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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權魯甲고문 물밑행보 탄력받는다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고문의 8일 청와대 조찬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상징성을 갖는다.동교동계 맏형인 권고문이,그것도 어버이날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은 그동안 권고문을 둘러싼 설왕설래를 덮어버리고 그의 건재를 확인시켰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당장 권고문의 역할에 변화가 생기거나 여당의 현 체제가 유동성을띨 가능성은 적지만 8월 전당대회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권고문의 물밑행보는 갈수록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날 조찬이 권고문의 요청으로 이뤄졌지만 독대 직후 권고문의 표정이 밝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권고문의 입지 확대는 당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됐다는 점을 의미한다.기존 질서의 틀을 유지하면서 대야(對野)관계나 정국운영의 큰흐름을 잡아나가는 버팀목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권고문쪽도 “병풍이 되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정치개혁 작업을 가장 시급한 예로 들 수 있다.김대통령의 마음은 급한데대야 협상은 물론 여당내 조율도 쉽지 않은 상태다.권고문의 정치력이 김대통령의 개혁작업을 가속화할 수 있는 대목이다.이미 조찬 독대에서 상당 부분 교감을 나눴을 가능성이 높다. 총선 공천과정에서 예상되는 당내 알력을 풀어 나가거나 중진간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권고문의 몫이 될 공산이 크다.특히 한 핵심측근은 “앞으로 초재선 의원과 따로 골프모임을 갖는등 당내 신(新)·구(舊)조화를 위해서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권고문의 ‘포진’을 계기로 국민회의가 ‘여당답게’ 뿌리내릴 수있을 지는 예단키 어렵다.여야를 통틀어 다양한 세력이 동상이몽(同床異夢)의 형국을 보이고 있어 권고문의 움직임이 한계에 부딪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공무원의 공직시스템 자아비판

    “교육이 시작되니 안으로 들어갑시다” “그럼,부족했던 잠이나 자야지” 공무원 교육기관 관계자와 교육받는 사람 사이의 동상이몽이다.교육이 업무 수행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니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다.어렵게 시간을 내어 교육을 받았지만 기껏 인사기록카드에 기록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결국 공무원 교육은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인적·물적 자원의낭비만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행정자치부가 16일 펴낸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에 실린 글의 일부다.‘늦었지만…’은 金正吉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해 행자부 장관 시절 펴낸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의 속편이라고 할 만하다.‘공무원은…’이 장관이지만 국외자의 시각에서 쓴 공무원 비판서였다면 ‘늦었지만…’은 공무원들의 자아비판서다.그러나 ‘공무원은…’이 공무원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면 ‘늦었지만…’은 공무원의 행태를 그렇게 만든 공직사회의 경직된 시스템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지난해 행자부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직사회의 병폐와 치유대책’을 조사한 것이 바탕이 됐다.무기명으로 이루어진 조사에서 직원들은 공직사회의 그릇된 시스템을 일일이 거론했고,그 주요내용이 정리되어 이 책에실렸다. ‘보신합시다’라는 글에서는 금기에 속하는 감사를 정면 비판했다.공무원을 무사안일의 표본이요 보신주의자들로 만드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감사라는 것이다.오로지 법과 규정이라는 잣대만으로 과정이나 당시의 형편,지역적인 여건을 무시하고 기준에서 1㎜만 벗어나도 결과만 가지고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우리 감사의 행태라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사회의 모든 시스템들이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음에도 감사분야만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도 밀실인가’에서는 공무원 정책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구조조정으로 동료들이 떠나는가 하면,그나마 받던 박봉도 삭감을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정작 참기 힘든 것은 이같은 결정이 밀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연말 불우이웃 돕기나 군 장병 위문 때도 언제 한번 물어나 보고봉급에서 떼어냈느냐는 내용도 있다.‘국민은 정부를 모른다’에서는 민원인들을 위해 각 부처가 하는 일과 담당자,전화번호를 담은 정부업무안내서를만들고,수익자 부담이라도 안내전화쯤은 필요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 5대 재벌 개혁 채찍질­구조조정의 걸림돌들

