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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강 탈락? 우린 아냐”

    ‘미국 1승1무1패,폴란드 2승1무,한국 2승1패,포르투갈 3승’ 본선 D조 4개팀은 모두 16강에 진출한다? 새로운 ‘죽음의 조’로 떠오른 월드컵 본선 1라운드 D조 4개국의 ‘동상이몽’이 한창이다. 먼저 미국.1승1무1패를 기록한 뒤 골 득실차에서 2위를차지,16강에 진출한다는 시나리오를 지니고 있다.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는 골키퍼 케이시 켈러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0-1로 패하지만 한국전에서 클린트 매시스가 두골을 뽑아 2-0으로 승리하고 폴란드전에서 1-1로 비겨 골득실차로 조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한다는 것이다.LA 타임스의 전망이다. 16강 진출을 위해 한국과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준비하고 있는 폴란드는 1라운드 전 경기를 무패로 마친다는 각오다. 미하우 리스키비스츠 폴란드 축구협회장겸 대표팀 단장은 “폴란드는 다른 3개국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한국을 1-0으로 이기고 포르투갈과 0-0,혹은 1-1로 비긴 뒤 미국을 1-0이나 2-1로 이겨 무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강호 잉글랜드·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선전한 한국은 상승세에 힘입어 폴란드와 미국을 꺾고 자력으로 당당히 16강에 올라선다는 ‘진일보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유럽축구에 충분히 자신감을 얻은 만큼 포르투갈과도 정면 승부를 펼쳐 조 1위를 넘보겠다는 의지도 보인다. D조 국가 가운데 가장 늦은 30일 입국하는 포르투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자존심을 앞세워 전승을 노리고 있다.16강 진출 여부보다는 나머지 팀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더 큰 관심사다. 이들 각 팀의 ‘희망사항’이 꿈에 머물지 현실로 살아날 지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야 판가름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cbk91065@
  • 홍걸씨 출두/ 검찰조사 반응 ‘3黨 3色’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의 검찰 출두를 놓고 정치권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으며,향후 정국에 대해서도 동상이몽(同床異夢)식 진단을 내놓았다. [3당 반응]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6일 대변인논평을 통해 “국민 비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홍걸씨와 청와대의 엉뚱한 주장과 말 맞추기에 (검찰이)놀아나선 안되고,짜맞추기 수사나 구색 갖추기용 대충 수사는 더욱 안된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안타까움을 담았다.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검찰에 맡겨야할 문제”라고 말했고,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은 “대통령 마음이 편치 않겠지…”라고 말했다.일부 당직자들은 홍걸씨의검찰 출두 장면을 TV로 지켜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수석부대변인은 “대통령의 아들이부정부패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검찰 수사로 진상이 밝혀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국 진단] 한나라당은 홍걸씨의 구속은 권력비리 척결의시작이라며 확전의지를 다졌다.남 대변인은 “장남은 각종게이트 중심인물로 등장했고,차남은 대선잔여금으로,영부인은 기업회장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홍걸씨의 구속으로 ‘대통령 세아들 정국’이 진정되기를 기대했다.이훈평(李訓平) 의원은 “이번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한다.”며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자민련은 지나친 정치 공방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했다.한 당직자는 “대통령 주변의 부정부패는 제왕적 대통령제의폐해에서 비롯되는 만큼 내각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말했다.각당의 서로 다른 진단에서 알 수 있듯 대통령 아들문제를 둘러싼 대치 정국은 상당기간 동안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대통령의 2남 홍업(弘業)씨의 사법처리,장남 홍일(金弘一)씨의 의원직 사퇴 가능성 등 ‘상황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월드컵축구 개막일이전에는 정국이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국민 비난에 떠밀려 서둘러 ‘파업봉합’ 민영화 ‘勞·政 동상이몽’

    ■공기업 구조개혁 전망. 가스 노조에 이어 27일 철도 노조의 파업이 철회됐음에도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작업이 상당부분 추진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중단없는 개혁’을 강조하고 있지만 각종 공기업의 민영화 추진 일정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권 말기인 데다 양대 선거 등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여·야의 이해가 얽히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민영화 관련 법안의 조기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철도] 철도파업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민영화 부분에서 노사는 ‘철도산업의 공공적 발전에 대해 노력한다.’는 선에서 얼버무렸다. 정부로서는 ‘민영화원칙 고수’를, 노조는 ‘민영화 철회’를 각각 다시 주장할 수 있게 불씨를 남긴 채 미봉한 셈이다. 정부는 철도산업의 구조적인 적자(2000년 현재 6478억원)해소를 위해서는 철도 소유·경영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는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설부문과 운영부문을 분리, 시설은 공단화해국가 책임하에 건설·관리하고 운영부문은 정부출자회사화한 후 점진적으로 민영화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철도산업발전 및 구조개혁에 관한 법률’과 ‘한국철도시설공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번 파업 사태를 거치면서 정치권에서는 철도산업구조개편 일정을 뒤로 미루려는 기류가 역력하다. ‘선(先)공사화·후(後) 민영화’하거나 제3의 기관에 용역을 준 뒤공청회 등을 거쳐 민영화 여부를 결정하자는 제안도 나오고있다. 정부안에서도 민영화 연기론이 대두하고 있다. 