권 등에 대한 필요성에 동감하지만 아베처럼 교전권 금지를 없애 전쟁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특히 집권 자민당이 2012년 내놓은 개헌안 초안에 명기된 사실상의 군대인 ‘국방군’ 창설에 대한 조사에서 찬성이 8%에 그쳤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일본 국민 다수가 여전히 전쟁과 군대 창설에는 반감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 10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 등 개헌 세력이 개헌안 발의 가능 의석수를 차지했지만 평화헌법 개정을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 때문에 자민당은 서두르지 않고, 자세하게 개헌의 필요성을 연립 여당인 공명당을 비롯해 야당과 국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베 정권하에서는 개헌 불가’를 외쳐 온 제1야당 민진당의 오카다 가쓰야 대표도 아베 총리가 ‘현행 헌법이 연합국총사령부(GHQ)에 의해 강요된 헌법’이란 견해를 철회하는 등의 전제를 충족하면 개헌 논의에 응할 수 있다는 뜻을 지난 14일 밝힌 바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서울포토] “사드배치 결정 환영!”

    [서울포토] “사드배치 결정 환영!”

    18일 사드배치지지 국민연대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앞에서 사드배치결정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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