    ◎현대­LG ‘반도체 다툼’·삼성 ‘차욕심’이 재계빅딜 발목/시한 어기며 지리한 경영주체 싸움만­반도체/‘명예로운 선택’ 압박에 독자경영 고집­자동차 반도체와 자동차가 재계 구조조정의 판을 깨고 있다는 비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 선정을 둘러싼 현대­LG의 이해다툼과 자동차사업을 끌고가려는 삼성의 욕심이 한데 엉켜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정부는 퇴출압박 등 앞으로 단호하게 칼을 빼들 자세다.이 두개 업종의 처리방향이 앞으로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지를 보여주는 ‘시범 케이스’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연말까지 완결돼야 하는 1차 구조조정의 ‘몸통’격이다.때문에 정부는 경영주체를 빨리 선정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단일법인으로 통합을 앞두고 지루한 경영권 공방을 벌이고 있는 양사는 시간은 촉박하지만 정부와 국민 앞에 약속한 대로 경영주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장담한다.그러나 약속시한은 당초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로 다시 연기됐다. 문제는 두 회사의 동상이몽(同床異夢)에서 비롯된다.양사는 지금까지 쏟아 부은 수조원의 투자액과 산업전망을 들어 서로 ‘경영권 사수’를 외치고 있다.세계의 반도체시장은 135억달러 규모.이 중 삼성 현대 LG 등 국내 3사의 시장점유율이 30% 이상을 차지한다.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1,360억원 가운데 7.5%인 102억원을 점유하는 등 단일품목으로 최대규모다.향후 수출전망도 비교적 밝다. 때문에 양사는 미국 아더 D 리틀사의 실사과정은 물론,장외에서도 뜨거운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반도체 빅딜 무용론’은 물론 반도체 이외의 사업을 과감히 잘라내는 등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몸부림이 요란하다. 이같은 과열경쟁은 자칫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빌미가 될 수 있으며 정부가 나서서 한쪽을 과감하게 자르기 전에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삼성자동차 삼성자동차에 대한 정부 입장은 단호하다.李憲宰 금융감독 위원장이 누차에 걸쳐 말했듯 “명예로운 선택”를 강조한다.현대 대우 등 선발업체와 ‘빅딜’(사업 맞교환)을 하거나 퇴출시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대표적인 과잉중복투자 부문인 자동차사업에서 후발업체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삼성차가 우선 정리돼야 한다는 뜻이다.삼성측이 내심 바라고 있는 워크아웃 적용도 “본래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가능성을 일축하는 상황이다. 반면 삼성그룹과 삼성자동차는 지속적으로 ‘독자경영’을 강조한다.외자유치와 해외합작으로 활로를 찾고,당초 계획대로 2001년까지 연산 50만대 규모로 설비를 늘리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정부는 상호지급보증과 내부거래는 물론,그룹차원의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특히 기술력과 수익성 및 재무구조는 물론,내수 침체,자동차 보급 포화 등 외부 여건도 안좋아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다. 정부는 삼성이 그룹차원에서 ‘명예로운 용단(勇斷)’을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 5대 그룹 총차입금 119兆

    ◎구조조정 회피 부실화땐 모두 국민부담 재벌개혁이 지지부진하다.이유는 재벌과 은행의 밀월관계가 청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는 “정부와 합의한 일정대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완강히 버티고,은행들은 재벌과의 ‘유착관계’를 완전히 떨치지 못한 채 정부 눈치만 살피고 있다.정부가 전방위 압박을 가하며 개혁을 독려하고 있지만 재벌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5대 그룹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65조9,651억원(지난 6월말 현재)이다.여기에 회사채 발행 53조5,804억원을 더하면 자그마치 총 차입금이 119조5,365억원에 이른다.그러나 이들 차입금은 5대 그룹이 부실화되면 결국 국민부담으로 돌아간다.기업부실이 금융부실로 이어져 종국엔 국민의 세금으로 결손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재벌들이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재벌 총수의 의지가 약하다 현상유지만 하면 살아난다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반도체 분야의 빅딜이 대표적이다.현대와 LG는 1년이 걸릴 합병을 한달여만에 마무리하려고 갖은 애를 쓰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기들이 합병의 경영주체가 돼야 한다는 ‘동상이몽(同床異夢)’에 빠져 있다.오히려 정부측이 초조해 한다고 불만이다.기업의 생존이 걸린만큼 일정 시간을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 ●재벌들이 덩치만 믿는다 5대 그룹들은 64대 그룹이나 중소기업과 달리 덩치를 과신하고 있다.설마 은행이 자체 부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대기업을 무너뜨리겠냐는 생각이다.아직도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에 젖어 있다. ●은행이 재계와의 끈을 과감히 잘라내야 한다 은행들은 지금까지 재벌과 ‘밀월관계’를 즐겼다.엄밀히 말하면 5대 그룹의 비호를 받으면서 커왔다.재벌의 거래비중이 너무 커 구조조정은 커녕 거래관계를 유지하지 못해 안달하고 있다.과도기적 상태지만 아직도 ‘과거의 끈’을 끊지 못하는 은행들이 적지 않다.5대 그룹의 부채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자를 꼬박꼬박 내 자금을 떼일 위험이 없는데도 굳이 관계를 끊어야 하냐고 항변한다. ●빅딜에만 집착해서는 안된다 빅딜은 구조조정의 일환일 뿐이다.재벌개혁의 목표는 기업의 투명성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 등을 통해 재벌단위의 선단(船團)식 경영을 개별기업 단위의 독립경영 체제로 바꾸는 것이다.빅딜은 재계가 거부할 명분을 지닌 채 스스로 던진 ‘미끼’일 뿐 결코 구조조정의 ‘종착지’가 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은행은 채권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구조조정의 방향은 정부가 제시하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은 은행이다.돈을 빌려주고도 채무자에게 끌려다니는 것은 은행의 직무유기다.빅딜은 국가산업 정책에 따라 정부가 판단할 사항이라는 은행들의 주장도 핑계에 불과하다.물론 은행은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자산건전성 판단에 역점을 둬야 한다.그러나 과잉·중복투자를 일삼는 재벌의 오류를 채권자인 은행이 바로잡을 의무가 있다.
  • 구조조정특별법 제정/정부­재계 ‘동상이몽’/내일부터 본격 논의