때문에 오는 7월 시설공단을 출범시키고 내년 7월까지 한국철도운영주식회사를 설립한다는 정부의 개혁 일정도 순연될 공산이 크다. [가스] 정부는 98년 7월 확정된 공기업민영화계획에 따라가스공사의 도입·도매를 3개사로 분할해 2002년까지 2개사를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가스산업구조개편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국회 산자위에 계류 중인 가스산업 구조개편 관련 법안이오는 4월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도매부문을 3개 자회사로분할한 후 이 중 2개 자회사에 대한 정부·한전 지분매각을금년 중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25일 정부와 가스공사 노조가 민영화 시기와방법에 대해 노사정간에 논의를 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양측의 해석이 엇갈려 노조측이 추후 이번 합의를 근거로 단체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력] 정부는 지난해 4월 한국전력의 발전부문을 6개 자회사로 분할하고 이 가운데 수력·원자력 발전시설을 제외한 5개 화력발전 시설에 대한 단계적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철도와 가스공사와 달리 이를 위한 관련 법률은 이미 국회를 통과한 만큼 향후 민영화 추진여부는 전적으로 정부 의지에 달려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화력 발전사의 단계적 매각을 계획대로추진하기 위해 금명간 매각 주간사를 선정,매각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자문받을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돈버는 日JR '성공한 민영화'.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철도는 국철을 민영화한 일본철도(JR)와 민간기업인 사철(私鐵)로 나눠진다. JR는 1987년 4월 민영화됐다. 국가의 중추로서 100여년의역사를 자랑해 온 국철은 1964년 적자를 내기 시작,민영화직전인 1986년에는 결손금이 15조 5000억엔,차입금은 25조엔에 이르는 파탄 상황을 맞았다.파탄 원인은 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경영 주체성이 상실된 점,비정상적인 노사관계,획일적인 운영 등이 지적됐다. 일본 정부는 빈사 상태의 거대 공룡인 국철을 되살리는 방법은 민영화밖에 없다고 판단,대대적인 수술에 나섰다.수술은 민영화를 대원칙으로 하되 경영관리의 한계를 넘어선 조직을 여러 개의 회사로 쪼개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이 과정에서 대량감원을 우려한 노조의 반발도 컸으나 당시 일본내 여론은 정부의 국철 개혁을 전폭 지지,큰 힘을 실어줬다. 국철의 개혁은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여객과 화물 사업을 분리했다.여객 부문은 JR히가시니혼(東日本),JR홋카이도(北海島) 등 6개 회사로 분할됐고화물은 JR화물로 변신하는 등 민영화 초기 총 11개사로 쪼개졌다. 둘째,장기채무 37조 2000억엔은 새 회사가 14조 5000억엔을 떠안고 국철 해체를 담당했던 국철청산사업단이 22조 7000억엔을 처리하기로 했다. 셋째,구조조정의 희생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세워 1986년4월 27만 7000명이던 국철 직원 가운데 20만 5000명을 새회사에서 흡수했다.그러나 결국 나머지 7만 2000명은 희망퇴직 처리되거나 해고됐다. 이같은 민영화에 힘입어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국철은 흑자로 돌아섰다.6개 여객회사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JR히가시니혼은 2001년 3월 결산 때 1339억엔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marry01@ ■전문가 제언 “”공공부문 민영화는 대세 공청회 사회적 합의 필요””. 파업은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철도와 가스 등 공공부문 민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학계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철도와 가스,발전 등 공공부문의 민영화가 대세임에도 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표를 의식하며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들 부문은 국가의 기간 산업인 만큼 졸속으로추진되어서는 안되며 공청회 등을 통해 정치권을 비롯한 전사회 구성원의 의견을 모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정책실장은 “공공부문의 민영화가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한데도 정부는 관련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떠넘긴 뒤 나몰라라 했고 국회 역시 법안을 검토조차 하지않은 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실장은 “공공부문 민영화를 신중히 접근해서 처리해야한다는 것은 정부와 정치권이 이처럼 미적거리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공공 부문의 효율성 제고와 누적된 적자 해소 등을위해 민영화가 필요하지만 대신 남북 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의 특수성을 감안해 철도 부문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측의 민영화 도입 당위성 논리와 시민사회단체와 노조 등의 반대 논리가 객관적으로 검토되면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공회대 사회학과 김동춘(金東春) 교수는 “철도를 비롯한 공공부문은 경영 합리화로 풀어야할 문제이며 민간에 맡기는 것으로 누적된 적자 문제가 반드시 해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일단 공기업으로 둔채로 경영 합리화를 꾀하는 작업을거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뜨거운 현안인 공공부문 민영화 문제를 정치권은 처음에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 하다 이제는 국민들의 눈치만 살피는 식으로 일단 올해를 넘겨 시간만 때우려하고 있다.”면서 “민영화가 왜 필요한지,어떤 방식으로민영화를 해야할지 근본적으로 문제를 짚어보며 속도를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사회연구소 윤효원(尹孝源) 실장은 “철도 부문은 시베리아횡단 철도나 경의선 연결,남북 철도 합작 등 당면한국가적 과제가 있는 만큼 국가의 장기적 발전 방향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밖에 도농간의 격차 해소 등 국민 평등성 확보를 위해서도 민영화는 아직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다.”고 완곡히 말했다. 윤 실장은 “선거국면이긴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정치권을 비롯한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진지하고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할 것이며 이 자리에서 민영화의 단계적 방안으로 ‘공사화’에 대해서도사회적으로 논의를 거쳐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증권시장 난맥상](2)’한지붕 세가족’ 코스닥시장

