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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전방위 압박 외교’ 시동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핵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라이스 장관은 14일 워싱턴을 떠나 인도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을 들른 뒤 일본·한국·중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취임 후 중동 문제에 집중해 왔던 라이스 장관의 첫 한·중·일 3국 순방은 향후 북핵 문제 해결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라이스 장관이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새로운 보따리를 들고 가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북한과 중국은 라이스 장관에게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을 사과하라고 요구했지만 라이스는 워싱턴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진실을 말했을 뿐”이라며 단호하게 일축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3차 6자회담에서 내놓은 ‘핵 폐기후 원조’ 제안에서 단 한발짝도 양보하지 않을 태세다. 다만 미 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의회 청문회나 연구소 토론회 등을 통해 기존의 제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북한을 설득하기보다는 대외적으로 “미국도 할 만큼 했다.”는 ‘명분 쌓기’용으로 읽혀진다. 라이스의 동북아 순방 목표는 방문 순서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일단 일본측과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해 한국의 당국자들을 동참시킨 뒤 중국을 강하게 압박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라이스의 메시지가 “외교적 노력을 할 만큼 했으니 북한을 좀더 압박하며 고립화하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측의 구상은 서울에서부터 걸림돌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중국도 아직 북한을 압박하거나 고립시킬 시점은 아니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최근 들어 중재자의 역할보다 북한에 대한 후원자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북핵 문제와 관련, 두 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기존의 ‘6월 위기설’이다. 올 여름에 북핵 문제로 한반도 주변에 극심한 위기 상황이 조성된 뒤 극적 해결책이 모색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미국 고위층 인사의 특사설도 여기에 뒤따른다. 또 하나는 “북한이 4년을 더 기다릴 것”이라는 장기적인 시나리오다. 북한이 타협 가능성이 없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협상을 시도하기보다는 다음 대통령선거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daw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

    기골이 장대하다.180㎝의 키, 몸무게가 80㎏이 넘는다. 얼핏 운동선수로 여겨진다. 처음에는 글을 쓰는 작가이고 싶었다. 또 철학자가 되려고 데카르트와 칸트에 푹 빠지기도 했다. 대학 2학년 때, 미 국무부 초청으로 방미했다. 이후 세상 보는 눈이 달라졌다. 문정인(55) 동북아시대위원장은 대표적 ‘미국통’이자 ‘북한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깊은 신뢰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적 인적 네트워크 강점 그래서인지 현 정부들어 개각 때마다 그는 요직 발탁의 하마평에 올랐다. 국정원장, 외교부장관, 통일부장관, 그리고 최근에는 주미대사와 대통령 안보보좌관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인사권자가 직접 그에게 몇차례 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마다 문 위원장은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그가 하마평에 오른 이유에 대해 주위에서는 탁월한 친화력과 빠른 분석, 그리고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와 학자답지 않은 추진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그동안 평양에 수차례 다녀오면서 그곳 수뇌부들과 ‘스킨십’이 많았다. 또 미국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알게 된 많은 지인들이 현재 백악관 안팎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 3·1절 낮이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문 위원장 자택 앞에서 전화를 걸었다. 곧 대문을 열고 나왔다. 등산용 모자에 검은 티셔츠, 운동화 차림이었다. 평소의 휴일 같으면 연세대학 연구실에서 밀린 ‘숙제’를 해야 할 시간이었다. 그는 동북아위원장으로 일하면서도 연세대학(국가정보론)과 대학원(동아시아국제관계론)에서 일주일에 두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안 그래도 인터뷰를 끝내면 연구실에 갈 예정”이라며 웃는다. 집안으로 들어서자 강아지 한 마리가 낯설게 짖어댔다. 이 소리에 놀랐는지 7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문을 열고 나왔다. 문 위원장은 “우리 장모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0년째 장모를 모시고 있다고 했다. 또 부인이 미국에 가 있어서 장모가 대신 집안일을 봐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잠시 2층의 서재를 둘러봤다. 책상 주변만 하더라도 국제관계 연구서적 등 책 수천권이 쌓여 있어 평소의 연구활동을 짐작케 했다. 마침 점심 때여서 동네 식당(복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하는 아주머니, 조기축구회 아저씨들이 그를 알아보고 “교수님, 오랜만에 오셨네요.”하면서 반갑게 맞이했다. 식사를 마친 뒤 인근 찻집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인터뷰를 시작했다. 문 위원장이 현직에 몸담고 있는지라 현안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북한이 ‘핵보유 선언’을 하게 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지체없이 “북한의 핵보유 선언의 배경에는 (미국과의)대화 용의에 대한 강력한 러브콜이 깔려 있다. 그러나 서방언론은 핵보유 선언만 집중보도해 6자회담의 판이 깨진 것처럼 되고 말았다.”면서 “북한은 언제든 6자회담에 복귀할 생각을 갖고 있으며 또한 평소 미국의 성실한 대화자세를 요구해온 만큼 그 자세 여부에 따라 북한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들맨은 고이즈미 총리가 적임자 이어 리비아의 핵폐기 선언 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블레어 영국 총리를 중재자(그는 ‘미들맨’이라고 표현했다.)로 내세워 9개월 동안 비밀리에 협상한 끝에 결국 리비아의 ‘비핵선언’을 이끌어냈다.”면서 “이는 협상과정에서 리비아의 체제 등에 대한 영국과 미국측의 보장 약속, 이에 따른 신뢰감을 리비아측에 심어주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북한의 비핵선언을 유도하기 위해 우리도 이같은 방법을 쓰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자 “미들맨 카드는 살아있다. 고이즈미 총리의 경우 평양에 몇차례 다녀와 적임자이기도 하다.(블레어 총리처럼)우리도 못할 일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는 고이즈미 총리가 북핵해법의 한 카드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현재 북한이 미국에 원하는 것은 세가지로 압축된다고 했다. 첫째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어야 하며, 둘째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해주고, 셋째 내정간섭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등이다. 그는 “이 세가지 사항을 미국이 못 들어줄 이유도 없다.”며 미국측의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 부시정권에는 ‘인권’과 ‘핵’을 앞세운 기능적 북한 전문가들이 확산돼 있다보니 북한이 갖고 있는 특수성이 완전히 무시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은 북한을 잘 아는 기술적 전문가가 (북한측에)접근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남북정상 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이미 약속된 것이다. 다만 시기가 문제다.”면서 “우리측은 6자회담이 잘 되든 깨지든 상관없이 북한당국이 원하면 언제든 정상끼리 만난다는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장소로 제주도가 우선 거론되고 있다고 하자 “제주도를 동북아의 제네바로 표방,‘평화의 섬’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채널 가동에 대해 그는 “국정원은 국정원대로, 통일부는 통일부대로 관계당국에서 나름대로 채널을 두고 있지 않겠느냐.”는 말로 대신했다. 이밖에 현재 거론되고 있는 6자간 국방장관 및 외무장관 회담의 성사와 관련,“얼마전 외부강의에서 잠시 언급했다가 해당부처에서 자제요청을 받았다. 자신이 얘기할 사항이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동북아 평화공동체 한국 주도로 “동북아시대를 맞아 개성공단은 제조, 인천은 물류, 서울은 금융허브가 될 것입니다. 개성공단의 경우 북핵문제가 해결되면 동북아시대에 큰 역할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려움이 뒤따르겠지요.” 그는 동북아시대위의 추진방향과 관련,“▲하나되는 동북아 ▲네트워크 동북아 ▲열린 동북아 ▲함께 하는 동북아 등 4가지 큰 틀”이라면서 평화번영의 공동체를 한국이 주도해나가자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한·중·일 공동TV채널과 정기적인 프로축구 시합 등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것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제주 출신 고교때 투포환 수준급 문 위원장은 1951년 제주시에서 9대째 가문을 잇는 집에서 태어났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격조건과 특유의 문학적 감수성으로 학창시절 운동과 문학활동에 많은 소질을 발휘한다. 씨름과 유도선수로 시합에 자주 나섰고, 특히 투포환 던지기 실력은 도내 최고를 자랑할 정도의 수준급. 또한 도내 백일장에서 시와 수필 등으로 여러차례 장원을 차지한다. 1970년 연세대 철학과에 진학한 그는 칸트와 유교철학을 원전으로 공부하며 철학세계에 푹 빠진다. 이때 ‘역사와 철학’이 접목된 기쁨을 맛보기도 한다. 또한 연세대학보 ‘연세춘추’ 기자 및 편집국장으로 활약하면서 몇차례의 시화전을 통해 끼를 발산한다. 그러던 72년 학보 편집국장의 자격으로 미 국무부에서 초청하는 아시아·태평양 10개국 학생지도자대회에 참석해 3개월 동안 미국의 주요한 몇 곳을 견학했다. 귀국 후 3학년 1학기 때 군입대를 했다. 훈련을 마친 뒤 정보사령부에 배치됐다. 이때 이수혁 외교통상부차관보와 사수-조수로 함께 근무했다.75년 군 제대 직후 친한 선배의 권유로 이슬람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 이슬람중앙연합회 국제담당 사무차장으로 일하면서 영어로 된 이슬람 관련서적 10여권을 번역했다.3년 뒤에는 미국으로 메릴랜드대로 건너가 5년만에 정치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94년부터 연세대에 몸담아왔다. 문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햇볕정책을, 현 참여정부에서는 동북아 평화번영 정책을 전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장관급 자문기구여서 한 달에 고작 102만원의 월급을 받지만 조찬 강연 및 각종 간담회 등에도 부지런히 참석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 그가 걸어온 길 ▲1951년 3월 제주 출생 ▲69년 제주 오현고등학교 졸업 ▲77년 연세대 철학과 졸업 ▲78∼81년 미 메릴랜드대 조교 및 강사 ▲81년 메릴랜드대 정치학 석사 ▲84년 동 대학 정치학 박사 ▲85년 윌리엄스대 정치학과 조교수 ▲87년 켄터키대 정치학과 조교수, 게리하트 상원의원 자문위원 ▲87∼88년 인하대 정외과 조교수 및 학과장 ▲9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태평양국제대학원 초빙교수 ▲94년 한국정치학회 국제위원장 ▲94년 연세대 정외과 교수 ▲98년 국방부 자문위원 ▲99년 청와대국가안정보장회의 자문위원 ▲2002년 미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2004년 6월 대통령 직속 동북아시대추진위원장(장관급) km@seoul.co.kr