    기업구조조정특별법 제정 문제가 22일 정·재계 간담회에서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정부와 재계가 이 법에 담을 내용을 놓고 ‘동상이몽’(同床異夢)하는 부분이 적지 않아 법안 마련에 진통도 예상된다. 재계는 가칭 ‘구조조정촉진특별법안’을 만들어 소액주주의 주주권 행사제한과 과점주주에 대한 취득세 감면 등을 담을 예정이다. 반면 정부는 구조조정에 대한 세제지원안은 이미 세법 개정안에 반영되어 있다는 입장이다.특별법에서는 은행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의 구속력을 강화,부실기업의 신속한 처리 절차와 구조조정대상 기업의 의무사항 등을 명문화할 방침이다. ◎정부­워크아웃때 구속력 강화.부실기업 신속처리 명시/재계­소액주주 권한행사 제한.세제·금융지원 반영 기대 ◇정부의 방침=정부는 무엇보다 워크아웃의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점을 우려해 왔다. 은행이 자금을 기업에 대준 뒤에도 기업이 구조조정에 소극적일 경우 은행의 대응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워크아웃 실행전에 벌칙 수단을 기업에 인식시킨다거나 주기적으로 공인회계사 등 외부 기관의 감독 리포트를 받는 시스팀을 강구해왔다. 정부는 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를 바탕으로,부실 기업을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신속처리절차(fast track)를 특별법에 반영시켜 화의나 법정관리제도를 대체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사자간 합의로 구조조정이 불가능할 경우 대출금과 주식을 맞교환하도록 강제하고 ▲워크아웃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 법적·계약적 의무를 집행토록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재계 입장=재계는 특별법에 세제·금융지원안을 주로 반영시키도록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부채탕감을 받는 기업이 부실거래처로 지정되지 않도록 하고 합병법인과 피합병법인이 기존 대출한도 및 보증한도를 유지하도록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또 ▲사업교환이나 퇴출때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를 부분적으로 제한,기업의 자금부담을 줄이도록 하고 ▲계열사 퇴출때 다른 계열사와의 상호지급보증 해소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방안을 특별법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 日,對北 포용론 지지/국제협력 분야

    ◎제네바 합의 이행 KEDO 유지 확인/일 안보리상임국 진출 6자 회담에는 이견 외교적으로 한·일 양국의 이번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 문제의 차원을 뛰어넘어 다음 세기 국제사회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과제를 총점검하고 공동이행에 합의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양국은 공동선언에서 제네바 합의의 이행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지난 8월31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이유로 한 일본의 갑작스런 서명 거부로 결렬됐던 KEDO 분담금 협정이 조만간 성사될 전망이다.아울러 양국은 이번 선언에서 대북 포용론과 4자회담을 지지하고 북한 정책에 있어 긴밀히 협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함으로써 한·미·일 3각 공조의 토대를 더욱 굳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양국은 공동선언의 국제협력 및 안보협력 항목들을 둘러싸고 약간의 동상이몽(同床異夢)을 노출하기도 했다.우선 일본의 유엔에서의 역할 부분. “金대통령은 금후 일본의 국제사회에서의 기여와 역할이 증대되는데 기대를 표명했다”는 대목을놓고 일본 언론은 한국이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 것처럼 보도했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는 “공동선언 문안 작성때 일본이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요청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일본이 가능하면 비상임이사국으로 남아 활발한 활동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만약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더라도 거부권은 절대 줄 수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행동계획에 포함된 “다자간 지역안보대화에 있어 협력을 강화한다”는 조항에 대해서도 양국은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일본 언론은 남·북,미,중 등 4자회담 국가에다 일본과 러시아를 포함시킨 6자회담을 한국이 사실상 수용했다고 해석했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한반도 문제는 교전당사국인 4자회담 국가만이 관여할 수 있다며 선을 긋고 있다.정부는 한반도가 아닌,동북아 차원의 안보를 다룰 틀로 6자회담을 보고 있다.
  • 국정조사 ‘동상이몽’/與 “전모 밝히기 전략”

    ◎野 “會昌 죽이기 입증” 여야는 ‘판문점 총격 요청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국정조사 의도와 지향점은 다르지만 국회차원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데는 한 목소리를 냈다. 국민회의는 3일 상오 간부간담회를 열어 한나라당이 ‘판문점 총격 요청사건’과 관련,공동조사와 특검제를 요구한데 대해 국정조사권 수용이라는 강수를 내놓았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다. 鄭東泳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검찰수사가 끝나는 대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두가지 관점에서 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로 했다. 첫째,이 사건을 사실상 국가 전복사건으로 규정한 만큼 사건 실체에 대한 완벽한 총정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둘째,3인조 비선조직은 예비접촉선이라고 보는 만큼 그 배후를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이 사건이 ‘李會昌 죽이기’에서 비롯된 ‘신북풍 공작 조작사건’임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현여권의 북풍연루설에 대한 조사까지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李會昌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기회에 지난 대선 직전에 제기된 金大中 대통령측의 대북접촉 의혹설에 대한 진상도 철저하게 조사해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관련자들의 고문에서 비롯된 공작정치로 보고 있다. 그런 만큼 수사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고문 여부를 집중 추궁해 이 사건이 왜곡됐다는 점을 알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하지만 국정조사권 발동은 국회정상화와 맞물려 있는 만큼 실제로 이뤄지기까지는 곡절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 동상이몽/여야 의장선거 득표 계산