    한국증권업협회 오호수(吳浩洙) 회장은 최근 “코스닥위원회의 신규 등록업무를 코스닥시장으로 넘기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부랴부랴 없었던 일로덮어버렸다. 오 회장의 발언은 코스닥을 둘러싼 3개 기관인 증권업협회와 코스닥위원회,코스닥시장 간의 불협화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지난해 8월부터 ‘한 지붕 세 가족’으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지 6개월만에 동상이몽(同床異夢)의 한자락이 돌출된 것이다. [왜 갈등빚나] 역학관계를 잘 살펴보면 이들 기관의 갈등원인이 보인다.불평과 불만은 협회와 코스닥시장에서 주로터져나온다. 협회는 지난해 8월 증권거래법 개정에 따라 코스닥위원회의 인사권과 예산권을 독립시킨 이후 속앓이를 하고 있다. 위원회의 독립이 협회의 자발적 결정이 아니라 공정·공익성 확보를 내세운 재정경제부와 청와대의 압력에 밀려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코스닥위원회가 내부기관인만큼 협회는 코스닥시장에 대해 외관상으로는 총괄기능을 수행하는것처럼 보인다.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권한도,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주식회사인 코스닥시장은 증권거래소나 미국의 나스닥시장처럼 신규등록 및 퇴출업무와 시장감시,감리업무까지 권한이 확대되길 원한다.현재 코스닥시장은 협회로부터 주식매매를,위원회로부터는 공시업무를 위임받은 상태다.최근 한국선물거래소 사장으로 옮긴 강정호(姜玎鎬) 전 코스닥시장사장이 역점을 둬 추진하던 업무이기도 하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위원회도 말못할 고민이 있다.독립성을 확보했다고는 하지만 협회의 내부기관에 불과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고 있다. 법인이 아닌 한계 때문에 협회와 코스닥시장의 권한 위임요구에 늘 꿀먹은 벙어리 신세다. [중첩된 기능과 인력] 기관별로 비슷한 업무들이 중첩돼있다.최근 위원회가 2002년 코스닥시장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협회·코스닥시장의 홈페이지와 별도로 홈페이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같은날 코스닥시장은 “풍문수집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한다.”고 말했다.이미 위원회가 풍문수집 시스템을가동해 시장감시·감리기능을 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업무를 시장에서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인원도 협회가 140여명,위원회가 95명,코스닥시장이 100여명으로 모두 340여명에 이른다.올해 30%씩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이 때문에 군살이 너무 많다는 지적들이 나온다.특히 공시업무와 매매거래만 위임받은 코스닥시장의 인원이코스닥시장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위원회보다 많다는 대목에서는 증시 관계자들이 모두 고개를 갸우뚱한다.거액의 거래세를 걷어들이는 코스닥시장이 몸집을 불려 위원회를 흡수통합하려는 의도라는 얘기도 있다. [위원회와 시장을 통합해야 할까] 정의동(鄭義東) 코스닥위원장은 “일부의 통합주장은 제 2의 증권거래소를 만들자는의미”라며 “이 경우 회원제 형태로 운영되는 증권거래소와 주식회사 형태의 코스닥시장 중 어느 쪽이 공익성 및 공공성에 적합한 지에 정책적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위원회에 1인이 참여하듯 위원회에서도 코스닥시장 이사회에 1인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 ■美 나스닥시장의 현황은. 1971년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세계 최고의 신흥시장으로발전한 미국 나스닥(NASDAQ)은 초기에는 회원제였다.그러다주주의 이익을 추구하는 주식회사로 바뀌었다. 2000년 나스닥시장을 운영하던 미국증권업협회(NASD)가 100% 출자해 나스닥을 자회사로 만들었다.나스닥시장의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해 96년 설치된 NASD의 감리기구(NASDR)에도 같은해 NASD가 100% 출자했다.결국 지주회사로 NASD가있고,그 아래로 NASDR와 나스닥시장이 자회사로 자리잡은것이다. 나스닥시장은 매매체결뿐 아니라 기업공개 및 퇴출,실시간시장감시와 직접 공시업무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NADSR는 나스닥시장에 체결된 매매가 정해진 규정을 지켰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은 호가에 대한 심리와 감리를 한다.주식매매에 국내 증권거래소·코스닥처럼 경쟁매매가 아니라 브로커가 개입하는 상대매매를택하기 때문에 시장감시형태는 우리와 다르다. 지주회사인 NASD는 나스닥시장 운영의 기본방침을 정하고,시장의 각 규정을 승인하며 자회사간 이견을 조율한다.나스닥 신규등록이나 퇴출 등 구체적인 업무에 NASD가 관여하지않지만, NASD는 나스닥시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법적·도덕적 문제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세기관은 독립적이지만 서로 각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해 의사결정을 사전에 조율한다. 미국은 그동안 NASD에서 나스닥으로 권한을 위임해왔다.주식회사 형태의 나스닥시장이 공익성과 공정성이 필요한 신규등록 및 퇴출,시장감시업무를 제대로 해나갈 수 있는가를실험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코스닥위원회의업무를 코스닥시장으로 옮겨야 한다는 국내의 논의는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소영기자
  • 응원단 붉은악마·KTF ‘동상이몽’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공식응원단인 ‘붉은악마’와 ‘KTF(코리아팀파이팅)’응원단이 치열한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다. KTF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KTF응원단은 지난달 서귀포에서 열린 미국대표팀과의 평가전 응원을 시작으로 공식활동에 들어갔다.KTF 건물에 응원단 사무실도 마련,붉은악마에 버금가는 체계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회원은 1400여명 정도.이들은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북중미골드컵에도 30명의 응원단을 파견했다. KTF응원단은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한국대표팀의 유럽 평가전에도 원정가는 등 세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붉은악마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5만여명의 회원을 가진 붉은악마지만 최근 회원 가운데 일부가 재정지원이 충분한 KTF응원단에 중복가입하는 사례가늘고 있다. 붉은악마 한 관계자는 “응원하는 것은 자유”라고 말하면서도 “응원단이 상업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두 응원단이 독자노선을 걷자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일고 있다.두 응원단 모두한국팀을 응원하는데 굳이 갈라져서 응원할 필요가 있느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그러나내면적으론 두 이동통신업체(SK텔레콤·KTF)간의 세력다툼양상을 띠고 있어 통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KTF응원단이 KTF의 지원속에서 활동하는 반면 붉은악마는SK텔레콤의 이미지광고에 출연,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상에 대해 “순수해야 할 응원단이 기업의 상술에너무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美·북부동맹 ‘동상이몽’