  • [열린세상] 평화와 통합을 그린다/이종수 연세대 행정학 교수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 로비에는 전세계 분쟁지역 현황판이 설치되어 있다.2004년을 기준으로 세계 192개 국가 가운데 유엔이 집중 관심지역(Focus Area)으로 지목한 분쟁지역은 28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유엔이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평화와 통합을 중재하고 있는 지역도 15곳이나 된다. 아직도 이 지구상에는 피와 눈물로 얼룩진 싸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새해 아침,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생각할 때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북한의 핵문제로 고조된 한반도 전체의 긴장감이다. 북한의 핵문제로 인한 위기감은 지난해 말 절정에 달했다.10월 미국이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면서 많은 지식인들은 역설적으로 더 큰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북한인권법이 담고 있는 인도주의적 내용 못지않게 정치적 동기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기 전에도 유사한 인권법을 만든 바 있고,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개시할 때에도 다름 아닌 핵과 인권을 명분으로 내세운 바 있다. 다행히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북한 핵문제에 대해 ‘어떤 경우든 외교적 노력이 우선’이라는 인식을 비쳤다.12월9일 예일대학을 찾은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 역시 미국내 온건파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에 대해 가쓰라-태프트조약 같은 부끄러운 일을 저지른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북한 핵문제를 계기로 미국이 동북아의 발전구상을 깨는 일이 벌어진다면 남북한과 중국으로부터 미국은 버림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는, 한국 사회 내부의 갈등과 분열이다. 이것은 북한 핵문제로 야기된 위기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 보혁, 지역, 세대, 노사, 여야로 나뉜 분열은 사회적 구심력을 파괴하고 개인의 삶을 피곤하게 하고 있다. 어느 사회나 시각과 이익이 갈림으로써 갈등의 요소는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은 공존의 틀에 대한 기본적 인식을 공유하지 못하고 궁극적 통합을 위한 제도, 관례, 권위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사회문제들이 본래적 내용을 훨씬 뛰어넘는 과잉 충돌로 이어지고 그만큼 사회적 소모가 커지고 있다.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기 위한 장치가 사실은 정치인데, 우리의 정치는 사회적 갈등이 반영되는 수준을 넘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역할을 했다. 집권세력은 당초 한나라당과 민주당이라는 거대한 벽 사이에서 틈새정권으로 탄생한 이후 주위의 벽과 충돌함으로써 자신의 공간을 넓혀왔다. 야당은 야당대로 국정의 정상적인 파트너가 되기보다는 투쟁을 통해 고정 유권자들의 지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에 머물러 왔다. 사회내의 다양한 성층들이 이 대결구도로 편입되고 서로 갈등과 질시를 키워왔다. 분열의 주체들은 스스로의 순수성과 차별성에 대한 자부심을 넘어, 그것이 가져오는 파괴력과 사회적 비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우리의 공동체가 앞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뗄 수 없도록 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마저 황폐화시킨다. 그리고 결국은 자신의 삶도 파괴하고 마는 것이다. 우리는 20세기에 들어서만도 국권상실,6·25전쟁,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격랑을 거쳐 왔다. 아직도 전쟁으로부터 52년, 휴전선으로부터 50㎞라는 시·공간에 살고 있다. 남북통일이라는 과제가 앞에 놓인 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극복해야 할 엄청난 원심력과 분열의 폭발성을 예감하지 않을 수 없다. 새해 우리는 내용의 차이 이상으로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장기적으로 치유하는 작업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사회적 구조, 제도, 정책, 그리고 개인의 행동양식에서 입체적으로 찾아질 수 있으며 처방도 가능하다. 그래야만 우리의 공동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고 개인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 평화와 통합, 이것이야말로 새해 언론의 화두가 되고 정부의 정책이 되어야 한다. 또 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이 되고 회사의 구호가 되어야 한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 교수
  • 세계최대 자유무역지대 만든다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29일 2010년 말까지 모든 관세를 철폐, 인구 20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기 위한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유럽과 북미에 필적하는 새 무역블록이 탄생하게 됐다. 아세안 10개 국은 이와 별도로 2020년까지 유럽연합(EU)처럼 공동시장 형성에 공동안보를 나눠 갖는 단일시장으로서의 아세안 공동체(ASEAN Community)를 출범시키기 위한 ‘비엔티안 액션 프로그램(VAP)’에도 서명했다. 아세안 역내국가간 통합과 경제개발 격차 해소를 위한 6개년 계획인 VAP에 합의함으로써 아세안 역내국가간 통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과 아세안간의 FTA 서명에 대해 타이완 정치대학의 중국 전문가 차오치엔민 교수는 “아시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중국측 공세에 미국과 일본이 수세에 몰리게 됐다.”면서 “중국은 자국의 거대한 시장을 이용, 미국과 일본으로 향하던 아세안 국가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며 아세안 국가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놀라운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으로 투입되는 외국투자를 싹쓸이하다시피 하는 데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해온 아세안은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중국측 경제성장의 혜택을 받게 되기를 기대해 왔었다. 이제 양측간에 FTA가 서명됨으로써 올해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양측간 무역액은 앞으로 더욱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될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과 아세안은 또 단순히 관세 철폐를 통한 무역자유화뿐만 아니라 정치와 안보, 군사 문제, 교통, 정보기술 및 관광 등 보다 광범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무역분쟁을 조정할 중재위원회도 창설하기로 했다.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또 아세안과 한국·일본·중국 등 동북아 3개국 정상이 모이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내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말레이시아가 제안한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아세안의 역할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도네시아에 역설, 이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역할 감소를 우려해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유세진기자·외신 yujin@seoul.co.kr
  • [부시 집권2기]‘美 대외정책 어디로 갈까’ 전문가 대담

    [부시 집권2기]‘美 대외정책 어디로 갈까’ 전문가 대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한·미, 북·미관계 등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 공화당이 상·하원까지 장악한 상황에서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가 더욱 강경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찬열 덕성여대 정치학과 교수와 전봉근 평화협력원 원장으로부터 이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유찬열 부시 대통령의 재선은 전쟁 기간 중 연속성을 유지하고 싶다는 미 국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9·11 이후 미국이 직접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한 분노, 미국인들의 애국심이 크게 작용했다. 전봉근 탈냉전 이후 ‘탈탈냉전’ 시대를 맞아 안보정국 하에서 안보대통령을 뽑았다고 정의할 수 있다. 미국 내 진보적 가치와 개인주의적 보수적 가치의 충돌이 첨예했지만 미국 본류의 사람들이 전통적 가치와 가족주의를 선택했다.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안보정국에 맞는 리더십을 보여 주는데 실패했다.‘2기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 방향과 관련해 크게 두가지 견해가 있다. 먼저, 부시 대통령이 선거인단과 전국득표에서 모두 승리했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했기 때문에 강경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견해다. 그런가하면 이제 여유가 생겼으니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관용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유 교수 미국의 일방주의 자체는 약해질 수도 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국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나. 부시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이념 성향 및 용어 사용 등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9·11 이후 미국인이 받은 상처, 부시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이념 성향 등으로 볼 때 더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내 수십개 대학이 모여 이런(일방주의) 식으로 외교를 하면 안된다는 성토가 있었다고 한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9·11 이후 세계 각국과 테러 정보를 공유하고 외교적 노력을 같이 하면서 미국의 일방주의는 사라졌다고 말한다. 미국이 앞으로는 강경하게 나가면서도 과거와 같은 일방주의는 아닐 것이다. 전 원장 새로 짜여질 ‘2기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은 기존의 대테러 정책과 대이라크 정책의 코드를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 강경파들은 남을 것이고 파월 장관이 나가게 돼도 같은 성격의 인물로 대체될 것이다. 우리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했던 파월 장관이 나가면 한·미 대화채널이 약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중간자적 입장에서 한국입장을 이해해 줄 고위급 인사들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파월 하차땐 한국 대변할 고위층 없어 유 교수 그동안 미국이 한국을 불신했던 것이 사실이다. 전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다. 자이툰부대를 파병하면서 한국을 보는 미국의 시각이 조금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한·미 군사동맹에서 우리나라는 협력적 자주국방 개념을 말하고 있지만 한·미관계를 우호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독일 등 다른 국가들도 미국과의 관계가 삐걱거릴 때가 있었지만 본질적으로는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전 원장 한·미동맹의 재조정이 필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냉전이 끝나면서 전지구적 안보상황이 바뀌었다. 협력적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일방적 동맹관계에서 상호적 동맹관계로 넘어가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의 취해진 조치가 자이툰부대 파병이었다. 유 교수 한·미관계가 돈독하지 않으면 북·미관계에서 미국이 우리를 제껴 놓을 가능성이 있다.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나라 가운데 남은 건 북한과 이란이다. 우리는 중재자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한·미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불상사를 막는 길이다. ●한미동맹 삐걱거리면 北문제서 소외 전 원장 전세계적 안보상황 변화 속에서 주한 미군은 북한의 위협만을 염두에 둔 중보병에서 지역기동화부대로 바뀌고 있다. 우리 정부가 입장을 정리하고 새로운 21세기 한·미동맹을 규정해야 한다. 자이툰부대 파병은 우리로서는 결단을 내린 것인데 일부 혼선이 빚어지면서 효과를 충분히 거두지 못한 것이 아쉽다. 유 교수 한미주둔군지위협정(소파)을 몇번 개정하면서 이제 독일·일본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연합방위체제에 근무하는 실무자 이야기를 들어 보면 우리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다고 한다. 전 원장 안보정책을 볼 때 그동안 한국이 북한만을 상대하던 로컬 파워였다면 이제는 동북아지역 전체를 생각하는 리저널 파워로 바뀌어야 한다. 한·미동맹이 필요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동북아에는 지역패권을 노리는 중국이 있고 세계 2위의 경제력에 정치력·군사력까지 갖추려는 일본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안보적인 생존공간, 활동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필요하다. 동맹은 이론보다 실용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유 교수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존재는 엄청나고 우리로서는 미국 외에 선택이 별로 없다. 