    ◎여권­영입대상 6∼8표·국민신당 4∼5표 확보/한나라­‘총리인준’ 물밑작업… 15∼16표차 낙승 여야가 3일 국회의장 선거를 앞두고 표계산에 분주하다.2차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1차 투표에서는 어느 후보도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여야는 2차 투표 전략과 상황 전개별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등 다각도의 대책도 세웠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1일 양당 ‘6인 협의회’를 갖고 예상득표율을 점검했다.1차 완승이 목표지만 2차 투표 대책도 점검했다.보유 의석은 국민회의 88석,자민련 49석으로 당선권 과반인 150석에는 13석이 모자란다. 137표 외 추가득표는 국민신당에서 4∼5표,여권 영입추진 대상 의원 6∼8표,무소속 3표 중 1표로 11∼14표를 계산하고 있다.기권·무효표나 반란 1∼2표를 빼면 2차에서 3∼5표차로 야당 후보를 누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권은 국민신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상임위원장 1석과 주요 상임위 배정을 조건으로,한나라당 영입추진 의원들에 대해서는 ‘영입 후 확실한 신분보장’을 조건으로 정지작업중이다.여권의 야당의원 접촉은 ‘의장 선거’뿐만 아니라 의원영입 작업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의 동원가능 인력은 151석 가운데 와병중인 崔炯佑 의원과 외유중인 盧承禹 의원을 뺀 149명.이들 가운데 6∼8석은 갖가지 이유로 이탈할 가능성을 내다본다.하지만 국민신당 8석 가운데 徐錫宰 의원 등 민주계 2명,자민련 의원 중 그동안 총리인준을 놓고 물밑 작업을 벌여온 15명 가운데 10명, 吳世應 후보 친분의원 1∼2명을 감안하면 2차 투표에서 적어도 15∼16석차로 낙승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1차에서 결말이 나지 않더라도 한나라당 후보가 여당 후보를 상당한 표차이로 따돌리면 2차에서는 쉽게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 院구성 순탄하게 이뤄질까/임시국회 소집 총무접촉 일정부터 이견

    ◎常委증설·위원장 배분·의장단 선출 난제 국회 정상화의 길이 보인다. 정치 복원의 첫 단추다. 빠르면 여야는 선거가 끝난 직후인 22일쯤부터 절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7월말이나 8월초에 원구성을 마치고,광복절인 8월15일 이전에는 주요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야당도 조속한 원구성 원칙에는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기까지는 어려움도 적지않을 전망이다. 자유투표라는 국회의장 선출방식에는 합의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과 국회법개정을 다룰 임시국회 소집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만은 여야 합의로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보할 것을 모두 양보한 마당에 더 이상 끌려 갈 수 없다는 계산이다. 이를위해 3당 총무회담 전에 여여 의견조율을 거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여야합의에 의한 국회소집에는 동의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단독으로 국회를 소집한다는 방침이다. 총무회담 일정을 놓고도 신경전이 치열하다. 여권은 24일 이후,야당은 재·보궐선거 이후인 22일쯤을 적기로 생각하고 있다. 국회의장 당적이탈,복수 상임위제도 등 여야가 의견을 조율한 부분도 있지만 상임위 증설,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만만찮은 쟁점이다. 국회정상화 일정을 불투명하게 할 수도 있다. 의장단 선출 문제도 만만찮다. 국민회의는 투표방식에 관계없이 여권출신 의장을 염두에 두고있다. 韓和甲 총무는 “자유투표를 하더라도 여권에서 국회의장을 낼 수 있다”며 자심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자민련은 동상이몽이다. 총리인준 문제만 잘 풀리면 야당 국회의장도 수용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한나라 당의 사정도 복잡하기는 비슷하다. 단일 후보 선출을 놓고 홍역을 치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7·21재·보궐 선거의 흑색·금품 선거 시비도 원구성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李漢東 총재권한 대행을 검찰에 이미 고발한 상태다. 대통령의 비자금과 아태재단 후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입됐다는 요지의 발언과 관련해서다. 꼬일대로 꼬여 있는 국회정상화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 한나라 與­與 갈등 부채질/내각제·정계개편으로 자민련 자극

    ◎7·21재보선 앞두고 어부지리 노려 “틈새를 노리면 살길이 보인다”­한나라당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틈새를 공략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내각제와 정계개편 문제 등을 둘러싼 여(與)·여(與)갈등을 부추겨 ‘7·2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향후 정국 흐름에서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얻으려는 속내다.여권의 자중지란(自中之亂)을 빌미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金哲 대변인은 12일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여권 내부의 내각제 갈등 문제를 거론한 뒤 “처음부터 국민회의라는 정당을 믿은 순진무구한 자민련에게 잘못이 있다.총리서리한다고 내각제서리까지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자민련의 ‘자존심’을 자극했다.張光根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회의가 대통령 임기말 개헌설을 흘리며 분위기 탐색에 열중하자 자민련은 꼬리에 불이붙은 망아지처럼 좌충우돌하고 있다”며 “내각제 개헌을 기대하는 것은 이미 멈춰 선 물레방아를 돌리는 격이며 자민련의 운명은 예견했던 바와 같이‘팽(烹)수순’으로 가고있다”고 노골적으로 속셈을 드러냈다. 정계개편을 둘러싼 여권의 동상이몽(同床異夢)도 호재로 삼았다.金대변인은 “두 여당이 정계개편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는데 당직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며 “지역연합이나 민주연합,TK(대구·경북)와 제휴 등을 운운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회의가 주인이고 나머지 정치세력이나 지역은 가구나 소도구,그것도 아니면 이삿짐 정도로 여기는 위험한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한나라당이 이날 ‘현 정권의 특성’으로 ▲무절제한 행정부 간섭 ▲의회민주주의의 조직적인 파괴 ▲야당 협박 ▲국정혼란 등을 꼽은 것도 국민회의의 실정(失政)을 부각시켜 자민련 내부의 동요를 조장하려는 차원이다.
  • 다극화 세계질서 구축 ‘신호탄’/러·獨·佛 3國 정상회담 의미