    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이 9일 북부의 전략요충 마자르 이 샤리프를 탈환했다. 북부동맹은 여세를 몰아 11일중에라도 수도 카불 공격을 시작하겠다고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북부동맹의 카불 입성에 반대한다.연합전선을 펴고 있지만 탈레반 이후의 정권은 반군의 ‘몫’이 아니라고 여긴다. 북부동맹은 1996년 탈레반에 빼앗긴 정권의 탈환이 최종목표다.수도인 카불만 차지하면 연립정권 구성에서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미국은 10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 이어 조지 W부시 대통령까지 반군의 카불 공격에 거부감을 표시했다. ‘포스트 탈레반’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카불은 ‘무주공산(無主空山)’으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부동맹의 카불 진격을 원치 않으며 대신 남쪽으로 나아갈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아프간의 다양한 부족들이 권력을 나눠가져야 하는데 아직 그같은 연정 구성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게 표면적 이유다.내부적으로는 북부동맹의 군사노선이 탈레반과 크게다르지 않아 훨씬 온건한 정부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미국을 지원하고 있는 파키스탄의 우려도 감안했다.탈레반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던 파키스탄으로서는 북부동맹이 정권을 장악하는 게 꺼림칙하다.무샤라프 대통령이 “북부동맹이 카불을 차지하면 1992∼1996년 당시 카불에서의 학살을 되풀이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북부동맹과의갈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데 불과하다. 그러나 북부동맹은 카불로 진격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카불 북부의 바그람 공군기지로 병력과 탱크부대를 집결시키고 있으며 조만간 전투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혀 양측의 ‘동상이몽(同床異夢)’은 그대로 드러났다.그러나 미국의도움이 없으면 카불 공격은 위협적이지 않아 반군이 ‘꿈’을 접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파월 장관은 2차대전 직후 베를린이 미·영·프·소등의 4개령으로 분할된 사례를 상기시키며 “탈레반이 카불에서 축출된다면 임시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카불은 ‘개방도시’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與몰이 ‘동상’ 票몰이 ‘이몽’

    한나라당과 자민련간 선택적 정책공조가 보다 구체화되고있다. 그러나 ‘영역’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는 등 불협화음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정책공조에서 양당은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의 ‘수의힘’을 과시하고 있다.양당은 5일 소속 의원 전원이 공동서명한 ‘구속 언론사주 석방 건의서’를 서울지법과 해당재판부에 제출한다. 서명 인원이 한나라당 136명,자민련 15명 등 151명으로 국회의원 의석 과반수(137명)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2야의 힘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양당 공조는 민감한 법안의 심의·처리에서도 ‘위력’을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남북협력기금을 조성·사용할 때 의무적으로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남북교류협력법과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을 빠르면 금주중 공동 제출,이번 회기 내에 처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대북 포용정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처사”라며반발하고 있지만 과반수를 넘는 2야의 의석분포상 본회의저지가 쉽지 않다.특히 2야의 ‘여당 옥죄기’는 언론개혁과 대북 포용정책등 현 정권이 주요 성과로 내세우는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2야의 공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충청권의 세력 경쟁이나 향후 정치권의 지각변동 등을 감안하면 2야 공조는 동상이몽(同床異夢)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가 오히려 우세하다.2야의 정책 공조가 한결같이 보수색깔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한나라당 내 개혁세력의 불만도 양당 공조의 변수로 꼽힌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한나라당의 충청권 공략을겨냥, “충무공은 11척의 배로 130여척의 왜군을 무찔렀다”고 경고하자 한나라당 지도부가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는것도 이같은 복잡한 속내를 반영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아프간 주변국 ‘동상이몽’

    중국·러시아·파키스탄 등 아프간 주변국들이 탈레반 정권 이후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물밑 움직임을가속화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아프간 탈레반 이후 연립정부 구성을 돕는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으며,파키스탄은 친러시아·인도 등 다양한 성향의 탈레반 반군 북부동맹 주도의 정권수립에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9일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아프간 정세와 관련,각 세력들의 광범위한 지지기반을 가진 연립정부의 수립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탕 외교부장은 이날 이바노프 장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아프간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적극 협조하겠다는 자세를 밝힌 뒤 “아프간 각 세력들이 수용할 수 있고,주변국들과도 우호적인 연립정부의 구성이 아프간과 역내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바노프 장관도 “국제사회는 아프간에 광범위한 기반을 가진 연립정부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중국과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물론 중국과 러시아는연립정부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친러시아 성향을 띤 북부동맹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친인도 성향을 보여온 북부동맹이 정권의 주도권을 잡는 것을 견제하고,친파키스탄계 정권의 수립을 목표로 할 생각을 강력하게 밝혔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의 체제에 대해 “아프간에 북부동맹 주도의 정권이 들어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탈레반 이후의 아프간 정국에는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는 파슈툰인들이 주요한 역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무샤라프 대통령의 발언은 파키스탄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파슈툰인들을 통해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나라는 탈레반정권 붕괴를 위해 직접 칼을 빼든 미국이다.미국으로서는아프간을 미국의 우호적인 국가로 바꾸는 게 최종 목표이다.미국이 현재 목표 수행을 위해 북부동맹을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북부동맹이 친러시아·이란계성향을 보여온 탓에 정권 장악까지 밀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따라서 미국은 온건파이면서 파슈툰인들의 지지을 얻고 있는 자히르샤 전 국왕의 집권을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영국,프랑스를 비롯한 서방세력은 미국의 의도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이번 작전에서 미국에 큰 힘을 보태고있는 러시아,파키스탄의 입장은 앞으로 전후처리 과정에서미국과 적지않은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khkim@