러시아, 일본, 중국 등 다른 국가와 손을 잡는 것은 어렵다. 동맹은 좋아해서 하는 게 아니라 필요해서 하는 것이라는 격언이 있다.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이고 받는 것이 있으면 돌려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대등한 관계를 맺는 길이다. 미국의 절대 우위는 오래 갈 것이다. 전 원장 북·미관계를 볼 때 1기 부시 행정부는 굉장히 강경한 담론을 가지고 있었지만 행동은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중동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이라크전에 말려들었고 북한 핵문제는 6자회담이라는 시스템으로 적절한 수준의 관리가 가능했었다.2기 부시 행정부는 기존의 기조처럼 북한이 돌발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소강상태를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반대로 이제 외교적 노력은 소진됐으므로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압박을 계속하면서도 결정적인 강경책은 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유 교수 부시 행정부가 지금까지 해온 걸 보면 북한에 대한 부정적 톤을 유지했다.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대로 대가없이 뭔가를 내 줄 국가가 아니다. 미국도 양보하기 어렵다. 중동이 안정되면 북핵 문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핵 보유보다 확산을 더 걱정한다. 북한이 현금을 확보하는 주요 통로가 무기수출이기 때문이다. 무력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한·미간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6자회담 성공 中역할 긴요 전원장 북핵 문제를 바라보는 미국의 입장은 두가지다.6자회담으로 푸는 것과 리비아식 해결방식이다.6자회담은 협상을 통해서 이야기하자는 것이고, 리비아식은 너희가 포기하면 보상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이 6자회담에 전념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다자협상·다자보상체제로 만들려는 것이었을 수 있다. 진심은 리비아식 해법에 있는 것 같다. 미국이 강수를 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조정을 하기 위해 6자회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중국도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유 교수 중국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중국이 아니라면 미국이 훨씬 강경하게 나갔을 수도 있다.6자회담으로 미국은 중국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94년 핵 위기 때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받아들인 것도 중국의 압력이 유효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때 미·중 충돌 우려도 있었으나 테러 이후 나아졌다. 전세계 질서는 강대국 협력 양상이다. 이슬람권의 테러 위협이 존재하는 한 미·중 협력은 유지될 것이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있으며, 타이완으로 중국을 견제할 뿐이다.5∼10년은 이런 관계가 계속될 것이다. 일본도 미국에 반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전 원장 한국이 동북아 환경에서의 생존전략을 재정립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먼저 대북·대미 정책과 관련, 노무현 정부의 2년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남은 3년을 어떻게 할 것인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21세기적 통일·외교·안보 수요가 있는데 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대대적인 투자를 해서 시스템을 확충해야 한다. 다음으로 북·미관계에 대해서는 한·미 공조체제를 돈독히 하고, 한국판 안보전략을 세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미간 외교안보정책에 있어 관리들만 만나서는 안되고 다양한 방향으로 접촉해야 한다. 정리 장택동·김준석기자 taecks@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40) 중국의 한반도 정책

    [차이나 리포트 2004] (40) 중국의 한반도 정책

    한반도는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중국의 대외정책에서 줄곧 우선적 고려 대상이 돼왔다. 중국은 한반도와 국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국경은 중국의 민감한 동북지방과 접해 있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이 북진하자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개입한 것도 한반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준 실례다. 중국은 현재 ‘현대화’에 여념이 없으며 이를 위해 ‘평화적’ 환경을 갈구하고 있다. 한반도에서의 군사충돌 재발은 중국에 현대화사업의 중단을 의미하며 심각한 재앙으로 닥칠 것이다. 중국은 전쟁 개입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고 그것은 엄청난 정치·경제적, 군사적 그리고 외교적 대가를 의미한다. 따라서 중국의 당면 한반도 정책은 안정 유지와 역할 확대라는 비교적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 한반도는 남북한이 중무장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한반도의 안정을 중시함으로써 중국은 북한의 신뢰를 상실할 위험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을 묵인해 왔다. 중국은 북한과의 ‘상호원조조약’이 방어적 성격에 불과하며 북한의 도발 상황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해 왔다. 사실상 중국은 북한에 의한 도발 그리고 중국의 연루 가능성 방지에 진력해 왔다. 또 군사력을 통한 대북 영향력 행사도 불필요한 상황이다. 개혁·개방정책이 진행되면서 중국은 한반도 정책에 정세인식, 국가이익, 장기목표, 대내관심, 남북관계 등 다양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반영함으로써 대북 ‘일변도’에서 현저한 남북 ‘등거리’ 경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1992년 중국은 마침내 한국과의 국교 정상화를 결정했다. 당시 한국은 이미 중국의 주요 교역 및 투자 상대국으로 부상한 상태였다. 국가간 경제적 상호 보완성 및 의존성의 확대를 포함한 밀접한 경제적 관계가 자연스럽게 불가분의 정치적 및 전략적 관계를 수반한 것이다. 한국은 경제발전 및 북방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관계 및 통일 문제에서 주도권을 확보한 가운데, 국제적 위상 및 역할 확대에 따른 지역의 안정 및 발전 과정에서 상응한 역할이 기대됨으로써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서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한편 북한에 의해 재발될 수 있는 군사충돌 방지를 위해 중국은 계속 전략적 자원, 개입 및 권위에 의존한 다양한 수단의 구사를 시도했다. 여기엔 북한에 대한 개혁·개방 유도, 핵무장 야심 포기 압력, 경제적 지원 유지, 미국의 군사적 제재 가능성 경고, 남북회담 주선 및 촉구 그리고 남북한 관계의 ‘교묘한’ 조정 등이 포함된다. 한반도 정세는 매우 미묘하다. 동북아의 국제정치적 속성 및 한반도의 전략적 위상 변화로 말미암아, 한반도가 다시 열강의 상호작용 무대 위에 오르게 됨으로써, 중국은 보다 광범한 전략적 이해와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 영향력 강화를 위하여 ‘지렛대’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현실적으로 보다 철저한 ‘등거리’ 접근을 시도했다. 중국은 계속 교묘한 외교를 통한 대남북한 관계에서의 ‘균형 유지’ 달성에 나선 것이다. 중국은 한반도 정세 동향이 지역의 안전 및 중국의 정책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쪽의 붕괴를 가정하는 ‘베트남식’ 혹은 ‘독일식’ 통합은 지역의 혼란 및 외세의 개입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중국은 한반도 통일의 달성보다 평화 과정에 더욱 관심이 있다. 최소한 당분간 혹은 통일 이전 모든 관련 국가들의 ‘정상적’ 및 ‘의존적’ 상호관계를 강조한다. 남북대화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 안정에 긴요하다. 최근 남북대화의 진전으로 중국은 보다 많은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국은 남북대화 유지 및 촉진을 위한 여건 조성에 더욱 진력해야 할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지역의 안정적 여건 형성을 위하여 경제적 및 정치적 시스템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실감하고 있다. 남북한을 포함하는 다자체제는 남북대화 촉진 및 지역이해 조정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북한의 경제 및 정치적 급변은 중국의 대내목표 및 대외전략에 매우 불리하다. 따라서 중국은 북한의 합리적인 변화 모색을 적극 기대한다. 중국은 북한의 ‘연착륙’ 보장을 위하여 북한의 개혁·개방 유도 및 대외관계 촉진에 진력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고도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변국들과 선린우호 및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일찍이 중국은 자국의 위험과 희생을 무릅쓰고 아시아의 금융위기 완화에 적극 기여했다. 중국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열강들과 ‘21세기를 지향한 건설적인 전략적 동반관계’ 구축에 합의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중국의 지역적 및 세계적 위상 강화를 의미한다. 사실상 중국은 이미 다극세계의 한 극으로서 역내 안정 및 발전 그리고 새로운 질서 구축 과정에 결정적 요소로 부상했다. 중국은 당면 이해관계를 고려함으로써 한반도 문제와 관련, 계속 ‘건설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안정 유지 및 역할 확대란 광범한 전략적 이익이 반영된 보다 ‘실용주의적’ 접근으로 전개되면서 한·중 관계는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제 양국은 모두 도약을 위한 역사적 전환기에 직면함으로써 보다 미래 지향적 상호관계를 모색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 한·중 관계는 다극화 추세 아래에서의 ‘지정학적 인연’,‘공동의 이익’ 및 ‘상호의존성’ 등 천혜의 조건들을 구비하고 있다. 한·중 두 나라는 모두 상호관계의 이익 증대, 다극세계에서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보다 광범한 ‘전략적 협력’ 일정들을 내다보고 있다. 이영길 베이징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yglee@kida.re.kr ■ 기고-中, 북핵해결 ‘윈 - 윈게임’ 유도 베이징 6자회담의 소생이 가능할까.9월 예정이던 4번째 회담의 무산 이후 한반도 비핵화 유지를 위한 6자회담은 여전히 표류 중이다. 한국의 핵개발 의혹 등을 이유로 들어 회담을 거부한 북한은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 회담이 미국 대통령선거 이전엔 열리지 못할 것이 분명한 만큼 회담은 6개월 이상 장기간 중지되는 셈이다. 때문에 성과도 없이 질질 끌고 있는 이 회담이 필요없다는 ‘무용론’도 세차게 고개를 들고 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가. 현재 시급한 일은 북한의 핵개발이란 사안을 다자대화란 하나의 형식과 틀 속에 붙들어 매놓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가 돌발적인 사건이 터지지 않도록 유도하고 보장하면서 예측 가능한 범위 안에 조정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얽힌 실타래를 풀어나가듯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중국 입장은 명확하다. 북한 핵개발 계획의 포기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며 북한의 유일한 출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문제 해결 과정에서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정당한 국가이익’과 안전 보장 요구를 만족시켜줘야 한다. 북한을 고립시키지 말고 국제사회로 끌어내 점진적으로 국제적인 규칙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북한이 핵무기, 재래식무기 등 군사력에 의존해 국가안전을 지키려는 경직된 자세에서 국제적인 공존과 협력 속에서 국가안전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음을 깨닫게 설득하고 유도해야 한다. 그런 환경은 주변국가와 국제사회가 조성해 주어야 한다. 이것들이 가능하기 위해선 미국과 북한, 국제사회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제로섬 게임’이 아닌 모두 승리자가 되는 ‘윈-윈 게임’이 되도록 해야 한다. 미국도, 북한도 기존의 냉전적 사고로는 ‘윈-윈 게임’은 불가능하다. 미국에선 북한이 제2의 리비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리비아와는 다르다. 지정학적으로나, 국가 상황으로나, 국가적 하드 파워나, 소프트 파워의 측면에서 모두 그렇다. 북한 핵문제는 동북아 및 주변국가들의 안전과 국가이익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냉전의 산물인 만큼 냉전체제의 해체란 점에서 국제사회가 참여해야 한다. 더군다나 중국의 국가이익과 안전을 흔들어댈 수 있는 파괴력마저 지니고 있다. 중국이 어찌 팔짱 끼고 앉아서 바라볼 수만 있겠는가. 우리는 적극적인 중재를 해왔고 다자가 참여하는 안전체제를 만들기 위해 힘을 써왔다. 