    ◎의제 경제·문화 국한… 영향력 반감/3국 이해관계 얽혀 미국견제 힘들듯 【모스크바=柳敏 특파원】 26일 모스크바 교외에서 열린 러시아와 독일·프랑스3국 정상회담은 미·소간 냉전시대가 종식되고 계속되고 있는 ‘미국독주시대’를 겨냥,‘새 다극화시대를 열 상징적인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러시아­유럽연합 정상회담 기간중 옐친 대통령이 제안해 러·독·불 3국 정상들이 합의함으로써 이뤄지게 된 것이다.옐친 대통령은 그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동유럽등으로 확대되자 유럽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다극화 세계질서 구축에 노력해 왔다. 그는 이날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거대한 유럽의 3두마차가 출발했다” “지금의 유럽보다 더 강력한 조직은 없다”고 말해 이번 3국정상회담이 미국을 겨냥,다극화구도 구축의 일환이 었음을 강조했다. 이번 ‘3국회담’은 그러나 새 국제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선언이나 구체적 일정을 내놓지 못해 러시아측이 당초 목표로 한기대치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었다는 것이 외교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약 2시간여동안 옐친 대통령과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콜 독일 총리등 정상들이 초점을 맞춘 의제는 새 국제질서나 안보문제보다는 경제·문화·학술교류등 주로 다자간의 실용적이고 실리적인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진다.예를 들면 21세기형 AN­70수송기의 공동생산 협력문제나 런던­파리­베를린­바르샤바­모스크바를 연결하는 도로·철도건설을 앞당기기로 합의한 것등이 그것이다.또 우주분야에서의 공동협력 문제,자연재난등에 대비한 3국 공동의 구호부대창설,3국 공동의 대학설립문제,유럽사 공동편찬문제등이 이번 회담에서 다양하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문제와 관련해서는 코소보사태 해결 노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 이라크문제의 공동대처,러시아의 유럽연합통합문제등이 전부였으며 새 국제질서구축과 관련해서는 단지 세 정상이 함께 했다는 ‘상징성’에 의미를 두어야할 것같다. 외교가에서는 러시아가 미국을 의식해 다극화 질서구축에 안간힘을 쏟는 것과 마찬가지로 독일은 2차대전때 러시아에 빼앗긴 미술품의 반환에,프랑스는 상트 페테르부르그등 러시아 도시간의 철도시설·기술공급문제에 각각 염두를 두는등 동상이몽(同床異夢)상태여서 러·독·불 3국정상회담이 새 국제질서를 만드는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장관들의 고향/황병선 논설위원(외언내언)

    서울 주재 미국대사관의 한 고위 외교관은 한국말을 거침없이 잘 한다.핑계없는 무덤 없다느니,동상이몽같은 속담이나 고사성어까지 한국사람처럼 적절하게 구사해 ‘징그러울’ 지경이다. 그런데 그는 ‘전라도 사람’이다.그는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부인이 호남출신 한국인이어서가 아니다.50대 초반인 그는 젊은시절 영어를 가르치며 2년여 목포에서 살았는데 이국생활의 불편함 속에서도 그곳 사람들의 훈훈한 인심과 해변의 풍광에 반해 그 지방과 사람을 사랑하게 됐다고 했다.‘고향(호남)사람’을 만나면 더 정겹게 느껴지고 개인적으로 ‘호남 대통령’ 당선이 기뻤다고 했다. 이 외교관의 조상은 200년전 미국으로 건너간 덴마크인이다.그들은 모국과 기후나 지형이 닮은 미국 중북부 미시간호반 밀워키에 정착했다고 한다.그래서 덴마크계가 많이 살고 맥주가 유명한 밀워키가 이 외교관의 또 다른 고향이다.하지만 그가 국무부 관리로 외교활동을 할때 그 기준은 엄격하다.덴마크,밀워키,목포가 있는 한국이 관계된다 해도 미합중국 국익이란 원칙에서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출신 주에서 수십,많게는 수백명의 심복을 거느리고 수도 워싱턴에 진주한다.카터의 조지아 마피아,레이건의 캘리포니아 사단,클린턴의 아칸소 사단처럼 이들이 백악관을 비롯,정부 요직에 실세로 포진한다.이런 사실은 언론에 보도되고 온 국민이 다 안다.그래도 불평이 터지거나 이를 문제삼는 일은 거의 없다. 한국에서 선거를 치를 때나 조각 또는 개각을 할때면 항상 후보의출신지역,각료의 지역별 안배가 온 국민의 첫 손가락 꼽히는 관심사가 된다.전문성이나 능력보다 지역 안배에 밀려 장관자리를 놓치는 일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다. 자기 고장을 사랑하고 자랑하고 또 고장사람을 미더워하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같다.그러나 반드시 할만한 사람들이 요직을 맡기에,업무나 인사에 공사구분이 철저히 지켜져 국민 이해에 문제가 없기에 미국에서는 출신지가 문제되지 않는다.공직을 50여개 주별로 안배하라고 한다면 우스꽝스런 소리가 되고 말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공직사회에서 지연학연에 따른 정실인사를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조각에서도 예의 지역안배가 주요 인선기준이 되었다.이것은 지역주의가 엄존한다는 현실적 증거다.오랫동안 홀대받았던 지역 인사들을 다수 기용한다면 과거와 균형을 맞추는 일이 될까,아니면 또다른 지역 차별이 될까.한국의 출신지문제는 참으로 껄끄럽다.
  • 여,집단지도체제 도입 혼선