  • [사설] 남북관계 발목잡는 족벌신문

    지금 금강산에서는 남북 당국이 육로 관광과 특구 지정문제 등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회담을 열고 있다.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한꺼번에 모든 현안이 당장 풀릴 수야 없겠지만 그나마 남북은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을 살리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금강산 문제가 잘 풀리면 이산가족 문제도 진전될 것이고 경의선 연결 등 경제협력 문제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와 관련한 족벌신문들의 보도를 보면 마치 남북관계가 깨지기를 바라거나 냉전시대로 돌아가자는 주장처럼 보여 심히 걱정스럽다.화해의 기운을 짓밟으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어떻게 사사건건 ‘고춧가루를 뿌리고 발목을 잡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대북정책을 ‘퍼주기’라고 주장해 왔던 한 족벌신문은한나라당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는 쌀’을 북한에 주자고 제의했을 때,애써 반대론자들을 찾아내갈등을 부추기고 마치 한나라당이 분열될 것처럼 떠들었다.최근에는 현대아산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지난달 15일 회담한 것을 놓고 장관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시점에 북한이 현대측과 별도회담을 가진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장관급회담이 있으면 다른 회담은 열리면 안되는가. 또 아태평화위 송호경 부위원장이 “장관급회담이 현대를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배려로 열렸다”고 말한 것을두고 남한정부는 짝사랑에 빠져있고,북한은 돈을 챙기는데만 관심이 있으며,현대아산은 남북 사이에서 ‘현대살리기’를 도모하는 동상이몽(同床異夢)형국이라고 해찰을 부리고 나섰다. 다른 족벌신문도 거들고 나섰다.남북관계를 북한과 현대관계로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어떻게 남북관계를 김 위원장과 현대의 관계로만 몰아갈 수 있는지 그 발상이 저급하다.가난하게 사는 집의 생색내기나 체면 치레 쯤으로 간주할 수 있는 말을 굳이 확대해석하는 것은 북한 속성을 애써 외면하거나 우리의 역량을 깔보는 태도일 것이다.탈법과 탈세에 대한 처벌을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하듯 화해와포용정책을 무조건 ‘퍼주기’나 ‘짝사랑’으로 몰아붙여도 되는 것인가. 미국의 테러 참사로 세계가 긴장하는 와중에서도 한반도가 비껴가고 있는 것도 일정 부분 남북 화해의 덕분일 것이다.이달에는 이산가족 상봉,경의선 연결을 위한 경협추진위,제6차 장관급회담,북측 태권도시범단 서울 방문 등의 일정이 잡혀 있다.족벌신문들은 이를 돕지는 못하더라도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될 것이다.인내하고 앞을 내다보는지혜도 없이 어떻게 민족과 통일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
  • 대우車 부평공장 매각대상 제외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매각 대상에서제외하되 이 공장에서 향후 6년간 생산된 차량을 GM이 인수·판매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 매각협상의 마지막 쟁점이 해소돼 조만간 양해각서(MOU)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부평공장을제외한 매각대금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1일 “매각대금과 지불방식 등에 대해서는 이미 채권단과 GM간에 합의가 끝났으며 부평공장은향후 6년간 GM이 부평에서 생산되는 차종을 인수, 판매해준 뒤 그 때 가서 최종인수 여부를 결정짓기로 의견접근을보았다”고 밝혔다. 부평공장을 일단 매각대상에서 제외하되 향후 인수 여지를 남겨놓음으로써 GM과 채권단 모두 ‘절반의 성공’을노린 것으로 풀이된다.이 관계자는 “이 기간동안 부평공장은 현 경영진이 자체 경영을 맡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면서 “판매인수규모 등 세부사항이 마무리되는 대로이르면 다음주말쯤 MOU(양해각서)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1조3,000억원선=관계자는 매각대금과 관련,“10억달러는 조금 넘고 1조4,000억원은 안된다”고 말했다.일부는 GM과 채권단이 합작설립하는 신설법인의 주식으로 받고 일시불이 아니어서 지불기간과 이자율 등에 따라 실제매각대금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당초 GM이 제시했던 가격은 6억달러(약 8,000억원)로 여기에 비하면 그런대로 끌어올린 셈이다. ◆부평공장,위탁경영 아니다=부평공장 생산차종을 GM이 인수 판매한다는 것과 계약기간을 6년으로 한다는 것에는 합의가 이뤄졌다.GM측으로서는 ‘일괄인수는 안된다’는 이사회 결의사항을 지킨 셈이고,우리 정부와 채권단 측에서는 부평공장 매각 여지를 남겨놓음으로써 여론의 반발을누그러뜨릴 명분을 얻게 됐다. 다만,6년뒤의 처리방향과 관련해 양측의 해석이 ‘동상이몽’이다.채권단은 부평공장이 내년부터 새 모델을 출시하고 엔진을 새로 장착하는 등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있기 때문에 결국 ‘2단계 인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반면 GM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켜본 뒤 그 때가서결정하겠다’는원칙적인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공급계약 기간동안 GM이 얼마나 인수해서 팔아줄 지도 아직확정되지 않았다. ◆해외 현지법인 부채는 신설법인에 이전=4억달러에 이르는 대우차 해외현지법인들의 부채는 일단 신설법인이 떠안는 것으로 결론났다.하지만 장부가격 그대로 떠안아줄 것을 요구하는 채권단과,탕감후 일정 액수만을 고집하는 GM의 주장이 부딪치고 있다.대우차 노사간에 체결된 임금단체협상 내용을 미국 실정에 맞게 고쳐줄 것을 GM이 요구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뉴스피플 8월30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8월21일 발매 8월30일자)는 최근 주택 가격이 크게오르면서 서민들의 목을 죄고 있는 주택 문제를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초저금리에 따른 전세의 월세 전환과 정부의안이한 주택 정책으로 서민들에게만 전가되고 있는 ‘월세시대’의 고통과 정책 대안을 집중 취재했다. 최근 자립형 사립고 도입을 둘러싸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보이고 있는 교육부와 교육청의 속내를 들여다봤다.취업률100%를 자랑하는 기능대학의 인기를 취재했다.‘성(性)매매는 필요악’이라는 대전지법의 판결 이후 사회적 파장과여성계의 입장을 들었다.직업과 학업을 모두 포기하고 한국 알리기에 나선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 4인방의힘겨운 활동을 취재했다. 최근 30∼40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콜레스테롤의‘두 얼굴’과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콜레스테롤 저하식품을 집중 조명에서 다뤘다.서민들만 ‘봉’ 노릇을 하고있는 전기료 누진제의 허실을 밀착 취재했다.문학마을에서는 최두석 시인의 작품 세계를 만날수 있다.최근 주목을받고 있는 음치 교정 전문가의 세계를 살펴봤다.신 장군의비망록에서는 74년 옹진호 습격 사건의 내막과 비화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과학여행에서는 조만간 선보일 파란색 장미의 자태와 원리를 소개했다.합당론과 공동후보론을 놓고동상이몽인 여권 내부 기싸움의 실상을 취재했다.