중국의 위치와 힘에 걸맞은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국제적인 책임과 지역에서의 책임을 외면하지 않았다. 중국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 미국과 북한 사이의 갈등과 모순을 모두 중국이 해결할 수 없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모든 원조를 끊고 압력을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과 미국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전략적인 합치점이 있고 어느 수준의 협력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두 나라의 전략목표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미국은 북한의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고 그럴 수도 없다. 중국은 현대화 실현 등 많은 사안에서 미국의 협조를 필요로 한다. 그렇다고 이를 위해 미국의 압력에 굴복, 미국의 대북 정책 실현을 위한 도구가 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미국 편에 서서 북한을 압박하고 미국이 설계한 ‘덫’에 빠져들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은 충분한 준비를 해왔다. 더이상 새로운 짐을 지거나 더 피동적인 지위를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다. 이러한 중국의 태도는 향후 북한 핵 문제 처리에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류진즈 베이징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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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부이사관급 전출△대통령비서실 尹丞準◇서기관급 파견△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단 金榮勳 ■ 중소기업청 △기획관리관 李康厚△중소기업정책국장 李基雨△기업성장지원국장 張彧鉉△대구경북지방청장 金昌魯 ■ 특허청 ◇과장 승진△정보개발담당관 朴晟濬◇과장 전보△상표심사담당관 金泰晩◇서기관 전보△혁신인사담당관실 朴虎螢△산업재산보호과 金明燮△출원과 金東郁△전자심사담당관실 全相鉉△건설기술심사담당관실 金容俊 ■ 산림청 ◇이사관 승진△산림정책국장 金湳均◇국장 전보△기획관리관 南成鉉△산림항공관리소장 金龍河◇과장전보△산림정책과장 崔大淳△국립산림과학원 尹正琇△한국농촌경제연구원 파견 吳基杓◇서기관 승진△국유림경영과 金榮華△산림자원과 柳周烈 ■ 정보통신부 ◇4급 △장관 정책보좌관 林亨燦 ■ 머니투데이 △산업부 전문기자(부국장급) 金鍾炫△연예부 총괄팀장 金寬明 ■ LG투자증권 △전주중앙지점장 朴星春 △DCM팀장 成祐錫 △런던현지법인장 林在憲 ■ 한국증권전산 △경영정보팀장 馬進樂 ■ 한국지역난방공사 △건설사업단장 金奇洙△영업처장 朴英七△기술운영〃 諸炳奎△고양지사장 金承圭△용인〃 金熙東△김해〃 李學勇△양산〃 金大俊△홍보비서실장 安龍模 ■ 주택금융공사 △예산팀장 鄭進△리스크관리팀장 鄭夏元 ■ 우리은행 (단장)△외환사업단장 申鍾植 (부장)△국제업무지원팀 李永泰△사모펀드팀 李仁英△기업컨설팅팀 金漢湜△외환사업단 李甲洙 (자금관리단장)△대림수산 자금관리단장 金元東△청도고합 자금관리단장 河祥采 (수석부부장)△개인영업전략팀 洪鉉豊△기관영업팀 尹汝東△영업지원단 金承祿△e-비즈니스사업단 白鍾善 (지점장)△강남교보타워 朴泰燁△강남대로 姜秉模△남가좌동 李鍾洙△대림동 金在欽△대치남 金玉貞△도봉 朴春子△독산동 金炯鳳△동역삼동 鄭鎭浩△목동 趙顯根△센트럴시티 崔斗鉉△신림동 金熙烈△신월1동 尹淳鎬△아현동 白龍珠△용산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鄭基永△일원동 金埈洌△중랑교 姜達錫△진주아파트 崔正勳△청량리 金炳孝△후암동 李明宰△연수동 李完圭△광명 朱弘基△교문동 池炳模△비산동 尹裕淑△상동 李庸器△서현남 이동연△서현동 裵洛亨△신영통 羅得洙△안양중앙 洪興基△홍성 金世範△중동 崔弘植△주월동 尹在承 (기업영업지점장)△강남기업영업본부 金起洪 李基奉△경인〃 金炳璉 李武烈△대구〃 李碩辰△충청〃 鞠重根△전략〃 金周範 (수석심사역)△중앙영업본부 郭基煥△중부〃 李柱星△용산마포〃 金東根△송파〃 朴福烈 裵仁煥△강남1〃 全惠星△강남2〃 朴珍圭△서초〃 黃石基△남부〃 鄭國燮△영등포〃 玄東官△강서〃 김판호△북부〃 朴成權△강북〃 姜信宗△동대문〃 禹亨杰△동부〃 劉成梧△서부〃 金榮世△인천〃 鄭永圭△경기서부〃 李炯國△경기동부〃 黃善春△경기남부〃 金海完△경기중부〃 金光勳△대구경북〃 姜永植△부산경남1〃 南基松△부산경남2〃 辛楨坤△충청〃 李憲周△호남〃 李文熙 ■ 대한건설협회 △기술본부장 千太三 ■ 고대의료원 △의과대학장 崔相龍△구로병원장 吳東柱 ■ 대한상사중재원 △알선상담팀 이강숙△해사중재팀 안건형△일반거래중재팀 윤지영△총무팀 원영미 ■ 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학실장 林治均△한국학정보센터소장 朴東俊△동북아고대사연구소 고대문화연구실장 金昌謙△〃 행정팀장 安東浩 ■ 한국석유공사 ◇승진△부사장 徐文奎
  • [차이나 리포트 2004] (4) 韓·中평화 이상 없나

    [차이나 리포트 2004] (4) 韓·中평화 이상 없나

    한·중 평화는 언제까지 갈까.평화를 깨뜨릴 위협 요인은 없는가.한반도에 통일국가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중국의 본심은 무엇일까.취재팀은 이런 물음들을 안고 고색창연한 베이징대의 류진즈(劉金質·국제관계학부)교수 연구실 문을 두드렸다. |베이징 염주영특파원|류진즈 교수는 단도직입적으로 한국과 중국이 교전상대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대해 두가지 가설을 제시했다.북핵과 타이완이다.이중 북핵은 그다지 위험하지 않지만 타이완은 커다란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전혀 예상 밖의 답이다.그는 “설혹 미국이 북한 핵관련 시설을 제한적으로 선제공격하는 경우라도 중국이 군사적으로 북을 지원해 전쟁에 휘말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중국이 전쟁에 개입하는 유일한 가능성은 타이완”이라고 했다.타이완이 독립을 선언하고,중국과 미국이 군사적으로 부딪칠 경우 미국에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한국은 (중국의)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올리고 있고,미국은 값이 저렴한 중국산 제품들을 수입해 서민 소비계층을 먹여 살리고 있다.이같은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에도 불구하고 중·미 관계를 대결 구도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다.중·미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중국은 평화외교를 지향하며,장기적으로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지속하려 한다.중국은 경제가 심각한 불균형 발전상태에 있고,개혁·개방의 목적을 여전히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앞으로 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나 많다.따라서 중국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누구보다도 더 강렬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中, 對美 우호관계 지향 중국은 앞으로 장기간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머물 것이다.그리고 아직도 통일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대외적으로 ‘화평굴기’(和平掘:peaceful rise,평화 속에 선진국으로 부상하자는 정신)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중국으로부터 미국의 패권주의를 견제하고 다극화 체계로 이행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지 않은가? -외교상의 언어라고 본다.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도전자이기보다는 참여자이기를 희망한다.현재의 국제질서와 힘의 균형을 존중하고 있다.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북핵문제를 바라보는 중국의 시각은 무엇인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외교정책에 큰 변화가 있었다.과거에는 북한문제에 관해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그러나 지금은 적극 참여하는 쪽으로 변했다.중국의 국가이익을 위해 안정된 주변환경이 필요하며 그것이 깨지는 상황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중국의 입장도 한국과 같다.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무력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북핵 협상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중국이 북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 문제에 관한 한 중국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그것은 직접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이 협상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설득하는 것이다.해결은 당사자가 해야 하며 중국은 중재자일 뿐이다.그 범위을 벗어나면 어느 한 쪽으로부터 미움과 불신을 사게 된다. 최근에 북한의 대외정책 노선에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가? -중국은 최근 북한과의 접촉 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한국 답방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한국 답방을 통해 개혁·개방의 노선을 분명히 함으로써 최근의 경제적 곤란을 극복하는 돌파구를 마련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美, 北핵시설 공격 가능성 배제못해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재자의 역할이 미국의 선제공격 등으로 전쟁국면으로 바뀌면 달라지지 않겠는가? -최상의 목표는 충돌 방지다.미국이 군사적 해결수단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핵문제는 시급한 현안이지만 아직은 시간이 있다.미국은 군사대결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전면전의 가능성은 생각하기 어렵다.그러나 만약 북한을 무력으로 공격하면 중국은 도의상 북한의 편에 서게 될 것이다.경제적 지원 등 여러가지 조치를 할 것이다.그러나 병력과 무기 지원,즉 군사적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북한과 동맹조약 당사국이 아닌가? -60년의 중·조간 동맹조약은 지금도 존재한다.그러나 한국전쟁 당시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조약의 이름은 남아있으되 군사적 의미는 상실해가고 있다고 본다.중국은 현재 누구와도 동맹을 맺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북한과의 관계에서도 군사적인 교류는 약화되고 인도적인 교류에만 국한하고 있다.북핵문제가 군사적 수단이 사용되는 국면으로 가더라도 미국과 적대하거나 미국을 상대로 하는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中·朝 동맹조약 군사적 의미 퇴색 조약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인가? -중국내 일부에서는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조약이 있음으로 해서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의 타이완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타이완 문제는 북핵에 비해 훨씬 현실적인 전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우리의 타이완에 대한 기본 정책은 1979년 이후 변화가 없으며 최근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이를 다시 확인한 바 있다.즉 타이완이 독립을 주장하지 않는 한,중국은 무력으로 타이완을 통일할 의사가 없다.그러나 타이완이 독립을 주장하고 미국이 이를 군사적으로 지원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중국은 부득이 타이완에 대해 무력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타이완 독립 선언땐 무력조치 타이완 문제가 악화될 경우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먼저 타이완 독립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사태가 온다면 한국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를 되묻고 싶다.한국은 지금까지 이 부분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의 정책을 구사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황은 매우 심각한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한국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한국과 미국은 군사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현재로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러나 중국과 미국이 타이완 문제로 충돌한다면 한국은 그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요컨대 한·중 관계에 있어 북핵 보다는 타이완을 더 심각한 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중국은 고도성장을 지속하면서 석유 수입국으로 바뀌었다.최근 국제 원유가가 급등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간의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경제협력이 괄목할 만큼 증가하고 있다. 최근의 고유가로 러시아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진 것 또한 사실이다.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중국의 희망일 뿐이며 러시아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과거와 같이 중국과 러시아,미국과 일본을 축으로 하는 대립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가? -거듭 강조하지만 중국은 미국과의 평화적 공존이 외교정책의 가장 큰 목표다.