    ◎청와대 “낙선자 폭넓게 포용할 자리 필요”/이 대표측선 일사불란한 진군 장애 우려 신한국당의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싸고 이회창 대표의 방향선회가 감지된다.청와대측의 조언에 힘입은바 크다.대선에 당력을 결집시키려면 복수부총재나 최고위원제 등을 도입,집단지도체제를 저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이대표의 지도체제 개편은 경선 탈락자의 선거체제나 당권에 참여시키는 문제로 당의 단합과 직결돼 있다.이른바 경선후유증의 최소화다. 다만 청와대는 경선 낙선자들이 대선과 당 운영에 책임감을 갖고 이대표 체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폭넓은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반면 이대표는 집단지도체제를 가미하겠다는 구상아래 부총재와 복수의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자리배분을 통해 경선탈락자를 수용하겠다는 자세다. 물론 가급적 많은 경선탈락자와 핵심지지자를 포용하며 당을 끌어나가야 한다는 데는 서로 이견은 없어 보인다.그래야만 현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런데도 이대표가 비교적 소극적인 것은 대대적인 체제개편에 따른 혼선이나 후보를 정점으로 한 일사불란한 ‘진군’이 힘들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여기에 일부 비서진의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거부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대표쪽이 너무 편협하게 할 필요가 없다”며 대선의 총력체제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동상이몽의 여권 체제정비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대선까지 한시적인 집단지도체제로 가되 대선후 체제를 다시 개편하는 유연성이 필요함을 이대표쪽에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한동 고문이나 이인제 경기지사 등 비주류측의 대권과 당권의 분리나 민주적 당운영 요구와도 맞물려 있어 쉽지 않다.이들의 요구가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장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지도체제문제는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지지도 하락이나 탈락자들의 독자행보 움직임 등 외우내환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조만간 매듭을 지어야할 문제인 만큼 이대표의 정치적 결단이 주목되고 있다.
  • 음악평론가 탁계석씨 ‘예술단체 운영’ 주제발표문 요지

    ◎세종문화회관 ‘관주도’ 탈피할때/전문성과 권한 겸비한 관장선임 아쉬워 예술비평그룹 ‘21세기 문화광장’은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장 및 예술단체의 합리적 운영과 극장 책임자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현재 서울시와 문화예술계간 신경전이 팽팽한 향후 세종문화회관의 법적 지위및 관장의 권한과 선출방식 등이 핵심 의제였다.이날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탁계석씨(음악평론가)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이제 세종문화회관도 20년 관주도의 정체성을 극복해야할 시점이다.무엇보다 관장 선임에 있어 합리적 과정과 절차의 공정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세종문화회관 9개 예술단체 가운데 성인단체들이 공통으로 겪는 고통의 하나가 예술의욕을 상실한채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그 근본원인은 예술감독 기능이 없고 예술단체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전문행정이 부재하기 때문이다.아울러 예술행위에 대한 평가나 책임이 없는 것도 무사안일에 빠지는 주요 원인이다. 고작 1년 남짓만에 다른 자리로 옮겨가는 관장.예술단체와 행정이 이원화되어 동상이몽하는 행정체제.이처럼 예술경영 마인드가 결핍되고 감독기능이 없는 곳에서 단체장들의 예술적 권한을 넘어선 독단이 이루어진다.단원들은 문제를 제기하고 싶지만 불화로 비쳐지기 십상이어서 결국 자포자기하게 된다.그 결과 눈가림 공연으로 횟수 채우기에만 급급하게 되고 일부 단체장들의 경우 예술단체를 사유화하는 쪽으로도 발전하게 된다.그래서 일부 단체장들은 겸직을 통해 예술단체를 일시적으로 경력을 쌓기위해 거쳐가는 곳 쯤으로 치부하게 된다.현직 단장이라는 자리는 사설단체 운영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친다.또한 시립단체에는 감독기능이 없어 기본여건만 충족시키고 모든 에너지를 사설단체에 쏟게 된다. 얼마전 A단장이 함께 이끄는 시립단체와 개인단체의 공연이 한달내에 있었는데 청중은 500명(시립)과 2천500명으로 비교가 되지 않았다.또 B단장은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객원지휘자를 자기보다 못한 자로 골라 세우고 있고 얼마전에는 19년 장기집권하던 C단장이 예술외적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그만두었다.모두가 세종문화회관에 주인이 없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대목들이다. 서울시가 이런 단체장들에게 새 관장후보를 추천하라고 하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그것도 소속단체 단원들도 모르게 단체장에게만 의존,관장을 추천케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또 세종문화회관에 관한 문제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단윈들의 의사가 무시된 것도 문제다. 서울시가 관장선임에 확고한 의지를 가졌다면 우선 공청회를 개최,문화계 및 시민의 의견을 수렴했어야 한다.또 누구를,어떻게 뽑을 것인가의 문제 이전에 새로운 관장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위상정립이 선결되어야 한다.관장에게 예산권과 인사권을 주지 않은채 예술만 감독하라며 실질적 권한대행자로 사무국장을 둔다면 이는 해프닝이 아닐수 없다. 최근 생긴 고작 400석의 정동극장이 세종문화회관과 국립극장을 능가하는 기획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은 한 전문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시켜 준다.서울시는 이제라도 문화 각계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정리=최병렬 기자〉
  • 반이 6인 “이 대표 사퇴” 막판 공세