  • 선거법 개정 ‘동상이몽’

    헌법재판소의 기탁금제,1인1표 비례대표제 및 비례대표배분방식에 대한 위헌 또는 한정위헌 결정으로 선거법 개정문제가 초미의 과제로 떠올랐다.그러나 민주당 한나라당자민련,그리고 군소정당이 1인2표제 등 사안별로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때문에 선거법개정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1인2표제=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한 1인2표제(유권자가지역구 후보와 지지정당에 각각 투표를 하는 방식)도입은불가피한 상황이다.때문에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자민련 민주노동당 등 정치권은 ‘1인2표제 도입’에 강도의 차이는있지만 이를 수용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 일각에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함께 비례대표제 완전 폐지도 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배분= 먼저 비례대표 배분을 권역별로 할 것인지 전국단위로 할 것인지를 놓고 여야의 입장이 다르다.민주당(당시 국민회의)은 지난 16대 총선에 앞서 권역별 비례대표제,한나라당은 현재와 같은 전국 단위 비례대표제를고수,시각차를보였다. 이는 지역주의 극복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기때문이다.민주당은 권역별로 할 경우 지역구도가 장기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지역구도가 (단기적으로)더욱 견고해 질 것이라는 견해다.이밖에도 지역구 후보가 비례대표로도 나설 수 있는 ‘이중입후보제’등 다양한 형태의 제도 도입을 놓고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보인다. ■선거구제= 선거법 개정협상에서 지역구의원 선출방식을소선거구로 할 것인지 중대선거구로 할 것인지가 쟁점으로떠오를 경우 선거법 개정 협상은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전망된다. 민주당은 중선거구 또는 대선거구제를,한나라당은 소선거구제를,자민련은 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등 각 정파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16대 총선을 앞둔 2년여의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 선거구제 문제는 선거구 획정문제와 함께 선거법개정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기탁금 축소= 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 3당은 기탁금 축소문제에 있어서 비슷한 보폭을 보이고 있다.후보난립이 예상된다며 미온적인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반면 자금 동원력이 없는 민주노동당,청년 진보당을 비롯한 군소 정당은 기탁금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견해를 갖고 있다. 다만 이같은 입장차에도 불구,국민이납득할 수 있는 범위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전망= 정치권이 법 개정을 다짐하고 있지만 입장은 서로다르다.민주당은 ‘가능한한 빨리’,한나라당은 ‘서두를것이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마냥 미룰 수만은 없다.오는 10월25일 실시되는재·보궐선거 전에는 기탁금문제를 해결해야하고,내년 지방선거 전에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개정해야 한다.따라서헌법 재판소에서 위헌 또는 한정위헌 결정이 난 부분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매듭짓고,선거구 문제 등 쟁점사안은 뒤로 미루는 단계적 개정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파워콤, 통신 재편 최대변수

    LG텔레콤이 파워콤의 지분을 인수한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을 위해 하나로통신과 손잡은 데 이어 ‘통신3강’으로 가는 2단계 수순이다.하나로통신도 파워콤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그러나 파워콤 지분매각과 관련해서는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간에 이견이 여전해 매각방식이 어떻게 결론날 지 주목된다. ■LG,파워콤도 껴안는다= LG텔레콤은 최근 한전 자회사인 파워콤 지분매각 입찰에 참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한 관계자는 “전략적 제휴물량으로 정한 지분 30% 중 10% 정도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파워콤의 전체 주식은 1억5,000만주.LG가 인수할 물량은 1,500만여주가 된다.지난해 7월 1차 매각때 포철과 SK에 지분 10.5%(총 5,056억원·주당 3만2,000원선)가 팔렸었다.LG텔레콤측은 최근 주가가 하락세인데다 파워콤의 기간망 희소가치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LG텔레콤과 파워콤간에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면 제3의 통신사업자 구도가 좀 더 구체화된다.무선의 LG텔레콤과 유선및시내전화·초고속 인터넷의 하나로통신,유선·기간통신망을 갖고 있는 파워콤 등 3각체제가 구축되는 것이다.여기에 IMT-2000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데이콤,두루넷 등을 포함시키면 힘이 더 붙는다. ■하나로통신도 동상이몽= 하나로통신은 파워콤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국내외 업체로 독자 컨소시엄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미국,일본,싱가포르의 관련업체들과 접촉하는 등 구체적인 작업에 나섰다. 하나로통신은 컨소시엄을 통해 30%를 전부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뒤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다.이 중 자사지분은 5∼10% 가량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LG텔레콤이 10%를매입할 경우 하나로통신보다 지분이 더 많거나 최소한 같게된다. IMT-2000 동기식(미국식)컨소시엄을 놓고 양사가 벌였던 주도권 다툼이 또 다시 예상되는 것이다. 하나로통신은 드림라인과 SK텔레콤의 초고속 인터넷 사업부문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자체 시장점유율 25.21%와 드림라인(2.84%),SK텔레콤 1%를 합쳐 약 30%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산자부도 제동= 정보통신부는 하나로통신을 지원하고 있다.파워콤 민영화를 통신산업 구조조정과 연계할 방침이다.그러나 한전은 파워콤을 헐값에 사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산업자원부도 한전 편을 들고 있다.산자부는 이날 “정통부방침과 관계없이 오는 10월 최종 공개입찰을 실시하겠다”고 한전 주장을 지원 사격했다. 양승택(梁承澤) 정통부 장관은 지난 14일 장재식(張在植)산자부 장관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양 장관은 “파워콤과하나로통신을 합치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의했지만,장 장관은 “국가 경제적 차원에서 검토하자”고 답변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두 장관의 회동사실과 관련, 정통부는 시인하고, 산자부는 부인하는 것도 이런신경전의 일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지자체 고유사업 국고보조금 축소