러시아 역시 국내경제 사정 등으로 미국은 물론 유럽과의 관계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따라서 중국과 러시아의 접근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한국에는 양 진영간에 긴장국면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과거 상호 불신감을 갖고 있었으며 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中·日 외교갈등이 FTA창설 걸림돌 동북아 자유무역지대(FTA) 창설 필요성이 한·중·일 3개국 학자와 기업인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데.중국의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경제적으로 3국간의 호혜평등과 상호 비교우위에 입각한 경제적 협력이 강화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외교적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중국과 한국간에는 갈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중국과 일본간의 갈등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일본 수뇌부의 신사참배 등은 중국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다. ●류진즈(63)교수는 냉전사 연구의 권위자로 40년동안 베이징대학에서 미·소,미·러관계 및 한반도문제 연구에 천착해왔다.저서 ‘당대 중·한관계’(1998년 중국사회과학출판사)는 한·중관계 연구에서 고전에 속한다.주편한 ‘중국의 조선과 한국 관련 정책자료집 시리즈’(1994년,2000년,사회과학출판사)는 한·중관계 연구의 초석으로 평가된다.‘강대국 중국의 역할 발휘’를 강조하는 중국내 ‘대국외교론’을 시기상조라고 반박하면서 미국과의 협조관계 속에서의 ‘평화적 부상’을 강조하는 실용주의적 시각을 이끌고 있다.1981년부터 2년동안 미하버드대 러시아연구소,1991년부터 1년반동안 캘리포니아대 초청교수 등을 역임했다. yeom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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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신문 사장 이종승씨 서울경제신문은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서웅 대표이사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대표이사 사장겸 발행·편집인에 이종승 이사겸 편집국장을 선임했다.이 신임 사장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증권을 거쳐 서울경제신문에서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 법제처 ◇서기관 승진 △행정법제국 尹吉俊△경제법제국 姜信九 ■ 행정자치부 ◇이사관 승진 및 파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金南奭△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金雄基 ◇이사관 전보△국가전문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 林宇鎭 ◇부이사관 전보 및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지원부장 安良鎬△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鄭淞 ■ 정보통신부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장 李在倫△부산체신청장 申鉉旭△충청〃 鄭卿元△경북〃 金在燮△전북〃 金大熙△전파방송관리국 방송위성과장 羅奉河△총무과장 黃鐵增△중앙전파관리소 감시2과장 李定求 ■ 건설교통부 ◇부이사관 △국민임대주택건설지원단장 姜八文 ◇과장급△국민임대주택건설지원단 주택기획과장 林義澤△"택지개발" 兪成鎔△"주택건설" 金東洙△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 金鐵煥 徐明敎△국가균형발전위원회 具本煥△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金龍錫△광역교통정책과장 河判道△광역도로" 張永秀 ■ 교육인적자원부 ◇이사관 전보△국가균형발전기획단 파견 邊昌律 ■ 관세청 ◇전보(국장급) △광주세관장 柳炯原(과장급)△관세청 심사정책과장 鄭宗完△〃 조사총괄과장 吳泰泳△〃 감시과장 趙瑞浩△서울세관 조사국장 朴聖宇△안양세관장 朴秉浩△동해〃 申龍德△대전〃 愼鎔石△천안〃 陳仁根△부산세관 통관심사국장 金徹洙△〃 조사국장 裵尙俊△창원세관장 辛泰郁△수원〃 河英修△여수〃 金慶浩△관세청 비서관 鄭在完△〃 특수통관과장 李燦基△부산세관 감시국장 崔熙仁△포항세관장 李鍾崙△군산 〃 金喆秀△제주〃 李國行 ■ 경찰청 ◇총경 △전북 김제경찰서장 朴達根◇경정(승후)△전북 무주서장 韓基晩△전남청 경비교통과장 黃浩善 ■ 기획예산처 ◇과장급 전보 △산업재정2 曺琫煥△기금제도 鄭圭敦△교육문화예산 文盛裕 ◇과장급 파견△수질개선기획단 韓銘辰△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 金哉勳△국가균형발전기획단 姜升晙 ■ 언론중재위원회 ◇실장△민간언론피해상담센터 林炳國△기획 權宇東◇팀장△기획 權五勤△총무 鄭熙星△조사연구 金一慶△심의Ⅰ 張源祥△심의Ⅱ 李辰淑△법무상담 梁在圭△교육홍보 朴哉宣△전문위원 吳光鍵 黃正根◇지방사무소장△경기 沈榮珍△부산 余鍾國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승진 △선임연구위원 權泰進 崔世均△연구위원 金昌吉 李龍善 林頌洙 鄭靖吉 허장 黃義植△부연구위원 金哲民 ■ MBC프로덕션 ◇부장 △경영관리 李俊桓△영화기획 金正縞△국제사업 朴在福△기획사업 李揆晶 ■ 굿앤리치자산운용 △대표이사 趙德煥△이사 林大豪△감사 任鎬天△준법감시인 方哲浩△자산운용본부장 鄭德孝△마케팅〃 梁熙虔△채권운용팀장 李寬弘△파생운용〃 趙雄章△주식운용〃 張大勳△상품개발〃 南尙源 ■ 대우증권 ◇전무 △국제사업부 任炯九◇상무△리서치본부 全炳瑞△자산관리영업본부 黃俊皓 ■ 동부화재 (본점 파트장)△총무 李宇烈 △상품개발 金兌澈(지점장)△동부 尹錫準△경기북부 李得洙△마산 金相洙(지사장)△포천 張台一(본부 마케팅팀장)△부산 金京洙(고객서비스팀장)△강북 金智泰△남서울 金泳默△동부 柳錫烈△강남 金榮用△대구 金元河 ■ 서울경제신문 △편집국장 李宗奐△논설위원 李賢雨 ■ 한겨레커뮤니케이션스 ◇상무 △헤드헌팅본부장 禹斗植◇이사△커리어컨설팅본부장 晋國榮 ■ 동아닷컴 △미디어본부장 金志完△콘텐츠기획〃 李文鎬△디지털스토리부장 曺炳來△경영총괄〃 金頭奭△마케팅팀장 鄭賢澈△기술연구소장 黃壯淵△온라인스포츠팀장 崔容碩△디자인〃 吉卿薰△기획취재〃 曺昌鉉△DB운영〃 姜美禮△도깨비뉴스〃 高美娜△콘텐츠〃 李美淑△뉴스&커뮤니티〃 許希在△경영지원〃 金泰亨 ■ 한국증권전산 △상임감사 金仁建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과장급 △혁신기획담당관 金点俊◇서기관 승진△국내2담당관실 金運植 ■ 코트라(KOTRA) △IT·지식서비스수출지원센터 운영전담반장 安相根△뉴욕 한국무역관 부관장 趙琦昶△첸나이 한국무역관장 李重銑 ■ 우리신용정보 △상무 洪承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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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신문 사장 이종승씨 서울경제신문은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서웅 대표이사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대표이사 사장겸 발행·편집인에 이종승 이사겸 편집국장을 선임했다.이 신임 사장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증권을 거쳐 서울경제신문에서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 법제처 ◇서기관 승진 △행정법제국 尹吉俊△경제법제국 姜信九 ■ 행정자치부 ◇이사관 승진 및 파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金南奭△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金雄基 ◇이사관 전보△국가전문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 林宇鎭 ◇부이사관 전보 및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지원부장 安良鎬△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鄭淞 ■ 정보통신부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장 李在倫△부산체신청장 申鉉旭△충청〃 鄭卿元△경북〃 金在燮△전북〃 金大熙△전파방송관리국 방송위성과장 羅奉河△총무과장 黃鐵增△중앙전파관리소 감시2과장 李定求 ■ 건설교통부 ◇부이사관 △국민임대주택건설지원단장 姜八文 ◇과장급△국민임대주택건설지원단 주택기획과장 林義澤△"택지개발" 兪成鎔△"주택건설" 金東洙△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 金鐵煥 徐明敎△국가균형발전위원회 具本煥△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金龍錫△광역교통정책과장 河判道△광역도로" 張永秀 ■ 교육인적자원부 ◇이사관 전보△국가균형발전기획단 파견 邊昌律 ■ 관세청 ◇전보(국장급) △광주세관장 柳炯原(과장급)△관세청 심사정책과장 鄭宗完△〃 조사총괄과장 吳泰泳△〃 감시과장 趙瑞浩△서울세관 조사국장 朴聖宇△안양세관장 朴秉浩△동해〃 申龍德△대전〃 愼鎔石△천안〃 陳仁根△부산세관 통관심사국장 金徹洙△〃 조사국장 裵尙俊△창원세관장 辛泰郁△수원〃 河英修△여수〃 金慶浩△관세청 비서관 鄭在完△〃 특수통관과장 李燦基△부산세관 감시국장 崔熙仁△포항세관장 李鍾崙△군산 〃 金喆秀△제주〃 李國行 ■ 경찰청 ◇총경 △전북 김제경찰서장 朴達根◇경정(승후)△전북 무주서장 韓基晩△전남청 경비교통과장 黃浩善 ■ 기획예산처 ◇과장급 전보 △산업재정2 曺琫煥△기금제도 鄭圭敦△교육문화예산 文盛裕 ◇과장급 파견△수질개선기획단 韓銘辰△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 金哉勳△국가균형발전기획단 姜升晙 ■ 언론중재위원회 ◇실장△민간언론피해상담센터 林炳國△기획 權宇東◇팀장△기획 權五勤△총무 鄭熙星△조사연구 金一慶△심의Ⅰ 張源祥△심의Ⅱ 李辰淑△법무상담 梁在圭△교육홍보 朴哉宣△전문위원 吳光鍵 黃正根◇지방사무소장△경기 沈榮珍△부산 余鍾國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승진 △선임연구위원 權泰進 崔世均△연구위원 金昌吉 李龍善 林頌洙 鄭靖吉 허장 黃義植△부연구위원 金哲民 ■ MBC프로덕션 ◇부장 △경영관리 李俊桓△영화기획 金正縞△국제사업 朴在福△기획사업 李揆晶 ■ 굿앤리치자산운용 △대표이사 趙德煥△이사 林大豪△감사 任鎬天△준법감시인 方哲浩△자산운용본부장 鄭德孝△마케팅〃 梁熙虔△채권운용팀장 李寬弘△파생운용〃 趙雄章△주식운용〃 張大勳△상품개발〃 南尙源 ■ 대우증권 ◇전무 △국제사업부 任炯九◇상무△리서치본부 全炳瑞△자산관리영업본부 黃俊皓 ■ 동부화재 (본점 파트장)△총무 李宇烈 △상품개발 金兌澈(지점장)△동부 尹錫準△경기북부 李得洙△마산 金相洙(지사장)△포천 張台一(본부 마케팅팀장)△부산 金京洙(고객서비스팀장)△강북 金智泰△남서울 金泳默△동부 柳錫烈△강남 金榮用△대구 金元河 ■ 서울경제신문 △편집국장 李宗奐△논설위원 李賢雨 ■ 한겨레커뮤니케이션스 ◇상무 △헤드헌팅본부장 禹斗植◇이사△커리어컨설팅본부장 晋國榮 ■ 동아닷컴 △미디어본부장 金志完△콘텐츠기획〃 李文鎬△디지털스토리부장 曺炳來△경영총괄〃 金頭奭△마케팅팀장 鄭賢澈△기술연구소장 黃壯淵△온라인스포츠팀장 崔容碩△디자인〃 吉卿薰△기획취재〃 曺昌鉉△DB운영〃 姜美禮△도깨비뉴스〃 高美娜△콘텐츠〃 李美淑△뉴스&커뮤니티〃 許希在△경영지원〃 金泰亨 ■ 한국증권전산 △상임감사 金仁建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과장급 △혁신기획담당관 金点俊◇서기관 승진△국내2담당관실 金運植 ■ 코트라(KOTRA) △IT·지식서비스수출지원센터 운영전담반장 安相根△뉴욕 한국무역관 부관장 趙琦昶△첸나이 한국무역관장 李重銑 ■ 우리신용정보 △상무 洪承吉
  • [시론] 6者회담 성공비법/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교수

    이번 6자회담에서는 공존공영의 윈-윈 게임이 될 수 있도록 6자회담 관련국 모두 북핵해법 마련을 위한 지혜를 짜낼 것이다. 25일부터 베이징에서 2차 6자회담이 열리고 있다.1차 회담 이후 6개월 동안 관련국가들 사이에 활발한 외교적 노력이 있은 후 열린 회담이라 실질적 성과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핵 해결의 프로세스가 시작될 것이란 낙관적 기대를 하는 데는 다음 몇가지 이유와 근거에서 나온 것이다. 첫째,북핵문제의 실질적 당사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북한의 정책변화를 들 수 있다.먼저,미국은 ‘선 핵폐기 후 대화’ 입장에 따라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VID)’를 주장하면서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재정적인 보상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해 10월 대북 서면 다자안전보장방안을 제시하고,올 2월 초부터 핵폐기를 위한 과정으로서의 핵동결과 안전 보장 제공을 위한 논의는 가능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이라크전쟁의 수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부시 대통령이 재선 전략 차원에서 북한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여 외교적 성과로 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북핵문제 해결은 급진전될 것이다. 한편 2002년 12월12일 핵동결 해제 조치 이후 위기조성전술의 수위를 높여 왔던 북한이 지난해 12월9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핵동결’ 의지를 재확인하고,“핵동결은 단순한 현상 유지가 아니라 핵포기 과정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조선신보 2월6일)”이라고 하여,북한의 대화전략이 종전보다 더 적극성을 띠고 있음을 밝혔다. 둘째,한국과 중국의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꼽을 수 있다.한국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편으로 미국,일본 등 국제사회와 함께 ‘대화와 압력의 병행원칙’에 입각한 북핵해법을 마련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하고,다른 한편에서는 남북장관급회담 등을 통해서 북핵해결을 위한 설득을 지속해 왔다. 이번 회담에서도 한국은 ‘3단계 북핵해법과 안전 보장 방안’을 제안하면서 본회담에 앞서 남북 양자접촉을 가지는 등 북핵해결의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3자회담과 1,2차 6자회담의 장소 제공국가인 중국은 한·미·일 3국이 마련한 북핵해법을 북한에 전달하고,북한을 설득하는 건설적인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중국은 북한 핵문제가 동북아질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여 ‘한반도 비핵화’라는 확고한 정책목표를 가지고 북핵해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북한 핵개발은 일본,대만,한국의 핵개발을 부추길 게 뻔하고 그렇게 되면 동북아 역내 국가들의 핵개발 경쟁은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중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번 회담에서 성과가 없게 되면 중국의 국제적 위신은 추락할 수밖에 없다.이러한 중국의 외교적 부담을 의식할 때 북한은 그들의 ‘후견국’인 중국의 입장을 고려치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셋째,북핵문제의 장기화는 6자회담 참가국 모두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경제적 이익을 중심으로 지역통합이 이뤄지는 ‘세계화 시대’에 동북아지역에서도 경제와 안보를 위한 지역협력체 구축이 절실하다.북핵문제의 장기화에 따른 동북아 역내국가들이 갈등을 지속할 경우 관련 국가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6자회담에서는 공존공영의 윈-윈 게임이 될 수 있도록 6자회담 관련국 모두 북핵해법 마련을 위한 지혜를 짜낼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이번 회담에서 ‘뜨거운 감자’인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 문제만 잘 해결하면 북핵해결의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교수˝