    ◎정발협과 손잡고 반이압박전선 형성/6인 이해달라 정례모임되긴 힘들듯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서는 7명의 예비주자 가운데 이회창 대표를 제외한 6명의 「대리인」들이 25일 한자리에 모인다.각 후보의 대리인들은 이날 상오 9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이대표 사퇴 및 이대표의 불공정 선거운동」과 관련한 공동대응책을 논의한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반이측 대부분의 주자진영은 이대표 사퇴를 끌어내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집단 경선불참을 생각하고 있는듯 하다.그러나 이인제지사의 경우 이대표 사퇴촉구에는 동감하고 있으나 주자연대나 경선불참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이같은 반이진영의 동상이몽은 애초 구상된 6인모임이 대리인모임으로 「격하」된 과정에서도 잘 드러난다.정발협은 당초 이한동·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의 「3인 연대」 및 이수성 고문,이인제 지사,최병렬 의원 등을 포함한 「6인 모임」을 추진했다.24일 상오까지는 대체로 25일 11시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인회동으로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그러나 예비후보들의 이해관계가 달라 「6인 모임」은 일단 좌초됐다.이대표와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정발협과 이한동 고문은 6인 모임을 「반이대연합」으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했다.이수성 고문도 최근의 침체를 만회하고 정발협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연대 참여에 긍정적이다.그러나 박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이수성 고문·이인제 지사와의 연대를 달가와하지 않는다.정발협의 지지를 놓고 경쟁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6인 모임은 회동의 시간과 장소,공동회견 여부등을 놓고 각 후보측간의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대리인 모임이 된 것이다. 25일 회동에서는 경선 집단불참이나 반이진영 후보단일화 등 주자에 따라 이해가 다른,민감한 부분에 대해서까지 합의점을 도출해낼지는 미지수다.
  • 대권재수 닻올린 JP호 “곳곳 딜레마”/자민련 대선후보 피선이후

    ◎야 후보 단일화·보수연합 성사 불투명/당내 TK 압력·3김퇴진론 부각땐 “험로”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24일 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됨으로써 대권 재수의 닻을 올렸다. JP(김총재의 애칭)호의 출범은 그러나 그에게 고민의 시작을 의미한다.고민은 내각제 개헌을 외치면서 대통령후보에 나섰다는 한마디로 함축된다. 대선에서 당선되면 15대 국회내에 내각제로 개헌하겠다는 JP의 말은 논리적으로는 어긋나지 않는다.하지만 내각제를 하겠다며 대통령후보로 나서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연말 대통령 선거때까지 넘어야할 험한 산이 많다.첫번째 과제는 당장 시작해야할 국민회의와의 「DJP 후보단일화」 협상이다.자민련은 국민회의의 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추진위원회에 맞설 협상기구로 집권전략추진위원회(집전추)를 발족할 계획이다. 집전추에는 국민회의와의 협상창구인 김용환 사무총장과 정석모·이태섭·박철언 부총재 등 중량급 인사 11명이 포진할 것 같다.하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DJP 후보단일화에 동상이몽이다. 국민회의는 후보단일화를 통한집권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으며 자민련은 내각제 개헌 수용을 전제로 깔고 있다.양당의 서로 다른 협상기구 명칭에서 후보단일화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는 당 내외의 압력도 만만치 않다.특히 박준규 고문·박철언 부총재 등 TK지역 의원들의 단일화 요구는 거칠다.협상이 결렬되면 독자세력화도 불사하겠다는 얘기다.까닭에 대선 가도에서 자민련은 분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JP가 보수내각제를 내걸며 여권인사들에게 손짓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야권후보단일화 압력을 비껴가면서 정계재편의 동인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박태준 전 포철회장(TJ)과의 연대는 보수소연합,TJ및 이한동 신한국당 고문과의 연합은 보수중연합,신한국당내 민정·민주계와의 연합은 보수대연합이라 할 수 있지만 어떤 조합을 이뤄낼지는 불투명하다. 신한국당 후보선출이후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3김 퇴진론도 불거져 나올 것이다.또 지난 87년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대선에 나섰었을 때의 득표율 8.1%(1백80만6천244표)의 한계 역시 JP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 야권 「용의 눈물」 해석 신경전

    ◎“정도전 내각제주장은 이상” DJ평가/자민련 “사실과 배치” 불만 표출 소동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5일 TV 인기사극 「용의 눈물」을 놓고 엉뚱한 신경전을 벌였다.감정섞인 해석다툼이 벌어지더니 내각제 논쟁으로까지 확대됐다. 발단은 지난 4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글로리아선교회 특강에서 비롯됐다.김총재는 「용의 눈물」에 등장하는 정도전을 이렇게 묘사했다.『정도전은 조선왕조를 세울 때는 역사에 순응하는 영웅이었다.그러나 지친 민중들이 휴식을 필요로 할때 요동정벌의 모험을 강행하려 하고 이방원과 같은 조선 창건의 중심인물을 제거하려다가 실패했다.내각제와 같은 이상정치를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내각제와 같은 이상정치를 주장하다가 실패했다』라고 보도돼 자민련측이 발끈했다.국민회의측에 확인절차도 없이 「용의 눈물은 내각제와 무관하다」는 논평을 내고 직격탄을 퍼부었다. 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은 『이방원과 정도전의 대결은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대결이 아니다』고 못박았다.이어 『정도전의 패배를 내각제의 패배로 연결짓는 것은 사실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정도전에 대한 평가에서도 신경전은 계속됐다.김총재는 5일 상명대 특강에서도 「역사에 순응했다가 역행한 인물」로 평가했다.김영삼 대통령을 이런 사례에 빗댔다.그러자 자민련측은 『정도전은 조선개국의 터전을 닦은 개혁정치인』이라며 『정도전이 세자를 끼고 돌며 왕자들을 죽이려 했다는 음모설은 쿠데타를 합리화하려고 유포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국민회의측이 즉각 사과함으로써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하지만 서로의 동상이몽을 한번 더 확인해주는 「사건」이 됐다.
  • 강온 전략바뀐 DJP/DJ­강경 이미지 벗고 유연한 태도