    정부는 내년부터 지방문화재 정비,공립 박물관 건립 등지방자치단체 고유사무 성격의 사업에는 국고보조를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이에대해 자치단체들은 보조금 증액을 요구,중앙과 지방정부 간의 입장조율 결과가 주목된다.[대한매일 5월12일자 1·3면참조] 기획예산처는 21일 김병일(金炳日) 차관 주재로 16개 시·도 부시장과 부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협의회를 갖고 ‘2002년 재정여건 및 예산편성방향’을 밝혔다. 예산처는 내년부터 수요자 중심으로 국고보조금 지원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소규모 보조사업을 통합하고 목적과 용도가 유사한 사업은 보조금 전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소규모 어항,공립도서관,체육관 건립 등 지방고유사무 성격의 국고보조사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중단하거나 지원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지자체에서 지방비를 추가 부담하기로 하는 사업에 대해국고보조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김 차관은 “세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지방교부금,기초생활보장 등 필수 증액요소가 크게 늘어 내년 재정여건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세출예산 구조조정과 재정지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치단체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자체에서는 원론적으로 국고보조금 개선에 대해서 환영했지만 각론에 들어가서는 모두 중앙정부의 지원 확대를요청했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동상이몽’으로 여겨진다. 권경석(權炅錫) 경남 행정부지사는 “거가대교와 마창대교등 외국자본 유치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택(權善宅)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김재철(金在喆) 전남 행정부지사는 “지방비를 추가로 부담하려는 지자체에국고보조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은 부익부 빈익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진(全晋) 부산 행정부시장은 “중앙정부의 재정사정도어렵지만 부산은 더 어렵다”며 “내년 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전윤철(田允喆) 장관은 이날 국정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점(零點)기준에서 타당성과 투자시기를 재검토해사업의 우선 순위를 재조정할 것”이라며 “재정분배의 원칙은 단순한 투자의 확충보다는 선택과 집중,중복투자의방지 등 내실화와 효율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美·日 우경화… 한반도 ‘냉기류’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대외정책이 급변하고 있다. ‘강한미국’을 표방한 미 부시 행정부 출범에 따른 동북아지역의역학관계 변화에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일본의 역사교과서왜곡사건과 ‘집단적 자위권’ 부활 움직임을 계기로 역내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주변정세 변화에 따라 우리 정부도 4강의 외교전략를 정밀하게 재점검,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미·일의 우경화 경향/ 최근 동북아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진현상은 미국과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자민당정조회장의 ‘자위대 한반도 파병 가능성’ 언급 등 극우보수파의 움직임은 동북아지역에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오고 있다.자민당 총재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일제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도쿄의 야스쿠니(靖國)신사를 공식 참배하겠다고 나선 것도 선거전략의 차원을 넘어선 이상기류다. 외교통상부의 고위당국자는 “자위대의 한반도 파병 가능성언급 등 최근 일련의 우경화 움직임은 1868년메이지유신과45년 패전 이후 평화헌법 도입에 이은 ‘제 3의 개국(開國)’이라고 일컬을 만큼 정치·사회적 영향이 심대하다”고 말했다. 미 부시 행정부가 내건 강경한 외교정책은 한반도 주변 4강의 역학관계에 최대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부시의 안보담당 보좌관인 콘돌리자 라이스와 미 무역대표부 대표 로버트 죌릭 등이 미국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압도적 군사력’의 확보와 사용을 공화당 외교정책의 기본원칙으로 천명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 미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을 둘러싼 양국의힘겨루기는 ‘군사력 우위의 국익추구’라는 부시 행정부의외교정책 기조가 동북아지역의 외교무대에 본격 투영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4강의 패권 경쟁/ 부시 행정부는 미국의 세계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의 적극 추진에서 보듯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전략적 의도가 깔려 있다. 일본내 우경화 조짐도 미국의 동북아지역 외교전략과 함수관계를 맺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주의강화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는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의 강화라는 미국의 입장과정면으로 배치된다. 민족주의 색채가 짙은 러시아의 푸틴 정부도 대륙간 철도문제나 대북관계 개선 등을 통해 역내 영향력 확대와 발언권강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한반도가 엄청난 격랑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와 전략적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북아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기위한 4강의 동상이몽(同床異夢)에서 한국 정부의 외교력이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재경부-예산처 ‘현안 동상이몽’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공기업 사장 선임,은행들이 러시아에 빌려준 차관을 대신 지급하는 문제 등과 관련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특히 공기업 사장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원칙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재경부의 고위 관계자가 “공기업 사장의 임기는 단임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예산처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예산처의 고위 관계자는 5일 “능력이 있으면 10년도 할 수 있는 것이고 능력이 없으면 임기가 끝나지 않아도 교체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재경부는 경제팀의 수석격이지만 공기업 사장임기 등 공공부문 개혁에 관한 직접적인 소관부처는 예산처다. ‘낙하산 인사’에 대한 시각도 같지는 않다.재경부의 고위 관계자는 “민간분야와 경쟁하는 공기업의 사장에는 관료출신을 절대로 보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예산처의 고위 관계자는 “낙하산식 인사라고 해서전부 잘못된 것은 아니고 아웃소싱(외부위탁)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정치인이든 관료든 능력이 있으면 괜찮은 것 아니냐”고다소 신축적 입장을 밝혔다. 예산처의 직접적인 경영혁신 대상인 13개 정부투자기관과 7개 정부출자기관 등 20개 대표적인 공기업의 사장중 김재홍(金在烘) 담배인삼공사 사장 등 6명의 임기가 올해 끝난다.재경부의 입장대로라면 6명의 사장은 올해 단임으로 끝나야 한다.재경부와 예산처의 입장이 통일되지 않으면 공기업 사장선임에 관해 불필요한 잡음이 생길 가능성이 많다. 또 국내은행들이 지난 91년 러시아에 빌려준 차관 중 받지못한 부분을 정부예산으로 지급할 지 여부를 놓고도 재경부와 예산처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재경부는 “차관을 제공할 때 정부가 은행에 원금과 확정이자의 90%에 대한 대(代)지급을 약속했으므로 내년부터 분할상환 방식 등 예산으로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산처는 “러시아에 대한 차관도 부실채권의 일종으로 볼수 있으므로 공적자금과 같이 다루는 게 맞다”며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보다 자산관리공사가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식이 타당하다”고 반박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개헌론 싸고 ‘동상이몽’