  • [열린세상] 미·중 관계로 본 북핵 해법

    미국에서는 2004년 대통령 선거를 향한 대장정이 사실상 시작됐다.후보 선출을 위한 아이오와 및 뉴햄프셔에서의 예비선거까지는 한달 여 남았지만 9명의 민주당 후보들은 토론회들을 통해 당원 및 일반 국민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알리는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였다.언론도 각 후보들의 전략을 비교 분석하고 재선에 도전하는 부시 대통령과의 경쟁상대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주요 뉴스로 편성 보도하고 있다.현재 각종 여론 조사에서 선두 주자로 부상한 하워드 딘 전 버먼트주지사는 지난 대선 후보였던 앨 고어의 공식 지지까지 획득하면서 기염을 토하고 있다. 만약 반전주의자인 딘 후보가 부시 대통령과 맞대결할 경우 가장 큰 이슈는 이라크전에 대한 평가와 아울러 북핵문제 해법이 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4세대 지도자의 한 사람인 원자바오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다.부시 대통령은 워싱턴을 방문하는 타국의 2인자에게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각별한 예우를 갖춰 그를 환영했다.부시 대통령은 취임 초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표현할 만큼 냉소적이었으나 원자바오 총리를 맞으면서 전략적 동반자라고 치켜세울 뿐만 아니라 중국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인 대만 독립문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백히 함으로써 베이징 정부를 안심시켰다.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의 노골적인 불만을 알면서도 부시 대통령이 친중국적 입장을 천명한 배경은 매달 100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 해소에 중국 정부가 성의를 보임과 동시에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 막중해졌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원칙에 반하고 중국에 대해 유화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베이징 정부의 손을 들어줄 만큼 북핵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중국 지도부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된 것은 저절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개혁 개방이 가속화된 지난 10여 년 동안 중국은 북한에 대해 과거 혈맹으로서의 관계나 이데올로기보다는 국제정세에 대한 냉철한 현실 감각과 철저한 실무적 접근으로 무장한 중국식 당근과 채찍 정책을 구사하였고 그 결과 예측불허의 김정일 정권에 대해 나름대로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기때문이다.북핵문제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될 즈음 중국 정부는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3자회담과 6자회담을 성사시켰으며 제2차 6자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확실한 중재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취임 초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북한 사이의 중재 역할을 하겠다던 우리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무엇을 했나.북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역량에 대한 냉정한 평가없이 다분히 감성적이고 정략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스스로 혼란을 자초한 것이 첫번째 과오였다면 국제정세에 대한 비현실적인 접근을 통해 북핵문제에 관한한 우리의 영향력을 전무하다시피 소멸시킨 것이 두번째 과오라고 할 수 있다.북한과의 민족공조를 중시한 나머지 정작 우리 국민들은 제대로 통합하지 못함으로써 북핵문제와 북한정권의 실체에 대해 무감각해지도록 그 책무를 방기한 것이 현 정부의 세번째 과오이자 가장 큰 실책이었다. 금년도에는 우리가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로 부상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인도적 지원에 있어서도 쌀 40만t과 비료 30만t을 제공함으로써 북한 식량난 해소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와 철도 연결을 위해 필요한 모든 자재와 장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경제 특구가 될 개성 공단에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그럼에도 북핵문제에 관해 제대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남북관계가 깨어지지 말아야 북핵문제도 해결된다는 기본 전제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지난 1년 동안 현 정부가 북한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고 한 만큼 북한에 대해 우리 의사를 전달한 것은 잘한 일이나 이제부터는 한 말을 실천할 수 있는 의지와 그에 합당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우리가 한 말대로 북핵문제가 해결되도록 해야겠다. 유 호 열 고려대교수 비교정치학
  • 오피니언 중계석/북핵과 동북아공동체 구성

    최근 북한의 핵 문제가 동북아 안보와 경제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미국의 세계전략과 세계무역협상에 따라 급속히 재편되는 국제질서와 경제구도 속에서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의 상호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세종연구소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동북아 3개국 공동체 형성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심포지엄을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다.홍현익 세종연구소 연구위원과,김재홍 경기대 정치대학원 교수의 발제문을 요약한다. ●북핵 문제의 본질과 평화적 해결방안(홍현익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제2의 북핵 위기는 북한과 미국의 자존심과 전략적 판단착오로 발생한 위기다.양측의 요구사항은 본질적으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므로 신뢰가 회복되거나 제3자가 이를 보장해주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다.따라서 이번 북핵 위기는 군사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정치·외교적 성격이 강하다.또 이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국가 체면과 북한 정권의 생존,미국의 패권유지와 깊은 연관을 갖고 있다. 북핵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당사국들의 북핵문제에 대한 정책을 살펴야 한다.먼저 부시 행정부는 동북아에서의 패권약화나 MD계획 무산 가능성 때문에 문제해결을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다만 대선을 앞두고 부시가 초강경책을 취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외부적 위협과 악화된 경제상황으로 체제존립 위기에 봉착한 북한은 미국이 체제를 보장해주면 핵을 포기하고,아니면 핵을 보유해 자주적으로 체제를 보전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한국은 북한을 설득하여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해야 한다.북한과 미국 양자 모두의 체면을 살려주고 실추된 신뢰를 보완하는 조치로서 부시 대통령이 카터 전 대통령이나 아버지 부시를 특사로 보낸다면 매우 유익할 것이다.또 중국과 러시아가 북·미간 실추된 신뢰를 보강하고 양국의 체면을 세워주는 중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제 협력 및 외교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정부는 특히 주한미군 부분감축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하여 미국과의 비대칭 관계에 균형을 잡는 데 활용하면서 남북한 군축협상이 재개되는 계기로활용하여 대북,대미 자주성을 동시에 회복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미국이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다자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으므로 이 기회를 적극 선용하여 동북아 다자안보체제 구축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동북아 지역협력을 위한 언론의 역할(김재홍 경기대 정치대학원 교수) 북한 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은 동북아지역에서 최초의 다자안보협력회의라는 의미가 있다.향후 동북아 지역협력은 현실적으로 6자회담에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이같은 비전 아래서 6자회담은 북한 핵문제가 타결된 후 동북아안보협력회의로,발전적으로는 동북아안보협력체로 제도화할 수 있을 것이며,포괄적인 동북아공동체로 정착시키는 모태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동북아의 지리적 근접성을 문화적 동질성의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접촉과 교류다.동북아 정세를 더욱 발전시키는 촉매 역할에 역내 언론들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이 지역에서 어떤 갈등과 대립도 대화와 협상으로 해소하며 주권국가에 의한 국가안보가 아닌,인간안보라는 새 시대사조를 확산시켜야 한다. 동북아 지역협력을 위한 언론의 역할로 다음 사항이 합의돼야 할 것이다.첫째,국제정치에서 힘이 아니라 기능주의적 교류협력과 커뮤니케이션 개념을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둘째 21세기 정보화의 주역인 인터넷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셋째,동북아가 공유할 수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체계를 개발,전파해야 한다.넷째,역내 경제와 교육수준,의식의 격차를 균질화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다섯째,군사력이나 국가안보와 별개로 테러와 인권탄압,환경파괴와 마약범죄 등으로부터의 보호를 중심으로 하는 인간안보를 강조해야 한다.마지막으로 역내 언론의 공동역할을 높이기 위해 회원국 정부나 주요 언론사들이 투자하는 ‘동북아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 정리 김성호기자 kimus@
  • [사설] 노사 로드맵 성패 신뢰에 달렸다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신노사관계 로드맵이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최종 확정안은 아니지만 노사간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 취지다.따라서 로드맵에는 직권중재제도와 조정전치주의 폐지,실업자의 초기업단위 노조 가입 허용 등 노동권을 강화하는 내용과 함께 불법파업에는 직장폐쇄 허용,부당해고에 대한 형사처벌 조항 삭제 등 사용자측의 대항권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친노조’ 성향 여부로 논란이 됐던 참여정부가 뒤늦게나마 글로벌 스탠더드를 준용한 노사관계 기본틀을 제시한 것은 다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노사관계 로드맵에 대해 당장 노동계가 반발하는 것을 보면 지금까지 노동관계법 개정에서도 경험했듯이 노사 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 적잖은 험로가 예상된다.정부 스스로 인정한 것처럼 우리의 노사관계는 강성노조의 전투적 운동방식과 사용자측의 노조 기피 현상에 정부도 현안 중심의 해결방식에 급급함으로써 국제 사회에서 ‘노사관계 후진국’이라는 오명을벗지 못했다.불법파업이 빈발한 결과,1998∼2000년 근로자 1000명당 파업으로 인한 평균 근로손실일수가 124일로 일본의 1.4일,독일의 1.1일,영국의 14.1일,미국의 70.4일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동북아 경제중심’이나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려면 먼저 적대적 노사관계에서 탈피해야 한다.그래야만 자본을 국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파이를 함께 키울 수 있는 공생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과거처럼 상대편의 굴복만 강요하는 식의 접근방식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노사 로드맵이 ‘원­윈’을 향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 [사설] 첫걸음 뗀 북핵 6者회담