    ◎JP­대통령 하야 등 대여공세 강화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발표 이후 DJP(김대중­김종필 총재)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DJ는 「장기전」을 생각하고 있지만 JP는 「단기전」으로 몰아가려는 태세다.처음의 「강경 DJ」「관망 JP」가 뒤바뀐 형국이다. DJP의 동상이몽은 대선전략에서 기인한 둣하다.대권4수에 나서는 DJ로서는 「강경 이미지」의 고착은 득표전에 유리하지 않다.정권퇴진을 위해 「사생결단」의 싸움을 하더라도 대선주자로 나설 인물은 김대통령이 아니다.자칫 여권의 대선주자에 어부지리를 줄 위험성도 크다.이런 연유로 『김대통령에 대한 하야나 탄핵소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등 유연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반면 JP는 「비상시국」으로 규정짓고 대여공세를 강화할 태세이다.2일에는 전국 200여 지구당위원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해 대여 투쟁방안을 논의한다.투쟁 의지의 결연함을 과시하는 회의다. 이에 앞서 지난달31일에는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김용환 총장,이정무 총무,허남훈 정책위원장,이동복 총재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확대당직자 회의를 열어 대여투쟁 방안을 논의했다.당직자회의 결과를 1일 보고받은 김종필 총재는 2일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중대결심」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의 「중대결심」은 대선자금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추진하고,수용되지 않을 경우 하야를 주장하면서 정권퇴진 운동을 벌인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김총재는 지난달 31일의 창당2주년 기념식에서도 『대통령이 없어도 이 나라는 굴러간다』며 간접적으로 대통령 하야를 주장했었다. 아울러 궁극적인 목표는 내각제 개헌 달성임을 밝힐 것 같다.김총재는 2일 회의를 대여 투쟁과 내각제개헌 관철의 기점으로 삼고 있는듯 하다.
  • DJP 후보단일화 “동상이몽”

    ◎국민회의 내각제 시큰둥… 전대서도 언급 안해/자민련 “내각제 없인 단일화도 없다” 불만 표출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의 틈새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얼핏 지향점이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토끼를 쫓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내각제에는 별 생각없이 후보단일화를 지향하고 있는데 비해 자민련의 관심은 오로지 내각제 뿐이다.자민련은 국민회의가 전당대회에서 내각제를 언급조차 하지 않은데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안택수 대변인은 국민회의가 「권력구조 변경과 대선후보를 대통령후보와 당무회의에 위임하기로 한다」고 한데 대해 『권력구조 개편에는 대통령 중임제도 해당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자민련은 국민회의가 내각제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는한 후보 단일화라는 말도 꺼내지 말라는 식이다. 자민련은 20일 간부회의에서 국민회의가 내각제를 당론으로 하지 않는한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식 협상을 가질수 없다고 당론을 모았다.전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야권후보 단일화 추진위를 구성해단일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간접적인 제의를 거부한 것이다. 자민련은 나아가 물밑 대화마저도 가질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국민회의를 옭죄고 있다.자민련의 국민회의 압박은 여러 갈래로 전개된다.국민회의와 내각제를 고리로 한 야권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면서도 여권의 내각제 옹호론자를 결집하고 있다. 『후보단일화협상을 오는 7∼8월까지 마쳤으면 좋겠다』는 국민회의의 요구에 대해서도 비교적 느긋한 반응이다.김종필 총재는 『후보단일화는 선거 이틀전까지도 가능하다』며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기」를 기다리고 있다. 자민련의 국민회의 압박은 오는 6월24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더욱 거세질 것이다.
  • DJP/우군 만들기·아군 지키기/충남지역 돌며 대권향한 동상이몽

    ◎DJ­“야권 단일후보로 정권교체” 역설/JP­예산지역 재선거 승리 바람몰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2일 각각 충남지역을 방문했다.DJ(김대중 총재)는 오는 12월 대선에서 우군을 만들기 위해 찾았다.JP(김종필 총재)는 아군을 지키기 위해 내려갔다.서로가 야권 단일후보의 꿈을 강하게 내비치면서 표밭갈이에 나선 것이다. DJ는 이날 청양·홍성 지구당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1박2일동안의 대전·충남지역 나들이에 나섰다.치사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서 자민련과 공동집권을 하겠다』고 의지를 표시했다.JP의 안방임을 의식한 듯 자민련측을 향해서는 「좋은말」만 했다. JP는 고향인 부여와 공주 보령 서천 등 4개 지구당 합동 정기대회에 참석했다.행사장인 부여 청소년 수련원 주변은 『JP를 대통령으로』 등의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그의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나 다름 없었다. JP는 이날 방문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의 「신경전」의미도 내포하고 있다.당 소속 조종석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따라 곧 치러질 예산지역 재선거를 위해 「바람몰이」의 차원이다.얼마전 이대표가 온양을 방문,외곽으로부터 조여들고 있는데 대해 「맞바람전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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