    한나라당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개헌론을 둘러싸고 미묘한 기류에 휩싸이고 있다.주류의 개헌 불가(不可)론과 일부 비주류중진의 개헌 당위(當爲)론이 맞선 가운데 소장파 의원들까지 논쟁에가세하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지금까지 ‘4년 중임제 개헌론’에 대해 뚜렷하게 반대 견해를 밝혀왔다.“국회 의석수 불리기 등으로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삼으려는 현 정권의 음모적이고 모략적인 정치시나리오”라는 시각이다. 당 3역 등 주류에 속한 주요당직자들도 같은 생각이다.29일 당 3역간담회에서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과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은“일부 여권 인사들이 경제위기 국면에서 쓸데없는 개헌론으로 국민과 경제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면서 “개헌론자들은 순수하지 못한 의도를 갖고 있다”고 공박했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성명을 통해 여권 지도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반면 비주류 중진과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대통령 5년 단임제’의문제점을 지적하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다. 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당내 대표적 개헌론자로 꼽힌다. “정·부통령제와 중임제로 권력 독점을 막고 책임정치를 구현해야한다”는 논리다. 김원웅(金元雄)의원 등 일부 소장파도 동조하고 나섰다.김의원은 “정·부통령제를 통해 지역주의를 해체해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에개헌문제의 공론화를 요구했다. 공개적인 의사 표명은 자제하고 있지만,일부 다른 부총재들이나 이총재 주변의 몇몇 초·재선 의원들도 개헌논의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개헌론이 내년 당내 역학관계 변화에 최대변수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셔틀버스 운행금지법 유통업체마다 ‘동상이몽’

    백화점의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금지하는 법안 개정을 강력 저지하고 나선 백화점업계가 내부적으로는 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눈길을 끈다. 발단은 여야 의원 54명이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무료 셔틀버스운행을 금지하는 법안을 이번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하면서 시작됐다. 백화점협회는 지난 14일부터 셔틀버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반대서명’을 받기 시작,목표치인 15만명을 이미 넘겼다.소비자들의 호응이뜨거워 22일까지 서명운동을 연장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백화점들이 “공청회 개최 등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졸속입안이자 소비자들의 편의는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묘한 ‘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가 가장 강경하고 롯데가 그 다음이며,현대는 시큰둥하다.왜그럴까.백화점 고객중 셔틀버스 이용률은 10% 미만이다.운행이 중지돼도 별 타격이 없다는 얘기다.그러나 할인점은 사정이 다르다.이용고객의 절반 가량이 셔틀버스를 이용한다.따라서 운행중지는 곧 할인점 매출에 직격탄으로 이어진다.할인점업계 1위인 E마트를 갖고있는신세계가 강성일 수 밖에 없는 사연은 여기에 있다.반면 현대는 할인점이 없다. ‘내부 분열’ 조짐도 감지된다.신세계는 롯데 광주점이 1시간 거리인 광양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 게 광주 북구 국회의원인 박광태(朴光泰) 의원을 자극했다고 주장한다. 박의원은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이자 이번 개정입법안의 대표발의자.이에 대해 롯데는 “신세계 E마트 김천점(경북)이 구미까지셔틀버스를 보내 고객을 싹쓸이한 게 화근”이라며 펄쩍 뛰었다. 안미현기자
  • 한나라 ‘대화 대신 거리로’

    한나라당이 19일 민주당의 ‘중진회담’ 제의를 단호하게 거부하고‘외길 투쟁’의 수순을 밟아 나갔다. 21일 부산역 집회의 명칭을 종전과 달리 ‘범국민’ 규탄대회로 결정,총동원령을 내렸다.또 전날 사직동팀 방문시 일부 사복경찰관이소속 의원의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며 관련자 처벌과 사직동팀 해체를 요구했다.이날 오후에는 소속 의원 20여명이 한빛은행본점과 관악지점을 방문,불법대출 비리 사건의 경위를 따졌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당 3역 간담회 직후 “대통령이 직접결단을 내리지 않는 상황에서 중진회담은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나아가 “부산역 집회를 앞두고 꼬인 정국의 책임을 야당에게 전가하려는 얄팍한 잔꾀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주목할 점은 이날 당3역 간담회에서 특검제 도입을 주장한 자민련과의 공조 가능성이 화제에 올랐다는 것이다.정 총무는 “(자민련의 숙원인) 원내교섭단체 조건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과 특검제 도입은별개의 문제”라면서도 “자민련이 옳게 행동하면 힘을 합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물론 한나라당은 ‘여권 압박’,자민련은 ‘입지 확대’라는 동상이몽을 품고 있어 현실화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그러나 한나라당(133석)과 자민련(17석)의 의석을 합치면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출석,출석 과반 찬성으로 특검제 도입 안건을 처리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돌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국당 공식출범 이후

    총선을 36일 앞둔 시점에서 민주국민당의 공식 출범은 1여(與)3야(野)의 혼전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후 19일만에 깃발을 올린 민국당은 이미전국 133곳의 공천자를 확정했다.1인 중심의 사당(私黨)정치 타파와 최고위원회의 합의제 운영,공직선거 후보자의 상향식 공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당헌과 강령도 마련했다.‘총선용 급조정당’‘낙천자 모임’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의미있는 출발을 이뤘다는 자평(自評)이다. 특히 ‘마지막 재야’인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에서부터 제도권의 ‘킹메이커’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에 이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이 기존 정당의 틈새를 성공적으로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치8단 연합’의 정치실험이라는데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다. 최대 변수는 영남권에서의 파괴력이다.일부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민국당의영남권 지지율은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지지율 변화추이를 둘러싼 전망도엇갈린다.그러나 ‘민국당 바람’을 일과성으로 예단하기는 이르다.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잠재적 영향력이 유효한 부산·경남의 여론 동향이 아직까지는 ‘현재진행형’이라는 분석이다. ‘반(反)YS’ 역풍을 우려한 김 전 대통령이 명시적 지지의사를 표현하지는않더라도 최소한 이심전심(以心傳心)의 교감이 이뤄지면 지지세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반면 민국당이 정체성 결여와 정치적 이념의 혼재,지도부의 동상이몽(同床異夢) 등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찮다. 일부 최고위원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이 여론의 집중 비난을 받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창당대회 이전 현역의원 20명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려던 계획이 ‘의원 10명 확보’에 그친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머리가 비대한 ‘역(逆)피라미드형’ 정당구조도 일사불란한 대처능력과 순발력이 요구되는 전시(戰時)상황에서는 부담이다.지역구 출마를 둘러싼 조순(趙淳)대표와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의 갈짓자 걸음도 같은 맥락이다.민국당이 또 하나의 군소정당에 그치지 않고 총선 이후 정계개편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역당탈피라는 명분과 신당바람 확산이라는 실리를 어떻게 적절히 조화시켜 나가느냐에 달려있는 셈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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