    역사적인 베이징 6자회담이 27일 시작됐다.6개국은 기조연설에서 북핵 문제의 해법을 놓고 시각과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지루하고 어려운 회담이 되리라는 예상이 맞아떨어지는 분위기다.미국은 ‘핵포기 대가는 없다.’는 원칙 하에 대북 체제보장이나 경제지원 문제는 언급하지 않아 회담 전망을 어둡게 했다.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이 얼마전 제시해 주목을 받았던 ‘미 행정부의 대북 체제안전 서면보장,미 의회의 결의’ 방안은 거론조차 안 됐다. 이에 북한은 미국에 대북 적대시정책 전환과 법적 구속력 있는 불가침조약 체결을 요구했다.북·미가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셈이다.일본은 중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국민 납치와 북한 미사일 문제를 제기했다.중국과 러시아가 북·미 우려사항의 동시 해소를 주장하며 중재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6자회담은 유관국들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동의해 열리는 첫 다자회담이다.회담 개최가 곧 대화 해결의 단초라고 평가할 만하다.하지만 복잡하고 예민한 핵문제가한두번의 논의로 해결되겠는가.참여국들의 인내심과 협상의지가 절실히 요구되는 까닭이다.북·미가 적대감을 떨치고 신뢰를 쌓으려면 많은 만남과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따라서 우리 대표단은 29일까지 남은 기간 후속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외교력과 협상력을 집중하기 바란다.최소한 차기 회담 일정을 확정하고 이번 회담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회담이 성과 없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의 강경파들이 무작정 기다려 줄 것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북한은 핵과 체제안전·경제지원을 맞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6자회담을 그냥 흘러보내선 안 된다.북한은 미국이 유래가 없고 의회 통과가 불가능하다며 거부하는 불가침조약 체결을 고집해선 안 된다.이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균형자 역할을 하는 주한미군을 내몰겠다는 속셈이 담긴 것으로,결코 용납될 수 없는 요구이기 때문이다.
  • 政·財 노동정책 정면충돌 하나

    ■방어 나선 김광림 재경부차관 재계의 ‘포화’에 정부가 공세적 방어에 나섰다.조흥은행 처리로 그 포화의 한 복판에 서 있는 재정경제부 김광림(金光琳)차관은 26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정부가 노사분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무엇이냐.”고 강하게 반문했다.정부를 ‘싸잡아’ 비판하지 말고,구체적으로 ‘무원칙’ 사례를 적시해 달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재계는 정부가 왜 개별사업장 노사협상에 끼어 드느냐고 비판했다. -조흥은행은 정부 지분을 파는 것이었기 때문에 재경부가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앞으로도 정부는 이해관계가 있을 때는 적극 중재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해결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흥은행 노조의 파업을 불법이라고 규정했으면서도 경제부총리가 협상테이블에 앉은 것 자체가 원칙을 저버린 사례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부총리도 언급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영향력이 있는 당사자를 협상테이블에 앉힐 수밖에 없다.그것이 현실이다. 정부 당국자들의 노동정책 혼선에 대해서도 재계는 불만을 토로하는데. -권기홍 노동부장관이 ‘정치파업을 용인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공식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이 지나치게 갈등해소에 맞춰져 있어 대화와 타협에 집착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화와 타협은 최선의 해결책이다.법의 테두리 안에서 대화와 타협을 선행하는 것은 정부의 변함없는 원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계는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겠다고까지 했는데. -어제(24일) 경제5단체 관계자를 직접 만났는데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더라.기자가 질문을 그렇게 해 얼버무린 것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연일 공세 조남홍 경총부회장 재계가 노동계와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연일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정부의 노사분규 해결과정에서 법과 원칙이 무시되고 있으며 파업이 계속되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겠다는 강경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정부 고위책임자들의 정책혼선을 비난하고 나섰다. 조남홍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26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총리가 담화문을통해 정치적 파업을 엄단하겠다고 밝혔는데 노동 주무장관인 노동부장관은 지금까지 파업대상의 확대를 주장하는 등 정치파업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일관성없는 노동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조 부회장은 이어 “대통령이 일일이 (노사문제에 대해) 평가하거나 언급하지 않고 가급적 노동부장관이 얘기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말하면 노사에 예민한 반응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기홍 노동부장관에 대해 “권 장관의 노동정책 철학은 ‘노사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으로 갈등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지나치게 소극적인 것”이라며 “갈등해소를 위해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법과 원칙이 무시되는 대화와 타협을 해야 되는지 의문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들의 해외이전 가능성에 대해 조 부회장은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경영여건이 좋은 해외시장 진출을 여러가지로 모색하고 준비도 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1만개가 넘는 기업이 나가 있지만 (국내)여건이 좋다면 왜 나가겠느냐.”며 악화된 국내 경영환경을 꼬집었다. 그는 “이름만 들으면 금방 알 수 있는 외국기업 10여개가 파업 때문에 우리나라에 투자를 모색하다가 망설이거나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중에는 추가투자는 물론 동북아본부를 서울에 두려다 (파업 때문에) 피해간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
  • 中, 5자회담 지지 / 韓·日·中외무 평화해결 합의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 한국과 중국,일본은 17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프놈펜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미·중 외에 한·일도 참여하는 5자회담 등 다자회담 개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13일 호놀룰루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한·미·일 3국이 다자회담 개최에 합의한 데 이어 중국도 다자회담에 긍정적 입장을 밝힘에 따라 다자회담 개최를 위한 관련국들의 대북 설득·압박이 강화되고 이에 따라 회담 성사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면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과 중국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일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또 오는 10월 ‘아세안+3국’ 정상회담에서 3국간 향후 기본 협력방향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하는 방안을 정상들에게 건의하기로 함으로써 노무현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동북아 3국간 새 질서 구축과 관련,주목된다.3국 외교장관 회담이 끝난 뒤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윤 장관은 북한 핵 불용과 대화를 통한평화적 해결 원칙을 설명했고,이에 3국이 공동 입장을 취했다.”고 전했다. 이 차관보는 “중국은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조용히 인내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해,중국이 5자회담 성사를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5자회담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관련,이 차관보는 “미국과 북한이 동의하면 환영한다면서,북한의 우려점도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말하고 ‘북한의 우려점’에 대해선 “안보 우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무장관들은 이날 북한 핵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미국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5개국이 북한의 안보를 보장해주자고 제의했다. 10개국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외무장관 회담이 끝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crystal@
  • [LOOK 아시아]3부 재정립돼야 할 한국의 정치적 역할 / 니시하라 前와세다대 총장 인터뷰

    |도쿄 황성기특파원|니시하라 하루오(西原春夫) 고쿠시칸대학 이사장은 일본인으로는 드물게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인물이다.유럽연합(EU)과 같은 지역국가연합이 역사의 필연이라면,아시아에서도 언젠가 EU 같은 공동체가 탄생할 것이고 그 중심은 한국이 돼야 한다는 논리의 소유자이다. 그의 논지는 이렇다.“와세다대 총장을 마치고 1995년부터 3년간 독일의 본에서 와세다대 유럽센터 관장을 지내면서 유럽을 살펴봤다.몇 백년간 전쟁을 되풀이한 유럽이 왜 하나의 우산에 들어가,통화마저 단일화하려고 하는가.유럽만의 현상인가,아니면 역사의 선구자적인 현상인가.내가 내린 결론은 유럽은 인류 가운데 통합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통합이 가장 먼저 일어났다는 것이었다.” 경제·과학기술이 발달하면 사람·물건·정보가 국경을 넘나들고,국경이 낮아진다.그러다 보면 국가를 초월하는 행정기관이 필요하게 된다.인류의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결론내렸다. 그렇다면 이런 과정이 아시아에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18세기부터 시작된 민족주의(내셔널리즘)는 1945년 끝났다.동북아의 한국·일본·중국은 세계 속의 한·중·일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이제는 타국을 무시하고 자국의 국익만을 꾀한다거나 식민지배를 할 수 없는 시대다.국경은 남아 있으나 그 국경도 점점 낮아질 것이다. 그러나 니시하라 이사장 눈에는 동북아 나라들에는 지역국가연합의 공통인식이 부족하고 국가별로 복잡한 사정을 안고 있다. “과거의 역사가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북한 같은 고립된 나라가 있는가 하면,중국·타이완의 정치적 대립이 있고,일본의 과거는 충분히 청산돼 있지 않다.본래는 공통부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직 공동체가 될 태세가 되어 있지 않다.그러나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결정함으로써 환경은 크게 변했다.” 역사의 필연과 함께 동북아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이라크 전쟁으로 불거진 세계의 대립을 해소하는 중개자로서이다. “이라크 전쟁은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대리전쟁 측면이 있다.문명의 충돌이라고 해도 괜찮다.일신교와 일신교의 대립은 원리주의에 빠지기 쉽다.한번 원리주의에 빠지면,얼마나 잔혹하게 대립하는지는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런 두 세계의 중재자로 제3세계가 나서지 않으면 인류는 위험하다.제3세계는 일신교이어서는 안된다.다신교이고 종교·종파에 구애받지 않고,하나의 국가가 아닌 지역국가연합의 형태가 바람직스럽다.그러면서도 세계의 경제·문화에 영향력을 주는 지역이어야 한다.호전적인 민족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화(和)의 정신,평화사상을 갖는 세계가 돼야 한다.이런 점에서 동북아시아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논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흐른다.그렇다면 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한가. 그의 논리는 이렇다.중국은 너무 대국이다.지금도 강하지만 인구와 자원뿐 아니라 우수한 민족인 중국은 더욱 대국이 될 것이다.중국이 지역연합의 주도권을 실질적으로 쥐겠지만 중국이 주인공이 되면 안된다.동아시아=중국이 되면 곤란하다. 일본은 어떤가 하면 아직 과거를 청산하지 않고 있다.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경제발전을이룬 나라인 점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배울 점이 있지만 그런 점만으로 앞에 나서면 안된다.일본은 아시아의 맹주로 대동아공영권을 생각했던 역사가 있으니까 가급적 몸을 작게 하고 겸손하게 아시아 발전에 공헌해야 한다.일본 외에 아시아에서 경제발전을 이룬 국가로 타이완도 있지만 중국과의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딱 알맞은 국가이다.EU를 보면 유럽의 통합을 만든 것은 독일과 프랑스가 중심이었지만 EU의 행정기관을 베를린이나 파리에 두었다면 다른 나라들이 따라갔을까.EU의 기관들이 벨기에 등에 있는 것은 바로 그런 이치에서이다. 마찬가지로 동아시아를 생각할 때 통합 행정기관의 소재지가 베이징이나 도쿄에 있다면 제대로 굴러갈까를 생각하면 한국의 역할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중국은 동아시아 공동체 논의가 나오면 그 중심을 베이징에 두고 싶겠지만 일본이 ‘우리도 도쿄에 두지 않을 테니까.’라며 중국을 설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는 동아시아 연합체는 한·중·일 3국이 중심이 되지만이웃나라도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 공동체에는 몽골도 들어갈 수 있고,극동 러시아의 연해주도 가능하다.연해주는 분명 민족은 다르지만 경제문화권으로 보면 아시아이다.” 그렇다면 북한을 어떻게 할 것인가.공동체 논의에 북한을 끼워줄 것인가. “고립된 북한이 국제사회에 들어간 뒤에 하자는 것이 아니다.한동안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잠시 놓아두고 주변국가가 가능한 부분에서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 니시하라 이사장은 그가 상정하는 동아시아 공동체는 한반도 통일 때에도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북한은 그다지 정권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막상 정권이 붕괴되면 엄청난 일이다.베를린 장벽 붕괴 후 서독의 부담은 지금도 크다.한반도 통일이 될 경우 한국경제만으로는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또한 아시아 거점을 위해 한반도를 이용하려는 이상한 대국이 나와서도 안된다.그런 점에서 한반도 통일의 처리는 이웃나라들이 국익차원이 아니라 이웃으로서 자기의 분수에 맞게 도와줘야 한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한반도 통일이라는 상황이 됐을 때 이웃끼리 얘기를 할 수 있는 기관이 없으면 느닷없이 돕기란 힘들다.그래서 동북아시아의 협의기구,지역연합이 필요한 것이다.한국의 부담을 경감하고 대국의 개입을 저지하기 위해 동북아시아의 통합이 있어야 하고 슬슬 그런 시기가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동아시아 연합체는 현실적으로 가능한가.가능하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노무현 대통령도 동북아시아의 협조를 얘기하고 있다.북한 문제를 제쳐놓는다면 그런 동아시아 통합의 시기가 오고 있다.처음은 비공식이라도 상관없다.‘아세안+3’도 좋지만 동북아시아의 조그만 협의기관으로 시작해서,그것이 경제 각료회의·외무 각료회의로 이어지고 결국 정상회의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 전 단계로 동아시아 지역의 대학들이 학문·문화·스포츠 같은 국경을 넘기 쉬운 분야부터 교류를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marry01@ ●니시하라 이사장은 75세.와세다대 법학박사.8년간의 와세다대 총장을 거쳐 1998년부터 고쿠시칸대학 이사장.아시아를 중시하는 그의 이념에 따라 지난해 ‘21세기 아시아학부’를 고쿠시칸대학에 설치했다.1985년에는 고려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韓·中·日 관계 현황 동아시아의 중심국으로 불리는 한·중·일 3국 관계의 ‘2003년 현재’를 묘사하는 단어는 ‘경쟁과 협력’이라는 다소 상치돼 보이는 단어다. 1990년대 이후 경제적으로 급부상한 중국과 상대적으로 퇴조해온 일본 두 나라는 군사·안보·외교적 측면에서 경쟁하고 갈등해왔지만 동시에 양국은 서로를 공동의 틀안에 담아두려 노력해왔다.견제를 위한 협력이라는 역설적인 논리로 설명된다.중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패권 확대를 견제,일본을 아세안(ASEAN)+3(한·중·일) 구도에 묶어둠으로써 미·일 관계의 ‘유착’을 방지하려 하는 것 등은 하나의 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적인 견제와 협력에 상관없이,경제 자체의 논리와 필요성에 따라 한·중·일 3국 사이의 인적·물적 교류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한·중·일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움직임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세계 경제에서 한·중·일이 차지하는 규모는 GDP 기준 5분의1에 이른다.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2002년 기준 한국은 1.7%,중국은 3·8%,일본 12.9%이다.3국을 합하면 18·4%다. ASEAN 10개국과 한·중·일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전체에서 3국이 차지하는 GDP 비중 역시 2001년 기준 89.5%이다.총 교역량도 68·9%를 차지한다.총교역·수입·수출 모두 일본이 가장 높고 다음이 중국,한국의 순이다. 3국간 경제·교류협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나타내는 역내 교역 비중은 지난 90년 이후 10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다.90년에는 전체 세계 교역액 중 11.3%였으나 96년에는 20.2%로 급격히 증가했다.아시아 지역의 외환위기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20%대로 다시 올랐다. 3국 교역상 특징은 ‘무역불균형’ 현상이다.한국은 일본에 대해 지속적인 적자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국에 대해선 63억 5000만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다.홍콩을 포함하면 최대 흑자시장이다.2002년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일본의 대 중국 수출액은 396억달러,수입은 615억달러로 216억달러의 무역 적자를 나타냈다.중국이 미국을 앞지르고 일본의 최대 수입국이 된 것이다.두드러진 것은 인적 교류다.3개국간 방문자 수는 지난 93년 380만명에서 2001년 815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특히 한·중간에는 수교 초기인 93년 21만명에서 2002년 210만여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2001년의 경우 한·일간 방문자 수는 354만 6941명,한·중간 방문자 수는 177만 9973명,일·중 간에는 282만 8941명이었다.한해 동안 815만여명이 관광,무역 등으로 3국을 드나든 것이다.상이한 정치체제와 이념,법 제도를 갖고 있는 한·중·일 3개국이 중심이 된 동북아의 번영은 경제적으로 얼마나 협력하고 통합하는가에 따라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김수정 기자 crystal@
  • 中 ‘北 核보유’ 딜레마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북한의 핵보유 ‘시인’은 한반도 비핵화를 주요 외교정책으로 내세운 중국에게 일종의 도전이자 딜레마다. 하지만 베이징 3자회담이 막이 내린지 이틀이 지나도록 핵 시인에 대한 중국정부의 공식 반응은 없다.중국 언론들도 핵보유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일체 침묵을 지키고 있다.나름대로 상당한 충격파가 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국은 표면적으로 3자회담의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중재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다.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6일 밤 10시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베이징 회담은 북핵 문제 해결의 좋은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회담 직후 미국이 험악한 분위기로 돌아서자 비공개 원칙을 깨뜨리면서 ‘3자회담 채널유지 합의’등을 발표하면서 평화적 해결 원칙을 거듭 피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딜레마에 빠진 중국 지도부는 향후 ‘북핵 폐기’를 향한 강력한 프로젝트를 가동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한반도 비핵화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일본과 타이완의 핵무장과 동북아 군비확산으로 이어져 중국의 안보·경제전략에 중대 차질이 빚어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은 회담 직전인 지난 21일 북한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 방중 시 이미 ‘핵보유’에 대한 통보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북한이 ‘핵폐기’ 이후를 놓고 북한 군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중국의 의중을 타진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인만큼 당근과 채찍의 강온(强穩) 구사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베이징의 한 북한 소식통은 “실용주의 노선으로 돌아선 후진타오 지도부가 언제까지나 북한을 감쌀 것으로 보면 오산”이라고 전제,“북한이 끝내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외교적 해결이란 원칙에서 원유지원 중단 이상의 강력한 압력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oilman@
  • 北核 보유 시인 파문 / 北核협상·정부대책

    북한이 ‘핵보유’라는 고강도 카드를 꺼냄에 따라 한반도 상황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자칫 한반도가 또다시 전쟁설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긴박했다.정부는 25일 오후 베이징 3자회담에 참석한 뒤 서울을 방문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로부터 북한 발언 내용을 상세히 전달받고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윤외교·켈리 차관보 50분간 밀담 윤영관 외교부 장관과 켈리 차관보는 이날 회동을 마친 뒤 “핵무기 보유가 사실이라면,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상당히 중요한 침해행위”라고 평가했다.핵보유 자체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두 사람은 오후 7시부터 약 30분간 예정됐던 면담 시간을 20분 넘겨 50분간 밀담을 나눴다.양측은 공조를 긴밀히 한다는 원칙 아래 북측의 진의와 북측이 제시한 ‘새롭고 대담한 제안’을 검토,향후 대북 조치와 3자회담 개최 여부 등을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등을 통해 협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절실해진 평화 해결 기조 정부는그러나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사실이더라도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을 정했다.정부 당국자는 “이제까지 북한이 핵을 가졌다는 가정 하에 정책을 만들고 대처해왔다.”고 밝혀 현재의 대응 기조 유지를 시사했다.당국자는 ‘북한의 새롭고 대담한 제안’과 관련,“나름대로 문제해결을 위한 제안을 북한이 했으나 그것이 새로운 제안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북한의 제안은 불가침조약을 대체하는 북한 체제보장 방안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의 핵보유가 사실일 경우 중재에 나선 중국은 물론,일본 타이완 등의 무장화 촉발 등 연쇄 안보 후폭풍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우리 내부의 대북 정책을 둘러싼 갈등도 우려된다. 문제는 북한의 이같은 ‘도박’을 미 행정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것.북한이 힘겨루기를 할수록 강경파의 입김이 더욱 세질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정부는 미국측도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풀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북 장관급회담 등을 통해 파국적 상황에 빠져들지 않도록 북측을 설득할 방침이다. ●켈리 차관보의 긴박한 행보 이날 오후 5시 인천공항에 도착한 켈리 차관보는 상황의 심각성을 반영하듯 에워싼 기자들의 질문에 한마디도 답하지 않았다.윤 장관 예방에 이어 이수혁 차관보와 시내 모처에서 밤늦도록 만찬 회동을 겸한 실무협의를 진행하며 베이징 회담의 소상한 부분을 우리측에 설명했다.켈리 차관보는 26일 오전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및 반기문 외교보좌관 등과 조찬을 함께 한 뒤 일본측에 3자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도쿄로 떠난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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